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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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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의선 새달부터 서울역 운행재개

    서울역 개량공사 관계로 단축됐던 경의선 열차 운행구간이 다음달부터 다시 연장될 전망이다. 22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월부터 임진강 또는문산역에서 신촌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는 경의선 열차를 다음달초부터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연장운행은 서울역 승강장 및 선로 개량공사가 23일 완료돼 연장운행을 수용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철도청은 현재 운행구간 연장을 위해 운행시간을 조정중이다. 철도청은 그러나 현재 하루 38차례(단축운행 전 44차례)인 왕복 운행횟수는 늘리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철도청은 99년 12월부터 서울역 구내 개량사업을 시작해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승강장 6개의 길이를모두 420m로 늘린 데 이어 내년 9월까지는 역사 확장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전 정부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설 연휴에 생각해본 고속철도

    금년 설 연휴에도 우리 철도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특별수송대책을 세우고 귀성객이 철도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그러나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철도수송용량의 한계로 열차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차표를 구하지 못하고 도로의 교통체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우리는 도로교통의편리함을 만끽하며 집집마다 자가용을 소유하는 선진국이되기를 소망하였다.한때는 명절 때 자가용을 몰고 고향에가면 대처에 나가 출세한 증표로 받아들이던 시절도 있었다. 불과 이삼십년만에 우리는 거의 집집마다 자가용을 가지고 귀성길에 나설 수 있게 되었으나,이제는 새로 뚫린 고속도로로 가면 막히지 않으리라는 기대는 환상에 지나지않으며 고향마을에서도 주차전쟁을 벌이기 일쑤여서 자가용 귀성을 전혀 부러워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설날 같은 명절에는 민족의 대이동에 따라 막히는 것이불가피하다고 체념한다면 평상시 생활을 생각해 보자.쾌적한 환경과 보다 넓은 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삶의 터를옮기는 도시발전 패턴을 따르다 보니 도심에 위치한 직장까지의 출퇴근이 문제다. 아무리 새로 도로를 개통하여도 잠시뿐,고속화 도로가 체증 도로로 변하며,출근 시간을 앞당겨 보아도 얼마 후에는 직장 도착시간이 같아져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아무리 도로를 새로 놓아도 자동차 증가율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80년대 후반부터 유럽의 교통 선진국들은 자동차를 위해새로 도로를 놓기보다는 철도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수단의운행시간을 단축하고 편리함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통정책을 선회하였다. 이와 같이 대중교통수단을 활성화하면 자동차로 인한 공해배출 등 환경피해도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교통정책도 90년대 후반부터 대중교통체계 개선 위주로 방향을 잡아 철도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간 열차운행시간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뿐 아니라 좌석 공급량도 몇 배로 늘어 귀성길 교통체증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것이다. 우리 철도청은 2년 앞으로 다가온 경부고속철도 개통을계기로 21세기 철도르네상스를 실현한다는 각오로 고속철도 운행준비에 한치의 차질도 없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주요 도시와도 긴밀히 협의해 버스등 연계교통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고속철도 이용의 편리성을 배가시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손학래 철도청장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전철망 확대로 전국 반일생활권

    말의 해 임오년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다. 평원을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금년 우리나라의 경제도 힘찬 도약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600년대에 영국에서 철궤도를 깔고 그 위를 말이 끄는마차를 이용한 운송수단이 등장하였으며 약 200년 후인 1825년에는 증기기관을 동력으로 이용한 최초의 기차가 운송을 시작하였다.이후 철도의 동력은 디젤을 거쳐 전기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72년도에 청량리∼제천간이 전철화되면서 유럽에서 제작한 56대의 전기기관차가 도입되어 한국철도의 전철화시대를 열게 되었으며 그후 전기기관차는 시멘트,석탄 등 산업물자 수송과 함께 수도권 도시교통에 중요한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기철도는 수송력 증강,에너지이용효율 증대 및 토지의효율적 이용 등의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같은 물량을 수송할 경우 전기기관차에 의한 오염도가 화물자동차의 30분의 1 수준으로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이라는 면에서 자동차와 항공기 등의 경쟁수단을 제치고 차세대 교통의 주역으로 관심을 끌고있다. 1992년 브라질의 리우에서 채택된 ‘리우선언’ 이후 환경문제가 지구촌 전체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전철화를 통한 철도교통의 부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철도의 선진화를 측정하는 여러 가지 척도 중 중요한 척도의 하나인 전철화율을 살펴 보면 프랑스가 45%,독일 50%그리고 일본이 60%이며 우리나라는 2001년 말 현재 21% 정도로서 철도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형편이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철도교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도건설부문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증대하기 시작하여 경부고속철도가 2004년 개통을 목표로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다.호남선에도 전철화를 통해 고속열차가 직결운행된다. 이렇게 되면 전철화율이 47% 정도로 선진국에 근접,여객수송은 물론이며 물류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전라선,장항선,경전선 및 동해선 등의 주요 선구에 대한전철화를 통하여 2020년에는 우리철도의 전철화율이 80%대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전철화에 의해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이루어지고 더불어 우리기술로 제작된 전기기관차가 끄는 열차를타고 부산에서 중국 혹은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여행할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손학래 철도청장
  • 서울~대전간 셔틀 고속열차 운행

    서울∼대전간 셔틀 고속열차가 운행된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인구 분산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아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아산(천안)을 거쳐 대전까지 운행하는 셔틀형 고속전철을 운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건교부는 셔틀 고속전철의 출발역을 용산역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수요가 많을 경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셔틀 고속전철은 아산을 거쳐 대전까지 운행되며 운행시간은 용산∼아산 30분,용산∼대전 50분이 각각 소요된다.열차는 객차 20량이 편성되며 이르면 2003년 12월부터 운행된다.배차간격은 러시아워에는 3분,평시엔 10∼20분이다.건교부는 월 정기권 요금을 15만원선으로 잡고 있다.정기권이 없을 경우 이용요금은 편도 1만원선이 될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통탭·모던댄스 조화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

