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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국방개혁, 소통의 로드맵도 마련해야/유영식 전 해군공보실장·예비역 준장

    [기고] 국방개혁, 소통의 로드맵도 마련해야/유영식 전 해군공보실장·예비역 준장

    문재인 정부의 국방 분야 화두는 국방개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추진 의지를 확고히 했다. 국민적 기대도 크다. 그런 만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본격적으로 국방개혁 시동을 걸기에 앞서 소통의 로드맵을 함께 갖춰야 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각종 도발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더욱 고도화되고 급기야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호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북한의 도발 때마다 우리는 미군의 전략자산에 기대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에게 압도적 안보 신뢰감을 주지는 못했다. ‘연간 40조원에 이르는 국방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언제까지 미군 전력에 의존해야 하는지? 그동안 우리 군은 싸우면 이기는 전투형 군대를 만드는 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병역 자원은 감소하고 있고 경제성장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 스스로는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는 혁신을 해 왔는지?’라고 국민들이 묻는 것은 당연하다. 국방개혁은 국방 안보 종사자들이 그러한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공감하고 함께 답을 찾고 이를 실천함으로서 현재 및 미래 안보 위협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국방개혁안을 가지고 있어도 군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거나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중단되거나 한시적 추진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정책 회귀를 막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공감의 유도가 아닌 진정으로 개혁의 주체가 될 군이 개혁에 공감하는 프로세스가 같이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군 스스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기까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보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와 국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도 생략했기 때문이다. 정책을 결정해 놓고 3년이 넘도록 “요청받은 바도 없고, 협의한 바도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는 3노(NO) 정책을 고수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다. 국내외 안보환경을 고려하면 국방개혁을 늦출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그러나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도 있듯이 답을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거친 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공자의 제자 자하가 정치에 관해 공자에게 물었을 때 그는 “빨리하려고 들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돌보게 되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방개혁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각계 각층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끊임없이 설득하고 토론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정권의 수명과 관계없이 그 정책은 반드시 살아남게 된다. 정부는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소통의 로드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개혁이 될 수 있다.
  • 文 “담담하게 대처”… 靑 “박성진·김명수 연동 않는다”

    ‘김명수 생환’ 우선순위 두고 장고 본회의 상정 안 되면 野도 부담 朴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도착한 14일. 청와대는 임명도, 지명 철회도 하지 않았다. 신설 부처 초대 장관의 공백이 장기화하는 데다 국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박 후보자의 거취 판단을 늦추는 데 대한 부담은 크지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생환’을 우선순위로 둔 문재인 대통령이 ‘장고’에 돌입한 모양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담담하게 (대처)하라”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너무 정무적으로 계산하지 말라는 의미다. 설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이) 실패한다고 해도 국회가 주어진 구조가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을 국민께 그대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해 야권에서 전향적 입장을 보인다면 박 후보자를 ‘희생’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존재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두 사안을 별개로 다루도록 주문한 것이다. 주고받기식 협상이나 정무적 판단에 휩쓸리지 말고, 박 후보자가 장관직에 적합한지만 판단하자는 의미이다. 현실적으론 국민의당이 ‘자유투표’ 방침을 고수하는 만큼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가결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며 선명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의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이 짙다. 물론 야당의 연계전략에 말릴 경우 정기국회 주도권을 잃을뿐더러 개혁입법 처리과정에서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헌정 사상 대법원장의 공백은 한 차례도 없었다. 오는 24일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종료 전에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야권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점도 고려됐다. 이 관계자는 “24일 전까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상황을 살피게 될 것”이라며 “유엔 총회 출국(18일) 이전에 결론을 내린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물밑 대화를 끝까지 하겠지만, 결정적 반전이 없다면 업무수행 능력의 결정적 흠결이 없는 박 후보자를 임명하고,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판단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과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 등에 대한) 문책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겸손하고 진중하게 사과드릴 부분이 있다면 해야 되겠지만 문제가 정리된 뒤에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동연 “종교인 과세, 내년 시행 차질없이 준비”

    김동연 “종교인 과세, 내년 시행 차질없이 준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종교계 과세와 관련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14일 밝혔다.보수 개신교가 주장한 ‘세무사찰 의도’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종교인 소득 과세 외에 교회 재정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다. 관심을 가져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세무사찰 우려가 없게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를 연달아 예방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 개신교계가 ‘종교인 과세 2년 유예’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기독교계뿐 아니라 불교계에서도 세무사찰 우려를 말씀하셨다”며 “그런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개신교의 과세 2년 유예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건 국회에서 법에 손을 대야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종교인 과세 유예가 올해 연말 끝나기 때문에 내년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준비과정의 절차와 양식 등을 백지상태에서 겸허히 경청하고 상의하겠다”며 “종교인 과세로 인해 종교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제약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현을 이렇게 해서 죄송하지만, 제한적인 종교인 소득 과세 외에 교회 재정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다. 관심을 가져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세무사찰 우려가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교회가 사회의 화합과 갈등 해소를 위해 그동안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사회발전을 위해 역할 해주실 것으로 알고 감사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는 기재부 최영록 세제실장, 정무경 대변인, 김정관 경제부총리 정책보좌실장, 김종옥 소득세제과장, 국세청 유재철 법인납세국장이 배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형 칼럼] 전술핵 검토 전에 할 일 많다

