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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유원지에 ‘신칸센 짝퉁열차’ 운행 논란

    최근 북한의 한 유원지에 일본여객철도(Japan Railway, 이하 JR)소유의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을 모방한 열차가 운행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온라인뉴스 ‘자크자크’는 13일 “만경대유희장에서 운행하는 놀이열차가 신칸센 기차를 그대로 닮아있다.”며 “홍보용 책자에도 일본어로 ‘신칸센히카리’라고 적혀있어 모방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또 “평양에서 발간한 사진집 ‘만경대유원지’에도 이 열차가 소개되어 있다.”며 “색깔과 형태가 똑같고 다른점은 놀이공원용 열차로 안전벨트가 없고 좌석은 어린이 체격 크기”라고 보도했다.  ‘만경대유희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유원지로 김일성주석의 생가와도 가까워 하루에도 수만명이 방문하는 인기있는 곳이다.  자크자크는 또 “일본고유의 신칸센을 북한은 자국의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며 “유원지 내에는 이외에도 ‘엔터프라이즈’라는 미국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과 같은 모양의 놀이도구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R서일본의 홍보담당자는 “신칸센과 관련해서는 장난감이나 모형들도 허가없이는 만들수 없다.”며 “북한과 일본이 수교가 없기 때문에 문제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 피용 총리 “유럽을 새로 발견할 것”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26년만에 이룬 꿈’,‘유럽의 새 발견’… 화려한 수사와 불꽃 축제, 콘서트, 축하 퍼레이드 등 프랑스를 들뜨게 한 초고속열차 테제베(TGV) 동부선이 10일(현지시간) 개통됐다.동부선 개통은 통계상 많은 기록을 낳았다. 시속 320㎞로 상용 속도로는 세계 최고다.TGV 진수 26년만에 동부지역 첫 노선 개통이고 파리에서 유럽의회가 있는 독일 접경 도시 스트라스부르 운행시간이 4시간에서 2시간20분으로 단축됐다.실제 무엇이 바뀌는지 TGV를 타봤다.9일 오전 6시30분. 나폴레옹 3세 때인 1850년 세운 파리 동역은 각국에서 온 인파로 북적였다.30분여 줄을 선 뒤 프레스카드를 받고 승차했다.●스트라스부르 4시간→2시간20분 운행 7시17분 동부행 TGV가 플랫폼을 미끌어져갔다. 부드러운 출발, 잘 터지는 휴대전화…. 승차감은 이전 열차들과 같았지만 달라진 것은 속도다. 첫 정거장은 렝스시 샴파뉴-아르덴역. 이전 열차(CORAIL)로 1시간35분 걸렸는데 45분만에 도착했다. 알랭 르클레크 프랑스국유철도(SNCF) 국장은 “동부의 알자스·로렌 지역이 프랑스 중심인 파리로 연결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전 열차보다 가격은 평균 30% 오르지만 시간이 줄어서 비행기와 경쟁력이 있다”고 들려줬다. 파리∼스트라스부르 비행기가격은 평균 150유로이고 TGV는 63유로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새 TGV는 메츠·낭시 등 동부 주요 도시를 지나갔다. 종전보다 65∼70분 정도 단축됐다. 종착역 스트라스부르까지 2시간43분이 걸렸다. 옆에 있던 SNCF 홍보 자회사 마케팅 책임자인 로랑 비자우위는 “특별 운행이라 천천히 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역에서 나오니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그러나 축하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 수석 장관인 알랭 쥐페 환경장관 등 5000여명의 초청객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피용 총리는 “동부선 개통으로 유럽을 새로 발견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그의 말대로 동부선 개통으로 파리에서 프랑크푸르트는 3시간50분, 취리히는 4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장기적으로는 각국 철도 당국과 함께 유럽 전역을 관통하는 초고속 노선 2개도 설치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지역 부스를 마련해 지역 특산요리와 홍보 자료를 선보였다.●“비행기 탈 필요있나” 잔치 분위기 돌아오는 길 객석에서 만난 모니카 위(57)는 “공항까지 가고 오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제 굳이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다.”며 “비용이 싸고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초고속철도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후 6시에 다시 동역에 도착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오니 역 광장에선 프레데릭 뒤지 밴드가 경쾌한 선율로 축하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날 TGV동부선이 관통하는 21개 도시에서도 잔치가 벌어졌다.vielee@seoul.co.kr
  • 조달청, 국유재산 신탁개발

    조달청이 정부기관 최초로 용도폐지된 국유재산을 분양형 신탁방식으로 개발한다. 비효율·낭비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국유재산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지는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구 부산지방조달청사(연건평 1825평)다. 조달청은 5일 이 부지를 분양형 신탁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45층, 연면적 9060평 규모의 관·상·주(官商住) 복합건물(조감도)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구 부산지방조달청사는 1995년 7월 용도폐지 후 5차례(13회)에 걸친 매각 입찰이 무산됐지만 고속철도 개통과 제2롯데월드, 북항재개발사업 등과 맞물려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개발은 신탁회사가 소유자로부터 토지를 신탁받아 자체자금으로 개발한 뒤 분양해 수익을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개발사업 수탁자로는 KB부동산신탁이 선정돼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관·상·주 복합건물에는 공동주택(35평형 아파트 148가구)과 관청·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9월 착공해 2011년 3월 준공예정으로 아파트와 상가는 일반 분양하고, 조달청은 업무시설(1903평)을 분양받아 지방조달청사가 활용한다. 조달청은 이번 신탁개발로 165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사 건축시 227억원이 들지만 신탁개발 건물 입주시 110억원이면 가능하다. 여기서 차액이 117억원 발생한다. 복합건물 부지 매각대금(41억원)을 신탁회사에서 받고, 사업이익 7억원을 더하면 48억원이다. 따라서 신청사 마련 비용은 총 62억원이면 가능하다. 김용민 조달청장은 “기존 임대형 신탁개발은 기대수익이 낮고 회수기간이 긴데다, 재무적 리스크도 높다.”면서 “보유재산으로 시작했지만 국유지 활용도 제고를 위해 수익모델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의 국유재산 신탁개발은 지난해 9월 재경부로부터 관리업무 일부 위임·집행에 이어 지난달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유지 관리 분업화 및 경쟁체제 강화방안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Local] 고속열차 시험운행 구간 건의