    가슴을 울리는 리듬과 한치의 오차없는 정확한 춤 동작이세계적으로 정평난 아일랜드산 댄스 뮤지컬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가 15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한국 팬들을 맞는다.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는 아일랜드 전통 댄스와 민속음악을 혼합한 ‘리버댄스’와 ‘로드 오브 더 댄서’에 이어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무대작품으로 자리잡은 레퍼토리.초고속열차가 지나가는 듯한 음악과 30명의 댄서가 마치 한 사람처럼 움직이는 정확한 동작 등 춤,음악,연출의 환상적인 조화가 특징이다. 지난 2000년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내한공연은 전통적인 켈틱 가락을 기본으로 현대적인 모던 팝 사운드를 혼합한 무대.전통 탭 댄스와 다양한 모던 댄스,자동 컴퓨터 조명이 조화를 이루는 18개의 장면으로 짜여진다.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3시30분·7시30분,(02)399-5890김성호기자 kimus@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 철도여행

    2년 후인 2003년 12월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보람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최희동씨는 식구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최희동씨는 인터넷에 접속해 철도청 통합정보시스템 중 여행포털페이지를 열자 날짜별로 바뀌는 추천여행지목록과 함께 선택한 여행지가 3차원으로 모니터에 펼쳐진다. 여행상품의 동영상 중 알맞은 시간대의 ‘부산’을 클릭하자 곧바로 고속열차의 내부 모습이 나타나며 빈 좌석이표시된다. 가족끼리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선택하여 One-Click으로지정하고 철도청이 발행한 전자화폐로 결제하자 핸드폰을통해 좌석정보가 수신된다.차례로 콜택시,렌터카,호텔,레스토랑까지 추천메뉴를 보고 예약을 끝낸다. 여행당일 날,핸드폰에 예약한 콜택시가 문 앞에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들어오고 정확한 시간에 역에 도착하여,예매정보가 저장된 핸드폰으로 비접촉식 단말기가 설치된 게이트를 통과하고 열차에 앉자 좌석의 LCD모니터에서 ‘최희동님 어서오십시오’라는 문자와 함께 도우미가 화상으로반긴다. 좌석마다 설치되어 있는인터넷단말기로 e메일을 확인하고 GPS서비스를 통해 부산지역 관광지를 둘러본 후 아내와 함께 연애시절에 봤던 영화를 감상한다.아이들이 인터넷게임을 즐기는 동안 어느새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40분여행을 마친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 놓은 렌터카로 호텔에 도착하여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한 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닐면서 오랜만의 여유로운 휴식이 있는 여행을 즐긴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자 치포치포가 붉은색 산타모자를 쓰고 인사하는 메일이 와 있다.“최희동님,여행은 편안하셨습니까?”라는 인사와 함께 여행에 대한 평가와 개선점을 묻는다. 지금까지 2003년의 디지털화된 철도여행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철도청에서는 국민들에게 이러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3년말 완공목표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해2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로 무겁고 기계적인 하드웨어 산업으로 인식되어온 철도가 앞으로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소프트웨어적인 문화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내년부터 추진하고자 하는 e비즈사업이 큰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이모든 것을 위해 전 직원의 공감대 아래 ‘통합정보시스템’이라는 엔진과 e비즈라는 날개를 달고 우리 철도는 철로에서 비상해 앞서 가는 종합서비스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손학래 철도청장
  • [기고] 철도 르네상스를 위한 길

    철도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철도산업구조개혁의 추진을 둘러싸고 요즘 매우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지난 4일철도민영화 관련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이제 국회의 통과절차만 남겨놨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철도노조측은 지난 8월,11월 두차례 공청회 개최를실력 저지,정부의 민영화추진 노력에 정면으로 반대하는입장을 취해왔다.최근에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극단적인 결의를 해놓고 있다. 이 와중에 정치권은 대체로 철도민영화가 시기상조라는반응이지만 내년 선거를 의식해 당리당략을 저울질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 없지 않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공통적으로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상대적 낙후성과 개혁의 필요성은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 철도구조개혁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철도의 건설과 운영을 분리한다는 것이다.철도청과 한국고속철도공단을 통합해 철도 건설관리는 시설공단에 맡기고,운영은 2003년 7월에 신설되는 공사형태의 철도운영회사가 전담하되 철도운영회사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민영화시켜결국 국가는 건설 및 유지보수를 맡고 운영은 민간이 담당하는 역할분담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철도의 민영화가 수익성에 치중해 적자노선폐지,요금인상 등 철도서비스의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반대논리를 제기한다.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반대 논리는 무엇보다도 민영화에 따르는 고용불안이 아닐까 여겨진다.정부가 민영화시 고용의 포괄승계원칙을 표명하고 있음에도노조측은 민영화 이후 근로자의 신분불안 해소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유념할 것은 개통 102주년을 넘긴 한국철도사에 거대한 획을 긋는 민영화의 추진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끌어 승자와 패자를 갈라놓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서는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민영화는 철도의 구조개혁을 통한 효율성의 증진으로 모두의 이익이 보장될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정부는 애당초 세운 민영화의 일정에 얽매이지 말고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며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추진노력이 필요하다.민영화를 전면 반대하는 노조측은 공청회같은 토론의기회조차 거부하면서 변화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경직된 모습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개진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2003년이면 경부고속철도가 운행을 시작하고 그 이듬해는 부산과 목포까지도 한국고속열차 KTX가 전국을 누비면서세상을 바꿔놓기 시작한다.그저 평행선을 달리는 논쟁에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기에는 한국의 철도인들과 정부가준비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소위 ‘한국철도의 르네상스’를 도모하려는 각계의 관심과 지원 분위기가 형성되는 마당에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유럽의 대서양안과 지중해안까지도 달려야 할 우리의 한국철도가 민영화논쟁이라는 늪에서 표류하고만 있어서는 안되겠다. 한국철도의 진정한 르네상스를 위해 철도청의 자구노력만이 마지막으로 기대어야 할 언덕인지 우리 모두가 숙고해보아야 하겠다. 이창운 교통개발硏 철도교통실장
  • 집중취재/ 지하역사 전세계 한곳뿐

