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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브라질 대통령 트윗 논란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브라질 대통령 트윗 논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근거 없는 뉴스를 유포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사회주의자유당과 민주노동당 등 좌파 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연방대법원에 촉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과 정치권에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코로나19 백신과 에이즈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린 내용을 삭제한 상태다. 트위터는 해당 발언을 “코로나19 관련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정보”라면서도 “공익에 부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삭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피드에 노출되지 않고 ‘보기’를 클릭하면 내용이 보이도록 했다. 좌파 정당 의원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국가와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무례이자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부르며 심각성을 부인했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봉쇄에도 반대했다.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바보·멍청이들”이라면서 “백신 맞은 사람이 악어로 변해도 나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해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13일에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 재택치료 늘리고 생활치료센터 감축 “지자체 과부하 줄일 공공병상 늘려야”

    재택치료 늘리고 생활치료센터 감축 “지자체 과부하 줄일 공공병상 늘려야”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다수를 차지하는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위중증 환자 치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가 전환된다. 하지만 재택치료 관리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장기적인 감염병 대응체계를 위한 공공의료 확대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공개한 일상회복 초안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무증상·경증과 중등증·중증으로 분류한다. 무증상·경증 환자는 집에 머물면서 지자체 재택치료관리팀의 관리를 받게 된다. 물론 70세 이상이나 투석환자 등 고위험군은 제외된다. 그에 맞춰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중등증·중증 환자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담당한다. 재택치료자는 확진일로부터 10일째가 되면 의료기관 판단에 따라 격리 해제 통보를 받게 된다. 동거인은 따로 격리해야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공동격리를 허용한다. 소아환자 보호자는 접종 미완료자여도 함께 격리할 수 있게 예외를 뒀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면 상태에 따라 단기진료센터와 전담병원으로 이송한다. 방역 당국은 재택치료 중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등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당국 관계자는 “수칙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강화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해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은 향후 일상회복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0만명 가까운 미접종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접종으로 유도할지, 향후 예상할 수 있는 확진자 증가에 의료체계를 어떻게 동원할지도 과제다. 확진자 증가 등 위기가 재발하거나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좀더 장기적 관점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포함한 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정부 발표만 봐서는 재택치료 외 의료체계를 어떻게 개편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반적인 코로나19 유행 주기를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5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하루 확진자 5000명 이상 발생에 대응하려면 보건소 인력을 지금보다 최소 2000명은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재택치료 강화로는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 위중증 환자 치료에 맞는 체계를 정비한다고 하는데 막상 공공병상 확대나 민간병상 동원 방안 모두 구체적인 게 없다”고 지적했다.
  • 재택치료 늘리고 생활치료센터 감축…“지자체 과부하 줄일 공공병상 늘려야”

    장기적 감염병 대응 논의 지지부진1000만명 미접종자 보호·접종 과제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다수를 차지하는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위중증 환자 치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가 전환된다. 하지만 재택치료 관리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장기적인 감염병 대응체계를 위한 공공의료 확대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공개한 일상 회복 초안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무증상·경증과 중등증·중증으로 분류한다. 무증상·경증 환자는 집에 머물면서 지자체 재택치료관리팀의 관리를 받게 된다. 물론 70세 이상이나 투석환자 등 고위험군은 제외된다. 그에 맞춰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중등증·중증 환자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담당한다. 재택치료자는 확진일로부터 10일째가 되면 의료기관 판단에 따라 격리 해제 통보를 받게 된다. 동거인은 따로 격리해야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공동격리를 허용한다. 소아환자 보호자는 접종 미완료자여도 함께 격리할 수 있게 예외를 뒀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하면 상태에 따라 단기진료센터와 전담병원으로 이송한다. 방역 당국은 재택치료 중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등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당국 관계자는 “수칙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강화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해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은 향후 일상 회복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0만명 가까운 미접종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접종으로 유도할지, 아울러 향후 예상할 수 있는 확진자 증가에 의료체계를 어떻게 동원할지도 과제다.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의 위기가 재발하거나 향후 있을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좀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포함한 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도 지역사회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독감 환자가 병의원에서 외래 진단을 받고 악화될 경우 병원에 입원하는 일련의 과정처럼 코로나19 환자도 이런 의료체계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재택치료만으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는 없다. 위중증 환자 치료에 맞는 체계를 정비한다고 하는데 막상 공공병상 확대나 민간병상 동원 방안 모두 구체적인 게 없다”고 지적했다.
  • 1말 2초 완전한 일상으로… 확진 5000명 땐 즉각 모임 제한

