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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가쁜 개혁질주…결단의 고통 켰다”/김대통령,취임6개월 기자간담

    ◎“자치단체장 선거 약속대로 95년에”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저녁 취임 6개월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6개월을 회고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공직자재산등록,군사권위주 관행타파,청와대 앞길및 인왕산 개방,상해 임시정부 요인 유해봉환등을 차례로 회고하며 『지난 6개월동안 변화와 개혁이 쉴새없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돼 왔다』고 말하고 『특히 금융실명제 실시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몰고올 민주주의의 완결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고뇌에 차고 외로운 자리이며 때로는 외롭게 고통스런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순간도 있었다』고 회고했다.이어 김대통령은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금융실명제 부작용에대한 보완책을 실시할 용의는. ▲영세및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담한 지원을 해주도록 재무부에 지시했습니다.밑에까지 금방 돈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 단기적으로 부작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지식이 상당히 해박하다고 하는데 별도의 경제공부를 하시는지. ▲경제는 공부를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오늘도 지하철공사현장을 다녀왔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97년 완공되면 서울시민의 교통난을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에서 내가 경부고속전철을 반대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적이 없습니다.조금만 더 버티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따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래서 2천억원을 절감하고 1백% 기술이전,차관을 8년동안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습니까. 호남고속철도도 가능한한 빨리 건설할 계획입니다.비서실장과도 이를 논의했습니다. ­정치권 개혁을 이야기하고 계신데 특별한 복안이 있으신지. ▲선진국 제도를 좀 생각해보는게 좋겠다는 뜻입니다.민주주의 본산인 영국과 미국의 제도를 연구해보자는 것이지요.특히 영국은 19세기에 부정선거방지법을 만들어 벌금을 2만4천원만 물어도 당선이 취소돼요.현수막은 물론 벽보와 합동유세도 없습니다.이제 우리 정치권도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합동유세때 청중을 동원하느라 돈을 쓰고 있는데 과연 이런것이 옳은 것이냐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남북한문제와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감상적인 통일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사정거리 1천마일의 노동1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어디겠습니까.중국이나 러시아나 일본이 아니지 않습니까.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해야 합니다.핵문제가 해결되면 남북교류문제등 다른것도 해결될수 있다고 봅니다. ­금융실명제 실시시기가 대통령취임전에 구상했던 것과 차이가 없는지. ▲절대 밖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거의 생각했던 시기에 했습니다. ­호남고속철도를 추진하기 앞서 호남선 복복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필요하면 병행할 수도 있고 또 순차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정계개편 구상을 갖고 있는지요. ▲신문에서 계속 정계개편을 쓰고 있는데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아요. ­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한 구상은. ▲지난 대선때 약속한대로 95년에 실시할 것입니다.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을 말씀해주십시요.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면서 내년에는 다소나마 올려주겠다고 약속했듯이 내년에는 공무원 봉급을 약간 올려 사기가 진작되도록 하겠습니다.
  • 호남고속철도 조기 건설/김대통령/「복선화」와 병행…임기중 착공시사

    ◎“노선조사 재원 내년예산 반영”/박 비서실장 김영삼대통령은 24일 『경부고속전철에 이어 호남고속철도를 가능한한 빨리 건설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를 박관용비서실장과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시기등과 관련,『재원을 완전히 확보된 뒤에 한다면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호남선 복선화나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과 필요하면 동시에 할 수도 있다』고 밝혀 늦어도 자신의 임기중에 건설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경부고속철도건설과의 시차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문제이나 해낼 저력이 있다』고 밝혀 동시건설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실장은 이와관련,『타당성 조사와 노선검토를 위한 재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그런 문제에 대해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이를 부인했다. 김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에 대해서는 『선거때 약속대로 95년도에 할 것이며 이 약속은 금융실명제 약속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처우개선과 관련해서는 『올해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면서 내년에는 다소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만큼 약간 올려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기업인을 한사람 따로 만나 투자를 부추기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금융실명제로 미래에 대한 확실한 지표를 경제인들에게 주었기 때문에 마음껏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속철 등 재원 확보/교통 특별회계 신설/당정,내년 1월부터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교통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도로,도시철도,고속철도,공항,항만 등 시설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교통시설특별회계를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로사업 특별회계 및 도시철도사업 특별회계는 폐지돼 교통시설특별회계에 흡수되며 현행 도로와 도시철도부문에만 국한되어 있던 특별회계의 지원대상도 고속철도 및 공항 항만시설까지 확대된다.
  • “21세기의 수레”/권문용 한국고속철도공단 부이사장(굄돌)

    2백여년전 조선 실학자 박재가가 북경에 막 도착한 사신 일행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중국에 들어오는 사신일행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만리길을 걸어서 오니 모두 죄수들 머리처럼 쑥대머리이고 그 행색이 남루하기 이를데 없다.이들의 몰골이 이러하니,이국땅에서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다.이것은 모두 우리가 수레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개탄했다. 2백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이런 비슷한 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명절때,휴가때 젊은 부부가 고향에 부모나 장인·장모를 찾아뵙겠다고 비록 소형이긴 하지만,산뜻한 차를 몰고 고속도로에 진입한다.그러나 톨게이트도 가기전에 산뜻한 기분은 절망으로 바뀌어진다.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차가 꼼짝도 하지 않으니 모두 차문을 열어놓고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다. 또 얼마쯤 지나다보면 매연에 찌든 오징어를 흔드는 장사꾼을 만나게 된다.이러한 절망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그마한 분노로 변한다.세금은 내라는대로 꼬박 꼬박 다 냈는데 왜 이지경이되었느냐고 되뇌이게 된다. 천신만고끝에 늙으신 부모앞에 서게 됐을 때 이 젊은 부부는 떠나올 때의 산뜻한 모습과는 달리 파김치가 다된 남루한 모습으로 바뀐다.2백여년전 박제가가 묘사한 조선사신 일행의 모습이 된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러한 교통체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우선 고속도로와 기타 도로를 크게 확장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2천년까지 60조를 투입하게 되면 도로는 두배이상 크게 확장될 것이다.그러나 자동차 증가속도가 도로확장 속도에 곱절이 될 것이기 때문에 확장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로사정은 더 나빠졌지 나아질 것이 없을 것이다.정말 답답한 일이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모두 해결될수 있을 것이다.고속철도는 하루 30만에서 50만명까지 산뜻하게 실어나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답답한 교통체증이 말끔히 가시게 되는 것이다. 만약 박제가가 이 고속철도를 본다면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한 「21세기의 수레」다』라고 단언할지 모른다.
  • 민주,“고속철 반대투쟁”/균형발전 저해… 관련예산 삭감키로

