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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룩말보다 느린 사자는 굶어죽는다”

    “얼룩말보다 느린 사자는 굶어죽는다”

    “사자(경쟁업체)보다 느린 얼룩말은 잡아 먹히고, 얼룩말보다 느린 사자는 굶어 죽고 만다.” ‘이기는 LG전자’를 부쩍 강조하고 있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올해부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으며 ‘블루오션 마케팅’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0∼21일 경주 현대호텔·토함산에서 국내외 전임원 및 해외법인장 등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MM 2006(Global Managers Melt-in) 워크숍’을 갖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이기는 LG전자’를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는 한편, 고수익과 고성장의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블루오션 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바탕이 되야 하는데 내가 CMO를 맡을 테니 해외법인장들도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사자와 얼룩말의 우화’를 예로 들면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경쟁자들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달리기 때문에 앞서 가지 못하면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서 “‘이기는 LG전자’는 아무리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생존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 에어컨 6년연속 세계1위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이 6년연속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또 LG전자는 2010년 에어컨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발표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6년 에어컨 신제품 및 전략 발표회’에서 “휘센 에어컨이 지난해에도 1000만대 이상 판매돼 6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 결과,LG전자는 지난해 6042만대 규모의 에어컨 시장에서 1050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00년 410만대를 시작으로 2001년 490만대,2002년 670만대,2003년 800만대,2004년 1012만대에 이어 6년 내리 1위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2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지속했다.LG전자는 에어컨 사업 40주년을 맞는 오는 2008년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블루오션 제품 라인업 강화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 및 마케팅 강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고수익과 고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키로 했다.특히 7700만달러를 투자하는 폴란드 가전공장을 연말부터 가동하는 등 해외 에어컨 라인 증설을 통해 해외생산 비중을 60%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생산능력은 16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LG전자는 또 R&D 투자를 포함한 신규 투자에 27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연매출의 7% 수준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 및 부지 매입을 끝내고 연말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면서 “나머지 해외공장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테크 칼럼] 채권투자 안정·수익성 일석이조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 및 회사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채권 펀드 매니저들에게 금리 상승은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나, 각종 채권상품에 투자하는 개인 고객의 입장에서는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다. 물론 전반적인 시중금리의 상승으로 은행의 금리도 올라가겠지만, 잘 선별해 투자한다면 채권투자로 은행금리 이상의 확정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3년물 기준으로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5월에 연 3.71%(월평균 기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12월 기준 5.08%를 기록하면서 1.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이 ‘BBB+’인 회사채 금리는 5.11%에서 6.50%로,‘BBB0’ 회사채는 6.72%에서 7.89%로 크게 오르면서 투자가능한 채권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5월에 5.10%에 판매하던 현대건설(BBB+) 3년물 채권의 경우 12월들어 이전보다 0.90%포인트 높은 수준인 6.00%에 판매됐다.1월 중순에는 6.00% 초반까지 판매금리가 올라갈 전망이다. 또 극동건설이 채무인수를 약정한 부동산 ABCP(A3) 1년물 1000억원이 7%의 금리로 하루 만에 판매가 끝나는 등 금리상승에 따라 회사채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BBB급은 안정성 대비 수익률이 높은 안정된 재무구조의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많아 최근처럼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국민주택채권의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주택채권은 정부가 원리금을 지급보장하므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거액 자산가들에게 2년물 6.00%,3년물 6.50%로 은행예금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국채도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 3일부터는 10년만기 비과세 국채를 연 8.73%(금융소득종합과세 최고세율 적용)를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이 채권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같은 만기의 비과세 보험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고수익 확정금리 상품으로 거액자산가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은행권에서도 금리상승을 반영해 정기예금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으나,2∼3년짜리 예금금리가 5.00∼5.30%여서 거액자산가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앞서는 국민주택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 [독자의 소리] 아르바이트 청소년 탈선 우려/최순아

    수능시험을 끝낸 고3 졸업반 등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아르바이트 현장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과 성인의 최저임금이 같아지면서 임금이 싼 청소년을 고용해 온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이 점원을 성인으로 바꾸고 있어 청소년들이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자리를 찾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거리에 넘쳐나는 ‘단기간 고수익’ 보장 유흥업소 구인광고와 다단계 회원을 모집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유혹은 떨쳐버리기엔 너무 매력적이다. 청소년 보호법은 우리 사회의 유해한 매체물과 약물 등이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근절하고 각종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 구제함으로써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정되었다. 그러나 청소년 보호법도 어른들이 만든 유해 환경에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법적인 보호나 처벌로는 청소년 보호에 충분하지 않다. 사회 모든 환경은 청소년들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우리 청소년들이 안정된 사회 환경 속에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최순아<전북 김제시 신풍동>
  • LG전자 “올해는 블루오션경영 원년”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김경두특파원| LG전자가 2010년까지 매출 2배, 이익 2배, 주주가치 2배 달성을 목표로 한 ‘2BY10’을 추진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이 360억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2010년엔 매출이 720억달러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시장에 떠도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펠리스호텔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를 경영과 비즈니스모델, 시스템, 피플 등 모든 분야에서 ‘블루오션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루오션 경영에 대해 “경영의 모든 영역에 걸쳐 과거와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 수익성을 높이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영방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매출액의 30%, 수익의 50%를 블루오션 제품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시의 경영▲기술경쟁력 강화▲경영 효율성 제고 등 3대 경영방침을 설정하고,▲사업역량 강화▲브랜드 가치 제고▲신사업 고도화 및 미래 유망사업 중점 발굴 등을 ‘3대 중점추진 과제’로 정해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또 올해 매출 목표를 24조원으로 정했으며, 디지털TV와 휴대전화 등 중점 육성사업에 총 2조 5000억원(시설투자 1조 1000억원, 연구개발 1조 4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질적성장과 조직역량 확보에 주력해 고수익과 고성장의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golders@seoul.co.kr
  • LG 올 10조5000억 투자

