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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정화 ♥’ 마동석의 이유 있는 선택 ‘악인전’ [종합]

    ‘예정화 ♥’ 마동석의 이유 있는 선택 ‘악인전’ [종합]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개봉 9일만에 2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 받아 현지 팬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레드카펫을 밟았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더 열렬한 관심을 받은 ‘악인전’은 조폭과 형사가 손을 잡고 연쇄 살인마를 잡는다는 신선한 소재와 연출, 웰메이드 영화라는 점 등으로 칸을 사로잡았다. 그 관심의 중심에서는 단연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악인전’으로 스스로를 넘어선 새로운 연기와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는 110분만에 칸을 매료시켰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은 “마동석의 액션은 세계 최고다. 특히 ‘악인전’에서 보여준 샌드백 액션과 치과 액션, 복싱 액션 등 오직 그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파워풀한 액션이다”라며 “프랑스 영화계에도 길이 남아 귀감이 될 장면”이라고 극찬했다.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은 ‘악인전’ 상영이 끝난 후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환호하는가 하면,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이 직접 감독과 배우를 찾아와 축하의 말을 전했고, 다음날 이루어진 포토콜에서는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이 방문해 ‘악인전’의 상영은 성공적이었으며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며 칸이 ‘악인전’에 가지는 폭발적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액션으로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마동석에게 외신은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유일무이한 이미지와 섬세한 액션은 ‘악인전’을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대만 등 총 104개국에 수출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연기 자체의 힘과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을 소유한 마동석. 액션 장르 영화를 고수하는 그에게는 여전히 우려와 같은 시선이 있다. 하지만 결국 마동석은 본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칸과 할리우드 진출으로 입증했다. 그는 독보적이고 신선한 캐릭터로 새로운 길을 열었고, 한국 영화계에서 비교적 비인기였던 액션 영화 부흥에 일조했다. 나아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장르의 문화를 선사하며 ‘옳은 액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마동석은 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도전을 꾀하고 있다. 그가 가진 영향력으로 새로운 문화의 발전까지 이끌어내는 마동석의 옳은 액션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영화 ‘악인전’은 전국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빅펀치이엔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EU·노동계 압박 vs 야당·경영계 반발…비준안 9월 통과 미지수

    EU·노동계 압박 vs 야당·경영계 반발…비준안 9월 통과 미지수

    ‘결사의 자유’ 공익위원안 경영계 반대 비준 뒤 법 개정 땐 전교조 합법화 가능 ‘강제노동 금지’에 ILO 군 복무는 예외 “공익근무요원 현역 입대 대상 아니다”22일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국내외 거센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EU “FTA 약속대로 비준 의무 빨리 이행하라” 앞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ILO 협약 비준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실패하기 이전부터 노동계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럽연합(EU)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약속한 대로 비준 의무를 빠르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과 경영계의 반발이 만만찮아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사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ILO 핵심협약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ILO가 제시한 핵심협약 8개 중 한국이 아직 비준하지 않은 것은 4개다. ‘결사의 자유’(87호·98호)와 ‘강제노동 금지’(29호·105호) 협약인데 정부는 이 중에서 제105호 협약을 제외한 3개에 대해 비준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결사의 자유 협약은 경사노위에서 지난 10개월간 비준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해온 것이기도 하다.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20일 논의를 종료했다.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결사의 자유의 기본 원칙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긴 제87호 협약이 핵심이다. ILO가 제시한 기준을 바탕으로 경사노위 소속 공익위원들은 노사 논의를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공익위원안 초안을 지난해 11월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최종안을 만들었지만 경영계가 반대를 고수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익위원안을 보면 실업자와 해고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결사의 자유 협약을 비준하고 이와 상충되는 관련된 국내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동조합법 등)을 개정하면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둬 ‘법외 노조’ 처분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합법화될 길이 열린다. 강제노동 금지 제29호 협약은 처벌의 위협을 받으면서 제공하는 비자발적 노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흔히 병역 의무를 떠올릴 수 있지만 ILO는 ‘순수한 군사적 성격의 작업’은 예외로 두고 있다. 다만 보충역(대체 복무) 제도가 이 협약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제29호 협약을 비준하면 공익근무요원도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ILO가 제시하는 기준 범위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총 “대립적 노사관계 속 단결권 확대 우려” 정부가 비준 절차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야당과 경영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의원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가경쟁력에 최대 걸림돌로 평가되는 대립적·불균형적 노사관계 속에서 단결권만 확대하면 부작용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메이 영국 총리 ‘제2 국민투표’ 포함한 브렉시트안 제시

