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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로 봉사활동 떠난 건양대 학생 2명 사망

    캄보디아로 봉사활동 떠난 건양대 학생 2명 사망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건양대 학생 2명이 숨졌다. 대학 측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 대학 의료공과대학 2학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고 오늘(10일) 밝혔다. 해당 학생들은 지난 8일 오전 복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음날(9일) 오전 다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9일 오후, 다른 1명은 10일 오전에 각각 사망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학생들이 속한 해외봉사단은 건양대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으로 구성돼 총 19명이다. 단원들은 애초 오는 16일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안전을 고려해 서둘러 귀국할 방침이다. 한편 건양대는 오늘 오후 사고수습팀과 유가족을 현지로 급파했다.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감염내과 교수도 동행한다. 단원들은 귀국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역학조사와 혈액검사를 하는 한편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건양대 관계자는 “숨진 학생의 부모는 물론 봉사활동을 떠난 학생들의 부모들에게 모두 연락을 취했다”며 “항공권이 구해지는 대로 총장과 부모님들이 현지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건양대생 2명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숨져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충남 논산시 건양대생 2명이 숨졌다. 건양대는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 중이던 의료공과대 2학년생 2명이 현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 학생은 지난 8일 오전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상태가 좋아져 숙소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튿날 오전 또다시 복통 등을 호소해 다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각각 9일 오후와 10일 오전 숨졌다. 함께 활동하던 다른 학생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 두 학생을 포함해 건양대 학생 16명, 교수 2명, 직원 1명 등 총 19명으로 짜인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해 해외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이나 제품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이들은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조기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건양대는 이날 낮 12시 55분 항공기로 의료공대학장과 학생처장 등 사고수습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유가족 6명도 함께 출국했다. 건양대는 아직 정확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풍토병 등이 원인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항공권을 구하는대로 이날이나 11일 오전 이원묵 총장이 출국할 때 감염내과 교수를 동행시킬 예정이다. 감염내과 교수는 현지에 있는 학생들의 건강도 점검할 참이다. 대학 관계자는 “현지에 남아 있는 학생들을 최대한 빨리 귀국시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막영애17’ 제작진 “노처녀 주제는 종료..제2막은 육아활투극”

    ‘막영애17’ 제작진 “노처녀 주제는 종료..제2막은 육아활투극”