    ■고속철 지상·지하화 비교. 경부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구간이 단군 이래 최대의역사(役事)라 불리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암초가 되고 있다. 도심구간 통과방법을 놓고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표를의식한 정치권은 지하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이러한 정치권의 입김과 지상화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견해차이 때문에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조령모개를반복하고 있다.최근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고가화 ▲기존노선을 이용한 지하화 ▲기존선 고속전철화 및 화물선외곽이전 등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지상과 지하로 갈팡질팡=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지난 90년 지하구간 건설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정부는 그후 93년 투자비 절감차원에서 건설계획을 지상으로변경했으나 지역주민 및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지하화를요구,95년 지상에서 지하로 재수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98년 경제여건 등의 이유로 지상화 문제가 다시 제기돼 설계를 중단한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지상·지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올해말지상 및 지하구간의 장단점 및 공사비 등을 알아보기위한 용역을 발주,내년말 고속철 통과방법을 최종 결정할계획이다. ●지하는 테러 등에 속수무책=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들은 도심구간에 고속전철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심 양분화 및 소음·진동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가 대전은 6,936억원,대구는 5,263억원 등 총 1조2,11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당연히 공사기간도 길어져 대전 18개월,대구 12개월 등 최대30개월이 더 소요된다. 시공상 기술적 어려움도 많다.대전의 경우 지하 3∼4m에지하수가 존재하며 대구는 금호강의 하저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도로 등과 상하로 교차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요구된다. 설령 건설이 끝났다해도 운영상 애로점도 많다.지하수배출,환기,분진처리,대피시설 등의 유지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운영비가 지상의 2배 이상이나 든다.역사가지하 50∼60m의 지하 6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승하차시 동선이 길어져 승객들의 이용불편도 따른다.특히 최근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초동진압이 어렵다. 화재발생시에도 마찬가지다.여객증가에 따른 시설확충도어렵다. ●지상건설은 경제성 높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시양분화,소음,진동 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또 각종 지장물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상에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하지만 테러,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용이하고 승객의 승하차가 편리하다.사업비가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사업성도 좋다.승객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손쉽게 시설을 확충할 수도 있다. ●국익차원에서 지상으로 건설해야= 고속철도 전문가들은고속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는 것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다는 견해다.실제로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우리보다먼저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4개 국가 중에서 역사를지하에 건설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우에노(上野)역 한 곳뿐이다. 기존노선을 따라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노선 곡선화로 지하에 비해 운행시간이 길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 또한6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한현규(韓鉉珪)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용역을 통해 여러가지 안 중에서 중앙정부,지방정부,고속철도공단 등 3자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전문가 제언- “경제성·안전성이 최우선”. 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통과 방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그러나 대전 및 대구의 역사 형식의 결정은 고속철도 사업의 공사기간을 좌우하고,막대한비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또한 앞으로의 고속철도 안전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정치적인 논리보다는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장래에 있을 수도 있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는 첩경이라고 본다. 지상화가 지하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유는 경제적 효율성의 측면과 안전성의 측면에서다.대전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하 40m의 깊이로 약 18km를 통과해야 한다.대구구간도 이와 비슷하다.지하 50m 깊이로 약 30km를통과한다.지하로 통과할 경우 1조2,000억원이 추가소요된다.또한 이 구간들의 공사기간이 길어서 고속철도 전체 공사기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한마디로 지하통과는 너무나 대규모의 공사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비용 과다 이외에도 운행중인 선로와 역사의 지하에서 시공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의 어려움도 쉽게 짐작이간다.특히 대전역사의 경우 고속철도,도시철도 및 동서관통도로 등의 교차로 인한 난공사가 예상되며 지하굴착시발생하는 엄청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의 물색이나운반방법 등에도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정도이다. 또한 고속열차의 바람,공기압에 의한 불쾌감,조명·배수등에 관련된 운영비의 추가,그리고 재해발생시 대처나 비상탈출시설 설치의 추가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울러 지하 40m의 역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불편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난을 극복하고 지하화할 경우 이득은 무엇일까?지하화를 주장하는 논리는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도시를양분하는 현상을 고착화하고 소음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가발생한다는 것이다.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장해 볼만한 사항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무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는 그러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할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비용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내할 정도로 지하화로 얻는 득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또한 이것이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사용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도 필요하다고하겠다.이와 같이 경제성이나 안전성의 측면에서 지하화는지상화 방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상화에 따른 도시계획적·환경적인 부작용은 다른 방안으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다. 서선덕 한양대 교통공학 교수. ■지하화 주장 지자체 입장- “지상통과 도시발전 저해”.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대전과 대구 구간의 지하화 재검토방침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민들은 당초 방침대로 대전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지상에 철로를 건설하면 소음이많고 지금과 같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눠져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며 “사업비가 훨씬 더 들더라도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수 있도록용역 전후로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 구간은 대덕구 석봉동에서 대전역등 도심을 거쳐 동구 낭월동까지다. 대구시민들도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 구간 지상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시민들은 고속철도가 대구지역을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도시 균형발전 저해와 도심미관을 해친다며 대구통과 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의회 이덕천(李德千)부의장은 “지상화가 될 경우고속철도가 대구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지하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통과하게 될 대구시 수성구 팔현마을 한모씨(40·회사원)는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피해에따른 부동산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반발에 부딪히게 될것”이라며 “착공시기를 늦추더라도 노선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대전 이천열기자 kkhwang@.
  • 美테러 대참사/ 무역협회 파견 고대생 목격담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청년무역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미국 뉴욕에 파견 중인 황성훈(黃聖薰·28·고려대 심리학과 4년)씨가 보내온 목격담을 소개한다. 아마 2,3분만 일찍 출근했더라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에요.8시 50분경이었습니다(1차 테러시간).오늘 E-train(고속열차)을 타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역에서 내렸을 때도 세계무역센터 지하로 빠져 나오지 않고,약 두 블록 정도 떨어진 종점 출구에 내렸습니다.세계무역센터 1번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검은색 건물 옆을 지나칠 때였습니다.갑자기 ‘쉭’하는 소리가 나서 하늘을 쳐다보니 비행기가 순식간에 1번 건물의 상단에 충돌,가운데로 파고 들더니 폭발했습니다(제 사무실이 정확히거기 있었습니다).마치 영화와 같았습니다.유리창이 깨지더니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물론 비행기 파편도마찬가지였습니다. 파편이 쏟아지자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이었습니다.옆에있던 흑인여성 둘과 흑인남성 한명과 같이 바로 옆에 있던건물 뒤편으로 뛰어서 엎드렸습니다.모든 것이아수라장이었습니다. 80층에 있던 사무실에서 사람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살아있는 채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사람이 떨어질때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울부짖었습니다. 대략 7∼8명 정도가 추락사한 것 같았습니다.처음엔 가슴을 졸이며지켜보다가 너무 끔찍해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세계무역센터 2번 건물에 다른 비행기가 충돌했습니다(9시 10분경).제트기 엔진 덩어리가 파편으로 날아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사람들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모두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건물 입구에 들어가려는 순간 맞은편 건물에 비행기 엔진 덩어리가 떨어졌습니다.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대피해 있었습니다. 건물 안은 우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다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전화하느라 바빴습니다.현재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정확히 2001년 9월 11일 오전9시 55분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날(9월 5일) 뉴욕에 처음 왔는데 모든게지옥입니다.9시 58분경 피신하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니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해 그 일대가 먼지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 경부고속철 ‘흔들림’ 재발