    메이 영국 총리 ‘제2 국민투표’ 포함한 브렉시트안 제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행을 위해 네 번째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 총리가 그동안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던 제2 국민투표 실시를 고려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런던 연설에서 새로운 브렉시트 ‘탈퇴합의법안’의 내용을 밝혔다. 100쪽에 이르는 정식 법안은 이번 주중 공표될 예정이다. 그는 6월 첫주에 브렉시트 ‘탈퇴 협정 법안’을 의회에 상정·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안에 공식 서명한 이후 메이 총리는 이를 하원 승인 투표에 부쳤지만 세 차례 부결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법안 상정은 메이 총리의 네 번째 승부수이자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진다. 새로 제안된 법안의 핵심 내용은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킨 뒤 제2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야당 일각에서 꾸준히 주장해 왔던 제2 국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테니 일단 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얘기다. 법안의 내용은 또 ▲정부의 상품 분야에 한한 일시적 관세동맹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관세 옵션에 대한 투표 ▲오는 2020년 말까지 북아일랜드 ‘백스톱’(안전장치) 대안을 찾기 위한 법적인 의무 부과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영국령)와 아일랜드 사이 벌어질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FT는 “메이 총리의 제안 중 가장 획기적 부분은 최종 협상 승인을 위해 제2 브렉시트 국민 투표를 시행할지 여부를 표결에 붙이겠다는 방안”이라며 “이 제안은 ‘확정 투표’를 지지하는 노동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브렉시트와 관련해 ‘제2 국민투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하원에서 제2 국민투표 실시를 원한다면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한 발 물러선 셈이다. 이는 야당의 표 지지 없이는 새 법안의 의회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단 새로운 국민투표 수용안은 새로운 브렉시트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메이 총리는 “나는 타협을 했고 이제 당신들도 타협해 달라”며 “이 법안이 브렉시트를 이행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의 이같은 ‘전향적 태도’에 여당인 보수당, 그 중에서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즉각 반발했다. 도미니크 라브 전 브렉시트 장관은 “두 번째 국민투표나 관세동맹 잔류의 수단이 될 법안을 지지할 수 없다”며 “어느 쪽이든 브렉시트를 이행하기보다 좌절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당 의원들은 메이 총리를 향해 “하원에서 또 다른 굴욕(표결 패배)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즉각 사임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오래된 나쁜 합의의 재포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당연하게 이번 방안이 그대로 실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면서 “메이 총리는 이미 퇴임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의왕 내손2동 주민들. 내손중학교(가칭) 신설 요구 주민서명

    경기도 의왕시 내손2동 주민들이 내손중학교(가칭) 신설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함께 주민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현수막도 내걸었다. 2개의 초등학교가 있으나 중학교가 없어 20~30분이 소요되는 먼 거리의 포일동 백운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개발사업으로 통학하는 학생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인구 3만 2000여명 내손2동에는 내동, 내손 2개 초등학교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아직 건립되지 않은 학의2초(가칭) 예정부지도 있다. 반면 상급학교인 중학교는 없다. 당초 내동초등학교 부지에 백운중학교가 있었으나 2003년 학교 재배치 과정에서 교통이 불편한 청계동으로 옮겨갔다. 이 때문에 내손2동 초등학생들은 고학년이 되면 교통이 편리한 인근 시로 전학을 가는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금 당장 내손중학교 건립이 어렵다면 내동 내손초등학교를 통합하고 내동초등학교 자리에 중학교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지역·환경적 특성에 따라 ‘작은 학교’ 설립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내손동 지역에 작은 학교 설립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도 경기도교육청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 중학교 조기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은 “‘백운중학군’ 내 교실이 남아 있어 학교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상돈 시장은 “내손동 지역에 중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이 원거리를 통학하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내손중학교가 조기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마존, 남미 8개국과 ‘인터넷주소’ 두고 7년간 벌인 싸움서 승리

