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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못 맞아서 외출도 못 해요”… ‘방역패스’ 역차별받는 아이들

    “백신 못 맞아서 외출도 못 해요”… ‘방역패스’ 역차별받는 아이들

    정부, 미접종 입소자 사실상 격리 조치12세 미만 접종 선택권 없어 불편 호소사회적 성장 막혀… “기본권 침해 소지”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아동·장애인복지시설의 아동들은 외출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실상의 ‘격리 생활’을 맞닥뜨리게 됐다. 정부가 1일 사회복지시설 방역대응지침을 개편하면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입소자의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탓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외출·외박의 경우 접종완료자는 허용, 미접종자는 원칙상 금지한다”면서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가기, 직장 출퇴근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해당 거주자의 별도 격리 생활공간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 미접종 아동까지 ‘외출금지’ 대상에 포함한 것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복지시설은 노인·아동·장애인 등 생활시설과 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이용시설 등을 포함한다. 지침대로라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시설의 아동들은 하교(하원) 후 시설 밖으로 나가 활동할 수 없다. 게다가 백신 접종 허용 연령이 12세 이상이어서 12세 미만 아동은 백신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스라엘 등 해외 일부 국가는 12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국은 충분히 검토하고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 아이들의 외출 제한이 언제 풀릴지는 기약이 없다.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시점에 단지 시설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사회적 성장의 기회를 박탈당한 셈이다.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회복’을 한다는 정부의 일상회복 기조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12~17세의 건강한 청소년 역시 백신 접종의 의료적 이득이 성인만큼 크지 않아 ‘자율접종’ 대상인데도 외출금지 등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게 됐다. 개인의 선택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백신 접종 선택권이 없는 아동만이라도 예외로 둬야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2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도 당연히 고려해야 할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기준을 정해 통제하는 손쉬운 방법만을 선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 때는 거리두기 4단계가 아닌 이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었다. 미접종자 입장에선 당시보다 통제가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충현 중앙사고수습본부 대국민지원반장은 “방역과의 절충점을 찾고자 했다. 학교 등과 연관된 모든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은 활동이 허용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 ‘김어준 논란’ TBS·시민단체 예산 935억 삭감…“언론 탄압 아냐” [이슈픽]

    오세훈, ‘김어준 논란’ TBS·시민단체 예산 935억 삭감…“언론 탄압 아냐” [이슈픽]

    吳, TBS 123억·시민단체 832억 대폭 삭감“TBS 재정 독립이야말로 진정한 독립”TBS 현재 수입 70% 서울시에 의존 중 국가선 “TBS, 지나친 정치 편향성·선정성”‘바로 세우기’ 절감 예산 1조 1519억 달해 “관행·낭비적 재정지출 과감히 구조조정”오세훈 서울시장이 ‘바로 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단체 등 지원 예산 1788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32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또 TBS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성 논란 속에 TBS에 해마다 지급해왔던 출연금도 100억원가량 삭감했다. 오 시장은 시민단체 출신으로 여직원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지우기나 언론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시민단체 중 일부 시민 대표성 아닌 특정인 중심 이익공동체 형성 비판有” 오 시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내년도 새해 예산안을 44조 748억원 편성했다. 올해 예산보다 9.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동시에 예산 사업의 재구조화 지출 구조조정도 이뤄졌다. 오 시장은 “전임 시장 지우기가 아니다”라면서 “전임 시장 지우기, 시민과의 협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등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단체라고 하면 시민 대표성을 가진 것처럼 느껴지는데 특정인 중심의 이익공동체를 형성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면서 “전체 시민단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했다. ‘시민단체 ATM기’ 관련 발언이 과격하다는 지적에는 “행정안전부 예산편성 운영 기준을 보면 민간위탁금을 보조금으로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보조금을 지급할 때는 서울시가 적법한지 등을 심의해야 하는데 서울시의 사전 스크리닝(점검) 장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예산 편성으로 예산사업의 재구조화와 지출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면서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통해 낭비를 없애면서도 어려운 민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의 혈세를 알뜰히 쓰겠다”고 밝혔었다.오세훈 “TBS는 독립 언론,의무·책임도 함께 독립해야” TBS 라디오 출연자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해마다 TBS에 지급하던 출연금도 재정 자립을 이유로 100억원 이상 삭감했다. 앞서 TBS는 서울시에 381억원을 요청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2년도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123억원 삭감한 252억원으로 책정했다. 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 “TBS는 독립 언론으로,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함께 독립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재정 독립이야말로 진정한 독립”이라고 말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로부터 독립했으나 여전히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오 시장은 “TBS 독립을 심의하는 과정의 회의록을 보면 재정 자립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면서 “특히 광고수입으로 공공에서 도와주는 광고, 상업광고 등 광고를 충분히 함으로써 재정 자립한다는 중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나 eFM(영어 FM)은 상업광고가 허용되지만 FM 라디오의 경우 상업광고가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TBS) 사장의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독립의 힘으로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을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吳 “언론탄압은 정치적 주장,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다” 오 시장은 TBS 출연금 삭감이 언론 탄압이며 방송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여권의 일부 지적도 일축했다. 그는 “방송 내용을 편성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할 때 언론 탄압”이라면서 “예산 편성으로 확대해석해서 주장하면 그야말로 정치적 주장이며 법률 해석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TBS는 일부 공영방송 역할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 편향성, 선정성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한다”면서 “서울시 입장에서 조만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었다. 김어준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생태탕집 의혹’ 보도로 논란이 됐고 최근에는 김씨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혀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TBS 내외부 게시판에는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퇴출을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에서 출발했던 TBS가 지난해 2월 ‘서울시미디어재단TBS’로 출범하면서 서울시 산하 조직에서 빠져나가 인사권을 행사하거나 간섭할 수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유승민 “김어준 계약서도 안 쓰고월 4천만원, 연봉 5억… 전액 삭감해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TBS는 김어준씨에게 계약서도 쓰지 않고 월 4000만원, 연봉으로 치면 5억원에 가까운 돈을 지급해왔다”면서 “100억원이 아닌 예산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 기존 사업 지출 구조조정은 △사업 우선순위 △시민 관점 △사업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바로 세우기 사업 832억원 절감을 포함해 절감된 총 예산은 1조 1519억원이다. 이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8229억원은 목적 달성과 여건 변화로 지원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집행 부진(1270억원), 유사 중복사업(782억원), 예산 투입 대비 성과 미흡(677억원) 등으로 삭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어려운 재정여건 극복을 위해 재정혁신이 불가피하다”면서 “관행적·낭비적 요소의 재정 지출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절감한 재원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위드코로나 첫날’ 중수본 “하루 확진자 2∼3배 늘 듯…5000명 의료 한계”

