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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삼학도 파도깊이 스며드는데/부두에 새아씨 아롱젖은 옷자락. 고깃배가 한가로이 오가고 갈매기 떼 나는 포구 풍경이 떠오른다.그러나 이 노래가 만들어졌던 1930년대엔 이런 풍경을 즐길 만한 여유는 없었으리.나라 잃은 설움과 징용으로 기약없이 떠나는 이들의 눈물로 얼룩진 목포항이었기에. 지금은 풍경도 많이 변했다.나주 영산포까지 이어지던 뱃길도 끊긴 지 오래다.‘국민가수’ 이난영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목포의 눈물’ 현장은 여느 항구도시나 다름없다.섬주민들이 뭍으로 나들고 대형 무역선이 파도를 가른다. 이 노래는 요즘도 막걸리집,노래방,유흥주점 할 것 없이 ‘한(恨)’과 ‘설움’을 달래는 국민가요로 애창되고 있다.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목포 국토 서남권 맨 아래에 자리한 항구도시 목포.서울과는 멀고,교통문제 등으로 한때 소외의 상징처럼 여겨졌다.지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시원스레 뚫리고 호남선 복선화와 고속철 운행이 시작됐다. 외지 관광객들은 철도를 이용하거나 차를 직접 몰고 내려와 세발낙지,흑산홍어 등을 즐긴다.‘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서 있는 유달산과 노적봉에 올라 드넓게 펼쳐진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한다.서울에서 출발해도 하루면 넉넉하다.홍도·거문도를 잇는 관광선도 매일 출항한다. ●엘레지의 명곡 탄생 일제 말기인 1934년 한 신문사 주관으로 전국 6대 도시 ‘애향가’ 공모행사가 열렸다.해남 출신의 윤재희는 당시 전주고와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목포에 살고 있었다.그는 집안에서 노랫말 응모를 탐탁지 않게 여기자 ‘문일석’이란 필명으로 응모,전국에서 1등을 차지했다.가사 내용은 다분히 나라 잃은 설움을 표현한 글로서,특히 2절 ‘삼백년 원한품은 노적봉 밑에’란 부분이 일제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로부터 300년 전은 정유재란때 유달산 건너편 섬 고하도에 이순신 장군이 진을 치고 명량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가사에 일본이 이순신 장군의 위력에 눌려 꼼짝도 못했던 것을 담은 이유로 그는 경찰서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다. 이 노랫말은 작곡가 손목인 선생을 만나 애달픈 곡이 붙여졌다.제목도 애향가인 ‘목포의 노래’에서 ‘목포의 눈물’로 바뀌었다. 이 노래를 히트시킨 이난영은 1916년 목포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유달산 자락에서 태어났다.아버지의 술주정과 가난으로 어머니가 제주도로 가정부살이를 떠났다.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면화공장에 다니다가 어머니를 찾아 제주도로 건너간다.제주에 살 때는 극장을 경영하던 주인집의 아이를 돌봐줬다.그녀가 흥얼거리던 노래는 자연스레 집주인의 귀에 들렸고,집주인은 그녀를 극장의 ‘막간가수’로 무대에 세웠다.열여섯살이던 1932년 ‘삼천리 가극단’의 특별단원으로 채용되고,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는 당시 가극단원으로 재일 조선인 위문공연을 갔다가 OK레코드 이철 사장의 눈에 띄었다.이 사장은 작곡가 손목인에게 그녀를 소개했고,이난영의 애절한 목소리와 ‘목포의 눈물’이 만나게 된다. ●서해안시대 이끄는 목포 목포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화에 밀려 ‘낙후’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지금은 교통수단 발달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유달산 밑자락까지 이어진 갯벌은 매립돼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들어섰다.서해안고속도로가 북항∼선창∼동명동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연결됐다.선창 주변에 어지러이 자리했던 생선 좌판들도 깔끔하게 정리됐다.통통배가 쾌속선으로 바뀐 것만 다를 뿐 남해안 다도해를 오가는 선박들이 항구에 빼곡하다.유달산∼선창∼갓바위공원으로 이어지는 해안 관광벨트는 꼭 둘러봐야 할 코스다. 각종 산업시설과 홍등가가 들어섰던 삼학도도 옛 모습 복원을 위한 공원화 사업이 한창이다.노랫말 ‘삼학도∼파도 깊이∼’에 나오는 삼학도는 원래 3개 섬으로 이뤄졌었다.그러나 정유·제분공장이 들어서면서 한 개의 섬으로 합쳐졌다.목포시는 섬 사이에 운하를 파고 공장을 철거 중이다.건너편에는 대불산단이 들어서고,신외항 등 물류단지가 조성되고 있다.유달산만 그대로다. 목포문화원 홍성민(31) 대리는 “목포는 당시 동양척식회사를 통해 호남평야의 곡물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중심 항구였다.”며 “‘목포의 눈물’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한’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
  • 온천하러 아산 가볼까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온몸이 근질거리는 4월.알록달록 꽃밭에서 향기에 취해보고,김이 펑펑 피어오르는 온천탕에서 몸을 풀어보자.수백년 연륜의 돌담길 사이 황톳길을 걷다가 출출해지면 불뚝불뚝 스태미나를 솟게 한다는 장어구이로 기력을 보충해도 좋다. 이 정도면 오감(五感)은 몰라도 3감이나 4감을 만족시키는 데는 모자람이 없을 터.웰빙이 별건가. 충남 아산은 온천과 풍부한 먹을거리로 예전부터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던 곳.한데 최근 국내 최대의 꽃식물원까지 생겨 나들이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서울서 고속전철로 35분,차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아산으로 ‘감히’ 웰빙투어를 떠나보자. ●세계꽃식물원 지난달 19일 문을 열었다.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꽃향기에 취해 어지러움이 느껴진다.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공간에 튤립 수선화 베고니아 히아신스 백합 제라늄 등 갖가지 꽃들이 만개해 있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개관한 이 식물원은 기존의 대형 꽃 재배단지를 관광용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농민 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영농조합 ‘아름다운 정원’이 조합원들의 30여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꽃식물원을 열게 됐다.2700여평의 유리온실엔 1000여종의 초화류가 1000만송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실내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식물원은 동백관,초화관,구근관,화단전시관,수생관 등 테마별 유리온실을 연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요즘 자태가 가장 화려한 꽃은 튤립이다.빨강,노랑,분홍,보라 등 모두 100여종에 이르는 튤립이 식물원 전역에 만개해 있다. 수선화,아마릴리스,히아신스,아이리스,베고니아 등도 티없이 맑고 발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수생관에선 워터히아신스와 부레옥잠 물배추,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분수연못,대형 수반에 장미를 띄워 맴돌게 만든 일명 ‘꽃돌이’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조합원중 한 사람인 남기중 원장은 “13명의 농민 조합원이 6개월간 밤샘작업을 하다시피해 식물원을 꾸몄다.”며 “앞으로 꽃 관람뿐만 아니라 꽃 재배 교육,꽃 관련 음식 소개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은 한국 산야에 자라는 야생화관이 따로 없다는 것.이에 대해 남 원장은 “야생화는 산과 들에 자라야 제멋이 나고,인위적으로 옮겨 키우면 잘 자라지도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혔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입장객에겐 나갈 때 3500원짜리 화분을 하나씩 주므로,실제 입장료는 1500원 이하인 셈이다.(041)544-0747,8.www.goodflower.com. ●외암리민속마을 꽃식물원이 서구풍,현대풍의 화려함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면 송악면의 외암리민속마을은 복고풍,서민풍의 여유로움으로 편안함을 주는 나들이 코스.500여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해 아직도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석축을 쌓아 만든 용담교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100년,아니 그 이전으로 갑자기 후퇴한다.