    아마존, 남미 8개국과 ‘인터넷주소’ 두고 7년간 벌인 싸움서 승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터넷 주소를 둘러싸고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 유역 8개국과 벌인 싸움에서 결국 이겼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앞으로 자사의 최상위 인터넷 도메인(주소)으로 기존에 사용 중인 ‘.com’(닷컴) 대신 ‘.amazon’(닷아마존)을 쓸 수 있게 됐다. 최상위 도메인은 나라를 뜻하는 ‘.kr’(닷케이알)이나 기업을 뜻하는 ‘.com’(닷컴)처럼 인터넷 주소 체계에서 맨 끝에 오는 이름이다. 전 세계 최상위 인터넷 도메인을 관리하는 기구인 미국의 아이칸(ICANN)은 지난 15일 아마존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30일동안의 유예기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거쳐 확정 짓기로 했다. 아마존이 2012년 ICANN에 이 도메인을 사용하겠다며 신청한 지 무려 7년 만이다. 당시 아마존 유역을 둘러싼 국가인 브라질·볼리비아·페루 등으로 구성된 아마존공동협력조약기구(ACTO)는 아마존은 지리적 명칭이며 특정 회사가 독점해선 안된다며 반발하면서 기나긴 싸움이 시작됐다. 이들 8개국은 도메인의 공동관리를 제안했다. ‘books.amazon’(북스닷아마존)이나 ‘kindle.amazon’(킨들닷아마존)과 같은 이름은 기업 아마존이 사용하되, 아마존 관광을 연상시키는 ‘tourism.amazon’(투어리즘닷아마존) 같은 이름은 아마존 유역 국가들이 쓰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아마존은 최상위 도메인의 공동 관리는 불가능하단 입장을 고수했다. 대신 브라질의 약자인 ‘br’을 포함한 ‘br.amazon’(비알닷아마존)과 같이 나라 이름을 뜻하는 2차 도메인을 8개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ICANN은 기업 아마존과 남미 8개국이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도록 지난달까지 말미를 줬으나 이들은 합의 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브라질 외무장관은 ICANN의 결정에 대해 “남미 국가들의 이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고, 주권 국가들의 권리를 약화시켰다”며 반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가정폭력은 중범죄, 사회가 함께 감시해야

    피해자의 생명이 위협받는데도 ‘남의 집안일’로 방치되는 사회악이 가정폭력이다. 폭력의 굴레에 갇힌 가정의 비극과 그 구성원들의 고통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서울신문의 기획은 가감 없이 보여 주고 있다. 가정의달을 맞아 기획된 시리즈의 첫 회에 등장한 피해 가정은 사회와 국가가 가정폭력을 방관한 결과 참극을 맞은 사례였다. 30년간 가장의 폭력에 시달린 일가족은 지난해 급기야 아버지의 손에 어머니가 무참히 살해되는 참사를 겪어야 했다. 번번이 흉기로 위협하는 아버지를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체포되거나 구속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가정폭력은 집안 문제가 아니라 중대 범죄다. 지난해 정부는 가정파탄 사범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경찰관이 현장에서 즉시 현행범을 체포할 수 있게 하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가해자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취지였으나 정작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지 않아 ‘말뿐인 대책’에 머물렀다. 지나친 온정주의 탓에 가정폭력 재범률은 2016년 3.8%였던 것이 지난해 9.2%로 되레 늘고 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훨씬 많을 것이다. 검거 인원 대비 구속률은 겨우 1%라니 가정폭력을 엄단하려는 의지는 없었다는 방증이다. 가부장적 가치관을 고수하느라 가정을 지키는 데 급급한 사고방식이 우리 사회에는 팽배하다.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은 ‘가정 보호 및 유지’를 입법 목적으로 수사기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반 폭력 사건이었다면 형사 처벌할 일도 가정에서 일어나면 접근금지 명령 등 미약한 처분에 그친다. 가정폭력에 더이상의 관용은 없어야 한다. 정부의 대책이 현실에 적용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 피해자의 명시적 요구가 있어야 처벌하는 반의사불벌죄의 폐지도 시급히 논의해야 할 문제다.
  • 2022년부터 담뱃갑 전체에 경고 문구·그림

    2022년부터 담뱃갑 전체에 경고 문구·그림

    커피맛 등 가향 물질 첨가도 단계적 금지2022년부터 담뱃갑 겉면 전체를 경고 그림으로 싸고, 광고 문구나 이미지를 일절 넣지 못하게 하는 ‘표준 담뱃갑’(플레인 패키징) 제도가 도입된다. 커피맛, 블루베리맛, 멘솔맛 등 가향 물질을 담배에 첨가하는 것도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담배와의 종결전’을 선언하며 이런 내용의 금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담뱃값 인상을 제외한 가장 높은 수위의 비가격 정책을 총동원했다. 내년엔 현재 담뱃갑 면적의 50%를 차지하는 경고 그림과 문구를 75%로 확대한다. 플레인 패키징까지 도입하면 경고 그림 면적이 더 커지고 모든 담뱃갑의 색상이 한 가지로 통일된다. 아이코스를 비롯해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에도 내년부터 경고 그림과 문구가 들어간다. 2021년엔 니코틴 중독 치료의약품을 제외한 중독을 일으키는 모든 니코틴 함유 제품이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관리된다. 현재 합성 니코틴과 담배 줄기·뿌리에서 추출한 천연 니코틴을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관리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미국 청소년에게 선풍적 인기를 끈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줄’(JULL)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곧 별도 대책을 발표한다. 2022년에는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담배에 포함된 유해성분 정보를 의무적으로 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이 추진된다. 실내 흡연금지 구역도 현재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에서 2021년 500㎡ 이상 건축물로, 2023년에는 모든 건축물로 확대한다. 룸살롱 등 유흥주점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 FCC 이통 3·4위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법무부 반대 왜

