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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에 주말 열차 운행 축소…국민 불편 가중

    철도파업에 주말 열차 운행 축소…국민 불편 가중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한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주말과 휴일 열차 운행이 줄면서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 철도 파업은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3년만이다. 코레일은 파업에 따라 KTX 운행이 11일 평시(319편)대비 74.3%(237편)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12일에는 67.9%, 휴일인 13일에는 68.2%로 더 낮아진다. 주말과 휴일에 열차 운행편수가 늘어나지만 근로시간 단축 등 여건 변화로 기관사 투입 등에 어려움이 있어 운행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SRT가 정상 운행되면서 고속철도 운행률은 81.1%를 유지할 계획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만 운행된다. 전동열차 운행률은 파업기간 88.1%로 낮아진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주중대비 300편 이상 감축 운행돼 혼란은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노조가 파업을 끝내는 14일은 출근시간부터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32.1%로 운행률이 급감한다. 대체인력을 투입해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중심으로 운행키로 했다. 파업에 따른 코레일의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16명과 대체인력 4638명 등 1만 4254명으로 평시(2만 3041명)대비 61.9% 수준이다. 이날 파업 참가율은 22.8%로 출근대상자 1만 2870명 중 2936명이 참가했다.철도노조는 이날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임금 인상과 4조 2교대 시행에 따른 안전인력 충원,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는 노조는 “코레일과 정부가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11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내놨다. 손 사장은 “파업 이후에도 노조와 진정성있는 대화를 통해 빠른 시간 내 종결되도록 힘을 쏟겠다”면서 “조금 늦더라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톡으로 통해 열차 이용을 안내하고 예매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있다. 또 승차권 환불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된 열차는 전액 환불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주말·휴일 열차 운행 급감

    철도파업, 주말·휴일 열차 운행 급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한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주말과 휴일 열차 운행이 줄면서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 철도 파업은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3년만이다.코레일은 파업에 따라 KTX 운행이 11일 평시(319편)대비 74.3%(237편)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12일에는 67.9%, 휴일인 13일에는 68.2%로 더 낮아진다. 주말과 휴일에 열차 운행편수가 늘어나지만 근로시간 단축 등 여건 변화로 기관사 투입 등에 어려움이 있어 운행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SRT가 정상 운행되면서 고속철도 운행률은 81.1%를 유지할 계획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만 운행된다. 전동열차 운행률은 파업기간 88.1%로 낮아진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주중대비 300편 이상 감축 운행돼 혼란은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노조가 파업을 끝내는 14일은 출근시간부터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32.1%로 운행률이 급감한다. 대체인력을 투입해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중심으로 운행키로 했다. 파업에 따른 코레일의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16명과 대체인력 4638명 등 1만 4254명으로 평시(2만 3041명)대비 61.9%에 불과하다. 한편 코레일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톡으로 통해 열차 이용을 안내하고 예매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있다. 또 승차권 환불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된 열차는 전액 환불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오늘부터 파업… KTX 30% 감축

    철도노조 오늘부터 파업… KTX 30% 감축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11∼14일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경강선 등 신규 노선 개통과 근로시간 단축 등 여건 변화로 열차 운행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파업이 주말과 휴일에 진행돼 최악의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노조 파업 시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우선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수준에서,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운행키로 했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고속철도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8.1%로 낮아지지만 월요일인 14일 출근시간은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KTX 운행률은 72.4%로 낮아지나 파업을 하지 않는 SRT를 포함하면 평시 대비 81.1% 수준이다. 새마을·무궁화호는 필수유지운행률(60%)을 유지하지만,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6.8%만 운행한다. 국토부는 “운행 중지 열차 정보 등을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와 내년 1월 1일 ‘4조 2교대’ 전면 시행 및 안전인력 확보, 비정규직의 정규직, SR과 연내 통합 등 4대 요구안을 내놓고 있다. 철도노조는 경고파업 이후에도 협상이 진전이 없으면 11월 자회사 노조와 연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고속철도 승무원 등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자회사의 절박함과 SR 통합 문제가 대두되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자칫 ‘철도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8일 SRT 수서역 일원 철도부지(10만 2208㎡) 고밀도 복합개발사업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수서역 복합개발사업은 환승센터에 철도시설과 타 교통수단간 입체적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판매·숙박·업무·문화 등 지원시설을 통합 개발해 수서역 일원을 고속철도 중심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자 공모기간은 2020년 2월 4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철도공단 홈페이지(http://www.k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정책을 반영해 사업자가 공모 리츠·부동산펀드 또는 공모자금을 활용하면 가점을 부여한다. SRT 수서역은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서울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수서평택고속철도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건설중), 수서~광주(기본계획 수립중) 복선전철 등 5개 철도가 교차하는 철도 중심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환승센터 복합개발로 이용객들의 환승 및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지역과 상생 발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11~14일 철도파업 대비 비상대책 가동