    오는 200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시험 운행중인 경부고속철도 열차가 고속주행시 열차 뒷부분 객차가 기준치 이상으로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한국고속철도 건설공단에 따르면 시험 운행중인 고속열차가 시속 140㎞ 이상으로 주행하면 차량 1편성(객차 20량)의 후미 객차 4∼5량에 기준치(0.183㎜/s²)의 1.5배인 0.26∼0.288㎜/s²의 흔들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이 현상은시험운행 초기인 지난 99년 12월에 발생,지난해 4월 정상화됐다가 12월에 재발해 계속되고 있다.고속철도공단과 차량공급자인 알스톰사는 프랑스 국영철도(SNCF)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철도 공단 관계자는 “흔들림의 수준은 새마을호 열차와 비교할 때 아주 경미한 수준”이라면서 “유럽과 한국의겨울철 기온 차이에 따른 각종 오일의 수축,팽창계수의 변화,차량 바퀴와 레일 표면간의 경사각 차이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공단 고위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알스톰사 주관의 성능 시험을 마치면 벡텔,SNCF 감리 전문가와 함께 품질검사를 철저히 한 뒤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고속철 시속200㎞로 성능등 검증

    경부고속철도가 착공된 지 7년만인 16일 시험운행을 개시했다. 이날 시험운행은 충남 연기군 소정면에서 충북 청원군 현도면간 34.4㎞ 구간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앞으로 총 46편성의 고속열차가 투입돼 오는 2004년 정식 개통에 앞서 4년4개월(52개월)간 차량조정시험,차량설계성능시험,인수시험 및 종합시험 등 총 180여종의 각종 시험을 통해 기술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노반,궤도,전차선,신호통신 등 시설물과의 상호 연계성도 검증하게 된다. 시험에 투입된 고속철도 2호차는 시험선 구간에서 우리나라 철도역사상 최초로 시속 200㎞를 돌파했다.시험구간 34.4㎞는 교량 17개(11.5㎞),터널 10개(15.3㎞),일반 노반(7.6㎞)으로 구성됐다.시험선 구간에서 얻어지는 각종자료는 앞으로 경부 고속철도 전체구간에 대한 구조물과 전차선,궤도 설치에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8)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새 천년에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관광·전원도시로변모한다. 밀양은 경남 동북부 내륙 깊숙히 자리잡은 전통을 중시하는 충효의 고장이다.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얼음골과 호박소 등 수려한 경관을 갖고 있다. 경부선 철도변에 위치해 있어 철도문화가 발달했던 60년대까지는 인구 25만을 자랑하는 웅군(雄郡)이었다.그러나 70년대 이후 뚫리기 시작한 고속도로가 수송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소외된 밀양은 교통의 오지로 남아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밀양시는 민선 자치 이후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범시민 정신운동을 전개했다.지난 4년간 의식 개혁과 지역사랑 운동을 벌여 사회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21세기 ‘일등 시 일등 시민’을 구현하기위해 야심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와,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종합체육단지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명실상부한 문화·관광전원도시를 건설,새 천년의역사를 창조한다는 포부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교통문제도 오는 2004년쯤이면 말끔히 해소된다.경부고속열차가 밀양역에 서고,밀양을 지나는 부산∼대구간 고속도로 및 국도와 지방도 5개 노선이 4차선으로 확·포장된다.이렇게 되면 부산·대구·울산시와 창원·마산 등지는 1시간 이내로 좁혀지고,이들 지역 주민 1,000만명이 여가를 즐길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사업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유적지를 성역화해 청소년에게 구국정신을 일깨우고,불교연수원∼대법사∼표충비∼영남루∼만어사∼표충사∼얼음골을 잇는 불교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안면 고라리 사명대사 생가 주변 4만4,000여㎡를 정비하고 임진왜란 전적기념관을 건립한다.나라에 중요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땀 흘리는 것으로 유명한 표충비 비각(碑閣)을 보수하고,대법사에 이르는 진입로 1㎞와 유적지 연계도로 1.5㎞도 확포장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국비와지방비 등 82억여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추진한다.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사업 인구감소로 늘어난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는1석2조의 효과를 거둔다. 현재 시가 확보한 폐교는 7개교.이중 3개교는 이미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나머지 4개교도 활용계획이 수립됐다. 하늘아래 첫 동네인 단장면 구천리 사자평에 위치한 고사리분교는 기념물로 보존한다.무안면 내진초등학교는 자연학습원으로 조성하고,삼랑진읍 안태초등학교는 청소년 예절학교로 활용하며,산내면 임고분교에는 민?薇같活? 유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민간위탁자를 물색중이다. 부북면 월산초등학교 등 3개교는 밀양연극촌과 미리벌 민속박물관,가인예술인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종합체육단지 조성사업 정부가 마련한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에 맞춰 체육시설을 규모화·집단화해 활용도를 높이고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오는 2003년말까지 240억원의 사업비로 교동 일대 1만7,000여평에 각종 체육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800평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소도시형 실내수영장을 건립하고,공설운동장에 육상경기 보조트랙을 설치할 계획이다.3,000평 규모의 보조잔디축구장과 주차장도 각각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매입을 끝내고,내년말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2001년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밀양 이정규기자 jeong@ -밀양 이상조시장 인터뷰 “21세기 밀양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명실상부한 영남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상조(李相兆) 밀양시장은 “철도문화가 발달된 60년대에는 인구가 26만명에 달했으나 도로교통이 불편해 지금은 13만여명으로 줄었다”며 “대단위무공해 공장을 유치하고,쾌적한 환경을 겸비한 돌아오는 밀양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21세기 밀양의 개발 방향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쾌적한 전원도시건설이다.민선 취임 이후 일관성있는 개발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사업을 2003년까지 마무리짓고 미착수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밀양역광장 확장 및 밀양강 주변 개발등 우리시의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에는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 ■지역문화 육성과 관광진흥책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해 미리벌 민속박물관과 가인예술촌,밀양연극촌을 개원했다.앞으로도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이용하고 교동지구에 종합예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사명대사 유적지를 관광벨트화하고,얼음골 케이블카와 골프장을 조기유치하며,숙박시설도 확충해 머물다 가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환경보전 대책은. 밀양은 높은 산 깊은 계곡에서 모아진 맑은 물이 흐르는밀양강을 중심으로 자자손손 정답게 살아온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를 그대로보전,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지난해 ‘푸른 밀양 21’을 발간해 행동강령을제시했다.내년에 수립하는 환경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밀양은 전국에서 가장살기좋은 ‘그린시티(Green City)’가 될 것이다. ■돌아오는 밀양 건설 시책은. 인구 유입정책은 무엇보다 살기 좋은 고장 건설이다.그리고 대학교와 무공해 공장을 유치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소득을 증대시켜 고향을 떠났던 출향인들을 기다리겠다. 밀양 이정규기자 - 아일랜드 파크 계발 계획 밀양 시내 한 복판에 ‘아일랜드 파크’가 뜨고 있다.시내를 흐르는 밀양강에 갇혀 섬 아닌 섬이 된 삼문동과 가곡동 일대 강변둔치가 말끔히 정비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이 일대는 지대가 강 바닥보다 낮아웬만한 비에도 침수 피해를 당하고,둔치에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돼 경관을 해쳤었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밀양시는 지난 95년부터 아일랜드 파크 조성계획을 수립,사업을 추진하고있다.우선 밀양강에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도록 제2밀양교 부근 하류에 제1수중보(洑)를 설치했다.밀양의 상징 영남루 맞은편에 조성된 야외공연장에서는 수준높은 공연이 이어지며,주변에 건립된 분수대가 뿜는 시원한 물줄기는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준다.바로 옆 체육공원은 휴일마다 청소년이나 동호인들로 만원이다.인근 송림공원은 이들의 회식장소. 용두교밑 6,000여평에 조성된 조각공원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동북아 및 한국의 고대 암각화 29점이 재현돼청소년들의 역사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새천년 이렇게 맞자] (7)안전문화 생활화-건설분야

