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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엔터, 불법 공유와의 전쟁…‘북토끼’ 형사 고소 조치

    카카오엔터, 불법 공유와의 전쟁…‘북토끼’ 형사 고소 조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 ‘북토끼’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형사고소를 단행했다. 업계 최초로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불법 공유 근절에 앞장서는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불법유통 사이트 ‘어른아이닷컴’과의 손배소에서 승소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뿌리뽑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9일 북토끼 운영자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를 소장을 통해 “북토끼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아니한 채 작품들을 임의로 다운로드 받은 다음 사이트에 무단으로 업로드하여 불상의 접속자들이 볼 수 있도록 복제, 배포하고 그로 인해 광고수익금을 취득함으로써 영리를 목적으로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는 연재 웹소설 약 2500개 작품과 관련한 대규모 채증 작업도 진행했다. 북토끼는 기존 글로벌 불법유통 주타깃이었던 웹툰이 아닌 웹소설만을 집중적으로 불법유통했다. 또한 웹사이트에 각종 불법도박 사이트와 음란 사이트 배너를 게재해 수익을 창출했다. 수차례 도메인을 바꾸고 SNS를 통해 새 도멘인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차단망을 피해왔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또다른 불법유통 사이트 어른아이닷컴 운영자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1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해 승소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올 6월엔 불법유통 웹툰 차단 225만건, 불법유통 피해 예방액 2650억원, 글로벌 불법 검색 키워드 2000여개를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담은 TF 백설르 발간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 이호준 법무실장 겸 글로벌 불법유통대응 TF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에 대한 불법유통을 근절하는 과정에서 당사 IP 만이 아니라 한국 창작 생태계에서 탄생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소중한 K웹툰, 웹소설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업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장님, 돈 좀 쓰세요”

    “시장님, 돈 좀 쓰세요”

    “시장님, 돈 좀 쓰세요!” 광주FC를 12년 동안 응원했다는 22살 청년이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서 외쳤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광주 축구전용구장을 찾아 광주FC와 대전시티즌 선수단을 격려하고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과 함께 광주FC를 응원했다. 강 시장이 선수단을 격려하려고 그라운드에 나서자 관중들은 박수로 환영했고 그 사이 이 청년은 “시장님, 돈 좀 쓰세요!”라고 크게 외쳤다. 전남대 3학년 학생인 청년은 10살 때부터 12년 이상 광주FC를 응원하고 있는 광팬이라고 밝혔다.“광주FC구단은 선수단에 너무 야박하다. 광주시가 좀 더 지원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시장은 리그 1위인 광주FC 경기를 전후반 90분간 풀타임 응원하고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가 리그 1위와 2위의 선두 경쟁이어선지 이날 축구장에는 총 관중 3326명이 경기를 찾았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수다. 강 시장은 경기 전 힘차게 시축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선수들에게 ”민선 8기 시작 후 빨리 찾아뵙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다. 리그1에 승격한다면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응원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역시 SNS를 통해 ”고맙게도 시장님과 많은 관중들이 응원한 덕분에 2부 리그 1-2위 팀간의 경기에서 광주FC가 1위를 고수하게 됐다“며 ”올 가을엔 시청과 교육청간 축구 시합을 하자는 시장님의 제안을 어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광주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선두 광주FC가 1-0으로 승리했다. 강 시장이 약속했으니 선수들과 이 청년, 그리고 많은 광주팬들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 독도 주변 해양조사 나선 韓선박에…‘주의 환기’ 무선 보낸 日정부

    독도 주변 해양조사 나선 韓선박에…‘주의 환기’ 무선 보낸 日정부

    일본 정부가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나선 한국 선박에 무선을 보내 주의를 환기했다. 한국 측은 “정당한 조사”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지난달 24일 독도 주변에서 항행하는 등 지난달 하순 일주일 정도 한국 해양조사선 3척이 잇따라 독도 주변 해역에서 확인됐다. 산케이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무선으로 조사선에 주의를 환기했다. 이에 한국 측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정당한 조사”라고 답변했다. 산케이는 “온누리호가 (독도) 영해에서 나온 뒤 한일 중간선의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이동해 조사용 기자재를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한국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탐구22호와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2000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경계 감시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고수하며 독도 주변 해역도 자국의 EEZ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6월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독도 주변에서 정례 해양 조사를 시행하자, 일본 정부는 조사 수역이 자국의EEZ고 억지 주장을 펼치며 조사 활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및 관련 국내 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본 측의 문제 제기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23일 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체제 전환 ‘산 넘어 산’

    23일 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체제 전환 ‘산 넘어 산’

    이준석 ‘궐위’ 아닌 ‘사고’로 해석당헌·당규 개정해야 비대위 출범최고위 기능 상실여부도 ‘첨예’당내 일각 “당권 쿠데타” 반발이준석 “탐욕에 제정신 못 차려”비대위원장 주호영·정우택 거론국민의힘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잇따라 사퇴한 데 이어 권성동(사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으면서 ‘권성동 원톱 체제’가 23일 만에 무너졌다. 직무대행 체제를 고집하던 권 대행이 31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여당은 대선 승리 5개월 만에 비대위라는 비상체제로 변신하는 수순을 밟게 됐고 여당 내 역학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당헌·당규상 대표 징계에 따른 비대위원장 선임 조항이 없어 비대위 출범 반대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비대위 출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헌·당규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당 대표 궐위’나 ‘최고위 기능 상실’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대표 궐위 시에는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대행은 그런 권한이 없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앞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 상황에 대해서, 궐위가 아닌 ‘사고’로 해석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해서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셈이다.비대위 출범의 다른 요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을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최고위원 과반 이상 사퇴 필요’ 주장과 ‘노동조합 등에 대한 대법원 판례 등에 따라 총사퇴해야 기능 상실’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로 총 9명이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4명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최고위원 자리를 고수할 뜻이 없음을 밝혔지만,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2명의 최고위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개인의 정치적 일신에 대한 탐욕 때문에 언제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모두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며 최고위원직 고수 입장을 밝혓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조해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초단기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보다 더 나쁜 발상”이라며 “법적으로 살아 있는 당대표를 강제로 몰아내는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위반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종의 당권 쿠데타다. 대분열 사태를 초래해 당과 정부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의 반발이나 법적 공방도 예상된다. 비대위 이후 조기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면, 이 대표의 당직 복귀는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랬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세상을 지배할 힘을 지닌 ‘절대 반지’를 탐하다 타락한다. 비대위 출범 확정 시 비대위원장을 누구에게 맡길지도 숙제다. 당내에서는 주호영·정우택·조경태 등 5선 의원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 23일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전환 ‘산 넘어 산’