    철도노조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파업을 예고하자 국토교통부가 이 기간 동안 광역전철 운행률을 88% 수준으로 유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공사 직원과 군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고속철도(KTX)에 우선적으로 투입해 주어진 여건하에서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화물열차는 수출입과 산업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이 예고된 기간 중에는 경의선, 경원선과 같은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8.1%로 운행할 예정이다. 단 파업이 종료되는 14일 출근길에는 평시와 같은 수준으로 정상 운행에 나선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72.4%로 낮아지지만 파업을 하지 않는 수서고속철도(SRT)를 포함한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81.1% 수준이다.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필수유지운행률이 60% 수준, 화물열차는 철도공사 내부에서 대체기관사 358명을 투입해 평시 대비 36.8%로 운행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버스업계 등의 협조를 통해 고속버스·시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대체 수요가 여유 좌석을 초과하는 경우 예비 버스 125대와 전세버스 300대를 투입해 초과 수요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철도공사와 연계해 운행하는 지하철 1·3·4호선 열차운행 횟수를 24회 늘리고 열차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면 예비용 차량 5편성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시내버스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서고속철도 율현터널 궤도틀림… 부실시공 의혹

    보수 후에도 하자… SRT 감속 운행 국내 최장 터널인 수서고속철도 율현터널(50.3㎞)이 2016년 12월 개통 후 궤도틀림 등 선형불량이 발생해 SRT가 감속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공사 후에도 하자가 발견되는가 하면 불량 정도가 심해지면서 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서고속철도 수서~동탄 구간인 율현터널 내 5곳에서 선로가 솟아오르는 궤도틀림 및 선로 변형이 발생했다”며 조속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특히 수서역에서 18㎞ 지점인 3-1공구(290m)의 궤도틀림 현상이 심각했다. 이 구간은 개통 4개월 후인 2017년 3월 하행선에서 38㎜ 궤도틀림이 확인된 후 올해 6월 점검 결과 148㎜까지 증가했다. 상행선에서도 같은 기간 5㎜에서 82㎜로 심해졌다. 이로 인해 SRT가 2018년 11월부터 170㎞로, 올해 2월부터 8월 15일까지 90㎞로 감속한 뒤 현재 170㎞로 운행하고 있다. 이 구간은 터널임을 감안해 230㎞로 운행하게 돼 있으나 선로 불안으로 속도를 더욱 낮출 수밖에 없었다. 안 의원은 “율현터널 궤도틀림 발생 원인으로 하부 지반이 지하수 유입과 고속열차 운행에 따른 진동 등으로 연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보수했지만 하자가 계속되고 궤도틀림이 증가하는 것은 보수 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설계 및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율현터널 궤도틀림은 건설 이후 발생하는 노반침하가 아니라 선로가 종단으로 솟아오르는 변형이다. 철도공단은 2018년 8월 율현터널 궤도틀림과 관련해 발생 원인 및 보강방안 용역을 시행한 뒤 올해 5월부터 정밀안전진단용역을 진행 중이다. 율현터널 구간은 지진 가능성이 큰 신갈단층대 영향 구간으로 조기 개통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본토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공군 작전 지휘

    미국이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비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공군 작전 지휘를 기존의 카타르 알우데이드 합동 항공우주작전센터(CAOC)가 아닌 미 본토에서 통제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30일 워싱턴포스트는 미 공군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걸프 지역 등 주요 작전 지역 상공에 뜬 공군기 300여대 등을 1만 1000㎞ 떨어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원격으로 통제하는 훈련을 28일 하루 동안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시적이긴 하나 중동 지역 밖에서 공군 지휘통제를 한 건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이란의 저고도 드론 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올 7월 미국의 감시 드론을 격추했으며 지난 14일 사우디 원유 시설에 대한 드론 피격의 배후로도 의심받는다. CAOC에 있는 패트리엇 포대를 비롯한 첨단 방어 체계는 전투기나 탄도 미사일 등 고고도 공격을 막는 데 집중돼 있어 저고도 드론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한편 29일 사우디 서부 항구도시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사에서 원인불명의 큰불이 나 최소 10명이 다치고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원유 시설 피격으로 산유량 절반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악재가 겹친 셈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악재 겹친 사우디… 불타는 고속철도 역사

    악재 겹친 사우디… 불타는 고속철도 역사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항구도시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사에서 원인불명의 대형 화재가 발생한 29일(현지시간) 소방헬기가 역사 상공에서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동 지역 최초로 개통된 450㎞ 길이의 하라마인 고속철도는 성지 순례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슬람 양대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왕복한다. 제다 AP 연합뉴스
  • 악재 겹친 사우디… 불타는 고속철도 역사

    악재 겹친 사우디… 불타는 고속철도 역사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항구도시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사에서 원인불명의 대형 화재가 발생한 29일(현지시간) 소방헬기가 역사 상공에서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동 지역 최초로 개통된 450㎞ 길이의 하라마인 고속철도는 성지 순례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슬람 양대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왕복한다. 제다 AP 연합뉴스
  • 인구 5억→13억9400만명, 1인당 소비도 19.2배 늘어

