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수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6월 항쟁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77
  • 부실 위험 100조원대 부동산PF 죈다

    정부가 100조원대에 이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위험 노출액을 관리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채무보증 한도를 제한한다. 비(非)은행권을 중심으로 고위험·고수익의 부동산PE 대출과 채무보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부동산PE 대출이 부실화되면 대출과 채무보증을 취급한 금융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3회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71조 8000억원), 채무보증(28조 1000억원) 등 위험노출액은 100조원에 이른다. 관리 방안에 따라 증권사는 내년 4월부터 부동산PF 채무보증을 자기자본 대비 100% 이상 취급할 수 없다. 현재는 별도의 한도 규제가 없다. 여전사는 부동산PF 대출과 채무보증의 합계를 여신성 자산의 3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한 자본 규제도 강화된다. 증권사가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한 신용위험액을 산정할 때 위험값이 현행 12%에서 18%로 상향 조정된다. 여전사는 부동산PF 대출과 같은 비율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부동산PF 시장 여건이 안 좋아지면서 대출과 채무보증을 제공한 금융사도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조정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채무보증)이 100% 미만으로 하락하면 실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또 내년 2분기 중 여전사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신문, 총력 여론전...‘빨치산 정신’ 강조

    北신문, 총력 여론전...‘빨치산 정신’ 강조

    백두산 등정 곱씹으며 충성 결의‘백두혈통 체제’ 수호 결의 피력대북 제재 속 ‘자립 경제’ 의지도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정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를 곱씹으며 충성 결의를 다지는 내용의 글을 여러 건 실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군마 등정 보도 다음 달인 이날 주민들에게 체제 고수와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총력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고위 간부들의 이름으로 게재된 이들 기고문은 일제에 맞서 싸운 ‘항일 빨치산’의 정신을 본받아 ‘백두혈통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로 일관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두고 미국과 대치한 국면 속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백두산행과 이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박광호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혁명 전통교양, 혁명정신 무장의 된바람을’ 제목의 글에서 “백두산의 위대한 장군이신 최고 영도자 동지를 따라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백두산형의 혁명가, 항일 빨치산들을 닮은 참된 애국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리히용 함경북도 당 위원장도 “항일전의 빨치산 대오를 방불케 하는 군마 행군 대열의 선두에서 힘차게 달리시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영상을 우러르며 우리 혁명이 나아갈 길, 우리 인민이 간직해야 할 명맥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심장 깊이 새겨 안게 되었다”고 밝혔다.군 장성인 방관복은 “항일투사들, 그들이 지녔던 숭고한 사상 정신적 풍모와 투쟁 기풍이야 말로 우리 군인들이 대를 이어 물려받아야 할 귀중한 유산 중의 유산”이라며 “군 장병들은 당 중앙을 결사옹위하는 억척의 방탄벽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장도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우리 새 세대 청년들이 항일혁명 선열들이 지녔던 불굴의 투쟁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자면 백두의 칼바람 맛을 알아야 한다”며 결기를 드러냈다. 기고문은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발전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김덕훈 내각 부총리는 “적대 세력들의 집요한 고립 압살 책동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만 있으면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살아갈 수 있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 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를 치밀하게 수행하겠다면서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더욱 강화하며 우리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경제건설 대진군을 다그쳐나가는 투쟁의 앞장에 서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금 안 내고 수십억원어치 분재 샀다

    세금 안 내고 수십억원어치 분재 샀다

    여행가방에 5억 현금다발 숨기기도 온라인 도박업자 1632억 체납 최고수십억원대 세금을 체납한 A씨는 최근 자신 명의의 부동산을 매각한 뒤 분재 수백점을 사들였다. 현금이나 귀금속, 그림 등에 비해 분재로 자산을 바꿔 놓으면 국세청이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A씨의 직업이 ‘분재 수집가’라는 점을 파악한 국세청은 그의 분재 비닐하우스 위치를 파악한 뒤 377점의 분재를 압류했다. 감정 결과 개당 분재 가격이 수백만원에 달해 압류한 분재의 총액이 수십억원대였다. 국세청은 4일 미납 세금이 2억원을 넘고 체납 기간도 1년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 6838명의 명단(개인 4739명·법인 2099개)을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 총액은 5조 4073억원이었다. 체납 최고액은 개인의 경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홍영철(46)씨로 1632억원이었고 법인은 건설업을 하는 코레드하우징으로 450억원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에는 유명인이 적지 않았다. 하루 5억원의 벌금을 탕감받아 국민적 공분을 샀던 허재호(77) 전 대주그룹 회장이 56억원을 체납해 이름을 올렸고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로 한때 청년 ‘창업 신화’로 불렸던 황효진(31)씨도 세금 4억 7600만원을 내지 않아 공개 대상이 됐다. 또 드라마 ‘허준’과 ‘아이리스’ 작가로 유명한 최완규(55)씨는 13억 9400만원의 양도세를 내지 않았다. 이 체납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5억 5000만원에 달하는 부동산 매각 대금을 여행가방에 숨기거나 아파트 보일러실과 외제차 트렁크에 현금 다발을 숨기기도 했다.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지난 10월까지 민사소송 367건을 제기하고 267명을 형사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을 강화했다. 민사소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형사고발은 29.6% 늘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양화가 최비오(VIO CHOE) 컨텍스트 아트 마이애미 아트페어 참가

