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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립취지 훼손 경사노위 참여 못 해…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

    “설립취지 훼손 경사노위 참여 못 해…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995년 출범 이후 23년 만에 ‘제1노총’으로 거듭났다(2018년 정부자료 기준). 1946년 설립 이래 부동의 1위였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제치고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노동단체로 등극했다. 정부와 경영계는 민주노총이 명실상부한 제1노총이 된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문성현 위원장과 경사노위 참여 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손경식 회장은 지난 8일 한목소리로 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명환(55)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의기구임에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지금의 경사노위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사노위에 불참하는 이유는. “지난해 2월 경사노위는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결국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려는 정부 정책을 관철시켰다는 점에서 경사노위는 협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 경사노위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청년·비정규직 등 계층별 대표들이 배제된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두 가지가 경사노위의 협의 정신을 크게 훼손했다고 본다.” -다음달 17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물을 것인지. “안건을 대의원대회 때 상정하기는 어렵다. 지금의 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것을 놓고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논쟁이 많았다. 설립 취지 자체가 훼손됐고 사회적 약자를 배제한 경사노위에 참여할지를 놓고 에너지를 소모할 수는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사노위 틀이 아닐지라도 다양한 방면에서 정부와 교섭, 협의, 대화를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도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제안했다. -경사노위 외 새로운 대화 모델이 있나. “노동시장의 양극화·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노사정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사정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토론회를 열거나 그것을 발전시킨 대화기구가 있다면 저희는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할 것이다. 또 사업장별로 노사 간 교섭, 산업별로는 산별노조와 그 산업을 대표하는 사용자 단체 간 교섭이 이뤄진다. 새로운 대화기구뿐만 아니라 기존의 교섭 창구를 활용하는 것도 문제 해결 방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노총과도 당연히 대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다. 공공부문에서 정부와 노정 협의를 하고 있는 민주노총 입장에서 행정부 전체를 총괄하는 국무총리를 못 만날 이유가 없다. 물론 대화할 때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정 후보자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얘기한다면 그것은 잘못됐다고, 당당하게 말하면 된다. 정 후보자가 나중에 총리로 임명돼 민주노총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면 참여하겠다.” 김 위원장은 2017년 12월 제9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에 위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3년)는 올해까지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노동’을 한국 사회의 중요한 축으로 인정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정책과 잘못한 정책을 꼽는다면. “‘노동 존중 사회’를 표방하는 등 ‘노동’을 중요한 가치로 인정한 점은 긍정적이다. 이 정부 들어 2009년 정리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 중 일부가 약 10년 만인 2018년과 지난해 복직하고, 2006년 해고된 고속철도(KTX) 승무원들이 투쟁 12년 만인 2018년 복직한 일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고도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최저임금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8590원). 그리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013년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고 지금도 법외노조 상태다. 이 정부가 집권 초에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면 됐는데···.”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가 병행돼야 한다. 하나는 고용 안정, 또 하나는 처우 개선이다. 그런데 지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공공기관의 직접고용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자회사를 설립해 간접고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자회사의 직접고용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지표만 중시하는 성과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자회사로 가는 순간 노동자들 처우는 개선되지 않는다.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용균씨 사망 사고에서도 드러났지만 발전소에서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은 협력업체(외주업체) 노동자들이었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이면서 민주노총 출범 25주년이 되는 해다. “민주노총의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모든 노동자가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쳤듯이 노동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겠다.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 노동시장에서의 차별 철폐, 불평등 해소를 위해 끊임없이 법·제도 개정과 인식 개선, 현장에서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오는 21일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한국노총과의 규모 경쟁은 무의미하다. 단, 선의의 경쟁은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현재(2017년 기준) 10.7%인데, 20%대, 30%대가 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양대 노총이 힘을 합해야 한다. 그리고 어떨 때는 한국노총과 긴장 관계에 있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양대 노총이 한국 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과제들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역사가 있다. 한국노총의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남은 개혁 과제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생각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명환 위원장은 1991년 철도청(현 코레일)에 기관차 검수원으로 입사한 이후 줄곧 노동운동을 해 왔다. 1994년 6월 23~29일 전국기관차협의회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가 2003년 신규채용 방식으로 9년 만에 복직했다. 2006년 전국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2013년 철도노조 위원장을 차례로 지냈다. 위원장 시절 수서발 고속철도(KTX) 민영화에 반대하며 2013년 12월 9~31일 역대 최장기 철도파업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2014년 해고됐다. 기소까지 됐지만 2017년 2월 3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2017년 12월 제9대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됐고, 코레일과 철도노조 합의로 지난해 5월 다시 복직했다.
  • 김경수 경남지사 ‘수도권에 맞서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김경수 경남지사 ‘수도권에 맞서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올해 도정은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해 도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도정운영방향을 밝혔다. 그는 “올해 도정은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삼고 혁신과 성장, 체감하는 변화를 2대 정책방향으로 정해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과 함께 청년이 직접 만드는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형 아이돌봄 모델 개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을 추진해 우수한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교육(인재)특별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초광역 협력을 강화해 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인 메가시티 플랫폼으로 만드는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울산과 협력해 대형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북아 물류플랫폼과 동남권 수소경제권을 구축하고, 동남권 에너지 및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광역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광역 도로망 및 철도망을 건설해 경제생활권을 동남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부경남KTX 건설사업과 창원 스마트산단 조성, 진해신항 건설 등 3대 국책사업은 추진 속도를 높여 완료 시기를 앞당기고 경제·사회·도정 3대 혁신도 중단 없이 추진한다”고 강조해다. 김 지사는 질의답변을 통해 도정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는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울산시와 관련 사업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올해 초광역 협력사업 기획예산이 국비로 책정됐고 중앙부처와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유치 경쟁과 관련해 “역사 유치는 지방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국토부 등에서 노선과 정거장 등을 정하기 위해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한 마산 로봇랜드 문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2단계 사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근본적인 해법을 주문해 놓았으며 곧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진주권역 공공병원 설립문제와 관련해 “공론화위원회에서 권고안을 만들면 그 권고안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가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쓰고 있는 옛 진주의료원 자리에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권고하면 도는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해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행정이 할 일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21일 예정인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 2심 선고 공판과 관련해 “사법적 판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노력이 부족해서 결과가 안 좋게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에어부산 부산~김포 70% 할인 스페셜데이 운영

