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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견제 나선 사우디 실세 빈살만 “유대인들 이스라엘 땅 소유는 권리”

    이란 견제 나선 사우디 실세 빈살만 “유대인들 이스라엘 땅 소유는 권리”

    아랍 지도자 첫 ‘유대 영토’ 인정 美·이·사우디 ‘삼각동맹’ 형성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스라엘의 영토를 인정하는 듯한 이례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권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국가를 부정해 왔다. 빈살만의 언급은 사우디의 앙숙인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밀월 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을 방문 중인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발행된 미 ‘애틀랜틱’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대인들이 조상의 땅에 민족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각각의 사람이 어느 곳에서라도 평화로운 나라에 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이 그들 자신의 땅을 소유할 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관계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평화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랍 지도자가 유대인 선조의 땅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사우디는 지난 수년간 이스라엘을 향해 “(양국 간) 관계 정상화는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빼앗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철수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국은 아직까지 정식으로 수교하지 않았다. 아랍권에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곳은 요르단과 이집트뿐이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는 “빈살만 왕세자가 유대인들의 ‘자신의 땅’에 대한 권리를 인정했다”며 그는 이스라엘에 관해 나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이스라엘과 관련해 그동안 아랍권의 어느 지도자도 하지 않았던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란을 공동의 위협으로 간주해 온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최근 부쩍 친밀해졌음을 시사한다.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두 국가가 ‘대이란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빈살만 왕세자의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이란을 공적으로 둔 미국과 사우디, 이스라엘 간 ‘삼각동맹’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나게 됐다. 사우디는 이란이 2015년 핵협상을 타결하면서 제재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적으로 급부상하자 이란에 지역 주도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해 이슬람국가(IS)가 몰락한 이후 사우디와 이란이 중동 주도권 경쟁을 벌이며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다. 사우디는 지난달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가는 직항 여객기에 영공을 개방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한 고위급 관료는 오랜 기간 소문으로만 나돌던 사우디와의 비밀접촉을 처음으로 시인하기도 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은 규모에 비해 큰 경제를 갖고 있고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평화만 조성된다면 당연히 우리는 물론 이집트, 요르단,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과 이스라엘이 공유하는 이익이 많을 것”이라고 양국 관계의 변화를 암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 “비핵화, 협상 대상 아니다”… 북 단계적 비핵화 반대 분명히

    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이 “북한의 비핵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전임 행정부들이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덤스 대변인의 언급은 ‘남북이 언급한 단계적 비핵화와 최대한 빨리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북핵 해법 사이에 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 답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단계적 비핵화’와 관련, 일단 ‘비핵화’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지만, ‘단계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지난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선 비핵화,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식 해법과 관련, “북한과 리비아는 다르다”고 말해 미 내부에서도 ‘단계적’인 문제에 대해 기류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합의 이행과정은 단계적일 수밖에 없다’는 청와대의 논리를 미국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계마다 보상을 해 주는 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소식통은 “단계적이든, 일괄적이든 미국은 나름의 기준으로 비핵화가 완결됐을 때 리비아식 보상을 내놓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의 한 정보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비핵화의 단계를 나누고, 매 단계 선물을 챙기지 못하도록 북한에 대한 보상은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진행될 때까지 유보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비핵화의 기간에 대해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이날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는 모든 과정을 끝내려면 2∼3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지만, 워싱턴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내정자가 북의 미사일 완전 개발 시한으로 제시한 ‘9개월’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이다. 미 백악관도 ‘빠를수록 좋다’는 바람을 피력했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에 일치된 대응을 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압박을 유지할 필요성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입시정책을 실험하듯 멋대로 바꾸는 교육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자신이 왜 사회부총리를 겸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일언반구 공론화 없이 입시 정책을 하루아침에 손바닥처럼 뒤집고 있다. 그러니 교육 현장이 잠잠할 새가 없다. 대체 교육부는 뭐 하는 곳인지, 원성이 들끓고 있다. 교육부가 서울 주요 대학에 정시 모집 인원을 확대해 줄 것을 갑자기 요구해 대학들이 허둥댄다. 느닷없는 움직임이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난감하다. 최근 박춘란 차관은 서울 주요 대학들의 총장을 직접 만나거나 입학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시 확대를 부탁한 모양이다. 교육부에 밉보이지 않아야 하는 대학들은 부랴부랴 움직인다. 연세대는 현재 고 2에게 적용될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다른 주요대들도 검토 중이다. 복잡한 입시 전형을 단순화해서 교육 공정성을 살리라는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다. 해마다 선발 비율이 느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지탄이 쏟아진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깜깜이 학종을 대폭 줄이고 정시를 크게 늘리라는 요구가 높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런 요청은 쇄도한다. 그렇더라도 교육부가 대학에 전화 한 통으로 어물쩍 입시의 골간을 건드릴 일은 아니다. 입시 전형 방식은 어디까지나 대학의 고유 권한이다. 그보다 더 답답하고 심각한 문제는 도무지 앞뒤가 안 맞는 중구난방 교육정책들이다. 교육부는 온갖 부작용의 우려에도 10년째 일관되게 수시 확대 방침을 고수해 왔다. 대학에 다양한 혜택을 줘 수시 전형 확대를 유도한 탓에 내년도 입시의 수시 비율은 무려 76.2%나 됐다. 이제는 거꾸로 수시 축소를 요구하는 판인데도 수능 절대평가 확대 방침은 변함이 없다. 정시는 수능 점수로만 뽑는데, 절대평가로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뿐인가. 지난주에는 난데없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가뜩이나 깜깜이인 학종을 더 깜깜이로 만들자는 것이냐”고 비판이 부글부글 끓는다. 그러니 지방선거 표심을 의식해 교육부가 오락가락한다는 의심도 들린다. 절대평가 도입 등 굵직한 입시 개혁안은 국가교육회의를 따로 만들어 맡겨 놓았다. 선거 뒤인 8월에는 어떤 예측불가 정책을 터뜨릴지 겁이 날 지경이다. 정시 확대의 민심을 교육부가 이제라도 읽었다면 불행 중 다행이다. 학종 확대일로의 정책이 공정한 입시에 최선이었는지 더 미루지 말고 돌아볼 때가 됐다. 공론의 도마에 제대로 올려야 할 시점이다. 10년을 밀어붙인 정책에 교육 민생이 갈수록 고달프다. 그렇다면 과감히 방향을 틀어 숨통을 터줘야 한다. 김상곤 장관이 제발 할 일을 하라.
  • [개헌안 해부] 한국당 제외 6월 동시투표 공감대… 정세균 “따로 하면 투표율 우려”