    서양화가 최비오(VIO CHOE) 컨텍스트 아트 마이애미 아트페어 참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2019년을 마무리하는 미국 최대의 아트축제에 한국의 서양화가 최비오(Vio Choe) 작가가 참가한다. 미국 시각으로 12월 3일, 오늘부터 오는 8일까지 6일간 이어지는 이 행사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펼쳐지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 Beach)를 필두로 아트 마이애미, 컨텍스트 마이애미 등 크고작은 세계 최고수준의 아트쇼가 예술축제 형식으로 동시에 열리는 범 지구적인 예술한마당이다. 특히 바젤 아트쇼는 세계에서 3곳 홍콩, 스위스, 마이애미 비치에서 하는데 이곳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여기에 따라 패리스 힐튼이 디제잉하는 파티, 등으로 연일 마이애미 전체가 파티의 장이 된다. 최비오 작가가 참여하는 컨텍스트 마이애미(Context Miami)는 전통적이며 세계 최고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 되는 아트마이애미(Art Miami)의 자매 행사로 전시장 역시 서로 마주보고 있으나 아트 마이애미와 달리 신진 및 중진 젊은 작가들과 신흥 갤러리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서 미술석사학위(MFA)를 받은 최비오 작가는, 한국에서는 공대를 나온 공학도였던 이유로 그의 작품과 사고에서는 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체계적인 논리성이 드러난다. 최비오는 세상의 존재와 관계를 섬세하며 밀도있는 표현력으로 나타내는데 이는 양자물리학에서 말하는 사람의 정신, 즉 생각 그것이 인식하는 대상을 현실에서 실체로 만들어내는 주체라는 가설을 마치 입증이라도 하려는 모습이다. 최비오 작가는 지난 11월 24일, 6개월간의 대장정 후 폐막한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으로 현대미술의 중심인 유럽에서 자신만의 미학과 세계관을 치밀하게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실력을 세계인에게 뽐내며 위상을 드높였는데 이어서 참가하는 컨텍스트 마이애미 에서는 인피니트 비오 (Infinite Vio)라는 주제로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축제에서 다시 한국미술의 현재를 보여주게 된다.작가 특유의 무의식 속에서 강렬한 선으로 감성적인 에너지와 다차원적 시공간을 표현하는 최비오는 내년 2020년 4월에는 한국에서 개인전으로 관객들을 만나볼 예정이며 최신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컨텍스트 아트 마이애미는 마이애미 45,000평방피트규모의 전시관에서 12월 8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靑 정책실장 불호령에 수제맥주 키트 규제 풀려

    정부는 올 초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기 위해 ‘적극행정’을 공직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공무원이 스스로 나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공공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실제 공직 현장에서는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가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다. 삐걱거리는 적극행정 현장을 3회로 나눠 살펴본다. “이런 혁신 기업이 왜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가야 하나. 규제 타파하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회의에서 스타트업 ‘인더케그’가 새로운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했는데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됐다는 한 언론 보도를 보고 한 말이다. 이 수제맥주 키트는 판매 시 알코올이 없는 물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소비자가 병뚜껑의 갭슐을 터트려 효모를 넣으면 발효돼 신기하게 맥주가 된다. 한국에서 퇴짜를 맞은 이 기술을 미국이 먼저 알아봤다. 이 기업은 내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해외에서는 맥주 제조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 이 기업을 사겠다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의 불호령에 이 기업에 ‘법규’를 핑계로 주류제조면허 발급을 해 주지 않던 국세청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꿨다. 수제맥주 키트 지원을 위한 주세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는데도 인더케그에 주류제조 면허를 내주겠다고 ‘뒷북 선심’ 제안을 했다. 한술 더 떠 적극행정위원회까지 뒤늦게 열어 주류산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국세청은 그동안 ‘주세법에 따라 주류제조면허 발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획재정부도 현행 주세법에서 ‘주류는 알코올 1도 이상’이라는 ‘규정’을 근거로 수제맥주 키트 규제를 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나서 “적극행정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자. 장관들이 나서서 적극행정은 문책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만연하고 있다.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경영진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는 현실도 전형적인 ‘소극행정’이 빚은 비극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타다’ 도입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눈치만 보다가 결국 신산업의 존폐 여부를 사법 판단에 맡기는 ‘보신’을 택했다. 그러고도 장관들은 입만 열면 ‘적극행정’을 외치고 있다. 정작 자신들은 이해관계자들의 ‘눈치’를 보고 ‘규정’만 따지면서 아랫사람들에게는 유연하게 적극적으로 일하라는 주문을 하니 공무원들이 움직일리 만무하다. 정부는 적극행정을 독려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일부 절차상 위반사항이 있어도 책임을 면제해 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규정이 불분명할 때 감사기관에서 컨설팅을 미리 받고 업무를 처리하면 사후에 책임을 면제받는 ‘사전컨설팅제도’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도 실제로 공무원들을 움직이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 지자체의 경우 자체 감사에서 소극행정으로 판단해 징계 등 처분을 내린 건수가 2018년 31건에서 2019년 50건 정도로 오히려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 한 관계자는 “공무원 입장에서는 내가 나서서 할 필요가 있나. 굳이 나섰다가 감사대상이 되면 어떡하나. 지금은 적극행정이라고 칭찬하지만 나중에 문책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털어놨다. 적극행정 면책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된다. 실제 감사원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운영한 결과, 부처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48건의 면책 요청을 받았지만 면책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15건에 불과했다. 정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면책 인용률이 낮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적극행정을 하면 문책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 공무원들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규정이 애매해 유권해석을 받으려고 사전컨설팅제도를 이용해도 답을 받는 데 30일, 길게는 100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정부에 인허가 등을 신청한 시민이나 기업들 입장에서 속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제맥주 키트처럼 기존 법규에 규정되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산업 도입에 따른 이해당사자 간 갈등도 늘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기존 업무 관행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현행 규정의 테두리 내에서도 업무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민주 ‘250:50’ 카드 제시에… 정의·평화 “받을 수도”

    민주 ‘250:50’ 카드 제시에… 정의·평화 “받을 수도”

