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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식당 ‘노쇼’ 위약금/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식당 ‘노쇼’ 위약금/이순녀 논설위원

    저녁 모임 장소를 물색해서 예약하겠다던 지인이 음식점 상호와 전화번호를 알려 주며 대신 예약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은 그곳에 몇 차례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해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을지 몰라 그런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일부러 펑크 낸 건 아니고, 인터넷으로 예약했다가 취소했는데 중간에 뭐가 잘못됐는지 주인에게 전달이 안 돼 결과적으로 노쇼가 됐다고 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식점은 예약 손님이 연락 없이 안 와도 냉가슴만 앓았다. 손님은 취소 전화를 하지 않아도 미안해하지 않았다. 그랬던 것에 비하면 이제는 음식점이든, 손님이든 노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일화다. 항공, 호텔업계의 전문용어로 쓰이던 노쇼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 스타 셰프 최현석씨 덕이다. 그는 2015년 12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쇼 고객 때문에 매월 2500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후 ‘노쇼, 노셰프’라는 예약 부도 인식 개선 캠페인에 앞장섰다. 지난해 6월 현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서비스 업종의 노쇼 비율은 10~20%에 이른다. 음식점이 20%로 가장 높았고, 병원 18%, 미용실 15%, 고속버스 11.7%, 소규모 공연장 10% 등이었다. 이에 따른 매출 손실은 약 4조 5000억원, 고용 손실도 10만 8000명으로 추산됐다.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다른 손님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측면에서도 해악이 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음식점 노쇼를 막기 위해 소비자 분쟁 기준에 일반 외식업 위약금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이전에는 돌잔치나 회갑연 등 연회시설 운영업에 대해서만 위약금 규정이 있었다. 그제부터 시행된 외식업 위약금 규정에 따르면 손님이 예약 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이전에 취소하면 예약금을 환불받을 수 있지만 1시간 이내에 취소하거나 취소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그동안 음식점은 노쇼로 인해 비싼 재료를 날려도 아무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었는데 일부라도 손님에게 금전적인 책임을 지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당장 현실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명 레스토랑이나 단체 손님을 받는 대형 음식점은 예약금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규모가 작은 식당은 예약금 얘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노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는 적지 않으리라고 본다. 예약이 손님의 권리라면 예약 취소는 의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이윤택 성폭력 피해‘ 공동변호인단 101명

    檢, 성폭력 전담 수사부에 배당 ‘여고생 성추행‘ 유명시인 檢송치 유명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이 정식으로 이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101명의 변호사가 변호인단을 구성해 피해자들을 돕는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형법과 성폭력범죄특별법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 등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최초로 이씨의 성폭력 가해를 폭로해 피해 여성들의 ‘미투’(#Me Too)를 이끈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를 비롯해 16명이 직접 고소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성폭력 사건 전담 수사부인 여성아동범죄수사부(부장 홍종희)에 배당했다. 고소장에는 성범죄 친고죄 폐지 전인 2013년 6월 이전에 범행이 발생해 공소시효가 지난 피해 사례와 함께 친고죄 폐지 이후에 자행된 범행 사례도 명시됐다. 변호인단의 안서연 변호사는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은 이씨 성폭력의 상습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또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면서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 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 피해자들의 용기에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충남 홍성경찰서는 유명 시인이자 지방 사립대 교수인 A(57)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8일 늦은 저녁 서울에서 경북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내 몸에 기대어 잠을 자 ‘일어나라’며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이지 추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진술이 전혀 다르지만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고속버스 CCTV 판독 결과 등은 향후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기반시설 확충 8년, 살기 편해진 광진… 동부권 중심 區 ‘우뚝’

