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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가는 길] 귀성·귀경길 우회로 미리 알면 ‘짜증길’도 ‘웃음길’

    [고향가는 길] 귀성·귀경길 우회로 미리 알면 ‘짜증길’도 ‘웃음길’

    올 추석연휴는 주말이 끼어 9일이나 된다. 연휴가 긴 만큼 귀성객이 분산돼 여유로운 고향길이 될 것 같다. 단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2.9% 늘어나 4949만명이고 이동시간대도 21일 오전(귀성)과 22일 오후(귀경)로 몰릴 것으로 추산돼 교통체증 때문에 ‘짜증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회길을 미리 알아두거나, 추석 기간에만 임시로 개통하는 국도 구간 등을 체크해 두는 것이 편안한 고향길로 가는 방법이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귀성객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는 21일 오전(40.3%), 22일 오전(19.3%), 21일 오후(14.5%) 순이었다. 귀경객은 22일 오후(36.0%), 23일 오후(29.1%), 23일 오전(15.7%)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귀성객의 81.1%가 승용차를 이용하는 만큼 올해도 노선별로 서행 길이와 정체구간 비율 등을 고려해 고속도로 영업소(톨게이트)의 진출입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남이 구간 103㎞에서 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 IC가 수시로 진출입이 조절되고,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서울~당진 구간 72㎞에서 매송·비봉·발안·서평택·송악·당진IC도 조절된다. 영동고속도로는 군자~여주 78㎞에서 서안산·안산·북수원·동수원·군포·용인·양지·이천IC가, 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음성 67㎞에서 곤지암·경안·일죽IC 등이 해당된다.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양재IC 등 서울쪽 진출입로는 2년 전부터 통제하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톨게이트 진입을 조절해 지·정체 구간이 90㎞ 정도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정체가 예상되는 72개 구간을 발표하고, 국도나 지방도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는 계양~장수 8.7㎞ 구간이 교통량 과다로 추석기간 내내 상습정체구간으로 지목됐다. 국도 39호선으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또 판교 퇴계원~하남분기점 13㎞(국도 43호선 우회), 안산분기점~발안 10㎞(국도 39호선 우회),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안성분기점~양재 55.6㎞(지방도 317호선, 고속국도 171호선 우회), 안성~목천 30㎞(천안삼거리 휴게소 진출부 1개 차로 축소), 회덕분기점~신탄진(국도 17호선 우회) 등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속도로는 일죽~오창 45㎞(국도 17호선 우회), 남해고속도로는 문산~산인 38.3㎞(지방도 1004호선, 국도 5·79호선 우회) 등이 밤 늦게까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와 고속도로 가운데 신설하거나 확장공사를 마친 구간은 조기에 개통된다. 국도는 충북 보은군 금굴~학림 등 현재 공사 중인 19개 구간은 임시개통하고, 강원 인제 북면~용대2리 등 준공된 국도 2개는 조기에 개통한다. 고속도로도 다소 숨통이 트인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가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됐고, 경부고속도로 판교~서울영업소가 4차로에서 5~7차로로 확장돼 소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 밖에 남해고속도로 진성나들목~문산나들목 6.3㎞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북여주 17.6㎞ 등이 신설됐다. 갓길 차로도 이 기간에는 임시로 허용된다. 현재 운행 중인 갓길 차로는 96㎞로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오산~안성분기점 13.3㎞, 천안~천안분기점 6.7㎞,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서평택 6.7㎞(양방향)가 정체될 경우 탄력적으로 갓길 운행이 허용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59곳에 화장실을 임시로 늘리고 직원용 화장실을 추가로 개방한다. 또 휴게소 37곳에서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부내륙고속도 여주~북여주 17.6㎞ 개통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북여주 구간 17.6㎞가 15일 개통됐다. 현재 건설 중인 북여주~양평 구간(36.6㎞) 가운데 여주~북여주 구간이 먼저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은 2012년말 개통할 예정이다. 여주~북여주 구간은 2002년 12월 착공했고 총 사업비 2430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에는 서여주 나들목과 북여주 나들목이 설치됐고, 26개 다리와 고속도로 휴게소 2곳도 생겼다. 37번, 42번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거리는 5㎞, 주행시간은 8분 단축돼 연간 116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연간 2670t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37번 국도의 교통수요를 분담해 수도권 교통 정체를 없애고 경기 동부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KTH, 추석 귀성길이 즐거워지는 앱 추천

