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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9)

    ◎경부고속철에 3,243억 투입/대도시 지하철 확충 6천5백억 지원/3천2백억 들여 지방공항시설 확장 내년도 교통부 예산 총규모는 2조5천7백2억3천6백만원으로 93년도의 1조2천3백50억5천7백만원보다 무려 56·7%가 늘었다. 이처럼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내년에 「교통시설특별회계」가 신설되어 지금까지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던 경부고속철도·공항시설비와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로 지원하던 지하철 등의 건설사업예산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전년비 56.7% 증액 예산편성의 기본 방향은 ▲철도·공항 등 시설 확충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대도시 교통난 완화 ▲관광자원 개발 ▲항공보안시설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두었다. 세출예산안의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 1조1천5백8억7천5백만원,교통시설특별회계 1조2천9백43억6천1백만원(도시철도계정 6천5백억원,고속철도·공항계정에 6천4백43억6천1백만원),재정투융자특별회계 1천2백50억원으로서 회계간 중복 계상액을 제외한 순규모는 1조3천6백28억7천3백만원이다. 세출예산의 주요 부문별 내역을 보면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건설사업비 3천90억원,건설관리비 1백53억원이 계상돼 올해보다 8백60억원이 증액된 총 3천2백43억원이 책정됐다. 대도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건설과 분당선 수서∼선릉구간 건설지원에 2천5백50억원,부산 지하철 건설과 운영지원에 1천9백억원,대구지하철 건설비로 1천3백50억원,인천지하철에 7백억원 등 각 지하철 건설과 운영지원에 금년보다 2천6백90억원이 늘어난 6천5백억원을 계상했다. ○활주로 등 대폭 증설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지방 공항의 시설확장 및 첨단시설 설비를 통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올해의 1천9백50억원보다 63.4%가 늘어난 3천2백1억원이 배정됐다.영종도 신공항건설에 2천1백91억원,김해공항 여객터미널 확장 및 활주로 신설에 3백60억원을 배정했다.광주공항의 여객증가로 인한 계류장·여객터미널·주차장 시설확장비로 1백30억9천2백만원,청주공항 확장에 1백50억원,울산공항 증설에 1백20억5천6백만원,속초공항 개발에 10억원을 배정했으며 아시아나 여객기사고가 발생한 목포공항의 활주로 확장과 연약지반 보수,이착륙보안시설에 38억6천1백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밖에 강릉·안양·대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안전시설도 개량키로 했다. ○민통선 관광지 개발 관광부문에 있어서는 연곡(명주)·위도(부안)해수욕장과 가평·평택·홍천·충주·태안·군산·진안·화순·구례·신안·제주 등 관광지 개발에 1백15억원,강원도 김화·철원·고성·양구 등 민통선 일대 관광지 개발에 16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국제교역 확대로 인한 해상교통안전을 도모하고 해양자원조사를 위해 55억원을 들여 수로측량선 2천t급을 건조키로 했다. ○수로측량선도 건조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관광정책 개발 및 연구를 위해 26억원을 출연하고 각종 국고채무부담행위로 인한 보상금 30억원도 책정됐다. 또한 화물수송체계의 합리화로 물류비를 절감하고 도로교통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부곡과 양산에 세울 복합화물터미널 건설비와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일대에 설립할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건설비 50억원을 계상했다.경부고속철도 건설에 이어 추진될 호남고속철도 타당성연구용역비 20억원이 책정됨으로써 건설계획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 고속철 불차관 27억불 도입/재무부 결정

    ◎내년 3월 공사계약 체결이후 내년이후 프랑스 은행 등으로부터 경부고속전철 건설사업비 27억4천달러를 비롯,모두 28억3천만달러의 공공차관이 도입된다. 재무부는 9일 내년도 공공차관 도입규모를 이같이 결정,이달중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경부고속전철 건설용 차관 27억4천만달러(2조1천8백억원)는 총공사비 10조7천4백억원의 20.3%로 차량등 핵심기자재중 수입기자재와 국산기자재의 일부구입비,건설기간중 발행하는 이자상환용 등으로 쓰인다. 경부고속전철 사업을 위한 차관 도입선은 프랑스 엥도수에즈은행이 주간사가 되어 프랑스 및 다른 나라의 은행이 연합된 신디케이션 형태로 이뤄지며 내년 3월 공사계약 체결 이후 도입된다.차관조건은 19억1천5백만달러는 수출금융으로 8년거치 10년 상환에 이자가 연간 6.28% 수준이며 나머지 8억2천5백만달러는 8년거치 7년 상환에 연리가 런던은행간 금리(리보금리)에 0.75%를 더한 수준이다.
  • 고속철도 전기방류 측정/새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건설공단·과기원 세계2번째 성공/진동·소음 예측… 피해 줄여/경부선건설비 1백억 절감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박유광)은 8일 고속철도운행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지하방류 전기량을 정밀측정하고 철도인근의 통신시설이나 전자기기에 미치는 영향을 산출해 낼 수 있는 초정밀 컴퓨터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 KHRCAL-U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우리 기술진에 의해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지하철 및 고속전철 등 전기철도의 건설·운용으로 인한 전기적인 진동·소음·오동작등의 피해를 미리 줄일 수 있어 경부고속철도 건설에만 1백억원정도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공단측은 이 프로그램의 개발로 기술용역비 절감은 물론 제3국으로의 기술수출을 통해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어 고속철도 건설비 충당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단의 전기시설본부와 KAIST의 박동조·명로훈·엄효준박사등이 개발비 2억4천여만원을 들여 1년여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으며 곧 과학기술처에 저작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 “경제전쟁시대 이대론 안된다”(초점)