    한국당 10월 국민투표 선호 권력구조·권력기관 개편 전제 여야 동시투표 협상 가능성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부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여권의 동시투표 대신 10월 단독 국민투표를 선호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단독 국민투표를 하게 되면 투표율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걱정한다. 개헌 국민투표는 유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만 한다. 정부·여당은 동시투표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개헌 논의가 이뤄진 만큼 6월 동시투표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개헌안 투표율 확보와 1300억원 규모의 경제·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반면 한국당은 6월 동시투표에 부정적이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청와대의 동시투표 전략이 개헌을 지방선거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을 활용해 유리한 개헌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당은 ‘5월 합의·6월 국회 발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은 6월 동시투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은 헌법상 절차에 따라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진행하기 위해선 5월 4일까지는 여야가 국회 개헌안에 합의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민주당은 연일 개헌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국회에서 충분한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6월 동시투표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이 권력구조 개편을 전제로 야당과의 협상에 임할 가능성도 있다. 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총리 선출제·추천제 안을 수용하면서 6월 동시투표를 성사시키겠다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한국당은 4대 쟁점 중 권력구조 개편과 권력기관 개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국민투표 시기를 지렛대로 활용해 핵심적인 두 가지를 얻어내겠다는 것이다. 여야 합의안을 만들어 내기엔 현실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일 “다음 총선까지 여야가 시간을 갖고 지금보다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야당이 총선에서 선거법 개정과 함께 큰 틀에서 개헌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는 한국당의 주장대로 6월 중 국회 합의안이 발의되면 심사·공고까지 최장 90일이 소요되는 만큼 빠르면 9월에도 국민투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회에서 6월 동시 국민투표가 합의되지 않으면 개헌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고문현 한국헌법학회장은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를 안 하면 야당이 합의를 뒤집을 수도 있고 정부·여당은 공약을 이행했지만, 국회가 회피했다며 명분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FTA 협상 1분1초 시급한데 컨트롤타워·부처 협의도 없는 한국

    한·미 FTA 협상 1분1초 시급한데 컨트롤타워·부처 협의도 없는 한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봤다고 발표한 뒤 오히려 미국의 전방위 통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환율과 북핵 문제에 이어 농축산물까지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반면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쳐 놓고 각개전투로 대응하는 형국이다. 지난달 5일 정부가 통상 컨트롤타워로 신설한 ‘대외통상관계장관회의’는 한 달이 다 되도록 재가동되지 않고 있다.2일 통상 전문가들은 컨트롤타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통상압력에 계속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용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미국을 상대하는 한국 정부 차원에서 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데 부처 간 칸막이가 큰 문제”라면서 “환율, 안보 등 각 사안에 대한 내부 조율을 마친 뒤 대미 협상에 나서야 승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미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도 통상 현안을 논의할 수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한·미 FTA 협상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도 통상장관회의는 물론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 계획은 없다. 미국이 한국의 ‘레드 라인’(금지선)인 농산물까지 건드렸지만 부처 간 사전·사후 협의가 원활하지 못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018년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에서 “수입 금지된 미국산 사과, 배의 수입을 허용하라고 한국을 계속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USTR이 미국산 과일에 대한 한국 시장 접근 이슈를 신규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의 사과, 배 수입 요구는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병충해 문제로 수입을 금지한 상태”라면서 “산업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데 이번 발표로 국민들과 과수농가에게는 마치 미국이 처음 요구한 것처럼 보여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TA 합의를 북·미 대화 뒤로 미룰 수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지만 정부는 ‘안보와 통상은 별개’라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자국 안보를 이유로 철강 관세 카드를 꺼내들어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시장을 양보받은 현실에서 안보·통상 투트랙 전략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한다.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안보와 경제 문제가 ‘패키지 딜’로 협상 테이블에 오르고 있는 점도 정부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제시된다.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안보를 경제와 연계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도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환율 ‘이면 합의’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산업부는 ‘FTA와 환율은 별개이며 기재부가 미 재무부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한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공학과 교수는 “환율 개입 금지 협의가 이뤄졌다면 자칫 한국이 ‘잃어버린 20년’ 시절의 일본을 답습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영철 “남측 취재 제한 사죄”… 관계개선 진정성 이례적 강조