    1말 2초 완전한 일상으로… 확진 5000명 땐 즉각 모임 제한

    정부가 25일 발표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일상회복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는 영업·모임 제한이 없는 일상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물론 확진자 폭증 등 변수가 없어야 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매 단계는 4주의 이행기간과 2주의 평가기간을 거친다. 1단계를 예로 들면 시설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고서 4주가 됐을 때 접종완료율과 중환자실·병상 여력,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유행 규모와 감염재생산지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면 2주를 채우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고, 좋지 않으면 2주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 평가기간을 2주로 정한 이유는 유행 급증과 중환자 급증 사이에 2주의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초기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데는 약 2주가 걸린다. 따라서 방역 완화의 영향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뒤늦게 중환자가 폭증해 의료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3주의 평가기간을 제안했다. 앞서 정부는 접종완료율이 70%(1단계), 80%(2단계), 85%(3단계)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자동 전환을 하면 유행 곡선을 안정화시킬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방향을 틀었다. 게다가 3단계 때 접종완료율 85% 달성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확진자 폭증이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필연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현재 1000만명 규모의 미접종자와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이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늘어나면 위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도 커진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과 입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고, 확진자가 5000~8000명까지 치솟을 때 최소 4주간 ‘비상계획’을 발동하기로 했다.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시설을 확대하고, 사적모임과 영업시간은 다시 제한한다. 요양병원 면회도 금지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이 안정되면 비상계획을 거둬들이고 직전의 일상회복 단계로 돌아간다”며 “만약 2단계에서 비상계획을 발동했다면 비상계획 종료 후 1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종전 2단계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가 독감 수준 될 때까지 실내에선 계속 마스크 쓰세요

    코로나가 독감 수준 될 때까지 실내에선 계속 마스크 쓰세요

    12월 중순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방역 당국은 25일 발표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에서 2단계 개편에 맞춰 야외 마스크 지침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다음달 1일부터 6주 간격으로 3단계 이행 과정을 거치며, 2단계 진입 예상 시점은 오는 12월 13일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단계 정도에서 실외 마스크를 해제해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도 야외에서 타인과 2m 거리를 유지할 수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실외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는 데다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여 여간해선 벗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앞서 지난 5월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7월부터 야외 노(NO)마스크’ 방침을 밝혔지만 6월부터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유야무야됐다. 이번에는 집회·행사 등 사람이 모인 야외 상황에 맞는 가이드라인과 미접종자·접종자 모두 야외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할지 여부 등 세부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최후까지 유지한다. 앞서 손 반장은 지난 15일 “예방접종 완료율이 85%에 이르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가 계절 독감과 같이 완전히 국내에 토착화하는 경우에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 경제나 생업 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실내 마스크 착용이란 설명이다. 정부는 백신을 접종하는 대신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받으려는 이들로 유전자검사(PCR) 수요가 늘고 유행 상황마저 악화할 경우 당장은 아니지만 PCR 유료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헬스장·목욕탕·볼링장 ‘백신패스’ 없으면 사용 금지…“미접종자 차별 말라”

    헬스장·목욕탕·볼링장 ‘백신패스’ 없으면 사용 금지…“미접종자 차별 말라”

    스크린골프장, 당구장도 백신 맞아야 이용18세 미만이나 알레르기 반응자는 예외온라인서 “목욕탕 15번 가면 15번 검사”“위드 코로나 아닌 또다른 거리두기” 혹평접종완료자 3600만명 넘어서… 70.4% 정부가 백신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 방역체계를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의 ‘위드(with)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다음 달 헬스장과 목욕탕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백신 패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은 25일 접종완료자가 3600만명을 넘어서 70.4%를 기록했다. 미접종자·미완료자 1주일에 3번PCR 음성 확인서 제출해야 정부는 백신 패스에 대해 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선 미접종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25일 공청회를 열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 등을 이용할 때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백신 패스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탁구장, 스크린골프장, 당구장, 볼링장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다중시설을 열어두면서 집단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접종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당장 1주일 뒤인 다음 달부터 해당 시설 이용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총 361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4%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1.9%다. 1차 접종자는 4080만명으로 1차 접종률은 79.5%이고, 18세 이상은 91.8%에 이른다.“헬스장 환불해야겠다” 미접종자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하려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하는데, 확인서는 발급 후 2일 정도만 효력이 인정된다. 예를 들어 헬스장을 매일 이용하는 미접종자라면 1주일에 3번 정도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식이다. 이에 관련 기사의 댓글을 비롯해 온라인 공간에는 “목욕탕 티켓 끊은 게 15장 남았는데 15번 검사받아야 한다는 말이네”, “목욕탕 가는데 음성확인서 들고 갈 바엔 안 가고 말지”, “헬스장 환불해야겠다”,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또 다른 거리두기” 등 불만의 글이 올라와 있다. 현실적인 불편과 별개로 백신 패스 도입이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과 불이익이라는 지적도 많다.“백신 접종 강요 말라” 자영업자 반발“백신 안 맞았다고 단골 내보내란 거냐” 정부가 애초 개인에게 백신 접종을 선택하도록 해 놓고, 이제는 사실상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입장에서도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에 대해 우려가 크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헬스장 회원 탈퇴 사태 만들려고 그러나…”, “백신 안 맞았다고 단골을 내보내라는 말인지”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마스크를 벗는 식당, 카페는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마스크를 쓸 수 있는 당구장, 볼링장 등에 오히려 이용 제한을 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런 지적에 대해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실내 활동 및 장시간 머무는 특성으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 일부에 한정해서 접종증명·음성확인자 이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백신 패스 적용은 한시적 조치로, 다음달 1차 개편부터 일부 시설에 적용하고 2차 개편 뒤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정부는 다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백신 패스’의 예외로 두고 있다. 이들은 접종하지 않아도 음성증명서 없이 헬스장이나 목욕탕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인도와 ‘몽둥이 충돌’ 中 무기사용 허용 법률 통과