    KTH, 추석 귀성길이 즐거워지는 앱 추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KTH는 14일 추석 귀성길에 도로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추천했다. 교통 상황 실시간 파악을 도와주는 앱부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 앱까지 다양하다. ◆ 아임IN…생생한 교통 정보를 무료로 이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도로 및 교통 상황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아임IN은 태풍 곤파스가 상륙했을 때 지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했던 앱이기도 하다. 아임IN을 실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올린 귀성길 중 꽉 막히는 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위치와 정체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작성해 이를 아임IN에 등록된 지인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아임IN에 제공되는 ‘파란’ 지도 위에 직접 위치를 표시할 수 있고 주변 교통 상황을 찍은 사진을 첨부할 수 있어 교통정보의 생생한 전달이 가능하다. 트위터 및 미투데이와도 연동되며 댓글을 통해 실시간 대화를 할 수도 있다. ◆ 오피넷, 연료검색…정확한 주유소 정보 제공 현위치에서 최단거리에 있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앱도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아이폰 앱 오피넷과 연료검색 등이다. 이용자의 GPS 정보를 기반으로 연료별 판매가격, 부가서비스, 위치 등의 주요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석유공사의 데이터를 사용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피넷의 경우 휘발유, 경유, LPG 등의 오늘의 유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 ◆ 베스트휴게소·긴급교통사고대처 앱 베스트 휴게소 앱은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중 가볼만한 휴게소 정보를 제공한다. 음식점, 화장실, 시설 등으로 유명 휴게소 21곳의 정보가 담겨있다. 휴게소는 먹거리 여행, 이색 휴게소 등으로 분류돼 소개된다. 이용료는 무료다. 도로 위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도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의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긴급교통사고대처 앱은 교통사고 발생 시 현장 처리부터 사고 처리까지 단계별 처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보험사 연락처 리스트를 제공해 이용자가 가입한 보험사에 빠르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GPS 기반으로 내 위치 주변의 병원 및 정비소 위치도 지도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스토어 및 삼성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 푸딩 얼굴인식·윷놀이·문투데이…가족과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 앱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앱이 있다. 푸딩 얼굴인식(무료)은 아이폰으로 간단하게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앱이다. 얼굴을 촬영한 뒤 푸딩 얼굴인식 결과 보기를 선택하면 닮은 연예인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고 여럿이 함께 할 수 있어 추석 귀향길에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앱을 통해서라면 가족과 함께 차 안에서 윷놀이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윷놀이(어플에 따라 유료) 앱을 내려받아 윷을 흔들 듯 아이폰을 흔들면 윷 판이 벌어진다. 이번 추석에 과연 보름달이 뜰지 확인할 수 있는 앱도 있다. 날짜에 따라 달 모양을 알려주는 앱, 문투데이(Moon Today, 라이트 버전 무료 앱)를 통해 현재 날짜에 따라 달 모양이 어떻게 변화할지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이통사들 ‘추석 대전’ “와이파이를 잡아라”

    이통사들 ‘추석 대전’ “와이파이를 잡아라”

    ‘이번 추석 스마트폰 대전(大戰)의 첨병은 와이파이’. 이동통신사들이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올 추석만큼 스마트폰을 화제거리로 삼기 좋은 때가 없고 이는 하반기 스마트폰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 고속도휴게소 156곳 설치 KT의 ‘아이폰4’와 SK텔레콤의 ‘갤럭시S’ 등 양대 라이벌은 추석 연휴를 초반 승부의 분수령으로 삼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아이폰3GS’를 포함해 아이폰 판매 목표치를 최대 200만대까지 잡고 있다. SK텔레콤도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갤럭시S의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두 회사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KTX역사, 공항 등에 와이파이망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예년보다 긴 연휴(9일)라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늘 것이라는 관측에 맞춰 귀성·귀경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KT는 전국 176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156개 지점에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귀성·귀경객들은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지점의 관련 실무팀을 가동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와이파이 구축에 나섰다.”면서 “남은 20여개 지점도 사전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조만간 무선인터넷이 개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측은 휴게소 규모에 따라 와이파이 접속장치인 AP를 1∼7개 설치했다. KT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구축된 와이브로망을 다음달까지 5대 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 시 등에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휴게소뿐만 아니라 달리는 차 안에서도 무선인터넷을 편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SKT “연휴전까지 주요역 구축” SK텔레콤도 추석 연휴 기간에 귀성·귀경객들이 무선데이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도시의 기차역, 버스터미널 및 공항 등에 ‘T와이파이존’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휴 전까지 서울역, 용산역 등 귀성·귀경객들이 밀집하는 전국 주요 교통시설에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부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광주역 등 주요 KTX 기차역 및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에 T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외식·카페 매장과 극장, 헤어숍, 대형쇼핑몰, 지하철, 은행, 병원 등에 T와이파이존 1만여개를 구축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1만 5000여개의 T와이파이존을 만들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바닷바람·솔바람 함께 맞는 전천후 여행지 삼척

