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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금자리 주택 입주자격 강화해야”

    보금자리주택 입주 대상을 강화하고, 당첨자 선정 기준 중 ‘저축 총액기준’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주거복지연대, 한국주택학회 등 5개 민간단체가 주최한 주거복지대토론회에서 김진유 경기대 교통공학과 교수,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윤영호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보금자리주택 대상 계층을 4분위 이하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금자리주택 입주 대상을 5분위까지 확대함으로써 최저소득층보다 월등히 사정이 나은 4~5분위 가구까지 혜택을 받고 있다.”며 “공공분양 주택도 4분위까지로 한정해 공급대상 계층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당첨자 선정기준 중 ‘저축총액기준’을 삭제해 자산이 많은 순서로 당첨되는 모순을 시정하고, 저축총액 이외의 가구상황(무주택 기간, 가구원 수, 현재 총소득 수준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 선정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주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축액이 적을수록 더욱 저소득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이어 공공분양주택사업을 교차보조(cross subsidy)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최대한 민간주택가격(혹은 주변시세)에 근접하게 공급하되, 정부의 모기지 보증이나 보금자리론 등 금융지원으로 구매 부담을 낮춰주는 간접지원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일정수익이 확보되는 사업 이외의 고수익·고위험사업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주거복지정책의 지향점이나 정책수단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주거복지 확대만 논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은 사실상 자립이 불가능하다.”며 “주거지원책과 함께 자립보조, 직업교육, 고용지원을 통합하는 복지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다시 주목받는 조희팔 전방위 뇌물스캔들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수사에 나선 김모(51)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계기로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씨 사건이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다. 사기 행각을 벌인 조씨가 뿌린 뇌물로 경찰 공무원들이 여럿 구속되거나 직위해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직 부장검사가 조씨 측근으로부터 2억 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 모임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바실련) 관계자는 11일 “조희팔 사기 사건 뇌물 리스트에서 검경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김 부장검사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김 부장검사 말고도 검사 라인 중 더 윗선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검경이 서로 경고를 하는 거다. 서로 밥그릇 싸움하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두 기관은 밥그릇 싸움보다는 실체를 밝혀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실련 주장대로 조씨 측의 뇌물제공 의혹으로 경찰 공무원들이 여럿 옷을 벗었다. 조씨 사건 수사책임자였던 대구지방경찰청 권모 총경은 조씨 등으로부터 9억원을 받았다는 의혹 끝에 지난 1월 파면됐다. 조씨 일당이 2008년 충남 태안 앞바다를 통해 중국으로 밀항할 때 서산경찰서 등에 5억원을 건넸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지난 9월에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에 근무하면서 조씨 사건을 담당했던 정모(37)씨가 직무유기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는 2008년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조씨 등으로부터 수십만원 상당의 골프와 술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일당은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에도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수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김 부장검사의 경우 경찰이 조씨 은닉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차명계좌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당시 조씨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던 조씨의 핵심 측근인 강모(52)씨로부터 2억 4000만원을 건네받은 최모씨 계좌의 실소유주를 찾는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가 나왔다는 것이다. 조희팔 사건은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 사건이다. 조씨 일당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안마기와 건강용품 등을 빌려주는 사업을 통해 연 35%의 고수익을 올리게 해 주겠다고 속여 5만여명의 투자자로부터 4조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MB(이명박) 정권에서는 절대 나를 못 잡아간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조씨는 밀항했던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5월 경찰의 발표였다. 하지만 특임검사인 김수창 당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조씨 사망설을 의심하며 중국 공안에 조씨 사망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 둔 상태다. 검찰은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SK건설

    [기업이 미래다] SK건설

    SK건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사업구조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SK건설은 ‘TSP(Total Solution Provider) 사업모델’을 통해 설계·구매·시공(EPC)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고수익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TSP는 개발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SK그룹 계열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 퍼져 있는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업 이후 유지·관리를 통해 수입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주롱 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TSP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롱섬의 석유화학 단지 내 55만㎡의 부지에 공장을 짓는 공사로 2014년 완공되면 연간 39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이 생산된다. 여기에는 SK건설·SK종합화학·SK가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대주주로 참여했고 총 투자비만 2조 8130억원이 넘는다. SK건설은 EPC부분을 담당하고 공장 준공 후에는 SK종합화학이 유지 및 보수·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SK종합화학은 플랜트 가동을 위한 원료 제공과 함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SK가스와 함께 구매할 계획이다. SK그룹의 3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업의 신용도와 안전성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주롱 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영국 금융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FI)의 석유화학부문 ‘2011년 올해의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SK건설은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9월 3조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에틸렌 석유화학단지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이집트 시장에 진출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10년 부은 연금저축, 은행 정기적금만도 못해

