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속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완주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덴마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비키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68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선전에도 밀려 쇠락 기미가 뚜렷한 홍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선전에도 밀려 쇠락 기미가 뚜렷한 홍콩

    ‘중국 시장경제의 실험장’으로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경제 규모가 처음으로 ‘시장경제의 본고장’ 홍콩을 눌렀다. 홍콩특별행정구 통계처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 증가한 2조 8453억 1700만 홍콩달러(약 2조 4363억 위안, 약 409조 12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선전이 그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공개한 지난해 GDP는 전년보다 7.6%가 늘어난 2조 4222억 위안에 이른다. 홍콩특별행정구 통계처에 나오는 지난해 평균 환율은 1위안당 1.1855 홍콩달러. 이 환율을 기준으로 홍콩 GDP를 중국 위안화로 환산하면 2조 4001억 위안이다. 선전시의 GDP가 홍콩보다 221억 위안(약 3조 7112억원)이나 더 많은 셈이다. 선전은 중국 첨단산업의 핵심 도시이다. 10억이 넘는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메시지 앱 웨이신(微信·Wechat)이 이곳 특산품이며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텅쉰(騰訊·Tencent), 미국의 집중 포화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 등은 선전이 낳은 대표적 기업이다. 세계 1위 드론 업체 DJI, 전기차 배터리 업체 비야디(比亞迪·BYD) 등도 이곳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업체들이다. 개혁·개방을 시작하던 1979년 GDP가 1억 9600만 위안에 불과해 홍콩의 0.2%에도 미치지 못했던 선전이 40년 만에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지역에서 도쿄와 서울,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경제 규모 5대 도시로 발돋움한 것이다.‘동양의 진주’(東方明珠)라고 불리던 홍콩이 휘청거리고 있다. 1997년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에 반환된 이후 본토와는 다른 일국양제(一國兩制·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공존) 시스템으로 간신히 정체성을 유지해왔으나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출범한 이후 본토 영향력이 본격화되면서 홍콩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쇠락하는 기색이 역력한 홍콩이 이젠 중국의 여러 도시 중 하나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홍콩이 시나브로 본토에 종속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이 중국 본토에서 떨어져 지낸 기간은 영국과의 아편전쟁에 패해 불평등조약 난징(南京)조약을 체결한 1842년 이후 155년이다. 영국의 식민지로 떨어진 홍콩은 1949년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한 본토와는 다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켜왔다. 한때 정통무술 배우 리샤오룽(李小龍)과 자신만의 독특한 코믹한 액션을 내세운 청룽(成龍), 홍콩 느와르의 전성기를 구가한 저우룬파(周潤發) 등을 앞세워 세계를 호령했던 홍콩영화는 중국 반환 이후 나날이 몰락의 길을 걸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제금융 도시’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홍콩도 홍콩영화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말이 좋아 일국양제지’ 중국 본토의 홍콩 영향력은 정치와 경제 모두에서 절대적이다.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제는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본격화됐다. 중국 정부는 홍콩의 정치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입법부와 사법부, 언론을 쥐락펴락했다. 이에 홍콩인들은 2014년 중국 정부에 홍콩의 최고수장인 행정장관 직선제 약속을 지키라며 소위 ‘우산혁명’이라는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우산혁명은 경찰의 최루액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나온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들을 탄압했다. 민주화를 주장하는 야당 홍콩민족당에 활동금지 조치를 내렸고, 외국특파원을 추방했다. 중국을 비판한 입법원 의원들의 자격이 박탈되고, 반중적 색채를 지닌 출판업자들이 중국으로 강제 연행됐다. 이처럼 홍콩의 민주주의가 대폭 후퇴하면서 홍콩인들의 반중 정서도 커졌다. 서구식 교육을 받은 젊은 층은 중국 정부의 통제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경제부문에서도 본토 영향력이 훌쩍 켜졌다. 1997년 홍콩 증시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20%를 밑돌던 중국 기업의 비중이 현재 60%에 이르고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97년 홍콩 증시 항셍지수의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이 홍콩 기업이었으나 현재는 전부 중국 본토 기업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은 말할 것도 없고 포르투갈로부터 반환받은 마카오까지 중국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웨강아오 다완취(?港澳 大灣區)’가 바로 그것이다. 웨강아오란 각각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를 지칭하는 말이다. 다완취는 웨강아오와 광둥성 내 9개 주요 도시를 묶는 거대 경제권을 일컫는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초대형 인프라 사업도 완성했다. 전체 길이 55㎞의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대교와 광저우(廣州)에서 선전을 거쳐 홍콩으로 이어지는 광선강(廣深港) 고속철도 개통됐다. 이 덕분에 강주아오대교와 고속철도를 통해 중국 본토에서 홍콩, 마카오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구분해 홍콩에 ‘자유경제시장’ 지위를 부여했던 미국은 이 지위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홍콩 경제가 ‘홍색화’가 나날이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마저 맥을 추지 못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의 지난해 12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보다 61% 급감했고 올 들어서는 고급주택 구매 계약을 취소한 사례가 하루 한 건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가격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넘게 하락세다. 중국 정부의 자본규제로 본토 자금 유입이 위축된 데다 홍콩 부동산시장 전망도 나빠지고 있는 까닭이다. 홍콩 사회도 중국 본토화가 심화하고 있다. 1997년 이후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넘어온 중국인은 100만여 명에 이른다. 홍콩 인구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14%나 된다. 광선강 고속철이 지난해 개통되면서 중국인들이 대거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홍콩인들이 사용하는 광둥어 대신 중국 표준어인 베이징어가 통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홍콩으로 이주한 중국인은 대부분 홍콩 상류층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목도한 홍콩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나머지 해외로 떠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이민을 떠나는 홍콩인들은 지난 2년 사이 급증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해외로 이주한 사람은 2016년(6100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난 2만 4300명이다. 해외 이전을 고민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홍콩 최고 갑부로 통하는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은 본사를 영국령 케이맨제도로 옮겼다. 홍콩 탈출을 원하는 젊은이도 부쩍 늘었다. 홍콩 중문대 아태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콩 청년(18~30세) 중 51%는 정치 상황을 이유로 해외 이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5.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들 청년이 해외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정치적 대립이 너무 심하다”거나 “인구가 많아 환경이 나쁘다”,“정치제도에 불만이 있다”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에 다니는 홍콩 유학생 천쭝리(陳宗立)은 중류 가정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홍콩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몰려드는 중국인 때문에 집값 폭등 등 각종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삶의 질은 나빠진 탓이다. 폴 입 홍콩대 교수는 “홍콩 반환 이전 이민을 간 사람들은 중국에 반환된 이후의 불확실성 탓에 이민을 선택했지만, 요즘 이민을 가는 홍콩인들은 중국 정부의 영향력 확대와 경제 악화 등을 이유로 홍콩을 떠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남도와 도내 4개 시, 경전선 KTX 증편 건의