    ◎“경쟁력강화 최대과제” 국가차원 대책 촉구/“간접자본 투자확대” “중기청신설” 대안제시 2일 국회 본회의의 이틀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경제전쟁시대를 맞아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게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이를 위해 새 정부의 신경제정책 기조는 내실강화의 방향으로 재고되어야 한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질문은 신경제정책의 청사진에도 불구,계속된 경기침체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원인에 대한 추궁부터 시작됐다. 성무용의원(민자)는 『기업의 과중한 금융비용과 기부금 부담이 국제경쟁력 약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택석의원(민자)은 정부의 비효율적인 각종 지원책을 원인으로 꼽았다.동남아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공장이 늘어나고,국내공장이 폐쇄되는 사태가 잇따라 국내 산업체의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균환의원(민주)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투자우선 순위를 외면한채 30조원의 막대한 국가재원을 소모해 국가경쟁력의 위기만을 가중할 뿐이라는 주장이었다.따라서 그 재원은 국가경재력 제고를 위해 활용되어야 하므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법은 국가경쟁력 약화의 원인분석을 토대로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택석의원은 7만여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1개 재벌기업에도 못미친다며 투자확대를 촉구했다.여기에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킨 사채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색된 자금흐름을 터놓아야 한다고 했다.이 상태로는 2조원에 이르는 정부 긴급지원도 역부족으로 사채시장의 기능을 제도권은행에 맡길 것을 역설했다.담보대출 관행과 실적위주의 은행 경영방식도 개선될 필요성도 강조됐다.이길재의원(민주)은 중소기업문제를 전담할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자고 했다. 정균환의원은 『우리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이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경제의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물류비용을 사회간접자본(SOC)투자확대로 과감히 줄여나가야 한다』는 처방을 내렸다. 엔고는 경쟁력 강화의 호기라는데 이견이 없었다.만성적 무역적자를 보이고있는 일본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차원의 기술개발 전략수립과 지원체제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이택석의원은 이를 위해 기계류·부품·소재의 국산화가 필요하며 성무용의원은 임금·물가의 안정 및 금리의 하향안정,기업의 투자확대를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정부의 확고한 대비책 당부와 함께 차라리 불가피하다면 우리 농업의 새로운 도전기회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구태의연한 통상정책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통상관련 법규정비 및 전담부서의 설치를 통해 효율적인 통상정책을 촉구하기도 했다.관광사업의 전략산업화를 비롯,새 수출주도산업을 설정할 필요성이 아울러 거론됐다. 황인성총리는 일련의 과감한 제도개혁이 정착될 경우 경제활성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답변했다.즉 재산공개 금융실명제 실시등을 통한 사회적 여건개선과 재정·금융개혁이 경제선진화와 효율성 제고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확산시킴으로써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예산 7천5백억 깍겠다”/민주 방침/1조7천억원은 항목 조정

    민주당은 2일 내년도 정부예산안 43조2천5백억원에서 7천5백여억원을 삭감한 42조5천억원의 조정안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예산증가율을 GNP성장률 범위내로 감축한다는 원칙아래 영종도 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를 백지화하는등 각 상임위별 심의를 거쳐 소관부처별로 총 2조4천6백49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삭감분 가운데 7천5백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과학기술진흥과 지방재정교부금 확충,농어촌 개발 지원,실업고 전문대등 사학 지원,교육환경 개선,환경개선등에 우선 투자하도록 요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예산회계특례법 폐지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안기부예산에 대한 국회심의를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삭감안은 안기부관련 예비비에서 1천5백억원을 줄이고 전력증강및 투자비 8천8백억원을 삭감해 공공투자재원으로 활용하며 유명무실한 각종 위원회 2백77개의 예산 37억1천7백만원에서 20%를 삭감했다. 한편 민주당은 구체적인 항목별 예산심의를 위해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대변인 당기위원장 여성위원장 정치연수원장 인권위원장 대외협력위원장 통일국제위원장 홍보위원장 당무기획실장등 당12역으로 당내 예산위원회를 구성했다.
  • 고속철 서울 새역사 신축/기존기능 대폭조정/천안∼온양 전철 건설

    ◎최 철도청장 밝혀 경부고속철도의 전구간이 완공되는 2002년 이후에는 서울역에서 고속열차와 새마을호만이 출발하고 무궁화호 이하의 열차는 모두 용산역에서 떠나게 된다. 그러나 서울∼대전구간이 개통되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서울역에서 고속열차와 새마을·무궁화호까지 출발하고 통일호 이하의 열차와 소화물열차는 용산역을 기점으로 운행된다. 최훈철도청장은 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주최로 열린고속철도심포지엄에서 서울역과 남서울역 구간은 열차 수용량이 1백22회인 기존선로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열차의 감축운행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기존시설의 기능조정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역은 고속열차 여객홈과 서울∼수색간 복복선화 건설을 위해 서울역 북부소화물 취급소·철도청사·서울지방철도청사 등을 이전하고 현재의 민자역사 남쪽에는 철도청사와 구서울역 사이로 선상역사를 신축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역 주변의 교통처리를 위한 종합환승센터도 설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용산역도 서울동차사무소와 차량정비창을 이전하고 민자역사를 건립,용산전자상가와 연결통로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천안∼장재리∼온양간에 기존철도와 고속철도 이용편의를 위한 연결 전철선을 건설하고 장재리에 환승역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 “저축늘려 사회간접자본 확충”/김 대통령/저축의 날 수상자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26일 낮 「저축의 날」 30주년을 맞아 저축유관기관대표와 수상자등 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하며 특히 도로 항만 고속철도 공항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충해야한다』고 피력하고 『투자재원의 확보는 두말할 필요없이 우리국민의 저축』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저변 불법·무질서 추방에 총력”/김영삼대통령 시정연설 요지