    10년 부은 연금저축, 은행 정기적금만도 못해

    지난 10년간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이 은행 정기적금보다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낙제점인 수익률 탓에 금융사만 배불린 셈이 됐다. 과다한 수수료와 미숙한 자산 운용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연금저축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수수료와 적립금 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6일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를 비교한 ‘금융소비자 보고서’ 1호를 발표했다. 회사별로 복잡하게 출시된 연금저축 관련 상품들을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수익률 성적 운용사>은행>생보>손보 보고서에 따르면 연금저축의 10년 누적 수익률은 채권형을 기준으로 연금저축펀드(42.55%), 연금저축신탁(41.54%), 연금저축보험(생명보험사 39.79%, 손해보험사 32.08%) 순이다. 같은 조건으로 놓고 계산했을 때 10년간 은행 정기적금 금리는 48.38%다. ‘고위험 고수익’ 형태의 자산운용사 주식형 연금저축펀드도 10년 수익률이 122.75%에 불과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9.6%)을 밑돌았다. 김용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소득공제 혜택을 고려하면 정기적금보다 나을 수 있다.”며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가입하는 초장기 상품인 만큼 잘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이나 자산운용사는 초기 수수료율이 낮고 보험사는 장기 수익률이 좋은 만큼 장기 가입자는 보험사, 단기 가입자는 은행이나 자산운용사가 대체적으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연금저축 상품의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변동성은 수익률과 비례했다. 자산운용사가 0.38%로 가장 높았고, 은행 0.28%, 생보사 0.04%, 손보사가 0.03%였다. 변동성이 크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수수료율은 상품마다 부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유지 시기 등을 잘 따져야 한다. 수수료율은 첫해 보험(손보 13.97%, 생보 11.12%)이 높고 펀드(0.78%)와 신탁(0.77%)은 낮다. 30년째는 반대로 펀드 1.24%, 신탁 0.81%, 손보 0.10%, 생보 0.07%로 뒤집힌다. 금감원은 연금저축 상품 수수료 체계의 적정성을 검토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는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연금저축 적립금 담보대출 금리도 일반 예금 담보대출보다 낮아지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사만 배불린 셈 연금저축 상품에 일단 가입했다면 중도해지는 금물이다.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2%의 높은 세금이 매겨지기 때문이다. 목돈이 필요하면 해지하기보다는 납입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게 나을 수 있다.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계약이전수수료(무료~5만원)를 물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실적을 의식해 갈아타기 정보 제공에 소극적인 만큼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되는 ‘연금저축 비교공시’ 제도를 활용하거나 상품 가입 때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서울신문 10월 16일 자 19면 참조> 노후 대비 성격이 짙은 연금저축은 가족에 관계없이 각자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라면 각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위험 분산 차원에서 상품도 다른 성격으로 드는 것이 좋다. 예컨대 남편이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했다면 부인은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식이다. 자영업자도 가입 가능하다. 소득에 비해 결혼자금 등 목돈이 들어갈 곳이 많은 사회 초년생이나 수입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라면 매월 일정액을 의무납입하는 방식보다는 자유 납입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부담이 덜하다.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몸값 6000만弗… 야후 또 구글맨 영입

    야후가 6000만 달러(약 666억원) 가까이 들여 경쟁사인 구글의 핵심 경영진을 영입했다. 야후 품에 안긴 ‘6000만 달러 사나이’는 구글의 광고마케팅 책임자였던 엔히크 드 카스트로(47). 야후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카스트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야후는 카스트로에게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다. 연봉은 60만 달러로 책정했지만 구글 퇴직에 대한 보상으로 현금보너스 100만 달러와 2000만 달러의 스톡옵션을 보장했다. 또 연봉의 90%에 이르는 성과급을 매년 지급하기로 했으며 스톡옵션과 성과연동 등으로 36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주기로 약속했다. 4년여간 근무한다면 무려 600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지난 7월 역시 구글에서 영입된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기량이 뛰어나면서도 엄격한 지도자인 카스트로가 야후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의 인터넷 광고 분야에서의 운영 능력과 증명된 조직 관리 능력은 야후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야후의 글로벌 영업 관리, 사업 개발 및 미디어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가 구글의 모바일 광고수익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를 영입한 야후 역시 이 분야에 향후 전략적 집중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누가 집권하느냐가 빈부격차 좌우”