    23일만에 무너진 ‘원톱 권성동’… 비대위 전환 ‘산 넘어 산’

    국민의힘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잇따라 사퇴한 데 이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으면서 ‘권성동 원톱 체제’가 23일 만에 무너졌다. 직무대행 체제를 고집하던 권 대행이 31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여당은 대선 승리 5개월 만에 비대위라는 비상체제로 변신하는 수순을 밟게 됐고 여당 내 역학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당헌·당규상 대표 징계에 따른 비대위원장 선임 조항이 없어 비대위 출범 반대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비대위 출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헌·당규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당 대표 궐위’나 ‘최고위 기능 상실’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대표 궐위 시에는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대행은 그런 권한이 없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앞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 상황에 대해서, 궐위가 아닌 ‘사고’로 해석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해서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셈이다. 비대위 출범의 다른 요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을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최고위원 과반 이상 사퇴 필요’ 주장과 ‘노동조합 등에 대한 대법원 판례 등에 따라 총사퇴해야 기능 상실’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로 총 9명이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4명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최고위원 자리를 고수할 뜻이 없음을 밝혔지만,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2명의 최고위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개인의 정치적 일신에 대한 탐욕 때문에 언제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모두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며 최고위원직 고수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조해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초단기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보다 더 나쁜 발상”이라며 “법적으로 살아 있는 당대표를 강제로 몰아내는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위반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종의 당권 쿠데타다. 대분열 사태를 초래해 당과 정부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반발이나 법적 공방도 예상된다. 비대위 이후 조기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면, 이 대표의 당직 복귀는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랬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세상을 지배할 힘을 지닌 ‘절대 반지’를 탐하다 타락한다. 비대위 출범 확정 시 비대위원장을 누구에게 맡길지도 숙제다. 당내에서는 주호영·정우택·조경태 등 5선 의원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 전현희 권익위원장 “직원 괴롭히기 감사 중단돼야” 반발

    전현희 권익위원장 “직원 괴롭히기 감사 중단돼야” 반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1일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 착수에 대해 “표적인 위원장이 아닌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괴롭히기식 감사원 감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자신의 근태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본감사 시작 하루 전인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부패 기관이자 정치적 중립기관으로 기관장 임기가 보장되는 감사원이 또 다른 부패방지 총괄기관이자 독립기관으로 법률로 임기가 보장되는 권익위 위원장에 대한 표적 복무 감사를 이례적으로 실시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권익위 공직기강과 관련해 지난 28∼29일 예비감사를 진행했으며, 1일부터 본감사를 진행한다. 감사원 정기 감사는 통상 2~5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반면, 권익위 감사는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재개되면서 ‘표적 감사’ 의혹이 제기됐다.전 위원장은 “굳이 감사원이 이례적 감사를 하려면 그 명백한 의도에 따라 위원장에 대해서만 감사를 해야지, 이미 지난해 관련 감사를 받고 감사 지적에 대한 조치까지 완료한 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할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재선의원 출신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자신을 타깃으로 한 감사라는 주장이다. 야권 일각에선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가 차기 위원장에 여권 인사를 앉히려는 목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감사원은 전 위원장이 오후에 세종시로 지각 출근하는 일이 잦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관련 질의에 “권익위(감사)는 내부 제보 사항이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전 위원장은 자신의 근태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장관이 현장 업무를 하는 경우 오전에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에 세종 사무실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다. 그는 인사혁신처에서 발표한 장관의 세종 출근율에서 권익위가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주장하면서 “장관 근태를 문제 삼으려면 권익위가 다른 부처 장관의 평균 사례에 비해 문제가 있는지를 감사해야 객관적이고 공정한 감사”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권익위 직원들이 자신에게 보낸 응원 문자 메시지 17건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독립 기관인 권익위원장으로서 국민만을 바라보며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日전직 방위상 대만 전격 방문...中 ‘아직도 일본 식민지냐’ 발끈

    日전직 방위상 대만 전격 방문...中 ‘아직도 일본 식민지냐’ 발끈

    일본 전직 방위상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의원 등 일본의 현직 국회의원 4명이 대만을 전격 방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27일 이시바 시게루 의원과 하마다 야스카즈 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4명이 안보 현안 논의를 위해 대만을 찾은 것과 관련해 28일 즉각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초 7명의 일행이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3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나면서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매체는 루하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종합전략실 부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이 외교적 수사에서 하나의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 정책에 역행해, 일본이 자국 정당과 대만 정당 사이의 사적인 만남을 두 차례 이상 개최하는 등 비공식적 채널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대만을 이용해 대만 해협에서 일본이 스스로 주도권을 쥐려는 행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루하오 부국장은 이어 “일본이 대만을 쥐고 흔들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 양국 사이의 게임에서 일본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만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쥐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일색의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일본 의원들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이 매체는 최근 대만 해협에 불고 있는 긴장감을 악용하려는 미국과 서방 정치인 다수가 대만 정치사에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포럼 자리에 미국 국회의원 3명, 호주 전 국방장관 2명, 일본 전 방위상 2명 등이 참석한 것을 꼬집어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일본이 군사력을 확장하기 위해 대만과 중국 사이의 갈등을 과장하고 있다’면서 ‘반중국 정치인들은 대만을 정치 인플루언서들의 핫 플레이스로 여기고 피 같은 대만 국민의 혈세로 공짜 밥을 먹은 뒤 결국엔 자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같은 관영 매체의 비판에 중국 사회과학원도 가세해 힘을 실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대만 해협에서의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것은 일본이 나토에 참여하고, 군사력을 확장하는 데 제약이 되는 전후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뒷작업”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매체들은 대만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하며 “대만이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100년도 더 전의 일인데 여전히 일본 정부가 하자는 대로 행동하고 그들의 개 노릇을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진짜 독립국이라면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중국 위협론에 맞서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 청소년에게 입체적 멘토링 제공하는 ‘드림클래스 2.0’… 교육 격차 넘어 ‘꿈’ 격차 줄인다

