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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기념촬영 물의…헬기 추락사고 소방대원 영결식장에서 의용소방대원과 웃으며 기념사진 찍어

    김태호 기념촬영 물의…헬기 추락사고 소방대원 영결식장에서 의용소방대원과 웃으며 기념사진 찍어

    ‘김태호 기념촬영’ ‘김태호 기념사진’ ‘의용소방대원’ 김태호 기념촬영이 물의를 빚고 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헬기 추락사고 순직자 영결식장에서 웃으면서 의용소방대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22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도청에서 최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원 5명의 영결식이 열렸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순직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검은 양복을 입고 영결식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이 민간인 의용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웃는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 여성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등 영결식 분위기와 반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영결식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서 강원도소방본부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사망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등 탑승자 5명을 위한 자리였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수습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팔 사건 재현되나…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서 반 백골화 상태 유병언 지문 확인됐지만 유병언 키 논란 등 여전

    조희팔 사건 재현되나…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서 반 백골화 상태 유병언 지문 확인됐지만 유병언 키 논란 등 여전

    ‘유병언 변사체’ ‘순천 송치재 휴게소’ ‘백골화’ ‘반백골화’ ‘유병언 키’ ‘조희팔 사건’ 유병언 변사체가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에서 반 백골화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유병언 키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유병언 본인 여부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조희팔 사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12일 변사체를 발견한 후 DNA 검사를 맡겼고, 유병언 전 회장의 DNA와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변사체 발견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 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발견 당시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왜 가방에 술병을 넣고 다녔는지 의문이다. 이와 함께 평소 구원파 신도 등의 보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어떤 경위로 홀로 노숙자 차림으로 아무도 없는 밭에서 죽어갔느냐 하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주변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벙거지에 검은 바바리 차림으로 현장 주변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 보지 못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시민이라는 김모씨는 “주말이면 황전면 방향으로 교회를 다니는데 그 길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며 “주변이 대부분 매실 밭인데 이번에 발견된 변사체는 그 노숙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초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박모(77)씨도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처음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도 ‘시신이 노숙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변사자를 서둘러 수습해 간 것으로 알려져 애초 유병언 전 회장일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이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변사체를 둘러싼 정황 때문에 의문이 잇따르고 있어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과거 ‘조희팔’ 사건도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사업 등으로 고수익 보장을 선전하여 3만여 투자자를 속였다. 무려 4조원 가량을 가로챈 조희팔은 2008년 수사당국의 수사망을 뿌리치고 중국으로 밀항에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12년 5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골은 국내로 이송돼 화장됐다. 수사당국은 화장된 유골의 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감식이 불가능했다. 이에 피해자들이 조희팔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가 ‘사망자작극’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사건 역시 유병언이 과거 조희팔 사건의 논란처럼 생존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가 되고 있다. 유병언 키 문제와 더불어 술을 마시지 않는 유병언의 사체 주위에 술병이 있었다는 점 등은 이번 사건이 ‘제2의 조희팔’사건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이유다. 유병언 지문 확인에도 네티즌들은 “유병언 지문 확인, 정말일까”, “유병언 지문 확인, 믿기 어렵다”, “유병언 지문 확인, 어떻게 했지?”, “유병언 지문 확인, 실체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4개월 연장…자금 28억弗 동결 해제

    미국 등 서방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시한이 오는 11월 24일로 4개월 연장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20일로 예정된 핵 협상 시한을 4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일부 가시적인 진전을 봤지만 핵심 사안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이란 측은 최근 이틀간 집중적으로 회담을 진행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양측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이란 아라크 중수로의 생산량 감축과 검사 강화 등 일부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자로 연료뿐 아니라 핵폭탄의 핵을 생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량 등 핵심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리 장관은 향후 4개월 동안 이란의 자금 28억 달러(약 2조 8800억원) 동결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그 대가로 부분적인 핵개발 동결을 지속하고 20% 농축 우라늄을 원자로 연료로 전환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양측은 협상 시한을 내년 1월까지 최장 6개월 연장할 수 있었지만 제네바 잠정 합의를 이룬 지 1년이 되는 11월 24일까지만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AG 기싸움

    AG 기싸움

    북한의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논의하는 남북 실무접촉은 결렬됐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력한 참가 의사를 밝혔다. 북한이 아시안게임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시사한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민감하게 여길 ‘체제 생존’ 문제를 거론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 내부에서는 북측의 인천아시안게임 참석을 유화 국면 조성을 위한 전략으로 판단해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라 인천아시안게임을 둘러싼 남북 간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제1위원장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한 남자축구 검열경기를 관람하며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해 겨레의 화해와 단합,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북남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불신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남북 체육 실무접촉이 북측의 퇴장으로 결렬된 후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남측에 강하게 책임을 물으면서도 조만간 2차 접촉을 제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참관에는 100여일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은 전날 ‘북측대표단 단장 담화’에서 실무접촉 당시 상황을 좀 더 상세히 전하며 우리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선수단, 응원단 700명의 대회 참가 방침 등을 고수하고 정부 내 현재 기류가 변하지 않는다면 아시안게임 협의가 일종의 ‘치킨게임’처럼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 군이 수차례 경고했듯이 도발 원점, 지원 세력, 지휘 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체제의 생존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대북 원칙론을 강조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한 장관의 발언이 군 수뇌부의 수사적 발언임을 아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이나 남북 관계의 판을 깨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음달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격렬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강골 검사’서 4선 의원·與대표 거쳐 재선 도지사에

