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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고수익 미끼로 노인 1100명에 16억원 갈취

    가상화폐 고수익 미끼로 노인 1100명에 16억원 갈취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노인들을 꾀어 16억원을 갈취한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부천소사경찰은 최근 가상화폐 열풍을 이용해 자신들이 개발한 ‘00페이’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노인 1100여명을 상대로 16억원 상당을 수신한 불법 다단계업자 7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A(55)씨 등 7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대방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우리 회사가 자체 개발한 한방비누 등을 중국 유명인터넷 쇼핑몰에 납품하는 회사”라며 “ 가상화폐 ‘OO페이’를 개발했는데 한 페이당 30~50원을 투자하면 200원 넘게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꾀었다. 이들은 가상화폐가 뭔지 잘 모르는 노인들을 상대로 1계좌당 65만원에 구입을 유도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소액이라 피해사실을 거의 신고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가입금액을 한두 계좌로 한정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청도에 유령회사를 차려 투자자들을 견학시키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실제 중국회사와 거래사실이 전혀 없고 납품한다는 비누도 허위로 확인돼 이들을 사기 및 무등록다단계 혐의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배터리로 달리는 ‘친환경 노면전차’… 대전 트램 건설 순항

    배터리로 달리는 ‘친환경 노면전차’… 대전 트램 건설 순항

    2025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그 옆으로 육중한 차량이 미끄러지듯이 들어와 잠시 멈췄다 떠난다. 도로에 깔린 레일 위로 달리지만 열차도 아니고, 몸체 중간이 구부러져 커브길을 도는 것을 보면 버스도 아니다. 객차 5대가 고리로 연결돼 있다. 출입구는 여럿 있지만 안에는 지하철과 달리 문이 없다. 기다란 차 한 대처럼 생겼다. 전체 길이가 31.8m에 이른다. 승차 정원은 최대 246명으로 대당 60명 안팎을 싣는 대형 버스 3대를 합친 것보다 많다. 노면전차인 ‘트램’이다.국내 첫 개척에 나선 대전시의 트램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정부가 돈 많이 드는 지하철 건설을 반대하면서 지방정부가 대안으로 선택한 이 새로운 교통수단이 갈수록 번잡해지는 도심 교통의 해결사가 될지 관심이 뜨겁다. 최근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을 신청하는 등 일부 고가 경전철에서 부작용이 터지는 상황이어서 트램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다. 트램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떠나 유럽처럼 ‘낭만’을 파는 관광상품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대전시의 성패는 트램 건설을 추진하는 서울 위례신도시, 부산, 수원 등 10여개 도시의 운명도 좌우할 전망이다.●도심에선 승용차보다 빨라 박필우 대전시 트램건설사무관은 7일 서울신문과 만나 “1년 앞당겨 2024년 완공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며 “연내에 중앙 부처와 협의를 끝내고 기본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트램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다. 1호선인 지하철역들을 중간에 만나면서 도는 순환형으로 건설된다. 노선 길이는 37.4㎞, 정류장은 34곳이다. 6~10차선 도로 중앙 2개로를 활용한다. 박 사무관은 “레일은 지면으로 솟지 않는 매립형으로 깐다. 외국은 트램 길을 다른 차량과 혼용해 써 혼잡하지만 우리는 전용 도로로 만들 계획”이라며 “운행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시는 출퇴근 시 7분, 평시에 10분 단위로 트램을 운행할 참이다. 트램 평균 시속은 26㎞로 도심에서는 승용차보다 빠르다. 대전 승용차의 평균 시속은 23.2㎞, 버스는 17.4㎞에 그친다. 박 사무관은 “트램 우선 신호체계를 도입해 정시성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했다. 트램 정류장 연결 횡단보도 신호등과 사거리 신호등을 때맞춰 파란불이 되게 하는 식이다. 트램은 타기도 편하다. 탑승구가 지면과 가깝다. 대전의 트램은 선이 없다. 외국에서 자주 보는 트램 위 전기선을 설치하지 않는다. 대신 배터리를 쓴다. 한번 충전하면 35㎞를 달린다.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조금씩 자동 충전되기도 한다. 트램은 대당 30억원 안팎, 배터리는 2억~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두 국산이다. 박 사무관은 “무가선이 운영비 등을 따지면 유가선보다 덜 든다”면서 “주로 폭이 2.45m인 트램 말고 2.65m짜리를 도입해 편의성도 높이겠다”고 자랑했다.●찬반 논란 끝, 법 하나 개정만 남았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014년 말 트램 건설을 정책으로 결정하고나서 가장 큰 걸림돌은 관련 법이었다. 트램법을 제정하지 않더라도 핵심적인 3개 관련 법을 개정해야 했다.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이 그것이다. 대전시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심포지엄을 열었고, 국회토론회도 개최했다. 이에 국회의원이 법 개정에 나섰다. ‘삐딱하던’ 정부의 태도도 변했다. 지난해 12월 초 도시철도법이 전격 개정됐다. 조항에 트램 도로조차 없었지만 ‘노면전차 전용 및 혼용 도로 모두 설치가 가능하다’고 바뀌었다. 지난 1월 중순에는 철도안전법도 개정됐다. 건축 등의 행위를 제한하는 철도보호지구가 궤도 끝 선에서 30m 이내로 엄격했으나 10m로 크게 줄었다. 한규영 주무관은 “트램 전용 도로가 6~10차선 중앙에 설치된다고 해도 30m 떨어진 지역까지 규제하면 도로변 주택이나 상가 주인은 아무것도 못한다. 그렇지만 10m로 줄이면 일반 차도 끝, 길어야 인도밖에 미치지 않아 시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로교통법 개정이 남았다. 지난해 11월 10일 발의된 이 법은 빠르면 상반기에 개정될 것이라고 대전시는 예상한다. 이 법 개정안에 노면전차 정의부터 노면전차 전용도로에서의 차·마 통행금지, 노면전차 통행방법 및 신호체계·건널목 통과, 노면전차 음주운전 처벌 등 다양한 트램 관련 신설 조항을 담았다. 한 주무관은 “이르면 올 상반기까지 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실 이 법 개정은 있던 조항을 부활시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서울 도심의 전차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해외서도 트램 부활, 150개 도시 운행 트램은 해외에서 이미 각광을 받는다. 50개국 150개 도시에서 400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100년 안팎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1960년대는 자동차산업을 육성하려고 철거하는 도시도 있었다. 그러던 게 1990년대 들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도로가 혼잡해졌지만 넓히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로변에 켜켜이 늘어선 유적을 헐어낼 수도 없는 유럽은 더욱더 고민스러웠다. 지하철 건설도 돈이 많이 들지만 지하 유적 훼손 등 우려도 없지 않았다. 반면 트램은 환경도 오염시키지 않는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은 결국 철거했던 트램을 부활시켰다. 트램에도 반발이 없지는 않다. 버스·택시 종사자는 수요 감소를 걱정하고 승용차 운전자는 차도가 좁아진다며 불평한다. 박필우 사무관은 “100만명 이상 도시에는 트램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빈 등이 다 운행한다”며 “중앙분리대까지 활용해 레일을 깔면 지금보다 한 차선 정도만 줄어 도로가 크게 좁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저비용·고효율로 고급화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트램만 한 것은 없다”면서 “대중교통으로 승용차를 대체하자는 마당에 이런저런 이유를 다 들어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대전시는 트램이 운행되면 하루 11만 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 대전 지하철 이용자가 11만명이다. 지하철 교통분담률 4%에 트램 교통분담률 4%를 합치면 8%인데, 대중교통 이용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 교통분담률을 0.7% 포인트 추가해 8.7%가 된다고 추정한다. 승용차는 57.6%에서 53% 안팎으로 줄어든다는 예측이다. 박 사무관은 “건설비가 지하철의 6분의1, 고가 경전철의 3분의1밖에 안 들지만 효과는 매우 좋다”고 자랑했다. 건설비는 모두 6649억원이다. 시는 흑자 운행을 자신한다. 연간 수익이 지하철 357억원과 비슷해 운영비 26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수익만 대전 버스 965대가 한 해 올리는 32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해외 성공사례 벤치마킹으로 사업 탄력 트램이 국내 처음 운행되면 관광상품으로 떠올라 방문객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정류장 주변에 엑스포과학공원 외에 국내 도심 최대 한밭수목원, 유성온천 등 관광지와 오류동 음식거리, 유성 5일장터,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도마·중리시장 등 재래시장이 널려 있다. 박 사무관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야 하는 지하철과 달리 트램은 땅 위에 있어 이곳에 쉽게 가고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이용자들이 여유롭게 둘러봐 부수적 경제효과도 적잖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권 시장은 “트램은 도시의 틀을 바꿀 수 있는 대중교통의 핵심 아이콘”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트램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한 만큼 당선되면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권 시장은 베를린, 니스, 드레스덴 등 트램 선진 도시를 찾아 배우며 사업을 챙겼다. 문 사무처장은 “권 시장이 맨땅에 헤딩하며 트램을 이만큼 끌고 왔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명지국제신도시 포스코 3천여 세대 앞에 위치한 ‘명지 대산골든스퀘어’