    ◎국회 참된 민의전당으로 거듭나야/간접자본 투자확대로 경쟁력 제고/벼 냉해 농가 가능한한 지원 늘릴방침/개혁차원서 대형사고방지대책 마련/96년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 추진 변화와 개혁의 물결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새롭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뿌리깊은 부패구조가 무너지고,권위주의시대의 잔재가 하나하나 청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공직자의 재산공개,개혁중의 개혁인 금융실명제실시,그리고 참여와 창의의 「신경제」는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튼튼한 경제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나라 안팎의 격동속에 새로운 세기를 맞는 길목에서 앞으로 2∼3년은 우리 민족의 진운을 좌우할 큰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이 중차대한 시기를 맞아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세계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내년도 정부의 주요 시책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분야◁ 오늘의 이 시대는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국가적 과제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우리의 시야를전세계와 21세기로 넓히는 큰 정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큰 정치 필요한때 이제 정치개혁은 거스릴 수 없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역사적 당위입니다.건전한 민주정치를 정착시키려면 먼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부정선거·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는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자금도 투명해져야 하겠습니다.우리 국회도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치가 당면한 이같은 과제들은 14대 국회가 풀어야 할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지혜를 모아 정치개혁 관련 법률의 개정이 훌륭히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외교·통일·안보◁ 우리 주변국과 보다 긴밀히 협력하여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우리의 국제적 역할을 늘려 나가는「신외교」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지도자회의는 역내 국가들의 협력증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우리나라가 오는 96년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정부는 군축·인권·환경등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경제전쟁시대에 경제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및 우루과이라운드등 다자간 협상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통상의 확대,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과학기술협력의 증진등을 위한 다각적 외교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조국의 평화통일은 7천만 온 겨레의 염원이며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입니다.그러나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저지되어야합니다.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는 남북간의 대화를 통한 설득을 모색하는 한편 국제적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1천만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는 일 또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이산가족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를 판문점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하여 제3국을 통한 상봉과 서신교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신외교 적극 전개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는 현상황하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국방예산의 안정적 확보는 필요불가결하다고 하겠습니다.정부는 국민이 동참하는 총체적 안보역량을 더욱 공고히 다져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또한 불합리한 각종 군제도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인 국방조직체계를 발전시키는 개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분야◁ 우리 경제는 민주화의 전환기적 상황을 겪으면서 생산성을 앞지른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와 과소비풍조,집단이기주의가 만연하여 경제의 활력회복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이러한 어려운 여건속에서 출발한 새정부는 경제운용의 기본적 틀을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요구에 맞도록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새도약 맞게될것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창의력 발휘를 통하여 경제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내고 재정·금융·경제행정등 경제제도 전반을 획기적으로 개혁하여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지난 8월12일 단행한 금융실명제가 조기에 정착되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제반시책이 착실히 추진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내년이후에는 서서히 회복,새로운 도약을 맞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도로·철도·항만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재정투자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과학기술투자의 비중을 98년까지 국민총생산의 3∼4%로 높여나가겠습니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동산담보허용범위 확대,상업어음할인한도 폐지 및 설비자금 공급확대등을 통해 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촉진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습니다. 냉해피해농가에 대해 가능한 최대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총 42조원이 투자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당초의 2001년에서 3년 앞당겨 마무리짓겠습니다.내년에는 올해보다 24.8%가 늘어난 3조2천7백25억원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투자할 것입니다. ▷국민편익·사회복지◁ 정부는 국민생활의 기본수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통·환경·주택·의료등 국민생활의 편익증진을 위한 시책을 강화하면서 저소득층,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수준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습니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내년에는 지하철건설에 올해보다 70%가 늘어난 6천5백억원을 지원하고 2001년까지 6대도시의 지하철 5백58㎞를 추가 건설하겠습니다.고속철도사업과 영종도신공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앞으로 개혁차원에서 근원적인 대형사고방지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본삶의 질향상 맑은물 공급을 위해 하수처리장등을 확충,97년까지 주요상수원의 수질을 2급수 이상으로 개선하고 15개 광역상수도와 5개 상수원댐을 건설키로 했습니다.오는 98년까지 매년 50만호내지 60만호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의료보험,국민연금제등 사회보장제도를 꾸준히 확충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순국선열의 유해봉환사업을 계속 추진하겠으며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찾아내어 포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노령화시대에 대비,노인복지시설 운영을 민간기업이나 개인에게도 개발토록 하겠습니다. 노사가 산업경쟁력 회복을 위해 상호협조하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데 역점을 두고 고용보험제가 95년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교육·문화◁ 교육은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사학에 대한 재정지원은 확대하되 행정간섭과 규제는 최소화하여 자율성이 신장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자율성 신장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등 뉴미디어를 도입하여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여성들의 사회진출을돕고 각종사회활동에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책을 펴나가겠습니다.작으면서도 깨끗하고 능률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한 행정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강력범죄등 국민생활 침해사범을 뿌리뽑고 사회저변의 불법과 무질서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특히 다수의 힘을 통해 집단의 이익을 쟁취하려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보다 13.7% 늘어난 총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의지를 담아 편성했습니다. 우리는 신한국 창조를 향한 항진을 시작했습니다.온국민이 하나가되어 변화와 개혁 그리고 전진의 횃불을 높이들어 희망의 항로를 밝혀나갑시다.
  • 사회간접시설 민자유치법안/정부,연내 확정방침

    정부는 고속철도,공항,항만,경전철,발전설비,댐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 투자에 민간이 참여하도록 하는 법안을 연내 확정지을 방침이다. 삼성과 한진등 재벌그룹들도 정부의 민자유치 법안이 내년 초 국회를 거쳐 시행될 경우 SOC 투자에 참여키로 하고 투자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청와대 SOC기획단은 교통부와 건설부 등 관련 부처,국토개발연구원 등의 의견을 들어 SOC 민자유치 법안을 마련중이다.다음달중 정부부처 관계자,전문가,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연내 정부안을 확정,내년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기업의 SOC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이 기간산업 시설을 건설해서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경영하는 기한을 현재의 20년에서 30∼50년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그룹은 SOC 민자유치법이 발효될 경우 항만과 공항건설에 참여키로 하고 이미 3조원의 조달계획을 마련했으며 삼성도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재벌들도 서울∼분당간 경전철,경부 고속철도,서울∼강릉간 고속철도나 발전설비,쓰레기 처리장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외화대출 지원확대/중간원자재도 대상 포함/경제장관회의