    인구 5억→13억9400만명, 1인당 소비도 19.2배 늘어

    중국 정부는 최근 ‘신시대 중국과 세계’라는 백서를 내고 건국 70년 성과를 소개했다. 기본생활조차 영위하기 힘든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 의식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중산층 사회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1950년 5억 4100만명에서 지난해 13억 9400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식량 생산량도 1949년 1억 1318만t에서 2018년 6억 5789만t으로 5배가량 증가했다. 도시화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중국 상주인구 도시화율은 59.6%로 개혁·개방을 시작한 1978년과 비교해 41.7% 포인트 상승했다. 1949년 132개이던 도시의 수도 지난해 672개로 급증했다. 국민의 건강 수준도 괄목할 만큼 개선됐다. 기대수명은 건국 초 35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77세로 높아졌다. 영아사망률도 1000명당 200명에서 6.1명으로 낮아졌다. 한 사람당 평균 교육기간은 1982년 5.3년에서 지난해 9.6년으로 늘어났다. 국민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소비 수준이 높아졌다. 지난해 중국 국민총소득(GNI)은 9732달러(약 1168만원)로 중진국(1인당 소득이 4000~1만 달러에 속한 나라) 중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민 1인당 평균 소비지출도 1만 9853위안(약 338만원)으로 1978년에 비해 19.2배 증가했다. 산업 생산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200여종의 산업품 생산량이 세계 1위다. 지난해 원탄 생산량은 36억 8000만t에 달해 1949년보다 11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철강재(11억 1000만t)와 시멘트(22억 1000만t)도 각각 8503배, 3344배 증가했다. 철도운영 거리는 13만 1000㎞로 1949년에 견줘 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속철도는 총연장이 2만 9000㎞로 전 세계 고속철도 노선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연철 “대북제재 예외조치로 남북철도연결 추진 가능“

    김연철 “대북제재 예외조치로 남북철도연결 추진 가능“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대북제재 예외조치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남북철도 연결은 공공인프라에 해당한다”며 “대북 제재결의안을 보면 비상업적 공공 인프라는 제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으면 예외적인 조치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남북철도 연결 분야는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절차를 밟으려면 국회 협상을 비롯해 국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철도 연결은 남북관계 역사에서 오랫동안 논의해온 사안이고 문재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량 국가에서의 핵심 사업”이라면서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높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통일부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유념하며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한데 대해 “신경제 구상에서 남북 접경 협력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평화경제 특구 같은 산업협력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몽골에서 일본 측을 만나 평양에서 원산까지 신칸센(일본 고속철)을 건설해줄 것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크게 책임있는 발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 발표…죽전네거리 서대구권 중심으로 급부상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 발표…죽전네거리 서대구권 중심으로 급부상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건립 사업과 연계한 서대구 역세권 종합적인 개발 사업에 대한 미래비전이 발표되면서 죽전네거리가 범어네거리에 이어 서대구권 맨하튼(명품 주거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9일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조4천357억원(공공투자 9조1천945억원, 민간투자 5조2천412억원)을 투자해 서대구 고속철도 역세권 98만8천㎡(30만평)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유치 노력과 더불어 인프라 조성 및 환경개선 등 여건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서대구 역세권을 첨단경제와 문화, 스마트교통, 환경이 어우러진 미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10일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예정지 전체 면적 98만8천311㎡를 토지거래예약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이에 따라 허가구역 내 토지 거래 면적이 주거지역 180㎡, 공업지역 660㎡, 녹지지역 100㎡를 초과할 경우 거래 당사자는 매매계약 체결 전 해당 구청에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죽전네거리가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인한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와 가까운 죽전네거리가 토지거래계약 허가지역에서 포함되지 않으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죽전역은 여러 가지 호재 속에 힘입어 최근 대구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을 선도 하는 곳으로 올해 감삼동 지역 아파트 분양이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죽전역은 신세계 빌리브스카이, 현대 힐스테이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대우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삼정브리티시 용산 등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모여 있어 생활인프라와 상권이 잘 형성된 곳으로 대구 서부권 아파트 분양의 중심에 서 있다.화성산업(주)은 죽전역에 9월중 지하4층, 지상 38층 규모에 아파트 63㎡, 84㎡ 144세대, 오피스텔 84㎡ 68실 총 212세대의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을 일반 분양한다. 화성산업(주)은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까지 전 세대에 조망권을 확보한 4-Bay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클린에어시스템 및 홈네트워크와 연동한 IoT@Home 구현으로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을 실현했다. 무인택배시스템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차량 동선에 따라 조명밝기를 자동 제어해주는 지하주차장 스마트 조명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한다. 블루투스 4.0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하였으며 200만 화소 CCTV와 무선열선감지기, 거실동체감지기, 지하주차장 비상콜 등 강화된 보안시스템으로 주거안전성을 한차원 높였다. 특히 오피스텔은 빌트인 콤비냉장고 2대, 빌트인 김치냉장고, 주방상판 엔지니어스톤, 전기오븐, 하이브리드 쿡탑, 남측 채광창, 시스템 에어컨(안방, 거실), 현관중문, 수납장식장, 붙박이장을 무상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과 경쟁보다 협력… 해외 철도 공동 수주 ‘영리한 전략’ 필요”

    “中과 경쟁보다 협력… 해외 철도 공동 수주 ‘영리한 전략’ 필요”