    명지국제신도시 포스코 3천여 세대 앞에 위치한 ‘명지 대산골든스퀘어’

    실질적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400여 명 중 55.2%가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상가를 꼽았다. 또한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도 상가가 선정됐다. 그러나 수익형 상가 사이에서도 명암은 갈린다. 상가 입지나 현장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상권과 유동인구, 잠재고객, 기대수요 하나하나 따져보고 투자하면 안정적인 고정수입과 시세차익으로 인한 투자수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제2의 송도로 불리며 각종 개발 호재들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포스코 바로 앞에 알짜배기 상가 ‘명지 대산골든스퀘어’ 상가가 사전예약 중에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조성, 경전철 조성, 김해공항 확장 등 일대에 몰린 개발호재와 함께 부동산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현재 명지국제신도시는 1차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2차 사업을 통해 업무와 교육, 주거, 의료, 호텔, 컨벤션 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될 계획이다. 글로벌 캠퍼스타운에는 영국 랑캐스터 대학 대학원이 2019년 9월오픈 예정이며 서부지방법원과 검찰청 법조타운도 올 하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하단~녹산선과 강서선 경전철이 개통하면 명지국제신도시로의 접근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되는 2022년까지 약 24만 명에 달하는 인구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1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LH, MSA 등과 함께 명지국제신도시 복합용지(2, 3블록)개발협약을 체결했다.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복합용지개발이 본격화되면 명제국제신도시는 호텔, 국제회의시설, 업무, 판매, 주거시설이 있는 비즈니스 복합도시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게 된다. 복합용지 2·3블록 앞, 명지국제신도시 상25-1블럭에 위치한 명지 대산골드스퀘어는 지하2, 지상12층 규모의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메이저급 상가다. 아파트 2,936가구와 오피스텔 140실로 구성된 복합단지, 명지 포스코 3,000여 세대 앞에 위치해 있으며, 올 하반기 개원예정인 법조타운에서도 가깝다. 경전철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명지국제신도시를 드나드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가 옆에는 백화점 부지가 예정되어 있어 백화점 상권과 연계한 명품상가로도 유망해 보인다. 인근의 아파트와 업무지구를 겨냥한 전략적 MD 구성을 한다면 안정적인 투자와 고수익을 노려볼 만하다. 현재 사전예약 중에 있는 명지 대산골든스퀘어 관계자는 “인근에 경전철역, 포스코 아파트, 법조타운, 백화점, 컨벤션, 업무지구 등이 있으며, 2022년 명지국제신도시 인구는 24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평균 연령 30대 젊은 상권의 높은 구매력과 활발한 소비문화로 상가수익이 쏠쏠할 것”이라 전했다. 명지 대산골든스퀘어 분양 홍보관은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로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안 한다…“경영 역량 분산 초래”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안 한다…“경영 역량 분산 초래”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유력한 방편으로 거론돼온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사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을 초래해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는 각 회사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법)과 보험업법 규정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경우 현재 금융 계열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 또는 전량 매각이 필요할 수도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삼성전자는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건의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분석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는 스마트폰, TV 등 세트 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판을 듣는다. 이를 통해 경기가 하락해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기술과 설비에 대한 과감한 선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고수익 사업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활용하는 등 선순환적 사업구조가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는 다른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이 갖지 못한 삼성전자의 강력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회사가 사업 구조적 측면의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추가적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바가 별로 없어 삼성전자는 그 동안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회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주회사 전환 여부를 검토해 왔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결국 삼성전자가 내린 최종 결론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지 일대 수익형 부동산, 신주거상품으로 인기↑

