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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관리 소홀 ‘예나 지금이나’(한국문화 50년:8)

    ◎개발논리에 밀려 발굴돼도 보전·보호 미흡/국보·보물 모두 795점… 대대적 실태조사 시급 문화재의 지난 50년 역사는 명암이 극도로 교차하고 있다. 많은 관심 속에 중요 문화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에 못지않게 훼손·멸실·해외 밀반출 등의 행위도 극성을 부렸다.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8·15 직후 일기 시작했다. 45년 총독부박물관을 인수해 국립박물관이 발족됐다. 이어 62년 문화재보호법의 제정과 문화재관리국의 설치가 이루어지면서 체계적인 정책이 추진됐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 문화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엄청나게 수가 늘어났다. 문화재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국보나 보물 등으로 인정된 지정문화재는 모두 795점에 이른다. 또 해외 유출 문화재에 대한 1차 조사도 이루어져 현재 6만8,000여점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3만여점은 일본에 있다. 우리 문화재 50년사는 그러나 이런 외형적 팽창 못지않게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눈앞에 보여준다. 대표적인 것은 발굴과 보호 보전이 체계적으로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전체 문화재의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양호’는 전체의 52%에 그쳤다. 나머지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심각한 훼손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재의 위기시대가 도래한 가장 큰 이유는 개발 논리에 문화재가 뒷전으로 밀린 탓이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경부고속철 노선 지정,경주 경마장 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역 전체가 문화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주를 개발할 경우 문화재의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더욱이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기초단체들이 앞다퉈 수익성 개발사업에 나서면서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공사시행자가 지표조사를 실시하도록 한 문화재 제도의 허점도 한몫을 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관련 정부 부서에 전문가를 배치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도굴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지정문화재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순위를 다시 매기는 일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문화재의 위상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 고속철도 등 7대 국책사업/당초보다 사업비 2배 늘어

    ◎김홍일 의원 예산낭비 지적 정부에서 추진 중이거나 발주한 대형 국책사업과 대형 공사 등이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金弘一 의원은 10일 경부고속철도와 인천국제공항 등 정부의 7대 국책사업을 조사한 결과 평균 2.3회 사업계획이 변경됐으며 그때마다 사업비가 증가,최초 사업비의 2배 이상이 됐다고 밝혔다. 金의원은 이날 ‘공공공사의 설계변경원인 및 개선대책’이란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했다.경부고속철도의 경우 모두 3회의 설계변경을 통해 5조8,462억원의 최초사업비가 1단계 기준으로 18조4,358억원으로 증가,사업비가 무려 3.2배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인천국제공항도 4회의 설계변경을 통해 3조4,165억원의 최초사업비가 2000년 완공 기준으로 7조4,486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 등 건교부 산하 12개기관이 발주한 10억원 이상의 공사 경우도 상황은 비슷해 총 396개 공사의 설계변경이 622건에 이르러 711억여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조사됐다.
  • 국책공사 “나눠먹기”/12개 건설社

    ◎담합 입찰로 국고 2,770억 손실/9명 구속 3명 수배 공기업이 발주한 대형 국책공사를 ‘나눠먹기’식 담합 입찰로 정부예산 2,770여억원을 낭비한 12개 대형 건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6일 현대건설 李之松 부사장(58),삼성물산 盧明逸 부사장(52),동아건설 李俊根 상무(54) 등 9명을 건설산업기본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현대건설 車東烈 전 국내영업본부장(64)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진 方榮燮 부사장(58) 등 3명을 수배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업체는 현대 삼성물산 대우 동아 대림산업 쌍용 SK 두산 극동 고려개발 현대산업개발 한진 등이다. 현대 현대산업개발 고려개발 대림산업 극동 등 5개 건설업체는 지난 96년 12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간 4·6·7공구 공사를 담합 입찰해 현대와 현대산업개발은 4공구,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6공구, 극동건설은 7공구를 각각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과 삼성물산도 지난 6월 9일 경부고속철도 7­1,7­2공구 공사 입찰 과정에서현대 대우 현대산업개발 한진 쌍용 동아 등을 들러리로 참가시켜 낙찰받았다. 담합 행위는 ▲현대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삼성물산 경부고속철도 제7­2공구 노반신설공사 ▲동아 울진원자력 5·6호기 주설비공사 ▲대림산업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쌍용 인천국제공항 철도노반시설공사 ▲SK 중부고속도로 4공구 공사 ▲두산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극동 서해안고속도로 제7공구 등 2개 공사 ▲고려개발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현대산업개발 서해안고속도로 4공구 공사 ▲한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공사 등이었다. 이들은 담합 입찰로 공사 예정가의 85%에서 낙찰되는 평균낙찰률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은 95%에서 공사를 낙찰 받아 공사당 55억∼911억원씩 모두 2,778억원을 더 받아냈다.
  • 한국 경제 50년 흐름바꾼 10대 사건/삼성경제연구소 선정

