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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따돌린 2577조원 ‘한탕 금융’… 중국發 금융위기 ‘조마조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따돌린 2577조원 ‘한탕 금융’… 중국發 금융위기 ‘조마조마’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중국 그림자 금융이 ‘빙산의 일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2조 3000억 달러(약 2577조 1500억원)에 이르며,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9%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UBS 보고서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은행은 물론 지방의 비상장 소형 은행까지 포함한 중국 전역 237개 은행의 대출 규모와 현황, 부실대출 규모 등을 종합 분석했다며 중국 은행들의 상당수가 재무제표에 ‘대출’로 기재해야 할 항목을 ‘투자 미수금’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대출이 아닌 만큼 금융 당국의 건전성 규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고 부실 대출 규모를 보고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이런 그림자 금융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금융기관 부실대출 비율은 공식 통계보다 3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보고서를 주도한 제이슨 베드퍼드 UBS그룹 애널리스트는 “그림자 금융을 활용한 이러한 대출이 부실화하면 그 타격은 다른 은행들로 순식간에 번지게 된다”며 “중국 당국은 금융규제 강화와 국유기업 개혁, 부채 감축 등의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산은행 그림자 대출, 서류상 대출의 308% 특히 중국 ‘러스트 벨트’ 지역의 은행 부실이 심각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러스트 벨트는 원래 제조업의 사양화로 불황을 맞은 미 북부와 중서부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은 철강과 조선, 석탄 산업 등의 퇴조로 침체를 겪는 중국 동북부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중국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허베이(河北)성의 탕산(唐山)은행은 지난해 그림자 금융 대출이 86%나 급증해 재무제표상 대출의 308%에 이른다. 하지만 이 은행이 보고한 부실 대출은 0.05%에 불과해 중국 내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은행의 그림자 대출은 223.6%,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성징(盛京)은행은 96.3%,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은행은 71.5%에 이른다. 중국 내 은행은 단일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의 10%를 넘지 못하며, 소속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단일 그룹에 대한 대출도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 경제로 인해 강화된 대출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 지역의 금융기관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의 바오상(包商)은행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해 순자산의 126%,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저상(浙商)은행은 113.2%에 이르는 돈을 단일 기업에 대출했다. 베드퍼드 애널리스트는 “러스트 벨트 지역 은행들의 그림자 금융 집중도가 놀랄 만하다”며 “그림자 금융 자금이 기존 대출을 롤오버(만기 연장)하거나 분명한 위험 전염을 모른 채 은행 간 스와프(교환)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분석기관 오토노머스 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일반 은행에서 정상적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는 경우다. 다른 형태는 일반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의 신용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중 후자가 대부분이다.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의 대표 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 발행을 통해 자산을 그림자 금융으로 이전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통도(通道) 업무’라고 부른다. 통도 업무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 하나는 은행들이 자산을 WMP로 이전한 뒤 이를 은행들이 예금자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당국의 자산 건전성 평가 때 부실을 숨길 수 있다. 다른 방식은 은행들이 비은행권 기관에 대출을 매각하고 해당 대출을 다시 패키지화한 뒤 WMP와 비슷한 자산관리계획(AMP)으로 만들고 이를 은행들에 되파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대출을 은행의 투자 상품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WMP·AMP로 둔갑한 실제 부채 ‘시한폭탄’ 이런 만큼 중국은 그림자 금융을 통해 부채를 과도하게 쌓고 있으며 이러한 부채의 상당 부문이 WMP나 AMP로 재포장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WMP와 중국 은행들의 규모가 너무 크고 구조는 너무 복잡해 2008년 글로벌 경제를 불안하게 한 요인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MP는 자산을 숨겨진 통로로 이전해 은행의 건전성 지표를 왜곡한다며 “특히 WMP는 만기가 짧아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일 수 있다”고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경고했다. 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그림자 금융의 위험을 막기 위해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지난달 29일 시장 질서를 규제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에 모든 투자상품 판매 때 이를 녹음하거나 녹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상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고, 투자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런 까닭에 일부는 판매를 오도하고 일부에서는 무허가 금융상품을 팔기도 한다”고 했다. 인민은행도 앞서 25일 올해부터 은행 거시 건전성 평가를 할 때 건전성 판단지표인 넓은 의미의 신용대출에 WMP를 추가하고 WMP를 위험자산으로 간주해 충당금을 일정 비율 쌓도록 의무화했다.●‘글로벌 포식자’ 하이항도 그림자 금융 활용 이런 가운데 글로벌 포식자로 등장한 하이항(海航·HNA)그룹이 그림자 금융을 통해 막대한 ‘인수합병(M&A) 실탄’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100여개 투자 문서와 기업 서류를 조사한 결과 HNA 그룹의 12개 비상장 계열사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적어도 60억 달러의 주식을 신탁회사와 비은행 금융기관에 저당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계열사들이 담보로 맡긴 주식 규모는 무려 200억 달러에 이른다. 일부 HNA 계열사는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고금리를 지급하고 그림자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초 이후 출시된 HNA 연계 신탁상품은 투자자들에게 7%의 평균 수익률을 약속해 중국 비금융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 5.7%보다 크게 높았다. khkim@seoul.co.kr [용어 클릭]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2007년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의 폴 매컬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처음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사모 형식으로 자금을 모아 이를 통해 각종 결합상품을 만든 뒤 리스크가 높은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은행과 달리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사 간 거래를 통칭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계상 잘 드러나지 않고 자금세탁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제도권 금융을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 美15세 소년 큐브맞추기 세계 신기록…4.69초 (영상)

    美15세 소년 큐브맞추기 세계 신기록…4.69초 (영상)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루빅 큐브(Rubik‘s Cube) 풀기 세계 신기록이 새롭게 경신됐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PI 통신은 15세 소년인 패트릭 폰스가 4.69초 만에 3×3 규격 큐브를 풀어 종전기록을 0.04초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12월 호주 대학생 펠릭스 젬덱스(20)가 세운 4.73초. 지난 2일 버지니아주 미들타운에서 열린 대회에서 폰스는 규정에 따라 10초 간 큐브를 눈으로만 살펴본 후 4.69초 만에 색깔을 모두 맞췄다. 큐브를 맞추기 위해 돌린 횟수는 단 17번.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큐브를 맞추는 장면과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사실을 알고 기뻐하는 폰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흥미로운 점은 로봇 역시 큐브 맞추기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인간계 최고수인 폰스조차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전자무역박람회에서 IT 기업 인피니언이 자체 개발한 서브1(Sub1)은 단 0.637초 만에 3×3 규격 큐브를 풀어버렸다. 서브1은 2대의 웹캠이 설치돼 있어 큐브의 각 면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는 수학자인 허버트 코시엠바가 개발한 알고리즘에 적용되고 장착된 모터가 구동돼 순식간에 큐브를 맞춘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장난감으로 잘 알려진 큐브는 지난 1974년 헝가리의 에르뇌 루빅 교수가 만든 것으로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두뇌능력 개발 및 챔피언십 대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햄버거병’ 두달만에 고개 숙인 맥도날드

