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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83일만에 조업 재개] 라인서 車 74대가 줄줄이… 직원들 환호성

    [쌍용차 83일만에 조업 재개] 라인서 車 74대가 줄줄이… 직원들 환호성

    쌍용자동차가 장기 파업의 상흔을 딛고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노조파업 이후 83일 만에 생산을 재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3일 쌍용차 평택공장.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잰걸음으로 출근길에 나선 직원들은 공장 가동과 첫 완성차 생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장 내부는 대부분 청소 작업 등이 끝나 불과 1주일전 노조의 점거로 전쟁터 같았던 참혹한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드디어 조립4라인에서 체어맨W가 나오자 직원들의 얼굴은 다시 밝아졌다. 프레스와 차체, 부품, 조립, 도장 등 모든 라인에서도 생산 활동이 재개됐다. 쌍용차는 이날 렉스턴 등 완성차 74대를 생산했다. 이후 라인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이달 말까지 26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상진 상무(기획재무본부장)는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4000∼4500대 생산량을 유지하면 회생계획안이 제시한 기준치인 연 2만 7000대 생산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 ‘C200(프로젝트명)’을 예정대로 내년 초 출시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 설비 작업도 본격 재개했다. 현대차 아반떼를 겨냥해 개발 중인 ‘B100’, 중대형차 ‘Y300’ 등 연구개발도 시작했다. 쌍용차 600여개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은 공장 재가동에 맞춰 지난 12일부터 부품 공급을 전면 재개한 상태다. 공장 재가동 후 첫 완성차인 체어맨W를 출고한 조립4팀의 한 직원은 “직원들은 신입사원으로, 경영진은 제2의 창업으로 새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면 회사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전 직원 아침 조회에서는 ‘쌍용차를 사랑하는 아내들의 모임’이 공로상을 받았다. 모임 대표 이순열씨는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눈물이 난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홍보활동을 하는 등 쌍용차를 되살리는 일을 위해서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도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볼트, 새총과 화염병,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회사 살리기에 주저하지 않았던 직원들의 희생과 용기야말로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면서 “과거에 집착해 좌절하거나 패배감에 사로잡히지 말자.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고속도로 현금탈취범 페루공항서 1명 검거

    충북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현금수송차량의 돈가방을 훔쳐 태국으로 달아났던 외국인 용의자가 범행 11일 만에 페루 공항에서 붙잡혔다.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페루 국제공항에서 페루 국적의 용의자 2명 중 로드리게스(51)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수배 사실이 들통나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고 3일 밝혔다.로드리게스는 공범 1명과 함께 지난달 20일 오후 3시20분쯤 죽암휴게소에서 수송요원들이 현금지급기에 돈을 넣기 위해 작업을 하는 틈을 타 3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늦어지면서 이들은 범행 4시간 만인 오후 7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행 비행기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들이 현금수송차량 요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고, 범행에 사용된 도주차량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국내에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남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부터 31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날부터 31일까지 도내 모든 지역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 경찰서 교통 외근부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 교통단속 경찰관을 모두 동원해 오후 9시~오전 1시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한다. 관광지·유흥업소 주변에서 대로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소규모 단위로 단속경찰을 배치한다. 음주운전뿐 아니라 오토바이 법규위반과 절도·납치 등의 범죄도 함께 단속한다. 또 고속도로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휴게소와 톨게이트 등에서 단속을 벌인다.
  • 휴게소 현금 탈취범 4시간만에 해외 도주

    지난 20일 오후 3시20분쯤 충북 청원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량 돈 가방 도난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페루인 2명이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해외로 도주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들이 범행 직후 4시간 뒤인 20일 오후 7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항공권을 발급받은 시간은 오후 6시40분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발생 2시간여만에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곧바로 출국금지를 신청했지만 경찰청 보고와 법무부 심사 등의 절차 때문에 오후 8시가 돼서야 출국금지 신청이 접수됐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용의자들이 한국을 떠난 뒤였다. 이들은 지난 10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범행 당일 서울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 등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현금수송업체의 돈 가방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들의 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낮 고속道서 현금차량 털렸다

    대낮 고속道서 현금차량 털렸다

    지난 14일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현금 수송차량 탈취 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엿새 만에 경부고속도로변에서 현금 수송업체의 돈가방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20분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수천만원이 든 현금 수송업체의 돈가방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24)씨 등 현금수송 요원 2명이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워넣기 위해 돈가방을 잠시 놓고 현금지급기를 점검하는 사이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3000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도주했다. 이 용의자는 공범 1명과 함께 시동이 걸려 있던 은색 EF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해 대전 방향으로 도주했다. 당시 현금 수송차량 요원들은 갖고 있던 삼단봉으로 용의자들의 차량 유리창을 내리치며 검거를 시도했지만 그대로 달아났다. 이들이 갖고 도주한 돈가방은 특별한 잠금장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서울의 한 렌터카 업체 소속 차량인 사실을 확인하고 차를 빌린 페루 국적의 50대 남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차를 빌린 사람의 주변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용의자 1명의 모습이 죽암휴게소 CCTV에 찍혀 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고속도로 휴게소서 고속버스 환승

