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식재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동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58
  • ‘K-방역’ 외신 앞에 선다…정부, 온라인 외신브리핑 개최

    ‘K-방역’ 외신 앞에 선다…정부, 온라인 외신브리핑 개최

    코로나19 확산에 한국이 모범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코로나19 온라인 외신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7일 오후 5시 50분부터 한국정책방송원(KTV)에서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온라인 외신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외신 브리핑은 90분 동안 진행되며 KTV 국민방송 TV와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아리랑TV와 코리아넷(www.korea.net)에서도 유튜브 등을 통해 영어 통역 방송을 내보낸다. 브리핑에는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15개국에서 30여명의 외신 기자가 소셜미디어 대화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포브스, 홍콩 아시아 타임스, 스페인 ABC, 이탈리아 RAI 등 소속 기자들은 사전 영상 질의를 신청했다. 정부 측에서는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진행은 발표문을 읽는 형식이 아니라 전문 앵커와 대담을 나누는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진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계기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이 널리 알려져 세계 각국의 방역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외신 브리핑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방역 체계와 대응 방식에 대한 각국 언론의 관심이 증가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화상회의, 웹세미나 등으로 많은 국가와 방역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7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차 유행에 대비해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 정도를 비축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국민용 마스크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용 마스크도 확보할 계획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대구·경북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상의 수준에 대비해서 의료진, 방역 종사자들의 마스크 비축을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수치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레벨D 보호구와 방호복 등 의료진의 개인방호복도 충분한 양으로 비축하고 있으며 부족한 수량은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진단키트도 현재 하루 약 2만건인 검사 분량을 계속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2만5000건 이상도 검사할 수 있는 수량을 상시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도 공급 수준을 분석해서 부족한 수량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전화상담·처방 등 비대면 진료도 보완·강화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장기화할 것이고, 계속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의료 이용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장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격 의료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운영 재개해 주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운영 재개해 주오”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이 두달째 운영이 중단된 통일전망대 운영을 재개해 줄 것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고성군은 7일 대표 관광지인 통일전망대 운영 중단 장기화로 지역경제 타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통일전망대의 빠른 운영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45일간 이어져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가 종료 되고 전날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지난 4월 17일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포획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바이러스가 검출된 탓에 운영 재개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운영 재개를 요청했고, 이르면 이번주 농림부를 방문해 통일전망대 재개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측은 ASF바이러스가 민통선 이남으로 전파돼 양돈농가에까지 퍼지면 정부 방역조치가 수포로 돌아갈 우려가 있어 언제 운영 재개가 가능할지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전망대는 2019년 10월부터 ASF 발생으로 고성 평화의길 운영이 중단된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통일전망대 운영까지 잠정 중단됐다. 더구나 최근 통일전망대 인근멧돼지에서 ASF바이러스가 검출되며 운영이 늦춰지고 있다. 통일전망대는 금강산 관광길이 끊긴 이후에도 해마다 관광객 70만여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문을 닫은 이후 지금까지 통일전망대 운영 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입장수익 3억 1700만원, 고용인원 휴직 5억 3400만원, 지역 소비 감소 22억 300만원 등 30억 5400만원에 달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경제 대책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관광지 운영 재개에 나서고 있는 입장인 만큼 경제활동을 폭넓게 하는 차원에서 당장 내일이라도 통일전망대 운영이 재개돼야 한다”며 “금강산관광 중단에 통일전망대 운영 중단까지 피해가 누적됨에 따라 대진 시내권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손성진 칼럼] 극단의 몰락