    김진선 강원지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철기연에서 개발 중인 시간당 최고 속력 400㎞인 한국형 고속열차 시험운행 구간으로 인천∼화천∼속초간 철도 개설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운행 철도가 개설되면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의 접근성 강화와 금강산,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계할 수 있어 효율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철기연은 최고 속력이 시간당 350㎞인 고속열차를 개발했다. 오는 2009년 고속철도(KTX) 호남선에 첫 투입할 계획이다.
  • [시론] 공공기관 한글파괴 이대로 좋은가/오동춘 시인·짚신문학회 회장

    [시론] 공공기관 한글파괴 이대로 좋은가/오동춘 시인·짚신문학회 회장

    말과 글은 힘을 갖는다. 그 말과 글을 쓰는 나라가 배경이 된다. 지금 미국과 영국을 등에 업은 영어가 판을 치고 있다. 미군정 때 들어오기 시작한 영어는 6·25전쟁을 거치면서 홍수처럼 쏟아져 왔다. 그리하여 중·고교에서 제1외국어로 가르쳐 왔다. 그렇게 한때 기승을 부리던 한자도 이제는 기가 꺾이고 그 자리를 영어가 모두 차지하고 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국제화·세계화를 구실로 초등학교에 영어교육을 실시하더니 지금은 영어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 본토 발음을 배운다고 영어 조기교육을 떠나는 어린이가 많고 대학마다 영어로 강의를 하겠다고 한다. 영어마을도 앞 다투어 늘어가고 있다. 언어 문자관도 없이 무분별하게 영어 천지가 되는 일은 국적상실의 언어교육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근래 더욱 한심한 일은 공공기관이 공공연히 한글을 파괴하는 일이다.KTX가 한국고속철도인지? KT&G가 담배인삼공사인지? 누가 쉽게 알아 볼 수 있을까? 제 나라 말과 글을 파괴하는 반역사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재벌이 SK,LG로 이름을 바꿔야 국제기업으로 돈을 더 잘 벌게 되며,KB로 은행 이름을 바꿔야 국민은행이 세계시민 은행이 된단 말인가?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 하지 않는가? 미국의 제어드 다이아몬드 교수 말처럼 한글은 체계적이고 가장 과학적인 글자, 아주 배우기 쉽고 익히기 쉬운 글자로서 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처럼 귀한 우리 보배 한글을 두고 KT,KTF 등의 통신기관 이름이 영어로 표기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어 사대주의를 드러낸 행위인 것이다. 때마침 우리 한류의 물결이 온 세계로 넘쳐나고 있으니 우리는 한글을 힘차게 줄기차게 보급해야 할 것이다.96개국의 2100여 곳에 우리 한글학교나 한국교육원 등이 설치되어 한글을 가르치며 자주 민주의 세종정신, 한글정신을 심고 있다. 그런데 눈부신 과학시대에 가장 과학적인 한글을 두고 우리가 어색하게 튀기말로 만든 COEX,KOTRA,POSCO 같은 영어로 써야 국제적이고 현대감각이 느껴진단 말인가. 한평생 한글연구와 보급에 몰아쳤던 최현배 선생은 “대한의 국민은 무엇보다 먼저, 또 더, 국어를 존중하며 한글을 사랑하여야 한다.”고 했다. 우리 국어를 존중하고 한글을 사랑해야 할 공공기관이 우리말과 글을 외면하고 가슴에 뼈도 없이 남의 나라 말과 글을 사랑하는 얼간이가 되는 일은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핏줄을 타고 대대로 흘러온 우리 토박이말과 우리 글을 업신여기고 영어의 노예가 된다면 지난 15일로 탄신 610돌을 맞은 세종대왕께서 하늘나라에서 보시고 과연 기뻐하시겠는가? 오늘날 대학 이름까지 KAIST, 한국폴리텍(Polytec)으로 불러야 국제 감각이 나는가? 결코 영어이름의 대학은 우리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 길이 갈 한국 이름으로 대학이름도 바꿔야 할 것이다. 서울시가 기쁜 서울 구호로 부르짖는다고 ‘HI SEOUL’로 표현한 것도 어색하고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 지하철을 서울METRO로 바꾼 것도 우리말을 업신여기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말과 글은 그 겨레의 얼이다. 공공기관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영어 사대주의의 이름을 버리고 자주 민주의 이름으로 한글사랑 나라사랑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오동춘 시인·짚신문학회 회장
  • 울산 “인구를 늘려라”

    울산 “인구를 늘려라”

    인구 증가율 둔화로 고심 중인 울산시가 인구 늘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울산시는 27일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인구증가율을 높이기 위해 ‘울산시 인구 유입 및 증가를 위한 특별시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시책은 ▲산업기반 확장 ▲교육시설 확충 ▲도시개발사업 및 주거여건 개선 ▲관광레저문화시설 육성 ▲서비스 및 유통사업 육성 등 5개 분야에 걸쳐 28개 사업을 담고 있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2021년 인구 145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국가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울산시 인구는 지난해 말 110만 2988명으로 지난 2002년 말 107만 277명보다 3만 2711명이 늘었다. 그러나 인구증가율은 해마다 둔화되고 있다. 매년 자연증가율은 떨어지는데다 인근 부산시와 경남도 등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는 인구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등하는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인구 전출을 재촉하고 전입을 막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 주요지역 아파트 가격은 평당 1000만원을 웃돌아 부산 해운대 지역보다 비싼 편이다. 해운대에서 울산까지는 차로 1시간쯤 걸려 출·퇴근이 가능하다. 공장용지 부족에 따른 기업의 탈 울산 현상도 인구 전출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은 “지금과 같은 인구증가 둔화추세가 계속되면 도시기본계획상 2021년 목표로 잡은 인구 145만명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돼 도시성장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2월 ‘탈 울산 방지를 위한 도시세력 활성화대책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인구정책 진단을 한 뒤 인구유발 시책을 확정했다. 주요사업으로는 대규모 공장용지 조성·공급,2009년까지 국립대(언양읍 반연지구) 및 국제외국어고 설립, 중구 우정동일대 혁신도시가 건설, 언양읍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조성사업, 북구 강동권 해양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양양등 4곳 도로건설 늦춘다