    이르면 올 연말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다른 고속버스로 갈아타는 환승이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고속버스 이용객의 환승 등 편의를 돕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중간에 정차해 다른 노선의 고속버스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경기 의정부시 거주자가 목포까지 가기 위해 서울까지 나와서 목포행 고속버스를 타지 않고, 일단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까지 간 뒤 그곳에서 목포행 고속버스로 갈아타는 식이다. 현재 시외고속버스나 시외우등고속버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식을 위한 정차는 가능하지만 환승을 위한 정차는 할 수 없다.국토부는 이르면 올 연말 고속버스 업계에서 환승 수요를 조사한 뒤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 대로 시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게소에서 환승을 허용하면 장점도 있지만 휴게소 혼잡이나 투자 효율성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일단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산 휴게소에서 고분공원 둘러보세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품격의 문화공연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생겨 났다. 13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산휴게소에 따르면 최근 휴게소 인근에서 발굴된 신라고분의 모습을 이용객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고분 공원’ 조성과 함께 ‘고분군 테마 음악회’를 열고 있다. 고분공원은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에 있던 옛 경산 휴게소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때 것으로 추정되는 10여기의 고분과 유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또 일부 출토물을 발굴현장 위에 강화유리를 덮는 형식으로 전시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이 선조들의 장묘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휴게소측은 또 최근 지역의 문화 단체인 ‘대구관악합주단’, ‘에코뮤직패밀리’ 등과 함께 공연 및 공연 콘텐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매달 둘째, 넷째주 토요일 정기적인 클래식 공연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첫 공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경산휴게소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고분공원이 조성되고 정기 공연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월 새로운 주제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기획해 고전과 현대, 예술과 어우러진 고속도로 휴게소를 만들어 운전자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도토리 뉴스] 2040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

    농림수산식품부는 20∼40대 성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 개선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2040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전국 농협 등지에서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가 이어진다. 또 젊은 세대를 겨냥해 ‘아침밥 미(米)소녀’란 캐릭터를 제작해 인터넷 홍보매체인 ‘위젯’ 형태로 배포한다.
  • 휴가길 무상점검 받으세요

    휴가길 무상점검 받으세요

    ‘휴가길 무상점검 받으세요.’ 자동차업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펼친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은 이 기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휴양지에서 자사 차량을 무료 점검하고 냉각수와 오일류를 보충해 준다. 와이퍼 블레이드와 전구류 등 소모성 부품은 공짜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또 장거리 운행 차량 관리법과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재해지역 특별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현대모비스 1588-7278로 전화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 미가입 차량이 침수로 인해 수리가 필요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직영 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사에서 수리하면 수리비용의 50%를 할인해 준다. GM대우는 오는 9월 말(차량 입고일 기준)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서비스팀을 구성해 ‘수해지역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펼친다. 침수차량 무상 점검, 에어크리너 엘리먼트 연료 필터 퓨즈 밸브류 등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경미한 수해차량 시동 조치 등을 지원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평창에 4만㎡ 기후변화컨벤션센터

    청정지대인 강원 평창에 ‘기후변화컨벤션센터’가 건립된다. 강원도는 15일 평창군 대관령면 옛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 900억원을 투자해 기후변화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후변화 대응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연구 및 회의, 교육·홍보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규모는 연면적 4만㎡에 지하·지상 1층으로 전용컨벤션홀과 전시관 등을 갖추며 201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900억원 가운데 630억원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내년에는 우선 국비 10억원 등 모두 14억원을 들여 타당성 연구용역을 한다. 기후변화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신재생에너지 전국 1위(2008년 말 기준 점유율 7.4%), 신재생에너지발전량 전국 1위(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는 도가 기후변화 대응 및 관련 산업 육성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굳힐 전망이다. 또 올해 초 문을 연 한국기후변화연구센터와 연계해 도의 기후분야 대응 연구 능력도 한 단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수 강원도 산업경제국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국내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각 나라 간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후변화컨벤션센터는 국내 자치단체와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편히 가십시오” 봉하마을 2만여명 통곡의 배웅