    홍준표 경남지사는 1993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카지노 범죄인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박철언 전 의원 등 권력 실세들을 대거 구속시키면서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칼잡이’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이야기는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재탄생했고, 그에게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이 붙었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홍 지사는 대구 영남중·고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에 특차로 합격했지만,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경찰에 시달리는 일이 발생하자 법조인이 되겠다는 목표로 문과 공부를 다시 해 고려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그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부친은 울산 현대조선소의 경비원으로 일하기도 했고 모친은 가발 장사를 했다. 2011년 7·4 전당대회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그는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사채로 머리채를 잡혀 길거리를 끌려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보여 줬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982년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청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홍 지사는 1996년 신한국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15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18대까지 내리 4선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때는 ‘DJ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패배했다. 홍 지사는 2011년 친박(친박근혜)계의 표 결집으로 당 대표에 오르긴 했지만 ‘친박계’에 흡수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고수해 왔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 수성에 실패해 정치적 시련을 겪었으나, 같은 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8개월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친박계의 견제를 뿌리치고 재선 도지사가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경제 성장률 둔화시키는 복지 딜레마… 북유럽은 연금수령 연령 상향으로 푼다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경제 성장률 둔화시키는 복지 딜레마… 북유럽은 연금수령 연령 상향으로 푼다

    양극화 심화로 생긴 세계적인 ‘복지 광풍’은 두 얼굴을 보여줬다. 양극화 해소에 기여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재정지출을 늘리고 근로 의욕을 낮춰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기도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남유럽 국가들이 무너지면서 유럽식 복지 모델에 대한 실망은 커졌고 기존 복지의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북유럽은 여전히 경제성장과 복지의 두 축을 현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복지 딜레마에 빠진 우리나라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1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 국가의 복지지출이 1% 증가할 때 경제성장률은 0.1% 포인트 감소한다. 하지만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복지지출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 실업급여 등 실업 관련 복지 지출은 근로의욕을 낮춰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가족 및 보건 관련 복지 지출은 소비를 늘려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실 북유럽의 경우 다른 유럽에 비해 소득세 수입이 많고 사회보험재원은 대부분 조세로 부담하며 민간 비중은 낮다. 높은 조세부담으로 인해 경제가 경직되고 과도한 복지로 한계를 맞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직격탄이었다. 하지만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은 복지 재정을 건전하게 하도록 개혁을 단행했다. 독일은 실업 증가에 따라 노동시장 유연화에 나섰다. 파견근로나 미니잡이 등장했고, 고령자나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높이는 한편 연금수령 연령도 높였다. 복지를 통해 성장을 이룩하고 성장을 통해 복지를 높인다는 선순환 개념을 도입했다. 네덜란드는 법정퇴직 연령의 상향 조정으로 고령자가 노동시장에 오래 있도록 유도한다. 공공지출 조세부담을 다소 줄였고, 임금인상을 억제하기도 했다. 이들이 맞닥트렸던 실업증가, 고령화, 세계화 등은 이제 우리나라가 풀어야 하는 과제다.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은 “북유럽이 기존 복지를 고수하는 대신 세계화에도 지속 가능한 복지를 만들기 위해 효용성을 끊임없이 고민한 것은 한국형 복지제도를 설계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천·국방부, 인방사 이전비 부담 ‘평행선’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이전이 계속 겉돌고 있다. 이전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시와 국방부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지는 데다 이전할 부지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2009년 7월 인천대교 건설로 군사작전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인천항 인근에 있는 인방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국방부,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인천시 등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중재 기관이 청와대에서 국무총리실로, 다시 국민권익위원회로 바뀐 상태에서 인천시와 국방부가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방사 도심 밖 이전을 공약으로 내건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하면서 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쟁점은 인방사 이전에 따른 비용 문제다. 양해각서 5항에는 인천시가 인방사 이전 부지와 부대시설 등을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인방사 기존 부지와 건물 등을 인천시에 양여하도록 돼 있다. 이를 근거로 국방부는 계속 기부·양여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양해각서 8항에 있는 ‘이전 규모 및 비용 등 세부 사항은 별도의 이행합의서를 체결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인천 중구 북성동1가에 있는 인방사 현 부지는 22만 8185㎡ 규모로 감정가는 1000억원 정도다. 그러나 인방사의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는 데는 3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방부의 논리대로라면 인천시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기에 현 인방사 부지의 재산 가치인 1000억원 이상의 이전 비용은 국방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 부지도 쉽게 결정되지 않아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인근과 중구 무의도 등 이전 부지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타당성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시설물 이전 규모를 다시 협의해 이전 비용을 축소하면 의견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인방사 이전이 성사될 경우 해당 부지에 대한 ▲수산물유통센터·복합용도(공공·민간 개발) ▲수산물유통센터·마리나시설(공공 주도형) ▲복합용도·마리나시설(민간 주도형)의 세 가지 개발안을 검토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타짜2 이하늬, 공격적인 가슴라인…타짜1 김혜수 누드 넘는 파격 노출?