    [손성진 칼럼] 극단의 몰락

    생각이 다른 것은 생김새가 다른 것과 같이 당연한 일이긴 한데 생각의 끄트머리, 극단의 자리를 고집하는 이들이 항상 있다. 이념에서도 그렇고 정치에서도 그렇다. 극단을 선택하는 것은 대중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는 충격적인 요법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좌파 극단주의자로 통하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버니 샌더스도 극단주의자라는 곱잖은 평가를 듣는다. 우파에서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정치권과 그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극단주의가 위험한 것은 자신만이 옳다는 과도한 자기 확신에서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융통성이나 유연성과는 거리가 멀고 선동을 해도 대중이 따라주지 않을 때에는 테러라는 무시무시한 수단으로 생각을 관철시키려 한다. 좌파적 극단주의는 일단 논외로 하고 한국에서 우파적 극단주의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서너 개의 극우정당이 받은 표는 전체 국민의 3%에도 못 미치며 표수도 100만 표 언저리에 머물렀다. 물론 극좌든 극우든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국가에서는 정치활동이 방해받아서는 안 되며 다만 국민의 지지나 반대의 표심으로만 살피면 된다. 이른바 태극기부대에서 촉발된 극우적 정파는 시대를 오판한 과거회귀적 주장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그 결과 저변을 넓히지 못하고 그들끼리의 세계에 갇힌 꼴이 됐다. 악다구니만으로는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준열한 평가를 다수 국민이 내린 것이다. 보수 우파 미래통합당도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극우와 선을 긋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에 경고음이 울렸음에도 끝내 각계의 충언을 외면하고 말았고 선거 참패라는 자업자득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근거로 한 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탈당 권고라는 하나 마나 한 징계를 한 것에서 이미 참패의 시그널은 나타났는데도 통합당의 리더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현재, ‘북한 김정은 사망설’을 어떤 근거도 없이 느닷없이 쏟아낸 통합당 당선자들도 차명진의 막말 계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김정은이 건재하든, 사망했든 우리가 어느 쪽도 바랄 일이 아니며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단지 북한의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그만이다. 근거도 없이 건재하다고 우기는 것을 종북이라고 친다면 무조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불필요한 혐북(嫌北)일 뿐이다. 정치 발전과 독선 견제를 위해서는 좌우 정파의 건전한 정책적 대결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완고한 대한(對韓)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우파 자민당이 장기집권하는 정치적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힘의 균형을 잃은 정치는 자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제1야당으로서 통합당의 역할은 막중하지만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남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싹수가 노랗다. 여당의 ‘장기집권’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이는데 자신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민주당 장기집권의 일등공신이 바로 통합당 자신들인 셈이니 스스로 한심하지 않은가.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은 사실 좌파 정당으로 불리지만 보수적 정책까지 수용해 변신을 시도할 개연성이 크다. 이미 민주당을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적지않은 마당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선별적인 정책에서 좌우를 아우르는 정책을 여당은 구사할 것이다. 통합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고 양극화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통합당에 대한 지지율이 반전할 가능성도 작아진다. 우클릭하는 여당처럼 소외계층을 보듬을 적극적인 좌클릭 정책을 통합당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 발언과 정책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선거에서 드러났다. 단지 우파만의 문제가 아니다. 맹신적 좌파들 또한 극단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우파의 극단주의를 나무랄 충분한 자격이 없다. 극단의 몰락은 민주 정치, 민주 국가에서 발전을 위한 좋은 신호다. 극단주의가 세계 역사를 후퇴시키거나 발목을 잡은 사례는 많다. 무엇보다 극단은 협력과 통합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 다른 이념과 어울릴 수 없다. 극단이 판치는 사회는 늘 투쟁만이 남게 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념적 극단, 정책적 극단, 언어적 극단과 하루속히 결별하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길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삼성, 80년 이어온 ‘무노조 경영’ 마침표