    ‘위드코로나 첫날’ 중수본 “하루 확진자 2∼3배 늘 듯…5000명 의료 한계”

    “내년 1월말 마지막 3단계 개편 돌입 가능”“실내 마스크 착용은 최후까지 써야”신규 확진 1686명…사망 9명 총 2858명 위중증 환자 343명 전날比 11명 증가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일명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현재 수준의 2∼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체계는 하루 최대 5000명이 한계치로 판단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86명으로 전날보다 375명이 줄어 닷새 만에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어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전국 대도시 유흥가에서 핼러윈 축제가 치러진 데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할 수 있게 되고, 사적모임·행사 허용 규모도 커져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858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확진 1만명 나오면 위드코로나 중단”“‘방역패스’ 시설 확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진입 후 환자 발생 전망과 관련해 “두 세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다만 확진자의 성격이 중요하다”면서 “환자 수 증가보다도 백신 미접종군·고령층·취약시설을 방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사례 보면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완화한 국가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미접종자 전파를 보호하는 ‘방역패스’와 기본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는 국가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위드코로나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체계에서는 ‘일일 확진자 5000명’을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로 봤다. 손 반장은 “미접종자가 전체 확진자의 70%, 접종 완료자가 30%를 구성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약 5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 우리 의료 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아닐까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1만명 정도에 달해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의료 체계 여력이 소실되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일상회복 과정을 중단하고 비상조치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조치로는 일부 고위험시설에만 적용되던 접종증명·음성확인제인 ‘방역패스’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사적 모임이나 행사 규모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등이 검토된다고 부연했다. 손 반장은 3차에 걸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가운데 기본 수칙만 남는 마지막 3단계 시행 시점은 이르면 12주 후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6주 간격으로 개편이 이뤄지는 만큼, 중간에 확진자가 급증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어서는 등의 돌발 상황이 없다면 내년 1월말에는 3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손 반장은 “마지막 3차 개편 때도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만큼은 최후의, 최후까지 기본 방역수칙으로 유지해야 할 걸로 본다”면서 “2차 개편 시 실외 마스크 착용은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 639명, 경기 560명수도권 1326명 80% 육박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6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는 1900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88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39명, 경기 560명, 인천 127명 등 수도권이 1326명(79.6%)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57명, 부산 55명, 경남 50명, 충남 46명, 경북·전북 각 26명, 충북 21명, 전남 17명, 강원 13명, 울산 12명, 대전 9명, 광주 4명, 세종·제주 각 2명 등 340명(20.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9명)보다 11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343명으로, 전날(332명)보다 1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 523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5만 6237명으로 전날 하루 총 10만 147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 노태우 빈소 찾은 하토야마 전 총리 “일본이 한국 더 이해해야”

    노태우 빈소 찾은 하토야마 전 총리 “일본이 한국 더 이해해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는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주일한국대사관에 차려진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일본 측에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한일 두 나라가) 서로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지만 징용공 문제나 위안부 문제만 하더라도 일본 측이 좀더 한국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달 초 새로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내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 내각과 마찬가지로 한일 간 최대 갈등 현안인 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합의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입장에 입각해 일본 기업과 일본 정부를 상대로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국 법원이 배상을 명령한 2018년 10월 이후의 모든 판결이 국제법에 배치된다며 이를 시정할 대책을 한국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 한일 관계의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도 양국 간 갈등 현안을 풀기 위한 대화가 필요하지만 “볼은 한국에 있다”며 한국 정부 주도의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날 발언은 일제 강점기의 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인식 차이로 꼬인 양국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만 공을 떠넘기지 말고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선 “오늘날 한국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며 “특히 민주화를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애도의 말씀을 올렸다”고 조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없지만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와는 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강창일 주일대사는 하토야마 전 총리를 여러 번 한국에 초청한 노 변호사가 중심이 되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두 사람 관계를 설명했다. 2009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해 9개월간 내각을 이끈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친한·지한파 인사로 통한다. 현재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영업시간 제한, 핼러윈에는 안된다