    경남도와 도내 4개 시, 경전선 KTX 증편 건의

    경남도와 경전선 권역 4개 지자체가 고속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KTX 증편 및 SRT 신설을 추진한다. 도는 5일 도내 경전선권역 가운데 KTX가 정차하는 지자체인 창원·진주·김해·밀양시 등 4개 시와 공동으로 KTX 운행 증편과 경전선 SRT를 운행해 줄 것을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도와 4개 시는 건의문에서 현재 창원 기준 1일 28회 운행 중인 KTX를 36회 이상으로 증편하고, 경전선에도 SRT를 운행해 주도록 요청했다. 도와 시는 건의문을 통해 KTX 경전선 이용객 수는 2011년 140만명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는 344만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 KTX 경전선을 이용하는 도민과 방문객이 하루 평균 1만 2000명으로 KTX가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전선 KTX 운행횟수는 하루 28회로 주말 혼잡도가 114%에 이르는 등 철도이용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경부선 운행 횟수의 7분의 1 수준에 그쳐 철도 이용 수요를 충족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 등을 위해서 증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2016년에 개통한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돼 경전선 이용객이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동남부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과 광명역에 내려 1시간 넘게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도는 지난 1월 26일 경남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도 KTX 증편 등을 건의하는 등 늘어나는 교통수요 해소와 신속한 이동 편의를 위해 KTX 증편과 SRT 운행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늘어나고 있는 경전선 고속철도 이용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교통수단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KTX 증편과 수서발 SRT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산 경비행기 연간 300여대 생산 중국에 납품 합의”

    “한국산 경비행기 연간 300여대 생산 중국에 납품 합의”

    한·중통용항공協, 항공기제작 합작사 설립 등 협력 구체화쉬저우, 한단 등 주요 교통도시와 통용 항공 MOU 체결통용항공 산업의 한·중 협력이 탄력을 받게 됐다. 조일현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 회장은 4일 “중국통용항공산업협회와 통용항공기(경비행기)를 면허생산 방식으로 하는 한·중 합작회사를 설립해 연간 최소한 300대 이상을 중국에 납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중 합작사는 이르면 이달 중에 설립할 계획이며 중국에 납품할 통용항공기는 제3국의 부품으로 조립, 생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개발한 경비행기를 생산,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부터 5박6일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중국 측 파트너와 함께 조종사 양성교육원 설립 등 지난 1월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서명한 한·중 협약서의 구체적 실행방안도 논의했다. 조 회장 일행은 방중 기간 장쑤성 성도인 난징시와 교통요충지 쉬저우시, 허베이성 중심도시 한단시 등과 한·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조 회장은 “각각 인구 1000만이 넘는 쉬저우, 한단시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중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공동 투자한다는 뜻으로 두 도시에 비행기 파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쉬창둥 중국 회장은 “중국은 이미 통용항공 관련 시스템과 규제 등 각종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전자컨트롤 시스템, 정보기술(IT) 등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과 협력하면 서로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 회장은 또 “10년전 만 해도 중국 고속철도(CRH)가 오늘날처럼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세계 모든 국가의 고속철도망을 합한 것보다 더 길다”며 “10년 뒤에는 미국의 경비행기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의 통용항공산업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제조 2025’에서 10대 육성전략산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실행방안을독려하면서 베이징, 톈진, 상하이 및 충칭 등 4개 직할시, 23개 성별로 치열한 유치경쟁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중 협회 임원들로 구성된 중국 현지 방문단 관계자는 “각 성의 주요 도시마다 이미 통용항공 전용공항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후발 주자들도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꾸려 통용항공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치열한 민자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상황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중 협력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서 규제를 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진단하는 상황이다. IT 기술이 집약된 첨단장비제조업인 경비행기 생산에는 대략 2500개에서 6000여 개의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침체된 국내 항공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종사 교육과 훈련, 정비를 포함한 서비스 아카데미를 한국에 설립할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관련 업종 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 세계 제1 통용항공산업의 메카인 미국은 26만여 대의 경비행기와 2만 3000여 곳의 전용공항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접고용 인원만 280만 명, 간접고용 효과는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구 주택 시장 청약열기 후끈

    대구 주택시장이 새해에도 뜨거운 끈청약 열풍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월 분양한 8곳 중 7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상반기에만 12개 단지, 1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나온 빌리브스카이 아파트는 평균 135대 1, 동구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 아파트는 12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구 남산자이하늘채 아파트는 84.3대 1, 달서구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아파트는 60.5대 1을 기록했다. 빌리브 스카이, 동화아이위시, 이안센트럴D 아파트 등은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원도심에 집중되고,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과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개발 등 도심의 개발 호재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열기에 힘입어 대구에서는 상반기에만 12개 단지, 1만 31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 332가구와 오피스텔 168실이다. 달성군 구지면에서는 대방건설이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881가구를 다음 달 내놓는다. 서한은 중구 대봉1-3지구 주택 재건축사업인 대봉 서한이다음 아파트 469가구와 오피스텔 210실을 분양한다. 동구 지역에는 방촌역 세영리첼 아파트 403가구도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하노이 기차여행 꿈 아니네”… 주목받는 남북철도 연결

    “서울~하노이 기차여행 꿈 아니네”… 주목받는 남북철도 연결

    서울~신의주 연결 땐 베트남까지 25시간 한반도~중국~동남아 ‘육로 루트’ 경제성 인도양·아프리카 육해복합운송로 확보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중국~베트남을 연결하는 철도를 이용한 것이 남북 철도 연결의 잠재력을 확인시켜줬다는 평가가 일부에서 나온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어떻게 될까’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이 김 위원장의 ‘열차 대장정’을 보면서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만약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잘돼 남북 경협과 관련한 대북제재가 완화된다면 남북 철도 연결이 가능해지고, 이는 곧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과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가는 그림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야 갈 수 있는 베트남 여름 휴가를 철도로도 갈 수 있는 것이 반드시 꿈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남북은 지난해 4월 판문점선언에서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에 합의한 후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거쳐 12월 착공식을 열었다. 하지만 실제 착공을 위해서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를 받아야 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기본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에만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 철도만 연결된다면 북한과 중국,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동당 구간은 같은 궤도(표준궤)를 운용하기에 베트남 하노이까지 열차 운행이 가능하다. 서울을 출발해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을 지나 베이징에 도착, 징광선(베이징~광저우)을 이용해 허베이성·허난성·후베이성을 종단한 뒤 후난성 헝양에서 샹구이선으로 갈아타 광시좡족자치구를 훑고 난닝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수 있다. 베이징에서 난닝까지는 고속철도로 14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신의주~베이징 구간이 연결 및 현대화되고, 난닝~하노이 구간에 고속철이 도입된다면 서울에서 하노이까지 25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자국과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국가를 연결하는 경제회랑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인도차이나 반도 경제회랑의 중심은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도시인 핑샹이다. 핑샹은 베트남의 하노이~동당 노선과 중국의 샹구이선(헝양~난닝)이 만나는 곳으로, 중국 정부는 이미 2013년 샹구이선에 고속철을 도입했다. 중국 정부는 중부와 동부를 종단하는 철도가 만나는 난닝에서 국경도시 핑샹,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싱가포르에 이르는 경제회랑의 건설을 목표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철도를 연계하기 위해 대폭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해 중국 철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면 육로를 통해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를 통해 인도양과 아프리카 대륙으로 나아가는 육해복합운송 통로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교류 협력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철도가 연결된다면 해상 운송보다 물류비가 훨씬 낮아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나아가 유라시아까지 철도가 연결될 수 있기에 경제성은 배가될 것”이라고 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35층 층고제한은 탁상행정… 서울플랜 수정해야”