    손학규·심상정·정동영 “6일까지 단일안”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으로 정국이 마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야3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서로 다른 지역구 의석수를 바탕으로 한 선거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250석에 비례대표 50석으로 구성하는 안을 최우선 협상 카드로 내민 상황이다. 반면 정의당은 지역구 240석에 비례대표 60석을, 민주평화당은 지역구 의석수를 317석으로 늘려 호남의석 축소를 최소화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비례대표 연동비율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연동비율을 50% 이하로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절대 받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이 은근슬쩍 연동비율을 30%로 내리자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면서 “그 정도까지 후퇴하는 안이라면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연동비율을 50% 이상으로 보장해 준다면 지역구 250석과 비례대표 50석으로 구성하는 안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250석을 고집한다면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총에서 더이상 ‘선거법 추진 여부’를 두고 논쟁하지 말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해 선거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정 대표는 “오는 6일까지는 단일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연동비율을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반대를 하나마나 우린 제안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 통첩… 한국 “절대 불가”

    민주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 통첩… 한국 “절대 불가”

    민주 9일 예산·패트법안 표결 마지노선 이인영 “마지막 제안”… 강행 처리 시사 본회의 상정 선거법·檢개혁·민생법안 順 ‘4+1 협의체’ 참여 원내대표로 격상 고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이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면서 여야의 재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부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검찰개혁안까지 본회의 상정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강행 처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 전날인 오는 9일을 내년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법안 표결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민주당은 한국당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당장 철회하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오늘까지 모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법안 처리에 응하길 바란다. 이것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예산안, 패스트트랙 법안, 민생법안 등을 제1야당을 배제한 채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주당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논의에 힘을 싣기 위해 회의 참여 대상자를 원내대표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예산안을 본회의에 올릴 때 나머지 법안 상정은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 법안, 민생법안 순으로 하는 방침도 세웠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동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방침을 고수하며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동력 키우기에 주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은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보장하고 민생법안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고 했다. 한국당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우리들병원 관련 의혹 등 3개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다시 중재안을 제시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고 민주당은 공수처의 기소권에 제한을 두는 선에서 대타협을 할 것을 양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도입에 한국당이 동의하면 세부 협상은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설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미 방위비 4차협상… 연내 타결 ‘분수령’

    한미 방위비 4차협상… 연내 타결 ‘분수령’

    한미 양국이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내년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4차 회의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는 제10차 SMA가 오는 31일 만료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협상을 연내에 타결해 협정 공백을 피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은보 한국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4차 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로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둘째 날 회의를 조기 종료시킨 이후 2주 만에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다. 양국이 연내에 협상을 타결하려면 이번 회의에서 접점을 마련해야 하지만, 지난 회의에서 드러났던 간극을 2주 만에 좁히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 대사는 2일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SMA 범위 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했다. 미국 측은 기존 SMA에서 한국 측 분담금 항목으로 규정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외에도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 역외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 대사는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협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정 대사는 “연말까지는 타결되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논의 과정에서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국내 미세먼지 문제, 한·중·일 공동 노력 끌어내는 데 매진”

    文 “국내 미세먼지 문제, 한·중·일 공동 노력 끌어내는 데 매진”

    반기문 등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들 오찬文 “3국, 미세먼지 국가간 영향 최초 확인…미세먼지 문제, 공동 책임 대응길 열려”11월 ‘韓미세먼지 30% 중국발’ 3국 인정“韓국민 환경 시민의식 세계 최고수준”한국 내 초미세먼지의 30%(연평균 기준)가 중국발이라는 한·중·일 3국의 공동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3국간의 공동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 매진하겠다”면서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기문 위원장을 비롯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들, 국민정책참여단 단원 등을 초청해 오찬하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인접국가와의 협력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 정부는 2017년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정보공유·기술협력·정책교류를 비롯한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중·일 3국은 미세먼지 영향 공동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가 간 영향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공식 확인했다”면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서로 미세먼지 문제의 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인정하면서 공동대응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3국의 환경장관들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을 시행하면서, 이웃국가와의 공동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까지 하나가 됐다며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고농도기술관리제 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 미세먼지특별법을 개정하는 일에도 우선적으로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0일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한·중·일 3국 공동연구 보고서인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에서 발간을 알리며 “국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30% 정도가 중국발이라는 점을 3국 공동연구에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중·일이 2000년부터 추진한 연구를 3국 정부가 함께 검토해 발간한 최초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연평균 국내 초미세먼지(PM-2.5)의 32%는 중국발로 분석됐다. 국내 요인은 51%, 일본발은 2%로 나타났다.다만 2~3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국외 요인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빠졌다. 과학원 측은 이 시기 중국의 기여율이 70% 이상이라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대책들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정책 제안의 핵심인 11∼3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도 수용해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미세먼지 고통이 컸던 이 기간의 먼지 농도가 대폭 저감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아이디어를 낸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은 제가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공식 제안을 했고 지난달 채택이 됐다”면서 “반 위원장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포함해 기후변화에 국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 활동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은 환경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만 하다”라면서 “지난해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를 시작할 때 과연 제대로 실행될 것인지 회의적 시각이 많았었는데, 불과 1년 만에 커피점 일회용품 수거량은 72% 줄어들고, 제과점 비닐봉투는 79%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며 실천에 동참하는 우리 국민들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후환경회의 위원인 김종민·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도 오찬에 참석해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은 여야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라며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국민참여단 자격으로 참석한 11세 김세아양은 “예전에는 꽃도 먹고, 비도 먹었다는데 부럽다. 어른들이 환경을 옛날로 되돌려 달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빼고 간다! 갈 수 있으면 가라!… 국민 안중에 없는 두 배수진