    관광지 일대 수익형 부동산, 신주거상품으로 인기↑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규모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적은 비용에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떠오르고 있다. 이렇다 보니 다양한 임대사업이 가능한 신개념 주거상품에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관광지 인근에 들어서는 수익형 부동산은 활용도가 다양해 많은 인기를 모은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주거시설의 경우 전, 월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원룸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렌탈 하우스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유명 관광지인 경우 방문객이나 상주 인구가 많아 더욱 인기가 많다. 실제 설악산, 청초호 그리고 동해바다 등이 있어 주요 관광지로 손꼽히는 속초에 공급된 ‘속초 KCC 스위첸’의 경우 소형 타입을 보유해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임대수익 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결과 투자수요까지 몰려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계약 2주만에 완판되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관광지 인근 주거시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쉬워 투자자들에게 오래 전부터 많은 인기가 이어져 왔다”며 “최근에는 관광지 중에서도 공항,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누리기 용이할 뿐만 아니라 공용 세탁실 운영,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서비스가 가능한 주거시설들이 있어 투자자들에게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3년전 시세수준 분양가에 풍부한 임대수요 등으로 안전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신개념 ‘트리플 수익형’ 하우스가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각광받는 제주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제주도는 관광객 증가를 비롯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 다양한 개발계획 시너지로 전국에서 지가상승률이 높은 편에 속하고, 임대수익률 또한 전국에서 상위권에 들 정도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제주 제이하임’의 가장 큰 장점은 입주자들에게 제공하는 호텔식 서비스다. 쾌적한 주거공간 유지를 위해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공용세탁실도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의 안내를 돕는 컨시어지와 발렛파킹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주거공간의 가치를 높여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전 세대 특화평면 상품으로 주거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실거주 수요와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입맛까지 맞췄다. 이에 더해 방2개, 거실, 주방이 분리됐으며, 풀옵션 제공으로 몸만 들어와서 살 수 있도록 모든 생활가전이 완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수납공간을 극대화시키는 등 최신 주거트랜드를 반영해 투자수요층과 실수요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제이하임’은 제주시청, 지방합동청사으로 구성된 제주 행정타운, CGV제주, 보성시장, 제주 한국병원 등이 모인 제주 핵심상권에 위치해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광양초, 제주제일중, 오현고, 제주대가 인접해 초, 중, 고교를 아우르는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이 상품은 광양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 일주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만큼 체계적인 교통망이 형성되어 있어 제주 내 어디든지 쾌속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삼성혈을 비롯해 신산공원, 산지천 등이 인근에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접할 수 있다. 제주시 이도2동 2필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9~35㎡, 총 208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형태의 주거상품이다. ‘제주 제이하임’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구남동8길에 위치해있으며, 입주는 2018년 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업체에 투자하면 고수익” 1만 4000명으로부터 391억 가로채

    실체가 없는 해외법인에 투자를 유도해 1만여명으로 391억원을 가로챈 무등록 불법 다단계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범 중 일부는 업체 이름만 바꿔 투자 사기를 계속하는 것으로 의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5일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과 사기 혐의로 모 다단계업체 부사장 이모(5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업체 간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 전국 11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피해자 1만 45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91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종 인맥이나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모은 뒤 “미국의 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이 보장되는 주식형 쿠폰을 지급한다”며 투자금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실제 해당 업체는 존재하지 않았고, 쿠폰도 가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이씨 등이 사업설명회를 열어 미국 유타주에 있는 모 법인의 인터넷 사이트를 보여주며 마치 여행사·쇼핑몰·주택개발·웹 개발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건설한 회사인 것처럼 홍보하고 조만간 나스닥에 상장하면 큰돈을 벌 것이라고 하자 앞다퉈 돈을 투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공범들이 업체 이름만 바꿔 투자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유사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구성훈 선구안 ‘생애주기 맞춤 연금’ 삼성운용 한국형TDF 첫 해 1000억

