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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첫날 막히지 않으려면…밤 10시 이후 떠나라

    설 연휴 첫날 막히지 않으려면…밤 10시 이후 떠나라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서서히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첫날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10시 이후 풀릴 예상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6분 현재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남풍세나들목∼정안나들목 12.2㎞ 구간에서,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6㎞ 구간에서,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호법분기점∼남이천나들목 6.7㎞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 중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노은분기점(중부내륙)∼충주휴게소 구간과 충주휴게소∼충주나들목 구간에서도 각각 3.6㎞, 4.0㎞가량 시속 40㎞ 미만의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휴 첫날 전국 교통량은 418만대로 평소 토요일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다.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가 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0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첫날 귀성길 정체는 정오께 절정을 이룬 뒤 오후 10시께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울산 4시간 10분,광주 4시간,강릉 2시간 50분,대전 2시간 20분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전날 밤 고속도로 한산…내일 낮부터 정체

    설 연휴 전날 밤 고속도로 한산…내일 낮부터 정체

    설 연휴 하루 전인 오늘(1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의 차량 흐름은 아직 원활한 상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기준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오창나들목~서청주나들목 7.5㎞ 구간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노은분기점~충주나들목 7.6㎞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는 구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478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가 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0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고속도로는 평소 금요일보다는 교통량이 많았다. 하지만 극심한 정체는 없었다. 이날 귀성 방향은 오후 7~8시 정체가 절정에 달했고, 귀경 방향은 오후 6~7시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2일)은 전국 교통량이 418만대로 평소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 방향은 정체가 오전 5~6시 시작돼 낮 12시~오후 1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10~11시 해소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설 연휴 교통사고 특별예방 주문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설 연휴 교통사고 특별예방 주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면)에서 설 연휴 교통사고 특별예방 캠페인을 열고 안전운행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보고회에서 “연휴 동안 하루 평균 699만명, 설 당일에는 최대 88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원활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명절 연휴에는 이동 인원이 많고 장거리 운전 등 사고 발생 요인이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설 연휴는 귀성 기간은 길고 귀경 기간이 짧아 귀경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도 신경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고발생 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구난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버스업계에서는 인재(人災)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속·과로운행 근절 등 교통안전 강화에 힘써달라”며 “철도·항공 분야는 올해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전 귀성객을 대상으로 껌, 생수 등 졸음운전 방지용 물품과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강화된 음주운전 제도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 등을 나눠줬다. 캠페인 시작 전 ‘교통안전 결의대회’에서 김 장관은 ‘교통사고 박 깨기’ 퍼포먼스를 통해 설 연휴기간 교통안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캠페인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개발 중인 블랙박스 카메라를 이용한 첨단단속장치 시연회, 화물차를 대상으로 후부반사띠 무상 부착 지원 등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회장,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일부구간 정체 시작…서울→부산 4시간 50분

    일부구간 정체 시작…서울→부산 4시간 50분

    설 연휴 하루 전인 1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서울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기흥동탄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반포나들목~경부선종점 총 10.6㎞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속도로 서행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2.1㎞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총 12.8㎞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문경새재나들목~문경휴게소 10.6㎞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군자분기점~서창분기점 7.8㎞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 방향은 노오지분기점~송내나들목, 성남요금소~서하남나들목 총 18.8㎞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판교(일산) 방향은 시흥나들목~송내나들목, 남양주나들목~강일나들목,안현분기점~시흥나들목 총 12.6㎞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78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가 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0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전국 교통량이 평소 금요일보다 증가해 교통상황이 다소 혼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성 방향은 이날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오전 7~8시 시작된 정체는 오후 7~8시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후 시간대 다소 혼잡하고,오후 6~7시 정체가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목포 4시간 40분,울산 4시간 20분, 광주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설연휴 5~6일 막차 연장…전철·버스 새벽 2시까지

    서울시가 설 연휴를 맞아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늦추고,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서비스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는 한편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늘린다. 시는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귀경객이 몰리는 다음달 5일과 6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종착역 도착시간 기준이며, 시내버스는 기차역 5곳(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과 버스터미널 4곳(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남부·상봉)을 경유하는 130개 노선에 해당한다. 지하철과 버스가 끊기는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에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2995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한다. 효율적으로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으로 얻은 교통 예측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나 서울교통포털 앱을 통해 날짜 및 시간대별 서울시내 도로의 정체구간과 통과 소요시간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고속·시외버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오전 7시~오후 9시 운영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도 다음달 2~6일엔 오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연장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즉문즉답… ‘서초 원탁 테이블’의 힘

