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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론가 김윤식 ‘내가 읽은 우리 소설’

    평론가 김윤식 ‘내가 읽은 우리 소설’

    “비평가는 읽어야 한다. 그 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원로 문학평론가 김윤식(79) 서울대 명예교수의 비평가론이다. 김 교수는 매달 문예지에 발표되는 모든 소설들을 읽으며 글깨나 쓴다는 평론가들도 힘들어한다는 ‘월평’(月評) 쓰기를 수십년째 해오고 있다. 신간 ‘내가 읽은 우리소설’(강)은 2013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매달 썼던 월평을 묶은 책이다. 김애란, 박솔뫼, 윤성희, 편혜영, 황정은 등 젊은 작가들부터 윤대녕, 이승우, 최수철 등 중견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99명의 작가들이 발표한 150편의 단편소설에 대한 평이 실렸다. 김 교수의 평은 간명하면서도 예리하다. 문예지에 발표되는 소설들을 모두 섭렵해온 만큼 작가들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꿰뚫기 때문이다. 특유의 문체로 때로는 격찬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한다. 편혜영 ‘소년이로’에 대해 “문장은 단문으로 일관했으나 빈틈없이 꽉 찬 문체. 고수의 솜씨”라고, 황정은 ‘웃는 남자’에 대해선 “‘이해하기’, ‘단순해지기’, ‘더 단순해지기’로 향하기를 생각해 도달한 경지. 소설 쓰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그런 글쓰기라고 할까요”라고 평했다. 조경란의 ‘저수하(樗樹下)에서’에 대해선 “작가의 폭넓고 면밀한 시야에 월평자, 경의를 표하고 싶군요”라고 칭찬했다. 반면 최제훈의 ‘마네킹’은 “지나치게 억지 수사학을 동원한 점”, 최은미의 ‘근린’은 “상상력이 공상에 머무느냐 문학적 상상력에 이르느냐를 작가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고언과 조언도 쏟아냈다. 김 교수는 월평을 묶은 책들을 계속 내고 있다. 2005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월평을 모은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 2007년 7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월평을 엮은 ‘우리 시대의 소설가들’, 2011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월평을 묶은 ‘내가 읽은 우리소설’ 등이다. 소설가 박완서는 생전 김 교수의 이러한 현장 비평 결과물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김정호가 순전히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최초의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듯 김윤식도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그와 동시대의 우리 문학의 지도를 만들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조희팔 반드시 검거해 비호세력 색출하라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극인 ‘조희팔 사건’의 2인자가 중국에서 붙잡히면서 검찰이 수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검찰은 조씨와 함께 2008년 12월 중국으로 도피했던 조씨의 최측근 강태용씨가 이번 주말 송환되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씨와 관련된 검은 커넥션을 샅샅이 밝혀야만 한다. 조씨는 2004~2008년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4조원을 가로챘다. 많은 피해자가 평생 모은 돈과 퇴직금 등을 날렸고, 빚까지 내 투자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도 피해 회복은커녕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의 조씨 사망 발표부터가 석연치 않다. 경찰은 조씨의 장례식 동영상과 중국 의사의 사망진단서 등을 근거로 2012년 5월 “조씨가 2011년 12월 사망했다”고 서두르듯 발표했다. 조씨의 사망 발표 후 피해자들은 절망했고, 이대로 사건이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그후에도 조씨를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경찰조차 믿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조씨 지명수배를 해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신명 경찰청장도 그제 “조씨가 사망했다고 볼 만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털어놓았다. 엉터리 수사를 한 것인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는지, 이번에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 그러잖아도 조씨를 중국으로 밀항시킨 측근이 “조씨와 2013년 말 통화했다”며 여전히 조씨의 생존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고 한다. 차제에 조씨의 사망 여부를 한 점 의혹 없이 확인해 생존해 있다면 조씨를 반드시 검거해야만 할 것이다. 조씨의 범죄 행위 및 도피를 뒤에서 봐준 비호 세력도 이번 기회에 뿌리까지 걷어 내야 한다. 지금까지 적발한 전직 경찰관 5명과 전 부장검사, 전 검찰 서기관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도피 과정에서 조씨가 정·관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사건 초기부터 수사가 흐지부지했던 것이 다 이유가 있다”며 비호 세력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다. 자신들이 평생 모은 피 같은 돈이 이들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것이다. 강태용도 평소 “신경 써 주는 사람들이 있다”며 로비 인맥을 자랑했다고 한다. 조씨와 같은 악질적인 사기꾼을 비호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만 한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사건을 대구지검이 계속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검찰은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선입견 없이 원점에서 재수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공전시켰던 ‘비례대표·의원 정수 증감’ 논란에 다시 직면했다. 그나마 ‘의원 정수 소폭 확대’ 가능성에 일부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 달라진 기류다. 새누리당은 14일 지역구 수를 현행 246개에서 250개 혹은 259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안으로 마련했다. 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이는 비례대표 수를 현행 54개에서 41개 혹은 50개로 줄이겠다는 의미다. 앞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수를 246개로 잠정 확정했으나 농어촌 지역구 축소 방지안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 기한 내 획정안 국회 제출에 실패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례대표를 한 석도 못 줄이겠다고 하는 데서 오는 문제다. 거기서 풀어야 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 정수 확대 여지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 혁신위원회가 의원 정수를 369석으로 늘리자고 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이후 ‘증원’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하지만 획정위 논의 과정에서 농어촌 지역구의 통폐합을 막으려면 비례대표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다시 증원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증가 폭은 여론의 후폭풍을 감안해 3석 정도로 정했다. 여당의 비례대표 축소 주장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소폭 증원론에 합의할지가 관건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의원 정수 300석 유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또 여론의 비난이 뒤따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점이 부담이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획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으려면 의원 정수를 소폭 늘리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농어촌 지역구 통폐합도 막고 비례대표 수까지 유지하는 방법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딜레마이자 모순적인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으로서도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것이 나쁜 선택만은 아니다”라며 “의원의 밥그릇 챙기기 차원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의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얼씨구 좋다~” 전주대사습 최고명창들과 떠나는 판소리여행