    바닷바람·솔바람 함께 맞는 전천후 여행지 삼척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했던가요. 처서(處暑)도 지났으니 슬슬 가을 느낌이 날 법도 하련만 더위가 쉬 가시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삼복 중인 양 바다에 풍덩 뛰어들 만큼도 아니네요.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소슬한 바람이 건듯 불고 바닷물은 꽤 차가워졌으니 말이죠. 그래도 한낮의 더위는 여전히 후텁지근하게 사람의 기운을 쏙 빼놓습니다. 참 애매한 계절이죠. 이럴 때 여름의 바다와 가을의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즈음 여름과 가을의 전천후 여행지, 삼척을 ‘강추’합니다. 좀 덥다 싶으면 늘 그 자리에서 넉넉히 맞아주는 너른 동해 바다에 발목을 담가 봐도 좋겠네요. 비키니와 근육질의 청춘남녀들은 모두 떠난, 흥청거림의 뒤끝이라 조금 쓸쓸할 수도 있겠지만요. 마침 떠난 날이 가을 느낌으로 선선하다면 두타산, 덕항산, 쉰움산 등 삼척이 품고 있는 높고 낮은 산으로 훌쩍 떠나면 되죠. 가을 속에서 흠뻑 흘리는 땀은 여름의 것과는 다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계절과 계절 사이에는 늘 비가 있다고 하더군요. 엊그제 내린 비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버린 여름이 못내 아쉽다면, 혹은 가을을 서둘러 누리고 싶다면 이번 주말, 삼척 어떠세요? ●아이들과 즐기면 딱! 해양레일바이크 방학 끝난 아이들이 느끼는 허탈함과 반복되는 일상으로 다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부모의 상상 이상이다. 방학 내내 책 한 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물로, 들로 쏘다니다 새카맣게 그을린 아이들이나 ‘좌빈둥, 우빈둥’으로 빈둥거렸던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방학이라고 별 다를 것도 없이 내내 학원에 쫓겨다니며 바쁘게 살아 오히려 방학 전보다 더 희멀게진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늘 방학의 끝은 아쉽기만 하다. 그들을 달래주는 것은 부모의 또 다른 몫이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여름방학의 뒤끝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물론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에도, 전남 곡성에도, 경북 문경, 경기도 양평에도 있다. 하지만 바다와 산의 기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느낌은 또다르다. 이곳 사람들을 닮은 순박한 강원도 산촌을 살짝 엿보는 맛과 눈이 확 트이는 시원한 동해안 해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용화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운행 구간이 5.4㎞로 1시간 정도 가야 하니 제법 다리힘을 써야 한다. 하지만 오르막길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전동으로 움직이고 내리막길도 몇 곳 있으니 큰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리막길의 속도감은 짜릿할 정도이니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잡아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도착하면 회송버스가 출발한 곳으로 데려다 준다. 철로를 따라 해송을 거느리고 있는 해변이 쉼없이 이어진다. 궁촌 해변 앞 초곡 휴게소에서 10분 남짓 쉰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주전부리를 사먹기도 한다. 해변이 사라지는가 싶으면 껑충한 옥수수밭이 이어지고 터널이 나타난다. 신비한 해저터널, 무지개터널, 빛의 향연터널 등 모두 3개가 잇따른다. 루미나리에 LED 등 각종 레이저쇼가 펼쳐져 터널 안은 레일바이크에 올라탄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웅웅거린다. 어른들도 탄성이 절로 쏟아진다. 2인승은 2만원으로 젊은 연인들이 주로 탄다. 4인승(3만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주로 탄다. 지난 7월20일 처음으로 시작했다. 방학 동안에는 제대로 인터넷 예약(www.oceanrailbike.com)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인기 절정이었다.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방학이 끝나 그나마 나아졌다. 어쨌든 현장 판매가 없으니 ‘예약은 필수’다. 다른 곳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폐철로가 아니라 레일바이크 사업을 위해 시에서 철로를 새로 깔았다. 민가 옆을 레일바이크가 쉴 새 없이 지나다 보니 주민들은 소음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궁촌역에서 가까운 철로 구간에 ‘소음 대책 내놓고 운행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아닌게 아니라 시끄럽긴 하다. 즐기며 지나가는 이야 모를 일이지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곤혹스럽겠다. 이달부터는 밤 11시까지 운행한다니 그네들의 고통스러움이 더 심해질 노릇이다. ●아낙네들의 농밀한 웃음소리 있는 해신당공원 해양레일바이크 용화역에서 10분 못미친 곳에 있는 신남리 해신당공원도 충분히 둘러볼 만하다. 해신당과 어촌민속전시관, 성(性)민속공원 등이 있다. 그러나 도회지에서, 농촌에서 모처럼 나들이 나온 아낙네들이 남근숭배 민속신앙이 남아있는 곳에 왔거늘 어디 어촌 민속만이 궁금했으랴. 습지생태공원에도, 십이지신상에도, 다리쉼하라고 만들어 놓은 의자에도, 장승에도, 솟대에도 온통 남근투성이다. 가파른 계단 오르면서도 숨가쁜 줄 모르고 낄낄대며 사진 찍고, 여기저기 쓰다듬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손 닿을 만한 곳에 있는 조각품들은 모두 맨들맨들하다. 함께 온 남정네들은 객쩍은 웃음과 헛기침만 연방 흘리며 그네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한다. 눈 둘 곳 마땅찮아하며 딴청 피우는, 호기심에 찾아든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오히려 풋풋하다. 나름대로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옛날 이곳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했던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애랑이가 갯바위로 해초 뜯으러 갔다가 그만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 그 뒤 한동안 고기가 잡히지 않다가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며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주자 다시 풍어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어촌민속전시관에는 다양한 민물·바닷물 어종이 있는 수족관, 전통선박과 현대어선 등의 체험 공간, 고기잡이 도구, 옛날 잠수부인 머구리와 해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촌문화가 있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이 밖에 관동팔경 제1루인 죽서루와 동굴탐험관, 태양광에너지 전시관 등이 있는 엑스포타운 등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에 꼽힌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해신당공원, 죽서루, 엑스포타운 등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어른 6000원, 초·중·고생 3000원이다. 글 사진 삼척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서울에서 삼척은 꽤 멀다.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를 타고 4시간 넘게 달려야 삼척이다. 여기에서도 7번 국도를 타고 아래 쪽으로 제법 내려와야 그럴싸한 곳들에 다다를 수 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그만 한 값어치는 충분하다. 강남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삼척터미널 가는 버스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맛집 임원항, 덕산항, 정라항 등 동해안을 따라 늘어선 작은 항구에는 횟집거리가 있다. 4만원짜리 모둠회 하나면 3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호객과 흥정으로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지만 어느 집이건 회의 질이나 맛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울진과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대게를 파는 집들도 많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회를 먹다 보면 최소한 이곳에서만큼은 끌고 간 차가 얼마나 거추장스러운 것인지 절감할 수 있다. ▲잘 곳 삼척시내에 있는 삼척온천(573-9696)에는 가족수면실이 있어 저렴하면서도 깨끗하게 하룻밤 묵을 수 있다. 저녁 8시~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이용 시간이 제한된다. 4만원(4인 기준). 동해안 작은 어항의 정취와 동해 일출을 느끼고 싶다면 울진 경계 가까이에 있는 호산비치호텔(576-1004)이 좋다. 7번 국도를 타고 한참 내려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호젓하게 쉬기로는 온천의 가족수면실과 차원이 다르다. 아침에 호텔 뒤쪽에 있는 솔섬(또는 속섬), 혹은 호산해수욕장까지 산책하기도 좋다.
  • 수원 광교산 휴게소 설치 ‘시끌’