    LG는 올해 모두 10조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는 전자·화학 등 주력 사업부문에서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미래성장을 이끌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3조 2000억원, 시설부문에 7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LG는 또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을 늘려 매출과 수출 비율을 크게 늘려 잡았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92조원, 수출은 16% 증가한 464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R&D투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늘린 것은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을 확보, 미래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체계적인 미래 준비’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자부문 R&D투자는 3G(3세대)폰 및 위성·지상파 DMB폰 부문에 집중한다.PDP,LCD 등 고수익 사업기반의 제품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비도 늘린다. 화학부문은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함께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된다.PVC, 전지, 편광판 분야와 클린에너지, 고기능 필름, 신촉매 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 플레이서비스(TPS), 광대역통합망(BcN)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시설투자는 LCD 및 PDP, 전지, 편광판 등의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 제품의 시장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특히 LG필립스 LCD는 기존 구미공장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7세대 라인이 9만장 양산체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폴란드에 LCD모듈 공장을 착공, 한국 구미·파주∼중국 난징∼폴란드를 잇는 LCD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도 포함돼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신디케이티드론 시장 1위 국민은행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발표한 ‘2005년 신디케이티드론 주간사 순위’에서 한국시장 1위에 올랐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대출단을 구성, 동일한 차주에게 제공하는 투자금융자금을 말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모두 30건,47억달러의 실적을 거두었다. 제2연륙교 건설을 위해 설립된 ‘코다 개발’에 7억 55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마산신항 건설, 대구동부순환도로 건설, 인천 송도신도시 개발, 부산 해양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선박금융, 항공기 금융, 기업 인수·합병(M&A) 등 투자금융(IB)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신티케이티드론 실적이 전체 시장의 38.6%를 차지했다.●코스피200지수와 연계한 원금보존추구형 ELS 신한은행은 조흥은행, 굿모닝신한증권과 함께 코스피200지수의 상승에 따라 최고 연 10.5% 수익을 추구하는 1년 만기형 ‘Tops ELS 채권투자신탁 13호’를 판매한다. 판매 기간은 4일부터 13일까지로 제한된다. 이 상품은 투자원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해 확보된 채권투자 수익으로 주가지수연계증권(ELS)에 다시 투자하도록 했다. 따라서 주가지수 하락과 상관없이 원금보존과 최소 3% 이상의 수익보전이 가능하다. 수익구조는 투자기간 중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지수의 20%를 초과 상승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기간 중 20% 초과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는 연 4% 수준의 수익이 기대된다. 최소 가입액은 100만원이다.●10년만기 비과세 국채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10년만기 비과세 국채 1000억을 선착순 판매한다. 이 채권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최고세율 적용시 연평균 세전금리가 8.73%(세후 연평균 수익률 5.37%)로, 동일한 만기 비과세 장기보험보다 약 2%포인트 이상 높은 고수익 확정금리부 상품이다. 정부가 원리금 전액을 지급보장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표면금리가 0%이어서 이자소득이 발생하지 않아 투자수익 전액이 비과세된다. 특히 종합과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거액 자산가들에게 알맞다. 이 채권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공동주택용 토지분양시 채권입찰제 방식으로 발행된다.1인당 판매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최고 한도는 없다.
  • 광주월드컵경기장 흑자 예감

    광주월드컵 경기장이 올부터 흑자 운영될 전망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월드컵경기장내 대형할인점과 골프연습장 등 각종 임대 시설물을 착공했다. 이에 따라 시가 올해 말부터 거둬들일 임대료는 대형할인점 52억원, 골프연습장 10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 2억 3000만원 등 64억 3000만원에 달한다. 대형할인점과 골프연습장은 당초 예정가인 7억원,1억 2000여만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낙찰되면서 ‘고수익’의 효자 노릇을 하게 됐다. 이처럼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 입점 희망업체가 많았던 것은 경기장 주변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주변엔 금호·풍암·백운지구 및 상무신도심 등 대단위 주거단지와 제2수산물 도매시장, 풍암 자동차 매매단지 등이 이웃해 유동 인구가 많다. 또 90여만평에 달하는 도심공원(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는데다 제2순환도로와 무진로, 빛고을로 등 시내외 지역 연결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잠재적인 시장의 폭도 매우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2년 월드컵 당시 지어진 전국 10개 경기장 가운데 서울 상암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광주 경기장도 지난해 1년 동안 12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광주 월드컵경기장은 프로축구 광주 상무의 홈구장으로 프로·아마 축구경기장, 전국 축구팀의 전지훈련지, 공연장 등으로 자주 이용된다. 시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이 ‘가장 아름다운 구장’이라고 평가하고 월드컵 4강 신화의 현장인 이곳을 대표적인 명소로 가꾸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공모주·亞주요국 펀드 투자

