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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쟁이다. 당시 부산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항쟁 직후 10·26 사태로 박정희 시대가 끝났지만, 12·12 사태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유 구청장은 체포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지만 유 구청장에게 그때의 기억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부마항쟁 38주년이 임박한 10일 이른 아침 유 구청장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38년 전 독재 타도를 외치다가 구속·구타·고문을 당했던 항쟁의 흔적을 반추하기 위한 그의 ‘귀향길’을 동행 취재했다. 탑승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내리니 당시 유 구청장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부산대 출신 신재식·김종세씨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① 들불처럼 번진 민중궐기 부산대→동아대→남포동 부영극장 앞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유신 독재 시기입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9년 10월 4일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의원직 제명 사건은 유신 체제에 대한 민중 분노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김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되자 저항 분위기가 커졌다”고 떠올렸다. 16일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부마항쟁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다음날인 17일 2학년 사회계열 학생 100여명이 모인 강의실 연단으로 올라가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강의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와 마주쳐 합류하거나 수업 중에 들려오는 구호 소리에 썰물처럼 강의실을 빠져나온 학생 1000여명이 운동장을 메우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산 부영극장 일대는 부마항쟁 당시 16~17일 이틀간 최대 5만명의 시민들이 차도를 메우며 독재 타도를 외쳤던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위가 진압당하자 이곳 중심가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시위는 학생들이 선도했을지 몰라도 4·19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민중항쟁 성격을 띠면서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회고했다. 시위에는 노동자, 도시빈민 등이 대거 가세해 민중궐기로 발전했고 지역도 동구, 서구까지 확산했다.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지만 항쟁의 불길은 인근 마산·창원 일대로 옮겨붙어 20일까지 이어졌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마항쟁으로 공식 체포된 사람은 1563명이다.② 각목·구둣발 매질… 쉼없이 당한 고문 부산지구 보안대(현 부산지방병무청)→부산 헌병대(현 송상현 장군 공원)→부산 학장교도소 “여기서 우리가 안 죽고 살아남았구나.” 부산지방병무청을 찾은 유 구청장 일행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지금은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 찾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시위하던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하던 부산지구 보안대 자리였다고 한다. 부마항쟁 이후 10·26 사태로 독재 권력이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12·12사태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려졌고,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위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여파로 부마항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유 구청장은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하는 예비검속에 걸려 같은 달 28일 피신해 있던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돼 부산지구 보안대로 압송됐다. 유 구청장은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피비린내 나는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전기고문은 기본이고 수갑을 찬 채로 각목과 구둣발 매질을 쉼 없이 당하며 김대중과의 연관성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당했다. 유 구청장 일행은 지금은 송상현 장군 공원이 들어선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 이곳은 신재식·김종세씨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부마항쟁 시위 주도 학생이 함께 수감됐던 곳이다. 헌병대에서는 사회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금한 뒤 삼청교육을 시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구보와 각개전투를 하고 전봇대만 한 기둥을 어깨에 메고 올렸다 내렸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봉체조를 주로 했다. 유 구청장은 “30~40명을 수용하는 헌병대 영창에 100명 넘게 가뒀으니 짐승 우리와 다름없는 지옥이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뒤 계엄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개월 만에 석방됐다.③ 부산 시민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다 부산민주공원 유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코스로 부산 중앙공원 안에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1999년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부산 시민의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곳이다. 당시 공원 건립을 위해 송기인 신부가 재야 대표로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간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쟁이 난동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국에 대한 반감으로 참여한 자발적인 시위로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면서 독재 체제의 종결을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부마항쟁 전체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013년 5월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뉴라이트 계열과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유 구청장은 힘주어 말했다. “부마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붕괴시킨 민중항쟁입니다. 1960년 4·19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기를 되살려 1980년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이끌어 낸 대중 궐기인 만큼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감수하고도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부산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배후수요 풍부·직주근접 유리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 주목

    배후수요 풍부·직주근접 유리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 주목

    최근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크노폴리스는 첨단복합 산업시설 및 주거단지가 함께 있는 도심형 산업단지다. 교육·문화·편의시설 등 생활 환경이 대규모 신도시와 동등하고 환경적으로는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 인근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테크노폴리스 주거단지 내 아파트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에 위치한 ‘서한이다음’의 전용 84㎡B은 지난 9월 약 2억7,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2억원 대로,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또 동탄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분양 당시 평균 71.9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으며, 조기 완판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에서 도심형 산업단지와 가까운 주거단지는 베스트셀러로 통한다”며 “특히 테크노폴리스를 배후로 둔 경우, 입주기업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실수요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환금성이 높고 불황기에도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적다”고 전했다. 올 가을에도 테크노폴리스 내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SK하이닉스가 15조5,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어 관심이 높은 곳이다. 앞으로 전기전자 및 IT분야의 17개 기업이 입주하고 이를 통해 6,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약 6,700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주거단지 중심 입지에서는 (주)신영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 은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5개 동, 3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A/B/C)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교통의 요지이자 관문으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지나가는 북청주역(가칭)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 경부 · 중부고속도로, 청주공항,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 KTX오송역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제 2순환로와 최근 개통된 LG로, 청주-오창간 직선도로 접근성이 좋고 서청주 IC와 인접해 인근 도심지역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인근에 위치한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접근성이 더욱 향상돼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인근 부동산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의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은 인접한 두 개의 수변공원과 중심상업지구를 누릴 수 있어 최고의 주거환경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단지 바로 양 옆으로 수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주변은 고층 아파트가 없는 단독주택용지로, 조망권도 탁월하다. 또 단지 가까이에는 테크노폴리스 중심 상권과 근린상권이 위치해 있고, 주변에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특히 인근에는 청주지역 최초로 창고형 유통시설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더 편리한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의 견본주택은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에 조성 중이며,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열차 탈선대응 훈련