    한국도로공사가 수원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광교산 자락에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에 이어 환경단체들이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도로공사와 수원환경운동센터 등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수원 조원동 영동고속도로 강릉·인천방향 각각 2곳에 휴게소를 신설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경기도에 신청했다. 도공은 “2008년 감사원으로부터 영동고속도로 서창나들목∼용인나들목 55㎞ 구간에 휴게소가 없어 안전사고와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아 휴게소 설치를 추진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 방향 휴게소 부지는 75m 거리에 482가구가 사는 아파트단지가 있는 것을 비롯해 주변에 초·중·고교 6개 학교가 밀집해 있어 주민들이 소음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시 조사결과 휴게소가 설치될 경우 예측 소음도가 소음환경기준치인 65dB를 상회하는 64.1~73.7dB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교저수지 상수도보호구역이 휴게소 부지에서 550여m에 불과해 수질오염 논란도 일고 있다. 수원시는 “주민피해와 상수원보호구역 오염이 염려되는 만큼 시와 시의회, 주민들의 반대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도 휴게소 설치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수원환경운동센터는 ‘광교산 훼손과 인근 주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영동고속도로 수원휴게소 설치 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고 “110만 수원 시민의 허파이자 소중한 숲인 광교산을 훼손하면서까지 휴게소를 신설하는 것은 범법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공은 “휴게소는 25㎞ 거리마다 설치하고 50㎞를 넘지 않는 것이 내부지침인 데다 감사원의 지적도 있었다.”며 “방음벽 설치와 휴게소를 이용한 등산로 개설 등으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맛있는 과일축제 열린다

    “맛있는 축제에 놀러 오세요” 과일 수확철을 맞아 충북지역에서 과일을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충주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11회 충주 복숭아 축제’가 오는 21일 하루동안 연수동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펼쳐진다. 복숭아 재배농가와 유통 관계자,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충주복숭아 명품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비롯해 복숭아 빨리 먹여주기, 물풍선 던지기, 복숭아씨 멀리 뱉기, 얼음 속 복숭아 빨리 꺼내기, 복숭아 가공식품 전시 및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방문고객은 복숭아를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에서 복숭아 직판행사를 마련해 충주복숭아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포도의 고장인 영동군에선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2010 영동 포도축제’가 펼쳐진다. 군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포도따기, 나만의 와인 만들기, 포도잼 만들기 등 포도와 와인을 소재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기간 중 물품을 구매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읍·면포도협의회와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장에 전문배달원이 배치되고, 서울, 부산, 광주에서 각각 출발하는 포도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환경플러스]

    ●한국환경공단 50개 중기 자금지원 한국환경공단은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환경관련 중소기업 50개 업체에 올해 하반기 200억원의 녹색자금을 지원한다. 공단과 기업은행은 패밀리기업대출 협약식을 갖고 하반기부터 지원업체 신청을 받는다. 공단은 환경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폐기물의 자원화 촉진과 환경보전을 위해 1994년부터 환경산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을 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장기 저리로 530 0여개 업체에 4조 9700억원의 융자지원을 했다. 한편 공단은 내년부터 융자지원 신청부터 심사, 승인, 사후 관리까지 전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생물자원관 야생동물 기획전시전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국내에 자생하는 야행성 동물 기획전을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자원관내 전시교육동에서 개최한다. ‘어둠을 깨는 동물의 세계(포스터)’란 이름으로 전시되는 기획전은 밤에 활동하는 동물이나 땅속 동물에 대해 상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두려움을 주는 동물들’, ‘반딧불이와 함께 걷는 길’, ‘시골의 논두렁’, ‘숲속’, ‘땅속과 돌 밑의 작은 동물들’, ‘보고 듣고 직접 만져보는 체험’ 등 7개 코너로 구성됐으며 야행성 동물의 세계를 직접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다. ●여름휴가는 녹색여행으로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환경보호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을 위해 ‘휴가철 녹색여행 만들기(그림)’ 캠페인을 전개한다. 국립공원과 철도역사, 피서지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휴게소(하남 만남의광장, 여주, 경산, 문막, 원주, 행담도)에서는 녹색생활 체험과 게임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서약, 기후변화 사진전 등도 열린다. 즐거운 녹색여행 정보와 휴가철 이벤트 내용은 그린스타트 홈페이지(www.greenstart.kr)나 해당 지방(유역)환경청에 문의하면 된다.
  • “경품은 기본… 휴가비도 준다” 車업계 뜨거운 바캉스 마케팅

