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수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인식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챌린지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19대 대선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귀화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79
  • “文정부 법외노조 취소 거부 규탄” 1년 만에 또 거리로 나선 전교조

    “文정부 법외노조 취소 거부 규탄” 1년 만에 또 거리로 나선 전교조

    맞불집회 연 학부모단체와 한때 설전도 교육부 “복무관리 철저히” 공문만 보내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취임하면서 법외노조 조치를 취소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정부가 ‘대법원의 판결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자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전교조는 12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법외노조 취소 거부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교사 1000여명(전교조 추산)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서 전교조는 결의문을 통해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의 합작품인 법외노조 조치를 두고서 촛불정부라 말할 수 있는가”라면서 “청와대는 촛불의 명령을 외면한 채 정치 논리의 허상에 빠져 사법부와 입법부 뒤로 숨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조치로 해고된 교사들의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법외노조 조치를 즉각 취소하고 피해를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평일 오후에 이뤄져 사실상 ‘연가(年暇)투쟁’이라는 시각이 많다. 교사들이 평일에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연가를 내야 하는데, 이는 학생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교조는 교사들이 연가를 내지 않고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해 공식적으로 연가투쟁이 아니며, 교육권 침해도 없다는 입장이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집회 장소와) 가까운 거리의 교사들은 퇴근 후 참석이 가능하며 학교별로 1명 정도만 참석하도록 했다”면서 “교사의 조퇴나 연가가 있을 때 사전 수업교환이나 대체 강사 등의 시스템이 있어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정부는 과거처럼 전교조를 제재하지는 않았다. 과거 정부에서는 교사들의 연가투쟁을 국가공무원법에서 금지하는 집단행동으로 보고 연가 및 조퇴 신청을 불허했다. 이번 교사대회를 앞두고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만 보냈다. 한편, 이날 보수성향 학부모단체인 전국학부모연합은 전교조에 ‘맞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은 전교조의 집회가 열린 시각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전교조의 해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청와대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전교조 아웃” 등의 손팻말을 들고 있는 이들 단체 회원들과 마주치면서 참가자들 간 설전도 벌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 여성 패션잡지에 자민당 광고기사...독자들 “정권에 아부하냐”

    日 여성 패션잡지에 자민당 광고기사...독자들 “정권에 아부하냐”

    일본에서 가장 큰 출판사가 발행하는 패션잡지에 집권 자민당의 선거 캠페인을 다룬 광고기획 기사가 실려 파문이 일고 있다. 고단샤가 발행하는 매체로 젊은 여성이 주 구매층인 여성 패션잡지 ‘비비’(ViVi)는 지난 10일 온라인판에서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어?’라는 제목의 자민당 광고기획 기사를 게재하고 이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과 연계시켰다. 이를 통해 ‘#자민당 2019’, ‘#메시지 T셔츠 선물’이라는 2개의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생각을 써서 올리면 응모자 중 13명을 추첨해 여성모델들의 정치 메시지가 새겨진 티셔츠를 준다고 홍보했다. 이는 자민당이 다음달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젊은이들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 기획한 홍보전략 중 하나다. 이 글이 비비의 트위터에 올라오자 하룻새 2000건 이상의 댓글이 붙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댓글의 대부분은 좋다는 의견보다는 비난하는 내용들이었다. ‘티셔츠 선물보다는 연금이 필요해’ 등과 같이 자민당을 비판하는 글들이 많았다. ‘비비가 권력에 아부하나’, ‘비비는 자민당의 기관지인가‘ 등 잡지에 실망했다는 의견도 많았다. 고단샤는 언론들의 취재에 대해 “젊은 여성들이 현대사회의 관심사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힐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정치적 배경과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세계적 패션잡지 ‘보그’ 일본판의 전 편집장인 사이토 가즈히로는 “어려움에 빠져 있는 잡지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광고수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 패션잡지는 시대감각과 유니크함을 통해 어떻게 멋을 창출할지 궁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언론인도 “고단샤가 아닌 다른 출판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더라면 이 정도로 크게 비난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결국 잡지시장의 위기가 이번 자민당 선거 캠페인 파문의 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비비’의 올 1분기 월평균 발행부수는 11만 5000부로 10년 전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수익 미끼…30대남성, 214명 속여 72억 챙겨

    투자금을 내고 회원 가입한 뒤 기업 설문조사 등에 응하기만 하면 수익을 보장한다고 214명을 속여 72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유사수신 혐의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 해운대구에서 광고대행 업체를 운영하며 홈페이지에 자신의 업체가 기업체로부터 설문조사나 홍보 대행 업무를 의뢰받아 30억∼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투자금을 낸 회원들에게는 설문조사에 응해주기만 하면 수익을 나눠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투자 등급에 따라 고정적으로 수익을 받거나 26개월 뒤 투자금 대비 3배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였다. 하지만.A씨 업체는 기업들로부터 설문조사 업무 등을 의뢰받은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런 수법으로 214명을 속여 1277회에 걸쳐 72억 9000여만원의 투자금을 받은 뒤 가로챘다고 설명했다. 투자금 절반가량은 A씨가 수익금인 척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며 일명 돌려막기를 하는 데 썼고, 35억원가량은 백화점이나 호텔 등에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업 초기 명품을 사는 등 돈을 막 쓰고 다녔다”면서 “하지만 피해자들의 고소가 접수됐을 때쯤에는 사기행각이 드러나고 돈을 다 탕진한 상태로, A씨는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북유럽의 핀란드, 북미 대화에 드러낸 ‘중재 본능’ 왜