    민주당은 23일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중인 경부고속전철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은 20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연기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회의는 또 투자의 우선순위면에서도 경부고속전철의 건설보다는 기존의 고속도로를 증설하거나 서해안 고속도로의 건설,서울·부산의 지하철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예산의 삭감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자선 반박 논평 민자당의 강재섭대변인은 23일 민주당이 경부고속전철사업의 연기를 주장하며 반대투쟁을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세계가 재테크차원을 떠나 시테크에 신경을 쓰고 있고 나라의 부강정도는 속도에 달려있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속도를 누가 더 빨리 하느냐의 경쟁시대에 컴퓨터 대신 주산을 들고 계산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 고속철 연계/전철망 1,015㎞ 건설/호남­전라­장항­경부선 구간

    ◎내년 착공/2010년까지 1조원 투입 정부는 차종선정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경부고속철도에 호남지역과 대전·부산 등 주요역 주변지역을 연계시키기 위해 오는 94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1조1천8백50억원(이하 92년 불변가격 기준)을 투자,총연장 1천15㎞의 고속철도 연계전철망을 구성키로 했다. 23일 철도청이 마련한 중장기계획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지 않는 호남지역을 고속철도에 연계시키기 위해 장항선·호남선 일부와 전라선·경부선일부 등 기존철도 구간 4백69㎞에 4천8백40억원을 들여 오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고속철도 연계 전철망을 구축키로 했다. 고속철도역이 들어서는 천안부터 장항까지 연결되는 장항선 1백44㎞ 구간은 오는 96년 착공해 200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전∼논산∼이리간의 호남선 88㎞구간은 96년부터 2000년까지,이리∼전주∼순천∼여수간 전라선 2백㎞구간은 98년부터 2005년까지 각각 연계전철망 구축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권에는 동대구∼영천∼경주간 73㎞구간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부산∼마산∼진해간 1백4㎞구간은 97년부터 2005년까지,대구∼삼랑진간 73㎞구간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동해남부선 부산∼경주간 1백12㎞구간은 94년부터 98년까지 각각 전철망이 구성된다. 대전권에는 경부선 대전∼김천간 88㎞구간과 경북선 김천∼점촌간 60㎞구간의 전철망이 2005년부터 2010년사이에 건설된다. 이와 함께 충북선 조치원∼봉양간 1백15㎞구간과 경부선 천안∼조치원간 33㎞도 94년부터 98년까지 각각 전철화시키기로 했다.
  • 전자·통신·토목기술 “한단계 도약”/고속철도건설의 산업파급효과

    ◎철강·시멘트등 연2조이상 생산 유발/고강도 소재산업 차량제조등에 활용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 놓게 될 고속철도는 수송체계에 일대 혁명을 가져와 국내 산업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도는 총 10조7천억원이 들어가는 대역사다.2001년에 완공될 이 역사는 노반공사에 5조4천억원,전기·신호·통신설비에 1조5천억원,차량구입에 1조2천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투자비에서 볼 수 있듯 「단군이래 최대 프로젝트」이며 철도건설로 인한 관련 기술의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도 매우 크다.엄청난 투자비에다 해당기기의 50%를 국산화하기로 돼 있어 국내 수요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급효과는 계획부터 4백30㎞의 철도완공 이후 운행에까지 연차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분석한 결과 총 투자비 가운데 토지매입비(8천9백9억원)와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차량구입비(1조2천1백44억원)를 제외한 8조6천3백47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자돼 국내 산업에 15조원의 생산증대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에 따른 철강 시멘트 등 생산유발은 96년 2조6천억원,97년 2조7천억원,98년과 99년에 2조8천억원,2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철도건설에 따른 신규 고용효과는 89만여명,총 부가가치 생산액은 6조8천억원에 이른다.수송애로가 획기적으로 타개됨으로써 유류도 연간 4천3백만ℓ가 절약된다. 그러나 계량적 효과도 효과지만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레일 침목 등 기반시설 말고도 차량기술,전차선,열차 무선장비,신호장치 등 각종 첨단기술이 필요한 공사여서 산업의 파급효과가 대단하다.지형에 따라 다리도 놓고 터널도 뚫어야 해 고속철도는 토목기술과 전기·전자·통신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고속철도의 추진은 일반 철도와 지하철,경전철 등 대중 교통수단의 종합설계 능력과 공기역학적인 설계 등 핵심 기반기술을 한단계 향상시켜 준다.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제어와 자기진단 기술은 각종 산업기기의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주문형 반도체 등 첨단기기에도 큰 기술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경량고강도의 신소재 기술도 자동차의 경량화 등 관련 소재산업의 기술수준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광섬유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기술은 근거리 통신망 등 정보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차내외 공기압차가 차내로 들어와 승객들의 이명현상을 방지하는 압력파 방지기술은 항공기 잠수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산업의 간접적인 기술 파급효과가 커 차종선정 작업이 마무리돼 가면서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들도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6조6천억원의 건설부문은 현대건설 동아건설 (주)대우 현대산업개발 등 굵직한 건설업체들이 총 50개 구간의 노반공사 수주를 위해 입찰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4천억원 규모의 신호처리 장치사업에는 삼성전자와 금성산전,현대전자가 3파전을 벌이고 있고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무선통신 장비사업(4천억원 규모)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사업을 잡기 위해 로비전이 치열하다.고속철도용 전기케이블 시스템 사업에는 금성전선과 대한전선이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를 준비중이다. 핵심사업인차량제작에도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 3개사가 물밑작업에 한창이다.고속철도를 포함,지하철 등 국내 철도차량 시장은 2000년까지 약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때문에 3사는 다음달 「철도차량협회」(가칭)를 설립,공동 보조를 취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그러나 컨소시엄 형태보다 알스톰사가 한개 업체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정공은 2백명 가까운 설계인력을 확보해 놓고 창원공장과 전동차 생산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며 대우중공업은 고속철도 전용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한진중공업도 부산 공장의 기계라인을 고속철도용으로 전환할 움직임이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의 협상과정에서 고속철도 차량의 국산화율을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상공자원부 주덕영 기계공업국장은 『기관차와 보조 기관차,1등차,2등차,열차 자동제어장치,전차선 등에서만 2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며 『이중 절반인 1조원 정도는 국산화를 통해 국내 업계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속철도 산업발전 가속시킨다/생산 15조원·고용 90만 창출