    “경품은 기본… 휴가비도 준다” 車업계 뜨거운 바캉스 마케팅

    자동차업계의 ‘바캉스 마케팅’이 뜨겁다. 휴가 떠나는 고객들을 다양한 이벤트로 유혹하고 있다. 경품 제공은 기본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시승차와 휴가비까지 챙겨준다. 안전 여행을 위해 차량 점검 서비스도 해준다. ●바캉스 차량 공짜로 빌려줘 현대차는 1000명에게 ‘바캉스 차량’을 쏜다.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www.hyundai.com)에 응모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그랜저, 투싼ix, 싼타페를 여름 휴가용으로 6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또 이달 출고 고객과 신형 아반떼의 사전계약 고객 중 1500명을 추첨해 캐리비안베이 입장권(1인 4장)을 준다. 7, 8월 출고 고객에게는 9월10일까지 각종 캠핑용품과 디지털 캠코더, 카메라 등을 43∼51%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 ●휴가철 무료 시승체험 진행 기아차도 휴가철 시승체험을 진행한다. 다음달 15일까지 홈페이지(www.kia.co.kr) 응모를 통해 모두 200명에게 쏘렌토R와 쏘울을 5일간 무료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일본 미쓰비시모터스는 이달에 ‘뉴 아웃랜더(2.4모델)’를 구입한 고객에게 휴가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경품 이벤트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휴가비 100만원(1명)과 뉴 아웃랜더 7일 시승권 및 주유비 20만원(2명), 비치 체어(20명) 등을 제공한다. 닛산도 이달 ‘뉴 알티마’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휴가비로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지원한다. ●휴가차량 특별점검서비스 개시 현대차는 다음달 8일까지 휴가 차량 특별 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450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협력사에서 냉각수와 엔진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전국 주요 도로 휴게소와 피서지에서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서비스 일정과 장소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M대우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주요 휴양지와 고속도로, 국도휴게소의 서비스 코너에서 ‘여름휴가 특별 AS 캠페인’을 펼친다. 무상 점검과 응급 수리,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교환해 준다. 르노삼성차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장소는 경포대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 등 휴양지 4곳과 경부선 옥산·칠곡 휴게소, 영동선 문막 휴게소 등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6곳이다. 냉각장치와 배터리, 에어컨, 각종 오일 등에 대한 무상 점검과 긴급 차량에 대한 응급 조치도 해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PC그룹, 김천휴게소 개점 ‘고속도로 휴게소 차별화’

    SPC그룹, 김천휴게소 개점 ‘고속도로 휴게소 차별화’

    SPC그룹 삼립식품은 지난 20일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부산방향) 개점식 행사를 진행했다.SPC그룹 삼립식품은 지난 20일, 박보생 김천시장, 서남석 삼립식품 대표이사, 류지연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 개점식 행사를 가졌다. 김천 휴게소는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사누끼보레 등이 입점해 있다. 매장 인테리어는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만족도를 높였고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와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은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과 더불어 휴게소 운영 등 향후에도 식자재 유통 사업을 확대해 식품전문기업으로서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 삼립식품은 지난 3월 청주~상주간 고속도로의 속리산 휴게소를 비롯해 총 6곳의 휴게소와 6개의 주유소 운영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낙찰 받아 휴게소 운영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속리산 휴게소와 김천(서울방향) 휴게소는 사업권을 넘겨받아 운영 중이며 남해고속도로 진주(부산방향) 휴게소는 7월 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황전(전주방향, 광양방향) 휴게소 2개소는 2010년 말 개점 예정이다.서울신문NTN 뉴스팀 judi@seoulntn.com
  • 강릉 무인관광안내기 설치 주문진 터미널 등 10곳에

    한 해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강원 강릉시 주요 관광지에 무인관광 안내시스템이 설치된다. 강릉시는 20일 경포와 정동진, 대관령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금까지의 관광 안내전화와 안내소에 의존하는 관광 안내체계를 무인관광 안내시스템(Kiosk)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관광객이 관광안내를 받으려면 안내소에 전화문의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무인관광 안내시스템에서 손쉽게 강릉관광에 관한 모든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인관광 안내시스템은 시청 1층 로비와 주문진 시외버스터미널, 강릉항 유람선, 참소리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단오문화관, 안보전시관, 선크루즈리조트, 옥계 여성수련원,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 영동고속도로 강릉 하행선 휴게소 등 총 10개소에 설치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호동, ‘1박2일’서 ‘욕심쟁이’ 열창..폭소 불구 1등

    강호동, ‘1박2일’서 ‘욕심쟁이’ 열창..폭소 불구 1등

    강호동이 심신의 ‘욕심쟁이’를 코믹하게 불러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에서 강호동, 이승기,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김종민은 봄맞이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점심도시락을 놓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한 버스 안에서 노래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노래자랑의 백미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강호동의 ‘욕심쟁이’. “노약자와 임산부는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라는 자막이 뜬 뒤 등장한 강호동은 ‘내 귀에 돼지’ 2탄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자신의 모교인 마산용마고 교복을 입고 검은색 선그라스를 끼고 등장한 강호동은 음정과 박자를 완전히 무시한 채 호통에 가까운 큰 목소리로 ‘욕심쟁이’를 외쳤다. 특히 “오늘은 웬일로 새침한 걸까.”를 부르는 대목에서는 느끼하게 가사를 읊어 버스안 스태프들과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권총춤을 춰야하는 ‘욕심쟁이’ 대목에서는 얼굴까지 빨개져가며 열창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강호동은 멤버들의 노래가 끝나면 스태프가 한 표씩 투표해 1, 2, 3등을 가려내는 게임규칙에 따라 1등으로 뽑혔으며 그 부상으로 멤버들이 싸 온 도시락 가운데 원하는 도시락을 가져갔다. 이어 ‘응급실’을 부른 MC몽, ‘캔디’를 부른 은지원이 2, 3위를 차지해 마음에 드는 도시락을 가져갔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요 포커스] 진화하는 산림청 산불상황실 24시