    삼성, 80년 이어온 ‘무노조 경영’ 마침표

    민주노총 “당연한 원칙인데 면죄부 될라” 한국노총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필요”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더이상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80년 넘게 이어진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외견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노조 방해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사과했던 적은 있지만 삼성 총수가 직접 ‘무노조 경영 철폐’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과는 이제 노조 설립을 막는 것이 시대 흐름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3개의 소규모 노조만 있었던 삼성전자에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생긴 이후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잇따라 노조가 만들어졌다. 이날 한국노총 산하 6개 삼성 계열사 노조는 연대해 노동 문제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노조 설립이 번져 나가자 이제는 허울뿐인 ‘무노조 경영’을 계속 지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은 1938년 창업 때부터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비판을 받아 왔다. 몇몇 계열사에는 노조가 생기기도 했지만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방해가 계속돼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의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 등에 가담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입장문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했지만 ‘무노조 경영 철폐’를 명시하지 않아 일각에서 비판이 일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사과는 추상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총수가 직접 나선 만큼 전 계열사가 기존의 관행을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대부분 노조 규모가 매우 작거나 노조가 없는 대신에 노사협의회를 둬 임금협상 등을 진행했다. 무노조 경영이 폐지됨에 따라 계열사별로 노동투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4노조만 해도 노조원이 이미 1000여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과에도 노동계는 삼성을 향해 보다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주문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3권 보장 등 이 부회장이 제시한 내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원칙인데 삼성 재벌에만 특별한 뉴스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과가 앞으로 남은 사법부 판단에서 면죄부가 되진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삼성에 필요한 건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실천”이라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노총 산하 삼성 노조가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은 여전히 소극적으로 나온다. 이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재용 “경영권 안 물려줄 것… 노동 3권 보장”

    이재용 “경영권 안 물려줄 것… 노동 3권 보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제 아이들에게는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권 승계 문제 등과 관련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외부에 밝히는 건 주저해 왔다”면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데다 제 자신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도 전에 제 이후의 승계를 논의하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사과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 11일 대국민 사과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창사 이후 82년간 고수해 왔던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도 선언했다. 그는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그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저와 삼성을 둘러싼 많은 논란이 근본적으로 이 문제(경영권 승계)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라면서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약속드리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 지탄을 받을 일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법과 윤리를 지키지 못해 국민께 실망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시민사회와 언론은)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 주는 거울이며,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라면서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며,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중단 없이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총수의 대국민 사과는 1966년 9월 21일 이병철 창업주가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한 게 처음이며, 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 22일 차명계좌 의혹으로 사과한 게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로 2015년 6월 23일 세 번째로 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미 방위비협상 ‘핑퐁 게임’… 외교장관 전화 협의에도 진전 없어

    한미 방위비협상 ‘핑퐁 게임’… 외교장관 전화 협의에도 진전 없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6일 전화 협의를 했으나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협상단의 잠정 합의안을 거부한 이후 미국은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한국은 합의안 이상의 인상은 불가하다며 서로 공을 넘기는 핑퐁 게임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방위비분담협상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나 협상 진전의 계기를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 협상단은 분담금 규모는 전년대비 13% 안팎 인상,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유효기간은 5년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마련하고 양국 장관이 승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거부하면서 협상이 한 달가량 공전하고 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한국에 유연성을 발휘하라며 추가 인상을 수용할 것을 간접 요구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반도 이슈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매우 유연했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하겠다”며 “우리는 한국 쪽에서도 일정한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우리 지도자들이 최근 얘기를 나눴고, 우리는 앉아서 협상할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관점에서 너무 많이 들어갈 순 없다. 우리는 항상 공개적으로 협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며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나는 지금쯤 이것이 마무리되기를 선호했다”며 방위비분담협상이 포괄적으로 타결된다면 한국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협상의 조기 타결과 비준을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말에도 “우리는 최근 몇 주간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다. 한국 정부로부터도 추가 타협이 있기를 바란다”며 내퍼 부차관보와 같은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잠정 합의안 이상의 인상을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년대비 13% 안팎 인상’은 양국 협상단이 합의한 사항이고 언론에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인상 요구에 대해 국회는 물론 국민도 설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협상 미타결로 지난달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정부는 협상에서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잠정 합의안이 최선의 안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3% 인상안이 우리의 최종안이었는가”라는 윤상현 외통위원장의 질의에 “우리로서는 가능한 최고의 수준이었다”며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미가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양국 모두 협상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크기에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한 조율에 조만간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지원 특별법은 임시 조치일 뿐이기에 협상 미타결로 인한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장기화될 경우 한미 연합방위태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는 양국 모두에게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제2 유산슬 찾는다” MBC도 트로트 프로그램 제작

