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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 휴게·주유소 휴가철 24시간 운영/새달 10일까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의 모든 휴게소와 주유소가 24시간 운영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휴게소와 주유소를 24시간 특별 영업 체제로 운영하고 종합안내소 등 편의시설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제공,일기예보 안내,민원처리 등을 전담하는 종합안내소도 24시간 무휴로 운영되며 고속도로야간 사고에 대비해 119구급대와 도로공사 순찰차 등도 항시 대기하도록 했다.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도공,고속도서 대대적 홍보

    ◎전광판 광고… 휴게소서 홍보물 배포/부채 50만개 제작 피서객에 나눠줘 “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려지는 2만5천여t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31억여원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박정태)는 16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폭증하고 있는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16일 하오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한국도로공사 직원과 휴게소 종업원 등 80여명이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깨띠를 두른 채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홍보물을 나눠주며 음식쓰레기 50% 줄이기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공사측은 또 이날부터 24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전국 67개의 고속도로 전광판에 ‘음식쓰레기 줄이기 내가 먼저 실천합시다’는 등의 홍보문구를 삽입,운전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부채 50만개를 제작,행락차량이 절정에 이르는 25·26일 이틀동안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및 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시설영업부 남진영 과장(33)은 “한해동안 전국 8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오는 5만8천여t의 쓰레기 가운데 음식쓰레기가 절반을 차지한다”며 “자동차 수 1천만대가 넘는 자동차선진국이 됐으나 시민들의 휴게소 이용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해 이번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 휴가철 차량 무료점검/이달 20일∼새달 11일

    ◎자동차 5사,고속도 등서 현대 등 5개 자동차사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휴가철 무료정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속도로 및 국도의 휴게소 등 상설코너와 유명 해수욕장 휴양지 등에 설치된 임시코너에서 엔진 에어컨 각종오일 등을 점검하고 보충해준다. 업체별 종합상황실 전화번호는 △현대 (02)703­8204,(080)023­8504 △대우 (02)797­8255 △기아 (02)784­1212 △아시아 (02)858­8285 △쌍용 (02)818­5581이다.
  • 거리 시음회·춤 콘테스트·다트게임/술 광고·판촉전략 “불꽃경쟁”

    「잘 알려야 잘 팔린다」 상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소비자가 모르면 소용이 없다.소비자들에게 일단 강한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 3파전이 한창인 맥주시장은 상품의 특성 못지 않게 광고·판촉전도 치열하다.조선맥주가 하이트 엑스필을 두 종류로 나눠 흰색은 수컷,청색은 암컷을 상징하는 「커플마케팅」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랄랄라 춤」으로 재미를 본 OB맥주가 카프리를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이미지를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소비자의 관심을 묶어두려는 전략이다.진로가 서울 신촌에 4층짜리 건물 전체를 맥주집(카스캐빈)으로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맥주 성수기를 맞으면서 업체별 광고·판촉전략은 갈수록 불꽃을 튀기고 있다. 조선맥주는 올 여름 판촉전략을 하이트맥주의 뒤를 이은 하이트 엑스필에 집중하고 있다.하이트 전문 시음팀과 엑스필 프로모션팀을 맥주 최대 성수기인 7∼8월에는 확대 운영,지역축제 대학축제 주민단합대회 등 각종 행사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고속도로 휴게소,휴양지 등을대상으로 한 환경보호 캠페인과 각종 행사도 계획 중이다. OB는 상승 무드를 타는 카프리와 OB라거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성수기를 앞두고 도우미 2명,영업사원 1명이 직접 업소를 돌면서 미니댄스 콘테스트,다트게임 등을 실시하는 「떴다 랄랄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지난 중순부터는 신촌 대학로 강남역 등 20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과 대학가에서 가두시음과 함께 다양한 업소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진로도 만만치 않다.지난달 말 신촌에 카스맥주 신규 체인점인 「카스캐빈」를 연 것을 계기로 카스엔젤게임,다트게임 등의 행사를 이곳에서 주최,생맥주 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임직원들은 업소를 직접 방문,「진로사랑」 거리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 화물차 전용 쉼터 등장/경부고속도 입장휴게소