    도로와 철도 등이 나란히 경합하는 8개 간선 도로·철도 건설이 미뤄진다. 한반도 통일을 대비,X자형 장거리 고속철도 개설도 추진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건설교통부가 의뢰한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용역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한반도 기간 교통망 구축을 위해 405조원이 투입되며 재원 확보 차원에서 교통세를 2019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건설이 연기된 도로는 중첩되거나 투자 우선 순위가 낮은 서울∼양양, 고창∼대구, 철원∼춘천∼김해, 간성∼부산 등 도로 4개 구간이다. 안중∼제천∼삼척, 당진∼천안∼울진, 서천∼상주∼영덕, 목포∼마산∼부산 철도건설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들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춘천∼양양고속도로건설 계획의 사실상 폐기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도로, 철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등 대륙연계 철도망과 연결·정비하도록 했다. 장기적으로 남북 7개축과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을 추진하되 고속철도는 목포∼서울∼원산∼나진, 부산∼서울∼평양∼신의주를 잇는 X자형으로 건설,TSR와 TCR에 연결되도록 구상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14) 남아프리카공화국(하)

    [이젠 포스트 BRICs] (14) 남아프리카공화국(하)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남아공) 이석우특파원|요하네스버그 관문인 O R 탐보공항과 제3의 도시 케이프타운 공항은 최근 2010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저기 우뚝 선 타워크레인, 뼈대가 올라가고 있는 건물들, 땅을 파헤치는 소리…. 탐보 공항서 요하네스버그 시내와 강남격인 샌턴, 그리고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를 잇는 80㎞의 도심고속철도 ‘하우트레인’ 공사도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월드컵에 대비,530억달러(약 49조 3430억)짜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셈이다. 경기장 신축·확장 비용만 12억달러. 세계적인 관광지 케이프타운이나 항구도시 더반 등 5곳에 4만 5000∼7만명의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을 짓느라 부산하다. 요하네스버그, 포트 엘리자베스 등 4곳엔 기존 경기장의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530억달러 프로젝트… 경제성장 불붙어 “치솟는 광물자원 가격의 오름세 속에 월드컵특수란 호재는 남아공 경제성장에 불을 붙였다.”고 광산재벌 하모니사의 재무담당 요한 반 히덴은 설명했다.“남아공은 월드컵대회 개최가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지 교체를 고려중”이란 소문도 최근 FIFA의 공식 해명으로 일단락되면서 월드컵특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7배나 늘어난 외국인 직접투자(FDI)나 다국적기업들의 현지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진출 열풍은 월드컵 특수와 함께 장기적인 원자재 확보를 겨냥한 포석”이라고 무역산업부(The DTI) 유누스 후센 과장은 지적했다. “월드컵과 관련된 주요 건설 프로젝트는 현지 남아공업체들이 싹쓸이를 했지만 하청 공사나 기자재 수주 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 고일훈 과장은 설명했다. ●한국기업 자원 확보위한 교두보 이런 열기를 타려고 한국기업의 몸놀림이 빨라졌지만 한국의 남아공 진출은 아직은 초기단계이다.“공장 건설과 대대적인 투자보다는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 상품시장을 개척하고 아프리카 광물자원을 확보, 구매하면서 교두보로 이용하는 단계”라고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JSE)의 미셸 주버트 상담역은 평가했다. 교민도 3000명 남짓이다. 한국은 남아공에서 철강과 백금, 알루미늄괴 등을 수입하고 남아공에 전자제품과 건설장비, 자동차 등을 판다. 그중에서 으뜸가는 수출품은 휴대전화다. 특히 삼성 애니콜은 모토롤라를 추월,1위 노키아를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의 남아공 매출액은 지난해 5억 5000만달러.“올해 6억 5000만달러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는 구본중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장의 설명이다. 흑인 중산층 확산과 빠른 구매력 증가 탓에 2010년에는 10억달러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허브… 잠재시장 선점부터 30여만명이 모여 산다는 요하네스버그 흑인 집단거주지역 소웨토나 사자와 기린이 뛰노는 사파리지역에서도 삼성 휴대전화나 LG TV와 에어컨 등은 흔히 볼 수 있다. 태석진 LG 남아공 법인장은 “흑인소비층의 급증으로 시장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중 삼성 법인장은 “남아공 법인을 현지기업으로 키워 시장이 더 커졌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과 아프리카에 뿌리 내리기를 시작했다는 의미다.“남아공은 아프리카의 허브다. 커가는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남아공 정부도 반짝 특수보다는 경제체질의 한 단계 ‘레벨 업’에 고심 중이다.“월드컵 행사의 최대 도전은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고 지속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는 것”이라고 부통령실 경제고문인 논라밀라 음조이 음쿠베는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화두 이같은 고민의 해결책을 음베키 정부는 ‘남아공의 뉴딜정책’으로 불리는 신경제정책(Asgisa)에 담았다. 정책을 총괄하는 부통령실 사비 음투웨클 국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도로, 항만,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고 전자·통신, 자동차, 조선 등 고용효과가 큰 산업에 중점을 둬 연 6%의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제정책의 추진을 위해 2009년까지 GDP의 2%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2010년을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다지고 성장동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또 이 기회에 그동안 유럽자본이 지배해 온 경제 틀도 다양화하겠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고 JSE 주버트 상담역은 지적했다. 그동안 남아공에 대한 누적 투자는 옛 식민 종주국 영국이 전체 투자의 69%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네 나라의 누적투자액이 91%에 달했다.“백인 손에 있던 남아공 경제를 흑인 주도경제로 세우기 위해 활동공간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란 평가다. 자원확보는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놓칠 수 없는 영역.“자원민족 바람이 거세게 이는 아프리카에서 거대 다국적기업들의 틈을 뚫고 생존에 직결되는 전략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한국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관건”이라고 김종인 광업진흥공사 남아공 사무소 소장은 지적했다. jun88@seoul.co.kr ■ 인구79% 흑인들의 씀씀이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이석우특파원|흑인들은 과시를 좋아한다?. 200만명선으로 늘어난 남아공의 흑인 중산계층들은 눈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랜 영국식민지의 백인통치 아래 유럽문화가 스며든데다, 아프리카의 거점이라는 국제화된 분위기 탓에 ‘유럽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이란 평이다. 