    고속열차 탈선대응 훈련

    28일 대구 수성구 한국철도공사 고모보수기지에서 열린 고속철도 사고 재난대응 현장훈련에서 승객들이 열차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고속열차가 탈선하는 상황을 가정해서 이뤄졌다. 대구 연합뉴스
  • 맹모 사로잡는 학세권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분양

    맹모 사로잡는 학세권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분양

    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 미군기지 이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 등 기존에 알려진 개발호재로 유명했던 경기도 평택이 최근 교육환경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경기도 평택 소사벌지구 내에는 가내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으로, 기존에 있던 자란초ㆍ이화초ㆍ비전중학교 등과 함께 택지지구 내 학군을 형성하게 된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평택시의회에서는 집행부를 대상으로 “교육 선진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소사벌4초등학교’를 신설하도록 주관부서인 평택교육지원청과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과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소사벌지구 비전동 지역은 경기 내에서 학군 우수 지역으로 손꼽힌다. 평택고ㆍ비전고교 등 명문학교와 학원밀집지역이 위치해 있다. 비전동에 위치한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자녀를 둔 학부모 고객들이 평일에도 자주 찾아온다”며 “최근 방문자 중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주변 학군 등 이것저것 묻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부동산 입지요소 중 초·중·고교 등 학군은 변함없이 인기를 끄는 중요 요인이다”라며 “경기도 내에서도 비전동이 위치한 소사벌지구는 학군이 점차 자리잡으면서 미분양 우려를 씻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평택 소사벌지구 내 마지막 분양인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가 분양 마감에 임박했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 B-1블록에 선보이는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는 지하 1층 ~지상 25층 아파트 6개동, 5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83㎡ 단일형이다. 전 세대가 수요층이 많은 중소형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뉴코아아울렛, CGV, 평택시청 등이 단지로부터 가깝다. 향후 인근에 스타필드 안성(올해 착공 예정)이 들어서면 주거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에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 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비전중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입주민 자녀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SRT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 브레인시티, 스타필드 안성(예정) 등 평택을 대표하는 개발호재도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이며,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2019년 3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제2시민청 내년 개관…우이선 솔밭공원역에 조성

    서울시 ‘제2시민청’이 내년 초 강북구에 있는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 문을 연다. 제2시민청은 활짝 라운지·시민청갤러리 등을 갖춘 주민 참여형 공동체 활동 장소다.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다목적·가변형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강북구 우이동 솔밭공원역에 지상 3층, 2개 동(550㎡) 규모로 제2시민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동북권의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시는 강남구 세텍(SETEC) 부지에 제2시민청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남구가 이곳을 인근 코엑스, 수서고속철(SRT)과 연계해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나 중소기업발전을 위해 써야 한다고 반대하면서 양측 간 지루한 줄다리기와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시는 결국 지난 연말 세텍 부지 유치 포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전모 쓰고… 무전기 들고… 크레인 몰고 ‘女風당당’

    안전모 쓰고… 무전기 들고… 크레인 몰고 ‘女風당당’