    ●푸르덴셜투자증권 Pru아시아프리미엄혼합펀드국내 공모주와 채권, 아시아 주요국의 상장지수펀드(ETFs)에 투자하는 신상품이다. 국내 국공채 및 A급 회사채에 40% 이하,BBB급 회사채에 30% 이하를 각각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푸르덴셜금융그룹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살려 국내 공모주와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의 펀드에 30% 이하를 투자한다.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은 10% 이내로 한정했다. 올해 주가상승을 통해 고수익을 얻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신상품을 통해 분산투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시론] 적립식펀드 현명하게 활용을/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경영학 박사

    [시론] 적립식펀드 현명하게 활용을/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경영학 박사

    2004년말 8조 5000억원에 불과하던 주식펀드는 이제 24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연일 기관투자가들이 우량주식을 매수하다 보니 증시의 체질마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우리 증시는 상승률과 하락률 세계최고를 기록하면서 가장 변동성이 높은 시장으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웬만한 국내외 악재를 누르고 국제적으로 값싼 주식시장을 벗어나기 위해 연일 탄탄하게 상승하고 있다. 적립식 펀드투자란 최소한 3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매월 일정한 자금을 주식펀드처럼 위험한 상품에 꾸준하게 투자하는 방법이다. 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 동일한 투자금액으로 좀더 많은 주식펀드를 매입함으로써 나중에 주가상승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적립식 투자가 늘면서 동시에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펀드로 자금이 몰려들기 때문에 여러가지 거품이나 부작용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우려되는 점은 적립식 투자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펀드투자 경험이 일천한 초보투자자들이 대거 펀드투자로 몰려들면서 현재 달성되는 수익률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주식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은 지난 1년간 62%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만 56%라는 엄청난 고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수익률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둘째 적립식 펀드가 열기를 더해 갈수록 불완전한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판매되는 펀드는 고객에게 전달될 때 제대로 설명이나 부가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펀드의 종류, 과거의 수익률과 위험, 앞으로 예상되는 투자위험, 합리적인 활용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약관과 투자설명서를 읽어보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수익률이 미래에도 이어질 것처럼 과잉홍보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셋째 적립식 투자기법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이 없다는 사실이다. 금융기관들이 5년과 같은 장기간 투자를 지속할 경우 이자소득세나 배당소득세를 감면해주고, 일정액의 소득공제혜택도 달라는 요구를 정부는 세수감소를 이유로 거절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으므로 노후대책이 시급하다. 적립식 펀드투자는 사실상 외국에서는 노후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연금투자기법으로 발달했다. 적립식 펀드투자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점은 증권시장의 미래나 국민들의 노후소득 마련 차원에서 분명히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단기간의 거품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 스스로 적립식 펀드투자 역시 투자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 세탁기나 자동차를 구매할 때 다른 제품과 비교해보고, 성능을 따져보고 나서 결정한다. 펀드도 이 정도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서 매입해야 한다. 막연하게 감각적으로 펀드투자를 시작한 뒤 나중에 수익률 하락이 발생할 때 금융기관들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곤란하다. 증권시장은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할 뿐, 무지한 투자자들을 보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우리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다가오는 고령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당장은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나중에 기대수익률이 높은 적립식 펀드투자를 좀더 활용할 수밖에 없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경영학 박사
  • 연기금, 주식·펀드 투자 ‘짭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올해 주식과 펀드 투자를 통해 꽤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없는 돈처럼 함부로 굴린다는 오명을 씻은 셈이다. 국민연금 관리공단은 19일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를 통해 44.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에서는 54.4%의 수익을 냈다. 10월 말까지 누적수익률은 직접투자 29.8%, 간접투자 36.9%였으나 최근 주가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아 한달새 15%포인트 안팎이나 더 높아졌다. 특히 펀드투자 수익률은 2003년에만 40.9%나 됐을 뿐 지난해에는 9.1% 등 매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몸사리기’를 위한 채권투자의 비중을 낮추고, 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을 크게 높인 덕분에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사학연금도 지난달 직접투자에서 17.6%, 간접투자에서 18.5%의 수익을 올리는 등 올해 누적수익률은 각각 43.7%,44.2%나 됐다.공무원연금은 올해 직접투자에서 44.5%, 간접투자에서 53.5%의 수익을 올렸다. 국민·사학·공무원연금 등 3대 연기금은 11월 한달에만 18%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13%,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12%보다 높았다. 한국펀드평가 한동훈 차장은 “연기금은 자금을 위탁할 자산운용사를 선정할 때 일반투자자들보다 면밀한 분석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9조원을 펀드에 투자한 국민연금의 경우 6개월에 한번씩 자산운용사를 선정할 때 펀드평가기관으로부터 2∼3배수를 추천받아 대내외 선정위원들이 과거 수익률·운용사 경영능력·변동성 등을 고려해 엄선한다. 매일 종목 수익률을 평가한 뒤 6개월 투자실적이 나쁜 순서대로 탈락시킨다. 규모가 10조원에 이르는 직접투자는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의 편입종목 중에도 삼성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 등 대표주에만 투자한다. 공무원연금도 자산운용사를 선정할 때 여러 단계를 거치고 내부 2명, 외부 3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낙점하는 식이다. 펀드평가기관 제로인의 신종철 상무는 “연기금들은 운용사를 고를 때 전에는 수익률만 따졌지만 최근엔 운용사의 경영안정성, 펀드매니저의 이동상황 등을 더욱 중시함으로써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기관평가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연말연시 여윳돈 1000만원 어떻게 굴릴까