    타짜2 이하늬, 공격적인 가슴라인…타짜1 김혜수 누드 넘는 파격 노출?

    타짜2 이하늬, 공격적인 가슴라인…타짜1 김혜수 누드 넘는 파격 노출?영화 ‘타짜2’의 3종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포스터 속 이하늬 몸매에 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 ‘타짜’ 시리즈 2부 ‘타짜-신의 손’을 영화화한 ‘타짜2’ 제작진은 17일 팀 플레이 3종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팀 플레이 포스터는 세 개의 포스터를 하나로 연결하면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한 판’이 완성돼 ‘따로 또 같이’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하늬는 가슴라인 드러나는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섹시미를 발산해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팬들은 이하늬가 앞서 ‘타짜’에서 도발적인 연기와 파격적인 누드를 공개했던 김혜수의 뒤를 이을 차세대 ‘팜므파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짜2’ 예고편은 눈 보다 빠른 손놀림, 마음을 읽는 눈을 가진 타짜들의 짜릿한 한판 승부가 리드미컬하게 교차되며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캐릭터 무비의 진수를 예고하는 이번 티저 예고편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타짜 11인의 버라이어티한 앙상블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예고하는 대길(최승현 분) 팀,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암시하는 아귀(김윤석 분) 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꼬장(이경영 분) 팀까지 치밀하게 서로를 속고 속이는 타짜 11인의 버라이어티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고 있다. ’타짜’ 이후 8년 만에 귀환한 전설의 타짜 아귀 역의 김윤석과 노름판의 터진 입 고광렬 유해진을 비롯해 신의 손 대길 역으로 낙점된 최승현과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이경영, 김인권,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등 개성 넘치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들이 존재감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 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타짜2’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짜2 이하늬, 가슴라인 드러난 도발적 몸매 공개…김혜수 ‘누드’ 뛰어넘나

    타짜2 이하늬, 가슴라인 드러난 도발적 몸매 공개…김혜수 ‘누드’ 뛰어넘나

    타짜2 이하늬, 가슴라인 드러난 도발적 몸매 공개…김혜수 ‘누드’ 뛰어넘나 영화 ‘타짜2’의 3종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포스터 속 이하늬 몸매에 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 ‘타짜’ 시리즈 2부 ‘타짜-신의 손’을 영화화한 ‘타짜2’ 제작진은 17일 팀 플레이 3종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팀 플레이 포스터는 세 개의 포스터를 하나로 연결하면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한 판’이 완성돼 ‘따로 또 같이’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하늬는 가슴라인 드러나는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섹시미를 발산해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팬들은 이하늬가 앞서 ‘타짜’에서 도발적인 연기와 파격적인 누드를 공개했던 김혜수의 뒤를 이을 차세대 ‘팜므파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짜2’ 예고편은 눈 보다 빠른 손놀림, 마음을 읽는 눈을 가진 타짜들의 짜릿한 한판 승부가 리드미컬하게 교차되며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캐릭터 무비의 진수를 예고하는 이번 티저 예고편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타짜 11인의 버라이어티한 앙상블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예고하는 대길(최승현 분) 팀,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암시하는 아귀(김윤석 분) 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꼬장(이경영 분) 팀까지 치밀하게 서로를 속고 속이는 타짜 11인의 버라이어티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고 있다. ’타짜’ 이후 8년 만에 귀환한 전설의 타짜 아귀 역의 김윤석과 노름판의 터진 입 고광렬 유해진을 비롯해 신의 손 대길 역으로 낙점된 최승현과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이경영, 김인권,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등 개성 넘치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들이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 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타짜2’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종섭 안행부 장관 취임하자마자 사고 현장으로