    청소년에게 입체적 멘토링 제공하는 ‘드림클래스 2.0’… 교육 격차 넘어 ‘꿈’ 격차 줄인다

    더 나은 꿈 꾸고, 그 꿈을 실현하도록진로 탐색 기회와 미래 역량 교육 강화삼성의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사업 드림클래스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더 큰 도움을 주고자 종합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바로 전면적인 개편 작업을 거쳐 교육 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이다.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드림클래스’ 진화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사업이 ‘드림클래스’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2012년에 시작된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드림클래스에는 2012년부터 9년간 8만 4000명의 중학생과 2만 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참여 중학생의 학업 성적과 자아존중감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계층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희망의 사다리로 자리 잡았다. 학부모에게는 방과후 자녀의 안전한 돌봄 기능을 제공하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했다. 또한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중학생 271명이 대학에 진학한 뒤 멘토로 다시 참여하고, 1025명의 멘토 출신 대학생이 삼성에 입사했으며, 드림클래스 출신 학생이 대학 졸업 후 7년 만에 반도체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등 희망의 선순환 구조도 만들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드림클래스에도 변화가 요구됐다.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방식이 일부 도입되기도 했으나 중학생과 대학생이 직접 만나 학습을 진행하던 대규모 집합교육 방식을 더 이상 고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년여의 전면적인 개편 작업을 거쳐 2021년 9월 1일부터 교육 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청소년에게 꿈과 미래를 되찾아주다 드림클래스 2.0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오프라인 교육에서 디지털 진로·교육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드림클래스의 목적과 방향도 기존의 교육 격차 해소에서 꿈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꿈의 격차에 주목하게 된 것은 개편 과정에서 소득과 교육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의 격차가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2011년에는 ‘계층 이동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청소년 비중이 39.8%였으나 2019년에는 62.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를 향한 꿈을 상실한 채 계층 이동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이런 결과는 교과 중심의 학습보다 꿈과 진로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에 따라 드림클래스 2.0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꿈을 실현할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OECD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갖춰야 할 미래 역량으로 제시한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주중·주말 교실과 방학캠프를 통해 이뤄지던 영어와 수학 기초학습 교육은 학생별 수준을 감안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으로 바뀌었으며, 이 밖에도 대학생과 전문가, 삼성 임직원이 참여해 입체적인 멘토링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꿈을 잃은 사회에 미래는 없다”며 “삼성은 드림클래스2.0을 통해 꿈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꿈 찾아 나선 ‘드림클래스’ 중학생들, 삼성 멘토와 만나다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6월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디지털시티)은 꿈을 찾아 나선 청소년의 열기로 뜨거웠다. ‘드림클래스 2.0’에 참여하고 있는 강원도 철원중학교 2학년 학생 25명이 진로 멘토링을 위해 수원사업장을 찾은 것이다. 한창 꿈 많을 시기, 학생들은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를 만나 장래 희망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을 쏟아 냈다. 로봇 공학자, 앱 개발자, 크리에이터, 요리사, CEO···. 학생들은 저마다 꿈을 품고 있었다. 반면에 “아직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임직원 멘토인 MX사업부의 노은정·김해협 프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꿈을 찾아 실현하기 위한 지혜를 공유했다.‘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미래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작성으로 마무리됐다. “힘내”, “넌 잘될 거야, 포기하지 마”, “네 꿈은 꼭 이루어지니 열심히 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드림클래스 학생들이 만든 노래 ‘별지도’… 노래도 직접 불러 “틀린 길은 없어 / 같이 길을 만들어 가 / 완성된 그림은 없으니까 / 너를 믿어 멈추지 말고 / Keep on dreaming” 드림클래스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노래로 탄생했다. 작사가의 꿈을 키워 온 임직원 멘토 오형탁(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 프로와 음악을 사랑하는 드림클래스 학생들이 드림송 프로젝트를 통해 꿈과 희망의 노래 ‘별지도’를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드림송은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자작곡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함께 가사를 만들었고, 멜로디와 작곡에도 학생들이 참여했다. 노래도 학생들이 직접 불렀다. 녹음에 참여한 홍현준(경기 곡선중) 멘티와 이지윤(충남 청라중) 멘티는 100여명의 지원자 중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드림송 관련 메이킹 필름과 MV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앞마당처럼 드나들며 쌓은 중국 이야기… 그의 서가는 대륙 펼친 ‘역사 놀이터’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앞마당처럼 드나들며 쌓은 중국 이야기… 그의 서가는 대륙 펼친 ‘역사 놀이터’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2012년 ‘중국인 이야기’를 써내기 시작하면서 저자 김명호(전 성공회대 교수)는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놀이터였다”고 했다. “책·잡지·영화·노래·경극과 새벽 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 돌아다니는 것이 나의 행로였다.” 중국 근현대사 주역들의 사상과 행동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중국인 이야기’는 현재 제9권까지 출간됐다. 중국을 자기 바깥마당처럼 드나드는 김명호가 아니고는 써낼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이야기로 풀어내는 중국사 내가 김명호 교수를 본격적으로 대면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은 2009년 4월이었다.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의 인문출판인들이 동아시아 출판공동체·독서공동체의 실현을 모색하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의 여강(麗江)회의에서였다. 중국 측이 김 교수를 초청했던 것인데, 그때 나는 “그래,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야!”라고 소리쳤다. 전 22권의 ‘이이화·한국사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전 15권을 펴내면서, 나는 ‘중국인 이야기’를 궁리하고 있었다. 대형의 ‘이야기’ 3부작 기획이었다. 여강 이후 나는 김명호 교수를 매일처럼 만나고 있다. 그에게 몇 시간이고 중국과 중국인 이야기를 듣는다. 그의 방대한 독서세계에 빠진다. 만나지 못하면 전화를 건다. 30분, 한 시간씩 통화가 이어진다. 심야를 가리지 않는다. 여강 이후 독서인 김명호와 출판인 김언호가 만나고 통화한 횟수가 수천일 것이다. 나의 ‘출판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가 김명호다. 