    ◎KDI,「경제적 파급효과」 전망/부가가치 확대 6조8천억/전자등 첨단기술 향상·물류비 절감/“구체 공사일정 새달 확정”/공단 경부 고속철도는 15조원을 웃도는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오고 차량제작및 통신설비기술의 개발등으로 산업전반의 발전을 가속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연간 4천3백만ℓ의 유류가 절감되며 컨테이너 수송능력도 현재 연간 38만개에서 3백만개로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고속철도의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1년까지 고속철도의 투자(10조7천4백억원)로 15조3천5백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연도별로는 93년 4천3백86억원을 비롯, 98년에는 2조8천4백52억원까지 늘고 99년 2조2천8백40억원,2000년 1조7천57억원,2001년 5천3백4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 생산유발 추정액은 1차 산업이 1천8백21억원,2차 산업이 5조6천5백38억원,3차 산업이 9조5천1백49억원이다. 또 고속철도 건설현장에 노동력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공사기간중 총 89만8천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며 생산유발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액도 6조8천6백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산업별 고용창출은 1차 산업이 3만6천명,2차 산업 18만4천명,3차 산업이 67만6천명이다. 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유류절감등 수송비용 절감액도 2002년에는 연간 1조5천1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고속철도를 개통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경우의 운행비를 계산해 산정한 운행비 절감(7천6백10억원)과 고속철도 개통으로 절약되는 시간을 한계임금률 방식에 의해 화폐가치로 환산한 시간절감액(7천5백50억원)을 합한 것이다. 또 고속철도 개통으로 현재 연간 38만개의 컨테이너 수송이 3백만개로 늘고 하루 52만명을 나를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철도차량의 설계기술을 한단계 높이고 무선장비,신호장치등 각종 첨단기술의 기술이전 효과와 관련산업의 파급효과를 증폭시켜 산업기술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특히 광섬유를 이용한 테이터 전송기술이나 차내 승객의 「귀아픔」을 막기 위한 압력파 방지기술은 정보화를 앞당기고 항공기 잠수함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설계작업 내년까지 경부고속철도 전체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공사추진 일정이 오는 9월말 확정된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21일 『공단이 작성한 분야별 실시설계·용지매수·자재구입·공사등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을 지난 4월부터 미국의 벡텔사와 한국전력기술연구소에 넘겨 자문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자문이 오는 9월중 완료될 예정이어서 9월말에는 공사추진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지하로 건설할 예정이던 서울역·대전역·대구역등이 계획수정 과정에서 지상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설계작업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측의 한 관계자는 『서울∼부산간 4백30㎞에 걸친 노반공사는 14개의 설계공구로 나눠지며 각 설계공구는 3개의 공사공구로 다시 세분돼 10㎞내외의 공사공구 42개로 이뤄지게 된다』고 밝히고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발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 6월 경부고속철도의건설일정을 3년 연장하면서 지난해 6월에 착공한 천안∼대전간 시험구간은 오는 97년,서울∼대전간은 99년,서울∼부산 전구간은 2001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고속열차를 의미 ▷TGV(테제베)◁ 프랑스어 「Train a Grande Vitesse(트렝 아 그랑드 비테스)」의 각 단어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명칭으로 영어로는 「Train with High Speed」,즉 「고속열차」라는 뜻이다.프랑스어의 준말이기 때문에 영어식으로 읽지 않고 프랑스어 알파벳 발음법에 따라 「테제베」로 읽는다.
  • 방음벽·수림대 설치 필수적/TGV 소음공해 어떻게 막나

