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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 시진핑 위협에 “국제사회가 대만 도와달라” 호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이후 두 개의 중국은 통일에 대한 극심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4일 군사공작회의를 열고 싸워서 이기는 강군몽을 다시 강조했다. 연초에 시 주석이 군사공작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벌어지고 있는 군사적 갈등 강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반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중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무력을 배제하지 않고 통일을 추구한다는 시 주석의 연설 내용에 심각한 우려를 표현했다. 차이 총통은 5일 “국제사회가 (시 주석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도와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중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인정하고 무력 사용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시 주석이 ‘하나의 중국’과 ‘일국양제’를 강조하면서 대만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지만, 중국은 대만을 억누르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전염병 문제도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의 부족, 중국의 군사 위협은 대만 사람들이 중국을 못 믿는 주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2016년 총통으로 당선되자 대만의 수교국 가운데 5개국이 단교하도록 하는 고립 전략을 쓰고 있다. 한편 중국 학자들은 대만과의 통일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쟁, 평화협상, ‘벼랑 끝 전술’을 통한 위기정책 등이 관변학자들이 제안한 세 가지 통일 방안으로 현 상황에서는 벼랑 끝 전술이 가장 실현 가능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리페이(李非)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주임은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무력 사용 없는 위기정책을 통한 대만 통일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에서 미국에 대해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군사적 우위를 가졌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중 오늘부터 무역협상 진검승부… 트럼프, 왕치산과 다보스 담판

    미·중 오늘부터 무역협상 진검승부… 트럼프, 왕치산과 다보스 담판

    트럼프 “우린 中과 합의할 것” 압박 22일 다보스포럼 양국 협상가 총출동 ‘시진핑 오른팔’ 왕 부주석 소방수로 “그가 나선다는 건 협상 긍정적 신호”7~8일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90일 무역전쟁’ 휴전을 합의한 이후 차관급 무역협상을 재개하는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소방수’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자국에서 펼쳐지는 무역전쟁에 등판한다. 미·중 협상가들이 총출동하면서 무역전쟁이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제프리 게리시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실무진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강제적 기술 이전 요구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 미국과 중국은 실무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을 포함한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협상 로드맵을 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난달 29일 통화 후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4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선 정말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협상 전망을 밝게 보면서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중은 이번 협상에 이어 시 주석의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등과 만나 이번 무역협상 결과를 담판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나선다는 것은 협상 과정이 긍정적이란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의 대표적 ‘미국통’인 왕 부주석은 그동안 내놓을 만한 성과가 없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국가 위기마다 활약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미국과의 협상을 맡았던 왕 부주석의 등판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론을 낳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국인투자법 마련 및 특허법 개정 등을 통해 미국의 기술보호 요구를 수용하는 듯하지만 첨단기술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는 고수하고 있고, 시 주석도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해 차관급 협상에서 격차를 좁힐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만나 올해 3월 1일까지 상대국에 고율의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 협상단은 비관세장벽,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및 공산품 수입 확대 등을 다룰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과 방대한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내가 깊이 참여하고 있고, 최고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7일 첫 실무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첫 협상이 실무급에서 이뤄지는 만큼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외국인투자법 마련 및 특허법 개정 등을 통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듯하지만 첨단기술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는 고수하고 있고, 시 주석도 5세대 이동통신(5G) 등에 대한 지원을 강조해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힐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천경찰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됐던 20대남자 극적 구조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됐던 20대 남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경찰에 알려줘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중국에서 국제전화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되어 있는데 도와 달라’라는 신고를 받고 신고자와 긴밀히 연락체계를 구축 외사과와 협조를 통해 중국연길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되어 있던 A씨(29)를 안전하게 귀국시켰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외국 고수익 보장’ 이라는 광고를 보고 중국에 갔다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되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조선족 B씨(32세· 남) 등 3명은 A씨에게 해외 무역회사라고 하던 광고와 달리 1개당 40만원을 줄 테니 대포통장을 모집하라는 요구를 했고 A씨가 이를 거절하자 그를 감금하고 위협해 강제로 대포통장을 모집하도록 했다. 감금된지 9일이 지난 같은 달 26일 새벽시간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112신고 후 강력팀장이 신고자와 카카오톡으로 감금된 위치의 지형과 주변 식당,카페 상호 등을 주고받았고, 경찰은 로드 뷰(포털 지도 기능)를 통해 감금장소를 특정 할 수 있었고, 신고 이틀 만에 그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이 현지 공안과 공조하여 공안에서 12월 28일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그리고 A씨의 안전을 확인하고 12월 29일 인천공항을 통하여 귀국시켰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게 된 경위와 중국 입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난 속에 중국 등 외국에 취업 시 ‘고수익 보장’ 이라는 막연한 광고내용에 속지말고 광고주체 등을 정확하게 확인 후 출국해야만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만 총통, 시진핑 ‘무력 사용 언급’에 “국제 사회 도와달라” 호소