    ‘햄버거병’ 두달만에 고개 숙인 맥도날드

    햄버거병·장염 피해자 치료비 지원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논란에 이어 집단 장염 발병으로 곤욕을 치른 한국맥도날드(로고)가 7일 논란이 제기된 지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논란이 된 불고기버거 제품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했으며,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재점검 중”이라면서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고통을 겪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주지역 집단 장염 발병 환자 8명의 입원 및 통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용혈성요독증후군 피해자들도 책임 소재 여부를 떠나 치료비를 지원할 의사가 있지만 당사자들과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앞서 지난 7월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은 네 살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피해자 가족 측은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유사 사례 피해 아동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맥도날드 측은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전주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줌 인 서울] 잠실 주공5단지 ‘4개동 50층’… 비결은 공공성

    [줌 인 서울] 잠실 주공5단지 ‘4개동 50층’… 비결은 공공성

    강남 한강변 아파트 첫 재건축 최고 층수 ‘35층 제한’ 규제 뚫어 6400여 가구 대단지로 화제 최고 높이 50층, 전체 6400여 가구의 대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이 사실상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단지는 강남 한강변 50층 재건축의 첫 주인공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공동주택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 서울 재건축 희망 아파트들이 앞다퉈 초고층을 올리려 도전했다가 모두 퇴짜를 맞은 터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7일 서울시는 전날 오후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잠실주공5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넘겼다고 밝혔다. 수권소위는 단지 내부 교통처리계획 등만 보완한 뒤 재건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재건축이 승인된 것이나 다름없다. 시 관계자는 “용도지역 변경, 광역중심기능 도입, 공공 기여 등 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에서 공공성이 향상됐다”며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3종 일반주거지역’(주택밀집지역)의 주거용 건물 높이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역시 주택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시와 지속적으로 아파트의 층고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럼에도 현재 최고 15층인 이 단지가 50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3종 일반주거지역인 동시에 ‘7대 광역중심’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광역중심이란 단순히 주거지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 업무, 전시 등 도심 기능까지 확보한 지역을 일컫는다. 서울시는 도심 기능의 강화를 위해 잠실을 비롯한 광역중심지들이 재건축 단지 중 일부 구역을 상업적 성격이 강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최고 50층까지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단지 내 잠실역 인근 지역을 일부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되 준주거지역 건축 연면적의 약 35%를 호텔, 컨벤션, 업무 등 비주거 용도로 계획하는 등 광역중심 기능을 모두 수용했다. 이곳에는 오피스 1개 동 등 총 4개 동이 50층으로 건립된다. 여기에 일반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비해 높은 규모인 전체 부지면적 대비 16.5%가 공원, 학교 등 문화시설로 개발된다. 시는 또한 전체 물량 6401가구 가운데 602가구를 소형 임대로 받아내 ‘공공 기여 확대’라는 기존의 원칙도 지켜냈다. 다른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49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나 서울시는 지난달 이 아파트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심의하지 않겠다”고 반려했다. 서울시와 조합은 2015년 말부터 5차례 걸쳐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 협의를 해 왔으나 서울시는 35층 높이를 고수하고 주민들은 49층 재건축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의 입지는 잠실주공5단지와 달리 주거지역으로 광역중심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잠실과 달리 35층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바른정당 이혜훈 사퇴에 자유한국당 ‘통합’ 기대감 고조

    바른정당 이혜훈 사퇴에 자유한국당 ‘통합’ 기대감 고조

    바른정당 내 대표적인 ‘자강론자’인 이혜훈 전 대표의 사퇴 선언에 7일 자유한국당에서 통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시각도 나온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나는 (이 전 대표 거취) 문제와 상관없이 바른정당과 언젠가는 같이 가야 한다는 보수대통합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통합은) 결국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 낙마로 (통합이) 급물살을 탈지는 시간을 갖고 봐야 하지만 일단 바른정당이 비상체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자강론이) 동력을 잃어가는 계기가 되고 실제로 동력을 잃는다면 (통합논의가)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당내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강론자였던 이 전 대표 사태로 바른정당이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내에서 통합논의가 더욱 수월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신중론을 제기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향후 바른정당에 어떤 지도체제가 들어설지도 결정되지 않았고, 당의 최대주주격인 유승민 대표가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통합까지는 멀고도 먼 길이라는 지적이다. 한 한국당 의원은 “바른정당 내에 소위 유승민계가 어떤 입장인지가 중요하다”며 “바른정당 내에 통합에 상당히 완고한 의원들이 있다. 무엇보다 바른정당이 한국당에 흡수 통합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햄버거병’ 사과…“고객·가족들 지원하겠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햄버거병’ 사과…“고객·가족들 지원하겠다”