    영업시간 제한, 핼러윈에는 안된다

    핼러윈에 새벽까지 단계적 일상회복 기념 파티를 기대하는 이들에겐 아쉬운 소식이다. 식당·카페·노래방이나 헬스장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시간 제한 해제는 1일 저녁부터 가능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11월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규제가 해제되지만 구체적으로는 1일 저녁부터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오늘 31일 밤 12시까지 유효하고, 일상회복 계획에 따르면 11월 1일 0시 기준으로 음식점 등의 영업이 가능해진다”며 “다만 현재 수도권에서는 이번 주말에 핼러윈데이(31일)가 있어 1일 0시부터 영업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에서 시작 시점을 1일 오후로 해달라는 건의가 들어왔고, 정부는 그렇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식당·카페는 수도권에서 밤 10시, 비수도권에서 밤 12시에 문을 닫고 있고,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은 전국적으로 밤 10시에 영업을 종료하고 있다. 유흥시설은 수도권에서 영업이 금지이고, 비수도권에서만 밤 10시까지 영업 중이다. 정부는 내달 1일 일상회복 1단계를 통해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들이 1일 새벽부터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정부의 추가 조치로 인해 새벽 영업은 2일 오전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 다음주부터 10∼12명까지 사적모임 가능해진다

    다음주부터 10∼12명까지 사적모임 가능해진다

    다음주인 11월 1일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 따라 사적모임 등에서 변화가 본격화된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4단계 지역인 수도권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었지만 다음주부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중규모 모임이 가능해진다. 또 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풀리면서 늦은 밤에도 식당에서 소규모 회식 등 모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9일 다음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1∼3차 개편 단계에 따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했다. 11월 1일부터 4주간 적용되는 1차 개편과 이후 2차 개편까지는 사적모임 제한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초안에서 전국 공통적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10명까지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이번 최종안에서는 비수도권의 경우 12명으로 인원을 다소 더 완화한 것이다. 일부 고위험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진다. 수도권의 경우 현재 오후 10시 이후에는 식당, 카페는 물론이고 편의점에서도 매장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는데, 앞으로 이런 제약이 해소되고 24시간 영업 등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 다만 유흥시설이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입장할 때는 접종증명서나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이른바 ‘방역패스’가 도입된다. 영화관 운영시간 제한도 해제되면서 심야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고 접종 완료자끼리는 ‘한 칸 띄워 앉기’ 없이 일행과 나란히 앉아 팝콘과 음료를 먹을 수 있게 된다. 행사·집회 제한 인원도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대폭 완화된다. 그간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서는 50명 이상이 모이는 박람회나 공연 등 행사 개최가 금지됐으며, 4단계 지역에서는 행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0명 미만(99명까지)의 행사 최가 가능하며, 접종 완료자나 48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참석자 등으로만 구성될 경우에는 500명 미만(499명까지)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 경남 창원 한 병원 정신과 병동서 121명 확진, 전원 돌파감염 추정

    경남 창원 한 병원 정신과 병동서 121명 확진, 전원 돌파감염 추정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 121명이 나와 창원시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이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창원시는 29일 마산합포구 한 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지난 28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환자 110명과 병원 종사자 8명 등 1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 27일 실시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병원 종사자 1명과 환자 2명 등 3명이 첫 확진됐다. 확진자는 모두 같은 병동 종사자 및 환자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전체 인원은 환자 145명과 종사자 19명 등 모두 165이다. 이 가운데 접종 완료자가 145명이고, 1차 접종자 6명, 미접종자가 13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접종 완료자가 107명으로 88.5%가 돌파감염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8일부터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뒤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시와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1명이 1주일쯤 전부터 증세가 있는 상태에서 계속 근무 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확진자 가운데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포함돼 있지만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있으며 확진자 대부분이 입원환자여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대만 총통 “中 침공 땐 미국이 지킬 것” 미군 주둔 첫 확인

    대만 총통 “中 침공 땐 미국이 지킬 것” 미군 주둔 첫 확인

    대만 해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 국제회의 석상에서 대만 압박 기조를 고수하는 베이징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얽매여 대만 문제 공론화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상륙작전용 공격헬기를 동원해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대만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행동을 ‘강압적’이라고 규정한 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EAS는 동아시아 공동체 협력 강화를 위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 미국 등 18개국이 참가한 협의체다. 중국에서는 서열 2위인 리 총리가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대만에 ‘바위처럼 단단하게’ (방어) 약속을 했다”며 “대만해협 내 중국의 여러 행동에 깊이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은 이를 막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을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엿새 만에 ‘대만 방어’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같은 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도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맞장구를 쳤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안위를 위해 미국과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미군이 대만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정말’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에 있던 주둔군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대만미군’ 존재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는데, 차이 총통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0여명 규모의 미 특수부대가 대만 육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미 해병대도 대만 해군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방어 기대를 피력한 차이 총통을 향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단호한 결심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중국은 무력 공세도 펴고 있다. 이날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 군용기 7대가 지난 26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갔다. 여기에는 ‘중국판 아파치’로 불리는 WZ10 공격헬기(1대)가 포함됐다. 대만 국방부가 중국 군용기 활동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공격헬기가 동원된 건 처음이다.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고 대만 강습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다. 한술 더 떠 중국은 워싱턴을 겨냥해 “올해에만 미군 전함과 군용기가 2000회 넘게 본토에 근접해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현 대만 위기의 근본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국 군사과학원 차오옌중 연구원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제10회 샹산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남중국해 위기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국이 근접 정찰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국방 관련 대화 채널이다.
  • 화천대유 577억 이익 ‘몰빵’… 성남시 관리·감독 수수방관

