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57
  • 서울시 9개월간 서정협 행정1부시장 대행…내년 4월 보궐선거

    서울시 9개월간 서정협 행정1부시장 대행…내년 4월 보궐선거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하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9개월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새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시작한 박 시장의 민선 7기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다. 4년 임기의 절반인 약 2년이 남은 상황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직위가 빈 상태)된 경우 부시장 등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서울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역할을 맡는다.  서정협 부시장은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행정과장, 시장 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을 거쳤다. 서 부시장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며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가 돼 시정 업무를 차질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추진해오던 각종 정책들은 당분간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최근 전국민 고용보험, 강남권 개발이익의 광역화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부동산 정책 관련 박 시장이 고수해온 그린벨트 유지, 재건축 규제 등도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새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4월 첫번째 수요일에 실시하게 돼 있다. 내년 4월 7일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함께 열린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4월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태년 “주택공급 정책 협조해야”… 서울시 향해 그린벨트 해제 압박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지방정부는 획기적인 주택공급대책 수립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집값 폭등을 안정화하려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는 만큼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서울시에 그린벨트를 풀어 달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를 최대의 당면 현안으로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투기 근절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당의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긴급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와 함께 주택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가 몰려 있는 서울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나 재건축 등이 방안으로 거론되지만 서울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민주당은 2018년에도 당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종용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당내에서도 현재까지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이번 당정 협의안에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제까지는 비교적 과세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에 비중이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공급 확대 언급을 하셨으니 정부에서도 그쪽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면서도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서는 “맨 나중에 다른 대책이 없다면 그것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그 전에 역세권 부근의 유휴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집값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자 여권에서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17 대책으로 규제 지역에 묶인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지도부에서 내놓는 대책들을 보면 답답하다.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권 변호사·시민운동가… “직업이 서울시장”이라 했던 원순씨

    인권 변호사·시민운동가… “직업이 서울시장”이라 했던 원순씨

    사상 첫 3선의 최장수(3180일) 서울시장이었던 ‘원순씨’. 진보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박원순(64) 시장을 가리켜 “참여연대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한국 시민단체의 상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했다. 삶의 궤적을 관통했던 인권변호사와 시민사회운동가, 그리고 2011년 10·26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그는 자신의 꿈을 좇는 일 중독 시장이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자청했던 세 번째 임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잡자 마자 “임기가 9년이 되다보니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서울시장이 박원순이어서 ‘저 분이 직업이 서울시장인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보냈던 ‘시장의 시간’을 “도시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많은 시민들의 삶과 꿈을 회복시키는 시간이었다”며 답했다. 누구도 그의 임기가 극단적 비극으로 끝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그는 1994년 참여연대의 산파역을 했고,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시민사회 운동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95년 사법개혁운동, 1998년 소액주주운동, 2000년 낙천·낙선운동 등 민주주의의 양분이 됐던 시민운동마다 그가 함께 했다.박 시장은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고(故) 조영래(1947∼1990) 인권변호사와 활동하며 뒤를 이었다. 1988년 진보 성향 법조인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 회원이었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에 이어 1990년대 중반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성희롱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판례를 바꾸기도 했다. 1988년 진보 성향 법조인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 회원이었다. 199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 2002년 아름다운재단과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함께 설립한 뒤 상임이사를 맡아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했다. 2006년에는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를 만들었다.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 보선이 예정되자 출마를 선언했다. 9월 2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지지율 5%로 시작했지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단일화를 이뤄 내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었다. 무소속으로 야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후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53.4% 대 46.2%로 눌렀다. 2011년 10월 27일, 당시 만 55세의 시민운동가 출신의 원순씨는 ‘서울특별시장’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집권했다.박 시장 취임 후 서울시는 도시계획과 행정, 인사 등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박 시장은 1기 첫 해 오 전 시장이 반대하던 초등생 무상급식 지원 예산 200억원에 대한 집행을 시작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용으로 경찰이 무상으로 사용하던 시유지를 회수했다. 또 반값등록금 운동에 적극 호응해 2012년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전년의 50% 수준으로 낮췄다. 도시계획과 개발에서는 기존 개발 지상주의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시장은 2012년 2월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의 50%를 소형 평형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최대 35층 이상으로 짓지 못하도록 규제했다.기존 한강르네상스 개발과 같은 대규모 토목 사업은 줄이고 서울역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해 ‘서울로 7017’을 만드는 등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정부가 서울시에 그린벨트를 풀 것을 요구하자 미래세대를 위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은 그의 도시에 대한 철학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임자인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광장 등과 같은 ‘한 방’이 없다는 지적에 박 시장은 항상 “그게 정치적으로 맞는지는 몰라도 나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내 삶을 바꾸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맞서 왔다.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직접 발표한 정책은 지난 8일 ‘서울판 그린뉴딜’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태년 “주택공급 정책 협조해야”… 서울시 향해 그린벨트 해제 압박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지방정부는 획기적인 주택공급대책 수립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집값 폭등을 안정화하려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는 만큼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서울시에 그린벨트를 풀어 달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를 최대의 당면 현안으로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투기 근절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당의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긴급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와 함께 주택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가 몰려 있는 서울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나 재건축 등이 방안으로 거론되지만 서울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민주당은 2018년에도 당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종용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당내에서도 현재까지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이번 당정 협의안에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제까지는 비교적 과세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에 비중이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공급 확대 언급을 하셨으니 정부에서도 그쪽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면서도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서는 “맨 나중에 다른 대책이 없다면 그것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그 전에 역세권 부근의 유휴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집값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자 여권에서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17 대책으로 규제 지역에 묶인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지도부에서 내놓는 대책들을 보면 답답하다.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왜 교회만 탄압하나” 소모임 금지 반대 靑청원 30만명 육박