    에어부산 부산~김포 70% 할인 스페셜데이 운영

    에어부산은 내륙노선인 부산∼김포,울산∼김포 노선에 특가 운임을 적용하는 ‘스페셜데이’를 3월 중순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스페셜데이’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예약하는 내륙노선 항공권을 특별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구매한 항공권은 다음 한 주간에 탑승할 수 있다. 올해 첫 번째 스페셜데이인 8일과 9일 예약하는 항공권으로 다음 주인 13일부터 19일까지 탑승하면된다. 항공권 운임은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부산∼김포 2만7천100원,울산∼김포 2만5천900원으로 최대 70% 할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스페셜데이 할인을 이용하면 고속철도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데이 프로모션의 자세한 내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airbusan.com)와 모바일 웹·앱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콩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 격리 거부하고 맘대로 활보

    홍콩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 격리 거부하고 맘대로 활보

    조례 개정 추진…홍콩 의심환자 총 21명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감염 환자가 격리 치료를 거부하고 거리를 활보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의 폐렴이 아직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아 환자의 격리 치료를 강제할 방안이 없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본토 여성이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홍콩 완차이 지역의 한 병원을 찾았다. 지난 3일 우한을 다녀왔던 이 여성은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왼쪽 폐에 음영이 있는 것이 발견됐고 의료진의 권고로 입원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이날 저녁 “호텔에 어린 딸을 놔두고 왔다”면서 퇴원을 요청했다. 병원 측은 보건당국에 문의했지만 결국 이 여성의 요구대로 퇴원시킬 수밖에 없었다.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아직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아 이 여성의 격리 치료를 강제할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법정전염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아 의심환자 신고와 격리 치료를 의무화한 질병을 말한다. 이후 당국은 이 여성이 투숙했다고 주장한 호텔에 연락했지만, 호텔 측은 해당 여성이 투숙하거나 예약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도 홍콩중문대에 다니는 본토 출신 여학생이 우한을 다녀온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생겼다며 사틴 지역의 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그러나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얘기에 이 여학생은 병원을 다시 나왔고, 이날 저녁 다른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10시간 동안 몽콕 등 홍콩의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게다가 홍콩과 이웃한 선전을 방문하고 다시 별 문제 없이 돌아와 허술한 방역 체계가 그대로 드러났다. 아직 정체가 규명되지 않은 폐렴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이 이처럼 홍콩 지역을 자유롭게 활보하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당국은 부랴부랴 법규 개정에 나섰다. 홍콩 당국은 이번 주 내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심각한 신형 전염성 병원체로 인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 우한 폐렴과 관련된 환자의 신고와 격리 치료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은 이러한 조처가 인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최근 14일 이내 우한을 다녀왔다가 발열, 호흡기 감염, 폐렴 등의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전날에도 6명 추가로 발생해 우한 폐렴과 관련된 홍콩 내 의심 환자의 수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특히 홍콩중문대에서는 최근 우한에서 공부하다가 돌아온 홍콩 학생과 2명의 중국 본토 출신 학생이 상기도감염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다. 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편도염, 인두염, 후두염, 부비강염 등이 있다. 21명의 의심 환자 중 최연소자는 2세 여아이며, 최고령자는 65세 노인이다. 검사 결과 상당수 환자는 독감이나 코로나바이러스 등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와 연관됐지 우한 폐렴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격리 조처된 21명 중 7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공항과 고속철 역에서 우한에서 돌아오는 승객들을 전수 검사할 것을 촉구했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감염된 홍콩인 1750명 가운데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이 감염돼 349명이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전원회의 분석 2] “북미 ‘현상 동결’ 후 4자회담 통해 중국 활용해야”

    [北 전원회의 분석 2] “북미 ‘현상 동결’ 후 4자회담 통해 중국 활용해야”