    연말연시 여윳돈 1000만원 어떻게 굴릴까

    연말연시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오랜만에 여윳돈을 만져보는 시기이다. 상여금이나 연말정산 환금액, 정기적금 만기 도래 등이 이 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너나없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어 목돈을 굴리려는 직장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주식시장까지 호황이어서 각종 투자상품도 목돈을 손짓하고 있다.1년 동안 고생해 1000만원의 여윳돈이 생겼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굴려야 할까. 당장 지출이 예상되는 사람과 장기간 여유가 있는 사람에 따라 투자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성향도 제각각이어서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윳돈을 단기로 운영할 경우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장기로 운영할 때는 수익성에 무게를 두라.”고 권하고 있다. 투자기간이 1년 이내라면 공격적인 투자를 해서 손실을 입을 경우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적기 때문이다. ●“예금, 무조건 짧게 굴린다고 좋은 게 아니다” 원금 손실을 절대 보지 않겠다는 사람에게는 은행 예금 외에 방법이 없다. 그런데 요즘처럼 금리상승기에는 돈을 짧게 굴려야 유리하다는 게 재테크의 기본 상식이다.3∼6개월 단위로 투자하다가 금리가 오르면 갈아타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낮다면, 오히려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조흥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3일 현재 연 4.1%인 반면 3개월짜리는 연 3.45%이다.1000만원을 예치할 경우 1년제는 1년 뒤 41만원의 이자소득(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3개월제는 3개월마다 금리가 0.4%포인트씩 올라도 1년 후 이자가 40만 5000원밖에 안 된다. 요즘 시중은행들의 3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한 번 올라야 고작 0.1∼0.2%포인트이고, 한은이 3개월마다 콜금리를 인상한다는 보장도 없다. 정기예금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이 절세형 예금이다. 우리은행 강남PB센터 박승안 팀장은 “1000만원의 여윳돈을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은 절세형 상품의 납입 금액을 소득공제 한도 범위까지 꽉 채워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박윤옥 PB팀장도 “소득공제혜택과 노후대비가 동시에 되는 연금신탁과 연금보험의 불입액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팀장은 새마을금고나 단위농협의 조합예탁예금을 추천했다. 단기에 높은 이자율이 보장되고, 농어촌특별세율 1.5%만 부과돼 절세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세금우대 저축도 이자세율 9.5%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금자보호법의 상한선인 5000만원까지는 저축은행에 맡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1년제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연 5.0%를 웃돌아 시중은행 금리보다 0.5∼1.0%포인트가량 높다. ●“장기투자는 간접투자상품이 최고” 당분간 목돈 지출이 없고,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립식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이 여전히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추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고수익을 위해서라면 약간은 과감한 투자방법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수연동예금(ELD)이나 지수연동증권(ELS) 등은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주가지수, 골드지수, 환율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간접투자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하다. 다만 하나은행 대치골드클럽 황창규 팀장은 “지수연동 상품 중 일정범위를 초과해 상승하면 원금 정도만 건지고 나오는 ‘녹아웃형’이 많아 가입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1년 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식형 펀드 상품이 적극 추전되고 있다. 국민은행 청담PB센터 김형철 팀장은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 1년 이상 묻어두거나 일본, 호주, 뉴질랜드 주식과 연계된 태평양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박윤옥 팀장도 “1000만원을 여기저기 쪼개서 쓰다보면 남는 게 없다.”면서 “주식형 펀드에 불입해 불필요한 소비를 없애는 동시에 고수익까지 추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테크 칼럼] 노후 자금수요 맞춰 재무설계를

    현재와 같은 수명 연장 주기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40대 이하 국민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통계 발표를 접한 적이 있다. 수입이 가능한 기간은 늘어나지 않으면서 지출이 필요한 기간만 늘어 난다면 오래 사는 게 축복이 아니라 위험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획기적인 방법을 찾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재테크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는 재테크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다 안전하면서, 보다 빨리, 보다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는 없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먼저 재무설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첫째, 남은 인생의 경제적 요구를 평가하라. 사는 동안 단계별로 감당해야 할 이벤트, 즉 결혼이나 내집 마련, 자녀교육, 자녀결혼, 노후생활 등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현재 기준으로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얼마나 남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해야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투자기간을 정할 수 있고, 투자가능 기간 및 투자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정해진 수입 범위 내에서 모든 재무적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우선 달성해야 할 재무 목적과 더불어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낮춰서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노후자금 마련의 경우 ‘자녀들을 다 키우고 만들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자금 마련을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임박해 자금을 마련하다 보면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단기투자에 따른 수익률 저조 또는 투자위험 부담이 크다. 내집 마련이나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 마련 등은 투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재무 목적과 투자가 가능한 기간에 따라 이용해야 할 금융상품은 다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경우라면 주택청약부금이나 청약예금에 우선 가입하고, 장기적으로 내집을 마련해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해 국민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분양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 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는 투자가능 자금의 50%는 은행 및 저축은행의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적립식펀드 등 장기 투자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녀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면 비과세 장기저축과 연금신탁 또는 장기투자시 유리한 주식형 적립식펀드 등에 분산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비과세 장기저축의 경우 소득공제 등 절세를 통해 안정적으로 일반 적금보다 2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은 절세 혜택이 가능한 금액만큼은 연금신탁을 이용하고, 나머지 투자가능 자금은 장기투자시 유리한 가치주 중심의 적립식펀드나 종신연금 상품에 적절히 나누어 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 고수익펀드 내년 환매대란 ‘경보’