    북유럽의 핀란드, 북미 대화에 드러낸 ‘중재 본능’ 왜

    “핀란드는 언제나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외교적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10일 한·핀란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제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간 대화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3국의 주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핀란드에 도움을 청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및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중재 의지를 거듭 밝혀 관심이 쏠린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최근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미대화 중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핀란드는 지난해 6월 역사적인 첫 번째 북미 정상회담 두 달 전쯤인 3월 말에도 남북한과 미국의 정부 관계자·학자들을 초청해 반관반민 성격의 ‘1.5트랙 회의’를 주선해 북핵 문제 협상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의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 북한의 최강일 북미국 부국장, 미국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남·북·미·중 4개국이 헬싱키에 모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의제로 한 1.5트랙 회의를 가졌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도 공동기자회견에서 “핀란드는 작년에 두차례 남북미간의 트랙2(1.5 트랙)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서 남북미간 이해가 깊어지도록 도움을 주신 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핀란드의 이런 ‘중재 본능’은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 냉전 종식에 기여했던 역사와 무관치 않다. 헬싱키 프로세스란 핀란드의 우르호 케코넨 전 대통령(1958~1982년 재임)이 1969년부터 동서진영 간 안보협력을 위한 회의 개최를 각국에 제안한 결과 1975년 8월 헬싱키에서 미국과 소련, 유럽 35개국 정상이 모여 유럽안보협력에 관한 최종의정서에 서명한 냉전시기 동서협력 과정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핀란드와 북한의 관계는 어떨까. 핀란드는 과거 분단국가와 수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다 1973년 4월 남북한을 동시 승인했다. 북한은 1973년 6월 주핀란드 대사관을 개설했지만, 1976년 10월 밀수사건으로 공관원이 추방당했다. 1983년 4월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 이사회에서 제70차 IPU 총회 개최지 변경을 위해 비롤라이넨 전 의회의장(1979~1982년 재직)에 뇌물을 주려다가 유재한 주핀란드 북한대사가 추방되면서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북한은 현재 주스웨덴 대사가 핀란드 대사를 겸임 중이며, 핀란드는 2006년 8월부터 주한 핀란드 대사가 북한까지 맡고 있다. 앞서 북한은 1972년 핀란드 메텍스 사로부터 1억 5000만 마르카 상당의 펄프 및 판지 기기를 도입한 뒤 대금 일부를 1986년 12월까지 상환했지만, 약 6000만 마르카(약 2420만 유로·324억원)의 채무액이 남았다. 핀란드 수출보험공사는 매년 북한에 납기만료 연체료가 추가된 채무 변제 독촉장을 발송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싱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靑도 인정한 “경기 하방 장기화”, 현실적 대안 내놓길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어제 현 경제상황 및 정책 대응 브리핑을 갖고 “(경기)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금까지 조만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고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초 취임 2주년 대담 때 “하반기에는 2% 중후반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해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위기라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거든 게 대표적이다. 윤 수석의 발언은 장밋빛 전망을 강변하던 지금까지와 달리 냉철한 현실 인식을 보여 줬다는 데 의미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 변화는 한국 경제의 대내외적 상황이 그만큼 엄혹하다는 현실을 웅변한다. 윤 수석은 우리 경제의 대표적인 악재로 최근 미중 통상 마찰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교역과 반도체 등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연간 1조원가량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9곳 중 5곳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0.2% 포인트 낮추고, 한국 성장률도 2% 초반대로 내려잡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외우(外憂)뿐 아니라 내환(內患)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수출, 소비, 투자, 고용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는 -0.4%의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민간 소비가 0.5%나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모든 계층의 소득이 뒷걸음질한 탓이다. 수출은 6개월째 감소세다. 고용은 전체 숫자는 늘고 있지만 일자리 핵심 계층인 30~40대,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오직 정부 지출만이 경기를 지탱하는 양상이다. 4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했음을 알리는 징표다. 정부는 현실적인 경기 진단에 걸맞은 대안을 내놔야 한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유도하고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도록 독려하는 등 침체 분위기의 전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출 다변화 등에도 세심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재산정으로 국가채무비율이 30% 중반대로 떨어진 만큼 재정건전성 논란에 구애받지 않고 확장재정 정책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정치권은 서둘러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해 위기 대응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기업들 역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가 정신’을 되살릴 시점이다.
  • 매년 3000여건 거짓 증언, 사법 정의 흔든다

    매년 3000여건 거짓 증언, 사법 정의 흔든다

    대구지검 작년 위증 인지 0.78%로 높아 인정·친분 얽힌 허위 증언이 61% 차지 “위증 공직자 엄단해야 위증범 줄어들 것”법정에서 선서까지 한 증인이 허위 증언으로 사법 질서를 훼손하는 일이 많자 검찰도 단속팀까지 만들어 위증 사범을 걸러내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 ‘신한금융 남산 3억원 사건’ 등 과거사 조사 과정에서도 위증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9일 대검찰청 범죄백서에 따르면 위증(증거인멸 포함) 발생 건수는 2014년 3447건, 2015년 3947건, 2016년 3461건, 2017년 3629건 등 매년 3000건 이상 집계되고 있다. 또 2017년 전체 공판 사건 중 위증사범 인지 비율은 0.36%, 지난해 1~11월 0.34%로 나타났다. 형사 재판 1000건 중 3건꼴로 위증이 적발된 셈이다. 검찰이 인지하지 못했거나 재판에 큰 영향이 없어 문제 삼지 않은 건수까지 포함하면 위증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선 검찰청 중에서도 위증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끝까지 찾아내 처벌하는 곳은 위증사범 인지 비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공판검사를 중심으로 단속팀을 구성한 대구지검은 지난해 1~5월 위증사범 인지율이 0.78%로 전체 평균 0.34%보다 0.44% 포인트 더 높았다. 위증 의심 증인에 대한 카드를 작성해 관리 중인 인천지검도 지난해 1~11월 위증사범 인지율은 0.42%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검찰과거사위원회 재조사 과정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서 장씨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조선일보와 이종걸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과거사위가 수사 권고했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산 3억원 사건에서도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의 위증 혐의에 대해 과거사위로부터 수사 권고를 받은 검찰은 이백순 전 행장과 신상훈 전 사장 등을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이 밝혀낸 위증 유형은 크게 4가지다. 인정·친분에 얽매인 허위 증언부터 금전적 대가를 바라거나 공범을 감추기 위해 또는 피해자가 심경 변화로 진술을 번복하며 위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중 친분 관계에 의한 위증이 다수를 차지한다. 인천지검이 지난해 위증사범 82명을 대상으로 위증 유형을 분석한 결과, 50명(61.0%)이 인정에 얽매여 허위 증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증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다만 대법원 양형기준상 위증은 최대 3년형, 모해위증(남을 해치기 위한 목적의 허위 증언)은 최대 4년형을 권고하고 있다. 경제적 대가를 받았거나 허위 증언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면 형이 가중되는 구조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고위 공직자 등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위증 행위부터 엄격하게 처벌하면 일반 재판에서도 위증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보다 단속을 강화해 위증하면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퍼퓸’ 고원희, 폭탄머리→긴 생머리 “서슴없이 망가지는 여배우”