    미 FCC 이통 3·4위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법무부 반대 왜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승인에 청신호가 켜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지트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은 T모바일이 265억 달러(약 31조 6000억원)에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파이 위원장은 두 회사가 전원 지역의 모바일 인터넷 접근을 확대하고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를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 인수 거래를 지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파이 위원장은 “FCC의 두 가지 최우선 과제는 전원 지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5G 사업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증진하는 것”이라며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내놓은 약속이 이런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CC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농촌 지역에 새로운 무선 광역 통신망을 구축하는 한편 스프린트가 갖고 있는 허가를 활용해 5G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독점 논란을 없애기 위해 스프린트사가 보유한 선불제 휴대폰 서비스 회사인 부스트 모바일을 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이 위원장 이외에 공화당 소속 브렌든 카 위원도 합병 승인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버라이즌과 AT&T에 이어 강력한 3위 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 합병했을 때 가입자 수 기준 미국 내 점유율 29%에 이른다. 1위 버라이즌(35%), 2위 AT&T(33%)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두 회사의 합병은 FCC 전체 위원 투표 및 법무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관문은 남아 있다. FCC는 그동안 미 이동통신업계가 4개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경우 독점이 강화되고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2011년 AT&T가 T모바일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도 FCC는 미 법무부와 함께 이 같은 논리로 반대했다. 특히 법무부는 현재의 시장 구조에서는 합병 승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합병 검토에 정통한 법무부의 한 인사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제안한 처방들이 합병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법무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또 공익·노동단체나 민주당 의원들은 두 회사의 합병이 독점 강화로 이어져 모바일 요금 인상,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양사의 합병은 버락 오바마 전 정부 시절에도 추진됐지만 퇴짜를 맞았다. 이날 스프린트 주가는 파이 위원장과 법무부가 서로 상반된 신호를 내보내면서 한 때 거래가 중단되는 등 크게 요동쳤다. 스프린트의 주가는 이날 18.8%, T모바일 주가는 3.9% 상승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황교안 ‘독재자 후예’ 비판…“김정은 아닌가…왜 내가 후예인가”