    [노 前대통령 국민장] “편히 가십시오” 봉하마을 2만여명 통곡의 배웅

    사자(死者)가 빈소를 떠나 묘지로 향하는 절차인 노 전 대통령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5시 봉하마을 마을회관 옆 분향소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발인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정연씨, 형 건평씨 등 유족과 친인척,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각료, 봉하마을 주민, 광주 노씨 문중, 시민 등 2만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발인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선두로 육·해·공군 의장대 운구병 10명이 태극기에 싸인 고인의 관을 운구차에 옮기는 것으로 시작됐다. ●노 전 대통령 사위가 영정 모셔 이후 상주가 술과 음식을 올리고 절을 하는 견전(遣奠)과 축문 낭독, 유가족이 다시 절을 올리는 재배의 순으로 10여분간 진행됐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권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들은 깊은 슬픔에 잠긴 채 고인의 영정을 묵묵히 바라봤다. 시민들은 “노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등을 외치며 통곡했다. 5시18분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영정을 모시고 고인이 생전 에 머물던 사저로 향했다. 권 여사도 딸 정연씨의 부축을 받으며 뒤를 따랐다. 할아버지의 부재를 모르는 손녀 서은(5)양은 언론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권 여사는 사저에 들어서는 순간 쓰러지듯 휘청이며 몸을 가누지 못하기도 했다. ●운구행렬 오전 6시께 봉하 떠나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오전 5시56분 시민 대표 한 명의 절을 받은 뒤 국화꽃으로 장식된 캐딜락 운구차에 실려 서울 경복궁 영결식장을 향했다. 당초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오전 6시쯤 봉하마을을 떠났다. 경찰 오토바이 5대가 앞장선 운구 행렬은 선도차에 이어 영정차, 운구차, 상주 및 유족 승용차, 장의위원장 및 집행위원장 승용차, 친족 버스 5대, 장의위원 대표단 버스 5대 등이 긴 줄을 이었다. 후미에는 구급차 2대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 영구차, 경찰 사이드카 3대가 뒤따랐다. 장례 행렬 뒤로는 마을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오열하며 뒤따랐다. 진영읍에서 왔다는 오지은(31·여)씨는 “아직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밤이 되면 한 줌 재로 돌아오실 텐데 그때까지 마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운구 행렬은 길 양편에 늘어서 오열하는 시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서히 이동했다. ●권 여사 한때 쓰러지듯 휘청여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준비한 노란색 종이비행기도 여기저기 날아다녔다. 마을을 벗어나자 인도에 늘어선 진영중학교 여학생들과 시민 등 수백명이 “노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를 외치며 고인을 배웅했다. 운구 행렬은 오전 6시20분 봉하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동창원나들목을 지나 남해고속도로에 올랐다. 이후 시속 120여㎞의 속도를 유지하며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칠원분기점(6시35분)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청원~상주간고속도로(7시56분)를 지나 청원분기점(8시50분)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입장휴게소(9시23분)에서 20여분간 휴식한 뒤 다시 출발, 10시20분쯤 궁내동 서울요금소를 지나 오전 10시48분쯤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 앞뜰에 도착했다. 이날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육교나 휴게소, 도로가 등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손에 민들레를 들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경기 용인부터 서울요금소까지는 시민들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도열해 노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잠시 머문 입장휴게소에서는 광주노사모 회원 등 시민 50여명이 노 전 대통령 운구차 곁에 서서 고인을 기렸다. 김해 김승훈 이재연 박성국·수원 오달란·서울 유대근기자 hunnam@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서울광장~서울역 운구때 만장 2000여개 마지막 배웅

    [노 前대통령 국민장] 서울광장~서울역 운구때 만장 2000여개 마지막 배웅

    ■ 행사장 차량통제 정오~오후 2시 광화문일대 통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엄수되는 29일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교통이 통제된다. 경찰은 갑호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광화문 일대에 200개 중대를 배치한다. 경찰청은 “김해 봉하마을부터 경복궁, 서울광장, 서울역, 수원 연화장,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순찰대와 경찰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결식과 노제가 이뤄지는 29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구간별로 차량이 통제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동십자각 사이 사거리와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 구간 등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까지는 세종로 사거리와 시청광장 사거리 사이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경찰청측은 “종로, 을지로, 퇴계로, 남대문로 등 주변 도로를 경유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장례행렬에는 운구차를 중심으로 차량 10대가량이 동원되며 고속도로에서는 순찰차 13대가, 일반국도에서는 경호 오토바이 18대가 경호를 맡는다. 