    ◎「최상의 시설」에도 기준치초과 불가피/50m이내지역 85㏈… 해당주민 이주해야 경부고속철도 차종이 TGV로 결정돼 시속 3백㎞대의 탄환열차시대가 한걸음 다가왔지만 이로 인한 소음공해·생태계변화등의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소음공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환경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 「경부고속철도 천안∼청원구간 건설사업 최종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이 구간에서 2백m이내의 소음은 철도소음기준 70㏈보다 3∼15㏈가량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4백11㎞의 총노선 가운데 이 구간의 시공거리는 67.34㏈로 37개의 고가다리(32.9㎞)와 13개의 터널(17.8㏈),나머지 16.4㎞는 평지에 건설된다. 환경처가 추정한 소음도에 따르면 고가다리에서 50∼2백m지역의 소음은 74∼85㏈에 이르며 평지에서는 50m지점에서 83㏈,2백m지점은 73㏈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서울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91년 측정한 서울시 주거지역중 소음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은평구 역촌2동사무소 앞의 평균 소음도 71.9㏈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처는 그러나 방음벽과 수림대를 조성하면 15㏈가량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고가다리 50m지점의 경우 1차방음벽을 설치하면 85㏈의 소음이 79㏈로,2차방음벽이 있으면 74㏈로 떨어지며 수림대까지 들어서면 59㏈까지 낮아진다. 또 평지 50m지점은 방음벽과 수림대조성으로 83㏈의 소음이 76㏈,71㏈,68㏈로 각각 낮아진다. 이 구간에서 방음벽이 설치되는 지역은 42개지역 13.45㎞·수림대는 37개지역에 12.2㎞ 조성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음장치를 갖춘다고 하더라도 50m 지역의 소음은 일부주거지역 소음기준치 55㏈을 상회하며 환경처는 해당지역 5백47가구 2천7백35명은 이주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처는 이와 함께 차량에 흡음제를 부착하거나 레일에 고무질매트를 입히는 등의 소음방지대책을 권했으며 천안역사와 오송궤도기지창 주변지역은 모두 차폐수림대를 조성하도록 했다. 고속철도는 이밖에 평지의 경우 야생동식물의 이동로를 차단,생태계변화도 예상되며 철도에서 4백m안에 있는 지역은 전파장애로 특수안테나를 설치해야 정상적인 TV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 고속전철과 국제경쟁력 제고(사설)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이 프랑스의 TGV로 결정됨으로써 고속철도건설을 위한 마지막 매듭이 이뤄졌다.사회간접자본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이 사업이 20 01년에 완공되면 고속도로에 이은 제2의 고속화시대를 맞게된다. 우리는 차량선정에서 TGV로 결정된 여러가지 기술적 배경에 대한 정보는 갖고있지 않다.그러나 경부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속철도의 건설은 국민교통편익 차원 이상으로 산업의 국제경쟁력제고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음을 이해한다면 그동안 있었던 소모적인 논쟁이나 부정적 시각은 없어져야 옳다.그럼에도 정략적 차원인지는 모르되 민주당이 아직도 투자의 우선순위나 효율성을 들어 이 사업의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은 국민총생산이나 여객및 화물수송에 있어서 전국의 70%가까이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이 구간의 철도수송수요는 이미 수용능력을 초과했고 이로인한 수송비용이 선진국의 2배에 달해 경쟁력문제가 우리경제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경부축의 수송문제 해결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지역간 교통난완화도 기대할수 없는 노릇이다.재원염출이나 효율성을 이유로 고속철도보다는 고속도로건설을 주장하는 측도 있다.그러나 대량수송이나 효율성으로 친다면 철도에 비견할 교통수단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속철도는 여객수송만 담당하고 기존철도는 화물전용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경우 기존철도의 화물수송능력은 10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우리는 지금까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지나칠 정도로 등한시해왔다.극심한 교통난은 비판하면서도 도로나 철도등 당장에 돈이 들어가는 시설투자에는 반대하기 일쑤였다.사회간접자본은 투자에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특성상 이미 문제가 있다고 느낄때는 투자시기를 놓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18년동안 철도연장은 15% 증가에 그쳤다.차량은 6년동안 3배가 증가했는데 도로증가는 11%에 머물러 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있다.경부고속철도는 이러한 문제를 크게 완화시켜줄 것으로 본다. 다만 건설과관련해서 당부코자 하는 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의 확보문제다.평균시속 3백㎞로 달리는 고속전철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또 소음이 가져올 민원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특히 고속철도는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다.최대한의 기술이전으로 국내연관산업의 발전에 기여토록 각별한 배려가 있어야 할것이다.
  • “최대 낭보” 불방송 톱뉴스로 보도/TGV 뽑히던날

    ◎알스톰사 서울지사원들 “해냈다” 환호/국내중공업·전자업계서 축하전화 빗발 경부고속철도 차종선택은 국내외에 적지않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독·불전쟁」을 치른 두나라는 희비의 쌍곡선이 교차된 하루였다. ○…앙드레 티니에 프랑스 알스톰사 한국 담당 부사장과 앙브르와 드 카리유 서울지사장이 20일 하오1시30분쯤 한국고속철도공단본부를 직접 방문,TGV가 경부고속철도 차종으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은뒤 하오2시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사무실로 들어서자 10여명의 직원들은 일제히 환호. 곧이어 직원들은 일제히 프랑스의 본사를 포함,관련기업 등에 전화를 거는 한편 국내 전자·중공업등 관련기업들로부터 폭주하는 전화를 받는등 매우 부산한 모습.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TGV가 경쟁관계인 독일 ICE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데다 경험도 많아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것같다고 설명. ○독,예상한듯 담담 ○…경부고속철도차종 수주를 위해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독일 지멘스 서울지사는 우선협상 대상으로 알스톰사가 선정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자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던 듯 담담한 반응. 이들은 앞으로 있을 정부와 알스톰사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ICE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계속할 예정이며 한국 정부와 알스톰사간의 최종계약이 체결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연방정부는 20일 한국 정부가 경부고속전철 건설 우선협상차종으로 프랑스의 TGV를 선정한 것과 관련,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한·불 경협 확대 전기 ○…이번 프랑스 TGV선정은 오는 9월14∼16일 사흘동안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방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미테랑대통령의 방한시 양국정상회담에 이어 한·프랑스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리는데다 미테랑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과의 만찬이 계획되어 있어 양국간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EC국가들이 한국자동차의 유럽진출에 비해 유럽국가들의 한국진출이 저조하다는 데 큰 불만을 품고있다』며 『이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 ○…프랑스의 TV및 방송들은 이날 아침 뉴스시간부터 알스톰사가 한국 고속전철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음을 머리기사로 일제히 보도.국영인 프랑스 2와 민영인 TF 1등 TV는 이날 상오와 하오 뉴스시간에 서울역의 모습등을 비추면서 이에 관한 기사를 톱뉴스로 다루었고 뉴스전문방송인 프랑스 엥포는 매시간 이 소식을 전달.
  • 「꿈의 고속전철」 본궤도 오르기까지