    “제2 유산슬 찾는다” MBC도 트로트 프로그램 제작

    트로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방송사들이 관련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든 가운데, MBC도 트로트 서바이벌을 만든다. 6일 MBC는 “올해 하반기 ‘트로트의 민족’(가제)를 제작한다”며 “전국 팔도에서 트로트를 가장 잘 부르는 트로트 왕을 뽑는 버라이어티 쇼바이벌” 이라고 밝혔다. MBC는 지역 방송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별 예심을 통해 전국 팔도 곳곳의 트로트 고수들을 찾아내 새로운 ‘국민 트로트 스타’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최종 우승자는 오로지 국민들이 직접 뽑는 ‘국민 투표’로만 진행한다. 대국민 트로트 대전 MBC ‘트로트의 민족’은 2020년 하반기 첫 방송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눈치 터득하기

    [배민아의 일상공감] 눈치 터득하기

    유치원 수업 중 까불고 떠드는 아이들에게 교사가 한마디 한다. “너희들 이렇게 말 안 듣고 장난만 칠 거면 그냥 집으로 가!” 시무룩하니 야단맞는 아이들 사이에서 한 아이가 번쩍 손을 든다. “선생님, 지금 집에 가요?” 교사와의 게임에서 연속 세 번 패배하며 잔뜩 심술이 난 아이가 네 번째서야 이긴 후 그제야 표정이 풀리며 실수한 교사를 향해 깔깔대며 놀린다. 사회성 교육을 위해 미리 승부가 예정된 게임 수업이었고, 교사가 아이에게 묻는다. “이번 게임은 아주 잘했어. 그런데 네가 지고 있을 때 선생님이 혼자만 기분 좋아 웃으며 너를 놀렸다면 네 기분은 어땠을까?” 교실 내 작은 도난 사고로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아이들의 눈을 감기고 친구의 물건을 갖고 간 사람은 손을 들라고 교사가 이야기한다. 한참이 지나도 손을 드는 아이는 없고, 샛눈을 살짝 뜨거나 움직이는 아이들이 생기자 엄중한 목소리로 다시 묻는다.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으면 모든 친구들이 함께 벌받을 거야. 모두 눈을 감고 있으니 조용히 손만 들어 봐. 지금 솔직하게 얘기하면 무조건 다 용서할 테니.” 드디어 범인이 손을 든다. 그런데 두 명이다. 나중에 개별 면담을 통해 한 명의 가짜가 밝혀졌다. “친구들 모두가 벌받을까 봐 제가 그냥 손들었어요.” 세 가지 에피소드 모두 눈치가 없거나 눈치가 너무 빠른 조카들의 유치원 시절 이야기다. 눈치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어떤 주어진 상황을 때에 맞게 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하고 대인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이며,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정의한다. 눈치 있게 행동하는 것이 어찌 보면 쉬운 일인 거 같아도 공식과 정답이 없는 꽤 어려운 숙제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말로 표현하지 않는, 혹은 말과는 다른 속내를 알아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상황 판단을 잘 했더라도 그에 걸맞은 행동이 바로 뒤따르지 않는 경우 눈치 없는 사람으로 치부된다. 이러한 판단 능력과 적절한 행동은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통을 통한 다양한 경험에 의해 자연스레 습득된다. 사회성 교육의 최초의 장소인 가정에서도 예전과 달리 한 자녀만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온라인 영상 매체를 통해 혼자 놀기의 고수가 늘어나는 요즘의 시대에 관계를 통한 사회성 교육, 눈치 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그동안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분야의 활동이 위축되고 사회의 여러 모습이 바뀌었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확대돼 카페, 식당, 진료, 쇼핑, 꽃구경까지도 대면 접촉 없이 가능하고 교육 현장에서도 온라인 원격으로 비대면 교수ㆍ학습이 진행된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보완책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조금씩 덜고 있기는 하지만 비대면 삶이 주는 한계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번 달 안에 순차적으로 등교수업도 진행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눈치는 나보다 강한 상대나 우월한 입지에 있는 사람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비굴하거나 처세술의 한 형태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나 공공의 예의범절을 위해 꼭 필요한 매너이다. 말의 뜻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던 눈치 없던 조카 1호는 센스 있는 사회인으로, 상대방 기분 파악이 늦었던 조카 2호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말을 잘하는 중학생으로, 눈치 빠른 평화주의자 조카 3호는 의협심 넘치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눈치 교육의 교과서나 커리큘럼은 따로 없다. 이렇게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대인관계와 사회적 소통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 눈치이니까.
  • “감염병 위기 단계 낮춰도 방역 정책 틀 유지”