    [토요 포커스] 진화하는 산림청 산불상황실 24시

    지난 30일 낮 12시 20분 정부대전청사 1동 15층 산림청 산불상황실. 적막을 깨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대전 산림청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작동했다. 상황실 화면에는 산불이 발생한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인근 산불발생 현장이 떴다. 분석 요원이 현장의 기상상황과 묘·도로·인가 등 상황을 확인한 후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에게 보고했다. 주변에 산림이 많지 않아 30분 단위로 산불확산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큰불로 번질 위험은 적었지만 250m 떨어진 지점에 공장이 있고 바람이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자칫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무선 중계기로 진천산림항공소에 헬기 2대 이륙 명령이 내려졌다. 명령이 접수되고 오후 1시 8분 이륙한 헬기가 진화를 마무리한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었다. ●GPS단말기 9064대 보급 산불 감시·진화시스템이 첨단·과학화되면서 산불상황실이 한결 여유를 찾았다.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이 4월 20일 종료되나 올해는 절기가 늦어지면서 5월 15일로 연장됐지만 자신감마저 엿보인다. 지난해 잦은 산불로 고초(?)를 겪으면서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다. 올들어 가장 큰 변화는 지방자치단체에 산불 발생 및 피해에 대한 책임을 따지지 않기로 한 것. 축소·지연 보고로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대신 은폐하려다 적발될 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한다. 산불 신고가 잇따르면서 헬기가 이륙했다 중간에 진화돼 회항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산불감시시스템도 구축됐다.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산불 발생 30분 이내면 확산 면적이 100㎡ 이내로 헬기가 한번 출동해 진화 가능하다. 그러나 1시간을 넘기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올해 산불감시요원들에게 ‘산불신고단말기’ 9064대를 공급했다. 위성위치파악시스템(GPS)기반 단말기는 산불 발견시 누르면 상황실에 현장과 신고자 현황 등이 올라온다. 전화신고가 접수되면 지자체에 확인하고 사람이 나가서 재보고하는 예전 방식에서 진일보했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작동하면 지자체로 자동 통보되고 담당 공무원들에게는 휴대폰문자서비스(SMS)가 발송돼 즉각 출동이 가능해졌다. ●IT 접목 헬기운항 실시간 확인 전국 578개 무인감시카메라도 보이지 않는 눈으로 활용하고 있다. 헬기운항정보시스템은 무선 중계기로 헬기 출동을 명령하면 이륙에서 비행장소, 도착시간 등이 실시간 확인가능하다. 예전처럼 무전으로 어디쯤 비행하는지, 언제 현장에 도착할지 등을 물을 필요가 없어졌다. 기장과의 통화는 현장에 도착한 후 추가 헬기 투입과 단독 진화 등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최소화됐다.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은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상황실에서 효율적인 현장지휘와 진화대책 수립이 가능해졌다.”면서 “상황요원은 정확한 분석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진화시간 2시간→1시간 단축 산불도 달라졌다. 봄철 산불은 연중 발생건수의 77%, 피해면적의 98%를 차지한다. 올해는 산불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후 피해가 가장 적다. 산불 1건당 피해면적이 0.26㏊로 최근 10년평균(7.1㏊)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산불진화시간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고 감시원들의 활동반경이 확대되면서 방화자 검거율이 20%에서 44%로 높아졌다. 이 과장은 “산불은 3대 산림재해 중 유일하게 인위적 재해로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올해부터 산불피해액 산정 기준이 개정돼 방화자의 보상 책임이 강화됐다.”고 경고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③ 식품산업화 무안을 가다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③ 식품산업화 무안을 가다

    28일 이른 아침부터 주변이 온통 황토밭인 전남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 사무실로 주민 10여명이 모여든다. 게르마늄·칼륨 등 각종 미네랄과 섬유소를 함유해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글토글’ 생산자들이다. 토글토글은 이 지역 황토고구마 브랜드다. 이들이 800g~1.2㎏짜리 등 소량 선별·포장 라인 앞에 자리를 잡자 컨베이어벨트로 연결된 기계가 돌기 시작한다. 바로 옆엔 4.5~10㎏짜리 대량 포장 라인이 움직이고 있다. 소량 포장은 할인마트, 대량은 도매시장 등으로 각각 보내진다. 이들은 능숙한 솜씨로 같은 크기의 고구마를 골라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저울에 올려 무게를 단다. 그 다음엔 테이프 접착 기계를 통과시켜 포장이 마무리된 비닐 봉지나 박스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이렇게 갈무리된 상품은 지게차에 실려 배송지로 향한다.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은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클러스터 사업단으로 선정된 이래 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우선 주민소득 증대다. 사업단에 참여한 100여농가가 200여㏊에서 연간 1만 1000여t을 생산, 11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공동 출하 등 판로가 탄탄해지면서 참여 농가도 늘고 있다. 고구마의 시장 영역 확대는 농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도시로 떠나려는 젊은 사람들을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농촌 산업화→일자리 창출→이농억제→자녀 출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가능케 한다. 선별 작업에 참여한 서선숙(46·여·해제면)씨는 “이태 전부터 농한기를 이용해 틈틈이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일당 5만원씩 10일만 일하면 몫돈을 만지게 된다.”고 말했다. 사업단의 노용숙(43) 사무국장은 “고구마가 한창 출하되는 9~11월엔 하루 70~100여명이 선별하는 작업에 투입된다.”며 “농어촌의 여성과 고령의 유휴 노동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단은 지난 8일 무안군 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소비 트렌드에 맞는 고구마 한과와 기능성 가공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원재료를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기능성 식품과 술, 과자 등 2차 가공품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지역내 ㈜왕산제과와 협약한 뒤 자색고구마 스낵·강정·뻥튀기 등 3종의 과자를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단은 조만간 서해안 고속도로 상의 행담도 휴게소에 부스를 마련하고 군고구마와 과자류·고구마 와인과 음료수 시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업단의 정병춘(61·농학박사) R&D센터 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자색고구마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활성산소 제거·알코올성 간질환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를 이용한 기능성 음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고구마 출하뿐만 아니라 ‘고구마 요리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0여명의 주부 졸업생이 배출됐다. 이들은 ‘토글토글 여성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며 무안 황토고구마 요리와 홍보를 도맡고 있다. 주부 김모(45·무안읍)씨는 “고구마를 이용한 전통음식과 양식·일식 등에 접목한 퓨전 요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찾아들면서 농촌마을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KT, Wi-Fi존에서 ‘기프티쇼’ 프로모션 진행