    “얼씨구 좋다~” 전주대사습 최고명창들과 떠나는 판소리여행

    ”얼씨구 좋다~” 전주대사습놀이 역대 장원자들과 함께 판소리여행을 떠나볼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한 명창들이 총출동해 16일 오후 5시30분부터 90분 동안 서울 중구 덕수궁 정관헌에서 단막창극을 공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이 나은 왕기석 명창이 구성 및 총감독을 맡고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을 치른 류기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왕기철, 왕기석, 장문희 명창 주연으로 단막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공연한다. 제비가 준 박씨를 심고 거둬 부자가 된 흥보집에 찾아온 놀보가 흥보에게 잦은 심술을 부린 다음 홍보에게 금은보화가 가득한 화초장을 얻어 “화초장” 세 글자를 외우면서 지고가다가 화초장이란 말을 잊어버린 뒤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장”자 돌림이 붙은 물건들을 나열하는 희극적 내용이다. 흥보역에 왕기철, 놀보역에 왕기석, 홍보처역은 장문희 명창이 맡았고, 이 외에 김금미, 박영순, 강경아씨 등이 출연한다. 대한민국 문화수도 전주에서 개최되는 전주대사습놀이는 국악계 최고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국악분야 최고의 등용문으로 유능한 국악예술인을 발굴, 양성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에 2015년 제41회 대회까지 역대 수상자들이 함께 꾸미는 흥겨운 무대를 마련해 전주대사습놀이의 의미와 위상을 드놈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연에는 아쟁산조 박상엽, 가야금병창 김영아, 살풀이무용 이현희, 경기민요 최윤선, 판소리 정수인, 고수 윤재영씨가 출연한다. 전주대사습놀이 역대 장원자들과 함께하는 창극 공연은 무료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원로 평론가 김윤식 ‘내가 읽은 우리소설’

    원로 평론가 김윤식 ‘내가 읽은 우리소설’