    ◎오늘 국내 최초로 “오픈”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 있는 입장휴게소가 12일 국내 첫 화물차 전용휴게소로 탈바꿈한다. 서울기점 70㎞지점인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있는 입장휴게소는 부지 3만1천평,주차용량 200대 규모로 식당·편의점·화장실 등 기존 시설 이외 욕실·탈의실 및 수면실 등의 편의시설을 새로 마련했다.
  • 고속도휴게소 식품위생 엉망/유통기한 조작 등 13곳 영업정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달 21∼26일 전국 92개 고속도로휴게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3곳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또 리리제과의 「누룽지맛 캔디」 등 12개 제품에 대해 품목제조정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 88고속도로 상·하행선 2곳의 지리산휴게소는 영우냉동식품의 무허가 육수로 칼국수를 만들다가 적발돼 영우냉동식품과 함께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이천휴게소는 유통기한이 7시간인 김밥을 만든지 12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팔다가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는 피자를 보관하는 냉동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즉석판매제조가공업에 대해 7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88고속도로 논공휴게소는 유제품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상온에 보관하다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 꼬리잡힌 「현철·성호」 비리커넥션/검찰 수사 급피치

    ◎「노다지」 철강판매권 관여 추적/케이블TV 매입 개입 흔적도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의 수사망이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주변으로 좁혀들고 있다. 검찰이 이씨 수사에 집착하는 것은 이씨와 현철씨간의 이른바 「김현철·이성호」비리 커넥션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현철씨 수사 결과를 「완성된 작품」으로 발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씨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면서 현철씨 소환도 내주 초로 늦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현철씨가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고교동문 기업가들로부터 17억원을,박태중씨(38·구속)가 지역민방 사업참여 희망 건설업체들로부터 16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이씨 계좌로 흘러 들어간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씨가 현철씨 자금 조달 및 관리,나아가 증식에까지 관여했을 정도로 현철씨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씨 주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검찰 분위기는 이씨 주변수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검찰은 지난 2일 사실상 이씨 소유로 알려져 있는 동보스테인레스(대표·김동식)의 부산 본사 사무실과 대표 김씨의 부산·서울 주거지 등 모두 5곳을 압수 수색,압수한 은행계좌 등에 대한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동보는 설립 1년만인 95년 포항제철로부터 대전 이남의 스테인레스 철강 독점 판매권을 획득,현철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파다했던 회사다. 검찰은 이미 이 회사 설립 자본금 10억원이 현철씨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95년 H그룹의 자금으로 서울 동작 등 7개 케이블 TV 방송사를 매입한 경위도 석연찮게 보고 있다. 특히 문제의 H그룹은 5대 그룹에 속하는 재벌로 30대 그룹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된 종합유선 방송법을 교묘히 피해 이씨를 통해 7개 유선방송사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유선방송을 허가받은 뒤 3년안에 주식을 양도할 수 없도록 한 종합 유선방송법 시행령을 어기고 이면계약을 통해 불법으로 방송사를 대거 매입하는 과정에현철씨가 어떤 형태로든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동생 상호씨가 대표로 있는 세미냉장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낸 경위,이씨가 경기 광주군 C골프장 매입자금으로 사용한 2백5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박태중씨 영장 요지·김희찬씨 영장 요지

    □박태중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3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심우를 설립,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로 93년 3월부터 95년 12월까지 최동렬 등 9명이 심우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이들에게 1억9천8백59만원의 월급을 지급,이들을 사실상 고용하고 있던 김현철에게 1억5천6백여만원 상당의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심우에는 손해를 가했다. 94년 4월 심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 대표이사 이강연으로부터 『삼정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지역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공무원에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천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12월 라인건설 부회장 공병곤으로부터 라인건설이 북한 청진과 중국 연길간 도로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통일원으로부터 빨리 받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천만원을 수수한데 이어 95년 5월에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라인건설이 사업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는 뜻으로 4억원을 받았다. 95년 10월 심우의 어음할인에 대한 여신한도를 2억원으로 하는 계약을 한미은행과 맺은뒤 심우가 (주)남정무역에 1억2천만원어치의 직물을 공급한 것으로 허위기재한 세금계산서를 한미은행 남역삼지점에 제시,어음할인금 1억1백만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96년 9월1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5억6천만원의 어음할인금을 편취했다. 96년 1월 서울 서초동 이강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의 관계회사인 대신기업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 운영권 임대기간을 연장되도록 관계공무원에 청탁해준데 대한 사례비조로 2억원을 수수했다. 96년 3월경 심우 사무실에서 (주)태양생명 대표이사 임재풍으로부터 『정보통신부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태양생명 계열사인 (주)임광토건이 TR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원을 수수한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김희찬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7년 3월12일경부터 디즈니여행사를 설립,경영하고 있는 자로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과는 78년 한성대 국문학과에 같이 입학한 동기동창이고 피해자인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와는 피의자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하재영을 통해 소개받아 알게된 사이이다. 피의자는 93년말부터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선정추진팀을 운영하던 대한중석 나선주로부터 김현철을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대한중석이 민방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뒤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선주에게 『김현철 소장과 이야기가 되어있다.5억내지 10억원은 있어야 한다.연락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하고 절대로 김소장에게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김현철과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는 양 거짓말을 한뒤 즉석에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교부받았다.같은해 3월30일 서울 중구 명동 대한중석 사무실에서 같은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교부받은데 이어 같은해 7월 초순 그동안 받은 로비자금 5억원을 김현철에게 교부하거나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게 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은바 없음에도 불구,『일이 급박하게 돌아간다.김소장측에서 5억원을 더 요구한다』는 등 거짓말로 나선주로부터 같은달 9일 상오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주차장에서 현금 5억원을 교부받는 등 부정한 청탁명목으로 3회에 걸쳐 10억원을 교부받은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한 자로 계속 구속할 필요성이 있음.
  • 김희찬씨 거평서 10억 수수/김현철씨 측근