    [자치단체장 25시] 기반시설 확충 8년, 살기 편해진 광진… 동부권 중심 區 ‘우뚝’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며 기반시설 확보를 도시계획 목표로 정했다. 구민들이 편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5기를 거쳐 민선 6기까지 8년간 구청장을 지내며 구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반시설을 착착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8년 동안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베드타운’인 광진구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했다”며 “서울 동부권 중심 구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다른 사안도 많았을 텐데 기반시설 확보를 으뜸 과제로 삼은 이유가 있나. -광진구는 1970년대 초 서울시 최초로 토지구획정리사업 방식으로 개발된 베드타운이다. 중산층을 위한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단독주택의 재개발·재건축은 법적 제약이 많아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지난 8년간 서울시 등과 협의하며 기반시설을 다 확보했다.▶어떤 기반시설들을 확보했나.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구의역 일대 동부지법·지검 이전 부지와 KT 부지 개발,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장동 친환경 체육공원 조성 등이다.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은 1단계 사업이 이미 끝났다. 의료·교육연구·근린생활 시설을 갖춘 국립정신건강센터(지하 3층·지상 12층)가 2016년 2월 문을 열었다. 업무·판매·사회서비스 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의료행정타운(지하 2층·지상 20층)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2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지고 유동인구도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동부지법·지검 이전 부지와 KT 부지는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이 조성된다. 통합청사엔 구청 신청사·보건소·구의회가 들어선다. 청사 건립 재원은 현 청사 부지 중 이용도 낮은 곳을 매각해 일부 마련할 계획이다.▶현 구청사는 어떻게 되나. -리모델링을 해 아이돌봄·부모교육·공동체 지원센터, 여성건강치유센터 등을 갖춘 동북권 대표 시립 여성종합복지센터로 만들려 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어떻게 추진하게 됐나. -동서울터미널은 전국 곳곳을 연결하는 서울 동쪽의 관문이다. 시외·고속버스 134개 노선이 운행되고 하루 평균 3만 1100명이 이용한다. 하지만 지은 지 28년이 넘어 시설도 낡고 교통처리 용량도 부족하다. 주차장이 부족해 인근 이면도로에 차들이 불법 주차하고 매연·소음도 심하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외·고속버스와 주변 시내버스, 택시 등으로 교통정체도 극심하다. 동서울터미널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터미널과 업무·판매·문화 시설 등을 갖춘 지하 5층, 지상 32층 규모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공사가 끝나면 강변역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될뿐더러 동북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현재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16년 4월 사업자인 한진중공업이 서울시에 현대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서울시와 임시 터미널 운영 방안, 주변 교통 대책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의했다. 우리 구는 올해 두 기관이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구단위 계획 결정,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광장동 체육시설 부지에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그 일대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에 쓰레기집하장, 제설발진기지, 하수시설 건설 장비 등이 있는데 도시경관을 해치고 소음·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곳 지하엔 다목적공공복합시설과 광나루역 환승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엔 가족체육공원을 만들려 한다. 다목적공공복합시설엔 생활쓰레기 압축 시설, 가정배출 가구류 파쇄 시설, 제설·건설자재 보관창고 등이 들어선다. 광진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폐기물 시설이 없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역 주변은 의료관광·패션·맛·교통 중심지로 특화해 서울의 핵심 상권으로 키우려 한다. ▶역 주변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곳곳이 개발되는데 다른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은 없나. -우리 구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다. 다른 지역은 개발로 인해 세 든 사람들이 쫓겨나지만 광진구에는 그런 일이 없다. 살던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곳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기존 토지와 건물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살고 있는 사람들을 편하게 더 잘 살도록 하야지 개발한다면서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는 건 행정이 아니다.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8년간 정말 힘들었다.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구청장이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국비·시비·구비로 나눠진 ‘매칭’이 문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지원을 보자.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원을 하는데 사업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국비 30%·시비 30%·구비 40%, 이렇게 3개로 나눠져 있다. 책임 주체가 없다. 정부·광역단체·기초단체가 다 관여한다. 더구나 어린이집 문제가 불거지면 현장을 제대로 모르는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호들갑을 떤다. 지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구청장에겐 물어보지도 않는다. 국가 정책 의사 결정 과정이 너무 아마추어다. 정책을 자율적으로 구상해 시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 시스템 아래에선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전부 ‘매칭’으로 돼 있어 하고 싶어도 못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는 구청장이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기초단체에 예산도 주고 책임도 지도록 해야 한다. 지방분권 개헌이 꼭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지방분권이 이뤄지면 20년 안에 우리나라는 선진부국이 된다.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눈에 띄는 사업들을 많이 추진한 걸로 알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교통특구를 지정해 소음·매연·사고 없는 3무(無) 도시를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하수관로 악취저감사업도 추진해 광진구 전역의 악취지도를 완성, 지역 내 악취도 없앴다. 공공기관 최초로 자녀동반 직장 근무제를 도입,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 문화를 조성했다. 아차산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블랙박스형 스마트비상벨을 설치했다. ▶대외적인 평가는 어떤가. -지난 한 해에만 중앙정부·서울시 대외 기관 평가에서 39개 부문을 수상했다. 의료급여 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 분야 대상, 지역복지사업 평가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보육정책 평가 최우수 등 우리 구의 정책·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계획은. -일자리·복지·안전, 3개 분야에 주력하려 한다. 복지 분야는 구립어린이집 확충·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생애주기별 대상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일자리 분야는 새벽인력시장 쉼터 운영·청년 일자리 카페 활성화 등을, 안전 분야는 구의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능마루와 화양동 맛의 거리 지중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 한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광진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기동 구청장은 누구 22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0년 건설부 주택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 건설관리국·기획관리실·도시계획국 등을 거쳐 광진구 부구청장·중구청장 권한대행·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한 정통 행정가다.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했고, 2014년 지방선거 땐 53.73%의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올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오랜 행정 경험을 토대로 지방자치 전도사를 자처하며 지방분권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
  • 추운날 배달앱 결제 16%↑·택시 이용 4%↑

    추운날 배달앱 결제 16%↑·택시 이용 4%↑

    강추위에 몸을 움츠리는 추운 날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배달 음식 수요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홈쇼핑 등이 증가했으며, 대중교통 중엔 택시 이용 비율이 늘어났다.16일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과 그 외의 날로 구분해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강추위’가 몰아친 날과 그 외 날에 전체적인 카드 결제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업종별로 살펴보면 날씨에 따라 결제 건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선 강추위에는 일평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건수는 1만 4560건으로 그렇지 않은 날(1만2539건)보다 16.1% 늘어났다. 추운 날에는 밖에 나가서 외식하기보다는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다. 음식점의 경우에도 강추위인 날에는 양식(-7.4%), 일식(-7.0%), 한식(-3.7%), 커피전문점(-5.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카드 결제 건수가 줄었지만 배달해 먹는 경우가 많은 중식당은 오히려 5.1% 늘었다. 쇼핑도 홈쇼핑은 9.2% 증가했고,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결제도 15.4% 늘어났다. 또 대형할인점(3.0%)이나 백화점(2.0%) 등 주로 차를 가지고 가는 쇼핑점은 강추위에도 결제가 소폭 늘었지만, 전통시장(-6.1%)과 슈퍼마켓(-2.6%), 편의점(-3.8%) 등 걸어서 이동하는 쇼핑점은 결제 건수가 감소했다. 교통 관련 업종에서는 철도(-2.4%)와 고속버스(-2.7%)가 모두 줄었지만, 택시는 4.0% 늘었다. 강추위에 역이나 터미널까지 이동하기 보다는 도로변에서 바로 탈 수 있는 택시를 선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주유(5.1%)와 주차장(2.0%) 등에서 결제한 비율은 늘어 추운 날에는 평소보다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됐다. 여가 관련 업종에서는 영화관(-18.3%), 티켓판매(-12.7%) 등은 결제가 줄었지만, 찜질방·목욕탕은 12.5% 증가했다. 이 밖에 미용실(-11.4%), 서점(-22.2%), 화장품점(-4.0%) 등도 결제가 감소했다. 유미정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부 과장은 “추운 날에는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다 보니 소비생활도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라며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날씨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손자는 언제 오려나”… 가족 기다리는 역귀성 할머니

    “우리 손자는 언제 오려나”… 가족 기다리는 역귀성 할머니

    자식들이 명절에 고향에 내려오는 게 피곤할까 봐 시골에서 명절 음식을 보따리에 잔뜩 담아 역귀성한 할머니들이 14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대합실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자식들이 마중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활짝 웃는 얼굴로 할아버지·할머니의 도착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들과 그 아버지를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겹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오피스텔도 똘똘한 한 채를 잡아라…‘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관심