    이른바 ‘햄버거병’에 이어 집단 장염까지 발병해 논란이 확산된 한국맥도날드의 조주연 대표이사가 7일 공식 사과했다.조 대표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매장의 식품안전 방안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당사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의 검사 ▲매장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들을 초청해 매장 주방을 공개하고 원재료 보관과 조리, 서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 등이다. 조 대표는 “대표이기에 앞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조사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고객 여러분께서 깊은 이해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사과는 지난 7월 네 살 어린이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 햄버거병 피해자 가족 측은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총 5명으로 늘었다. 처음 피해자 측 주장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당시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데다 지난달 초에는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됐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돼 보건당국까지 조사에 나서면서 맥도날드는 결국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맥주·호텔… 크라우드펀딩도 고르는 재미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에 소액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영화와 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는 물론 술집과 식당, 게임, 여행업체, 교육 프로그램, 부동산,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펀딩이 진행돼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취미 등 평소 관심 많은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성공하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6일 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제도가 도입된 후펀딩 성공기업 총발행금액은 343억원(221건)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증권(주식·채권)을 발행해 모금하고, 배당금이나 이자로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165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도 속속 펀딩에 성공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펀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업종은 영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제작비 중 5억원을 펀딩으로 조달했고, 관객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투자자에게 25.6%의 수익률을 돌려줬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수입사에 대한 펀딩(1억 5000만원)이 진행됐으며 관객 360만명을 끌어모아 수익률 40%를 올렸다. 제작비 1억원을 펀딩한 영화 ‘재심’ 역시 24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냥’이나 ‘걷기왕’ 등 관객이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해 원금 손실이 난 경우도 있었지만, 영화 펀딩은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마케팅비 부족으로 개봉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펀딩 개시 26분 만에 목표 금액 2억원을 모으며 개봉에 성공했다. 수제맥주 펀딩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마셔 화제가 된 ‘세븐브로이’는 자회사까지 합쳐 4억원을 펀딩으로 조달한 업체다. 제주도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제주맥주’도 최근 펀딩에 나서 11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7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 밖에 여행업체 ‘두리함께’, 건축물 도장 로봇 제조사 ‘로보프린트’, 중·고교생 진로교육 중계 플랫폼 ‘달꿈’, 사회적기업 ‘리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건당 200만원, 연 500만원으로 투자 한도가 제한돼 있다. 기업이 펀딩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연간 최대 7억원으로 규정돼 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 조달 한도를 10억원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개인투자금 상한선을 1000만원으로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인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에서도 이색적인 상품이 돋보인다. P2P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핀테크(금융+IT)다. 아이돌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 미술품 등 문화 콘텐츠부터 시작해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취급하는 상점에 대출하는 상품, 서울 강남 전광판에 투자하는 상품 등 이색 상품이 잇따라 선을 보였다. 최근에는 홈쇼핑 출연이 확정된 상품의 생산 자금을 모집하는 상품, 평창에 건설 중인 호텔에 투자하는 상품 등도 등장했다.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회원사의 누적 대출액은 1조 209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P2P도 지난 5월부터 금융 당국이 마련한 투자 가이드라인이 시행돼 개인투자자는 한 업체에 연간 1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P2P는 투자 기간이 보통 1년 이내로 짧고, 연평균 10% 내외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고위험·고수익 투자인 만큼 원금손실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증권형에 투자한 기업이 언제든지 문을 닫을 수 있다. P2P도 최근 들어 연체율(원금상환 30~89일 지연)과 부실률(90일 이상 지연)이 올라가며 경고등이 켜졌다. 천창민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제팀장은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와 분석 없이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증권형은 투자금 회수와 수익 발생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거세진 ‘이혜훈 사퇴론’…김무성·유승민 등판하나

    거세진 ‘이혜훈 사퇴론’…김무성·유승민 등판하나

    바른정당 내 요구 목소리 커져…당지도부 오늘 대응방안 논의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 내분으로 번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과 함께 김무성·유승민 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말미를 주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장고에 돌입했다.6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마 본인께서 당과 본인을 위한 결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는 기정사실이고, 시기와 방법만 남았다”면서 “유승민 의원이 내켜 하지 않아 하지만 (비대위 등판 등)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재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도부가 이 대표 거취 문제를 포함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당의 창당 주역이고 대주주인 유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면서 “김무성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이 대표 체제를 흔들기 위한 통합·연대파의 준비된 기획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꾸준히 ‘바른정당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상민 수원갑 당협위원장은 “누군가 흔들면 다 사라져야 하나.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흔들려야 하나”라면서 “(금품수수 의혹은) 단순히 이 대표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바른정당에 대한 도전”이라고 이 대표를 두둔했다. 지난 3일 밤 유 의원은 ‘최고위가 끌어내리는 모양새가 아닌 자진 사퇴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나타난 이 대표는 “당을 위한 결정을 하겠다”면서도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거취 논란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면 일부 최고위원이 동반 사퇴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애견 투자 고수익 보장 귀농인 상대 사기

    애견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며 귀농인을 속여 돈을 가로챈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5일 장모(35)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와 그의 아내 등은 지난해 3월 24일부터 9월 29일까지 귀농인 김모(55)씨로부터 1억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소득을 안겨주는 애견사업에 투자하라’고 광고한 뒤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장씨 등은 자신의 사업을 ‘위험부담이 없는 고소득 사업’으로 포장한 뒤 김씨로부터 애견 구입비용을 뜯어내고 사업부지 알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원금회수가 불가능해지자 김씨는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에 있는 이들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압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어두운 카페들의 거리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어두운 카페들의 거리