장례행렬은 봉하마을에서 국도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로 나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오가다 양재 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진입, 한남대교를 타고 경복궁 앞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동과정에서 교통정체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동 중에도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장 깃대 대나무 대신 PVC 사용 한편 장의위원회는 국민장에 사용하는 만장 2000개를 대나무가 아닌 PVC파이프에 걸기로 했다. 장의위원회 김종민 대변인은 “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 PVC파이프를 사용하기로 자체 결정했다.”면서 “만장은 서울역까지만 들고 가고 정부에서 수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강병철기자 kitsch@seoul.co.kr ■ 발인~안치 어떻게 진행되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마지막 안녕을 고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나서는 시간은 29일 오전 5시. 약 30분간 발인식을 가진 뒤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로 향한다. 노 전 대통령 운구 행렬은 시속 80~90㎞로 빠르지 않게 이동하며, 휴게소에서 20분간 한 차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운구행렬이 서울에 들어서면 경찰 사이드카 28대가 호위에 나선다. 운구 행렬 선두와 후미에 8대가, 운구차 양 옆에 각각 10대가 격식을 갖춘 채 영결식장으로 인도한다. 노 전 대통령의 대형 영정(가로 1.1m, 세로 1.4m)을 앞세운 영정차는 운구차 바로 앞에서 행렬을 이끈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 노 전 대통령의 운구가 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된다.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1분)~고인에 대한 묵념(2분)~고인 약력보고(3분)~조사(12분)~불교와 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12분)~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선서모습 등 생전 영상 방영(4분)~헌화(18분)~추모공연(10분) 순으로 진행되며, 삼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결식 도중에는 ‘영원한 안식’ ‘새같이 날으리’ ‘미타의 품에 안겨’ ‘오제의 죽음’ ‘장송행진곡’ 등의 추모곡이 연주된다. 추모공연에선 국립합창단이 ‘상록수’를 합창하고, 해금연주가 강은일씨가 노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영결식 장면은 공중파 TV 및 식장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노제를 지낸다. 경찰청이 제공한 차량 4대가 대형 태극기(가로 5.4m, 세로 3.6m)를 펼친 채 운구차를 선도하며, 유족대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모두 걸어서 이동한다. 노제는 도종환 시인이 진행한다. 가수 양희은과 안치환, 윤도현의 ‘여는 마당’이 이어지고, 안도현과 김진경 시인이 조시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 안 시인의 시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김 시인은 노 전 대통령 밑에서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냈다. 조시 낭독이 끝나면 장시아 시인이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은 소녀가장인 장 시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친 경험을 담은 시집 ‘그늘이 더 따뜻하다’를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이어 안숙선 명창의 조창, 진혼무가 펼쳐지고, 합창단과 참석자 모두가 ‘상록수’ ‘아침이슬’ ‘애국가’ 등을 반주 없이 합창하면서 30여분의 노제가 마무리된다. 노제가 끝나면 운구 행렬은 숭례문 앞 태평로를 거쳐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한다. 도보 행렬에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2000여명이 장의위가 준비한 만장(輓章)을 들고 뒤따르면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한다. 도보 이동 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서울역을 출발, 오후 3시 수원 연화장에 도착해 유가족과 집행·운영위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된다. 유족들이 수습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유골함에 담겨 오후 9시쯤 봉하마을에 도착,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된다. 유족들은 향후 길일을 잡아 노 전 대통령 유골을 봉하마을 사저 인근에 안장할 예정이다. 임주형 박성국기자 hermes@seoul.co.kr ■ 화장 절차 분향실 고별제례 분골은 안 하기로 29일 오전 11시 영결식 이후 진행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 의식은 일반인과 특별히 다를 바 없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의 화장의식은 화장장 전체가 당일 오후 반나절 내내 할애되고 화장료 100만원을 면제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29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연화장에 영구차가 도착하면 관을 이동대차로 옮기는 운구를 시작으로 이동대차에서 화장로 앞 전동대차로 옮겨 화장로에 넣는 화장절차,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분향실에서 제례를 올리는 고별절차가 이어진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화장로 9기 가운데 가장 큰 8번 화로에서 화장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13㎡ 면적의 8호 분향실에서 제례의식을 진행한다. 평소 오후 2시까지 4차례 실시되는 일반 화장이 이날은 오전 8시, 10시 두 차례로 단축되고, 오후에는 노 전 대통령의 화장만 이뤄진다. 화장은 섭씨 800~1000도의 온도에서 1시간10분 정도 걸리는데, 관 재질이 두꺼울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연화장 측은 설명했다. 화장이 끝나면 15분 정도의 냉각과정을 거쳐 유골은 분골실로 옮겨진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골 상태에서 정부가 마련한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전~서해안 1시간권 시대 열렸다