    구성훈 선구안 ‘생애주기 맞춤 연금’ 삼성운용 한국형TDF 첫 해 1000억

    미래에셋·신한도 잇따라 출시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운용 규모가 1000조원을 넘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한국형 TDF를 야심차게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20일 ‘삼성 한국형 TDF’ 설정액이 출시 1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1004억원이다. 올해에만 400억원이 새로 유입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TDF2045(2045년부터 은퇴자금을 받는 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8.01%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부터 TDF를 운용한 미국 캐피탈그룹과 함께 출시한 한국형 TDF는 한국 근로자의 은퇴 시기가 미국보다 10년가량 짧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쓴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은퇴 시점을 구분해 총 7개의 상품으로 세분화했다. 은퇴 시점만 정하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가입자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 때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다가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삼성자산운용을 시작으로 한국투신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과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배분형TDF’) 등도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올해 안에 TDF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출시 당시 TDF가 노후를 준비하는 가입자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 줄 상품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다른 운용사들도 TDF를 많이 출시해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구성훈 야심작 통했다..삼성자산운용, ‘한국형 TDF’ 출시 첫해 1000억 돌파

    구성훈 야심작 통했다..삼성자산운용, ‘한국형 TDF’ 출시 첫해 1000억 돌파

    타겟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운용규모가 1000조원을 넘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한국형 TDF를 야심차게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1일 ‘삼성 한국형 TDF’ 설정액이 출시 1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1004억원이다. 올해에만 400억원이 새로 유입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TDF2045(2045년부터 은퇴자금을 받는 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8.01%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2007년부터 TDF를 운용한 미국 캐피탈그룹과 함께 출시한 한국형 TDF는 한국 근로자의 은퇴 시기가 미국보다 10년가량 짧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쓴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은퇴 시점을 구분해 총 7개의 상품으로 세분화시켰다. 은퇴 시점만 정하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 등 자산비중을 조절한다. 가입자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 때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다가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삼성자산운용을 시작으로 한국투신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과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배분형TDF’) 등도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올해 안에 TDF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출시 당시 TDF가 노후를 준비하는 가입자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 줄 상품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다른 운용사들도 TDF를 많이 출시해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투자 손실 복구 프로그램’ 사기극 대기업 임원·방송인 두 번 울렸다

    [단독] ‘투자 손실 복구 프로그램’ 사기극 대기업 임원·방송인 두 번 울렸다

    800여명 최소 500억원대 피해 실제 올린 수익 미끼로 확장 뒤 성철호 회장이 1대1 설득·유치이른바 ‘금융 다단계’로 불리는 투자사기극(유사수신)으로 최소 500억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된 GNI그룹 회장 성철호(60)씨의 사기 수법에 전문가라 할 경찰마저 혀를 내둘렀다. 투자금의 일부로 벤처기업의 지분을 확보해 투자자를 안심시켰고, 고액의 손실을 본 피해자에겐 VIP용 ‘투자 손실 복구 프로그램’이 있다며 재투자를 유도하는 등 파렴치한 이중 사기를 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성씨 등의 사기 수법에 대기업 임원, 전직 아나운서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넘어가 많게는 수억원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은 GNI 사기 사건 피해자 800여명으로부터 성씨 등 관련자 총 37명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6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 송파경찰서는 “현재 성씨에 대해 자체 수사를 진행 중이고 추가 고소와 관련해서는 동부지검에서 관련 내용이 넘어오면 수사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인지수사를 통해 지난 2월 6일 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 혐의 등으로 구속한 바 있다. 성씨의 아들과 내연녀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유사수신 등 비슷한 유형의 사기 전과만 32개로,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사기 피해액은 500억원이 넘는다. 성씨는 자신이 저지른 이전의 유사수신 사기와 같이 본인을 주식 투자의 귀재로 설정했다. ‘GNI위너스’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그는 새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피해자들에게 수익을 배당하는 소위 ‘돌려 막기’ 수법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아침마다 투자 리포트를 배포했다. 투자자들에게 배당금도 지급하고 45억원가량을 투자해 벤처기업의 지분 20%를 실제 취득했다. 해당 벤처기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바이오 기술 업체로, 성씨는 이들의 기술을 본인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지분 투자는 사실이지만 기술 사용 계약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뢰도가 높은 몇몇 투자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접근해 투자를 유도했다. ‘복구 프로그램’이라는 별도 투자 형태를 만들어 기존의 투자 손실을 메울 수 있게 추가 투자를 하도록 유도했다. 다른 투자 프로그램과 달리 성씨가 직접 투자자를 지목해 1대1 단독 상담이 이뤄졌고, 피해자들은 특별 대우에 고액의 투자금을 맡겼다. 대기업 임원 출신인 A씨도 초기에 단순 투자로 시작했다가 복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결국 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대책위 관계자는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투자자도 많아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 원금의 일부라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에 대기업 임원 등 사회적 지위가 있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다수 있다는 점이 다른 사건과 다르다”며 “단순히 주식 투자만으로 속이던 방식에서 진화된 유사수신 사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금융 투자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수법에 노후 자금을 투자한 경우도 꽤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저금리 시대에 지나치게 높은 이익을 얻게 해 주겠다는 제안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그림 문자, 내 마음을 알려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그림 문자, 내 마음을 알려줘~