    황교안 ‘독재자 후예’ 비판…“김정은 아닌가…왜 내가 후예인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 후예’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이같이 말하고 “황당해서 대꾸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 세습 독재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악한 독재자 아닌가”라며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안보에는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남북군사협정을 체결했다”며 “우리가 군사 훈련하려고 하면 북한에 신고해야 한다. 그게 무슨 훈련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남북군사협정을 반드시 폐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사일이라고도 말하지 못한다”며 “새총을 쏘는 것도 발사고, 돌팔매질하는 것도 발사 아닌가. 북한이 새총을 쏜 것도 아니고 발사체가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5당 면담을 하며 북한의 식량 공급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다. 지금 그런 것을 논의할 때인가”라며 “저는 단독회담을 하자고 하는데 그것은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연설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2005년 맥아더 동상을 폄훼하고 6·25 전쟁을 통일 전쟁이라고 미화한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를 기소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우리 국민 중에도 영웅이 많지만, 이 땅을 살린 자유우방 혈맹의 영웅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황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강 전 교수에 대한 구속 수사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검찰총장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강 전 교수는 불구속 기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수산종자산업은 블루 레볼루션수산양식은 농업과 함께 미래 식량자원을 담당하게 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세계석학과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Blue Revolution’으로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산업은 이제 규모의 산업에서 가치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총 부가가치는 약 8,180억 달러(약 981조원)에 이른다. 수산물은 세계 인구의 증가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고급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환경 변화 등으로 자연 자원이 감소됨에 따라 전 세계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30~40년 후에는 어획 수산자원의 고갈이 예측되고 있다. GSP수산종자사업단은 ‘미래식량 안보와 수산종자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외 수출형 넙치, 전복, 바리와 수입대체형 김의 총 4개 품목과 함께 연구개발 및 국내·외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금넙치는 치어 시기에는 일반 넙치와 같은 암갈색이나 성장하면서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하는 자연에서는 수 천만분의 1로 나타나는 매우 희귀한 어종이다. 우량 넙치는 내병성이 우수한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남미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16∼‘17년에 페루 현지 협력기업(BluGen PERU)과 넙치 양식 사업에 관한 공동 운영협약을 체결하였다. 페루 협력기업은 현지 양식장 인허가 취득하였고 넙치 종자의 대량생산 및 판매를 위한 양식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GSP 사업을 통해 유전적 형질이 우수하고 속성장 터봇 우량품종 ‘돌삼다보어’를 개발하였다. 터봇은 국내에서는 ‘찰광어’, ‘돌광어’로 불리는 유럽산 넙치로, 일반 넙치보다 성장이 빠르고 단단한 육질과 고소한 맛으로 중국 등에서는 찜요리, 유럽에서는 스테이크 등으로 인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구이나 튀김용으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전복은 `18년 기준 우리나라 패류 양식 생산금액의 65%를 차지하는 고가의 품종이다. 현재 양식 전복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참전복으로 일반적으로 상품크기(약 100g)로 양성하는데 약 36개월이 소요된다. ‘17년에 양성기간을 30개월로 단축한 육종 참전복에 품종보호 기술(불임화 개체 : GSP사업 개발)이 접목된 배수체 육종 참전복을 개발하였으며 배수체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개발에도 성공하였다. 육종 참전복은 고수온에 강한 내성(31℃)과 체성장 증진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어가 소득향상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8년에는 일본에 5만 달러를 수출하였고 올해부터는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바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열대성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바리(다금바리), 붉바리 등이 제주도 등 남쪽해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성장이 느리고 겨울철 낮은 수온으로 양식이 힘들었다. GSP 사업을 통해 성장이 빠르고 수온내성이 있는 대왕자바리, 대왕붉바리, 대왕범바리등 아열대 대왕바리와의 교잡품종을 개발하였다. 김은 GSP 사업 이전 국산 종자의 자급률 60% 수준으로 40%는 외국 종자(주로 일본)를 사용하였다. 로열티 지불을 줄이고 종자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환경내성 김 품종과 고기능성 김 품종을 개발하여 ’18년 중국, 대만 등에 ‘골드1호’로 생산한 마른김을 약 96만 달러를 수출하였으며, 자급율 5.2%를 달성하였다. 국내 수산업은 양식기술력은 매우 우수하나 우수 종자의 개발 및 개량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수산종자개발은 대규모 자금 및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상 우수 신품종의 개발과 수산자원 감소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산업을 지속적인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산종자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GSP 사업을 통한 집중적인 연구 진행 및 예산 투자로 국제 경쟁력 있는 신품종(514만 달러) 및 우수종자의 개발과 수출 및 국내 매출(24억 3000만원)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ILO 핵심협약 비준’ 사회적 합의 결국 무산

    경영계 반대 고수로… 법 개정도 안갯속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진행된 사회적 대화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정이 모여 10개월 동안 씨름했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것이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20일 열린 산하 운영위원회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에 관한 합의를 내지 못하고 논의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해 7월 산하 의제별 위원회인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사노위는 의제별 위원회보다 단계가 높은 운영위로 의제를 올려 논의했지만 이마저도 합의에 실패했다. 경사노위는 조만간 본위원회를 열어 논의 결과만 정부나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끝내 성사되지 못한 것은 경영계가 반대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는 지난해 11월 ILO 핵심협약 기준에 맞게 노동자 단결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익위원 권고안을 발표했다. 실업자나 해고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영계가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과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폐지도 요구했지만 개선위 공익위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사회적 합의가 무산됨에 따라 다음 단계인 국회의 노동관계법 개정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노동계는 정부가 국회에 ILO 핵심협약 비준 동의안을 바로 제출해야 한다는 ‘선 비준, 후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정부와 여당이 이를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ILO 핵심협약 비준이 어려워진 가운데 유럽연합(EU) 등 국제적인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EU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장(章)’에 규정된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 의무를 한국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분쟁 해결 절차에 들어갔다. 분쟁 해결 절차의 마지막 단계는 전문가 패널 소집인데 여기서 한국이 국제적으로 ‘노동 후진국’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북한 납치 가능성’ 실종 일본인, 27년 만에 일본 국내서 발견