    오피스텔도 똘똘한 한 채를 잡아라…‘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관심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 발표와 금리 인상 움직임이 관측됨에 따라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공실률이 낮고, 직주근접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이야기한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 중, 대표적인 지역이 산업단지 인근이다.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주로 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청주지역을 주목할 만 하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지난 해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신축중인 청주공장(M15)의 완공 시기를 2018년 연말로 앞당긴다고 전했다. 이는 약 2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증설 프로젝트로 이에 따른 지역 고용확대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대대적인 투자유치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청주 일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직장과 가까운 배후주거지에 거주지를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기업이 투자한 지역은 일차적으로 검증된 곳이라고 볼 수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피스텔이 있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이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하여 임대수익을 바로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파격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부담을 한층 줄여준다. 계약금 1차 5백만원 정액제, 최대 3년간 대출이자 지원, 일부 타입 취득세 지원과 함께 잔금 20%는 2년간 유예해주는 조건을 제공한다. 거기에 임차수요 활성화를 위해 공용관리비를 2년간 지원해준다. 롯데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분양중에 있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는 지하 4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8~53㎡ 총 527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맞은편 청주 SK하이닉스 공장, LG화학, SK이노베이션, SPC삼립 등 다수의 기업들이 포진돼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와 단지 북측,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가로수로 등이 인접해 도로망 진출입이 수월하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을 비롯한 광역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북쪽으로 솔밭공원이 위치해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이밖에 크고 작은 여러 근린공원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산책, 조깅 등의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인근으로 대형유통시설들이 밀집돼 있는 만큼 교통·편의·문화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충북 최대규모의 백화점인 현대백화점과 상업∙업무∙교육∙문화 등의 다양한 시설들로 조성된 지웰시티몰1∙2차 등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CGV 등도 가까워 편리하게 쇼핑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의 홍보관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진재로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택배로 배송 중이던 새끼 호랑이 발견…발송인 누구?

    택배에 실려 누군가에게 보내지던 새끼호랑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멕시코 연방경찰이 할리스코주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배를 검사하던 중 상자에 든 새끼호랑이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마약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새끼호랑이를 찾아냈다. 마약탐지견의 역할이 컸다. 탐지견은 버스에 실기 전 쌓아둔 택배상자들을 검색하다 파란 플라스틱상자에서 코를 떼지 않았다. 테이프로 둘둘 감은 플라스틱 상자에는 작은 구멍이 여럿 뚫려 있는 등 의심스런 구석이 많았다. 경찰이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을 세우고 개봉한 상자엔 약 2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호랑이가 힘없이 누워 있었다. 새끼호랑이는 마취 상태였다. 경찰은 동물보호당국으로 호랑이를 옮겨 건강상태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새끼호랑이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새끼호랑이는 케레타로주의 한 도시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경찰은 수취인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멕시코에선 멸종위기에 처한 맹수의 밀거래가 최근 성행하고 있다. 올 들어 경찰이 구조한 맹수는 벌써 3마리다. 지난달 25일 멕시코 경찰은 쵸쵸코틀란 국제공항 주변에서 뱅갈호랑이를 운반하던 남자를 체포했다. 3개월 된 뱅갈호랑이를 나무상자에 넣어 차량으로 운반하던 남자는 "인터넷으로 호랑이를 샀다"고 털어놨다. 지난 3일에는 치와와주에서 누군가 거래를 위해 철장에 가둬둔 재규어가 발견됐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단독] “아버지 고향 흥남 가고 싶다… 평창이 통일 기반 되길”

    [단독] “아버지 고향 흥남 가고 싶다… 평창이 통일 기반 되길”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 평화통일의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통일이 되면 아버지 고향인 흥남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이경필(왼쪽·68) 장승포가축병원 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 기간에 1박 2일간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많은 피난민을 구해 준 미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측 사람들에게 평화롭게 지내자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부의 제안으로 ‘평창 스페셜 자원봉사단’에 이산가족 자격으로 참여해 관중 및 선수 안내를 맡는다. 이 원장은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12월 23일 함경남도 흥남에서 피난민 등 1만 4000명을 태우고 거제도 장승포항으로 철수한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났다. 6800t 화물선의 정원은 60명이었지만 레너드 라루 선장은 에드워드 포니 해병 대령의 협조로 미군 무기 대신 피난민을 태웠다. 미국 선원들은 그해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태어난 5명의 아이를 ‘미러클 베이비’(miracle baby)라고 부르며 각각 ‘김치 원(one)’부터 ‘김치 파이브(five)’까지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이 중 김치 파이브로 불리던 이 원장 부부와 김치 원으로 불리던 손양영(오른쪽·68)씨 부부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에 참가한다. 손씨는 철강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생사를 알 길이 없는 상태다. 이 원장은 “평화 평창올림픽이라는데 북측이 핵무기를 안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미국과 북측이 평창에서 평화를 이야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픈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으니 대범하게 손을 맞잡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자원봉사를 하며 6·25 참전국들, 특히 미국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할 것”이라며 “또 북측 사람들에게 이제 우리가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거제와 평창 간 직행버스가 없어 고속버스를 이용해 거제, 서울, 평창 구간을 약 9시간에 걸쳐 이동할 계획이다. 현재 태국에 잠시 머물고 있는 손씨는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보답할 수는 없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영어 장기를 살려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통일부에 소감을 전해 왔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정·관계 인사, 스포츠 스타, 다문화 가족, 저소득층, 보훈 대상자 가족 등 39명이 참여하는 스페셜 자원 봉사자를 위촉해 운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조국, 박수현 청 대변인에 금일봉 건넨 이유는