    좋아요, 싫어요, 기뻐요, 사랑해요 등등 다양한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맥주 한 잔 하자, 여행 가자 등의 의사를 ‘이모지’라는 그림 문자 하나로 표현하는 시대다. 이모지의 보편화로 전 세계 사람들은 더 편리하고 빠르게 대화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현재의 이모지는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가는 평범한 대화창을 뛰어넘어, 정치적·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이모지는 일본어로 그림을 뜻하는 에(繪)와 문자를 의미하는 모지(文字)를 조합한 단어로, 그림 문자를 뜻한다. 1999년 일본의 한 통신사가 타사와의 차별성을 위해 만든 176개의 그림 문자가 세계 최초의 이모지다. 이후 2011년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모지 키보드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메신저 앱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이모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림 하나로 의사 전달… 이모티콘과 달라 국내에서는 이모티콘을 이모지와 같은 뜻으로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둘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예컨대 (O_O), (ㅠㅠ), (^0^) 등 키보드 자판만으로 쓸 수 있는 텍스트 위주의 문자 기호가 바로 이모티콘이다. 이모티콘과 이모지는 모두 전 세계에서 문법이 필요없는 공통 언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모티콘이 여러 기호를 조합해야 하는 반면 이모지는 하나의 그림만으로도 의사전달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모지 열풍을 반영하는 대표 사례는 바로 ‘이모지 번역가’라는 직업의 등장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번역회사인 ‘투데이 트랜슬레이션’은 프리랜서로 일할 이모지 번역·전문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냈다. 이모지 번역가가 하는 일은 월간 동향 분석 보고서 작성 및 문화 간 이모지 용법 차이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이모지 번역가 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이 여전히 게재돼 있으며, 이모지 번역가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이모지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평소 정치적 수단으로도 즐겨 쓰는 트위터에 ‘사기꾼 힐러리’ 이모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이후 정보기술(IT) 기업 거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를 고의적으로 배제하는 ‘복수’를 하기도 했다. 이번 미국 대선 이후 현지에서는 이모지를 선거에 활용하는 일명 ‘이모지 폴리틱스’가 새로운 연구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간명한 표현 매력에 하루 60억개 쓰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이모지는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더욱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화 통화와 달리 상대방의 어투나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없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모지는 텍스트보다 더 간편하게 그리고 더 정확하게 의사전달이 가능하다. 실제로 2015년 미국 내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모지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생각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e마케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사용되는 이모지의 수는 6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따라 특성 달라… 국내외 고수익 기대 이모지의 뜨거운 열풍을 가장 잘 실감할 수 있는 곳은 역시 카카오톡이나 라인, 스냅챗과 같은 메신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다. 다양한 플랫폼들은 저마다 다른 이모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는 상태표시 위주의 이모지가 주로 활용되는 반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에서는 상태 이모지보다는 스티커가 더 많이 쓰인다. 한국에서 처음 등장한 스티커는 캐릭터를 이용한 ‘진화된 이모지’로 볼 수 있는데, 단순히 표정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 동작과 소품 등이 함께 그려져 있어 화려하고 재밌는 것을 좋아하는 10~20대 사용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모지 및 스티커에 대한 높은 관심은 캐릭터 산업과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는 70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6.8배 성장했다. 네이버의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도 지난해 1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이모지를 이용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것은 국내 IT기업만은 아니다. 팝스타 비욘세는 ‘드렁크 인 러브’라는 곡의 비공식 뮤직비디오를 이모지로만 제작해 화제를 모았고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은 2015년 이모지앱 ‘키모지’를 출시한 뒤 1초에 9000번 다운로드되며 1분 만에 무려 100만 달러의 수입을 그녀에게 안겼다. 이모지 시장을 겨냥한 신생벤처기업도 쏟아진다. 최신 이모지를 개발하고 배포하거나, 기업들이 이모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컨설팅해 주는 역할이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5년 올해의 단어’로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영미권에서는 흔히 ‘LOL’(laugh out loud·크게 웃다)이라고 부르는 이모지였다. 이제 이모지는 더이상 작은 그림 따위가 아닌 문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하나의 언어다. huimin0217@seoul.co.kr
  • 포스코 미래산업에 2조 5000억 투자

    포스코 미래산업에 2조 5000억 투자

    포스코가 앞으로 3년간 미래성장사업에 2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등을 통해 포스코 새로운 50년 성공역사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신(新)중기전략을 공개했다. 권 회장이 밝힌 포스코의 신중기전략은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와 비철강사업 수익성 향상, 그룹사업의 스마트화 등이다. 권 회장은 “신중기전략을 통해 지난해 2조 8000억원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을 2019년 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미래성장분야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 2000억원 이상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인 철강부문에서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월드프리미엄 제품 중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제품을 따로 구분해 ‘월드프리미엄 플러스’로 만들어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또 미래성장분야인 에너지저장소재와 마그네슘 판재 사업, 티타늄 사업 등에 3년간 2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수익성이 낮은 비철강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해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개편한다. 포스코는 수익성 향상을 통해 한 해 6000억원 수준인 비철강분야 영업이익을 1조 5000억원으로 높인다. 한편 이날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 14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 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82%가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10%대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또 포스코건설이 흑자전환하고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강판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실적 개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소기업 채권 발행 활성화 방안 필요”

    채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고수익 채권전문투자 헤지펀드를 도입하고 중견기업을 위한 증권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9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해외채권 투자전략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 주제의 채권포럼에서 “국내 회사채시장은 중소기업 비중이 2%도 안 돼 대기업의 장기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능만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실장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중소기업 참여를 높이려면 고수익 채권전문 투자 헤지펀드를 도입하고 회사채 정보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메자닌 채권, 보증회사채, 담보부사채, 대출채권을 묶어 유동화하는 프라이머리 부채담보부증권(CDO) 시장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중견기업의 신용위험 인수·배분 기능을 하는 증권사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국내 중소기업은 금융의 98%가 간접금융에 의존해 자금조달의 불안정성이 높다”며 “기초자산 종류와 기준 등을 정형화하는 작업과 합성 CDO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중소기업전용 P-CDO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조~3조 투자·성공률 0.01%… 글로벌 ‘신약 전쟁’

    1조~3조 투자·성공률 0.01%… 글로벌 ‘신약 전쟁’