    화천대유 577억 이익 ‘몰빵’… 성남시 관리·감독 수수방관

    유동규·민간유착… 소수의 돈잔치 변질이사회 외부 감사 차단해 市 통제 못 해김만배(57)씨 등 7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개발 이익이 집중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은 애초 ‘민관합동’이라는 사업 방식이 무색할 정도로 민간에만 유리한 구조로 설정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공적인 공공이익 환수 모델”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자평과 달리 해당 사업은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유착과 성남시의 방관 속에 특정 민간인들만의 ‘돈잔치’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성남도개공과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맺은 사업협약서와 주주협약서를 분석한 결과 대장동 사업은 민간업체 입김만 키우는 반면 공공 영역의 관리·감독은 제한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1조 5000억원대 규모인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성남도개공과 화천대유 등 주주들의 배당 이익을 가른 기준 역시 주주협약서가 근거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화천대유는 출자금 5000만원의 1154배에 달하는 577억원을 배당금 이익으로 챙겼다.두 협약서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의 운영과 집행 사항은 모두 성남의뜰 이사회 결의를 거친다. 성남의뜰 이사회 구성원은 총 4명으로,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성남도개공과 하나은행, 화천대유에서 추천하도록 했다. 외부 관리·감독과 감사에 대한 통로를 차단하기 쉬운 구조로, 유 전 본부장은 전권을 행사하며 화천대유에 유리한 구조로 이사회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 부동산 개발 전문가인 김유철(법무법인 금성) 변호사는 “성남시는 대장동 사업 관련 인허가를 처리할 때를 제외하고는 뒤로 빠져 있는 모양새”라면서 “통상 지자체가 관여하지 않은 공사의 사업이라도 기본 관리기관으로서 공사 업무 집행에 대해 상시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도개공 업무를 감사하는 성남시의회의 역할에도 한계가 드러났다. 성남도개공은 시의회가 사업 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민간사업자와의 계약을 이유로 수익 배분 비율 등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시의회가 감독하려 해도 성남도개공은 주주 협약이나 영업상 기밀이라며 제출을 거부하거나, 협약서 중 한 페이지만 잠깐 보여 주고 도로 가져가 버리기 일쑤였다”며 “의회의 통제나 감시를 벗어나려고 민관 개발을 추진한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 금융부동산행정학과 교수는 “대장동 사태를 계기로 민관 개발에서 민간업체에 돌아가는 초과 이익에 일정 부분 상한을 두거나 이익 배분 관련 정보공개 의무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철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별세

    정철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별세

    80년 넘도록 국악계에서 활동한 청강(靑江) 정철호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鼓法) 보유자가 지난 27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98세.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판소리 명창으로 유명했던 고 임방울 문하로 1938년 들어가 소리를 연마했다. 1947년 남원 전국 명창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고 김재선에게 북 치는 법을 배워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거문고산조 명인이었던 고 한갑득에게 거문고를 사사하기도 했다. 1999년 청강판소리고법보존회를 열어 제자를 양성해왔다. 아쟁을 보급하고 전통가무악 전국제전 등 국악대회를 운영하며 국악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 판소리 고수 겸 명창, 아쟁 연주자, 민속음악 작곡가 등 국악의 여러 분야에서 두루 명성을 떨쳤다. 후배들이 2018년 고인의 국악 인생을 집대성한 ‘정철호 신민요 작곡집’, ‘정철호 신작 판소리 창극 작곡집’, ‘정철호 아쟁 산조 작곡집’을 냈다. 보관문화훈장, 동리국악대상, 세종문화상, 방일영국악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타연 씨와 아들 택수·택준 씨, 딸 준희 씨가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30일 오전 9시. (02)2030-4444.
  • 유동규는 화천대유에 이익 몰아주고 성남시는 뒷짐만…사업·주주협약서 분석

    유동규는 화천대유에 이익 몰아주고 성남시는 뒷짐만…사업·주주협약서 분석

    김만배(57)씨 등 7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개발 이익이 집중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은 애초 ‘민관합동’이라는 사업 방식이 무색할 정도로 민간에만 유리한 구조로 설정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공적인 공공이익 환수 모델”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자평과 달리 해당 사업은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유착과 성남시의 방관 속에 특정 민간인들만의 ‘돈잔치’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성남도개공과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맺은 사업협약서와 주주협약서를 분석한 결과 대장동 사업은 민간업체 입김만 키우는 반면 공공 영역의 관리·감독은 제한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1조 5000억원대 규모인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성남도개공과 화천대유 등 주주들의 배당 이익을 가른 기준 역시 주주협약서가 근거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화천대유는 출자금 5000만원의 1154배에 달하는 577억원을 배당금 이익으로 챙겼다. 두 협약서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의 운영과 집행 사항은 모두 성남의뜰 이사회 결의를 거친다. 성남의뜰 이사회 구성원은 총 4명으로,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성남도개공과 하나은행, 화천대유에서 추천하도록 했다. 외부 관리·감독과 감사에 대한 통로를 차단하기 쉬운 구조로, 유 전 본부장은 전권을 행사하며 화천대유에 유리한 구조로 이사회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 부동산 개발 전문가인 김유철(법무법인 금성) 변호사는 “성남시는 대장동 사업 관련 인허가를 처리할 때를 제외하고는 뒤로 빠져 있는 모양새”라면서 “통상 지자체가 관여하지 않은 공사의 사업이라도 기본 관리기관으로서 공사 업무 집행에 대해 상시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도개공 업무를 감사하는 성남시의회의 역할에도 한계가 드러났다. 성남도개공은 시의회가 사업 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민간사업자와의 계약을 이유로 수익 배분 비율 등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시의회가 감독하려 해도 성남도개공은 주주 협약이나 영업상 기밀이라며 제출을 거부하거나, 협약서 중 한 페이지만 잠깐 보여 주고 도로 가져가 버리기 일쑤였다”며 “의회의 통제나 감시를 벗어나려고 민관 개발을 추진한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 금융부동산행정학과 교수는 “대장동 사태를 계기로 민관 개발에서 민간업체에 돌아가는 초과 이익에 일정 부분 상한을 두거나 이익 배분 관련 정보공개 의무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마트 ‘키친델리’ 고급화·다양화… 마트 즉석조리식도 전문점급으로 진화한다