그 가운데 전체 인구의 79%인 흑인들의 소비행태는 백인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남아공 백인들은 럭비에 열광하는 반면 축구는 단연 흑인들 차지인 것과 비슷하다.”고 케이프타운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윌리 헤이예는 지적했다. 오래 지니고 있기보다는 자주 물건을 바꾸고 유행에도 민감하다. 또 흑인들의 씀씀이는 소득에 비해 백인들보다 훨씬 과감하고 충동적이다. 이종건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장은 “흑인들의 소비성향이 백인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영향으로 가계 부채율도 75∼78%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다.”고 말했다. 흑인들은 백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안에 들어와서 살아 왔지만 여전히 종족과 대가족, 가부장적인 문화가 여전하다. 개인주의적인 백인들과는 차이가 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실용성이 강한 백인에 비해 흑인의 소비패턴은 과시적인 게 특징이라고 케이프타운 관광상가인 워터프런트에서 일하는 중국인 리리산은 지적했다. “1970년대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해 온 백인들은 카드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흑인들은 현금사용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쇼핑하는 것도 즐긴다.”는 설명이다. 고급 휴대전화와 대형 및 고급 평면 TV판매가 급증하는 것도 고가를 선호하는 흑인의 취향과 무관치 않다는 평이다. jun88@seoul.co.kr ■ “선진형 시장·투자대상 다각화 추진” 제리 빌라카지 비즈니스 유니티 사무총장 |요하네스버그 이석우특파원|남아공 흑인들은 1994년 백인 무단통치를 종식시키고 평화로운 흑백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이런 자부심은 최근 자원가격 폭등 속에 경제적 자신감으로 스며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유니티 남아공(BUSA)의 제리 빌라카지 사무총장도 자신감 넘치는 남아공 경제의 분위기를 대변했다.BUSA는 남아공 전체 경제기구들을 총괄하고 흑인정부 입장을 전달한다. 또 단체들의 입장을 조율하는 반관반민의 경제단체들의 최상위기구다. ▶남아공 경제에 활기가 넘치는데. -흑인정권이 들어선 지난 94년부터 10년 동안 3%의 경제성장을 유지했다.2004년부터는 연 4% 이상의 성장세다. 인종간 다양성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에서 남아공을 ‘무지개국가’라 부른다.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이 내전 속에서 피를 흘릴 때 우리는 대화와 타협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백인과 혼혈 등 흑인 아닌 인구가 2할을 넘는다. ▶눈여겨볼 변화가 있나. -정부가 추진하는 흑인경제 활성화조치인 BEE정책에 주목하라. 변화하는 남아공 경제에 부응하고 아프리카 흑인경제권에 접근하기 위해서라도 이 정책과 흑인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기업들은 검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끈을 갖고 있지 못하다. ▶각종 세금 등을 고려할 때 외국기업들의 남아공 진출 문턱이 결코 낮지 않은데. -조심스러운 거시조정을 통해 개방 기조와 국제규범 수용을 넓혀가고 있다. 서구 위주에서 시장·투자대상의 다각화를 추구 중이다. 한국, 인도, 일본 등과 보다 확대된 관계를 원한다. ▶집중 육성 분야는. -자동차, 전자, 생명공학, 조선 등이다. 재무회계, 물류구매, 계약관리 등 한 단계 나아간 기업업무 아웃소싱인 BPO도 집중 육성하려 한다. 우린 영어사용국가이고, 인도처럼 BPO수준을 세계적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과의 관계를 평가한다면. -백금과 철이 한국에 대한 남아공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한국은 기계류와 자동차, 전자제품이 주요 수출품이다. 남아공 농산물 가공에 대한 참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제품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 일본 제품에 비해 손색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최근 최신형 평면TV와 고액 휴대전화가 출시되고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에서 보듯 세계적인 업체들의 경쟁이 쏠리는 만만찮은 곳이다. ▶남아공 경제도약의 걸림돌이 있다면. -기술인력이 부족하다. 전체인구의 8할에 육박하는 흑인 인력의 고도화 없이 도약은 없다. 기술 인력교육을 위해 산업연수생 등을 해외에 대규모로 보내고 있다. 한국의 지원을 바란다. BUSA는 남아공 전체 기업의 80%가 회원사며 38개 경제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jun88@seoul.co.kr ■ “흑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필요” 김종인 광업진흥공사 소장 |프리토리아 이석우특파원|“자원확보를 위해 ‘매머드’ 다국적 기업들, 국제 투기자본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남아공은 생존을 위해 자원을 확보하려는 국가들과 이익 극대화에 혈안이 된 국제 금융자본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전쟁터다.” 지난해 프리토리아에 문을 연 광업진흥공사 김종인 남아공 사무소 소장은 “한국경제 생존에 불가결한 전략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며 “유망한 자원개발 기업에 지분 투자, 인수·합병 등을 통해 자원확보의 길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원민족주의의 확산에 따라 현지 흑인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만들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남아공과 아프리카가 ‘자원전쟁’속에 각광받고 있는데 아프리카 자원시장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지난 몇년 사이에 전략광물 가격이 10∼100배씩 뛴 것은 수요가 급증한 탓도 있지만 국제 투기자본들의 공세적인 입도선매식 싹쓸이도 한 몫 했다. 아프리카 광산업의 큰 손은 유럽자본이다. 이를 피해갈 수 없다. 기존 서구 회사들과 함께 탐사개발에 참여하면서도 유럽 메이저들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현지 흑인기업들과 손을 잡고 투자할 때다. ▶한국은 국제자원시장에서 ‘상투잡는 나라’로 유명한데. -자원확보는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미리 광산이나 현물을 확보해 놓지 않으면 전자, 자동차 산업에 꼭 필요한 구리, 동, 아연 같은 광물자원 확보에 차질을 빚는다.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거나 비싼 값에 광물을 들여온다면 경쟁국들보다 더 비싼 원가에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한국 산업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원전쟁 속에 자원확보 대책은. -우선 자원의 탐사 광구를 해당 국가로부터 배분받아 흑인기업들과 함께 초기탐사를 시작해야 한다. 전략 광물의 경우엔 장기구매계약을 맺어야 한다. 비쌀때 허둥지둥해 봐야 늘 상투만 잡는다. 또 가공기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최근 원자력발전 수요가 늘면서 그에 따른 우라늄이 각광받고 있는데. -매장량은 세계 4위이고 생산은 세계 10위다. 교토의정서 발효와 지구 온난화 현상 악화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발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라늄 가격도 뛰고 있다.2006년 심리적인 마지노선이란 파운드당 100달러선을 돌파했다.3∼4년 사이 20배나 뛰어오른 가격이다. jun88@seoul.co.kr
  • 틸팅열차 2010년 본격 운행