    정종섭 안행부 장관 취임하자마자 사고 현장으로

    세월호 참사 수습 등 재난안전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밝힌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소방헬기 추락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광주 사고 현장으로 날아갔다. 정 장관은 17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후 오전 11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있던 중 소방헬기 추락 소식을 보고받았다. 취임한 지 불과 2시간여 만에 사고 소식을 접한 정 장관은 곧바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수습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뒤 현장으로 이동했다. 정 장관은 별다른 의전 없이 수행비서만 대동한 채 이날 오후 일반 항공편으로 광주로 출발했다. 현장에 도착한 정 장관은 소방본부 관계자 보고를 받고 “세월호 사고를 수습하다 우리 소방 공무원들이 참 안타까운 일을 당해 참혹하다”면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방재청도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강수철 소방관의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있던 남 방재청장도 사고 현장에 합류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추락한 헬기가 소속된 강원도에 꾸려졌다. 소방방재청은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예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정 장관은 오전에 열린 취임식에서 세월호 사고 수습과 공직사회 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이러한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회에 제출된 세월호 사고 후속조치 법안들도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국가개혁을 완수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위국헌신공인본분’(爲國獻身公人本分·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공인의 본분)이라는 정신하에 저와 여러분들이 뼈를 깎는 개혁 의지를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 장관은 공직사회 개혁 의지를 피력하고, 공직사회 적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를 제시했다. 정 장관은 ‘관피아’ 등 민관 유착 논란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이해상충(공정한 결정을 저해할 수 있는 부적절한 유착관계) 문제가 이번에 드러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제대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금 지방분권의 확대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는 한편 감사와 평가 기능의 확충을 통해 권한과 책임의 균형을 맞추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세월호 국회 특별법 합의 도출 실패…여야 쟁점은?

    세월호 국회 특별법 합의 도출 실패…여야 쟁점은?

    세월호 국회 특별법 합의 도출 실패…여야 쟁점은? 여야는 6월 임시국회 회기종료를 하루 앞둔 16일 ‘세월호 특별법’의 회기내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단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와 양당의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4자 회담’을 열어 세월호 특별법의 담판을 시도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회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 새누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양당 대표들은 그동안 논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또 최종 타결을 위해서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충분히 논의했지만 오늘 발표하기 위한 합의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간사끼리 만나 최대한 협의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거나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특별법만 별도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도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으나 여야간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커 하루 만에 합의안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할 경우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정략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어 특임 검사를 임명하거나 특검을 도입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역대 특검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권이 필요하다고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조사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놓고도 새누리당은 3부요인과 유가족의 추천에 따른 방식을 고수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와 유가족의 추천을 받도록 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세월호 특별법 합의 불발

    여야, 세월호 특별법 합의 불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약속했던 세월호 특별법 제정 합의 기일인 16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결국 무산됐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담판을 시도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회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태스크포스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홍일표,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을 갖고 “양당 대표들은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조속히 다시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대표와 양당의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는 2시간여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기존 입장 차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새누리당은 ‘형법 체계가 흔들린다’는 반대 입장을 펴 왔다. 조사위원회 구성 방식에 있어서도 새누리당은 여야 추천을 배제하고 3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 및 유가족 추천을 통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여야와 유가족이 각 5명씩 추천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는 6월 국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핵심 쟁점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임시국회를 열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이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가족 50여명은 이날 경찰의 통제에 항의하며 국회 본관으로 진입하려다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나기도 했다. 전날 오후 학교에서 출발해 1박 2일 도보 행진을 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날 국회에 도착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3개 종단은 국회 정문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기도회’를 열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LG의 아이디어 실험/정기홍 논설위원