    ‘북한 납치 가능성’ 실종 일본인, 27년 만에 일본 국내서 발견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던 실종 일본인이 일본 국내에서 27년 만에 생사가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바현 경찰은 20일 1992년 실종됐던 50대(실종 당시 20대) 남성이 올해 4월 일본에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종자 883명에 포함돼 있었다. 지바현 경찰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실종 및 발견 경위 등에 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남성의 소재가 일본 국내로 확인되면서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본 경찰이 관리하는 실종자 수는 882명으로 줄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중 33명을 관리하는 지바현 경찰은 이 남성처럼 관계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26명의 이름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70년부터 일본에서 실종된 사람 중 일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당한 것으로 보고 문제 제기를 해오고 있다. 이 문제는 북한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은 총 12건 17명이다. 또 국내·외에서 실종 신고된 883명이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상’으로 분류해 놓고 단서를 찾고 있다.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납치 피해자 17명의 경우 고이즈미 총리 방북 후에 일시귀환 형태로 귀국한 5명을 제외한 12명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북한은 12명 중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으로 불리는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 당시 13세) 등 8명은 사망하고 4명은 북한에 들어오지 않아 납치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남아 있는 피해자가 없는데도 돌려보내라는 억지 요구를 일본 정부가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납치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는 아베 정부는 북한이 사망 사실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등 실상을 숨긴다고 맞서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애초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북·일 국교정상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최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무조건 만나자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응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고치환(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씨 별세

    △고치환(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씨 별세, 김명숙씨 남편상, 고수미·수희(평안전문요양원장)·봉석씨 부친상, 서정열·고남수씨 장인상, 이영란씨 시부상 = 16일 오후 6시 30분, 제주 부민장례식장 제3분향실, 발인 20일 오전. 064-742-5000
  • 한국당 윤리특위 위원 “민주, 5·18 망언 징계 정치적 활용 말라”

    한국당 윤리특위 위원 “민주, 5·18 망언 징계 정치적 활용 말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5·18 망언자 징계 우선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종국에는 (망언자 징계안으로)정쟁을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정치적 공격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윤리특위 위원인 김승희, 김종석, 성일종, 신보라, 윤재옥, 조훈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징계안에 대해 그 사안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시간에 쫓기듯이 날림으로 처리하자는 것은 비민주적인 발상이며 국민이기도 한 징계대상 의원들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반인권적인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윤리특위에 회부된 모든 징계안, 특히 국회의원 특권을 이용해 투기행위를 한 손혜원 의원이나 법과 재판을 사익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한 서영교 의원의 징계사안도 5·18 징계안 못지않게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윤리특위의 모든 활동은 특정 사안에 우위를 둬서도 안 되고 동일한 원칙이 적용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5·18에 대한 조급증을 내려놓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자세를 고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5·18 망언 징계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장훈열 윤리심사자문위원장에 대해 위원들은 “장 위원장은 지금의 자문위 파행을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자문위 파행의 궁극적 원인은 장 위원장이 징계 사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로서 자격이 적절하지 못함에도 이러한 사실을 숨겨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비민주적 회의 운영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장 위원장이 오히려 윤리특위에 책임을 전가하고 압박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국회법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윤리특위에 후속 심사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위원장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므로 엄중히 경고하며 자문위 파행을 야기한 장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孫, 吳와 담판서도 “사퇴 없다”… 全大 열어 탄핵 절차로 가나

    孫, 吳와 담판서도 “사퇴 없다”… 全大 열어 탄핵 절차로 가나

    孫, 혁신위 설치 등 제안 정면돌파 나서 오신환 “의원 워크숍 개최 손 대표 동의” 전대 재적 대표당원 3분의1 요구 땐 소집 反손학규파 지역위원장들 단결 땐 가능 퇴진추진·반대파 대치로 난장판 될 수도 최고위에 원내대표·퇴진 요구 4명 포함 孫대표 뜻대로 당운영 안건 의결 어려워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손학규 대표를 만나 사퇴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지만 손 대표는 “퇴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혁신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가 지도부 퇴진을 압박하는 상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것이다. 이어 손 대표와 오 원내대표가 만나 40여분간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철회 등을 놓고 대화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당장 오늘 사퇴를 선언하거나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제가 원내대표로 당선된 의미는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소속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여는 데에는 손 대표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연일 충돌하면서 일각에서는 손 대표의 반대파가 당 공식 기구를 통한 퇴진 요구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는 당 대표의 탄핵이나 재신임에 대한 명시적 규정은 없지만,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안건으로 당 대표의 탄핵·재신임을 올리는 길은 열려 있다. 당헌에는 전당대회 권한으로 정강정책 채택 등과 함께 ‘기타 중요한 안건의 의결 및 승인’이 있는데, 당 대표 퇴진이 이에 해당하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손 대표가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느냐다. 당헌에는 재적 대표당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한다면 전당대회 의장이 소집하도록 돼 있다. 재적 대표당원 3분의1이 모일 수 있는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대표당원 중 ‘각 지역위원회가 추천한 당원 3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손 대표에 대해 반감을 가진 지역위원장들이 모인다면 안건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직 지역위원장 105명 중 49명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지도부 총사퇴 촉구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전당대회 개의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퇴진을 반대하는 쪽과 시도하려는 쪽이 대립하면서 난장판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런 모습까지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안건을 상정시킨다고 해도 재적의 과반수가 출석해 그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는 의결정족수를 채우는 것도 과제다. 일단 최고위원회에서 당 운영과 관련한 안건이 손 대표의 의도대로 의결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고위원회의 구성상 원내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 4인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엘카맨’, 소액 창업·다양한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