    대전~서해안 1시간권 시대 열렸다

    대전~서해안 1시간권 시대가 마침내 열린다. 대전~당진·공주~서천고속도로가 28일 개통된다. 2001년 초 동시 착공한지 8년 만이다. 충남도내 동·서를 가로지르는 첫 고속도로다. 그동안 대전~서해안은 2~3시간 걸렸다. 26일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대전~당진고속도로 대전방향 공주휴게소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린다. 일반 차량 통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대전~당진고속도로는 91.6㎞, 이 도로 서공주JCT에서 갈라지는 공주∼서천고속도로는 61.4㎞이다. 모두 왕복 4차선이다. 제한속도는 110㎞이다. 대전~당진은 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유성IC 중간에서 빠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서산IC 사이로 이어진다. 나들목은 9개가 있다. 이 가운데 마곡사IC는 오는 8월, 북유성IC는 올해 말 개통된다.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4곳이 있다. 교량 142개와 터널 7개(총 3.2㎞)가 있다. 공사비는 1조 7253억원이 들었다. 공주∼서천은 공주IC·마곡사IC 중간의 분기점 서공주JCT에서 빠져나와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군산IC 사이로 이어진다. 나들목은 5개, 휴게소는 2곳이 있다. 교량 80개와 터널 5개(총 2㎞)가 있다. 공사비는 9387억원이 투입됐다. 대전에서 서천까지는 80.9㎞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은 25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두 고속도로의 충남지역 생산유발효과는 3조 3962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 4539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생산효과는 6조 3561억원, 고용효과는 4만 121명으로 내다봤다. 두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공주시와 당진·예산·부여·서천·청양군 등 6개 시·군은 개통 특수를 누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린 효과를 톡톡히 봤던 당진군은 개통일부터 한 달여간 한진포구와 장고항, 왜목마을 등 군내 8개 항·포구 200여개 횟집에서 음식값 10% 할인 행사를 연다. 민종기 군수가 대전지하철 22개 역사와 면천IC에서 직접 당진 알리기 활동도 벌인다. 기존 천안~논산 등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만 8곳이 있는 공주시는 휴게소에 관광안내판, 나들목에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지역 상징물을 설치한다. 서천군은 이달 말부터 한 달간 도시민을 초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서천사랑 러브투어’ 행사를 갖는다. 예산군은 수덕사 인근에 이응로미술관을 지은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고속도로가 처음 지나는 산골 청양군은 10년 이상 지지부진한 칠갑산 도립온천관광 사업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앞으로 충남에는 5개 고속도로가 추가 건설된다. 천안∼당진(43.2㎞·2016년 개통 목표), 당진∼대산(24㎞·예비타당성 진행), 서울 동부~용인~안성~천안~행복도시 구간의 제2 경부고속도로(128㎞·이르면 올해 말 착공), 경기 시흥과 충남 홍성을 잇는 제2 서해안고속도로(108.6㎞·2018년 완공 예정)가 있다. 경기 평택에서 충남 서해안을 거쳐 전북 새만금을 잇는 제3 서해안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대전~당진·공주~서천고속도로까지 포함하면 인구 1000명당 고속도로 연장률이 0.235㎞로 전국 1위이다.”면서 “두 고속도로 개통은 서해안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서울시가 14일 발표한 88㎞에 이르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구축 계획은 서울지역 자전거 도로망 건설의 완결이다. 차로를 줄여 도심과 외곽을 자전거도로로 끊김이 없이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4년에는 자전거로 은평뉴타운, 목동, 강남 등에서 광화문, 종로 등 도심으로 30~40분이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출·퇴근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도심·한강·남산 등을 전용도로로 연결 이번 계획에 따라 도로의 높이 차이가 많은 구간에는 엘리베이터나 연결형 경사로가 설치된다. 남산3호 터널앞 반포로에서 도심으로 자전거도로를 잇기 위해서는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3호 터널은 너무 길어 자전거를 타고 통과하기 힘들다. 따라서 3호 터널 입구에 자전거전용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30m 위쪽 남산 남측 기슭의 소월길과 연결해 도심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높이 31m 자전거 전용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자전거 3~4대를 수송할 수 있는 크기다. 사방을 투명하게 만들어 한강과 남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길이 67m에 이르는 유리 터널을 이용해 소월길과 연결된다. 또 고저 차이가 큰 소월길과 한남로 연결구간에도 목재데크 형식의 자전거 경사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터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긴다. 외곽순환노선에 포함된 구기터널 보도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로 만든다. 새로 만든 보도는 투명 가림막 공사로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다. 따라서 자동차 매연 등 터널 안에 나쁜 공기를 마시지 않고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게 했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 중인 평창 터널의 경우, 터널 폭을 3m 넓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자전거 테마공원 조성, 자전거 전용 주차건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강동구 광나루공원과 강서구 난지공원에 자전거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고속도로·테마공원 건설 눈길 이들 테마공원에는 이색자전거 체험장, 자전거 익스트림장,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장, 동호인 광장 및 휴게소 등 자전거 특화시설을 집중배치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주차전용 건물도 영등포구(120대), 신도림역(470대)에 이어 올해 안으로 수유역(750대)과 개봉역(300대)에 추가 설치한다. 오는 6월까지 가양대교 북단과 성수대교 남단에는 자전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 이제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자전거 정책이 시작됐다.”고 선언한 뒤 “2014년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시민 고객들이 서울 도심과 한강, 남산, 외곽지역까지 자전거로 막힘 없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의 해양위락휴게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서해 행담도 개발사업이 좀처럼 험난한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가 사업이 재개됐으나 개발회사의 자금난과 까다로운 행정절차 등 난제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2012년 완공 목표… 진행 지지부진 6일 당진군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에 위치한 ‘행담도 오션파크리조트(신평면 매산리)’ 부지의 용도변경 등을 담은 제2종 지구단위계획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종복 당진군 지역계획팀장은 “이르면 오는 8~9월 이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과정이 마무리돼도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이 남아 있다. 행담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행담도개발은 내년 말 착공, 오는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임정혁 부장은 “국가사업과 달리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업이어서 행정절차가 무척 까다롭다. 예정대로 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행담도는 2001년 행담도개발 감사로 파견됐던 김재복(구속중) 전 사장이 정·관계에 영향력을 행사,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행담도를 민자유치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행담도개발은 네덜란드 투자사 EKIBV 90%, 한국도로공사 10%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EKIBV의 자금력도 문제다. 이 회사의 지분 57%를 가진 경남건설은 현재 워크아웃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공 지분도 정부의 공기업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공 사업개발팀 이병진 차장은 “민간회사와 맺은 협약이어서 매각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의 반발로 34만 6500㎡(10만 5000평)이던 매립면적이 줄어든 바 있다. 행담도는 기존 섬 22만 8030여㎡(6만 9100평)에 인근 갯벌 24만 4486여㎡(7만 4200평)를 매립해 면적이 넓어졌다. 매립비는 420억원이 들어갔다. 현재의 휴게소를 짓는 데는 500억원이 투입됐고, 매립지에 휴양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데는 15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찾은 행담도 휴게소는 고속도로 이용객들로 크게 붐볐다. 휴게소 울타리 밖의 매립지는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해 텅 비어 있다. 섬 주변 갯벌을 메운 매립지는 잡초만 무성했고, 매립지 테두리는 옹벽으로 둘러쳐져 바닷물과 경계를 이뤘다. 부모와 함께 온 서울 오류동 손예진(12·중 1년)양은 “외할머니 집을 가려고 가끔 행담도를 들르는데 휴게소 옆 땅이 계속 비어 있어 궁금했다.”며 “수족관 등이 들어선다는데 빨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도·해상수족관 등 들어설 예정 매립지에는 콘도, 스파시설, 해상수족관, 아웃렛매장, 해양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금은 휴게소, 충남도홍보관, 서해대교홍보관 등이 있다. 당진군 박종복 팀장은 “행담도는 당진 최고 관광지”라며 “행담도에 휴양시설이 들어서면 현대제철 등 입주 대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편의시설 부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담도개발 사업은 지난 2000년 시작됐으나 특혜의혹 사건 등으로 완공 시기가 2004년, 2008년으로 잇따라 늦춰졌다. 이 섬은 당초 20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염소를 기르고 굴 등을 채취하면서 살았으나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1999년 보상을 받고 모두 이주했다. 도공은 해양위락휴게시설이 완공되면 행담도에 톨게이트를 설치한다. 고속도로 밖이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만 갈 수 있는 휴게시설인 셈이다. 도공 관계자는 완공 후 하루 이용객을 2만~3만명으로 추정했다. 임 부장은 “한달 50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려 도공에 15억원 가까이 지급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좋은 만큼 앞길이 험난하긴 해도 반드시 목표 년도인 2012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고속도로 4개 갈아 타며 5시간17분 ‘007 상경’