    조국, 박수현 청 대변인에 금일봉 건넨 이유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도전을 선언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박수현 대변인이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금일봉을 받은 숨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급작스런 장미 대선을 치르고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일만에 박 대변인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박 대변인은 고향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시절에도 고속버스나 KTX로 서울 국회로 출퇴근했던 그는 청와대 살이를 시작하면서 문 대통령이 구해준 ‘대경빌라’에서 ‘기숙사 생활’과 다름없이 살았다. 대경은 대통령 경호의 줄임말로 경호관들이 사는 관사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바로 국정에 돌입한 문재인 정부의 ‘입’이 된 박 대변인은 5월 봄부터 가을을 넘겨 겨울이 되도록 공주에서 챙겨 온 여름 양복으로 버텼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청와대 대변인실 직원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지난해 11월 박 대변인에게 10만원 대 후반의 코트 한 벌을 선물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됐다.누군가 박 대변인이 직급 낮은 직원들에게 코트를 상납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 것. 결과적으로 별탈 없는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청와대는 대변인의 ‘비리’ 의혹에 곤욕을 치렀다. 그때 조국 민정수석이 박 대변인에게 만나자는 용건으로 전화를 했다고 한다. 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민정수석의 호출에 박 대변인은 적잖이 긴장했다. 박 대변인을 마주한 조 수석은 수첩을 두 손에 쥐고 망설였다고 한다. 박 대변인이 “수석님, 우선 앉으시고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라고 말하자 그제야 조 수석은 손에 든 수첩을 펴서 금일봉이 든 봉투를 건넸다. 조 수석은 “내가 박 대변인의 직속 상관은 아니지만 직급상 상관이고 그래서 김영란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여름 양복이 웬말이냐”고 말했다고 한다. 박 대변인은 고마움과 서러움이 교차하는 마음에 왈칵 눈물을 쏟았고, 조 수석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박 대변인은 여전히 시간을 내지 못해 금일봉으로 아직 양복을 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소록도, 아픔 품은 100년史… 희망 품는 200년史

    [커버스토리] 소록도, 아픔 품은 100년史… 희망 품는 200년史

    한 세기 가까이 격리·억압의 공간… 섬 전체가 병원… 2009년 소록대교로 삶의 모습 변화… 한센인 511명 평균 나이 75.5세지난 16일 국립 소록도병원 100년사 ‘한센병 그리고 사람, 100년의 성찰’이 발간됐다. 개원 100주년(2016년)에 내지 못하고 두 해를 넘겼다. 풀어낼 이야기가 많아서였을까. 이유를 듣고자 소록도를 찾았다. 지난 19일 찾은 섬은 아무 일 없었단 듯 조용했다. 서울 서초구 호남선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5시간 걸려 전남 고흥 녹동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차로 15분 정도 이동했다. 이곳은 섬 전체가 병원이다. 예전엔 한센인과 직원들만 오갈 수 있었다. 지금은 소록도 중앙공원과 한센병박물관 정도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한다. 자원봉사자들에 한해 한센인들이 사는 마을까지 허용한다. 한센병박물관은 병원 본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2016년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지어진 이곳에선 아직 새 건물의 냄새가 났다. 이곳에서 조명래 학예사에게 대뜸 “(책 발간이) 왜 늦었습니까”라고 물었다. “더 잘하려다 보니 그랬다.” 그가 웃으며 답했다. ●한센인에 대한 학살 ‘84인 학살사건’ 한 세기 가깝도록 소록도는 격리와 억압의 공간이었다. 그만큼 사연도 많다. ‘84인 학살사건’도 그중 하나다. 1945년 해방 직후 치안공백 상태에서 병원 내부 갈등이 직원과 한센인 갈등으로 번졌다. 당시 병원 직원들은 자신들이 끌어들인 외부 치안대와 함께 한센인 84명을 끔찍하게 살해했다. 나중에 밝혀진 희생자까지 공식 사망자만 85명이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건 반년 정도가 지나서다. 진상조사가 이뤄졌지만 직원들을 면직하는 데 그쳤다.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없었다. 2002년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시작됐다. 이들이 묻혔던 자리에 ‘애한의 추모비’가 세워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5년에야 이 사건을 직원들에 의한 한센인 학살사건으로 규정했다. 관련 피해보상법은 2007년 마련됐다. 한센인들의 인권보상 이야기는 1996년도에 편찬된 ‘소록도 80년사’에는 담기 어려웠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소록도가 우리 사회를 향해 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00년사 편찬에서는 이런 부분이 강조됐다.소록도로 들어가는 첫 관문 ‘소록대교’는 10년 전만 해도 어색한 풍경이었다. 2009년 소록대교가 놓이기 전에는 전남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했다. 배가 운행하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격리의 상징인 소록도에 연륙교가 놓인 것은 여느 다리가 갖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원래 이곳은 한 번 들어오면 죽어서밖에 나가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젠 누구나 자유로이 이곳을 드나들 수 있다. 박물관 소속으로 이번 100년사 편찬 작업을 한 강의원 소록도병원 주무관은 소록대교를 이곳의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만의 공간이었습니다. 소설 제목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말처럼요. 다리가 놓이고 삶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세상을 향해 열리게 됐달까요.”●한센인들을 괴롭히는 건 한센병이 아닌 ‘세월’ 한센인들은 ‘본병객병’이라는 말을 쓴다. 본병(本病)은 한센병을 뜻하고 객병(客病)은 그 이외의 병을 뜻한다. 현재 소록도에서 본병을 앓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1982년 도입된 병형별 다제요법(MDT)으로 한센병은 거의 종결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소록도에 가장 환자가 많았을 땐 6254명에 육박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 소록도병원에 등록된 한센인은 511명이며 이 중에서 활동성 한센병 환자는 한 명도 없다. 신체변형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으로 노환을 앓는 한센인이 대부분이다. 소록도병원 환자 평균연령은 75.5세다. 이제 한센인들을 괴롭히는 건 본병이 아닌 객병과 세월이다. 소록도에선 환자가 환자를 돌봤다. 환자가 5000~6000명에 이를 때에도 이들을 치료할 의사는 10명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의료인력이 부족했다. 한센인 중에는 “소록도에 수십년 살았는데 의사선생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이도 있다. 1949년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산의학강습소’는 시험을 통해 우수한 환자를 선발해 2~3년 동안 기초 의학지식을 가르쳐 의료조무원으로 양성했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식 의사는 아니지만, 소록도에선 이들이 의사 역할을 도맡았다. 1952년 1기 졸업생 16명이 배출됐고 1971년 7기 졸업생은 45명이었다. 여기서 의학을 배운 뒤 섬을 나가 더 공부해서 실제로 의사가 된 사람도 있다. 의학강습소는 당시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커다란 배움의 기회였던 셈이다.●“소록도엔 아이가 없고 무덤이 없다” “소록도엔 두 가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아이와 무덤이다. 한센병이 유전된다는 오해로 소록도에선 오랜 시간 정관·낙태수술이 자행됐다. 이 때문에 어린아이가 없다. 또 오랜 섬 생활로 육지 가족과 인연이 끊겨 이곳에서 죽은 이들을 기억해 줄 무덤이 없다. 소록도에서 생을 마감한 한센인 유골은 본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만령당’으로 간다. 이곳에 안치된 유골은 10년이 지나면 만령당 뒤에 있는 봉분에 합장한다. 매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에 합동 추도식이 열린다. 조 학예사는 이곳을 소록도에서 가장 뜻깊은 장소로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소록도병원엔 입원하는 사람만 있습니다. 퇴원은 어쩌면 불가능하죠. 한센인은 죽음으로써 이 섬을 떠납니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기에, 우리가 기억해 드려야 하는 거죠.” 섬 전체가 병원인 소록도에서 병원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원장이 펴는 정책에 따라 생활양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소록도 역사는 원장들의 역사”라는 말까지 나온다. 해방 이후 최초 한국인 병원장이었던 김형태 전 원장은 억압 일색이었던 소록도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때부터 주민자치회가 결성됐으며 직원 지대와 병사 지대를 나누던 철조망이 사라졌다. 차기 원장 때 부활하지만, 이때 한센인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던 단종수술도 폐지했다. 정관·임신중절수술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건 1990년대 이후다. 김 전 원장 시기 소록도에선 일제의 관리체계가 무너졌으며 민주주의가 싹트기 시작했다. 1961년 5·16 군사정변과 함께 현역 군의관 조창원 대령이 제14대 원장으로 부임했다. 소록도를 배경으로 한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 나오는 조백헌 대령의 실제 모델이다. 그는 한센병이 다 나은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오마도 간척사업’을 계획했다. 이 사업으로 조성된 330만평의 농토에서 경작하며 살 수 있을 거라 한센인들은 기대했다. 삽·괭이 같은 원시적 도구에 한 달 30원이라는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한센인들은 공사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인근 고흥 주민들의 사업 반대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1964년 7월 사업권이 전남도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한센인들의 꿈도 같이 좌절됐다. 공사에 참여했던 한센인들은 6개월간 밀린 임금도 받지 못했다.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반나절 생활권 강릉…경제 호황도 KTX급