    더욱 강력해진 꿀조합과 새로운 이야기를 장착하고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17’의 핵웃음 터진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 오는 2월 8일 방송되는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제작 tvN / 이하 ‘막영애17’)측이 10일, 핵웃음 시너지로 불금을 접수할 ‘레전드 시리즈’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007년에 첫 선을 보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유일무이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tvN의 개국공신이라 불릴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 온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고군분투와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현실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에 녹아있는 독특하고 참신한 유머, 하드캐리로 웃음을 제조한 배우들의 열연이 빚어낸 시너지는 매 시즌 레전드를 경신하며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이번 17번째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막영애’에서 ‘맘영애’가 되어 돌아온다. 공감을 저격하며 울리고 웃겼던 영애가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펼칠 인생 2막, 육아활투극이 어떤 사이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지난 3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막돼먹은 영애씨17’ 대본 리딩 현장에는 한상재 PD를 비롯해 의리의 원년 멤버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고세원, 이규한, 정다혜, 새롭게 합류한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까지 총출동 했다. 무려 17번의 시즌을 함께 해 온 원년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는 물론, 새로 합류한 멤버들의 개성 만점 캐릭터가 활력과 웃음을 더하며 현장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찼다. 특히 첫 대본 리딩에 참석한 멤버들에게 “어서 와 ‘막영애’는 처음이지~”라는 재치 넘치는 환영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막영애’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대본 리딩 시작에 앞서 한상재 PD는 “전 시즌을 끝으로 초기 기획 의도였던 노처녀의 일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막이 내렸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육아활투극과 오피스 스토리가 될 예정”이라며 “제2의 도약이 기대되는 시리즈라 생각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내공 짱짱한 연기 고수들이 거침없이 주고받으며 ‘빵빵’ 터트리는 리얼한 연기 열전은 ‘역시 막영애!’ 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먼저, 김현숙과 이승준은 새 시즌에서도 완벽한 호흡으로 전쟁 같은 육아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그동안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김현숙은 ‘맘영애’로 돌아와 하드캐리 했다. 뭘 하든지 ‘막영애 표’ 사이다를 선사했던 김현숙이 그려나갈 육아활투극은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쏠린다. 특히, 낙원사의 새 사장으로 등장한 정보석과의 앙숙 케미는 매 순간 웃음을 유발하며 기대를 끌어 올렸다. 사랑꾼 이승준은 여전히 철없는 남편과 초보 아빠의 모습을 오가며 이번 시즌 역시 ‘소름 끼치는’ 활약을 예고했다. “넣어둬! 넣어둬!”를 외치며 매 시즌 뜨거운 인기를 견인한 라미란은 맛깔스러운 연기로 현장의 ‘웃음 제조기’를 자청했다. 또한 윤서현, 정지순 역시 여전히 시끄럽고 바람 잘 날 없는 낙원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에서 승준의 사촌 동생이자 성인웹툰작가로 첫 등장해 안방극장을 폭소케한 이규한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능청 연기로 맹활약했다. 변하지 않은 매력으로 돌아온 영애의 가족 송민형, 김정하, 고세원, 정다혜 역시 유쾌한 애드리브로 ‘막영애’만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NEW 멤버의 등장은 꿀잼력을 높였다. 뭐든지 ‘빨리빨리’를 외치는 성격 급한 낙원사 새 사장으로 합류하게 된 정보석의 하드캐리는 그야말로 명불허전. 연기 베테랑이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는 첫 대본리딩부터 낙원사 식구들과 퍼펙트 시너지를 발휘하며 웃음을 증폭했다. “좋은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영애씨의 회갑잔치, 꿀벌이의 결혼식까지 그려지는 세계 최장수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잘하겠다”는 센스 넘치는 소감을 전하기도. 낙원사 신입 경리이자, 반전을 가진 인물 ‘수아’로 연기에 도전하는 박수아는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넉살 좋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엄마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이규한의 ‘자비리스’ 어시스트 역을 맡게 된 연제형 역시 적재적소에 깨알 같은 연기로 신스틸러 활약을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훈훈한 비주얼로 이규한과의 브로맨스도 기대케 했다. tvN 새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은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 2월 8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 버스 임금협상 타결…파업 없어