    ◎민방업체 선정 청탁받아/박태중씨도 6억9천만원 챙겨… 2명 모두 오늘 구속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현철씨의 측근인 (주)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씨(37)가 거평그룹으로부터 민영방송 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도 민방 선정 등과 관련해 삼정·라인건설로부터 6억9천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이날 김씨와 박씨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30일 각각 변호사법 위반혐의와 특가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구속키로 했다.이와 함께 김씨 등이 받은 돈을 현철씨에게 주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김씨는 94년 3월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씨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거평그룹이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자 5억원을 거평측에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나머지 돈도 현철씨에게 주지 않고 자신이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김씨는 현철씨가 고려대에 편입하기 전에 다녔던 한성대 국문과 입학 동기이다. 박씨는 94년 4월 삼정건설 컨소시엄 대표 이강연씨(43)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민방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을 챙긴 혐의다.삼정건설도 대전지역에 민방을 신청했으나 떨어졌다. 또 지난해 1월 삼정건설 방계 회사인 대신기업이 운영하던 4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대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94년 12월에는 광주지역의 민방 신청업체인 라인건설 공병곤 부회장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았으며,95년 5월에는 세무조사 선처 명목으로 2천만원 등 모두 4억4천만원을 받았다.박씨가 2개 업체로부터 챙긴 돈은 모두 6억9천만원이다. 검찰은 박씨가 9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파라오의 융통어음을 진성어음인 것처럼 속여 한미은행으로부터 5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특경가법의 사기혐의도 밝혀냈다.이와 함께 지난 93년 3월부터 95년 10월까지 (주)심우의 회사 돈을 빼돌려 현철씨가 운영하던 「청년사업단」과 광화문 사무실의 운영비·직원월급 등 4억5천만원을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 검찰 김희찬·박태중씨 수사통해 간접확인

    ◎현철씨 이권개입 서서히 윤곽/민방·고속도 휴게소 선정 등 측근개입 드러나/아직 현철씨와 직접연결고리는 발견 안된듯 검찰이 29일 김현철씨의 측근인 김희찬·박태중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현철씨의 범죄 사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모두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를 내세워 금품을 챙긴 점을 중시하고 있다. 지역민방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특히 부산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거의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자유건설이 막판에 한창으로 뒤바뀐 대목에 대해서는 검찰조차 의문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계 내부에서는 권력층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설이 파다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수사 초기부터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을 주목해왔다.그리고 그같은 추정이 일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김씨와 박씨가 광주 및 대전 지역 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현철씨를 내세워 업체들로부터 거액을 챙긴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특히 김씨는 그동안 거의 거론되지 않은 인물로 검찰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금품수수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현철씨와의 연결고리는 일절 부인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김씨는 『10억원을 모두 내가 썼다』면서 현철씨에게는 돈이 건네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박씨도 현철씨에게는 돈이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마뱀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듯 현철씨와의 고리가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현철씨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가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 뿐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자 선정과정 등 다른 이권사업과 관련해서도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에게 귀국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현철씨와의 연루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현철씨는 이씨가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내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검찰은 그동안 이씨의 동생인 세미농장 대표 상호씨를 상대로 회계장부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현철씨의 연루 여부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기수 검찰총장도 이날 『현철씨를 다음달 초에 소환하며 여러분들이 얼굴을 알지 못하는 여러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 국정개입 부인… “여론전달 했을뿐”/김현철 청문회­6가지 초점