    반나절 생활권 강릉…경제 호황도 KTX급

    개통 한 달을 맞은 서울∼강릉 간 KTX 고속열차가 강원 강릉 지역 관광·경제 활력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23일 강릉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통한 서울∼강릉 간 KTX는 개통 한 달 동안 모두 34만명을 실어 나르며 강릉 관광과 경제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다.우선 서울 등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오며 반나절 동해안권 관광시대가 열렸다. 강릉 대표 관광지 오죽헌은 KTX 개통 전 두 달 동안 하루 평균 2050명이 방문했으나 개통 이후에는 관광 비수기인 동절기임에도 하루 평균 3194명이 방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3.2%나 폭증했다. KTX 개통 이후 택시 가스 소비량(개인택시 기준)은 12.3%, 렌터카 이용객은 20%, 시내버스 이용객은 12.3% 증가했다. 주요 전통시장도 방문객이 30% 이상 늘면서 매출액이 20% 증가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시장의 닭강정·떡갈비·호떡 가게에는 수십m씩 줄이 이어지고, 지하 어시장도 관광객들로 붐빈다.알려진 강릉 지역 맛집들은 밀려드는 손님들로 연일 행복한 비명이다. 포남동 한 빵집에는 주말마다 아침부터 1000여명이 긴 줄을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꼬막비빔밥과 꼬막무침을 하는 옥천동 한 식당 등 유명한 맛집마다 KTX 개통 이후 평일에도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이 일상화됐다. 커피로 유명한 안목 커피거리와 최근 새로운 명소로 뜨는 중앙시장 주변 등도 북새통을 이룬다. 새해 첫날 해돋이 등 특정일에 국한됐던 관광 패턴도 KTX로 인해 반나절 생활권에 놓이면서 바뀌었다. 새벽 열차를 타고 와 해돋이를 감상하고 아침을 먹은 뒤 가까운 관광지 두세 곳을 둘러보고 이른 오후 상경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코스로 강릉 경포해변을 찾은 김새롬(36·여)씨는 “해돋이를 보고 경포호 주변 순두부집에서 아침과 커피까지 먹고 여유롭게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반겼다.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기업 유치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새해 들어 2개 기업이 강릉과학산업단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당일치기 여행객이 많아지고 KTX와 상충되는 고속버스와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시외버스 이용객이 29.2% 줄어든 것을 비롯해 중·소 병원급 등 의료 및 소매업종의 위축이 우려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음식·숙박업소와 전통시장을 비롯해 KTX와 상호 보완하는 택시, 렌터카, 시내버스 등의 이용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어 기대가 크다”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KTX와 연계한 체류관광, 경기부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초구는 어떤 곳… 한국 대표 문화예술 도시 경관ㆍ교통인프라도 ‘우수’

    ‘상서로운 풀’이라는 지명 유래를 지닌 서초는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자치구다. 2016년 아시아 경관상을 수상한 양재천, 한강 그리고 청계산과 우면산 등 서초구 면적의 60%가 녹지로 되어 있다. 평균 기대수명 86세로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이기도 하다. 서초동에는 대법원이 들어서 있는 법조타운과 남부버스터미널, 반포동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300여개 중소기업 연구개발 시설들이 모여 있는 양재 R&CD 특구 추진 등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발돋움하고 있다.
  • “평창 티켓 4만 2000장 풀어 저소득층 관람지원”