    고수익펀드 내년 환매대란 ‘경보’

    올해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는 금융투자 상품은 주식형펀드로 나타났다. 원금 100원이 150원 정도로 부풀었다. 그러나 내년에는 작은 폭의 주가하락에도 집단적인 환매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되겠지만, 그래도 불안하면 환매보다 채권형 등에 분산투자할 것을 권했다. ●올 펀드수익 아파트의 10배 5일 한국펀드평가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주요 재테크 상품의 투자수익률을 단순비교한 결과, 자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160개의 기간평균 수익률은 50.9%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편입비율이 30∼60%인 주식혼합형펀드의 수익률은 19.5%, 주식편입비율이 30% 미만인 채권혼합형은 11.2%에 그쳤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44.8%(895.92→1297.44)가 상승했다. 주식형펀드가 주식에 직접투자한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8·31 부동산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는 괜찮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의 아파트매매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5.6%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서울지역은 8.5% 올랐다. 특히 서초구는 25.2%, 강남구는 17.4%나 상승했다. 그러나 채권형펀드의 투자 수익률은 1.4%로 간신히 원금 손실을 면했다. 단기채권이나 어음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도 2.9%에 불과했다. ●“2003년 신용카드 붕괴 재판될수도”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 3일자 보도에서 한국의 주식형 적립식 펀드 열풍을 소개했다. 이 잡지는 “한국 증시의 호황은 펀드 열풍과 관계가 있다.”면서 “적립식 펀드의 3∼9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10조원이나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에 증시가 하락세에 접어들면 환매사태가 발생,2003년 신용카드 붕괴와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콩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의 한 펀드매니저는 “(주가하락 등으로)시장에 동요가 발생하면 대규모 환매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적립식 펀드가 한국에서 경기 하락에도 주식에 투자하는(buy on dip) 정신을 고취시키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했다. 이 잡지는 “그럼에도 당분간 적립식 펀드의 호황은 견고하게 지속될 것”이라면서 “3년 이내 중도환매시 수수료를 물어야 하고, 부동산세 강화로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며 한국의 주가가 그래도 낮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정형 편입등 리스크관리 필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 증시의 수급여건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주가하락 가능성은 적은 만큼 펀드 환매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작정 환매보다는 펀드의 유형을 바꿔 ‘리스크(위험)관리’에 들어가는 게 현명하다고 충고했다. 각 자산운용사의 대표적인 주식형펀드의 투자방법, 운용기법 등도 천차만별이어서 ‘대표 펀드’ 몇개에 적절하게 분산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펀드 자산의 일부만을 되찾는 부분환매를 하거나 성장주에서 대형주 위주의 ‘블루칩 펀드’로의 전환도 권했다. 한국운용 김상백 본부장은 “단기적인 주가전망으로 펀드의 환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올해 주가상승으로 이미 상당한 수익을 올린 만큼 주식형을 채권형, 혼합형 등 안정적 펀드로 갈아타거나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대표 펀드는 수익률이 동일 유형의 상품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면서도 자산규모가 커 운용에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몇개 대표 펀드에 분산투자를 하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 파생금융 노하우개발 ‘올인’

    시중은행들이 특별한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서점에서 살 수 있는 일반적인 책이 아니다.‘파생상품 북(Book)’이다. 이 북은 파상생품의 개발과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스와프거래 등을 총망라한 일종의 시스템이다. 은행권에서는 파생상품 북을 ‘저수지’로 비유한다. 저수지가 저수량을 조절하듯, 은행들은 파생상품 북에 저장된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스왑나 옵션거래를 조절,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 등을 제공하고 은행 자체 이익도 챙긴다. 국내 은행들은 그동안 금융공학 전문가가 드물고 전산시스템이 낙후돼 파생상품 북을 개발하지 못했다. 따라서 주가지수연계예금(ELD)과 같은 파생상품을 비싼 수수료를 내고 JP모건 등에서 사왔다. 결국 국내은행은 파생상품 도매상에 불과했다. 고객들은 ‘유통마진’ 때문에 자신이 맡긴 돈에서 나오는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외국계 금융사에 수수료 형태로 떼여 왔다. 파생금융상품은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은 물론 달러·유로·엔화 등 각종 통화의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수익까지 노리기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린다. 특히 그동안 금리 및 주가 관련 금융파생상품만을 팔았던 국내 은행들은 지난 22일 발표된 정부의 금융규제 개혁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금속이나 원유와 같은 일반상품 파생거래도 가능해졌다. 파생상품 개발 능력이 가장 앞선 국내 은행은 산업은행이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파생상품이 대부분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이 한 발 앞서 있다. 자체 개발한 ‘금리파생상품 북’을 활용, 지난 14일 연 7.0%의 이자율을 노릴 수 있는 ‘금리스왑 복합예금’을 내놓아 이틀 만에 판매 한도액 500억원을 채웠다.23일에는 금리스왑 복합예금 2호를 내놓았다. 우리은행 파생금융팀 이상욱 과장은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이 자체 파생상품 북을 운영하면 고객은 물론 은행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올해 파생상품팀 인원을 6명에서 33명으로 늘렸다. 대부분 포항공대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으로 박사급 퀀트(파생상품 설계자)도 2명을 영입했다. 국민은행도 ‘주식파생상품 북’을 다음달에 완성한다. 올초 강정원 행장 취임과 함께 발족한 파생상품사업단에 별도의 금융공학 데스크를 만들고, 북 트레이더와 법률, 회계, 신탁 전문가 20여명을 집중 배치했다. 파생상품사업단 황민택 차장은 “금융상품이 대부분 복잡한 파생 형태를 띄기 때문에 어느 은행이 먼저 파생상품 북 시스템을 크고 정교하게 갖추느냐에 따라 은행간 경쟁의 승패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美금리 숨고르나