    ◎안기부 보고/김기섭씨 정보보고 “사실무근” 주장 김현철씨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집중 제기됐다.그러나 현철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여러차례 부인했다. 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은 『김 전 차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제1·2차장 소관 정보를 취합,정기적으로 증인을 만나 보고했고 증인은 이를 기초로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료로 삼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이는 통치문란과 정보누설 행위로 대통령 섭정 상황이 아니면 부통령 신분으로나 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국내에 파견된 미국 CIA요원들이 중학동 증인의 사무실에 김전차장이 정기적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청와대에 주의를 환기시킨 일이 있다』며 안기부내 「현철커넥션」을 끈질기게 추궁했다.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증인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시중여론은 어디서 어떻게 취합한 것이냐』면서 『김 전 차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았느냐』고 거듭 물었다. 이에 대해 현철씨는 『안기부에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학계와 종교계·법조계·언론계 등 만날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만나 취합한 시중여론을 휴일 가족모임 등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인사 개입/고위급 인물 추천 “사실 아니다” 정부 요직과 언론사 등 광범위한 인사개입과 지난해 4·11총선 당시의 공천과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김현철씨는 매서운 질문공세를 받았다. 현철씨는 김동진 국방장관이나 오정소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의 개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4·11총선 당시 공천과정이나 언론사 인사에 대해서는 일부 관여사실을 시인했다.현철씨는 공천과정에서 과거 민주화투쟁을 함께 하거나 92년 대선때 고생한 인사들,명망가 등의 영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추천했으며 당시 강삼재 당사무총장과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특히 뉴스전문 TV채널인 YTN사의 사장인사를 둘러싸고 이수석과 한차례 상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은 『총선당시 증인이 천거한 인사들의 명단을 밝혀라』며 구체적인 공천 개입 내용을 캐물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증인의 사조직 출신 인사인 정대희씨를 청와대에 무적근무시킨 것을 비롯,청와대 요소요소에 부하를 파견해 국정에 참여·감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증인에게 줄서서 출세한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증인의 인사개입 사실을 반증한 것』이라고 따졌다. ◎이권 개입/민방선정 개입 등 추궁… “그런 일 없다” 특위위원들은 김현철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10여건의 사례를 들어 추궁했다.지역민방 및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고속도로휴게소 입찰,강원도 카지노장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의혹이 집중 거론됐다.그러나 김씨는 일체의 의혹에 대해 개입사실을 부인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광주의 L건설 등이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측근인 박태중씨를 통해 청탁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의원 등은 김씨와 절친한 대호건설 이성호 사장이 95년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영업권과 서초케이블TV 사업권을 따내고 96년 뉴코리아골프장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가성 자금을 받았는지를 물었다.김경재 의원은 또 『지난해 미국방문때 테드 터너 CNN회장과 만나 한국내 영업권과 북한진출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박태중씨의 음식점 「파라오」를 인수하면서 준 31억원이 정치자금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박태중씨와는 절친한 친구이나 돈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며 그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정 개입 김현철씨는 청문회에서 본인의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정개입의 흔적을 곳곳에서 시사했다.김씨는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이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만으로 국정에 개입한 것은 아닌가』고 묻자 『자식된 도리로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해 측근 「정치참모」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시인했다.김씨는 그러나 『아버지와 지근거리에 있긴 하지만 항간에 알려진 국정·인사개입 소문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이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한 여론도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냐』고 묻자 김씨는 『그런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김대통령의 치적으로 꼽히는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간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씨는 이어 『아버님께는 과거 (민주화투쟁때) 고생하셨거나 대선 때 고생한 분들을 실제 아버님께 말씀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명망가를 대통령에게 추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버님께 직접 얘기를 한 적이 있고 일부는 이원종 전 정무수석과도 상의를 했다』면서 『구체적 인물은 거명할 수 없다』고밝혔다.의원들이 일일이 실명을 거론하며 따지자 김씨는 그제서야 새정부 출범직후 전병민 전 정책수석과 이충범 전 사정비서관의 경우 자신이 천거,청와대에서 일하게 됐음을 시인했다. 총선에서의 공천개입도 뒤늦게 시인했다.김씨는 이사철 의원의 집요한 신문이 이어지자 『내가 추전한 인사가 있다』고 인정했다.김씨는 『민주화투쟁이나 대선때 같이 뛰어준 인사를 추천했으나 손꼽을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비서를 지냈던 이성헌 위원장(신한국당 서울 서대문갑) 같은 사람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여론전달자로서의 「소극적」인 국정개입은 순순히 시인했다.반면 대북 정책에 간여했다거나 청와대나 정부부처의 정책을 조정했다는 의혹 등 「적극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보 몸통/당진방문·대출 관련 “몸통설 억울” 김현철씨가 과연 한보 특혜대출의 몸통인지 여부도 이날 청문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신한국당 맹형규(서울 송파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과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연속해서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회장의 관계,한보에 대한 은행대출 압력여부,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방문사실 등을 포괄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현철씨는 『한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했다. 정보근 회장과는 딱 한번 만났다고 했다.두번 만났다는 검찰진술을 뒤엎은 것이다.지난 94년 가을 오세천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소개로 시내 중국집에서 가볍게 만났으며 유학문제나 아이들 문제 등 사적 얘기만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강남 고급술집에서 자주 어울렸다는 항간의 「설」에 대해서도 정회장과 술자리를 함께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6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준공식을 전후해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추궁에도 강하게 부인했다.한보문제로 청와대수석들에게 은행대출을 부탁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때문에 기업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무척 꺼렸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자신이 한보사건의 몸통이라는 의혹에 대해『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홍인길 의원(부산 서)이 한보 몸통이냐』는 지적에 『답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예봉을 피했다. ◎대선자금/비자금 미 유출 추궁 “그런일 없다” 92년 대선때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막대한 대선자금을 받아 일부를 김현철씨가 해외로 빼돌리거나 정치자금으로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것이 핵심 추궁사항이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전두환·노태우씨에게도 거액의 선거자금을 낸 정태수씨가 김영삼 후보에게 한푼도 바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박태중씨가 120여개의 통장을 통해 관리한 3백여억원의 출처를 물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증인이 주도하던 나사본이 한보사태와 대선자금문제의 근본원인이 아니냐』면서 『홍인길­박태중 나사본사무국장­백창현 나사본총무국장으로 자금의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고 추궁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박태중씨가 국내 비자금을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을 통해 미국의 이우성씨에게송금,관리토록 한 의혹이 있다』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이우성씨는 지난 대선후 35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으며,지난 1월 증인이 미국을 방문한 것도 이씨와 만나 비자금을 빼돌리려던 것 아니었느냐』고 따졌다.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개인사무실 운영비 등 거액의 활동자금은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에서 나온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특히 『올해초 뉴욕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나 이우성씨를 만난 적은 결코 없다』며 비자금 해외유출관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민방·PCS 등 이권개입 집중조사/검찰의 현철수사 어디까지 왔나