    오는 2010년부터 기존 선로에서도 시속 180㎞로 달리는 열차가 등장한다. 건설교통부는 한국형 ‘틸팅(tilting)열차’의 핵심 기술 및 시험 차량을 만들어 22일 충북 오송기지에서 시승행사를 가졌다. 건교부는 앞으로 2년 동안 한국형 틸팅열차로 10만㎞ 주행시험을 거치면서 기술 신뢰성 검증, 속도 향상 적합성·영향평가, 유지보수체계 구축 및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고속철도 선로를 제외한 일반 선로에서는 열차가 최고속도 140㎞/h로 운행되고 있으며, 그나마 선로가 굽은 곳에서는 탈선을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다.KTX도 일반 선로를 이용할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틸팅열차를 투입하면 곡선 선로에서도 감속하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열차 운행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핵심 기술은 한국철도연구원이 개발했다. 한국형 틸팅열차가 운행되면 기존 선로를 개선하지 않고도 속도(새마을호 기준)를 20%정도 올리는 동시에 안정된 승차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현재 경부선 서울∼부산구간 소요 시간을 4시간 36분에서 3시간 52분으로, 호남선 용산∼목포구간은 4시간 23분에서 3시간 36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틸팅열차 열차가 선로 곡선 부분을 고속으로 달리면 원심력 작용으로 바깥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때문에 곡선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여야 한다. 틸팅열차는 곡선 구간에서 원심력을 줄이도록 자동으로 열차를 곡선 안쪽으로 약간 기울여 주도록 만든 열차를 말한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차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승차감도 훨씬 좋아지는 기술이다.
  • 위용 드러내는 인천대교

    위용 드러내는 인천대교

    인천 송도 앞바다. 가지런히 솟아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언뜻 보면 냇가의 징검다리 같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웅장함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간격의 정교함에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눈이 시리도록 정렬해 있는 교각은 조금씩 높이를 더하다 중심부인 주탑으로 시선을 이끈다.Y자를 거꾸로 세운 형태의 2개의 주탑은 바다의 신전처럼 그 위용이 당당하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왜 그토록 많은 징검다리가 필요했는지를 몸체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46% 공정률… 2009년 10월 완공 주탑을 지나 영종도 쪽에 설치된 교각에는 상판을 얹는 작업이 한창이다. 클레인이 상판을 올려주면 ‘론칭거더’라는 거대한 기계가 마치 장난감 블록을 맞추듯 맞춰 나간다. 자연히 다리 모습도 점점 갖춰 나간다.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척척이다. 그러나 작업을 지휘하는 엔지니어들의 얼굴에는 핏발이 서 있다. 한치의 착오가 있어도 전체가 어긋나는 고난도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자재를 실어 나르는 바지선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건설 현장은 사람과 기술이 어우러진 ‘인천의 미래’다. 인천시는 이 다리가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주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인천의 미래가 뻗어나갈 길이기도 하다.2005년 6월 착공한 이래 현재 공정률은 46%. 순조롭게 진행돼 준공 예정인 2009년 10월 이전에 완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세계 최초’‘국내 최대’라는 수식어를 갖춘 각종 첨단 공법과 장비가 총동원됐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첨단 공법 총동원…진도 7 지진에도 끄떡없게 사업비 1조 5914억원의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에 이은 대형 프로젝트다. 길이 12.34㎞(왕복 6차로)로 국내서는 최고, 세계에서는 6번째로 긴 다리다.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에 ‘경이로운 세계 10개 프로젝트’로 선정될 정도로 규모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민자사업 최초로 시행사와 시공사를 분리해 시행사인 ㈜인천대교는 자금조달과 사업관리를, 삼성·대림·대우·GS 등 7개 건설회사의 컨소시엄인 ‘삼성JV’는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인천대교는 영국의 에이멕(AMEC)사와 인천시, 국내외 재무투자자 등이 출자했다. 다리가 완공되면 3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한다. 인천대교는 바다 위에 12㎞가 넘는 고속도로와 63빌딩 높이의 주탑(238m)을 건설하는 해상공사인 만큼 난공사로 꼽힌다. 공사 구간은 송도와 영종도에서 각각 시작되는 고가교, 주탑 부분의 사장교, 고가교와 사장교를 연결하는 접속교로 나뉜다. 해저에 직경 3m의 파일 630개를 박는 기초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단축, 지난해 말 완성됐다. 현재는 길이 50m, 폭 15m, 무게 1400t에 달하는 상판(실제로 차가 다니는 부분)을 고가교와 접속교 교각 위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기 단축을 위해 상판·블록 등 대부분의 자재는 송도국제도시 서북쪽 끝자락에 있는 제작장(3만 8000평)에서 만들고 있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도 공정률을 앞당기는 요인이다. 또한 ‘현대 교량기술의 전시실’로 불릴 정도로 FCM·FSLM·SCP 등 최첨단 공법이 대거 동원되고 초대형 장비를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크레인은 국내 최대인 3000t급으로 인양 높이가 82m에 달하며 코끼리 3000마리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론칭거더, 캐리어는 상판을 교각 위에 자동으로 안착시키는 기능을 한다. 건설의 하이라이트는 사장교 주탑과 800m에 달하는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부분. 주탑은 곡선 구조물을 한치의 오차없이 콘크리트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자동상승 거푸집 시스템이 도입됐다. 주탑 사이에는 강철로 된 상판(길이 100m, 무게 2500t)이 설치된다. 다리는 초속 72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해안·제2, 3경인고속도 연결 물류비 절감효과 인천대교는 경제자유구역이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가 직접 연결되지 않아 시간 및 물류비용 손실을 초래하고 외자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이같은 문제들이 해소된다. 인천 및 서울 남부, 경기도 남쪽에서의 인천국제공항 접근도 편리해진다. 인천대교는 제2, 제3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이들 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은 “인천대교를 통하면 송도에서 인천공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의 양 축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가 연결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은 해상데크·공연장등 국제관광지 인천시는 인천대교 주변을 인천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꾸미기로 했다. 인천대교 요금소 부근 공유수면에 설치된 2㎞의 가교(假橋)를 그대로 살려 친수공간인 해상데크, 갯벌체험장, 공연장, 포토포인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120억원을 들여 인천대교 공사 추진을 위해 만든 가교는 당초 내년 6월 해체할 예정이었으나 서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해상데크 종점 부근과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80m의 해상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주행중 바다 한눈에…한국의 금문교 될 것” “인천대교는 한국 교량건설 기술의 결정판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신공법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삼성건설 민운홍(49) 부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량 건설 전문가다. 영종대교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쿠웨이트·싱가포르에서 대형 교량 건설에 참여했다. ▶인천대교 건설의 의미는. -인천대교는 국내 최대 교량이라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건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요한 공사라고 생각한다. 다리가 완공되면 발주량이 늘고 있는 세계 교량시장의 국제입찰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와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과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조수간만의 차를 비롯해 선박들의 잦은 왕래와 해무·바람 등이 난제가 되고 있다. 날씨가 나쁠 때는 근로자들이 귀가하고 못하고 교각에 설치된 비상숙소에서 지낸다. ▶공기 단축이 거론되고 있는데. -최첨단 공사기법과 장비들을 총동원하면서 구간별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인천대교가 2009년 10월 완공되면 서해대교 건설이 7년 이상 걸린 점 등을 감안하면 19개월 정도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대교 중간지점에 전망시설은. -다리 중간에 차를 대고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없다. 대신 서해대교와는 달리 다리 난간을 철봉 형태로 만들어 주행 중에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미관적 요소를 강화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호주 시드니의 하버 브리지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다리로 만들 예정이다. 기대해도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회플러스] 김천·구미역 KTX 하루 4회