    “평창 티켓 4만 2000장 풀어 저소득층 관람지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와 같은 수준의 남북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가 강원도,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 주최한다는 자세로 함께하겠습니다.”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둔 14일 평창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통일로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의 17개 자치구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과 함께 조직위를 방문해 서울시가 준비한 5대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한 뒤 개·폐막식이 열릴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구청장 중에선 김기동 광진, 김성환 노원, 김영배 성북, 김영종 종로, 김우영 은평, 노현송 강서, 박겸수 강북, 박홍섭 마포, 성장현 용산, 유종필 관악, 이동진 도봉, 이해식 강동,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서울시는 전체 25개 자치구와 함께 올림픽 티켓 ‘완전판매’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전체 티켓 판매율은 67%에 이른 가운데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일부 종목은 여전히 판매율이 낮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경기 티켓 4만 2000매를 사들여 구별 인구비례에 따라 저소득·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8만원 이하 티켓 무료 배부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자치구는 시·구청 공무원 250명, 자원봉사자 6950명, 응원단 300명 등 7500명을 평창에 파견할 방침이다. 제설 차량 12대, 저상버스 44대, 장애인 콜택시 50대도 지원한다. KTX역, 고속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1개 노선은 새벽 2시까지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막바지 홍보도 이뤄진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 동안 평창올림픽 광고를 부착한 시내버스 100여대가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를 달린다. 택시 3만 3000대, 시내버스 4300대, 승용차 등 19만대에는 올림픽 홍보 스티커를 붙인다. 이번 지원대책은 박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구청장은 “박 시장 중심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똘똘 뭉쳐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순위 청약서 전 타입 마감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흥행 원인은

    1순위 청약서 전 타입 마감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흥행 원인은

    올해 분양시장이 열기를 뿜었던 속초 내 마지막으로 공급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1순위 청약이 전 타입 1순위 당해 마감이라는 결과 속에서 마무리됐다. 양우건설의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에서는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며 발코니 확장시 안방 대형 붙박이장과 중문 무상 제공의 혜택까지 마련됐다. 청약 결과 평균 28.25: 1의 청약 경쟁률을 선보인 이 아파트의 84A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87.84: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수한 성적은 속초 노른자위 입지와 더불어 속초 앞바다 파노라마 오션뷰가 한몫 했다는 평가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당첨자는 2018년 1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계약은 내년 1월 16일~18일까지 진행된다.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동측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이뤄지며 단지는 지상 37층, 총 320세대 규모의 전용면적 84㎡ 288세대, 112㎡ 32세대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해변 조망권을 담아낸 이 주상복합시설은 속초 내 주거시설 중 최고층인 37층 설계로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으며 속초 내 최선호 주거입지를 바탕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원도 속초 해변 바로 앞에 들어서 동해 조망권 및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했다. 선호 주거지인 속초시 조양동은 속초시 인구의 약 1/3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인접한 노학동, 교동 등 3개동에 시내 인구의 72%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개최의 후광을 업고 생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지면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속초 내 최다 인구 거주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최인접 단지로 이마트 및 터미널 인접 상권 형성으로 우수한 정주여건이 구축된다.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더불어 동해, 청초호, 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지난 6월 30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며 서울-속초간 90분 시대가 열렸다. 게다가 춘천-속초 고속화철도도 개통 예정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 및 경춘과 연계돼 광역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기반으로 귀촌 및 세컨하우스 수요의 유입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동서고속철도 역사 준공 시 7번 국도를 통한 터미널 연계로 수혜가 전망되면서 발전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관계자는 “속초 마천루에서 누리는 조망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기대되는 신규 공급 아파트”라며 “속초 스카이라인을 재편성할 37층 설계를 바탕으로 단지 동측 인접한 동해 바다조망권을 확보해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에서 운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실률 적은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주목

    공실률 적은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주목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투자 패러다임이 연금형 상품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오피스텔은 최근에 공급물량이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절실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을 투자에서 중요한 점은 공실률이 적은 지역 오피스텔을 찾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공실률 걱정 없는 오피스텔의 첫 번째 조건은 산업단지나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을 임차하는 주요 수요자인 2,30대 직장인들은 회사와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 여기에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거주지를 구하는 경향이 높다. 임대인들의 경우에는 산업단지나 업무지구의 경우, 직장인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탄탄한 임대기반을 갖추고 있고, 한 번 임대하면 꽤 오랜 기간 동안 임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타 지역보다 비싼 월세에도 임대인을 구할 수 있다. 청주의 경우, SK하이닉스 인근에 위치한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의 경우, 전용 32㎡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52~56만원선이다. 버스터미널 인근인 비하동의 H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전용 45㎡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43~48만원선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인근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이 작아도 월세가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KB부동산, 12월 15일 기준) 단지 안에서 쇼핑, 업무, 주거 시설들이 들어서 생활편의성이 높은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역시 공실률이 낮다. 아파트와 같은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독 오피스텔에 비해 주변에 공원 등 근린생활시설이 많고,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단지는 나홀로 오피스텔보다 찾는 수요가 많고, 주거만족도도 높아 공실률이 적다. 이렇게 공실률 걱정 없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오피스텔이 있어 화제다. 롯데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288-62번지에서 분양중에 있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이 그 주인공.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8~53㎡ 총 527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맞은편 청주 SK하이닉스 공장, LG화학, SK이노베이션, SPC삼립 등 다수의 기업들이 포진돼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와 단지 북측,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산업단지와 맞닿아 있다는 점은 공실률 걱정 덜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에 청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대농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편의·문화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충북 최대규모의 백화점인 현대백화점과 상업∙업무∙교육∙문화 등의 다양한 시설들로 조성된 지웰시티몰1∙2차 등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CGV 등도 가까워 편리하게 쇼핑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북쪽으로 솔밭공원이 위치해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이밖에 크고 작은 여러 근린공원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산책, 조깅 등의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아, 주거편의성이 우수한 단지이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부담을 한층 줄여준다. 계약금 1차 5백만원 정액제, 최대 3년간 대출이자 지원, 일부 타입 취득세 지원과 함께 잔금 20%는 2년간 유예해주는 조건을 제공한다. 거기에 임차수요 활성화를 위해 공용관리비를 2년간 지원해준다. 청주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는 대농지구의 중심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함께 다양한 금융혜택을 통해 청주지역의 최고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가로수로 등이 인접해 도로망 진출입이 수월하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을 비롯한 광역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의 홍보관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진재로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n&Out] 여객선 공영제 도입하라/강제윤 ㈔섬연구소장