    대만 총통, 시진핑 ‘무력 사용 언급’에 “국제 사회 도와달라” 호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국제 사회에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일 연설에서 평화 통일을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무력을 쓸 수도 있다고 경고한 지 3일 만이다.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시진핑 주석의 위협을 언급하면서 “국제 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우리를 도와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국제 사회가 위협받는 민주국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다음 차례는 어떤 나라가 될지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중국에 무력 사용 포기도 요구했다. 그는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화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이 “민주주의로 향하고 인권을 보호하며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2016년 총통으로 당선돼 이른바 ‘92 공식’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자 대만과의 공식적인 대화와 교류를 중단했다. ‘92 공식’은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로, 중국은 92공식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로 해석한다. 중국은 차이 총통 집권 이후 여러 차례의 군사 훈련으로 대만을 위협하고, 대만의 수교국 가운데 5개국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도록 했다. 차이 총통은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통해 ‘92 공식’을 바탕으로 ‘하나의 중국’과 ‘일국양제’를 강조해 대만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고, 대만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 연설 당일에도 92 공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은 또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 대신 정당들과 정치적 논의를 한다는 중국의 계획은 대만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뒤엎으려는 의도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는 정부 대정부 차원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지만, 중국은 대만을 억누르려 했고, 중국에서 널리 확산해 대만까지 위협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문제에도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인 위협 같은 행동은 양안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양측이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할 때만 (협상을 위한) 공간이 넓어지고 (대화를 위한) 옵션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의 부족, 중국의 군사 위협이 (대만 사람들이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만 여론 다수가 양안의 통일에 반대하는 이유로,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없는 체제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틀트립’ 신주아X이혜정, 시선 사로잡는 여신 드레스 자태

    ‘배틀트립’ 신주아X이혜정, 시선 사로잡는 여신 드레스 자태

    ‘배틀트립’ 신주아, 이혜정이 여신 드레스 자태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5일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은 신년특지 2019년 고수열전으로 꾸며진다. 태국에 거주중인 신주아와 모델 이혜정이 팀을 이뤄 ‘방콕 여행’을, 중국 활동 10년차 가수 채연과 배슬기가 ‘베이징 여행’을 떠난다. 특히 신주아와 이혜정의 극과 극 드레스 스타일링이 시선을 강탈한다. 신주아는 어깨선이 드러나는 화려한 패턴의 롱드레스부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을 떠오르게 만드는 시스루 드레스까지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우아한 스타일링이 방콕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스타일리시한 방콕 여행을 예고한다. 이혜정 역시 사랑스런 매력을 보여주는 스타일링으로 ‘워너비 여행 패션’을 완성한다. 챙 넓은 모자와 에코백을 활용해 편의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 여행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와이드 팬츠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톱모델 포스를 뿜어낸다. 방콕 여행 동안 이혜정의 애정을 듬뿍 받은 와이드 팬츠는 방콕 여행 첫 날 야시장서 득템한 바지로, 오늘 방송하는 ‘배틀트립’에서 이혜정의 남다른 패션감각과 쇼핑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태국댁’ 신주아의 태국 현지 핫플레이스와 ‘모델’ 이혜정의 쇼핑 꿀팁의 컬레버레이션이 ‘배틀트립’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나이 지긋하고 항상 심각한 표정만 짓는 이들로 알려져 있는 과학자들이 잔뜩 모여있는 자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니언니’가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2019 과학기술인 및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1인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지니언니’ 강혜진(30)씨가 ICT분야를 대표하는 방송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강 씨는 130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에서 유아동 장난감을 소개하고 이용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키즈 크리에이터이다. 캐리소프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캐리앤토이즈’에서 1대 캐리언니로 활동하며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을 밀어내고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 ‘캐통령’(캐리+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씨가 등장한 유튜브 영상은 2016년 누적 조회수, 광고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강씨는 ICT 분야 방송인, 1인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참여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 좋아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며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활동해 ‘K-크리에이터’라는 분야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강씨 외에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는 서울과학고에 재학 중인 방유진(19)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정연희(38) 연구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여해 금메달을 수상한 방 군은 “넓은 시야와 통합적 탐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을 밝혔으며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 성공에 일조한 정연희 연구원은 “누리호가 2021년 1.5t급 탑재체를 싣고 700㎞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과학기술-ICT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를 하는 행사이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등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2019년 새해 과학기술 혁신으로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NH농협 경남FC 유니폼에 광고 후원, 김종부 감독 최상 대우 계약