     “비평가는 읽어야 한다. 그 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원로 문학평론가 김윤식(79) 서울대 명예교수의 비평가론이다. 김 교수는 매달 문예지에 발표되는 모든 소설들을 읽으며 글깨나 쓴다는 평론가들도 힘들어한다는 ‘월평’(月評) 쓰기를 수십년째 해오고 있다.  신간 ‘내가 읽은 우리소설’(강)은 2013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매달 썼던 월평을 묶은 책이다. 김애란, 박솔뫼, 윤성희, 편혜영, 황정은 등 젊은 작가들부터 윤대녕, 이승우, 최수철 등 중견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99명의 작가들이 발표한 150편의 단편소설에 대한 평이 실렸다.  김 교수의 평은 간명하면서도 예리하다. 문예지에 발표되는 소설들을 모두 섭렵해온 만큼 작가들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꿰뚫기 때문이다. 특유의 문체로 때로는 격찬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한다. 편혜영 ‘소년이로’에 대해 “문장은 단문으로 일관했으나 빈틈없이 꽉 찬 문체. 고수의 솜씨”라고, 황정은 ‘웃는 남자’에 대해선 “‘이해하기’, ‘단순해지기’, ‘더 단순해지기’로 향하기를 생각해 도달한 경지. 소설 쓰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그런 글쓰기라고 할까요”라고 평했다. 조경란의 ‘저수하(樗樹下)에서’에 대해선 “작가의 폭넓고 면밀한 시야에 월평자, 경의를 표하고 싶군요”라고 칭찬했다. 반면 최제훈의 ‘마네킹’은 “지나치게 억지 수사학을 동원한 점”, 최은미의 ‘근린’은 “상상력이 공상에 머무느냐 문학적 상상력에 이르느냐를 작가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고언과 조언도 쏟아냈다.  김 교수는 월평을 묶은 책들을 계속 내고 있다. 2005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월평을 모은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 2007년 7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월평을 엮은 ‘우리 시대의 소설가들’, 2011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월평을 묶은 ‘내가 읽은 우리소설’ 등이다. 소설가 박완서는 생전 김 교수의 이러한 현장 비평 결과물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김정호가 순전히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최초의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듯 김윤식도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그와 동시대의 우리 문학의 지도를 만들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6~29일 18기 5중전회 개회… 2가지 관전 포인트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가 오는 26∼29일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다. 징시호텔은 인민해방군 소유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는 중국에서 가장 은밀하고 안전한 곳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노선이 채택된 1978년 11기 3중전회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중전회’는 대부분 이 호텔에서 열렸다. 통상 총서기의 임기 중반에 열리는 5중전회는 경제 정책을 점검하는 다소 느슨한 회의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침체기로 접어든 경제에 돌파구를 열어줄 청사진을 결정해야 하며, 반부패 투쟁의 고삐를 죄는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권력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선 우선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될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을 확정해야 한다. 5개년 계획은 중국이 여전히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유일한 근거이다. 특히 13·5 규획은 덩샤오핑이 2021년까지 완성하자고 한 샤오캉(小康·복지를 누리는 중진국 상태) 사회 건설을 위한 마지막 마스터플랜이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5중전회를 전망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유기업 개혁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향후 5년의 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12·5규획’ 때 정한 7.0%를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정보기술(IT) 및 서비스 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전환, 내수 중심의 시장 재편, 국유기업의 정비와 민영기업 강화, 육·해상 실크로드와 징진지(京津冀) 수도권 통합 프로젝트, 빈부격차 해소 및 환경오염 대책 등도 주요 의제이다. 반부패 이슈도 5중전회를 관통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지난 12일 5중전회 개최 날짜를 확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주도한 ‘중국 공산당 청렴 준칙 개정안’과 ‘중국 공산당 기율 처벌 조례 개정안’을 승인해 5중전회에 회부했다. 두 개정안은 시 주석의 4대 노선 중 하나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구체화한 것으로 법규보다 당 기율이 우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법규 위반 여부가 불명확하더라도 기율에 위배되면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5중전회에서는 또 지난 7월 공직을 박탈당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중앙위원 퇴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의 퇴출은 중전회에서 결정한다. 링 전 부장,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처벌된 ‘4대 호랑이’의 잔당 숙청도 발표될 수 있다. 시 주석이 이끄는 18기 들어 모두 18명의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낙마했다. 이 중 지난해 4중전회에서 6명이 충원됐고, 나머지는 올해 채워진다.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 웨이훙(魏宏) 쓰촨성 성장 등 시 주석 측근이 중앙위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中全會) 중국공산당은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어 임기 5년의 중앙위원 200여명을 선출해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며, 매년 한두 차례의 전체회의를 소집하는데 이 회의를 줄여서 ‘중전회’라고 한다. 총서기를 정점으로 하는 중앙위원회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구이다. 시진핑 총서기는 2012년 가을에 출범한 공산당 제18기를 이끌고 있고, 올해 중전회는 18기의 다섯 번째 회의여서 ‘18기 5중전회’로 불린다.
  • [연예 포스토리 17]“싸운 뒤엔 꼭 야동 감상을”…‘야동 순재’의 부부싸움 대처법