    “감염병 위기 단계 낮춰도 방역 정책 틀 유지”

    김강립 조정관 “중대본은 해체 가능성 중수본·방대본 유지… 전문가 의견 수렴”감염병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더라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브리핑에서 “위기 단계 조정 문제에 대해 아직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위기 단계를 ‘경계’로 전환하더라도 자동으로 정부의 (방역) 정책이 폐지·축소되거나 변경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 등급보다는 개별적인 조건의 충족, 필요성 여부에 따라 정부의 정책 변경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며 “마스크 5부제도 (위기등급과 관계없이) 마스크의 공급과 수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며 (지속 여부를)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은 신종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했을 때 발령되고, ‘경계’는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을 때 취해진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촉발된 대규모 감염 이후 2월 23일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부터 신규 환자가 10명 안팎으로 떨어지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줄자 다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기경보를 조정하려면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조정에 신중히 접근하는 모양새다.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는 마당에 위기 단계마저 격하하면 국민에게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복귀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위기 단계가 ‘경계’로 낮아져도 기존의 정책은 유지되지만, 정부 조직은 개편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바이러스 전투대격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전투 보급·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운영해 왔다. 이후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선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령탑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날은 중수본이 설치된 지 100일이 된 날이기도 하다. 김 조정관은 “경계 단계에서도 중수본과 방대본은 유지되며, 어떤 상황에서도 조직을 축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중대본은 해체되고, 필요할 때 총리가 중수본 회의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해 강화된 종부세 적용 사실상 무산… 세율 인상 21대 국회로

    올해 강화된 종부세 적용 사실상 무산… 세율 인상 21대 국회로

    기재위 조세소위 의견 차 못 좁히고 마무리 29일 종료 20대 국회서 통과 불가능할 듯 과세 기준일 6월 1일… 그 전에 통과 돼야 소급 적용 못해 이듬해 납부분부터 내야지난해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강화된 종합부동산세율을 적용하려던 정부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둔 여야가 종부세법 개정안을 놓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 종료되는 20대 국회 임기 내 종부세법 개정안 통과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기재위 조세소위를 열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회의가 마무리됐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다음달 1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법이 통과돼야만 올해 말 종부세 부과 때 강화된 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시기를 넘기면 다음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올해 납부분엔 적용할 수 없고 이듬해 납부분부터 적용할 수 있다. 과세의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극적으로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조세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상황이다. 기재위 관계자는 “여당은 정부가 발표한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반대로 종부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내 통과 가능성이) 0%라고 할 순 없지만 현재로서는 조세소위나 전체회의가 열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을 보면 우선 1주택자나 조정대상지역 이외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기존보다 0.1~0.3% 포인트 인상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해선 0.2~0.8% 포인트 높이는 게 핵심 내용이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200%에서 300%로 올린다. 다만 1가구 1주택 요건을 충족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세액공제율을 10% 포인트 올리고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율 최대한도를 10% 포인트 올리는 부담 완화 방안도 함께 들어 있다. 그러나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여당과 정부의 종부세 강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합당은 투기 목적이 없는 주택 실수요자인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세부담 상한 비율을 150%에서 130%로 낮추고 고령자와 장기 보유자에 대한 공제율도 정부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대로 20대 국회가 끝나버리면 현재 계류 중인 법안들은 모두 자동 폐기된다. 때문에 당정은 법안 발의 절차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수정하지 않는 이상 개정안 내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선 신속성을 위해 의원 발의 형태로 진행됐는데 다음 국회에선 어떻게 입법을 진행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아프면 집에서 3~4일 쉬기’ 생활방역 중 가장 힘든 수칙