길게 이어진 돌담 너머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초가들,수백년 연륜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기와집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대문 앞에 핀 산수유와 목련꽃의 유혹에 못이겨 다가가니 ‘참판댁’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구한말 이조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살던 집.색바랜 기와와 대문,층층히 쌓아올린 돌담이 꽃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인기척을 듣고 나온 주인 이득선씨에게 “대문이 참 아름답다.”고 하니 “대문이 아니라 안채로 통하는 후문”이라고 알려준다.여인네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화려한 꽃나무를 많이 심은 것 같다고 한다.이씨는 자신이 이 참판의 손자라고 했다. 외암리엔 사랑채와 안채,문간채 등을 갖춘 참판댁과 비슷한 분위기의 기와집이 10여채 있다.‘건재고택’‘송화댁’‘교수댁’‘참봉댁’ 등 저마다 주인이 지낸 벼슬 이름이 붙어 있다. 돌담 너머 안채 뜰엔 목련꽃이 자라고,뒤꼍 장독대 뒤에 앵두꽃이 홀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40대 이상이면 어릴적 친숙하게 보았음직한 풍경을 이 집들은 아직도 지키고 있다.기와집 주변으로는 초가들이 어김없이 둘러싸고 있다.집집마다 쌓아올린 돌담은 자연스럽게 좁다란 골목길을 만들었고,마실 가는 듯한 촌로의 발끝엔 정겨움이 툭툭 차이는 것만 같다. ●아산의 온천 아산엔 온양,도고,아산 등 대형 온천단지가 3곳이나 있다.가히 온천의 메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도고온천은 유황성분이 풍부하고 온양온천은 라듐천으로 유명하다.90년대 들어 개발된 음봉면 신수리의 아산온천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춰 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중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과 바데풀,가족탕,유수탕 등을 갖춘 워터파크 형태의 온천으로 물놀이를 겸한 온천욕에 적당하다.스파비스는 고속철 개통 기념으로 고속철 티켓을 보여주는 입장객에겐 20% 할인 혜택을 준다. 도고면 기곡리의 도고온천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도고별장 바로 앞의 ‘도고별장 스파피아’(041-544-9560)가 찾을 만하다.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유황온천수가 공급되고,대형 찜질방과 객실도 갖춰져 있다.온천탕 이용객에겐 대통령별장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스파피아 사장인 이상복씨 소유인 이 별장은 1968년 건축된 100여평 규모의 단층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와 소파,핀란드식 사우나,경호원 침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도 활동이 왕성해진다고 한다.그만큼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육식을 금하는 스님도 봄이 오면 고기를 섭취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을 보면 봄엔 영양보충이 필수인 듯싶다. 스태미나 음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장어집으로 가보자.아산 인주면,삽교호 인근에 가면 소문난 장어촌이 있다.34번 국도에서 623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문방리 입구 2㎞ 구간엔 10개 이상의 장어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바다를 막아 삽교호가 생긴 후 민물장어가 많이 잡히면서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섰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잡히는 양이 워낙 적어 대부분 양식 장어를 쓴다.자연산은 희귀한 만큼 값도 ㎏당 15만원을 호가해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음식점마다 장어 맛은 비슷하다.그대로 굽거나 양념을 쳐 만든 간장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워내는데,소스에 따라 집집마다 약간씩 다른 정도다.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구워내는데,매콤달콤한 양념맛,입안에서 살점이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1㎏(4만원)을 시키면 어른 2명이 먹기에 적당하다.옛날돌집(041-533-2241),꽃동네원조장어(041-533-2561) 등이 유명하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고 싶으면 염치읍 방현리의 한정식집 ‘방수마을’(041-544-3501)로 가보자.고풍스럽게 지어진 기와집과 잘 가꾼 정원 때문에 나들이 삼아 오는 사람도 꽤 있다.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갈하고 맛깔지다.소 갈비살을 큰 밤톨만하게 토막내 돌판에 구워낸 석갈비,매콤하게 버무려 볶은 낙지볶음,누룽지에 해물과 소스를 넣어 졸인 누룽지탕수육 등이 특히 맛있다. 하지만 이집이 진짜 자랑하는 것은 이같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밑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류다.고추,오이,박,마늘,시레기 장아찌 등이 나온다.주방장이자 방수마을 촌장으로 불리는 김판순씨는 “모든 장아찌는 1년에서 3년 정도 삭힌 것들”이라며 “그래야 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고 했다.김치도 땅속 깊이 묻어둔 김장김치만 쓴다. 처녀적부터 장과 장아찌 담그는 데는 이력이 났다는 김씨는 경상도 출신이다.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고 맛없다.’는 말도 이집에 오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장아찌들이 맛깔지다.김씨는 오이 장아찌는 초복에 나오는 두물오이로만,마늘은 5월말 전후로 나오는 것만 쓰는 등 재료 선택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며칠만 늦춰도 벌써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한정식은 1만원,3만원짜리가 있다.4∼5가지 요리와 밑반찬,된장찌개 등이 나오는 1만원짜리가 무난하다. 글 아산 임창용기자 sdragon@ ■ 이렇게 가세요 세계꽃식물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빠져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도고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21번 국도를 타고 온양을 지나 도고온천까지 가도 된다.도고온천에서 꽃식물원까지는 3㎞ 정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산고속버스터미널(041-544-4880)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온양까지 간 뒤 39번 국도를 타고 송악면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마을 이정표가 나타난다.온양,아산,도고 온천은 아산에 접어들면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경부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온양온천은 천안아산역에서 버스로 20분,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은 온양시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숙박 온양,아산,온천단지를 중심으로 호텔과 여관이 많다.아산스파비스,도고별장 스파피아 등 온천업체들도 온천탕과 함께 대부분 객실을 갖추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축제도 즐겨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민족의 영웅 성웅 이순신을 주제로 한 축제가 탄신일을 전후한 24일부터 28일까지 현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4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4일 불꽃놀이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소년,청년,명장 성웅 이순신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장군의 생애와 역사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년 이순신’ 코너에선 어린 시절 이순신이 즐겼다는 전쟁놀이 재연 및 체험,조선시대 거리 재현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청년 이순신’ 코너에선 무과를 치러 무관이 되는 이순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또 이순신 장군을 영국의 넬슨 제독과 일본의 도고헤 이하치로와 비교 전시하는 ‘세계 3대 해군 명장 비교전’,한산대첩 카레해전 트라팔가해전 사라미스해전 등을 비교하는 ‘세계 4대해전 비교전’ 등 명장 이순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연극제,금난새 음악회,충무공 탄신을 기념하는 다례행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아산성웅이순신축제 추진위원회(041-540-2404).www.onyangfestival.co.kr. ˝