    [연예 포스토리 17]“싸운 뒤엔 꼭 야동 감상을”…‘야동 순재’의 부부싸움 대처법

    ‘OO의 산 증인’이라는 수식어는 아무데나 붙일 수 있는 어구가 아닌데요. 오늘 ‘연예 포스토리’에서 살펴볼 탤런트는 가히 ‘한국 연예계의 산 증인’이라 불릴만한 것 같습니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시절 연극활동을 시작해 KBS 개국 첫 드라마인 ‘나도 인간이 되련다’를 통해 1961년 방송에 데뷔한 이순재의 지난 50여 년을 살펴봅니다. ●이순재 ‘제2의 직업’은 국회의원?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10~20대 분들은 이순재가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순재는 제14회 총선에서 서울 중랑 갑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당시 이순재와 함께 금배지를 단 연예인에는 코미디언 이주일, 배우 최불암이 있는데요. 그들의 모습을 TV에서 계속 볼 수 있을지 여부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고 합니다. ●국회의원 당선 이후 구설수에 오른 이유 이순재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는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정치 공부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후 말을 바꿔 다른 드라마에도 출연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당시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정치인들 특유의 말 바꾸기를 배운 것 아니냐”는 비판 섞인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반면, 방송가에서는 “원래 연기자였던 그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하네요. ●국회의원과 배우 사이 그렇다면 이순재가 국회의원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는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이순재는 최민수(대발이 역)의 아버지로 출연해 엄격하고 냉정한 아버지 상을 선보였는데요. 당시에는 ‘대발이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이에 이순재는 선거 유세 현장에서 “저는 ‘대발이 아버지’가 아니라 ‘이순재’로 이 자리에 나온 겁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네요.   ●‘국민할배’가 금배지를 달고자 했던 이유 이래저래 논란이 많았던 이순재의 국회의원 활동. 그는 왜 국회의원이 되기를 희망했을까요?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푸대접 받았던 문화예술정책을 정치인들에게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우리들이 직접 나서서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정책을 개발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이순재가 TV 브라운관에 데뷔한지 10년째 되던 1971년, TV 탤런트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한국 텔레비전 방송연기자협회’를 발족한 것은 그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임기 말 “15대 총선 불출마” 선언, 왜? 이순재는 14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해인 1995년, 15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힙니다. 회갑을 맞아 천직인 연기자로 돌아가 인생 후반기를 정리하겠다는 이유였는데요.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내 나이 60세에다 초선의원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정계에서 큰 뜻을 펼 처지가 아니다.” 무슨 이유에서든 그가 연예계로 다시 돌아온 건 시청자와 후배들에게는 큰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70대 노인 최고의 캐릭터 ‘야동 순재’ 20대가 기억하는 이순재의 최고 캐릭터 중 하나는 단연 ‘야동 순재’ 일 텐데요. 그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야동을 접하며 음란의 늪에 빠져드는 70대 노인의 모습을 선보입니다. 실제 본인 나이가 70을 넘기기도 했고, 앞서 근엄한 역할을 많이 했던 터라 이런 변신을 시도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그가 50년 넘게 연기 인생을 이어올 수 있는 이유는 체면을 신경 쓰지 않는 도전정신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예인이 가장 선호하는 주례자 이순재는 연예인이 가장 선호하는 주례자 중 한 명인데요. 배우 이도엽의 결혼식 주례사에서 이순재는 “부부가 싸울 수는 있는데, 싸우고 난 뒤에는 야동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결혼생활 연륜이 묻어나면서도, 위트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 배우 고수의 결혼식에서는 신부에게 “남편의 베드신 촬영을 이해하라”고 얘기했다고 하네요.   ●‘독보적인 위치 차지할 최고의 관상’ 이순재 후배들이 주례사를 믿고 맡길 만큼 존경받고 근엄한 선배인 이순재. 실제로 그의 얼굴은 ‘최고의 관상’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KBS ‘현장 메이킹 쇼 왕의 얼굴을 찾아라’에서 이순재는 최고의 관상을 가진 얼굴로 꼽혔는데요. 당시 관상가는 그의 얼굴을 보고 “코 뼈대가 풍성하고 콧방울이 잘 잡혀서 정면에서 볼 때 콧구멍이 보이지 않아 사회활동을 잘할 수 있는 관상이다”라면서 “얼굴에서 위엄이 느껴진다. 자기 위치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가히 최고의 관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순재는 “내 관상을 보고서 가만히 앉아있어도 운이 떨어지겠다 생각한 적은 없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백마 탄 왕자님만 기다릴 수 있겠나”

    “백마 탄 왕자님만 기다릴 수 있겠나”

    ‘우리은행 민영화’라는 중책을 맡은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새 진용을 갖췄다. 기존 위원 2명만 남고 4명이 바뀌었다. “노처녀가 언제까지 백마 탄 왕자님만 기다릴 수 있겠나”라는 게 신임 윤창현 공자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조율 등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만큼 우리은행 민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위원들이 대체로 보수 성향인 데다 결국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며 회의론에 무게를 두는 시선도 만만찮다. 금융위는 12일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은 윤창현(대한상의 추천) 서울시립대 경영대 교수를 비롯해 강명헌(국회 추천)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유종일(국회 추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재환(대법원 추천) 법무법인 KCL 변호사, 최관(공인회계사회 추천)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안동현(은행연합회 추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6명을 신임 공자위원으로 위촉했다. 임기는 2017년 10월까지 2년간이다. 유 교수와 최 교수는 연임이다. 서울신문이 공자위원 5명을 전화 인터뷰한 결과 중동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외국계 투자회사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 대다수가 ‘긍정적’이었다. 윤 위원장은 “경영권 매각이 아니므로 (과점주주로) 사외이사 1명 정도의 지분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금(공적자금) 회수에 과도하게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주식도 원금 회수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못 팔고 결국 수억원의 손실을 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필요하다면 손절매에 나설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매각 가격과 관련해서는 모두 말을 아꼈다. 단 ‘현실성’을 강조한 의견이 많았다. 기존 ‘민영화 3대 원칙’(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회수,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강명헌 위원은 “공적자금 회수가 가장 시급한 목표지만 원금 회수에 연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우리은행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게 국가 경제나 해당 기관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도 “사려는 곳이 없는 상태에서 가격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이상(3대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 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기존 공자위보다 한층 더 유연하고 진취적인 자세라는 게 금융 당국의 평가다. 최관 위원은 “지금 (우리은행) 주가가 9500원 수준인데 누가 1만 3500원에 사겠는가”라며 “시기를 늦출수록 주가만 더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유종일 위원 역시 “만족할 만한 가격은 어렵다. 버틴다고 나아질 상황도 아니고 미련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려도 적잖다. 공무원 보신주의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금융 민영화 1차 때부터 참여했던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공자위원이 누가 되든 전혀 상관없다. 의견 수렴이야 하겠지만 결국 당국의 의지”라고 일축했다. 이어 “과점주주 방식은 1차 실패 이후 줄곧 나왔던 방식인데 ‘3대 원칙’ 고수하다가 이 지경까지 왔다”면서 “당시 주가가 1만 6000원대였다. 우리금융 매각이 목표라면 지금이라도 지체 없이 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금융권 사정에 정통한 경제학과 교수 역시 “금융위 내부적으로 ‘헐값 매각’이나 외국계 매각 등의 처분 뒤 닥칠 부작용을 우려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신임 공자위원들 면면 역시 ‘몸 사리는’ 보수 성향 인사들이 몇몇 있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선시대로의 회귀... 16일부터 남한산성문화제