    [이경형 칼럼] 전술핵 검토 전에 할 일 많다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는 살아 있지만, 그 실현은 요원하다.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된 반쪽짜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북한의 연간 수출품 90%를 차단하는 내용의 강력한 제재라고는 하나 중국과 러시아의 제동으로 대북 원유 수출을 30% 줄이는 선에서 그쳤다. 북한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속적으로 발사하고 6차 핵실험 성공으로 사실상 핵 완성 단계에 와 있다. 실전 배치도 시간문제다. 북한은 기존 핵 보유국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행세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북한이 안보리 제재안에 ‘전면 배격’ 운운하며 대미 위협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이미 깨진 그릇이다. 북핵 폐기를 위한 압박 수단은 장기 모드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도 ‘깨진 그릇’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당장 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하자든가 핵무장을 준비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에 앞서 할 일이 있다. 중국에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 먼저다. 중국은 핵을 보유한 북한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북핵 폐기를 포기할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 만약 전자라면 키신저 박사의 조언처럼 미국과 동아시아의 전략 균형 차원에서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까지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큰 그림의 대화가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한국이 북·미 대화나 미·중 대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이 후자를 택한다면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핵을 가진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는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다. 한국은 불가피하게 한·미 동맹에 올인하고, 동북아 정세는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급속히 전환될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핵 보유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중국이 북한과 핵보유 지위를 나누겠다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화를 누구도 말릴 명분은 없는 것이다. 한국의 사드 배치를 두고 경제 보복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은 한·미 양국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가 실제 이뤄지면 더 펄펄 뛸 것이다. 설사 전술핵이 재배치된다 해도 북핵이 폐기되면 사드와 함께 동시에 철수된다는 것을 한·미·중 간에 조율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지금도 쌍중단, 쌍궤병행을 주장하고 있다. 북핵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동시 중단,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을 병행 추진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북핵 중단은 동결이고, 북핵 동결은 핵 보유를 묵인하는 것이다. 전술핵 재배치 등 ‘공포의 균형’ 전략 추진에 앞서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는 할 일이 많다. 우선 안보리 제재안을 엄격히 집행하고 감시하는 일이다. 미국과의 절충안을 끌어낸 중국이나 러시아의 책무가 크다. 미국이 유엔 대북 제재의 미이행 국가를 겨냥해 독자 제재를 밀어붙이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은 한반도 주변에 전략자산의 순환·상시 배치로 북한을 압박하고, 한국 정부는 재래식 무기의 확충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 전술핵무기 재배치는 미국의 세계 핵전략 수정, 중국의 반발, 한반도 핵 대결의 고착화, 비핵화 목표의 후퇴 등 아직은 고려할 사항이 많다. 전직 고위 외교관의 지적처럼 대북 선제타격 등 군사적 옵션은 피하면서도 준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방법도 있다. 2010년부터 한국도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WMD)확산방지구상(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을 활용, 대북 해상 봉쇄 작전을 펴는 방법도 옵션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번 안보리 제재안에도 금지 물품 적재 정보가 있을 때, 공해상에서 해당 선박을 검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한국 외교 역량으로 한반도 주변 강국들로부터 ‘북핵 불용’의 진정성을 끌어낸다면 대북 압박 수단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 ‘車 없는 다리’… 고령 - 달성 5년째 갈등

    ‘車 없는 다리’… 고령 - 달성 5년째 갈등

    고령군 “32억 진입도로 무용지물…개통하면 年 300억 경제적 이익” 달성군 “1500억 비용 부담 유발”…관광객 감소 우려에 반대 분석도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경북 고령군과 대구시 달성군이 강을 가로질러 놓인 강정고령보 상단의 우륵교(길이 810m·왕복 2차로) 차량 통행을 놓고 5년째 지루한 갈등을 빚고 있다. 달성군 측은 “우륵교는 주민·관광객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한 고유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차량 통행을 반대하는 반면 고령군 측은 “주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막심하다”며 차량 통행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말 예산 3250억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 다사읍∼경북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총연장 1㎞가량의 강정고령보를 준공하고 50억원을 들여 보 위에 우륵교를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통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고령군이 32억원을 들여 만든 우륵교 진입도로도 무용지물로 전락하면서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이에 고령군민들은 지금까지 청와대와 국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국민권익위원회는 달성군과 고령군을 수차례 방문해 중재활동을 벌였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한 고령지역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군민 4만 6000여명이 우륵교의 조속한 차량 통행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고 있다. 고령군의회는 13일 열린 제239차 임시회에서 ‘강정고령보 차량 통행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에서 “전국 5개 보 중 강정고령보만 유일하게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어 1.5㎞, 2분대 거리를 14㎞를 우회해 30여분 이상 걸리고 있다”면서 “우륵교를 개통하면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연간 300억원 이상 되고, 대구와 고령 다산지역 500여 기업체를 오가는 근로자들의 출퇴근 지·정체 해소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반면 달성군 측은 우륵교 차량 통행이 이뤄지면 진입도로 개설 비용(최소 1500억원 이상) 부담 등의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구 쪽에서 오는 관광객이 달성군을 지나쳐 우륵교를 통해 고령군 쪽으로 넘어가면서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달성군이 차량 통행에 반대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희선, 딸 공개 후 거센 후폭풍 ‘은퇴를 해버릴까?’