    물질 탐색부터 승인까지 10~15년 휴미라·란투스 등 신약 年매출 10조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중국, 일본, 유럽 등 신구 제약 강국이 저마다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데 이어 국내 제약사들도 속속 신약개발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신약개발은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시장이다. 신약개발의 첫 단추인 후보물질 탐색부터 신약 승인에 이르기까지 보통 10~15년이 걸리는 데다 성공 가능성이 평균 0.0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조~3조원에 이르는 대규모의 자본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성공하기만 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 등 세계적인 대표 약물들은 연 매출액만 10조원을 훌쩍 넘는다.●유럽은 민관 합작 신약개발 네트워크 추진 세계 각국이 신약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전통적인 제약 강국 일본은 2015년 국가 주도 연구원인 ‘일본 의료연구 개발기구’(AMED)를 설립했다. 신약 후보물질 기초연구부터 임상·상용화까지 모든 과정을 일원화한 기관이다. 신흥 강국인 중국도 ‘중국의과학원’(CAMS)을 통해 신약개발에 대규모 지원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제2의 제약시장인 유럽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제약산업연맹이 손을 잡고 백신, 치료제 등을 개발하기 위해 2014년부터 민관 합작 신약개발 네트워크(IMI)를 추진 중이다. 2024년까지 모두 34억 유로(약 4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속속 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동아ST는 2015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에 대한 식약 허가를 받고 지난해 국내 출시했다. 현재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각국의 제약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도 2013년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임상1상을 개시하는 등 꾸준히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면역항암제 연구개발(R&D)을 위해 미국의 제약회사 소렌토와 합작 투자사 ‘이뮨온시아’를 설립하고, 또 다른 미국의 제약회사 제노스코와 항암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연구개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 치료제인 ‘리리카캡슐’의 개량신약 ‘YH22162’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녹십자도 최근 5년 동안 연구개발 비용을 2배가량 늘리며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12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고, 올해 예상 투자금액은 1400억~1500억원 정도로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인 ‘GC1102’에 대해 세계 최초로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마쳤으며, 현재는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2013년에는 기존 제품보다 안정성 및 효능, 편의성 등이 크게 개선된 것이 인정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대부분의 국내 제약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일반신약과 개량신약을 넘어 혁신신약(특정 질환에 대한 약의 효능이 기존의 약물과 구별되는 신약)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1983년 ‘중앙연구소’에 이어 1992년 국내 최초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 ‘C&C신약연구소’, 2000년 미국 시애틀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인 ‘JW Theriac’을 차례로 설립했다. JW중외제약의 대표적 신약인 표적항암제 ‘CWP291’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국내 제약사들 작년 신약기술 수출 2조원 이 같은 경쟁적인 투자에 힘입어 올해 기준 램시마, 앱스틸라 등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내 개발 의약품은 11개 품목에 이른다. 국내 제약회사의 신약 기술 수출도 지난해 모두 8건을 기록해 약 2조원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치열한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약사 개별의 의지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신약개발 역량이 높은 제약사를 선정해 세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2018년에 가동하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등을 통해 산학연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지원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회사들이 장기적으로 안심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낮추고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獨 정책금융 성공 핵심은 자율경영 시스템”

    “獨 정책금융 성공 핵심은 자율경영 시스템”

    “독일재건은행(KfW)도 구제 금융이나 대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한 적이 있지만 한번도 대규모 손실을 낸 적은 없었습니다. 정치적 목적의 지원이나 외부 개입 없이 철저하게 합의된 조항을 통해 손실을 차단했기 때문이지요.”독일 정책금융기관인 KfW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본부장을 지낸 한스 페터 뮈시히 박사는 7일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회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KfW는 1948년 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독일 연방정부의 정책금융기관으로 자산 규모(2015년 기준)가 5030억 유로(약 604조원)에 이른다. 중소기업금융, 지역개발, 금융기관 지원, 개발금융, 수출금융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뮈시히 박사는 KfW의 정책금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KfW의 법적 위상과 자율 경영을 꼽았다. 그는 “정부의 보증과 우수한 신용등급(AAA), 비과세 혜택도 있었지만 자율·책임 경영 기반의 운영과 의사결정 시스템이 확립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KfW는 이사회 체제를 감독이사회와 집행이사회로 분리해 감독과 책임 경영을 나누고 있다. 뮈시히 박사는 “이런 지배구조를 통해 금융 지원이나 여신 결정에 있어 정치적 영향력을 일절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상업금융 분야에서 수익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fW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아이펙스(IPEX)뱅크를 사례로 제시했다. KfW는 IPEX뱅크를 통해 해외사업 지원이나 프로젝트파이낸스(PF) 등 고수익 사업을 추구하고 있다. 뮈시히 박사는 “IPEX뱅크는 상업금융으로서 영업하기 때문에 파산 가능성도 있고 신용등급도 KfW보다는 낮지만 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이며 꾸준히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역시 이런 방법으로 정책금융 기능과 상업 업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동산전문가 박원갑, 투자서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 출간

    부동산전문가 박원갑, 투자서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 출간

     국내 대표 부동산 분석가인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노후를 대비한 부동산 투자서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사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아파트, 다가구·다세대주택, 점포겸용주택, 상가, 토지, 꼬마빌딩 등 분야별로 생생한 투자 사례는 물론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자산관리법까지도 다뤘다.  저자는 전문지식 외에 자신의 정확한 성격과 심리파악이 자산관리 성패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시로 흔들리는 사람은 부동산이 자산관리에 득이 될 수 있는 반면, 금융지식이 많고 강심장인 사람은 금융자산이 더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부동산에 대한 종전의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만큼 부동산 투자는 최선보다는 차선으로 접근하고 고수익보다는 보험으로 인식할 때 마음이 편하다고 강조한다. 또 부동산튼 투자보다는 필요로 구매할 때 여유와 편안함을 안겨주고 가격 스트레스도 덜 겪게 된다고 말한다. 어느 시장이든 미래를 예측하는 전망은 대체로 적중률이 떨어지므로 부동산 시장 역시 전망보다는 대응하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역설한다. 저자는 또 부동산이 노후생활 방편에서 플랜 A(최선)는 아니지만 플랜 B(차선)로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위험 고수익 공모주 투자 ‘뻥튀기’ 공모가부터 걸러야