    조선시대로의 회귀... 16일부터 남한산성문화제

     경기 광주 남한산성 일원에서 16~18일 제20회 광주 남한산성 문화제가 열린다. 조선시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한껏 빠져들 수 있는 축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조선 중기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행사구역을 크게 행궁, 병영, 조선 문화존으로 나눠 조선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행사 중심 건물인 남한산성 행궁은 내외 행전과 부속건물, 누각 뿐 아니라 종묘와 사직을 봉안하는 시설까지 갖춘 대규모의 행궁이다. 역대 왕들이 머무는 등 실제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중요한 의미가 있다. 행궁 문화존에서는 왕실시찰퍼포먼스, 한남루 근무교대식 퍼포먼스와 취고수악대 공연, 호패 만들기 체험 등이 열린다. 왕과 왕비, 궁녀, 내시, 공주, 왕자 등이 행궁을 순회하며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병영 문화존에서는 무예시연 및 무술시험 등 볼거리와 함께 활쏘기 등 군영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기간 중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에는 남문~수어장대 구간에서 남문수위 군점식이 펼쳐진다. 수어사 성곽순찰 행렬과 조선시대 남한산성에 거주했을 백성들의 모습을 재현한 역사재현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조선 문화존은 남문주차장 위 로터리 사이에서 펼쳐진다. 전통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활 만들기, 목검 만들기, 석궁 만들기, 도리깨질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거닐며 팽이 돌리기 등 전통 전래놀이를 즐기다 보면 조선시대로 들어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760-2726.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 사업, 짚고 넘어가야 할 3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 사업, 짚고 넘어가야 할 3가지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이른바 ‘KF-X(보라매 사업)’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차기 전투기 사업 대상인 F-35A 도입과 관련해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포함한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정부는 사업을 어떻게 추진해 왔을까. “사업 기간 안에 개발 가능하다”는 정부와 믿지 못하겠다는 국민들의 의식의 간극은 어디서 생겼을까. 핵심 쟁점과 사업 추진 과정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KF-X, 부풀려질대로 부풀려진 기대감 우선 KF-X 사업의 목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 도태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2025년까지 레이더 기능과 전자장비를 강화한 ‘KF-16 플러스(+)급’ 전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F-35A와 F-15K를 최상급 전투기인 하이(high)급으로 본다면 F-16과 KF-16, F4-E는 미디엄(Medium)급, F-5E/F와 국산 경공격기 FA-50은 로우(low)급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공군은 F-4는 2020년까지, F-5는 2025년까지 도태시켜야 합니다. 결국 KF-X 사업은 곧 부족해지는 미디엄급 이하 전투기 부족분을 대체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인 것입니다. F-35A급의 최첨단 기능을 갖추고 전자전 수행까지 가능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기계식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전투기의 중간 지점인 4.5세대 수준의 기체 개발이 핵심입니다. 또 경쟁력 있는 기체를 개발한 뒤 해외 시장을 개척해 막대한 개발비를 일부라도 회수하고, 군수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논쟁이 거듭되고 정책이 갈팡질팡하면서 개발 시기가 여러차례 늦춰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는 낮아지기는 커녕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부풀려졌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F-X 사업을 할 돈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신 F-35A 100대를 구입하는 게 낫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는 하이급 전투기를 개발하라는 독촉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KF-X 사업을 통해 최소 F-35A와 동등한 수준의 전투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뚜렷한 설명없이 최근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2021년까지 국산 AESA 레이더 개발이 가능하다”고만 밝혀 논쟁을 부채질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심지어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다른 3가지 F-35A 핵심 장비도 사업 기간 내에 국내 기술로 개발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특히 레이더 체계통합기술의 90%는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F-35A를 개발하는데 20년이 소요됐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미디엄급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사업의 본래 목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아직 현실화하지도 못한 온갖 첨단 장비만 논쟁의 전면에 나왔습니다. ●2010년부터 구체화…독립 사업단조차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방위는 방사청에 KF-X 사업과 관련해 연구개발 사업단을 구성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와 무장 체계를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해 개발 리스크가 매우 큰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 예산을 확정한 이후 1년이 흐르도록 이런 사업단 구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F-X 사업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을 밝힌 이후 현실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진행한 결과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려면 120대 양산 단가를 포함한 12조원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3~4배의 예산이 추가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었죠. 대당 양산 단가는 704억원에 달한다는 추산과 함께 개발비용 대비 산업 및 기술 파급 효과가 미약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2009년 방사청이 건국대에 의뢰한 타당성 검토에서는 KF-16 플러스급 4.5세대 전투기 개발에는 5조원의 예산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2020년쯤에는 300~500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분석을 기반으로 2010년 1월 제6차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에서 ‘항공산업발전기본전략’이 수립됐고, KF-X 사업 개발비와 양산비를 각각 5조 218억원, 6조 7812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사업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이 때부터입니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정부는 사업기간 2014∼2028년 동안 총사업비로 8조 8400억원을 확정했습니다. 