    “왜 교회만 탄압하나” 소모임 금지 반대 靑청원 30만명 육박

    “정부 조치는 교회를 차별하는 것”“극소수 사례로 제재…무리한 조치”정부 “강화된 대책 필요” 협조 당부정부가 10일부터 교회 정규예배 외 소모임·행사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조치를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 인원이 단 하루만에 30만명에 육박했다. 청와대 답변 최소 기준인 20만명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개신교 단체들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는 지극히 관료적 발상의 면피용 조치로 심히 유감”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청원인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의 교회 정규 예배 이외 행사 금지를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청원에서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금지·단체 식사 금지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교회 소모임 제한 방침에 대해 “정부의 조치는 교회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럽, 노래방, 카페 등 다른 인구 밀집 시설은 두고 교회만 모임을 제한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다. 청원인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겠지만, 극소수 교회 사례로 모든 교회를 제재하는 건 무리한 방역 조치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교회에서는 집단 감염이 보고된 바가 없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 제20조 1항 내용을 언급하며 “왜 교회만 탄압하나.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란 이런 것인가”라며 “그것이 아니라면 ‘교회 정규예배 이외 행사 금지 조치’를 취하해달라”고 거듭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9일 오후 3시 40분 현재 28만 6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단 하루 만에 청와대 국민청원 최소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중대본은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에서 정규예배를 제외한 수련회, 성경공부 등 소규모 대면 모임이나 행사, 단체 식사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교회 소모임을 통해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자 교회를 대상으로 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교회 명의의 소모임과 행사에는 수련회나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등이 해당한다. 또 정규예배라 해도 통성 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찬송하는 경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교회에서 음식을 제공하거나 단체 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교회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출입자 명부를 관리해야 한다.중대본은 만약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책임자나 이용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교회에 대해서는 시설이용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역학조사,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이나 작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 관리가 안 되는 ‘사각지대’가 발견되고 있어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것보다는 특수한 상황에 초점을 둬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드린 것”이라며 종교계의 협조를 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신 개발 위해 사람에 코로나19 고의감염, 문제 없을까

