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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면 집에서 3~4일 쉬기’ 생활방역 중 가장 힘든 수칙

    ‘아프면 집에서 3~4일 쉬기’ 생활방역 중 가장 힘든 수칙

    “열이 나면 무조건 집에서 3~4일 쉬어야 하나요. 다른 병일지도 모르는데요?”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수칙 가운데 사회구조상 지키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국민 54.0%가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꼽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온라인 설문조사로 국민 8747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아프면 집에서 쉬기’가 개인, 사회구조적으로 실천하기 가장 어렵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제도 안착을 위해 아프면 쉬기를 공공 분야부터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기성 세대가 그동안 아파도 학교에 가고 출근하는 문화에서 성장해 왔다. 아파서 쉴 때 유급휴가나 대체인력 확보 등도 어려워 (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권고안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국민들은 아파도 쉴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가장 많이 물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자가격리됐던 유경험자는 휴가 성격, 개인에게 미칠 불이익, 사업주의 출근 지시에 대한 대응 방법, 수칙 준수 위반에 대한 제재 여부 등 구체적인 우려 사항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강제성 있는 제도 구축, 사회인식 개선과 참여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병가 인정과 대체인력 마련 등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상병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발열·호흡기 증상 등으로 근로자가 쉬는 동안 소득이나 임금을 건강보험공단에서 현금 수당으로 보전해 주자는 것이다. 이기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반장은 “상병수당을 도입하려면 8000억∼1조 7000억의 재원이 소요된다”며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중국탓?…英 출신 칭화대 교수 “허튼소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문제와 관련 중국 책임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영국인 학자 마틴 자크 박사는 중국 국영언론 CC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신종 질병으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수의 희생자가 속출한 것은 바로 강한 전염성 탓”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 등 일부 국가와 상당수 서방 언론이 제기한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아시아경제연구센터 연구원 출신의 자크 박사는 중국 칭화대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크 박사의 이 같은 시각을 담은 보도는 3일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상위 전면에 게시된 상태다. 자크 박사에 따르면 다수의 서방 언론은 중국의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은 말로만 하는 이들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가 성향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시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초기 대응과 방역을 시작했다. 이제 와서 중국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일부 국가와 지도자는 허튼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중국을 탓하기 위한 행위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자크 박사는 “미국은 무려 2개월 반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더욱이 앞서 중국이 방역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미국은 이들의 것을 보고, 배우거나 방역에 대비하려는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와 언론이 제기한 중국인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 조작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에 대해 의문을 즐기는 것은 이미 수 십 년 전부터 서방국가가 해왔던 전략으로 마치 이 같은 행동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 같은 음모론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서방국가들은 지난 1990년대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이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전 세계 모든 국민들이 인지하고 있듯이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내놓는 모든 통계가 거짓이었다면 지금의 경제대국 중국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힐난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 등 희생자 관련 정보에 대한 비공개 원칙을 고수 중인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제기했다. 자크 박사는 “지금껏 미국에서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망자 수는 연일 급증, 전 세계 사망자 수 1위를 기록 중”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자신들의 국가에서 이토록 많은 국민이 사망하는 동안 어떠한 적절한 조치들을 행했는지 질문하고 싶다. 오히려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정보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유도 모른 채 감염되는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미국인 희생자 수 급증이야 말로 현재 미국의 내부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그 허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어떤 행동을 취하고 적절한 준비와 방역활동을 지원하든 서방 국가들은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볼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실천하는 정책이 비록 긍정적인 의도와 결과를 낳더라도 그들은 ‘반중’을 외치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서방 국가와 서방 언론의 현실”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 16개 국가에 총 149명의 의료 전문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총 15차례에 걸쳐 지원된 의료진 파견 사업은 중국국무원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를 통해 진행됐다.
  • 수도권 요양병원 코로나19 표본검사서 6544명 모두 ‘음성’