    이마트 ‘키친델리’ 고급화·다양화… 마트 즉석조리식도 전문점급으로 진화한다

    이마트가 즉석조리식품 브랜드 ‘키친델리’의 카테고리 상품성 강화에 집중하며 그로서리(식료품점)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집중 육성 품목으로 델리(즉석조리식품) 1등 카테고리 ‘초밥’과 트렌드 카테고리 ‘간편식사류’를 선정, 가장 먼저 상품성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첫선을 보인 숙성초밥에 이어 외식으로만 맛보던 프리미엄 초밥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는 고급 어종을 활용한 초밥을 확대하고 ‘네타’(초밥 위에 올리는 회) 중량을 늘려 초밥 전문점 못지않은 신상품을 개발했다. ‘마트 초밥’도 가격을 강조하던 시대가 끝나고 품질을 대폭 높여 전문점에서처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이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기존에는 광어, 연어, 초새우 등 대중적이고 익숙한 초밥을 중점 판매했다면 올해는 참숭어, 참돔(마스가와), 광어엔가와, 왕새우, 참치 등 고급 어종을 활용한 초밥을 비롯해 숙성 초밥, 시즌 초밥 등 다양한 프리미엄 초밥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또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참숭어, 참돔, 농어 등은 냉장 원물을 활용해 신선도에 특히 포인트를 뒀다. 냉장 초밥의 네타 중량도 상향 조정해 기존보다 회 무게를 20~30% 증량했다. 밥과 네타 비율을 1대 1로 구성함으로써 생선살 씹는 맛을 높였다. 이에 힘입어 올해 1~9월 이마트 초밥 매출이 20%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2~4월에는 참숭어 초밥을, 5~9월에는 농어 초밥 등을 판매했으며 이번 달에는 국산 문어를 활용한 문어 초밥 3종을 새롭게 선보여 ‘문어초밥(10입)’과 ‘문어&생연어초밥(10입)’을 각각 1만 2980원에, ‘문어&전복초밥(10입)’을 1만 5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산 문어를 활용해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며 기존 모둠초밥의 구색 상품이었던 문어초밥을 단품으로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상품의 신선도와 맛을 위해 원물 수급부터 신경 썼다. 냉동 가공된 네타(초밥 위에 올리는 생선살)를 사용하는 대신 어획 직후 원물 그대로 냉동한 문어를 점포 주문량만큼만 산지에서 해동·소분해 각 점포로 전달함으로써 국산 문어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렸다. 문어 수요가 높아지는 가을철 문어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봄부터 물량을 사전 기획해 가격도 낮췄다. 산지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원물을 수시로 비축했으며 이를 통해 통영 등 남해안에서 어획한 문어 총 10톤을 사전 확보했다. 다음달에는 제철을 맞은 국내산 새조개, 키조개 등을 활용한 조개 초밥을 선보일 계획이다.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류도 운영 상품을 전면 교체해 이마트 직영 키친델리 전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는 구색용이었던 상품들을 끼니로 먹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이마트 델리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고려한 식단이 남녀노소를 불문한 식음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한 끼를 간단히 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다. 간편식사류 바이어는 지난해 시장 조사와 메뉴 개발을 시작해 수십 번의 테스트 끝에 올해 샐러드, 샌드위치 등 신상품 10여종을 개발했다. 샐러드는 한 끼 대용의 ‘밀 샐러드(Meal salad)’를 개발했다. 포만감 있는 식사를 위해 샐러드 토핑 개수를 다양화해 기존 4개 내외에서 최대 7개로 늘렸고 용량도 15%가량 키웠다. 기존 샐러드의 경우 닭가슴살 샐러드, 치킨텐더 샐러드 등 메인 재료가 단순했다면 신상품은 오리엔탈&닭가슴살 퀴노아 샐러드, 바질&그릴드 슈림프 샐러드 등 다양한 원재료들의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기존 샌드위치 재료가 에그샐러드, 생크림 위주의 디저트용 샌드위치였다면 현재는 리코타치즈, 참치샐러드, BLT, 9겹 돈가스 등 다양한 메인 재료와 야채 등을 듬뿍 넣은 식사용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최근 내놨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가자 국내에서 해외 로컬 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판단, 베트남 현지의 맛을 재현한 ‘반미 샌드위치(1팩당 5980원)’를 개발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불향을 입힌 고기와 베트남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고수 토핑, 매콤한 소스로 맛과 풍미를 더했다. 빵은 베트남에서 직수입한 오리지널 반미 바게트를 활용했다. 2030 공략을 위한 트렌디 상품 ‘포케’도 유통업계 처음으로 직접 매장에서 제조해 시중 대비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포케는 메인 재료(연어큐브 등), 각종 채소, 소스 등을 버무려 먹는 하와이 전통 음식이다. 지난해부터 SNS에서 ‘핫플’이 떠올라 이슈 되고 있으며 한국식으로 변형해 식사 대용으로 포만감 있게 먹을 수 있도록 밥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 샌드위치보다 대중화되지 않아 파는 곳을 찾기 어렵지만 이마트에서는 당일 당일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포케를 판매한다. 판매 종류는 스파이시마요 연어포케, 클래식 연어·참치포케, 유자폰즈 연어포케, 유자폰즈 참치포케 등 4종이며 각 7980원이다. 이마트 키친델리는 추후 프리미엄 간편식사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며 윤리소비와 ESG 트렌드를 반영해 채식주의(베지테리언) 상품군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이마트는 연말까지 ‘키친델리 클럽 시즌 5’를 운영하고 신규 가입자에게 키친델리 전 상품 10% 할인쿠폰, 초밥·닭강정·치킨 등 카테고리별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키친델리 클럽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 멤버십으로 이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방문객의 재방문을 이끌고 있는 키친델리 클럽은 지난 10월 론칭 후 1년간 누적 가입자 수 24만명을 달성했다. 박윤오 이마트 델리팀장은 “이마트 키친델리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식이 일상화하면서 이마트 즉석조리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키친델리 상품 다양화, 고급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수사력 밑천 드러낸 공수처의 ‘1호 영장’ 기각 참사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해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체포영장이 기각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조사 없이 손 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그제 영장실질심사 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손 검사가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자체가 공수처의 무리수였다. 범죄 혐의가 소명돼도 증거 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없다면 영장 발부를 최대한 자제하는 등 법원은 최근 10여년간 일관되게 ‘불구속 재판 원칙’을 고수해 왔다.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또한 중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공수처는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무리하게 청구해 ‘1호 영장’ 기각이라는 참사를 자초했다. 수사력이 수준 이하이거나 무모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손 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던 지난해 4월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이번 사건의 ‘키맨’이다. 그런 만큼 공수처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한 뒤 신병 확보를 시도해야 했는데도 속전속결식으로 영장을 청구했다. 손 검사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더 신중을 기해야 했다. 손 검사 측 주장대로 공수처가 대선 경선 일정을 언급했다면 더 큰 문제다. 공수처가 혹여 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기 전에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여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서두른 것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을 금과옥조처럼 여겨야 할 공수처의 존재 이유와도 맞물려 있는 만큼 이 또한 명쾌하게 밝혀져야 한다. 공수처의 수사력은 지난 1월 출범 및 검사 충원 때부터 지속적으로 우려가 제기됐던 사안이다. 공수처는 이제라도 검사 및 수사관들의 수사력을 획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정치적 중립 의지도 새롭게 다지길 바란다.
  • 작업실 공유 25년 부부로 35년…경계 그 어디쯤에 핀 꽃, 회화