    내 단골 카페 중 하나인 ‘아나키브로스’는 집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세 번째 정류장에서 내린 뒤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작년 이맘때 어느 한밤, 함께 그 길을 지나던 친구가 멈춰 서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에 뭔가 싶어서 보니 ‘임대, 매매’라고 적힌 팻말이 담장에 붙어 있는 집이었다. 그 길을 숱하게 지나다녔건만 그런 집이 있는 줄도 몰랐다. 꽤 덩치 큰 적산가옥이었는데 시커먼 게 음산한 기운이 돌았다. “저 집에서는 무서워서 못 살겠다.” 내 말에 친구는 빙긋 웃었는데 나와 달리 그 집의 매력을 알아본 모양으로, 그가 사진에 담은 것은 연락처가 남은 팻말이었다.“통화해 봤는데 임대료가 엄청나게 비싸더라. 왜 그렇게 비싸냐고 했더니, 주거용이 아니라 영업용으로 내놓은 거라네.” 낡은 주택가의 골목에서 그 비싼 임대료를 내고 무슨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임자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회의적인 결론을 내렸는데,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그 집에 공사가 시작됐다. 일단 담장을 뜯어내니 칙칙함이 가시기는 했다. 하루하루 공사가 진행됐다. 담장 대신 키 작은 오죽 울타리를 두르고, 정면에 커다란 유리문을 달고 유리벽을 내니 적산가옥의 고풍에 아치가 더해졌다. 하지만 여기서 무슨 장사를 한다는 걸까. 임대료가 매우 비싸다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나는 궁금하고 걱정이 됐다. 드디어 가게를 열었는지 안에서 불빛이 새어나왔다. 처음에 나는 가게 이름도 몰랐다. 간판이 있었겠지만 그건 볼 생각도 없었고 그저 무얼 파는 집인지가 궁금했다. 커피와 맥주. 이 동네에서 커피와 맥주를 마시러 여길 들어올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넓은 집을 어떻게 채운담. 남의 일이지만 심란했다. 오죽 울타리 귀퉁이에 세워 놓은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봤는데 몇 안 되는 메뉴 밑에 길게 쓰인 글이 재밌었다. ‘아직 음식을 준비 못 했으니 갖고 와서 드셔도 됩니다’, ‘개 데리고 들어와도 됩니다. 개 같은 사람 사절’ 등등. 주인이 어떤 사람일까. 어쩐지 만년 소년인 중년이나 장년 남성일 것 같았다. 한 번 가야지. 며칠을 벼르다 그 근처에 있는, 내 오랜 단골 카페 ‘엔비’에서 시인 문정희 선생님과 저녁을 먹은 날 선생님을 모시고 2차로 그 집에 갔다. 넓기도 넓은 실내에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한쪽 벽에 걸린 영사막에서 존 바에즈가 노래하고 있었다. 가게 주인은 뜻밖에도 젊으나 젊은 두 청년이었다. 짧은 머리칼의 명민해 보이는 청년과 어깨에 찰랑거리는 고수머리의 상냥한 예술가풍 청년. 나이도 어린데 음악은 지난 세기의 60년대 음악이라니. 분위기도 그렇고, 모든 게 기대 이상이었다. 그 집 이름이 ‘아나키브로스’(Anarchy Bros)인 것도 비로소 알게 됐다. 브로스는 브러더스라는 뜻일까, 브로맨스라는 뜻일까. 그 뒤 응원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가졌는데 안주로 나온 핫윙이 괜찮았다. 갓 구운 스콘도 맛있고, 직접 청을 담가 만든 자몽차도 맛있다. 바닥에 자갈이 깔린 자그마한 안뜰도 애연가 친구들에게 만족도를 더했다. 처음의 내 걱정을 괜한 것으로 만들며 그곳엔 이내 손님들이 생겼다. 먼 데 사는 이들도 즐겨 찾는 것 같다. 내 걱정은 인접해 있는 작은 커피 전문점으로 옮겨졌다. 통 장사가 안 되다가 그럭저럭 손님이 드는 게 몇 달이 채 안 됐는데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에고…. 누가 카페를 차린다고 하면 말만 들어도 뒤숭숭하다. 카페가 너무 많이 생긴다. 다들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하는 것일 텐데 그중 몇이나 그 꿈을 이룰지. 카페를 한다는 건 일 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집들이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사람을 환대하는 마음이 크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내 친구 하나는 손님이 오면 자기 시간과 노동을 착취하려는 사람인 듯 피로를 느끼고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러니 장사가 될 게 뭐람. 그것도 개성이라고 피학 성향의 사람이면 다시 찾아오려나. 절대 카페 같은 걸 하면 안 될 그런 사람까지 달리 길이 없어 그러고 있으니. 사는 게 뭔지….
  • [단독] 주말·공휴일마다 이자 줄줄 샌다

    [단독] 주말·공휴일마다 이자 줄줄 샌다

    40대 직장인 정모씨는 급여계좌에서 매달 25일 타은행 계좌에 적금용으로 150만원을 자동이체한다. 그러던 중 그는 최근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동이체 날짜가 토·일요일이나 법정 공휴일이면 적금은 공휴일 전날 빠져나가는데, 타은행 입금 날짜는 공휴일이 끝난 첫 영업일이기 때문이다. 정씨는 “올해 추석 같은 때면 장장 열흘 넘게 150만원이 허공에 뜨는데, 그만큼 이자 손해를 보는 것”이라며 “금융기관 이용 고객의 ‘허공에 뜬 돈’을 전체 추산하면 이자 손해 액수는 아주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씨처럼 출금과 입금 사이 ‘시간차 공백’으로 손해 보는 사례가 연간 수천만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가 쓰는 방식이 ‘납부자 자동이체’인 탓이다. 납부자 자동이체는 고객이 이체를 예약한 날 하루 전에 출금해 이튿날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서비스다. ‘이자 손해’가 발생하자 금융감독원이 2015년 제도 개선을 지시해 각 은행은 그해부터 ‘당일 출금·당일 입금’을 하는 ‘타행 자동이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신규 자동이체 서비스 신청자에 한해 적용된다는 점이다. 기존 고객은 따로 변경 신청을 해야 ‘납부자→타행 자동이체’로 갈아탈 수 있다. 문제는 2년이 넘도록 아직도 ‘납부자 자동이체’ 서비스 이용자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납부자 자동이체 거래 건수는 2013년 4933만건에서 2014년 5521만건으로 최고점을 찍고, 제도가 개선된 2015년 5238만건으로 살짝 거래 건수가 줄었다. 그러나 2016년에도 3361만건이고, 2017년 7월 말 기준으로 1468만건이니 올해도 연말까지 역시 300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3000만건 이상 납부자 자동이체 건수가 유지되는 첫 번째 이유는 은행과 금융 당국의 홍보 부족 탓이다. 타행 자동이체 서비스로 교체해야 하는 줄 모른다. 50대 자영업자 김모씨는 “은행에서 ‘타행 자동이체를 신규가입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한 차례 받았다”면서 “경제 용어가 낯설고 왜 바꿔야 하는지 몰라 그냥 두었다”고 말했다. 납부자 자동이체 방식을 고수하면, 고객은 이자에서 손해를 계속 본다. 시중은행 등이 소극적으로 홍보하는 이유로 고객 자금을 주말과 공휴일에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송금하면 출금은행은 그 돈을 타은행에 첫 영업일에 넘기기까지 ‘원론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은행은 억울하다고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출금한 돈을 활용하고자 해도 시간이 짧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납부자 자동이체를 은행이 알아서 타행 자동이체로 변경할 수 없다는 금융 당국의 유권해석이 있었다”면서 해명했다. 현재 새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고객은 무조건 타행 자동이체가 된다. 문제는 자동이체 서비스 기간을 10~20년 장기로 설정해 놓은 고객이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타행 자동이체로의 변경을 더 적극 홍보해야 한다”면서 “금융 당국의 지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리틀 차베스’ 마두로는 왜 차베스가 되지 못했나