    경기 버스 임금협상 타결…파업 없어

    오전 4시 50분 버스파업→정상 운행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사측과의 밤샘 회의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일부 버스 노선에서 중단됐던 버스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다. 7개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노동쟁의 조정만료일인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노조 측은 오는 7월부터 버스업계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점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률(10.9%)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최저시급에 준하는 임금안을 고수해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회의는 조정 교섭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노사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50분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 소신여객 첫차 75번부터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시 사측의 제의로 막판 교섭이 이뤄졌고 노사는 임금인상액을 놓고 줄다리기 한 끝에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새벽 시간대 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며 “모든 시내버스가 정상 가동되니 이용에 차질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대북 영향력 과시해 美의 전방위 대중 압박강도 낮추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번째 중국 방문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8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실무 무역협상이 이틀째 상무부에서 진행 중이었다.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미국과의 무역협상 카드로 삼는 것을 부인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네 번째 방중을 통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은연중에 과시함으로써 미국의 전방위 대중 압박 강도를 낮추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 김 위원장을 베이징으로 불러들인 것은 미국과의 무역협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단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날(8일) 중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은 북·중 혈맹 관계를 과시한 효과가 있다. 미국은 뚜렷한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기 전까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대북 제재의 키를 쥔 중국의 협조는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4차 방중에서 북·중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북한의 비핵화 방안에 대해 전면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미국은 북핵 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질 때마다 ‘중국 배후론’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 주석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논의된 시 주석의 평양 답방을 미국의 압박으로 취소하기도 했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중국이 북·중 밀착 구도를 부각시킨 것은 기존의 신중한 접근과는 거리가 있으며 대북 지렛대 카드를 흔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유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2차 북·미 회담에서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기 전에 중국은 협상 로드맵을 북한과 미리 설계함으로써 한반도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과시할 전망이다. 한반도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다툼의 장이었으며 중국은 중요한 시기마다 김 위원장을 불러들임으로써 직접적 협상에는 등판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줄곧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었다”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변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방중이 미·중 무역협상과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날짜가 겹친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중국은 중대한 외교 일정이 매우 많다”고 선을 그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마루마루’ 등 25개 불법복제물 유통사이트 폐쇄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최대 불법복제만화 공유사이트인 ‘마루마루’와 ‘밤토끼’ 등 불법복제물 유통 사이트 25곳을 지난해 폐쇄하고 이 가운데 13개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과 함께 서버를 외국으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였다. 최대 웹툰 불법공유사이트 ‘밤토끼’와 방송저작물 불법공유사이트 ‘토렌트킴’에 이어 지난달 만화 불법공유사이트 ‘마루마루’ 운영자를 잡아들이는 데에 성공했다. 이번에 입건된 마루마루 운영자 A씨는 국내 단속을 피하고자 미국 도메인 서비스업체를 통해 만화 링크사이트 마루마루를 개설하고, 불법복제 만화저작물 4만 2000건을 저장해 놓은 웹서버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도메인 주소를 ‘망가마루’ ‘와사비시럽’ ‘센코믹스’ ‘윤코믹스’ 등으로 수시로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외국 신작 만화를 전자책 등으로 구매하고서 번역자들에게 전달하고, 번역된 자료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사이트 운영을 통해 거둬들인 광고수익만 12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피의자 B씨는 마루마루 광고 업무를 담당하면서 광고수익의 40%를 책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정부합동단속으로 검거된 13개 불법사이트 운영자 중에는 고교생을 비롯해 대학생도 다수 포함됐다. 일부는 가족까지 사이트 운영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범죄이익은 10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으며, 대개 수천만원 수준이었다. 이들은 형사처벌 이외에도 권리자들로부터 범죄수익의 몇 배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웹툰, 만화, 방송 콘텐츠 등 합법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앞으로 2~3년간 지속해서 지켜보고 주요 침해 사이트를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불법 만화사이트 ‘마루마루’ 폐쇄…수익 12억원

    불법 만화사이트 ‘마루마루’ 폐쇄…수익 12억원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이 국내 최대 불법복제만화 공유사이트인 ‘마루마루’ 운영자 2명을 적발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과 함께 서버를 해외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에 대한 정부합동단속을 벌였다 . 이를 통해 지난해 마루마루를 포함해 25개 사이트를 폐쇄하고 그 중 13개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 특히 대표적인 웹툰 불법공유사이트 ‘밤토끼’와 방송저작물 불법공유사이트 ‘토렌트킴’에 이어 지난해 12월 만화 불법공유사이트 ‘마루마루’ 운영자까지 검거하면서 분야별 최대 규모 불법사이트 운영자를 모두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입건된 마루마루 운영자 A씨는 국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미국의 도메인 서비스업체를 통해 만화 링크사이트 마루마루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복제 만화저작물 4만 2000건을 저장해 놓은 웹서버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루마루를 사용자들 이용 창구로 활용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제 불법복제물이 저장된 웹서버 도메인 주소를 ‘망가마루’, ‘와사비시럽’, ‘센코믹스’, ‘윤코믹스’ 등으로 수시로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가 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광고수익은 1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의자 B씨는 마루마루 광고 업무를 담당하면서 광고수익의 40%를 받은 혐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퇴직연금 수익률 1%대…금감원 “디폴트옵션 도입해야”

    퇴직연금 수익률 1%대…금감원 “디폴트옵션 도입해야”