    수도권 요양병원 코로나19 표본검사서 6544명 모두 ‘음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관리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 46개소에서 6544명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이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구와 은평구,경기 성남시,의정부시,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의 종사자,간병인,신규 입원환자 등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1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검체 취합 검사 방법(풀링검사)을 서울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로 시행했다. 풀링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 검사하는 방법이다. 양성이 나오면 검사 대상자 전원을 개별적으로 재검사한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풀링검사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감염관리 장기 대응 방안에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이기 때문에 치명률이 높은 특성이 있다”며 “정부도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사진이 2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되면서 위중설과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전날까지도 ‘지난주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 처럼 퍼진 ‘인포데믹’ 현상을 막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대북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을 맞아 평안남도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2일 보도했다. 순천린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올해 첫 현지지도로 방문해 경제 제재를 자력갱생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한 장소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마지막 공개 행사였던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준공식에서 붉은 테이프를 자르기도 했다.특히 김 위원장의 후계자설이 제기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사 현장 참관에 동행했다.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1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수술 뒤 위중한 상태일 수 있다는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반도 주변국이 들썩인 김 위원장 위중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김 위원장과 관련 특별한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축전 교환, 감사 인사 등 동정 보도를 계속한 것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위중설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도리어 북한이탈주민 출신 21대 국회 당선자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와 지성호 당선자가 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혼란은 계속됐다. 태 당선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지 당선자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심혈관 질환 수술 후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한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태 당선자와 지 당선자 발언을 놓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북한 소식통 정보는 대다수가 북중 접경지역을 통한 것인 만큼 북한 지도부의 중요 정보는 알기 어렵다는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가짜 뉴스가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커넥션을 끊어야 한다”며 “탈북자 출신 당선자를 통해 가짜 뉴스를 제작하고 생산 유포하는 세력들이 당선자들을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탈북자, 외신, 인터넷 매체, 보수 단체 등 건강이상설 유통과정을 짚어보고 고의성과 조작성 등 세밀하게 문제점을 살펴 봐야 한다”며 “가짜 뉴스가 남북 관계과 대북 정책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앞으로도 북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람이 말썽” 코로나19 지역 차별·혐오, 방역 구멍 부른다

    “○○사람이 말썽” 코로나19 지역 차별·혐오, 방역 구멍 부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완치된 확진환자나 환자가 많이 발생한 특정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관광지를 방문한 외지인에 대한 혐오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우연적인 사건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출신이나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감염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우거나 이를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포털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했던 대구·경북에 대한 혐오 게시물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한 남성(19)이 부산의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에는 “대구 사람들은 정말 말썽이다” “확진자들을 만나서 때리고 싶다” 등 비판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러한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행위가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손 반장은 경고했다. 확진환자 혹은 환자 발생이 많았던 특정 지역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 의심 증상이 생겨도 비판을 피하기 위해 이를 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감염 환자는 자신의 행선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꺼릴 수 있다. 이렇게 생긴 방역망의 구멍은 다시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확진 환자 혹은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오히려 무고한 환자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 손 반장은 “확진 환자나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과 비난을 멈춰주시고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차별과 배제보다는 사회적인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화재현장 이탈’ 보도에 “사실무근” 반박

    엄태준 이천시장 ‘화재현장 이탈’ 보도에 “사실무근” 반박

    엄태준 이천시장은 물류창고 화재 참사 당일 현장을 이탈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엄 시장은 사고 현장 앞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처음 사고 발생을 보고받은 이후 누구보다 빠르게 도착, 사고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밝히고 시간대별 동선과 현장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엄 시장은 또 “유가족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사고 당일 시장은 화재 현장 중심으로, 부시장은 유가족을 중심으로 업무를 이원화해 사고수습에 나섰다”고 유가족을 사고 다음 날 만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22만 시민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 입장에서 온 시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사고를 최우선으로 수습해야 하는 현 상황임에도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에 얽혀 현 사태수습이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상황으로 변질하는 듯 하다”고 비난했다. 또 사건 당일 자신의 부인도 의용소방대원들과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한 뒤 이튿날 새벽2시에 귀가했다며 악의적 편집으로 사고수습을 지휘한 자신의 행적을 폄하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날 한 일간지는 “물류창고 화재 당일인 지난달 29일 현장 대응과 수습을 총괄해야 할 엄 시장이 현장에서 보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엄 시장은 하루가 지난 30일 현장에서 희생자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평일 만난 폴란드 전문가 “지지 세력 없어 후계자 되기 어려워”