    ◎한국전쟁/경제개발5개년계획/한일 국교정상화/오일 쇼크/중화학 투자/10·26사태/3低호황/6·29선언/문민정부 개혁/IMF사태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50년간 한국경제의 흐름을 바꿔놓은 10대 사건을 추려냈다. ▲한국전쟁 ▲경제개발 5개년계획 ▲한일 국교정상화 ▲오일쇼크 ▲중화학투자 ▲10·26사태 ▲3저(低)호황 ▲6·29선언 ▲문민정부 개혁 ▲IMF 사태가 주인공들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건국 50년 한국경제의 역정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우리경제는 산업기반 붕괴라는 도전에 직면했으나 미국원조와 ‘체제경쟁의 응전’을 바탕으로 전쟁 전의 경제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대미(對美)의존 심화와 군사문화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62년에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은 정부주도의 자원배분 속에 대기업이 협력 파트너가 돼 진행됐다. 고도성장의 기틀이 마련됐으나 정부주도와 관치금융이라는 폐해가 이때부터 싹텄다. 65년 한일국교정상화는 경제침체와 5개년계획의 애로에서 초래됐다. 외자도입으로 고도성장의 기폭제가 마련됐으나 이로 인해 대일(對日)의존이 심화됐다. 73년,79년 2차례의 오일쇼크는 유가상승에 따른 적자확대라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왔다. 해외진출,중동특수 등으로 이 파고를 넘는 데 성공했으나 산업기반을 에너지절약형으로 바꾸는 데 실패했고 부동산경기 과열을 부추겼다. 77년 중화학투자는 경공업 체제의 한계에서 비롯됐다. 방위산업 등 기간산업이 집중 육성됐으나 이 바람에 산업구조가 편중되고 재벌체제,과잉투자라는 후유증을 낳았다. 79년 10·26사태는 군사정권 계승과 이에 따른 안정화정책으로 마이너스 성장 후 회복의 조정기를 경험했으나 민주화와 시스템개혁의 지연을 가져왔다. 86년에서 88년에 걸친 3저(低) 호황기에 우리경제는 투자촉진과 고성장의 단맛을 보았지만 거품확산,부동산투기 만연의 병폐를 확산시켰다. 87년 6·29선언은 자유방임의 분위기 속에 경제보다 정치논리가 우선되면서 노사갈등이 폭발하고 고속철도 등 사회전반에 비효율을 누적시켰다. 93년에서 97년에 걸친 문민개혁은 고도성장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부실과 구조결함이 누적되고 대외신인도가 추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시작된 작년말부터는 중산층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기업재편과 교체가 어우러지면서 현재의 선택이 미래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 됐다.
  • 호남고속철 2002년 착공/건교부

    ◎설계비 50억 신청… 기본계획안 내년 확정/경부선 대구∼부산 2004년 착공키로 정부는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실상 백지화했던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을 다시 추진 빠르면 2002년 착공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31일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총 6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설계용역비 가운데 1차분 50억원을 예산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일 호남고속철 기본계획 보완을 위한 용역을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연말까지 결론을 도출할 방침”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중 기본안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중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2002년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고속철도 노선은 서울∼천안∼공주∼익산∼광주∼목포 330㎞ 구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하루 수송능력은 11만2,000명,서울∼목포 소요기간은 1시간30분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를 열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 구간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04년 착공하는 내용의 경부고속철 사업계획 최종안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완공시기가 2012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겨지게 됐다. 그러나 서울∼대구 1단계 구간은 원래 방침대로 2004년 4월까지 개통하고 대구∼부산은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서 서울∼부산에 고속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 “부산에 관심 좀…”/부산출신 의원 3명/金 총리서리‘기습’방문

    ◎아시안게임 지원 등 요청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28일 좀 ‘의외의’ 손님을 맞았다.국민신당의 부산출신 徐錫宰·韓利憲·金沅桓 의원이 28일 세종로 청사로 金총리서리를 예방한 것이다.사전에 약속이 되지 않아서 총리실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자민련의 부산 출신인 鄭相千 의원과 金東周 의원당선자가 이들과 동행했다. 徐의원 등의 金총리 방문 이유는 “새 정부가 부산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들은 △2002년 아시안 게임에 대한 지원 △그린벨트 해제 확대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의 조기 개통 등을 요청했다. 金총리는 徐의원 등의 요청에 나름대로 성의를 갖고 답변했다.부산시장이 개발 계획을 마련해 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金총리는 또 고속철도에 대한 정부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을 부산에 보내겠다는 약속도 했다. 金총리는 이어 “가끔 만나자.만나서 협력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자”고 은근히 徐·金·韓의원을 다독였다. 다음달 4일이 국회의 총리 인준 예정일이다.총리 인준이 끝나면 크고작은 정계 개편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그런 일정을 두고 볼 때 徐의원 등의 金총리 예방이 단순히 지역구 다지기 차원만은 아닌 것 같다.
  • 대형 SOC 예산 모자라 차질