    건설 현장에 여성 기술자들이 늘고 있다. 행정·사무직이 아니라 토목·건축, 전기·기계, 고공 타워크레인 조종 분야까지 여성 기술자들이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칭찬은 사치다. 근무 환경이 남성과 똑같다. 작업복에 안전화, 안전모는 기본. 손에는 무전기와 설계도가 들려 있고, 허리춤에는 손 장비가 주렁주렁 달린 혁대를 차야 한다. 모든 생활이 남성들과 차이가 없다. 여성 건설 기술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편견이다. ‘여자인데 할 수 있겠어?’, ‘이런 일 시켜도 될까?’라는 의심의 눈초리다. 국내 토목 현장의 대모(代母)로 통하는 김선미 현대건설 부장은 “여성이라고 봐 달라는 게 아니라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인정해 주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에서 여풍을 일으키고 있는 건설 기술자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대규모 아파트 건설 현장.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시공하는 이 현장에는 아파트 4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장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고 중장비들이 웅웅거리는 소리에 정신이 멍할 정도다. 굴삭기 10여대가 연신 암석을 캐내고 이를 운반하는 덤프트럭 30여대가 쉴 새 없이 오가고 있다.입사 22년차 김순영 대우건설 팀장아이 셋 엄마… 현장선 호탕한 프로 이 현장 공사를 관리하는 인력은 80여명. 관리직과 기술직이 섞여 있는 이곳에 여성 기술자 3명이 당차게 활동하고 있다. 대우건설 김순영 건축팀장(차장)과 이시은 사원(건축), 양현아 사원(안전관리)이 주인공이다. 입사 22년차인 김 팀장. 첫인상이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첫마디부터 시원시원했다. 호탕한 웃음, 긍정적인 마인드, 현장 분위기 주도는 그녀의 주특기다. 동료들과의 업무 협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작업 지시 등을 봐서는 건설 현장의 진정한 프로다. 건축 공사가 본격화되면 수십개의 협력업체와 하루 1500여명의 근로자가 몰려드는데 이를 관리하고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게 그의 몫이다. 토목 현장에 ‘현대건설 김 부장’이 있다면 건축 현장에서는 ‘대우건설 김 차장’이 대모 역할을 한다. 건축·토목 전공 여성이 많지 않던 시절, 그녀는 건축학을 전공했다. 기술직을 택한 이유를 묻자 “현장 근무가 매력적이지 않으냐”고 답한다. 근무 기간의 3분의2 이상을 현장에서 보냈다. 은평뉴타운, 화성동탄2신도시 등 대우건설이 참여한 주요 아파트 건설현장을 누볐다. 이론과 기획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부 사업비 심의위원, 성남시 기술자문위원이다. 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장, 여성 건설기술인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경기도·중앙 건설심의위원도 지냈다. 장경각 현장 소장은 “김 팀장을 이 현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겉모습과 달리 기획력과 논리력이 뛰어나고 소통을 잘하는 인재”라고 거들었다. 어려운 점을 묻자 “아이 셋을 키우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다른 직업도 다들 똑같지 않으냐.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호탕하게 웃어넘긴다. 함께 일하는 이시은 사원은 김 팀장에 비하면 한참 후배다. 건축을 전공하고 입사 1년 9개월 만에 현장에는 처음 나왔다. 앳된 모습이지만 김 팀장을 닮아서인지 일처리가 똑부러진다.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양현아 사원은 보건안전공학을 전공했다. 입사 1년차이지만 벌써 두 번째 현장에 나선 당찬 여성 기술자다.8t 타워크레인 조종원 함혜숙 기사“점심엔 국물 안 먹어… 바람 이겨야” 아침마다 하늘로 출근하는 여성 기술자도 늘고 있다. 고층 건물 시공현장에는 예외 없이 타워크레인이 서있다. 좁고 복잡한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만큼 효율적인 장비도 없다. 원하는 방향과 높이에 맞춰 무거운 자재를 거뜬하게 들어올려 옮길 수 있으니 건설 현장의 최고 일꾼인 셈이다. 이런 타워크레인에 여성 기사들이 늘고 있다. 민주노총에 가입된 회원이 어느덧 100여명에 이른다. 8t짜리 타워크레인 조종원(기사) 함혜숙씨도 아침마다 하늘로 출근한다. 고공 타워크레인 조종간을 잡은 지 15년째인 베테랑 기사다. 지금은 경기 김포의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출근한다. 20층짜리 아파트라서 이번 타워크레인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란다. 아파트 29층 공사 현장에서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조종한 적도 있다.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는 타워크레인 접근이 엄격히 제한돼 조종원들이 하루 종일 일하는 공간을 직접 볼 수는 없다. 동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캐빈(운전석)은 반평이 채 안 된다. 사방을 살펴볼 수 있게 유리창이 붙어 있고 복잡한 조종간 옆에 라디오와 무전기, 물병, 수건 등이 놓여 있을 뿐이다. 근무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좁은 공간에 하루 종일 혼자 있다. 지상에서는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지만 타워크레인 기사는 늘 혼자다. 일단 올라오면 무전기 하나로 세상과 통한다. 아침에 올라가면 점심 식사 때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 퇴근 때나 내려온다. 계단도 아니고 직각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도 이는 참을 수 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생리현상. 함 기사는 “점심에는 국물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목이 말라도 물로 입을 적시는 정도로 끝낸다. 이런 고통도 위험 앞에서는 사치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아찔하다. 바람이 불면 크레인 자체가 흔들리고 작업도 어려워 신경이 곤두선다. 일정 풍속 이상의 바람이 불면 작업을 중단한다. 또 베테랑 기사라면 어느 정도의 바람 위험은 이겨 낼 수 있다. 함 기사는 “가장 겁나는 것은 사각지대”라고 말한다. 운전석이 높아 지상 작업공간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보이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한다. 스윙(크레인 이동) 때 상하좌우를 살펴야 하는데 자재에 집중하다 그만 옆에 있는 장비를 보지 못하고 부딪히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상에서 신호수가 보내주는 정보와 고공 타워크레인 기사가 보는 각도, 거리, 느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신호 전문가’ 김미선 철도시설공단 차장올빼미 생활에도 “현장이 천직” 공공기관에도 여성 건설 기술자들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처럼 건설 사업기관에 여성 기술자들이 근무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김미선 차장. 국내 철도 신호체계 전문가로 꼽힌다. 김 차장은 철도대에서 전기제어를 전공한 현장 기술자다. 입사 19년차로 홍보실 근무 3년 10개월을 빼고는 철도 신호 분야에 매달렸다. 아무리 튼튼한 고속철도가 건설되고 빠른 고속열차가 개발돼도 철도 신호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신설 구간의 신호체계 공사는 열차가 운행되기 전에 이뤄지지만, 기존 철도 신호체계 공사나 보수는 주로 열차 운행이 뜸한 야간이나 새벽에 이뤄진다. 그래서 신호체계 기술자들은 새벽이나 야간에 일하고 낮에 쉬는 올빼미 생활이 비일비재하다. 여성으로서는 참기 힘든 일이지만 그녀는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진정한 프로다. 잠깐 외도(?)도 했다. 그래서 들어왔던 곳이 홍보실이다. 홍보실 근무는 원해서가 아니라 본사의 필요에 따라서였다. 철도건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자 현장 상황을 기술적으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재를 찾던 중 김 차장이 발탁된 것이다. 당시 출입기자들은 김 차장 덕분에 어려운 철도건설 현장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었다. 김 차장은 공단 여성 기술자의 맏언니 역할을 한다. 일에 묻혀 결혼도 잠시 미루고 있다. 공단의 여성 기술자는 전체(1404명)의 3% 정도인 41명에 불과하지만, 요즘 기술직 여성이 부쩍 늘어 여간 반갑지 않다. 올해 신입사원(111명) 가운데 여성 기술직은 13명으로 10%가 넘는다. 토목 분야 기술자는 많은 편이지만 전기 신호 분야 전문가는 극히 드물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낯선 문화, 남성이 대부분인 현장, 열악한 작업환경을 극복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영남본부 관할 철도 신호체계 점검은 10여명이 함께 하는데 여성은 김 차장뿐이다.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에는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지금은 이 분야 베테랑 기술자로서 우뚝 선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긍심을 갖는다. 김 차장은 힘들어하는 여성 기술자들에게 “조금만 노력하면 대가가 따른다”고 다독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태풍 ‘탈림’ 일본 열도 강타로 77만명 대피령…정전·산사태 피해 속출