어느 날 밤늦게 전화 걸면 북경(北京)에서 받는다. 대만에서, 홍콩에서 받는다. 책 보러 왔다 한다. 그의 일상적인 중국체험이다. 중국의 역사와 인물, 인문·예술과 놀고 있다. 김명호의 이야기마당에 나는 고수가 된다. 추임새로 그의 이야기를 받아 낸다. ●‘난독의 시대’ 김명호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할아버지가 계시는 서울 효자동 한옥 사랑방에서 청전 이상범 화백, 윤제술 국회 부의장 같은 어른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었다. 서가엔 한적(漢籍)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었다. 수십 권에 이르는 ‘증국번가서’(曾國蕃家書)가 서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증국번의 ‘가서’가 그렇게 중요한 책인 줄은 한참 후에야 알았다. 함석헌 선생의 사상적 자서전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중학교 때 읽었다. 세종문화회관 그 자리의 시민회관에서 열린 함 선생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강연도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을유문화사가 펴낸 ‘세계문학전집’과 ‘한국문학전집’을 읽었다. 1945년 해방부터 1950년 한국전쟁까지 쏟아져나온 진보적인 책들을 읽으려 했다. 서울신문사에서 출간된 홍명희의 세로쓰기 ‘임꺽정’을 완독했다. 현암사에서 펴낸 ‘최남선전집’과 신구문화사의 ‘한용운전집’, 일지사의 ‘조지훈전집’을 읽었다. 신구문화사의 베스트셀러 ‘한국의 인간상’, ‘세계의 인간상’을 읽었다. 신구문화사의 ‘전후세계문학전집’과 ‘전후한국문학전집’은 표지와 장정이 참 현대적이었다. ‘탐구신서’를 탐독했다. 김명호에게 1960년대는 ‘난독’(亂讀)의 시대였다. 1970년대 대학 시절부터는 역사·사회과학 책들을 읽었다. 이기백·천관우·송건호·강재언·리영희·김열규가 그 저자들이었다. 일제 말 ‘조선과학사’를 써낸 민족사학자 홍이섭의 난삽한 ‘한국사의 방법’을 읽었다. “이병주 소설 좋아했습니다. ‘산하’ 재미있지요. 책머리에 실린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이병주가 아니면 생각 못할 메시지가 아닐까 했습니다. ‘행복어사전’도 좋았어요. 이병주 소설 하면 역시 ‘지리산’과 ‘관부연락선’이지요. ‘지리산’은 진주에서 읽어야 해요. 서울에선 그 맛이 나지 않아요. 난 노신의 소설보다 ‘잡문’을 좋아하는데, 북경의 겨울밤에 읽어야 노신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1980년대는 금서의 시대였다. 출판인들과 책들이 권위주의 권력과 싸우던 시대였다. “금서들 거의 다 읽었습니다. 신동엽의 ‘금강’도 읽었습니다.”●중국으로 이끈 앙드레 말로 독서인 김명호는 어떻게 중국을 만났을까. “‘을유세계문학전집’에 들어 있는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과 ‘정복자’를 읽고 중국공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두 소설은 홍콩·광동 파업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한문을 공부해야 했다. “1970년대 초 청명 임창순 선생이 개설한 태동고전연구소에 가서 한문공부를 했습니다. 파고다 공원 근방에 있었지요. 봉은사로 가서 동초 이진영 선생에게 한문을 배웠습니다. 뚝섬 나루터에서 배 타고 봉은사로 건너가는 공부길이었습니다. 봉선사에 계시던 운허 스님도 만났지요. 1970년 초부터 1972년 2월 군입대 전날까지 봉은사를 다녔는데, 그때 봉은사에서는 ‘팔만대장경’ 국역작업이 진행됐고, 운허 스님이 역장(譯長)이었습니다. 제대 후엔 민족문화추진회에서 2년간 한문공부를 했습니다.” 1980년대에 김명호는 주말이면 홍콩과 대만에 가서 살았다. 경상대에서 6년, 건국대에서 4년을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이었다. 격동하는 중국대륙을 읽고 체험하는 것이었다. 방학 땐 아예 거기 가서 놀았다. 홍콩은 중국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유지대였다. 중국대륙의 내면을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정보와 이론을 담아내는 다양한 잡지들을 접할 수 있었다. 1989년 4월 15일 북경의 천안문(天安門)광장에서 대학생과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공산당 정부는 군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했다. 6월 4일 진압이 끝나는 천안문광장은 붉은 피가 흘러넘쳤다. 한국지식인들을 비롯한 많은 국외자들은 중국공산당의 운명을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난 중국공산당이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동안 읽고 관찰한 결과 중국공산당이 그렇게 허약하지 않다고 확신했습니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민국시대는 중국문화의 전성기였다. 이 시기의 사상가·혁명가·문학가들의 문집·전집을 주력해서 읽었다. “‘장개석일기’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장개석은 죽기 전날까지 일기를 썼는데, 늘 반성한다면서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교수 사직하고 서점인이 되다 1990년 3월 1일, 서울 동숭동에 대형 중국전문서점이 문을 연다. 1992년 8월 24일 중국대륙과 수교하기 한참 전이었다. ‘북경삼련’과 ‘홍콩삼련’에 이어지는 ‘서울삼련’이었다. 교수 김명호는 학교를 사직하고 서점인이 됐다. “1980년대 내가 홍콩삼련을 드나드는 것을 그쪽에서 주의 깊게 보았던 것 같아요. 많은 책들을 구입하면서 한 번도 할인해 달라 하지 않은 나는 그들에게 특별한 손님이었던가 봐요. 하루는 동수옥(董秀玉) 대표가 날 보자고 했어요. 그날 동수옥 대표의 안내로 각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동수옥 대표와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지요. 나에 대한 그의 신뢰와 권유로 서울삼련을 열게 됩니다.” 한중문화교류사에서 한 차원을 높이는 서울삼련의 개관으로 한국의 지식인들은 중국출판의 깊이와 넓이를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개관하면서 서울삼련에 비치된 책이 8t 트럭 20대나 되는 분량이었다. 해마다 5~6회씩 책을 들여왔으니, 엄청난 양의 서점이었다. 해외에 있는 중국서점 가운데 책의 수준과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서점이었다. 안목 있는 연구자·지식인·예술가들에게 서울삼련의 등장은 가히 문화사적 사건이었다. 화가 서세옥·송영방·정탁영,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용희가 단골이었다. 수교가 되면서 중국과의 내왕이 자유로워졌다. 1999년 큰 적자를 내고 문을 닫지만, 서울삼련은 중국의 중요 인사들이 방한하면 으레 들르는 코스가 됐다. 비치된 책들의 수준을 중국인들도 놀라워했다. “서울삼련의 10년은 참으로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전설 같은 중국의 예술가·지식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서점을 방문하는 중국인사들과 ‘문화친구’가 됩니다. 화가 황영옥(黃永玉), 서예가 계공(啓功)과 황묘자(黃苗子), 사상가 이택후(李澤厚), 만화가 정총(丁聰) 같은 거장들과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지요. 중국인들의 심연을 알게 됩니다.” 북경의 지화사(智和寺)에 보존돼 있는 ‘건륭판 대장경’의 탁본을 1억원도 더 주고 수입했다. 책 자체가 부처님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담고 있기에 법보(法寶)다.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함께 ‘동방의 유이(有二)’한 존재다. 지금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문화유산이다. 김 교수는 서점을 닫으면서 ‘건륭판 대장경’을 승가대학에 시주했다. 서점의 재고들을 반품하지 않고 7개 대학에 기증했다. ●저자 김명호와의 특별한 여행 김명호 교수는 지금 파주서재 말고 서울에 제2의 서재가 있다. 상도동엔 서고가 있다. 서울삼련을 끝낸 후 다시 컬렉션한, 엄청난 수준의 책들이다. 나는 김 교수에게 ‘중국인 이야기’를 끝내면, 김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로 ‘중국책 특별전’을 해보자고 하고 있다. ‘중국인 이야기’ 제1권을 펴낸 그해 여름, 나는 ‘중국인 이야기’ 독후감 대회를 열고 재미있는 독후감을 보내 준 독자들과 북경을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저자 김명호 교수와의 특별한 여행이었다. 그는 북경의 뒷골목까지 훤히 알고 있었다. 저명한 정치가·예술가·지식인들이 어느 골목에 살았는지. 유서 깊은 사가(史家) 골목을 걸으면서, 이 집은 한때 국가주석이었던 화국봉(華國鋒)의 집이고, 그 옆집이 외교부장 교관화(喬冠華)가 살던 집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은 외교관들이 드나드는 식당 ‘열빈’(悅賓)에 가서 식사할 수 있었다. 열빈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제1호 민간식당’이다. 북경의 구석구석을 서울처럼 아는 김명호는 그래서 ‘중국은 나의 놀이터’라고 말한다. 장대한 역사공간에서, 책들의 숲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문협(文俠) 김명호의 이야기를 우리는 더 듣고 싶어 한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시진핑, 바이든과 5번째 통화… “대만문제 불장난 땐 타 죽어” 경고