    전문 1 보러가기 정성장 북한은 금강산 개별 관광이 유엔제재 대상이 아닌데도 남한이 미국 눈치 보느라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불만이 크다. 그리고 북한은 한국정부가 앞에선 평화를 말하면서도 뒤에선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 군비 증강과 예산 증액에 매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성렬 당국자간에 신뢰가 없어서 조기 재개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민간 부분에선 오히려 북미협상 장기화 국면에 민간교류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고, 북한으로서도 대남관계 관리 위해 고려해야만 할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 우리 정부의 대북 라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정성장 적에게도 배울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 간부들까지 불러 3박 4일 동안 북한이 나아가야할 방향, 생존전략과 안보전략 방향에 대해서 장시간 얘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원회의 개최 전까지 치열한 내부 토론 통해 종합된 의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얘기했다고 봐야 한다. 상황을 어떻게 주도할지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고 북한과 상대해서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정부는 강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었지 북한과 미국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북한처럼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대로라면 북한이 주도하는 방향에 끌려 갈 수밖에 없다. 평화에 대한 의지만으로는 안 되고 그야말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기존의 외교?안보?대북 라인에 문제는 없는지, 정부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조성렬 하노이 회담까지는 우리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넘어 어느 정도 당사자 역할도 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미국은 볼턴을 경질하고 비건이 부장관에 오르는 등 쇄신이 있었다. 북한도 김영철 국무위원이 뒤로 물러나고 외무성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에 비해 우리는 마땅히 바꿨어야 할 기존 라인이 그대로이고 변화된 상황에 따른 대응도 바뀐 게 없어 정책피로가 상당해 보인다.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하는 친서를 보낸 데 대해 북한당국은 남한 당국자들이 북한체제의 특성을 이해 못하고 있고 정세 판단도 제대로 못한다고 비판하는 보도문을 내보냈다. 흔히 보수정부보다 진보정부가 북한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의 불만을 보면 우리 정부가 북한을 너무 모르고 자신들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대북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성장 우리 대북 라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현실적이지 못하고, 북한이 어떤 입장과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사회 한중 정상회담 때 철도 얘기한 것도 이상했다. 조성렬 북한이 관심을 두는 것은 단순한 남북철도 연결이 아니라 고속철 건설이다. 북한은 단번 도약(퀀텀 점프)를 바라는데 우리 정부의 제안은 1980년대식의 기존 철도 연결에 머물러 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하면서 절대로 남측의 지원을 일방적으로 받지 말고 호혜적으로 하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지원량도 얼마 되지 않으면서 원조, 원조하니 북한이 반응을 안 보이는 것이다. 정성장 중국이 북한에 지원한 것에 비해 1/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규모의 식량 지원 가지고도 한국정부가 여기저기 눈치 보느라 찔끔 지원하고 생색내려고 하니 북한으로선 한국정부에 대해 반감이 생길 법하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제재 대상 아니므로 보다 과감하게 했어야 한다. 사회 전문가들이 많이 지적하는데 도대체 바뀌지 않는다. 정성장 한국정부가 2018년의 남북 및 북미 대화 국면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큰 역량을 발휘했지만 그 후 국면에서 대안 제시에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를 위해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큰 그림을 제시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그동안 한국정부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작은 문제들만 주로 논의했다. 북미협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결과만 초래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전문가들과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현 정부에서는 그것이 매우 부족하다. 사회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여 다자간 구도로 바꿔나갈 것이다. 우리가 휘말릴 위험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조성렬 중국은 본질적으로 한반도 문제 당사자를 자임해왔다. 미중 무역분쟁이 한숨 돌렸으니 여력이 생겼다. 시진핑 주석이 작년 상반기에 평양을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으니, 금년 봄 서울을 방문해 한중 정상회담을 가져 판을 4자 논의구조로 바꾸자고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으로선 중국을 ‘뒷배’ 삼아 대미 협상력 높이고, 북미협상이 끝내 결렬되더라도 미국의 보복을 견제하는 안전판으로 중국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시 주석이 2018년 5월 다롄 2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은 ‘비핵화 약속을 위반하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도 우리는 책임 못 진다. 반면에 북한이 약속 지켰는데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깨면 체제안전과 경제번영은 우리가 보장한다’는 것이었다. 정성장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서 첫 번째 목표는 한반도 안정이고 두 번째 목표가 비핵화다. 중국도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의 진전을 가져오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대북 제재의 구멍을 메울 수도 크게 할 수도 있는 것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현재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교적 잘 견뎌온 것도 중국과의 협력 덕분이다. 현재 대북 제재가 북한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굳이 미국과 자신의 핵포기를 논의하는 협상에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대통령에게 거짓말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비핵화 협상 의지가 약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북한의 경제상황은 호전됐고, 북미가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북한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리비아 해법’을 미국에 요구한 것 등이 북한의 협상 의지를 약화시켰다. 결국 다시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해선 중국과의 협력이 필수다. 북한은 미국에서 정권이 바뀌어 북미 합의가 깨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핵포기 후 미국에서의 정권 교체로 북한의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중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 및 비핵화 협상 참여가 필요하다. 북미 양자회담을 남북미중의 4자회담으로 확대하면, 4자회담의 틀 내에서 남북 간 접촉이 가능해진다. 4자회담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지면 일본, 러시아도 참여하는 6자회담으로 발전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6자회담과 다르게 관련국들 간 실무회담과 정상회담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정부가 북미협상을 4자 또는 6자 협상으로 확대하는 것의 장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조성렬 조심스럽게 제안한다면 현상 동결(stand still) 합의가 필요하다. 미국 대선의 중요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지고 우리 4·15총선, 7월 24일~8월 9일 도쿄올림픽 등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나드는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 파국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모멘텀들이 줄줄이 있다. 이런 상황에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하지 않고 그대로 멈춰서는 잠정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합의를 해놓고 북미,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하고 현상 동결 합의를 위한 보증자로 중국과 러시아를 참여시켜 실질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노력을 미 대선 때까지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북한이 여기에 응하면 상응 조치로는 한미 훈련 중단 정도로 안 되고, 가능하면 해외파견 노동자들의 강제입국 동결이나 유예 조치, 제재를 일부 동결함으로써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성장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노력과 함께 또 다른 한편으로 남북관계와 북미 교착 장기화를 염두에 둔 대북 전략의 수립도 필요하다. 북한은 ‘정면돌파’ 노선 발표와 함께 핵과 미사일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의 전략무기의 양이 늘어날 텐데 북한의 핵무기가 100여개로까지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비관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균형적 태도와 냉정한 현실 인식 및 치열한 고민 그리고 현실성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한국 정부는 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노원 “KTX 수서~의정부 연장사업 조속 이행을”

    노원 “KTX 수서~의정부 연장사업 조속 이행을”

    “수도권 남부에 고속철 쏠려… 균형 필요 GTX 플랫폼 공유 시 사업비 대폭 절감”서울 노원구가 수도권 동북부 320만 주민들의 숙원인 ‘KTX 수서~의정부’ 연장사업 추진에 발 벗고 나섰다. 22일 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KTX 의정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이 자리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해당 구간의 단체장 4명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현재 수도권 고속철도는 서울, 용산, 광명, 수서역 등 수도권 남부에만 거점역을 두고 있다”면서 “창동과 의정부 등에 역을 신설하는 이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 사업의 수요 대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GTX C와 KTX 의정부 연장사업 공동 추진 시 비용 대비 편익(BC)이 1.36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기술검토에서도 신형 차량(EMU 250)을 도입하면 KTX 별도 플랫폼 건설 없이 GTX 플랫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사업비도 상당 부분 절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위원회는 마지막으로 “KTX 의정부 연장 운행의 경제적 타당성은 서울~의정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북한, 나아가 철도의 대륙 연결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구청장은 “이 사업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이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전국 교통망이 부족하고 지역발전이 더뎌,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의해 정부 사업으로 결정됐다”면서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예정대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SRT 설 명절 승차권 1월 9~10일 예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은 2020년 설 명절 승차권을 1월 9~10일 이틀간 홈페이지(etk.srail.co.kr)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과 지정된 역 창구에서 예매한다고 밝혔다. 1월 9일은 경부선, 10일은 호남선 승차권을 발매하며 역 창구에서는 오전 8~11시까지, 온라인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고객들의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온라인 예매 시간을 예년보다 2시간 단축했다. 설 명절 예매 대상열차는 1월 23~27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모든 SRT 열차이며,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도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매 할 수 있다. 승차권은 편도당 6매 이내, 1인당 최대 1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PC·모바일)로 예약한 승차권은 1월 10일 오후 3시부터 12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SRT호남선 예매 종료 후 2시간 뒤인 1월 10일 오후 3시부터 잔여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SR은 설 승차권 예매 시스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예매 전용 홈페이지(etk.srail.co.kr)를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SR홈페이지(etk.srail.co.kr) 또는 SR고객센터(1800-147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남 내년 국가예산 5조 8888억원, 국회서 1100억 증액