    [글로벌 인사이트] ‘리틀 차베스’ 마두로는 왜 차베스가 되지 못했나

    세기의 장례식이었다.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린 2013년 3월 8일 수도 카라카스 군사학교 대강당. 생전 차베스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밴드가 연주하자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한 중남미 30여개국 정상들은 베네수엘라 국기로 덮인 차베스 전 대통령의 관 옆에 서서 경의를 표했다. 식장 밖 조문 행렬은 끝도 없이 늘어져 있었다. 차베스가 즐겨 입던 붉은 셔츠를 입은 시민들은 그의 마지막 얼굴을 보기 위해 10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오열했다. 학교는 수업을 멈췄고 상가도 문을 닫았다.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사람들은 마치 아비 잃은 아이들처럼 울고 있었다.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나라 밖에서는 차베스가 포퓰리즘 정책을 펼친 독재자인지, 사회주의 혁명가인지에 대해 평가하는 데 관심이 더 많았지만 적어도 베네수엘라 국민이라면 이날 ‘남미 빈민의 영웅’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이는 없었다.●인구 4분의3 못 먹어서 8.7㎏씩 줄어 2017년 4월, 4년 전 차베스의 죽음에 흐느껴 울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차베스가 직접 지목한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번에는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그사이 베네수엘라는 생지옥으로 변했다. 인구 약 3000만명 가운데 4분의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식량 부족으로 평균 8.7㎏의 체중을 잃었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2013년에 비해 23%나 줄어들 전망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차베스와 친구 사이였던 미국의 좌파 지식인 놈 촘스키마저도 “현재 베네수엘라는 재앙적 상황에 빠져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의 사회주의 정책은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조국을 떠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외국에 난민 망명을 신청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5만 2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2만 7000여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베네수엘라는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리틀 차베스’로 불렸던 마두로 대통령은 왜 차베스가 되지 못했을까. ●차베스 석유 수출 이익 국민과 나눠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석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베네수엘라 경제도 대부분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수출의 96%가 석유이며, 이 돈은 정부 예산과 각종 소비재를 구입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산유국임에도 과거 베네수엘라는 기득권이 석유로부터 얻는 수입을 독점하면서 국민 대다수가 빈곤층일 정도로 사회적 모순이 심했다. 군인이었던 차베스는 1992년 한 차례 쿠데타에 실패한 이후 1998년 좌파세력을 결집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차베스는 보수세력이 장악한 의회를 무마시키기 위해 이듬해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을 제정하는 의회인 제헌의회 구성을 승인받았다. 좌파세력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제헌의회를 마련한 차베스 정부는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사회주의 조항을 헌법에 명시하고 기존 친미 보수세력이 독점하고 있었던 자국 석유산업부터 국유화했다. 차베스 정부는 국영석유공사(PDVSA)에서 나오는 재원으로 무상복지, 일자리정책 등 각종 사회개혁 프로그램을 실현하며 석유수입을 빈민층과 나눴다. 그 결과 베네수엘라의 빈곤율이 크게 줄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3년 62.1%였던 빈곤율이 2007년 33.6%로 줄었고 2011년 31.9%로 안정화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도 2003년 3482달러(약 394만원)에서 2011년 1만 2000달러로 증가했다. 차베스는 남미 좌파세력의 리더로, 베네수엘라 서민들에게는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2013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차베스는 죽기 전 마지막 공개석상에서 “만약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대선을 다시 치러야 할 경우 니콜라스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선출해 달라”며 마두로 당시 부통령을 후계자로 지목했고, 국민은 차베스의 유지를 받들어 그해 4월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았다.●세계 경제 무시하고 ‘차베스주의’ 고수 강성 차베스주의자인 마두로 대통령은 전임 차베스의 뜻을 이어 분배정책을 밀고 나갔다. 그러나 상황은 예전 같지 않았다. 가장 큰 난관은 기름값이었다. 차베스 생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가던 유가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2014년 4월 배럴당 30달러까지 폭락했다. 국가 재정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유 수입이 줄어들자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식량 수입은 2013년 대비 70%나 감소했으며 국민 5분의4는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고유가를 믿고 오일 머니로 생산시설이나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은 채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정책을 고수한 차베스 정부의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화폐 볼리바르의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낮아진 유가에 공공부문이 방대해지면서 국가 부담이 심각해졌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국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 결과 막대한 화폐를 찍어냈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뒤따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이 7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액은 100억 달러(약 11조 2660억원) 미만으로 떨어져 1995년 이후 최저액을 기록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생존 위기에 내몰린 시민들은 2015년 12월 실시된 총선에서 야권 연합인 민주연합회의(MUD)에 과반 의석을 주었다. 차베스 집권 이후 17년 만에 여당이 패배한 것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임 차베스의 방식대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 지난달 8일 제헌의회가 국가 최고 권력기관임을 선포하면서 위기를 타개하려고 했으나 독재 논란만 불러일으켰다. ●조력자 마두로, 리더십 없이 남 탓만 전문가들은 기름값 외에 마두로 대통령의 카리스마 없는 리더십도 베네수엘라의 분열과 혼란을 가져오는 데 한몫했다고 지적한다. 베네수엘라 사회학자 넬리 아레나스는 “포퓰리즘을 바탕으로 하는 정치 체제에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데, 마두로는 이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노조 지도자 시절 차베스와 만나 국회의원, 국회의장, 외무장관에 대통령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리더보다는 조력자에 가까웠다. 마두로 대통령이 차베스로부터 신뢰와 애정을 받은 것도 ‘말하기보다는 청취하는 사람’으로 차베스에게 순종하고, 그의 목소리를 경청했기 때문이었다. 한 여당 운동가는 마두로가 후계자로 지명됐을 때 “차베스가 선택한 사람이 마두로라고 했을때 나는 엄청나게 울었다. 우리를 왜 이렇게 어려운 시험에 들게 하는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스로 “나는 차베스와 비교할 수 없다. 사람들은 마두로가 차베스가 되기를 희망할 수 있지만, 그럴 수는 없다”고 고백하며 권력을 이양받은 마두로 대통령은 실제로 집권 기간 차베스 우상화에 집중했고, 친미 세력 및 야권을 적으로 돌리는 이분법적 정치 담론으로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하려 했다. 