    김영철 “남측 취재 제한 사죄”… 관계개선 진정성 이례적 강조

    남측 취재진 전날 출입 제지당해 분장실 TV 모니터 등 간접 취재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일 평양에서 남측 기자단을 직접 찾아 전날 공연 취재를 제한한 데 대해 직접 사과하는 등 이례적 모습을 보였다. 현 남북 관계 개선 국면에 대한 북측의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태도 변화로 보인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남측 취재진이 머무는 평양 고려호텔을 찾아 “취재활동을 제약하고 자유로운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기자분들 앞에서, (도종환) 장관님 앞에서 제가 먼저 북측 당국을 대표해서 이런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죄라고 할까,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남측 취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람한 남측 예술단의 동평양대극장 공연에서 공연장 출입을 제지당해 공연 내용을 직접 취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임시방편으로 분장실 안에 있는 TV 모니터로 공연을 취재했고 김 위원장 관람 사실 등은 공연을 마치고 들어온 예술단원들을 통해 간접 취재할 수밖에 없었다. 김 부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의도적으로 취재활동에 장애를 조성하거나 촬영 같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행사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협동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기자들 취재활동에 깊이 조직되지 못한 결과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이해하실 문제가 있다”면서 “어제 행사는 우리 국무위원장을 모신 특별한 행사였다. 행사에서 국무위원장의 신변을 지켜드리는 분들하고 공연 조직하는 분들하고 협동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측 고위 관계자가 남측 취재진의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하겠다며 유감을 표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북측이 현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위원장은 또 남측 취재진과 만나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천안함 폭침 배후가 북한이라는 남측 정부의 발표가 조작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이를 북한식 농담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전날 김 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본인도 북측 최고지도자에게 전하겠단 뜻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북측 방식의 유머”라고 정정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관람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면 전체를 김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기사와 사진으로 채웠고 조선중앙TV도 4분 5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남측 예술단 공연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이 3일 남북 합동공연을 볼 것으로 알려진 일정을 바꿔 1일 공연을 관람한 것은 4월 정치 일정으로 인한 준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4월 11일에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靑 “남·북·미 대화 우선”

    청와대가 2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중 정상회담보다 먼저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본격 개입하는 국면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미 정상회담을 고수하는가’라는 물음에 “남·북·미 정상회담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중 회담보다 선행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라고 확답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했다는 일부 외신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그간 흐름이나 현재 대화 진행 속도에 비춰 봤을 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싶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미 정상회담을 처음 언급한 건 지난달 21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국에는 종전선언까지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청와대는 비핵화와 평화 체제 입구까지 어떻게든 남·북·미 3각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때는 중국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청와대도 인정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전협정에 사인한 한쪽이 중국인데, 왜 당사자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남북 화해와 대화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MB 세 번째 방문조사도 거부···檢 ‘최선 다한다’ 전략 고수

    MB 세 번째 방문조사도 거부···檢 ‘최선 다한다’ 전략 고수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세 번째 방문조사도 거부했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10일 이뤄질 기소 전까지 대면조사를 계속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검 송경호 특수2부장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2일 오전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대면조사를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 지난달 26일과 28일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지난 28일엔 두 부장검사가 오전부터 저녁까지 구치소에 머무르며 세 차례에 걸쳐 조사받을 것을 설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규정하고서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조사받지 않겠다는 것을 한 번 해본 얘기 정도로 받아들인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한 걸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드레 남은 구속기한 동안에도 계속 조사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통령 조사에는 첫날을 제외하곤 송 부장검사와 신 부장검사 등 주임 부장검사 두 명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당시 검찰은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을 번갈아 가며 서울구치소로 보냈다. 검찰은 처음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소환통보를 했으나 거부당하자 방문조사로 방향을 돌렸고, 박 전 대통령도 방문조사엔 응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리란 기대를 하지 않지만, 법정에서 “추가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내보이고자 전략적으로 두 주임 부장검사 모두를 보내는 걸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전 대통령 측은 보이콧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검찰 입장에서 계속 조사를 시도하는 게 불리할 건 없다”고 분석했다. 앞서 검찰 관계자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수적이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강제소환하지 않는 것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법원 결정에 따라 구속영장에는 구치소에 구금시킬 수 있는 권리와 검찰 조사를 위해 구인할 수 있는 권리가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청사로 소환하면 경호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어서 방문조사 절차를 선택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선다방’ 유인나, 연애팁 대방출 “맞선녀 치아에 립스틱 묻었을 땐..”

    ‘선다방’ 유인나, 연애팁 대방출 “맞선녀 치아에 립스틱 묻었을 땐..”