    경남 내년 국가예산 5조 8888억원, 국회서 1100억 증액

    경남도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된 2020년 정부예산 가운데 경남 국비예산은 5조 8888억원을 확보해 올해 국비예산 5조 410억원 보다 8478억원(16.8%)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정부예산 증가율(9.3%)보다 7.5%포인트 높다. 도에 따르면 최종 확정된 내년 경남도 국비 예산 가운데 특히 국회예산심사단계에서 국가시행사업, 국고보조사업 등에 걸쳐 모두 1080여억원이 늘어났다. 전액 국비로 시행하는 국가시행사업인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내년 예산은 국회단계에서 4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3690억원을 확보했다. 국가시행사업인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재취업지원 사업 예산 138억 6000만원은 전액을 국회예산심사 단계에서 확보했다. 국고보조사업으로 시행하는 강소특구 사업도 정부 예산안에는 74억 5000만원이 편성됐던 것을 국회단계에서 109억 5000만원을 증액해 모두 184억원을 확보했다. 국가시행사업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 예산도 국회심사과정에서 30억 87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42억 6700만원을 확보했다. 김해 화포천~수해상습지 개선사업 35억원, 경남 무인선박 실증인프라 34억 7100만원, 김해 생림~상동 도로 건설 20억원, 로봇문화확산체험 콘텐츠 개발 12억 5000만원 등은 정부예산안에 한푼도 편성되지 않았던 것을 국회예산심사에서 전액 확보했다. 이밖에 해양치유센터 건립, 칠원~창원간 고속도로 건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허왕후 창작 오페라 제작, 문화다양성 축제, 2020년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등의 지원 예산 10억~4억원도 전액을 국회단계에서 확보했다. 확정된 내년 경남 전체 국비예산 가운데 전액 국비로 시행하는 국가시행사업 예산은 1조 208억원이다. 지난 1월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돼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도 내년 기본설계용역비로 150억원이 확보됐다. 도는 내년 국비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김경수 도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 실·국·본부장, 시장·군수 등이 지난 1월 부터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600여 차례 방문해 사업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예산심사 기간에는 국비예산 담당 공무원들이 서울에서 두달동안 상주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았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정부예산 증가율을 훨씬 뛰어넘는 경남 국비 확보 성과를 거둔데는 지역국회의원, 민주당·한국당 경남도당, 시장·군수, 민주당 중앙당 등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며 “이제는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금부터는 확보한 국비예산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실세들의 쪽지예산… 민원 챙기기 ‘삽질 경제’

    실세들의 쪽지예산… 민원 챙기기 ‘삽질 경제’

    이해찬·전해철·정동영 지역구 대거 편성내년 총선을 다섯 달 앞두고 실세 국회의원들이 나랏돈을 내 돈처럼 쓰는 ‘쪽지 예산’을 밀어넣는 구태가 이번에도 나타났다. 특히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철도·도로 건설 등 민원성 예산을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늘리면서 내년 ‘토건 예산’은 3년 만에 20조원을 넘었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권처럼 토건으로 경기 부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경기가 바닥을 기면서 결국 손쉬운 경기 부양책인 ‘삽질 경제’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23조 2000억원으로 당초 정부안(22조 3000억원)보다 9000억원 늘었다. SOC 예산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인 2017년 22조 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9조원, 올해 19조 8000억원 등 20조원 미만으로 편성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 등 대형 토목사업을 반대해 온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SOC 예산이 급감했다”면서 “내년에는 생활형 SOC 예산과 철도 예산 등이 증액되면서 SOC 예산이 급증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이 대거 반영되는 구태는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인 세종시에서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에 정부안 9억 5000만원에서 5억 1200만원을 증액했다. 같은 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역구 경기 구리시에서 정부안에 없던 구리시 아천빗물펌프장 정비비로 4억원을 확보했다. 구리 하수처리장 악취개선에 쓰일 예산은 정부안 12억 4000만원에서 10억원이 더 늘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신안산선복선전철사업에 정부안 908억원에서 50억원을 추가로 따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역구인 전북 전주(병)에서 전주역사 개량에 정부안 14억원보다 1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이밖에 안성~구리(2501억원→2961억원)와 함양~울산(3240억원→3690억원), 새만금~전주(1985억원→2185억원) 고속도로 등이 의원들의 민원으로 예산이 늘었고,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420억원→900억원), 도담~영천 복선전철(4980억원→5460억원) 등도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반면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융자 관련 예산은 감액됐다. 내년 SOC 예산이 올해 예산 대비 3조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경기 상황을 반등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토목사업에 의존해서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을 통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제하는 시점에서 결국 공공 부문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건설투자의 연간 성장기여도는 -0.65% 포인트로 예상됐다. 2016년과 2017년 건설투자가 성장에 도움을 줬던 것과는 대비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라 재정을 통한 공공영역에서 건설 투자를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정부는 올 초 이른바 ‘김경수 KTX’로 불리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비 4조 7000억원)를 포함해 24조원대 23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해 줬다. 예타 면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21년부터 SOC 예산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민간 건설 투자 감소가 성장률을 깎아먹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용과 성장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움이 되는 토건 사업이 정부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서고속철 개통 3년…국민 1명당 1.2회 이용