    지난해 6월 이후 12차례나 이어졌던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이 곧 중단될 것 같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4.0%로 인상하면서 추가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잇단 허리케인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과도한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머지 않은 장래에’ 통화정책 전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의 부작용을 언급하게 된 배경에는 부동산 경기의 냉각과 장·단기 금리의 역전 가능성이 배어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6월 1%였던 기준금리가 17개월만에 4%로 오르자 모기지론 역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가되고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의사록은 더 직접적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된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하는 시기가 가까워졌을 수도 있으며 ‘예측가능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현재의 문구도 삭제할 시기가 됐을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FRB가 현재 4%에서 두차례 금리를 올려 4.5%선까지 이르게 한 뒤 인상 행진을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AP통신은 다음달 13일과 내년 1월31일 각각 0.25%씩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록 공개 전 4.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 한단계 물러선 것이다. 금리인상 중단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따라 다우존스가 51.15포인트나 오르는 등 뉴욕 증시의 네 가지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23일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국 통화들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한국 원화와 타이완 달러화를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040원선을 훌쩍 넘었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장중 1035.20원까지 떨어진 뒤 결국 전날보다 무려 7.70원이나 내린 1036.80원에 장을 마쳤다.120엔을 향해 오름세를 탔던 달러 대비 엔화는 역외 세력이 대거 손절매로 돌아서는 바람에 118엔 중반대로 주저앉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금융 우리코리아 블루오션 주식펀드 이른바 ‘블루오션’ 기업으로 일컬을 수 있는 미래성장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펀드다. 주식시장은 과거 20년 동안의 박스권(코스피지수 500∼1000포인트)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초강세 시장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믿음 속에 자체평가 시스템을 통해 경쟁자 없이 무한 성장할 수 있는 미래기업을 골랐다. 펀드의 60% 이상을 주식에 편입했다. 납입 방법은 적립식과 임의식 모두 가능하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을 수 있다. 최소 가입액은 10만원. 판매는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우리금융의 계열사에서만 한다. ■국민은행 한국부자아빠 거꾸로 주식투자신탁 펀드를 판매하는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100만계좌 유치를 돌파한 기념으로 새로 출시한 적립식펀드 상품이다. 최근 펀드 수익률 1,2위를 다투고 있는 ‘한국부자아빠 거꾸로∼’와 동일한 상품 구조를 지녔다. 이 펀드는 판매 1주일만에 140억원이 팔렸다. 운용사는 ‘거꾸로 시리즈’를 탄생시킨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맡았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혼합했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조금 덜 오르기는 하지만 안정된 수익을 내고 하락장에선 우수한 방어력을 갖는다. 최소 투자액은 10만원이고, 투자기간은 60개월 이상이다. ■미래에셋생명 (무배당)행복만들기 변액유니버셜보험 그동안 높은 수익률 덕분에 인기를 끈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비교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기존 변액유니버셜과 동일한 투자수익을 가정했을 때 가입 1년 시점에서 20%의 수익률 차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약환급금의 50% 안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인출가능 기간도 18회 납입 후에서 12회 납입 후로 앞당겼다. 가입후 18개월이 지나면 보험료 자유납입이 가능해 일시적으로 적게 낼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은 유지된다. ■조흥은행 CALL SAVE 체크카드 카드 이용액의 일부를 적립해 휴대전화 무료통화로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지난 17일 금융계에선 처음으로 선보였다.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이용자에게 유용한 카드다. 모든 통신사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이용금액의 0.5%를 무료통화 포인트로 적립한다.1200포인트가 쌓이면 10분 단위로 카드 회원의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충전된다. 카드 발급은 만 18세 이상의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또 카드 회원은 월 2회씩 주요 영화관의 입장료를 1500원씩 할인받는다. 전국 유명 콘도와 호텔 20∼50% 할인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ING생명 무배당 종신보험 메디케어형 종신보험에 건강서비스를 추가로 강화한 종합형 상품이다. 사망·재해·입원·암치료 등을 동시에 보장한다. 오랜 경험이 있는 전문의, 간호사와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 종합건강검진과 온라인 상담, 종합병원 예약 서비스 등의 혜택도 있다. 건강서비스는 기본·종합·VIP 등 3종으로 나뉜다. 또 보험료는 가입자의 사정에 따라 20년·55세·60세·65세·80세까지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가입자가 근로소득자라면 연간 납입보험료 가운데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고, 주민세 등에 대한 감면 혜택도 받는다. 최저 가입액은 5000만원, 가입연령은 15∼46세다. ■교보자동차보험 UMC카드 서비스 교보자보는 국내 처음으로 전화와 인터넷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영업을 시작했다. 판매비용을 절감, 보험료가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최고 42% 싼 혜택을 가입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사고를 내지 않은 가입자에게도 서비스 혜택을 주기 위해 ‘UMC 카드’를 개발했다.SK카드와 제휴한 UMC카드를 발급받으면 ‘OK캐시백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 SK카드 소지자보다 2∼4배 높은 포인트를 받는다. 또 교보자보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전국 7개 센터,43개 보상팀(400명)을 운영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
  •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인수·합병(M&A) 시장과 펀드 및 퇴직연금 등을 노린 외국자본이 물밀 듯 들어올 태세지만 ‘토종자본’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국내 자본시장이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과 M&A 시장에 나온 우량 기업들이 외국계 자본에 다시 넘어가는 등 국부유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토종자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사모투자펀드(PEF)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방향감각 잃은 토종자본 M&A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국자본의 ‘대항마’로 삼기 위해 사모투자펀드를 육성하려고 하지만 현실적 인식이 다소 떨어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매물로 나온 LG카드나 외환은행 등은 우량기업으로 덩치가 커져 토종자본만으로 구성된 사모투자펀드로는 인수에 한계가 있다는 것. 사모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보통 싼 기업을 사서 연간 20∼30%의 수익률을 남기고 4∼5년 뒤에 되파는 것을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럴 만한 기업들이 없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그같은 구도가 가능했다. 시장에 헐값으로 나온 기업들을 칼라일그룹이나 론스타, 뉴브리지와 같은 외국계 자본들이 사서 지난해부터 팔기 시작했다. 이들은 ‘고위험 고수익’을 노린 국제적인 사모투자펀드다. 이재홍 UBS 한국대표는 “지금은 이같은 국제펀드가 이익을 남기고 시장을 빠져나가는 시점”이라면서 “국내 사모투자펀드가 몸값이 높아진 이들을 인수하기에는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셀러즈 마켓’에 적응해야 보고펀드의 이재우 대표도 “M&A 시장이 매물을 쉽게 고르는 ‘바이어즈 마켓’에서 사모투자펀드가 쉽게 덤벼들 수 없는 ‘셀러즈 마켓’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M&A 전문가들은 현재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들은 펀드가 아닌 국내외의 ‘전략적 투자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가 전략적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토종자본의 살 길은 전략적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외국자본의 ‘대공습’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과 JP모건, 얼라이언스캐피털 등 대형 외국계 금융기관 10여군데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법인설립 요건 등을 잇따라 문의하고 있다. 이미 총자산이 1조 480억달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김경운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9)금융권 ‘튀는상품’ 승부수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9)금융권 ‘튀는상품’ 승부수