    공모주 투자가 저금리 시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섣불리 투자했다간 ‘쪽박’을 차기 십상이다. 공모가 산정 근거를 꼼꼼히 확인하고,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고 금융 당국은 조언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한 68개 종목 중 46개(67.6%)의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았고, 평균 22.7%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22개(32.4%)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났으며, 평균 15.7%의 손실을 기록했다. 공모주 투자가 매력적인 수익률 못지않게 위험도가 높다는 걸 보여 준다. 특히 공모 규모가 1000억원을 초과한 8개 종목 중에선 5개가 상장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공모주 투자 시 공모가가 ‘뻥튀기’로 산정된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모가 산정 근거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를 주관하는 증권사의 과거 IPO 실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경쟁률도 눈여겨봐야 한다. 경쟁률이 셀수록 공모가 대비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대신 일정 기간 매도를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물량과 기간도 향후 공모주 주가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공모주를 대량 배정받은 기관이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넌 해외 자본유출 주범이야… 中 ‘비트코인과의 전쟁’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넌 해외 자본유출 주범이야… 中 ‘비트코인과의 전쟁’

    “중국 동북부 산둥(山東)성에 살고 있는 황(黃·32)모는 소위 ‘비트코인(디지털 가상화폐) 트레이더’이다. 유치원생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정비공 일을 때려치우고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는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황은 전문적인 금융투자 경력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을 ‘비트코인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먹고 자고 집안 일을 하는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비트코인 거래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데이트레이더’(Day Trader)이기 때문이다. 황은 비트코인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이후 6개월 동안 가족의 저축 절반을 투자해 3배로 불렸다. 침체된 증시를 기웃거리는 친구들에게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주식시장에 갖다 버리느냐”고 설득해 비트코인 투자로 끌어들여 ‘대박’이 났다. 친구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고급 양주를 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가 지난해 9월 26일 전한 ‘중국의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묘사한 대목이다.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전쟁을 선포했다. 비트코인 거래소가 고객의 인출을 돌연 정지시키도록 강제하는 등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자본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비트코인의 거래를 줄이기 위해 규제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BTC차이나 등 3대 거래소, 고객 인출 돌연 중단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와 훠비(火幣), OK코인은 지난 10일 고객들의 자금 인출을 돌연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요청으로 BTC차이나는 전날부터 72시간 심사를 실시한다는 이유로 모든 비트코인 인출을 막았고, 훠비와 OK코인도 비트코인의 인출을 완전히 봉쇄해버렸다. 다만 이들 비트코인 거래소는 비트코인을 위안화로 바꾸거나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거래는 가능하다. 이번 인출 중단 사태는 관련 법률의 준수와 대응 조치가 끝나는 대로 풀리게 된다고 이들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불투명하다. 인민은행은 앞서 8일 하오비터비(好比特幣) 등 소형 비트코인 거래소 9곳의 대표를 불러 외환 관리와 돈세탁, 결제에 관한 규제를 위반하면 폐쇄시키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이들 빅3 거래소에 대해 현장조사를 이례적으로 실시하고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해당 금액의 0.2%를 거래수수료로 부과하라는 규정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전문 조사기관 비트코이니티(Bitcoinity)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의 전 세계 거래량은 1억 7471만 비트코인(약 1935억 달러·222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거래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졌다. 중국이 사실상 세계 비트코인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셈이다.●지난 1월 中외환보유고 ‘심리적 저지선’ 무너져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과의 전쟁을 천명한 것은 중국에선 투자가가 위안화 하락에 대한 헤징(위험 분산), 부유층은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사들이는 바람에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2015년 1월 12일 코인당 214.08달러에서 불과 2년 만인 지난 1월 4일 무려 4배 이상 오른 1129.87달러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화보유고를 헐어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을 지속하는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심리적 저지선인 3조 달러(약 3415조원) 선마저 맥없이 무너지면서 자본 해외 유출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들이 비트코인 거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 내 위안화 자산을 손쉽고 편하게 해외 빼돌릴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자산 가치 축소가 우려되지만 각종 규제에 막혀 중국 내 자산을 자유롭게 해외에 반출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위안화를 해외로 빼내 다시 달러로 바꾸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뒤 이 비트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옮겨 놓으면 곧바로 달러로 환전이 가능하다.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이뤄진다. 이 덕분에 당국의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트코인 거래소가 중국 내 자산을 간편하게 해외로 밀반출하는 통로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덩젠펑(鄧建鵬)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비트코인 거래는 외환관리제도를 피해가기 쉽고, 거래소에서 고객 확인에 더 노력하지 않으면 돈세탁으로 악용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역대급’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점도 투기 열풍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20% 수직 상승하며 수익성이 높기로 소문난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크게 압도했다. 여기에다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중국 금융당국의 외환 관리·감독 강화가 한몫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개인들이 달러를 매입할 수 있는 연간 한도(5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매입 목적이나 기간 등을 서류로 제출하도록 했다. 개인들의 무분별한 달러 매입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추긴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이런 규제가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리며 오히려 비트코인 같은 대체 투자처로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세금이나 환전 수수료 같은 부담이 없고,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도 개인 큰손에게 더없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비트코인 자체가 갖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보비 리 BTC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입장에서 위안화나 달러는 정부의 자본 통제나 매수 수요에 따라 변동성이 큰 투자처”라며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런 변동성에서 벗어난 신흥 투자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의 가치가 이에 참여하는 승객과 운전기사가 얼마나 많느냐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비트코인 가치도 같은 맥락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친 가격 단기 급등에 ‘거품’ 논쟁도 여전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나치게 단기 급등하는 바람에 거품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중국에서는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112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거품이 빠지며 40% 단기 급락한 사례가 있다. 2011년에도 급등하던 가격이 단번에 80%나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지급 결제의 주류는 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계좌의 안전성은 은행 계좌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은 고수익을 노리는 중국 큰손들에게 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에서 비트코인 1일 거래 규모는 많게는 200만 비트코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hkim@seoul.co.kr [용어 클릭] ■비트코인 일반 화폐와 사실상 똑같은 기능을 하고 있지만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이 거래에 개입하지 못하는 가상화폐다. 개인과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거래하며, 거래 내역은 공개 장부인 블록체인에 남는다. 세금이나 환전수수료가 없고, 익명성이 보장돼 마약 거래나 돈세탁 같은 검은 거래에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각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대안 통화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터넷 닉네임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만들었으며, 첫 개발 당시에는 단돈 1달러에 거래됐다.
  •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급락장선 위험 축소… 상승장선 고수익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급락장선 위험 축소… 상승장선 고수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역사적인 고점에 가까운 상황이다. 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저변동성(로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급격한 하락장에서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상승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한국투자 SSGA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를 독점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시장 변동성이 크거나 하락기에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추구하고, 선진국 위주의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통제한다. 저변동성 주식 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2010년 말 23조원에서 지난해 9월 말 272조원으로 6년여 만에 11배 성장했다.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서 위탁운용하며 해외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저변동성 주식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면서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고객의 리밸런싱 투자처로도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월 1500만원 수입” 위장 성매매 광고 판치는데… 警 “단속 근거 없다”