    NH농협 경남FC 유니폼에 광고 후원, 김종부 감독 최상 대우 계약

    NH농협 경남본부가 올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경남도민프로구단 경남FC에 광고후원을 한다. NH농협과 경남FC는 4일 경남도청에서 광고후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H농협과 경남FC는 협약을 통해 올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에 경남FC는 ‘농협(NongHyup)’ 마크를 전면에 새겨 넣은 공식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아시아를 비롯해 경남FC ACL 경기가 중계되는 해외 각국에 농협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ACL E조에 들어간 경남FC는 같은 조에 속한 다른 3개 팀과 홈 및 어웨이 각 1경기씩 조별리그로 모두 6경기를 치른다. 경남FC 조별리그 첫 경기는 홈경기로 3월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남FC 구단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 하명곤 농협중앙회 경남농협 본부장,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김종부 경남FC 감독 등이 농협로고가 새겨진 경남FC ACL 유니폼을 입고 참석했다.하명곤 본부장은 “경남FC 선수들이 ACL 경기에서 입고 뛸 공식 유니폼에 농협이 광고후원을 하게 돼 매우 기쁘며 경남FC가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적으로 열악한 도민구단 경남FC에 농협의 광고후원 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FC 광고후원을 해 준 농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남FC는 지난해 ‘K리그1’으로 승격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도민 구단 가운데 리그 성적으로 최초로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2018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구단주인 김경수 도지사는 김종부 경남FC 감독에 대해 지난해 성적을 감안해 K리그1 전 도·시민구단 감독 가운데 최상의 대우를 약속하고 지난 3일 역대 감독 중 최고 연봉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FC에 모두 95억원의 재정지원을 하고 경남FC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단 숙소가 있는 함안에 위치한 전용 잔디구장을 개보수하고 물리치료실 시설을 개선했다. 도는 광고수익 창출과 재원확보를 위해 올해 창원축구센터 LED광고대 교체설치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경남FC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북·미, 2차 정상회담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멀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연초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공식화했다. 북·미 정상이 새해 벽두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전후로 해 ‘트윗 화답’과 ‘친서 외교’ 등으로 소통을 이어 가며 ‘톱다운’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2차 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로 연기된 상태에서 두 정상이 새해 들어 회담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함에 따라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주 앉으려면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장 큰 것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제재완화를 뜻하는 상응 조치의 맞교환이다. 김 위원장이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우리로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만큼 북·미 협상은 지난해와 달리 북한으로선 배수의 진을 친 상태가 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유엔 결의안 위반 및 불법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시아 안심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을 유지하며 대화를 이어 가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정상들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의제를 가다듬기 위해서는 지난해 결국 성사되지 못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의, 나아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선결돼야 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지난해 11월 초 뉴욕 고위급회담은 막판에 갑작스럽게 불발한 후 두 달 가까이 재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고위급회담으로 협상 물꼬를 다시 트고, 실무회담을 시작해 정상회담 전까지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해야 한다. 셧다운 상태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과연 대북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둘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북·미가 올바른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자인 우리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차원의 접촉·소통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북·미 양쪽을 오가며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 ‘65년 외길’ 은장도 장인 장추남씨 무형문화재