    코레일은 다음달 1일부터 경북 김천과 구미역에 정차하는 KTX를 하루 4회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동대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로 서울∼대전 구간은 고속선, 대전∼동대구 구간은 기존선으로 운행한다. 현재 경부고속철은 서울∼동대구는 신선, 동대구∼부산간은 기존선으로 운행하고 있다.KTX 투입으로 서울∼구미간 운행 시간이 2시간 9분으로 새마을호나 고속버스보다 50분 단축된다. 하행선 기준 김천(구미)은 오후 1시40분(1시54분)과 새벽 0시5분(0시19분). 상행선은 오후 3시44분과 밤 10시14분에 정차한다. 운임은 서울∼김천이 2만 8400원, 서울∼구미는 3만 300원이다. 이 구간으로 동대구까지 운행하는 운임도 3만 4400원으로 고속선 운행 KTX보다 4200원이 저렴하다.
  •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의 대표적 하천인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 방안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8일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발주한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하천정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온천천은 자연하천으로 동래지하철역∼구서동 역까지 5.2㎞의 하천에 깔려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제거하고 수초와 여울 등을 조성해 물고기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시킨다. 또 오른쪽 둔치(물이 흐르는 방향 기준)에는 새 산책로를 만든다. 산책로에는 구간별로 친수문화, 예술문화, 역사문화 등 테마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천천 상류인 구서동역 주변에는 초지와 빨래터 개념을 도입한 가족쉼터를, 부산대역 주변에는 청소년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또 명륜동역에는 학습의 벽이, 동래역에는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그려지는 패총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1년말 완공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481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43억원을 투입해 비교적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부산대역 및 동래역 주변에 대해 우선 정비 작업을 하기로 했다. ●동천은 3급수로 부전천, 가야천, 전포천, 호계천 등을 끼고 있는 동천(총연장 20.46㎞)은 현재 5등급 수준인 하천수질 등급을 2013년에는 4등급,2020년에는 물고기가 살 수 있는 3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동천에 유입되는 오·폐수 차단을 위해 현재 25%에 머물고 있는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를 확대하고 하천 자정능력 향상을 위해 주기적인 퇴적물 준설 작업 등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유지수량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KTX 고속철 공사에서 나오는 3만 9000t의 지하수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 바닷물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천정비에는 2013년까지 총 25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천천과 동천 정비 작업이 완료되면 이들 하천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속의 쉼터로 거듭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아버지에 ‘간 이식’ 철도원

    “당연한 도리죠. 오히려 저의 뜻을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철도공사 오송고속철도전기사무소에 근무하는 이정주(31·전기통신 5급)씨가 4일 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60)에게 간을 이식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5년 전 건강 검진에서 간암이 발견돼 1차 수술을 받았다. 완치된 줄 알았지만 이씨가 철도공사에 합격한(공채 1기) 2005년 재발하면서 우환은 시작됐다. 항암 치료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간 이식을 권했지만 아버지는 가족들의 고통을 우려한 탓인지 여러 차례 고사했다. 올 들어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지난달 충남 당진에서 올라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가족들의 설득으로 수술이 결정됐고, 수술 날짜도 잡혔다. 광명전기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이씨는 퇴근 후 병실을 찾아 아버지 곁을 지키는 등 지극 정성을 다했다. 이씨는 “야간 근무가 많은 직렬인데 행정 업무를 맡게 되는 등 회사와 동료들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4일 수술을 받은 이씨는 2주 정도 입원 치료 후 퇴원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KTX 포항으로”…경북 동해안 지자체들 유치 나서