    금융권의 퇴직연금 상품 판매전은 보험사와 은행의 ‘불꽃 맞대결’과 증권사의 ‘틈새 전략’에서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금융권은 기업과 근로자를 상대로 한 홍보전을 끝내고 다음달 1일 그동안 비밀리에 준비한 고유 상품들을 출시하며 판매전에 들어간다. ●맞춤컨설팅 서비스로 포문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로선 내년에 12조원으로 추산되는 퇴직연금 시장이 보험과 은행 중 어느 쪽으로 쏠릴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험은 퇴직보험을 통해 이미 퇴직금 시장의 84%를 차지하고 있어 공격보다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보험의 강점은 맞춤식 컨설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점이다. 보험사들은 기업의 재정 상태, 업종의 발전성, 임직원의 자산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정한 적립금 준비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하는 능력이 있다. 퇴직연금은 수십년 동안 꾸준히 거래할 금융회사를 찾는 일이기 때문에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정확한 분석과 설계가 필요하다. 보험사들은 원금과 이자를 함께 보장하는 원리금보장형과 금리연동형, 변액형 상품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 가장 빠르게 교보생명은 14일부터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기선 제압에 나선다. ●대출 연계로 후선 장악 은행 기존 퇴직신탁을 통해 16%의 시장을 갖고 있는 은행은 시장확대, 더 나아가 역전을 꿈꾸며 일전불사의 태세를 드러내고 있다. 은행의 장점은 전국적인 판매망이다. 주거래은행 제도를 통해 기업지배력이 강하다. 기업에 대한 대출을 판매전략과 연계하면 파괴력이 커 보인다. 아울러 증권사, 자산운용사, 일부 보험사 등에서 만든 퇴직연금 상품을 자신의 예금형 연금상품과 연계 판매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다양한 상품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투자 증가에 기대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의 10% 점유를 목표로 뛰고 있다. 안정성이나 대기업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중소·벤처기업과 고수익 투자상품 등으로 승부를 걸 방침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13개 증권사들이 연합전선을 펴고 있다. 종업원 수 십명 미만의 소기업 직원들을 노린 ‘개인퇴직계좌(IRA)’에선 우위를 점치고 있다. 특히 선진국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기업이 투자손익을 떠맡는 확정급여형(DB)보다 점차 개인의 책임이 강조되는 확정기여형(DC)이 늘고 있는 점을 들어 오늘보다 내일을 기약하고 있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주식·채권형 펀드, 선박펀드, 장외파생상품 등으로 퇴직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다. 대한생명 이기천 과장은 “1998년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이 등장하기 직전에도 은행의 강력한 도전을 예상한 사람이 많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기업들이 안전한 보험으로 몰려왔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업협회 신동철 과장은 “기업들이 시행 초기에는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몰리겠지만 적립금 부담이 커지고 근로자들의 투자 마인드가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DC형 수익상품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클릭이슈] 지상파TV 낮방송 허용 논란