    김평일 만난 폴란드 전문가 “지지 세력 없어 후계자 되기 어려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불거지면서 그의 숙부인 김평일 전 체코주재 북한 대사의 후계자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사가 북한 내 지지 세력이 없기에 후계자가 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폴란드과학원의 니콜라스 레비 박사는 3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 전 대사는 70년대 말부터 백두혈통의 이른바 ‘곁가지’로서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불가리아, 폴란드, 핀란드 등의 외교관으로 지내 왔다는 점에서 북한 내 정치 권력 기반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레비 박사는 “그가 외교관으로 파견되기 전에도 러시아와 동독 등에서 유학을 하기도 했다”며 “그를 지지할 만한 친구들은 해임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80년대에 이미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대사는 장기간 해외에만 거주해 북한 내부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큰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레비 박사는 김 전 대사가 폴란드주재 북한대사로 재직 시 직접 만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사가 큰 틀의 김씨 일가로서 정치 운영에 관여할 가능성은 있다”며 “사교적이고 영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감각을 살려 자문역할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비 박사는 김 전 대사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을 만한 범죄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 구 엘리트세력이 부드러운 국가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그를 꼭두각시 지도자로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RFA는 일본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백두혈통이 아닌 ‘곁가지’ 김 전 대사가 북한 최고지도자가 될 가능성은 단 1%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김정은 정권 들어서 2013년 6월에 새로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 개정판이 나왔다. 북한에서는 헌법보다, 노동당 규약보다 상위에 있는 최고 강령”이라며 “여기에 ‘우리당과 혁명의 명맥을 백두의 혈통으로 영원히 지키고, 그 순결성을 철저히 고수해야 된다’라는 문장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김일성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김 전 대사는 이복형 김정일 위원장과 혈통이 다른 곁가지로 순수한 ‘백두혈통’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 한국센터의 이상수 소장도 RFA에 김 전 대사의 승계 가능성은 낮다면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집권했을 때 제대로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그가 맡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도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 권력 기반이 후계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김 전 대사가 최고지도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태영호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2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최고지도자가 되더라도 오래갈 것 같지는 않으며 김 전 대사의 존재를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김 전 대사의 후계자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하루에 수백명씩 신규 감염… ‘긴급사태’ 1개월 연장

    日 하루에 수백명씩 신규 감염… ‘긴급사태’ 1개월 연장

    일본 정부가 오는 6일까지인 ‘긴급사태’ 발령기간을 1개월 정도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첫 선언 이후 3주가 넘게 지났지만 지난 28일 282명, 29일 224명 등 아직도 전국에서 하루 수백명씩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는 30일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료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행정상 과제나 준비 등도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촉박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연장을 기정사실화했다. 긴급사태 연장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걸쳐 1개월 정도로 검토되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오버슈트’(폭발적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 7일 1차로 도쿄도, 오사카부 등 전국 7개 광역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 이동자제 및 시설이용 제한 등을 요청했으며 16일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감염자가 병원에 몰려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검사를 해 주는 현재 같은 방식으로는 사태의 조기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증세를 호소하는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받도록 해 줘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하루 최대 1만 5000여명까지 검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검사는 매일 4000~9000명 선에 그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역 감염, 총선 감염 ‘0’

    지역 감염, 총선 감염 ‘0’

    30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국내 지역사회에서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29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4·15 총선에서도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났지만 확진환자는 생기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줄고 방역감시망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로 긍정적인 신호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만 765명이었다. 신규 4명 모두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다. 지역사회 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월 18일 31번확진환자 이후 72일 만이다. 신규 확진환자가 5명 이하로 떨어진 것도 2월 19일 15명으로 두 자릿수에 접어든 이후 처음이다. 완치자는 전날보다 137명 늘어 9059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환자 1명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평균 인원을 의미하는 기초감염 재생산지수가 신천지 유행 당시 5.6명에서 최근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연휴 기간에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참정권·건강권 모두 지켰다… 국민이 만들어 낸 ‘K방역’의 기적

    참정권·건강권 모두 지켰다… 국민이 만들어 낸 ‘K방역’의 기적

    투표를 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선거 방역’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른 한국 사례가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총선이 끝나고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이 지났지만 아직 총선과 관련된 확진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안전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제21대 총선 방역은 ‘건강권과 참정권’을 모두 지키기 위해 국민과 정부가 함께 던진 승부수였다. 만약 총선이 지역사회 감염에 다시 불을 지폈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대규모 감염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었다. 사전투표, 부활절 등 몇 차례 고비가 있긴 했지만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온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대형 이벤트는 총선이 처음이었다.2900만명에 이르는 유권자가 투표를 위해 이동했고, 자가격리자 1만 1151명이 1시간 40분 동안 ‘공식 외출’을 허가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자가격리자 수칙을 어기고 투표 후 당구장이나 PC방, 할인마트 등을 방문한 무단이탈 사례도 6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유권자는 투표장에서 1~2m 거리를 둔 채 차분히 줄을 서고 손소독제로 꼼꼼하게 손을 닦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정부는 이번 선거 방역 성공이 국민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선거 경험을 일상생활에도 적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폐쇄된 실내 공간에 여러 명이 모여도 물리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만 잘 지킨다면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선은) 방역망 안에서 관리가 잘 이뤄지면 앞으로도 우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잘 통제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30일 0시 기준으로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환자가 72일 만에 ‘0’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는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환자는 계속 나오겠지만 방역망 통제를 벗어난 환자가 줄었다는 건 코로나19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꺾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방역당국은 평가했다. 문제는 이러한 안정세가 2주 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전국 고속도로가 다시 붐비고 있는 데다 이날부터 시작된 황금연휴가 또다시 감염을 촉발하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연휴 기간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5월 5~6일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장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게다가 방역 사각지대에 방치해 온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과 노숙자는 감염 규모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사각지대 대책을 내놓는 한편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인구면역도’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인구면역도는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로 평가한다. 방역당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1만명 가운데 70%가 면역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용기? 만용? 벨라루스, 확진자 하루 천명 폭증에도 유관중 축구