    ‘65년 외길’ 은장도 장인 장추남씨 무형문화재

    “일본에서 태어나 16년을 살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저에게 은장도는 새로운 삶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은장도밖에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큰 영광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3일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로 등재된 장추남(89)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을 대표해 큰 영광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30년 일본에서 태어난 장씨는 16세 때 할아버지 고향인 울산 중구 병영으로 돌아왔다. 은장도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 말도 제대로 못했던 장씨는 생활 자체가 막막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은장도 명인의 권유로 처음 작업도구를 잡았다. 하지만, 6·25전쟁과 군 복무 등으로 멈췄다가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 65년째 외길을 걷고 있다. 다른 장인들이 대개 부분적인 오동상감 문양을 넣는 데 반해, 그는 은장도 전면에 오동상감 문양을 넣어 예술성 완성도를 높인다. 아울러 전통방식을 오롯이 고수하고 있다. 오동상감기법은 구리와 금을 합금한 재료를 인뇨를 이용해 변색시킨, 검은빛이 나는 오동판에 조각해 은을 상감하는 기법이다. 장씨는 “젊은 후계자를 만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병영 은장도의 명맥을 잇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승자들을 남기는 데 남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셧다운 12일째… 민주·공화·트럼프, 백악관 회동은 ‘빈손’

    셧다운 12일째… 민주·공화·트럼프, 백악관 회동은 ‘빈손’

    트럼프, 장벽예산 첫 논의서 원안 고수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개장했던 워싱턴DC 명소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마저 끝내 폐쇄했다. 셧다운 12일 만이다. A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19개 스미스소미언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폐쇄했더라도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위생 및 건강관리, 먹이 지급 등은 지속한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12월 22일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연말 관광 시즌임을 감안해 문을 열었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끝내 폐관을 결정했다. 주요 국립공원 상황도 심각한 수준이다. 미 서부 명소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쓰레기와 화장실 문제로 최근 일부 캠프장을 폐쇄했다.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는 아치스·브라이스 캐니언·자이언 국립공원 등도 조만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30대 한국인 관광객 박모씨가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절벽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다. 지난달 24일에는 역시 그랜드캐니언에서 14세 소녀가 추락사했다. 셧다운 부작용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공화당·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셧다운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셧다운을 유발한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과 관련 56억 달러(약 6조 3180억원) 원안을 고수해 협상 여지를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회동 후 양당 지도부 인사들 사이에서 장벽건설 예산에 대한 입장 변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 자리에서 특별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관련 사안에 대한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고 자평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직접 ‘당신의 정부를 계속 폐쇄하는 이유를 하나라도 말해달라’고 직접 물어봤지만 그는 마땅한 대답을 못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는 4일 추가 협상을 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북·미 2차 정상회담 ‘첫 단추’…연초 개최 위한 실무회담 가능성

    北 비핵화·美 상응 조치 이견 좁혀야 제재 일부 완화 ‘중간 단계’ 합의 필요 교착 계속 땐 ‘先김정은 답방’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화답하면서 일단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첫 단추는 끼운 모습이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양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견을 좁혀야 하는 난제가 남아 있다. 일단 두 정상이 회담 개최에 뜻을 모은 만큼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양국이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지 못할 경우 개최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일 “미국 대통령이 시대착오적인 제재 만능론과 그 변종인 속도조절론에서 벗어나 2019년의 사업계획을 옳게 세운다면 2차 조미 수뇌회담 개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정상회담 개최의 조건으로서 대북 제재 완화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전날 신년사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는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양국 모두 상대방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북한은 정상회담을 하긴 하되 트럼프 행정부의 상응 조치뿐만 아니라 하원을 장악한 미국 민주당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을 보고 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2일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미국이 원칙론과 목표론을 고수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더라도 미국 내에서 우려하는 포괄적·추상적 합의밖에 나올 수 없다”며 “일부라도 제재 완화가 이뤄지면 미국도 부담이 적고, 북한도 명분이 서기 때문에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와 제재 일부 완화라는 ‘중간 단계’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북·미 간 교착이 계속된다면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이 밀린다면 김 위원장이 지난해 5월 2차 판문점회담 때처럼 북·미 교착 국면 타개를 위한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9년 새해도 굴뚝 위에서 맞이한 파인텍 노동자들