    ‘퍼퓸’ 고원희, 폭탄머리→긴 생머리 “서슴없이 망가지는 여배우”

    KBS 2TV ‘퍼퓸’ 고원희가 폭탄 머리를 벗어던지고 긴 생머리 청순녀로 ‘180도 大변신’을 거둔다. 고원희는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인생의 벼랑 끝을 향해 걸어가던 도중 기적의 향수를 만나 20대 모습으로 변신한 후 모델이라는 젊은 날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예린 역을 맡았다. 향수를 다 사용하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저승 문턱을 넘으려고 발버둥 치던 인생에 찾아온 예정된 죽음은 오히려 축복이라며 꿈을 이루고 미련 없이 떠난다는 쿨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고원희가 변신을 거듭하며, 무서운 속도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과감하게 헤어스타일 변신을 감행한 민예린이 화보 촬영과 노래 녹음에 나선 장면. 화보 촬영이 시작되기 전 대기실에 있던 민예린은 큰 결심을 한 듯 가위를 들고 뽀글머리를 잘라낸 후 뒤이어 긴 생머리를 한 채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민예린이 녹음실에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과연 뽀글美를 탈피한 민예린이 어떤 예측 불가 인생 행보를 그려낼지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고원희가 폭탄 헤어스타일을 버리고 ‘180도 大변신’한 장면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고원희는 ‘퍼퓸’에서 겉모습은 20대이지만 속은 옹골찬 40대, 모델이 되려 노력하는 민예린을 표현해내야 하는 상태. 이에 대본 연구는 물론이고, 스케줄을 쪼개 직접 모델 에이전시를 찾아가 워킹부터 포즈까지 교육받으며 캐릭터를 오롯이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노래와 춤 등 흥이 넘치는 장면을 소화할 때면 부끄러움도 뒤로한 채 목청껏 불러 외쳐 촬영장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장에 대변신한 고원희가 들어서자, 현장에서는 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민예린 역할을 위해 무거운 가발과 단벌 신사 못잖은 허름한 옷차림을 고수해왔던 고원희가 특유의 청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 더욱이 고원희는 이어진 화보 촬영, 녹음실 장면 촬영에서도 거침없는 열연으로 장면을 소화,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 측은 “고원희는 변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배우다. 서슴없이 망가지면서, 코믹함은 물론 극을 더욱 풍성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시한부일지도 모르는 혹독한 운명에서도, 오직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 2회차 기적의 주인공 민예린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고원희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성진 칼럼] 힘을 합쳐도 부족한 현실인데