    용기? 만용? 벨라루스, 확진자 하루 천명 폭증에도 유관중 축구

    한 달 넘게 정규리그에 컵대회 유관중 진행···여자리그도 개막코로나19 확진자 개막 당시 60명에서 1만 3000명으로 늘어해외 팬 관심에도 코로나19 확산 탓인지 자국 관중 크게 줄어 ‘용기일까, 무모함일까’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3000명을 넘어서는 등 폭증하고 있지만 유관중 축구 리그를 고수하고 있다. 벨라루스 프로축구 1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지난 3월 19일 유관중으로 개막해 지난 주말까지 모두 6라운드를 치렀다. 이번 주말에도 7라운드 8경기가 열린다. 컵대회도 병행되며 준결승까지 진행됐다. 30일에는 잠시 미뤄지던 여자프로축구 리그도 개막했다.남자축구 1부리그 개막 당시만 해도 벨라루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달 남짓 사이 200배 이상 확진자가 폭증했다. 최근에는 하루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 3181명, 누적 사망자가 84명이다. 누적 확진자 규모가 일본 다음이다. 그럼에도 벨라루스 정부와 축구협회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하고 있는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직접 아이스하키 경기에도 출전하며 “최고의 바이러스 퇴치제는 스포츠”라며 “무릎 꿇고 사는 것보다 서서 죽는 게 낫다”고 강조해 왔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축구리그가 진행되는 탓에 해외 팬들의 관심이 크지만 개막 즈음 최고 3000명까지 경기장을 찾아오던 자국 관중은 코로나 확산 탓인지 수 백 명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진자가 아직까지 공식 보고되지 않고 있는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도 4월 초 축구리그를 개막, 4라운드까지 진행했다가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거리두기 효과 빛났다…지역발생·선거감염 모두 ‘0명’

    거리두기 효과 빛났다…지역발생·선거감염 모두 ‘0명’

    코로나19 72일 만에 지역발생 없어 신규 확진 4명 모두 해외유입31번 발생 이후 신규환자 최저 3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전국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0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월 18일 이후 72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명 늘어 총 1만 76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에 18명으로 10명대로 감소한 뒤 19일부터 전날까지 11일간 6~14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이날에는 4명으로 줄어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전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거리두기 적극 참여한 덕분”사망자 1명 늘어 총 247명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일선 의료진들이 진료에 철저를 기하면서 환자관리에도 만전을 기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른 시기에 다량의 검사가 가능했던 것도 큰 역할을 했다. 개별사례를 철저히 확인하고 추적 관리하는 등 방역대책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해준 일선의 지자체의 노력도 영향을 줬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긴 연휴가 이어져 대응하기 어려운 며칠이 될 것 같다.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여행을 자제하시되 가야 한다면 최소 규모로 이동하고 단체 식사는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누적 247명이다. 전날 1명이 사망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37명이 늘어 총 9059명(완치율 84.2%)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459명으로 전날보다 134명이 줄었다.총선 치른 지 2주 지나도록 선거감염 없어 2900만명 투표에도 지역 확산 막아“선거 앞둔 나라에 모범 될 것” 기대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치러진 국내 4·15 총선이 선거와 관련된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나라가 선거를 연기하는 등 우려 속에 치러진 전국 단위의 총선이어서 더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이 나온다. 이번 선거 방역이 코로나19 상황 속 선거를 앞둔 나라에 모범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본 투표 후 이날 0시까지 선거와 관련된 감염은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꼬박 지나기까지 확진자 0명을 유지하며 선거 방역에서의 성공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2900만명 이상의 유권자와 자가격리자 1만명이 참여했는데도 감염이 벌어지거나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6.2%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민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선거 방역 성공, 생활방역 사례 될 수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노력, 의료진의 헌신 및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5개 이상의 주에서 대선 주자 경선을 연기했고, 영국은 지방선거를 1년 미뤘다. 프랑스는 지방선거 2차 투표를 6월로 연기한 상태다. 선거를 앞뒀을 당시 일부 외신은 “조만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의 실험적 투표를 바짝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선거 방역 성공이 국민들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에서의 경험을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힘써 달라는 주문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들 살해범을 코로나로 죽게 할 순 없지” 아르헨 어머니 탄원