    “중국과의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습니다. 협력을 통한 해외 철도사업 공동 수주로 전략 수정이 필요합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 이사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해외 철도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 위주로 구성하던 협력체에서 탈피해 중국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처음 언급했다. 그는 “큰 적(중국)을 없애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영리한 접근”이라며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평가받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해서는 “유엔 제재하에서 한계가 있는 만큼 본격적인 협력에 대비해 남쪽 철도망 정비·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철도 건설과 운영을 나눈 상하분리에 대해 “철도청 당시에는 철도에 대한 투자가 불규칙하고 불명확했지만 건설과 운영이 분리된 후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각 개인의 능력이 조직, 철도 나아가 나라의 실력”이라며 “철도 건설·시설 관리 전문 기관으로서 구성원의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현재의 철도를 평가한다면. “철도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국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대중 교통수단을 넘어 시·공간을 극복하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친환경 교통혁명의 선두주자로서 더욱 큰 역할이 기대된다. 철도 상하분리는 철도에 대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운영 노하우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 두 개의 철도 기관으로 인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업무 추진에서 불합리한 점이나 갈등이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코레일과 철도공단은 대립 관계가 아닌 쌍두마차로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철도공단의 역량,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끊임없는 기술 국산화 노력을 통해 호남고속철도와 수서고속철도, 원주~강릉 고속철도를 국내 기술로 개통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분야 기술 자립을 추진한 결과 원주~강릉 고속철도의 국산화율은 95.2%에 달한다. 2004년 47%이던 전철화율이 2018년 기준 73.1%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철도공단의 역량에 대한 우려는 알고 있다. ‘직렬 파괴’가 강조되면서 전문성이 간과된 결과다. 기술인력 양성을 진행 중이다. 철도기술사 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직무교육도 기술별로 전환한 뒤 전문화했다. 인사 공백 등으로 인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 업무별 매뉴얼을 제작해 공유하도록 했다.” -직접 설계와 직접 감리 능력은. “시간이 좀더 필요하고, 우선 규모가 작은 사업부터 시범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책임감리제가 도입되면서 현재 철도공단은 ‘기술행정’만 담당하고 있다. 설계는 특성상 계획·검토 단계에 장기간(사업당 24~33개월)이 소요되고 노반·궤도·통신·차량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많은 기술인력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인력 관리 및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외주 용역을 시행하고 철도공단은 기술조사, 품질·안전관리, 사업비 최적화 등을 위한 관리감독 기능에 집중했다. 지난해 3월 설계 역량 강화와 설계 품질 향상을 위해 설계실을 신설했다. 직접 사업 수행을 위해 기술력을 축적하는 동시에 전문성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철도의 투자 방향과 관련해 기존선 유지보수가 강조된다. “신선 건설도 필요하지만 기존선의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경부고속철도가 2004년 개통했지만 구조물은 더 오래전에 만들어져 20년 이상 된 시설이 많고 내구연한이 다 됐거나 초과한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다. 유럽 등 철도 선진국은 철도 개량과 유지, 안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내구연한 경과 시설물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 체계적으로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다. 규모와 경중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고 열차 운행과 관련된 시설은 코레일과 협력해 차질 없이 정비해 나가겠다.” -남북철도 협력은. “유엔 제재 및 미국의 행정명령에 따라 협력이 제한적이다. 다만 현 상황과 제재 해제 후를 고려해 다양한 이행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 철도 현대화 추진을 위한 시설물 현황 및 철도 연결에 필요한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과 공동으로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에 대비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북한 기후 환경에 적합한 건설기준 제·개정 연구에도 착수했다. 철도 연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남한 철도망 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로용량이 포화 상태인 수색~광명, 수색~도라산 간 고속철도 건설과 동해축 유일한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연결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철도사업 진출이 재점화됐다. 달라진 전략은. “2005년 중국 수투선(쑤이닝~충칭) 감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기준 21개국, 65개 철도사업에 참여했다. 중국에서만 16건을 수행했는데, 이제 중국과 경쟁하는 처지가 됐다. 재정과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과의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해외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회의(GICC)에서 중국 국가철로국과 철도정보 공유 및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의견을 모았다. 새로운 도전이다. 몽골 철도를 주시하고 있다. 몽골의 요청으로 몽골 철도계획을 수립 중이다. 철도공단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인 울란바토르 신공항철도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타반톨고이~준바얀(414.6㎞) 신호·통신 설계용역 수주 등을 위한 현지팀도 가동하고 있다.”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부채가 심각하다. “2017년 설립 후 최초로 121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652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하면서 부채 1609억원을 상환했다. 철도공단 부채는 고속철도 건설비로 지난해 말 기준 19조 9626억원에 달한다. 부채 상환 재원은 운영사로부터 받는 선로 사용료인데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이후 수입이 늘고 있다. 치열한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 유지보수 업무를 표준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유휴부지 등 국유재산 활용과 역세권 개발, 해외 사업을 통해 수익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수서·광명역 역세권 개발 등 대형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역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 -코레일과의 관계 및 통합론이 제기되는데. “철도공단의 최고 고객은 코레일이다. 경쟁이나 대결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오송역 단전과 강릉선 탈선 사고로 제기된 철도 안전 강화를 위해 양 기관이 안전혁신단을 출범시켰다.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통합은 정부 정책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김상균 이사장은 956년 경기 고양에서 태어나 경기공업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기술고시(14회)에 합격해 1979년 철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철도청 시설·건설본부장을 거쳐 건설교통부 철도국장,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을 끝으로 끊기는 듯했던 철도와의 연은 2018년 2월 제6대 철도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이어졌다. 철도 상하분리와 KTX 도입, 경부고속철도 1·2단계 개통, 호남고속철 완공 등을 현장에서 지휘한 국내 철도 역사의 ‘산증인’이다. 철도인으로서 자긍심이 강하고 남북철도 연결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있다. ‘긍정과 소통’을 조직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꼽는다. 내부 구성원이 만족하지 않으면 외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는 것이 지론이다.
  • “송전선로는 되고 케이블카는 안 되나”… ‘오락가락 환경규제’에 성난 강원 민심