    수서고속철 개통 3년…국민 1명당 1.2회 이용

    고속철도 경쟁체제를 표방하며 2016년 12월 9일 개통한 수서고속철(SRT)을 국민 1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개통 3년 만인 지난달 30일 기준 이용객이 총 6376만명으로, 국민 1명당 1.2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4756만명, 호남선 1620만명이다. 구간별 이용객은 수서∼부산이 9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서∼동대구(759만명), 수서∼광주송정(497만명) 순으로 장거리 이동수단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개통 전 이용객 수요 예측치도 단기간 내 돌파했다. 당초 계획상 이용객은 하루 5만 3000여명 수준이었으나 개통 첫해인 2017년 5만 3309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6만 167명, 2019년 6만 387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고속철도 수혜가 불편했던 수도권 동남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 및 지방에서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KTX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임과 할인제도도 한몫했다. SR은 10% 저렴한 운임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가 지난 3년간 총 3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SR 회원은 올해 11월 기준 510만여명이다. 또 KT와 함께 고속철도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수서역에 적용했고 올해 3월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최덕률 SR 영업본부장은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해 고속철도 이용 문턱을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안전과 서비스 차별화, 운영 효율화를 통해 국민의 철도,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광주, 부산~광주 잇는 동서 철도망 대폭 확충

    대구~광주, 부산~광주 잇는 동서 철도망 대폭 확충

    동서 내륙철도·남해안 고속화철도 추진 전국 2시간대에 이동… 지방 소멸 대응대구와 광주를 잇는 동서 내륙철도가 확충되고 부산과 광주를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화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국토의 동서 연결망 강화와 고속철 확대 등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협력과 경쟁력을 강화해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1차 국무회의에서 2020년부터 2040년까지 국토 개발·관리 방향을 담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토종합계획은 국토 개발·관리 관련 정부의 최상위 계획으로, 국가철도망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등에 반영된다. 1~4차 계획이 경제 확장과 인구 증가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면 5차 계획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한 대응이 중심이다. 정부가 국토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한 것도 처음이다. 정부는 먼저 지역 간 경제 협력과 연대 강화를 위해 영호남의 교통 연결망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구~광주, 김천~전주 구간 내륙철도를 건설하는 등 동서 내륙철도를 확충하고 남해안 고속화철도(부산~광주)와 동서 내륙간선도로 등을 추진한다. 또 동서 간의 교통망 확충과 전국에 X자형 고속교통망을 구축하고 철도·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전국은 2시간대, 대도시권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교통이라고 보고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투자가 덜 이뤄졌던 영남과 호남 지역의 연결망에 대한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도 부산·울산·경남(초광역 산업클러스터 및 물류플랫폼), 서울·인천(광역신산업벨트), 대전·충북·충남(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인접 지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관광 사업도 남해안권, 전라천년문화권, 충청유교문화권, 가야문화권 등으로 몇 개 지역을 묶어 추진한다. 지역별 혁신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를 선정하고 도시 구조는 인구 감소에 대비해 ‘콤팩트시티’로 리모델링한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에 대비해 국토종합계획과 국가환경종합계획을 수립 초기부터 협력해 만들고 도시 계획에 있어서도 미세먼지 억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를 진행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원순은 소셜 디자이너, 송하진은 탄소 전도사, 김경수는 실세 도지사...단체장 CEO브랜드 살펴보니