    “35층 층고제한은 탁상행정… 서울플랜 수정해야”

    “市와 영동대로 환승센터 개발 등 소통… 분기별 토론회로 정책의회 만들겠다”“층고 제한은 탁상행정입니다. 도시미관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야죠.” 이관수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2030서울플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30서울플랜은 2014년 마련됐다. 5년 단위로 바뀐 상황을 반영, 수정하기로 돼 있어 올해 개정을 앞뒀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원순 시장을 직접 만나 층고 제한을 풀어달라고 할 건가. “그렇다. 박 시장에게 주민 건의 내용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겠다. 아파트 높이를 일률적으로 제한해선 안 된다. 지역 재건축조합과 주민들도 층고 제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의장으로서 구민 재산권도 보호해야 한다.” -현재 강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도시개발이다. 노후화한 단지 재건축 문제, 영동대로 환승센터 개발,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 환승센터 역세권 개발 등 강남의 자산 가치와 직결되는 굵직한 사업이 많다. 그동안 서울시와 소통이 제대로 안 돼 표류했는데, 박원순 시장,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원 팀’이 돼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강남구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던데. “현재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도 생활편의시설, 스포츠센터 등 각종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문화 인프라 부분에선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 구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지난해 제8대 의장 취임 후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열린 의회 조성을 위해 무엇을 했다. “주민들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다녔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도 많이 했다. 민원 접수창구인 ‘열린현장민원실’을 만들어 의회 문턱을 낮췄고, 각종 의정활동 내용과 의회 소식을 구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구의회 청사 로비에 대형 전광판도 설치했다.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강남구의회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만들어 이미지,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구민들에게 제공,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외적으로 상도 많이 받았던데. “우수한 의정 활동을 펼친 정치인으로 인정돼 지방자치 의정대상, 공공정책 대상, 아시아 리더 대상 등 5개 상을 받았고,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던 숙원 사업을 해결해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올해엔 무엇에 주력하려 하나. “정책의회를 만드는 데 힘을 쏟으려 한다. 의회가 의회답기 위해선 ‘정책’으로 얘기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강남구의회 최초로 분기별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려 한다. 구의원뿐 아니라 시의원, 국회의원, 주민 대표, 공무원 등 여러 관계자들을 패널로 초청해 정책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 청소년 스피치나 논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연설대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의장배 체육대회’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해보려 한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강남병 지역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여당 지역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 시장, 정 구청장과 호흡을 맞춰 세계 속 ‘품격 강남’을 만들겠다. 그리고 주민들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공직에 출마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홍콩-마카오-중국 광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홍콩-마카오-중국 광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중국

    중국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홍콩(香港)과 마카오(澳門), 중국 광둥(廣東)성의 9개 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첨단 기술력을 갖춘 도시군(群)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웨강아오(粤港澳) 다완취’(大灣區, Greater Bay Area)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중국 국무원이 지난 18일 모두 11장(챕터)에 걸쳐 2만 5000자가 넘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청사진을 담은 ‘웨강아오 다완취 발전계획 개요’를 각 정부부문에 통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원은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웨강아오 다완취 프로젝트 구상의 기본 틀을 세우고 2035년에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경제체제 구축을 끝낼 방침이다. 웨강아오의 ‘웨’는 광둥성, ‘강’은 홍콩, ‘아오’는 마카오를 각각 뜻한다. ‘다완취’는 대규모 베이(연안) 지역이라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 개발이 끝나면 미국 뉴욕베이와 샌프란시스코베이, 일본 도쿄베이 등 세계 3대 베이와 맞먹는 규모다. 아시아 최대 단일경제권이 형성되는 것이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광둥성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중산(中山), 둥관(東莞),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 자오칭(肇慶) 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통합하는 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첨단기술 개발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중국 정부가 웨강아오 다완취를 첨단 도시 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향하는 필수 경로에 있는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핵심 지역이다. 때문에 이를 통해 일대일로 프로젝트 구축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는 셈이다. 웨강아오 다완취는 각 도시들이 지닌 특색을 강화하고 이들 지역 간에 협력·발전 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웨강아오 다완취 발전계획 개요’에 따르면 국무원은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와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주장(珠江)삼각주 일대 9개 도시의 투자와 사업 환경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개방형 경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글로벌 기술허브 조성 ▲인프라 연계 가속화 ▲홍콩과 중국 본토 금융시스템 연계 ▲광둥성과 홍콩·마카오 산업협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기술, 첨단 장비 제조와 신소재, 신형 디스플레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점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무원은 우선 웨이강아오 다완취의 핵심 도시인 광저우, 선전, 홍콩과 마카오에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광저우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내륙 행정중심 도시로, 선전은 경제특구 및 혁신기술의 특별경제구역으로 각각 조성된다. 홍콩은 국제금융·무역·물류·항공의 중점 도시로, 마카오는 국제관광 허브이자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 경제권과의 교류 중심으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이들 도시의 연계 강화를 위해 ‘다완취 국제상업은행’을 설립하고 광저우 난사(南沙)신구를 자유무역시험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홍콩·마카오의 금융사 및 연구·개발(R&D) 기업들은 본토인 광저우와 선전, 주하이 등에 진출할 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도 이 지역에 취업할 경우 교육과 의료, 노후 대비, 주택, 교통 지원 등에서 본토 주민과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다완취 조성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체제, 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의 공존)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쑹딩(宋丁) 중국도시경제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 내 분산된 사회 및 법률, 관습 제도 등이 자원의 자유로운 흐름을 저해해왔다”며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 지역의 통합을 돕고 5G 기술을 선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미래의 첨단 통신·정보기술 산업 중심지로 육성·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웨강아오 다완취 프로젝트는 2017년 3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추진됐다. 이 지역은 세계 3대 항만 경제권과 겨룰 만한 자원, 경제 규모, 입지적 강점을 모두 갖췄다는 게 중국 정부의 평가다. 2017년 말 기준 총면적은 5만 6000㎢, 인구는 7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 5000억 달러(약 1685조원)에 이른다. 경제 규모로만 따져도 우리나라(1조 5308억 달러)와 엇비슷하다. 여기에다 세계 3위와 5위, 7위 항구인 선전항과 홍콩항, 광저우항이 자리잡고 있고 국제공항 인프라 등 물류 여건도 최상이다. 항공 여객수도 연간 1억 1000만 명에 이른다. 첨단 제조업 분야 입지 경쟁력에서 한국과 대만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웨강아오 다완취 개발계획이 완성되면 세계 수출국 순위서 일본을 끌어내리고 유로권과 미국, 독일에 이어 4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은 내놨다. 중국 정부는 이미 웨강아오 다완취를 연결하는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시진핑 주석은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10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총연장 55㎞의 세계 최장 해상 다리인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를 개통했다. 해상 구간 22.9㎞와 해저 터널 구간 6.7㎞ 가 포함돼 있는 이 다리의 개통으로 자동차로 4시간, 배로 1시간이 걸리던 주하이와 홍콩 간의 거리가 30분대로 단축됐다. 이에 앞서 9월에는 광저우와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이 개통됐다. 이 덕분에 바다 위 다리와 고속철도 완공으로 이 지역 도시는 이미 1일 생활권에 진입했다.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의 9개 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이 건설 중이고, 선전 등 광둥성 도시에 홍콩과 마카오의 금융·보험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구상이 홍콩과 마카오에 정착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공존) 제도가 사문화할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홍콩 시민들은 그동안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고속철 개통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고속철이 개통되면 터미널 관리 등을 이유로 본토 관계자가 홍콩에 근무하며 정권에 개입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홍콩 헌법에서는 중국 본토 정부 관계자가 홍콩에서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고속철이 개통됐다. 홍콩 야당인 시민당은 “홍콩 시민들이 이번 구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홍콩 시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다른 야당인 민주당 역시 “홍콩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구상”이라면서 “결국 홍콩이 본토 도시들에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 경제권에 비해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에는 연구개발(R&D)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광둥성에는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공대 등과 같은 글로벌 명문대가 없어 지속적인 인재 수혈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걸림돌이다. 선전에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 테크 및 게임업체 텅쉰(騰訊·Tecent),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이 몰려 있지만 이들 기업들이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탓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남북 ‘경제공동체’로 간다… 경협 경제적 효과 20년간 379조