    KT, Wi-Fi존에서 ‘기프티쇼’ 프로모션 진행

    KT는 프리미엄 와이파이(Wi-Fi)존인‘쿡앤쇼존’ 활성화를 위해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이하 쿡앤쇼폰)을 구입하고, 전용요금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쇼)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쿡앤쇼폰(스마트폰 6종, 일반폰 2종)과 무선데이터 전용요금제(i형 요금제, SHOW 완전자유 150) 또는 데이터 부가서비스(SHOW 스마트 500/1000, SHOW 데이터완전자유)에 신규 가입한 고객은 누구나 ‘쿡앤쇼존’이 구축되어 있는 스타벅스, 할리스, 프리머스영화관, 크라제버거의 상품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기프티쇼’를 받을 수 있다.SHOW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기프티쇼(스타벅스 카라멜마키아또 tall 사이즈 1잔, 할리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2잔, 프리머스영화관 예매권 1매, 크라제버거 KB 오리지널버거 1개) 1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KT가 전국에 구축한 쿡앤쇼존은 1만 3800여 곳으로 공항, KTX역사, 고속도로휴게소,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도서관 및 대학캠퍼스, 백화점, 관공서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와 생활편의 시설에 구축되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KT는 올해 쿡앤쇼존을 상반기 6900 여 곳, 하반기 7300 여 곳을 구축해 연말까지 누적 27300 여 곳으로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사진=KT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 무료인터넷 지역 전방위 확대

    KT, 무료인터넷 지역 전방위 확대

    아이폰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선 데이터 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WiFi(무선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KT가 아이폰 고객 50만명의 무선데이터 이용 성향을 분석한 결과 KT와이파이존을 통한 무선데이터 이용률이 52%(월평균 442MB 중 쿡앤쇼존 229MB 이용)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평균 1만1천724원, 연간 1백4십688원의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이를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에 적용해 연내 가입자가 20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할 때 약 2800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폰 고객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42MB(쿡앤쇼존+3G)로 이 중 KT의 WiFi접속 지역인 쿡앤쇼존에서 무료로 쓴 데이터용량은 총 사용량의 52%인 229MB에 달했고, i-슬림 요금제를 기준으로 이를 3G 요금으로 환산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약 11,724원(229MB * 51.2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KT는 자사 WiFi존인 쿡앤쇼존 이용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네스팟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0만6천명, 10월 30만3천명으로 정체 상태였으나,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가입자가 더해져 12월 50만6천명, 올 3월 83만2천명으로 지난 9월 대비 약 2.7배 늘어났다.3월말 현재 KT가 전국에 구축해놓은 와이파이존은 1만3천800여 곳으로 공항, KTX역사, 고속도로휴게소,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도서관 및 대학캠퍼스, 백화점, 관공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을 위주로 구축돼 있다.KT는 쿡앤쇼존 로고를 스티커로 만들어 스타벅스, 맥도널드, CGV 등 연말까지 2만7천여 전국 쿡앤쇼존에 부착할 계획이다.KT는 올해 쿡앤쇼존을 상반기 6900 여 곳, 하반기 7300 여 곳을 구축해 연말까지 누적 2만7300 여 곳, AP 기준 7만8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여기에는 종로, 청계천 일대, 대학로 등 주요 Street존, 전국 기차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전국 주요 대학,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주요 집단상가, 주요 전시장, 주요 영화관, 주요 호텔 등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스마트폰 고객들은 WiFi를 통해 데이터 요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현재 KT 한 사업자만으로 세계 7위의 무선랜 보유국이 2만 7천여 개로 확대될 경우 세계 4위 수준으로 상승하게 된다.이미 KTX 및 새마을호 역사 82곳, 롯데백화점 26곳, 가톨릭교회 1,000여 곳 등은 올 들어 쿡앤쇼존이 구축 완료되었거나 현재 구축 중에 있다.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아이폰 도입 후 스마트폰 고객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데이터 익스플로전 전략에 따라 쿡앤쇼존 확대 및 고객 홍보, 고객니즈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 출시 등 마음껏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진=KT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용 하이패스 더 비싸고 사고위험

    장애인용 하이패스 더 비싸고 사고위험

    장애인 편의를 위해 도입하는 장애인 전용 고속도로 하이패스가 장애인의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일반인 하이패스 기기에 없는 지문인식기를 따로 달도록 해 일반인에 비해 2배 정도의 추가비용 부담이 생겼고, 운행 중에 지문인식기에 지문을 찍도록 해 사고위험을 높였다. 21일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장애인들도 운전자 지문인식 기능이 달린 전용기기를 설치하면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들은 제도 도입 10년이 넘도록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정부가 요금 할인제도(50% 감면)를 악용한 일반 운전자의 부정사용을 우려해서다. 때문에 새로 도입하는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에는 지문인식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그러나 문제는 단말기 값이 일반 운전자용(10만원 내외)보다 최고 10만원가량 비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대리 운전에 따른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지문인식기를 별도로 달도록 했다.”면서 “기기와 인식기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이미 하이패스를 샀더라도 전용기기 전체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애인단체 등은 지문인식기 설치비를 장애인들에게 부담지우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문인식기가 꼭 필요하다면 관련 비용은 한국도로공사 등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 판매업소는 시·도별로 1~2곳에 불과해 불편한 것은 물론 독점 판매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구매도 안 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지문인식기가 장애인들의 안전운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도로공사는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를 통해 할인 혜택을 보려면 최초 지문인식 후 운전 중 2시간마다 장애인 운전자가 지문인식기에 일일이 손을 갖다 대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제 시간에 인증을 하지 못하면 장애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요금 할인(50%) 혜택은 사라지고 정상요금이 부과된다. 왼손장애 운전자인 김정식(39)씨는 “손가락을 제대로 펴기도 어려운 지체장애인들이 많은데 운전 중에 팔을 뻗어 지문인식을 하라는 것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문인식기는 장애인 운전자가 휴게소에 들러 차 시동을 끌 경우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재인증을 거쳐야 한다. 사생활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임상욱 한국장애인연맹 간사는 “지문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김양진 수습기자 ky0295@seoul.co.kr
  • 반찬가격제 도입 추진 푸드뱅크 등도 활성화