    [손성진 칼럼] 힘을 합쳐도 부족한 현실인데

    주말에 시내에 나와 보면 어떤 섬뜩함마저 느낀다. 저마다 자기의 요구와 주장을 외치는 시위대들의 표정을 보고서다. 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촛불시위에선 민주화를 연상시켰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 않다. 우리의 깊숙한 곳에 숨겨진 갈등과 대립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기에 외국인 관광객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양보와 관용, 타협과 통합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오직 자신의 이익과 아집에 집착하는 극렬 폭주 기관차들이 찢어지듯 울리는 굉음에 견디다 못해 온건, 온순한 국민은 도리어 숨을 곳을 찾아야 할 지경이다. 중국의 국공합작처럼 지난 100년 동안 우리도 누란의 위기에는 통합을 시도한 일이 없지 않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는 모든 종교계 대표가 포함됐고 다 같이 옥고를 치렀다. 임시정부에서도 안창호, 김동삼, 김규식이 민족유일당 운동을 벌이며 좌우합작을 추진했다. 광복 직전에 이뤄진 김구와 김원봉의 군사적 타협도 통합의 일환이었다. 이념적 대립을 하더라도 일제 앞에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는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작금의 국내외 현실이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다. 추락하는 경제지표만으로도 정부의 경제정책을 무작정 믿고 기다리기에는 위험 부담이 커 보인다. 정부·여당이야 절반 이상을 외인(外因)으로 돌리겠지만, 그 또한 무책임한 모습이다. 위기를 돌파하려면 누군가 책임을 걸머지고 국민 대통합을 부르짖어야 할 판인데 불행히도 정반대로 분열을 재촉하니 답답할 뿐이다.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마이웨이’다. 정책의 성패를 논하기에는 이르겠지만, 스스로 흔들지 않겠다는 고집에서 나쁜 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장하성 전 수석이 말했던 ‘연말’은 이미 6개월 전에 지났다. 예측은 빗나갔고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이 빚은 부작용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순번을 정한 듯 시리즈로 막말 퍼레이드를 벌이며 통합은커녕 편가르기에 몰두해 있다. 과오는 벌써 잊었고 상궤(常軌)를 짓밟으며 과격한 언사로 지지율 회복에 목을 매달았다. 여당, 정부에 실망한 사람들은 야당을 쳐다보면 더욱 한숨이 나와 기댈 곳을 찾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사분오열, 극한대립, 고집불통, ‘내로남불’, 이권고수 같은 용어들로도 다 설명이 안 되는 난국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삼류도 안 되는 정치, 정치인들이다. 이런 정치권을 쳐다보는 국민이 선택하는 길이 더 격렬한 시위다. ‘태극기 부대’의 활동은 좌파독재라는 야당 대표의 발언에서 힘을 얻어 더욱 격화됐다. 그래도 배가 덜 고픈 노동자의 이익집단인 민노총은 소형 타워크레인 기사들과 일용직 노동자들의 생존에는 귀를 막음으로써 스스로 귀족노조의 본색을 드러낸 꼴이 됐다. 더불어 지역, 집단, 계층, 성별 이기주의와 좌우 갈등은 4·19 이후 최고조다. 좌파라면 죄다 ‘문재앙’이고 우파라면 모두 ‘틀딱’으로 규정짓곤 귀를 틀어막고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린다. 어느 쪽이든 논리와 근거가 있을진대 “너는 무조건 틀렸어”라고 몰아세운다. 언론은 또 어떤가. 이념과 정파, 정권과 무관하게 옳고 바름을 논하는 언론의 부존재는 필자를 포함한 누구나 반성할 일이다. 언론들은 각자 지지하는 쪽이 정해져 있고 그 틀에 따를 뿐이니 또 하나의 이익집단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언론에서 정의를 찾고 통합을 기대하려면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더욱 불행한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국민이 청와대 청원을 통해 집단의 힘을 보여 주려 하고 직접 민주주의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물론 시위에 나서는 국민도 국민이고 청원에 나서는 국민도 국민이다. 여의도 정치를 믿지 못하겠으니, 국민 스스로 행동한 것이다. 상대의 존재와 가치조차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몰상식 아래서 건전한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뤄 내기는 어렵다. 막무가내식 비난과 매도부터 거둬야 하겠다. 힘을 합쳐도 힘이 모자랄 만큼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죽음을 맞고서도 나라 안위를 생각한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떠올려 보자. 일제하 독립운동가들이 그랬고 북한에 맞서 싸운 국군이 그랬다. 일제 압정 앞에선 좌우가 없었고 남침 앞에선 나 혼자 살겠다는 이기심도 없었다. 오늘이 마침 현충일이다. sonsj@seoul.co.kr
  • 靑 “단독 회담도 수용…뭘 더 해야 하나” 한국당 요구 거부

    靑 “단독 회담도 수용…뭘 더 해야 하나” 한국당 요구 거부

    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회동 형식에 대해 5당 대표와 회동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담을 하는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당이 제안한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담’은 사실상 거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애초 대북 식량지원을 의제로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국당 의제를 넓히자고 요청해 수용했다”며 “그러자 한국당은 형식을 일대일 회담으로 하자는 제안을 다시 해왔고 청와대로서는 다른 당과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신 청와대는 어제 밝힌 대로 5당 대표와의 회동과 일대일 회담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까지 했다”며 “청와대는 이처럼 야당의 제안에 융통성을 계속 발휘했다.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 뿐 아니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이 무척 많다”며 “청와대가 제안한 회동 날짜는 7일이다. 내일까지 시간이 더 있으니 끝까지 ‘5당 대표 회동·일대일 회담’ 제안에 긍정적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제시한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담’ 방안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나머지 2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는 빼고 하라는 말인가”라며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전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은 필요에 따라서 충분히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경험이 있고, 현재도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청와대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숙청설이 돌았던 북한 인물들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물음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든,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의 사진이 계속 나오고 이를 근거로 여러 추정성 기사들도 쭉 나오고 있다”며 “저희도 상황을 계속 살펴보지만 단정적 언급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과소비 막을 대책도 있어야

    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기로 하고 세 가지 안을 내놓았다. 모두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을 기본으로 담고 있다.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벌써 논란이 뜨겁다. 그렇잖아도 전기 과소비 국가인데 사용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국전기공사의 적자 누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전력소비 억제와 저소득층 보호 명목으로 도입된 누진제의 취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편안이 실행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그제 내놓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현행 3단계 누진제를 유지하되 전력 사용 구간을 늘리는 방안(1안), 2단계로 줄이는 방안(2안), 아예 누진제를 폐지하는 방안(3안) 등이다. 1안의 경우 7~8월에 한해 누진제 구간을 늘리자는 것으로 1630만 가구가 가구당 월 1만 142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2안의 경우는 현행 3단계의 누진 구간을 2단계로 축소하는 것으로 609만 가구가 월 1만 7864원을 할인받게 된다. 3안인 누진제 폐지안은 전기 사용량이 적은 1416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월 4335원 정도 인상된다고 한다. 정부의 이번 전기요금 개편안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한 시민들의 요금폭탄 걱정을 해소하려는 조치다. ‘에어컨은 보편복지´라는 요구에 따라 현재로서는 1안 또는 2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1, 2안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해도 전기 과소비와 한전의 적자 누적을 피할 길이 없다는 데 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상가들에서는 손님 유인책으로 에어컨을 켠 채 출입구를 열어 놓고 영업하는 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누진제마저 완화된다면 전략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가뜩이나 탈원전 정책으로 전략 수급이 불안하다는 문제제기도 있는 만큼 누진제 개편으로 인한 과소비 우려는 기우만은 아닐 수 있다. 한전의 적자 누적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다. 한전은 올여름 누진제 개편안으로 약 3000억원의 추가손실 등으로 올해 약 2조 4000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한다. 아무리 공기업이라고 해도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계속 불어난다면 생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런 문제점들 때문이다. 정부는 “탈원전 정책이나 한전 적자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할 게 아니라 누진제 완화와 전기요금 현실화를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다.
  • 靑 “5당+1대1” vs 한국당 “3당+1대1”… 회동 형식 신경전