    2019년 새해도 굴뚝 위에서 맞이한 파인텍 노동자들

    파인텍 노동자들이 새해 첫날도 결국 굴뚝 위에서 맞이하게 됐다. 2017년 시작한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의 굴뚝 농성은 오늘(1일)로 416일째다. 지상에서는 차광호 지회장이 2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김 대표가 약속한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2017년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지난 25일 굴뚝 농성 409일을 맞은 이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원래 다니던 직장은 섬유가공업체 한국합섬이다. 이 업체를 스타플렉스라는 회사가 인수했고, 스타플렉스가 다시 자회사 스타케미칼 만들어 이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이 업체마저 얼마 못 가서 문을 닫았다. 이에 2014년 굴뚝 농성이 시작됐고, 408일 뒤 스타플렉스는 고용 승계와 노조 단체협약 등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플렉스는 별도 회사인 파인텍을 만들어 다시 고용했지만, 단체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다시 굴뚝 농성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27일 농성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파인텍 노동자들과 김세권 대표가 만나 협상에 들어갔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단체의 중재로 얻어낸 성과였다. 그러나 두 차례 이어진 교섭에서도 양측의 견해는 좁혀지지 않았다. 3차 교섭은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파인텍 노조는 모회사인 스타플렉스 공장에 고용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회사 측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 관계자는 “사측이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상태”라며 “태도 변화가 없다면 접점을 찾을 수 없다”며 사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In&Out] 재정불균형 방치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In&Out] 재정불균형 방치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연금제도와 비교해 보험료와 급여의 수지불균형이 무척 크다. 현재 소득대체율 45%를 적용받으면서 내는 보험료율이 9%다. 물론 서민들에게 만만찮은 보험료이지만 은퇴 후 평생 받을 연금액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소득대체율 48%인 스웨덴이나 독일은 보험료율이 19%에 육박한다. 국민연금법은 정부에 5년마다 연금 재정을 점검하고 장기 재정균형을 위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한 4개 방안 모두 재정불균형을 방치하고 있다. 정부가 법에 명시된 의무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마치 앞으로 재정안정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편다. 무책임할 뿐 아니라 설명 방식마저 가입자들을 호도한다.첫째, 정부는 연금개혁안 중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에서 기금 소진 연도가 몇 년 연장된다고 강조한다. 재정 지속가능성이 개선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는 연금재정의 시차가 지닌 착시다. 미래에 기금 소진 연도만큼 중요한 수치가 당시 ‘필요 보험료율’이다. 연금개혁에서 보험료율 인상은 바로 재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은 가입자가 은퇴하는 시점에 비로소 지출이 발생한다. 이런 시차로 인해 기금 소진 연도는 뒤로 가지만 지출이 본격화되는 소진 이후 필요 보험료율은 더 높아져 33.5%에 이른다. 둘째, 정부는 출산율 제고를 통한 재정 안정을 기대한다. 물론 출산율이 오르면 가입자가 늘어나므로 연금재정이 좋아질 것이다. 얼마나 개선될까. 통계청의 최고 수준 출산율 가정인 1.64명을 적용해도 미래 필요보험료율은 20%가 넘는다. 게다가 늘어난 가입자는 어느 시점에 수급자로 바뀐다. 국민연금처럼 수지 불균형이 큰 제도에서 출산율 상향은 고수익 가입자의 증가를 의미한다. 긍극적으로 연금 재정에 부정적이다. 셋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이루면 기금 수익률이 올라 연금재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당연히 기금 수익은 연금재정에 긍정적인 요소다. 그렇다고 지나친 가정은 곤란하다. 연금재정을 안정화시키는 건 기금 수익 전체가 아니라 가입자의 소득 증가를 넘어서는 ‘초과 수익’ 몫이다. 나중에 지급할 연금액을 계산할 때 가입 시기 소득 증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재정 계산에서 미래 가입자 소득증가율은 평균 3.9%, 기금수익률은 4.5%다. 재정안정에 기여하는 ‘보험료 플러스’ 몫은 전체 수익이 아니라 초과 수익 0.6%다. 또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한 자산운용은 그만큼 고위험을 동반한다는 점도 유념하자. 결국 국민연금 재정 불균형을 개선하는 정공법은 ‘보험료율 조정’이다. 보장성 강화는 기초연금 인상, 퇴직연금의 연금화를 통해 구현하고 국민연금에선 재정안정화를 위해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가야 한다. 보험료가 ‘부담’이 아니라 ‘책임’임을 설득하는 ‘연금 정치’가 필요하다.
  • 413일 목숨 건 외침에…“굴뚝 올라가면 영웅인가” 반문한 파인텍