    ‘엘카맨’, 소액 창업·다양한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

    ‘소액 창업’이란 말 그대로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창업을 말한다. 규모가 큰 투자는 리스크도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험이 없는 예비 창업주들은 프랜차이즈 창업 업체를 사업의 동반자로 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LED전광판 기업 ㈜디지털전광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엘카맨’은 소액 창업의 문제점들을 최대한 해소하며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으로 예비 창업주들이 주목해 볼 만하다. 53년 만에 옥외광고물 규제법에서 진흥법으로 전환되면서 최근 들어 기존의 간판에서 LED전광판 간판으로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LED는 전력 소모가 적으며 긴 수명, 다양한 표현 방법 등 이점을 가지고 있다. 엘카맨은 제품 판매의 형식도 다양하다. 고품질 전광판의 샘플을 장착하고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빠른 시간에 장소의 제약 없이 제품을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다. 또한 본사에서 상권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새로운 신상품을 디자인하여 지속적으로 공급, 엘카맨의 마케팅 전략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판매 영업에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100여 가지 전광판 제조경험으로 다양한 개발소스를 보유하고 있다. 엘카맨 관계자는 “판매실적과 영업자료, 영업 경험 등이 부족해 이루지 못한 중·대형 전광판 영업을 본사에서 지원해 엘카맨 사업자에게 고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내년 대졸자의 50% 이상이 이미 취업 확정...역대 최고수준

    일본 내년 대졸자의 50% 이상이 이미 취업 확정...역대 최고수준

    한국의 청년취업 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내년 대졸 예정자의 절반 이상이 들어갈 회사를 이미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손 부족으로 인재채용에 발벗고 나선 기업들이 대졸사원 모집 일정을 앞당긴 데 따른 것이다. 1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커리어의 집계 결과 2020년 졸업 예정 대학생의 취직 내정률이 이달 1일 기준 51.4%로 나타났다. 내정률은 취업을 지원하는 학생 중 입사를 내정받은 사람의 비율로, 내년 졸업생 100명 중 51명은 이미 입사허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이는 일본에 현재와 같은 구인구직 시스템이 정착된 이후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때에는 42.7%였다. 문과의 내정률은 47.1%, 이과는 61.6%였다. 리크루트커리어는 “산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연계열에 대한 인력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의 지침에 따라 대기업 채용활동은 다음달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에 현재 내정된 대졸자들은 인재 부족이 심각한 정보기술(IT) 업체나 중소기업 지원자들이 많다. 졸업과 동시에 들어갈 회사를 확정한 학생들이 역대 최고 수준임에도 취업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학생은 리크루트커리어 조사에서 전체의 82.1%로 나타났다. 전체의 5분의 4 정도는 앞으로 좀더 유망하거나 처우가 좋은 회사가 나타나면 지금의 내정을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갈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인구 감소 등으로 인재 구하기가 어려워진 일본 취업시장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지난 3월 기준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1.63이었다. 비어있는 일자리는 163개나 되는데 일할 사람은 100명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대기업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근로자가 기업보다 선택에 있어 ‘갑’(甲)의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 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 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대학 측 “성폭행 혐의 재판 때까지 보류” ‘제자 성추행’ 서울대 교수 파면 요구엔 타 대학 총학생회·15개 시민단체 동참스승에 대한 존경이 빛나야 할 스승의날, 미투 운동 이후 퇴색해버린 대학가 사제 관계는 여전히 잿빛이었다. 지난해 크게 확산한 미투 운동 관련, 많은 성폭력 사건 주 무대는 대학이었다. 아직도 여러 피해자들은 가해 교수들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학생을 우선 보호해야 할 학교들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처음 불거진 동덕여대 하모 교수 성폭행 사건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에서 2차 공판이 진행됐지만, 하 교수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학교에 하 교수에 대한 징계를 수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 교수가 경기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한 달여간 그림 전시회를 열어 논란이 일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모 학장 등 일부 평론가는 이 전시에 대해 “(미투로 학계를 떠난) 덕분에 자신도 몰랐던 예술혼을 되찾게 되었으니 인생사는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등의 찬사를 내놨다. 경희대 페미니즘 소모임 ‘등불’은 지난 10일까지 이 학장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연서명을 받아 이를 학장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이 발언은 평론가라는 권력적 위치와 사회적 영향력을 가해자를 옹호하는 데 이용하고, 가해자가 반성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예술가의 새 출발로 포장해 성범죄 사실을 은폐한 2차 가해”라고 규탄했다. 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A교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고려대, 숙명여대 등의 총학생회와 15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0일 ‘서울대 A교수 사건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및 학생단체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A교수는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현재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있다. 공대위는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교원징계위의 A교수 징계 결정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당 “청와대 빠져라” 靑 “5당 협의체는 약속”