    작업실 공유 25년 부부로 35년…경계 그 어디쯤에 핀 꽃, 회화

    캔버스·물감 고수하며 현실·환상 아울러라우흐, 다른 시간대 사건 한 화면 합쳐로이, 동시대 주체적 여성 형상 표현“놀이처럼 공동 작업… 회화 죽지 않아”독일 중부에 자리한 라이프치히는 오래전부터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의 도시였다. 특히 동독에 속했던 1970~80년대 라이프치히 미술대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작업하는 작가를 일컫는 라이프치히 화파와 통일이 이뤄진 1990년대 이후 등장한 신라이프치히 화파는 독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독자적인 영역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캔버스와 물감의 전통 회화 방식을 고수하며 구상과 추상, 현실과 환상을 아우르는 신라이프치히 화파 대표 작가 네오 라우흐와 로사 로이의 2인전 ‘경계에 핀 꽃’이 28일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선보인다. 두 사람은 라이프치히 미술대에서 같이 수학하고 25년간 작업실을 공유하는 동료 작가이자 35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인생의 동반자다. 한 공간에 펼쳐진 두 작가의 작품 세계는 사뭇 다르다. 남편 라우흐는 다른 시간대의 역사적 사건이나 배경들을 한 화면에 뒤섞어 초현실적이고 모호한 분위기의 대작 작품이 많고, 로이는 동시대 여성의 주체적인 형상을 다룬 메시지 강한 작품이 대부분이다.전시장에서 만난 라우흐는 “내 그림은 상징으로 가득 차 있지만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열린 눈과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는 “동독에서 자랄 때 여성이 더 자유롭고 평등했던 경험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인권이 동등한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에는 쌍둥이 또는 도플갱어 형태의 여성들이 자주 등장한다. “여섯 살 때 도시로 이사하면서 친구들을 잃어버렸다”는 작가는 “그림 속 여성들은 상상 속 친구이자 또 다른 나의 자아”라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부부가 함께 작업한 신작 ‘경계’도 선보인다. 탁구 경기를 하듯 두 사람이 번갈아 그린 캐릭터와 배경들이 화면에 담겼다. 지금까지 공동 작업을 다섯 번 해 봤다는 이들은 “우리 둘 다 이 작업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재밌는 놀이처럼 여겼다”면서 “한 사람이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이 답을 하는 과정이 놀랍고 흥미로웠다”고 입을 모았다.로이는 유화나 아크릴 물감 대신 우유 단백질 성분의 카제인 물감을 쓴다. 프레스코 벽화에 사용되는 카제인 물감은 투명한 수채화 느낌을 내지만 잘 부스러지기 때문에 다루기 쉽지 않은 재료다. 작가는 “플로렌스 성당의 벽화를 보고 카제인 물감에 매료됐다”면서 “아크릴 물감은 인위적이고 가식적이어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물 없이 가상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아트가 유행하는 시대에 전통 회화의 효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믿음은 확고하다. “30년 전에 미술계는 회화의 죽음을 얘기했다. 한때 나도 대세를 따르려고 했지만 나만의 길을 가기로 했고, 지금 여기에 서 있다.”(라우흐) “회화에 대한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림을 찾는다.”(로이) 전시는 내년 1월 26일까지.
  • 내년 종로 보선, 임종석·이준석 ‘빅매치’ 되나