마두로가 대통령이 된 후 유가가 급락하며 민생이 파탄 났고, 차베스주의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떨어졌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부자들 탓으로 돌리기에만 급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세계 경제 상황과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마두로 대통령의 서툰 국가 경영이 오늘날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모든 게 우리 강남구청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5~6기를 지내면서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다수 마무리 지은 데 대해 “모두 직원들의 공로”라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수서역세권 복합개발·구룡마을 도시개발 등 강남 내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완성시킨 여장부다. 2010년 취임 당시 5등급 중 최저 수준이던 강남구청 청렴도를 2016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수준인 1등급으로 끌어올렸고, 만년 골칫거리인 아파트 관리비 문제에서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내놓는 등 생활정치에서도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신 구청장은 지난 6월 말 확정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계획의 핵심은 2023년까지 영동대로 아래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 삼성동의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옛 한국전력 부지 사이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함께 지하에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강남 일대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무역센터~코엑스 일대 관광특구 지정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4개월 만인 2015년 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란 아이디어를 내놨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영동대로 일대에 국가철도사업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C노선, KTX 동북부 연장 건립 등을 하고, 서울시는 위례~신사 도시철도 통과사업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밑으로 들어서는 각종 교통 개발 공사가 제각각 진행된다면 강남은 수십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것이다. 그는 “당시 해당 부처 쪽에선 ‘영동대로는 서울시 땅인데 도대체 왜 강남구가 나서느냐’며 핀잔을 줬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줘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 구청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5년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을 확정했다. 통합역사 외에도 신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상당수 적용돼 있다. 그는 “통합역사 위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외부 공기와 햇빛이 지하역사까지 유입되는 에코 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하고, 박물관과 같은 공공시설도 넣는 등 당시 요청한 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동대로와 인근 무역센터~코엑스 일대는 관광특구(2014년 12월)와 국내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2016년 12월)으로 지정됐다.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서·세곡 일대를 교통은 물론 업무·상업·주거 기능까지 가진 도시로 만드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그는 2009년 12월 수도권고속철도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수서가 광역교통 허브로 지정됐을 당시 “주변 개발 계획 없이 수서 역사만 나 홀로 건립된다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복합개발 구상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구는 2011년 7월부터 관계부처와 복합개발을 정식 논의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서·세곡 일대 약 38만 6000㎡ 부지는 업무·유통·상업·공동주택 등을 모두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 구룡마을을 공영개발로 이끈 것도 신 구청장이다. 자연녹지인 구룡마을을 공영개발하면 땅 지분 없이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주민이 그 자리에 지은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된다. 당초 구룡마을 지주들은 개발 이익 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민영방식을 선호했고, 서울시는 이 땅을 개발이 안 되는 자연녹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대지로 바꿔 주는 대신 지주 지분율을 줄이는 환지방식 개발을 주장했다. 강남구는 환지방식도 결국 민영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며 공영개발을 고수했다. 신 구청장은 재선 이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 입장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토지주들이 제기한 공영개발 반대 소송에서도 올해 2월 최종 승소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 성과 어려운 지역 주민과 나눔 사업 신 구청장은 고려대 법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국장 등을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그와 함께 시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평소에는 온순한 분이지만 옳다고 판단한 일은 반드시 관철해 내는 리더십이 있다”고 신 구청장을 평가한다. 강남 내 숙원사업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도 신 구청장 특유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올 들어서는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컨설팅 서비스’, ‘아파트 보수하자 받아주기 서비스’ 등 민원이 많은 생활행정 분야 서비스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과 달리 성품은 소탈한 편이다. 홀시어머니를 2006년 별세할 때까지 모시고 살았고, 직원들과 함께 지하 구내식당을 애용한다. 고용노동부에서 1급까지 지낸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으며, 고려대 법대 동문인 딸은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다. 신 구청장은 강남 개발 이익을 위해 목청 높여 싸우기도 했지만 강남의 성과를 어려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문재인 정부의 ‘교육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발맞춰 산간벽지 등 낙후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강남 인터넷 수능 강의(강남 인강)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 1번지인 강남구가 주도하는 강남 수능 인강은 2004년 6월 지역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어디서든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볼 수 있다. 8월 현재 9만명의 회원 가운데 강남 학생 비율이 4.4%(4000명)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나누는 것이다. 동시에 이달 중에는 강남 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3000여명을 겨냥한 강남교육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이들을 전격 지원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이제 한숨을 돌렸을 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건으로 지금도 서울시 문턱이 닳도록 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준공되는 현대차 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지하공간 통합개발 공사 시작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GBC 건립은 100만개+α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살리기 사업인 만큼 건축 인허가 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공사가 빨리 시작되도록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KT·LH 등 5개 기업 ‘지방소멸’ 막기 나서