    ◎사업비 깎이고 건자재값 올라 실질 감소율 30%/도로­고속도 12·국도 140곳 9월중 공사 중단/철도­개통시기 늦추거나 외자유치 불가피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이 예산부족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주요 SOC사업을 주관하는 건설교통부의 올해 예산이 IMF여파로 지난해보다 9.0% 깎인 10조2,594억원에 불과한데다 건자재 값은 20%나 올라 실질적인 예산 감소율이 30%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올해 도로부문 예산은 1차 추경예산 편성과정에서 5조1,039억원으로 책정돼 당초의 5조5,426억원보다 7.9% 깎였다. 이에 따라 신설 및 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38개 구간의 고속도로와 291개 공구의 국도 확장사업 중 고속도 12개 구간,국도 140개 공구가 예산부족으로 오는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된다. 정부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의 공기 연장을 막기 위해 2차 추경예산 편성때 고속도로 부문에 예산지원을 해준다는 방침이지만 지원예산 규모가 적어 주요 고속도로의 완공시기도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지방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해온 국도 공사의 경우 2차 추경예산 편성때도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것으로 알려져 지방 건설업체들의 연쇄 도산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철도=당초 올해 1조7,395억원으로 책정됐던 철도 예산도 1차 추경 편성때 1조5,165억원으로 삭감되면서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20% 이상 깎인 셈이다.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사업 예산도 1,169억원이 깎여 추가 차입이나 외자유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현재 신설 또는 개량공사 중인 6개 구간의 철도노선 중 공사비가 40% 가량 삭감된 수원∼천안 복선전철화 공사의 개통시기를 2001년에서 2002년으로 늦췄다. 또 2단계 사업비가 깎인 전라선개량 사업의 완공시기도 2001년에서 2003년으로 연기했다. 장항선 개량사업과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의 설계작업도 예산 삭감으로 내년으로 늦춰졌다. ■공항=인천국제공항 건설비를 포함해 당초 7,67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1차 추경편성때 7,437억원으로 삭감됐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외자유치나 추가 차입이 불가피해 졌으며,현재 공사중인 양양국제공항은 완공시기를 2000년에서 2001년으로 늦췄다. 건교부는 내년에도 긴축예산기조로 공항개발예산이 삭감되거나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중장기 공항확충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7·21 재·보선 선거전­D-3 휴일 유세 표정

    ◎“내가 적임” 목청… 지도부 장외대결 후끈/광명을­“한나라” “낡은 정치인” 퇴출대상공방/해운대­안 후보 “부산 홀대 막으려면 지지를”/강릉을­“여 견제” “금강산개발 중심항구 육성 7·21재보궐선거 합동연설회가 휴일인 17일 서울 서초갑을 제외한 6개 선거구에서 열렸다.표심에 호소하는 후보들 만큼이나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장외 대결도 뜨거웠다. ▷경기 광명을◁ 광명시 철산동 시민운동장에서 4,000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와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趙후보가 ‘한나라당 퇴출론’을 주장하자 全후보는 ‘낡은 정치인 퇴출론’으로 맞받아쳤다. 선제공격에 나선 趙후보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던져주는 격”이라면서 “金泳三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경제를 망친 매경노(賣經奴)”라고 몰아치며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을 집중 거론했다.이어 등단한 全후보는 “집권여당이 국회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까 국회문을닫아놓고 있다”며 반격을 가했다.이어 “6월말 광명에 내려온 사람이 길이나 제대로 알겠느냐”며 공세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단하의 경쟁도 뜨거웠다.국민회의에서는 金槿泰 부총재,金玉斗·南宮鎭 의원등 20여명이,한나라당은 李漢東 총재권한대행,李富榮·金文洙 의원등 10여명이 뙤약볕 속에 지원활동을 벌였다. ▷해운대·기장을◁ 기장중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는 ‘지역대결론’과 ‘지역개발론’이 팽팽히 맞섰다. 자민련 金東周 후보는 한나라당 崔炯佑 고문의 부산방문을 겨냥,“이번 선거는 지역대결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역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그러나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는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 건설,동남은행 퇴출문제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부산지역 홀대정책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을◁ 한솔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趙淳 후보는 “무능하고 독단적인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 崔珏圭 후보는 “후진 양성을 위해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운을 뗀 뒤 “강릉을 금강산개발의 중심 항구로 만들겠다”며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수원 팔달◁ 원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는 “우리나라는 IMF한파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집권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하루빨리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는 “朴세리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것은 젊음과 패기,세계 최고의 경쟁력 때문”이라며 “朴선수 못지않은 젊음과 패기를 가진 나에게 표를 달라”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서로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회의 盧武鉉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국회의원 한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시험대”라면서 “지역감정과 노사간 갈등을 화합시키고 종로를 구할 성숙한 정치인 盧武鉉을 뽑아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는 “종로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한 뒤 “종로의 토박이를 국회로 보내 종로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표심을 자극했다. ▷대구 북갑◁ 달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후보는 각각 ‘지역 역할론’과 ‘여당 프리미엄론’으로 맞섰다.자민련 蔡炳河 후보는 “지금은 지역감정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때”라며 “30여년 동안 실물경제 경험을 익힌 집권여당 후보를 뽑아 대구 북구를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朴承國 후보는 “현 정권은 취임이후 각종 정치보복과 야당파괴,지역차별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한 뒤 “대구 사람은 한나라당으로 똘똘 뭉쳐 현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우리의 몫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굳히기·뒤집기 묘수찾기 골몰/2+1 국민회의 광명을에 무제한 지원/자민련 “해운대·서초 비책없나”/+3 한나라당 “지역쟁점 부각 여 흠집” 마지막 3일.여·야는 나름의 판세 분석을 토대로 전략 지역에 당력을 집중,굳히기 혹은 뒤집기를 위한 최후 작전에 들어갔다. ▷여권◁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3곳중 서울 종로와 수원 팔달은 승리가 무난하다고 보고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 광명을에 鄭均桓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상주하면서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이와함께 30%대에 이르는 충청 출신 유권자등 자민련 지지세력을 끌어 들이기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이 선거전 막바지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흑색선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정선거 감시단을 확대했다. 자민련은 후보를 낸 3곳 가운데 대구 북갑을 제외한 서울 서초갑과 부산 해운대·기장을 2곳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보고 이곳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가 해운대·기장을을,金龍煥 수석 부총재가 서초갑을 맡아 지휘하면서 의원들은 물론 보좌관 중견 당직자까지 총력 지원토록했다.자민련은 해운대·기장을은 부산바람 차단,서울 서초갑은 양당공조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보고 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원 강릉을과 대구 북갑에서는 승세가 굳었다고 보고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특히 대여(對與)안보·이념공세를 강화해 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간첩침투사건과 대북(對北)햇볕정책,안기부 문건파문 등을 막판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이다. 이에 따라 金哲 대변인이 17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무장도발과 관련,먼저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는 작전중인 현지 지휘관이 아니라 중앙에 앉아서 국방을 잘못하고 대북 정보에 소홀히 하고 적의 침투를 예사로 치부하면서 햇볕론이나 반복한 안보책임자들”이라며 千容宅 국방장관과 李鍾贊 안기부장,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지역별 쟁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작정이다.해운대·기장을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구간 우선 건설,동남은행 퇴출 등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정서를 자극할 참이다. 서초갑과 광명을에서는 여권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집중 홍보함으로써 상대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한편 국민신당은서초갑의 朴燦鍾 후보를 지원하는데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국정개혁 청사진 실현 최우선 지원키로/당정 예산 편성 방향