    내년 종로 보선, 임종석·이준석 ‘빅매치’ 되나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여권 후보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종로 등판설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종로 보궐선거에서 차차기 대선주자급 인사 간 ‘빅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7일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추천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는 종로에 거주하고 있는 분 중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무래도 좀 유력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종로 지역의 특성상 그 지역에 출마했던 분들은 대부분 대선후보급”이라며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모두 종로 국회의원이었음을 지적했다. 우 의원은 “혹시 우리 당이 외부에서 그 정도 비중 있는 분을 영입한다고 그러면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런 중량급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임 전 실장이 유력하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2030 남성 지지세가 강한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면 함께 치러지는 대선에서 ‘러닝메이트’ 효과를 일으켜 청년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2016년 총선부터 세 차례 도전했던 상계동의 노원구 병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에서 ‘종로 보선이 대선과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러닝메이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을 같이 지지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고 말해 출마 여지를 열어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저는 상계동 출마를 계속 이야기했다”면서 “다만 종로 출마에 대해 제가 완전하게 선언적으로 표현하면 민주당이 덜 고민한다고 해서 농담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종로 출마설을 일축했다.
  • 위드코로나 눈앞 다시 2000명 육박…접종·개인 방역·하루 3번 환기하라

    위드코로나 눈앞 다시 2000명 육박…접종·개인 방역·하루 3번 환기하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다시 2000명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52명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1571명)과 비교해 381명 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3주간 감소세였던 확진자가 이번 주 들어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사적 모임 확대 등 방역 조치 완화,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추운 날씨로 환기가 어려워진 점 등이 유행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0.88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으나, 이번 주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정대로 새달 1일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을 아우르는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3차 회의에서 제안된 이행 계획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초안이 나온 방역 분야에선 식당·카페에서 모임을 할 수 있는 인원 10명 가운데 미접종자 비중을 지금처럼 4명으로 할지 3명으로 줄일지, 그리고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위한 계도 기간을 얼마나 부여할지 등을 논의했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지는 못하고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새달 1일 백신패스 도입을 앞두고 일부에선 미접종자 차별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백신패스 도입 연기나 폐지는 없다고 못박았다. 손 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패스를 통해 최소한의 위험을 통제하겠다는 생각이어서 이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더라도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예방접종 참여, 안정적인 의료대응 체계 구축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28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고령층·고위험군 외에 일반 국민 대상) 추가 접종 대상자 확대 계획을 짜고 있고 11~12월 예방접종 시행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 5개월 만에 예방효과가 3%대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 12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1000만명에 달하는 미접종자는 더 위험해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접종을 유도하는 한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하루에 10분씩 세 번만 환기해도 코로나19 공기 전파 위험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잦은 환기를 당부했다.
  • 백신패스 ‘차별’ 논란에도…정부 “연기나 폐지 없다, 반드시 필요”

    백신패스 ‘차별’ 논란에도…정부 “연기나 폐지 없다, 반드시 필요”