    김희선, 딸 공개 후 거센 후폭풍 ‘은퇴를 해버릴까?’

    배우 김희선이 딸 연아 양의 사진을 공개 한 후 느낀 심경이 공개됐다.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가족심리상담전문가는 “2009년 1월에 드디어 김희선이 3.2kg의 딸 연아를 낳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에 붐은 “김희선의 딸은 쌍꺼풀 없는 눈과 발가락이 아빠와 똑 닮았다고 한다. 그리고 얼굴형, 코, 입술은 엄마를 그렇게 닮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부 기자는 “문제는 네티즌들이다. 딸의 사진을 공개하니까 외모 비하를 그렇게 시작한 거지. 아기를...그래서 김희선이 ‘내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딸에게 상처 주는 것 같아 후회 된다’고 했고, 심지어는 ‘아... 이 나라를 떠날까? 은퇴를 해버릴까?’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고심을 했다고 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희선은 최근 한 방송에서 고수희에게 딸 연아를 언급하며 “이제 아홉 살이다. 너를 얼마나 좋아했냐. 아직도 네가 준 흰 양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고수희는 “아홉살이면 이제 ‘엄마엄마’ 안하겠다”고 말했고, 김희선은 “당연히 안하지. 이제 출가시켜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방서 챔피언 노리는 ‘셔틀콕 자매’

    안방서 챔피언 노리는 ‘셔틀콕 자매’

    손완호·성지현, 남녀 단식 도전한국의 ‘셔틀콕 자매’들이 안방에서 정상 등극을 다짐하고 나섰다. 세계 최고수들이 대거 참가한 2017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가 1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본선에 돌입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22개국, 350여명이 5개 종목에 걸쳐 최강을 겨룬다. 강국으로 불리던 한국은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거푸 동메달 1개에 그쳤다. 금맥이 끊기며 변방으로 쫓긴 리우올림픽 직후 코칭스태프와 대표선수의 대대적인 물갈이로 정상 탈환과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간판 종목인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여자복식이 간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우리 선수끼리 금메달을 다툰다는 각오로 뭉쳤다. 여복 세계 5위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 세계 4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주인공이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은-신승찬은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올해 전통과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장예나-이소희는 국내 팬들 앞에서 첫 정상을 벼른다. 최대 걸림돌은 세계 1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다. 둘은 ‘셔틀콕 전설’ 박주봉 감독의 지휘 아래 리우에서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을 일본에 안겼다. 남자단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세계 1위 손완호(김천시청)가 이현일(새마을금고) 이후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의 천룽과 린단을 연파하고 최강자로 떠오른 세계 2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과의 맞대결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새마을금고)도 2년 만이자 세 번째 우승을 넘본다. 지난해 준우승한 세계 3위 성지현은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 세계 2위인 지난해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포털, 소비자 입맛 맞는 뉴스만 노출… 여론 양극화 부추겨”

    “포털, 소비자 입맛 맞는 뉴스만 노출… 여론 양극화 부추겨”

    클릭 수 늘어야 광고수익 극대화… ‘가짜 뉴스’ 양산 가능성도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뉴스를 주로 노출시키는 인터넷 포털의 전략이 여론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가짜 뉴스’를 더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이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부작용’ 우려여서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동욱 연구위원은 12일 ‘포털 뉴스의 정치 성향과 가짜 뉴스 현상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소비자와 포털의 성향 차이가 증가할수록 뉴스 섹션에서 소비자의 클릭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털 뉴스의 편향도와 사용자의 정치 성향 간 차이가 클릭 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포털과 사용자 사이의 정치 성향 차이가 0.1포인트(표준편차 1단위) 늘어나면 클릭 수는 약 0.47회 줄어들었다. 최 연구위원은 “뉴스의 CPM(Cost per Mille·광고를 1000회 노출시키는 비용)이 1000원이고, 하루 100만명이 방문하며, 100개의 광고가 뉴스 섹션에 올라간다고 가정할 때 포털 입장에서 하루에 4700만원의 수익이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비자의 정치 성향과 다른 뉴스는 노출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포털에서는 소비자 성향에 맞는 뉴스를 우선 제공한다는 것이다. 포털은 스스로 뉴스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선정·배치 기능을 담당하며, 소비자의 클릭 수가 늘어나야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한 해 동안 국회 회의록에 기록된 국회의원의 공식 발언 중 정파적 표현을 뽑아 기사에 얼마나 사용됐는지 측정했다. 예를 들어 역사교과서 이슈에서 보수 성향 의원은 ‘올바른’, 진보 성향 의원은 ‘국정화’라는 표현을 각각 많이 사용했는데 포털 뉴스에서 각각 사용 빈도를 분석해 본 것이다. 그 결과 3월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과 8월의 북한 목함지뢰 사건 때 포털 뉴스는 보수 성향에, 6월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10월의 역사교과서 이슈에서는 진보 성향에 각각 가까웠다. 최 연구위원은 “포털이 특정 정파에 편향됐다기보다는 소비자 선호에 따라 뉴스를 선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포털이 여론의 흐름에 맞춰 뉴스 배치를 바꾼다는 뜻이다. 최 연구위원은 “포털 뉴스의 편향성 논란, 수익 극대화 등을 이유로 앞으로 포털 뉴스의 선정·배치가 소비자 성향에 맞춰 더욱 개인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포털 뉴스가 극단적인 정치 성향으로 편중될 수 있고 결국 클릭만을 노린 가짜 뉴스가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고리즘을 통한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포털의 정책은 우려할 만하다”면서 “뉴스 배치에선 다양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AiRS(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등 고객이 많이 찾는 뉴스 위주로 맞춤형 서비스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페이스북도 사용자들이 원하는 뉴스 위주로 배열·편집을 한다. 이 때문에 ‘필터 버블’(filter bubbles)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논쟁적 이슈의 경우 찬반양론을 양적으로 동일하게 보여 주는 편집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오히려 편향성보다는 기계적 중립에 대한 비판이 더 높은 실정”이라며 “AiRS 추천 외에 언론사 직접 편집과 사용자 구독뉴스 등도 강화할 생각인데 이렇게 되면 편향적 편집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패션스타일링학과, DDP에서 재능기부 선보일 예정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패션스타일링학과, DDP에서 재능기부 선보일 예정