    “아들 살해범을 코로나로 죽게 할 순 없지” 아르헨 어머니 탄원

    천식을 앓고 있는 아르헨티나 죄수를 석방해달라는 탄원서가 당국에 전달됐다. 그 죄수의 손에 죽임을 당한 아들의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아들을 살해한 범인이 코로나19에 죽게 놔둬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2004년 기자이며 안데스 산맥에 자리한 멘도사 지방정부에 자문을 했던 알레호 후나우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와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고 잔인하게 살해됐다. 그의 어머니 실비아 온티베로는 지난 2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디에고 아르두이노의 가석방 신청을 묵살해달라고 행정판사에게 편지를 썼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두달 만에 정반대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리아나 가르데이 판사는 아르두이노가 멘도사 지역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가운데 400명으로 파악된 기저질환 보유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온티베로 여사는 언론을 통해 공개한 편지를 통해 오랫동안 힘겹게 고민한 끝에 아르두이노의 가택연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이제 뭔가 다른 것을 얘기하고 있다. 팬데믹이다. 교도소는 넘쳐나고 난 그 안의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그려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여전히 분노하고 그를 미워한다. 하지만 그가 죽어야 한다고 기원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뉴스사이트 TN 인터뷰를 통해선 아르두이노를 교도소에 놔두면 사형선고나 다름 없다며 그건 항상 자신이 바라던 바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알베르투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면 죄수들이 몰살할 수 있다며 전국 교도소들에서 폭동이 빈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죄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가택연금 상태로 바꾸도록 하는 계획을 28일 승인했다. 대통령의 조치는 금세 논란이 됐다. 일부는 단죄를 제대로 받지 않은 인간들이 사회로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고 다른 일부는 석방 조치가 더욱 광범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티베로 여사도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이어진 군부 통치 기간 7년 동안 감옥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그녀는 감옥에 있던 내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아르두이노도 충분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으며 그래야 좋은 사람이 될 것이며 자신이 조기 석방에 반대했던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였다고 털어놓았다. 남미 전역의 교도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는 지난 27일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수감자가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동료들이 대규모 탈옥을 시도하며 참변이 벌어졌다. 칠레 전직 대통령이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미첼 바첼렛은 남미 교도소들의 위생 여건이 최악이라며 덜 위험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석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칠레와 콜롬비아는수천명의 죄수를 이미 풀어줬다. 지난주 멕시코 상원은 비슷한 조치를 승인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는 갱단원들이 팬데믹을 틈타 이득을 보려 한다며 강경한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군부독재 기간 악명 높은 에스마 구금센터에서 끔찍한 반인권 범죄를 저지른 의사 카를로스 캅데빌라(70)가 고혈압, 전립선암, 신경 발작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29일 판사가 가택연금을 허용하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 NK뉴스 “김정은 레저선 움직임, 원산 체류 시사”