    “누가 집권하느냐가 빈부격차 좌우”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빈부격차가 커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집권하느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5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10일 한국을 찾아 대선 화두인 ‘경제민주화’에 대해 대학생들과 의견을 나눴다. 진보 성향의 크루그먼은 깊어지는 미국 내 빈부격차 문제를 통렬히 비판해 왔다. 그는 “경제민주화라는 용어가 한국에서 최근 사용되지만 용어에 담긴 문제의식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경제적 형평성이 높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미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발전하면 중산층 증가 이론 틀려” “경제가 발전하면 소득 불균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제학설은 더 이상 맞지 않습니다. 내가 태어난 1950년대에도 기득권층이 좀 더 많은 부를 갖기는 했으나 격차가 지금처럼 크지 않고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유한 사람 중 일부가 14%의 세율을 적용받는 반면 어떤 노동자는 30%가 넘는 높은 세율에 힘겨워하고 있지요.” 그는 “(정치·금융 등의 문제가 꼬여 소득 격차가 심화된 탓에) 단순히 학력이 높거나 숙련 기술을 보유했다고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조사에서 미국의 헤지펀드(고수익을 노리는 단기투자자금) 회사 임원 25명의 급여를 합산해 보니 그들과 비슷한 교육 수준을 가진 교사 등 뉴욕 시민 8만명의 소득을 모두 더한 것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빈부격차 문제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어떤 철학을 가진 세력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개선될 수도 개악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정부지출 삭감’, ‘소득세율 인하’, ‘친기업·반노조’ 정책 등을 앞세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집권한 1980년대 이후 미국 근로자 임금이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노조 가입률 급감 등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싸워 경제민주주의 수호해야” 그는 “고소득층은 정치인들과 대화할 기회가 더 많고 정치인들은 돈을 가진 금융인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금융규제 및 경제민주화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대기업이 시장을 지나치게 독식하고 있는 국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기업의 규모가 선악의 기준은 아니며 진정 중요한 것은 그 사회가 대기업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갖췄느냐 하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성 차별과 인종 차별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싸웠고 그 결과 많은 부분이 개선된 것처럼 경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도 (시민들이) 계속 싸워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지식포럼 강연에 참석해 “세계 경제위기를 벗어나려면 각국 정부가 긴축 대신 확장적 재정정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포스코 ‘에너지 강재’ 집중 생산

    포스코 ‘에너지 강재’ 집중 생산

    포스코가 ‘에너지 강재’를 통해 철강업계 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가스 등의 개발과 생산, 수송, 저장에 필요한 고품위 철강재를 집중적으로 생산, 공급하기로 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은 지난 5월 양사의 정준양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발전사업의 공동 개발과 에너지용 강재 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세계 발전소의 신·증설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다국적 오일 기업인 셸과도 해양플랜트 후판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 에너지 강재의 수요는 올해 3100만t에서 2020년 5100만t으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산업은 특성상 사업 규모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셸, 엑손모빌, B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상위 7개사의 전년도 평균 영업이익이 39조원에 달할 만큼 고수익을 낸다.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650조원에 이른다. 에너지 강재 시장은 해양 플랜트와 육상 플랜트, 송유관 등의 분야로 구분된다. 채굴하기 쉬운 지역의 석유나 가스 등의 매장량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여서 점차 러시아나 북해 등 극지방과 심해 지역 등 채굴 환경이 가혹한 곳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개발 설비의 강재도 유황 성분 등에도 견딜 수 있는 고품질이 요구되고, 이런 철강을 만들 수 있는 제철소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이나 독일의 딜링거 제철소 등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230만t(세계 시장점유율 7%)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는 800만t(16%)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에너지 강재 연구개발에 집중해 자동차용 강판에 못지않는 ‘월드베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울러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등 관련 계열사의 역량도 모두 결집해 사업개발과 소재, EPC(설계·구매·시공), 기자재를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에 도전하고 있다. 우종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극한의 조건에서 에너지 플랜트를 설치하려면 더 튼튼하고 안전한 철강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후판, 무계목강관, 형강 등 고강도 해양 플랜트용 소재 사용량은 2020년까지 3.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커버스토리]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지구촌 뒤흔든 코드는

    [커버스토리]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지구촌 뒤흔든 코드는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광풍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강남스타일’이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 이어 유럽과 남미까지 홀렸다. 유튜브에 이어 온라인 음악시장까지 휩쓸면서 ‘강남스타일’을 보면 세계 음악시장이 보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싸이가 출연한 국내 제품 광고만 10개나 되고, 광고에 함께 출연한 연예인까지 덩달아 인기가 오르고 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음원과 광고수익은 추정하기도 어렵다고 하니 싸이를 두고 ‘미다스의 손’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21일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2억 2500만건을 넘어섰다. 미국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의 80%를 점하고 있는 아이튠스의 톱 송스(Top songs) 차트에서 7일째 1위를 지켰다. 1주일간의 라디오 방송 횟수와 음반 판매량을 합산한 빌보드 핫 100차트에선 11위까지 치솟았다.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에 이어 아시아 가수로는 두 번째 정상을 노릴 기세다. NBC의 ‘투데이 쇼’, abc의 ‘굿모닝아메리카’ 등 인기 TV프로그램은 물론, CNN 등 주요 매체도 앞다퉈 싸이를 다루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서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의 미국 TV 출연은 SM과 JYP 등 소속사의 인적 네트워크로 뚫은 결과였다. 하지만 싸이는 다르다. 그도 3대 기획사인 YG에 몸담고 있다. 지난 7월 ‘강남스타일’이 처음 유튜브에 업로드된 이후 동남아에 구축된 빅뱅, 2NE1 등 YG 팬들의 클릭 덕에 유튜브 조회 수가 빨리 오른 건 사실이지만 싸이가 덕을 본 건 딱 거기까지다. 바이러스처럼 확산된 유튜브의 인기와 거물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의 영향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단박에 미국 공중파를 뚫었다. 최정봉 뉴욕대 영화학과 교수는 “재밌고 웃긴다. 음악보다는 신선한 자극을 주는 시각 미디어로 받아들여졌다. 기존의 K팝 수요층인 아시아계 여성들을 넘어서 연령과 인종, 사회적 계급에 관계없이 반향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뮤즈어라이브 대표는 “유튜브에서 수천만 뷰 이상을 돌파한 영상을 조사한 리모 슈프만의 연구를 보면 평범한 인물, 결함 있는 남성성, 유머, 단순성, 반복성, 기발하고 엉뚱한 콘텐츠 등의 공통점이 나타난다. 묘하게도 ‘강남스타일’은 6가지 특징을 모두 담았다.”고 분석했다. ‘싸이 열풍’의 지속 여부는 후속타에 달려 있다. 싸이는 MTV와의 인터뷰에서 “영어로 쓴 후속곡을 들고, 지난 12년 동안 해 왔던 것처럼 재밌는 춤과 함께 돌아오겠다. 단 더 이상 동물 춤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자회사와 한국·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음반 유통·배급계약을 각각 맺은 것도 생존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물론 쉽지는 않은 일이다. 브라질 혼성그룹 카오마가 1989년 발표한 ‘람바다’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 남성 듀오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나’는 두 팔을 차례로 앞으로 내밀었다 목과 허리에 얹으며 들썩이는 춤으로 1996년 14주 동안 빌보드 1위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잊혀졌다. 최 교수는 “반복적이고 재미있는 춤 동작이 문화적 코드와 무관하게 퍼포먼스로 인기를 모았다는 점에서 마카레나와 다르지 않다. 아티스트로 지속적인 관심을 끌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내가 재벌 친척”… 교도관 5억 등친 재소자