    인천 호프집 참사 이후 유흥업소의 불법 영업이 줄었을까.‘그렇지 않다’는 것이 답일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는 ‘허리케인’과 ‘떼제베’라는 특별기동 단속반이 있다.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뿌리뽑기 위해 지난 7월 창설됐다. 허리케인은 한번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붙여졌다.떼제베 역시 강렬한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처럼 불법 업소를 덮쳐 깨끗이 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들 단속반은 10월에는 무허가 영업과 미성년자 출입 허용 업소 등 1,326건을,11월에는 1,879건을 적발했다.적발 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0월30일의 호프집 참사가 교훈이 되지 못하고있음을 보여주는 예다.강남 한복판에서 한순간에 무너진 삼풍백화점 사건,동강나서 내려앉은 성수대교 사건,어린 새싹들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화성씨랜드 수련원 화재 사건 등은 기억 저편으로 밀려나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게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부끄러운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까.새천년에도 ‘우리는 안돼’라는자괴감에 빠질 수는 없다.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국민 의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인간존중의 안전문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안전생활시민연합 이규원(李圭元) 행정실장은 8일 “경제성장에만 총력을기울인 결과 안전을 소홀히 하는 의식이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 예로 산업안전보건법에는 건설노동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형에 처하게 되어 있지만 아직 단 한 건의 벌금도 물린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씨랜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외신들이 “한국은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안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우선 순위를 두지 않았다”고 지적했던 것을 이제라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환경안전연구소 운영부장 이정학(李正學·응용화학부)교수는 “학교에서 안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안전에 대한 조기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미국에서는 95명의 인명을 앗아간 58년 ‘레이디 오브 에인절’ 초등학교 화재가 유아 및 어린이 보호 안전대책의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다.이교수는 “위기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실습 체험장을 만드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전문화추진본부 강영모(姜泳模) 무재해추진부장은 “새천년에는 민간단체가 주도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나가고 정부는 예산 등을 통해 측면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이 되면 들뜬 마음에 안전 불감증이 오기 쉽다”면서 “특히 Y2K문제 등을 소홀히 하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안전생활시민연합 이실장은 “솔선수범해 안전시설을 잘 설치하고 관리를잘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화재보험료를 깎아주는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덤핑수주·'대충 시공' 청산 부실공사 악순환 끝낼때 국내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입찰 담합행위는 과연 없어서는 안될 ‘필요악’인가. 또 담합의혹을 피하고 회사 생명을 잇기 위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수주한 공사는 결국부실공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최근 공공기관 발주 대형공사 심의에서 설계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14개대학 공대교수 46명과 공무원 2명,이들에게 돈을 준 15개 건설업체가 무더기로적발되며 이 문제가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 [덤핑수주와 부실공사] 지난 91년 3월26일 팔당대교 붕괴,92년 7월30일 경남남해 창선대교 붕괴, 그 이튿날 신행주대교 붕괴,94년 10월21일 성수대교 붕괴 등 대형 다리 붕괴사고가 터질 때마다 ‘덤핑수주가 부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은 단골메뉴로 등장했다. 우선 공사를 따고 보자는 심산에서 설계가격 대비 50∼60%의 저가로 입찰을하고 뇌물공여 등 갖은 수단을 통해 공사를 낙찰받은 건설업체는 대부분 설계서와 규정을 무시하고 공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지를 맞추기위해 저질 자재를 쓰거나 투입량을 줄이는 것이다.저가수주다 보니 하도급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보이지 않는 곳은 대충대충 엉터리로 시공한다. 겉만 그럴듯하게 마무리지으면 된다는 식이다.준공 몇달만 지나면 하자보수공사가 시작되기도 한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팔당대교 공사만 보더라도 시공업체인 Y건설은 세차례에 걸친 분할발주에서 각각 설계가의 52%,72%,75%씩에 수주,공사비를 낮추기 위해 임의로 설계를 변경해 공사를 진행하다 사고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담합 필요악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이 가담한 입찰담합 비리를 적발,26개사에 101억원의 과징금을 부담하자 건설업계는 지난달 9일 현행 입찰제도 아래서는 담합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제재수위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의 김민관(金敏寬)정책본부장은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공공공사 수주에 매달리면서 뇌물을 써서라도 낙찰을 받거나 담합을 통해 낙찰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제값 주고받고 제대로일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건설업체의 B임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담합은 명백한 불공정행위”라면서도 “그러나 적정 공사비를 확보토록 해 부실공사를 방지하는 긍정적인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담합은 최소한 범위안에서 인정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지난 95년말 입찰담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C사의 한 관계자는“낙찰률이 94% 이상이면 담합으로 몰아붙이고 반대로 85% 이하면 덤핑입찰로 간주해곤혹스러웠다”며 “담합의 정의에 대해 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D사의 한 임원은 “현재 입찰제도 아래서는 손해를 무릅쓰고 라도 저가낙찰을 받든가 처벌을 감수하고 담합입찰을 하든가 양자택일할 수 밖 에 없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건설 안전관리 전문가 제안@ 새 천년의 안전관리는 안전의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경제개발을 지상과제로 한 압축 성장시대에는 ‘공기단축,공사비 절감’ 등이 실천과제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성수대교 붕괴,삼풍백화점 붕괴 등대형사고의 싹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점검과 유지관리’를 통한 안전확보가 지상과제가 된 시대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유·무형적 투자가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연세대 조원철(趙元喆)토목공학과 교수(수해방지대책기획단장)는 “미국의경우 방재비용으로 한해 1억달러를 투자해 1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보고 있다”면서 “우리도 사후 약방문식이 아닌 예방사업 중심으로 안전행정을 펼치는 한편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립대 이창수(李昌洙)토목공학과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건설보다 유지관리에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으나 우리는 반대”라면서 “안전투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건설분야의 표준화 작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황용주(黃鏞周)중앙대 건설대학원 교수는 “부품·설계·시공·관리 등 건설산업의 표준화를 하루 빨리 이뤄내야 건설분야의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탈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기능의 통합도 필요하다. 연세대 조교수는 “수자원 개발,하천관리는 건설교통부,치수·방재 등 재해관리는 행정자치부,상·하수도 및 수질관리는 환경부,농업용수 개발은 농림부가 맡고 있다”면서 “종합적 기능통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1일 출범한 국무총리실 산하 안전관리대책기획단과 대통령 직속기구인 수해방지대책기획단의 활동이 주목된다. 안전기획단장이기도 한 황교수는 “국민의 전반적인 안전의식 제고,정부내안전관리 조직체계 정비,분산·중복돼 있는 안전관련 법령 정비 및 현실과괴리된 제도개선 등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원적인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큰 사건이 터지면 나오는 대책기획단 신설 등은 땜질 처방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이 때문에 시립대 이교수등은 일관성 있는 건설안전 관리를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025년 과학기술 비전

    2025년이면 우리가 만든 여객기로 태평양을 3시간내에 횡단할 수 있고 사람과 모습이 같은 로봇이 개발된다.또 인간의 감성을 결정하는 유전인자가 국내에서 규명된다. 이에 앞서 2005년엔 전자정부가 구현되고,2009년엔 시속 350㎞ 이상의 초고속열차가 실용화된다.2011년엔 암진단 예측시약이 개발되며,2015년엔 형질전환 동물을 통해 인공장기를 제공받게 된다.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이같은 청사진이 담긴 ‘2025년을 향한 과학기술 장기비전’이 보고됐다.미래사회의 변혁을 주도할 동인(動因)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이 장기비전은 과학기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과학기술 주도형 선진국에 진입하고 주요 기반기술의 고도화를 이룩하며 선진사회형 국민복지를 실현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특히 2025년까지 연구개발투자를 76조1,600억원으로,국가 종합경쟁력을 현재 38위에서 7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연구개발인력도 31만4,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인 1PC,1인 1 전자우편,1인 1홈페이지 등 ‘1인 1사이버하우스’ 환경을 구축하고 정보기술에 기반을 둔 신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환경 에너지 생명과학 재료 등 21세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유망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인공장기 개발기술과 노화방지 및 수명연장기술,원격진료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노인계층을 위한 실버산업의 전략적 기반도 구축된다. 국가안보차원에서 생명공학을 이용한 식량자원의 대량 생산기술과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2010년까지 기초과학 수준을 세계 상위권에 근접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호남선 전철화 내년 착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호남선의 전철화사업을 내년에 착수해 오는 2004년에는 호남선에도 고속열차가 운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의 날을 맞아 광주를 방문한 김대통령은 이날 무등관광호텔에서 가진지역인사과의 오찬에서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을 통해 “기존의 선로에 전철화 설비를 갖추는 호남선 전철화사업을 내년에 착수,오는 2004년 4월 완공하겠다”며 “전철화가 되면 서울∼광주는 현재보다 1시간,목포까지는 1시간반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호남선 전철화사업에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이수석은 2단계로 오는 2004년에 전구간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의 운영상황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호남고속철도를 2011년까지 건설하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경기회복 초고속열차 침체터널 완전 벗어나”/KDI 올 경제전망