    빼고 간다! 갈 수 있으면 가라!… 국민 안중에 없는 두 배수진

    이해찬 “무조건 필리버스터 철회를” 이인영 “새로운 공조의 길 열어 뒀다” 필리버스터 고수 땐 사실상 패싱 선언 4+1 다수 의견… “한국당과 협상” 의견도 한국당 민식이법 역풍 돌파 전력 집중 나경원 “본회의 못 열게 한 건 바로 여당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 대상 아니었다” 비판적 기사 언론중재위 제소 강경 대응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민생법안·패스트트랙 법안(선거법 개정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정기국회의 모든 안건이 ‘올스톱’된 지 나흘째인 2일, 겉으로는 여야의 팽팽한 여론전이 부각됐지만 속으로는 국회 정상화 무산을 상정한 전략 마련으로 분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의총 결과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4+1 공조’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여당으로서 한국당과의 협상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당이 소위 ‘쿠데타’를 저질렀다고 비판한 이해찬 대표는 “첫째, 기존의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고 둘째, 앞으로 민생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길 바란다”며 “그러고 나서 법안을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끝내 우리가 내미는 손길을 거부한다면 또 다른 선택과 결단을 주저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선거법 개정안 등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공조의 길로 우리가 열어 놓고 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새로운 공조의 길’은 ‘4+1 공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선거법 개정안 가결이 가능한 찬성표만 확보되면 한국당 없이 국회 일정을 끌고 가겠다는 뜻이다. 실제 오는 10일 정기국회 종료 전에 필리버스터가 불가능한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뒤 정기국회 종료 후에는 3일 정도의 짧은 회기로 임시국회를 연속적으로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본래 선거법 개정안의 통과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민주당은 외려 4+1 공조의 응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민식이법을 볼모로 잡았다며 비판 여론이 들끓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민식이법이 당초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적극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여당이 감성팔이만 하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본회의가 열렸으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았던 민식이법은 당연히 통과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체 누가 그 본회의를 불법적으로 막았느냐. 바로 여당이다.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며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놓고 공개 토론하자”고 이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 민식이법 통과 지연에 따른 안팎의 비난을 여당에 돌리는 한편, 민식이법과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분리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한국당은 여론이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판단해 한국당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두고 ‘쿠데타’라고 하는 여당의 표현들이 ‘합법적 행위’, ‘야당 무력화’ 등의 우리 쪽 표현보다 더 많이 미디어에 뜨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경 대응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지금이라도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용태 의원은 라디오에서 “선거법을 필리버스터로 막고 추진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며 “최후까지 선거법을 놓고 원내지도부가 협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동상이몽2’ 이윤지, 치과의사 남편 최초 공개 “선비 느낌”

    ‘동상이몽2’ 이윤지, 치과의사 남편 최초 공개 “선비 느낌”

    배우 이윤지가 결혼 6년차 초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2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커플로 합류한 이윤지♥정한울 부부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윤지는 지난 8월 ‘너는 내 운명’ 스페셜 MC로 출연해 남편에게 “저 올가을에 결혼해요”라며 먼저 프러포즈한 독특한 에피소드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윤지의 남편 정한울은 등장과 동시에 이윤지의 고백을 받았을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윤지는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이윤지는 다섯 살 딸 라니와 단둘이 저녁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남편의 칼퇴 소식에 당황하며 급하게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치과의사인 남편 정한울은 항상 야근이 잦았던 탓에 이윤지는 저녁식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윤지는 급하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라니의 돌발행동에 침착하게 대처하며 육아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스튜디오 MC들은 “화 한번 안 내고 대단하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결국 요리 완성 전에 남편이 도착했고, 당황한 이윤지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정한울의 반응에 MC들은 “풍자와 해학이 있다”, “선비 같은 느낌”이라고 언급해 그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어 남편 정한울은 집에 들어선 순간부터 라니와 찹쌀떡처럼 붙어 놀아주는가 하면 라니가 있는 곳의 위험요소를 모조리 제거하는 등 세심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딸 바보’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결혼과 출산을 철저한 계획하에 진행했다는 이윤지는 ‘너는 내 운명’을 통해 그 풀스토리와 둘째 임신 소식까지 깜짝 놀랄만한 기쁜 소식들을 전할 예정이다. 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연철 통일부 장관 “갈수록 남북관계 하강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갈수록 남북관계 하강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남북관계의) 하강 국면에 취임했고 시간이 갈수록 하강이 심해지고 있다. 애는 쓰는데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도와달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질문 공세에 시달리다 내뱉은 일종의 고백이다. 솔직한 반면, 굳이 그런 표현까지 동원해야 했느냐는 심경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거의 난타를 당하다시피 했다. 김정은 정권이 생각보다 강건하게 제재 국면을 견뎌내고 있으며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며 비핵화 협상 의지를 의심받는데 우리 정부만 비핵화 의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며 낙관하는 것 아닌가, 금강산의 남쪽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데 우리는 원산, 갈마 지구 협력을 구걸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것 아닌가 등등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해상에서 16명을 살해한 북한 선원 둘을 너무 서둘러 북한에 되돌려 보낸 것 아닌가 지적하면서 우리 정부의 매뉴얼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따지는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을 다녀왔는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면담을 신청했다가 퇴짜 맞은 것 아닌가, 워싱턴 교민 간담회 도중 탈북자들에게 항의를 받은 일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뒤 일부 탈북자들이 피켓 등을 들고 몰려와 정부의 탈북자 정책을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도 연출됐다. 김 장관의 표정을 1시간 40분 내내 살폈는데 곤혹스러움과 그래도 의연하게 헤쳐나가야 한다는 결기 같은 게 매순간 교차했다. 그는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관광 중단 이후 “(이 시설물들이)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됐다”며 사업자들도 “초보적인 형태의 정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거론한 컨테이너 숙소는 온정리에 있는 구룡마을과 고성항 주변 금강빌리지를 의미한다. 김 장관은 “금강산관광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남북 간 입장 차가 있다”며 “북한은 일관되게 철거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에 대해) 우리는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원산·갈마 공동개발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원산-갈마 투자 문제는 전망, 조건, 환경이 마련돼야 논의가 가능한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에) 제안한 것은 구체적인 것이 아니다. 대략 여러 가지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 관광특구 공동개발은 9·19 정상회담 합의사항 중 하나”라며 “금강산-설악산 권역을 연계해 발전시켜나가자는 것은 남북관계에서 오래된 공통의 목표로 통일부도 강원도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한이 최근 남측시설 철거 시한을 지난주 초로 못 박은 통지문을 보내온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입장이 완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을 포함해 계속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구체적인 접촉 경로를 밝힐 수 있는지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간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올림픽 휴전은 올림픽 주최국에서 휴전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하고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게 관례”라며 “아마도 지금 올림픽 결의안의 내용을 협의하고 있고 이달 중순 유엔총회에서 관례대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금강산 외에도 아직 남아있는 남북 협력의 공간들을 적극 발굴하고 넓혀 나가겠다”며 “북한이 호응만 해온다면 당장 실천 가능하면서도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력 분야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의 독자적 역할을 찾고, 확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미관계의 돌이킬 수 없는 전환을 위해서도 남북관계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거론한 ‘남북협력의 공간’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의 제약을 받는 대규모 경제협력보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이나 개성 만월대 발굴, 국제 스포츠대회 공동 참여 등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저자세’ 비판을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우리도 북한과 똑같이 대응해야 한다, 북한이 무엇을 해야만 우리도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식의 엄격한 상호주의를 외치는 목소리도 있다”며 “그러나 이런 접근은 현상을 유지하거나 악화시킬 수는 있어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좁은 눈이 아니라 넓은 눈으로 지금의 상황만이 아닌 역사의 연장선 위에서 남북관계를 바라보면 해답이 있다”며 “남북관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언제나 부침이 있었다.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면서도 점진적 발전으로 나아간 경험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과 기자도 국민과 정부를 연결해야 하는 책무 때문에라도 쓴소리, 좁은 시각을 전달할 수도 있고, 그런 역할이 강조될 때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이란 목표에 부합하는 목소리를 낼 필요도 있다고 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홍콩문제 ‘티격’ 무역협상 ‘다독’… 中에 병 주고 약 주는 美