    연금 가입자가 따로 운용지시 안 내려도 고수익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 금감원 “가입자 무관심에 수익률 쥐꼬리” 손실 책임 규정·국회 입법 절차 ‘걸림돌’ 상품제안서, 물가 반영 실질 수익률 제시예·적금 이자에도 못 미치는 ‘쥐꼬리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퇴직연금의 운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디폴트 옵션’(자동투자) 제도가 도입될지 주목된다. 디폴트 옵션이란 가입자가 따로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연금사업자가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자산을 알아서 굴리는 제도다. 금융감독원은 7일 ‘퇴직연금 가입자의 상품 운용 행태 개선을 위한 행태경제학적 연구 결과’에서 “디폴트 옵션을 제공할 때 고수익 상품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는 것이 관찰됐다”며 “가입자의 무관심에 의한 불합리한 선택을 막기 위해 제도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72조 1000억원으로 불어났지만 운용 수익률은 연 1.9%에 그치고 있다. 웬만한 예·적금 상품의 이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노후 대비 소득의 또 다른 축인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2017년 연간 7.3%)과 비교하면 4분의1에 불과하다. 가입자의 무관심이 이러한 낮은 수익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확정기여(DC)형이 도입됐지만 확정급여(DB)형과 큰 차이가 없이 운용되는 실정이다. 실제 상품 운용을 지시할 수 있는 DC형을 선택한 전체 가입자의 91.4%가 1년 동안 한 번도 운용 지시를 바꾸지 않았으며, 적립금의 83.3%를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김동하 금융감독연구센터 팀장은 “디폴트 옵션은 연금 가입자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호주 등 해외에서도 저조한 퇴직연금 가입률,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디폴트 옵션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투자 업계는 디폴트 옵션 도입을 꾸준히 건의했다. 다만 디폴트 옵션 상품을 선택한 뒤 손실이 발생했을 때 책임 문제를 어떻게 규정할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또 디폴트 옵션을 도입하려면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 등 국회 입법 절차도 거쳐야 한다. 앞서 퇴직연금의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가 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지금은 답보 상태다. 금감원은 디폴트 옵션 도입에 앞서 퇴직연금 가입자의 주의 환기를 위해 상품 제안서에 물가 상승률을 함께 제시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명목 수익률, 물가 상승률을 동시에 파악해 실질 수익률을 알 수 있게끔 한 조치다. 또 고금리 상품 순으로 배열하고 총수수료액도 추가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내용은 올해 1분기 도입되는 ‘퇴직연금 상품제안서 표준서식’에 담긴다. 김 팀장은 “명목 수익률이 1~2%라고 하면 소비자들은 그냥 넘어가지만 이 중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실질 수익률을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면 상품 선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면세점 ‘악재 속 선전’…작년 매출 7.5조 사상 최대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 7조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창립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의 명동본점이 ‘세계 1위’ 타이틀을 지켜낸 데다 송파구 잠실 월드타워점도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악재 속에서도 시내 면세점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잠실 월드타워점도 1년 새 1조원 기록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매출이 각각 4조원과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전체 매출 6조원에서 약 25% 신장한 수치다. 특히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명동본점의 매출이 되살아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명동본점은 지난해 12월 14일 기준 매출액 4조원을 넘어서 ‘단일 매장 기준 매출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신장한 셈이다. 명동본점의 지난해 일평균 매출은 1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해 최상위 VIP 고객을 위한 ‘스타라운지’를 문 연 데 이어, 10월에는 명동본점 1층 ‘스타에비뉴 코너’를 재개장하면서 국내 최대 중소·중견 브랜드 편집매장인 ‘블루밍뷰티관’을 선보이는 등 점포 리뉴얼 및 브랜드 다각화에 힘쓴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월드타워점 역시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시내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해 문을 연 2017년에 매출 5700억원을 기록한 것에서 불과 1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中 보따리상 대리 구매 급증도 큰 힘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의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업계의 매출액은 11월 말 기준 158억 1485만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달했다. 12월에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됐다는 가정하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모두 19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에서 다이궁의 매출이 6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이 금지되면서 다이궁을 통한 면세점 대리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뿐 아니라 지난해 면세점업계가 다이궁의 여파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국 정부가 다이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조짐이 나오고 있어 지나치게 다이궁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약속 파기 트라우마’ 갇힌 파인텍 노사