    백신 개발 위해 사람에 코로나19 고의감염, 문제 없을까

    코로나19 백신을 하루빨리 개발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을 일부러 감염시키는 실험을 해도 되는 걸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한 당국자가 백신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의 몸에 고의로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인체감염 임상시험’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지적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FDA에서 백신 승인을 관할하는 생물의약품 평가연구센터의 피터 마크스 센터장은 이날 업계 초청 행사에서 “기존의 인체감염 임상시험은 감기나 설사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에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많고,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체감염 임상시험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며 여지를 뒀다. 백신 임상시험은 통상 건강한 사람들 중 한쪽에는 진짜 약을,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을 투여한 다음 이들의 경과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백신 임상시험은 이들 중 일부가 시험 기간 중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된다. 즉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인원이 충분히 많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 백신을 주사한 피실험자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해 감염시킨 다음 경과를 살펴보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이 방식은 백신 완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투여 대상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일부는 무증상 상태에서 치유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 중 폐나 신경 계통의 영구적인 손상 등 심각한 위험이 남는 이들도 있다. 또 폐 손상, 혈전 형성 등 증세도 제각각인 점도 문제다. 그러나 윤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월드오미터 기준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55만명을 넘어섰고, 하루에도 50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미 하원의원 35명은 FDA와 보건복지부(HHS)에 서한을 보내 인체감염 임상시험을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마크스 센터장은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가짜약보다 최소 50%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FDA의 지침에 대해 업계 곳곳에서 반발이 크지만 “완벽한 지점인 것 같다”며 기존 판단을 고수했다. 그는 “(기준을) 50%보다 훨씬 낮추면 효험이 매우 적은 경계에 있게 되고, 70~80%로 가면 집단감염이 자연적으로 일어날 때까지 백신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하고 과감히 새판 짜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이달 중으로 팔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어제 페이스북에서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 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공직사회 전반으로 다주택 처분이 확산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정세균 총리가 어제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 보유 실태를 파악하고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 달라”고 내린 지시는 적절했다. 국회의원들도 이제 솔선수범에 나서야 한다.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여당 42명, 야당 41명이나 된다. 이는 유권자들의 부동산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다. 더구나 국회의원은 정부 고위관료 이상으로 부동산 정책과 업무에 관련성이 높은 만큼 당장 불필요한 부동산의 처분에 나서야 한다. 미래통합당 소속의 원희룡 제주지사는 그제 라디오에서 “국회의원들이 집을 팔아야 되는 건 당연하다”면서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국회의원이나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이 사는 집을 제외하고 시장에 집을 내놓다고 부동산 시장의 왜곡이 당장 고쳐지지는 않더라도 지도층의 솔선수범으로 성난 민심을 달랠 수는 있을 것이다. 정부·여당이 조만간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다는데 왜곡된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싶다. 대출억제 등 규제 일변도의 땜질씩 처방이고 징벌적 세제 강화였던 탓이다. 게다가 취득세, 양도세를 강화하는 최근 방안은 증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양도세를 높이면 경제적인 여력이 충분한 다주택자들은 매각보다 버티기에 돌입할 공산이 크다. 최근 매각 대신 증여가 크게 늘었는데, 매물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우려가 높고, 부동산을 통한 부의 대물림 현상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게 그 사례다. 기존 임대사업자들의 세제 혜택 폐지를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확산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다. 종부세의 실효세율을 높이더라도 은퇴자의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믿고 무주택을 고수했다가 피해를 입은 서민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 판을 짜야 할 수도 있다. 서울 강남 등에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보유세를 늘린다면 취득세와 양도세를 함께 손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부동산 정책 라인의 문책성 인사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
  •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 현실화되나