    강기정 “7일 靑 회동 한국당에 제안” 황교안 “5당 대표 회담 응할 수 없다” 靑, 일단 거부… ‘5당·3당’ 귀추 주목 손학규 “靑서 4당 대표 회담 제의” 與,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원칙’ 제시 청와대가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갖고 이후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1대1 회동’을 별도로 갖는 방안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동’ 후 1대1 회동 형식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역제안했다. 청와대와 한국당이 1대1 회동 병행까진 입장 차를 좁혔지만 단체 회동에 5당이 참석할지, 3당만 참석할지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된 셈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에 지난달 31일 제안을 했다”며 “회담 날짜로는 7일 오후를 제시했고 회담에 앞서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 회동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반면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1대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교섭단체 3당 회동 직후 1대1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며 “북한 식량 공급을 위한 5당 대표 회담 기조를 유지한다면 응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일단 이 같은 황 대표 제안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세 번쯤 양보했으니 이번엔 황 대표가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로부터 한국당을 뺀 4당 대표 회동을 제안받았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손 대표는 “어제 강 수석이 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제가 거부했다”며 “한국당이 빠진 4당 대표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에 강 수석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불참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손 대표는 황 대표가 불참한다면 회담 자체의 의미가 반감되니 황 대표도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의 핵심 쟁점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해 합의문 문구를 기존 ‘합의 노력’에서 ‘합의 처리 원칙’으로 수정된 입장을 제시했다. 반면 한국당은 ‘합의 처리’ 입장을 고수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싱가포르선언 이행 우리 입장 불변… 美 지금 셈법 바꿔야”

    北 “싱가포르선언 이행 우리 입장 불변… 美 지금 셈법 바꿔야”

    “조선 적대 계속 땐 ‘6·12 운명’ 기약 없어” 대화·비핵화 의지 재확인… 美 비난 자제 김여정 잠적 깨고 등장… 내부정비 마친 듯 리용호·최선희 라인 대미협상 주도 관측북한이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선언 1주년을 1주일여 앞두고 북미 대화와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이 먼저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지만 대미 비난은 자제함으로써 대화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에서 채택된 6·12 조미공동성명은 가장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나라라 할지라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을 첫 자리에 놓고 이를 위한 정책적 용단을 내린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한 활로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대화 일방인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사코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6·12 조미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북한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길’,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이번 담화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 결렬에 따른 ‘플랜B’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톤다운했다. 이와 함께 ‘근신설’과 ‘노역설’이 각각 제기됐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하노이 회담 책임자들이 잠적을 깨고 등장함으로써 하노이 회담 문책과 대화 재개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으며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김 위원장의 인민군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을 수행한 것으로 보도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수행단에도 포함됐다. 김 제1부부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 참석한 것이 다음날 보도된 이후 52일 만이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김 제1부부장 등 하노이에 다녀온 주요 인사가 회담 준비에 따른 극도의 긴장과 장기간 기차 여행, 회담 결렬에 따른 충격 등으로 심신이 지쳐 대거 요양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근신설과 노역설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4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김영철이 정치국 위원이면서 당 부위원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고 통일전선부장은 최근에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부위원장의 직위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하노이 회담까지 대미 협상을 주도했던 김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은 이상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 등 외무성 라인이 대미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6·12를 1주일 앞두고 북한이 미국보다 먼저 담화를 낸 것은 대화 재개에 대한 조바심과 절박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김여정, 김영철을 조기에 노출시킨 것도 협상 라인이 불안정하다거나 협상 의지가 없어졌다는 대외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봤다. 이어 “미국을 향해 비핵화의 새로운 계산법과 공정(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만나자는 요청을 정중한 톤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선체 주변에서 발견… ‘수색’에 힘 실려 “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 헝가리 정부 ‘先수색 後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60대 남성 이어 50대 여성 한국인 확인선체 주변에서 발견…‘수색’에 힘 실려“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헝가리 정부 “선 수색 후 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헝가리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3대3 농구, 아마추어 최고수를 가린다

    3대3 농구, 아마추어 최고수를 가린다

    서울광장에서 고등부·대학부 32개팀에 연예인 4개팀 합세1000여만원 장학금 .. 3점슛 배틀, 축하공연 등 볼거리 풍성 ‘3X3농구, 아마추어 최고수를 가린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이 오는 8~9일 이틀간 서울 세종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고등부 8개팀, 대학부 24개팀, 연예인부 4개팀이 참가하는 제1회 NH농협은행 3X3 농구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삭막한 도심의 빌딩숲 한 가운데서 학생 및 젊은이들에게 농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키워주고, 건강한 문화체육활동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 자격은 프로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팀들로 제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지면서 3X3 농구대회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권이 주관해 치르는 아마추어 농구 대회는 이번 NH농협은행 대회가 처음이다. 선수들의 본 경기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는 ‘3점 슛 배틀’, 연예인 농구팀 경기를 비롯해 슬리피, 공원소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번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특히 연예인 농구계의 오래된 이력을 자랑하는 배우 박광재, 여욱환, 가수 노민혁 등이 소속된 4개팀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3X3 농구의 주력 세대인 대학부 가운데 누가 ‘아마추어 최고수’에 등극할 지도 주목된다. 상금도 푸짐하다. 총 1000 여만원의 장학금이 각 부별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NH농협은행 이대훈 은행장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열리는 농협은행 3X3 농구대회가 참가 학생들과 시민들이 문화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율희 “♥ 최민환에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 [화보]