양산비용은 KF-16 플러스급 전투기 120대를 생산하는 것을 기준으로 9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운용유지비용까지 합하면 총 비용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사업 예산을 두고 사업타당성 연구만 계속됐을 뿐 사업을 책임지고 끌고 갈 독자적인 사업단 구성은 계속 늦춰졌습니다. 방사청은 올해 4월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한국형항공기개발사업단’을 구성했습니다. 전투기와 헬기 등 항공기 개발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합니다. 여기에 KF-X 사업을 담당하는 보라매체계총괄팀, 보라매국제협력팀, 보라매체계개발관리팀 등 3개 부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책임있는 사업 추진 기관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 일자 이번에는 “방사청장 직속으로 KF-X 사업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실상 방사청 인력만 늘리는 방식의 사업단 구성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와 대외 협상력을 갖추려면 국책사업단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국방부와 방사청은 연말까지 방사청 안에 사업단을 꾸리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보라매사업단’이라는 거창한 이름만 달았을 뿐 소모적인 논쟁 끝에 나온 결과는 결국 제자리 걸음입니다. ●왜 처음부터 ‘그리펜’ 개발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나 과거 “KF-X 사업의 성패는 ‘차기전투기(F-X) 사업’으로 이전받을 수 있는 기술에 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사업은 깊은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013년 정부는 F-35A 구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록히드마틴이 절충교역(무기를 구입할 때 기술 이전 등을 조건으로 내거는 것)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투기 제작, 비행제어 기술 등 17개 분야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은 AESA 레이더를 비롯한 4개 핵심 기술과 체계통합기술의 이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4월 방사청은 이런 내용을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최종 통보받았습니다. 고가의 무기를 구입하는 대신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의 절충교역은 ‘무기 거래의 관례’로 불릴 만큼 일반적인 교역 방식입니다. 그런데 총사업비 7조 3400억원, 1대당 1200억원이나 하는 고가의 무기를 수입하는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절충교역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명확하게 무엇인지 국방부와 방사청은 지금도 제대로 밝히질 않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작전 환경 변화나 F-X사업 시작의 의도와 소요군인 공군의 입장을 봤을 때 F-35A 결정됐을 때 잘된 결정이다라고 예비역 사이에선 생각했었다”고만 말했습니다. 최신 전투기를 도입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제대로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미 AESA 레이더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LIG넥스원과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다국적기업 ‘사브’와 접촉해 체계통합기술 이전과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도 이끌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AESA 기초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지는 10년이 됐고, 지상시험 진행단계라고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이제서야 대대적으로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여러분이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브는 과거 영국·이탈리아 합작법인인 ‘셀렉스’에서 개발한 ‘Raven ES-05 AESA 레이더’를 자체 제작한 전투기 ‘그리펜’에 장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AESA 레이더의 기술적 완성도는 최신 기술과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지지만 기술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미국이나 프랑스 대신 제3국을 선택한 결과로 빠른 속도로 완성기체를 내놓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회사는 록히드마틴과도 적극 협력해 경쟁기종인 프랑스의 라팔보다 운영유지비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뒤지지 않는 4.5세대 기체를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로 우리 KF-X 사업이 가야 할 방향과 같습니다. 사브는 2013년 12월 라팔과 미국 보잉의 F-18 슈퍼호넷을 제치고 최신형인 ‘그리펜NG’ 브라질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어 올 8월에는 36대를 6조 4000억원에 판매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 헝가리, 태국 등에 그리펜을 수출했습니다. 사브는 우리나라에 대포병 레이더 ‘아서-K’를 수출했고, LIG넥스원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량형인 ‘1-K’를 개발할 정도로 우리 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부는 처음부터 사브의 그리펜 개발 성공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군은 줄곧 유럽의 기술이 체계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대신 F-35A 구매계약을 통해 상당 부분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유럽 업체와 협력해 2021년까지 AESA 레이더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것입니다. 레이더 개발완료시점을 무려 3년이나 앞당기며 자신감마저 내비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셀렉스, 사브와 같은 업체와 레이더 개발을 시작했다면 이렇게 먼 길을 돌아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겁니다. 대체 어떤 방향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잘 판단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22)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23)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24)‘방위사업 비리 대책’ 이면에 숨겨진 진실 (25)KTX도 못 타는 ‘병사 휴가비’를 해부했습니다 (26)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길태미 알고보니 쌍둥이? ‘1인2역 반전’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길태미 알고보니 쌍둥이? ‘1인2역 반전’