    인도와 ‘몽둥이 충돌’ 中 무기사용 허용 법률 통과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가운데 베이징이 국경 지대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5일 신화통신은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육지국경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법률은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 법안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가 완전하고 신성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선언했다. 국가는 영토 주권과 국경 안정을 지키고 이를 파괴하려는 행위를 예방·타격해야 한다고 했다. 불법으로 국경을 드나드는 행위를 엄격히 통제하고 밀입국자가 체포를 거부하거나 폭력을 사용하면 무기를 쓸 수 있게 했다. 국가는 국경 내부에 교통·통신·감시·방어 등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지을 수 있고 어떠한 개인이나 조직도 허가 없이 국경 인근에 건축물을 설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1996년과 2005년 합의한 신뢰 구축 조치에 따라 양국이 국경선으로 여기는 ‘실질통제선’ 반경 2㎞ 이내 무기 사용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기존 조치가 무력화될 수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과 인도 간 국경지대 분쟁으로 13차례나 이어지던 군사회담이 소득 없이 끝나자 2주 만에 법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13차 군사회담이 끝난 이달 10일부터 중국과 인도는 상호 비방전을 펼치고 있다. SCMP는 이번 법안의 의도에 대해 “중국은 인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과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가 신장으로 넘어오는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탈레반 정부를 지지하면서도 테러 조직이 중국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다.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의 약 9만㎢ 땅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 인도는 카슈미르 악사이친의 3만 8000㎢의 땅을 중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지난해 5월 중국군과 인도군은 국경 지대인 나쿠라 지역에서 서로 주먹질을 하고 돌을 던지며 대립했고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다쳤다. 6월 라다크 지역 분쟁지 갈완계곡에서 다시 한 번 몽둥이를 들고 난투극을 벌였다.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 이후 인도는 중국산 통신장비와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차단하며 반중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 3단계 방역완화...29일 최종안 확정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 3단계 방역완화...29일 최종안 확정

    오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다.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확진자 폭증 등 돌발변수가 없을 경우 11월 1일 1단계,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이 시작된다. 3단계에서는 시설운영·행사·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모두 사라진다. 1단계 개편이 적용되는 11월 1일부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드나들 수 있도록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여부를 따지지 않고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된다. 100명 미만의 행사는 조건 없이 허용되며, 100명 이상이면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방역체계 ‘확진자 억제’→‘위중증 관리·일상회복’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서울 태평로 판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방역·의료분야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접종완료율이 70%를 돌파함에 따라 11월 1일부터 방역의 무게추를 ‘확진자 발생 억제’가 아닌 ‘위중증 환자 관리’와 ‘일상회복’으로 옮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1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완화한다”고 말했다. 매 단계는 4주의 이행기간과 2주의 평가기간을 거친다. 정부는 접종완료율과 중환자실·병상 여력,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이 안정적이면 평가기간 2주를 채우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불안하면 2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중수본은 앞서 접종완료율이 70%,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한가지 기준으로 단계를 기계적으로 전환하기보다 충분한 상황 평가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4+2주’ 방안을 낙점했다. 다만 중수본은 2단계 개편이 시작될 12월 중순에는 국민의 8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접종완료율 85%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80% 초중반을 넘기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래방·유흥시설·요양병원 등에 백신패스 한시 적용 일상회복은 1단계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2단계 ‘대규모 행사허용’, 3단계 ‘사적모임 제한 해제’라는 큰 흐름으로 진행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고려해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는 다음달 1단계 개편에서 대부분 없어져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만 유일하게 1단계에서 밤 12시 영업제한을 받고, 12월 중순 2단계에서 시간제한이 풀린다. 시설별로 위험이 다른 만큼 차별적 조치가 적용된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적모임은 1∼2단계에서 접종자 구분 없이 10명까지 가능하고, 3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어진다.다만 식당·카페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은 역시 10명까지 가능하지만 미접종자 이용은 일부 제한된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경마·경륜·카지노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요양시설·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문화센터 등 감염취약 시설에는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이용·면회가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대규모 행사는 1∼2단계에서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100명 미만으로만 입장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입장시킬 때에는 1단계에서 500명 미만으로 허용하고, 2단계에서는 인원 제한 없는 대규모 행사까지 허용한다. 3단계에서는 행사 관련 모든 규제가 없어진다. 스포츠 경기장 좌석의 50%를 관객으로 채우고, 접종자 전용구역에 한해서는 취식과 좌석 100% 이용을 허용하는 등 각 영역에서 접종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2단계에서 폐지가 검토된다. 하지만 실내의 경우 마스크 착용은 일상회복 전 과정에서 핵심 수칙이다. 무증상·경증환자는 재택치료 확진자 폭증시 일상회복 중단, 비상계획 발동 정부는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감지될 경우 일상회복 전환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중수본은 “백신 패스 확대, 사적모임 제한 강화, 행사 규모·시간 제한,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 종사자 선제검사, 병상 긴급확보 등 일시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방역상황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0세 이상, 노숙인, 정신질환자, 투석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경증 환자는 기본적으로 ‘재택치료’를 받고,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일상회복이 시작될 경우, 외국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문가들은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필연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정부도 동의한다”며 “아무리 단계적으로 완화해도 4차 유행이 축소에서 증가로 역전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안심콜 등 핵심수칙을 바탕으로 협회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강화를 통해 확진자 규모를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는 27일 방역·의료를 포함해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분야의 일상회복 이행안을 정리하고, 이어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최종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대국민 발표에 나선다.
  • 日재벌과 결혼 ‘논스톱3’ 김영아 근황…도쿄 150평 대저택 공개