    ◎절감 예산 자율적 사용 ‘인센티브제’ 도입 여권이 2차 추경예산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당정은 14일 국회에서 1차 예산 당정회의을 갖고 예산편성의 원칙 및 방향을 조율했다. 99년도 예산은 부처별 기득권을 인정치 않는 ‘제로 베이스 원칙’ 아래 국정개혁 청사진 실현에 최우선 지원키로 했다.부처가 예산을 절감하면 일정 부분을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부분 도입할 방침이다. 올 추경예산은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과 성장 잠재력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실업·경기 대책에 필요한 6조원을 증액,약 80조원 규모로 편성했다.97년 예산에 비해 12% 정도 늘어난 규모다. 재원 마련은 공기업 매각(1조2,000억원),한은잉여금(1조원),세율 조정(7,000억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부족한 7조9,000억원은 국채발행으로 보충할 계획이다.국채발행으로 인한 인플레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책도 병행키로 했다. 반면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본 방향은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타개로 잡았다.구체적으로 ▲금융구조조정 ▲실업대책 ▲중소기업 지원 ▲성장잠재력 확충 ▲지역·계층간 균형개발의 5대 원칙에 합의했다. 실업대책의 경우 고용창출과 중소기업의 추가실업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공공근 로사업을 확대하고 사회안전망 제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투자는 고용증대와 지역 균형개발을 최우선 고려할 방침이다.인천 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서해안 고속도로 등 ‘대형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국방예산은 군(軍)개혁 프로그램과 장병의 복지 및 대북 억제전력 확보 분야에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기 위해 안보예산에 최우선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재·보선 판세 중간점검

    ◎서초갑­한나라 박빙우세속 자민련 추격/광명을­여 대세몰이에 야 참일꾼 맞대응/해운대·기장을­자민련 우세… 야 아성붕괴 관심/서울 종로­노 후보 선두… 반전 가능성 희박 7·21 재·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IMF한파로 냉랭하기만 하던 유권자들도 서서히 선거 열기를 느끼는 분위기다.7개 선거구에서 ‘백병전’에 돌입한 여야는 저마다 ‘최후의 승자’를 다짐하고 있다. ○…서초갑은 최고 격전지답게 1강 2중 2약 또는 2강 1중 2약의 혼전 양상이다.한나라당 朴源弘 후보가 박빙의 우세를 지키는 가운데 자민련 朴俊炳 후보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 만하다.뒤늦게 뛰어든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도 고토(故土)를 조금씩 되찾고 있어 선두다툼에 끼여들 태세다.무소속 李鍾律 후보는 ‘토박이론’을 앞세워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朴燦鍾 후보의 가세로 보수표의 분산 여부와 정권교체 이후 중산층들의 표심 향배,부동표 결집 등이 선거의 주요 변수다. ○…광명을은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혼전지역.집권당인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인 趙世衡 후보와 광명시장으로 4년간 ‘표밭’을 가꾼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가 정면 충돌한 만큼 섣부른 예단이 어렵다.趙후보는 ‘힘있는 여당대표’임을 부각,그린벨트 해제와 교육환경 개선 등 ‘확실한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대세몰이’에 나서고 있다.반면 全후보는 유권자의 52%에 달하는 여성표에 승부수를 걸어 ‘참 일꾼론’으로 여심(女心)을 공략하고 있다. ○…강릉을은 한나라당 趙淳총재의 ‘바람’과 무소속 崔珏圭 전 강원지사의 ‘조직’의 맞대결 형국이다.국민신당 柳憲洙 후보와 무소속 崔慶雲 후보는 한참 뒤처져 선거전은 2강2약 구도다.趙후보는 강원도 큰 정치인’을 내걸어 초반 우세를 대세로 몰아간다는 구상이다.반면 崔후보는 여권의 암묵적 지지와 탄탄한 조직을 등에 업고 중·장년층을 공략,막판 뒤집기에 승부를 걸고 있다.전체 유권자의 6.5%인 강릉 崔씨 종친회의 선택도 적지 않은 변수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자민련 金東周 후보가 박빙의 우세지만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어 한나라당의 아성을 허물지가 관심을 끄는 지역.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는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맹추격중이다.초대 민선 기장군수 출신인 무소속 吳奎錫 후보도 토박이론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기장읍이 고향인 金후보는 ‘여권 프리미엄’을 무기로 경남 합천 출신인 安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종로는 국민회의 盧武鉉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가 ‘토박이론’으로 추격전을 전개중이다.무소속 韓錫奉 후보는 별다른 호응을 못얻고 있다.선거운동 시작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온 盧후보가 이같은 기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반면 鄭후보 등은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원 팔달은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가 앞서 있고,한나라당 南景弼 후보가 바짝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양상이다.南후보측은 젊은 이미지를 무기로 朴후보와의 격차를 5%포인트까지 줄였다고 주장하나,朴후보측은 여권연합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공고해 전체 판도에는 변화가 없다고 맞받아친다. ○…대구 북갑은 한나라당 朴承國 후보의 절대 우세속에 자민련 蔡炳河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反DJP정서가 강한데다 최근 대동은행 퇴출과 경부고속철도 대구역사 지상화 등으로 여권연합후보인 蔡후보가 더욱 고전하고 있다.
  • 訪佛 金 총리서리 경부고속철 시제품 시승기