    “송전탑은 수백기씩 세우면서 설악산 케이블카는 안 된다니 강원도가 봉입니까?” 설악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환경 규제’로 좌초되면서 강원도 민심이 들끓고 있다. 관광으로 살아가는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지만 정부의 제동으로 번번이 ‘핫바지’ 취급을 당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강원도와 자치단체들은 설악산 케이블카는 물론 3년간 지지부진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전국 시도의 규제특례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좌절된 대관령 산악관광, 가리왕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존치 문제 등이 정부의 규제로 좌초되면서 강원도의 희망을 꺾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도는 사업 확정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환경 훼손을 줄이는 최적의 노선을 제출했지만 환경부는 한 차례 반려, 두 차례 보완 요구로 사업을 지연시켰다. 산지 인허가 문제로 좌초된 대관령 산악관광도 규제에 막힌 대표적인 강원도 개발사업이다.2015년 당시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의 규제특례전략산업 27개를 확정했고 강원도는 올림픽과 연계해 대관령 일원에 산악열차를 설치하는 등 ‘한국판 스위스 융프라우’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2년여를 표류하다 제외됐다. 정부는 대관령 산지 훼손을 우려했지만 산악관광 예정지의 90% 이상은 보전가치가 높지 않은 초지였다. 가리왕산 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 존치 역시 주민들의 숙원임에도 산림청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 규제를 이유로 강원지역의 각종 사업을 막아선 정부가 수도권 전기 공급을 위해 동해안~신가평 간 송전선로 건설을 강행, 불만을 사고 있다. 영월·평창·홍천·횡성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송전선로가 지나는 평창 청옥산·남병산과 창수동계곡 등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등은 18일 오전 도청 앞에서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위한 대책위 출범식을 갖는다.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환경부의 결정에 강원도민들이 실망을 넘어 강한 분노를 느끼고 있고 강원도정은 물론 도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환경부를 상대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법서라] 법무부 장관 수사하는 검찰…‘고래 싸움 새우 등 터진다’는 법무부 검사들