    13일 SBS에 따르면 박혁권은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쌍둥이 길태미 길선미 역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박혁권은 그동안 고려의 실세 이인겸(최종원 분)의 심복 ‘길태미’로 분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길태미는 극중 무사지만 화려한 화장술과 장신구를 즐기는 인물로, 독특한 설정 덕분에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육룡이 나르샤’ 4회부터 길태미의 쌍둥이 형 길선미가 등장해 박혁권의 변신이 또 한 번 이뤄진다. 길선미는 동생과 달리 온후하고 남자다운 성품을 지닌 캐릭터. 고려 최고의 은거 고수로 알려졌으며, 어머니 연향을 찾아 헤매는 땅새 이방지(윤찬영 분)를 만나 새로운 이야기축을 만들어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플 고가 정책에 삼성·LG 할인 경쟁 ‘스마트폰 가을 혈투’

    애플 고가 정책에 삼성·LG 할인 경쟁 ‘스마트폰 가을 혈투’

    오는 23일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업계의 가을 대혈투가 벌써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100만원도 훌쩍 넘는 고가라는 점에 착안해 제품값을 내리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식으로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어 연말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선 것은 LG전자다. 지난 1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두 개의 화면에 듀얼 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넣었으면서도 출고가는 70만원대까지 떨어뜨리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에 추가 지원금까지 합하면 제품값이 최저 4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부터 상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S6의 출고가를 8만~12만원 내렸다. 메모리 32기가바이트(GB) 모델은 85만 8000원에서 77만 9900원으로 조정했다. 매년 9월 선보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한 달가량 빠른 8월에 내놨으며 가격도 처음으로 80만원대로 낮췄다. 전작인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95만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전 삼성이 주력 스마트폰 가격을 인하한 것은 물론 출시 2주일 이후부터는 갤럭시윈 등 기타 중저가폰으로 출고가 인하 행진이 이어졌다”면서 “올해도 단말기 출고가 인하 바람은 중저가폰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특히 최근 내놓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갤럭시와 노트 시리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삼성페이 활성화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삼성페이는 기존 신용카드처럼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도 작동해 범용성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는 애플은 삼성, LG와 달리 이번에도 고가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새로 나오는 아이폰6S 16GB 출고가는 92만원, 64GB 106만원, 128GB 120만원, 아이폰6S 플러스는 16GB 106만원, 64GB 120만원, 128GB 134만원이다. 애플 참여 없이 이동통신사 단독 보조금 형태로 출고가에서 13만~15만원 정도 값이 낮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애플 스마트폰 선호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애플 신제품 출시로 인한 업계 가격 인하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면서 “여기에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빼앗기 경쟁까지 더해져 폰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길태미 알고보니 쌍둥이? 극과극 캐릭터 ‘역대급 1인2역’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길태미 알고보니 쌍둥이? 극과극 캐릭터 ‘역대급 1인2역’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길태미 알고보니 쌍둥이? 극과극 캐릭터 ‘역대급 1인2역’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배우 박혁권이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1인2역 연기가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SBS에 따르면 박혁권은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쌍둥이 길태미 길선미 역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박혁권은 그동안 고려의 실세 이인겸(최종원 분)의 심복 ‘길태미’로 분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길태미는 극중 무사지만 화려한 화장술과 장신구를 즐기는 인물로, 독특한 설정 덕분에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육룡이 나르샤’ 4회부터 길태미의 쌍둥이 형 길선미가 등장해 박혁권의 변신이 또 한 번 이뤄진다. 길선미는 동생과 달리 온후하고 남자다운 성품을 지닌 캐릭터. 고려 최고의 은거 고수로 알려졌으며, 어머니 연향을 찾아 헤매는 땅새 이방지(윤찬영 분)를 만나 새로운 이야기축을 만들어낸다.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박혁권에게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건 보이는 캐릭터의 개성도 있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잔인한 속내를 지닌 길태미 역을 생동감 있게 소화한 박혁권의 매력 때문”이라며 “사대부의 뜻을 접은 홍인방 역의 전노민과 손잡고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줄 박혁권 활약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사진=SBS(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기꾼 조희팔 봤다”