    박원순은 소셜 디자이너, 송하진은 탄소 전도사, 김경수는 실세 도지사...단체장 CEO브랜드 살펴보니

    박원순(63) 시장은 검찰로 출발해 시민운동가를 거쳐 첫 3선 서울시장으로 선출됐지만 가장 내세우는 직함은 ‘소셜 디자이너’다. 다소 생소한 이 직함은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 이사 때 만든 것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사회를 바꾸는 사람을 뜻한다. 실제로 그는 지난 8년 동안 여러 가지 상상력 실험을 단행했다.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버려진 석유비축기지를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2017년 9월 탈바꿈시켰다. 2017년 5월에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중정원인 ‘서울로 7017’로 변신시켰다. 지난해 4월엔 자전거 친화도시를 선포하며 종로에 자전거도로를 개통했다. 일각에서는 종로 자전거도로에 자전거 통행량이 많지 않아 도심 교통 혼잡만 가중한다거나, 서울로 7017이 기존의 고가도로가 부담하던 교통 수송의 기능을 상실토록 했고 사람들도 별로 찾지 않는다며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서울시를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보행친화도시로 혁신시켰다는 박 시장의 철학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많다. 김경수(52) 경남지사는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지역과 중앙에서 모두 ‘실세지사’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척해서 모신 인연이 있고 김 지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믿음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지사가 도지사로 취임한 뒤 경남·북 숙원사업이 속속 풀렸다.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이 확정된 게 대표적이다. 최근 경남도와 시·군이 정부 각종 공모사업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실세지사’ 덕분이란 평이다. 다른 시도에서는 ‘경남이 독식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송하진(67) 전북지사는 ‘탄소전도사’를 자임한다. 전주시장 재임때부터 전주시 산하에 탄소산업기술원을 설립하고 대기업 효성을 유치해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은 탄소섬유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민선 6기 전북지사로 당선된 뒤에도 탄소산업을 전북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으나 속도는 더디다. 탄소산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정부 반대로 국회에서 탄소진흥원 설립법안이 표류하고 있다.운동화를 즐겨 신어 ‘운동화 도지사’로 불리는 이철우(64) 경북지사는 양복을 입고도 운동화를 신는다. 민선7기 취임식 때 경북도 공무원노조로부터 ‘도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는 뜻에서 운동화 한 켤레를 선물받은 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표시로 늘 신고 다닌다. 이 지사는 “정말 죽어라 뛰어다녀도 운동화가 잘 안 닳는다”며 운동화 지사로 불리는데 자부심을 보인다.‘지방분권 전도사’로 불리는 염태영(59) 수원시장은 지난 6월 226개 기초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회 대표회장을 맡은 뒤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알리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 등도 맡고 있다. 그는 “지역의 문제는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에 권한과 책임을 줘야 한다”고 외친다. 원희룡(55) 제주지사는 ‘전기차 전도사’다. 2014년 7월 첫 취임 후 전국 자치단체장과 정부 기관장 통틀어 처음으로 관용차로 전기차를 도입하한 데 이어 제주를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전기차 선도도시로 앞서가고 있다. 최문순(63) 강원지사는 스스로 ‘감자’라는 별칭을 부르며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한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작물 감자를 애칭으로 사용하며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다. 취임 초에는 못생긴 감자에 빚대어 ‘불량감자’라고 불르다 최근에는 ‘개량감자’라며 너스레를 떤다. 감자 애칭으로 강원도를 홍보하는 ‘굴러라 감자원정대’도 만들어 강원도내 재래시장을 다니며 홍보활동도 펼친다. 허석(56) 순천시장 애칭은 ‘설화 시장’이다. 허 시장은 전남 22개 시·군을 직접 돌며 각 지역 인물과 고장에 얽힌 설화를 책으로 발간하고 수년동안 지역 신문에 기재할 만큼 설화 전문가로 꼽힌다. 신동헌(67) 경기 광주시장은 ‘도시농업 전문가’라는 애칭을 얻었다. 방송국 PD로 20여년 근무한 신 시장은 ‘농어촌 지금’, ‘맛따라 길따라’ 등의 농촌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연출해 농업에 지식이 풍부하다. 그의 아이디어로 개최하는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쌈 요리 경연대회, 쌈 이야기, 쌈 골든벨 등 친환경 쌈채소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 시장이 제안해 국회안에 조성된 국회생생 텃밭에는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여해 봄부터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한다. 해마다 연말에 수확한 배추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김장나눔행사’도 한다. 자치단체장마다 자칭·타칭으로 내세우는 ‘별칭’이 있다. 단체장의 일하는 방식이나 강조하는 시책은 물론, 리더로서의 장점, 위상, 정치력 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CEO브랜드’인 셈이다.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단체장과 주민 간 거리를 좁히고 행정에 친근감을 갖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는 평이다.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1970~80년대 발전행정시대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국가발전 이뤄왔다면, 오늘날 지방분권을 지향하는 시대에는 단체장이 힘을 나누고 각자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지역 사정과 특성을 살린 행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CEO브랜드 현상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전철화 확정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전철화 사업이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판정을 받아 오는 2022년 완공된다. 목포~부산간 2시간 40분대 왕래가 가능해진다. 목포~부산간 남해안철도 중 부산에서 순천까지는 복선 전철화가 완료 또는 공사 중이다.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은 전철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미개설 구간인 목포~보성은 단선 비전철로 추진 중이다. 열차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철도교통의 편의 제공을 위해 전철화가 절실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그동안 남해안철도 건설과 전철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도록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건의했다. 일반철도 건설 후 전철화 공사를 추가하면 중복 비용이 400억 원에 이르고, 동시 시공 시 B/C가 1.10으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어 정부재정의 효율적 집행과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적극적인 설득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에서 전철화 사업비 반영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대상사업으로 확정하고, 올 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506억 원을 요구했으나 조사 결과 설계비 등 72억원이 조정된 1434억 원이 적정한 것으로 검토됐다. 앞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2020년 하반기 일반철도와 전철화를 동시에 시공, 2022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민선7기 김영록 도지사의 공약으로 채택된 대규모 SOC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현재 무궁화호 기준으로 목포에서 부산까지 6시간 33분이 소요되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2시간 40분대 왕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단축돼 영호남 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목포에서 보성까지 전철화가 이뤄져 해남, 강진, 장흥, 진도, 완도 등 도민들이 양질의 철도교통 서비스 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앞으로 순천까지 복선 전철화와 전라선 익산~여수 고속철도, 서해안철도 건설 등도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남해안철도가 부산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경전선(광주~순천) 구간 중 ‘보성~순천’ 우선 전철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기본설계비 등 추가 확보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일 만에 끝난 철도노조 파업… 민심도 내부 지지도 잃었다

    5일 만에 끝난 철도노조 파업… 민심도 내부 지지도 잃었다

    임금 1.8% 인상 外 협의·건의 조건 합의 정치권 무관심·정부 강경 방침도 부담 파업 찬성률 54% 불과 자체 동력 한계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닷새 만에 파업을 접고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23일부터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끝에 25일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26일부터 노조원들은 업무에 복귀하지만 KTX 등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 걸릴 전망이다. 이날 노사는 ▲임금 1.8% 인상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에 따른 인력 충원 문제 노사 및 국토교통부 협의 ▲KTX·SRT 고속철도 통합 정부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 4가지에 합의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협상 타결 후 “안전하게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 노사가 힘을 모아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당초 파업은 장기화가 우려됐으나 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는 국제 행사로 노조 지도부가 부담을 가진 데다, 국토부가 ‘KTX·SRT 통합’ 관련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도 알려져 파업 조기 종료의 실마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4000여명 인력 충원과 총인건비 정상화, 자회사 처우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 연내 통합 등 4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지난 20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조기 종료로 교통 대란은 피했지만 철도 노사 간 불신과 노조의 무리한 투쟁으로 국민 불편만 가중시켰다는 비난이 떨어졌다. 특히 이번 합의안 내용은 굳이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더라도 대화로 얻어낼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근무체계 개편을 제외하고 인건비나 SR 통합 등은 정부 정책과 연계돼 노사 교섭 대상이 아니었지만 파업을 강행했다. 코레일은 노조 일정에 속수무책이었다. 더욱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노정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주장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으나 정부의 반발과 정치권의 무관심에 ‘역풍’만 맞았다. 정부는 파업 첫날 핵심 쟁점인 인력 충원과 관련해 “노조 요구뿐 아니라 사측 의견도 근거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강경 방침을 분명히 했다. 노조의 파업 동력도 약했다. 파업 찬성률이 54%에 불과해 유보론이 제기됐고 현장 참여율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가 떠안을 수밖에 없는 영업손실액이 하루 20억원에 달한 점도 부담이 됐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얻을 게 없는 싸움인 데다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 부담이 컸다”면서 “‘현안에 대해 노사 및 노사정 간 협의한다’는 합의를 내세워 현실적인 출구전략을 선택했지만 이런 정도를 기대하고 파업을 이끌었냐는 반발이 거세다”고 전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홍콩 시위 바탕에는 중국화되는 미래 불안감”

    “홍콩 시위 바탕에는 중국화되는 미래 불안감”