    교도소 재소자가 자신을 감시·감독하는 교도관을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를 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교도소 수감 당시 유망 주식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교도관 정모(49)씨로부터 5억 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박모(36)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죄로 징역 8년을 선고 받고 전남 장흥교도소에 수감된 박씨는 2007년 5월 교도관 정씨에게 자신을 대기업 사주의 친척이라고 속이고 주식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주식 투자를 제안했다. 대기업 정보를 미리 빼낼 수 있다는 박씨의 말에 속은 정씨는 2007년 5월부터 박씨가 가석방으로 출소한 2009년 5월까지 친척들의 돈까지 끌어들여 박씨의 계좌에 입금시켰다. 정씨는 박씨가 출소하고 나서도 활동비가 필요하다고 하자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와 신용카드 5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 사이 박씨는 배당금 명목으로 투자금 일부를 정씨에게 줬지만 그 돈마저 투자금으로 다시 받아 가로챘다. 박씨는 정씨로부터 1회에 500만~3500만원씩 41회에 걸쳐 5억 6000여만원을 챙겼다. 정씨가 박씨에게 가로챈 돈 중 950만원을 외부 농장 노역근무를 감독하는 또 다른 교도관 정모(45·구속)씨에게 뒷돈으로 제공했다. 박씨는 이 대가로 교도소 안에서 하루 한두 차례 담배를 피우고 점심에 고기를 먹기도 했다. 또 PMP로 영화를 보는가 하면 공중전화도 제한 없이 사용하는 ‘호사’를 누렸다. 이 교도소에는 징계를 받은 일부 교도관들이 전입했으며 이들 2명의 교도관도 비슷한 경우였다. 경찰 관계자는 “교도소에서 담배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계좌추적을 하다 수억원대 돈거래 사실을 적발했다.”며 “교도소 내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유통경로 들여다봐야 가짜석유 근절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짜 석유 제조·판매단이 엊그제 경찰과 한국석유관리원에 적발됐다. 시중에 내다 판 가짜 휘발유, 경유가 각각 2억 2000ℓ, 1억ℓ로 국내 유통 물량의 2%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고유가 시대에 30% 싼 가격으로 제공했으니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매출액만 1조 597억원에 이르고, 챙긴 부당이득만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조원대의 가짜 석유 제조·판매단이 적발됐지만 제2, 제3의 유사범죄가 앞으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가짜 석유 제조가 쉽고 처벌은 솜방망이인 데 비해 수익성은 높아 범죄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속된 총책 서모씨만 해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을 4차례 위반했을 정도로 상습범이다.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형 등 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범행에 가담한 사람들은 벌금이나 집행유예는 감수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가짜 석유를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석유 원료가 되는 용재에 메탄올, 톨루엔, 선박용 등유를 섞으면 된다. 그래서 고속도로 갓길에 탱크로리를 세우고 즉석에서 혼합하는 차치기 수법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반면 수익성은 매우 높아 탱크로리를 모는 운반책만 해도 한달 2000만원의 고수익을 너끈히 올렸다고 한다. 가짜 석유를 근절하기 위해선 관련 법을 개정해 우선 처벌을 무겁게 해야 한다. 나아가 도매상, 소매상 등 유통단계까지 수사를 펼쳐 가짜 석유를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가짜 석유는 길거리 소매상 외에 주유소에서도 팔려 나갔다고 한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가짜 석유를 판 주유소를 추적해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주유소는 길거리 소매상과는 달리 정품 석유를 팔겠다고 소비자들과 약속을 한 업소다. 가짜 석유를 취급해 소비자의 눈을 속인 양심불량 업소는 명단을 밝혀 고객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 1조 가짜석유 유통… 혹시 값싼 그 주유소도?