    남북 ‘경제공동체’로 간다… 경협 경제적 효과 20년간 379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부터 경제협력 사업까지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경협의 수익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경협 하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이라는 ‘점’에만 집중하기 쉽지만 남북 도로·철도 연결을 통해 ‘선’을 만들어 북방 국가를 끌어들이고 남북 경제공동체라는 ‘면’으로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라며 “물론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어야 하겠지만 평화를 경제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IBK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38년까지 20년간 남북경협 10대 사업의 투자비는 63조 5000억원,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379조 375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 정부가 연평균 약 3조 175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전체 투자비의 약 0.7% 정도의 금액이다. 비용으로는 개성공단 확장 및 추가공단 조성(15조 8000억원)이 가장 클 것으로 봤고 에너지협력사업(15조 7000억원), 철도·도로 연결사업(11조 1000억원), 서해평화경제지대 조성사업(6조 9000억원) 순으로 예상했다. 경제적 효과도 개성공단 확대사업이 335조 730억원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관측됐고 서해평화경제지대(15조 4570억원), 에너지협력사업(7조 7310억원), 비무장지대생태관광 협력사업(7조 90억원) 순이었다. 경협으로 이 기간 남북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각각 1.6% 포인트씩 높아질 것으로 봤다. 20년간 누적으로 한국의 고용유발은 326만 3000명, 북한은 192만 2000명으로 예상했다. 남북 경협으로 북한의 경제적 이익은 234조 1000억원으로 봤다. 반대로 경협이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 독점 등으로 이어질 거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일본 등 다국적 각축장이 될 거란 전망이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남북 협력 공단을 조성하는 비용에 항만, 도로 등 인프라 건설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적 편익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경협이 남북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는 것은 공감대가 형성된 편이다. 물론 대북 제재 완화가 선결 과제다. 중·북·러 고속철 및 가스관 건설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은 비핵화 협상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 시민단체 등 민간교류인 소형 경협,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등 정부가 관여하는 중형 경협 등은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 진척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일본선 은퇴한 2층짜리 고속철 개발

    中, 일본선 은퇴한 2층짜리 고속철 개발

    중국과학원이 시속 350㎞에 이르는 미래형 2층 고속철 모델을 공개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0일 전했다. 2층짜리 고속열차는 이미 프랑스와 일본에서 도입됐다.중국과학원이 공개한 2층짜리 고속철 모델에 대해 전문가들은 속도가 시속 350㎞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웨이화 서남교통대학 교수는 “중국이 프랑스와 독일 같은 전통적인 고속열차 강국처럼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층짜리 고속열차 개발을 하고 있다”며 “객차의 무게중심을 낮추는 설계상의 기술적 문제만 해결하면 2층 열차를 단층 열차와 같은 시속 350㎞로 달리게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층 고속열차는 급회전할 때 원심력 때문에 안정성을 잃을 수 있다. 프랑스 알스톰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제작한 유로듀플렉스는 현재 세계에서 시속 300㎞ 이상으로 달리는 유일한 2층 열차다. 8칸 짜리 이층 유로듀플렉스는 시속 320㎞로 달리며 1층짜리 고속철보다 40% 많은 1268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일본의 시속 240㎞로 달리는 더블덱 신칸센인 E4는 1985년 도입됐으며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됐다. 당시 163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2층짜리 고속철은 일본 교통수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일본은 점차 속도 향상과 여객 편의를 위해 2층짜리 신칸센을 1층짜리 E7으로 교체하고 있다. 처음 도쿄와 아오모리를 잇던 도호쿠 신칸센에 도입된 E4는 2012년 중단됐으며 도쿄와 니기타를 오가던 2층짜리 신칸센 E4도 지난해 E7으로 바뀌었다. 자리민 베이징교통대학 교수는 “중국은 기술적으로 2층 고속열차를 설계하고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2층 고속철 제작 여부는 철도 당국의 전체적인 계획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상하이, 상하이~항저우 같은 인기 노선에는 2층 고속철 시장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혁철 베트남행, 김정은 기차타고 베트남가나