    日재벌과 결혼 ‘논스톱3’ 김영아 근황…도쿄 150평 대저택 공개

    결혼 후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영아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25일 오전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는 일본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아가 출연해 도쿄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2003년도 고수와 함께 찍은 통신사 광고로 얼굴을 알린 김영아는 톱스타들을 배출한 시트콤 ‘논스톱 3’에 최민용의 여동생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김영아의 매력적인 마스크에 반한 일본 관계자는 한국까지 찾아와 김영아에게 러브콜을 보내 일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김영아는 일본에서 2014년 12살 연상의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결혼,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이날 ‘프리한 닥터M’를 통해 공개된 김영아 부부의 러브하우스는 150평 규모를 자랑했다. 긴 복도를 지나 거실에는 큰 소파가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개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백화점 부럽지 않은 신발장과 명품이 즐비한 옷방이 눈길을 끌었다. 남편 시바 코타로는 김영아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타국에 와서 언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활동하고, 이렇게 일본어도 공부하고 여러 사람에게 지지를 받게 된 건 그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아는 일본에서의 18년을 돌아보며 “외로웠다. 내가 부모님을 떠나서 살아본 적도 없었고 친구도 여기 없고 말도 안 통하고 힘들었다. 가족은 가장 큰 힘이 되는 넘버원 팬”이라고 털어놨다.
  • [길섶에서] 정리의 달인/박홍환 평화연구소장

    휴일 오후 한가롭게 TV 채널을 돌리는데 각 분야의 ‘고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속된 말로 도사, 달인이라 불리는, 그야말로 수십 년 동안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 눈감고도 척척 해 내는 사람들이 등장해 자신만의 재능을 보여 줬다. 정리의 달인이라는 한 고수는 상품 진열대에 놓인 수천 가지의 물건이 어디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맞춰 냈다. 10여년 전 세계에서 가장 절도 있게 의장행사를 진행한다는 중국인민해방군 의장대를 방문,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8월 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연병장에서 그들은 서로서로 어깨와 무릎에 줄을 연결해 톱니바퀴처럼 일사불란하게 분열과 열병을 반복했다. 내무반 풍경은 더욱 놀라웠다. 모포와 제복은 네모 각을 잡아 사물함 한쪽의 정확한 위치에 놓여 있었고, 침상 앞에 놓인 군화 또한 단 1㎜의 오차도 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인사이동 때마다 A4용지 박스 하나의 짐만 남기자는 ‘인사 짐 미니멀주의’를 고수하지만 이번에도 박스는 3개가 넘었다. 평균 2년에 한번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보면 최소 15번 이상 짐을 싸고 풀었을 게다. 그런데도 무엇이 그리 미련이 남는지, 왜 정리하질 못할까. 신문사에서 30년, 달인 소리를 듣기는 영 글렀다.
  • 아뿔싸 ‘제로코로나’라더니…中, 6일새 확진 사례 113건 재확산

    아뿔싸 ‘제로코로나’라더니…中, 6일새 확진 사례 113건 재확산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 중인 중국에서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지난 23일 0시부터 24시까지 총 43건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통 방어벽을 쌓았던 중국에서 불과 6일 사이에 전국 10개 성을 중심으로 총 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최근 산시성, 닝샤, 내몽고, 베이징, 간쑤성, 후난, 구이저우, 허베이, 후베이, 칭하이 등 10개 성을 중심으로 한 확진 사례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저장성 16건, 상하이 4건, 베이징 1건, 헤이룽장성 1선, 광둥 2건, 광시 1건, 윈난 1건, 허베이 1건, 스좌장 1건, 후난 1건, 주저우 1건, 산시 1건, 시안 1건 등으로 확인됐다. 24일 0시 기준 자치구와 광역시를 포함한 31개 성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총 564명으로 이 중 중증 질환자는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만 6758명, 사망자 수는 4636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위건위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 총 2만 8789명에 대해 추적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는 같은 시기 누적 확진자 2만 8760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확진 사례 중 베이징의 외곽 북쪽 지역인 창핑(昌平)구 훙푸위안샤오취(宏福苑小区)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 베이징시 정부는 이 일대 주택가에 대해 봉쇄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시 정부는 지난 23일 0시부터 24일까지 베이징 내에서 총 5명의 확진 사례를 확인, 창핑구에 거주하는 주민 4명과 해외 입국자 1명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창핑구에서 발견된 4명의 사례는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1명의 해외 입국 확진자는 지난 19일 덴마크를 출발, 베이징수도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2일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로 확인됐다. 현재 시 정부는 확진자들을 인근 거점 병원으로 이송,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관련한 거주지 정보와 이동 경로 등을 공개, 역학조사에 따라 추가 확진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4일 현재 베이징시 코로나19방역당국은 회의를 열고 가장 큰 감염 확산 원인으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례를 꼽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사례를 신속하게 통제, 잠재적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당국은 시 전역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 지역 사회 내에서의 추가 감염 등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 정부는 베이징시 외부로의 여행 자제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길거리 방역 관리 강화와 주택가에 자리 잡은 마작 등 다수의 인파가 소규모 장소에 밀집하는 경우의 방지하기 위해 게임장 운영 등을 일체 중단토록 조치한 상황이다.  또 최근 14일 이내에 1건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와 공동주택단지에 대해서는 전면 봉쇄 조치하고 아파트 외부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단, 식료품 등 필수 생활용품에 대해서는 아파트 입구에 배치된 방역 요원을 통해 주문, 배달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1m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증명서 상시 휴대 미증상 감염자 신고 등의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얀마 군부 향한 ‘외교 왕따’ 가속…중국도 등 돌렸다