    홍콩문제 ‘티격’ 무역협상 ‘다독’… 中에 병 주고 약 주는 美

    시진핑, 사회주의 길 강조하며 내부 단속 USTR, 중국산 상품 관세 25% 추가 면제 中언론 “무역합의 의견차 몇 ㎜만 남았다”홍콩 시위 사태 장기화 등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도전받는 가운데 그가 다시 한번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지키자고 독려했다. 중국 매체들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했고 중국에서도 “이달 초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양국이 홍콩 문제와 무역협상을 분리 대응하는 모습이다. 시 주석은 1일 출간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에 ‘중국 특색사회주의 국가 제도와 법률 제도 견지 보완, 발전’이라는 기고문에서 “공산당은 신중국 창건 70년간 인민을 이끌고 중국 특색사회주의와 법률 제도를 만들어 중국의 발전을 이뤘다. 사회주의 길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도 당과 인민이 개척한 길을 따라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치우스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당교(당 간부 양성기관)에서 격월 간으로 발행하는 잡지로 당원들의 기본 이론서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하고 미국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제정해 중국을 압박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지금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이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미국식 인권과 민주는 허위’라는 제하의 1면 논평에서 “미국이 홍콩인권법안을 만들었는데 이는 공공연히 미 국내법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면서 “(우리를 비난하는) 미국에서는 인종 차별과 성차별, 총기 폭력 등 더 심각한 문제가 만연하다”고 반박했다. 글로벌타임스도 지난달 30일 “대만과 중남미 벨리즈 출신 스파이가 홍콩에 인접한 중국 광둥성 지역에서 중국 국가 기밀을 염탐하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나왔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날 베이징에서 러시아 등 중국 주재 유라시아 지역 외교 사절에게 “역사의 바른 편에 서서 국제 질서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진공청소기와 자전거, 야외용 테이블 등 중국산 상품에 부과하던 관세 25%를 내년 8월 7일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미중 양국의 의견 차이는 불과 몇 ㎜에 불과하다”며 “추수감사절 연휴(11월 28일∼12월 1일)가 끝난 뒤 무역합의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도·경제총리’ 김진표 확정적… 진보는 그의 ‘과거’가 부담스럽다