    ◎“高速불구 승차감·안전성 탁월”/새마을호 3배 속력… 110㎞ 33분만에 주행/TGV설계 바탕 한국지형 맞게 차체 개량 【파리=李度運 특파원】 2003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운행되는 경부고속철도 열차시제품 1호가 11일 상오(한국시간 11일 저녁) 파리에서 시속 300㎞의 고속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탑승한 가운데 열린 시승식에서 20량 짜리 시제품 1호 열차는 파리 노드 역과 프랑스 북부의 피카르디 역간의 110㎞ 구간을 평균 시속 300㎞로 왕복 운행했다. 시제 1호차는 지난해 5월 제작이 완료돼 프랑스 국철 선로에서 시험운행돼 왔다. 시승식을 마친 뒤 金총리서리는 “고속운행에도 동요와 소음이 적어 승차감도 좋고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경부고속열차는 세배로 빨리 달리는 새마을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같다. 열차가 노드 역을 출발,파리 도심을 빠져나간 11.6㎞ 지점에서 속력을 내기 시작해 18.5㎞ 지점을 지나면서 처음 시속 300㎞를 돌파했다. 열차는 이후 파리 북쪽의 피카르디 역에 도착할 때까지최고시속 302.9㎞와 295㎞사이를 유지하며 달렸다. 서울∼천안보다 약간 먼 110㎞를 달리는데 걸린 시간은 정확히 33분. ○…金총리서리는 시승식을 마친 뒤 “하루라도 빨리 기차를 가져와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 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경부고속열차는 TGV와는 다르다. 물론 TGV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한국의 지형에 맞게 개량된 ‘한국형 모델’인 것이다. 우선 프랑스보다 추운 한국의 기후 조건에 맞도록 영하 25도에서 눈을 동반한 초속 70미터의 강풍이 부는 조건에서 각종 기능이 시험되고 있다. 또 산이 많은 우리 지형조건을 감안해 열차가 터널을 들어가고 나올 때 발생하는 외부 압력이 객실로 유입되지 않는 기밀(氣密)설계를 채택했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부산 해운대·기장乙

    ◎‘토박이론’‘최형우 분신’ 격돌/김동주 후보 “기장의 거목” 내세워 세 확산/안경률 후보 최 고문 지원유세에 큰 기대 ‘달맞이길’을 넘어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들어섰다.왕복 2차선으로 좁아 진 도로에서 택시는 거북이 걸음을 했다.울퉁불퉁한 시골길은 바닷바람에 맨살을 드러냈다. “기장에는 수돗물도 안 나와예.부산에 편입만 됐지,한나라당이 해 준 게 뭐 있습니꺼”택시기사 陳福生씨의 푸념이다.읍내에서 만난 50대 아낙네는 “기장은 부산의 서자(庶子)”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해운대쪽 유권자들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미워도 한나라당”이라는 전통적 표심(票心)은 ‘달맞이길’을 경계로 사그라들었다.지난 6·4 지방선거때 부산에선 유일하게 자민련 소속 시의원이 당선된 곳이라는 점에서 해운대·기장을 선거구의 표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지역경제 개발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기장시장에서 ‘동부인삼’을 경영하는 李丙文씨는 “매출액이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칩니더.한나라당이 여당때 정경유착을 하는바람에 동남은행까지 말아먹은 거아입니꺼”라며 한나라당의 ‘원죄론’을 제기했다.그러나 경부고속철 신설구간에서 부산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쪽의 ‘부산 소외론’도 먹혀들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해운대·기장을의 유권자는 7만9,0000여명.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이다.해운대구 3개 동에 2만6,000여명이,기장군내 2개읍,3개면에 5만3,000천여명이 살고 있다.기장군의 유권자가 67%에 해당한다.게다가 지역특성상 부산의 ‘베버리 힐스’로 불리는 고급 빌라촌과 서민아파트 등이 섞인 해운대구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세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모두 기장읍내에 몰린 것도 기장을 집중 공략하려는 전략 차원이다. 기장읍이 고향인 金東周 후보는 기장프라자에 사무소를 차렸다.경남 합천 출신인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는데 역점을 둔다.사무소 벽에는 온통 ‘고향을 위해 여당을 택한 정치인’‘기장이 키워준 정치 거목’ 등 ‘토박이론’을 강조하는 문구들이다.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고향도 기장군 장안읍이다.이래저래 金후보는 기장군에서 적어도 1만표 이상의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지난 1일 불출마를 선언한 金龍完 전 시의원의 해운대 조직을 흡수,세확산을 노리고 있다. 근처 인제빌딩 1층에는 ‘기호 1번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安후보의 홍보물에는 ‘화합의 정치인,崔炯佑의 분신’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安후보는 한나라당 崔고문의 특보 출신이다.崔고문의 고향이며,호인 溫山은 기장과 멀지않은 동네다.崔고문은 70년대 당시 울주군에 속했던 이곳에서 당선됐다.경남 합천 출신으로 ‘낙하산 공천’이라는 부담을 안은 安후보로서는 큰 힘이다.자민련 朴총재와 한나라당 崔고문이 본격 유세를 벌이는 이번 주말 이후 양쪽은 자존심을 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초대 민선 기장군수 출신인 무소속 吳奎錫 후보의 약진도 볼 만하다.吳후보는 ‘해운대 기장을은 무소속이 이깁니다’라는 기치를 내걸었다.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吳후보가 강세를 보인다면 자민련 金후보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 금융구조조정 최우선 지원/99년도 예산편성 방향