  • 고속철 ‘까치와의 전쟁’

    철도청이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까치가 3∼5월 산란기를 맞아 전철 시설물에 집을 지으면서 정전사고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으로 전철화 비율이 45%로 크게 높아지면서 까지집으로 인한 단전 등 장애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7건이나 발생했다.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4건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2일 천안아산역 구내에서는 까치집으로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속철이 10여분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위험성이 상존해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2일의 사고는 다행히 역 구내에서 발생해 임시 대처가 가능했지만 주행선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열차가 멈춰설 경우 열차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2일 사고 발생 직후 고속철 운행구간중 신선(100여개)과 기존선(800여개)에 지어진 까치집 900여개에 대한 철거에 들어갔다. 또 정전 가능성이 높은 1500여 지점에는 조류방지기구를 설치하고 피복이 없는 고압전선에는 피복을 씌우는 작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근배 고속철도전기과장은 “고속철 운행이 끝나는 심야시간대 까치집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침이 되면 같은 장소에 다시 집을 짓는 숨바꼭질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선은 까치의 접근을 막고 접촉이 되더라도 정전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앞으로 이뤄지는 전차선 공사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까치의 접근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평면을 없애고 곡면으로 짓기로 했다. 또 같은 장소에 집을 짓는 까치의 습성을 감안,전선과 관련없는 까치집은 철거하지 않는 ‘공생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 과장은 “야생동물이 고속철 운행의 또 다른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승객 100만 돌파

    철도청은 지난 1일 고속철도 개통 이후 14일 만에 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유럽 고속철도가 승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3개월여,일본의 신칸센이 17일 걸렸던 것에 비해 크게 단축된 것이다. 행운의 100만번째 승객은 부산발 서울행 제18열차에 탄 이완식(70·서울 양천구 신정동)씨로 꽃다발과 KTX 무료이용권 10장을 선물로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호남 봄축제 ‘고속철 대박’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정차역 인근에서 연 호남지역 봄축제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2시간58분 거리로 좁혀진 호남선 종착역인 목포시의 경우 고속철 개통일에 맞춰 유달산 꽃축제(1∼5일)를 열었다.관광객은 45만명으로 고속철 개통 전인 지난해(30만명)보다 50% 증가했다.2001년 25만명이었다가 이해 12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이듬해인 2002년 29만명으로 는 것과 비교하면 신장세가 폭발적이다. 벚꽃 축제로 이름 난 영암 왕인문화축제(9∼12일)에는 외국인 1만 2000여명을 포함해 100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축제추진위측은 “올해 벚꽃이 고온 현상으로 축제일보다 일찍 피면서 관광객이 미리 다녀가는 바람에 지난해(90만명)보다 10%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그러나 목포역에서 축제장인 영암군 군서면 구림리까지 어떻게 가야 하느냐는 전화 문의로 몸살을 앓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속철 인근에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는 대박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 함평군은 5월1∼9일 열리는 함평나비축제에 관광객이 지난해(143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속철 나주역에서 축제장까지 25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올해는 나비 생태관과 표본전시관을 비롯해 잠자리·장수하늘소 등 곤충 생태체험관도 자연학습장으로 꾸민다. 고속철 정차역인 장성군도 홍길동축제(5월3∼5일)에 맞춰 장성역(서울에서 2시간20분)에서 도우미를 파견해 5분 거리인 축제장까지 안내한다. 올해 홍길동전시관 개관 등으로 지난해(35만명)보다 관광객이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고속철 건널목’ 78곳 입체화

    고속철이 다니는 기존선 철도 건널목이 입체화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속철 개통 이후 철길에서 보행인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고속철 철길 주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도 건널목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12일 건교부에 따르면 기존선을 이용하는 경부선 동대구∼부산 구간 내 9곳과 호남선 서대전∼목포 구간 내 69곳 등 모두 78곳의 평면 건널목이 입체화된다.이 가운데 14곳은 올해 말까지 입체화를 마무리짓고 나머지 64곳은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체화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역은 ‘교통지옥’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서울역 주변이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불법 주·정차 택시들이 서울역 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아 승용차와 택시,버스 등이 뒤엉켜 ‘교통지옥’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특히 당초 서울시의 요구와는 달리 주차장 진입로에 ‘VIP용’ 주차장을 만든 철도청의 안일한 대응도 이같은 문제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역 택시승강장은 현재 철도박물관 앞쪽에 마련돼 있다.하지만 택시들은 철도 이용객이 몰리는 민자역사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주로 민자역사 앞쪽에 있는 승객하차장에 줄지어 서 있다.당연히 불법이다.정작 택시를 이용해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조차도 하차장 훨씬 이전에 내려 역사까지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택시승강장과 하차장 사이에 위치한 주차장 진입로는 택시에 막혀 진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특히 철도 이용객뿐만 아니라,민자역사에 들어선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을 찾는 시민들의 자가용 이용도 늘면서 이곳은 늘 북새통이다.경찰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보지만 그때뿐이다. 김현창씨는 “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은 택시 때문에 하마터면 기차를 놓칠 뻔했다.”면서 “승용차·택시·버스를 위한 진입로 입구가 2차로밖에 확보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개인택시 운전기사 이모(60)씨도 “택시의 불법 주·정차도 문제지만,진입로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꼬집었다. 까닭에 철도청이 진입로 입구(헌혈의 집 앞)에 VIP용 주차장을 만들어 이같은 병목현상을 부채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는 교통영향평가 등을 고려해 주차장 부지를 진입로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당초 서울시의 설계 요구안을 무시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설계도면에는 주차장 부지가 진입로의 일부로 계획돼 있었지만 철도청이 고속철도 개통행사 등을 이유로 설계변경한 것”이라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만큼 철도청에 시설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개통행사가 끝난 최근에도 이곳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직원용 주차장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시설공사를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다만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시설변경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천성산 ‘도롱뇽 소송’ 기각