    정부는 제조업의 시설재 수입자금에 한해 허용하는 외화대출의 소진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자 중간 원자재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융자비율을 올리는 한편 올 연말까지는 총규모를 사실상 무한정으로 운용할 방침이다.또 올해 한도를 20억달러로 정한 해외증권 발행도 연말까지 5억달러정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21일 이경식부총리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추진할 올 4·4분기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는 오는 연말까지 수출촉진,업종전문화,기업의 외자조달 규제완화,물가안정,설비투자 촉진,노사관계 및 임금안정,행정규제 완화,공공사업 집행촉진,사금융의 제도권 흡수방안 등 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부처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해외증권 발행이 올들어 9월말까지 신고기준으로 13억2천만달러에 그치고 외화대출도 24억6천만달러에 머무는등 부진하자 앞으로 발행 및 지원한도를 늘릴 방침이다.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도의 주요 공공사업을 4·4분기중 집행촉진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세부 시행계획을 세워 내년 초부터 집행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또 경부고속철도 우성협상 대상국인 프랑스 알스톰사와 연내에 차량도입 계약을 체결,관련기업의 설비투자를 앞당기도록 했다.
  • 고속철 핵심부품 국산화/철도차량 수출산업 육성

    정부는 경부고속전철 건설이 국내 철도차량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조립업체의 전문화와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해 철도차량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21일 『고속전철 건설과 기존 철도의 복선화 및 전철화,지하철 건설의 확대 등으로 국내 철도차량 보유대수가 지난해 2만1천3백9량에서 오는 2001년 3만2백70량으로 늘고 노후차량 대체수요까지 합하면 향후 8년간의 철도차량 수요가 1만7천4백량,5조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철도차량 조립업체의 전문화와 핵심기술 개발로 기술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이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 전철·지하철도 확실한 점검을

    새벽 출근길에 수도권전철 1호선 전동차의 탈선사고가 일어났다.사고 전동차엔 3백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이날 사고로 서울 전철1호선의 운행이 1시간30여분동안 불통됐고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고 한다. 사고 자체가 경미한 것이었다 해도 국민들의 놀라움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최근 땅과 하늘 그리고 바다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라 터져 깜짝깜짝 놀란데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다름아닌 시설노후와 안전관리소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국민들은 지금 「자라보고 놀란 가슴…」의 처지가 돼있는 것이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서울시내 1백5개 지하철역과 1백2개 공사현장의 안전점검 결과 위험사항이 모두 4백16건이나 지적된 바 있다.이런 허술한 시설과 안전수칙 미준수등으로 9월말까지 발생한 사고가 17건에 달했다.부산지하철의 경우도 39건의 허점이 발견됐다.전철사고는 지난해에 송전사고·신호보안장치고장등 25건이 일어났고 올들어 8월말까지 벌써 16건의 각종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현재 건설중인 수도권전철의 안전도 역시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철도청이 최근 대한터널협회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실시한 과천·분당·일산선 전철공사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곳곳에서 누수현상에 낙반사고및 침하우려등이 발견돼 모두 83개항목이나 개선해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사고 불안에 직면해 있어야만 하는가.그만큼 비싼 값을 치렀으면 이젠 달라질 때도 됐다고 본다.지하철이 수만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데도 어떻게 시설물이나 장비의 안전관리에 그렇게 소홀할 수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더욱이 새로 건설하는 전철공사를 지금껏 날림으로 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해야 원인을 규명한다,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등 법석을 떨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한다.우리는 지금 경부고속철도의 건설까지 착공한 시점에 와있다.전근대적인 사고가 더 이상 발생않도록 이번 탈선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수도권 전철의 부실공사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도는 따로 없다.평소 철저한 안전점검과 발견된 잘못은 즉시 시정하는 길이 최선의 방도인 것이다.이 점 관계당국이나 시공업체는 잊지 말아야 한다.
  • 자리잡는 정책감사… 활약상 이모저모