    태풍 ‘탈림’ 일본 열도 강타로 77만명 대피령…정전·산사태 피해 속출

    18호 태풍 ‘탈림’이 17일 오전 일본 열도에 상륙해 곳곳에서 정전, 산사태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교도통신은 탈림이 이날 오전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가고시마현 미나미큐슈시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이타현 사이키시 부근에는 시간당 110㎜, 미야자키현 구니토미초에는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졌다. 탈림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일본 규슈 지역 등에 큰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정전과 산사태 등이 잇따라 주민대피령이 내려지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3개 현에서 14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350편 이상이 결항됐고, 고속철도 규슈신칸센은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에서 정상 운행을 못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에 맹렬한 물폭탄을 동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고, 당분간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2만 1000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75만 6000명에 피난 권고가 발령됐다. 이를 합하면 77만이 넘는 규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평창올림픽 앞두고 시운전 열차 추돌… 기관사 숨져

    평창올림픽 앞두고 시운전 열차 추돌… 기관사 숨져

    열차자동방호장치 작동이상 추정 정상운행시 발생했다면 대형참사 개막을 5달가량 앞둔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지원을 위해 시운전 중이던 디젤기관차 2대가 추돌해 기관사가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올림픽 기간에 고속철에서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경의중앙선 양평역과 원덕역 사이 원주 방향 철로에서 박모(45)씨가 몰던 시운전 열차가 앞에 멈춰 있던 또 다른 시운전 열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기관사 박씨가 숨지고, 같은 열차에 탄 이모(64)씨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으나 중태다. 앞뒤 열차에 각각 탑승했던 기관사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5명은 경상을 입었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3명은 자력으로 열차를 탈출한 상태였고, 4명은 열차 안에 고립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고 기관차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올림픽 수송 지원 사업을 위해 시운전하고 있었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구간에서는 KTX가 최고속도 250㎞로 달리는 데 비해 기존 경의중앙선은 무궁화·새마을호 등이 최고 150㎞ 속도로 운행한다. 두 구간이 연결되려면 기존 경의중앙선의 신호체계 등을 원주~강릉 구간과 연동해야 한다. 최근 철도시설공단은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코레일에 시운전을 요청했다.시운전에서는 열차자동방호장치(ATP)를 중점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차 2대가 양평과 원주를 오가며 앞 열차가 멈추면 ATP에 의해 뒤 열차가 자동으로 정지하는지 확인하는 식이다. ATP는 열차가 제한속도를 넘어 운행하거나 진입을 앞둔 구간에 다른 열차가 있으면 기관실에 이상 신호를 보내고 속도가 줄지 않으면 자동으로 열차를 멈추는 비상제동 기능을 한다. 이날 오전 4시 서원주역에서 5분 간격으로 출발한 기관차 2대는 양평역까지 정차하지 않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해야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앞 기관차가 양평역에 못 미친 지점에서 멈춰 섰고 이를 뒤따르던 기관차가 그대로 들이받았다. 철도시설공단 등은 ATP가 작동하지 않았거나 작동 중 이상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ATP가 꺼져 있었다는 진술도 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사고를 낸 기관차가 곡선 구간에서 앞에 정차해 있던 기관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같은 시간에 기관차 운행을 재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올림픽 기간에 발생했다면 재앙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안전산업연구센터장은 “원주~강릉 구간은 KTX 고속선으로 새로 건설해 큰 걱정을 안 했지만, 청량리~서원주 구간은 광역전철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 고속철이 광역전철과 함께 다니는 것에 우려를 많이 했다”면서 “명확한 사고 원인 조사 후 시험 운행 기간을 더 길게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모든 게 우리 강남구청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5~6기를 지내면서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다수 마무리 지은 데 대해 “모두 직원들의 공로”라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수서역세권 복합개발·구룡마을 도시개발 등 강남 내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완성시킨 여장부다. 2010년 취임 당시 5등급 중 최저 수준이던 강남구청 청렴도를 2016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수준인 1등급으로 끌어올렸고, 만년 골칫거리인 아파트 관리비 문제에서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내놓는 등 생활정치에서도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신 구청장은 지난 6월 말 확정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계획의 핵심은 2023년까지 영동대로 아래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 삼성동의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옛 한국전력 부지 사이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함께 지하에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강남 일대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무역센터~코엑스 일대 관광특구 지정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4개월 만인 2015년 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란 아이디어를 내놨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영동대로 일대에 국가철도사업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C노선, KTX 동북부 연장 건립 등을 하고, 서울시는 위례~신사 도시철도 통과사업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밑으로 들어서는 각종 교통 개발 공사가 제각각 진행된다면 강남은 수십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것이다. 그는 “당시 해당 부처 쪽에선 ‘영동대로는 서울시 땅인데 도대체 왜 강남구가 나서느냐’며 핀잔을 줬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줘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 구청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5년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을 확정했다. 통합역사 외에도 신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상당수 적용돼 있다. 그는 “통합역사 위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외부 공기와 햇빛이 지하역사까지 유입되는 에코 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하고, 박물관과 같은 공공시설도 넣는 등 당시 요청한 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동대로와 인근 무역센터~코엑스 일대는 관광특구(2014년 12월)와 국내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2016년 12월)으로 지정됐다.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서·세곡 일대를 교통은 물론 업무·상업·주거 기능까지 가진 도시로 만드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그는 2009년 12월 수도권고속철도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수서가 광역교통 허브로 지정됐을 당시 “주변 개발 계획 없이 수서 역사만 나 홀로 건립된다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복합개발 구상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구는 2011년 7월부터 관계부처와 복합개발을 정식 논의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서·세곡 일대 약 38만 6000㎡ 부지는 업무·유통·상업·공동주택 등을 모두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 구룡마을을 공영개발로 이끈 것도 신 구청장이다. 자연녹지인 구룡마을을 공영개발하면 땅 지분 없이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주민이 그 자리에 지은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된다. 당초 구룡마을 지주들은 개발 이익 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민영방식을 선호했고, 서울시는 이 땅을 개발이 안 되는 자연녹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대지로 바꿔 주는 대신 지주 지분율을 줄이는 환지방식 개발을 주장했다. 강남구는 환지방식도 결국 민영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며 공영개발을 고수했다. 신 구청장은 재선 이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 입장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토지주들이 제기한 공영개발 반대 소송에서도 올해 2월 최종 승소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 성과 어려운 지역 주민과 나눔 사업 신 구청장은 고려대 법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국장 등을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그와 함께 시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평소에는 온순한 분이지만 옳다고 판단한 일은 반드시 관철해 내는 리더십이 있다”고 신 구청장을 평가한다. 강남 내 숙원사업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도 신 구청장 특유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올 들어서는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컨설팅 서비스’, ‘아파트 보수하자 받아주기 서비스’ 등 민원이 많은 생활행정 분야 서비스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과 달리 성품은 소탈한 편이다. 홀시어머니를 2006년 별세할 때까지 모시고 살았고, 직원들과 함께 지하 구내식당을 애용한다. 고용노동부에서 1급까지 지낸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으며, 고려대 법대 동문인 딸은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다. 신 구청장은 강남 개발 이익을 위해 목청 높여 싸우기도 했지만 강남의 성과를 어려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문재인 정부의 ‘교육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발맞춰 산간벽지 등 낙후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강남 인터넷 수능 강의(강남 인강)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 1번지인 강남구가 주도하는 강남 수능 인강은 2004년 6월 지역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어디서든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볼 수 있다. 8월 현재 9만명의 회원 가운데 강남 학생 비율이 4.4%(4000명)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나누는 것이다. 동시에 이달 중에는 강남 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3000여명을 겨냥한 강남교육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이들을 전격 지원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이제 한숨을 돌렸을 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건으로 지금도 서울시 문턱이 닳도록 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준공되는 현대차 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지하공간 통합개발 공사 시작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GBC 건립은 100만개+α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살리기 사업인 만큼 건축 인허가 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공사가 빨리 시작되도록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산발 SRT 운행사고… 2만7000명 도미노 피해