    ‘중도·경제총리’ 김진표 확정적… 진보는 그의 ‘과거’가 부담스럽다

    재벌 중심 경제관으로 참여정부 때 충돌 외환은행 매각 논란에 기독교 편향 지적 경실련 “부적합”… 金 “말할 단계 아니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4선 김진표(72) 의원이 사실상 확정 단계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하지만 김 의원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보인 보수적 행보 탓에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진보 진영에서 나오고 있다. ‘데스노트’로 고위 공직자 낙마 여부를 좌우했던 정의당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여권에서는 정세균(6선)·원혜영(5선)·진영(4선) 등 민주당 중진들이 거론됐지만, 참여정부 경제·사회부총리를 지내고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에 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중도·경제총리’ 콘셉트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이다. 총리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조국 사태’ 이후 높아진 검증 문턱을 넘어야 하는 데다 여야 대치 속에 야권이 ‘비토’하지 않을 선택이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보 진영과 여권 일각에서조차 우려하는 밑바탕에는 김 의원이 경제개혁보다는 규제 완화, 노동보다는 (대)기업에 치우친 경제관을 고수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2003년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취임 때 법인세 인하 방침을 밝혀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과 불협화음을 빚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도 반대했던 사안이었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도 이때 이뤄졌다. 김 의원은 2008년 론스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외환은행이 잠재 부실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했고, 지금도 같은 판단”이라고 밝혔다. 같은 해 10·29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에는 ‘(분양가) 원가 공개가 포함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더 강력한 정책은 사회주의적인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기독교 편향 논란’도 따라다닌다. 2017년 5월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종교인 과세를 내년부터 시행하면) 갈등과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며 과세를 2020년으로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종교인 과세 반대를 주도했다. 2012년에는 ‘신용정보회사의 채권추심용역에 대해서도 일반 금융·보험회사와 같이 부가가치세 대신 교육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 있을 뿐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보수적이고, 재벌 중심 경제철학이 확고한 분”이라며 “향후 경제정책을 관료·기업 중심으로 가겠다는 의미로 읽혀 우려스럽다.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와도 안 맞는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오인 경제정책국장도 “경제·사회적 격차 해소나 구조 개혁이 우선이고, 미진했던 국정과제를 진척시켜야 하는데 과거 경제·부동산정책 등을 보면 개혁적인 분은 아니다. 총리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앞서 성명에서 “차기 총리는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구조 개혁과 민생 회복에 나설 수 있는 인사라야 한다”며 “김 의원 등이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매우 강한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수의 후보·시기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대통령이) 고민하고 계실 텐데 언론에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인사권자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돌고 돌아’ 김진표… 진보진영 반대하는 까닭은?

    ‘돌고 돌아’ 김진표… 진보진영 반대하는 까닭은?

    정의당 “도덕성 검증하겠지만, 그전에 정책적 차원 반대” 김진표 “언론에 후보 중 한명 거론, 이런저런 얘기 부적절”이르면 이번주 후반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4선 김진표(72) 의원이 사실상 확정 단계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하지만 김 의원이 그간 경제정책과 관련해 보인 보수적 행보 탓에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짙은 우려가 진보 진영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데스노트’로 고위공직자 낙마 여부를 좌우했던 정의당도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여권에서는 정세균(6선)·원혜영(5선)·진영(4선) 등 민주당 중진들이 거론됐지만, 참여정부 경제·사회부총리를 지냈고 현 정부의 인수위에 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중도·경제총리’ 콘셉트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이다. 총리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조국 사태’ 이후 높아진 검증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다 여야 대치 속에 보수 야권이 ‘비토’하지 않을 무난한 선택이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진보진영과 여권 일각에서조차 우려하는 밑바탕에는 김 의원이 경제관료 및 의정활동 중 경제개혁보다는 활력, 노동보다는 기업에 치우친 경제관을 고수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취임 때 법인세 인하 방침을 밝혀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과 불협화음을 빚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반대했던 사안이었다. 최근 영화 ‘블랙머니’로 관심을 끈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도 이때 이뤄졌다. 김 의원은 2008년 론스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외환은행이 잠재 부실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했고, 지금도 같은 판단”이라고 했다. 같은 해 10·29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에는 ‘(분양가) 원가 공개가 포함됐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더 강력한 정책은 사회주의적인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기독교 편향 논란’도 따라다닌다. 2017년 5월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종교인 과세를 내년부터 시행하면) 불 보듯이 갈등과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며 과세를 2020년으로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을 발의했다. 2012년에는 ‘신용정보회사의 채권추심용역에 대해서도 일반 금융·보험회사와 같이 부가가치세 대신 교육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용정보회사들의 세금이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왔고, 법안은 무산됐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 있을 뿐이지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보수적이고, 재벌 중심 경제철학이 확고한 분”이라며 “향후 경제정책을 관료·기업 중심으로 가겠다는 의미로 읽혀 우려스럽다.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와도 결이 안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덕성·자질 검증은 해야겠지만, 그전에 정책적 차원에서 당내 반대가 강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오인 경제정책국장도 “현 시점에서 경제·사회적 격차 해소나 구조 개혁이 우선이고, 미진했던 국정개혁·과제를 진척시켜야 하는데 과거 경제·부동산 대책에 대한 입장 등을 보면 개혁적인 분은 아니라고 본다. 총리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달 26일 성명에서 “차기 국무총리는 관련 정부부처와 국무위원들을 움직여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구조 개혁과 민생경제 회복에 나설 수 있는 인사라야 한다”며 “지금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김 의원 등 후보자들이 이러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매우 강한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수의 시기·후보에 대해 복수의 대안을 가지고 (대통령이) 고민하고 계실텐데 언론에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인사권자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지역별 인기순위 발표 논란...‘만년꼴찌’ 지역의 분노