    ◎발로 뛰는 국감… 여·야 중진도 “한몫”/관록 살린 대안제시 등 통찰력 돋보여/사전 구체자료 수집,끈질긴 비리 추궁 올해 국정감사가 예년에 비해 여야간 커다란 쟁점이 없이 정책감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는 열심히 공부하는 소장의원들 뿐아니라 여야 중진의원들도 한 몫 하고 있다. 고위당직자들이나 전직 장관출신,다선의원들은 예년같으면 자리나 지키는 정도였다.세세하게 따지는 것은 소장들의 몫이었다.중진급들이 나서면 오히려 「중량」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이번에는 이들도 예산집행의 문제를 짚고 대안을 제시하거나 정부 부처의 수감태도를 질타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교수팀과 수질검사 ○…국방위소속의 황명수민자당사무총장은 지난 주 3박4일의 계룡대 감사때 바쁜 당무중에도 서울과 계룡대를 오가며 감사에 적극 임했다. 민주당내 비주류의 리더인 보사위소속 김상현의원은 서울대 김상종교수팀과 수돗물 수질을 공동조사한 결과를 내놓는 열의를 보였다.김의원은 서대문구·은평구·성북구의 주민을 표본으로 추출해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지」를 따졌다. 내무위의 문정수의원(민자)은 서울지방경찰청과 경찰청 감사에서 음주측정기가 불량품이 많아 국민들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높다고 목청을 높였다.문의원은 실제 술을 마시고 음주측정기를 불어 나타난 수치를 제시하고 음주측정기를 검사한 경찰청의 관련 자료를 세밀하게 검토해 일부 검사에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는 성의를 보였다. 재무위에서는 현역의원중 최고령인 홍영기의원(민주)이 실명제실시에 따른 대체입법의 필요성등 각종 현안에 대한 법리논쟁을 주도했다.5선의원인 박일의원(민주)은 사전 준비한 질의자료만도 웬만한 책 분량이 될정도. 내무위의 김윤환의원(민자)은 대구시 감사에서 국제공항 건설과 섬유산업의 육성책,낙후지역 개발문제등을 포괄적으로 거론했고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는 투자사업에 대한 재원조달 방법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야당 공세의 물꼬 터 ○…국방위에서는 임복진의원등 민주당의 4인방이 두드러진 활약을보였지만 최형우(민자) 정대철·권노갑의원(민주)등 중량급들의 활약도 못지않아 국방위 감사의 내실을 한층 더하게 했다. 최의원은 기무사에 대한 감사에서 자신이 지난 80년 기무사 서빙고 분실에 끌려가 40여일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던 사례까지 열거하며 기무사의 정치개입과 민간 사찰금지 대책을 추궁해 변화하는 군에 주마가편. 지난 9대부터 국방위를 맡아온 정의원도 율곡사업 비리의혹 뿐아니라 군용유류 입찰내정가의 사전유출과 담합의혹을 폭로해 면모를 과시했고 권의원은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차세대전투기의 성능문제를 부각시켜 야당 공세의 물꼬를 텄다. 교체위의 김영배의원(민주)은 교통부에 대한 감사에서 고속철도 기종선정과정등을 집요하게 추궁,주목을 받았고 서울시지하철공사 감사에서는 『지금까지 발생한 지하철사고가운데 30%가 신규차량에서 발생한 것』임을 지적,관계자들이 답변에 진땀. ○일부의원 구태 여전 ○…많은 중진의원들이 활발한 감사활동을 통해 올해 국정감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반면 일부 중진의원들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한 모습. 민자당의 중진인 두 L의원은 소속상임위 감사에서 거의 실적이 없는 상태.이들가운데 한 의원은 서면질의조차 없이 지나가는 날이 많고 현장에서 배포된 자료를 보며 초보적인 문제점을 제기하는 정도로 감사에 임해 눈총. ○자신의 이미지 제고 ○…중진의원들이 전과 달리 감사에 열의를 보이는 것은 정치환경의 변화때문이라는 분석.과거처럼 관록과 정치자금,조직등으로는 변화하는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신호가 자주 나오고 있고 중진들도 이를 충분히 감지하고 있다는 것.따라서 정기국회의 하이라이트인 국감에서 중진으로서의 통찰력을 보여 주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두는 것이 최소한의 자기 관리라는 인식이 이들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 폴란드·헝가리와 수교전후에 차관 11억불 약속·3억불 집행

    ◎이 부총리 국감서 밝혀 국회는 5일 법사 외무통일 재무 국방 경과위 등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사법부 개혁및 문제판사 처리,북한핵,금리자유화및 한은독립,율곡사업 비리,호남고속철도 건설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최종영신임법원행정처장은 이날 대법원에 대한 법사위 국감 답변을 통해 이른바 「정치판사」에 대한 조치와 관련,『과거 어느 법관이 특정사건을 담당했다고 비난할 수는 없지만 개인영달을 위해 법과 양심에 어긋나는 판결을 했거나 특정보직을 이용해 월권을 행사했다면 법관직에 머물 자격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해당법관 스스로 자율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면 문제는 슬기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5일 『우리나라가 수교를 전후해 헝가리와 폴란드에 제공키로 한 차관규모는 수출입은행과 민간이 제공한 7억5천만달러,은행차관 2억5천만달러,대외경제협력기금 1억달러등 이들 두 나라를 합쳐 약 11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철의원(민주)의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이들 국가와의 약속때문에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전제,이같이 밝히고 『이가운데 지금까지 3억달러가 집행됐으며 89년 하반기이래 이자가 차질없이 지급돼 현재까지 6천만달러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부총리는 또 『내년에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94년도 예산에 20억원의 조사비를 책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본격 건설은 5년뒤인 98년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경기·강원지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철도에 대해서는 『민간자본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건이 조성돼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해 당분간 건설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 “공직자 사정 기준과 원칙 밝혀라”(국감 중계)