    환경훼손을 이유로 사람이 아닌 도롱뇽을 신청인으로 내세워 관심이 쏠렸던 경부고속철도 공사착공 금지 가처분 신청이 모두 각하되거나 기각됐다. 울산지법 민사합의 10부(부장 김동옥)는 9일 도롱뇽·도롱뇽 친구들,내원사·미타암이 각각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낸 2건의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원효터널 공사착공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유없다며 각하 및 기각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민사상 가처분은 보전될 권리관계가 존재해야 하고 소송에 의해 보호받을 자격이 있어야 하는데 도롱뇽을 포함한 자연물은 현행법상 당사자 능력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어 가처분 신청을 각하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청인으로 내세운 도롱뇽 친구들에 대해서도 “현행 법체계서 인정되는 생활이익 구제의 범위를 넘어서는 신청이며 가처분을 신청할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또 내원사와 미타암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낸 같은 구간 공사착공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신청인들이 공사착공 금지를 구할 만한 권리가 없고,공사현장과 사찰 사이 거리 등을 비춰볼 때 터널공사에 따른 피해가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참을 수 있는 범위를 넘는 것으로 볼 수 없어 신청인들의 신청은 이유가 없다.”고 기각했다. 이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주도한 내원암 지율 스님은 “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고속철 ‘체험점검’ 뒷북치기

    고속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건설교통부 직원들이 직접 ‘체험점검’에 나섰다.그러나 개통 초기 잦은 고장과 역방향 좌석 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된 다음에야 체험점검에 나서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장·차관 및 국장급 이상 간부 23명을 포함해 93명의 점검단을 구성하고 연인원 302명을 투입해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고속철 체험점검에 나섰다. 이에 따라 강동석 장관을 비롯,차관과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토요일(10일) 오후부터 일요일(11일) 사이에 고속철을 타면서 불편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본인이 예약부터 발권까지 직접 해야 하며 수행비서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다니게 된다.별도의 출장비도 지급되지 않는다. 또 나머지 점검단원들도 예매에서부터 목적지 도착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편의시설 상태,고속열차 운행 정시성,일반열차 여객 불편사항,역방향 좌석 이용현황,일반열차 운행감축에 따른 불편상황,고속철과 일반열차의 연계성 등을 직접 체험,점검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체험점검에서 확인된 불편 사항이나 개선사항을 운영개선안에 적극 반영해 이른시일 내에 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뒷북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인터넷 ‘안티 KTX’ 회원 김모(38)씨는 “미리 모든 것을 점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개통하는 게 맞지,무조건 개통부터 한 다음에 체험점검을 한다니 말도 안 된다.”고 비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강공원 100배 즐기기

    ■한강 시민공원 100배 즐기기 ‘한강시민공원’에는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벚꽃이 한창이다.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혹은 연인과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면서 꽃바람과 강바람에 취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도로는 몇㎞나 될까.”,“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도대체 끝은 어디일까.”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6일 직접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시민공원 강남쪽 구간 강남쪽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작되는 행주대교 부근 시민공원 ‘강서지구(02-3789-0621)’에 차를 주차시키면 하루 3000원을 내면 된다.여기서부터 한남대교,천호대교를 거쳐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까지 총 거리는 약 55㎞이다. 초보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쉬지 않고 간다면 3시간 정도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휴식시간을 생각해 넉넉하게 4시간30분을 예상하고 자전거에 올라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얼굴에 부딪치는 시원한 강바람이 너무 좋았다. 1시간 정도를 달렸을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자연생태공원’으로 변한 ‘선유도’로 가는 다리가 있는 양화지구(02-3780-0582)를 지나고 여의도를 향하고 있었다.조금씩 다리가 아파 오기 시작했다.그래서 국회 뒤편 도로 옆에서 휴식을 취했다.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꽃냄새,고개를 돌려보니 여의도 윤중로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유람선 선착장,밤섬 철새조망대 등으로 유명한 여의도지구(02-3780-0562)에는 공사를 하는 곳이 있어 지나기에 좀 불편했다. 갈대밭과 밀밭 등 아름다운 반포지구(02-3780-0542)를 달릴 때는 인공섬인 서래섬의 자연초지와 오리 등이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배가 고팠다.반포지구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었다.왕뚜껑이 2000원.일반 매장보다 좀 비쌌지만 뜨거운 물에 단무지까지 서비스하니 아쉬운 대로 괜찮았다.자전거를 즐긴 지 2년 된다는 김성철(62)씨는 “자전거 도로가 너무 좁아서 사고의 위험이 커요.특히 초보 인라인스케이터들 때문에 아찔한 순간이 많았어요.”라면서 “앞으로는 자전거 도로의 길이를 더 늘리는데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노폭을 좀 늘려야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출발한 지 3시간이 가까이 되자 농구,축구장 등 각종 운동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잠실지구(02-3780-0512)’가 보이기 시작했다.다리는 천근만근이다.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잔디밭에 누웠다.눈부신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정말 오래간만에 하늘을 쳐다보는구나.너무 여유 없이 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형비행장,갈대밭,체력단련장 등이 있는 ‘광나루지구(02-485-3091)’를 지나 멈춰 섰다.여기까지가 행주대교에서 약 43㎞이다.출발한 지는 거의 4시간이 다 됐다. 광나루지구를 지나면 하남시에 속하는 구간으로 팔당대교까지 약 12㎞이다.미사리카페촌,조정경기장의 뒤쪽을 지나게 된다.이 구간에는 화장실,매점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보통 자전거를 1년 이상 탄 사람들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는데 나는 모두 5시간 정도 걸렸다. 돌아 갈 일이 걱정이다.어찌하겠는가,왔으니 가야지.도저히 더 이상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았다.그래서 잠실지구에서 자전거도로를 빠져 나와 2호선 ‘종합운동장’ 역으로 갔다.지하철에 자전거를 들고 들어갔다.갈 때는 자전거가 짐이 됐다. ●시민공원 강북쪽 구간 다음날 7일 강북쪽 구간 취재는 아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전날 너무 혼난 탓이다.