    미얀마 군부 향한 ‘외교 왕따’ 가속…중국도 등 돌렸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오는 26~28일 개최하는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부를 배제하기로 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외교적 고립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쿠데타 직후에 미얀마 군부에게 아세안은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도 맞설 수 있는 전략이었는데, 여기에 구멍이 생기면서 국제사회 인정을 노리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군정을 압박해왔다. 그럼에도 군부는 각종 제재 움직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군정 제2인자인 소 윈 부사령관은 쿠데타 직후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와 한 전화 통화에서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 우리는 소수의 친구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의 친구‘는 중국과 러시아 두 강대국과 아세안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쿠데타 이후 몇개월간은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 관영 언론은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내각 개편’이라고 표현했고, 러시아와 함께 쿠데타를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성명 채택을 막았다. 하지만 지난 4월 24일 미얀마 사태에 관한 아세안 정상의 특별 회의 이후에도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군부의 계속된 폭력 진압과 강경 노선에 대해 ‘소수의 친구’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문민정부의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해산을 목표로 했지만, 중국이 지난달 공산당 행사에 NLD를 초청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아세안에 이어 국제사회의 타격도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초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가지려다 군정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걸 알고 하루 전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의회는 군부 대신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를 미얀마의 합법적인 대표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NUG는 NLD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부다. 영국도 오는 12월 열리는 주요 7개국(G7)·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군정 대표를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양곤 타가웅 정치학 연구소의 예 묘 헤인 소장은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군부는 1988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 ‘소수 친구들’ 지지로 생존한 것을 자랑해왔다. 아세안의 결정은 이들에게 엄청난 큰 충격을 안겼다”고 봤다. 한편 군부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저항세력과는 여전히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부는 “테러 무장단체와는 대화나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여기엔 NUG도 포함된다.
  • 내달 일상회복 첫 단계서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 해제 검토

    내달 일상회복 첫 단계서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 해제 검토

    정부가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 먼저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백신 접종 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거리두기 개편은 예방접종률을 중심으로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환자·사망자 비율 그리고 확진자 수 등 방역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 과정에서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초 첫번째 개편에서는 우선적으로 식당,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한다”며 “다만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은 감염차단을 위해 접종증명·음성 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오는 27일 열리는 일상회복위원회 제3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29일 회의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결정한 뒤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행 시기는 11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시기 역시 29일 확정된다. 식당·카페 등 생업 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는 내달 초 첫 단계로 시행할 일상회복 이행 계획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10월 18∼31일)에서 식당·카페는 3단계 지역(비수도권)에서는 밤 12시까지,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4단계 지역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운영 가능하다. 고위험시설부터 적용을 검토중인 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관련해서는 이 통제관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48시간 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확인서를 지참하신 분들”이라며 “또 기저질환 등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서 확인서를 받게 되면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통제관은 “12세 미만 같은 경우에는 지금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았고 12~17세 사이에 있는 경우에도 아직까지 접종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청소년까지 배려대상이 된다”고도 말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5∼8일 만 19∼69세 1083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체제 전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76.5%가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도록 방역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앞두고 마지막 거리두기 한 주 될까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앞두고 마지막 거리두기 한 주 될까

    23일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을 일주일여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기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 거리두기는 유지하더라도 현 4단계 체계보다 단계나 방역지침을 단순화 할 계획이다. 앞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은 지난 15일 18~31일까지 2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조정안이 새 방역체계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격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환 전제조건으로는 전국민 접종완료 70% 달성과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내건 상황이다. 전국민 접종완료 70% 달성은 이르면 이날 가능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르면 23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누적 3500만 3778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68.2%이다. 방역상황 역시 안정적인 편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일 (16~22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확진자는 9480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354.3명이다. 전주(1609.4명)에 비해 255.1명(15.8%) 감소했다. 수도권은 1057.7명으로 전주(1244.1명)에 비해 186.4명(15.0%)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296.6명으로 전주(365.3명)에 비해 68.7명(18.8%) 줄었다. 다만 겨울철 진입, 단계적 일상회복 전 성급한 거리두기 완화, 접종 완료자의 항체저하 등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여전한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는 하나씩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인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2차 전체회의를 열었고, 오는 27일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3차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공청회를 개최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중 하나인 방역·의료 분과위원회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한국형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공청회는 전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총괄 내용을 밝히려는 게 아니라,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 거리두기 체계 조정 방향 등 방역·의료 분야 시안을 밝히고 국민과 관련 단체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밝힌 방역상황 등 전제조건에 있어 변수가 없다면 29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산하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로드맵과 함께 시행시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동네 후배 모아 보이스피싱 돈 수거조직 만든 20대 검거