    김혁철 베트남행, 김정은 기차타고 베트남가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20일 오후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출발했다. 김혁철 특별대표 일행은 지난 19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뒤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다가 이날 오후 3시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하노이행 베트남항공편에 탑승했다. 베이징 공항은 이날 몰려든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에 대해 삼엄한 통제를 펼쳤으며 북한 대표단 일행은 4대의 차량으로 귀빈용 주차장에 도착한 뒤 따로 수속없이 곧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오는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는 국립컨벤션센터가 북한 측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정부 영빈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평양에서 베트남 국경도시 동당역까지 이동할 경우 이틀 반인 약 60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베트남 정부와의 양자회담을 위해 25일까지 하노이에 도착한다면 이번 주말에 김 위원장은 평양을 출발해야 한다. 북중 국경도시 단둥에서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도시 난닝까지는 시속 300㎞가 넘는 고속철로도 30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최고속도가 시속 180㎞지만 안전을 위해 시속 60㎞ 정도로 달리는 북한 특별열차로는 2배가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시속 170㎞의 차량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평양의 중국대사관에서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 등을 초청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리 대사는 연설에서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는 양국의 지도자들에 의해 정성껏 키워졌으며 양측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어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중국은 양국 지도자의 중요 합의에 따라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리와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을 방문해 양국 최고 지도자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등 북중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전례없이 발전했다”며 “북한은 중국과 힘을 합쳐 올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리 등 북한 관료들은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중국 지린성 문화대표단의 공연과 중국대사관의 사진전을 감상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조일현 협회장이 말하는 ‘비행기 택시’ 시대“‘비행기 택시’ 시대가 곧 온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비웃어요. 1960~70년대, 검정 고무신 신고 다닐 때 자동차 판매장이 고무신 파는 가게보다 더 많을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조용해집니다. 비행기 택시 시대는 가만히 있어도 올 수밖에는 없는 시대적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빨리 시작하면 더 큰 시장을 차지할 수 있지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더욱 필요해지고.” 민간용 경비행기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가 한국과 중국 사이에 협약을 맺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5일 조일현(64) 초대 협회장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조 협회장은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베이징대학에서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했고, 중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프트랜딩에 탄력이 붙었다. “韓통용항공, 국가적 추진 中겨냥 신생 분야시진핑 ‘비행기’ 시대 개척 야심찬 계획 추진내년까지 경비행기 5천기, 비행장 8백곳 확보”- 통용항공이란 말이 낯설다. “통용항공(通用航空)이란 말은 중국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용어인데, 우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이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사와 대형 항공 서비스, 항공 수송을 제외한 것으로 영어로는 ‘제너럴 에비에이션(general aviation·GA)’이라 통칭합니다. 보통 4인승에서 100인승 이하의 경비행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님을 부정기적으로 실어나르는 택시, 스포츠 및 관광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장에 하는 농약살포도 통용항공 산업에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엔 개념만 들어온 신생 분야이지요.” - 전 세계 통용항공의 규모는.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먼저 통용항공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36만대의 통용 항공기가 있고, 미국이 21만대를 보유하고 있지요. 중국엔 3000여 대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2020년까지 경비행기 5000기를 확보하고, 2021년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랍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 항공여객 시장은 2016년 5억명에서 20년 뒤인 2036년에 15억명으로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컨대 중국 통용항공기가 3만대 필요할 때 우리가 1만대만 공급한다고 하면 그게 어딥니까. 우리가 차지할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과거 정주영 회장이 울산에 현대차 공장을 세울 때 한국 자동차시장 크기를 알았을까요. 저도 그런 심정입니다.” - 중국 통용항공 시장, 잠재력이 무섭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용항공을 미는 것도 다 까닭이 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은 ‘마이카’ 시대를, 후진타오 전 주석은 ‘고속철’ 시대를 열었지요. 이에 시 주석은 ‘비행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합니다. ‘중국 제조 2025’에서 통용항공을 10대 육성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통용항공이 고속철도망을 까는 것보다는 더 경제적입니다. 내년까지 경비행장을 전국 800곳을 갖추기로 하고 한창 공사 중입니다. 몇 년 이내에 경비행장이 1000곳이 넘을 겁니다. 중국에서 제대로 된 통용항공 시대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경비행기 수만 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중국 파트너(중국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에 따르면 경비행기를 사려는 중국 사람이 30만명에 이르고, 조종사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은 100만명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 각 성에서 조종사 면허 발급기관을 확보하는 중이라고도 하더라고요.” “1953년 첫 자체 기술로 ‘부활’ 제작‘반디호’는 ‘하늘을 나는 페라리’ 극찬산업화 ‘실패’ … 하늘길 열리지 않아개발 대기업…생산은 중기 영역 문제”- 의욕만으로 진출할 수 있나. 우리의 항공기 제조 수준은. “물론입니다. 현재도 수원에 있는 베셀은 2인승 항공기(KLA100)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시속 200km로 1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경비행기 제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66년 전인 1953년 10월 대구에서 국산 경비행기 1호인 ‘부활’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991년에는 순수 국산 경비행기 2호인 ‘창공91호’를 개발했지만,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산업으로 연결하지 못했지요. 1993년 국산 3호기인 ‘까치’를 제작했지만, 후속 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도 진행되면서 경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괄목하게 습득했습니다. 2001년 9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4인승 ‘반디호(firefly)’ 선진국 경비행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경비행기 제조 역사를 보면 연구원들의 피와 땀, 눈물, 목숨이 배여 있지요. 한국 제품은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중국이 보는 겁니다. 그래서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요.” - 항공기 제조 기술은 상당한 데, 산업화 실패 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반디가 2004년 남북극을 경유하는 세계 일주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이를 몰았던 미국 탐험가 거스 매클라우드(64)는 반디호를 ‘하늘을 나는 페라리’라고 평했습니다. 민간 항공기로는 최초로 미국에 수출도 됐습니다.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KC-100(나라온)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을 다 통과했고요. 그러나 역시 산업화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제조 도면은 모두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지요. 판로 개척을 못 하면서 산업화에 실패한 겁니다. 거기에는 ‘하늘길’에 대한 문제도 있고. 경비행기 개발은 최소 1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기업 영역입니다. 그런데 대당 4억~5억원 정도 주문받아 생산하는데, 그 부분은 중소기업이 할 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선진국도 잘 못 합니다. 한국이 경비행기 만든다고 해도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가 아니어서 선진국은 국가 차원에서는 별로 신경도 안 씁니다. 날개를 접어 주차장(격납고)에 보관하는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 것은 이들 국가가 보호하지만.