    배우 유인나가 ‘선다방’의 연애코치로 활약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선다방’에서는 돋보이는 센스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인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인나는 ‘선다방’의 카페지기로 등장했다. 유인나는 맞선 남녀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연애 팁을 공개했다. 유인나는 소개팅에서 ‘나이’를 맞춰보라는 질문에 대해 “양세형처럼 센스있는 사람이면 너무 쉬운 질문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대단한 과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며 “그냥 나이를 밝히는 게 오히려 낫다”며 팁을 전했다. 이어 양세형이 “소개팅에서 여성의 치아에 립스틱이 묻었으면 어떡하냐”며 묻자, 유인나는 “절대 말해서는 안된다”며 “집에 가서 보더라도 묻은 지 얼마 안됐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답했다. 이어 “얘기하지 말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우면 여성분이 알아서 거울을 보실 것”이라고 답해 연애 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유인나는 맞선 남녀를 위해 쿠키를 준비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유인나는 오픈 첫날인 카페를 고려해 메뉴가 부족할 것이라 판단, 전날 직접 아기자기한 쿠키를 파는 곳을 알아내 준비해왔다. 이에 유인나는 맞선 남녀가 대화가 끊길 타이밍에 쿠키를 서비스로 드리는 등 센스를 발휘했다. 맞선 남녀의 만남이 이어지고 핑크빛 기류가 싹트자 유인나는 “남자분이 여자분을 재밌게 잘해줄 것 같다”며 “너무 응원하고 싶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유인나는 맞선 남녀의 묘한 기류에 “너무 설렌다”며 좋아했다. 첫 맞선에 이어 두 번째 맞선 또한 유인나와 다른 카페지기들의 협조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유인나는 “저분들은 ‘선다방’에서 나가서 어떻게 됐을까”하며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다방’ 카페지기들은 “이게 되긴 된다”며 신기해했다. ‘선다방’은 이렇듯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카페지기들이 방출한 소개팅 꿀팁부터 분위기 조성까지 척척 해내는 활약에 더욱 설렜던 ‘선다방’. 이들이 앞으로 봄바람과 함께 몰고 올 설렘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한국GM 배짱 명분 없다

    금호타이어가 어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해외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경영난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가 그야말로 벼랑 끝에서 되살아났다. 법정관리의 파국을 면한 금호타이어는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중국의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는 6400억여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한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3년 고용 보장과 지분매각 제한 등 투자 조건을 구체화하게 된다. 외국 회사로 넘어가 안타깝지만 노조가 현실적 방안으로 회생 기회를 붙들었다는 점에서 천만다행한 일이다. 극적 타결로 발등의 불은 껐으나 현실은 답답하다. 정부와 채권단의 끈질긴 설득과 단호한 압박이 없었다면 파국으로 치달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과 채권단의 해외 매각 방안에 아무 대안도 없으면서 끝까지 반대만 했다. 업계 순위가 한참 낮은 더블스타가 기술만 챙기고 ‘먹튀’할 거라는 것이 노조가 내세운 반대 사유였다. 노조 집행부의 강경 투쟁에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 260억원도 못 갚을 판에 버티기로 무슨 실익이 있겠느냐는 내부 성토가 높았다. 자율협약 종료일까지도 회생의 길을 만들어 줄 거라 기대하던 노조에 청와대는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며 쐐기를 박았다. 법정관리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도 청와대가 강경 입장이니 노조는 외통수로 해외 매각을 받아들인 셈이다. 좀비기업의 밑 빠진 독에 계속 혈세를 부어 줄 거라는 기대는 시대착오적 오산이다. 이번 일로 또 한번 분명해졌다. 지난달 정부는 자본잠식 상태인 성동조선에 법정관리의 극약 처방을 했다. STX조선에도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지원은 없이 자구 노력만을 전제로 생존을 모색하게 했다. 부실이 눈덩이처럼 느는데도 두 회사에 지난 8년간 밀어넣은 혈세가 10조원이 넘었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줄 알고도 구조조정을 미룬 대가는 그렇게 혹독했다. 그런 선례들은 이번 금호타이어 사태에 뼈아픈 반면교사로 작용했다.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좀비기업에는 헛돈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학습효과를 얻기까지 국민 혈세로 치른 대가는 너무 컸다. 금호타이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데에는 채권단의 책임도 크다. 채권단은 노조의 ‘먹튀’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더블스타에 대한 견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배짱을 부리다 십년감수한 금호타이어를 보고도 한국GM은 정신이 번쩍 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한국GM은 임단협 합의에 또 실패해 본사의 신차 배정을 받지 못했다. 1인당 주식 3000만원 지급, 10년간 정리해고 금지 등의 주장을 노조는 여전히 고수한다. 지방선거가 코앞이라도 예전처럼 정치 논리가 먹히지 않는 현실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명분 없는 배짱을 접어야 한다.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도 제 잇속만 차리는 강성 귀족노조를 곱게 봐줄 현실이 아니다.
  • “포털·구인사이트 젊은층 ‘고수익 알바’ 조심하세요”

    “포털·구인사이트 젊은층 ‘고수익 알바’ 조심하세요”

    쉽게 돈 벌려 대포통장 조직 가담 2년 6개월 징역…출소 후 새 삶“돈 좀 만져 보자고 범죄를 저질러도 결국 제자리더군요. 그럴 바에야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써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게 뒤늦게나마 사죄하고 싶은 마음도 금융범죄 예방 활동에 담겨 있습니다.” 이기동(36)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대표는 한때 부산에서 잘나가는 ‘조폭’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범죄조직에 발을 담그면서 소년원도 들락날락했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했지만 보이스피싱 조직에 합류했다. “통장 30개를 만들어 오면 15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은 20대 청년에게는 달콤하기만 했다. 하지만 끝맛은 썼다. 중국 총책들에게 수천개의 대포통장을 넘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2008년 3월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웨이하이부터 칭다오, 선양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는 곳은 다 가 본 것 같습니다. 그때는 통장 만드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쉬웠거든요. 통장만 갖다 주면 진짜 돈이 남으니까 스스럼없이 조직원이 된 거죠.” 그는 2011년쯤 출소한 뒤에 ‘새 삶’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센터를 차리고 범죄 피해자를 상담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는 평균 20통. 피해자의 대부분은 20~30대 젊은층이었다. “포털이나 구인사이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수익 알바’에 속는 친구들이 많아요. 해외에서 활동하는 기업이라면서 돈만 인출해서 계좌에 넣어 주면 하루에 10만원씩 준다고 꼬시죠. 뒤늦게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인 걸 알고 신고하겠다고 하면 되레 ‘고소하겠다’며 협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법무부 푸르미 특별강사로 위촉돼 부산, 광주 등 전국의 다섯 개 소년원을 찾아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푸르미는 소년원 출원생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단체다. 그는 “‘쓰레기 같은 저를 같은 사람으로 봐 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받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센터는 금융범죄를 사전에 막기 위한 무료 보안 애플리케이션 ‘크레딧톡’을 개발해 이달 출시도 앞두고 있다. 금융 사기에 쓰인 전화번호와 통장 계좌번호를 한곳에 모아 누구나 검색이 가능하고, 신종 범죄 사례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최근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을 가짜로 만든 뒤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수법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전화통화가 되지 않거나 전혀 모르는 계좌로 입금을 요구할 경우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美, 시리아 재건 예산도 동결