    8일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엿새 만에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낸 절충안이 1시간 40분 만에 거부당하자 대검찰청은 당혹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윤 총장이 사퇴하지 않는 한 현직 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대검 간부는 “이 정도 안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 (장관이 안을) 더 내놓으라고 해도 시간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추 장관이 원하는 ‘답’은 자신의 지시를 글자 한 점도 고치지 않고 전면 수용하는 것 뿐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전면 수용하고 사퇴하는 경우 ▲거부와 사퇴 의사를 함께 밝히는 경우 ▲기존 입장을 재고 요청하는 경우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추 장관이 인사권을 행사한 뒤 임명된 검사장들조차 추 장관의 지시가 위법·부당하다고 밝힌 와중에 윤 총장이 건의를 백지화하고 추 장관의 지시를 그대로 따를 가능성은 전무하다. 윤 총장이 자리를 지키며 지시를 온전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 장관은 ‘항명’이자 지휘사항 불이행으로 간주할 여지가 높다. 이렇게 되면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등 강도 높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징계에 나서려면 감찰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비위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직접 감찰과 직무정지, 대검 차장의 업무 대행 등을 지시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추 장관이 3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법무부 감찰관 자리에 지난 6일 류혁(52·26기) 변호사를 임명한 점도 윤 총장에 대한 직접 감찰 준비와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법무부는 류 변호사를 지난 1월 검사장으로 재임용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한미 외교차관 “방위비 조속 타결 노력” 공감대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장기간 교착상태인 제11차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의 조속한 타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비건 부장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 측 부담 규모를 정하는 SMA 협상은 미국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인상된 13억 달러(약 1조 5900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 측은 13% 인상안을 고수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조 차관은 또 “지난달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바 있는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여를 언급하며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올해에 진전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한반도 방어 공약은 철통이며, 계속 강하게 약속할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절실히 필요했던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를 아낌없이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은경 “코로나 공기전파, ‘밀집·밀접·밀폐’ 경고와 같은 뜻”

    정은경 “코로나 공기전파, ‘밀집·밀접·밀폐’ 경고와 같은 뜻”

    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도 일정 부분 가능성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국내 방역당국이 ‘3밀(密) 환경’을 조심하라는 그 동안의 당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과학자들이 WHO에 보낸 공개서한의 주된 내용은 ‘미세한 비말(침방울)을 통한 공기 전파 위험성도 고려하라’는 것이며, 아울러 효과적인 환기와 고효율 공기 여과, 대중교통과 공공건물에서의 과밀방지 등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과거 집단발병 사례를 통해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 환경이 위험하다고 경고했고 크고 작은 비말이 있는 이런 환경에 장시간 체류하는 일은 피하라고 당부했었다”며 “이는 전문가 공개서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공기 전파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분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그간 말씀드린 환기의 중요성, 특히 문과 창문을 열어 맞바람이 치도록 하는 자연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 환기가 어려우면 오염된 실내 공기가 재순환되지 않게 밖에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밀폐된 환경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노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말하기와 기침, 재채기로 튀는 침방울 및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의 두 가지 경로로 본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방출하면 바이러스가 묻은 비말이 바닥에 빠르게 떨어진다는 게 WHO의 설명이었다. 공기감염은 5미크론(μ, 1μ=100만분의 1미터) 이하의 비말, 즉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WHO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WHO는 손 씻기와 거리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왔다. 마스크 착용과 환기는 에어로졸이 생성되는 환경에서만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최근 세계 32개국의 과학자 239명이 공개서한을 통해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자 전날 WHO도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돈만 된다면”… 마피아 채권 덥썩 잡은 글로벌 투자가들