    내달 1일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앞두고 ‘불편·차별’ 논란이 일고 있지만, 정부는 백신패스 도입 연기나 폐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패스 연기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패스를 통해 최소한의 위험을 통제하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 제도의 실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회복을 위해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아무런 방역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연히 방역상황은 악화할 수밖에 없고,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 규제도 풀고, 방역조치도 푸는 그런 최상의 길은 세계 어떤 나라도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 입장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 참여, 요양시설 면회 등에 한해 ‘백신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시설·행사에는 백신 접종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만 입장이 허용된다. 하지만 백신패스가 접종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아니라 미완료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손 반장은 다수 인원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식당, 카페 등에 백신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하철에서는 격렬한 활동이 일어나지 않고 지난 1년 반 동안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은 극히 희박했지만, 헬스장의 경우 4차 유행 중에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카페의 감염 위험도는 헬스장과 유사하거나 더 높을 수 있지만, 시설 이용자들이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외국에서는 식당·카페에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원천 금지보다 미접종자 이용규모를 제한하는 쪽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패스 적용 후에 미접종자나 1차 접종자를 중심으로 시설·행사 입장을 위한 PCR 음성확인서 발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손 반장은 “성인 1차 접종률이 90%를 넘어가 성인 미접종자가 많지 않고, 수요 자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확충 중인 PCR 검사능력으로 대응이 가능하고,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성확인서 발급 유료화에 대해서는 “당장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일상회복 1차, 2차, 3차 개편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유료화 필요성이 있는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항체 형성 인증서로 백신패스를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사 비용과 결과 객관성도 논쟁거리라 지금은 보완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12∼17세 소아·청소년은 부모 동의 없이 접종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금융상품과 임상시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금융상품과 임상시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임상실험이요? 그것밖에 방법이 없는 거예요?”  “임상실험이 아니고 임상시험입니다. 지금 환자분의 질병은 일반 약제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어요. 임상시험에 참여하시면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을 사용할 기회가 있으니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꼭 해야 하는 거예요?”  “임상시험은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에요. 설명을 들어 보고 본인이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어렵네요. 참여하는 게 좋을까요? 이게 최선인가요?”  “이 약이 이제까지 진행된 초기 연구에서는 환자분과 비슷한 종류의 병에서 효과가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부작용도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구요. 물론 수십명의 환자들만 참여했으니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에 대해선 아직 모르는 게 많죠. 효과도 모든 환자에게 있는 건 아닙니다.”  “참여하지 않으면요?”  진료실에서 환자와 나누게 되는 대화다. 이쯤 되면 일단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라면서 진료실에서 환자를 내보내야 한다. 이미 환자 1인당 쓸 수 있는 3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썼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도시다. 박리다매 3분 진료로 많은 환자를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효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서울을 세계 제1의 임상시험의 도시로 만들었을 것이다. 물론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에 대한 진료는 선진국 수준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한 번이라도 더 살펴보고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도 더 자세히 검토한다. 그래서 대체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치료 성적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더 좋은 경향을 보인다.  그럼에도 임상시험을 임상‘실’험으로 부르며 환자를 ‘마루타’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대중의 의심은 비단 일제강점기에 생체실험을 한 731부대의 기억에서 나온 것만은 아닐 것이다. 위험과 이득에 대한 충분한 소통, 환자의 병 상태에 대한 이해 가능한 설명이 좀처럼 제공되기 어려운 우리 의료환경에서 일정 정도의 예측불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임상시험이 대중에게 신뢰를 얻기란 쉽지 않다.  결국 환자를 빨리 이해시키기 위해 “고위험 고수익 금융상품”에 임상시험 치료를 비유했는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가 싶으면서도 어쩌면 금융기관의 소위 불완전 판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역시 은행에 가면 수많은 낯선 용어들과 빠른 설명에 얼어버려 대략의 감으로 몇 개의 펀드를 찍어 가입해 버리는 일을 저지르곤 했다. 그런데 환자들도 의사가 권하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을지 모른다. 또는 뭔지 잘 모르겠는데 위험이 있다 하니 괜히 걱정이 되어 일단은 피하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적용되면서 은행에서는 평균 50분씩이나 걸려 금융상품을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고 하니, 임상시험 참여는 펀드 가입만도 못한 설명을 제공받고 깜깜이로 결정해야 하는 일이 돼 버렸다.  어쩌면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시대에 불거진 의학에 대한 의심과 불신 역시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러한 해소되지 않은 정보 격차가 자리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의학의 성과는 대중의 참여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 코로나19 백신도, 면역항암제도, 에이즈와 간염 치료제도, 질병 치료의 지평을 바꾼 모든 약제들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수많은 피험자들이 위험과 불확실성을 무릅쓴 결과다. 어쩌면 금융상품과 임상시험은 이런 면에서도 비슷할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전문가들이 경시했던 개미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를 떠받치고 있듯이, 대중의 이해와 참여는 앞으로 의학의 발전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될 거라는 점에서.
  • 여행도 행사도 중단… ‘방역 만리장성’ 고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전력난, 서구세계 보이콧 움직임 등이 겹쳐 좀체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본토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43명,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제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작했지만 중국은 단 한 명의 감염병 환자도 허용하지 않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있는 베이징은 ‘최후의 보루’인 만큼 중국에서 가장 강한 억제책을 시행한다. 그럼에도 감염자가 생겨나자 베이징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동계올림픽 역시 올해 7월 열린 도쿄하계올림픽 때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각국 선수들은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백신을 맞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21일간 격리 조치를 당한다. 관중 역시 중국 본토 거주자로 제한된다. 이달 들어 베이징시는 주민들에게 “시를 벗어나지 말라”고 요구했고 여행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시에서 벗어났다가 들어오려면 누구나 48시간 이내 시행한 핵산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표적 가을 행사인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연기됐고 올림픽 개최 ‘D-100일’ 관련 콘퍼런스나 포럼도 취소됐다. 말 그대로 ‘방역 만리장성’을 쌓았다. 전력난도 축제 열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재 베이징은 밤에 가로등을 절반만 켜는 등 전기 사용량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력 부족 상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당국은 어쩔 수 없이 석탄 발전소 가동을 재개했다. 저탄소 성과를 내세워 ‘올림픽 블루’(올림픽 기간의 맑은 하늘)를 선보이려던 시 주석의 계획이 도전을 받고 있다. 인권 문제로 촉발된 보이콧 움직임도 긴장감을 키운다. 다만 중국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세계 2위 경제대국’과의 관계를 파탄내 가면서 올림픽을 거부할 나라가 없을 것으로 봐서다. 쉬궈치 홍콩대 교수는 AP통신에 “이제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개의치 않는다. 그것이 지난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때와 가장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 삼바서 만든 모더나 백신 243만회분, 이번 주 국내 접종에 쓴다

    삼바서 만든 모더나 백신 243만회분, 이번 주 국내 접종에 쓴다

    앞으로는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브리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243만 5000회분이 이번 주 중에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백신을 우리 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한 성과”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에 기여하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정부가 모더나와 직접 계약해 확보한 물량 4000만회분 중 일부다. 정부는 이번 모더나 백신을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초도물량에 대해서는 국내 공급에 합의했고 이후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허가사항과 접종계획 등을 고려하면서 모더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해 국민 접종에 쓰는 것은 지난 2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생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인 모더나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바이러스전달체(벡터), 합성항원, mRNA 등 다양한 플랫폼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됐다. 한편 정부는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일정 기간을 계도 및 홍보 기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보건소 인력 과부하 문제에 대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보건소의 업무 과중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일선 의료기관으로 분산해 협력하는 체계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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