    미 NK뉴스 “김정은 레저선 움직임, 원산 체류 시사”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원산 별장 인근 위성사진에서 레저선의 움직임을 판독한 결과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 별장 인근에 정차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NK뉴스는 28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원산 해안에서 종종 사용한 배들이 이달 내내 가동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호화선 움직임은 그가 원산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화선의 움직임이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위치와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2016년 여름 이후 호화선이 장기 출항한 사레가 17번인데, 이 가운데 11번은 같은 시점에 김 위원장이 원산이나 인근 지역에 체류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원산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지난 21일과 23일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를 포착했다고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일축하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건강이상설을 배제하는 주장이 나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 상원-북한 최고인민회의간 협력그룹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은 이날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대화한 뒤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멜니첸코는 “만일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대사가 반드시 알렸을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가 없었던 만큼 김 위원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18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정부는 특이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29일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제현장 시찰 사진을 보도했으나 김 위원장에 대한 기사는 없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 신변 이상설에 “우리가 가진 정보상으로는 이상이 없다”며 “특이 동향이 없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열린세상] ‘발랑 까진’ 피해자 A는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발랑 까진’ 피해자 A는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여중생 A에게 일어난 일은 사실 너무나 흔한 일이지만 흔한 일이 아니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 사회의 ‘수많은 A’가 겪어 내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A는 중학생인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행복했던 기억이 거의 없다. ‘어떤 A’는 가난해서, 어떤 A은 외로워서, ‘어떤 A’는 관심받고 싶어서 하루하루를 버텼다. 중학생이 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짜증 나고 혼란스러운 일은 나날이 쌓이는데 더욱 혼자 알아서 해야 했다. 그중 내가 만난 ‘어떤 A’는 경계성 지적장애가 있었다. 초등학교부터 이미 학교수업을 전혀 따라갈 수 없었지만 집에서 그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음이 말라드는 건 둘째 치고 당장 헛헛함을 해소할 약간의 돈도 없었다. 이 현실을 외면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피처는 휴대폰이었다. 외롭고 불안한 여중생에게 ‘랜덤채팅’이라는 단어, ‘고수익 알바’라는 단어는 거리낌 없이 접근해 왔다. A의 휴대폰 안에는 그가 어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담 없이 대화만 하자’, ‘사진만 찍어 보내 달라’고 졸라대는 인간들이 그렇게도 많았다. 네가 최고라던 사람들, 지긋지긋한 삶을 구원해 준다던 그 사람들이 어느 순간 그렇게 돌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게 사건을 겪어 낸 A들은 가해자가 법정에 세워지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로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과정을 또 겪는다. 가해자들이 늘 하는 말, ‘신고하면 너도 처벌받아, 알지?’ 그 말 때문에 신고는 엄두도 못 냈는데, 함정수사에 걸려 경찰서에 끌려온다. 수사기관은 가해자와 나눈 온라인 대화, 가해자에게 전송한 사진, 가해자와 찍힌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A를 ‘자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대상청소년’이 된 A는 재판을 받았다. 가해자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A들이 당했던 일들이 ‘성착취’라는 것이 비로소 알려지고 있다. 아동 성착취 사건에서 아동의 ‘자발’과 ‘비자발’을 따지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는 일인지 공감대를 얻고 있다. A가 ‘발랑 까진 애’ 취급을 당하며 숨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A를 안고 ‘힘들었지?’ 하며 토닥여야 마땅하다는 것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뒤늦은 사회적 각성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대체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 폭행, 협박, 위계, 위력을 쓸 필요가 없이 아동의 정서적, 물질적 필요를 채워 주며 쉽게 아동의 성을 취할 수 있는 현실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 법률들 때문이다. ‘수많은 A’들을 대리하며 나서는 재판에서, 가해자들은 한결같이 ‘A가 스스로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한 것인데요?’라고 변명한다. 어떤 대학생 피고인은 중학생인 A를 성착취하기 전에 ‘원해서 하는 것’이라는 요지의 동의서에 지장을 받아 두었다. 그리고 재판부에 증거로 그 동의서를 제출했다. 40대 연예기획사 사장의 지속적인 성착취에 임신해 출산까지 한 15세 연예인 지망생 사건에서, 그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목청껏 주장한 가해자는 기어이 무죄가 확정됐다. 물론 아동도 청소년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리는 기본권이니까. 그런데 왜 그 권리는 권리의 주체인 아동의 입이 아닌 파렴치한 성착취범의 입에서만 언급되는가. 지난해 가을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우리나라 정부에 성착취 대상이 된 아동을 성매매 당사자로 보는 ‘대상청소년’ 개념을 삭제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몹시 낮은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을 높이라고 정확히 콕 집어 권고했다. ‘대상청소년’ 개념을 삭제하고 성착취 피해아동을 지원하는 법률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를 진즉에 통과했지만 아직 본회의 문턱에도 못 올라갔다. 최근 법무부와 국무조정실에서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을 현행 13세에서 16세로 올리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 입법이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참 많아 보인다.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다. 교복 입은 자신의 자화상을 지우개로 박박 지우던 A의 손을 잡으며 ‘네 탓이 아니라’ 말하는 어른, 친구, 엄마아빠가 이 사회에는 여전히 많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권력형 성범죄가 반복되는 까닭