    413일 목숨 건 외침에…“굴뚝 올라가면 영웅인가” 반문한 파인텍

    노조 “해고된 5명, 원청이 직접 고용을” 김세권 대표 “악덕 기업으로 몰아가나 굴뚝서 내려와 다른 방법 찾자” 항변파인텍 노사가 지난 29일 열린 두 번째 교섭에서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음 협상 일정도 정하지 못해 굴뚝 농성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30일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3차 교섭을 열자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은 연초인 1월 3~4일쯤 만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소연 공동행동 대표는 “노조는 올해 안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1일 만나자고 했지만 사측은 내년 초 만나자는 입장”이라면서 “이런 상태라면 연내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측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로의 3승계(노조, 단협, 고용승계)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해고자 5명을 스타플렉스가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해 왔다. 노조 측은 “2015년에도 노사 합의로 굴뚝에서 내려왔지만, 이후 사측이 유령회사나 다름없는 파인텍을 설립했고 파업과 공장 폐쇄로 이어졌다”면서 “이런 전례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방법은 원청의 직접 고용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사측은 1, 2차 교섭에서도 직접 고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세권 대표는 2차 교섭에 앞서 “불법을 저지르고 굴뚝에 올라가면 영웅이 되는가”라면서 “평생 제조업을 했지만 제조업을 했다 하면 언론에서 악덕한 기업으로 몬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6시간가량의 교섭 뒤 협상장을 떠나며 “스타플렉스 고용이 아닌 다른 방안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로 415일째인 고공 농성에 대해서도 사측은 “일단 내려와서 교섭하자”고 요구하는 반면 노조는 성과 없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김 대표는 강성 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할 수 있다며 직접 고용을 꺼리고 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김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섭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지난 29일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농성장 앞에서는 ‘408+413일 굴뚝으로 가는 희망버스’ 문화제가 열렸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413일째 ‘굴뚝 농성’ 파인텍, 2차 교섭서도 합의 실패

    413일째 ‘굴뚝 농성’ 파인텍, 2차 교섭서도 합의 실패

    한파 속에 413일째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 측이 29일 교섭을 위해 다시 만났으나 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금속노조 이승열 부위원장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등 노조 측 대표들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은 오늘(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6시간가량 교섭했다. 노조 측은 소속 조합원 5명을 파인텍 모회사인 스타플렉스 공장에 고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직접 고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교섭장을 나온 김세권 대표는 “오늘 스타플렉스 고용은 안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다른 방안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불법 저지르고 굴뚝 올라가면 영웅이 되는가”라고 되물으며 강경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뒤이어 교섭장에서 나온 이승열 부위원장은 “(스타플렉스 입사가 안 된다면) 대안이 있느냐는 노조 요구에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오늘 구체적으로 안을 제출하지 않아 어떤 대안이 있는지 우리가 확인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교섭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양측은 추후 3차 교섭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굴뚝 농성이 시작된 지 411일 만인 지난 27일 처음으로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지만, 양측의 견해차만 확인했다.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 꼭대기에서 413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또 지상에서도 차광호 지회장이 20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인텍 노사 오늘 2번째 협상…한파 속 굴뚝 농성 413일째

    파인텍 노사 오늘 2번째 협상…한파 속 굴뚝 농성 413일째

    굴뚝 위에서 413일째 농성하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오늘(29일) 사측과 2번째로 협상에 나선다. ‘스타플렉스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파인텍 노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교섭을 진행한다. 교섭에는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김옥배 부지회장 등 노동자 측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 사용자 측이 참석한다. 또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한다. 앞서 지난 27일 굴뚝 농성이 시작된 지 411일 만에 처음으로 노사 대화가 이루어진 바 있다. 하지만 3시간가량의 대화 끝에 견해 차이만 확인하고 성과 없이 끝났다. 노조 측은 소속 조합원 5명을 파인텍 모회사인 스타플렉스 공장에 고용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행동’ 측은 “1차 교섭에 김세권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는 소식에 굴뚝 투쟁자들이 연내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그런 소식은 없었다”며 “서로 태도 변화가 없다면 의견이 접근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2명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굴뚝 꼭대기에서 413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또한 차광호 지회장은 지상에서 20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차 지회장은 단식을 계속하면서 교섭에도 참석하고 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국장은 김 대표가 약속한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지난 25일 굴뚝 농성 409일을 맞은 이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오늘로 413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이들이 다니던 직장은 원래 섬유가공업체 한국합섬이다. 이 업체를 스타플렉스라는 회사가 인수했고, 스타플렉스가 다시 자회사 스타케미칼 만들어 이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이 업체마저 얼마 못 가서 문을 닫았다. 이에 2014년 굴뚝 농성이 시작됐고, 408일 뒤 스타플렉스는 고용 승계와 노조 단체협약 등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플렉스는 별도 회사인 파인텍을 만들어 다시 고용했지만, 단체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다시 굴뚝 농성이 시작됐다. 시민단체들은 오늘 오후 2시 굴뚝농성장 앞에서 ‘굴뚝농성 408+413일 굴뚝으로 가는 희망버스’ 문화제를 연다. 문화제에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지지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은비 ‘아프리카 시상식’ 참석 “배우 정점 때보다 수입 2배”