    시진핑, 바이든과 5번째 통화… “대만문제 불장난 땐 타 죽어”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거센 표현으로 경고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강도 높은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대만 독립과 분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세력에게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다. 또 “미국 측은 응당 언행을 일치시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양국 관계의 주요 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두 정상은 2시간 17분간 계속된 다섯 번째 통화에서 대만 문제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관세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대화했지만 당시에도 대만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놓고 입장 차만 확인했었다. 특히 이번 회담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해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성사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의 일방적 해결, 힘을 통한 조정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현재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대만 방문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동행할 의원들을 찾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뤼샹 미중관계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결정을 바꾸지 않으면 이번 전화 통화에서 얻어낸 두 나라 간 합의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워싱턴 현지에서는 미중 간 이견이 많음에도 대화 채널이 지속되는 것 자체가 충돌 방지를 위해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매일 ‘130ml 기름’ 먹어야 사는 ‘9살 금쪽이’ 사연은

    매일 ‘130ml 기름’ 먹어야 사는 ‘9살 금쪽이’ 사연은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금쪽이를 둔 부모를 상담한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뇌전증으로 기름을 먹어야 사는 9살 아들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1살, 9살 형제를 둔 엄마와 아빠가 등장해 둘째인 금쪽이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엄마는 “(이유를) 물어봐도 대부분 대답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다. 선 공개 영상에서는 등굣길에 오른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 형과 함께 차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 금쪽이. 학교 인근 주차장에 내려 걸어가기로 하지만 금쪽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엄마와 본격적인 실랑이가 이어지고, 기다리던 형은 먼저 발길을 돌린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를 차에서 꺼내 붙든 채 학교로 향하기 시작한다. 금쪽이는 내내 “싫어”라는 말만 반복하고 소리를 지르지만, 엄마는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며 금쪽이를 결국 교실 앞까지 데려다 놓고 돌아선다. 이어 금쪽이의 점심 식사 장면이 공개된다. 준비된 급식을 먹는 친구들과는 달리 금쪽이는 학교를 벗어나 엄마와 함께 차에 올라탄다. 금쪽이의 식단은 구운 아보카도와 소고기, 견과류, MCT 오일로 구성된 ‘케톤식이요법’이다>. 기름을 먹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금쪽이는 “너무 많은 것 아니야?”라며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괴로운 표정으로 기름을 삼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금쪽이가 케톤식이요법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뇌전증’ 때문이다. 2년 전 첫 증상 당시 찍어 둔 영상 속, 멍한 표정의 금쪽이는 엄마가 여러 번 이름을 부르지만 호명 반응을 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에 곧장 병원을 찾아갔고, 이후 뇌전증 판정을 받게 됐다는 엄마의 설명에 출연자들은 탄식을 금치 못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과거 ‘간질’이라 불렸던 뇌전증에 대해 설명한다. 오은영은 멍해지거나, 마시던 물을 흘리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등 놓치기 쉬운 뇌전증의 전조 증상을 함께 짚어 준다. 덧붙여 금쪽이의 등교 거부와 케톤식이요법 시작 시기가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29일 오후 8시 방송.
  • 中 끝없는 권력 투쟁·암투…그래도 대세는 시진핑[이철의 차이나 핀홀]