    “돈만 된다면”… 마피아 채권 덥썩 잡은 글로벌 투자가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위해 이탈리아 ‘마피아가 발행한’ 채권을 대량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몇년간 지속된 초저금리 시대에 마피아가 세운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들이 내세운 상대적 고금리 유혹에 덜컥 넘어간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최대 프라이빗뱅크(PB)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의 방카 제네랄리는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의 자문서비스까지 받아 마피아 채권을 매집(買集)한 것으로 밝혀졌다. EY는 최근 독일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핀텍업체 와이어카드 회계스캔들에서 회계업체로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은데 이어 마피아 채권과도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FT는 시장 소식통들을 인용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난 2015~2019년 10억유로(약 1조 3500억원) 규모의 민간채권을 사들였다며 이 중 일부는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엔드랑게타의 페이퍼컴퍼니가 발행한 자산과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엔드랑게타는 외부에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마피아처럼 잘 알려진 범죄조직이 아니지만 지난 20년간 급부상해 서구 범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두려운 범죄조직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업형 코카인 밀수부터 돈세탁, 강탈, 무기밀수 등 다양한 범죄에 연루돼 있다. 엔드랑게타 역사는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폭력을 앞세우되 지역 유지, 권력자들과 유착하며 세력을 키워나갔다. 다른 마피아와 달리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혈연과 가족관계로 똘똘 뭉친 조직이기에 검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조직 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어린 시절부터 아들 중 후계자를 뽑아 ‘명예로운 소년’이라고 부르며 트레이닝을 시키고 이들 중에서 다시 ‘명예로운 남자’를 뽑는 방식이다. 조직을 구성하는 각 가족들 사이에선 경쟁적 수직 관계가 아닌 협력적 수평 관계를 유지한다. 이 조직이 장수하며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이들의 주 수입원 역시 마약 밀매다. 엔드랑게티의 수입 중 80%가 마약 밀매에서 나온다고 유로폴(유럽형사경찰기구)은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부지리까지 누리고 있는데, 언택트(비접촉) 정책 덕분에 공항의 검색 절차 등이 완화되면서 마약 밀매가 상대적으로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이 채권 시장에 손을 댄 건 나름의 사업 다각화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들이 발행한 채권은 이탈리아 공중보건 당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직 결제를 받지 못한 의료 종사자들의 청구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정부에서 받을 돈으로 소위 ‘카드깡’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피아가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EU 법에 따라 이 같은 정부 체납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채권은 수익률이 높다. 정부기구가 대금을 연체할 경우 벌금으로 지불하게 되는 금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에 목마른 기관투자가들은 이렇게 형성된 거대한 채권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고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FT는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진 채권은 대부분 합법적인 것이었지만 일부는 훗날 엔드랑게타와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기관투자가들이 맺은 채권 구매 계약 가운데 하나는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역의 난민캠프가 발행한 것도 있다. 이 채권은 범죄조직이 먼저 인수해 국제 기관투자가들에게 넘겼다. 이들은 EU 기금에서 수천만 유로를 강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10억 유로 채권 대부분은 어떤 신용평가사로부터도 신용등급이 매겨지지 않았고 금융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은 채권들도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투자은행 CFE가 방카 제네랄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에게 채권을 팔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은 이 채권들이 범죄조직과 연계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카 제네랄리도 합법적인 거래에만 의존했다고 항변했고, CFE는 범죄활동과 연관된 자산을 사들인 것인지 결코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 공기감염 가능성 제기에 WHO “폐쇄된 환경서 가능”

    코로나19 공기감염 가능성 제기에 WHO “폐쇄된 환경서 가능”

    “환기 잘 안 되는 환경서 가능할 수도”사회적 거리 두기·마스크 착용 등 강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이 분야에서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면서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증거에 열려 있어야 하며 전염 방식 및 예방책과 관련해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WHO가 조만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금까지의 지식을 정리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염을 멈추려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그 동안 WHO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라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공기 감염은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 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수분 증발로 가벼워진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고 공기에 상대적으로 장시간 떠다니는 기체를 일컫는다. 이 때문에 WHO는 말하기와 기침, 재채기로 튀는 침방울 및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의 두 가지 경로로 보고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왔다. 그러나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은 최근 WHO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정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할 수준 아냐”

    [속보] 정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할 수준 아냐”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선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루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인 날이 열흘 넘게 이어지지만, 검역이나 격리 단계에서 모두 걸러지기 때문에 해외유입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 반장은 7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환자 발생 추이를 설명하면서 “아직은 거리두기를 2단계로 전환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 반장은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부 검역 또는 격리 단계에서 걸러지고 있다. 해외유입이 증가하면 치료 부담은 커지지만, 확산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이르면 오늘 ‘최종 입장’…추미애 다음 선택은(종합)

    윤석열 이르면 오늘 ‘최종 입장’…추미애 다음 선택은(종합)