    ◎“국정·공천 개입 입증 어렵다” 방향 전환/업자→박태중→현철 자금흐름 포착/오늘 현철청문회 본뒤 내주중 소환 김현철씨가 출석하는 25일은 이번 국회 한보 특위의 「하이 라이트」다.현철씨와 일전을 앞둔 검찰도 모니터 팀을 확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현철씨 사법처리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수 신분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을수 없었다.동시에 사법처리를 외치는 국민 감정도 무시할 수 없었다. 검찰은 그러나 「법대로」를 택했다.실추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감정을 추스리기 위해서는 「정도」를 걷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외길 수순」은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사법처리 전략으로 집약된다.. 검찰은 ▲국정개입 의혹 ▲한보 연루설 ▲각종 이권개입 여부 등 으로 나눠 광범위하게 수사해왔다.가능한한 현철씨와 관련해 거론된 모든 의혹을 파헤쳐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정개입의혹은 92년 대선자금 잉여금 사용,정권 재창출 기도,사조직 관리·정부 요직 및 방송사 사장 인사·4·11 총선 공천개입 설 등이 핵심이다. 한보와 관련해서는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당진 제철소 방문,한보그룹 정보근 회장과의 친분설이 주요 수사 대상이었다. 지역민방·종합유선방송·고속도로 휴게소·이동통신·개인 휴대통신 사업에 개입하고 돈을 받았다는 설도 끊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권 개입 여부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다른 부분 보다 현실적으로 공소유지 등 사법처리에 어려움이 적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의 방향은 현철씨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는 심우 대표 박태중씨와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현재 검찰은 지역민방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받은 수억원의 자금이 현철씨로 흘러 들어갔다는 혐의를 포착한 상태다. 또 이씨가 서초 케이블 TV 및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과 포철 철강 판매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경기도 수원의 세미농장에 대한 경리 장부 등 관련 서류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오는 26일쯤 박씨를 소환,현철씨의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현철씨 소환 시기는 박씨 조사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까지의 수사 경과로 미뤄 다음주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시멘트 차량수송 사업자 고속도로“주차시위”/1시간동안 통행 방해