    율희 “♥ 최민환에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 [화보]

    최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알콩달콩 신혼 생활과 현실 육아의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하고 있는 어린 신부 율희. 걸그룹 멤버에서 짱이 엄마로 변신한 그녀가 오랜만에 홀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통통 튀는 발랄함을 담아낸 무드부터 청순하면서도 러블리한 분위기가 묻어난 촬영, 시크한 걸크러시 매력을 가득 발산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2017년 공개 연애를 발표해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던 율희와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평균 연령은 만 24.5세. 이번 인터뷰에서는 혼전임신부터 결혼까지 초고속으로 진행해 현재는 슬하의 아들 짱이(최재율)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 스토리부터 결혼, 육아 생활까지 알차게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남편 최민환과의 첫 만남을 묻자 율희는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었다. 당시 남편은 정말 시크하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모습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고 반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연신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던 그는 “첫 데이트 때도 추리닝을 입고 왔는데, 그 모습마저도 너무 멋있더라. 콩깍지가 제대로 씐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남편은 밀당의 고수다. 평상시엔 무뚝뚝한데 속은 한없이 다정한 남자”라며 남편 바라기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여전히 오빠와 함께 있을 때면 설레고 항상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전하며 깨 볶는 신혼생활을 공개했다.임신 사실을 알았을 당시의 심정에 대해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에게 가장 먼저 말했다. 정말 감동이었던 게 남편이 무조건 낳아야 한다고 말해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들 짱이가 앞으로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는지 묻자 “나 말고 외모, 성격, 재능 등 모든 게 남편과 똑 닮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부모님과 한 건물에서 생활 중인 율희는 “우리 어머님과 아버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다. 나를 정말 딸처럼 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새댁의 요리 실력을 묻는 질문엔 “요리를 전혀 못한다. 아들도 내가 만든 이유식을 맛없어한다”며 솔직하게 답했고 부부의 경제권에 대해 조심스레 질문하자 “내가 쥐고 있다. 지금 열심히 가계부 쓰면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살고 있다. 남편에겐 용돈을 주고 있는데, 50만 원으로 정했다”며 제법 똑소리 나는 살림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여전히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율희와 최민환 부부. 그 이유를 물으니 “서로 더욱 존중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가 다툰 후엔 누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지 묻자 “다툴 때마다 100% 남편이 먼저 사과를 한다. 그럴 때마다 너무 사랑스럽다. 남편이 다정하게 다가와 화해의 손길을 보내올 때면 화났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고 전하기도. 2세 계획에 대해선 “지금 당장이라도 좋다. 첫째가 아들이니까 둘째는 딸을 낳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출산 후 피부 탄력이 아가씨 시절 같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던 율희는 “산후풍도 정말 심하게 겪었다. 온몸이 시려서 하루 동안 아예 몸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나도 이제 진짜 아줌마가 된 것 같다”며 귀여운 하소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율희는 가수 활동에 대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물론 그동안 무대에 섰던 순간들이 너무 값지고 행복했지만 그 외에 견디기 힘들었던 것들이 많았기에 탈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고 털어놨다. 연예계에 정식으로 복귀할 의향은 없는지 묻는 질문엔 “아직 다른 생각은 없다. 지금 ‘살림남2’에 조금씩 비추고 있는 상황에 만족한다. 지금의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끝으로 율희는 10년 뒤 꿈꾸는 미래에 대해 “엄마, 아내로서는 시끌벅적한 가정,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꼭 연예계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도전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대사관 인질극 악연, 친미 중동국들 과장이 ‘이란 혐오’ 키웠다