    400일이 넘는 고공농성 끝에 만들어진 파인텍 교섭이 ‘약속 파기 트라우마’라는 장애물을 만나 난항에 빠졌다. 421일째 고공농성 중인 두 노동자는 6일 단식까지 선언하며 이번 주 중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5차 교섭에서 ‘스타플렉스 대표의 법적 책임’ 합의를 압박하고 나섰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4차 교섭에서 노동자 측이 “어떤 고용 형태든 김세권 대표가 법적 책임을 진다고 약속하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맞서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섭을 참관하고 있는 종교계 관계자는 “2015년 합의가 파기된 바 있어 노사 간 불신이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동자 측은 그동안 주장해 온 스타플렉스로의 직접고용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표의 책임 부분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직접고용과 대표의 책임 부분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사측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합의가 휴지조각이 됐던 선례 때문이다. 2014년 스타플렉스 자회사인 스타케미칼(옛 한국합섬)로부터 노동자들이 권고사직을 받자 차광호 파인텍 현 지회장은 경북 구미에 있는 스타케미칼 공장의 45m 굴뚝에 올라 40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다. 2015년 7월 노사는 스타플렉스가 제3의 신규법인인 파인텍을 세워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단체협약 등을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파업을 했고, 사측은 공장폐쇄 등으로 대응했다. 이후 2017년 11월 12일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합의를 이행하라며 스타플렉스 사무실 근처에 있는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 6일로 421일을 맞았다. 이에 종교계 등이 노사를 설득해 지난해 12월 27일 1차 교섭을 만들어 냈다. 이어지는 교섭에서 고용보장, 위로금, 임금 등은 접점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마지막 장애물인 대표의 책임 부분에서 막혀 있는 상황이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김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5차 교섭에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차이잉원, 시진핑 위협에 “국제사회가 대만 도와달라” 호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이후 두 개의 중국은 통일에 대한 극심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4일 군사공작회의를 열고 싸워서 이기는 강군몽을 다시 강조했다. 연초에 시 주석이 군사공작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벌어지고 있는 군사적 갈등 강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반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중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무력을 배제하지 않고 통일을 추구한다는 시 주석의 연설 내용에 심각한 우려를 표현했다. 차이 총통은 5일 “국제사회가 (시 주석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도와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중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인정하고 무력 사용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시 주석이 ‘하나의 중국’과 ‘일국양제’를 강조하면서 대만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지만, 중국은 대만을 억누르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전염병 문제도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의 부족, 중국의 군사 위협은 대만 사람들이 중국을 못 믿는 주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2016년 총통으로 당선되자 대만의 수교국 가운데 5개국이 단교하도록 하는 고립 전략을 쓰고 있다. 한편 중국 학자들은 대만과의 통일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쟁, 평화협상, ‘벼랑 끝 전술’을 통한 위기정책 등이 관변학자들이 제안한 세 가지 통일 방안으로 현 상황에서는 벼랑 끝 전술이 가장 실현 가능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리페이(李非)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주임은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무력 사용 없는 위기정책을 통한 대만 통일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에서 미국에 대해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군사적 우위를 가졌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중 오늘부터 무역협상 진검승부… 트럼프, 왕치산과 다보스 담판