    검사장들 “총장 지휘감독 배제 위법”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이르면 7일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사장 의견을 토대로 추 장관의 지시를 ‘절반 수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추 장관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윤 총장은 지난 3일 열린 검사장 간담회에서 취합된 의견을 보고 받았다. 대검찰청은 “검사장 간담회에서 대다수 의견 내지 공통된 의견”이라며 취합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사장들은 이른바 ‘검언유착’ 수사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라는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다만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부분에 대해선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사장들은 간담회에서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 본 건을 윤 총장의 거취와 연계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총장으로서 직무권한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검찰청법 제12조는 “검찰총장은 검찰사무를 총괄하며 검찰청의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근거로 검사장들은 장관의 수사지휘가 법에서 규정한 총장 수사지휘권의 본질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윤 총장이 ‘장관의 수사지휘가 부당하다’는 검찰 내부의 ‘공통된 의견’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추 장관에게 검사장들의 뜻을 전달함으로써 ‘다시 생각해보라’는 우회적인 요청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검사장들의 의견을 발판 삼아 수사지휘 재요청과 더불어 앞서 거절 당했던 ‘특임검사 카드’를 더 보완해 절충안을 내놓을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실제로 검사장들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는 “일각에서 주장되는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늦은 주장으로,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특임검사 도입 등 제3의 길에 대해 불가의견을 밝혔다.윤 총장, 법조계 원로 의견 들으며 고심 이렇듯 검찰 조직의 의견을 한 데 모았다해도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전면 수용’ 결정 외에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임검사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자신의 수사지휘가 위법·부당하다는 지적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또 ‘법 기술’을 동원해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공세를 퍼부을 수 있다. 전면 수용 외에 다른 의견을 낸 것을 ‘무조건적인 거절’로 받아들이고 감찰이나 징계를 지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도 추 장관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지휘를 거스르는 검찰총장은 본인의 소신이 어떻든지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에게 엄청나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윤 총장이나 검찰 일부가 대통령과 장관을 이길 수가 없다. 가능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추 장관이 곧바로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이나 징계를 지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당초 윤 총장은 전날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정식으로 보고받은 뒤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예상과 달리 윤 총장은 전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 총장은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전직 검찰총장 등 법조계 원로의 의견도 들으며 추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한 최종 입장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이르면 이날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악몽 안 끝났는데… 中서 이번엔 흑사병 공포

    코로나 악몽 안 끝났는데… 中서 이번엔 흑사병 공포

    우리 방역당국 “흑사병은 관리 가능”“대부분 항생제로 치료… 위험도 낮아”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200만명 가까이 감염돼 50만명 넘게 숨진 가운데 이번에는 북부 네이멍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대유행(팬데믹)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이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흑사병은 현 방역체계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목축민 한 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4단계 재난 조기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3급(비교적 심각)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1일에는 네이멍구 북서쪽에 있는 몽골 호브드 지역에서도 불법 사냥한 마멋을 먹었던 형제가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호브드와 인접한 바잉을기 지역에서 흑사병 의심환자가 1명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흑사병은 들쥐, 토끼 등과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려 감염된다. 사람끼리는 침방울(비말)로 옮겨진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전염병 가운데 하나로 14세기 유럽에서 유행할 때 전체 인구(7500만명 추정)의 30% 이상이 사망했다. 앞서 네이멍구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흑사병 환자가 나와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당시 중국 정부가 이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감염병 은폐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에는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소속 연구진이 “중국 10개 지역 돼지 도축장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논문을 발표해 충격을 줬다. 지난 1일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 어떤 바이러스도 전파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이어 돼지독감 바이러스, 흑사병까지 연이어 등장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다. 중국이 ‘각종 전염병의 온상’으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중국에서 전염병이 가장 먼저 관측됐다고 해서 중국이 발원지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본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스페인 등에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톰 제퍼슨 영국 옥스퍼드대 증거기반의학센터 선임연구원은 텔레그래프에 “바이러스는 전 세계 곳곳에 숨어 있다가 여건이 유리해지면 (특정 지역에서) 창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네이멍구 흑사병 발생과 관련,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페스트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고 대응 방법도 잘 정립돼 위험도가 낮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과거에는 약이 없었지만 지금은 항생제로 대부분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북도, 침체된 도청 신도시 살리기 나섰다