    우리나라가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해 17년 만인 올해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는 고령사회가 되는 등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자 KT를 비롯한 5개 기업이 9개 인구 감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인구문제 해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4일 KT, LH, LG유플러스,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민·관 협약식’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9개 지자체와 함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하게 된다. 지방소멸이란 인구 감소로 아예 지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일본 총무장관 출신인 마스다 히로야가 ‘지방소멸’이란 책을 통해 대도시만 생존하는 극점사회가 온다는 경고와 함께 제시했다. KT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정보통신기술 자문 제공과 고독사 예방 등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LH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과 귀농귀촌 주택임대 등을 지원한다. 농협과 LG유플러스는 농업인행복콜센터 운영과 스마트농업 등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을, 새마을금고는 둘레길과 공원 조성, 돌봄교실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강원 평창군에서는 대관령면 신바람프로젝트, 충북 음성군에선 외국인 주민통합지원센터 설립이 이뤄진다. 충남 예산군은 실버키즈 100세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하고, 경북 영양군은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를 세운다. 경남 하동군은 도시민유턴 행복타운을 조성하며, 전북 고창군은 고수 해오름 생활 중심마을을 만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北 6차 핵실험] “韓 유화적” 언급한 트럼프… 한·미, 대북 先제재·압박 공감대

    [北 6차 핵실험] “韓 유화적” 언급한 트럼프… 한·미, 대북 先제재·압박 공감대

    靑 부랴부랴 발언 경위 문의… 美 “한·미 간 이견 없다” 답신“내가 한국에 말했듯, 그들(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 한 줄의 글이 북한 6차 핵실험 국면에서 한·미 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외교적·평화적 해법 기조를 유지해 온 한국에 노선 수정을 요구하는 뉘앙스로 읽힐 소지가 있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청와대는 부랴부랴 발언의 경위를 문의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한·미 간에 이견이 전혀 없다”는 답신을 보내 왔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국의 평화 노선을 적극 지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맡기겠다고 공언했던 과거와는 기류가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핵우산 논의 정례화 합의 애초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주장했다. 한국은 ‘한반도 전쟁 불가론’을 외치며 평화적 해법을 강조해 왔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한·미 동맹에 공을 들였다. 양국 정책의 균형점을 맞추는 데 주력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에 위협을 느낀 미국이 자국 중심의 해법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저울추가 기우는 양상이다. 극단의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외교력을 발휘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쥐려면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공급을 차단하는 등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방안도 중국의 협조 없인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의 타격을 주기 어렵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29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 결정을 내린 이후 ‘사드 대못’에 발목 잡혀 대중(對中) 외교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북핵 실험 하루 만인 4일 문 대통령은 일본·독일·러시아 정상과 통화하고 북핵 문제를 숙의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통화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참모들에게 중국 정상과의 소통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의 통화 여부는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미·일 정상과 연달아 통화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압박했으나 중국과는 통화하지도, 협조를 얻지도 못했다. 국제사회가 실효성 없는 제재에 몰두하는 동안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략적 목표로서 ‘평화노선’을 고수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양방향 외교 수단도, 독자적 제재 방안도 마땅치 않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이전 정부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북핵 국면은 미국과 북한의 대결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예고와 함께 ‘군사적 옵션’의 가능성을 다시 내비치는 등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급속히 높였다. ●北 유엔총회서 ‘핵보유국 주장’ 관측 한·미는 북핵 억지력 확보를 위해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2+2 장관회의와 차관급 EDSCG를 번갈아 개최하고 매년 국장급 회의도 열기로 했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에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우산’ 등 방어 전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북한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논의에 반발해 추가 미사일 도발을 준비하는 한편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주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당 ‘김장겸 체포영장’ 대검 항의 방문…문무일 “외부지시 없었다”

    한국당 ‘김장겸 체포영장’ 대검 항의 방문…문무일 “외부지시 없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검찰의 청구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일을 항의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찾아갔다. 하지만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 일에 대해 “외부로부터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훼손하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문 총장은 4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항의 방문한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어디에서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전했다. 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김 사장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사장이 4차례 이상이나 불응하자 서울서부지검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에 이를 청구했고, 법원도 체포영장 발부 사유를 인정했다. 고용노동청의 근로감독관은 특별사법경찰관으로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문 총장은 또 MBC·KBS 파업 사태를 묻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문에 “적법성 여부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과정이고, 충분히 적법과 불법 여부를 따져나가겠다”면서 “현재로써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상황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김 사장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비록 전날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으로 국가안보와 관련한 상임위원회 일정에는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국회 보이콧’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8.2대책 벗어난 경기도 이천 분양형 호텔 ‘밸류호텔 이천’ 9월7일 모델하우스 오픈

    8.2대책 벗어난 경기도 이천 분양형 호텔 ‘밸류호텔 이천’ 9월7일 모델하우스 오픈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이 8.2대책으로 정부의 규제를 받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분양형 호텔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분양형 호텔은 금번 규제의 칼날에서 벗어난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소액투자와 개별등기가 가능하다. 또 1가구 2주택에 포함되지 않고, 주택에 비해 세금 부담이 적어 투자가치를 높인다. 더욱이 운영업체가 별도로 운영관리 해주는 시스템으로 관리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계약자에게 호텔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까지 주어져 인기가 높다. 하지만 분양형 호텔이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풍부한 배후 임대수요는 물론 주변 인프라, 전문적인 호텔 운영시스템을 필수로 충족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분양형 호텔의 경우 입지와 호텔 운영시스템에 따라서 수익률의 편차가 클 수 있는 상품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특화된 입지여야 한다. 또 노하우가 집약된 호텔 전문의 운영시스템을 갖춰야 리스크 없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뛰어난 입지적 장점을 품고 있는 분양형 호텔 ‘밸류호텔 이천’이 오는 9월 7일 객실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우수한 입지는 물론 호텔 전문 운영시스템까지 모두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밸류호텔 이천이 들어서는 이천시는 이천도자기축제, 세계도자기비엔날레, 이천쌀문화축제 등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공예예술축제가 벌어지는 세계적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불린다. 더불어 안흥유원지, 중리천, 주변공원과 인근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된 곳으로 그 일대에 이천역세권개발과 중리택지지구 등 개발비전까지 집중된 입지다. 또 SK하이닉스, 신세계푸드물류가공센터, 현대엘리베이터,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이마트후레시센터 등 총 20개 대기업과 924개 기업체가 입주하게 되는 대규모 산업체 배후지가 있다. 풍부한 수요층을 확보한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천이다. 이처럼 이천시는 산업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더불어 한해 관광객도 100만명에 육박한다. 지역별 숙박업소 객실가동률이 약 90%대로 서울, 제주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반면 지역 내 숙박업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신규공급 호텔들은 향후 희소가치는 물론 안정적 수익률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밸류호텔 이천’은 이천시 도심권 중심에 위치한다. 많은 수요가 유입될 수 있도록 우수한 교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강선(판교~이천~여주) 이천역이 인근에 개통됐다. 이에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 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도 42호선, 지방도 325호선, 영동고속도로 덕평IC,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등도 인접하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이천시는 지난 해 말 착공한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도 오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가 확정 진행 시 서울 등 수도권 중심지역으로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적 우수성이 돋보이는 호텔은 세계 1,200여개 호텔을 거느린 세계 8대 호텔기업 ‘밴티지 그룹’의 ‘밸류호텔’ 브랜드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밸류호텔 코리아 운영법인 ㈜알라코리아의 선진 선진운영시스템을 통한 운영노하우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형 호텔은 호텔의 브랜드, 운영업체에 따라 수익률에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크다. 부대시설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밸류호텔 이천’의 옥상에 조성되는 하늘 정원에서 안흥유원지와 이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휘트니스센터, 비즈니스를 위한 고급 로비, 세계적 수준의 스파&마사지 시설, 컨퍼런스룸, 조식 뷔페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여기에 ‘밸류호텔 이천’은 합리적인 분양가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7년간 8% 수익보장(2년 확정, 3~7년 가동률 65%시)을 해주고 있다. 렌탈쉽 혜택도 줘 계약자들의 만족도를 더한다. 매년 10박 무료숙박 이용(밸류호텔 이천, 밸류호텔 강릉), 부대시설 이용 및 할인, 조식제공, 밸류호텔 멤버쉽 발급, 국내 밸류호텔(8개 예정) 50%할인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하3층 ~ 지상20층 규모의 호텔은 경기 이천시 중리동에 들어선다. ‘밸류호텔 이천’은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사전 홍보를 진행하고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위치해있으며 오픈은 9월 7일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4일간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고, 방문객 대상으로 사은품도 증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호근 서울시의원 “둔촌-위례초 휴교로 성일초 증축 불가피”