    [In&Out] 여객선 공영제 도입하라/강제윤 ㈔섬연구소장

    ‘섬 왕국’ 전남도의 섬 관광객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한다. 연안여객선 이용 승객도 늘고 있다. 2006년 1157만명이었던 전국 연안여객선 승객 수가 2016년에는 1542만명으로 증가했다.하지만 툭하면 끊기는 뱃길 때문에 섬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해사안전법에 따르면 파도가 잔잔한 평수구역 바다의 경우 풍랑주의보가 내려도 선장의 판단에 따라 여객선을 운항할 수 있다. 주의해서 다니라는 것이지 다니지 말라는 규정은 아니다. 그런데도 세월호 참사 이후 풍랑주의보만 내렸다 하면 파도가 없어도 여객선사들은 무조건 배를 안 띄운다. 10t짜리나 1999t짜리나 똑같이 안 띄운다. 선장들도 재량권이 없다. 주의보 때 운항해서 사고가 나면 선사와 선장이 책임지라 하니 누가 나서겠는가. 정부가 여객선 운항 여부를 선사에 맡기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 행정이다. 대안이 없지 않다. 여객선사들이 아니라 정부가 주체가 되어 여객선 현대화와 대형화, 전천후 여객선 도입 등을 통해 해상 교통 여건을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안전과 무관한 신분증 검사나 강요하면서 여객 안전이나 해상 교통 불편 해소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 여객 안전보장과 해상 교통 불편의 해소를 위한 대안은 여객선 공영제다. 그러나 국정기획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여객선 공영제를 무산시키고 실효성 없는 준공영제로 대체해 버렸다. 이미 전체 여객선의 25%인 27항로 26척이 준공영제인 낙도보조항로로 운영되고 있다. 운항 선사들은 경비 절감을 앞세워 안전관리에 소홀하고 날이 좋아도 온갖 핑계를 대 배를 안 띄운다. 그래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한국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액 14조여원 중 연안여객에 투자되는 것은 117억원(0.08%)에 불과하다. 전국 60개 업체가 167척의 여객선을 운항 중인데 이 중 63%인 38개 업체가 자본금 10억원 미만이고 60%가 보유 선박 2척 미만의 영세 업체다.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여객선도 29%나 된다. 노후 여객선들의 경우 안전이 우려되고 위생이나 편의시설도 엉망이다. 그런데도 운임은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 내항여객선의 1㎞당 운임은 KTX의 2.2배, 고속버스(일반)의 6.6배나 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저해하는 큰 장애물이다. 요금도 낮춰야 한다. 섬은 이미 거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언제까지 영리 추구가 우선인 여객선 업자들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겨 둘 것인가. 세월호 참사 이후 섬으로 가는 길은 더욱 어려워졌고 여객선의 안전은 나아진 것이 없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다. 국정기획위의 잘못된 결정을 정부가 나서 바로잡아야 마땅하다.
  •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견본주택 오픈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견본주택 오픈

    지난 22일 문을 연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견본주택에 구름인파가 몰려 눈길을 끈다. 양우건설이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속초 앞바다 파노라마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초고층 아파트로 올해 지역 내 마지막으로 공급된다. 분양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과 29일 양일간 1순위, 2순위 청약이 각각 진행되며 당첨자는 2018년 1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계약은 내년 1월 16일~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은 입추의 여지없는 관람객들로 붐빈 가운데 내방객들이 호평을 쏟아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업지 북측에 ‘속초아이파크’가 조성 중(687세대, 2018년 1월 준공 예정)인 가운데 향후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와 함께 신흥 주거 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고속버스터미널 동측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조양동과 인접한 노학동, 교동 등 3개동에 시내 인구의 72%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이뤄지며 단지는 지상 37층, 총 320세대 규모의 전용면적 84㎡ 288세대, 112㎡ 32세대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특히 2017년 속초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잇따라 받아 들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최인접 단지로 이마트 및 터미널 인접 상권 형성으로 우수한 정주여건이 구축된다.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더불어 동해, 청초호, 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해변 조망권을 담아낸 이 주상복합시설은 속초 내 주거시설 중 최고층인 37층 설계로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으며 속초 내 최선호 주거입지를 바탕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원도 속초 해변 바로 앞에 들어서 동해 조망권 및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했다. 지난 6월 30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며 서울-속초간 90분 시대가 열렸다. 게다가 춘천-속초 고속화철도도 개통 예정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 및 경춘과 연계돼 광역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기반으로 귀촌 및 세컨하우스 수요의 유입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동서고속철도 역사 준공 시 7번 국도를 통한 터미널 연계로 수혜가 전망되면서 발전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관계자는 “속초 마천루에서 누리는 조망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기대되는 신규 공급 아파트”라며 “속초 스카이라인을 재편성할 37층 설계를 바탕으로 단지 동측 인접한 동해 바다조망권을 확보해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에서 운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난민노예 중단” “휠체어의 자유를”… 평등 위한 외침들

    “난민노예 중단” “휠체어의 자유를”… 평등 위한 외침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목소리 反페미니즘 등 보수인권 요구도 세계인권선언 69주년을 맞아 주말 전국 곳곳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등 인권 보장을 외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울렸다.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국내 거주 에티오피아인 등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안20’은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인종매매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최근 유럽으로 가려던 아프리카 난민들이 리비아의 노예시장에서 팔려가는 실상이 알려지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같은 날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인권 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을 주장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등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혐오세력의 눈치만 살피면서 법안 제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휠체어를 타고 고속버스 계단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내가, 명절에 보너스 대신 참치세트를 받아 들었던 비정규직 노동자인 내가 나섰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 250여명은 집회 뒤 인권 위협 세력에 경고한다는 의미로 붉은 옷과 머플러 등을 입고 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앞서 8일 대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25개 단체가 모인 ‘대구경북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출범해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법 제정을 촉구했다. 다른 방식의 인권을 주장하는 집회도 있었다.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 반대를 내건 안티페미협회는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페미니즘 여성계가 남성혐오 사상과 그릇된 페미니즘을 주입하고 있다”며 “(남성의) 기본적인 인권까지 유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애국당은 전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와 ‘보수단체 인권’을 외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명 시인 ‘여고생 성추행’ 의혹…“일어나라고 허벅지 찌른 것”

    유명 시인 ‘여고생 성추행’ 의혹…“일어나라고 허벅지 찌른 것”