아내는 나를 월드컵 경기장에 내려주고 전화하면 천호대교 북단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난지도부터 시작해 한강대교,동호대교를 지나 천호대교 부근 광진교까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으며 총 길이는 37㎞ 정도이다.그래도 오늘은 구간이 짧아 내심 안심이 됐다.보통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는 북쪽 구간을 3시간30분을 예상하고 출발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강변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봄은 봄이구나.’기사 쓸 때는 매일 봄타령을 했어도 진짜 봄을 실감한 것은 이때였다. 오토캠핑장,국궁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있고 월드컵경기장이 근처에 있는 ‘난지지구(02-306-0276)’를 지났다. 어제는 바람이 뒤에서 불어 좀 편했는데 오늘은 맞바람이 분다.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를 않는다. 오리보트를 탈 수 있는 ‘망원지구(02-3780-0602)’를 지나 유채꽃,달맞이꽃,코스모스 등 철따라 피는 꽃이 아름다운 공원인 ‘이촌지구(02-3780-0552)’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했다.1시간이 좀 지났다.여기는 인라인스케이터와 스케이트보더들을 위한 X-게임장이 있어 운 좋으면 멋진 묘기를 볼 수도 있다. ■자전거탈까 인라인탈까 시민공원내 자전거도로 구간은 편의시설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었다.곳곳에 깨끗한 화장실,간이매점,자연학습장,뱃놀이 시설 등이 있었다. 여의도와 망원지구에 있는 오리보트는 시간당 8000원으로 4명이 탈 수 있다. 자전거도 빌려 준다.자전거는 1인용이 시간당 3000원,2인용은 6000원이다.난지지구를 제외한 모든 시민공원에서 빌릴 수 있다. 멋진 복장에 MP3를 듣고 자전거를 타는 임흥식(59)씨는 “정부가 자전거도로 확충에 좀 더 힘을 써야 한다. ”고 지적한다.그는 “시민공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다.전부 차들이 차지하고 있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며 “에너지 절약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시장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에너지 절약이고 환경운동”이라고 역설한다. 수상스키,윈드서핑,카이트서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한강변 수상레포츠의 메카라는 ‘뚝섬지구(023780-0522)’를 지났다.천호대교 부근 광진교에서 자전거도로가 끊어졌다.앞으로는 구리까지 연결할 예정이라고 한다.3시간10분 걸렸다.좀 빨리 달리면 2시간30분이 될 것 같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안양으로 가기 강남쪽 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안양 석수동까지 간다.석수역 건너편 쪽에 있는 고속철 광명역사도 갈 수 있다. 성산대교에서 가양대교쪽으로 가다 보면 안양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이 다리를 건너지 말고 안양천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졌다.시민공원부터 안양 석수동까지 약 28㎞이다.보통 왕복 3시간이면 넉넉하다. 이 구간은 화장실도 별로 없고 약간(?)지저분하다.볼일은 한강시민공원에서 모두 보고 가자. 주의할 점 지도 1번 부근에서 보듯 안양천을 따라 양쪽으로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절대 안양천을 건너가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안 된다.그쪽은 4㎞밖에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분당과 양재동가기 강남쪽 시민공원 자전거도로에서 분당의 끝인 구미동이나 양재동으로 간다.청담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에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 흐르는 강 지류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주의할 점 지도에 표시된 2번 부근에서 보듯 다리를 건너지 않고 강을 따라 올라가면 ‘양재동’으로 가고,다리를 건너 강을 따라 가면 탄천으로 연결돼 ‘분당’으로 가게 된다. 양재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로 대치동,포이동,양재동까지 약 9㎞로 보통 왕복 1시간이 좀 더 걸린다.나중에 이 자전거도로가 과천을 거쳐 안양천에서 내려오는 자전거도로와 만나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자전거도로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탄천을 따라 성남과 분당을 관통하는 자전거도로는 시민공원에서 약 24㎞로 보통 3시간30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한다.“길만 만들어 놓았지,화장실도 부족하고 쉬는 공간도 이용하는 사람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요.”라며 불평을 늘어놓는 김진연(29·여·회사원)씨는 주말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분당에서 왕복을 한다고 한다.그녀는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난감할 때가 많아요.”라며 “정부에서 임시로 화장실을 설치하고 빨리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의정부로 가기 한강의 남쪽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동호대교에서 성수대교 쪽으로 가다보면 중랑천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중랑천을 따라 올라가면 의정부 호원동까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다. 주의할 점 지도 3번 부근에서 보듯 다리를 건너 중랑천을 따라가면 도로가 끊어져 있다.맞은 편으로 가려면 자전거를 들고 다리를 건너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시민공원에서 약 26㎞이다.초보자들은 쉬지 않고 달리면 1시간30분 정도면 된다.이 자전거도로도 의정부를 관통할 수 있게 공사중이다.“의정부 쪽에는 아직 포장이 안 된 자전거도로를 일찍 개통해 위험하다.”며 “흙길이라 도로의 굴곡이 많아 빨리 포장을 하든지 아니면 폐쇄를 해야 한다.”고 이동만(65·서울 장안동)씨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불광천 따라가기 한강의 강남쪽 구간을 따라가면 성산대교 밑쪽에서 불광천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를 만난다.이 다리를 건너 불광천을 따라 올라가면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9㎞정도 이어진다. 한준규기자 hihi@˝
  • 서울 탱고-대전부르스

    ‘대전발 0시50분’ 지금 이 열차는 없다. ‘목포행 완행열차’도 사라진 지 오래다.다만 목포행은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전선을 통해 서대전역을 거쳐 가는 새마을과 무궁화호 열차가 요즘도 하루에 몇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과 무궁화호는 서민의 교통수단으로 대표되던 당시 완행열차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서민들의 애환이나 정취가 거의 묻어나지 않는다. 50년대 말 인기 블루스 가수 안정애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친 ‘대전부르스’를 낳은 대전역은 현재 그 애절함을 뒤로한 채 고급스러운 고속철도가 오가는 최첨단 역사로 탈바꿈했다. ●반나절 생활권의 중심역 대전역 2004년 4월.‘꿈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전역사는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지상 3층의 역사가 4층 규모로 신·증축됐다.예전에는 ‘대전부르스’ 노래비가 서있는 동쪽으로만 열차를 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역사가 브리지 모양으로 지어져 반대편(서쪽)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또 역사와 철로 밑을 관통하는 동서 연결도로가 한창 공사중이어서 대전역에서 이전 자취를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임승빈 대전역 역무팀장은 “역이 좋아지고 깨끗해지다 보니 노숙자만 더 늘어났다.”고 푸념했다. ●이별의 명곡 탄생 1959년 어느날 밤 0시40분쯤.산책나온 한 사내의 시선이 대전역 플랫폼 가스등 아래에 머문다.청춘 남녀가 두 손을 꼭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별을 아쉬워한다.마침 남자를 떠나보낼 목포행 0시50분 증기기관차가 미끄러져 들어온다.사내는 곧바로 여관으로 돌아가 시를 쓴다. 이렇게 탄생한 노래가 ‘대전부르스’.