    中 끝없는 권력 투쟁·암투…그래도 대세는 시진핑[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 5월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전국 각지 지방정부 공무원들을 화상회의에 초대해 다양한 현안을 지도했다. 무려 10만명이나 참석했는데, 이를 두고 중화권에서는 ‘리커창의 10만 회의’로 불렀다. 왜 이렇게 많은 공무들이 회의에 접속했는지 중국 전문가들이 궁금해했다. ‘1인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의를 열어도 이 정도까지 모이진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임기 막판 리 총리의 권력이 급상승해 차기 주석과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1월 예정)에서 그가 새 판을 짤 수도 있겠다는 섣부른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리 총리가 10만 회의에서 내놓은 발언들을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리커창 대망론’은 사실이 아님을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다. 당시 리 총리는 자신이 추진하는 두 가지 사안만 강조했을 뿐, 사람들이 진짜로 듣고 싶어하던 한 가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말한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어려움에 처한 중국 경제를 신속히 회복시켜야 한다’와 ‘중앙정부 예산이 고갈됐으니 지방정부는 각자도생하라’는 것이다. 2년 넘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견디며 무료 백신 접종과 핵산 검사, 봉쇄 주민 식료품 제공 등에 예산을 쏟아부은 지방정부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누적된 재정 부채로 허리가 휘는 가운데 주요 수입원이던 (아파트 단지 개발 등) 토지사용권 판매가 중앙정부의 ‘부동산 때리기’로 급감했고, 감염병 봉쇄 여파로 경기까지 위축돼 세수마저 줄어 들었다. 올해 상반기에 베이징의 지시로 빚을 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까지 단행한 터라 더는 버틸 여력이 없는데, ‘구원투수’로 믿었던 리 총리가 꺼낸 일성은 ‘중앙의 지원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실 10만명의 공무원이 그에게 듣고 싶었던 것은 시 주석의 지시로 시행 중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칭링’으로 부르는 제로 코로나는 전 주민에 수시로 핵산 검사를 실시해 한 사람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바이러스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감염자가 적으면 그가 사는 아파트 단지 출입 통제 정도로 그치지만 환자가 속출하면 올해 4~5월 상하이처럼 도시 전체가 폐쇄되기도 한다. 그간 지방정부들은 천문학적 관리비용과 검사원 인건비, 봉쇄 주민들에 대한 숙식 제공, 감염자 치료비 등을 지원해왔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런데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동시에 기업 활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그럼에도 리 총리는 “중앙은 돈이 없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 획기적인 기조 전환을 기대했던 지방정부로서는 그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다. 너는 시키는 대로만 해)식 발언에 화가 치밀었을 것이다.리 총리의 10만 회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방역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시 주석 그룹과 ‘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리 총리 그룹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합의가 ‘시 주석이 국정 운영 방식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는 걸 뜻하진 않는다. 그가 제로 코로나 고수를 과오로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만에 하나 정책 실패로 판단했다고 쳐도 이걸 공식적으로 확인해줄리 없다. 그러니 리 총리가 지방 정부에 보내는 진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당신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 주석이 집권하는 한 제로 코로나는 폐기되지 않는다. 그러니 현실을 받아들이고 감염병 재유행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각자 알아서 경기 진작에 나서라.’ 필자는 중국의 공무원들이 시진핑과 리커창간 ‘합의 내지 묵계’의 행간을 이해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인지 10만 회의 이후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 등 주요도시들은 곧바로 조업 재개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북방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기업 활동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시 주석 진영이 우세한 도시에서 리 총리의 ‘경제 우선’ 기조에 반발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6월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입국자 검역을 완화하는 방역 지침 개정안을 내놨다고 소개하면서도 “베이징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추구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핵심 정책의 주도권을 시 주석이 쥐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리 총리가 20차 당대회에서 새 주석이 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최근 중국 고위층을 둘러싼 보도들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얼마전 중국에서는 이른바 ‘1000억 위안 광산 사건’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 산시성에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진 광산이 있는데, 한 권력자가 이를 사유화했다는 소문이 나 수사에 나선 결과였다. 베이징에서는 해당 권력자가 국가 서열 6위 자오러지 상무위원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그는 고위 공직자들을 수사, 체포하는 공산당 기율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해당 소문이 맞다면  ‘호랑이 사냥(부정부패 척결)의 최고 책임자가 알고보니 초대형 부정부패의 몸통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이 사건은 담당 판사가 자오 상무위원의 혐의를 입증할 관련 자료를 도난당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로 점철된 끝에 관련 기업인 한 명과 해당 판사만 유죄 판결을 받고 용두사미로 마무리됐다. 소문 속 권력자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필자는 이를 자오 상무위원 측과 시 주석 측이 물밑 거래로 뭔가를 합의한 결과물로 본다. 자오 상무위원이 처벌을 피하는 대신 그간 시 주석의 숙원이던 ‘자파(自派)의 사정기관 입성’을 승인한 것이다. 최근 시 주석의 심복인 왕샤오홍이 공안부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런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해가 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리창 상하이 당서기가 도시 봉쇄를 ‘공성전’에 빗대 시 주석을 찬양하자 차이치 베이징 당서기도 이에 질세라 “시 주석은 큰 전략과 장기 비전을 가졌으며 ‘영수’(領袖·우두머리)의 풍모를 갖췄다”고 칭송했다. 이런 표현들은 마오쩌둥 시절 문화대혁명 때나 나오던 것이다. 당 간부들의 낯뜨거운 충성 경쟁은 이미 차기 권력도 시 주석 쪽으로 기울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여러 권력 투쟁과 암투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시진핑’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당대회까지 남은 기간동안 관전 포인트는 시 주석이 3연임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각 계파가 최고지도부에서 어느 정도 지분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길거리 ‘女커플’ 키스에…경악한 할머니 수녀 “악마의 짓”

    길거리 ‘女커플’ 키스에…경악한 할머니 수녀 “악마의 짓”