    유명 시인이 여고생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시인은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잠을 자 ‘일어나라’고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충남 홍성경찰서는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시인 A씨 불러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에서 경북 안동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 B양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에 출석을 요구, 2시간 동안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내 몸에 기대어 잠을 자 ‘일어나라’며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B양의 고소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목격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A씨에 대해 성추행 혐의를 적용할지, 아니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해야 할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최도시 강원 강릉·평창·정선 등 산골마을이 상전벽해(桑田碧海) 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험준한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서울~강릉을 잇는 KTX가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고, 각종 경기장과 개최도시로 통하는 도로들이 새롭게 뚫리고 정비됐다. 주택·상하수도에서 경관까지 세계에서 찾아올 관광객 맞이에 낙후 도시들이 수십년을 앞당겨 깔끔하게 단장됐다. 교통·숙박뿐 아니라 친절과 서비스까지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도 한층 업그레이됐다. 첩첩 산골 오지마을로 남아 있던 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변화와 함께 올림픽 열기도 살아나고 있다. 60일 남짓 올림픽을 앞두고, 살아나는 올림픽 열기와 개최도시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들여다봤다.●강원도 꿈의 KTX시대 활짝 22일 강원 동해안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서울~원주~평창~강릉을 잇는 꿈의 KTX가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시속 250㎞의 KTX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30분, 인천공항~ 평창 진부역은 1시간 50분이면 가능하다. 평창 진부에서 강릉 성산까지 백두대간을 관통해 연결한 길이 21.755㎞의 국내 최장 대관령터널이 뚫리며 가능해졌다. 종전 무궁화호 열차로 서울~강릉 간 5시간 47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된 셈이다. 이는 서울~강릉 간 고속버스 이동시간 2시간 40분보다 1시간 이상 빠르다. 새벽 5시대 첫 열차를 타면 바다를 보며 저녁을 즐기다 이튿날 아침 서울로 출근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KTX는 올림픽 기간 하루 51편 운행하며 하루 2만 910명을 실어 나른다. 운임은 인천공항∼강릉 4만 700원, 서울∼강릉 2만 7600원, 청량리∼강릉 2만 6000원이다.도로망도 크게 좋아졌다. 경기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57㎞)가 지난해 11월, 서울∼양양 고속도로(133.1㎞)는 지난 6월 개통됐다. 이들 고속도로는 기존 영동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해 혼잡을 크게 줄였다. 국도 74개 구간 586㎞도 신설 또는 확·포장돼 경기장 간 이동도 수월해졌다. 하지만 17일간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도시에 최대 30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전망돼 개최지 ‘차량 2부제 의무시행’과 시내버스가 증차된다. 또 빙상·설상경기 개최지와 숙소 등을 연결하는 도로에 ‘올림픽 버스 전용차로’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통행증을 부착한 행사차량과 36인승 이상의 버스만 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 ‘고 평창’을 이용하면 각종 교통수단 이용 시 최적의 경로 정보와 환승주차장 상태, 경기장 셔틀버스 시간표 등을 검색할 수 있다.●새로운 모습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 개최도시들이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환골탈태했다.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도시 발전이 수십년 앞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도로, 경관, 주택, 상하수도 등 도시 모든 분야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릉 도심의 변화가 눈부시다. 도심을 지나는 철길이 지하화되면서 당초 지상 철길이던 유휴부지 2.6㎞는 ‘월화거리’ 공원으로 변신했다. 걸으면서 즐기기에 좋은 길로 강릉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쉼 공간으로 거듭났다. 갤러리, 카페, 소공연장, 맛집,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강릉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되며 모세혈관처럼 주변의 거리와 연결해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심상복 강릉시 공보관은 “도심 속 낡고 난립한 불량 간판들을 상가 특성과 창의성을 살린 아름다운 디자인 간판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관문인 강릉육교를 관광·문화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연장 65m 규모의 경관·조명시설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야간 경관을 살려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에서다.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공사도 이미 깔끔하게 마쳤고, 올림픽 기간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하수량도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하수관로 준설과 정비도 마무리했다. 고속철도 역사와 환승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진부면도 올림픽 명품 경관도시로 재탄생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 조성을 위해 진부면 중앙로, 경강로, 석두로, 청송로와 진부역 주변까지 5.5㎞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 가로등과 가로수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인도교 보수 및 난간 교체, 수변공원 및 휴식공간 조성, 올림픽 경관시설 설치 등 올림픽 개최도시다운 명품 거리로 조성했다. 진부 도심지와 올림픽 수송·운영 구간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송어축제장을 연결하는 이동 길을 마련하고, 수변 경관을 활용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한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세계인 맞는다 통신망의 혁명으로 불리는 세계 첫 5G 시범 서비스 글로벌 표준이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 부르는 이유다. ICT 올림픽의 완벽한 실현을 위해 세계 최초 5G 기술 시현,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똑똑한 인공지능(AI), 즐기는 가상현실(VR)의 5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우선 우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기술이 돋보인다. 현재의 4G LTE망보다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1ms 이하의 지연속도를 갖는 초저지연, 1㎢당 10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기술이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던 자율주행차가 눈앞에 성큼 다가온 것도 5G 기술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5G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된 셈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 가운데 외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강릉시와 평창군, 정선군이 각각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을 개발하고 홍보에 나섰다. 수십억원씩의 사업비를 들여 동계올림픽 특구 내 외식업소 환경 개선과 서비스 개선 지원을 위한 외식업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모습이다. 별도로 동계올림픽 때 영어와 불어 등 8개 국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작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앱 ‘지니톡’도 운영 중이다. 바가지요금으로 구설에 올랐던 숙박요금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강원도와 개최도시가 나서 진화에 나서고 숙박협회가 스스로 자정작업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반값 숙박요금까지 생겨났다. 강릉시는 숙박업소의 요금과 소통 가능 외국어, 시설 이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실정보 안내시스템’(stay.gn.go.kr)까지 운영하고 나섰다. 이 시스템에 가입한 업소의 객실 타입별 최저·최고가 기준 평균요금은 16만~24만 8000원이다. 이색 숙박시설도 준비돼 있다. 올림픽 주경기장과 가까운 평창 청소년수련원에는 민간업자가 터를 빌려 카라반을 이용한 숙박시설도 설치해놨다. 강릉시는 이달부터 ‘바가지요금 숙박업소 단속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과도한 요금을 받는 업소를 대상으로 건축법, 주차장법, 공중위생법, 소방시설 관련 불법 사항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간접규제를 통해서라도 가격 안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KTX가 개통하고 도심 발전과 서비스분야까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좋아졌다”며“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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