    기술 혁신은 기업에 운명과도 같다. 성공 사례의 하나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효시로 불리는 HP는 PC용 프린터 개발에 나섰을 때 강한 내부 반대에 부닥쳤다. 소비재여서 마진이 박할 것이란 게 이유였다고 한다. 경영진은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발팀을 만들어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연구소를 차렸다. 제품은 때마침 불어닥친 PC 붐을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려 HP의 효자 제품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사내 아이디어는 기존의 방식에 익숙한 조직에서 잘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극복한 경우다. 연구소를 본사에서 먼 곳에 둔 것이 눈여겨 보인다. 시답잖은 ‘복도통신’이 강한 기업들에 참고가 될 만하다. 실패한 사례는 더 많다. 코카콜라가 탄산음료에 집착하다가 펩시콜라의 추격을 허용하고, 코닥과 아그파필름이 디지털카메라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파산하거나 매각됐다. 한우물만을 파다가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을 잘못한 것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불과 10여년 새 둘을 다 겪은 풍운의 기업이다. 종이와 고무, TV 등 30개에 가까운 문어발식 경영을 접고 휴대전화 만들기에 집중해 세계시장을 호령했지만, 스마트폰 출시 이후 중저가폰 고수 전략으로 지난해 MS에 매각돼 신세가 초라해졌다. 기업의 변신은 필연이지만 타이밍도 매우 중요하다. 실리콘 밸리의 끝없는 변신은 이런 관점에서 주목된다. 초기 PC시절 닷컴의 광적인 붐을 경험하다가 멈칫하는가 싶더니 지금은 스마트시대의 혁신을 앞서 이끌고 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은 태블릿PC 등의 출시로 주춤거리는 HP 등 PC기반 기업의 뒤를 잇고 있다. 이는 근처의 스탠퍼드·버클리 등의 대학에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수많은 벤처캐피털이 다음 시대를 이어갈 벤처기업의 산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며칠 전 일반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신제품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 LG’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가 제품화돼 매출이 발생하면 매출의 4%를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주고, 제품화 과정을 도운 사람에게도 같은 비율의 혜택을 준다고 한다. ‘개방과 공유’의 시대상을 접목한 국내 첫 사례다. 회원 커뮤니티를 활용한 애플의 플랫폼 ‘앱 스토어’가 발전한 형태로, LG전자가 직접 자금을 대는 벤처 캐피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 미국의 벤처업계에서는 이러한 틀을 도입해 상당한 성공을 거둔 기업들도 나왔다. LG전자의 작은 실험이 ‘가전 1등’의 옛 영화를 되찾는 밀알이 될지, 잔챙이 이벤트로 끝날지 두고볼 일이다. LG전자의 ‘혁신의 날갯짓’을 한껏 기대해 본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배우 정준이 필리핀 오지의 섬에서 뜨거운 일주일을 보낸다. 그가 찾은 곳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다양한 바다생물이 모여 있는 마스바테 섬.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 같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떠날 때부터 기대에 부풀었다. 막상 도착한 마을에는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오지로 물 한 방울을 얻기 위한 고된 여정을 시작하는데…. ■황금어장 라디오스타(MBC 밤 11시 15분) 연예계 재야의 고수 4인방이 뭉쳤다. ‘11대1’의 화려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의 전설’ 이동준, 셰프가 되기 전 화려한 과거를 지닌 캐나다 ‘싸움짱’ 레이먼 킴, 육상선수 출신의 ‘몸짱’ 이재윤, 언더힙합계에서 유명한 ‘괴물 래퍼’ 스윙스가 함께한다. 허풍과 사실 사이를 오가는 그들의 화려한 무용담으로 꾸민 ‘전설의 주먹 2’를 특집으로 방영한다.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씨네프 밤 12시) 평범한 남자 프랑수아는 뜻하지 않게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다. 프랑수아는 모든 남자가 선망하는 아름다운 여인 다니엘라를 찾아가 뜻밖에 제안을 한다. 한 달에 10만 유로를 줄 테니 복권 당첨금 400만 유로가 다 떨어질 때까지 같이 살자는 것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인 다니엘라는 자신을 정중하게 대하는 프랑수아에게 차츰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
  • 통일대박 ‘드레스덴 선언’ 구체화 시동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민간·정부 부위원장 등 50명의 위원이 임명되며 15일 공식 발족했다. 통준위 출범으로 드레스덴 선언 등 현 정부의 집권 2년차 통일 구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민간 부위원장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정부 측 부위원장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통준위는 박근혜 대통령 외에 민간위원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외교·안보와 사회·문화, 경제, 정치·법·제도 분야별로 분과위원회가 구성되고 전문위원도 각각 선임됐다. 시민단체와 직능단체 등 12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자문단과 언론자문단, 통일교육자문단도 구성돼 여론 수렴 창구 역할을 맡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민간위원 30명은 통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4월 출범을 목표로 했던 통준위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3개월 뒤에야 출범하게 됐다. 올해 초 ‘통일대박론’을 화두로 국정의 추동력을 얻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2기 내각 출범과 맞물려 통준위를 본격 발족시키며 정부의 통일 구상을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장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 등 현 정부 통일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준위의 향후 행보가 북한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 정부가 ‘절대 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5·24 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과 연관된 지원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산림 복구 사업 논의가 민간단체 ‘겨레의 숲’의 방북으로 재개됐지만, 북한은 “인도적 지원을 드레스덴 구상과 연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거부하기도 했다. 통일부가 이날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농업·축산·보건의료 분야 등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마찬가지로 북한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기존 통일정책 조직과 통준위가 서로 역할과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예컨대 민주평통과 통준위 내 자문단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옥상옥’이란 지적이다. 통준위가 이날 정책 자문과 민간·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한 대목은 통일 정책의 무게추를 사실상 통일부에서 청와대로 옮기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통준위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접근하기보다는 한반도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통일 방안과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정리하고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고려 공예품 진수 국보급 ‘나전경함’의 귀환