    우석대학교 패션스타일링 학과 학생들이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17 서울 직업 진로 박람회에서 사람들에게 재능기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석대학교 패션스타일링 학과 학생들은 이틀간 ‘스튜디오 YOLO’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패션 스타일링에 관한 진로 이해도를 높이며, 자신의 내면 속에 감춰져 있는 아름다움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도록 할 예정이다. 본 부스는 우석대학교 패션스타일링 학과 학생들과 국내 여러 패션 아티스트(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콜라보레이션 스튜디오 부스이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 있는 패션스타일링학과는 국내 유일한 4년제 정규 패션스타일링학과이다.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마랑고니(Istituto Maranogni)의 커리큘럼을 접목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패션스타일리스트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2017년 3월 설립됐다. 현재 2017년도에 이어 2018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철저한 실습중심 학과운영을 통해 다양한 패션 산업군에서 인턴십과 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마랑고니의 창의적인 커리큘럼을 접목한 기획과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석대학교 패션스타일링학과 안광일 교수는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 개설된 패션스타일링학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주얼 스타일 디렉터(Style Director)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이번 재능기부 활동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학과생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패션스타일링학과를 대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권 눈치 봤다” SBS 윤세영 회장 사임…KBS·MBC 영향 줄까

    “정권 눈치 봤다” SBS 윤세영 회장 사임…KBS·MBC 영향 줄까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회장과 아들 윤석민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최근 터져 나온 ‘보도지침’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지상파 중 국내 유일 민영방송 창업주가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시인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8일째를 맞은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과 고조되는 사퇴 압력에도 버티고 있는 이들 방송사 경영진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윤 회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내내 보도국 간부들에게 노골적으로 정권 편향 보도지침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4월 보도본부 부장단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를 좀 도와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대통령에게 빚을 졌다. 혜택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SBS 뉴스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지침 문건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주주의 보도 개입 실태가 드러나면서 SBS 노조는 지난 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윤세영·윤석민 부자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퇴를 촉구하는 안팎의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윤 회장은 다시 한번 사퇴 카드를 꺼냈다. 그는 11일 담화문을 통해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절대 권한을 갖고 있던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하고 “(회사발전을 위한 것이었지만)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사임에 대해 “대주주가 향후 SBS 방송, 경영과 관련해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인 완결”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에도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했던 윤 회장은 이번에도 같은 원칙을 들이대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들 윤 부회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사임한다. 윤 회장 사임과 관련, 박정훈 SBS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대주주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보도·제작·편성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방송의 최우선 가치로 받들 것이며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 부자의 사퇴 소식에도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창현 SBS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의 일방적 사퇴 선언은 노조의 요구안과는 동떨어진 미봉책”이라며 “이사 선임권을 대주주가 쥐고 있는 한 이사회 조정을 통해 경영에 개입할 수 있고,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제도적으로 불완전하다”고 비판했다. 1990년 첫 민영방송인 서울방송을 창립한 윤 회장의 ‘은퇴 선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4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SBS 재허가가 위기에 처하자 2005년 소유와 경영 분리를 선언하며 지주회사를 설립,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윤 회장은 5년 만인 지난해 3월 위기 상황에서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며 명예회장에서 ‘SBS 미디어그룹 회장’으로 직함을 바꿔 달고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해 눈총을 받았다. 한편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YTN 사장을 지낸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남기고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배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팀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케이블TV협회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 최종삼 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성진 “각종 의혹, 심려 끼쳐 정중히 사과드린다”