    [정승민의 막론하고] 권력형 성범죄가 반복되는 까닭

    근무 시간에 직원을 불러 성추행한 부산시장이 사퇴했다. 공직자가 성직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모범적인 시민은 되리라고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물벼락을 안긴 사건이다. 힘과 돈이 있는 곳마다 성(性)스캔들이 끊이지 않지만 유독 정치의 영역이 심하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예전에 ‘성나라당’, ‘성누리당’이라는 신조어가 있었다. 당시 공천 실무를 책임진 사무총장이 기자를 추행하는가 하면,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이 방미 기간에 인턴 직원에게 지저분한 행동을 범하기도 했다. 전직 당대표를 지낸 이들까지 잦은 스캔들에 휘말리다 보니 ‘말팔매’를 맞아도 싸다. 근자에는 ‘더불어미투당’이 유행이다. 대선 후보로 손꼽혔던 도지사가 성폭력 사건으로 징역을 살고 있다. 지방선거 실시 이후 처음 배출한 부산시장은 수사 당국에 불려다닐 처지다. 얼마 전 총선을 앞두고도 ‘미투’ 파문으로 공천 과정에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성추행을 저지른 당사자들의 해명도 정말 꼴불견이다. ‘음식점 주인인 줄 알았다’는 국회의원의 발언은 성과 직업,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골수까지 박혀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강제추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시장의 언급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보다는 사정 당국의 수사를 감안한 고도의 ‘법률적’ 표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나보다 남, 가족보다 사회를 위한다는 정치인들이 ‘부적절한’ 성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윤리감각은 없고 권력의지만 집요한 성격적 특성이 첫 손가락이다. 어쩌다 비뚤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비뚤어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사고를 쳐도 ‘금배지’를 보전해 주는 검찰과 법원의 관대한 처사도 한몫한다. 평소 공직에 헌신했다며 형을 깎아 주니 망치로 때려도 계속 튀어나오는 두더지처럼 성범죄가 반복된다는 풀이다. 고령화의 관점에서 권력자들의 행태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사회심리학자들은 나이가 들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아가 비대해진다고 말한다. 부풀어 오른 에고를 억제하려면 비판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조직의 수장에게는 꾸짖어 줄 윗사람이 없다. 아부와 아첨만 가득하다. 가뜩이나 팽창한 자의식에다 주변에서는 ‘용비어천가’만 불러 대니 지적 판단력과 윤리적 감수성은 쇠퇴일로다. 특히 청년기를 1970~80년대에 보낸 현재의 ‘사회 지도층’은 끊임없이 뻗어 나가는 성장 모델에 길들여져 있다. 신체적 노화에 따른 불안을 공격적인 충동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겉보기에는 근엄하고 진지한 지도자들이 실상은 ‘중2병’에 시달리는 것이다. 힘을 과시하고 싶은 유치한 심리가 권력형 성범죄로 되풀이되는 이유다. 일반인도 다르지 않다. 정치철학자 시라이 사토시는 일본 노년 세대를 사례로 고령층의 우익화를 설명한다. 생물학적 기능의 쇠퇴를 의식하는 노인일수록 과격한 언동을 하면서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제어되지 않는 내면의 무력감을 ‘소음과 분노’의 형태로 외부에 끊임없이 분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권력과 젊음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사회 변화를 거스르는 ‘역진화’를 낳는다. 멸종할 무렵 공룡의 몸집은 한층 커졌다고 한다. 춥고 건조해지는 기후 변화와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종말을 앞당긴 것이다. 성폭력처벌법이 거의 매년 개정되고 성인지 감수성은 나날이 높아져 가는데 종전의 인식이나 행태만 고수하다가는 언제든지 조기에 축출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노인에서 어르신으로 성숙할 수 있을까. 예전 일본에서는 50세 정도가 되면 하이쿠나 참선, 무도와 같이 한 번도 접하지 못한 기예(技藝)를 익히게 했다고 한다. 새로운 공부가 오만과 과욕의 특효약이라는 이야기다. 단 스승이 있어야 한다. 배우고 익히면서 꾸지람을 받을 때,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에고도 고개를 숙이게 되니까 말이다.
  • 日, 받지도 않은 한국산 진단키트에 딴지

    日, 받지도 않은 한국산 진단키트에 딴지

    중대본 “아직 일본에 지원 추진 안 해”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어든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오버슈트’(폭발적 감염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성과를 폄하하는 듯한 일본 당국의 태도가 반복되고 있다. 한국이 원조 격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에 딴죽을 걸었던 일본 정부는 한국산 유전자 증폭(PCR)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가 정확한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28일 한국산 진단키트의 일본 제공설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한국산 키트를 일본 내에서 사용하려면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성능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한국산 키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며, 일본의 PCR 검사와 동등한 수준의 정확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가 없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추가 검증은 해당 국가가 주권과 법령에 따라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전문가들 사이에 국내 진단키트의 광범위한 적용성, 정확성, 신속성에 대해 이론이나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설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은 현재로서는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이라고 단서를 달아 향후 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의료체계 붕괴 방지를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는 당초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대해서도 트집을 잡아 빈축을 산 바 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15일 공식 트위터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의사의 진찰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는 물론이고, 역시 한국이 최초로 고안한 ‘워크 스루’ 방식까지 연달아 도입됐다. 일본은 이날 27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만 4600명으로 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체 검사 건수 ‘60만 8614건’ 투입된 의사·간호·조무사 ‘3720명’