    ◎정권따라 우여곡절… 20년만에 “햇빛” ○추진및 선정경위/73년 불·일 조사단,첫 건설 제의/6공때 구체화… 새정부서 “매듭” 「사상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지난 73년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사이에 프랑스와 일본의 국철조사단이 경부축의 장기수송대책으로 새로운 철도건설을 건의하면서 태동했다 그후 5년만인 79년2월 고 박정희대통령이 연두순시에서 고속전철계획과 관련해 장기 수송계획수립을 지시했었다.이 계획은 전두환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뀐뒤 처음 수립된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1백60㎞구간에 고속철도를 86년부터 89년 사이에 건설하는 것으로 반영됐다.그러나 2년후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을 수정하면서 경부고속전철건설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에 건설여부를 결정키로 해 첫 시행계획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83년 3월부터 1년8개월간 교통부 주관으로 미국의 루이스버저사,덴마크의 캠프삭스사,국토개발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다.이 조사결과 경부간의 고속철도는 92년부터 97년사이에 개통되도록 건설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이어 86년9월에 수립된 제6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는 기술조사계획이 반영됐으나 정권교체의 소용돌이 속에 다시 추진이 늦어져 89년7월에야 대통령령으로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각각 부총리와 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정부내 추진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다시 활기를 띠기시작,5개월 뒤인 89년12월에 철도청 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이 발족됐고 90년6월에는 서울∼천안∼대전∼대구∼부산간 4백9㎞의 노선과 정류장 예정지역에 대한 토지투기 억제조치가 함께 발표됐다.이어 91년 2월에는 정부 10개부처 공무원 및 연구기관,금융계 등으로부터 파견된 1백40명의 요원으로 고속전철사업기획단이 설립됐다.그해 6월에는 노반시설설계에 착수했고 8월에는 고속철도 차량형식 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가 일본·프랑스·독일 등 3개국에 처음으로 발송되었다. 92년3월에는고속전철산업기획단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 전환,발족했고 6월에는 고속철도 세부노선이 확정,발표됐다.이어 6월30일에는 시험선 구간인 천안∼대전간 7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의 노반공사가 착공됨으로써 본격적인 대역사가 시작되었다. 최초 건의로부터 20년만이고 정부내에 추진위원회가 구성된지 15년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정권교체기에 접어들면서 차량형식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듭됐다.지난해 1월31일 처음으로 입찰제의서를 접수한 이후 정권교체 직전인 지난 2월22일까지 5차례에 걸쳐 수정제의서를 받아 검토,평가했으나 선정에 실패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새정부는 지난 6월14일 고속철도의 완공연도를 당초 98년말에서 2001년으로 3년을 연장하고 89년 가격으로 산정됐던 5조8천4백62억원의 투자비도 93년 가격으로 조정해 10조7천4백억원으로 확정하는 수정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개됐다.수정계획 발표 하루뒤인 6월15일 대상 국가 가운데 일본이 제외되고 프랑스와 독일로 압축된 가운데 제6차 입찰제의 요청서가 발송됐고 지난달15일 양국으로부터 제6차 수정제의서를 받았다. 정권의 교체때 마다 우여곡절을 거듭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이번에 차종선정 대상국이 결정됨으로써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TGV 선택이유/독보다 가격 파격적으로 낮아 결정/평가만족도 85%… 기술이전등 앞서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수주문제를 놓고 2년여동안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독·불전쟁」은 결국 프랑스 TGV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에 TGV제작회사인 알스톰사가 차량형식계약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차량 가격면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스톰사는 최종 6차 제의서에서 차량가격을 5차때 보다 약2억3천만달러나 대폭 낮춰 우리측이 요구한 총차량가격 23억달러 수준에 제일 가까이 접근했다. 이는 알스톰사가 스페인과 계약했던 총액수 보다 2억5천만달러,유럽통합노선총계약 보다 3억7천만달러가 낮은 가격이다. 알스톰사는 또한 ▲비용 ▲기술 ▲기술이전및 국산화 ▲영업분야등 4개부문의 3백2개 세부평가 항목에서도 지멘스사 보다 1백43개 항목에서 우세,1백5개 항목에서 우세를 나타낸 지멘스사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측이 기술및 기술이전에서는 강세를 보였으나 경제성·금융조건·운영경험등의 부문에서는 프랑스에 뒤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알스톰사는 금융조건 면에서 ▲총 제의가격 전액 약정금융제의 ▲대출금액의 이자율및 수수료 대폭 인하 ▲건설기간중 발생되는 이자의 전액 원금화 조건을 제시했다.우리측이 두번째로 중시한 「기술이전및 국산화」부분에서도 ▲기술훈련및 지원확대 ▲기술이전 때의 모든 예외조항 삭제 ▲국산화율 대폭 확대등을 제시함으로써 전체 평가만족도가 85%선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알스톰사가 6차 제의때 우리측의 요구에 부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수 있다. 첫째는 어떻게 해서라도 경부고속철도를 수주해 앞으로 대만·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의 고속철도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한 것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두번째는 고속철도에 관한한 세계제일의 자리를 확고히하기 위해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TGV는 「프랑스의 자부심」「나폴레옹의 꿈」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의 첨단기술이 집합된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81년 파리∼리옹간 4백30㎞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한건의 사고없이 2억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TGV는 최고시속 5백15.3㎞를 돌파,초고속 열차부문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2백70㎞의 속도로 상업운행을 하고 있으며 지난 90년 시속 3백㎞의 제2세대 아틀랜틱선을 개통했다.또 내년에는 런던∼파리간 해저터널을 운행할 계획이다. TGV는 최근의 국제입찰에서 1백% 수주실적을 올리기도 했다.스페인의 AVE를 비롯,벨기에와 영국이 기술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휴스턴∼댈라스∼산 안토니오를 잇는 58억달러짜리 대형 공사를 따냈다.지난 1월에는 유럽통합노선중 독일구간을 제외한 3곳(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에 TGV가 선정되었다. 철도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TGV는 에너지및 철도수송부문에서 두각을나타내고 있는 「GEC 알스톰사」의 제품이다.이 회사는 영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GEC)와 프랑스의 ALCALTEL ALSTHOM그룹이 각각 50%씩 출자,공동으로 설립했다. ○불 자존심 TGV/“철로위 비행기” 실용화후 큰 인기/“유럽도시 연결 눈앞” 기대 부풀어 프랑스에서 TGV(고속열차)는 에펠탑처럼 처음에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가 날이 갈수록 국민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주면서 찬사속에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도대체 그런 빠른 열차가 가능한가에서부터 그렇게 빠른 열차가 항공기 시대에 무슨 필요가 있는가,자연의 훼손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등의 의혹과 불신이 TGV 개발계획시기 이래 끊임없이 제기됐다.그러나 1981년 9월 첫 실용화이후 「철로위의 비행기」 TGV에 쌓이고 있는 찬사는 비난과 반대의 소리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91년 9월 TGV 주행10주년을 맞았을때 르 파리지앵지는 「TGV 삶」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TGV가 프랑스인의 생활을 변화시켰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그 변화를 「TGV 혁명」이라는 말로 나타내기까지 했다. 이 고속전철은 국민들에게 기존의 거리감을 바꾸게 했다.수도 파리에서 제2도시 리옹까지는 5백㎞의 거리지만 TGV로는 2시간 10분이면 가는 곳으로 가까워졌다.파리에서 2백㎞ 안팎이고 TGV역이 있는 도시들은 1시간쯤의 거리로 다가와 파리의 교외로 느껴지게 되었다.이른바 「교외의 확장」현상을 보게된 것이다.한국의 경우라면 대전쯤이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파리와 리옹 두 도시간의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변화는 기업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파리 소재 회사들 가운데서 넓은 공간과 낮은 관리비를 쫓아 리옹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리옹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지방 일대의 개발이 촉진되는 등 산업배치의 재편성이 진행되고 있다.경제의 지방분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TGV가 닿는 곳은 더많은 관광객을 끌고 있다.TGV 요금은 비싼 편이지만 비행기 요금의 절반이다. 그러나 변화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다.파리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살게 된 TGV 1시간 통근권의 도시들에서는행정책임자들이 『우리 도시가 파리 부유층의 침실도시가 되어간다』고 걱정이다. TGV는 20세기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다.프랑스 국영철도회사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손님을 비행기와 자동차도로에 뺏겨 오다가 TGV 덕분에 회생했다.종전에 2대1이었던 철도의 화물대 여객 비율은 TGV 출현 10년만에 완전히 반전됐다.이는 여객수송 수단으로서는 퇴색일로에 있던 세계 철도역사에 놀란만한 전환점을 가져왔다. 유럽의 도시들이 TGV로 연결되리라는 꿈도 현실화의 문턱에 와 있다.멀지않아 파리서 런던은 2시간10분,베니스는 5시간30분이면 가게 된다. ▷고속철도사업 일지◁ ▲73년12월=프랑스및 일본국철조사단이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제의 ▲78년11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건의 ▲79년2월=대통령연두 순시서 장기수송대학 수립지시 ▲81년6월=「제5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고속철도건설계획 반영 ▲83년3월=서울∼부산고속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착수 ▲86년9월=제6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기술조사계획 반영 ▲89년7월=대통령령으로 고속철도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규정 제정 ▲89년7월∼91년2월=경부고속철도 기술조사및 기본설계시행 ▲89년10월=고속철도 국제심포지엄서울서 개최.11개국 1백명 참가 ▲89년12월=철도청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 발족 ▲90년6월=서울∼부산고속철도노선 확정발표 ▲91년2월=고속전철사업기획단 설치 ▲91년6월=노반시설설계 착수 ▲91년8월=차량형식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RFP)일본·프랑스·독일에 발송 ▲92년3월=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발족 ▲92년6월=천안∼대전간 7개 시험선구간중 4개 구간 공사 착공 ▲93년6월=경부고속철도계획수정안 발표.일본 신간선 제외 ▲93년7월=프랑스·독일로부터 최종(6차)수정제의서 접수
  • 고속철도 불 TGV로/정부 발표/“가격·안정성등 독에 앞서 선정”