    반찬가격제 도입 추진 푸드뱅크 등도 활성화

    “가정·음식점·집단급식소 등 분야별로 실천 가능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업무를 관장하는 서흥원(42)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앞으로 중점 추진될 정책 방향부터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면서 “이번에 확정 발표한 정부합동 종합대책은 여러 부처가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합동 전담 실무팀이 꾸려진 것도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무팀에서는 분야별 대책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평가하고,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식습관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부처 간 통합 홍보·교육 협의체도 구성하고 지속적인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서 과장은 “기성세대들의 인식 변화는 쉽지 않겠지만, 어린이·청소년들은 학교교육 등을 통해 쉽게 바뀔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체험학습, 패키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분야에서 적합한 실천 모델을 적용해 모니터링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조기 목표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먼저 가정에서는 계획적인 식료품 구매와 냉장고 정리만 잘해도 음식물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관 후 버려지는 식재료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1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음식점은 푸짐한 상차림 대신 반찬을 적게 담고, 필요한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소형·복합찬기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웨딩·뷔페 등 대형업소는 자발적 협약을 통해 특성에 맞는 실천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반찬 가격제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서 과장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우수 실천사례를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여유 식품을 저소득 취약계층, 무료급식소, 복지관 등에 기부해 혜택을 주는 푸드뱅크나 푸드마켓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일자리UP 희망UP]화성시 노인 일자리 창출

    [일자리UP 희망UP]화성시 노인 일자리 창출

    “우리 전통의 맥도 잇고,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7리 노인정. 10여명의 노인들이 짚으로 공예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침침한 눈으로 새끼를 꼬고 짚신을 짜느라 피곤할 텐데도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한쪽에는 이들이 만든 장식용 짚신·삼태기·채반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경기 화성 지역 노인들이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짚풀 공예품 판매점을 운영하며 억대 매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화성시는 장안면 노인들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화성휴게소 편의점에 짚풀 수공예점 ‘지프로’ 1호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프로는 화성시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의 맥을 잇도록 지원하는 농촌 일자리 사업의 하나다. 매장은 15㎡가량의 한쪽 벽면에 꾸며졌으며 판매대에는 수세미, 채반, 짚신, 복조리, 계란꾸러미, 삼태기, 똬리 등 미니어처 짚풀 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나무 또는 한지로 장식된 공예품은 낱개로 2만 3000원, 세트로는 4만~8만원선이다. 이영호(36) 화성휴게소장은 “공예품이 정교하고 예뻐 입소문이 나면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게소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월 1500만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프로 매장은 준비부터 상품개발, 개설까지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화성시도 노인 스스로 자생력을 갖도록 가급적 개입을 피했다. 노인들이 짚풀 공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8년부터. 농한기 소일거리를 찾던 중 갖고 있던 손재주를 살리면서 상품성을 갖춘 짚풀 공예 제작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장안7리 노인정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인근에 150평 규모의 강화 왕골 재배지도 만들었다. 화성시는 노인들이 짚풀 공예에 힘쓰도록 인건비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도 도왔다. 30여명의 노인들이 하루 3~4시간씩 작업에 매달리며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민속촌과 중소기업청,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등에도 납품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자신감을 얻은 뒤 올해 전문 매장을 낸 것이다. 박윤선(68)씨는 “일부 노인들은 눈이 침침해 손 감각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전통의 맥도 잇고 적지 않은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매출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화성휴게소 하행선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화성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짚풀 공예품점 운영을 비롯한 5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해 1500여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화성시는 “지프로 공예점은 노인들에게 소득은 물론 소일거리를 제공해 노후건강과 사회참여를 도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노인복지사업 중 하나”라며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3·1절 황금연휴 최악 귀경길

    3·1절 황금연휴 최악 귀경길

    대관령에 40㎝의 눈이 내리는 등 강원 산간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연휴 마지막날인 1일 강원지역 고속도로와 고갯길 등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강릉·속초·고성·양양·평창·홍천·인제 등 7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동해·삼척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연휴를 즐긴 귀성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릉분기점~횡계IC 23㎞, 장평~둔내터널 12㎞, 문막~강천 6㎞ 구간에선 차량들이 시속 20㎞로 엉금엉금 기어다녔다.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현남~강릉분기점 14㎞ 구간과 강릉분기점 인근 5㎞에서도 정체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옛 영동고속도로 역시 우회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차량이 뒤엉켰고, 속초에도 12.3㎝의 눈이 내리면서 한화콘도~미시령 터널 요금소 2㎞ 구간 오르막길은 한동안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속도로가 북새통을 이루면서 강릉~서울간 버스 운행시간이 8시간 넘게 걸렸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는 몰려든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생수 등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런 정체현상은 오후 늦게 들어 눈발이 약해진 데다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차츰 풀리기 시작했다. 오후 11시 대설경보는 대설주의보로 대체됐고,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꾸준한 제설작업이 이어지면서 오후 11시쯤부터 차량들이 시속 70㎞로 속도를 회복하는 등 대부분의 구간에서 정체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각별히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지역은 2일 오전까지 1~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나 시설물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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