    [법서라] 법무부 장관 수사하는 검찰…‘고래 싸움 새우 등 터진다’는 법무부 검사들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 검찰의 수사를 받는 법무부 장관.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이 늘 뉴스의 중심에 서있는 한국 사회라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법무부와 검찰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며 한탄했습니다. 급기야 법무부가 검찰에 조 장관 가족의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 등 대검을 배제하는 방안의 특별수사단 구성’을 제안하며 법무부와 검찰간 갈등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법무부는 “조 장관과 무관한 아이디어 차원의 이야기”라고 수습했지만, 뒤끝은 씁쓸합니다. 조 장관 말처럼 정말 수사 내용을 보고도 받지 않고 지휘도 하지 않는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는 가능한걸까요. 이 상황에서 가장 괴로워하는 건 법무부에 파견된 검사들입니다. 한 검사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격”이라며 “하루 빨리 법무부를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원래 주요 보직을 검사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검사 누구나 법무부에서 일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이른바 ‘엘리트’로 불리는 검사들은 법무부를 거치는 것이 필수 코스입니다. 4년 단위로 수도권과 지방을 번갈아 근무하는 대다수 검사들과 다르게 재경지검, 대검찰청, 법무부를 오가는 검사들을 ‘귀족 검사’라고도 하죠. 심지어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세곳은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립니다. 법무부에서도 핵심인 검찰국은 동기중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는 검사들만 올 수 있는, 최고 선호 보직입니다.  법무부에는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장관정책보좌관, 대변인뿐만 아니라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을 검사들이 맡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박상기 전임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의 탈검찰화‘ 정책을 펼치면서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법무실장, 범죄예방정책국장, 출입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을 비검사에게 개방했습니다. 원래는 모두 검사들이 맡던 보직입니다. 통상 부장검사들이 맡는 과장, 평검사들 자리도 많습니다. 문재인 정부 전만 해도 30여개에 달하던 과장급 이상 검사 직책은 20여개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2년 차 검찰 보고서 발간하며 “법무부 직제 중 검사가 장악한 주요보직에 대한 복수직제화 개정이 이뤄졌지만 실제 이행 현황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주요 보직에 대해 검사가 아닌 사람도 보임할 수 있는 복수직제화 개정이 이뤄졌지만, 검찰국장은 복수직제화가 개정되지 않고 여전히 검사만 보임할 수 있게 돼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할 때부터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것은 기정사실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수사권 조정을 이끌어온 조 수석이 검찰을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것은 검사들에게 아무래도 부담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조 장관과 윤 총장,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도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죠. 그래서 윤 총장 취임 직후 인사에서 법무부로 발령이 난 검사들은 예년처럼 축하를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7월 인사 발령이 난 후 법무부로 가게 된 검사들은 대놓고 싫은티는 못냈지만, 지방으로 발령이 난 검사들보다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이제 나는 큰일났다. 도대체 누가 나를 법무부로 보낸 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저 멀리 지방으로 가는 게 낫겠다. 기자들도 알다시피 검사들은 기본적으로 이번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찬성하기 어렵다. 그런데 법무부로 가게 되면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 업무를 해야 한다. 결국 내 신념을 배신하든 장관을 배신하든 둘 중의 하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A검사)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 축하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래도 시기가 미묘하다 보니까…신경이 쓰인다. 그냥 가서 할 일 하면 되겠지만 대검과 분위기가 다를 것 같아 걱정이 많다. 검찰과 부딪힐 일이 많지 않은 보직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B검사)   검사들 예상보다 더 거센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검찰이 조국 당시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한 고발장이 10건 넘게 쌓인 상황이었습니다. 검찰은 형사부에 배당하는 ‘속임수 전략’으로 전광석화같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 압박 강도가 세지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 파견 검사’가 자주 대화에 오르내렸습니다. 이젠 ‘골든 트라이앵글’이 아닌 ‘험지‘가 됐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통상 검찰에서는 서울과 멀수록, 고속철도가 닿지 않는 등 교통이 불편할 수록 험지로 칩니다. 법무부는 영향력이나 상징성뿐만 아니라 경기도 과천에 있어 검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일대와 가까워 당연히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곳이죠. 그런데 이제 ‘험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곳으로 전락한 겁니다.  조 장관이 취임하고, 법무부와 검찰이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기 시작하면서 법무부에 있는 검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검찰에 수사 개입을 의심케 하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한 법무부 검사들은 괴로움을 토로했습니다.  “단순히 수사권 조정만 문제일줄 알았더니 최악의 상황이다. 솔직히 법무부에 있는 검사들 대부분 조 장관이 임명되지 않길 바랐을 거다. 임명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미 임명됐으니 어쩌겠나. 친정(검찰)을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 (C검사)  “조 장관 임기는 그래봤자 1~2년이다. 검찰 조직은 계속 간다. 그런 걸 고려하면 법무부에 있는 검사들은 장관, 장관이 내세우는 정책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검찰로 돌아와야하는데 나중에 욕 먹을 것을 감수하겠나. 그런데 문제는 검사들이 또 일을 열심히 한다. 그러니까 그게 딜레마다. 일을 안 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거다.” (법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검사 출신 변호사)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은 얼마나 더 최악으로 갈까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 검사 출신 강금실 장관과 천정배 장관이 오면서 법무부와 검찰간 갈등이 최고조였던 그 상태까지 갈까요. 아니면 더한 상황이 올까요.  확실한 건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는 조 장관의 법무부와, 조 장관 수사에 열중하는 윤 총장의 검찰은 부딪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검사들은 때로는 법무부, 때로는 검찰 눈치를 보며 어서 이 싸움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겁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저임금 인상·직접 고용하라” KTX·SRT 승무원 동시파업

    “저임금 인상·직접 고용하라” KTX·SRT 승무원 동시파업

    KTX·SRT 승무원 등이 임금 인상과 코레일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11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고속철도를 이용한 귀성·귀경객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승무원 등이 소속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이날부터 16일까지 ‘1차 경고 파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검표와 열차 안내방송 등을 담당해 열차 운행 차질은 없지만 승객이 많은 추석 연휴 기간이라 이용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 코레일은 15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90회 증가한 KTX 1590편을 투입해 131만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도 SRT 600편에 36만 5000명이 이용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파업 돌입에 앞서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재부 지침(임금 인상률 3.3%) 이외에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코레일 또한 합의내용을 이행할 의지 없이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SRT 등 고속철도 승무원이 동시에 파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도노조는 자회사 저임금 차별 해소, 안전업무 직접 고용 등 코레일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해 왔다. 국민의 생명 안전과 밀접하게 연계된 열차 승무 업무자의 직접 고용 및 정규직화를 주장한다. 또 코레일 동일 근속자 대비 64%인 임금을 2021년 80%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3년간 7.5% 인상이 필요하다. 임금 인상과 정규직 전환에 대해 코레일관광개발은 “가이드라인이 제시됐고 직접 고용을 자회사에서 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SR(수서고속철도)은 승무원 파업에 따라 승무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대체 투입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원인력과 상황반 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대구 고속철도역 역세권 개발에 14조원 푼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역세권 개발에 14조원 푼다

    낙후된 서대구 지역이 역세권 개발을 통해 새로운 발전 축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조 4357억원을 들여 서대구 고속철도역 주변 역세권을 종합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인근 98만 8000㎡를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자력개발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나눠 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만 2000㎡)은 시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자본투자를 통해 개발한다.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 공연·문화시설을 집적하며 달서 및 북구 하수처리장 등 하·폐수처리장 3개를 통합, 지하화한 뒤 상부에 친환경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한다. 환경기초시설을 옮긴 터에는 첨단벤처밸리와 돔형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을 짓는다. 자력개발유도구역은 16만 6000㎡ 규모로 역 주변을 민간 주도로 생활여가·주거기능으로 개발하고 친환경정비구역(16만㎡)은 공공시설 친환경적 정비와 함께 2030년까지 시설 이전 후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 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6개의 광역철도망을 건설하고 9개의 내부도로망 확충,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서대구역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철도와 함께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결철도로 추진한다. 서대구 역세권과 대구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결하는 트램 건설도 박차를 가한다. 역세권 개발지역을 거점으로 염색산업단지, 제3산단, 서대구산단을 도심형 첨단산업밸리로 혁신해 친환경 염색산업, 로봇산업,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으로 업종을 고도화한다. 시는 투기 방지를 위해 이달 중 개발 예정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가균형발전·거점도시 역할·기능 못하고 ‘블랙홀’ 된 세종시