    동네 후배 모아 보이스피싱 돈 수거조직 만든 20대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을 수거책으로 모집해 관리한 20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사기 방조 혐의로 보이스피싱 관리책 A씨와 수거책 B씨와 C씨를 붙잡아 이중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수거책을 직접 모집해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중국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받고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 B씨와 C씨에게 “돈만 받아 전달하면 된다”면서 범죄에 가담시켰다. A씨의 관리하에 ‘서울출자 2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B씨와 C씨는 저금리 대출을 빌미로 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2명으로부터 6천800만원을 받아 조직에 전달했다. 한 명이 피해자를 만나 돈을 받으면 나머지 한 명은 망을 보는 식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말단 수거책은 인터넷에서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모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수거책들이 중간에서 돈을 빼돌리고 잠적하는 사례가 늘자 믿을 만한 지인을 점조직 형태로 모집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은 3명을 상대로 조직 윗선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사범 135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
  •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지구적으로 생각하라. 그리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 Act Local). 영국 스코틀랜드의 도시사회학자 패트릭 게데스가 1910년대 설파했던 이 말은 세계화가 추진되던 지난 수십년 동안의 규칙이 됐다. ‘글로컬’(Glocal)이라고 축약되는 단어를 새겨 가며 각국은 무역규칙과 도시계획, 복지정책을 세웠다. 환경 분야에선 1992년 리우회담, 2005년 교토의정서, 2015년 파리협정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기후협정 과정에서 ‘글로컬’이 작동했다. 190개 이상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적 위기인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각국의 사정에 맞춘 ‘행동’을 모색한 것이 일련의 기후협정에서 이룬 성과였다. 그러나 새로운 기후협정인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열흘 앞둔 21일 각국에선 ‘생각도, 행동도 지역적으로 하라’(Think Local, Act Local)식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당장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불참을 통보했고, 이 두 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기존보다 강화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내놓지 못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수십년 동안의 글로벌 기후협정의 결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할 시점이 되자, 각국이 자국의 산업·에너지 생태계 보호에 온통 ‘생각’이 쏠린 모습이다. ●민주 “파리협정 손 뗀 트럼프 같은 수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도 ‘지역적 생각’ 앞에서 COP26에 적극 대응하고자 추진하던 친환경 정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내 중도보수 성향으로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자국 내 청정에너지 비중을 현행 40%에서 2030년 80%로 끌어올리고, 화석연료 발전량을 줄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법안(CEPP)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 세액 공제 확대, 석유·가스 시추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이 이행되면 미국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억t 감소시켜 ‘2030년까지 현 배출량 절반 수준 달성’이란 바이든 정부의 목표를 이행할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이 50석씩 동석인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인 맨친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법안의 상원 통과는 무산되게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친환경 진영을 중심으로 맨친 의원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들은 일단 맨친 의원의 지역구 사정을 ‘생각’하라고 주문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맨친 의원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주가 루이지애나주, 플로리다주와 함께 미국에서 홍수 위험이 가장 높은 주로 꼽히고 있는 데 착안한 기사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맨친이 기후계획을 저지하면, 그의 지역구는 홍수에 갇힐 것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CNN은 20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묻는다’는 뉴스 영상을 내보냈는데, 영상의 상당 부분을 과거 홍수로 차량이 침수된 주민들이 911에 구조요청을 내는 목소리로 채웠다.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상원의원 1명의 소신 때문에 막히는 상황을 앞다퉈 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EPP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과 지구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협정에서 손을 뗐던 일과 같은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에번 핸슨 웨스트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미국 내에서 신뢰할 만한 기후변화 정책이 없다면, 다른 나라에 변화를 요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COP26 개막 전에 CEPP를 하원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과 민주당도 COP26이 개막하는 오는 31일을 법안 통과시한으로 정했다. ●“석탄중개사서 매년 50만弗 배당” 폭로 맨친 의원 개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NYT는 미국 내 최대 석탄·가스 생산지라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또 다른 특징을 파고들었다. 또 맨친 의원의 가족이 설립한 석탄중개회사에서 그가 최소 10년 동안 매년 50만 달러씩 배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맨친이 에너지 회사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 올해 초 정유사 엑손의 로비스트인 키스 매코이가 엑손에 우호적인 상원의원 11명에 맨친을 포함시키는 동시에 그를 ‘킹메이커’라고 칭하는 영상을 그린피스 영국지부가 폭로했던 정황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공세에도 불구하고 맨친 의원은 CEPP를 넓은 의미의 기업 보조금 정책처럼 보는 자신의 견해를 고수했다. 