    1조원어치나 되는 가짜 휘발유와 경유를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짜 유류 제조 및 유통사범으로서는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가짜 휘발유와 경유를 제조해 전국 길거리 판매업자 및 주유소 등에 공급해 온 서모(39)씨 등 6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석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직원 35명 중 나머지 14명은 경찰이 뒤쫓고 있다. 이들은 2009년 10월부터 원료 3억 2700만ℓ를 사들여 시가로 1조 597억원어치나 되는 가짜 유류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금관리·원료공급·운송·판매책 등으로 조직원의 역할을 분담해 유통망을 구축했다. 유령법인을 설립해 원료인 용제를 사들인 뒤 인적이 드문 야산이나 고속도로 갓길 등에서 미리 준비한 메탄올·톨루엔과 섞어 가짜 유류를 만들었다. 용제를 실은 탱크로리와 톨루엔·메탄올을 실은 탱크로리가 한 조를 이뤄 이동하다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섞어 수요처로 보내는 이른바 ‘차치기’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 이렇게 만든 가짜 휘발유는 정상 휘발유보다 30%가량 싼 ℓ당 1400원 안팎에 길거리판매업자나 일반 주유소 등에 공급했다. 원료를 사들인 대리점에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정상적인 유통인 것처럼 위장했는가 하면 바지사장 명의로 만든 유령업체의 등록과 폐업을 반복해 단속망을 피하기도 했다. 막대한 수익에 비해 처벌이 미미한 것도 가짜 유류 제조를 부추겼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35명 중 석대법 위반 전과자가 19명이나 됐다. 특히 총책인 서씨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관련 법을 위반해 4차례나 경찰에 적발되는 등 각종 전과 22범으로, 3년 전에도 가짜석유 제조공장을 운영하다 들통나 입건됐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현행법상 석대법 위반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죄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은 편이다.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취한 부당 이득이 ℓ당 300원으로만 잡아도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조직에서 탱크로리를 모는 운반책도 한 달에 2000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익 규모가 워낙 커 적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잡힌 일당도 집행유예나 벌금쯤은 감수하는 분위기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휘발유값이 계속 올라 값싼 가짜 유류에 현혹되기 쉽지만 싼 만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수 수서경찰서 지능범죄팀장은 “가짜 석유를 주유한 단순 운전자도 5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가짜 유류를 이용할 경우 사고가 나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승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가짜 휘발유로도 차는 굴러가지만 쇠나 고무 등 주요 부품이 녹아내려 정상 차량에 비해 연비가 훨씬 떨어진다.”면서 “부식성이 강해 연료탱크가 폭발하는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0~12월 한국행 수학여행 영향 끼칠까 걱정”

    “10~12월 한국행 수학여행 영향 끼칠까 걱정”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35만 7000여명으로, 전년(32만 5927명) 동기보다 9.5% 늘었습니다. 문제는 올 10~12월에 몰릴 105개 일본 고교의 수학여행인데, 80%가량이 한·일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에서 마주한 김영호(53) 지사장의 표정은 어둡지만은 않았다. “후폭풍이 염려는 되지만 한류와 한류관광에 항의하는 보수파는 극소수여서 한국에서 우려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익 학부모 반대 나설 수도 김 지사장은 “일본인은 지금껏 정치와 문화교류를 별개로 생각한다.”면서 “일부 일본 대형 여행사가 모객을 중단한다는 얘기는 낭설”이라고 설명했다. 한류팬으로부터 안정된 이윤을 얻을 수 있는 한국시장은 일본 여행업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고수익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월드의 고위 임원으로부터 아직까지 한국여행을 취소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악화된 한·일 관계도 후반기쯤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또 11월 26~28일 제주에서 열릴 한류체험 관광전에는 정원 1500명 중 1000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했다. 올 8월까지 방한한 일본 관광객도 247만 3520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199만 6858명에 비해 23.9%나 늘었다. ●한류관광 항의는 아직 극소수 김 지사장은 그러나 “2만여명의 고교생이 몰리는 한국행 수학여행은 학교가 정부 눈치를 봐야 하고, 일부 극우파 학부모가 반대할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면서 “한국의 자매 학교가 나서 이들을 따듯하게 맞이하겠다고 밝혀야 한·일 관계의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글 사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월5%수익 돼지농장” 속여 700억 가로챈 일당 붙잡아

    울산지방경찰청은 새끼 돼지를 대량으로 구입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700억원을 받아 가로챈 부산 기장군의 모 사료업체 대표 이모(42)씨 등 20명을 붙잡아 이씨와 모집책 박모(53)씨 등 7명에 대해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모집책 1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음식물 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무상 사용하기 때문에 양돈 사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 투자금액의 5%를 매월 배당금으로 주고 4개월 뒤 원금을 반환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100세시대 연금저축 대항마 ‘IRP’