    국가균형발전·거점도시 역할·기능 못하고 ‘블랙홀’ 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에 국회 회의장이 있다. 세종시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국회 분원의 초보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10월 개관 이후 6년 동안 단 35일(회)만 쓰였다. 국회가 5억 4600만원을 들여 236㎡짜리 회의장과 소회의실(85㎡), 보좌관실(87㎡), 위원실(124㎡), 위원장실(72㎡) 등 모두 820㎡ 규모로 만들었지만 2013년 국감 2일, 2014년 국감·현안보고에 2일만 이용했다. 지난해에도 국감과 예산협의 등 고작 3일만 사용했다.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설이다.국회사무처가 20일 전에 발표한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연구용역 결과 5개 방안 중에도 국회 분원 회의실만 설치하거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사무처 일부만 이전하는 대안이 포함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의 미온적 태도를 바꿀 정치적 합의, 국회법 개정, 헌법 시비 등 ‘산 넘어 산’을 거쳐 추진돼도 둘 중 하나가 선택되면 현재 세종청사 국회 회의장 처지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중앙부처 공무원이 서울 국회 등을 오가며 날리는 연간 128억원을 45억여원으로 줄여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크다는 10개 상임위원회와 입법조사처 등의 세종시 이전안이 선택돼도 호들갑을 떨 정도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 경우 국회 인력 2693명이 세종시로 이전한다는데 지금까지 43개 중앙행정기관, 15개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2만명 안팎이 세종시로 옮겨 왔어도 수도권에서 들어온 인구는 전체 유입 인구의 20~3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방안이 최적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미 노무현 정부가 목표로 했던 수도권 인구 분산 등 국가균형발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대전과 충남북 등 주변 지역과 상생하기는커녕 툭하면 갈등을 유발해 수도권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국가거점도시로 성장도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DC 자치권 제약하고 정부가 관할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가 출범한 2012년 한 해 다른 시도에서 유입된 인구 2만 8080명 중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에서 이전한 사람은 32%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전체 유입 인구 5만 7983명 중 1만 4125명(24.3%)으로 6년 새 8%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서울에서 이전한 사람은 2012년(10.7%)이나 지난해(10.1%) 모두 10% 초반에 불과했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인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중앙부처 이전이 모두 끝나면 수도권 인구 유입이 확 쪼그라들 것”이라며 “2015년 이후로 56만여명이 서울을 떠났는데 대부분 경기, 인천 등 주변 도시로 갔다. 세종시는 건설 목표인 수도권 인구 분산 역할에 실패했다”고 잘라 말했다. 육 교수는 “국가 주도로 시를 운영했다면 수도권 곳곳에 신도시를 만들기 전에 세종시로 서울 사람이 옮겨 가도록 고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워싱턴DC, 브라질 브라질리아 등 외국의 행정수도(도시)는 자치권을 제약하고 정부가 관할한다”며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기능을 못 하고 기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도심 조치원 “이제 틀렸다” 분통 터뜨려 국가균형발전은 고사하고 불균형이 더 심한 곳은 세종시 신도시·구도심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찾은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재래시장은 저녁거리를 준비할 시간인데도 한산했다. 40대 채소 가게 아주머니는 “세종시가 생기기 전만 해도 손님들로 북적댔다”며 “시가 신도시에 로컬푸드점을 여럿 만들면서 수입이 지난해보다 3분의1 줄었다. 자주 찾던 신도시 단골이 한 명도 안 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장과 명동초 사이 옹기·가구 골목은 삭막하기까지 했다. 많은 가게 문이 닫혔고, 빛바랜 간판만 내걸린 가게가 수두룩했다. 찢어진 천막을 쳐 놓은 가게, 깨진 옹기를 수북이 쌓아 놓은 가게에서 옛 영화의 무상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30년간 가구점을 운영했다는 윤장근(78)씨는 “연기군 때는 이 골목까지 사람이 꽉 찼는데 지금은 오일장이 서도 평일과 마찬가지”라고 혀를 찼다. 김석훈 전국상인연합회 세종지회장은 “이 시장이 2014년 선거 때 ‘인구 10만 조치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절반도 안 된다”며 “조치원은 이제 틀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기군의 중심지였던 조치원은 1931년 대전과 함께 읍이 됐지만 인근 청주, 천안에도 뒤지다 세종시 출범 후엔 신도시에 주도권을 내줬다. 지난 7월 세종시민 33만 5826명 중 71.6%인 24만여명이 신도시에 산다. 2012년 7월 출범 시 92%에 달했던 구도심 인구 비중은 7년 사이 28.4%로 추락했다. 조치원읍도 42.4%에서 13.4%(4만 5141명)로 고꾸라졌다. 김 지회장은 “조치원 경제 중심인 재래시장의 주차장 운영권을 세종시설관리공단이 빼앗아 주차료를 물리면서 손님이 급감했다. 부강·전의재래시장은 더 죽었다”며 “이 시장이 타향 사람이라 애향심이 없고 표가 많은 신도시에만 신경을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지역과 갈등, 거점도시로 몸집 못 키워 주변 도시와 사사건건 갈등도 빚는다. 충북은 호남고속철도 `KTX 세종역’ 설치를 거세게 반대한다. 오송역이 `간이역’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오송역은 세종시민의 주 이동통로로, 2017년 658만 4381명이 이용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상황에서 세종시가 지난 6월 `세종역 설치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2월쯤 결과가 나오면 반발과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충남은 이 시장이 세종시 산업화 의도를 드러내자 불편해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모두 “그러면 대전, 충남, 충북이 더 힘들어진다. 세종은 행정도시”라고 경계했다. 충북은 부강면, 충남은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를 세종시에 빼앗겼다. 출범 후에도 세종시는 수도권이 아니라 인접한 충청권 인구를 ‘빨대’처럼 빨아들여 대전은 지난해 인구 150만명이 붕괴됐다. 민간도 마찬가지다. 대전 택시업계는 유성 등 주민이 세종역을 이용하면 수입이 줄어든다고 반발한다. 돌아올 때 세종시에 머물면서 손님을 태울 수 없는 탓이다. 대전 택시는 얼마 전까지 차에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반대’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 2014년 세종시에 ‘대전 택시 타는 곳’, 대전에 ‘세종 택시 타는 곳’이란 표지판을 세웠는데 2016년 세종 표지판에서 ‘대전’을 지우자 보복(?)한 것이다. 세종은 인구 1000명당 택시 1대, 대전은 171명당 1대다. 대전은 영업구역 통합을 요구하고, 세종은 거부 중이다. 충청권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수정론 등으로 흔들릴 때마다 머리띠를 매고 지켜 줬는데 세종시가 은혜는 까맣게 잊고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상생을 저버린다고 주장한다. 육 교수는 “정부가 국가균형보다 자치분권에 중점을 둬 세종시가 특정 정치인과 정치 논리에 휘둘리며 지역 이기주의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주변 도시와 상생하지 않아 도시 파워를 키우지 못하면 국가거점도시 역할을 할 수 없다. 결국 ‘노무현의 실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덕중 세종시 정책기획관은 “노무현 정부가 애초 계획한 ‘행정수도’로 건설돼 청와대와 국회도 함께 내려왔으면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 많은 상생 사업을 하고 있고, 세종시 구도심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글 사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강릉, 635만㎡ 북방물류단지 시동