사내는 당시 신세기레코드사 사업부 직원 최치수로 지방출장을 와 대전역 인근 여관에 머물고 있었다. 최씨로부터 가사를 받은 작곡가 김부해는 3시간여의 작업끝에 블루스 리듬의 ‘대전부르스’를 만들어냈다.가수는 블루스를 잘 부르는 안정애로 정해 녹음에 착수했다.출반 3일 만에 서울과 지방 음반 도매상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했고 이 음반을 찍어낸 레코드사는 창사 이래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다. ‘대전부르스’를 만든 이들이 대부분 세상을 떴지만 노래만은 지금도 술이 몇 순배 돌아가면 애절하게 뽑는 국민의 ‘18번’이 됐다.1980년에는 조용필이 리바이벌하면서 다시 히트를 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잘 있거라/나는 간다/이별의 말도 없이…영원히 변치말자/맹세했건만/눈물로 헤어지는/쓰라린 심정. 임 팀장은 “요즘은 군대갈 때 애인이나 가족들만 울 뿐 눈물로 헤어지는 사람들은 없다.”고 역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발 0시50분’도 노래가 나온 이듬해 2월 ‘대전발 03시05분’ 열차로 변경되면서 노래에 흔적만 남긴 채 수명을 다했다고 한다. ●이별보다 만남의 창이 된 대전역 대전은 국토의 중심에 있고 유성 등 관광지가 발달돼 ‘만남의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각종 회의나 세미나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0여년간 역전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낙원다방’ 여주인은 “10∼20년 전만 해도 친구나 애인이 헤어지면서 나누던 정담이 많았으나 요즘은 모임이나 업무와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인심이 팍팍해져서인지 그런 낭만이 없다.”고 말했다. 역 주변 상권도 유성과 둔산으로 도시중심이 이전하면서 많이 위축돼 있다.열차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굳이 하루를 묵으면서 일을 보거나,뜸하게 오는 열차를 놓칠세라 웬만하면 역 근처 여관에서 잠자던 옛날과 달라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아무튼 역사가 호화로운 것과는 달리 여관과 다방의 허름한 모습은 예전 그대로고 그 수도 많이 줄었다.먹고살기 위해 보따리를 이고지고 열차에 오르내리던 아주머니도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역과 열차하면 이별이 먼저 떠오르고 노래도 ‘대전부르스’나,메조 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가 불러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리스 가곡 ‘기차는 8시에 떠나네’처럼 애절해야 제맛이 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총선 D-7] 관심선거구-경기 광명을

    ‘첫 여성 시장’과 ‘특종 기자’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서울 외곽의 대표적인 베드 타운인 지역구 특성상 젊은 유권자가 많아 이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역 전재희 후보를 공천했다.전 후보는 지난 73년 여성으로는 처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노동부 국장까지 지낸 관료 출신이다.광명에서 ‘첫 여성’ 관선 및 민선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열린우리당 양기대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한국기자협회의 특종상 최다 수상경력을 강조하면서,사회의 부패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는 총선 결과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다.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두 후보는 모두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전 후보측은 “3월 초만 해도 45%대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탄핵 정국의 여파로 30% 이하로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이미 양 후보를 앞질러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양 후보측은 “전 후보의 인지도가 높은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유권자의 최종 선택은 결국 우리쪽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의 공약은 지역 최대현안인 고속철도 출발역 유치 문제에 집중돼 있다.출발역이 들어서야 역세권이 개발돼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두 후보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전 후보는 “당초 광명시에 출발역이 들어서기로 돼 있었는데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계획이 백지화되더니 정차역으로 바뀌었다.”며 여당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양 후보는 이와 반대로 “여당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야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출발 역사를 유치할 수 있다.”고 힘있는 여당의원론을 강조하고 있다.두 후보 외에도 광주시의회 의원을 지낸 민주당 박정희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연환 후보도 출사표를 냈다. 박지연기자 anne02@ ●양기대 후보가 본 전재희 후보 -장점 무엇보다 행정가로 이름이 나 있다.첫 여성 행정고시 출신이라 유명도가 남다르다.깨끗한 일처리도 장점으로 꼽힌다.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관선·민선 시장도 지냈다.이때 전 후보의 행정스타일이 지역구민에게 깊게 각인됐다.국회에 들어가서도 왕성한 의정 활동도 펼쳤다.의정 활동 4위를 기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 -단점 유권자들은 전 후보가 실제로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한 것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지역의 각종 애·경사와 행사는 지나칠 정도로 잘 챙겼지만,정작 지역을 위해서는 한 일이 없다.가장 큰 흠이라면 평소 소신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했던 전 후보가 탄핵 공방에서는 미련 없이 당의 입장을 따랐다는 점이다.평소 언행과는 다른 결정에 많은 유권자가 실망했다. ●전재희 후보가 본 양기대 후보 -장점 사회 불의를 좌시하지 않았던 기자 출신이라고 들었다.특히 사회 구석구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특출난 것 같다.이런 후보가 국회에 들어간다면 평소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도 제대로 해내리라 본다.덧붙여 양 후보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참신한 정치인답게 기성 정치판과는 차별화된다고 본다. -단점 10년 동안 광명에 살아온 저와 달리 양 후보는 불과 몇달 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광명이 어떤 곳인지,지역의 현안은 무엇인지 두루 살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지역을 위해 봉사할 일꾼이 그 지역 자체를 모른다는 것은 큰 흠이다.그렇다고 예전에 행정을 경험했거나 의정 활동을 해본 것도 아니다.그만큼 자질을 제대로 검증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
  • 고속철 좌석 회전식 개조할듯