    강은비 ‘아프리카 시상식’ 참석 “배우 정점 때보다 수입 2배”

    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아프리카 시상식’에 참석해 화제다. 강은비는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BJ 어워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동안 아프리카TV 방송을 진행한 소감에 대해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수익으로만 월 3000만원을 받고 있다. 연예인 시절 정점이었을 때 1년에 2억원을 벌었는데 현재의 절반 수준이다. 아프리카TV에서 광고수입과 구독수입, 애드벌룬, 배너광고 등 수익도 거둘 수 있다”며 “1인미디어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프리카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건담 프라모델 조립하기, 낚시, 축구중계 등을 주로 방송한다. 1년동안 2364시간의 방송을 진행해 누적 시청자수가 1000만명이 넘는다. 강은비는 “단편영화에 출연했다가 쫄딱 망하고 동생의 권유로 1인방송을 하게 됐다”면서 “유튜브,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아프리카TV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K리그 중계와 라이딩 등 새로운 콘텐츠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강은비는 “K리그를 직관하러 가 푸드트럭 등을 보여주고 싶고, 라이딩을 하면서 맛집과 국내 여행지들을 찾아다니는 방송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노인, 유괴된 아들 30년 만에 찾았으나 아들은 만남 거부

    30여년 전 유괴된 아들을 찾았지만, 친자 확인 후 만나길 거부 당한 노인의 딱한 사정이 알려졌다. 중국 쓰촨성 면양시(绵阳) 길목에서 시계 수리 노점상을 운영하는 한 씨(66). 그는 유괴 당한 아들(유괴 당시 6세)을 기다리기 위해, 유괴 장소로 추정되는 거리에서만 무려 30년 째 같은 자리에서 노점상을 운영해오고 있다. 원래 한 씨가 시계 수리점을 운영했던 곳은 인근의 번화한 시장 통이었으나, 그는 유괴당한 자녀가 혹시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고향을 찾아올 지 모른다는 생각에 유괴 당한 장소에서 무려 30년 동안 노점상을 운영해왔다. 그의 딱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를 전국으로 수소문 한 결과 최근 광둥성 광저우 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을 찾는데 성공했다.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한 씨의 아들로 지목된 장 씨 신분이 드러나자, 현지 해당 지역 공안국은 곧장 친부 한 씨와 아들 장 씨의 혈액을 채취, DNA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DNA 검사 의뢰 후 약 30여일이 지난 25일, 한 씨는 지난 30여년 동안 그가 기다렸던 아들이 장씨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한 씨의 아들 장 씨는 유괴 당시부터 줄곧 그의 친부모로 알고 지냈던 현재의 양부모를 위해 한사코 한 씨와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현지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한 씨의 아들로 밝혀진 장 씨는 친부와의 만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지 언론 중 일부는 장 씨가 친부 한 씨와의 친부 관계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보도, 그와의 친자 관계를 증명하는 DNA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불신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공안국 관계자 역시 “장 씨가 친부와 만날 경우 양부모가 받을 충격과 배신감 등 때문에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유괴 후 제법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가정 환경에서 고등 교육까지 후원을 받는 등 온전한 가정에서 성장한 장 씨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 친부와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씨는 줄곧 장 씨와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직접 통화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씨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추가로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친아들인 장 씨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두 사람의 만남을 학수고대하는 분위기다. 한 씨는 “장 씨의 양부모가 그에게 친아들처럼 잘 대해 주었는데, 그가 나를 만나면 불효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에 대해서 이해한다”면서 “다만 내 나이가 적지 않으니 먼 거리에서라도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두 사람의 만남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추가로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씨는 1월 1일이 지난 후 친부 한 씨와의 만남 여부를 결정, 통보하겠다는 추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 공안국 관계자는 “1월 1일 이후 친부와의 만남 여부를 공안국에 통보하겠다는 장 씨의 입장을 이미 한 씨에게 전달했다”면서도 “만약의 경우 만남을 거부당할 시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한 씨는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답했다. 몹시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현란한 칼부림?…일본 사무라이검으로 머리깎는 미용사