    ◎추가 실업발생 막게 SOC투자·중기지원 확충/농민 보조사업 운영·교육 SW투자 대폭 늘려 기획예산위가 밝힌 99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알아본다. ■금융구조조정 지원=경제회복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뒷받침.다만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구노력 병행.채권발행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결정. ■실업대책=추가 실업이 발생하지 않게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일할 생각이 있는 실직자에게는 최대한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공공근로사업은 확대하되 실효성이 적은 실직자 대부사업은 축소.정부예산과 기금,공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종합 실업대책을 실효성있게 수립.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자금난 등 당면애로 해소를 중점 지원.신용보증지원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도모.창업공간을 늘리고 대학 연구소등의 벤처프로그램을 확대.수출보험기금 확대 조성 등 수출지원과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SOC 투자확충=신규 대규모 사업은 엄선하고 계속 사업은 완공 위주로 지원.고용유발효과가 큰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당장 고용이 일어나는 공사비 위주로 지원.지역별 실업률,개발낙후도를 감안해 투자 배분.인천 신공항,경부고속철도,서해안고속도로 등 대형 투자사업에 집중 투자. ■국방투자의 내실화=필수소요 위주로 편성.장병의 사기,복지 및 대북 억제전력 확보에 우선.국방부가 추진중인 군 개혁 프로그램을 예산에 적극 반영. ■농어촌 및 교육투자 내실화=42조원 투자 마무리를 계기로 투자방향 재정립.세출사업을 전면 재점검하고 농민실정에 맞게 각종 보조사업을 운영.교육 부문은 양적 확대보다 질적 향상에 주력.시설비 등 하드웨어 투자보다는 연구개발비 등 소프트웨어 투자를 확대. ■기타 부문=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생계비와 의료비,자녀학자금 등 지원 확충.과학기술투자는 질적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우선 역점.공무원 행정경비 예산은 억제.
  • 고속철 이제는 차질없도록(사설)

    애물단지 정부공사의 상징인 경부고속철도가 1단계로 서울∼대구 구간만 새로이 건설되고 대구∼부산은 우선 기존철도를 전철화하는 방향으로 건설계획 이재조정됐다고 한다.대구∼부산은 경기가호전되는 것을 전제로 2006년부터 2단계의 고속철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보도됐다.경부고속철사업은 널리 알려져있듯 공사비 낭비와 잦은 설계변경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만큼 이제 더 이상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한다. 6공시절인 90년 6월 기본사업계획이 발표된 경부고속철사업은 정치적 상황에 따른 계획변경과 밀어붙이기식의 무리한 행정이 어우러져 부실이 심화됐던 것으로 지적된다.그동안 기본계획안만도 세차례에 걸쳐 조정됐고 대구·대전 도심구간설계는 네차례나 지하와 지상을 오가다 결국 공사가 유보됐다. 그뿐인가.경주의 경우도 노선결정에만 무려 6년이 걸렸으나 그나마 이번에 착공이 연기됐다.이처럼 작고 큰 계획들이 뒤바뀔 때마다 사업비가 크게 낭비됨에 따라 당초 5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던 것이 올 4월 감사원 감사결과 2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 졌던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 재조정안에서 사업비 규모를 대폭 축소,우선 서울~대구 구간만을 신선(新線)으로 건설키로 한 것은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경부고속철은 프랑스를 비롯,4개국 6개사가 참여하는 국제적 사업인데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하는 경부축의 물량수송 능력이 한계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비록 문제가 많다하더라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본다.국제신인도 추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이미 투입된 사업비 등을 고려해서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고속철사업을 추진함에있어 더 이상 차질을 빚거나 국고를 낭비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부실공사다.설계,시공,감리,안전점검 등 공정전반에 걸쳐 졸속이나 부실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도록 당부한다.특히 내국인이 맡은 것으로 알려진 설계분야는 외국 건축설계 회사들의 공동점검 방식으로 국제적 공인(公認)을 받도록 함으로써 부실화의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현장 공사의 경우 하청과 재하청의 원천적 부실고리가 형성돼있는 구조적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재원조달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힘써주기 바란다.
  • “노동자만 희생 주장은 잘못”/金 대통령,시도지사 간담