    내전·재건 사업 100% 철수 땐러·이란의 영향권 인정하는 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거론한 데 이어 시리아 재건에 약속한 2억 달러(약 2100억원) 상당의 예산 집행도 동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의 퇴색이 짙어지자 시리아가 사실상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권임을 인정하고 내전에서 발을 빼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연설과 맞물려 국무부에 렉스 틸러슨 전 장관이 추진했던 시리아 재건 예산 2억 달러의 집행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지난 2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시리아 재건을 돕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 투자를 국내 일자리 창출 및 인프라 재건에 사용하자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도 “미국이 중동의 전쟁에 개입해 7조 달러를 낭비했다”면서 “이제 시리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안보라인 당국자들은 시리아 주둔의 필요성을 고수했다. 현재 IS 격퇴와 내전 종식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동부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은 2000여명에 달한다. 미국이 시리아 내전과 시리아 재건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면 시리아 바샤르 알사아드 정부의 우방인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에서 차지하는 패권적 지위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 러시아의 후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대대적 공세를 벌여 동(東)구타 주둔 반군들을 대부분 몰아냈다.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마크 더보위츠 대표는 WSJ에 “트럼프 행정부가 급격하게 미군을 철수시킨다면 이 공백을 이용해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이란의 영향력도 확대된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48대 145…4월국회 범진보·범보수 수싸움

    148대 145…4월국회 범진보·범보수 수싸움

    장병완 “여야 넘어 잘못 엄중 질책” 개헌안·추경 싸고 격렬 공방 예고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1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구성에 합의했음을 공식 선포했다. 따라서 헌법개정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4월 임시국회에서 148석의 범진보(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 포함)와 145석 범보수의 수 싸움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식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및 8대 정책공조 과제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장 원내대표는 “저희를 민주당 2중대라고 비난하는데 국민이 더 편해지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면 뭐가 문제인가”라며 “여야를 넘어 잘못했다고 생각한 부분에는 엄중히 질책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와 정의’가 활동을 시작할 4월 임시국회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여야 간 긴장감이 높다. 개헌안 합의에 대한 대립은 4월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6월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를 위한 국회 개헌안 마련 마지노선이 5월 4일이기 때문이다. 4월 내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 관련 국회 연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야는 주요 쟁점에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주장하고 국무총리 선출에 대해선 현행 유지 입장이다. 야당은 국무총리의 국회 추천이나 선출을 통한 내각제적 요소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이후 국민투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개헌안 논의 테이블이 범진보 교섭단체 2곳과 범보수 교섭단체 2곳으로 재편된 점도 변수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제도가 비례성을 존중하는 제도였다면 정의당은 자력으로라도 이미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해 선거구제 개편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편성된 4조원 규모의 추경안은 야당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는 올해 본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추경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평화와 정의’도 추경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검찰 “자치경찰제 시행 오래 걸리지 않아”

    검찰 “자치경찰제 시행 오래 걸리지 않아”

    수사권 조정 청와대案에 여전히 반발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의 선결 과제로 자치경찰제를 제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은 기존 주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30일 검찰은 전날처럼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았지만 청와대의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반발 기류는 여전했다. 전날 문 총장이 처음으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만큼 앞으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자치경찰제 시행은 오래 걸리지도, 어렵지도 않다”며 “(정부가) 검찰 권력을 분산하는 데만 의지가 있고 경찰 통제 방안인 자치경찰제 실시에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검찰은 문 총장의 발언으로 청와대나 정부와 지나치게 각을 세우게 되는 모습이 되는 것을 우려한 듯 이날은 대체적으로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앞장서서 청와대나 정부에 반발하는 모양을 계속 보이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정식으로 의견 개진할 기회가 있다면 검찰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09년 워크아웃… 더블스타, 작년 매각 무산 후 끝내 인수