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진출하려도 경비행기 제조 기술이 없습니다. 한국에겐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겁니다.” “정부 지원 없으면 ‘대장간’ 수준 못 벗어나항공 관제 문제, 계기판 인증 문제 해결 시급韓지역별 준비 시급 … 싱가포르도 올해 시작”- 통용항공에 언제부터 관심을 뒀나. “국회 건교위원장을 지낼 때 선진국과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비행기 택시’ 시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이던 2016년 8월 경남 양산의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되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싶다. 남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때만이 한반도는 당당한 미래를 열 수 있고, 영원한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위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공유와 동질성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쉬운 왕래와 진정한 교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왕래와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한 말씀을 듣고 통용항공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화되면서 더욱 필요해졌고요.” - 자동차는 정부가 길을 닦아줬는데, 활주로는 어떻게. “도로 건설 비용으로 활주로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길은 산도 뚫고 강도 메워야 하지만 경비행기 활주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짧아도 됩니다. 경비행기 활주로는 길이 200m 이내면 충분하지요. 민간영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관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제조에서 제일 어려운 게 계기판인데…. 경비행기에 장착될 계기판과 관련해 인증기관 설립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제조와 정보통신(IT) 기술이 우리가 세계 최고이니 계기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분야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아야 합니다. 인증기관 만드는 것만 해도 정부가 크게 도와주는 겁니다.” - 정부 할 일도 많다. “통용항공은 정부가 관심을 두고 집중하지 않으면, 민간에만 맡겨서는 ‘대장간’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훨씬 작은 싱가포르도 올해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도 전국을 지역별로 어디에 어떻게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지 준비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로봇이 못 만듭니다. 거의 전부 사람 손이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집약적이면서도 일자리 창출도 많은 분야인 셈이지요. 그러기에 서둘러야 할 일입니다.” “‘中기술 먹튀’ 우려? …‘당연’안주 말고 경쟁력 확보 노력도中과 교류 확대로 신뢰 쌓아야”- 협회가 할 일은. “현재 국내에 경비행기 제조와 관련된 업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게 우리 협회가 할 일이지요. 각 분야의 전문 기술과 지식을 엮어서 하나의 토대를 만들고 또 협회에서 구축한 기반을 토대로 회사를 세우거나 합작 회사를 만들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정부나 중국을 비롯한 대외 창구 역할도 하고. 제조·정비·조종사 양성·부품공장 계열화 등 꿰맬 일이 많습니다. 현재 20개 기업이 등록돼 있는 데 협회가 출범했다고 하니 문의가 많아. 그리고 경비행기 제조에는 대략 6000개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후방산업 효과도 막대합니다. 그리고 중국 조종사들을 교육도 우리가 하게 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딴 조종사 자격증으로 외국에서는 경비행기를 몰 수 없거든요. 한국에서 딴 자격증은 국제운전면허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다 인정해 줍니다. 중국인들이 그걸 노리고 있습니다.” - 통용항공, 다른 활용 가능성은 많겠다. “사실,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닥터 헬기’는 갖췄다고 해도 평상시엔 사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응급헬기를 지역별 비행기 택시회사에 위임사항으로 주는 겁니다. 이걸 중국 시 주석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읍급 콜’이 들어오면 이 회사에서 바로 출동하는 겁니다. 중국은 한국 기술로 병원 응급실이 탑재된 헬기를 만들고, 의료진이 탑승하는 한중일 3국 해상재난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중국이 그런 해상재난 헬기를 다 사주겠다는 겁니다. 이거 한대 가격이 얼마인줄 아세요? 600억~700억원입니다. 중의학이라는 게 응급상황에서 별로 쓸모없고,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수준인 것을 중국이 잘 알기에 이런 제안을 한 겁니다.”- 중국의 ‘기술 먹튀’가 우려된다. “중국의 항공 기술은 세계적입니다.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 제조 수준은 거의 미국이나 유럽 수준의 90%에 달했습니다. 드론은 오히려 더 앞섰고요. 다만, 경비행기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뒤처졌져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특허가 다 끝나 단종된 ‘세스나’를 만드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비행기 기술도 중국이 금방 습득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잡힐 우려도 있지만, 우리도 끊임없이 노력해서 경쟁력을 갖춰야지, 여기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막 시작하던 시절, 현대나 기아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습니까. 경비행기도 미국에 진출할 날이 올 겁니다.” - 그래도 너무 중국 의존적이다. 중국, 과연 믿을 만 한가. “시진핑 정부가 확실하게 밀고 있으니, 통용항공은 시간만 지나면 궤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한 경비행기를 한국이 생산하면 다 사가겠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제품이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이런 제안을 한 파트너인 쉬창둥(徐昌東·67) 중국 협회장은 시 주석이 애지중지하는 인재입니다. 그의 부친이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이 한 인쇄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참배합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일부러 찾아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함께 고개 숙여 참배했습니다. 그 전에도 두어번 와서 참배했지요.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감정을 갖고 있지요.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을 못 믿고, 중국 사람은 한국 사람을 안 믿는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교류를 통해 서로 확인했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지요.” “베이징대 박사학위 조기졸업에 한문 실력 발휘어릴 적 가난해 서당 3년 다녀…高2때 군 입대도‘봉이 김선달’ 놀림감 생수도 산업화 성공 전력” - 중국에 대해 얼마나 잘 아나. “개인적으로 내가 박사학위가 2개인데 하나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딴 겁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지고 2000년 중국에 갔지요. 가서 지내보니 ‘밥값보다 통역비’가 더 들어요. 그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과정 모집을 보고 ‘저기 들어가면 말은 배울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지원했지요. 중국정부론을 전공했는데, 이게 사실은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겁니다. 옛날에 서당에서 한문 공부한 게 큰 효과를 봐서 2년 반 만에 조기졸업했습니다. 고생도 무척 많이 했는데…. 학위 수여식에 총장이 불러서 가니 나 혼자입디다. 총장이 ‘100년 역사에 정식 조기졸업한 학생은 두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2004년 한국 돌아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고, 그해 7월 졸업식장에 갔습니다. 중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할 때 직접 베이징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요. 파견교수 자격으로 학생들 점수를 직접 매겼습니다.”- 서당을 다녔다고? “난 화전민의 아들로,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안이 너무 어려워, 할아버지가 하시던 서당에서 3년간 한문을 배웠습니다. 그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밟을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다 세 살 아래 동생들과 중학교, 고등학교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집영장’이 나와 군대 갔습니다. 군 제대하고 3학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고…. 25살이던 대학교 2학년 때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1500만원 싸들고 선관위 등록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소 한 마리 값이 30만원이던 시절이야. ‘나이가 적으니 대학교 졸업하고 출마하라.’면서 후보 등록을 안 받아줬어….” 비행기 택시 서비스가 어찌 보면 황당무계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서 마시는 생수 판매도 당초에 허무맹랑한 사업처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생수 판매도 조 협회장이 양성화에 앞장섰던 사업이었다. “1990년대 초쯤이었는데, 생수 판매를 허가하자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니 ‘국민 위화감 조성’이니 하면서 엄청 반대가 많았습니다. 당시 수출용으로 생수를 판매하는 것은 괜찮다고 허용된 상태였습니다. 주로 미군 PX에 들어갔지요. 업체는 물통 배달료만 받고, 허가 품목도 아니어서 정부가 수질 검사를 못 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맹점이어서 수질이 엉망이었던 것이지요. 결국 판매를 양성화·산업화시켰고, 국민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됐습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월곶~판교 복선전철 설계 착수… 2025년 인천~강릉 1시간 50분