    박성진 “각종 의혹, 심려 끼쳐 정중히 사과드린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는 11일 “저에 대한 각종 의혹과 문제점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오늘 이 자리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성실히 소명드릴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자는 “제가 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되면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로 인해 가중되는 중소기업의 애로와 현안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현장과 세심하게 소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적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맞아 혁신적인 창업을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창업벤처기업도 대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인력 구조와 부가가치 역량을 보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규제를 혁파해 창업과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혁파는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환경과 결합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후보자는 또 “교육-연구-창업의 테스트베드 클러스터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펀더멘탈 혁신자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유경제와 지식 서비스업 확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에는 핵으로” 또 불붙은 전술핵… 배치 땐 ‘B61’ 핵폭탄 유력

    “핵에는 핵으로” 또 불붙은 전술핵… 배치 땐 ‘B61’ 핵폭탄 유력

    1991년 부시 핵 감축 선언 철수 미 대통령 결심 땐 언제든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나 한·일 핵무장 허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이 전해진 뒤 전술핵 재배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핵 도입을 적극 찬성하는 자유한국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변한 게 없다”며 공식적으로는 재배치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전술핵은 근거리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운용하는 핵무기를 말한다. 핵배낭이나 핵지뢰, 핵폭탄, 단거리 및 중거리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 등을 통칭한다. 통상 수십~수백kt 정도의 위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탑재 핵탄두는 전략핵무기로 부른다. 국군의 핵무장과는 달리 주한미군 전술핵 배치는 미군 통수권자, 다시 말해 미 대통령의 ‘결심’만 있으면 가능하다. 핵확산금지조약(NPT)과도 상관이 없다. 미국은 1950년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배치했으며 냉전 붕괴 이후인 1991년 9월 조지 H 부시 대통령의 핵무기 감축 선언에 따라 모두 철수했다. 당시의 전술핵 철수는 국내 정치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학생운동권 세력은 ‘반미 반전 반핵’을 기치로 내걸고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를 강력 요구했다. 북한에 핵무기가 없던 상황이니 주한미군 전술핵만 철수하면 한반도는 비핵지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미 전술핵 철수 직후인 1991년 11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나온 배경이다. 전술핵 재배치 찬성 측은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균형이 기울어진 만큼 비대칭 전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핵에는 핵으로 맞서자는 ‘공포의 균형’ 논리다. 미군 전술핵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으로 배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유럽에서 미군 전술핵은 1952년 7개국(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미군기지에 처음 배치됐다. 이후 미국 자체 판단으로 영국과 그리스가 빠졌고 지금은 5개국 6개 미군기지에 B61 핵폭탄 200여개가 배치돼 있다. 배치된 핵폭탄은 평시에는 미국이 철저히 관리하고 유사시에는 ‘나토 핵계획 그룹’이 핵 사용 여부 등을 결정한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실효성 논란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전술핵 철수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술핵 반대 측은 북한의 핵포기를 촉구할 명분이 사라진다는 ‘논리적 모순론’을 제기한다. 북한의 핵 개발을 가속화시키고, 남북 간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불과 1~2시간 만에 즉각 날아올 수 있는 미군의 ‘핵우산’ 전력이 즐비한데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한 중국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여권 내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로 (전술핵 재배치를)검토할 수 있다”며 물꼬를 텄다. 더불어민주당의 문희상 의원도 “‘핵을 억제하는 방법은 핵밖에 없다’는 논리가 있는데 속 시원한 해법이라고 본다”고 가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국민의당에서도 군인 출신인 김중로 의원 등이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요구를 전제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거론한 것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벌써부터 한반도 도입 전술핵 기종까지 예측되고 있다.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최대위력 340kt짜리 B61 전술 핵폭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2번째 개량 중(B61-12)인데 F16과 F15에 이어 F35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량되고 있다. 전술핵을 보관하는 미군기지가 있는 나토 회원국 공군 전투기들도 B61 전술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게 개조돼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이 F35를 도입하면서 B61-12 탑재기능까지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섹션’ 연정훈, 아내 한가인 애칭 공개 “아내는 미미, 딸은 미니”

    ‘섹션’ 연정훈, 아내 한가인 애칭 공개 “아내는 미미, 딸은 미니”