    ‘아프면 집에서 3~4일 쉬기’ 생활방역 중 가장 힘든 수칙

    “열이 나면 무조건 집에서 3~4일 쉬어야 하나요. 다른 병일지도 모르는데요?”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수칙 가운데 사회구조상 지키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국민 54.0%가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꼽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온라인 설문조사로 국민 8747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아프면 집에서 쉬기’가 개인, 사회구조적으로 실천하기 가장 어렵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제도 안착을 위해 아프면 쉬기를 공공 분야부터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기성 세대가 그동안 아파도 학교에 가고 출근하는 문화에서 성장해 왔다. 아파서 쉴 때 유급휴가나 대체인력 확보 등도 어려워 (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권고안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국민들은 아파도 쉴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가장 많이 물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자가격리됐던 유경험자는 휴가 성격, 개인에게 미칠 불이익, 사업주의 출근 지시에 대한 대응 방법, 수칙 준수 위반에 대한 제재 여부 등 구체적인 우려 사항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강제성 있는 제도 구축, 사회인식 개선과 참여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병가 인정과 대체인력 마련 등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상병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발열·호흡기 증상 등으로 근로자가 쉬는 동안 소득이나 임금을 건강보험공단에서 현금 수당으로 보전해 주자는 것이다. 이기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반장은 “상병수당을 도입하려면 8000억∼1조 7000억의 재원이 소요된다”며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중국탓?…英 출신 칭화대 교수 “허튼소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문제와 관련 중국 책임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영국인 학자 마틴 자크 박사는 중국 국영언론 CC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신종 질병으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수의 희생자가 속출한 것은 바로 강한 전염성 탓”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 등 일부 국가와 상당수 서방 언론이 제기한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아시아경제연구센터 연구원 출신의 자크 박사는 중국 칭화대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크 박사의 이 같은 시각을 담은 보도는 3일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상위 전면에 게시된 상태다. 자크 박사에 따르면 다수의 서방 언론은 중국의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은 말로만 하는 이들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가 성향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시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초기 대응과 방역을 시작했다. 이제 와서 중국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일부 국가와 지도자는 허튼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중국을 탓하기 위한 행위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자크 박사는 “미국은 무려 2개월 반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더욱이 앞서 중국이 방역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미국은 이들의 것을 보고, 배우거나 방역에 대비하려는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와 언론이 제기한 중국인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 조작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에 대해 의문을 즐기는 것은 이미 수 십 년 전부터 서방국가가 해왔던 전략으로 마치 이 같은 행동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 같은 음모론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서방국가들은 지난 1990년대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이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전 세계 모든 국민들이 인지하고 있듯이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내놓는 모든 통계가 거짓이었다면 지금의 경제대국 중국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힐난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 등 희생자 관련 정보에 대한 비공개 원칙을 고수 중인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제기했다. 자크 박사는 “지금껏 미국에서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망자 수는 연일 급증, 전 세계 사망자 수 1위를 기록 중”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자신들의 국가에서 이토록 많은 국민이 사망하는 동안 어떠한 적절한 조치들을 행했는지 질문하고 싶다. 오히려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정보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유도 모른 채 감염되는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미국인 희생자 수 급증이야 말로 현재 미국의 내부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그 허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어떤 행동을 취하고 적절한 준비와 방역활동을 지원하든 서방 국가들은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볼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실천하는 정책이 비록 긍정적인 의도와 결과를 낳더라도 그들은 ‘반중’을 외치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서방 국가와 서방 언론의 현실”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 16개 국가에 총 149명의 의료 전문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총 15차례에 걸쳐 지원된 의료진 파견 사업은 중국국무원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를 통해 진행됐다.
  • 수도권 요양병원 코로나19 표본검사서 6544명 모두 ‘음성’