    경북도, 침체된 도청 신도시 살리기 나섰다

    2단계 진행… 상권 위축에 인구도 줄어경북도, 인근에 통합신공항 유치 총력포스코건설·스탠퍼드호텔에 지원 요청‘경북도청 신도시를 살려라.’ 경북도가 침체 일로에 놓인 도청 신도시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달 기준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1만 8143명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1단계(2010~2015년) 목표인구 2만 5500명의 71.1%에 그쳤다. 지난달엔 신도시 2단계(2015~2022년) 구역 공동주택용지 2필지 7만 7963㎡(1112가구 규모) 공급에 나섰으나 응모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1단계 사업과 달리 2단계 사업은 주거용지가 중심이어서 인구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경북도청 신도시 시작과 함께했던 서문 상권이 최근 위축되면서 폐업이 속출해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신도시가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예상은 크게 빗나갔고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사업비 2조 1579억원을 들여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와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경계 10만 966㎢(약 330만평)에 도청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신도시 2단계에 건설사의 수요가 없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 개발을 통한 신도시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며 선봉장을 자처했다. 우선 이 지사는 국방부가 이달 말까지 유예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선정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를 찾아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를 고수하는 군위군을 설득하고 있다. 유예기간 안에 군위군수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부적합’ 결정이 난다. 그는 도청 신도시 인근인 공동후보지에 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신도시가 국제적인 공항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 지사는 또 조만간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을 만나 신도시 2단계 개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2단계는 안동시 풍천면 일원 545만㎡에 3만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국내외 신도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업체다. 이어 도청 신도시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던 스탠퍼드호텔그룹과 안동병원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이행을 당부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스탠퍼드호텔그룹은 지난해까지 도청 신도시에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한옥형 호텔(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을, 안동병원은 도청 신도시 2단계 부지에 2300병상 규모의 복합의료타운을 건립하기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진척이 없다. 도는 경북개발공사와 18홀 규모의 골프장 유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퍼블릭 골프장처럼 도심지 안에 골프장을 조성해 관광객 유입으로 신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도 등은 3단계 사업부지 절반 정도에 18홀 골프장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도청 신도시를 세계적인 명품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500가구(단독 및 공동 주택) 규모의 특화주거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해 독일마을, 아산 지중해마을, 가평 쁘띠프랑스, 프랑스 원형 아파트, 네덜란드 피라미드 아파트 등을 벤치마킹하고 국내외 유명 건축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군수,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고수 “소송으로 군민 뜻 관철”

    군위군수,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고수 “소송으로 군민 뜻 관철”

    김영만 군위군수는 6일 국방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회의에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가 부적합으로 결정난 것과 관련해 “법적 소송으로 군민 뜻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대군민 담화문에서 “지난 1월 21일 주민투표를 해 군민 뜻에 따라 과반이 찬성하는 우보 단독후보지는 유치 신청하고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소보 지역은 유치신청을 하지 못했다”며 “이 사태의 책임은 국방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법적 소송을 통해 군민의 억울함을 풀고 군민 뜻을 관철하고자 한다”며 “사태가 여기에 이른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에 대한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중국 흑사병 환자 발생에 중대본 “페스트 치료 가능”(종합)

    중국 흑사병 환자 발생에 중대본 “페스트 치료 가능”(종합)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페스트 치료 및 대응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페스트는 치료제도 갖고 있는 데다 치료 경험, 프로토콜을 이미 정립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도가 낮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상황이라 하더라도 감염병의 동시 발생으로 인한 위험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내 전파 및 유입으로 인한 위험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또한 페스트에 대해 “예전에는 치료 약이 없어 관리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지만, 지금은 항생제로 대부분 다 치료되는 감염병이다. 이런 감염병은 주로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았거나 위생 상태가 열악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는 위생 상태가 아주 양호한 대표적 국가”라며 “우리 방역체계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감염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앞서 5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내몽고의 한 병원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2일~6일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페스트는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김수미 ‘전원일기’ 녹화 당일 제주도로 도망친 사연은?