    [盧 전대통령 소환] 고속도로 4개 갈아 타며 5시간17분 ‘007 상경’

    30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경 ‘천리 길’에는 5시간17분이 걸렸다. 상경길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봉하마을에는 이날 새벽부터 400여명의 취재진과 노사모 회원, 경찰, 경호팀 등 1500여명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노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가 지나갈 도로에 장미가시와 노란 꽃잎을 깔아놓은 노사모 회원들은 “장미가시는 역경의 상징이며, 노란 장미꽃은 조사를 마친 뒤 아무일 없이 돌아올 것을 바라고 환영한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완 전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 30여명도 속속 사저에 도착했다. 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함께 20분 동안 티타임을 가졌다. 퇴임 말기 이후 담배를 끊었던 노 전 대통령은 무거운 마음을 보여주듯 차를 마시는 동안 담배 두 대를 연거푸 피웠다. 노 전 대통령은 “해놓은 일이 없어 미안하다. 날 지지해준 분들이 기가 죽을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부인과 측근이 돈을 받았던 사실을)몰라서 몰랐다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아내에게 잘못을 떠넘기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라고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측근은 “노 전 대통령 부부가 너무 야위고 흰머리도 많아져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당초 오전 7시쯤으로 예정됐던 출발시각을 한 시간 정도 늦춘 노 전 대통령은 오전 7시57분 현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분해 보이는 짙은 남색 양복에 다이아몬드형 무늬의 은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잠시 멈칫하던 노 전 대통령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2분 뒤인 7시59분 다시 현관 밖으로 나섰다. 이때 먼 길을 가기 전 화장실을 잠시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곧이어 스타렉스 승합차 한 대가 사저를 빠져나왔지만, 당시에는 노 전 대통령이 이를 타고 있는지, 또 어떤 경로로 서울까지 올라갈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쪽은 극도로 보안을 유지했고, 경남경찰청에도 출발하기 불과 20여분 전에 경로를 통보했다. 노 전 대통령은 승합차를 타고 50m쯤 떨어진 사저 앞 취재진이 있는 포토라인에 멈춰서 내려 짧은 소회를 밝힌 뒤 곧바로 청와대 경호처가 제공한 16인승 방탄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경호차량들이 버스를 에워싸고 50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고 했지만, 버스가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언론사 차량들이 앞다퉈 버스 옆으로 접근했다. 시속 110㎞의 속도로 달리는 버스 안을 근접촬영하기 위해 갓길로 뛰어든 취재 차량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차량 간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는 계속해서 고속도로를 갈아탔다. 당초 버스가 봉하마을과 가장 가까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나들목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 전 대통령은 일부러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을 택했다. 경찰에 통보한 대전~통영 고속도로도 피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했다. 이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택한 뒤 경부고속도로로 달리기도 했다. 버스 안 실무진은 경호처와 경찰 등과 함께 교통 흐름을 파악해 이동 경로를 그때그때 변경했다. 네 시간쯤 달린 뒤 버스는 12시19분쯤 입장휴게소에 멈춰섰고, 노 전 대통령 일행은 짧은 휴식을 취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내리지 않았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만 내려 화장실에 다녀왔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검찰조사 관련 논의는)어제 다 마무리했으며 노 전대통령의 마음이 무겁지 않도록 취미라든지 살아가는 이야기를 건넸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일행은 서울에 이르기 직전 점심으로 김밥 등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시10분쯤 양재IC를 통해 서울 시내로 들어선 버스는 불과 10분 만에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접어들었다. 대검 청사 주변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사법처리를 주장하는 사람들간의 고성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버스는 오후 1시19분 대검 정문을 통과했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신발 한짝과 계란 5~6개가 날아와 이 중 일부가 버스에 맞았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경수 비서관, 문용욱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순으로 버스에서 하차하기 시작해 노 전 대통령은 오후 1시22분쯤 버스에서 내렸다. 노 전 대통령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도 말을 아꼈다. 포토라인에 서 있던 취재진들이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한 이유를 묻자 “면목없는 일이지요.”라고 답했다. 현재 심경과 검찰 조사에 섭섭한 점을 묻자 “다음에 하자.”고만 하고 성큼성큼 대검찰청 청사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유지혜 박건형 김해 강원식기자 wisepen@seoul.co.kr
  •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대국민성명 발표 뒤 서울로… 방패 3인방 2000리 동행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대국민성명 발표 뒤 서울로… 방패 3인방 2000리 동행