    美대사관 인질극 악연, 친미 중동국들 과장이 ‘이란 혐오’ 키웠다

    미국은 이란을 미워하고 두려워한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 2월 미국인의 82%가 이란을 대체로 싫어하거나(46%), 몹시 싫어한다(36%)고 밝혔다. 또 미국인 93%가 10년 안에 이란이 미국의 실제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 사회 저변에 이란 혐오와 공포가 깔린 것이다. 왜일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거나, 화학무기로 대량 학살을 저질렀거나, 미국의 국익에 현저한 위협을 가하기라도 한 것일까. 아니다.이란은 미국이 경험해 본 적 없는 수모를 안긴 나라다. 이란은 1979년 2월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를 전복했다.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은 미국을 등에 업고 민중을 탄압했던 샤(왕)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의 미 입국을 허용했다. 샤의 송환, 재판 그리고 처형을 요구했던 이란인들은 분노했다. 그리고 그해 11월 강경파 대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대사관을 점거했다. 대사관 직원 등 52명이 444일간 인질로 붙잡혔다. 미대사관이 점령당하고 미국인이 인질로 잡힌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중동전문가 윌리엄 비먼 미 미네소타대 인류학 교수는 이란인들의 미대사관 점거를 “두 나라 사이에 일어난 가장 파괴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사건 자체가 주는 충격과 이란 혁명에 대한 몰이해가 미국인의 정서 밑바닥에 일종의 이란 혐오를 심었다고 호주 대안언론 더컨버세이션은 분석했다. 더컨버세이션은 “미국인 대다수가 친미 왕정이 폭압적인 정책을 펼친 것을 몰랐다. 미국인들은 그저 성난 군중이 미 외교관을 인질로 잡은 것으로 인식했다”면서 “정신이 나가고, 편협한 사상에 사로잡힌, 미국을 싫어하는 종교적 광신도들이 벌인 일로 평가절하했다”고 설명했다.미국인은 이란이 자국 대사관을 점령한 것은 40년간 기억하면서도, 미국이 이란 민간인 290명을 살해한 사실은 잊었다. 이란과 이라크 전쟁이 막바지였던 1988년 7월 미군 순양함 빈센스호가 이란 영해인 호르무즈해에서 이란 민항기를 격추했다. 탑승자 290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 정부는 민항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공격했다고 해명했을 뿐,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대이란 감정과는 무관하게 양국 관계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아주 나빴다. 2002년 부시 대통령은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버락 오마바 대통령 재임기는 해빙기였다. 특히 2013년 하산 로하니가 이란 대통령으로 집권하면서 이란 핵문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미국과 이란 등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를 체결했다. 2017년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JCPOA에서 탈퇴하고 지난해 11월 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JCPOA 탈퇴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이란에 적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미 인터넷매체 복스 등은 이란에 적의를 가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초강경 대이란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봤다. 볼턴 보좌관은 부시 전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당시 국무부 차관으로 대외 강경책에 입김을 미친 ‘슈퍼 매파’다. 볼턴은 백안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되기 약 8개월 전인 2017년 미국으로 망명한 이란인들이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미국은 테헤란에서 이슬람 학자들의 정권을 전복하는 정책을 선포해야 한다. 이란 정권의 행동과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유일한 해결책은 정권 자체를 바꾸는 것밖에 없다”고 연설했다. 당시 발언과 관련 복스는 “볼턴 보좌관이 어떤 방식으로든 처벌하려 하지 않았던 독재정권은 거의 찾을 수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란은 볼턴 보좌관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볼턴 보좌관이 정치적 신념에 따라 움직여 왔다면, 폼페이오 장관은 종교적 믿음대로 결정해 온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도로 알려져 있다. 더컨버세이션은 “복음주의자들은 근본적으로 신이 이스라엘 땅을 유대인에게 주었다고 믿는다”면서 “타협하지 않는 ‘친이스라엘’적 입장을 취한다”고 설명한다. 이스라엘은 대표적인 이란의 적성국이기도 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월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란에 공동 압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닷새 후에는 미국의 거대 유대계 이익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행사에 참석해 “이란과 친이란 세력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들은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서 “반(反)시오니즘(유대민족주의 운동)은 반유대주의이며 이란처럼 반시오니즘을 지지하는 모든 국가에 맞서야 한다. 유대 민족의 정당한 조국을 수호해야 한다”며 친이스라엘적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미 시사매체 더네이션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친미 국가에 주목했다. 더네이션은 “네타냐후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자신이 벌인 참혹하고 잔혹한 정책에서 눈을 돌리게 할 괴물이 필요하다. 그것이 이란”이라면서 “1980년대 그 괴물은 이라크였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파기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이스라엘 우익이 겁내야 할 존재로 만들었다. 이 정책을 미국이 되풀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사우디는 이란이 ‘혁명’을 수출해 자국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최고 성직자가 최고지도자를 맡되 그 아래 대통령을 중심으로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분리해 ‘이슬람 공화국’이라는 독자적인 정치 체제를 만들었다. 반면 사우디는 1932년 국가를 수립한 이후 지금까지 전제군주제를 고수해 왔다. 사우디 국왕은 왕이자 동시에 이슬람의 수호자로서 입법, 사법, 행정 등 각 방면에 걸쳐서 절대적 권력을 가진다. 이란은 동맹 또는 친이란 세력에 상당한 자율성을 허용하면서 중동에서 세를 급격하게 키워왔다. 미 온라인매체 더인터셉트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의 시라아 민병대, 예멘의 반군 후티를 직접 통치하거나 명령하지 않고 독립적인 정치구조를 허용한다. 반면 사우디는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에 입각해 동맹에도 엄격한 종교적·정치적 기준을 요구한다. 더네이션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치적인 의도로 이란의 위험성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네이션은 “이란의 군사력은 미국, 이스라엘 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없는 수준이다.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군 예산의 60%에 불과하다. 군사력으로는 3류 수준”이라면서 “이란의 공포에 떤다는 이스라엘은 80~200개의 핵탄두를 보유했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역내에서 급격하게 영향력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그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란이 아랍어가 아닌 페르시아어를 쓰는 데다 또한 종파를 중시하는 이슬람에서 비주류인 시아파 국가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20억 무슬림 가운데 시아파는 약 1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와 이란의 긴장 수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전날 중동 걸프에서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란에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 B52 폭격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MH60 시호크 헬리콥터, E2D 조기경보기를 실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동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우리는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려면 이란이 ‘정상국가’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은 협상 조건이 있다면서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하고, 군사 초강대국으로서 위협해놓고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말한다”며 비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우승 직후 눈물 쏟은 李 “힘든 시절 생각”100만 달러 우승상금 “한국 라면 먹겠다”미국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6언더파’로 우승한 이정은(23)이 해외에서 불길한 숫자로 알려진 숫자 ‘6’이 자신에게는 “행운(럭키·lucky)의 숫자”라고 인터뷰에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끝난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 우승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의 첫 우승이다. 이정은은 미국에서 ‘식스’로 통한다. 이정은의 이름 옆에 숫자 ‘6’이 붙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동명이인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이면서 이정은의 번호는 ‘6’이 됐다. LPGA 투어에서 이정은과 만나는 선수와 캐디는 이정은을 발음하기 쉽게 ‘식스’로 부른다. 이정은은 숫자 6을 쓴 공으로 플레이한다. US여자오픈 우승도 6이 새겨진 공으로 이뤘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정은이 처음 들은 질문도 ‘6언더파로 우승한 소감’을 묻는 것이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도 3라운드에 66타를 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LPGA 투어 우승도 6언더파로 했다. 6이라는 숫자는 러키 넘버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외국 기자들은 ‘6’의 유래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 이름이 똑같은 선수가 6명이다. KLPGA 투어에 제가 6번째로 들어가서 6번이 됐다. 지금은 6이라는 숫자가 행운의 숫자다”라고 답했다. 천주교, 기독교 등 일각의 종교계에서는 6이라는 숫자가 7 이전의 불완전한 수로 ‘마귀’를 뜻한다고 해서 불행의 숫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6이 3개가 붙은 ‘666’을 악마의 숫자로 칭하며 영화 ‘오멘’ 등은 소재로도 다뤘다. 반면 이정은에게 만큼은 이 불길한 공식이 제대로 깨어진 셈이다. 신인으로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대해 이정은은 “루키 선수로서 우승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큰 행운 같아서 놀랍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우승을 확정 짓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집안이 부유하지 못해서 빠듯하게 골프를 했다. 돈을 꼭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 투어에서 3년간 뛰고 LPGA 투어에서 뛰면서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정은의 아버지 이정호씨는 이정은이 4살 때 덤프트럭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정은은 이런 아버지를 생각해 미국행을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미국으로 짐을 싸 들고 넘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호씨는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하며 딸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딸을 골프 선수로 키우느라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운전대를 잡은 이정호씨는 숨은 ‘탁구 고수’이기도 하다. 장애가 생긴 뒤 탁구 라켓을 잡은 이정호씨는 2012년과 2013년 장애인 전국체전 복식에서 금메달, 2017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우승한 장면을 기억한다면서 “양말을 벗고 해저드에 들어가서 우승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 있다”고 밝혔다. 100만 달러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한국 라면이다. 우승하면 꼭 그걸 먹어야겠다고 정해뒀다. 오랜만에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박한 대답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국어로 기자회견 질문에 답한 이정은은 “LPGA 선수로서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한국어로 해서 죄송하다. 영어로 말씀드릴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1996년 5월 28일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3년간 골프를 배우다가 그만뒀던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골프였지만 이정은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베어크리크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권위를 인정받는 호심배를 제패한 이정은은 이후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 됐다. 2015년 유니버시아드를 마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준회원 테스트에 합격, 이후 3부 투어 우승, 시드전 통과 등의 코스를 착실히 밟은 이정은은 2016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은 말 그대로 ‘이정은의 한 해’였다.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했고 여기에 베스트 플레이어, 인기상 등까지 받으며 상이란 상은 모두 다 받았다. 2018년 이정은은 한국과 미국 활동을 병행하는 중에서도 상금 9억 5000만원으로 1위, 평균 타수도 69.87타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8년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한 이정은은 일찌감치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됐다. 미국으로 넘어온 뒤 US여자오픈 전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9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드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린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아 상금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게 됐다. 키 171㎝인 이정은은 거리가 폭발적인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 퍼트 등에 두루 능해 특별한 약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초계기 갈등 덮고 미래로” 한일 국방협력 복원 공감