    강원도 영동지역 비포장 시멘트 수송차량(B·C·T) 연합회 소속 사업자 17명은 24일 하오 8시20분쯤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구산휴게소 부근에서 운임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부터 전면적인 수송거부에 들어간 이들은 1시간15분 동안 B·C·T 등 차량 8대를 도로변에 세워두고 영동고속도로를 통행하는 다른 B·C·T를 정지시킨뒤 파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경찰은 이들 17명을 모두 연행,운송거부 경위와 시위주동자 등을 조사중이다. 영동지역 B·C·T연합회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1시 강릉시 홍제동 남대천 둔치에서 사업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임단가가 현실화될 때까지 무기한 운송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었다.
  • 청문회 이모저모/“좌충우돌” 럭비공식 박경식 증언

    ◎“난 국민대표… 왜 반말하나” 의원들에 호통/반복질문에 “다른의원 신문도 들어라” 훈계 21일 하오 국회 한보국정특위의 박경식 G남성클리닉원장에 대한 청문회는 김현철씨의 한보연루의혹보다는 김씨의 국정개입의혹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주류를 이루었다.이날 국회 145호 청문회장은 취재진과 국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려들어 박씨 청문회에 쏠린 뜨거운 열기를 반증했다. ○…박씨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의 선을 확실히 정하고 나온 듯 메디슨 사건이나 김현철씨와의 관계,김씨의 국정개입의혹 등에 대해 소상히 답변한 반면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비디오테이프에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박씨는 야당의원들이 김현철씨 공천을 받은 사람들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신한국당 의원들을 쳐다보면서 냉소적인 표정으로 『의원님들이 더 잘 아시지 않느냐』고 「폭탄증언」을 애써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씨의 증언에는 여권 대선예비주자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다.박씨는 지난해 10월 이홍구 당시 신한국당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사와 이민화 사장을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극찬한 것과 관련,『이대표가 그런 말을 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코미디언 데뷔하는줄 알았다』고 깎아내렸다.박씨는 이어 신한국당 특위위원들이 『무슨 말이냐』고 반말투로 자신을 일제히 공격하고 나서자 『왜 반말을 하느냐.나는 국민을 대표해 증언하러 나왔다』고 더 큰 소리로 맞받아쳤다.박씨는 그러나 자민련 이인구의원(대전 대덕)이 불화관계로 돌아선 김현철씨와 박씨의 중개에 나선 신한국당 거물이 P모씨냐고 묻자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박씨는 메디슨사건의 질문이 이어지자 『벌써 3∼4차례 물어본 얘기』라고 짜증을 내는가 하면 의원들의 공박에는 『의사 박경식이 장·차관만 못하냐.국회의원만 못하냐.합당하게 대우해 달라』고 큰소리 치기도 했다.그는 『문민정부 창출에 기여를 했으나 단 돈 1원이나 미관말직도 받지 않았다』고 청렴성을 「자랑」하기도 하고 『어른(김영삼 대통령)께서 충신은 너밖에 없다고 할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이 경실련에 찾아가고 고속도로휴게소건을 김현철씨에게 부탁한 과정을 묻자 박씨는 『국회의원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느냐.국정전반을 물어야지 나를 파렴치한 개인으로 몰아서 어떻게 하자는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씨가 예상외로 구체적으로 답변을 하자 야당의원들은 크게 고무된 반면 여당의원들은 다소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박씨를 『용기있게 증언해줘 존경하고 감사를 드린다』고 추켜세웠으며 박씨도 이에 질세라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박씨가 준비해온 「자기소명서」를 읽어내릴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
  • 현철의혹 「박경식 리스트」 파장(청문회 초점)

    ◎차기주자·여야의원·언론간부 등 10여명 거론/야 현철비리 폭로 유도… 여선 폭로동기 질문 「김현철청문회」 첫날인 21일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는 핵심증인 가운데 한명인 G클리닉원장 박경식씨를 출석시켜 현철씨의 국정개입과 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특히 이날 청문회에서 박씨는 현철씨의 인사개입 등 각종 의혹과 관련,차기주자를 포함한 일부 여야 의원과 언론사 간부 등의 이름을 거론해 파문을 빚었다. 박씨는 87년 대선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뒤 지난 93년 이후 현철씨와 1백여차례 만났다고 진술했다.이른바 「박경식 리스트」에 오른 인사는 신한국당 이홍구 상임고문을 비롯,한승수 김철 한이헌 의원,민주당 이부영 의원,오정소 전 보훈처장,김기섭 전 안기부차장,박상범 전 경호실장,강성구 전 문화방송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이다. 박씨는 답변과정에서 이고문의 국무총리 임명과 김의원의 대변인 지명 사실을 현철씨로부터 미리 들었다고 증언,현철씨의 전반적인 국정개입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박씨는 심지어『현철씨가 「김대변인은 조선일보 출신으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는데 언론사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에 대변인에 임명키로 했다.앞으로 조선일보에게도 글을 잘 쓰라고 요구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현철씨의 언론개입 의혹을 제기했다.민주당 이의원에 대해서는 『현철씨가 평소 당은 달리하고 있지만 자기 사람으로 일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질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박씨가 현철씨의 언론사 인사 개입과 고속도로 휴게소 이권개입 의혹을 제기한 비디오 녹화테이프를 공개한 점을 중시,현철씨와 관련해 시중에 나도는 각종 설과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그러나 야당의원들이 폭로성 발언을 유도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박씨가 현철씨 비리를 폭로한 동기와 경위에 질문의 초점을 맞췄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증인이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를 수행하면서 김후보측이 헬기로 뿌리듯이 자금을 사용한 장면을 보았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대선자금 문제를 캐물었다.신한국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소사)은 『증인이 휘말린 메디슨사 송사사건에 대해 평소 가까이 지내던 현철씨가 도움을 주지 않아 현철씨에 대한 비리를 폭로키로 결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현철씨 수재혐의 단서 포착/검찰/하근수·정태영씨 오늘 소환