    박삼구 회장 경영권·우선 청구권 포기 노조, 해외 자본 먹튀 우려 끝까지 반대 금호타이어가 30일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 3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6년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공고한 지 2년 만, 2009년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9년 만이다. 호남에 터전을 두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십수년간 고난의 길을 걸었다. 금호타이어는 2006년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차입금이 급격히 늘었다. 게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제 유가 인상, 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 등으로 수출 물량이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2009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010년 1월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2016년 2월부터 채권단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서 채권단과 금호그룹 측은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상표권 계약 등 매각 조건과 자격 등을 놓고 지루한 다툼을 벌였다. 그리고 지난해 3월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영업 실적이 나빠지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놨기 때문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는 계약 해지 대신 매각 가격을 인하하는 쪽으로 협상을 재개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매각 가격을 기존 95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깎아주기로 했지만, 더블스타는 인하된 가격에서 추가로 800억원을 더 깎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됐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채권단은 이를 거부하고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 방안을 추진했다. 금호타이어 측에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체결을 요구했고 박 회장은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은 다시 한 번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중국 공장을 정상화하고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방안은 이 길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금호타이어 노조의 극렬한 반대로 무산되는 듯 보였다. 이달 초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 추진 방안을 발표했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해외 자본의 ‘먹튀’ 우려가 크다며 더블스타를 끝까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월 말까지 노사 합의 자구안이 나오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맞섰다. 결국 자율협약 마지막 날이 돼서야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수용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운정신도시 야당역 도보3분 역세권 오피스텔 ‘유은 채움오피스텔’ 인기

    운정신도시 야당역 도보3분 역세권 오피스텔 ‘유은 채움오피스텔’ 인기

    초기 투자자금이 낮아 부담감은 적고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 가능한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의 전통적인 효자상품으로 불린다. 우후죽순 공급되는 오피스텔을 현명하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성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입지를 꼽을 수 있고, 그 외에도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상품성 등이 해당된다. 부동산전문가는 “과거 공간설계의 특화나 수납특화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마음을 얻으려 했다면, 이제는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한층 높아졌음을 인지하고 확실한 차별화를 선보여야 부동산 불황시장을 타개할 수 있다”며 “우수한 오피스텔 만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파주시 야당동 내 기존 오피스텔과는 분명한 차별화를 선보이는 ‘유은5차 채움 오피스텔’이 들어서 주목 받고 있다. 파주시 야당동에 자리하는 유은5차 채움 오피스텔은 투자의 격이 다른 오피스텔로 분양에 돌입해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야당동 오피스텔로써 경의중앙선 야당역 출구와 240m 거리를 선점했다. 유은 채움 오피스텔은 도보 3분 거리인 역세권 오피스텔로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한 타 지역과 달리 부동산규제나 금융규제에서 벗어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새롭게 공급하는 투자처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유은 채움 오피스텔은 운정신도시 최초의 올인원 오피스텔이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0층이고, 전용면적 22㎡의 A타입 45실, 25㎡의 분리형 B타입 69실, 31㎡의 투룸형 C타입 12실, 총 126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지하와 지상 2개 층에는 대형마트를 비롯한 생활밀착형 근린상가들이 내정돼 있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인다. 2층~7층까지 308대의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주차타워를 도입하며, 이를 통해 기존 오피스텔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주차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게 됐다고 호평 받고 있다. 단지는 편안하게 장보는 것부터 여유로운 주차까지 그야말로 원스탑 생활이 가능한 오피스텔로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운정신도시에서 주거편의와 투자수익을 상징하는 오피스텔로 자리매김하게 될 유은 채움 오피스텔은 마감과 옵션 또한 차별화를 보여준다. 기본적인 최신 가전 옵션은 물론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개방형 창, 오픈 테라스, 반자동 메탈슬라이드 현관중문, 완전 인출식 이동테이블, 블루투스스피커, 광파오븐레인지, 음식물 분쇄처리기와 최신 홈 I.O.T까지 실수요자들에게는 아파트급 이상의 생활편의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주거 및 투자 상품으로, 확실한 고수익과 환금성, 안정성을 모두 선사하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입구와 바로 연결되는 수변경관은 자연친화적인 주거공간을 누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소리천과 산책로는 물론, 소공원인 빛오름 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운정신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운정호수공원도 도보로 1분이면 도달 가능해 사시사철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주변에는 이마트와 메가박스, 일산 로데오거리, 롯데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인접해있어 편의성이 탁월하다. 우수한 정주여건을 비롯해 실주거에서도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또 다른 인기요인으로 작용한다. 유은 채움 오피스텔은 투자의 성공을 완성하는 오피스텔의 기본 조건과 프리미엄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투자 측면에서 그 가치는 더욱 뛰어나다. 일대에는 파주의 기존 파주출판단지, 문발산업단지 등 10여개 산업단지의 16만여 배후수요는 물론 LG의 역량이 집중된 파주 LG 디스플레이가 금년 6월을 목표로 축구장 14배 규모의 P10 공장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 창원단지까지 통합, 클러스터로 조성 예정이고, 35만여 임대수요를 확보해 향후 파주시의 핵심 성장 동력은 물론 기존 오피스텔 조성단지가 없어 공실 우려가 전혀 없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운정신도시는 지금 부동산 황금기를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GTX 노선이 확정, 2023년 개통되고, 운정3지구 신규 공급이 개시됨에 따라 유은 채움 오피스텔도 그 수혜를 톡톡히 누리게 된다. GTX 개통 시, 강남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어 사실상 강남생활권이라 해도 무방하다. 또한 간선급행버스인 BRT노선이 확충되고,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문산 간 도로, 김포-관산 간 도로 개통이 계획, 추진되고 있어 기존 제1, 제2자유로, 경의중앙선 등 외에도 서울접근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운정3지구에 따른 개발호재와 더불어 그만큼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가격 메리트 역시 유은 채움 오피스텔만의 가장 큰 강점이다. 현재 야당역세권에 위치한 다른 오피스텔과 비교 불가한 운정신도시 내 최저 분양가로 확실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또 부동산대책이나 대출규제와 무관해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규제의 반사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투자자들이 환영할만한 부분이다. 분양관계자는 “유은 채움 오피스텔은 이미 수차례 분양성공을 이룬 유은타워의 5차 사업으로 그만큼 신뢰성과 노하우를 갖추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성공은 당연하다”며 “상품성은 물론 가장 중요한 가격과 수익성 부분에서도 월등하게 뛰어나기 때문에 조기완판이 예상되고, 극히 한정된 공급이라 운정신도시 오피스텔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서두르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한편 홍보관은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해 있고 방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엎친데 덮친 勞勞 갈등