    강릉, 635만㎡ 북방물류단지 시동

    도시 확산 기대감… 부동산도 ‘들썩’강원 강릉시가 북방물류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시는 3일 도심을 구정면 일대로 확산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구정면 금광·어단·덕현리, 박월·운산·담산동 일원 635만 4200㎡에 물류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도시계획 변경 승인이 나면 개발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이와 함께 주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KTX 남강릉역을 설치, 환승역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KTX 강릉선은 구정면을 거쳐 도심 강릉역에 정차하나 현재 도심은 오래된 도시인 데다 복잡해 역세권 확대 개발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 강릉시는 옥계항을 수출항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인면에는 에코파워 중심의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강릉 일대 동해안에는 해수워터파크 등 문화·관광시설을 확충한다. 동해선이 남북으로 연결되고, 남북 관계가 호전되면 물류량은 물론 유동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단지 조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부동산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지난 7월 한 달간 구정면 일대 토지 거래량이 43필지 3만 4600㎡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과 이달에도 증가 추세다. 가격도 올랐다. 연초에 3.3㎡당 10만~15만원에 거래되던 농업진흥지역 땅값은 20만원을 부른다. 관리지역 땅값은 3.3㎡에 50만~60만원을 호가한다. 물류단지 조성 외곽 계획관리지역은 3.3㎡에 60만~70만원 부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많이 올랐지만 물류단지 개발 등 도시 확산 기대로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마련되고 고속철도 등 교통망 확충 계획이 결정되면 땅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폴리텍대학,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식품의약품안전처 △ 감사담당관 양병구 ■ 한국철도시설공단 △ 기술교육연구원장 노병국 △ 사업전략처장 김윤양 △ 고속철도처TF장 문제우 △ 기준심사처장 박창완 △ 건축처장 진욱수 △ 시설종합정보구축처TF장 김동철 △ 수도권본부 수도권사업단장 민병균 △ 충청본부 안전혁신처장 송춘근 △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장 고병찬 ■ 한국폴리텍대학 △ 포항캠퍼스 지역대학장 천세영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부이사관 승진 △ 정책관리과장 이동훈 △ 개발협력기획과장 장원석 △ 통일안보정책과장 이용석 ◇ 서기관 승진 △ 기획총괄정책관실 이상준 △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 김광제 △ 소통지원비서관실 김혜경 △ 조세심판원 조용도·이종철·임홍규·강필구 ◇ 과·팀장급 전보 △ 의정과장 김홍수 △ 교통정책과장 이진원 △ 정책기획위원회 파견 김희순 △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정책총괄팀장 류승목 △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총괄기획관 정부효 △ 규제정보팀장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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