    전체 검사 건수 ‘60만 8614건’ 투입된 의사·간호·조무사 ‘3720명’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28일로 100일을 맞았다. 방역당국은 “크고 작은 위기를 거쳐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 관리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의료진의 헌신에 공을 돌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100일 동안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모두 3720명이다. 의사 1723명,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1534명 등이다. 그 기간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를 돌본 의료진은 30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현재 대구·경북에는 의사 133명, 간호사 216명, 임상병리사 108명 등 457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기관은 당초 68개에서 117개로 늘었다. 하루 2만 3000여건을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건수는 2월 8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총 60만 8614건이며 이 가운데 1만 738명이 확진 판정됐다. 전체 검사 가운데 48만여건은 선별진료소 639곳에서 이뤄졌다. 감염위험을 낮추고자 도보 이동형·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다수의 국가가 벤치마킹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1~2년의 기간 동안 방심은 금물이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감염이 빠른 코로나19의 특성상 집단 발병과 2차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다. 방역당국은 2차 유행에 대비한 감시체계 강화, 단계별 가용병상 확보, 의료인력·물자 동원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민간의료진 자원봉사자 명단을 관리하는 한편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시도별·권역별 병상 공동활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와 노숙인, 쪽방 거주자 등 사각지대에서 감염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 안에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특정 종교나 미등록 외국인 같은 방역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가 향후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힘 실린 홍남기… “240조 돈다발, 민간에 잘 흘러가게 하라”

    힘 실린 홍남기… “240조 돈다발, 민간에 잘 흘러가게 하라”

    “경제라인 혼연일체”… 洪 거취논란 불식 예스맨→소신맨으로 이미지 변신 성공 洪, ‘경제통’ 정총리와의 관계 설정 중요 외환·금융위기 때처럼 ‘강력 리더십’ 절실여당으로부터 “기재부가 정치한다”는 조롱 섞인 비난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질타는 결과적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시즌2’를 열게 했다. ‘예스맨’에서 ‘소신맨’으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까지 얻어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에서 홍 부총리를 사령탑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에게 다시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의 신임을 확인한 홍 부총리가 외환위기 때의 이헌재 경제부총리, 금융위기 때의 윤증현 기재부 장관처럼 강력한 리더십으로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낙연 전 총리와 달리 경제 이슈에 깊숙이 개입하는 정 총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관가에선 2018년 12월 취임한 홍 부총리가 시즌2를 열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총선 차출설이 꾸준히 나돌았고, 최근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여당과 맞선 터라 개각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경제 중대본으로 모든 부처가 혼연일체하라”고 강조해 홍 부총리 거취 논란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선 홍 부총리가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에서 소득 하위 70% 지급을 끝까지 고수하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인 게 오히려 문 대통령의 눈에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광역자치단체장은 “그간 홍 부총리는 예스맨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은 걸 보고 놀란 정치권 인사가 많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급 대상은) 70%가 적절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또 “일회성 지급”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로선 정 총리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 총리는 경제 이슈에 관심이 많아 자칫 ‘시어머니’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주간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240조원의 돈다발을 푼 만큼, 민간에 잘 흘러들어 가도록 홍 부총리가 수도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코로나19 이전부터 우리 경제에 무리를 주던 부분에 대한 수정, 소상공인부터 기간산업까지 피해가 큰 분야에 대한 지원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일본이 한국 검사키트 성능평가? 정부 “지원 추진 안해”

    일본이 한국 검사키트 성능평가? 정부 “지원 추진 안해”

    “일본에 대한 지원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 일본 언론이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지원받는다면 우선 성능평가를 거친 뒤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검사 키트를 일본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은 현재로서는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가 검사 키트를 일본에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원에 관해 한국 정부와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아사히 보도를 부인했다. 우리 정부는 여러 국가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에 대한 수출과 인도적 지원요청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윤 총괄반장은 방역물품 해외 지원 및 수출과 관련해 “국내 공급 여력과 지원 대상국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국내 검사 정확성 등에 문제제기 없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성능을 추가 검증해야 한다는 일본의 입장에 대해 “추가 검증은 해당 국가가 주권과 법령에 따라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정확성을 비교할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적어도 국내에서 국산 키트를 둘러싼 문제가 제기된 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사례를 비교했을 때, 국내에서 현재 이뤄지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키트의 광범위한 적용, 정확성, 신속성에 대해 이론 또는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아사히 “일본 검사와 같은 수준인지 확인해야” 이날 아사히는 한국으로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 키트 지원이 있는 경우 일본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성능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일본 후생노동성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자국에서 실시하는 PCR 검사와 동등한 수준의 정확도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견해라는 것이다. 아울러 PCR 검사에 사용되는 시약 등은 일부 제조사의 물량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일본 당국은 전체적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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