    日지역별 인기순위 발표 논란...‘만년꼴찌’ 지역의 분노

    일본에서는 매년 ‘도도부현 매력도 랭킹’이라는 이름의 지역별 인기 순위가 발표된다. 도쿄도를 비롯한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브랜드종합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가 매력도를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홋카이도, 교토, 도쿄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받는 지역들은 이 순위에 반색을 하지만, 최하위권에 머무는 지역에서는 심한 반발이 나오기 마련이다. 급기야 ‘만년꼴찌’인 이바라키현에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바라키현의 오이가와 가즈히코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우리 이바라키현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다. 이바라키현은 2009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2년 뒤에서 두 번째인 46위를 한 것을 빼고는 늘 꼴찌를 도맡아 왔다. 이바라키현은 꼴찌 탈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3월에는 지역 홍보 전담조직인 ‘이바라키의 매력 발신대’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인 버추얼 유튜브 캐릭터 ‘이바라히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또 꼴찌를 한 것이다. 오이가와 지사는 “우리 현이 모든 면에서 매력이 없는 것처럼 오해를 받기 쉽다는 게 매력도 순위 발표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이바라키현이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또다시 최악의 순위를 받아들면서 분노가 배가됐다.브랜드종합연구소는 매년 6~7월 인터넷 설문을 통해 광역단체별 매력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참가한 응답자는 20~70대 남녀 3만 1369만명이었다. 도도부현뿐 아니라 기초단체인 시구정촌에 대해서도 매력도 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은 ‘매우 매력적이다’, ‘다소 매력적이다’, ‘어느 쪽도 아니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등 5가지 중에서 응답자에게 선택을 하도록 해 ‘매우 매력적’과 ‘다소 매력적’에 각각 100점과 50점을 준다. 나머지 응답은 모두 0점 처리된다. 오이가와 지사는 “이 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매력도의 정의가 애매하다는 것”이라면서 “이바라키현은 47개 도도부현 중 ‘행복도 순위’에서 11위에 올라있고, 기업 유치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종합연구소의 야스다 다다시 컨설턴트는 “도도부현의 이름만 제시하고서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여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이미지”라면서 “점수가 낮은 곳은 실제로 매력이 없다기보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나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낮은 곳들은 매력적인 이미지가 실제 지명과 연계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올해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홋카이도는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교토부 2위, 도쿄도 3위, 오키나와현 4위, 가나가와현 5위 등 톱5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홋카이도는 전체 점수 61.0점으로 2위 교토부(50.2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세부적으로 ‘관광 의욕도’와 ‘상품구매 의욕도’에서 1위, ‘거주 의욕도’에서 3위를 했다. 홋카이도는 시구정촌 매력도에서도 1위 하코다테시를 비롯해 삿포로시(2위), 오타루시(4위), 후라노시(9위) 등 4곳이 톱10에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만년꼴찌’의 반발...日광역단체 브랜드 조사 적절성 논란 격화

    ‘만년꼴찌’의 반발...日광역단체 브랜드 조사 적절성 논란 격화

    일본에서는 매년 ‘도도부현 매력도 랭킹’이라는 이름의 지역별 인기 순위가 발표된다. 도쿄도를 비롯한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브랜드종합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가 매력도를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홋카이도, 교토, 도쿄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받는 지역들은 이 순위에 반색을 하지만, 최하위권에 머무는 지역에서는 심한 반발이 나오기 마련이다. 급기야 ‘만년꼴찌’인 이바라키현에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이가와 가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우리 이바라키현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다. 이바라키현은 2009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2년 뒤에서 두 번째인 46위를 한 것을 빼고는 늘 꼴찌를 도맡아 왔다. 이바라키현은 꼴찌 탈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3월에는 지역 홍보 전담조직인 ‘이바라키의 매력 발신대’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인 버추얼 유튜브 캐릭터 ‘이바라히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또 꼴찌를 한 것이다. 오이가와 지사는 “우리 현이 모든 면에서 매력이 없는 것처럼 오해를 받기 쉽다는 게 매력도 순위 발표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이바라키현이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또다시 최악의 순위를 받아들면서 분노가 배가됐다. 브랜드종합연구소는 매년 6~7월 인터넷 설문을 통해 광역단체별 매력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참가한 응답자는 20~70대 남녀 3만 1369만명이었다. 도도부현뿐 아니라 기초단체인 시구정촌에 대해서도 매력도 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은 ‘매우 매력적이다’, ‘다소 매력적이다’, ‘어느 쪽도 아니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등 5가지 중에서 응답자에게 선택을 하도록 해 ‘매우 매력적’과 ‘다소 매력적’에 각각 100점과 50점을 준다. 나머지 응답은 모두 0점 처리된다.오이가와 지사는 “이 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매력도의 정의가 애매하다는 것”이라면서 “이바라키현은 47개 도도부현 중 ‘행복도 순위’에서 11위에 올라있고, 기업 유치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종합연구소의 야스다 다다시 컨설턴트는 “도도부현의 이름만 제시하고서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여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이미지”라면서 “점수가 낮은 곳은 실제로 매력이 없다기보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나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낮은 곳들은 매력적인 이미지가 실제 지명과 연계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올해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홋카이도는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교토부 2위, 도쿄도 3위, 오키나와현 4위, 가나가와현 5위 등 톱5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홋카이도는 전체 점수 61.0점으로 2위 교토부(50.2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세부적으로 ‘관광 의욕도’와 ‘상품구매 의욕도’에서 1위, ‘거주 의욕도’에서 3위를 했다. 홋카이도는 시구정촌 매력도에서도 1위 하코다테시를 비롯해 삿포로시(2위), 오타루시(4위), 후라노시(9위) 등 4곳이 톱10에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다니엘, ‘해투4’ 최고의 1분 주인공 “식지 않는 인기”

    강다니엘, ‘해투4’ 최고의 1분 주인공 “식지 않는 인기”

    ‘해투4’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강다니엘이 최고 1분 시청률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면서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연기력이 느껴진 거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김영옥부터 성병숙, 박준규, 박호산, 김성철, 김강훈까지 다양한 세대의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스페셜 MC로 강다니엘이 출연해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해투’로 지상파 예능에 데뷔한 강다니엘은 그야말로 ‘해투’의 가족이라고 할만한 스타다. 이날 게스트가 아닌 스페셜 MC로 찾아온 그는 의욕 넘치는 질문과 리액션으로 방송을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그는 신곡 ‘TOUCHIN’의 안무까지 보여주며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강다니엘의 MC 출연은 할미넴 김영옥도 만족시켰다. 김영옥은 강다니엘을 “1급 중의 1급”이라 말하며 함께 출연한 것에 만족을 표했다. 이날 ‘해투4’는 1부 4.4%, 2부 4.6%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했다. 특히 강다니엘이 출연자들에게 스페셜 MC로 질문 할 때 최고 1분 시청률은 5%대로 뛰어 5.2% (TNMS, 전국)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산과 촛불… 비폭력은 폭력보다 강하다