    ‘피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7시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나선다. 이날 노 전 대통령과 왕복 2000리를 함께할 ‘길동무’는 문재인(56)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47) 전 민정수석, 김경수(42) 비서관 등 4~5명이다. 문 전 실장과 전 전 수석은 변호인 자격이다. ●고속도로 수십대 차량 진풍경 이들과 함께 집을 나선 노 전 대통령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작전 속 봉하마을에 모인 노사모 등 지지자들의 연호를 뒤로 한 채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버스와 승용차 가운데 어떤 차량을 이용할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가운데 어느 경로를 택할 지는 경호상 출발 직전에나 공개된다. KTX 이용도 전혀 배제할 순 없다. 고속도로 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경호차량이 감싼 상태에서 수십대의 취재차량이 뒤따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보좌진의 검찰 조사 전 마지막 구수회의가 이뤄진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최소 4시간이 넘기 때문에 이동 중에 휴게소에 들러 1회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준비된 포토라인에 서서 내·외신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자신의 심경을 간단히 밝힐 예정이다. 이어 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이인규 중앙수사부장실에 들어가 이 부장과 차 한 잔을 나눈 뒤 1120호 특별조사실로 향한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주도해 온 우병우 중수1과장과 100만달러, 500만달러, 12억 5000만원 등 각 혐의별로 수사를 전담해 온 검사들에게 돌아가면서 조사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문 전 실장은 사건 전반에 대해, 전 전 수석은 500만달러와 관련해 돌아가며 노 전 대통령을 돕는다. ●靑경호팀, 음식조리·배달 감독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저녁식사로 곰탕이나 설렁탕을 준비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음식테러에 대비해 대검 수사관과 청와대 경호팀이 음식 조리와 배달까지 관리·감독한다. 만약 저녁식사 뒤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대질신문이 이뤄지게 되면 조사시간은 늘어난다. 또 율사인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꼼꼼히 읽고 서명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조사는 자정을 넘겨 5월1일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사를 마친 노 전 대통령은 또 한 번 플래시·질문 세례를 받은 뒤 경찰과 청와대 경호팀의 엄호 하에 1000리 귀향길에 오름으로써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면목없습니다” 노 전대통령 오후 1시20분 대검 도착

    ”국민여러분께 면목 없습니다.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가서…잘 다녀오겠습니다.” 단 세 마디를 남기고 30일 오전 8시2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를 떠났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오후 1시에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통과한 뒤 1시19분 서울 서초구 반포로 대검찰청 청사 앞에 주차했다.당초 약속했던 오후 1시30분보다 10분 정도 먼저 도착했다.이 차량은 현관 정문 앞에서 잠시 정차해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김 비서관 등이 먼저 내린 뒤 1시 21분쯤 차에서 내렸다. 노 전 대통령이 그냥 들어가버렸기 때문에 취재진이 공동으로 준비한 7가지 질문(100만달러 용처 못 밝히는 이유,포괄적 뇌물죄 인정하는가,박연차 회장과 대질 원하나 등)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왜 면목이 없다고 말했느냐는 질문에만 “면목 없는 일이지요….” 정도로 답했을 뿐,심경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다음에 하죠.”라며 말을 아끼고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은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실로 올라가 이 중수부장과 차 한 잔을 마셨다.이 중수부장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으니 정확한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잘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노 전 대통령은 1120호 특별조사실로 옮겨 자신에 대한 수사를 주도해온 우병우 중수1과장과 100만달러,500만달러,12억 5000만원 등 자신에게 주어진 혐의 별로 수사를 전담해온 검사들이 돌아가며 300여개에 이르는 질문을 쏟아내고 노 전 대통령은 준비해온 답변을 하게 된다. 조사는 자정을 넘겨 새달 1일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다시 한 번 플래시·질문 세례를 받고 봉하마을로 귀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사 안에는 취재진과 경호팀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청사 정문 출입구 주변에서는 진보 보수 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집회를 벌였다.보수 단체 회원 200여명과 노사모 회원 200명 정도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노 전대통령 차량 쪽을 향해 던진 계란 5개와 신발 한 개가 노사모 회원들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을 태운 청와대 경호실 제공 의전차량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낙동분기점에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빠진 뒤 경부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천안분기점을 지나 낮 12시20분쯤 천안 입장휴게소에 잠깐 들러 휴식을 취했다.노 전 대통령은 버스에서 하차하지 않고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김경수 비서관 등 수행원들만 하차했다. 문 전 실장은 “어제까지 검찰 소환 조사에 관한 준비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사는 얘기 등 가벼운 얘기만 차 안에서 나눴다.”고 소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앞서 오전 7시57분 사저 밖으로 얼굴을 잠시 비췄다가 무슨 일 때문인지 사저 안으로 잠깐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문 전 실장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측근들과 함께 사저 안마당으로 나와 승합차에 탑승,지지자들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앞으로 이동했다.노 전대통령은 승합차에 오르기 전,활짝 웃음을 짓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초 알려진 대국민성명보다는 검찰에 소환되게 된 자신의 소회를 짤막하게 밝혔다.발언 도중에 감정이 복받친 듯 2~3초 정도 머뭇거리기도 했다.이어 8시1분쯤 청와대 경호실에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 쪽으로 이동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인 뒤 버스에 올랐다. 노란 스카프를 두르고 노란 옷을 입은 채 노란 풍선을 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등은 노 전 대통령의 소회 발표 도중 “노무현”을 연호했다. 버스에는 문 전 실장, 전해철 전 민정수석,김경수 비서관 등 4~5명이 동승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게이트] 4개청 ‘검찰 가는길’ 공동경호