    고려 공예품 진수 국보급 ‘나전경함’의 귀환

    “2010년 11월 일본 주니치신문에 현존 아홉 번째의 고려시대 ‘나전경함’(鈿經函·경전 등을 담는 함)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실렸어요. 반드시 찾아와야겠다고 생각했고, 수소문 끝에 교토의 이름난 고수집상이 갖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죠. 반년간 여섯 차례나 방문한 끝에 지난 2월 가까스로 실물을 봤습니다. 팔 생각이 없다는 연로한 소장자를 설득해 지난 5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입고했어요. 국내에 단 한 점도 남아 있지 않던 고려 나전경함이 처음 고국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신성수 국립중앙박물관회 컬렉션위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목이 멘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처음 실물을 봤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제2강의실에서 사단법인인 중앙박물관회로부터 기증받은 국보급 문화재 ‘고려 나전경함’을 처음 공개했다. 1년여 공을 들여 박물관회가 구입한 ‘국보급’ 유물이다. 박물관회 측이 구입가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뛰어난 예술성과 희귀성 덕분에 경매시장에선 2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전경함은 고려 공예미술의 정수로 꼽히는 나전칠기로 모란당초 무늬 등을 이용해 화려하게 장식한 뒤 동물뼈로 만든 골분으로 마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고려시대 경함 제작을 담당한 개경의 ‘전함조성도감’에서 만들어져 왕실이나 귀족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자(靑瓷), 불화(佛畵)와 함께 고려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예품으로, 지금까지 그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이번에 공개된 유물까지 단 9점에 불과하다. 고려불화가 전 세계에 160여점, 국내에 10여점 남아 있는 것과 비교된다. 박물관 측은 “반입된 나전경함을 제외하면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보스턴박물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박물관에 각 1점,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2점, 도쿄 기타무라미술관, 나고야 도쿠가와미술관, 일본 개인 소장가에게 1점씩 8점이 국외에 소장돼 있다”면서 “일본은 소장한 5점 중 3점을 보물급인 중요문화재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경함은 높이 22.6㎝, 가로 41.9㎝, 세로 20.0㎝의 크기로 무게는 2.53㎏이다. 뚜껑 윗부분의 모서리를 둥글고 부드럽게 처리하는 등 고려 나전경함의 전형적인 형태를 띤다. 이용희 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주로 장식된 무늬는 모란당초무늬로 일본 기타무라미술관에 소장된 고려 나전경함과 매우 흡사하다”며 “마엽무늬, 귀갑무늬, 연주무늬가 부수적으로 사용됐는데, 꽃 한 송이에 9개의 나전조각이 사용되는 등 2만 5000여개의 나전을 일일이 손으로 떼 붙였다”고 설명했다. 기법으로는 줄음질(자개를 무늬대로 오려내는 기법)과 끊임질(자개를 가늘게 잘라낸 후 무늬를 만드는 기법)이 사용됐다. 무늬 안쪽에 다시 선각을 해 세부를 표현하는 모조법도 두드러진다. 또 결이 곧은 침엽수 판재로 만들어졌는데, 뒤틀림과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에 천을 입히고 그 위에 골회 옻칠과 검은 옻칠을 여러 번 발라 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예연구관은 “이 나전경함이 언제 어디서 만들어져 일본으로 유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려 말기인 13~14세기에 제작돼 일본에 선물로 보내졌거나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 강탈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새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민머리 18세에 빵 터졌다, 그러나…