    51개 열차 연착 보상금 9억 육박 지난 3일 발생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사고에 부실한 초동 대응이 겹치면서 해당 열차 탑승객의 30배가 넘는 승객들이 ‘도미노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3주 전에 발표한 정부의 철도 안전 대책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4일 경부고속철도 황학터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부산발 수서행 SRT 362열차의 운행 중단 사고에 대해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치면서 동물의 형체는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RT의 승차권 발매와 운영 등은 SR이 담당하지만, 정비나 운행 관리 등은 코레일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맡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초기 스커드에 낀 동물의 사체를 빼낼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수습 시간이 길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행선이 각각 1개 선로밖에 없는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810명이 타고 있던 해당 SRT는 3시간 넘게 지연됐고, 연쇄적으로 SRT 18개 열차와 KTX 32개 열차의 승객 2만 7000여명이 추가 피해를 입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레일 정비팀이 제대로 장비를 갖추지 못해 시간이 더 지체됐다”면서 “사고 대응 매뉴얼의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발표한 철도 안전 대책에는 1년에 최소한 한두 차례씩 발생하는 열차와 야생동물의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보상금 총액은 8억 60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보상 규정에 따라 1시간 이상 지연 도착한 승객은 승차권 요금의 50%를 환불받거나, 승차권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SR은 또 열차 지연으로 인해 도착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승객에게는 택시요금 1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SRT만 정차하는 역이 아니라 KTX와 함께 이용하는 오송역과 같은 공용역에서는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타이완 고속철, 워너브러더스와 인형 ‘부정승차’로 각 세운다