    ‘KTX를 포항으로.’ 포항시 등 경북 동해안 지방자치단체들이 KTX 포항 유치에 적극 나섰다. 포항시는 3일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병목 영덕군수, 김용수 울진군수, 정윤열 울릉군수,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이대공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KTX 포항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유치위는 포항지역 각급 기관·시민·사회단체 대표 186명을 포함해 영덕·울진·울릉군 각 30명씩 모두 27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유치위 출범식에는 주민대표 980명과 공무원 340명 등 모두 1500명이 참가했다. 유치위는 행사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KTX 포항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시는 유치전략으로 2010년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과 동시에 KTX 포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유치위는 “포항에는 포스코와 포항테크노파크,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국가경제 기반시설이 몰려 있으나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2009년 영일만항이 개항하면 경북 동해안에서 연 400만명의 인구가 수도권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KTX 노선 신설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치위 공동위원장 대표인 박승호 포항시장은 “KTX 포항노선 개설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포항 노선이 개설되면 낙후된 경북 동해안권의 지역발전 촉진은 물론 향후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완공 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난 3월 KTX 포항노선 설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 국회,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제출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주공 중대형 1867가구 공급

    주공 중대형 1867가구 공급

    대한주택공사가 이달부터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우선 청약할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2일 “올해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1867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1037가구)보다 800여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김경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주공 물량은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여서 입지가 좋은 데다 분양가격이 비교적 싸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공의 중대형 아파트 중 경기 고양시 일산2지구 및 행신2지구, 부천시 여월지구 등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공은 10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 일산2지구 C2블록에서 45∼50평형 411가구를 분양한다. 청약 예금 가입자가 우선 대상자이다.12월 제2자유로와 2009년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과 경기 남부쪽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개발 예정이어서 간접 수혜 효과도 있다. 경기 서·북부 중심 주거지역인 일산신도시의 단지가 노후화되는 만큼 앞으로 일산2지구는 일산신도시의 대체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또 다음달 고양시 행신2지구 C1·C2지구에서 45∼52평형 61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역시 청약예금 가입자가 우선 대상이다. 단지는 경의선 강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고속철도(KTX)를 탑승할 수 있는 행신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지구안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12월쯤 경기 부천시 여월지구 C1블록에서 37∼49평형 336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안에 있는 중앙공원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되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져 주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근처에 중동 및 상동 신도시가 있다. 현대백화점(중동점),GS스퀘어백화점(부천점), 홈플러스(부천상동점) 등의 쇼핑시설도 있다. 주공은 8월 경기 남양주시 가운지구 C1·C2블록에서 46∼56평형 290가구를 8월에 일반 분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6번 도로와 인접해 있다. 강변북로 및 올림픽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로 진입하기가 괜찮은 편이다. 또한 중앙선 복선전철 도농역 이용도 쉽다.(문의) 1588-9082.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철도 부채 해결에 정부가 나서야”

    철도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고속철도(KTX) 승객 1억명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17일 대륙철도 연결의 단초가 될 남북철도 시험 운행이 예정돼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경영평가 꼴찌의 오명을 벗기 위한 ‘시험’을 앞두고 노사 관계가 급랭돼 긴장감도 감돈다. 무엇보다 경영 정상화의 화두인 용산 역세권 개발은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1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사업 포기’라는 배수진을 치고 서울시측과의 재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남북철도 시험 운행 상황은.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또 다시 연기,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군사적 부분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지만 남북 양측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 베이징올림픽열차와 남북경제협력열차같은 상징적 운행에 이어 정상적 운행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한 목표다.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 ▶KTX 승객 1억명 돌파의 의미는. -KTX가 대중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준 기록이다. 일본, 프랑스에 비해 인구나 노선 거리가 짧음에도 이들 국가보다 앞선 37개월 만에 1억명을 돌파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뿌듯하다. 고객을 위해 더 좋은 도구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경영 개선 노력이 한창인데. -엄청난 부채와 적자를 안고 있는 철도공사가 경영 평가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속철도 건설비용으로 충당한 차입금 10조원 중 4조 5000억원을 공사가 떠안았다. 시설 사용료 명목으로 5조 5000억원도 부담하고 있다. 반면 승객과 수입은 당초 계획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잘못된 계획은 바로 잡아야 한다. 정부가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해 결산 결과 적자액이 당초 예상인 9400억원보다 5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2000억원 적자에서 2000억원 흑자를 냈다면 톱기삿거리 아니냐. 그러나 워낙 나쁜 구조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4000억원을 벌었다는 사실이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용산 역세권 개발의 의미와 상황은. -용산은 대한민국의 ‘이마’에 해당한다. 서울시 전체 개발을 위해 용산 역세권 개발은 필수적이다. 철도공사에도 부채 해소와 승객 증원 등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이 될 수 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가 1990년대부터 줄기차게 요구, 주장해온 사업이다. 철도부지 13만 4000평과 주변 지역 개발에 서울시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 것이 착각이었고 잘못이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 서울시가 사업이 현실화될 상황에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뜻인가. -서울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그 결과 합리적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 그럴 수도 있다. 재개발은 지자체 고유 의무이고 더욱이 법적·행정적 절차를 공사가 밟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의 주요 역은 호텔과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로 개발됐다. 지자체가 특별하게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주고 금융·세제 지원은 물론 도로와 출입구 등 편의 시설 건설까지 부담한다. 서울시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서울시에 공동으로 일본 현장을 시찰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노사 관계가 심상치 않다. -개인적으로 절망적이고 숨이 꽉 막힐 정도의 좌절감을 느낀다. 취임 이후 나름대로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신경써왔다. 다른 기관, 사회 분위기를 벗어나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 주요 시설에 불법 침입해 KTX 열차에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는 지극히 잘못됐다. 철도의 주인이 스스로 뿌리까지 뒤흔들며 방향을 잃어가는 모습이 아쉽다.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정치권 컴백설이 무성한데. -공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지만 사적 욕심은 없다. 다음달이면 철도공사 사장을 맡은지 2년이 된다. 정치 복귀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1985년 2·12 총선이나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한 것이나, 철도공사 사장을 하는 것은 정치적 성과나 지위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내부고발자 탄압 “법적 대응”