    ◎경제구조조정 고통분담 강조/주주들의 퇴출은 주식은 휴지로/재벌그룹들은 구조조정 진행중/국민은 세금 납부 경제난 뒷수습 金大中 대통령은 8일 낮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시·도 지사 16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 간담회를 갖고 “올 정기국회에서 인사,세제,지방경찰,교육 분야에서 지방 행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시·도지사들에게 국민대통합과 경제난 극복 및 지방행정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뒤 이같이 말했다고 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노사문제에 관한 언급중 “일부 노동계 지도자들은 경제구조조정과정에서 노동자만 희생당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퇴출당한 5개 은행 주주들의 주식이 휴지화하고,재벌들도 구조조정중이며,국민들도 세금으로 경제난 뒷수습에 희생을 감수하고 있기때문에 이는 합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노동계와의) 대화가 진전되는 면이 있다”고 말해 정부와 노동계간 물밑접촉에 일부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경부고속철도사업을 2단계로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결국 경제형편에 달려 있다”며 “경제가 회복되면 좀더 빨리 진행시키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속철 서울∼대구만 건설/건교부 수정안

    ◎대구∼부산은 기존 철도 전철화 정부는 경부고속철 서울∼대구 구간에만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대구∼부산 구간에는 기존 철도를 전철화하기로 했다.총 사업비는 12조7,377억원,개통시기는 2004년 4월이다.지난 1월1일 기준으로 서울∼부산 전 구간에 고속철도를 깔았을 때보다 사업비는 5조6,981억원 절감되고,공사기간은 2년8개월 앞당겨진다. 건설교통부는 7일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이같은 내용의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 계획 수정안을 마련,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쯤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경부고속철도의 대전·대구역이 지상화되는 데다 고속철이 경주지역을 경유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수정안은 앞으로 경제여건이 호전될 경우 오는 2006년 부터 2단계로 총 6조4,8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대전∼부산에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했다. 경부고속철은 오는 2004년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서울∼부산 409.8㎞ 구간을 시속 300㎞로 달려 160분에 주파하게 된다.요금은 새마을열차의 1.3배 수준인 3만3,410원으로 책정됐다. 건교부는 1단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5년 후인 2009년 쯤이면 첫 흑자가 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1·2단계 공사가 예정대로 끝날 경우 사업비는 18조4,358억원으로 지난해 9월의 2차 수정계획 때보다 9,330억원 늘어나고, 개통시기는 13개월 늦춰진다. 건교부는 지난 4월 경제·재정·교통·토목·건축 분야 전문가 25명으로 평가자문회의를 구성,고속철 사업계획 수정안을 마련해 왔다.
  • 佛·日 착공 5년5개월만에 성공/고속철건설 외국 사례

    ◎시작전 오랜 기간 준비/노선변경 등 전혀 없어/GNP 2.9% 이하 투자/개통후 3년만에 흑자 고속철도의 선진국,일본 프랑스의 예는 경부고속철도 사업의 비효율성과 비경제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부고속철도는 한마디로 ‘애물단지’다.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3개국 모두 비슷하다. 인구 및 산업이 최대로 밀집한 지역축(軸)을 대상으로 해 지역간 격차를 완화하고 교통 수용능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사업기간과 사업비 등 실질적인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일본의 경우 4개 노선 가운데 가장 먼저 건설된 동해도선(동경∼오사카)은 59년 착공해 5년5개월만인 64년 완공됐다.프랑스의 동남선(파리∼리용) 역시 76년∼81년까지 5년5개월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예정대로 2003년 4월에 완공되더라도 11년이 넘는다.2배 이상이다.우리보다 후발주자인 대만도 예정이긴 하지만 5년7개월로 잡고 있다. 일본의 경우 30년대 말부터 이른바 ‘탄환열차 계획’을 세우는 등 이들 두 나라는 착공에 앞서 오랜 준비기간을 가졌었다.대비가 착실했던것이다.더욱이 일본 프랑스는 우리처럼 공사기간 중에 잦은 노선변경에 따른 공기지연이나 부실시공의 폐해 사례도 전혀 없었다. 사업비 역시 일본 프랑스에 비해 과중하다.착공 당시 각 나라의 GNP대비 투자비를 보면 일본 2.9%,프랑스는 0.6%인 반면 우리는 이보다 2.2∼11배가 많은 6.3%다.대만의 경우도 4.4%에 불과하다. 또 일본 프랑스는 모두 개통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우리의 경우 5년으로 잡고 있다.
  • “2단계공사 2006년 착공”/孫鶴來 기획단장 문답