    경찰이 오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본격적인 경비대책 마련에 나섰다. 퇴임 후 7년 이내인 전직 대통령의 1차적인 경호권한은 경호실에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집 앞을 나서는 순간부터 고속도로를 거쳐 대검청사에 들어서기까지 모든 과정에 경찰이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27일 “경찰 내에서는 본청 경비국의 총괄지휘 아래 경남청, 경북청, 충북청, 경기청에 이르기까지 차량이 지나갈 지역의 관할서와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코스가 어디로 정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상경시간이 출퇴근 시간을 피한 만큼 시내와 고속도로상의 차량 통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노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중심으로 경호차량과 경찰차량이 앞뒤로 호위하는 형태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 차례 쉬어가겠다는 의견을 경호실에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경호실은 안전상의 이유를 고려해 버스를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 김석훈 인터뷰 “디스크일 뿐, 저 괜찮아요”

    [단독] 김석훈 인터뷰 “디스크일 뿐, 저 괜찮아요”

    지난 11일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 강남의 한 병원(사진)에 입원한 배우 김석훈(37)이 “부상 상태가 괜찮다. 걱정해줘 고맙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김석훈은 목에 깁스를 한 채 매니저의 부축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지만 휠체어를 타고 다닐 만큼 양호한 상태다. 수염을 깎지 못해 다소 수척해 보이는 얼굴이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김석훈은 서울신문N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혼수상태라고 까지 잘못 알려졌는데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며 “이번 사고로 안 좋았던 허리가 또 다쳐 디스크가 생겼다.”고 밝혔다. 김석훈은 이어 “13일 나온 정밀검사 결과 허리 디스크와 함께 목 디스크 증세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석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수술을 받을 지 약물 주사로만 치료를 받을 지 고민하고 있다.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 면서 “남아 있는 ‘천추태후’ 촬영을 생각하면 수술은 무리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병실에는 KBS 2TV 드라마 ‘천추태후’의 전산 책임프로듀서도 병문안을 와 김석훈의 상태를 확인하며 그에 따른 촬영 여부를 논의했다. 다음은 김석훈과의 일문일답. - 생각했던 것보다 표정이 밝다. 컨디션은 어떤가? 하늘이 도왔다. 마음 편하게 하려 한다. ‘천추태후’ 제작진과 촬영을 생각하면 (걱정돼) 머리가 묵직하다. - 정밀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 허리 디스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목에도 디스크 증세가 있다고 하더라. 특히 허리 부분은 수술을 해야 할지 약물로만 치료 받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당장 있을 ‘천추태후’ 촬영을 위한다면 수술하면 안 될 듯하다. 주사만으로 허리 디스크가 낫는 치료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고려하고 있다. - 과거 영화 촬영 시 허리를 다친 적이 있다고 들었다 7년 전 ‘튜브’ 촬영 도중 허리를 다친 적이 있다. 당시 촬영분이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때라 치료 받지 않은 채 촬영을 강행했는데 지금 후회된다. 그 때 상태가 안 좋았던 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더 안 좋아졌다. 그래서 현재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있다. 사실 ‘천추태후’ 촬영 전 감독님께 ‘허리가 안 좋으니 과격한 액션신은 피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교통사고를 처음 당해봤는데 육체적인 충격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큰 것 같다. 다시는 고속도로로 다니고 싶지 않을 만큼 심적 충격을 받았다. - 사고 당시 상황과 동승하고 있던 사람들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휴게소에서 쉬고 막 나와 달리던 중 차선을 변경하려다 트럭의 왼쪽과 우리 차의 조수석이 충돌했다. 코디네이터가 가장 많이 다쳤다. 코디네이터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는데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앞 유리창에 머리가 부딪쳐 많이 부었다. 현재 여의도 병원에 입원 중이다. 운전한 매니저는 에어백이 터져 부상을 입지 않았다. 나는 촬영 후 피곤해 뒷좌석에서 자려고 누워 있어 그나마 덜 다친 것 같다. ‘천추태후’ 지방 촬영 일정이 빡빡해 사고의 위험 부담을 늘 안고 있었다. 나는 차가 이동 중일 때만 잠을 잘 수 있었고 매니저도 하루 2~3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잤다. - 앞으로 ‘천추태후’ 촬영 일정은 어떻게 될까? 지난주까지 방송된 드라마 속 내 촬영 분량은 김치양(김석훈 분)이 천추태후(채시라 분)와 싸우다 칼에 찔려 다친 상황이다. 드라마에서나 지금이나 다치긴 마찬가지인데 앞으로 대본이 어떻게 수정될지 모르겠다. 신창석 감독님 등 제작진과 상의해 봐야 한다. - 식사는 잘하고 잠은 잘 자나? 식사는 침대 등받이를 하고 앉아서 하고 있다. 새벽엔 사람들의 방문이 잦아 잠을 깊이 못 잔다. 빨리 털고 일어나 촬영에 복귀하고 싶다.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서울신문NTN DB,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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