    “월 1500만원 수입” 위장 성매매 광고 판치는데… 警 “단속 근거 없다”

    “고소득 보장” “성형·숙식 지원” 미끼 성매매 강요… 성폭행·동영상 유포도‘월수입 1500만원 보장합니다. 열심히 해서 1억원 벌고 은퇴합시다.’ 이런 식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감언이설로 여성을 유인하는 ‘유흥업계 구인 사이트’가 범람하고 있다. 또 유인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면접이라며 속옷을 입고 춤을 추게 한 뒤 동영상을 음란사이트에 유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라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17일 포털사이트에 ‘여성 알바’, ‘여자 알바’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자 ‘여*알바’, ‘악*알바’ 등 유흥업계 구인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성인인증 뒤 사이트에 접속하자 서울·인천·경기 등 지역별, 룸살롱·단란주점 등 업종별, 선불·성형지원·숙식지원 등 혜택별로 업소를 선택할 수 있었다. 성형수술비를 지원한다는 서울의 한 유흥업소는 “하루에 50만원 이상,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이 기본”이라며 “초보자도 괜찮다. 가족처럼, 불편함 없이 돈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선전했다. 여자 친구를 소개만 해도 수당을 주거나 손님이 없어도 출근만 하면 돈을 준다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실제 룸살롱에 취직했던 여성 A씨는 업주에게서 “외모로 수입이 결정되는데 더 예뻐져서 돈 많이 벌고 싶지 않으냐”는 제안을 듣고 980만원을 빌려 성형수술을 했다. 이후 업주는 수술비를 빨리 갚으라며 A씨에게 성매매할 것을 강요했다. B씨 역시 이런 사이트를 통해 단란주점에 연락했다. 업주는 “얼굴과 몸매가 예뻐야 한다. 간단한 신상과 전신사진, 속옷을 입고 춤추는 영상을 먼저 보내달라”고 했고 B씨가 자료를 보내자 연락을 끊었다. B씨는 얼마 뒤 지인을 통해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이 음란 사이트에 떠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현주 ‘다시함께상담센터’ 사무국장은 “‘술만 따르면 된다’는 말을 믿고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형수술비, 가불금 등에 발이 묶인 여성은 돈을 갚으려고 성매매까지 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교육’ 명목으로 업주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여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해당 사이트들을 관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일선 경찰서는 “허가를 받은 유흥업소여서 구인활동으로 단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성매매에 나서거나 음란물을 유포하는 게 아니고 이용자들이 접속할 때 성인인증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를 폐쇄할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유흥업계 구인을 가장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적발될 경우 처벌하겠다”고 밝혀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폐지 줍는 할머니들 속여 1억여원 뜯어낸 60대女

    함바식당 계약을 빌미로 할머니들을 속여 노령연금은 물론 폐지를 주워 모은 돈까지 뜯어낸 사기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제모(64·여)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씨는 2008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공사 현장 함바식당 계약금과 운영자금을 빌려주면 원금과 함께 매달 식당 이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6명에게 1억 3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제씨는 과거 함바집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편이 대기업 건설사에 다닌다”며 건설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는 일정한 거처 없이 지인들 집을 옮겨다니며 생활한 제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돈을 가로채 잠적했다가 지난 10일 경찰에 검거됐다. 제씨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나이 지긋한 여성이었다. 조모(75)씨의 경우 노령연금과 폐지를 주워 모은 돈까지 모두 제씨에게 건넸다. 또 제씨가 사용할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고, 자신의 집을 제씨의 서류상 주소지로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들에게 뜯어낸 돈 대부분은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접근하면 사기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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