    ◎23억불 협상… 연말 최종 계약/경부선 완공 2천1년까지 32대 구매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이 사실상 프랑스 GEC알스톰사의 TGV(테제베)로 결정됐다. 교통부는 20일 하오 프랑스와 독일측이 제출한 제6차 제의서를 평가한 결과 프랑스의 알스톰사가 경제성·금융조건·계약조건·운영경험·사업일정등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우위로 평가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평가분야 3백2개 세부항목 가운데 알스톰사는 1백43개 항목에서,지멘스사는 1백5개 항목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으며 54개 항목은 동점을 유지했다. 교통부는 알스톰사가 최종 제의한 차량가격은 약 23억달러(한화 1조8천4백억원)수준으로 지난번 5차때 제의했던 가격보다 2억3천만달러(1천8백70억원)가 낮았다고 밝혔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결정의 기본원칙을 국익 최우선의 투명성·공정성에 두고 프랑스와 독일측의 두 회사로 하여금 가격·기술·금융면에서 최대한 양보토록 유도했다』면서 『특히 이번 선정작업의 비밀유지를 위해 평가요원들을 격리수용시킨뒤 전산처리를 통해 평가작업의 객관성과 엄밀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알스톰사와 지멘스사 양측에 동일한 기준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경쟁원리에 입각한 최선의 제의를 이끌어 냈다』고 말하고 『양사도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신뢰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부는 앞으로 9∼10월 두달동안 알스톰사와 구체적인 계약협상을 벌여 연말까지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알스톰사와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독일 지멘스사와도 협상을 벌일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는 상태다. 계약협상 방법은 1·2단계로 나눠 분야별 협상과 계약표준지침 최종안을 확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통부는 계약협상에서 ▲기술이전및 국산화 계획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및 절차 ▲차량·전차선·신호설비등 핵심기술과 하부구조와의 상호 연계기술및 성능보장 확보 ▲운영·유지보수·교육훈련등 서비스제공 계획등을 확정 짓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계약 대상으로 확정되는 회사는 지난해 6월 착공된 천안∼대전간 시험구간이 완공되는 오는 97년까지 시험용 차량 2대를 제작해 납품해야 하며 서울∼대전구간이 완공되는 99년까지는 다시 12대를 납품토록 돼있다. 서울∼부산간 전구간이 완공되는 오는 2001년까지는 국산화율(제조원가 기준)50%를 충족시켜 32대를 납품하도록 돼있다. ◎기술위 두기로 한편 정부는 경부고속철도사업 추진을 계기로 고속철도 기술개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기술이전 기본계획 수립및 업무조정을 위해 「고속철도 기술개발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 총 10조7천억 투자… 2001년 개통/어떻게 건설되나