    [새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민머리 18세에 빵 터졌다, 그러나…

    탐관오리들의 수탈이 극에 달하고 백성들이 벼랑에 내몰린 조선 철종 13년(1862년). 지리산을 기반으로 한 의적단 ‘추설’은 무림고수의 무공으로 탐관오리들을 심판한다. 쏘는 활마다 백발백중이고, 휘휘 돌려 던진 철퇴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포졸의 얼굴에 명중한다. 황야를 가로지르는 말발굽과 흙먼지, 기타와 드럼이 합을 맞춘 록음악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범죄와의 전쟁 감독이 만든 액션 활극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의적의 반란을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변주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에서 폭력과 권력이 결탁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형 갱스터 영화를 만든 윤종빈 감독은 ‘군도’에서 조선 후기 민란의 시대를 B급 유머가 가미된 액션 활극으로 풀어냈다. 여러모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003)이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을 떠올릴 만하다. 가난한 백정 도치(하정우·왼쪽)는 대부호의 서자인 조윤(강동원·오른쪽)의 계략에 휘말려 어머니와 동생을 잃는다. 우연한 계기로 도치는 추설에 합류하고, 조윤은 나주 목사와 결탁해 백성들의 고혈을 짜낸다. 배경 설명과 인물 묘사, 액션 시퀀스까지 담아 쉴 틈 없이 달려가는 영화는 푸짐한 비빔밥 같다. 무공을 수련해 의적으로 거듭나는 도치와 인정받지 못한 서자라는 아픈 사연을 간직한 조윤, 활과 철퇴 등 저마다의 무기를 뽐내는 의적들의 조합은 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착실히 따른다. 여기에 대하사극처럼 내레이션으로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설명하고 코미디의 양념까지 친다. 그러나 액션 활극과 사극이라는 두 요소는 영화 전반부까지는 그리 자연스레 섞이지 않는다. 도치와 조윤의 사연은 구구절절하고 내레이션은 갈수록 장황해진다. 결과적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하는 액션 활극의 결을 흐트러뜨린다. 올해 36세인 하정우가 극중 18세인 설정을 비롯해 웃음 유발 장치가 곳곳에 포진해 있지만 강력한 B급 유머에 가닿지 않고 드문드문 터지는 폭소에 머문다. 오히려 잔가지를 쳐내고 액션 자체에 집중하는 중반부 이후부터 몰입도가 높아진다. 추설과 조윤의 맞대결이 시작되면서 액션에 속도감이 붙고 인물들의 개성도 빛을 발한다. ●곳곳에 코믹 요소… 카타르시스 한 방은 부족해 도치의 도끼와 조윤의 칼이 맞붙는 중·후반부의 액션 시퀀스는 투박함과 유려함을 동시에 담는 영화의 절정부다.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도끼와 날렵한 곡선을 그리는 칼의 대결은 흩날리는 벚꽃과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미장센을 완성한다. 하정우와 강동원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두 배우의 조합도 보는 재미를 준다. 민머리에 얼굴근육을 씰룩거리는 하정우는 무식하리만치 저돌적이고, 창백한 얼굴 위에 냉혈한과 여린 청년이 공존하는 강동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임에도 존재감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락영화로서의 미덕은 분명하나 카타르시스의 ‘한 방’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백성들의 고통과 울분이 임계점에 가닿는 순간마다 액션 활극이나 코미디가 되어 긴장을 뚝 떨어뜨리고 만다. 관객으로서는 ‘망할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슴으로 느낄 시점을 쉽사리 잡을 수가 없다. 인간의 존엄이 땅에 떨어진 잔인한 시대를 진지하게 돌아보기보다 오락영화로만 소비하는 것 같은 아쉬움을 떨쳐 내기 어렵다. 15세 이상 관람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차이나메리카 꿈꾸는 시진핑… 러시아메리카 기회보는 푸틴

    차이나메리카 꿈꾸는 시진핑… 러시아메리카 기회보는 푸틴

    시진핑(習近平·왼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에 동시에 떴다.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고 있는 두 정상이 미국의 턱밑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은 14일 그리스를 경유해 브라질에 도착했다. 15~16일에 열리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는 23일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를 국빈 방문한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이날 시 주석의 순방 목적을 두 가지로 꼽았는데, 첫째가 ‘신개발은행’ 설립이고, 둘째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지평 확대다. 인민망은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고,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를 수출하고, 쿠바는 영원한 사회주의 형제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여하는 것은 신개발은행 설립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라면서 “특히 시 주석이 제안할 ‘차이나-라틴아메리카 포럼’은 이 지역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미국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신개발은행’은 미국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의 대항마로 꼽힌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라틴아메리카 각국을 돌며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11일에는 옛소련 시절 쿠바에 빌려줬던 350억 달러를 탕감해 줬다.이튿날엔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원자력 발전소 ‘아투차 3’를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3일에는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했다. BBC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정치·외교적 세력 확대’와 ‘성장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꼽았다. 현재 많은 중남미 국가들에는 미국에 비우호적인 좌파 정권이 들어서 있다. 이 국가들은 자원은 풍부하지만 한결같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미국의 벌처펀드가 채무 유예를 해주지 않아 또다시 국가부도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처럼 대다수 국가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자금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진핑과 푸틴이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빛고을, 아시아 문화 랜드마크로 빛날까