    현란한 칼부림?…일본 사무라이검으로 머리깎는 미용사

    한 번 갈 때마다 목숨을 내놓고 가야 하는 미용실이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도를 사용하는 섬뜩한 헤어 디자이너를 소개했다. 손님을 눕히고는 대뜸 칼부터 들이대는 이 미용사는 구동매도 울고 갈 현란한 ‘칼부림(?)’으로 순식간에 머리칼을 깎아낸다. ‘카타나’로 불리는 이 검은 일본 사무라이들이 쓰던 칼로 10세기 이후 만들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알베르토 오르메도는 일본도와 함께 영화 ‘엑스맨’의 로건이 연상되는 칼을 사용하며, 때로는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단 한번의 실수에도 당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평범한 미용실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알베르토는 이런 독특한 커트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수치적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커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의 미용사들은 오른쪽 머리카락을 다듬고 나서 왼쪽 머리카락을 다듬는다. 이런 방식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면, 항상 양쪽의 길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면서 “한 치의 오차없이 양쪽을 정확하게 똑같이 만들어 내려면 일본도로 양쪽을 동시에 잘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때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나는 불이나 칼 같은 원시적 도구가 최상의 커트를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알베르토처럼 가위가 아닌 도구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미용사가 꽤 있다. 러시아의 다니엘 이스토민과 브라질에의 아마르 칼쉬도 도끼와 망치를 이용한다. 브라질 세일란지아에서 ‘디니즈’라는 남성 헤어숍을 운영 중인 아마르는, 손님의 머리카락을 의자에 펼치고 장작을 패듯 도끼를 휘두른다. 앉아있는 손님의 머리에 도끼를 대고 망치를 두들겨 내리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제대로 연출이 되려나 싶지만 손님들은 하나 같이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마르는 자신도 알베르토처럼 불로 머리카락을 다듬는 기술을 연마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칼이나 도끼, 불을 사용해 머리카락을 다듬어도 정말 괜찮은 걸까. 서울 강남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헤어 디자이너 A씨는 “전문 미용가위가 아닌 도구를 사용하거나 불로 태우는 등의 커트 방식은 머릿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뚝뚝 끊어지게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김태우 징계와 별개로 민간사찰 의혹 낱낱이 밝혀야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어제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복귀 조치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해임을 대검 징계위원회에 요청했다. 부적절한 정보 유출과 골프·향응 접대 등 김 수사관의 비위 혐의가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김 수사관은 이달 초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민간인 사찰을 해왔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리스트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김 수사관의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고, 윗선의 지시나 보고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수사관의 비위 사실이 맞다면 그에 따른 징계나 처벌은 당연하다. 하지만 혹여 개인적 일탈이나 비위가 사태의 본질인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 사찰 의혹 규명을 가려서도 안 될 것이다. 감찰본부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건설업자로부터 골프 접대 등 총 2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 첩보를 생산한 뒤 이를 토대로 이 부처 감사관실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다. 감찰 내용을 언론 등에 제보한 행위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감찰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사태의 본질인 민간 사찰 의혹 수사로 관심이 쏠린다. 서울 동부지검은 그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정부서울청사 특감반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 이인걸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검찰이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을 수원 지검에 보낸 게 영 개운치 않다. ‘쪼개기 수사’로 수사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의지를 의심받을 만하다. 이번 사태는 김 수사관의 개인 일탈로 넘길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전 총리 아들 사업 동향이나 특정 교수의 대통령 비난 행위 등의 정보를 수집한 것은 민간 사찰로 볼 소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리스트 내용 하나하나에 대한 불법성 여부와 보고 범위, 지시 여부, 동향 주인공에 미친 영향 등을 낱낱히 조사해야 한다. 사안 자체가 정치적 인화성이 큰 만큼 조금이라도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청와대도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 이전 정부의 잘못된 관행을 답습했다면, 차라리 이 기회에 완전히 도려내는 게 낫다. 어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43.8%로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과반인 51.6%로 폭등했다. ‘김태우 파문’이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청와대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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