    타이완 고속철, 워너브러더스와 인형 ‘부정승차’로 각 세운다

    타이완의 고속철 회사가 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와 각을 세우고 있다. 현지 일간 ‘연합보’에 따르면 하이 스피드 레일(HSR)이란 이름의 이 회사는 지난달 초 타이완에서 개봉돼 박스오피스에 바람을 일으킨 공포영화 ‘애너벨리-크리에이션’에 등장했던 ‘악마의 인형’이 부정승차 행위를 했다고 문제 삼고 있다고 영국 BBC가 최근 전했다. 워너브러더스 페이스북에 인형이 고속철 객실 안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려놓은 것이 발단이 됐다. HSR 대변인은 열차에 올라 상업적인 목적을 갖고 사진을 찍거나 영화를 촬영하기 전에 회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이 인형 승객은 부정 승차를 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이슈가 되자 곧바로 사진들을 삭제했고, 자신들이 아니라 누군가가 사진을 올려놓았다고 주장했다. ‘타이완 뉴스’는 워너브러더스 법무팀이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많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개인 기업이 초상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잘한 일이라고 지지했다. 한 이용자는 “매우 합당한 이유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 이용자는 “애너벨리 인형에 초점이 맞춰져선 안되며 HSR이 상업적인 마케팅에 이용됐다는 데 맞춰져야 한다”며 “만약 스타벅스나 맥도널드에서 영화를 찍거나 마케팅 활동을 하려면 그 회사의 동의를 얻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몇몇 이용자들은 여전히 놀라워한다. “그냥 인형일 뿐인데 왜 그렇게 걱정이 많은 거냐”고 되물었다. 또다른 이용자는 “대중이 그렇게 반응하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열차에 똑같은 식으로 그 인형이 등장했을 때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을 상기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레일 29∼30일 SRT 새달 5~6일 추석 열차표 예매

    코레일은 올해 추석 연휴 열차승차권 예매를 오는 29∼30일 이틀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은 9월 5~6일 이틀간 예매를 진행한다. 예매 대상은 추석(10월 4일) 전후 11일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다. 코레일은 29일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을, 30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판매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매할 수 있고,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승차권 구입이 가능하다. SR은 9월 5~6일 이틀간 홈페이지(etk.srail.co.kr)와 지정된 역 창구에서 추석 연휴 운행하는 SRT 승차권 판매를 실시한다. 5일 경부선, 6일 호남선이며 인터넷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역 창구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역은 SRT 정차역과 서울·용산·영등포·수원·광명역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석 승차권 예매, 코레일·SR 예매날짜 달라

    코레일은 올해 추석 연휴 열차승차권 예매를 오는 29∼30일 이틀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은 9월 5~6일 이틀간 예매를 진행한다. 예매 대상은 추석(10월 4일) 전후 11일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다. 코레일은 29일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을, 30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매가능하고,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승차권을 살 수 있다. 열차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여객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S트레인(남도해양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관광전용열차 승차권 등이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30일 오후 4시부터 9월 3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지 않은 승차권은 30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살 수 있다. 승차권 불법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1회에 최대 6매, 1인당 최대 12매로 구매가 제한된다. SR은 9월 5~6일 이틀간 홈페이지(etk.srail.co.kr)와 지정된 역 창구에서 추석연휴 운행하는 SRT 승차권 예매를 실시한다. 5일 경부선, 6일 호남선이며 인터넷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역 창구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추석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역은 SRT 정차역과 서울·용산·영등포·수원·광명역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북해빙 단초될 광명~개성 연결 남북철도 노선 개발 착수