    빛고을, 아시아 문화 랜드마크로 빛날까

    지난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폭염에 휩싸인 아스팔트 위로 피어난 아지랑이가 시야를 흐리는가 싶더니 이내 옛 전남도청 본관이 눈에 들어왔다. 1980년 5월의 ‘그날’ 함성과 비탄이 메아리 쳤던 곳이다. 외벽이 풍화된 이 허름한 흰색 콘크리트 건물 앞뒤로는 지금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0월 완공을 앞둔 국내 첫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연구소, 어린이 문화공간 등이 13만 4000여㎡ 부지에 16만 1000여㎡ 규모로 대부분 지하에 들어선다. 건물 규모나 시설만 놓고 보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13만 7000여㎡)이나 예술의전당(12만 8000여㎡)을 압도한다. 공사를 책임진 문화체육관광부는 “2004년 계획을 확정하고 2008년 첫삽을 떴으니 10년여의 세월이 흐른 셈”이라며 “올 8월쯤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9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전당은 웅장했다. 1700여석 규모의 예술극장, 창조원(전시관), 정보원(연구소), 어린이 문화원, 주차장 등이 지하 4층 규모에 빼곡히 들어찼다. 인근 도로보다 높게 솟은 시설물은 옛 전남도청과 경찰청, 상무관 등을 리모델링한 교류원 말고는 없었다. 이들 5개의 기관들은 책임자가 별도로 지정돼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미 6991억원이 소요된 전당은 온통 화려한 시설로 도배됐다. 공원으로 조성된 옥상정원 내 70여곳에는 ‘하늘의 창’이라 불리는 가로·세로 3m의 유리구조물이 들어서 밤낮으로 조명과 천창 역할을 번갈아 한다. 아시아문화광장을 끼고 ‘ㄷ’자형으로 이뤄진 지하 건물들은 유리로 이뤄진 외벽 탓에 끊임없이 빛을 발산한다. 희뿌연 먼지를 뚫고 지하로 내려가자 가장 먼저 가로 30m, 세로 16m의 대형 통유리문이 눈에 들어왔다. 비행기 격납고를 닮은 1200석 규모의 대극장이다. 이 유리문을 열면 잇닿은 520석의 야외극장을 같은 공연공간으로 끌어들인다. 대극장 아래 숨은 26개의 개·폐식 가변무대와 객석은 공연에 따라 새로운 모양의 극장을 만들어낸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인근 7대 지역 문화권을 끌어들여 인문·예술·과학을 아우르는 평화예술도시로 광주를 되살리겠다는 거대 프로젝트(‘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축이다. 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집중 소개하는 것 외에 궁극적으로 문화교류와 창작, 도시재생에 방점이 찍혔다.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예술의전당 등 기존 문화공간들과의 차별점”이라며 “아시아문화를 주도할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초대형 시설에는 기대 못지않게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우선 운영주체를 둘러싼 잡음이다. 예술의전당처럼 독립 법인 위탁 체제를 고수하는 정부와 공공성을 위해 문체부 소속기관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광주시 등 지역사회와의 이견이 팽팽히 맞선다. 이면에는 막대한 재정지원을 둘러싼 다른 셈법이 깔렸다. 전당이 문체부 소속기관으로 남을 경우 정부는 매년 천문학적인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작품이다. 2003년 광주를 아시아문화예술의 성지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3년 뒤 국회가 특별법을 통과시키면서 궤도에 올랐다. 이 전당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2023년까지 20년간 모두 5조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운영 주체 못잖게 당장의 콘텐츠 부족도 과제다. 특별한 콘텐츠 없이 문화예술 최대 소비층인 수도권 주민들이 교통비를 포함해 10만원에 육박하는 문화관람료를 지불하고 멀리 광주까지 내려올 것이냐는 지적이다. 수도권에는 이미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미술관 등 최고 수준의 전시·공연시설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지역민들이 수만원대의 오페라, 무용 관람료를 지불하는 데 선뜻 지갑을 열지도 의문이다. 세계적 예술축제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와의 관계 설정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세계적 예술가들을 끌어와 매년 번갈아 여는 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를 어떻게 전당 측과 공유할지에 대해선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420명 규모의 독립 운영법인이 출범할 경우 명확한 책임을 질 총괄 수장이 없다는 운영방식도 약점이다. 이런 문제들 가운데서도 문체부와 지역사회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문화관광연구원 설문에서는 연간 167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낙관했다. 이 설문에서 조사된 국민들의 전당 인지도는 26.5%에 불과했다. 전당 측은 올 9월 아시아 스토리텔링 축제를 시작으로 내년 7월 ‘열흘간의 나비떼’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9월 정식 개관 때는 ‘애정만세’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타이완 출신 차이밍량 감독의 연극 ‘당나라의 승려’ 등을 공연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창작하느냐 여부가 결국 아시아문화전당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시진핑 中주석 방문에 힘 받고 반등…공천 파동에 새정치 ‘흔들’

    박근혜 지지율, 시진핑 中주석 방문에 힘 받고 반등…공천 파동에 새정치 ‘흔들’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내놓은 7월 둘째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전주대비 3%포인트(p)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8%를 유지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은 거의 두달 만이다. 지난주 시진핑 주석의 방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긍정평가(432명)의 이유로는 ‘외교 및 국제관계’란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노력한다’ 18%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5%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482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 잘못,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이란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소통 미흡’ 11% ▲’세월호 사고수습 미흡’ 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7% ▲’독단적이다’ 6%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2기 내각 구성과 재보궐 선거, 세월호 국조특위나 4대강 사업 논란 등 현 정부가 직면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어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한 효과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한국갤럽은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부정 51%, 긍정 39%로 변함없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싸늘한 반면, 인천·경기는 부정 45%, 긍정 44%로 거의 팽팽해졌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은 부정 42%, 긍정 51%로 다시 지지 여론이 부정 여론을 앞질렀다. 전주에는 부정 51%, 긍정 40%였다. 이는 5곳에서 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권과 3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는 충청권에서 승리를 자신하던 새정치민주연합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8%,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4%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p 하락하면서 지지율 격차는 13%p로 다시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5%다. 총 통화 6856명 중 101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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