    100세시대 연금저축 대항마 ‘IRP’

    퇴직연금제도에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7월 26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다. 바뀐 법에 따라 회사를 옮기거나 55세 이전에 퇴직하면 퇴직금이 자동으로 IRP에 옮겨가게 된다. 개인의 성향에 맞게 IRP에 들어간 돈을 예금, 펀드 등에 넣어 다양하게 굴릴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소득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IRP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IRP는 개인퇴직계좌(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의 진화된 형태이다. IRA는 퇴직일시금이나 중간정산금을 적립하고 운용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만드는 저축계좌다. 이직이나 중간정산으로 받은 목돈을 노후자금으로 모을 수 있도록 도입됐지만,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계좌를 만들고 직접 돈을 입금해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IRP가 도입되면서 퇴직금 수령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전 직장의 퇴직금이 IRP로 들어가게 됐다. 퇴직금을 받으려면 IRP 계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금융권은 앞으로 IRP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지난 5월 말 4조 8000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규모의 9%에 불과한 IRP 시장이 2015년 말 27조 9000억원, 2020년에는 80조 7000억원(전체의 42%)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年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 가능 IRP 가입은 쉽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에서 계좌만 만들면 된다. 퇴직금 외에 별도로 연 1200만원까지 더 납입할 수 있다. 퇴직자뿐만 아니라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연 최대 1200만원을 IRP에 적립해 돈을 굴릴 수 있다. 2017년 7월부터는 자영업자도 IRP 가입이 가능해진다. IRP는 여러 금융상품이 들어 있는 큰 바구니와 같다. 예금, 펀드, 보험,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퇴직금을 나누어 담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 IRP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보통 퇴직금을 한꺼번에 타면 퇴직소득세(6~38%)를 제하고 난 나머지만 받게 된다. 하지만 IRP에 넣어 55세까지 보존하면, 연금 수령 시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를 ‘과세이연’이라고 한다. 세금으로 나갈 돈도 원금에 포함돼 장기간 굴리기 때문에 최종 수익이 커지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른 개인연금과 IRP 합산액을 기준으로 4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모든 퇴직금이 IRP로 자동 이전되지는 않는다. 55세 이후에 퇴직할 경우 일시금으로 탈 수 있다. 또 급여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갚아야 하거나, 퇴직금이 150만원 이하의 소액일 경우 IRP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IRP는 특정 시점까지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강제성은 없다.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부만 찾을 순 없다. IRP를 해지한 뒤 필요한 돈을 쓰고 남은 돈은 즉시연금 등의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IRP에 넣어둔 퇴직금은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매달 일정액을 받거나 일시금으로 탈 수 있으므로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수령방법을 정하면 된다. ●55세 이후엔 연금·일시금 중 선택 IRP 자금을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투자성향과 연령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정기예금처럼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과 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상품을 적절히 섞을 필요가 있다. 박준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부장은 “20~30대라면 펀드나 ELS 편입 비중을 키워 수익성을 추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퇴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40~50대는 예금과 채권 등 안정적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RP는 노후준비 성격의 자금이므로 변동성이 큰 주식의 편입비율이 40%로 제한된 채권형 펀드에만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IRP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IRP’는 분할매수 기능을 지원하는 오토바이(auto-buy)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안전자산으로 목돈을 굴리면서 매달 일정금액을 펀드 등에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를 노리는 기능이다. 기간과 금액을 다양하게 정하는 맞춤형 연금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추구형부터 고수익형에 이르는 4가지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삼성증권은 업계 절반 수준인 연 0.35%의 저렴한 운용 수수료를 내세우고,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은퇴학교’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금액이 많은 고객 10명과 추가적립금 IRP 가입고객 10명(선착순)을 매일 선정해 모두 520명에게 영화관람권을 준다. 이 은행은 만기일을 자유롭게 정하고 중도해지할 때도 1년 기본금리를 주는 IRP 특화 정기예금을 출시해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산업은행도 IRP 가입상담을 받거나 계좌를 개설하고 퇴직금을 납입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과 주유할인권 등을 나눠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등록금 줄테니…” 여대생 모집 성인클럽 논란