    남북해빙 단초될 광명~개성 연결 남북철도 노선 개발 착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위기상황을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한 가운데 경기 광명시가 KTX광명역과 북한의 개성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노선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광명시는 17일 오후 경의선 최북단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기대 시장과 송영길·박정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통대학원장 등 전문가와 광명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송영길 의원이 참석해 광명~개성 철도노선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시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2015년부터 추진했던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한층 구체화할 예정이다. 향후 광명역을 동북아시아의 첨단·특급물류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 용역이 경색된 남북관계 문제에 해법을 제시할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존의 서울역~고양행신 노선과 광명역~김포공항~고양 대곡을 경유하는 신설 노선 중 이동시간·공사비용 등에서 어느 노선이 더 효율적인지 연구, 발표한다. 또 항공여객 수요까지 흡수하는 방안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서 KTX광명역의 기능 개선안, 추후 서울역과 윈윈하는 전략까지 포함된다. 송영길 의원은 축사를 통해 “도라산역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점들을 바로 잡는 시점에 양 시장이 광명~개성 철도노선 연결 용역을 시작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곧 출범할 북방경제위원회에서도 남북한 철도연결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개막을 준비하며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파주 출신의 박정 의원은 “광명~개성 고속철도와 파주 통일경제특구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도 “꽉 막힌 남북관계 정국에서 시작하는 이 작은 일이 먼 훗날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에서 가장 중요한 광명~개성 구간 노선에 가장 실질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비록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이지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밀알을 뿌리는 심정으로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도라산 역에서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KTX광명역에서 개성까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지역 균형발전과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광명역~개성간 철도 노선 개발이 이뤄지면 KTX광명역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7시간 만에 달릴 수 있다. 이른바 동북아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부터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관문도시인 중국의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의 하산군과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우호교류를 하는 등 다각적인 도시외교를 펼쳐 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이 두렵다/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이 두렵다/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무협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특별한 무공을 가진 서역의 기인에 대해 판타지를 갖고 있다. 만년설산 천산산맥 넘어온 절대 신공 무인의 등장은 십대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방학을 맞아 실크로드를 다녀왔다. 상하이를 거쳐 칭하이(靑海)성 성도 시닝(西寧)을 시작으로 둔황(敦煌)을 거쳐 무위, 시안(西安) 등으로 다녀온 여정이다. 영화 ‘용문객잔’의 무대다. 말이 여행이지 무협지를 본 세대에게 실크로드는 서역의 기인들이 등장하는 통로와 같은 의미가 된다. 이번 답사는 완전히 ‘맨땅에 헤딩하기’였다. 사학자들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마니아들 틈에 한 다리 걸친 답사. 열흘간 무려 4000㎞를 달려야 하는 ‘개고생’ 길이었다. 일정상 해발 3800m 칭하이성의 경우 하루에 700㎞를 주파해야 하는 고생길. 하지만 답사길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끝없는 사막과 그 막막한 사막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중국의 엄청난 인프라 때문이었다. 수년 전 베이징에서 2년간 살아 본 경험이 있는 필자도 서북부 불모지대에 등장한 놀라운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전세 버스로 시닝(西寧)에서 칭하이호로 달리는 고속도로 주변으로 울창한 인공조림이 펼쳐졌다. 상상했던 황무지 칭하이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해발 3840m에 위치한 중국 최대 담수호 칭하이호 주변의 유채꽃과 치롄(祁連)산맥의 만년설은 북미대륙의 로키산맥 못지않았다. 그 뒤로 보이는 중국 무선통신망은 경이로운 풍광을 서울로 보내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서역의 관문인 간쑤(甘肅)성 양관(陽館), 중간 목적지인 다차이단(大柴旦)으로 가는 경로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실감케 했다. 끝없는 고속도로, 철도망, 유·무선 통신망, 전선망과 같은 인프라가 치롄산맥과 바옌카라(巴顔喀拉)산맥의 협곡 사이에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다. 만년설산의 빙하수를 이용한 구기자 재배도 눈에 띈다. 단언컨대 중국 서부의 오지는 더이상 불모지가 아니었다. 도로 옆에 펼쳐진 화력발전소, 풍력·태양광 단지의 규모는 상상 그 이상이다. 중국의 최고 오지라는 칭하이성의 조그만 식당에서조차 와이파이는 원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운전 규정이다. 칭하이성과 간쑤성 경계를 넘어서니 검문소의 공안이 차를 세운다. 운전자들의 휴식 시간을 체크한 뒤 우리 일행이 타고 온 차량 운전기사에게 30분간의 강제 휴식을 명령했다. 작금의 한국에서 어렵게 추진 중인 강제 휴식 규정이 이미 중국에서 실행되고 있었다. 과거와 같은 인치(人治)가 아니라 법치(法治)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오랫동안 중국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몇 년 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중국이 수출 부양을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침체된 세계 경제에서 절실한 수요를 서서히 고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당국의 과도한 중상주의 체제를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희생양인 다른 국가들이 보호주의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정당할 수 있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경험한 중국은 달랐다. 잘 갖추어진 인프라, SOC는 이른바 세계의 공장으로 상징되는 해외 수출 일변도에서 벗어나더라도 내수시장으로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었다. 수치로 보더라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품 수출 비중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지표를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구매력을 감안한 GDP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 규모가 조만간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학자들은 10년 뒤 중국이 많은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스스로도 이제 세계 최강국이라는 자부심이 곳곳에 넘쳐 보인다. 인공위성, 고속철도, 항공모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넘치는 대국굴기는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13억 인구의 힘 또한 누구도 두렵지 않은 무기가 된다. 그래서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이 두렵다.
  • 서울 ‘빅3’ 8월 분양시장 달군다

    서울 ‘빅3’ 8월 분양시장 달군다

    새달 서울에서 아파트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강남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재건축 단지에서 ‘빅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개포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하고,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내놓는다. 2개 단지 모두 빼어난 입지와 대형 업체 브랜드를 자랑한다.강북에서는 새롭게 조명받는 성동구 뚝섬지구 단위구역에서 공급될 대림산업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강남 못지않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GS건설이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지구에서 내놓는 ‘DMC에코자이’ 아파트, SK건설이 짓는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아파트, 두산건설의 서대문구 홍은6구역 ‘두산 위브’ 아파트도 청약 각축을 벌인다. 8월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빅3’ 단지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와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행정구역만 강북일 뿐 분양가나 입지에서 강남 아파트와 나란히 경쟁한다. 이 업체들은 ‘최고의 아파트’라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인근의 경쟁업체와 자존심을 건 지역 거점 브랜드 싸움도 치열하다. 은근히 분양가 경쟁도 벌인다. 주변 아파트의 3.3㎡당 시세는 5000만원 안팎에 형성됐지만 정부가 고분양가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어 3.3㎡당 분양가는 마지노선인 5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부터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면 분양 보증을 거부하고 있다.●정부 규제로 분양가 5000만원 안팎 이를 반영해 견본주택 문을 연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4750만원으로 책정, 분양 보증 심사와 분양 승인을 받았다. 주변에서 10년 전 분양한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4535만원이었고, 시세는 3.3㎡당 평균 4600만원 정도다. 일부 대형 아파트는 3.3㎡당 5000만원을 넘겼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600만원대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역시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신반포 자이 3.3㎡당 분양가가 4457만원이었던 것을 감안, 4600만원 정도에 결정될 전망이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개포 시영 아파트 재건축 단지다. 229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이 중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59~136㎡ 208가구다. 빼어난 입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남북축 언주로와 붙었고, 동서축 양재대로와 가깝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하기 쉽다. 고속철도 수서역이 멀지 않다. 단지 남서쪽에 23만㎡의 달터공원이 있다. 이 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환경생태 통로가 오는 10월 완공되면 양재천~달터공원~대모산을 잇는 녹지축이 형성된다. 판상형,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초·중·고교를 걸어 다닐 수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이 가까운 편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가 들어서는 개포지구는 주변 주공 아파트가 재건축되면 1만 5000가구가 들어서는 강남의 신흥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개포지구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대단지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 특화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최상층은 펜트하우스 대신 스카이 전망카페로 설계했다.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전망이다. 2020년 9월 입주 예정이다. 59~136㎡짜리 2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강남 신흥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를 듯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757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59~114㎡ 아파트 1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지난해 인근 ‘신반포자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분양가를 3.3㎡당 4457만원으로 책정했다. 신반포 센트럴 자이 분양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고속터미널 바로 앞에 있다. 단지 앞에 지하철 3·7·9호선이 환승하는 강남고속터미널역이 있다. 반포대교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북이 바로 연결된다. 고속도로로 이용이 쉽고 한강공원 접근도 쉽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뚝섬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놓는다. 91∼273㎡ 2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간 창틀을 없앤 아트 프레임 창문으로 시공한다. 20층까지 발코니를 만들어 서울숲을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했다. 거실이나 침실, 주방에서 서울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했다. 29층에는 운동시설과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DMC에코자이 552가구 일반 분양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가까우며 2호선 뚝섬역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성수대교를 이용, 강남북 연결이 쉽다. 진도 9.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과 공기청정 시스템, 에너지절약 시스템을 적용했다. 방문자 전용 엘리베이터도 따로 마련해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썼다. 2021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에서는 GS건설이 ‘DMC에코자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1047가구이며 이 중 59~118㎡ 5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로열층 당첨 기회도 높다. 펜트하우스를 빼면 모두 85㎡ 이하로만 짓는다. 가재울뉴타운은 서울 서부 지역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떠오른 미니 신도시다.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시청, 광화문 등 도심 접근이 쉽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증산역을 이용해 도심 진입이 쉽다. 도심을 연결하는 바스 노선도 많다. 대형 업체들이 브랜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이 가깝다. 초·중·고교가 뉴타운 단지 안에 있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도 가깝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삼성 평택 반도체공장 본격 가동…부동산 시장 ‘반사이익’ 기대