    “경기회복호(號) 열차가 궤도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속력을 내고 있다.그러나 적절한 정비(整備)가 수반되지 않으면 언제든 궤도를 이탈할 수 있다.”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99년 경제전망’을 보면 우리 경제는 이미 침체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을 뿐 아니라 소비·생산·투자 등 3대경제지표가 선(善)순환구조 초기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느낌이다. KDI는 그러나 만일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에는 급속한 경기상승이 되레 인플레 압력과 경기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첫째도 구조조정,둘째도 구조조정이라는 얘기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KDI는 지난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지난해말)의 2.2%에서 4.3%로 고쳐 잡았다.그런데 3개월 만에 다시 3.2%포인트나 끌어올렸다.연구기관의 ‘연구’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현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다. 하반기에는 실질임금 상승과 실업률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회복되고,설비투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높은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KDI는 전망했다.‘아킬레스건’인 건설투자 역시 최근 부동산가격의 부분적인 회복을 근거로 4·4분기 이후에는 소폭의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구조조정이 관건이다 현 경기회복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자칫 구조조정을 소홀히 하다가는 거품으로 직결되기 십상이라는 게 KDI의 지적이다.급속한경기상승 이후에 급격한 경기하강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80년대 후반의 3(低) 호황과 90년대 중반의 경기변동 과정에서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 KDI는 실제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이었던 기업부문의 부실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재벌의 경우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과잉설비 해소가 더디고,금융기관들도 국제결제은행(BIS)비율 하락 등을 우려해 부실채권 규모를 실제보다 상당폭 축소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감독당국은 모든 부실징후 기업 여신에 대해 대손충당금 적립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고 과감하게 부실기업을 정리토록 해야 한다는 게 KDI의 제안이다.정부가 ‘용단’을 내릴시점이 됐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속철 시험구간 12월 개통

    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57㎞ 가운데 1차 구간 24㎞가 오는 12월 1일 개통된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7일 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의 노반공사를 모두 끝내고 충남 아산군 대방면∼충북 청원군 강내면 24㎞ 구간의궤도공사에 착수했다.이 시험선 구간에는 오는 12월 1일 고속열차를 투입,최고 시속 200㎞의 시험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시험선 개통구간이 47㎞로 늘어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고속열차의 속력을 시속 300㎞까지 높여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경부고속철도 궤도공사의 모든 공정이 레이저 추적장치 등 첨단장비에 따라 이뤄짐으로써 시속 300㎞의 고속운행에도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시험선 57㎞ 전체 구간은 오는 2001년 4월,서울∼대전 구간은 2003년 12월 개통된다.朴建昇ksp@
  • 각부처 새해 설계-李廷武 건교부장관

    올해는 건설·주택경기 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동원,우리 경제가 하루속히침체에서 벗어나고 실업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11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 건교부 정책목표를 이같이 밝혔다.李장관은 “부임후 10개월이마치 10년같이 느껴질 정도로 바쁘고 힘들었지만 지난 연말부터 각종 부동산경기부양책 등 여러가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건교부는 일상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많은 만큼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개발제한구역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규제개혁 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경부고속철도나 인천신공항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도로·수자원 등과 같은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21세기 우리 국토발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국토종합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그린벨트제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지난해말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려 정부 방침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도시계획법과 같은 관련법의 개정작업에 들어가고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하지만 그린벨트제도 개선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그린벨트 재조정 문제와 관련,환경단체들의 반대가 심한데 어떻게 풀어 나갈 생각입니까. 환경보전 문제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만,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 위주로 해제가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을 것으로 봅니다.개발제한구역 전체를 해제하는 도시는 환경훼손 우려와 개발압력이 작은 경우로 국한될 것입니다.그린벨트에서 해제되더라도 숲이 양호하거나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은 보전녹지나 생산녹지로 지정하여 관리함으로써도시환경이 최대한 보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올해 부동산경기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그동안 강력한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을 시행한 결과,이미 지난해 3·4분기부터 부동산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부동산경기가 전반적인 경제상황과연계되기 때문에 부동산경기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올 하반기쯤 상당히 회복세를 보일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특히 중도금 대출지원 등이 효과가 컸기 때문에 국민연금이나 체신예금에서 2조원 정도 지원받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입니다.●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 도입 등으로 올해부터는 집값의 20% 정도만 있으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면서요.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는 올 상반기 중에 도입될 예정이지만 금리상황이나 상품개발과 같은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동은 올 하반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 제도가 정착되면 주택저당증권(MBS)의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주택 자금을 조성해서 대출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실업문제를 해결하려면 올해도 지속적인 SOC투자가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6%(6,914억원) 늘어난 12조1,916억원으로 편성됐고 상반기중 예산배정비율이95% 수준에 달합니다.이는 올해 정부재정 증가율인 5.2%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정부가 SOC 투자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특히 예년에는 3∼4월에 발주하던 일반국도사업을 이달 중에 발주하고 시공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실시하겠습니다. ●장관 취임 일성으로 주식회사 건설교통부로의 변신을 요구하면서 규제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성과가 있습니까. 건교부는 토지이용이나 건축,교통,SOC건설과 같이 방대한 업무를 담당하다보니,국민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어느 부처보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장관으로 취임하자 우선 외자유치나 국내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토지분야 규제를 없애는 등 917건의 규제대상 중 51%에 해당하는 467건을폐지하고 25%인 232건을 개선토록 조치하였습니다.●그동안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지난 7월말 우리 여건에 맞게 수정돼 추진중인데 지금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경부고속철도사업은 현재 사업추진 이래처음으로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28.3%의 공정률을 보이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그동안 사업 부진과부실 시공 문제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지만 계획된 공기에 맞추어 공사를 차질없이 시행함으로써 2004년 4월에 서울∼부산간에 고속열차가 운행되도록 하겠습니다.●인천국제공항은 2000년 말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만 공기내 완공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재 공항시설은 59.1%,고속도로는 65.4%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홍콩과 말레이시아의 신공항에서와 같은 개항 초기의 심각한 장애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시아 중추공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건설뿐 아니라 운영·관리부문에도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 지구촌 사건 사고(그래픽 진단 ’98 세계:5·끝)