    배우 연정훈이 아내 배우 한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최근 진행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정훈은 “(한가인이)‘국민남편’ 수식어에 대해 ‘(본인한테)더 잘해라’고 한다”고 밝히며 웃었다. 또한 “한가인과의 애칭이 매번 바뀐다. 요즘엔 서로 미키, 미미라고 부른다. 딸은 미니”라며 훈훈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전했다. 연정훈은 원로배우인 아버지 연규진도 언급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보면서 (배우에 대한)영향을 받았다”며 “아버지와 함께 타임슬립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오디션 600번을 본 열정 넘치던 일화에 대해서는 “오디션 보러 갈 때마다 보는 친구들이 고수와 공유”라며 현재 톱스타들과 함께 신인 시절을 보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정훈은 2세에 대해 “얼핏 보면 날 닮았지만 속눈썹이나 머리는 엄마를 닮았다”며 연정훈과 한가인의 2세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게 했다. 연정훈의 인터뷰는 10일 오후 3시 45분 MBC ‘섹션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따돌린 2577조원 ‘한탕 금융’… 중국發 금융위기 ‘조마조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따돌린 2577조원 ‘한탕 금융’… 중국發 금융위기 ‘조마조마’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중국 그림자 금융이 ‘빙산의 일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2조 3000억 달러(약 2577조 1500억원)에 이르며,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9%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UBS 보고서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은행은 물론 지방의 비상장 소형 은행까지 포함한 중국 전역 237개 은행의 대출 규모와 현황, 부실대출 규모 등을 종합 분석했다며 중국 은행들의 상당수가 재무제표에 ‘대출’로 기재해야 할 항목을 ‘투자 미수금’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대출이 아닌 만큼 금융 당국의 건전성 규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고 부실 대출 규모를 보고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이런 그림자 금융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금융기관 부실대출 비율은 공식 통계보다 3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보고서를 주도한 제이슨 베드퍼드 UBS그룹 애널리스트는 “그림자 금융을 활용한 이러한 대출이 부실화하면 그 타격은 다른 은행들로 순식간에 번지게 된다”며 “중국 당국은 금융규제 강화와 국유기업 개혁, 부채 감축 등의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산은행 그림자 대출, 서류상 대출의 308% 특히 중국 ‘러스트 벨트’ 지역의 은행 부실이 심각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러스트 벨트는 원래 제조업의 사양화로 불황을 맞은 미 북부와 중서부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은 철강과 조선, 석탄 산업 등의 퇴조로 침체를 겪는 중국 동북부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중국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허베이(河北)성의 탕산(唐山)은행은 지난해 그림자 금융 대출이 86%나 급증해 재무제표상 대출의 308%에 이른다. 하지만 이 은행이 보고한 부실 대출은 0.05%에 불과해 중국 내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은행의 그림자 대출은 223.6%,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성징(盛京)은행은 96.3%,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은행은 71.5%에 이른다. 중국 내 은행은 단일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의 10%를 넘지 못하며, 소속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단일 그룹에 대한 대출도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 경제로 인해 강화된 대출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 지역의 금융기관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의 바오상(包商)은행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해 순자산의 126%,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저상(浙商)은행은 113.2%에 이르는 돈을 단일 기업에 대출했다. 베드퍼드 애널리스트는 “러스트 벨트 지역 은행들의 그림자 금융 집중도가 놀랄 만하다”며 “그림자 금융 자금이 기존 대출을 롤오버(만기 연장)하거나 분명한 위험 전염을 모른 채 은행 간 스와프(교환)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분석기관 오토노머스 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일반 은행에서 정상적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는 경우다. 다른 형태는 일반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의 신용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중 후자가 대부분이다.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의 대표 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 발행을 통해 자산을 그림자 금융으로 이전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통도(通道) 업무’라고 부른다. 통도 업무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 하나는 은행들이 자산을 WMP로 이전한 뒤 이를 은행들이 예금자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당국의 자산 건전성 평가 때 부실을 숨길 수 있다. 다른 방식은 은행들이 비은행권 기관에 대출을 매각하고 해당 대출을 다시 패키지화한 뒤 WMP와 비슷한 자산관리계획(AMP)으로 만들고 이를 은행들에 되파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대출을 은행의 투자 상품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WMP·AMP로 둔갑한 실제 부채 ‘시한폭탄’ 이런 만큼 중국은 그림자 금융을 통해 부채를 과도하게 쌓고 있으며 이러한 부채의 상당 부문이 WMP나 AMP로 재포장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WMP와 중국 은행들의 규모가 너무 크고 구조는 너무 복잡해 2008년 글로벌 경제를 불안하게 한 요인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MP는 자산을 숨겨진 통로로 이전해 은행의 건전성 지표를 왜곡한다며 “특히 WMP는 만기가 짧아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일 수 있다”고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경고했다. 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그림자 금융의 위험을 막기 위해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지난달 29일 시장 질서를 규제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에 모든 투자상품 판매 때 이를 녹음하거나 녹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상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고, 투자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런 까닭에 일부는 판매를 오도하고 일부에서는 무허가 금융상품을 팔기도 한다”고 했다. 인민은행도 앞서 25일 올해부터 은행 거시 건전성 평가를 할 때 건전성 판단지표인 넓은 의미의 신용대출에 WMP를 추가하고 WMP를 위험자산으로 간주해 충당금을 일정 비율 쌓도록 의무화했다.●‘글로벌 포식자’ 하이항도 그림자 금융 활용 이런 가운데 글로벌 포식자로 등장한 하이항(海航·HNA)그룹이 그림자 금융을 통해 막대한 ‘인수합병(M&A) 실탄’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100여개 투자 문서와 기업 서류를 조사한 결과 HNA 그룹의 12개 비상장 계열사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적어도 60억 달러의 주식을 신탁회사와 비은행 금융기관에 저당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계열사들이 담보로 맡긴 주식 규모는 무려 200억 달러에 이른다. 일부 HNA 계열사는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고금리를 지급하고 그림자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초 이후 출시된 HNA 연계 신탁상품은 투자자들에게 7%의 평균 수익률을 약속해 중국 비금융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 5.7%보다 크게 높았다. khkim@seoul.co.kr [용어 클릭]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2007년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의 폴 매컬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처음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사모 형식으로 자금을 모아 이를 통해 각종 결합상품을 만든 뒤 리스크가 높은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은행과 달리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사 간 거래를 통칭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계상 잘 드러나지 않고 자금세탁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제도권 금융을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 美15세 소년 큐브맞추기 세계 신기록…4.69초 (영상)