    [선 넘는 일요일] 김수미 ‘전원일기’ 녹화 당일 제주도로 도망친 사연은?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찰진 욕설과 거침없는 할머니 연기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의 과거 모습은 어땠을까?김수미는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글솜씨를 가진 문학소녀였지만,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을 모두 여읜 까닭에 대학 등록금을 낼 형편이 되지 못했다. 이에 당시 극작가이자 교수였던 이근삼 교수의 조언으로 공채 탤런트 모집에 응모,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첫 데뷔하여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그녀는 데뷔 이후 한동안 무명생활을 이어가다 1980년 그 유명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게 된다. 첫 촬영 당시 29세의 나이로 할머니 연기를 하게 된 김수미는 한때 할머니 역을 맡고 싶지 않은 마음에 녹화 당일 제주도로 3개월동안 도망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김혜자 씨의 “너로 인해서 박은수(일용이 역)씨하고 김혜정(일용 아내 역)씨의 생계가 끊기게 되는 일은 만들지 않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들어 다시 촬영장에 돌아오기도 했다. 이후 무려 2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열연을 펼친 김수미는 <전원일기>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대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전원일기 종영 이후 김수미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어머니나 할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특유의 걸쭉한 욕설 연기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전국 각지의 욕설 고수들이 모여 욕 배틀로 우열을 가린다는 내용의 영화 <헬머니>나 조직 폭력배 가족의 코믹 이야기를 담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 2,3,4 편에 모두 등장하면서 거침없는 할머니 연기와 찰진 욕 연기를 소화한 김수미는 ‘욕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게 된다. 한편 김수미는 <그리운 것은 말하지 않겠다>, <나는 가끔 도망가 버리고 싶다>, <미안하다 사랑해서>,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 이야기>, <음식, 그리고 그리움> 등 에세이부터 요리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하며 배우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남다른 두각도 보여주었다. 특히 김수미의 요리 레시피 북인 <수미네 반찬 2>는 교보문고가 집계한 요리 분야 책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평소 친분이 있는 동료 및 후배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에게도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할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김수미는 요리 분야에서도 활발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은 최고시청률 5.6%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수미에게 ‘일용엄니’가 아닌 ‘수미쌤’이라는 제2의 전성기를 선물한 <수미네 반찬>은 101부를 끝으로 막을 내리며 tvN 대표 장수 예능프로그램에 등극하기도 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맨발의 기봉이>의 신현준, <수미네 반찬>의 장동민, <나를 돌아봐>의 박명수 등 다양한 아들뻘 연예인들과의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김수미는 “양아들이 많아 행복하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연예인들에게도 ‘포근한 엄마’로 유명하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함께한 배우 신현준, 가수 탁재훈은 한 방송에서 “지금도 김수미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한 김수미는 MBC의 <라디오 스타>, MBN의 <전국민 드루와>와 같은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녀는 <라디오 스타>에서 “직접 쓴 시나리오로 시트콤을 만드는게 꿈이다”라고 밝힐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배우 김수미의 대표작으로는 <발리에서 생긴 일>, <간 큰 가족>,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위기>, <마파도>, <헬머니> 등이 있다. 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군위 ‘신공항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 국방부 상대 법적 소송 낸다

    경북 군위군이 국방부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군위 우보) 부적합 판정에 불복해 법적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국방부 결정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면서 신공항 이전부지 갈등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군위군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에서 법 절차와 지자체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신청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린 것은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고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또 “법 절차에 의해 명백하게 탈락한 공동 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의 신공항 이전 부지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유예한 것은 매우 개탄스럽다. 우리 군은 지난 5월 22일 국방부에 공동후보지인 소보 지역으로 유치신청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공식 문서로 분명히 전달하였음을 거듭 밝힌다”며 단독후보지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앞으로 군위군은 법정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 군민들의 억울함을 풀고 군민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의 적합 여부 판단을 벌여 군위군이 고수해 온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는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반면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대한 적합 여부 판단은 오는 31일까지 유보했다. 의성·군위 2군이 이달 31일까지 공동후보지에 공항을 이전하는 것으로 합의해 오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지만 군위는 이날 자료를 내고 국방부의 뜻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군위군 설득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위군과 잘 이야기해서 공동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민과 군수님의 지난 4년간 통합신공항 이전 노력 및 염원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7월 31일까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인 소보 쪽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후보지에 대한 적합 여부 판단은 오는 31일까지 유예됐으나 의성과 군위가 그때까지 합의해 공동으로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