    민주, 야4당·靑 각각 설득 이중고 이인영·나경원 회동서 조율 시도 국회 정상화 해법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5당 대표 회동 및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의 참여 범위를 놓고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열어줘야 하는 현실과 협치 파트너인 정의당·민주평화당을 배제할 수 없는 또 다른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당은 청와대를 향해 “뒤로 빠지라”며 당청을 한층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 1 회동, 여야 교섭단체만 참여하는 3당 국정협의체를 고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5대 의혹 회의’에서 “이런 청와대라면 5당 협의체 이름으로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지 말고, (국회 협상에서) 차라리 뒤로 빠지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제는 청와대고 여당은 행동대장”이라며 “청와대 스스로 꼬아놓은 정국을 또다시 꼬이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으로선 야 4당을 동시 상대하면서 청와대도 설득해야 하는 이중고에 봉착했다. 전날 문 대통령 언급처럼 미세먼지·재난예방 추경안 처리, 탄력근로제 개편·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경제활성화·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 이런 이유로 ‘5당 여야정 협의체를 반드시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절충안을 찾는 모양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당 여야정 협의체의 기본 정신을 우리가 부정한 게 아니다”면서도 “(3당 협의체 등은) 우리가 검토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5당 여야정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우리가 신의성실을 지켜나가며 나머지 구성원(평화·정의당)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함께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나 원내대표를 따로 찾아 만나는 등 조율을 시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3당이든 5당이든 지금 협상안을 여러 가지 만들어 원하는 것을 서로 맞춰나가야 한다”며 어려움을 피력했다. 민주당으로선 평화·정의당을 제외하는 선택지도 쉽지 않다. 대선 공약인 선거제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의 신속처리법안(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한 배를 탔던 두 당을 여야정 협의체에서 제외하면 우군을 버리는 셈이 된다.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3당 협의체를 가동하면 평화당은 추경 등에서 여당 요구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여야정 협의체는 5당이 어렵게 합의한 사안으로 최소한의 신뢰 문제이자 약속의 문제”라며 3일 연속 원칙론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융통성도 약속이라는 튼튼한 밑바닥과 기둥이 세워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날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말한 ‘추경 처리를 조건으로 한 3당 협의체’에 대해서도 “여야정 협의체를 줄이겠다는 뜻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운영 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라며 “대화 창구를 여당이 어떻게 열지 일단 지켜보자”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동덕여대 학생들, 교수 징계 수차례 요구대학 측 “성폭행 혐의 재판 때까지 보류”‘제자 성추행’ 서울대 교수 파면 요구엔타 대학 총학생회·15개 시민단체 동참스승에 대한 존경이 빛나야 할 스승의날, 미투 운동 이후 퇴색해버린 대학가 사제 관계는 여전히 잿빛이었다. 지난해 크게 확산한 미투 운동 관련, 많은 성폭력 사건 주 무대는 대학이었다. 아직도 여러 피해자들은 가해 교수들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학생을 우선 보호해야 할 학교들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처음 불거진 동덕여대 하모 교수 성폭행 사건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에서 2차 공판이 진행됐지만, 하 교수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학교에 하 교수에 대한 징계를 수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 교수가 경기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한 달여간 그림 전시회를 열어 논란이 일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모 학장 등 일부 평론가는 이 전시에 대해 “(미투로 학계를 떠난) 덕분에 자신도 몰랐던 예술혼을 되찾게 되었으니 인생사는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등의 찬사를 내놨다. 경희대 페미니즘 소모임 ‘등불’은 이 학장에게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연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 발언은 평론가라는 권력적 위치와 사회적 영향력을 가해자를 옹호하는 데 이용하고, 가해자가 반성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예술가의 새 출발로 포장해 성범죄 사실을 은폐한 2차 가해”라고 규탄했다. 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교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고려대, 숙명여대 등의 총학생회와 15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0일 ‘서울대 A교수 사건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및 학생단체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A교수는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현재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있다. 공대위는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교원징계위의 A교수 징계 결정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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