    美15세 소년 큐브맞추기 세계 신기록…4.69초 (영상)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루빅 큐브(Rubik‘s Cube) 풀기 세계 신기록이 새롭게 경신됐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PI 통신은 15세 소년인 패트릭 폰스가 4.69초 만에 3×3 규격 큐브를 풀어 종전기록을 0.04초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12월 호주 대학생 펠릭스 젬덱스(20)가 세운 4.73초. 지난 2일 버지니아주 미들타운에서 열린 대회에서 폰스는 규정에 따라 10초 간 큐브를 눈으로만 살펴본 후 4.69초 만에 색깔을 모두 맞췄다. 큐브를 맞추기 위해 돌린 횟수는 단 17번.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큐브를 맞추는 장면과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사실을 알고 기뻐하는 폰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흥미로운 점은 로봇 역시 큐브 맞추기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인간계 최고수인 폰스조차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전자무역박람회에서 IT 기업 인피니언이 자체 개발한 서브1(Sub1)은 단 0.637초 만에 3×3 규격 큐브를 풀어버렸다. 서브1은 2대의 웹캠이 설치돼 있어 큐브의 각 면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는 수학자인 허버트 코시엠바가 개발한 알고리즘에 적용되고 장착된 모터가 구동돼 순식간에 큐브를 맞춘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장난감으로 잘 알려진 큐브는 지난 1974년 헝가리의 에르뇌 루빅 교수가 만든 것으로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두뇌능력 개발 및 챔피언십 대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햄버거병’ 두달만에 고개 숙인 맥도날드

    ‘햄버거병’ 두달만에 고개 숙인 맥도날드

    햄버거병·장염 피해자 치료비 지원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논란에 이어 집단 장염 발병으로 곤욕을 치른 한국맥도날드(로고)가 7일 논란이 제기된 지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논란이 된 불고기버거 제품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했으며,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재점검 중”이라면서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고통을 겪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주지역 집단 장염 발병 환자 8명의 입원 및 통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용혈성요독증후군 피해자들도 책임 소재 여부를 떠나 치료비를 지원할 의사가 있지만 당사자들과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앞서 지난 7월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은 네 살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피해자 가족 측은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유사 사례 피해 아동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맥도날드 측은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전주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줌 인 서울] 잠실 주공5단지 ‘4개동 50층’… 비결은 공공성

    [줌 인 서울] 잠실 주공5단지 ‘4개동 50층’… 비결은 공공성

    강남 한강변 아파트 첫 재건축 최고 층수 ‘35층 제한’ 규제 뚫어 6400여 가구 대단지로 화제 최고 높이 50층, 전체 6400여 가구의 대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이 사실상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단지는 강남 한강변 50층 재건축의 첫 주인공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공동주택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 서울 재건축 희망 아파트들이 앞다퉈 초고층을 올리려 도전했다가 모두 퇴짜를 맞은 터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7일 서울시는 전날 오후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잠실주공5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넘겼다고 밝혔다. 수권소위는 단지 내부 교통처리계획 등만 보완한 뒤 재건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재건축이 승인된 것이나 다름없다. 시 관계자는 “용도지역 변경, 광역중심기능 도입, 공공 기여 등 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에서 공공성이 향상됐다”며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3종 일반주거지역’(주택밀집지역)의 주거용 건물 높이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역시 주택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시와 지속적으로 아파트의 층고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럼에도 현재 최고 15층인 이 단지가 50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3종 일반주거지역인 동시에 ‘7대 광역중심’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광역중심이란 단순히 주거지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 업무, 전시 등 도심 기능까지 확보한 지역을 일컫는다. 서울시는 도심 기능의 강화를 위해 잠실을 비롯한 광역중심지들이 재건축 단지 중 일부 구역을 상업적 성격이 강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최고 50층까지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단지 내 잠실역 인근 지역을 일부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되 준주거지역 건축 연면적의 약 35%를 호텔, 컨벤션, 업무 등 비주거 용도로 계획하는 등 광역중심 기능을 모두 수용했다. 이곳에는 오피스 1개 동 등 총 4개 동이 50층으로 건립된다. 여기에 일반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비해 높은 규모인 전체 부지면적 대비 16.5%가 공원, 학교 등 문화시설로 개발된다. 시는 또한 전체 물량 6401가구 가운데 602가구를 소형 임대로 받아내 ‘공공 기여 확대’라는 기존의 원칙도 지켜냈다. 다른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49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나 서울시는 지난달 이 아파트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심의하지 않겠다”고 반려했다. 서울시와 조합은 2015년 말부터 5차례 걸쳐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 협의를 해 왔으나 서울시는 35층 높이를 고수하고 주민들은 49층 재건축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의 입지는 잠실주공5단지와 달리 주거지역으로 광역중심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잠실과 달리 35층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바른정당 이혜훈 사퇴에 자유한국당 ‘통합’ 기대감 고조