    “초계기 갈등 덮고 미래로” 한일 국방협력 복원 공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 및 한국 군함의 레이더 조사(照射)’ 사건을 더이상 문제 삼지 않고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파탄 국면에 빠졌던 양국 간 국방협력이 복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에서 양측이 회담한 이후 8개월 만으로, 만남 성사 자체가 양측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초계기 갈등이 발생한 이후 양국 은 관함식 등 상호 간 일부 국방행사에 불참하는 등 갈등 국면을 이어 왔기 때문이다. 한국군 당국자는 2일 “이번 국방장관 회담 성사로 한일 국방 교류협력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갈등의 시발점이 된 ‘레이더 조사’와 ‘초계기 저공 위협비행’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한국 측은 일본 초계기에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일본은 초계기가 정당한 비행을 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양측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셈이다. 정 장관은 회담 후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얘기들을 다 나눴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재발방지 대책과 양국의 관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분명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이와야 방위상도 “진실은 하나인데 얘기를 나누면 답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미래 지향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내딛고 싶다”고 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한러 음악회 ‘클래식과 한국 국악의 밤’ 개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한러 음악회 ‘클래식과 한국 국악의 밤’ 개최

    지난 5월24일(금) 오후 7시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볼쇼이 홀에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과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러시아연방 문화부가 후원한 ‘한-러 음악회 : 클래식과 한국 국악의 밤’이 개최 됐다. 1부에서는 한국 전통음악이 연주 됐으며, 2부에서는 한국의 솔리스트 음악인들이 러시아 국립 카펠라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부 공연은 ▲대금독주 ‘자진한잎’(대금: 이주항) ▲아쟁독주 ‘아쟁산조’(아쟁: 조성재, 장구: 박천지) ▲피리연주 ‘민요 연곡’(피리: 천성대) ▲판소리 흥보가 ‘박타는 대목’(소리: 박자희, 고수: 조성재) 등 국악으로 구성 됐다. 특히 1부 마지막 순서에 소개된 작곡가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 스스로 그러하다’는 서양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우리 전통 악기인 장구(솔리스트: 박천지)가 만나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음악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러시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2부 공연은 ▲K.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첼로: 우지연) ▲M.글린카.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러시아 민요 ‘오치 쵸르늬예’ ▲G.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아리아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 등 서양 클래식 레파토리로 구성 됐다.음악회 끝으로 소리꾼 박자희와 성악가 남완, 정의근은 러시아 국립 카펠라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리랑’을 열창해 더욱 더 큰 감동을 안겨 줬다. 이번 공연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러시아(연해주) 내 항일 독립운동과 한 나라의 문화적 가치와 고유성을 지켜가려 했던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러시아에 알리는 기념 문화행사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와 1,700명 이상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