    최종구 “해외매각이 유일 대안” 노조 “국내기업 인수 보장” 강경 일반직 “청산땐 노조에 손배소” 투자 밝힌 ‘S2C’ 실체 논란도 법정관리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30일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해외 자본 유치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못 박았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법정관리에 이은 청산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자본 유치와 자구계획에 동의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대안도 없다”며 “채권단은 물론이고 정부도 (노조 동의 외에는) 어떤 수단도 갖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자율협약 종료일인 30일까지 노조가 해외매각 관련 자구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면 회사 재무나 경영 상태로 봐도 청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이어뱅크가 지난 27일 금호타이어 인수를 제안한 데 대해 “인수 제안이 얼마나 허황하고 비현실적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타이어뱅크는 자금 조달 계획 등 구체적인 인수 제안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하지 않아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또한 최근 금호타이어에 6억 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재무적투자자(FI) ‘S2C 케피탈’의 경우 매각을 반대하는 생산직 중심 노조 측 인사들이 투자자 행세를 한 게 아니냐는 ‘자작극’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매각·법정관리를 반대하고, 국내 기업의 인수를 보장하라”며 30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이 제안한 전체 조합원 대상 해외매각 찬반 투표도 거부했다. 여기에 일반직 근로자들이 법정관리가 결정되면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여 ‘노노(勞勞) 갈등’도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종로 김영종 81억원 ‘8년째 1위’…마포 박홍섭 1억 5089만원 최저

    종로 김영종 81억원 ‘8년째 1위’…마포 박홍섭 1억 5089만원 최저

    서울 25개 구청장 중 재산 순위 1위는 80억8600만원의 김영종 종로구청장으로 나타났다. 김 구청장은 2010년 재산을 공개한 이래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 39억859만원, 최창식 중구청장 31억1381만원 순이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유가증권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9313만원 늘었다. 조 구청장은 1년 전보다 신고된 재산이 무려 13억7791만원 늘었다. 서울 구청장 중 가장 많은 증가액으로, 순위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랐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은평구 상가 건물을 팔아 18억2269만원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었다. 최 구청장은 건물 가액과 예금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2억5204원 늘었다.재산이 가장 적은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으로 1억5089만원을 신고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3억1481만원), 이창우 동작구청장(3억5729만원), 노현송 강서구청장(4억7366만원)은 5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서울시 1급 이상 간부 가운데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재산은 12억6003만원으로 1년 새 1억467만원 증가했다. 김준기 행정2부시장은 소유하고 있던 분당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재산이 6억7769만원에서 10억2494만원으로 3억4700만원가량 증가했다. 김종욱 정무부시장은 6억3635만4000원으로 1년전보다 1억743만원 늘었다. 시의원 중에서는 성중기 의원이 130억9411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이복근 의원(115억12만원), 이종필 의원(99억5522만원)이 뒤를 이었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의 재산은 3억7005만원으로 7000여만원,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재산은 14억2365만원으로 4억4700여만원이 늘었다. 서울시 구의원 414명 중에서는 김용철 강동구 의원이 133억357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김 의원은 본인 소유 및 배우자 소유 토지와 상가 가액 증가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6억148만원 늘었다. 2, 3위로는 임종기 성동구의회 의원(69억5397만원), 전희수 양천구의회 의장(57억1466만원)이 차지했다. 임 의원은 신축빌라 분양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1년전보다 재산이 21억6155원 늘었다. 이어 윤선경 서대문구 의원(56억9444), 차정희 관악구 의원(52억8391만원), 주정 동대문구 의원(50억9081만원)이 50억대 자산가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 가운데선 박봉규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의 재산이 49억981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민기 서울의료원장(43억2554만원),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27억2188만원)가 뒤를 이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1987년 외교문서 1420권 공개