    바른정당 이혜훈 사퇴에 자유한국당 ‘통합’ 기대감 고조

    바른정당 내 대표적인 ‘자강론자’인 이혜훈 전 대표의 사퇴 선언에 7일 자유한국당에서 통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시각도 나온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나는 (이 전 대표 거취) 문제와 상관없이 바른정당과 언젠가는 같이 가야 한다는 보수대통합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통합은) 결국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 낙마로 (통합이) 급물살을 탈지는 시간을 갖고 봐야 하지만 일단 바른정당이 비상체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자강론이) 동력을 잃어가는 계기가 되고 실제로 동력을 잃는다면 (통합논의가)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당내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강론자였던 이 전 대표 사태로 바른정당이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내에서 통합논의가 더욱 수월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신중론을 제기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향후 바른정당에 어떤 지도체제가 들어설지도 결정되지 않았고, 당의 최대주주격인 유승민 대표가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통합까지는 멀고도 먼 길이라는 지적이다. 한 한국당 의원은 “바른정당 내에 소위 유승민계가 어떤 입장인지가 중요하다”며 “바른정당 내에 통합에 상당히 완고한 의원들이 있다. 무엇보다 바른정당이 한국당에 흡수 통합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햄버거병’ 사과…“고객·가족들 지원하겠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햄버거병’ 사과…“고객·가족들 지원하겠다”

    이른바 ‘햄버거병’에 이어 집단 장염까지 발병해 논란이 확산된 한국맥도날드의 조주연 대표이사가 7일 공식 사과했다.조 대표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매장의 식품안전 방안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당사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의 검사 ▲매장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들을 초청해 매장 주방을 공개하고 원재료 보관과 조리, 서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 등이다. 조 대표는 “대표이기에 앞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조사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고객 여러분께서 깊은 이해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사과는 지난 7월 네 살 어린이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 햄버거병 피해자 가족 측은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총 5명으로 늘었다. 처음 피해자 측 주장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당시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데다 지난달 초에는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됐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돼 보건당국까지 조사에 나서면서 맥도날드는 결국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맥주·호텔… 크라우드펀딩도 고르는 재미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에 소액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영화와 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는 물론 술집과 식당, 게임, 여행업체, 교육 프로그램, 부동산,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펀딩이 진행돼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취미 등 평소 관심 많은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성공하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6일 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제도가 도입된 후펀딩 성공기업 총발행금액은 343억원(221건)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증권(주식·채권)을 발행해 모금하고, 배당금이나 이자로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165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도 속속 펀딩에 성공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펀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업종은 영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제작비 중 5억원을 펀딩으로 조달했고, 관객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투자자에게 25.6%의 수익률을 돌려줬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수입사에 대한 펀딩(1억 5000만원)이 진행됐으며 관객 360만명을 끌어모아 수익률 40%를 올렸다. 제작비 1억원을 펀딩한 영화 ‘재심’ 역시 24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냥’이나 ‘걷기왕’ 등 관객이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해 원금 손실이 난 경우도 있었지만, 영화 펀딩은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마케팅비 부족으로 개봉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펀딩 개시 26분 만에 목표 금액 2억원을 모으며 개봉에 성공했다. 수제맥주 펀딩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마셔 화제가 된 ‘세븐브로이’는 자회사까지 합쳐 4억원을 펀딩으로 조달한 업체다. 제주도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제주맥주’도 최근 펀딩에 나서 11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7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 밖에 여행업체 ‘두리함께’, 건축물 도장 로봇 제조사 ‘로보프린트’, 중·고교생 진로교육 중계 플랫폼 ‘달꿈’, 사회적기업 ‘리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건당 200만원, 연 500만원으로 투자 한도가 제한돼 있다. 기업이 펀딩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연간 최대 7억원으로 규정돼 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 조달 한도를 10억원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개인투자금 상한선을 1000만원으로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인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에서도 이색적인 상품이 돋보인다. P2P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핀테크(금융+IT)다. 아이돌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 미술품 등 문화 콘텐츠부터 시작해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취급하는 상점에 대출하는 상품, 서울 강남 전광판에 투자하는 상품 등 이색 상품이 잇따라 선을 보였다. 최근에는 홈쇼핑 출연이 확정된 상품의 생산 자금을 모집하는 상품, 평창에 건설 중인 호텔에 투자하는 상품 등도 등장했다.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회원사의 누적 대출액은 1조 209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P2P도 지난 5월부터 금융 당국이 마련한 투자 가이드라인이 시행돼 개인투자자는 한 업체에 연간 1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P2P는 투자 기간이 보통 1년 이내로 짧고, 연평균 10% 내외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고위험·고수익 투자인 만큼 원금손실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증권형에 투자한 기업이 언제든지 문을 닫을 수 있다. P2P도 최근 들어 연체율(원금상환 30~89일 지연)과 부실률(90일 이상 지연)이 올라가며 경고등이 켜졌다. 천창민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제팀장은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와 분석 없이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증권형은 투자금 회수와 수익 발생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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