    박호근 서울시의원 “둔촌-위례초 휴교로 성일초 증축 불가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8월 29일 제276회 임시회에서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가칭)보훈병원역(이하 ‘보훈병원역’) 출구 신설 문제, 둔촌주공아파트 단지 내 둔촌초와 위례초 휴교에 따른 대책, 둔촌초 야구부의 원만한 이적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시정질문을 했다.조희연 교육감과의 시정질문에서 박호근 의원은 “둔초주공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인해 단지 내에 있는 둔촌초와 위례초가 내년 3월 휴교가 예정되어있고, 이 학교 학생들이 인근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고 하며,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은 인근 학교인 성일초에 교실 증축 없이 기존 학급에 전학생을 추가로 배치하여 학교를 운영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교육청의 둔촌초와 위례초 학생 전학 문제에 따른 대책이 너무 안일한 것을 지적했다. 덧붙여 박호근 의원은 “서울지역 급당 학생 평균이 26명인데,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대책에 따르면 현재 성일초는 한 학급당 7.6명이 늘어난 29.7명이 되는 과밀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며,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끝나면 기존 세대의 2배가 넘는 세대 증원으로 인해 기존의 학생들이 다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래를 위해서도 교실 증축만이 해법임을 역설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교실 증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호근 의원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둔촌초 야구부의 이적을 교육청에서 신경 써서 해결해 줄 것과, 보훈병원역의 출입구 추가 설치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시에 대해 서울시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불통 행정처리에 관하여 질책했다. 특히, 박호근 의원은 “2차례의 시정질문을 통해 보훈병원역의 출입구 추가 설치를 요청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서울시의 입장은 수용 불가”임을 지적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쪽에 지하철 출입구를 내야하지만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엉뚱한 곳에 출입구를 내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행정처리에 대해 비판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한 둔촌초, 위례초 휴교에 따라 인근 학교인 성일초가 과밀학급이 되는 것을 막고, 둔촌초 야구부의 원만한 이적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서울시민의 불편과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서울을 위해 시민과 더욱 소통하는 서울시가 되길 부탁한다”고 말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AR게임과 마을기업 중매서다

    강감창 서울시의원, AR게임과 마을기업 중매서다

    AR게임과 마을기업의 색다른 만남.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의 만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앞장서고있어 화제다. 그 결실로 AR게임‘인그레스(Ingress)’를 개발한 나이언틱(Niantic, Inc)사(社)는 마을기업 한성백제와 함께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를 지원하기 위한 『마을기업 한성백제와의 협약식』을 30일 개최했다. 어노말리(Anomaly)는 유저들이 특정시간, 특정장소에 모여 양 팀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루는 이벤트로서, 작년 11월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된 ‘인그레스 어노말리 비아 느와르 서울 프라이머리’에는 온오프라인 1만 여명의 유저가 참여하여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 바 있다. 올해에도 9월 22일에서 24일까지 송파 석촌고분 일대에서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가 대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성백제 협동조합은 잊혀진 백제역사·문화의 복원과 계승, 새로운 문화상품개발을 통한 관광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며 석촌동에 위치한 고분을 활용하여 백제문화를 전파하고 민관거버넌스를 활용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마을기업으로, 석촌동 주민대표들이 모여 만든 조합이다. 서울시의회 본관 귀빈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나이언틱 아시아태평양 디렉터와 커뮤니티 매니저, 마을기업 한성백제의 이사장 및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서는 나이언틱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마사시 카와시마와 마을기업 한성백제의 손병화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한성백제 협동조합과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 운영위원회는 2017년 9월 석촌고분 일대에서 열리는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마사시 카와시마는 “강감창 의원이 인그레스 게임의 고수인 점이 인상깊었다. 아울러 인그레스 게임과 마을기업 한성백제가 함께 서울의 가치를 빛내게 돼 기쁘다”고 밝혔으며, 손병화 이사장은 “마을기업 한성백제에 이러한 기회가 주어져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을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두 기관의 교두보 역할을 한 강감창 의원은 협약식 직후 “증강현실 게임과 마을기업이 상호 간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기울여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 서울대회 뿐 아니라 올해 개최 예정인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 대회 유치와 운영 등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식은 AR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 인그레스(Ingress)게임 : 전 세계적으로 현재 500만여 명의 유저가 인라이튼드(Enlightened, 계몽팀)와 레지스탕스(Resistance, 저항팀)로 양분되어 플레이한다. 분기별로 프라이머리(Primary)급으로 어노말리(Anomaly) 행사를 진행하는데, 작년 홍콩대회에는 6천 여명, 도쿄대회에는 1만 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바 있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라이머리급 어노말리 대회가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에도 9월 22일에서 24일까지 송파 석촌고분 일대에서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가 대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反문재인’ 엇박자 내는 野

    국민의당·정의당, 보이콧 불참 바른정당 사장임기 보장 전제 방송법 개정안 협조 입장 시사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로 야권의 ‘반(反)문재인’ 단일대오가 깨졌다. 자유한국당이 이에 반발, 정기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자 국민의당은 ‘민생 포기 행보’라며 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보이콧 결정에는 정부 여당의 독선이 깔렸다고 말하면서도 여당의 방송법 개정안에 협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당은 3일 긴급 원내대책 회의를 열고 이번 보이콧이 단순히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가 아닌 문 정부의 포퓰리즘 독선에 대항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명분 없는 보이콧에는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이 핑계로 삼는 김장겸 MBC 사장 체포 영장 발부는 명분이 없다”면서 “김 사장을 통해 본인들이 방송 장악을 하려고 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이콧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엄중한 안보 시기에 국회 보이콧을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보이콧을 풀고 당장 국회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현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 보장을 전제로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기마다 MBC 사태처럼 독립성, 중립성 확보 문제가 터진다”면서 “현 공영방송 사장 임기를 보장한다는 합의와 약속이 있다면 (방송법 개정안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방송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 없이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할 수 없게 한 게 골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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