    ◎투자 활성화돕게 관의 간섭 줄여야/경과위/「연천사고」 군단장 해임은 과잉 조치/국방위/러 연해주보다 베트남개발 먼저 추진/답변 ▷행정위◁ 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재산공개에 이은 공직자들의 인사조치가 표적사정이 아니냐고 추궁하는 한편 정부조직개편의 방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일선 정부부처에 대한 감사와 달리 정부를 추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높지 않았고 정부측 답변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내실있는 감사는 되지 못했다. ○원론적 답변에 그쳐 김충현의원(민주)은 『총리실이 공직자재산실사를 주도하면서 사정기준등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자진사퇴대상자를 결정한 것은 결국 선별·표적사정이 아니냐』며 정확한 기준을 밝히라고 촉구. 이에대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은 『청와대로부터 사전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선별사정이 아님을 강조하고 『해당공직자의 인사처리는 전적으로 각부처에서 결정한 사항이며 총리실은 사정수위의 형평성을 맞추는데 진력했다』고 답변. 김실장은 또 정부조직개편추진과정을 설명하면서 『외국의 개편사례를 수집,검토하는 단계이나 행정쇄신위에서 구체적으로 공식논의한 바는 없다』고 대답. 신순범의원(민주)은 농림수산부등 10개부처 산하단체 임직원명단을 제시하면서 『새정부출범후 낙하산인사가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총리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산하단체의 논공행상식 인사운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국세청이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각종 실사작업이나 세무사찰등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국세청이 본연의 세원관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총리실이 지도감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경과위◁ 물가,재벌기업의 하도급 비리,각종 기금의 운용실태,투자활성화대책,금융실명제,국책사업의 투자우선순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물가관리 더 힘들것” 차화준의원(민자)은 『물가가 불안해지면 임금상승압력을 주고 그 결과 노사분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제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임금동결 또는 공공요금동결등의 임시방편을 지양할 것』을 당부. 이명박의원(민자)은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토지거래허가제등 행정규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마이너스성장을 보이고 있는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관의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 조세형의원(민주)은 올해 8월말까지 공공요금의 평균인상률이 7.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4%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내년에 지하철 철도 우편요금등의 공공요금을 인상해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월말 현재 물가가 4.9%나 상승해 올해 억제목표 5%선이 사실상 붕괴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냉해로 인한 흉작등 연말에도 아직 물가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잘 관리해 목표를 상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는 내년이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 ▷내무위◁ 5일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을 보궐선거 ▲경부고속전철 지상화 ▲삼성자동차공장 유치 ▲지하철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등에 대해 집중 추궁. ○“TK정서 치유책은” 첫 질의에 나선 김윤환의원(민자)은 『최근 지역민들의 정서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른바 TK정서에 대한 치유책을 물은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산업 육성과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지하철 공사에 따른 재원확보 대책등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문희상의원(민주)은 『시장이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방침을 8월4일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통고 받은뒤 보선이 끝난 8월말에 이를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박상천의원(민주)은 『보궐선거 한달을 앞두고 선거지역내 15명의 동장 가운데 12명이 교체됐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임명 2∼3일전에 민자당을 탈당한 인사』라며 관권 개입여부에 대해 추궁. 또 이 협의원(민주)은 『대구시가 바르게살기협의회등 7개 관변단체에 지난해 30억여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8월말 현재까지 16억8천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한뒤 『내무부의 지침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졌다. ▷국방위◁ 이틀째 국방부및 합참 감사에서는 전날처럼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예산낭비등이 집중거론되는 가운데서도 군의 처우및 복지문제등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줘 이채. 일부 의원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열거,실태를 적시하고 개선책도 함께 제시해 폭로성위주의 한탕주의에서 벗어난 성숙된 자세를 견지. 여야의원들은 지난 4월 훼불사건등을 예시,군종교의 「형평성」문제도 비중있게 거론했는데 기독교신자인 권령해국방부장관을 다분히 의식하는 듯한 인상. ○군 처우개선에 관심 권익현의원(민자)은 지난 1월1일 국정신문자료를 인용,군종장교가 전국민및 장병들의 종교분포도에 비해 동떨어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같은 현상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면서 군종장교와 종교시설 설치기준의 근거를 요구. 이밖에 정몽준의원(국민)은 『지난6월 연천 포사격장 폭발사고 당시 지휘책임으로 수도군단장까지 보직해임된 것은 국방부가 다분히 군통수권자를 의식한 나머지 취한 과잉조치』라며 시정을 요구. ▷상자위◁ 공업진흥청에 대한 상공위감사는 민주당 박광태의원이 공진청 산하 승강기관리원이 조작된 자료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며 책임을 추궁하는 바람에 한차례 정회소동끝에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기로 하고 산회. ○한체례 정회 소동도 박의원은 공진청이 지난 9월16∼25일 실시된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산하기관인 승강기관리원이 승강기 검사신청 2만2천3백71대를 접수해 이중 1만6천5백91대를 검사하고 나머지 5천7백80대는 검사를 해주지 못했는데도 검사 미필대수를 62대로 줄여 조작한 자료로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 박의원은 승강기검사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사를 해주도록 돼 있으나 처리기한이 지나도록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가 너무 많을 경우 책임을 추궁당할것이 두려워 자료를 조작해 감사를 받았다며 채재억청장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 이에 대해 채재억청장은 신청을 받아놓고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는7천여대에 이르지만 처리기한이 지난 검사미필 승강기는 62대가 맞는다고 답변했으나 박의원이 반발,한차례 정회끝에 안동선위원장이 오는 22∼23일 실시될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자며 중재안을 내놓아 하오 3시반쯤 다음 감사기관인 특허청으로 출발. ▷건설위◁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땅장사」라는 비난여론과 단독택지 부실공사 문제,공사발주에서의 특혜의혹,토지 미분양 대책등을 추궁했으나 김우석토개공사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감안해서인지 유난히 격려성 발언이 많아 「통과의례」에 그친 느낌. ○미분양 대책 등 추궁 답변에 나선 김사장은 해외토지개발사업계획과 관련,『이미 사업에 착수한 중국 천진공단개발에 이어 우선추진사업으로 계획중인 러시아연해주 나호트카공단 개발사업을 보류하는 대신 베트남개발사업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설명. 김사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호치민·다남·하노이·하이퐁지역을 대상으로 1차 현지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부연. 김사장은 미분양 공단 대책에 대해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공단별로 전반적인 문제점등 실태조사를 해 분양가 상승요인등을 분석중에 있으며 이에따라 종합적인 분양촉진 대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며 『이와별도로 토개공은 토지상품의 품질향상을 기하는 한편 할부기간연장,대행개발방식 도입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추진중에 있다』고 답변.
  • 국감장의 지역이기/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회의원이 자신의 출신지역구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국가차원의 장기적사업을 다루는 경우라면 이같은 지역적·개인적 입장보다는 국가이익과 국가장래를 앞세워야 한다는 것은 상식차원에 속한다. 그런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에 대한 국회 교체위의 국정감사는 이같은 상식과는 좀 거리가 멀다는 느낌을 준다. 5일 철도청 국감의 초점은 철도시설확충등 장기투자계획이었다. 최훈철도청장은 브리핑차트까지 준비해 영호남간 경전선 직선및 복선화계획을 설명하는등 열심이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의원들이 보인 관심은 2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사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철도사업과 자신의 지역구와의 상관관계였다. 부산이 지역구인 김운환·김형오의원(민자)은 주로 부산과 목포간 철도의 증설과 경부선철도의 서비스개선을 지적했다. 이들 부산출신의원들이 경부철도에 초점을 맞추자 호남이 지역구인 정균환의원(민주)은 경부선철도의 새마을열차 운행횟수와 여객수를 호남선과 비교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영진의원(민자)은 「중앙선은 왜 새마을열차를 증설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의 정호용의원(민자)은 상임위때마다 단골메뉴로 들먹이던 서대구화물역신설을 주장했다. 더욱 본질을 벗어난 것은 이윤수의원(민주)의 요구사항. 성남이 지역구인 이의원은 수서­분당간 전철공사를 거론하며 국감이 끝나면 철도청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가자고 요구했다. 전날의 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국감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부산이 지역구이나 고향이 울산인 김운환의원은 『경부고속전철의 역사를 울산이 아닌 경주로 선정한 배경이 뭐냐』며 이에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영남출신의원들이 경부고속전철의 역사선정및 구간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와중에 호남출신의원들은 주로 고속전철의 속도및 기종선정등의 타당성에 초점을 맞춰 질의를 벌였다. 철도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의원들의 관심에 대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국감이 마치 지역관계자회의를 하는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말로만 국가와 세계를 논하고 사고는 지역으로 쫄아드는 「지역이기주의」가 국책사업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지….
  • 교통대 95년 개교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등 철도산업의 고도화와 첨단기술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2년제 철도전문대학을 4년제 「한국교통대학교」로 확대 개편,오는 95년 개교할 계획이다. 4일 철도청이 마련한 철도전문대학 개편안에 따르면 새로 설립될 한국교통대학교는 운영정보학과·운전공학과·토목공학과·건축공학과·차량공학과·전기신호공학과 등 6개과가 설치돼 과별로 각 20명씩 모두 1백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또 1년 수업연한의 부설양성소를 설립해 철도운전과·철도보선과·차량검수과·전기신호과 등 4개과를 설치하고 철도산업연구소도 부설기관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 퐁피두센터 한국영화제/문화전파 큰 몫… 유럽이 주목