    [클릭이슈] 지상파TV 낮방송 허용 논란

    방송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지상파방송사들의 낮방송(낮 12시∼오후 4시)을 허용한 데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한국신문협회도 10일 성명을 내고 허용방침을 백지화하고 국회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광고시장을 둘러싼 매체들간 ‘밥그릇 싸움’ 성격이 짙지만 매체간 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쟁점은 과연 지금 지상파방송이 위기에 처해 있는가와 낮방송이 시청자들의 복지에 도움이 되느냐다. ●지상파방송 정말 위기? 겉으로 드러난 지표는 분명 지상파방송의 위기를 보여준다. 지상파방송사들의 시청점유율과 광고점유율은 2000년 이래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게 정말 위기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우선 지상파방송은 광고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케이블 업계에서는 “시청률로 보면 6대 4인데 광고로 보면 8대 2 비율”이라고 말한다. 그나마 이 수치도 엄격히 봐야 한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유선방송사업자(SO)광고는 찜질방, 안경점, 식당 같은 지역 광고여서 지상파방송 광고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4시간 방송하는 뉴미디어 때문에 지상파방송의 방송시간 제한을 풀어준다면 시청률에 맞는 광고비 인상도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지상파방송사들이 그런 요구를 받아들이겠느냐.”고 말했다. 또 케이블TV가 일궈낸 대부분의 성과물은 지상파방송 계열 프로그램공급자(PP)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상파방송은 계열PP에 인기 콘텐츠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방송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S는 계열PP 1개사에 1100여편, 그외 PP에는 90여편을 팔았다.MBC도 계열PP 1개사에 900여편, 일반PP는 90편 정도였고 SBS도 계열PP 1개사에 3400여편의 프로그램을 몰아준 반면 일반PP에는 60편 남짓만 팔았다. 그 결과 계열PP들의 이익금이 전체 PP이익금의 80%를 차지한다. 이러니 PP들끼리 업계 순위를 매길 때는 아예 지상파방송 계열PP들을 빼놓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위성방송과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에도 참여했고 다음 달부터 지상파DMB도 서비스한다. 시청률·광고가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지상파방송은 ‘공룡’이라는 반론이 적지 않다. ●방송위의 조직이기주의? 이 때문에 사실상 이번 결정은 방송위의 조직이기주의에서 나왔다는 비판이 강하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방송·통신 융합이 진전되면서 방송위와 정보통신부간 통합이 논의되고 있다. 이때 정통부는 전자·통신업계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데 반해 방송위는 지지세력이 없다는 것. 이미 뉴미디어 업계에서는 “‘국부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정부는 정통부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방송위가 살기 위해 기댈 곳은 지상파방송밖에 없다.”는 해석이 파다하다. 그러니 ‘선물’을 줘가면서 지상파방송사들의 환심을 사놔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현재 방송위원 구성 자체를 문제삼기도 한다. 대부분이 지상파방송사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 보니 디지털화로 인해 급속하게 변해가고 있는 방송시장의 변화 트렌드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또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내년 5월 방송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그 이전에 무슨 일을 벌여놓고 갈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몸 낮추기에 들어간 방송사들 지상파방송들은 입을 모아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낮방송 시청층이 주부·학생들이나 집에 오래 머물러 있는 재택근무자·노약자·장애인들인 만큼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 광고수익에 대해서는 “낮 시간이어서 제작비나 제대로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결국 ‘손해보려고 장사한다.’는 말과 다름없어 실제 어떤 편성이 이뤄질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육 CATV PP협의회장 “비유하자면 타워팰리스 주부가 가정부 없다고 살림 못하겠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주부 가운데 가정부 고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먼저 규모에 맞는 살림을 하라고 해야지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 전육 회장은 방송시간 연장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낮방송이 허용되면 연간 360억원의 광고수익이 예상된다는데 이게 지난해 방송사들의 적자폭과 비슷합니다. 낮방송 허용은 방송사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전 회장은 먼저 지상파방송사들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처럼 정부허가가 있어야 방송사업을 할 수 있고 광고영업을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대행해주는 나라가 없다는 것.“이런 특혜 속에서 커왔으니 수지 맞출 걱정 한번 안 하고 온실 속에서 편하게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평균임금은 우수한 PP들보다도 2배 이상 받습니다.” 전 회장은 공익적 성격 때문에 지상파방송에 특혜를 줘야 한다면 방송위는 그 대신 다른 매체들을 북돋워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지상파의 낮방송이 없다는 점이 일정 정도 기여했다. 그런데 이번 조치는 이걸 없애겠다는 것.“방송위나 현 정부 모두 균형발전과 약자보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약자인 케이블 시장에 파이가 커졌으니 낮시간을 희생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전 회장은 특히 거시적인 관점을 주문했다.“연간 광고시장이 6조원에 이른다면 여러 매체들이 이를 적절하게 나눠가질 수 있도록 신경쓰는 것이 매체의 균형발전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방송위의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해결방법이 있을까.“그렇다면 방송위는 PP들에 대한 지원책을 내놔야 합니다. 방송발전기금으로 PP들의 콘텐츠 생산을 지원해줘야 합니다. 또 PP의 등록제를 승인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해야 합니다. 등록제 때문에 PP들이 지나치게 난립하면서 PP시장이 영세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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