    “여성 커플 키스” 화보 촬영 콘셉트실제로 착각해 벌어진 일 길거리에서 두 여성이 입을 맞추자 깜짝 놀란 할머니 수녀가 난입해 두 사람을 말렸다. 최근 이탈리아 배우 세레나 드 페라리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신은 동성애자를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글과 함께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페라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골목에서 영국 배우 키샨 윌슨과 함께 화보 촬영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여러 스태프 앞에서 포즈를 취했고 ‘키스신’을 찍기 위해 입을 맞대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때 갑자기 수녀 한 명이 달려들어 두 사람을 급하게 떼 놓았다. 수녀는 “지금 뭐 하는 짓이냐”며 “이건 악마의 짓이다”라고 두 사람을 꾸짖었다. 두 배우는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수녀는 양손을 격하게 흔들며 그들을 나무랐다. 제작진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수녀에게 일하는 중이니 자리를 비켜달라 정중히 요청했다. 수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단순히 할머니들이 했을 법한 반응 보인 것” 나폴리 지역 사제 살바토레 줄리아노 신부는 “수녀를 이해한다. 단순히 우리 할머니들이 했을 법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기성세대 일부는 변화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교회에서 이해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만난 것만 봐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먼 게 사실이지만, 동성 간의 사랑이 더 이상 금기시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프란치스코 교황도 “성을 선택하는 것은 창조주 섭리에 어긋난다”거나 “성 이데올로기가 가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등 기존 교계의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엔 성소수자들을 품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 호날두, 올드트래퍼드의 ‘오리알’ 되나

    호날두, 올드트래퍼드의 ‘오리알’ 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올드 트래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의 오리알이 되는 분위기다. 비록 팀 훈련에는 합류했지만, 여전히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팀 중에 호날두에게 손짓을 보내는 팀은 여전히 없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유와의 대화에서 주급 36만파운드(약 5억 7000만원)의 계약을 파기하고라도 방출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오면서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가족과의 일정을 핑계로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던 호날두는 지난 26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계속해서 팀을 떠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나아가 계악기간이 1년 남았지만 이를 파기해달라는 이기적인 주장까지 했다. 계약을 파기하면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거액의 이적료 없이 영입작업을 할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선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적을 허락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그친 맨유는 UCL 대신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호날두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까지 지불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고향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 역시 뮌헨과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결국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  [대만은 지금] 외신 기자의 “대만 총통”발언에 불쾌한 중국, “말 조심해야”

     [대만은 지금] 외신 기자의 “대만 총통”발언에 불쾌한 중국, “말 조심해야”

    대만 최대 군사 훈련인 한광훈련이 한창인 26일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 외신 기자가 "대만 총통"이란 말을 꺼냈다가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징저우칸 등 대만 언론들은 로이터통신 기자가 차이잉원 총통을 '대만 총통'이라고 부른 것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불쾌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대만 최대 규모 군사 훈련인 한광 훈련이 이틀째 접어든 날로 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동부 이란으로 가서 지룽급 구축함 DDG-1801호에 탑승해 해·공군 합동 전투훈련의 전 과정을 검토했다. 차이 총통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은 해상에서 실탄을 이용한 다양한 방공 작전을 수행했다. 이를 본 차이 총통은 대만 군대의 조국 수호 능력과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 기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군함 탑승 및 검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자오 대변인은 "무엇보다 대만에 총통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질문할 때 언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단호히 말했다.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를 빌어, 대만 독립으로 향하는 길은 막다른 길이며 대만이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려는 헛된 시도도 결국 실패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대만 당국에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가족장)으로 직접 일본으로 간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부총통은 없다"고 기자의 질문을 교정한 뒤 답변을 이어간 바 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여기는 중국은 중화민국 자체를 부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면서 대만의 총통, 부총통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대만 총통은 '대만지역 지도자'(台灣地區領導人) 또는 '대만당국 지도자'(台灣當局領導人) 등으로 칭해야 한다. 중국은 이번 대만의 한광훈련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한광훈련에는 평소 순찰, 구조업무를 담당하는 해순서(해경) 함정도 투입되어 실사격을 벌이기도 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새벽 4시께 중국 인민해방군 감청함 톈지싱(天璣星)호가 대만 부속섬 뤼다오 북동쪽 45마일 지점에 출현했으며 이는 한광 훈련이 시작된 날부터 연속 사흘째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사일 호위함 황강(黃岡)호도 이날 새벽 란위섬 북동쪽 40마일 해상에서 항행 중인 것이 해군 레이다에 감지되었다고 전했다. 황강호는 최근 대만 본섬 남서해역에서 미군의 잠수함 킬러 P-8A대잠초계기와 대치하기도 했다.
  • 곽상도 아들 “母유산 상속 불이익 받을까 ‘50억 퇴직금’ 말 안했다”

    곽상도 아들 “母유산 상속 불이익 받을까 ‘50억 퇴직금’ 말 안했다”

    ‘50억 퇴직금’ 논란의 당사자인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아버지에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은 “유산 상속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그랬다”고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그간 아들의 퇴직금 수령 사실조차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병채씨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증인 신문 과정에서 병채씨에게 “퇴직금이 고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이는데 부친에게 밝히지 않는 이유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병채씨는 “당시 어머니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면서 “제가 그런 성과급을 받았다는 것을 얘기하면 상속 부분에 있어 제 기준에서는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병채씨는 또 부친에게 “화천대유에 입사했던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병채씨는 지난해 4월 말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면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령했다. 병채씨의 모친은 지난해 5월 20일 지병이 악화돼 별세했다. 이를 두고 검찰은 병채씨를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거액을 상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겪을 때 곽 전 의원이 이를 막아준 대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곽 전 의원은 컨소시엄 구성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퇴직금 수령 시점에 곽 전 의원과 병채씨의 통화 내역이 늘어난 사실을 제시하며 곽 전 의원이 실질적으로 병채씨의 퇴직금을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진 한 달에 2∼9차례 통화한 반면, 2021년 3월 31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해 4월엔 26건, 5월엔 133건, 6월엔 65건 등 많은 통화가 오갔다. 특히 10월에는 191건으로 가장 많이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당시 위독했던 아내의 간병 문제 때문에 아들과의 통화가 늘어난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병채씨는 “어머니 건강이 작년 3월부터 나빠졌고 주로 내가 어머니를 돌봐드렸다”며 “어머니와 관련한 일로 아버지와 통화할 일이 많아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친 유산 상속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은 200~300만원 정도를 누나와 자신은 모친이 남긴 예금 일부와 부동산을 일대일 비율로 분할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병채씨는 직전 공판이 열렸던 지난 20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50억 퇴직금 수령 사실’에 대해서는 아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사가 로또 당첨금보다도 큰돈인데 왜 부모님 등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는지를 묻자 병채씨는 “말씀드려야지라는 생각 자체를 못 했다”면서 “월급 액수조차 아버지한테 말한 적이 없는데 성과급을 말할 이유도 없다”고 답했다.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마친 뒤 곽 전 의원의 보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을 열었다. 곽 전 의원은 올해 2월 22일 구속기소 돼 다음 달 22일 0시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심문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증거조사를 통해 이미 검찰의 주장이 증거 없는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는 점이 충분히 밝혀졌다”면서 “(컨소시엄 와해를 막기 위해) 누구에게 알선수재 행위를 했다는 것인지 상대방조차 특정되지 않았고, 2015년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준 대가를 6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받았다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곽 전 의원도 직접 발언할 기회를 얻어 “제가 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 174일 동안 구속됐다”며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징역 10년형 이상이 선고될 수 있는 사건은 보석 예외 사유”라며 “구속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형사소송법에 따라 보석을 불허해야 한다”고 맞섰다.
  • 대구도시철도, 스마트 재난종합상황실구축