    ◎20일 개막 앞서 르몽드지 등 대서특필/불측서 홍보 열올려 교민·유학생 자원봉사자 신바람/스위스·불·오,순회상영 요청… 수출 전망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오는 20일부터 「퐁피두 센터 93 한국영화제」가 개최되기 때문이다.내년 2월21일까지 4개월동안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3백50석규모의 퐁피두센터 갸랑스관에서 85편의 우리영화가 하루 4차례 상영된다.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현지 관계자등에 따르면 우리보다 오히려 프랑스에서 한국영화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그들이 우리 영화제에 기울이는 노력은 몇몇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우선 4개월이라는 영화제기간은 물론 85편이라는 상영편수면에서도 최근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외국영화제 가운데 최대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또 퐁피두센터는 이미 자체 경비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3백장가량의 프랑스어 책자 3천부를 제작,이번주 중에 유럽전역의 도서관과 평론가등 영화관계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언론에서도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프랑스 최고의 권위지인 르몽드지에서 최근 우리 영화제에 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는가 하면,르몽드지 소속 장 미셸 비야르기자가 지난달 20일 우리나라에 입국해 문체부,영화진흥공사,영상자료원,정진우·박종원감독,그리고 교수와 평론가,영화제 초청대상인 임권택감독,정일성촬영감독,오정해씨등 각계 각층의 영화계 인사를 취재하고 25일 돌아갔다. 지난 4일에는 57만부를 발행하는 문예프로그램전문 주간지 텔레라마의 영화부기자 벵샹 르미씨가 입국,오는 10일까지의 일정으로 한국영화 전반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더욱이 영화제를 시작하기 1주일전부터는 각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한국영화에 관한 특집기사를 보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들의 자원봉사 요청도 잇따라 현재 10명이 넘는 인원이 자원봉사를 희망했으며,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스위스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영화단체연합 「시네리 러브」에서 퐁피두 영화제가 끝난뒤 85편 가운데 30편 정도를 선정,곧바로 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등을 비롯한 독일어권 국가에서 순회 상영하고싶다는 의사를 알려와 우리측 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이처럼 퐁피두센터를 비롯한 프랑스 관계자들이 우리 영화에 대해 열성인 것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문화예술센터로서 퐁피두센터가 갖는 권위와 신뢰성,우리측의 고속철도 TGV의 도입결정과 미테랑대통령의 방한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문화원의 양미을씨는 『프랑스 사람 처럼 문화적 호기심이 강한 민족도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 1∼2년 사이에 아시아권 영화가 많이 소개돼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한국문화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퐁피두영화제 한국측 실무책임자인 영화진흥공사 이덕상진흥부장도 『프랑스 영화계의 핵심인사들이 직접 우리나라에 와서 영화를 보고 85편을 선정한 점이 더더욱 애착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 밝히고 『영화제 기간중에 우리 영화를 수입하겠다는 제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서울∼하남 부산∼김해 경전철 도입”(국감중계)