    ◎이성호씨 동생 소환 「골프장 자금」 조사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25일 국회 한보청문회에서 증언을 마치는 대로 현철씨를 소환,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현철씨의 이권 및 인사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를 통해 현철씨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검찰은 이미 현철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한 수사관계자는 『(현철씨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구체적 혐의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이미 현철씨의 혐의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19일 현철씨의 측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35·미국 체류)의 동생인 세미냉장 대표 이상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성호씨는 지난해 8월 뚜렷한 이유없이 주거지를 미국 LA로 옮겨 동생이 대신 소환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세미냉장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낙찰받은 경위,형 성호씨가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과 서초유선방송국 운영권을 다낸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또 성호씨가 최근 경기도 곤지암 부근의 C골프장 부지를 대리인을 내세워 2백50억원에 구입한 경위 및 자금 출처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성호씨가 포철의 모 이사를 통해 철강 판매권을 인수했다가 현철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1년만인 95년 10월 급히 처분한 사실을 확인,현철씨가 철강 판매권 인수 및 처분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포철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현철씨 측근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현철씨와 돈거래가 있었던 기업인들을 이번주안에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현철씨 소환일자를 정하기로 했다.현철씨는 빠르면 28일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1일에는 하근수(14대·옛 민주당)·정태영 전 의원(14대·자민련)을 소환할 예정이다.
  • 오늘부터 「김현철관련 청문회」… 증인별 쟁점은

    ◎김현철씨­대출외압의혹 규명 최대 관심/박태중씨­비자금 조성·용처 등 집중 추궁/박경식씨­김현철씨 국정개입 여부 증언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21일부터 「김현철 청문회」로 돌입한다. 첫날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을 시작으로 심복 박태중 (주)심우대표(22일),김기섭 전 안기부차장(23일) 등 현철씨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증언인대에 선다.25일엔 이번 청문회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현철씨가 드디어 국민앞에 모습을 드러낸다.한보비리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철씨의 한보커넥션과 각종 국정개입 의혹이 베일을 벗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현철 증인=한보대출 외압의 몸통과 국정농단 의혹규명이 초미의 관심사다.특위는 우선적으로 한보철강 시설재 도입을 둘러싼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초점을 맞췄다.한보의 북한 황해도 제철소 인수관련설과 한보부도직전 주식조작설 등을 둘러싼 공방전도 예상된다.정보근 회장과의 친분설을 둘러싸고 한보철강 방문설 등도 강도높은 추궁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동안의 무소불위식의 국정개입과 김기섭전 안기부차장 등 현철인맥규명도 피할수 없는 사안.「재집권 청사진」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과 4·11 총선 공천및 신한국당 당직인선 개입도 관심사항.YTN 등 언론사와 장차관,금융계 인선 개입의혹도 집중타를 맞을 전망이다. ▲박태중 증인=현철씨의 재산 관리인으로 현철씨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의 핵심열쇠를 쥐고 있다.(주)심우를 통한 각종 비자금 이동경로와 코오롱등 6개 기업으로부터 유입된 비자금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현철씨의 정치권 인맥을 통한 총선자금 유입의혹도 야권이 벼르는 대목이며 비자금의 해외도피 의혹도 한바탕 설전이 예상된다. ▲박경식 증인=92년 대선당시 의료담당측근으로 최근까지 잦은 접촉을 가졌던 그는 한보사건이후 현철씨에 대한 폭로전을 펴고 있다.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청탁 등 이권개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과 국정농단 개입 의혹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야당측은 현철씨와 1백번이상 만났다는 주장을 중시,현철인맥을 파헤칠 폭탄증언도 기대하는 눈치다. ▲김기섭 증인=전 안기부차장으로 현철씨의 비선조직 등 현철인맥의 핵심에 위치한 인물.최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한 현철씨의 국정개입 과정과 국가기밀 누설 의혹에 집중타가 예상된다.
  • 귀경길도 체증 극심/연휴 마지막날… 평소의 2배 걸려