    우산과 촛불… 비폭력은 폭력보다 강하다

    지난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71.2%를 기록했다. 인두세를 내야 유권자 자격을 주는 데다 복잡한 등록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홍콩 투표율은 한국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홍콩 구의원 선거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때가 2015년 47.0%였다. 이번 선거에 관한 관심은 올 3월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서 시작했다. 시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누르는 정부와 그 뒤에 버티고 선 중국에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민에게 실탄을 발사하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비폭력’을 고수했다. 홍콩 시민은 이번 선거로 친중 구의원들을 몰아내고, 시위를 주도한 젊은층의 정치 진입을 이끌 수 있었다. 이들이 만약 정부 당국과 경찰에 ‘폭력’으로 맞섰다면 어땠을까. 역사 속 폭력·비폭력 시민운동을 조사한 뒤 성공 여부와 그 이유를 분석한 ‘비폭력 시민운동은 왜 성공을 거두나?’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겠다. 저자들은 1900년부터 2006년까지 폭력·비폭력 운동 323건을 분석했다. 우리의 1960년 4·19혁명을 비롯한 비폭력 운동이 106건, 폭력 운동이 216건이었다. 비교 결과 비폭력 운동이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둔 비율은 55%에 이르지만, 폭력 운동은 25% 정도에 그쳤다.‘왜?’라는 의문이 떠오를 법하다. 성공한 비폭력 운동들을 분석한 저자는 공통점으로 ‘시민의 참여’를 찾아냈다. 폭력 운동에 참여하려면 목숨을 잃을 각오도 해야 하지만 비폭력 운동은 장벽이 낮아 더 많은 사람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어 효과도 더 좋았다. 비폭력 운동은 일상생활을 하며 참여할 수 있고 운동에 참여하고 나서 언제라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꼭 집회가 아니더라도 불매 운동과 같은 방식으로 반대편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저자는 이와 관련, “한국,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레바논, 이집트 등에서 일어난 최근 비폭력 운동은 시민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시민이 참여한 대형 운동에서 비폭력 운동 성공률은 70%까지 올라갔다. 시민 참여 규모가 가장 컸던 25건 가운데 20건이 비폭력 운동이었고 성공률도 두드러지게 높았다. 1978~1979년 팔라비 왕조 체제에 반대해 200만명이 참여한 이란혁명과 같은 비폭력 운동 14건(70%)이 명백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폭력 운동의 경우 1937~1945년 450만명이 참여한 중국의 일본 점령 반대 운동을 비롯한 5건 중 2건(40%)만 성공했다. 책은 1부에서 전체 사례에 관한 통계를 분석하고 2부에서는 실제 사례 4건을 들어 좀더 자세히 분석한다. 이란의 국왕을 몰아낸 이란혁명,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맞서 유례없는 진전을 이뤄 냈지만 결국 실패한 1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1987~1992),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를 권좌에서 끌어내린 필리핀 피플파워(1983~1986), 폭력·비폭력 운동 모두 실패한 미얀마혁명(1988)을 살핀다. 저자는 시민운동을 ‘비제도적인 행동 방식을 사용하는 정치 행위’라 규정하고, 여기에 사용한 여러 전술을 다양하게 풀어낸다. 시민운동을 고려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듯하다. 그러나 폭력·비폭력 운동의 지난 100년 흥망성쇠를 그저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공부가 될 수 있다. 폭력이 적은 노력으로 파괴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에 저자는 “승리와 혼란은 구별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폭력의 결과가 자극적이어서 주목을 많이 끌고, 따라서 효과도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얼마 전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바꿨던 우리로선 이미 방향을 알고 있지 않은가. ‘비폭력이 정답’이라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내 다 쓴다더니… 추경 집행률 72% 그쳐

    연내 다 쓴다더니… 추경 집행률 72% 그쳐

    재정효과 반감… 애초 무리한 계획 비판경기 부진에 대응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가 손에 쥔 돈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말까지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는데도 추가경정예산은 전체의 30% 가까이 쓰지 못하고 본예산 역시 예년 수준의 집행률에 그치고 있다. 당정이 올해 성장률 2% 고수를 위해 재정집행 ‘속도전’을 강조했지만 재정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기획재정부는 5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추경 예산이 지난 19일까지 5조 3000억원(90.7%) 집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국고에서 형식적으로 돈이 오가는 출납 기준이다. 실제로 현장에 돈이 풀리는 실집행 실적은 전체의 72.1% 수준인 4조 2000억원이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지난달 31일 추경 예산 실집행률이 59.8%에 그치자 “전 부처는 가용 예산을 전액 집행한다는 각오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실집행률을 30% 가까이 끌어올리는 것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예산의 이·불용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본예산 집행률도 지지부진하다. 10월 말 기준으로 중앙재정은 478조 2000억원 중 85.0%, 지방재정은 373조원 중 70.0%, 지방교육재정은 86조 6000억원 중 77.1% 등이다. 지난해 실적(중앙 84.3%, 지방 69.7%, 지방교육 77.3%)과 엇비슷하거나 심지어 이에 못 미친다. 올해 목표치인 중앙 97%, 지방 90%, 지방교육 91.5% 등은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8년 이후 정부 예산이 매년 40조원 이상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용예산 전액 집행은 애초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면서 “특히 지방정부가 교부금 지출을 늘리도록 중앙정부가 유도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 투입이 민간 소비와 투자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라 연말에 무리한 집행을 한다고 재정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산 증가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해야 집행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