    “사기꾼 조희팔 봤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58)이 살아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검찰에 들어오고 있다.  13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조씨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된 이후 생존 가능성과 관련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제보 내용은 조희팔을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 등 중국이나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조씨를 목격했다는 내용 등이 대부분이다. 검찰은 제보 내용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결정적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강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조씨의 ‘위장사망’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는 조희팔 사기 조직의 실질적인 2인자로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한 조희팔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위치에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조씨의 국내외 조력자 등을 상대로 생사확인을 위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조씨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경찰도 조씨에 대한 지명수배를 철회하지 않고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가 살아 있다는 단서가 나오면 수사를 재개하기 위해서라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통상 사건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조씨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조씨의 시신이 이미 화장된 상태여서 DNA 검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  검찰은 강씨 수사와 관련 검거 당시 머물렀던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 당국이 확보한 자료를 강씨 신병과 함께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의 경우 지금까지 신병만 넘기는 게 일반적이었다. 강씨는 10일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2008년 11월 초 중국으로 달아난 이후 7년 만이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가량을 가로챈 뒤 강태용보다 한 달여 뒤인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이 강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전직 경찰관을 2년여만에 검거하고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서부경찰서에서 지난 8월 20일 강씨로부터 차 구입비 등 명목으로 5800여만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된 안모(46) 전 경사를 검거했다. 경찰은 그러나 안씨 검거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쉬쉬해왔다. 수배범은 물론이고 사소한 사기범을 검거한 것도 공개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신속히 송치하다 보니 공개를 하지 못했을 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인터폴 적색수배 中 “무슨 혐의?”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인터폴 적색수배 中 “무슨 혐의?”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인터폴 적색수배 中 “무슨 혐의?” 중국에서 검거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도피 7년 만이다. 11일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은 지난 10일 오후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인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재무 및 전산 업무 등을 총괄했던 최측근으로 꼽힌다.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5만여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강태용은 2008년 말 중국으로 도피했고,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조희팔과 도피 직전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을 하며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2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도피 7년 만에… “혐의는 대체 무엇?”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도피 7년 만에… “혐의는 대체 무엇?”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도피 7년 만에… “혐의는 대체 무엇?” 중국에서 검거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도피 7년 만이다. 11일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은 지난 10일 오후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인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재무 및 전산 업무 등을 총괄했던 최측근으로 꼽힌다.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5만여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강태용은 2008년 말 중국으로 도피했고,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조희팔과 도피 직전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을 하며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2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도피 7년 만에 아파트에서 붙잡혀 “혐의는?”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도피 7년 만에 아파트에서 붙잡혀 “혐의는?”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도피 7년 만에 아파트에서 붙잡혀 “혐의는?” 중국에서 검거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도피 7년 만이다. 11일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은 지난 10일 오후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인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재무 및 전산 업무 등을 총괄했던 최측근으로 꼽힌다.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5만여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강태용은 2008년 말 중국으로 도피했고,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조희팔과 도피 직전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을 하며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2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후속수사 ‘속도’ “조희팔 생사 논란 밝혀지나?”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후속수사 ‘속도’ “조희팔 생사 논란 밝혀지나?”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후속수사 ‘속도’ “조희팔 생사 논란 밝혀지나?” 중국에서 검거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도피 7년 만이다. 11일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은 지난 10일 오후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인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재무 및 전산 업무 등을 총괄했던 최측근으로 꼽힌다.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5만여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강태용은 2008년 말 중국으로 도피했고,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조희팔과 도피 직전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을 하며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2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태용이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 사기 사건의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논란이 되어 온 조희팔의 생사 여부와 조희팔이 은닉한 재산의 행방,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 공조를 통해 강태용을 조기에 한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위장 사망’ 미스터리 이번엔 풀릴까

     피해 규모만 4조원대에 달하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되면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조희팔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희팔의 ‘위장 사망’ 의혹에 대한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영천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조희팔은 유통업계 등을 전전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로 48세이던 2004년 유사수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BMC, 엘틴, 벤스밴, 씨엔, 리브, 티투, 리젠 등 그가 운영한 유사수신 업체는 전국에 22개나 됐다.  그는 투자를 끌어모으려고 교묘한 수법을 동원했다. 터무니없는 고수익 약속 대신 저금리 시대 재테크 사업으로 포장해 연 35%의 확정금리를 주겠다며 투자자를 유혹했다. 투자자가 돈을 내고 의료기기를 사면 조희팔이 운영하는 회사가 이를 찜질방 등에 빌려주고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곧 한계에 부닥쳤다. 후발 회원의 돈으로 기존 가입자에게 이자를 주는 사업 구조가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그는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2004∼2008년 그와 조직 내 2인자로 불리던 강태용이 끌어모은 회원은 4만∼5만여명에 이르렀다. 피해 규모는 4조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피해자 단체는 피해 규모가 최대 8조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경찰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2012년 5월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조씨가 사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랐다. 유족이 찍었다는 동영상과 중국 당국이 발행한 사망진단서가 사망 근거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조씨 유족이 보관하던 뼛조각을 입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조사를 의뢰했지만 감식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피해자 모임은 40여 명으로 추적단을 구성해 지금도 그의 흔적을 좇고 있다. 피해자 모임은 중국, 동남아 등에서 조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최근에도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은 조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아는 강태용이 10일 중국 현지에서 검거되면서 조씨가 실제 사망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18일 국정감사에서 “조씨가 살아 있는 것을 전제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중요 범죄인으로 현재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7월 조희팔의 은닉재산 흐름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지금까지 1200억원대의 자금을 확인하고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 수사 정보 제공, 수사무마 협조 등의 부탁을 받고 조희팔의 돈을 받은 전·현직 검찰, 경찰 간부 3명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조씨의 최측근 인물인 강태용이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그동안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은닉재산 흐름을 다시 파악하고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
  •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공안에 붙잡혀 “혐의 내용은 무엇?”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공안에 붙잡혀 “혐의 내용은 무엇?”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공안에 붙잡혀 “혐의 내용은 무엇?” 중국에서 검거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도피 7년 만이다. 11일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은 지난 10일 오후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인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재무 및 전산 업무 등을 총괄했던 최측근으로 꼽힌다.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5만여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강태용은 2008년 말 중국으로 도피했고,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조희팔과 도피 직전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을 하며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2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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