    # 1. 지난 24일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옥조근조훈장을 받을 예정이던 한광고등학교의 김진훈 교사는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학교 재단의 비리를 고발했다는 ‘괘씸죄’에 걸려 재단이 김 교사의 조퇴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2. KT가 고속철도(KTX) 전력유도방지 공사를 강행해 예산이 낭비된 사례를 청렴위에 신고한 KT 직원 Y씨는 지난해 2월 파면 조치를 당했다. 청렴위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회사측은 Y씨가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만으로 Y씨의 일자리를 빼앗았다.# 3. 서울 양천구 한 사립 초등학교의 학부모는 최근 같은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를 다른 곳으로 전학시켜라.”는 집단 협박을 받았다. 이 학교 교사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불법적으로 여행 비용을 받아온 사실을 서울시교육청에 고발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국가청렴위원회가 이같은 내부고발자에 대해 일어나고 있는 조직적 탄압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청렴위는 25일 “내부 고발로 인한 신변 위협, 신분상 불이익, 근무조건상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김 교사와 양천구 사립초등학교 문제와 관련, 감사원과 교육인적자원부·서울시교육청 등 감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부당한 처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고 부당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제재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또 Y씨에 대해서는 지방노동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당한 처우가 확인되면 KT에 복직 권고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사립학교 내 촌지 수수행위나 불법 찬조금 모금행위에 대해서는 현행 부패방지법에 따른 처벌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KTX 누적승객 1억명 돌파

    2004년 4월1일 개통한 고속철도(KTX)가 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3년 21일 만이고, 일수로 계산하면 1116일 만이다. 1억번째 승객은 21일 오전 11시30분 부산역에서 KTX 260호에 탑승한 윤규식(43·회사원·서울시 강서구 등촌2동)씨가 차지했다. 병중인 어머니를 찾아뵙고 서울로 귀가하던 중이었다.윤씨에게는 3년간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윤씨는 “뜻밖의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어머니가 병중에 계신데 더욱 자주 찾아뵈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철 사장은 “최단 시간 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KTX가 국민 생활 속에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면서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 안전 운행과 고객 편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내년 평택 개발 3조 투입

    내년 평택 개발 3조 투입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되는 경기 평택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59개 사업에 3조 1482억원이 투입된다. 평택시 고덕면·서정·장당·모곡·지제동 일원 528만평에 추진되는 국제화 계획 도시 조성사업,320만평의 산업단지 및 3만평 규모의 첨단농업시범단지 조성사업 등도 본격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평택시 개발계획을 확정·승인했다고 밝혔다. 현행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행자부 장관이 평택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계획의 수립·확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05년 12월 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른 주민 피해의식을 해소하고 환 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평택지역개발계획을 확정했었다.2006년부터 2020년까지 18조 8016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06년 28개 사업 3659억원과 올해 49개 사업 7652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엔 59개 사업 3조 148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중 국비가 3005억원이고 나머지는 지방비와 민간자본이 투입된다.(표 참조) 우선 경기도가 한국토지공사와 국제적·자족적이며 친환경적인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고덕면·서정·장당·모곡·지제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528만평 규모의 ‘국제화계획지구’ 조성사업에서는 내년도 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토지 보상이 추진된다.2009년엔 착공과 함께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곳에는 6300가구 15만 7000명을 수용한다. 국제적 중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택, 금융·서비스 기능, 국제비즈니스센터, 고속철도 역사, 종합행정타운 등이 들어선다. 일종의 국제화 기획도시인 셈이다. 행자부는 351억원을 지원해 미군기지 주변 활성화를 위한 상가 편익시설을 정비하고,2.5㎞의 전선 지중화사업, 종합복지센터 건립 등도 추진된다. 국방부도 1006억원을 지원해 기지주변 3㎞ 이내 지역의 도로·소공원·체육시설 등 71곳의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한다. 농림부에선 325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오성면 일원 3만여평에 조성할 예정인 ‘첨단 농업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착공한다. 건설교통부가 32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건설사업을 본격화하고, 해양수산부도 3130억원을 투자해 평택·당진항 물동량 확충사업도 추진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철도공사-시설공단 ‘평생승차권’ 핑퐁게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KTX 평생 승차권’을 놓고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다. 평생 승차권은 1992년 경부고속철도 건설 당시 명칭을 현상 공모하면서 내놓은 상품이다.공단의 전신인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1명에게 평생 승차권을 지급키로 했고,L모(당시 22세)씨가 선정됐다.●12년 후 “개통됐으니 달라” 이 문제는 2004년 4월1일 고속철도 개통까지 12년간 잊혀진 사건(?)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 건설부문이 합쳐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4년 1월 설립됐다. 고속철도의 운영권은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으로 넘어갔다. L씨는 고속철도가 개통되자 철도시설공단에 평생승차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공단은 운영권자인 철도공사에 조치를 의뢰했다. 그러나 공사는 “법적 근거가 없어 불가하다.”고 회신했다.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해 7월 두 기관이 참여하는 철도협의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자리에서는 기한과 횟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재협의키로 했다.●양측 “법적 대응 고려” L씨는 그러나 “평생 승차권의 기한·횟수를 제한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면서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이르자 공단측이 자체 지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그러나 운영권을 철도공사에 넘긴 마당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없다며 내부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론자들은 “고속철도 상표를 무상양도할 때 명칭 선정 비용도 포함시켰으므로 공사가 부담하는 것이 공평의 원리에 합당하다.”는 법률 자문 내용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철도공사는 요지부동이다. 평생 승차권 제도가 없고, 공사와 무관하므로 평생승차권 시행을 하려면 (공단이)비용을 부담하라는 것이다. 건설 주체가 ‘오버’했고 인수·인계가 안된 상황에서 부담을 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단 관계자는 “논란이 계속된다면 법률적 해결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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