    미국이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시거 구상’을 내놨지만 북한의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으로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한은 ‘연방제 중립국 제안’으로 북·미 간 직접 대화를 노렸지만 한·미는 남북 대화가 먼저라며 거부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외교부가 29일 격동의 1987년을 담은 외교 문서를 중심으로 30년 이상 경과한 외교문서 1420권(23만여쪽)을 공개하면서 확인됐다. 외교부가 공개한 문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특별사절단으로 왔던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88올림픽 보이콧을 요청하기 위해 우간다 특사로 파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현재와 같이 지각변동이 일었던 시대였던 셈이다.  국내적으로는 외교 당국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우발적 사건”이라고 외빈에게 주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북한은 1987년 12월 미·소 정상회담에 나선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통해 ‘한반도 완충지대 및 중립국 창설 방안’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남북이 각각 10만명 미만의 병력을 유지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외국 군대를 철수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남북이 불가침 선언에 서명하고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했다. 남북의 군(軍)을 ‘민족군’으로 통합하자는 제의도 들어 있었다. 북한은 남북 연방공화국을 창설하고 이 공화국이 중립국가 및 완충지대임을 선언하는 헌법을 채택한 뒤 단일 국호로 유엔에 가입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 정부가 다뤄야 할 문제”라며 “남북한 대화 재개가 한반도의 평화공존을 향한 선결 조건이라고 믿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국도 “거창하고 현실성이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 새로운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보다 앞선 1986년 11월 7일 방한했던 레이건 정부의 개스턴 시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최광수 외무장관 등을 만나 소위 ‘시거 구상’을 제안했다. 북한 인사와의 접촉을 일절 금지한 미국의 외교 지침을 ‘제3국 공관 주최 행사에서 미국 관리에게 북한 관리와 인사 교환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이 초조한 나머지 무력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을 줄이고 남북 대화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였다. 미국은 실제 1987년 2월 말 재외공관에 ‘대북한 관리 접촉에 관한 개정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북한은 북·미 양자회담 또는 남·북·미 3자회담, 5월 중 북·미 외교 당국자 회담 개최, 올림픽 남북 공동주최 등을 미국에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은 ‘남북한 당사자 간 회담만이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방안’이라며 미국이 이에 응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북한도 한국보다 미국과 직접 대화를 고수하며 출구는 마련되지 않았다. 결국 북한이 1987년 11월 29일 KAL 858기를 폭파하는 만행을 저지르자 미국은 88년 1월 ‘시거 구상’을 철회했다. 이 시기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88올림픽 참가국에 대회 보이콧을 요청하는 특사로 나섰다. 당시 외교부장이던 그는 1987년 12월 11~15일 ‘김일성 특사’로 우간다를 방문해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면담했다.  당시 외교 문서에는 “(김영남이) 서울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문제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한국의 비협조로 실현이 어렵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올림픽 보이콧을 종용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무세베니 대통령은 올림픽 참가 문제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의 보조를 맞추어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참가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회답을 회피하였다고 함”이라고 기술돼 있다.  1987년 1월 14일 국내에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졌다. 최장수 당시 외무장관은 5일 뒤인 19일 방한 중인 존 포터 미 의원에게 “금번 학생 변사 사건은 무척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하나의 고립된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은 당초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고 주장했던 경찰이 박 열사의 사망 원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며 박 열사에 대한 가혹 행위를 시인한 날이었다. 이 외 1986년 5월 21일 부산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국 정부에 기물 파손을 이유로 1만 2000여 달러를 변상하라고 요구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대학생 20여명이 연행됐는데 대사관 측이 카펫, 문, 소파 등의 교체 비용을 청구한 것이다.  외교부는 초기에는 전액 배상을 검토했지만 결국 ‘국가 배상은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 등으로 손해를 끼친 때로 한정된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이날 공개된 외교 문서의 원문은 서울 서초구 외교사료관의 외교문서열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고 원문 요약 내용은 외교사료관 홈페이지(http://diplomaticarchives.mofa.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외교부는 매년 자체 심사를 거쳐 1994년부터 25차에 걸쳐 총 2만 5000여권(340만여쪽)의 외교 문서를 공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단계별 일괄타결 제시…한·미와 ‘디테일 싸움’

    北, 단계별 일괄타결 제시…한·미와 ‘디테일 싸움’

    北 ‘단계별 보상’ 살라미 우려 “보상 없다”는 美와 충돌 가능성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하고, 비핵화 원칙도 밝혔다.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동시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전체 로드맵을 일괄타결한 뒤 단계별로 비핵화와 체제 안전을 맞바꾸는 ‘단계적 일괄타결’ 방식으로 보인다. 한국의 소위 ‘원샷 타결’이나 미국의 ‘리비아식 일괄타결’과 이름은 비슷해 보이지만 그 내용 및 의미 차이가 크다. 28일 중국 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반도 긴장 상황을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의 대화를 원해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와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동시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중 핵심은 ‘단계적·동시적인 조치’다. 북한의 비핵화(동결, 폐기 등)와 체제 안전 보장(북·미 수교, 평화협정,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을 교환키로 한 번에 단계별 청사진을 타결한 뒤 각 단계마다 동시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한국 대북 특사단에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을 교환하고 싶다는 의중을 밝혔다. 이는 단계별로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을 진행했던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당시에는 북한이 핵동결을 하면 남북 경협을 확대하고 북한이 핵시설을 불능화하면 미국이 금융 제재를 해제하는 식으로, 단계별로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실행하면 주변국이 그 단계에 해당하는 보상을 줬다. 또 이 방안은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을 병행 추진하는 중국의 쌍궤병행(雙軌竝行)과 비슷한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단칼에 잘라 해결하듯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문제를 일괄타결하는 한국의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의 ‘리비아식 일괄타결 해법’과는 큰 격차가 있다. 당시에는 리비아가 먼저 핵프로그램 전체를 중단했다. 미국은 리비아의 핵 시설 등을 미국으로 가져간 뒤, 경제적 보상과 미·리비아 관계개선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일괄타결 형식이지만 ‘선 핵폐기, 후 보상’이 골자다. 또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미국과 비핵화 합의를 했음에도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김 위원장의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들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도 비핵화 단계를 여러 단계로 쪼개서 합의하고 이행하면서 마지막까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살라미 전술’을 고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중재와 중국의 조율이 더 중요한 이유다. 특히 중국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에서 ‘차이나 패싱(소외현상)’을 불식시켰고, 향후 미국을 견제하면서 6자회담 의장국 등으로의 역할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북·중은 ‘새로운 높은 단계’라는 표현으로 우의를 과시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양국 간 전략적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며 “향후 북·중 간 밀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중국이 북한에 수혈은 해도 전적으로 책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북핵 문제의 열쇠는 여전히 미국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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