    월곶~판교 복선전철 설계 착수… 2025년 인천~강릉 1시간 50분

    2025년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1시간 50분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8일 경기 시흥시 월곶∼성남시 판교(40.3㎞) 복선전철 건설을 위한 노반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고속철도 광명역 접근성 향상과 경강선(서울∼강릉) 연계를 통해 동서를 잇는 철도축을 완성하기 위한 노선으로, 수인선 월곶역과 경강선 판교역을 연결한다. 2025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판교∼여주 구간을 운행 중인 경강선 열차와 연계해 250㎞급 한국형 준고속열차(EMU) 운행이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3시간 52분이 걸리지만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소요 시간을 2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송도역과 시흥시청역, 광명역, 인덕원역, 판교역 등에서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총사업비 2조 664억원이 투입될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도심 통과 구간이 많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1년 3개월의 기본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도착까지 60시간… ‘김일성처럼’ 김정은 열차 탈까

    中 거쳐 하노이로 이동할 때 최단코스 김창선, 직항 있는데도 광저우 경유해 김일성 탔던 전용열차 루트 점검 정황 “거리 감안해 항공기 이용 가능성 높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비행기가 아닌 열차를 타고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용기인 참매1호나 중국 민항기 등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열차 이용을 검토하는 듯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은 17일 하노이 북부의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둘러봤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열차 방문을 염두에 둔 사전 조사라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베트남에 갈 경우 랑선역에서 내려 차량으로 하노이로 이동하는 게 최단 코스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은 1958년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열차를 이용했는데,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북한 주민들에게 떠올리게 함으로써 자신의 정통성을 과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경우 열차를 타고 중국의 주요 대도시를 방문하면서 중국의 경제개발상을 직접 살펴보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 김 부장이 지난 15일 평양발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광저우로 이동해 현지에서 1박을 하고 하노이로 향한 점도 거론된다. 베이징에서 하노이까지 직항노선이 있지만 광저우를 찾은 것이다. 광저우는 1958년 11월 김 주석이 베트남을 처음 방문할 때 거쳤던 경로다. 당시 김 주석은 열차를 이용해 광저우까지 간 뒤, 영접 나온 베트남 인사들과 함께 특별기에 올라 하노이로 향했다. 김 부장이 이 루트를 점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평양에서 광저우까지 자신의 전용열차를 이용할 수 있지만 중국 고속철(高鐵·가오티에)을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속철로 베트남 국경인 랑선까지 이동해 전용차로 하노이까지 3시간여 이동하는 경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열차로만 이동할 경우 평양부터 60시간 이상이 걸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광저우가 단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의 중간 기착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의 비행거리는 2760㎞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참매1호는 1만㎞까지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북미 및 남북 정상회담에서 그간 실리적이고 실용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따라서 거리를 감안해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안전을 생각해 중국 비행기의 활용도 고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수, 인천~강릉간 열차로 1시간 50분

    2025년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1시간 50분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을 위한 노반공사 기본설계를 18일 착수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들이 고속철도 광명역 접근성 향상과 경강선(서울∼강릉) 연계를 통해 동서를 잇는 철도축을 완성하기 위한 노선으로 수인선 월곶역과 경강선 판교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5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판교∼여주 구간을 운행 중인 경강선 열차와 연계해 250㎞급 한국형 준고속열차(EMU) 운행이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3시간 52분이 소요되나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1시간 50분이면 가능해 소요시간을 2시간 2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송도역·시흥시청역·광명역·인덕원역·판교역 등에서 수도권 주요 철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총사업비 2조 664억원이 투입될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도심 통과 구간이 많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면서 “1년 3개월의 기본설계를 거쳐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화성 향남 택지지구, 교통호재 타고 ‘빛’ 본다

    화성 향남 택지지구, 교통호재 타고 ‘빛’ 본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화성 향남 택지지구가 교통호재를 앞두고 주목 받고 있다. 향남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빠르면 2020년 개통되는 향남역 예정지를 주변으로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서울 1시간 내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서울과 경기를 잇는 서남부의 중심이자 신흥 주거지로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화성 향남의 대표적인 교통망 호재인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전라선, 호남선, 장항선에 이어 수도권을 연결하는 서해안 간선 철도망으로 서해안 산업지대를 연결할 철도 건설의 필요성으로 사업이 진행되게 됐다. 이미 서해안권에는 여러 신산업벨트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인구유입과 지역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은 홍성부터 당진, 아산, 평택에 이어 향남, 화성 등 총 6개 구간으로 2015년 최초 착공식을 거행해 2020년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심에 화성 향남은 지역 자체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데다 서해선 복선전철 조성이 완료되면 신안산선과 연계해 1시간 이내 서울 여의도까지의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야말로 서울 생활권으로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제2순환고속도로 호재도 있다. 경기 화성 봉담을 기점으로 송산~안산~인천~김포~파주~양주~포천~화도~양평~이천~오산을 연결하는 총 길이 263.4㎞의 순환도로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남의 규모 역시 자랑할 만 하다. 대표적으로 화성 향남 택지지구는 경기 화성에서 서남부 산업단지 육성에 따른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인근 수원, 동탄신도시와 인접하여 도시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조성된 택지지구다. 2008년에 조성이 완료된 1택지지구(총면적 170만㎡, 31,531명, 10,629세대 거주)와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2택지지구로 나뉜다. 향남 2택지지구는 1택지지구 면적에 2배에 달하는 320만㎡ 44,641명, 16,536세대 입주를 목표로 한다. 인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등 주요도로가 인접하여 수도권 및 지방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장안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있다. 현재 화성 향남택지지구는 국도 43호선, 39호선이 관통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발안IC가 인접해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발안IC와 양감 IC를 연결하는 동서간선도로(2019년 개통 예정)가 착공 중에 있다. 남측으로 평택제천 고속도로, 북동 측으로 봉담동탄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실제로 향남지구가 위치한 화성시는 2016년 말보다(행정안전부 기준) 인구 5만196명이 증가해 인구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2014년(통계청 ‘2014년 지역소득’ 기준)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7,376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2,684만원임을 감안했을 때 2배 이상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세계수영 D-150’ 성공 기원하는 수리와 달이

    ‘광주세계수영 D-150’ 성공 기원하는 수리와 달이

    이낙연(왼쪽 네 번째) 국무총리가 11일 고속철도(KTX) 서울역사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5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과 국민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열린 마스코트 ‘수리’와 ‘달이’의 대형 조형물 제막식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마스코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회는 오는 7월 12~28일 열린다. 연합뉴스
  • 구미시 “KTX 구미역 정차로 구미산단 살려야” 김천시 “혁신도시 경쟁력 잃는다”

    구미시 “KTX 구미역 정차로 구미산단 살려야” 김천시 “혁신도시 경쟁력 잃는다”