    ◎하늘서… 땅서… 바다서… 꼬리문 ‘人災’/獨 고속철 교각충돌 못믿게된 첨단기술/항공기 ‘전방위 추락’… 수백명 떼죽음/比 여객선 화몰과다 침몰… 안전에 경종 98년의 사건·사고들은 좁아진 지구촌을 더욱 흔들어댔다. 급진전된 세계화는 한 지역에 그쳤을 사고의 파장을 전 지구촌으로 확대시키면서 그 파고를 높였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사고 제로’라던 독일 고속열차 ICE의 교각 충돌은 고속전철의 안전성을 되돌아보게 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진 대형 항공기사고로 전세계 여객기들은 부품 교체 소동을 벌였다.10월초 미 연방항공국(FAA)이 절연체 등의 교체를 권고한 직후였다. 2월 타이베이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화항공 소속 에어버스 A­300의 추락으로 탑승자 205명이 사망했고 스위스항공 MD­11 여객기의 대서양 추락은 229명을 떼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아시안게임 기간중에 태국에서는 타이항공 추락으로 101명이 목숨을 잃었다. 3월말. 미 아칸소주 존즈버러 웨스트 중학교 교정을 울린 총성은 전세계를 청소년문제로 뒤흔들었다. 이 학교 학생 존슨(13) 등 2명이 여자친구에게 따돌림당한 앙갚음으로 소총과 권총으로 무차별사격,5명을 죽게 하고 10여명을 다치게 했다. 필리핀 여객선 ‘오브 오리엔트’호의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127명. 화물적재 초과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로 ‘안전관리 후진국’들의 경종을 울렸다. 160명이 사망한 인도 펀자브주 열차사고의 원인도 이 때문이었다. 이슬람교 성지 메카에서 연례행사로 발생한 집단 압사사고는 올 순례기간에도 118명 순례자의 목숨을 빼앗았다.
  • 경부고속철도(21세기 여는 한국의 대역사:Ⅱ)

    ◎‘번영·통일의 대동맥’ 공사 열기 후끈/‘애증의 터널’ 뚫고 부진만회 총력/2004년 개통 목표 현재 공정 26%… 사업비 18조원/천안∼대전 공사진척률 73% 내년말 시험운행 가능 “꽝꽝꽝…”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새벽 6시20분. 겨울을 방불케 하는 매서운 추위를 뒤로 한 채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사 건설현장에서는 지하터파기공사와 지하굴착공사가 한창이다. ‘愛憎의 터널을 뚫고 고속철은 달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부고속철도는 92년 착공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전국 19개 공사현장에서는 그동안의 사업부진을 만회하듯 공사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 役事’로 불리워지는 경부고속철도는 정치적 목적으로 졸속 추진되었다는 시비에 휘말리며 출발 초기부터 삐걱거렸다. 92년 6월30일 요란하게 기공식을 가졌지만 그 후 사업시행 자체에 대해서도 논란이 거듭됐다.차종선정을 둘러싼 정치권 로비설,안전점검결과에 따른 부실시공 논란,경주 문화재 보호에 따른 노선변경,폐광문제로 인한 안전성 시비,대구·대전 역사 지하화 논란,두차례에 걸친 사업계획 수정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과 경제성 논란 등 경부고속철 사업은 만신창이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월30일 고속열차 시승식이 거행되면서 사업추진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곳곳의 공사현장에서는 2004년 개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며 땀을 흘리고 있다. 착공후 10월말까지 약 3조2,560억원이 투입돼 26.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경부고속철 사업은 총 연장 412㎞며 사업비는 당초 10조7,400억원에서 18조4,358억원으로 늘어났다.사업기간도 당초 2002년 5월에서 대구까지의 1단계 사업이 2004년 4월까지,부산까지는 2010년까지로 연장됐다. 2000년 완공예정인 천안∼대전간 시험선 구간은 73.6%의 공사 진척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 말께면 시험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까지만해도 미국 WJE사의 안전점검 후유증으로 교각만 덩그러니 서있던 천안 정차장 공사가 이제는 상판까지 연결돼 제법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서울∼천안 구간은 현재 23.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남서울역사 건설공사가 한창이며 폐광발견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상리터널도 당초 노선보다 500m정도 좌측으로 새로운 노선을 정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대구 구간은 올해까지만 해도 공사 추진여부가 불투명했던 구간.지금은 12.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에는 경부고속철 서울∼대구간 최장의 터널이면서 해발 1000m이상 되는 황악산을 관통하는 상촌터널(연장 10㎞)과 약 3㎞의 장대교량인 낙동강교가 있어 최신 첨단 건설기법을 동원,공 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상촌터널은 30%,낙동강교는 1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04년초 21세기 국가발전의 견인차가 될 경부고속철도를 완공하고 그동안 뚫고 온 길고도 험난했던 愛憎의 터널을 뒤돌아 보는 날,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았던 모든 분들께 감격의 꽃다발을 다치겠다”는 柳常悅 한국고속철도공단 이사장의 다짐에서 새로운 국토대동맥이 될 경부고속철도의 웅장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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