    수도권 요양병원 코로나19 표본검사서 6544명 모두 ‘음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관리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 46개소에서 6544명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이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구와 은평구,경기 성남시,의정부시,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의 종사자,간병인,신규 입원환자 등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1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검체 취합 검사 방법(풀링검사)을 서울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로 시행했다. 풀링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 검사하는 방법이다. 양성이 나오면 검사 대상자 전원을 개별적으로 재검사한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풀링검사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감염관리 장기 대응 방안에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이기 때문에 치명률이 높은 특성이 있다”며 “정부도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사진이 2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되면서 위중설과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전날까지도 ‘지난주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 처럼 퍼진 ‘인포데믹’ 현상을 막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대북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을 맞아 평안남도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2일 보도했다. 순천린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올해 첫 현지지도로 방문해 경제 제재를 자력갱생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한 장소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마지막 공개 행사였던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준공식에서 붉은 테이프를 자르기도 했다.특히 김 위원장의 후계자설이 제기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사 현장 참관에 동행했다.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1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수술 뒤 위중한 상태일 수 있다는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반도 주변국이 들썩인 김 위원장 위중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김 위원장과 관련 특별한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축전 교환, 감사 인사 등 동정 보도를 계속한 것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위중설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도리어 북한이탈주민 출신 21대 국회 당선자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와 지성호 당선자가 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혼란은 계속됐다. 태 당선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지 당선자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심혈관 질환 수술 후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한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태 당선자와 지 당선자 발언을 놓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북한 소식통 정보는 대다수가 북중 접경지역을 통한 것인 만큼 북한 지도부의 중요 정보는 알기 어렵다는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가짜 뉴스가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커넥션을 끊어야 한다”며 “탈북자 출신 당선자를 통해 가짜 뉴스를 제작하고 생산 유포하는 세력들이 당선자들을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탈북자, 외신, 인터넷 매체, 보수 단체 등 건강이상설 유통과정을 짚어보고 고의성과 조작성 등 세밀하게 문제점을 살펴 봐야 한다”며 “가짜 뉴스가 남북 관계과 대북 정책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앞으로도 북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람이 말썽” 코로나19 지역 차별·혐오, 방역 구멍 부른다

    “○○사람이 말썽” 코로나19 지역 차별·혐오, 방역 구멍 부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완치된 확진환자나 환자가 많이 발생한 특정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관광지를 방문한 외지인에 대한 혐오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우연적인 사건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출신이나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감염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우거나 이를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포털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했던 대구·경북에 대한 혐오 게시물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한 남성(19)이 부산의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에는 “대구 사람들은 정말 말썽이다” “확진자들을 만나서 때리고 싶다” 등 비판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러한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행위가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손 반장은 경고했다. 확진환자 혹은 환자 발생이 많았던 특정 지역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 의심 증상이 생겨도 비판을 피하기 위해 이를 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감염 환자는 자신의 행선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꺼릴 수 있다. 이렇게 생긴 방역망의 구멍은 다시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확진 환자 혹은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오히려 무고한 환자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 손 반장은 “확진 환자나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과 비난을 멈춰주시고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차별과 배제보다는 사회적인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화재현장 이탈’ 보도에 “사실무근” 반박

    엄태준 이천시장 ‘화재현장 이탈’ 보도에 “사실무근” 반박

    엄태준 이천시장은 물류창고 화재 참사 당일 현장을 이탈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엄 시장은 사고 현장 앞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처음 사고 발생을 보고받은 이후 누구보다 빠르게 도착, 사고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밝히고 시간대별 동선과 현장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엄 시장은 또 “유가족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사고 당일 시장은 화재 현장 중심으로, 부시장은 유가족을 중심으로 업무를 이원화해 사고수습에 나섰다”고 유가족을 사고 다음 날 만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22만 시민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 입장에서 온 시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사고를 최우선으로 수습해야 하는 현 상황임에도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에 얽혀 현 사태수습이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상황으로 변질하는 듯 하다”고 비난했다. 또 사건 당일 자신의 부인도 의용소방대원들과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한 뒤 이튿날 새벽2시에 귀가했다며 악의적 편집으로 사고수습을 지휘한 자신의 행적을 폄하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날 한 일간지는 “물류창고 화재 당일인 지난달 29일 현장 대응과 수습을 총괄해야 할 엄 시장이 현장에서 보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엄 시장은 하루가 지난 30일 현장에서 희생자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평일 만난 폴란드 전문가 “지지 세력 없어 후계자 되기 어려워”