그는 최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탄소 감축을 지지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역부족이다.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게 우려스럽기에 무분별한 정부 프로그램 확대에 찬성표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맨친은 또한 버지니아주의 홍수 피해에 대한 일련의 언급들에 대해 “우리 주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가르치려고 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역구 세수에 도움이 되는 석탄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큰 반면, 탄소배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지역구의 문제인 홍수 예방에 단기간에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속뜻이 읽히는 대목이다. ●기후변화 구호→국내정치로 실천 확대 그러나 COP26에서 주요국 정상들이 사라질수록, 맨친 의원이 당론을 거스르며 반발을 이어 갈수록 탄소중립 노력이 실천의 단계에 이르렀음이 분명해지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라’던 구호의 단계를 넘어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즉 2030년 혹은 2050년까지 각국이 NDC 이행계획을 내고 실천에 들어갈 단계가 됐음이 그 나라 정치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국내정치의 영역에 침투하면서, 기후변화 관련 논쟁은 더이상 과학이나 윤리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예산과 산업전략의 단계로 진입했다. 맨친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해서 청정에너지를 키우고 화석연료를 퇴출시켜도 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에너지 생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방법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맨친의 반대에 바이든의 공약이 좌초 위기에 빠지는 상상은 기후변화가 각국의 현실정치 영역에 침투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쥔 한 명의 반대로 탄소중립 과제가 이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요 국가들이 ‘실천’을 담보하는 약속을 맺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지닌 까닭에 COP26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환경이란 전망이 행사 개막 전부터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유엔과 주최국인 영국, 회담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이번 COP26이 실패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는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이라도 다시 목표 NDC 이행을 위해 나아가려면 국내 산업계 등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장려상 신연희(방통대)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미국과 나토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시작하였고, 8월 아프간전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미국이 20년간 이어온 아프간 전쟁을 끝내면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매우 빠르게 점령했다. 그 과정에서 아프간은 대통령이 자국민을 버리고 도망가고, 카불 공항이 마비되고, 미 군용기에 매달려 탈출하려던 사람들이 추락해 사망하는 등 아프간 내 상황이 보도되면서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국제정치 상황을 보면 미국의 책임회피는 어려워 보인다. 아프간과 한국은 강대국의 ‘지정학적 희생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프간 사태가 북한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 북한 외무성은 8월 24일 중국, 이란, 쿠바와 시리아의 미국 규탄 발언을 소개하며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비판했다. “아프간 사태를 놓고 국제사회의 대미 비난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외세에 대한 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는 교훈을 새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9월 2일에는 유럽의회 의원들의 말을 빌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해 불편한 내색을 비추었다. “미국의 대조선 정책이 유럽 나라들에서도 규탄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대한 불신과 회의심이 동맹국이라고 하는 유럽 나라들 속에서까지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아프간전 종료 후 북한 역시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국제방송인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인수가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미군 철수와 카불의 붕괴가 북한의 핵 야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과 아프가니스탄에 집중된 미국의 관심을 끌기가 더 어려워져 북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서도 아프간 사태를 지켜보며 한반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프간 사태를 북한과 우리의 상황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통일연구원은 포린폴리시의 ‘서울은 카불이 아니다(Seoul Isn’t Kabul)’를 인용하여 현 상황을 설명하였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지 20년 만에 철수한 상황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주한미군의 철수는 아프간에서 철수보다 훨씬 까다롭고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7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약 2만 8천 명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고, 중국-일본-러시아를 비롯해 동북아 내 군비경쟁 확산, 상호연계된 결과를 부르지 않기 위해 아프간처럼 빠른 철수결정은 힘들 것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도 중국, 러시아와 일본 등 주변국을 이어주는 위치에 있다. 미국과 중국이 우리에게 집중하는 이유기도 하고, 혹자는 이를 ‘외교의 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등장 이후 미국과 북한은 서로 탐색전을 벌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조건 없는 대화를 유지하는 대북제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직 미국과 협상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하면서 한반도의 ‘탈레반’이 되는 무리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바라고 있다. 오히려 미국과 국제사회의 시선이 중동으로 집중된 현 시점에 한반도 내 평화적 정책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다.
  • 또 볼모 된 아이들 점심상