    미·중 오늘부터 무역협상 진검승부… 트럼프, 왕치산과 다보스 담판

    트럼프 “우린 中과 합의할 것” 압박 22일 다보스포럼 양국 협상가 총출동 ‘시진핑 오른팔’ 왕 부주석 소방수로 “그가 나선다는 건 협상 긍정적 신호”7~8일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90일 무역전쟁’ 휴전을 합의한 이후 차관급 무역협상을 재개하는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소방수’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자국에서 펼쳐지는 무역전쟁에 등판한다. 미·중 협상가들이 총출동하면서 무역전쟁이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제프리 게리시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실무진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강제적 기술 이전 요구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 미국과 중국은 실무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을 포함한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협상 로드맵을 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난달 29일 통화 후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4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선 정말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협상 전망을 밝게 보면서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중은 이번 협상에 이어 시 주석의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등과 만나 이번 무역협상 결과를 담판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나선다는 것은 협상 과정이 긍정적이란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의 대표적 ‘미국통’인 왕 부주석은 그동안 내놓을 만한 성과가 없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국가 위기마다 활약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미국과의 협상을 맡았던 왕 부주석의 등판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론을 낳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국인투자법 마련 및 특허법 개정 등을 통해 미국의 기술보호 요구를 수용하는 듯하지만 첨단기술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는 고수하고 있고, 시 주석도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해 차관급 협상에서 격차를 좁힐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만나 올해 3월 1일까지 상대국에 고율의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 협상단은 비관세장벽,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및 공산품 수입 확대 등을 다룰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과 방대한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내가 깊이 참여하고 있고, 최고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7일 첫 실무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첫 협상이 실무급에서 이뤄지는 만큼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외국인투자법 마련 및 특허법 개정 등을 통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듯하지만 첨단기술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는 고수하고 있고, 시 주석도 5세대 이동통신(5G) 등에 대한 지원을 강조해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힐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천경찰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됐던 20대남자 극적 구조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됐던 20대 남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경찰에 알려줘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중국에서 국제전화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되어 있는데 도와 달라’라는 신고를 받고 신고자와 긴밀히 연락체계를 구축 외사과와 협조를 통해 중국연길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되어 있던 A씨(29)를 안전하게 귀국시켰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외국 고수익 보장’ 이라는 광고를 보고 중국에 갔다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감금되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조선족 B씨(32세· 남) 등 3명은 A씨에게 해외 무역회사라고 하던 광고와 달리 1개당 40만원을 줄 테니 대포통장을 모집하라는 요구를 했고 A씨가 이를 거절하자 그를 감금하고 위협해 강제로 대포통장을 모집하도록 했다. 감금된지 9일이 지난 같은 달 26일 새벽시간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112신고 후 강력팀장이 신고자와 카카오톡으로 감금된 위치의 지형과 주변 식당,카페 상호 등을 주고받았고, 경찰은 로드 뷰(포털 지도 기능)를 통해 감금장소를 특정 할 수 있었고, 신고 이틀 만에 그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이 현지 공안과 공조하여 공안에서 12월 28일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그리고 A씨의 안전을 확인하고 12월 29일 인천공항을 통하여 귀국시켰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게 된 경위와 중국 입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난 속에 중국 등 외국에 취업 시 ‘고수익 보장’ 이라는 막연한 광고내용에 속지말고 광고주체 등을 정확하게 확인 후 출국해야만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만 총통, 시진핑 ‘무력 사용 언급’에 “국제 사회 도와달라” 호소

    대만 총통, 시진핑 ‘무력 사용 언급’에 “국제 사회 도와달라” 호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국제 사회에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일 연설에서 평화 통일을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무력을 쓸 수도 있다고 경고한 지 3일 만이다.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시진핑 주석의 위협을 언급하면서 “국제 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우리를 도와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국제 사회가 위협받는 민주국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다음 차례는 어떤 나라가 될지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중국에 무력 사용 포기도 요구했다. 그는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화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이 “민주주의로 향하고 인권을 보호하며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2016년 총통으로 당선돼 이른바 ‘92 공식’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자 대만과의 공식적인 대화와 교류를 중단했다. ‘92 공식’은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로, 중국은 92공식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로 해석한다. 중국은 차이 총통 집권 이후 여러 차례의 군사 훈련으로 대만을 위협하고, 대만의 수교국 가운데 5개국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도록 했다. 차이 총통은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통해 ‘92 공식’을 바탕으로 ‘하나의 중국’과 ‘일국양제’를 강조해 대만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고, 대만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 연설 당일에도 92 공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은 또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 대신 정당들과 정치적 논의를 한다는 중국의 계획은 대만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뒤엎으려는 의도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는 정부 대정부 차원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지만, 중국은 대만을 억누르려 했고, 중국에서 널리 확산해 대만까지 위협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문제에도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인 위협 같은 행동은 양안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양측이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할 때만 (협상을 위한) 공간이 넓어지고 (대화를 위한) 옵션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의 부족, 중국의 군사 위협이 (대만 사람들이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만 여론 다수가 양안의 통일에 반대하는 이유로,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없는 체제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틀트립’ 신주아X이혜정, 시선 사로잡는 여신 드레스 자태