    김평일 만난 폴란드 전문가 “지지 세력 없어 후계자 되기 어려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불거지면서 그의 숙부인 김평일 전 체코주재 북한 대사의 후계자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사가 북한 내 지지 세력이 없기에 후계자가 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폴란드과학원의 니콜라스 레비 박사는 3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 전 대사는 70년대 말부터 백두혈통의 이른바 ‘곁가지’로서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불가리아, 폴란드, 핀란드 등의 외교관으로 지내 왔다는 점에서 북한 내 정치 권력 기반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레비 박사는 “그가 외교관으로 파견되기 전에도 러시아와 동독 등에서 유학을 하기도 했다”며 “그를 지지할 만한 친구들은 해임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80년대에 이미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대사는 장기간 해외에만 거주해 북한 내부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큰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레비 박사는 김 전 대사가 폴란드주재 북한대사로 재직 시 직접 만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사가 큰 틀의 김씨 일가로서 정치 운영에 관여할 가능성은 있다”며 “사교적이고 영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감각을 살려 자문역할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비 박사는 김 전 대사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을 만한 범죄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 구 엘리트세력이 부드러운 국가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그를 꼭두각시 지도자로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RFA는 일본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백두혈통이 아닌 ‘곁가지’ 김 전 대사가 북한 최고지도자가 될 가능성은 단 1%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김정은 정권 들어서 2013년 6월에 새로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 개정판이 나왔다. 북한에서는 헌법보다, 노동당 규약보다 상위에 있는 최고 강령”이라며 “여기에 ‘우리당과 혁명의 명맥을 백두의 혈통으로 영원히 지키고, 그 순결성을 철저히 고수해야 된다’라는 문장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김일성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김 전 대사는 이복형 김정일 위원장과 혈통이 다른 곁가지로 순수한 ‘백두혈통’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 한국센터의 이상수 소장도 RFA에 김 전 대사의 승계 가능성은 낮다면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집권했을 때 제대로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그가 맡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도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 권력 기반이 후계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김 전 대사가 최고지도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태영호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2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최고지도자가 되더라도 오래갈 것 같지는 않으며 김 전 대사의 존재를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김 전 대사의 후계자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하루에 수백명씩 신규 감염… ‘긴급사태’ 1개월 연장

    日 하루에 수백명씩 신규 감염… ‘긴급사태’ 1개월 연장

    일본 정부가 오는 6일까지인 ‘긴급사태’ 발령기간을 1개월 정도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첫 선언 이후 3주가 넘게 지났지만 지난 28일 282명, 29일 224명 등 아직도 전국에서 하루 수백명씩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는 30일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료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행정상 과제나 준비 등도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촉박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연장을 기정사실화했다. 긴급사태 연장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걸쳐 1개월 정도로 검토되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오버슈트’(폭발적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 7일 1차로 도쿄도, 오사카부 등 전국 7개 광역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 이동자제 및 시설이용 제한 등을 요청했으며 16일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감염자가 병원에 몰려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검사를 해 주는 현재 같은 방식으로는 사태의 조기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증세를 호소하는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받도록 해 줘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하루 최대 1만 5000여명까지 검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검사는 매일 4000~9000명 선에 그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역 감염, 총선 감염 ‘0’

    지역 감염, 총선 감염 ‘0’

    30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국내 지역사회에서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29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4·15 총선에서도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났지만 확진환자는 생기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줄고 방역감시망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로 긍정적인 신호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만 765명이었다. 신규 4명 모두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다. 지역사회 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월 18일 31번확진환자 이후 72일 만이다. 신규 확진환자가 5명 이하로 떨어진 것도 2월 19일 15명으로 두 자릿수에 접어든 이후 처음이다. 완치자는 전날보다 137명 늘어 9059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환자 1명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평균 인원을 의미하는 기초감염 재생산지수가 신천지 유행 당시 5.6명에서 최근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연휴 기간에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