    또 볼모 된 아이들 점심상

    학비연대·당국, 기본급 인상폭 두고 갈등 “빵과 주스만 먹은 아이들이 출출해할 것 같아 하교한 아이들 먹을 것을 챙겨 주고 다시 회사로 갔어요. 급식 파업이 반복되면 맞벌이 가정에는 ‘날벼락’입니다.”(경기 안양 초등학교 학부모 A씨)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이 20일 총파업을 벌이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등 학사운영에 파행이 빚어졌다.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은 시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차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급식과 돌봄 공백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은 총 2만 5201명(14.9%)이었다. 2019년 7월 총파업(첫날 2만 2000여명 참여)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였으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추산한 4만여명보다는 적었다. 서울에서는 연대회의가 밝힌 참여인원 약 1만명의 4분의1 수준인 1740명(7.2%)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교육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급식이 예정됐던 학교의 23.4%인 2899개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2581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398개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하거나 지필고사로 급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또 전체 돌봄교실의 13.7%인 1696실이 운영되지 못했다. 서울의 A초등학교는 샌드위치와 주스, 귤 등으로 대체급식을 제공했다. 이 학교의 최명신 영양사는 “기존 식단을 변경하면서 급하게 발주해 영양 식단을 구성 못했고,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면서 “간편식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5만원 인상,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에서 정규 공무원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26~29일 중 개최되는 시도교육청과의 본교섭이 결렬되면 2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기본급 2만 5000원 인상 등을 고수하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등교와 원격수업이 반복되고 학생들 간 관계가 단절된 채 네 학기째 일상을 잃어버린 학교에도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열릴까. 정부가 18일부터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학교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도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등교 확대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이나 새 방역 지침은 아직 밑그림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개월, 겨울방학을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올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학교가 또다시 등교 방식을 변경하는 데 따른 혼란과 피로도 불가피하다.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 교육과 방역을 동시에 짊어지는 학교와 교사의 부담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교도 ‘위드 코로나’를 향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와 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교육부 “수도권 등교 확대·각종 활동 정상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등교율이 68.9%에 그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등교 확대와 체험·동아리 등 각종 교육활동의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전면 등교’를 포함한 등교 확대 조치가 실시된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학교의 등교율은 초등학교 62.3%, 중학교 62.5%, 고등학교 67.5%였다. 사실상 등교가 정상화된 비수도권(초등학교 90.9%, 중학교 92.0%, 고등학교 90.4%)과 달리 여전히 등교에 제약을 받는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던 동아리와 모둠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재개해 학생들 간의 관계 맺기와 사회성을 복구하는 것도 학교의 일상 회복의 중요한 축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장기화 속에서도 교육 당국이 등교 확대를 검토하는 데에는 백신 접종률 확대가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까지 전체 교직원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완료됐고 학부모 연령대의 성인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접종을 시작한 16~17세 청소년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절반 이상(55.1%)이 접종을 예약했다. 9월 등교가 확대된 뒤에도 학생 감염의 경로로 학교(16.4%)의 비중이 가족(46.9%)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도 등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학교의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지는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 전체적인 일상 회복에 맞춰 학교도 등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학교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어느 정도 보폭을 맞출지는 교육부의 일상회복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방역체계에 맞춘 학사 운영 방안이 마련되기까지 방역 당국과 교육부, 시도교육청 간의 지난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다 학교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즉시 적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금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학교가 그에 따라 학사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까지 2주의 준비 기간을 준다. 11월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변수다. 수능 때까지 학교의 방역에 고삐를 죄어야 하는 상황에서 등교를 늘리기 어려운 탓이다. 12월 말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사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 ‘위드 코로나’를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회의론도 나온다.●학부모 우려·학교 방역 부담이 걸림돌 “더이상 ‘퐁당퐁당 등교’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학교의 일상 회복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데에 우려를 거두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없지 않은 데다 등교 확대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이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급식 시간은 여전히 걱정거리다.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정모(40)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식만 안 하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전면 등교를 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급식 시간이 짧아지고 띄어앉기 없이 급식을 먹게 되는데 칸막이가 있더라도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격히 늘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등교하는 날이 많아지는 만큼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들이 긴급히 귀가하고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등이 반복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데도 교내 감염이 발생하면 학교가 책임을 추궁당하는 구조”라면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학생이 누구인지, 학교에서 감염된 것인지를 묻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으며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학교 ‘셧다운’ 혼란 줄여야” 전문가들은 학교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려면 그에 맞는 방역 지침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셧다운’되는 현행 학교 방역 지침을 고수하면 학교는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등교 중지와 원격 전환 등이 ‘위드 코로나’의 기조에 맞게 실시되도록 방역 지침을 수립하고 학교가 ‘재난 훈련’을 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탓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학교 안에 구축하고 학교의 감염 상황에 대한 관리는 교육 당국과 방역 당국이 도맡아 학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급이나 학생의 등교가 중지되면 원격수업이 빈틈없이 제공되는 체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 교수는 “교사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동시에 할 수 없으므로 교육 당국이 보조교사를 투입하는 등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유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학교가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는 그간의 등교 확대와는 차원이 다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감염의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이고 감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 전문가들이 ‘위드 코로나’의 의미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학교도 적극적으로 등교를 늘리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낙인찍기’ 대신 ‘보듬기’에 나서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 회장은 “특히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생들이 ‘너 때문에 시험이 미뤄졌다’며 원망하거나 학부모들이 확진자의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교육 공동체 안에서 확진자를 탓하는 풍토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확진자 감소에도 하루 사망자 21명 4차 유행 이후 최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하루 사망자가 4차 유행 이후 최다인 21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기 위해서는 치명률 관리가 중요한 만큼 사망자의 대부분인 고령층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권고했다.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추가로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브리핑에서 “고령층 미접종자와 불완전 접종자 각각 12명, 2명에게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지난 9월 말 환자가 (3000명대로) 급증한 뒤로 고령층·위중증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집계된 사망자 21명 중 80대 이상이 11명, 70대가 6명, 60대가 2명, 50대가 2명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19명을 차지했다. 또한 그간 통계를 보면 치명률은 미접종자(0.41%)가 접종자(0.1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감소세가 뚜렷해진 만큼 사망자가 다시 급증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488.4명→1960.9명→1562.3명(10월 10∼16일)으로 급격한 하향 추세다. 박 반장은 “접종률이 늘면서 (일일 확진자가) 세 자릿수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확진자 70~80%가 발생하는 수도권의 경우 전날 0시 기준 주간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줄어들면서 4단계(10만명당 4명 이상)를 3단계로 하향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1일까지 적용되는 현재의 거리두기 기간 중에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고,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20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격리면제서가 없는 국민도 국내 접종 완료자와 동일하게 접종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건소를 방문해서 예방접종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해외 각국의 증명서 견본파일을 방역 당국이 비교해서 확인 후 국내 예방접종시스템에 접종이력을 등록하게 된다. 다만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는 해야 한다. 전날 첫발을 뗀 16~17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2.1%를 기록했고, 12~15세의 사전 예약률은 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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