    ◎“고속전철 TGV로 사전내정 의혹”/교체위/방화­외국영화 교호상영제 곧 폐지/문체위 ▷건설위◁ 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부찬사장은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수도권 택지난 해결과 대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중 자족적 기능을 갖춘 중소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답변. 박사장은 또 『주택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을 위해 당초 매출액 대비 1.6%로 계획된 올해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를 1.89%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내년에는 2.4%로 확대,오는 96년까지 정부 권고비율인 3%이상 수준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 박사장은 주공아파트 분양가격 상승문제에 대해 『지난해 건설한 아파트는 91년에 비해 택지비와 노임단가,자재비 등의 상승으로 17%의 건설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 박사장은 『미분양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근로자주택은 일반분양주택으로 전환,분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나머지 사원임대아파트 등은 입주시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있는만큼 분양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 여야의원들은 이에 앞서 질의를 통해 주공아파트의 부실시공 방지 대책과 한양 인수에 따른 문제점,주공의 방만한 경영상태 등을 집중 추궁. ○“부실시공 주요 원인” ▷교육위원회◁ 4일 경기도 교육청및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신도시건설에 따른 학교시설및 교원확충방안 ▲교원임용 대기자 구제대책 ▲시설공사 수의계약 문제 ▲교육환경 개선대책등을 물었다. 이날 질의에서 장영달의원(민주)은 『올들어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시설공사를 발주하면서 전문공사 면허가 없는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경우가 32개교에서 33건 9억1천만원,공개경쟁입찰을 통하지 않고 수의계약이나 분할계약으로 물품을 구매한 것이 45개교에서 48건 30억9천여만원에 달하고 있어 예산낭비및 부실시공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장의원은 또 『인천시 교육청의 올해 교원임용대기자 비율이 전체 합격자의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이들의 수급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영한의원(민자)은 『경기도의 경우 신도시 건설과 택지개발등으로 학생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만한 학교시설이 뒷받침 되지 못해 과밀학급·2부제 수업등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학교신설 계획과 재원마련 대책을 물었다. 홍기훈의원(민주)은 『신도시 학교공사에 대해서는 공개경쟁 입찰을 해야 함에도 불구,22개 학교 모두가 수의계약으로 발주됐으며 특히 이들 학교의 공사낙찰률이 99.4%가 넘어 예정가 사전유출 의혹이 짙다』며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유와 높은 낙찰률을 보인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택시요금 대폭 인상” 교체위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등 산하 5개단체에 대한 첫날 감사는 업무보고위주로 진행되어 여야의원들은 본격적인 정책질의나 추궁보다는 보고 도중 끼어들기식 질문으로 포괄적인 관심사항에 대한 답변을 유도. 이날 의원들은 주로 경부고속전철 사업과 도시교통 1천일 계획등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은 『경부고속철도의 TGV결정후 프랑스의 교통설비 관련업계가 「신호체계등이 독일이 더 우수한데도 우리를 선정해 줬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했고 이윤수의원도 『정부는 올 2월부터 매월 주불대사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TGV의 동향을 파악해온 것이 공문서 접수대장에서 확인됐다』며 이는 정부가 미리 내정해 놓고 발표를 지연시킨 의혹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민자당의 김운환의원은 『3공화국 이후 20년이 넘도록 이루지 못한 교통문제를 어떻게 2년 9개월만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며 교통계획의 비현실성을 지적.김영진의원(민자)은 『대한항공이 아직도 20년이상된 노후비행기를 17대나 보유,운항시키고 있다』면서 『철저한 정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고의 위험성이 크므로 즉각 교체시켜야 한다』고 촉구.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하남시를 잇는,부산권에서는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을 각각 도입하되 이때 국내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답변.이장관은 또 『내년초 택시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그뒤 7월부터는 택시요금 인상문제는 경제기획원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 ○“박물관해체 대책은”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의 문화체육부 본부및 12개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옛 총독부청사)의 해체결정에 따른 후속책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침체된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책 ▲해외유출 문화재의 환수방안등을 집중 질의. 민주당소속 임채정·박계동의원은 「박물관 유물을 임시장소로 옮기고라도 건물부터 헐겠다는 것은 전시행정의 본보기」라고 비난하고 새 박물관을 지어 유물을 옮긴뒤 현재의 건물을 헐어야 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중앙박물관의 기능을 정지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총독부청사를 하루빨리 철거하는 방안을 각계 인사들과 협의중에 있다』며 좀더 시간여유를 줄 것을 요청. 이장관은 또 현재 시행중인국산영화와 외국영화의 교호상영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곧 폐지하겠다』고 답변. 민자당 이순재의원은『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영화계·미술계등에서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제작을 중단하거나 전시를 취소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문화체육부의 지원대책을 밝히라고 추궁. 민자당 박종웅의원은 『조계종이 재산공개방침을 밝힌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공개가 되지않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묻고 『개인재산이 많은 다른 종교계의 재산공개 필요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대한 정부견해를 질의.강선영의원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5만2천여점의 우리문화재를 되찾을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농민들 한테만 전가” ▷농수산위◁ 냉해로 인한 벼수확량 감소,추곡수매량및 수매가,축산진흥기금을 비롯한 각종 기금의 운용실태등에 관한 질문이 쇄도했는데 의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역시 냉해였다. 본인이 직접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경수의원(민자)은 『정부는 농한기 농촌지도소의교육을 통해 냉해는 물론 도열병에도 가장 약한 일품벼와 진미벼가 조생종일 뿐 아니라 밥맛도 좋다고 선전,피해를 확대시켰다』면서 『그러나 막상 이들 벼에 냉해가 발생하자 조생종이 아닌 중생종이라고 슬그머니 둘러대고 있다』고 관리들의 성실하지 못한 자세를 비판. ○파행적인 인사 비판 ▷상공자원위◁ 업종전문화 정책과 유화업계의 불황카르텔 문제,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등이 집중 거론됐다.특히 박우병의원(민자)은 상공부와 동자부 통합후 파행적인 상공자원부 인사를 신랄히 비판해 눈길. 박의원은 『양 부처 통합 이후의 인사를 보면 인사교류를 명분으로 자원분야에 문외한인 인사가 자원업무에 보직되거나 2∼3개월도 안돼 보직이 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석유가스국과 전력국등 자원분야를 제3차관보가 맡고 비전문가인 기획관리실장이 에너지정책국을 관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라고 질타한뒤 에너지정책국을 제3차관보 소관으로 원상회복시킬 것을 촉구. 유인학의원(민주당)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주력업종 제도는 재벌에 대한 특혜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박정훈의원(민주)은 『청와대가 삼성중공업의 승용차 공장을 부산에 내락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밝히라』고 말하고 『조선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라 도크의 신·증설이 금지돼 있음에도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제2도크의 길이를 60m나 확장했다』며 대책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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