    ◎45% 재정지원… 민자유치·채권발행/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 예상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우선협상대상국이 프랑스로 결정됨으로써 경부고속전철건설은 본궤도에 진입했으며 국민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TGV 제작업체인 GEC 알스톰사와 ▲차량가격 ▲기술 ▲기술이전및 국산화 ▲운용 등 4개분야 3백여 항목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을 검토한다. 경부고속전철건설에 따른 재원조달,기술이전,투자효과 그리고 우리 국민생활상의 변화등을 점검한다. ▷재원조달◁ 당초 경부고속전철 건설비는 지난 89년말부터 90년초까지 이뤄진 산출작업결과 5조8천4백62억원으로 산정됐었으나 급격한 인건비 상승,노선길이연장 등으로 지난 5월 다시 계산한 결과 12조1천7백43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수치가 나왔다.정부는 기본시설을 최대한 이용하기로 하고 모두 1조4천3백43억원의 건설비용을 절감시켜 10조7천4백억원(93년 불변가격)으로 최종 결정했다.완공시기도 98년에서 2001년으로 3년연장,연차별 투자부담을 완화시켰다. 10조7천4백원의 투자비는 노반공사에 5조4천5백43억원이 투입되고 전기·신호·통신설비에 1조5천4백84억원,차량구입에 1조2천1백44억원 등이 투자된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같은 건설비를 재정지원으로 45%를 메우고 나머지 55%는 채권발행,해외차입,민자유치 등의 방법으로 자체조달할 계획이다.4조8천3백30억원에 이를 재정지원은 용지매입과 노반공사등 기반시설비용으로 사용하고 차량·궤도·신호·역사등 운행시설의 투자소요 5조9천70억원은 자체조달한다. 재정지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유류관련 특별소비세의 목적세전환과 세율인상 등을 통해 마련된 추가재원을 끌어다 쓸 방침이다.3조3천3백16억원 규모로 채권발행도 계획하고 있다.해외차입은 1조9천7백78억원 규모로 차량등 수입기자재의 도입과 핵심부문의 국산화 비용 등에 충당키 위해 차량및 기자재 공급국이 제공하는 수출금융및 상업은행단 차관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투자효과◁ 건설공단이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분석해 놓은 결과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가 투자비 자체를 훨씬 웃도는15조3천5백8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조8천6백42억원,고용유발효과는 89만7천9백명에 이른다. ▷기술이전◁ 고속전철과 관련된 기술이전대상은 크게 차량,전차선,자동열차제어장치로 구분되며 전수자는 공단,차량업체,부품업체로 나뉜다.공단은 시스템 관련기술인 운영,시설유지,인터페이스 시험평가기술 등을 전수하며 차량업체는 엔지니어링,차량제작,시험·검사기술을 이전받는다.부품업체는 주요 기계부품 등의 설계,제작기술,첨단기능부품의 기술이전을 받게 된다. 철도차량과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이 가장 취약한 분야는 엔지니어링분야. 고속철도의 기술자립을 이룩하고 차세대 고속전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전되는 기술을 소화·흡수해 개량할 수 있는 응용능력의 배양이 시급하다. ▷국민생활변화◁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리면서 탈도시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서울∼부산간을 2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서울서 천안은 37분,대전은 53분,대구는 85분이면 가능하다. 생활풍속도의 변화 못지않게 수송체계도 일대 대개편이 이뤄진다.고속전철의 수송인원은 하루 52만명으로,승용차 3만3천대와 버스 8천대의 수송능력과 맞먹는다.4차선 경부고속도로 하나를 새로 건설하는 셈이다. 현재 최대용량인 하루 1백38회를 운행하고 있는 경부선 철도는 화물운송위주로 전환된다.컨테이너 운행횟수는 현재의 하루 24회에서 1백40회로 늘어나고 컨테이너 수송능력은 지금의 9배인 연간 3백만개가 된다.철도·고속도로의 화물수송 여유화로 국가전체의 화물유통속도가 빨라진다.수송비용이 연간 1조원씩 절감되고 유류절감효과도 연간 4억3천4백여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통수단별 여행경비면(시간·경비포함)에서도 가장 비싼 것은 비행, 자가운전,우등고속버스,새마을호 순이며 고속전철이 가장 싸게 먹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의 실태◁ 프랑스·독일·일본외에도 지난 4월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세비야간에 고속전철을 개통시켰다.현재 고속전철 수송분담률이 45%를 차지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들 4개국외에도 미국이 댈라스와 휴스턴간의 3백㎞구간에 98년 완공을 목표로 고속전철건설을 추진중이며 대만은 타이베이∼카오슝간 3백54㎞에 98년 완공목표로,캐나다는 몬트리올∼윈저간 1천2백㎞에 96년 완공목표로,중국은 푸저우∼샤먼간 3백㎞구간에 98년 완공목표로 고속전철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 교통혼잡도 현상유지에도 2001년까지 85조 소요