    올해 6월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강행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 사태가 결국 대학 봉쇄로까지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사용해 피해자도 속출했다. 그렇다면 홍콩에 남아 있는 약 1만 5000여명의 한인 교포들은 이번 시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홍콩한인회 이종석 문화담당 이사를 22일 만났다. 그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 시위가 격해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홍콩이 왜 이렇게 위험해졌나. “먼저 홍콩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원래 홍콩은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어촌 마을이었다. 그러다가 영국이 중국과의 아편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홍콩을 손에 넣었다. 이후 무역 중심지로 번성했고 1949년 공산당이 중국 본토를 장악하자 재산을 빼앗길 것을 걱정한 중국 각지 부자들이 이곳으로 넘어왔다. 영국의 통치를 기본으로 하되 중국 여러 지역의 문화가 잘 섞이면서 홍콩만의 독특함을 구가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며 100년 넘게 이어지던 영국 식민통치가 막을 내렸다. 그 뒤로 홍콩 주민들은 이곳이 점차 다양성을 잃어가며 중국화돼 가고 있다고 느낀다. 단적인 예가 고속철도 서구룡역에 있는 중국 출입국심사대다. 홍콩 한복판에 있지만 이미 중국 영토로 편입돼 본토법이 적용된다. 홍콩 사람들에게는 매우 상징적이고도 충격적인 사례다. 홍콩이 중국에 귀속될 때만 해도 전체 관광객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1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본토 관광객 비중이 80%나 된다. 영국에게 홍콩의 자치를 보장한 기간인 50년이 되는 2047년에는 홍콩은 완전히 중국의 지배를 받는다. 그때가 되면 홍콩은 중국의 사회주의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이번 사태의 기저에는 그런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상실감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홍콩인들에게 ‘불안감과 상실감’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뭐가 있을까. “과거 홍콩은 ‘동양의 진주’로 불렸다. 아시아에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홍콩에 비견될 나라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바로 옆 본토 도시인 선전의 국내총생산(GDP)이 홍콩을 넘어섰다. 경쟁 도시인 싱가포르의 1인당 GDP도 홍콩을 크게 앞선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올해 2월 홍콩과 마카오, 선전, 광저우를 중심으로 광둥성 주변 지역을 통합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 대만구’ 계획을 발표했다. 웨강아오는 광둥성을 뜻하는 웨(粵), 홍콩을 뜻하는 강(港), 마카오를 뜻하는 아오(澳)를 합친 것이다. 이곳을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필적하는 세계적 혁신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홍콩 경제가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상하이나 선전 등 중국 내 여러 도시 중 하나인 ‘원오브뎀‘(One of them)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홍콩 주민들은 무슨 이유로 중국 정부에 반발하나. “아까도 말했지만 홍콩은 오랜 기간 다른 이들의 지배를 받았다. 홍콩인 스스로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이들은 그간 정치 문제에 별 관심이 없었다. 나쁘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홍콩 사람들은 ’나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느냐 아니냐‘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살아왔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중요하거나 의미있는 일이라도 참여하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도 발생하곤 했다. 그런데 이런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이들이 중국 당국에 의해 납치돼 몇 달씩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언젠가는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겨났다.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 뒤부터 시행중인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체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홍콩인 커플이 대만에 놀러 갔다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홍콩 당국이 살해 용의자를 다른 나라로 돌려 보내기 위해 송환법 법제화를 추진했다. 그러자 홍콩인들 사이에서 ‘이 법안이 합법화되면 앞으로는 중국 정부가 입 바른 소리하는 이들을 대놓고 끌고갈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민심이 폭발한 것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상황도 한 몫 했다. 미국을 잘 활용하면 중국을 압박해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시위대가 판단한 것 같다.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정부의 승인 없이 기지 밖으로 나와 논란이 됐다. 중국이 ‘1989년 베이징 톈안먼’때처럼 홍콩에 군을 투입해 시위 사태를 마무리할 것으로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우선 중국이 군대를 이끌고 홍콩을 진압하기에는 홍콩의 국제적 위상이 너무 크다. 홍콩은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로부터 투자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허브 역할을 한다. 가뜩이나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홍콩을 무력으로 진압했다가 국제사회의 제재라도 받는다면 중국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는다. 또 홍콩 시위대가 (대만처럼) 독립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력으로 진압할 명분도 약하다. 중국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 (2편에 계속) 글 사진 홍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韓, 고속철·의료보험도 있지 않느냐” 방위비 증액 압박

    美 “韓, 고속철·의료보험도 있지 않느냐” 방위비 증액 압박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등 미 외교 당국자들이 21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의 재정립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한미 방위비 협상이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툴 케샵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는 한국의 ‘고속철도’와 ‘의료보험’까지 거론하며 ‘한국은 부자나라’라는 논리로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미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에 대한 우려를 미 의회와 행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 비건 지명자와 면담했다. 나 원내대표는 면담 후 특파원들과 만나 “비건 대표가 1950년 이후 ‘한미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결국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방위비 협상)는 새로운 동맹의 틀에서 봐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비건 지명자가 방위비 협상에 대해 “과거의 협상과는 다른 어렵고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면담에서 비건 지명자는 “한미동맹이 6·25 이후 60년 넘게 지났지만 왜 한반도에는 여전히 평화가 있지 않고 극단적 대치 상황인지 근본적 문제의식이 있다”며 “앞으로 역할 분담은 미국 혼자만의 역할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당국자들이 한국을 ‘부자나라’로 부르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식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아툴 케샵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는 미국이 수십년간 세계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며 1950년대와 2019년의 한국은 굉장히 다른 환경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증액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에는 미국에 없는 고속철도와 의료보험이 있지만 미국에는 없다”며 “다른 나라는 성장하고 발전하고 자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 동안 미국은 국민이 세금을 내서 기여했다. 자국민을 위해 이뤄놓은 게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그는 미국이 부담한 구체적인 세금 액수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3당 원내대표들은 “큰 상황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과도하고 무리한 일방적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의 정신에 기초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바탕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 협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원내대표가 전했다. 3당 원내대표들은 또 비건 지명자에게 “부장관이 되면 한미동맹이 더 튼튼해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고, 비건 지명자는 “부장관이 되면 좀 더 살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방위비 문제와 연동돼 일부 언론에서 주한미군 감축 검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비건 지명자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나 원내대표는 “동맹을 가치의 동맹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계산의 대상으로 보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며 “특히 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언급이 나온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의회 기류와 관련해 “주한미군도 절대 감축이나 철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게 의회 입장이었다”며 “의원 중에는 예산을 통해 통제하겠다는 뜻도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서는 미 의회와 행정부 모두 우려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의회도 지소미아 파기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행정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이 10여일 전부터 한국 측 입장 변화만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일본에도 입장 변화를 이야기한 흔적이 있다”며 “한일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 적극적 역할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역 교통망 누린다…부산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