    ‘배틀트립’ 신주아X이혜정, 시선 사로잡는 여신 드레스 자태

    ‘배틀트립’ 신주아, 이혜정이 여신 드레스 자태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5일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은 신년특지 2019년 고수열전으로 꾸며진다. 태국에 거주중인 신주아와 모델 이혜정이 팀을 이뤄 ‘방콕 여행’을, 중국 활동 10년차 가수 채연과 배슬기가 ‘베이징 여행’을 떠난다. 특히 신주아와 이혜정의 극과 극 드레스 스타일링이 시선을 강탈한다. 신주아는 어깨선이 드러나는 화려한 패턴의 롱드레스부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을 떠오르게 만드는 시스루 드레스까지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우아한 스타일링이 방콕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스타일리시한 방콕 여행을 예고한다. 이혜정 역시 사랑스런 매력을 보여주는 스타일링으로 ‘워너비 여행 패션’을 완성한다. 챙 넓은 모자와 에코백을 활용해 편의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 여행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와이드 팬츠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톱모델 포스를 뿜어낸다. 방콕 여행 동안 이혜정의 애정을 듬뿍 받은 와이드 팬츠는 방콕 여행 첫 날 야시장서 득템한 바지로, 오늘 방송하는 ‘배틀트립’에서 이혜정의 남다른 패션감각과 쇼핑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태국댁’ 신주아의 태국 현지 핫플레이스와 ‘모델’ 이혜정의 쇼핑 꿀팁의 컬레버레이션이 ‘배틀트립’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나이 지긋하고 항상 심각한 표정만 짓는 이들로 알려져 있는 과학자들이 잔뜩 모여있는 자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니언니’가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2019 과학기술인 및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1인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지니언니’ 강혜진(30)씨가 ICT분야를 대표하는 방송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강 씨는 130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에서 유아동 장난감을 소개하고 이용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키즈 크리에이터이다. 캐리소프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캐리앤토이즈’에서 1대 캐리언니로 활동하며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을 밀어내고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 ‘캐통령’(캐리+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씨가 등장한 유튜브 영상은 2016년 누적 조회수, 광고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강씨는 ICT 분야 방송인, 1인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참여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 좋아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며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활동해 ‘K-크리에이터’라는 분야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강씨 외에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는 서울과학고에 재학 중인 방유진(19)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정연희(38) 연구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여해 금메달을 수상한 방 군은 “넓은 시야와 통합적 탐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을 밝혔으며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 성공에 일조한 정연희 연구원은 “누리호가 2021년 1.5t급 탑재체를 싣고 700㎞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과학기술-ICT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를 하는 행사이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등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2019년 새해 과학기술 혁신으로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NH농협 경남FC 유니폼에 광고 후원, 김종부 감독 최상 대우 계약

    NH농협 경남FC 유니폼에 광고 후원, 김종부 감독 최상 대우 계약

    NH농협 경남본부가 올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경남도민프로구단 경남FC에 광고후원을 한다. NH농협과 경남FC는 4일 경남도청에서 광고후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H농협과 경남FC는 협약을 통해 올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에 경남FC는 ‘농협(NongHyup)’ 마크를 전면에 새겨 넣은 공식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아시아를 비롯해 경남FC ACL 경기가 중계되는 해외 각국에 농협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ACL E조에 들어간 경남FC는 같은 조에 속한 다른 3개 팀과 홈 및 어웨이 각 1경기씩 조별리그로 모두 6경기를 치른다. 경남FC 조별리그 첫 경기는 홈경기로 3월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남FC 구단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 하명곤 농협중앙회 경남농협 본부장,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김종부 경남FC 감독 등이 농협로고가 새겨진 경남FC ACL 유니폼을 입고 참석했다.하명곤 본부장은 “경남FC 선수들이 ACL 경기에서 입고 뛸 공식 유니폼에 농협이 광고후원을 하게 돼 매우 기쁘며 경남FC가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적으로 열악한 도민구단 경남FC에 농협의 광고후원 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FC 광고후원을 해 준 농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남FC는 지난해 ‘K리그1’으로 승격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도민 구단 가운데 리그 성적으로 최초로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2018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구단주인 김경수 도지사는 김종부 경남FC 감독에 대해 지난해 성적을 감안해 K리그1 전 도·시민구단 감독 가운데 최상의 대우를 약속하고 지난 3일 역대 감독 중 최고 연봉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FC에 모두 95억원의 재정지원을 하고 경남FC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단 숙소가 있는 함안에 위치한 전용 잔디구장을 개보수하고 물리치료실 시설을 개선했다. 도는 광고수익 창출과 재원확보를 위해 올해 창원축구센터 LED광고대 교체설치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경남FC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북·미, 2차 정상회담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멀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연초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공식화했다. 북·미 정상이 새해 벽두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전후로 해 ‘트윗 화답’과 ‘친서 외교’ 등으로 소통을 이어 가며 ‘톱다운’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2차 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로 연기된 상태에서 두 정상이 새해 들어 회담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함에 따라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주 앉으려면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장 큰 것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제재완화를 뜻하는 상응 조치의 맞교환이다. 김 위원장이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우리로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만큼 북·미 협상은 지난해와 달리 북한으로선 배수의 진을 친 상태가 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유엔 결의안 위반 및 불법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시아 안심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을 유지하며 대화를 이어 가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정상들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의제를 가다듬기 위해서는 지난해 결국 성사되지 못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의, 나아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선결돼야 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지난해 11월 초 뉴욕 고위급회담은 막판에 갑작스럽게 불발한 후 두 달 가까이 재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고위급회담으로 협상 물꼬를 다시 트고, 실무회담을 시작해 정상회담 전까지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해야 한다. 셧다운 상태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과연 대북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둘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북·미가 올바른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자인 우리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차원의 접촉·소통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북·미 양쪽을 오가며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 ‘65년 외길’ 은장도 장인 장추남씨 무형문화재