    ◎요금 새마을호의 1.3배 수준/주행시간 늘었지만 경쟁력 건설교통부 孫鶴來 고속철도기획단장은 7일 “경부고속철도 건설재원으로 프랑스 엥도스 은행과 10억달러의 차관 도입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연말이나 내년 초쯤 가시적인 협상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2단계 공사를 2006년 착공하는 것은 차기 정권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 ▲2단계 공사를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지만 경제위기 때문에 재원조달이 어렵다.1단계에서 기존 경부선 철도의 전철화로 계획이 변경된 대전·대구 통과구간 및 대구∼부산 간은 2012년에 수송용량이 한계에 이른다.수송대란을 막기 위해 2단계 공사는 계획대로 착수돼야 한다. ­대구∼부산간 기존 경부선철도 전철다 사업비는 누가 부담하나 ▲철도청이 부담하는 것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당초 철도청 계획에 경부선 전철화 계획이 잡혀있다. ­2006년 이후에는 얼마 더 들어갈지 모르는 것 아닌가. ▲당시의 물가상황 등에 대한 예측이 힘들어 지금으로서는 얼마가다 들어갈 지 모르는 게 사실이다. ­고속철도의 요금은. ▲새마을호의 2.3배,항공요금의 70% 수준이다.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116분에서 2시간40분으로 늘어나면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수송용량이 전 구간을 고속철도화했을 때의 67%에 불과하지만 하루에 24만5,000명은 충분히 실어나를 수 있다.
  • 사업비 12조7천억원중 정부서 45% 지원/재원조달 방법은

    ◎나머지는 공단서 채권발행·차관도입 충당 서울∼대구에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대구 이남 구간을 전철화하는 데 드는 12조7,377억원의 총 사업비는 정부가 4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공단이 해외 차입과 채권발행을 통해 자체 조달하게 된다. 국고지원 금액은 모두 5조7,320억원으로 출연금이 4조4,582억원,재정융자가 1조2,738억원이다. 정부는 이 중에서 해마다 출연금 4,500억원과 재정융자 2,123억원을 합해 6,500여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평균 국고지원액 6,500억원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에 해당한다. 고속철공단의 자체 조달분 55%는 채권발행 30%,해외 차입 25% 등으로 계획돼 있다. 공단은 94년 8월 차관도입 계약을 통해 이미 23억3,000만달러를 확보해 놓았다. 사업비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
  • 건설계획 3차 수정안 채택 배경­파장

    ◎고속철/일부 전철화 IMF형으로/경제난 고려 수익성에 우선점/구간은 대폭 짧아져 의미 퇴색 7일 확정된 경부고속철 건설계획 3차 수정안은 IMF체제의 경제상황을 감안한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건국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인 경부고속철이 8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반쪽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90년 6월 마련한 최초안보다 사업비가 2.2배 불었는데도 고속철 구간은 오히려 서울∼대구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구∼부산에 기존의 경부선을 전철화한다는 비교적 손쉬운 방법을 택했지만 개통시기는 최초안보다 5년5개월 늦춰졌다. 서울∼부산 주행 시간도 당초의 1시간56분에서 2시간40분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번 안을 확정하기까지 4개의 건설대안을 놓고 고심했다.1안과 2안은 서울∼대전,서울∼대구에만 각각 고속철을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사업을 포기한다는 것이었다.3안은 서울∼대전에 고속철을 건설하고 대전∼부산은 기존 철도를 전철화하며,4안은 서울∼대구에 고속철을 깔고 대구∼부산은 전철화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에 최종 채택된 것은 4안이다.1안은 총 투자비용이 6조6,910억원으로 4개 대안 중 가장 적은 대신 경제성은 최하위였다.개통된 뒤 흑자를 낼 가능성이 전혀 없으며 투자비에 대한 수익성을 표시하는 ‘내부 수익률’도 4개 방안 중 꼴찌였다.대구·부산지역의 수요를 전혀 흡수할 수 없는 데다 운행 거리가 짧아 건설효과가 반감될 것이기 때문이다. 2안은 건설비가 막대하게 들어가면서도 부산지역의 수요가 거의 없어 사업의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비교적 일찍 검토 대상에서 배제됐다. 3안인 서울∼대전 고속철,대전∼부산 기존 철도의 전철화 계획은 총 투자비가 1안보다 4조원 남짓 많지만 개통 후 8년이면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주행시간이 새마을호 열차 보다 불과 50분밖에 빠르지 않아 시간 단축 효과는 미미했다. 이와는 달리 4안은 사업비나 사업기간 측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초 사업목적에 가장 부합될 뿐 아니라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높은 점수를 얻었다.서울∼부산 새마을(2만5,700원)의 1.3배 수준인 3만3,410원으로 운임을 책정했을 경우 개통 후 5년 뒤인 2009년에 흑자로 반전,항공 수단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내부수익률’면에서도 가장 앞서 결국 다른 3개 대안을 제치고 최종 수정안으로 확정됐다. ◎고속철 사업추진 일지 △83.3.서울∼부산 고속철사업 타당성 조사 △89.5.경부고속철도 건설 방침 결정 △89.7.고속철 건설 추진위 발족 △89.7.∼91.2.고속철 기술조사 △89.12.철도청에 고속전철기획실 설치 △90.6.노선(서울∼천안∼대전∼대구∼경주∼부산) 계획 발표 △91.6.노반 실시설계 착수 △91.8.일본·프랑스·독일에 차량선정 제의 요청서 발송 △92.3.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발족 △92.6.시험선구간 4개공구 착공 △93.6.1차 사업 계획 수정 △94.6.차량 도입계약 체결 △95.4.대전·대구 구간 지하건설로 계획 수정 △96.8.미국 WJE사 안전진단 착수 △97.4.미국 WJE사 안전진단결과 발표 △97.9.사업계획 2차 수정 △97.11.사업계획 변경안 마련 △98.4.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착수 △98.7.사업계획 수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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