    삼성 평택 반도체공장 본격 가동…부동산 시장 ‘반사이익’ 기대

    삼성전자가 이달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1라인)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평택시 부동산에 미칠 영향도 좀 더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다 이에 따른 지역 파급경제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평택 내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 평택공장의 가동을 계기로 직주근접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매수 문의가 늘고 분양 계약률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평택뿐 아니라 용인과 서울, 멀리는 부산에서도 투자 문의가 온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5월 착공에 들어간지 2년 2개월 만이다. 이번 1단계 투자금만 16조원에 육박하는 시설로 건설현장에 투입된 하루 평균 근로자만 1만2000명에 달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외에도 평택공장 반도체 라인 증설을 위한 14조4000억 원을 포함한 약 21조원의 추가 투자계획도 밝혔다. 이전 투자금액을 포함하면 약 3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163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4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집값도 들썩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 3.3㎡당 553만원이던 평택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말 712만8000원으로 7년 새 28.89% 올랐다. 기존 단지 가격이 뛰다 보니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상승세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는 “2014년에 700만~800만원 선이던 신규 아파트 3.3㎡ 분양가가 지금은 1000만원대로 훌쩍 뛰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 분양하는 물량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도체 공장과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계약률 99%를 보이며, 현재는 마감이 임박해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평택시 신촌지구는 평택 고덕신도시,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가 주변에 몰려 있다. 또한, 반경 4km 내 위치에 평택고덕산업단지가 있으며, 단지에서 SRT고속철도 평택 지제역까지는 차로 5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개발의 큰 수혜를 얻고 있다. 지구 내에서도 훌륭한 입지를 자랑한다. 신촌지구 내 초-중교(예정), 공공청사(예정) 및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병원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각종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86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계약금 500만원(1차분),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해 가격적으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막바지 분양 마감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는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총 5개 블록에서 45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급 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로 이뤄졌다. 연내 2차 후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 가동에 따른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대에 위치하며, 현재 미계약 가구에 대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국영철도 기술진 KTX 정비라인 시찰

    프랑스 국영철도 기술진 KTX 정비라인 시찰

    코레일 초청으로 한국고속철도의 혁신 기술을 벤치마킹하려고 방한한 프랑스 국영철도 자비에 왕(가운데) 기술본부장이 25일 경기 고양시 수도권 철도차량 정비단에서 KTX 정비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고속열차 두 대 연결 시 IoT 등 첨단기술 적용

    KTX 산천 등 10량인 고속열차 두 대를 연결해 한 대로 만드는 중련 편성에 사물인터넷(IoT)과 무선통신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 및 작업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코레일은 25일 경기 고양시 수도권차량융합기술단에서 지능형 카메라와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을 적용한 ‘고속열차 연결 지원 시스템’ 시연회를 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열차 연결 지원 시스템을 통해 중련 편성 시 열차 연결과 분리 작업을 하는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고속철 2대를 연결한 중련 편성을 주중 22회, 주말 36회 운행하고 있다. 현재 중련 편성 시 기관석에서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발생해 기장이 열차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작업자의 신호나 무전의 도움을 받아 열차를 연결 또는 분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 시스템은 열차의 앞과 뒤에 설치된 지능형 카메라와 LTE 무선통신을 활용해 기관석에서 기장이 모니터로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능형 카메라에는 초단파 거리센서 등이 설치돼 실시간으로 열차 간 거리와 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있어 야간작업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코레일은 운행 차량에 설치해 6개월간 시험 운영한 뒤 신규 도입 차량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프랑스 국영철도 KTX 벤치마킹

    프랑스 국영철도 KTX 벤치마킹

    우리나라 고속철도의 혁신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 프랑스 국영철도 자비에 왕(오른쪽) 차량본부장이 24일 KTX-산천 기관실에 탑승해 운행장치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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