    ”등록금 줄테니 스트립 클럽에서 춤 좀…” 캐나다의 한 성인클럽이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구인에 나서 논란에 휩싸였다. 클럽에서 일하고 받는 돈으로 비싼 등록금의 부담을 덜라는 것. 윈저시에 위치한 한 클럽 업주인 로버트 카즈먼은 최근 “윈저 대학 혹은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댄서를 구한다.” 면서 “수업도 받으면서 파트타임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광고하고 나섰다.   근무조건을 보면 이곳에서 일하는 여대생들은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우리 돈으로 약 2백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으나 평균 B학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붙는다. 클럽 측의 이같은 구인 광고는 최근 캐나다 이민법이 바뀌면서 스트립 댄서들을 구하지 못하자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과거 외국인 댄서들을 주로 고용했으나 법이 바뀌며 비자를 받거나 갱신하는 것이 어려워 진 것.    이같은 사실이 지역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돈을 미끼로 성을 상품화 하고 있다는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구인의 대상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유학생들을 유혹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유학생 출신으로 스트립 클럽에서 일한 한 여대생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일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면서 “자유롭게 일하며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외국 명품업체 매출ㆍ순익 급증…기부는 ‘전무’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등 외국 명품 업체의 국내 매출과 순이익이 최근 6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고배당 정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챙기면서도 기부에는 극히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재벌닷컴이 내놓은 ‘국내 매출 상위 10대 외국 명품업체 한국법인 경영현황(2006∼2011 회계연도)’을 보면 10개 업체 매출 총액은 2006년 말 6천489억원에서 작년 말 1조8천517억원을 기록, 2.9배로 늘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루이뷔통은 같은 기간 매출이 1천213억원에서 4천974억원으로 4.1배 증가했다. 작년기준 국내 판매실적 2위의 구찌가 이 기간 2.1배(1천402억원→2천960억원), 3위인 프라다는 무려 9.3배(271억원→2천513억원)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10개 업체의 당기순이익은 총 457억원에서 1천870억원으로 4.1배 늘어나 매출 증가율(2.9배)을 앞질렀다. 순이익 급증에다가 고배당 정책으로 외국 명품업체들이 챙긴 배당금도 덩달아 크게 불어났다. 조사 대상 10개 업체의 배당금 총액은 2006년 122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607억원으로 뛰었다. 지난 6년 동안 국내에서 올린 누적 순이익 6천923억원 가운데 누적 배당금으로 2천688억원을 가져가 평균 38.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등 국내 매출 상위 10대 기업이 지난해 기록한 평균 배당 성향 13.7%와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고배당이다. 이처럼 고수익을 올리고도 한국에서 기부하는 데는 인색했다. 누적 기부금은 6년 동안 10개사를 모두 합쳐도 10억원에 그쳤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0.14%에 불과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외국 명품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국내에 기부는 전혀 하지 않는 행태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 제2 금융권 부동산대출 ‘LTV 폭탄’ 뇌관 되나

    제2 금융권 부동산대출 ‘LTV 폭탄’ 뇌관 되나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이 담보인정비율(LTV) 관리의 사각지대로 떠오르면서 금융당국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와 감독이 허술한 점을 이용해 LTV의 80~90% 대출을 해주거나 편법 대출을 해줬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사실상 ‘LTV 폭탄’의 뇌관으로 제2금융권을 지목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보험사, 할부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상가와 토지 등을 포함한 부동산담보대출 실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올 5월 말 현재 211조원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총 여신 309조원의 68.3%다. 상호금융이 160조 1000억원, 보험사 29조 5000억원, 저축은행 20조 3000억원 등이다. 용도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82조 2000억원,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토지나 공장 등을 담보로 한 대출)이 128조 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의 LTV 수준과 LTV 한도 초과분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제2금융권의 LTV 비율은 상호금융사가 50∼65%, 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 60∼70%, 보험사 50∼60%로 시중은행(50∼60%)보다 다소 규제가 느슨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담보가치가 충분하지 않을 때 제2금융권을 찾는 사례가 많아 은행보다 제2금융권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영업 방식도 부실 우려를 키운다. 은행의 LTV 한도가 차면 2금융권은 변제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 대출을 내주거나 아예 신용대출인 것처럼 허위로 꾸며 ‘이면 계약’을 맺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6개월 주기로 담보 가치를 재평가하는 은행권과 달리, 담보가치에 대해서도 제대로 중간 점검하지 않고 있다. 연체율도 높다. 상호금융사만 하더라도 연체율이 3%대로 은행권(5월 말 기준 0.85%)보다 3배가량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사의 경우 평균 LTV가 49%로 안정적인 것 같지만 수치도 정확하지 않고, 지역이나 대출자에 따라 편차도 상당히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제2금융권의 상업용 부동산대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한 은행과 달리 제2금융권은 ‘고위험 고수익’을 좇아 상업용 대출도 많이 취급해서다. 앞서 한국은행도 LTV 규제를 받지 않는 상업용 부동산대출이 향후 가계빚 관리의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민간재단, 모든 활동 국세청에 보고 나만의 이슈 찾아 사회적 딜레마 해결”

    “美 민간재단, 모든 활동 국세청에 보고 나만의 이슈 찾아 사회적 딜레마 해결”