    광역 교통망 누린다…부산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일광신도시에 들어선다.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는 5년 의무기간 거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3개 동, 총 11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 ∙ 84㎡로 구성되며 중소형 면적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단지는 동해선 일광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한 동해고속도로·부산외곽순환도로·14번 국도 등 도로망을 이용해 부산 도심지역과 경남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아울러 일광지구와 기장읍 교리를 잇는 진입도로가 이달 말 개통될 예정이며 온산-일광지구를 잇는 새로운 31번 국도도 착공 10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부산에서 울산까지 28분 거리가 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부전에서 마산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개통 시 마산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55분 가량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 동해선 일광역으로부터 4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신해운대역에서 청량리역을 잇는 한국형 준고속철도 EMU-250이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로써 고속철도가 운행되는 부산역과의 거리 이격으로 인한 동부산권의 고속철도 이용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 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해 있어 입주 자녀의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반경 800m 이내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개교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유치원 2개소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개설 계획이 잡혀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더불어 단지 바로 앞에 근린공원 조성을 앞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 인근으로는 차량 20분 거리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이 순항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이 2021년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관광단지 내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을 비롯해 아쿠아월드, 이케아 동부산점 (2020년 2월 예정), 친환경리조트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2만여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도 2023년 완공 예정이다. 한편,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철도노조 파업 멈춰달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철도노조 파업 멈춰달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21일 수도권 전철 운행이 감축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기 시작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비상수송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철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가 대소사로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철도 노사의 합의와 노조의 업무 복귀를 당부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2.0%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출근 시간에는 운행률을 92.5%, 퇴근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이용객 불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수도권 광역전철은 서울지하철 1, 3, 4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이 있다. 21일 고속철인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김현미 장관은 “파업과 관련해 철도노조는 4654명의 인력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주당 39.3시간의 근로시간을 37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인력을 41.4%나 늘리고 인건비도 4421억원 증가하는 등 큰 부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이어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절감 없이 일시에 4000여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인력증원을 요구하기 위해 유연한 인력 재배치 등 노사의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하나, 이러한 모습이 다소 부족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다만 “객관적 산출근거, 재원 조달 방안, 자구 노력 등에 관한 충분한 자료가 제시된다면 증원 필요여부, 소요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파업기간 중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GTX-C 노선 인덕원 정차역 신설 놓고 과천, 안양시 갈등 표면화

    인접한 두 지자체인 경기도 과천, 안양시가 수도권광역급행전철(GTX) C 노선 정차역 신설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반쪽짜리 GTX C 노선 ‘인덕원역’ 신설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로서 두 지자체간 갈등은 표면화됐다. 21일 과천시에 따르면 이닐 김 시장은 “GTX C 노선 과천청사역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국토부에 강력 요구했다. 김 시장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안양시가 지난 6일 GTX-C노선 인덕원 정차용역 착수 보고회 열고 추진을 본격화한 지 2주 만이다. 안양시는 지난 8일 ‘GTX-C노선, 인덕원에 반드시 정차해야’라는 내용의 언론자료를 배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인덕원 정차는 안양권·수도권남부 도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추진 이유를 명확히 했다. 두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상충, 빚고 있는 갈등은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안양시는 GTX-C 노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면서 과천시와 협의를 하거나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도 안양시의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아 언론자료를 내지 않고 동향만 파악하고 있었다. 다만 2주전 국토부를 방문해 “정상적으로 표정속도가 확보되는 GTX 위상에 맞는 철도가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기술적인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국토교통부와 안양시 간 정치적인 거래 및 흥정의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했다. 인덕원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거리는 3km로 고속철도의 특성에 맞는 표정속도 110km에 맞추기가 기술적으로 어렵다. 총 10개의 정거장을 신설하는 C노선 역간 평균거리를 10km 안팎으로 설계한 이유다. 지난해 안양시가 요청한 C 노선 인덕원 정차는 이 전역인 금정역과의 거리가 5.4km로 너무 짧아 국토부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또 김 시장은 “만약 안양시 인덕원에 역사가 신설된다면 의왕시에도 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마다 모두 정차한다면 그것은 이미 급행철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덕원역이 신설되면 운행속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전체 사업비가 늘어 애초의 GTX 사업취지를 훼손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과천시의 반대 입장이다. 하지만 안양시는 역 정차 기술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통합정거장 환승연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덕원 정차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하고 있다. 이어 김 시장은 “과천시는 지난 수십년간 광역교통시설의 공급과 운영 측면에서 소외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통과교통 위주의 교통체계로 인해 발생 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당했다”며 “이미 확정된 안대로 추가 정차역 없이 추진할 것”을 재차 국토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용석 과천시 교통개선팀장도 “교통체증 등의 이유로 3기 신도시 조성에 반대했던 시민들이 정부의 광역교통 인프라 등 교통대책을 마련을 약속해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안양시의 인덕원 정치 추진에 격앙된 시민들 민원이 계속에서 시에 접수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남부내륙 등 5개 철도사업 ‘밑그림 그리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1월 발표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 가운데 남부내륙철도, 평택~오송 2복선 등 5개 철도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정부가 철도 수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와 평택~오송 2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인입철도, 석문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철도 노선과 정거장, 사업비를 확정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2021년까지 진행되고 이후에 기본설계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사업비 4조 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남부내륙철도는 서울에서 김천을 거쳐 진주와 거제까지 각각 2시간 15분, 2시간 42분에 닿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서울~진주 구간은 기존 경전선으로는 3시간 25분 걸린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고속철도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철도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평택~오송 구간의 고속철도 선로 용량은 하루 최대 190회이며, 실제 운행 횟수는 176회로 빠듯하다. 청주공항~제천 봉양을 잇는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충북선의 선형을 개량해 속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현재 목포에서 강릉까지 철도로 4시간 50분가량 걸리는데, 충북선을 고속화하면 3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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