    오는 2001년까지 현재 수준의 교통혼잡도를 유지하는데만 85조원의 교통시설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비해 계획대로 담세율을 2001년까지 23%로 높이더라도 정부가 교통투자에 할애할 수 있는 액수는 62조원에 불과,매년 2조3천억원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01년에는 자동차 보유대수가 지난 90년말의 4.1배인 1천3백80만대에 이르고 물동량은 1.9배인 13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90년 수준의 혼잡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지보상비나 건설비가 안정된다고 가정해도 중앙정부의 투자만 도로에 39조3천억원,철도에 18조9천억원,항만에 7조5천억원,공항에 3조2천억원,유통부문에 7천억원 등 모두 69조6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용지보상비의 상승 등을 고려할 경우 교통투자 소요액은 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도로는 고속도로 신설 1천5백㎞,확장 7백㎞와 국도 포장 1천1백㎞,확장 5천5백㎞를 위한 투자액이며 철도는 고속철도 신설,수도권 광역전철망 2백69.4㎞,대도시 지하철 5백36.4㎞의 건설을 목표로 산정된 금액이다.
  • 고속철 차종선정/내주로 발표 연기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선정 결과 발표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구본영교통부차관은 19일 『당초 오늘 하오로 잡혀있던 청와대 보고일정이 금융실명제와 관련한 일정때문에 취소됐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번주 안에는 보고가 이뤄지기 어렵게 됐으며 발표도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고속철 차종 금명 발표

    정부는 금명간 경부고속전철의 차종선택 결과를 발표한다. 고속전철건설공단은 18일 프랑스 TGV와 독일 ICE에 대한 입찰제의서 평가작업을 끝내고 청와대의 재가를 받았다. 고속전철건설공단은 지난달 15일 제6차 수정제의서를 받아 비용·기술·기술개발·영업등 4개분야 3백2항에 걸쳐 평가작업을 벌여왔었다.
  • 「치인지몽」/권문용 한국고속철도공단 부이사장(굄돌)

    1백여년전 개화기 때의 일이다.당시 고종황제는 경부철도를 놓기로 결심했다.그리고는 이 일을 백성에게 잘 알리기 위해 철도선무학사를 훈련시켜 철도에 대한 계몽을 시작했다. 이때 유생들과 선무학사가 나눈 대화를 들어보자. 유생:철도란 도대체 무슨 소용있는 것이오. 학사:새벽에 부산진을 떠나면 저녁무렵에 한성에 이르니 어찌 편리하지 않겠나이까. 유생:그렇다면 도인이 축지법을 쓴단 말이나 같으니 이 어찌 치인지몽이 아니리오. 학사: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도리어 치인지몽이오. 이러한 우여곡절을 거친 후 1904년에 서울역에서 경부선 준공식이 거행되었다.이때 미국의 앨런공사는 감격어린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서울서 부산가는데 말타고 12일 걸리는데 이제 하루에 가게 되었고 나아가서 이 길은 조선의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앨런공사는 사람은 물론 정보와 화물의 흐름을 촉진시키는 것이 곧 민주주의의 터전이 된다는 뜻으로 이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1백년이 지난 오늘,경부고속철도 건설을 놓고 최근까지도 신판 개화기 유생과 선무학사의 논쟁이 계속됐다. 유생:그 많은 돈을 들여서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오. 학사:부산진을 떠나 서울에 2시간만에 갈 수 있소.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속철도가 꽉 막혔던 고속도로와 철도를 확뚫리게 할 것이오.이로써 1년에 길거리에 버리는 2조4천억원의 엄청난 돈을 되찾을 수 있게 할 것이니 어찌 건설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소. 1백년전 보다 훨씬 세련된 설명이다.만약 앨런 공사가 오늘날 다시 나타난다면 그는 이렇게 덧붙일 것이다. 『이 길이 바로 21세기의 새벽을 열어 이 나라를 세계로,미래로 가게 하는 길이 될 것이오』 1백년후까지 계속된 치인지몽의 논쟁은 이제 끝내고 앞으로 우리들의 논의는 과거가 아닌 21세기의 미래설계에 관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 고속철 차종 내주중 발표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선정작업이 내주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프랑스의 알스톰과 독일의 지멘스로부터 제6차 수정입찰제의서를 접수해 심사에 들어갔던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최근평가작업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고위층의 결재가 나는대로 내주중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그동안 양사가 제출한 수정제의서를 비용·기술·기술개발·영업 등 4개분야 3백2개항목에 걸쳐 심사작업을 벌여왔다.
  • 고향마을/권문용 한국고속철도공단 부이사장(굄돌)

    천안에서 국도를 따라 10여분간 내려가다보면 구름이 머물고 간다는 운치있는 이름을 가진 운주산 기슭을 돌아가게 된다. 이 산의 남쪽 기슭에는 배일이라는 이름의 아주 고요한 마을이 놓여 있다.어느 시인의 글처럼 황금빛 황소의 게으른 울음소리가 들리고 늙으신 아버님이 엷은 졸음에 겨워 볏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한 마을.이곳이 세종 이래 5백여년간 20대가 대대손손 이어 살아온 나의 고향마을이다. 이 조용하던 곳에 상전벽해보다 더 큰 변화가 몰려왔다.고속철도가 이곳을 지나가게 되어 10리가 넘는 긴 터널이 뚫리고 마을 앞뜰은 교량이 가로질러 가게 된 것이다. 얼마전 이곳의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위하여 지프를 몰고 갔었다.아주 어렸을때 감나무에서 홍시를 따 주시던 할머니손의 따뜻한 체온이 아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바로 이 마을 뒷동산에 높이가 20m가 넘는 대형 터널이 뚫리고 있었다.『아 바로 여기로구나』하고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각종 중장비가 동원된 것이 마치 기계화 사단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것 같았다. 산길을 내려오다 동양화 한폭같은 운주산을 몇번인가 되돌아 보면서 문득 할아버지,또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그분의 할아버지까지 편안히 주무시고 계신 이곳,바로 그 밑에 터널을 뚫고 철마를 달리게 하다니 조용하게 주무시는 조상님들께 죄송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이에 미치자 나는 소주와 북어를 들고 아무도 살지 않고 2백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소슬대문이 우뚝한 고색창연한 고향집 사랑채로 들어섰다.그리고는 큰 절을 올렸다. 『할아버님들께 죄송스럽습니다.그러나 이 길은 후손들이 앞으로 신의주를 거쳐 북경을 지나고 타슈켄트와 우크라이나 평원을 지나 모스크바,파리,런던까지 우리 민족의 기상을 전세계에 뻗치고자 하는 길이오니 부디 이 일을 도와 주소서』 이끼낀 돌계단을 내려오면서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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