    오는 2006년부터 도입되는 고속철 신규 차량은 전 좌석이 회전식으로 설치된다. 또 현재 고속철 승객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역방향 좌석’은 회전식 개조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고속철 이용 불편사항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대책에 따르면 이미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고속철의 역방향 좌석에 대해 운영 초기 3개월간 이용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회전식 개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동석 건교부장관은 “좌석을 회전식으로 개조할 경우 고속철 1편성당 112석이 줄어들게 돼 피크타임 수송수요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회전식 개조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미 도입된 46편성의 고속철 좌석을 회전식으로 교체할 경우 총 119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며 빨라야 2007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역방향 좌석은 오는 6월1일부터 5% 할인해 주기로 했다.또 2007년부터 호남선에는 10량 편성 열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속철 미운행지역 주민과 일반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요금을 오는 12일부터 전 구간에 걸쳐 평균 10% 인하하기로 했다. 일반열차도 증설해 경부선은 장거리 노선 8회,통근용 무궁화호 4회를 각각 증편하고 호남선은 장거리 노선 4회를 증편하기로 했다.대구∼포항의 경우 새마을호 4편을 없애는 대신 통근열차 4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고속철 개통 대비 안이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대비가 너무 안이했다.”며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행은 지난 1일 동시에 시작된 고속철 운행 및 EBS수능방송과 관련,“수능 방송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된 반면 고속철은 그동안 각종 회의에서 지시한 지적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 장관을 질책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고 대행은 “그동안 관계 부처가 고속철에 대한 지적이 있을 때마다 ‘별 문제 없다.’고 답변해 왔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대처한 게 아니냐?”며 꾸짖었다.고 대행은 또 건교부가 이날 발표한 새마을호·무궁화호의 요금 인하에 대해 이미 지난 2월 요금 인하를 검토하라는 지시 공문을 내려보냈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왜 진작에 하지 않고 뒤늦게 허둥지둥 조치하는가?”라고 문책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사정을 설명한 뒤 “죄송하다.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며 거듭 사과했다.고 대행은 이례적으로 고속철 실무자를 회의에 배석시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 대행은 교육부의 ‘학벌주의 극복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충분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국무위원들은 종합대책에 대해 “학벌의 폐해가 있다고 해서 대학을 하향 평준화해서는 안된다.” “수능시험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대학 서열이 폐지되는가?”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면 그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한 국무위원은 신입사원 채용원서에 학력 기재란을 폐지시키는 방안에 대해 “미국에서도 이력서에 성별·나이·인종은 표시하지 못하지만 학력은 쓴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천안아산역 명칭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6일 충남 아산시 주민 전모(71)씨 등 17명이 “경부고속철 역사 이름을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이라고 붙여 아산시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낸 역사 명칭 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역 이름 결정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쳤고,합리적으로 결정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 [7일 TV 하이라이트]

    ●수요예술무대(밤 12시45분) 첫 무대의 주인공은 가레스 게이츠.선천성 말더듬 장애를 딛고 ‘Any one of us’란 노래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열광시켰던 영국의 가수 가레스 게이츠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어본다.또 팝 밴드 멤버에서 실력있는 작곡가로, 이제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하람의 무대를 오랜만에 만나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고속철도(KTX)를 직접 타고 과학 강연을 듣고,과학자의 생활도 체험하는 KTX 사이언스 투어가 마련됐다.백인욱(산업대 정보사회학) 교수의 ‘네트워크 사회의 과학 기술과 사회 문화’ 강연과 박천홍(‘매혹의 질주,근대의 횡단’ 저자)씨의 ‘철도기술의 발달과 여행 문화’의 특강을 들어본다. ●EBS 문화센터(오전 11시) 인도의 전통 천연염료 헤나를 이용해 모발염색·보디페인팅·스카프 만들기에 도전한다.헤나 모발염색은 새치머리에 색을 내줄 뿐만 아니라 머릿결을 건강하고 탄력있게 만들어준다.헤나로 하는 보디페인팅은 본래 화상 응급처치용으로 쓰였지만 인도의 종교의식이나 축제에도 사용된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첫번째 이야기.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러 외국에 갔다 돌아온 아버지는 그동안 고생한 가족들을 보자 속이 상한다.두번째 이야기.가난한 집에서 외팔이 어머니를 원망하며 살던 윤선은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집을 나간다.10년 후,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부음소식에 고향집으로 돌아간다. ●해결! 돈이 보인다(오후 7시5분) 생고깃집을 개업한 지 1년째,밀린 가게세와 재료 살 돈마저 떨어져 폐업 직전인 김순남 사장.업종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마련한 비장의 카드는 자신의 고향음식인 오삼불고기.대박집을 찾아 강원도 횡계 일대를 동분서주하던 MC는 마침내 오삼불고기 대박집을 발견한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집을 찾지 못해 파출소에 있는 엄마를 보고 고모부는 엄마가 치매라도 걸린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인철을 만나기 위해 미수는 인철의 별장을 찾아간다.인철은 미수에게 죽은 재식과 함께 했던 일들을 이야기해준다.미수는 여전히 인철을 사랑하지만 함께 외국으로 떠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오후 7시30분) 현욱은 종규와 남선 부부의 등쌀에 괴롭다.폭설 피해 신고 때 자신들의 피해를 100고랑이 아니라 100평으로 신고해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욱은 아무리 생각해도 종규로부터 100평이라 들었기에 억울하기만 하다.그들 부부는 마침내 현욱의 집에 텐트를 치고 들어와 버린다. ˝
  • 고속철 여름이 더 문제

    “여름철이 더 문제다.” 지난 1일 ‘꿈의 열차’로 불리며 높은 관심 속에 개통된 고속철이 잇따른 결함을 드러내고 예약 인터넷 시스템이 한때 다운되는 등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승객들은 언제,어디서 또 사고가 발생할 지 몰라 고속버스 및 기존 열차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적극 검토할 정도다.그러나 당장의 불편보다 올 여름을 더 걱정하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통 시기인 4월초보다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고 폭우와 태풍이 집중되는 여름철 운행을 우려하고 있다. 우선 여름철 시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철도청이 현재의 차량 46편성을 갖춘 것은 지난해 말이고 전 구간 시운전도 지난해 11월 이후에야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개통을 앞두고 사실상 여름철 운행경험이 전무한 셈이다. 개통 후 발생한 열차 지연사고의 대부분도 전력공급장치 등과 관련돼 있다.아직까지는 지연에 따른 시간 지체만 있을 뿐이지만 여름철에는 다르다. 승객들은 전원이 끊긴 찜통 속에서 마냥 기다려야 한다.특히 고속철 객실 창문은 이중유리로 두께가 28㎜나 된다.더욱이 전 열차가 하나의 통처럼 구성돼 있다.여름철에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으면 승객들은 그야말로 폭염의 찜통에 갇힐 수밖에 없다. 철도청 차량 전문가는 “전원 공급이 끊기면 주행은 물론 에어컨 작동도 멈추기 때문에 승객들은 꼼짝없이 찜통 속에 갇히게 된다.”면서 “디젤차량이 아닌 전기열차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제 발생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개통 첫날 대전역에서 운행이 중단됐던 고속철 13호 열차가 이틀만인 지난 3일 또 다시 멈춰선 것이 단적인 예다. 철도청이 보유하고 있는 고속열차는 46편성이다.이중 1∼2호는 프랑스 알스톰이 제작해 들여왔고 3∼12호는 국내에서 조립됐다.13∼46호는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제작됐다.최근 문제가 되는 고속철 대부분이 국내 제작용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문가 안전대책 제안 “터널 防災시설 보완 시급”