    대구도시철도, 스마트 재난종합상황실구축

    대구도시철도공사가 ICT 기술을 활용한‘스마트 재난종합상황실’을 구축했다. 스마트 재난종합상황실에는 유관기관과의 영상회의가 가능한‘공통기반 영상회의 시스템’, 전 역의 신호 및 열차운행 상태, 전차선 가압 상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열차운행 모니터링 시스템’, 호선별 관제와 열차간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감청 가능한‘열차무선통화 모니터링 시스템’, 3호선 역사, 승강장, 중요 설비시설의 감시가 가능한‘3호선 CCTV 모니터링 시스템’등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구축된 상황실은 앞으로 자연·사회재난 발생 시 상황판단회의 및 지역사고수습본부 등 재난대응의 컨트롤타워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재난상황 발생 시 관련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하고, 전 호선의 열차운행·현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속·정확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재난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용진 “내부 총질 문자 尹, 이준석 떠도니 속 편한가” 비판

    박용진 “내부 총질 문자 尹, 이준석 떠도니 속 편한가” 비판

    이준석에 “내부총질” 尹대통령 문자논란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하던 대표’라고 칭한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쫓아내서 속이 편하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참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전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스마트폰 화면서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텔레그램 대화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바뀌니 달라졌다”고 권 원내대표를 치하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른바 ‘따봉’ 이모티콘을 보내 화답했다. 이준석 대표를 ‘내부 총질하던 대표’로 표현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것이기 때문이다.박 의원은 이를 두고 “왜 내부에서 비판적인 얘기하고 다른 얘기하면 내부 총질인가”라며 “대통령이 그런 당 대표를 쫓아내서 전국을 떠돌면서 치킨 먹게 하고 노래 부르기 하고 그럼 속이 편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안에서 얼마나 당을 사랑하면 그 반발과 비판, 욕을 먹어가면서 당의 여러 가지 문제에 지적하고 쓴소리 했겠는가”라며 “그런 사람을 내부 총질한다, 제소해야 한다 이렇게들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부끄러운줄 아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 당내 다른 생각과 다른 시선을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가”라며 “부끄러운줄 아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대행은 전날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대행이 언급한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은 윤 대통령이 사용한 내부 총질 표현을 설명한 것이다. 다만 국민과 당원, 당내 의원들을 거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권 대행은 반면에 이 대표를 향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다.
  • 尹 “내부 총질한 당대표” 이준석 겨냥…권성동 “대화 노출 전적 제 잘못”(종합)

    尹 “내부 총질한 당대표” 이준석 겨냥…권성동 “대화 노출 전적 제 잘못”(종합)

    권성동, 대통령과 사적대화 노출 공개 사과 “尹, 이준석에 불편함 드러낸 적 없어…죄송”대통령실 곤혹… 입장 없이 파장 예의주시‘당원권 6개월 정지’ 이준석, 입장 언급 안해권성동 “대통령 뜻 받들어 당정 하나될 것”발신자 ‘대통령 윤석열’ “우리 당도 잘 하네요”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했다.  “尹, 절 위로하려 회자되는 표현 사용”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메시지가 언론 사진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서다. 권 대행은 사건 경위와 관련, “(윤 대통령이)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오랜 대선 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 무거운 침묵, 입장 안내기로 권 대행은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말로 글을 맺었다. 권 대행이 언급한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은 윤 대통령이 사용한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과 당원, 당내 의원들을 거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권 대행은 반면에 이 대표를 향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을 방침이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입장을 낸 것으로 갈음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가 정치권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이준석, SNS 여전히 침묵 앞서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촬영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텔레그램 대화창에서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나눈 대화가 노출됐다.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권 대행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난 8일에도 “국민의힘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대행이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착석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메시지를 보는 와중에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진 기자에 포착됐다.텔레그램으로 추정되는 이 대화방에서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도 했다. 권 대행 답변에 이어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도 떠 있다. 발신자는 대화 상대방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화면상에 흐릿하게 나타난 발신시간 표시로 볼때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관련해 언급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안팎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1시 10분까지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나온다.권 대행의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 함께”라고 적혀 있던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그는 1980년생으로 지난 2019년 우파 성향의 정당인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로, 현재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 무마 지시 의혹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정치를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의 SNS 계정에는 오후 6시 40분쯤 울릉도 발전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당무 개입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건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얘기는 나왔다. 그 표현을 그대로 하신 것이지 지금 현재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尹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져”…권성동에 문자

    尹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져”…권성동에 문자

    ‘당원권 6개월 정지’ 이준석 겨냥 논란 예상권성동 “대통령 뜻 받들어 당정 하나될 것”발신자 ‘대통령 윤석열’ “우리 당도 잘 하네요”윤석열 대통령이 26일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대신해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포착됐다.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권 대행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난 8일에도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대행이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착석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메시지를 보는 와중에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진 기자에 포착됐다.텔레그램으로 추정되는 이 대화방에서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도 했다. 권 대행 답변에 이어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도 떠 있다. 발신자는 대화 상대방으로 추정된다. 권 대행은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와중에 사진이 찍혔다. 현재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 무마 지시 의혹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정치를 벌이고 있다. 해당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권 원내대표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당무 개입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건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얘기는 나왔다. 그 표현을 그대로 하신 것이지 지금 현재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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