    ‘65년 외길’ 은장도 장인 장추남씨 무형문화재

    “일본에서 태어나 16년을 살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저에게 은장도는 새로운 삶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은장도밖에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큰 영광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3일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로 등재된 장추남(89)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을 대표해 큰 영광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30년 일본에서 태어난 장씨는 16세 때 할아버지 고향인 울산 중구 병영으로 돌아왔다. 은장도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 말도 제대로 못했던 장씨는 생활 자체가 막막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은장도 명인의 권유로 처음 작업도구를 잡았다. 하지만, 6·25전쟁과 군 복무 등으로 멈췄다가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 65년째 외길을 걷고 있다. 다른 장인들이 대개 부분적인 오동상감 문양을 넣는 데 반해, 그는 은장도 전면에 오동상감 문양을 넣어 예술성 완성도를 높인다. 아울러 전통방식을 오롯이 고수하고 있다. 오동상감기법은 구리와 금을 합금한 재료를 인뇨를 이용해 변색시킨, 검은빛이 나는 오동판에 조각해 은을 상감하는 기법이다. 장씨는 “젊은 후계자를 만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병영 은장도의 명맥을 잇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승자들을 남기는 데 남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셧다운 12일째… 민주·공화·트럼프, 백악관 회동은 ‘빈손’

    셧다운 12일째… 민주·공화·트럼프, 백악관 회동은 ‘빈손’

    트럼프, 장벽예산 첫 논의서 원안 고수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개장했던 워싱턴DC 명소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마저 끝내 폐쇄했다. 셧다운 12일 만이다. A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19개 스미스소미언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폐쇄했더라도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위생 및 건강관리, 먹이 지급 등은 지속한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12월 22일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연말 관광 시즌임을 감안해 문을 열었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끝내 폐관을 결정했다. 주요 국립공원 상황도 심각한 수준이다. 미 서부 명소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쓰레기와 화장실 문제로 최근 일부 캠프장을 폐쇄했다.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는 아치스·브라이스 캐니언·자이언 국립공원 등도 조만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30대 한국인 관광객 박모씨가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절벽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다. 지난달 24일에는 역시 그랜드캐니언에서 14세 소녀가 추락사했다. 셧다운 부작용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공화당·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셧다운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셧다운을 유발한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과 관련 56억 달러(약 6조 3180억원) 원안을 고수해 협상 여지를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회동 후 양당 지도부 인사들 사이에서 장벽건설 예산에 대한 입장 변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 자리에서 특별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관련 사안에 대한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고 자평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직접 ‘당신의 정부를 계속 폐쇄하는 이유를 하나라도 말해달라’고 직접 물어봤지만 그는 마땅한 대답을 못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는 4일 추가 협상을 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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