    한식과 식목일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성묘·행락객들의 귀경 차량들이 몰리면서 크게 밀렸다.특히 전날부터 내린 비로 승용차의 경우 통행시간이 평소보다 2배이상 걸렸다. 경부와 중부·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19만여대의 귀경차량이 몰려 밤늦게까지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대덕터널∼죽암휴게소,남이분기점∼천삼휴게소,남사정류장∼신갈분기점 등에서 차량 흐름이 매우 정체됐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도 진천∼일죽,동서울∼하남,곤지암∼중부3터널 등의 구간에서 거북이운행이 계속됐다. 행락객이 유난히 붐빈 영동고속도로는 장평∼영동1터널,대덕터널∼죽암휴게소,소사∼만종,양지∼마성터널 등에서 극심한 체증현상을 보였다. 서울로 향하는 경춘선 등 주요 국도에도 하오 들어 차량들이 몰리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 「3백억 현금」 행방찾기 수사집중/한보 재수사 10일째 중간결산

    ◎대출주도 산업·제일은행 임원 소환 임박/「현철씨 비리」 다방면 접근… 단서는 못잡아 검찰이 한보사건 재수사에 공개적으로 나선지 10일째를 맞았다. 검찰은 그동안 한보그룹 대출 경위와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김현철씨 비리 의혹 등 크게 3가지 방향에서 수사를 펴 왔다.정씨 일가의 전 재산 압류 및 환수 작업 착수와 함께 정씨의 세째아들 정보근회장을 전격 구속하는 등 단시일에 적지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이다. ▷대출경위 수사◁ 5조원대에 이르는 대출경위 규명을 재수사의 단초로 삼고 지난 25일부터 은행감독원·은행·한보그룹 관계자 3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이를 통해 금융권의 대출 과정에서 일부 은행장들이 실무진들의 반대와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감행」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검찰은 5개 채권은행단 가운데 대출을 주도한 산업·제일은행에 대한 조사에 역점을 둬,조만간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 등 두 은행 임원들의 소환 및 사법처리가 점쳐지고 있다.한보의 대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한리헌·이석채 전 경제수석 등의 재소환도 「시간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수사◁ 정태수 총회장이 회사 돈을 개인적인 용도에 멋대로 사용하는 등 「치부」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계열사 확장 등 명목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려 일가 명의로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특히 정씨가 (주)한보를 통해 현금으로 빼돌린 3백억원의 쓰임새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부동산 구입 등에 쓰여졌을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정·관계에 로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번만큼은 축소수사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공공연히 천명해 온 검찰이 과연 정치권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넓혀 나갈지 주목된다. ▷현철씨 비리의혹◁ 사실상 이번 수사의 「종착역」으로 판단,호흡을 길게 잡고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한보의 전환사채 보유,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자 선정 등 이권개입 여부를 포함해 다방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아직까지 금품수수 등 비위의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의 측근인 박태중씨의 자금 관리 의혹과 관련,(주)파라오의 코오롱 매각 과정과 에메랄드 호텔 인수 등을 둘러싼 과정에서는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내사를 종결했다.하지만 현철씨의 재소환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검찰내 분위기다.사법처리가 가능한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현철씨의 입을 통해 해명해야 할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찰조직이 살아야 할 판에 이젠 거리낄게 없다』며 현철씨 소환 조사 등이 정치적 풍향에 따라 좌우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박경식씨 압수수색 영장

    피내사자는 서울 송파구 송파2동 97의 14 G 남성 비뇨기과의원 원장인 바, 일시 불상부터 원장실에 비디오카메라(CCTV)를 설치,내원 환자들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장면을 녹화·녹음해 오던중 95년 1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현철이 성명 불상자와 통화하는 내용을 본인의 동의 없이 임의로 녹화·녹음하여 타인의 전화통신을 감청했다. 피내사자는 위 녹화·녹음 테이프 외에도 김현철 관련 테이프가 7개 더 있다고 언론에 공개하고 있으며,김현철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 입찰 청탁을 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금품의 수수 및 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압수·수색을 하여 혐의 사실 입증 및 김현철 관련 잔여 테이프 내용 등 범죄 혐의를 밝히기 위한 증거 자료로 수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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