    고속철도(KTX) 경북 구미역 정차를 두고 인접한 김천시와 구미시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두 도시는 2003년 KTX 김천(구미)역사 명칭을 두고 마찰을 겪은 지 16년 만에 또 한 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구미시는 침체된 구미국가산업단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KTX 구미역 정차를 추진하는 반면 김천시는 KTX 구미역 정차 시도는 몰염치한 행위로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된다며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다.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새해부터 장세용 구미시장은 핵심 공약인 KTX 구미역 정차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남부내륙철도(김천~진주~통영~거제) 김천지역 사업 때 KTX 김천 보수기지~경부선 국철 간 2.2㎞ 연결선을 설치해 KTX가 구미역을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확정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따라서 구미시는 앞으로 지역 정치권과 함께 코레일과 중앙정부에 이 사업 추진을 강력 요구할 계획이다. 구미 시민단체와 경제계도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구미지역이 이렇게 총력전에 나선 것은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결과제라는 판단 때문이다. 시는 2010년 김천시 남면에 KTX 김천(구미)역이 들어선 뒤 구미역 KTX 정차가 중단되면서 구미시민은 물론 구미국가산업단지 외국인 바이어 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 우선 지난해 10월 기준 구미산업단지 가동률은 64.8%로 입주업체 2372곳 중 1919곳이 가동하고 있다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분석 자료를 제시한다. 이는 전국 산업단지 30여곳의 평균치 81.4%보다 크게 낮으며, 25위 수준이라는 것. 구미산업단지 가동률은 2016년 77.6%, 2017년 66.5%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특히 경북도와 시·군, 대구시는 사활을 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구미 유치를 위해 KTX 구미역 정차를 필수요건으로 꼽는다. 이 클러스터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고용창출 효과가 1만명 이상에 달해 경제적 파급 효과는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비수도권 시·도지사들에게 SK 하이닉스 유치 협조를 요청했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만나 SK 하이닉스 구미 유치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장 시장도 정치권 인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등 정부부처를 잇따라 찾아 SK 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건의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KTX 구미역 정차가 이뤄지면 서울∼구미 간 1시간 20분 정도 걸려 SK하이닉스 유치 및 바이어 접근 편의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천지역은 KTX 구미역 정차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오후 찾은 김천시 율곡동 경북혁신도시 일대 도로변에는 ‘김천시민은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합니다’, ‘지역 상권 다 죽는다 KTX 구미역 정차 반대’ 등의 현수막이 대거 나붙어 있었다. 시민들도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한다. 조정구(54) 율곡동 통장협의회장은 “KTX 구미 정차 얘기가 나오면서 KTX역에 의존해 사는 김천 율곡동 혁신도시에서 벌써 인구 유출 및 상권 약화, 주민 불안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KTX 구미 정차가 이뤄지면 우리 모두 죽게 된다. 생존권 보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KTX 김천(구미)역 앞에서 만난 율곡동 주민 김대영(63)씨는 “구미시에 KTX역 명칭을 KTX 김천(구미)역으로 양보했는데 정차 추진은 몰염치한 행위”라며 “구미시장이 경북에서 유일한 집권여당 출신 단체장이라 일부 정치권과 중앙정부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천지역의 반발은 지난해 말 이 총리가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KTX 구미역 정차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뒤 거세지고 있다. 뒤이어 김충섭 김천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KTX 구미역 정차는 김천혁신도시의 동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천시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김천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그 어떠한 일도 용납할 수 없다. 정부가 김천의 현실을 외면한 채 KTX 구미역 정차를 강행한다면 15만 김천시민의 모든 힘을 결집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시장, 김세운 김천시의장, 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이 만나 ‘KTX 구미 정차 반대 범시민 추진위원회’(가칭)를 결성했다. 추진위는 구미시의 KTX 구미역 정차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중앙부처 항의 방문, 반대 서명운동 전개 및 궐기대회 개최 등 범시민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김천시는 KTX 구미역 정차보다는 김천(구미)역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미시는 일방적인 주장을 철회하고 이웃 도시로서 성실한 자세로 김천시와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구미∼칠곡~대구∼경산(62㎞)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를 김천 혁신도시까지 연장하거나 구미국가산업단지와 KTX 김천(구미)역 간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방법으로 KTX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글 사진 구미·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KTX 김천(구미)역은

    KTX 김천(구미)역은

    전국 혁신도시 중 KTX 전용철로 유일 하루 평균 이용객 70% 구미지역서 이용 역사, 김천 시내까지 10㎞… 구미는 21㎞KTX 구미역 정차가 시도되면서 인근 KTX 김천(구미)역사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김천(구미)역은 김천과 구미 사이 경북혁신도시(김천시 남면)에 설치돼 2010년 11월 개통됐다.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KTX 전용철로가 깔린 유일한 역사다. 하지만 역사 명칭이 개통 3개월을 앞두고 결정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03년 국토교통부(당시 건설교통부)가 KTX 중간역 신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역명을 ‘김천·구미역’으로 표기함으로써 구미와 김천이 극심한 갈등을 빚다 뒤늦게 극적 합의했다. KTX를 건설할 때 도심의 기존 역을 사용하지 않고 외곽에 새 역을 건설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 역사가 개통되면서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이용하던 대전~김천~구미~동대구 간 KTX 열차 운행은 폐지됐다. 대신 종전 하루 왕복 8회 운행에 불과했던 구미역 KTX 이용객들은 인근 김천(구미)역에서 주말(금~일요일) 하루 44회, 주중(월~목요일) 36회씩 운행되는 KTX 이용으로 편리해졌다. 반면 역사가 김천 시내까지는 10㎞ 정도이지만 구미 시내까지는 21㎞나 떨어져 차량으로 30분이 넘게 걸린다. 구미지역 이용객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구미시는 현재 김천(구미)역 하루 평균 이용객 5000여명의 70% 정도가 구미지역 이용객으로 추정한다. 이 때문에 구미시와 지역 경제인들은 KTX 구미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다. 한국철도공단 연구결과 고속철 역간 적정거리는 57.1㎞이다. KTX 구미역과 김천(구미)역 간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20㎞다. 김천·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추경석 前 건설교통부 장관 별세

    추경석 前 건설교통부 장관 별세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 독립유공자인 고(故) 추규영 선생의 장남인 추 전 장관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1959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거쳐 1991년부터 4년간 국세청장으로 재직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내며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매진하고 7대 광역권 개발에 나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과 황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부산 동래 선영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안구 아파트 세대교체…‘안양호계 두산위브’ 각광

    동안구 아파트 세대교체…‘안양호계 두산위브’ 각광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진행 중인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일대에서 아파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노후 단지에 거주하던 대기수요는 물론, 평촌신도시 인프라 및 서울 접근성을 누리고자 하는 외부 유입 수요가 풍부해 새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안양시 동안구에 최근 공급된 신규 아파트들은 준공 전임에도 이미 분양권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앞서 2016년 7월 분양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 전용 84㎡A 분양권은 2017년 2월 5억2262만원(6층)에 거래됐다. 2년 후인 올 1월 같은 평형이 7억5262만원(6층)에 매매돼 2억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단지보다 최근인 지난해 12월 두산건설이 선보인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1순위 청약에서 전주택형 마감 후 현재 청약 부적격 일부 물량만 남아 빠르게 소진 중이다. 해당 물량의 경우 아직 웃돈이 붙지 않은 만큼 현재 수요자들의 문의가 쏠리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는 재정비 사업으로 인한 개발호재뿐만 아니라 교통호재도 예정된 만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지역이다. 먼저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수혜지역으로, GTX-C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향후 개통 시에는 삼성역까지 10분대면 도착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간 복선전철(37.1㎞)도 호계동 내 호계사거리 일대에 조성될 계획이다. 광교에서 신분당선, 영통에서 분당선, 동탄에서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연결되어 교통망이 좋아질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2026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경기 시흥시 월곶역에서 출발해 광명·안양을 지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 40.13㎞ 길이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는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생활 면에서 지역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동일 지역의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며 “여기에 교통호재들이 잇따라 개발될 예정으로, 향후 분양가 및 프리미엄이 더 높아지기 전에 현재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안양시 호계동에서 두산건설이 분양을 진행 중인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안양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울렛(평촌점),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평촌아트홀, 한림대학 성심병원 등 평촌신도시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호성초, 호원초, 호성중, 호계중, 평촌시립도서관, 평촌학원가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안양천,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등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은 물론 가족들과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적용되지 않는 단지로 더욱 관심이 높다. 개정안은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도 주택을 보유했던 것으로 간주된다. 또 무주택 자녀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어도 부모가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 청약 가점 산정시 부양가족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등 청약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안양호계 두산위브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50만원대로, 발코니 확장과 함께 거실과 안방에 시스템 에어컨 무상 제공, 붙박이장 설치 등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