    1983년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넷 여대생을 미국 유학길로 이끈 건 ‘야학’이었다. “야학교사를 하면서 힘든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을 도왔듯 비영리단체나 재단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이끌고 싶었습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3년 만에 초고속으로 사회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 13년간 뉴욕 퀸스, 브롱크스 지역과 대학에서 성인 대상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미국 내 10만여개 비영리단체·재단 활동을 지원하는 ‘재단센터’의 최주원(53) 부소장(교육 담당)이다. 지난 17일 뉴욕 맨해튼 본사에서 만나 미국에서 재단 문화가 꽃필 수 있었던 배경과 한국 재단의 문제점, 재단 설립·운영 시 주의점 등을 물었다. →미국에서 재단 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공동체·기독교·중산층 문화, 세 가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미국은 이민자들의 국가로 공동체 문화가 강화고 교회에 십일조를 내듯 자기 수입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소수 갑부들의 막대한 부 외에도 중산층에 속한 개인의 기부 문화도 뿌리가 깊다. 특히 1913년 기부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도입되면서 재단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 →재단을 설립·운영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기부 주제, 관심사부터 확실히 정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할지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얘기다. 재단이 속한 지역사회에 어떤 것이 현안이고 사회·문화적 수요가 무엇인지 연구해야 한다. 또 그것이 본인 재단의 정서와 기금 규모에 적정한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효율을 창출할 수 있을지 탐구해야 한다. →한국 재단들은 기부금을 고위험·고수익 사업에 투자하지 못하게 돼 있다. 미국 재단들도 기금 운용에 한계가 있나. -한계나 정부 간섭은 전혀 없다. 투자 정책은 재단 마음이고 이사들 몫이다. 투자회사에 맡기고 재단 내 투자위원회가 1년에 한번 실적을 다른 재단과 비교한다. 재단 운영도 철저하게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한다. →한국 재단들의 문제점과 선진화된 재단 문화를 정착시킬 방법은. -한국은 권위주의 문화가 강해 재단 이사회를 구성할 때도 명성 위주로 사람을 영입한다. 재단이 하고자 하는 일과 맞는 사람인지, 직접 실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 실무 전문가들이 재단의 전략, 방향을 정하는 게 아니라, 위에서 시키는 대로 ‘결정을 위한 결정’을 한다. 재단은 개인이 큰 꿈을 품고 만들지만 개인의 사유물은 절대 아니다. 설립자의 초심대로 재단을 이끌 이사를 들여야 한다. →재단 활동, 기부금 등이 불투명하게 운용되는 것도 한국 재단들의 고질병이다. -미국에서 민간재단이 잘되는 이유 중 하나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대신 국세청에 매년 모든 활동을 상세히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990-PF’라는 서류를 내는데, 모든 자산·기부금 내역은 물론 기부금을 요구한 단체들의 신청 정보, 이사회 멤버까지 다 적어 낸다. →한국에서도 공익재단이 사회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 재단은 ‘돈 있는 사람들이 단순히 가난한 사람 밥 먹여주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래서 재단별로 ‘내 이슈’를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민자·소수인종들의 유권자 교육에 힘썼던 포드재단이나 가난한 남부지역에 초등학교를 세워 흑인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준 미국의 첫 민간재단 러셀세이지 재단이 좋은 예다. 뉴욕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재단센터 미국 주요 재단 수장들이 활동의 투명성을 위해 1956년 설립했다. 도서관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10만여개의 비영리단체·재단에 관한 정보를 수집, 공개하고 재단 연구·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자원공사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경영’을 선언하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의 발전전략은 물의 무한가치를 활용, 미래 성장동력의 주요 의제로 삼는 데 방점이 찍혔다. ‘우리는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세계적인 수준의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물산업은 물 순환체계 전반으로 분야가 확대될 것”이라며 “에너지 등 연관 산업과 이어져 복합산업으로 발전하면 2025년쯤 1000조원 규모로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능동적으로 물관리 기능 개편에 매진하고 있다. ‘물값 분쟁’ 등 현안을 해소하려면 효율적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신경영의 구호는 ‘G2G’(Green to Great)이다. 향후 10년간 물 중심의 녹색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양적 성장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하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이 담겼다. 여기에는 영속성과 리더십,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바람도 녹아 있다. 신바람나는 조직문화의 조성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다. 최근 아라뱃길과 4대 강 사업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갖게 된 재무 위험과 위기의식을 극복하고,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내부적으로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사업을 정하고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해외 매출 50% 달성 ▲유역 댐관리 일원화 ▲수도사업 통합화 ▲친수공간 재창조 ▲녹색에너지 선도 등이다. 해외 거점국가 중심의 고수익형 복합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수력발전댐의 다목적댐화, 광역기반의 지방상·하수도 통합형 사업구조 실현 등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페이스북 사용자도 “광고 효과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이용자 5명 가운데 4명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광고나 의견을 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페이스북의 광고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결과 페이스북 이용자의 34%가 6개월 전보다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며, 20%만이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34%는 “지루해서”, “관련성이 없거나, 유익하지 않아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서”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44%는 기업공개(IPO) 실패로 페이스북에 대한 호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달 기업공개 이후 시장의 혹독한 평가와 수익창출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 세계 9억명의 이용자 기반을 광고수익과 연결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통신은 페이스북의 광고효과가 이메일이나 우편광고보다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지난 2월 나왔고, 미국에서 3번째로 큰 광고주인 제너럴 모터스가 지난달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정보통신(IT) 리서치 자문기관 가트너의 분석가 레이 발데스는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초기 호기심이 사라지는 ‘피로현상’의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새로운 종류의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IPO 이후 29%나 폭락했으며, 시장가치도 300억 달러(약 35조4000억원)가 줄어 74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페이스북 주식은 4일에도 3% 하락해, 26.90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인 10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21%는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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