    최근 고속철의 잇단 결함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 전문가들은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로 움직이는 고속철의 정전과 화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시설 확충과 함께 일본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의 사고 사례를 정밀 분석해 우리나라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전시민연대 허억 사무처장은 “철도청 등은 개통 이후 계속되는 고속철 결함에 대해 사소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함이 잇따를 경우 안전에 대한 국민 불신은 그만큼 쌓여갈 것”이라면서 “고속철은 속도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안전 관련 전문가들을 더욱 확충해 각국의 사고 사례와 대처 방법 등을 연구,사고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처장은 특히 “앞으로 여름철이 다가오면 우리 고속철이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태풍과 고온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사고가 난 뒤 뒷수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예견되는 사고에 대해 예방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교통운동 신부용 공동대표도 “고속철의 경우 사소한 결함도 대형사고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서 “철도청은 사소한 결함이라도 쉽게 지나쳐서는 안되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하게 원인을 찾아내 재발 방지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고속철문제검토 시민모임 배준호 대표(한신대 교수)는 “아직도 고속철 곳곳에 안전시설 설치가 크게 부족하다.”면서 “사고예방을 위해 울타리 정비와 전력공급선이 외부 충격으로 인해 절단되지 않도록 철제 보호빔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대표는 또 “터널 방재 시설을 대폭 보완해 탈선을 동반한 화재시에도 대피가 가능하도록 하고 철도청과 철도시설공단,로템 등에 분산돼 있는 안전관리 업무를 통합하고 전체 종사자의 안전관리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개통 조급증’ 삐걱대는 고속철

    한껏 기대 속에 개통된 고속철이 이후 차량 장애가 잇따르자 시민들과 관계 전문가들은 시운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시운전 기간은 물론이고,너무 형식적인 시운전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고속철 개통일이 너무 빨랐다.”는 자성론도 나온다. 철도청은 6개월간의 시운전과 각 차량 편성당 평균 2만 5000㎞의 시험 주행을 마쳤다고 자신한다.그러나 개통일부터 출입문 고장을 비롯해 동력전달장치,차륜활주방지장치 등의 문제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철도청은 단순 장애로 간주하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46편성을 모두 갖춘 게 지난해 연말이고 전 구간 시운전도 11월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운전의 부실 문제가 제기된다. 특히 개통일 전에 고속철은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다른 일반열차까지 모두 투입,개통 이후의 시각표에 따른 ‘풀부하테스트’를 거쳤어야 함에도 철도청은 무슨 이유인지 고속철만의 시운전을 했다.현재 고속철은 신선과 기존선이 혼합돼 있어 이같은 테스트가 필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개통 첫날 발생한 역방향 좌석탑승 승객 사망사건도 시운전에서 한번쯤은 걸러졌어야 하는 사안이란 지적이다.현재 고속철은 열차 1편당 좌석이 935석으로 이중 특실 127석만 회전이 가능하다.일반석 808석 중 절반은 역방향으로 고정돼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회전식으로 교체하는데는 1편성당 110억원 가량과 2년여의 시간,계약변경 등의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속철의 열차 편성도 도마에 올랐다.1편성을 전부 20량으로 구성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일반열차처럼 객차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개통 후 호남선의 저조한 좌석 점유율을 감안하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34편이 운행되는 호남선은 1∼4일 좌석 점유율이 50.8%에 불과했고 1일은 28.3%에 그쳤다.철도청 관계자도 “차량 도입 업무는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맡았기에 상황을 (우리는)잘 알지 못한다.”며 “열차 운행시간 조정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1편성당 객차 수를 다양화해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시인했다. 철도청 안팎에서는 ‘4·1 개통’이 무리였다는 자성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이른바 ‘총선 연계론’을 말한다.지난 2일 인터넷 예약 시스템과 콜센터가 하루종일 다운되거나 마비된 게 대표적 케이스다.일각에서는 고속철이 4월 29일까지 시운전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며 고속철 개통일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김천환 총괄조정국장은 “고속철 개통과 총선을 연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시운전을 통해 개통을 자신했고 4월말 개통했을 경우 1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안티KTX 카페 5일새 1000여명 몰려 ‘성토’

    고속철 개통과 함께 개설된 고속철 안티 카페 회원이 5일 만에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철도청과 건교부 홈페이지에도 고속철 이용객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고속철 안티 카페(cafe.daum.net/antiKTXantiKTX)에 개설된 ‘철도청에 항의한다’라는 게시판에는 5일 현재 300여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모두 고속철에 대한 불만들이다.안티 카페 회원들의 불만사항은 고속철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낮은 서비스에서부터 요금 및 열차 편성과 관계된 운영사항까지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고속철 운행으로 인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의 운행편수가 최고 50% 감소했다는 것.무궁화호로 통학하는 한 학생은 “값비싼 고속철 때문에 무궁화호로 사람들이 몰려 입석이 매진될 정도로 콩나물시루 같다.”면서 “무궁화호 요금을 내고 통일호를 타는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고속철 좌석의 불편함에 대한 불만도 쇄도하고 있다.무궁화호보다 좁고 불편하다는 게 중론이다.50대 후반의 한 남성은 “하도 ‘고속철,고속철’ 하길래 한번 타봤는데 사기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좌석 간격이 너무 좁아 옴짝달싹할 수도 없고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소음도 심해 한마디로 고통스러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철도청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주부인 이선영씨는 “멀미를 해 본 적이 없는데 고속철을 타고는 두통과 울렁거림으로 고생을 했다.”며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부산행 고속철을 탔다는 김정희씨도 “역방향 좌석에 앉게 돼 신경안정제를 복용해가며 왔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역방향 좌석에 대한 불만도 높다.역방향 좌석에 대한 할인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간 4일부터 건교부 홈페이지에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조치라는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안기식씨는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세계 고속철에 없는 역방향 고정식 의자를 만들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인체에 해를 끼친 점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할인혜택으로 불편함이 해소되겠느냐고 반문했다.은정기씨 역시 “가격할인 운운하는데 좌석을 바로 시정하는 게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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