    [현장 행정] 즉문즉답… ‘서초 원탁 테이블’의 힘

    신년인사회 대신 자유토론회 마련 교통난·우면산 통행료 등 해법 제시 “경부고속道 지하화는 시대적 과제 삭감 예산 추경 편성 구의회와 협의”“서초 교통포럼에서 지역 내 주요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난 문제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22일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 ‘2019년 소통의 장’ 행사를 갖고 현장에서 즉문즉답으로 빗발치는 주민들의 민원에 답변했다. 조 구청장은 동별 신년인사회 대신 18개 동을 4개 조로 묶어 지역 주민들과 원탁 테이블에 앉아 자유롭게 토론하고 발표하는 형식의 인사회를 25일까지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중·박경미 국회의원, 안종숙 구의회 의장, 문병훈 시의원, 김성주·김정우·최종배 구의원도 함께했다. 행사에서 주민들은 우선 과천~우면, 양재~과천 등 서초구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 구청장은 이에 대해 “양재 지역 차량 정체 문제는 교통포럼이 일단 해법을 도출한 상태로 추진을 앞두고 있다”면서 “과천~우면 구간 만성 정체는 과천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과천시와 힘을 합해 풀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면동 일대 주민들이 동 밖으로 나갈 때 우면산 터널 이용료를 매일 내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감하면서 “구청에서 우면 지역 주민들의 통행료를 일부 보전하는 시 조례를 만들어 달라고 문 시의원께 요청한 뒤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는 건의도 많았다. 조 구청장은 “관련 도로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면서 “그런데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이 서초구만 지나다 보니 강남 부동산 문제 등과 얽혀 당장 추진하는 데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이지만 시간이 필요하고 시점이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초구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민간부문 참여와 전문가 협업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준비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선 지난 연말 서초구의회에서 구가 요청한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한 문제 제기도 쏟아졌다. 한 주민은 “명달공원 내 바닥분수 조성은 주민 숙원인데도 예산 삭감으로 불발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주민은 “용역비는 콩나물 값 깎듯 깎을 수 있는 게 아닌데도 구의회가 용역 예산을 2억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이래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 결과가 잘 나올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조 구청장은 “불요불급하지만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는 추경을 할 예정인 만큼 구의회와 잘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60 → 70’ 속도 낮춘 경인고속도로 차량 정체에 다시 올린다

    고속도로 역할 여전…불편 민원 폭주 실질적인 고속도로임에도 일반도로화가 추진된다는 이유로 일반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60㎞가 적용돼 이용객들의 큰 불만을 일으켜 온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의 차량 제한속도가 60㎞에서 70㎞로 조정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 진출입로 9개 설치공사를 마치는 오는 3월부터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 10.45㎞의 제한속도를 높인다. 이 구간 제한속도는 2017년 12월 갑자기 100㎞에서 60㎞로 낮춰 운전 불편을 야기해 왔다. 당시 해당 구간의 도로관리권을 인천시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넘겨받기는 했지만, 정작 일반도로화 공사는 2020년 시작됨에도 서둘러 제한속도를 일반도로 수준으로 대폭 낮췄던 것이다. 그러나 차량 운전자들이 급격한 제한속도 변경으로 여전히 고속도로인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에서 천천히 달려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차량 정체를 빚는다며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 불만을 쏟아내자 조치를 내린 것이다. 게다가 시민들은 인천종점~서인천IC 구간 일반도로 전환 후에도 부평요금소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계속 징수하는 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은 수년 전부터 경인고속도로가 만성적인 정체 등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며 통행료를 아예 폐지할 것을 요구해 왔다.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포함한 유료도로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고 시민단체들도 통행료 폐지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도로공사는 서인천IC~부평요금소 구간이 일반도로 전환 대상이 아니라며 통행료 징수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일한 바다에서 새해를 건지다…범바위에 앉아 호수를 품다

    여일한 바다에서 새해를 건지다…범바위에 앉아 호수를 품다

    설악산, 아바이마을, 동명항…. 강원 속초의 이름난 명승지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신참 여행지가 있습니다.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항을 잇는 해안 산책로, ‘외옹치 바다향기로’입니다. 우리나라에 바다를 낀 산책로는 한둘이 아니지만, 남북 관계의 긴장이 풀리고 65년 만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된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집니다. 1년을 시작하는 이즈음, 외옹치 바다향기로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춥다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파도에 신이 난 젊은이들, 아이를 목말 태워 저 멀리의 바다를 보여 주는 아빠, 손을 맞잡고 걷는 노부부, 사람들은 저마다 새해의 바다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외옹치 바다에서 길어 올린 새로운 다짐은 무엇이었을까요. 새 마음, 새 뜻이 넘실대는 해안 산책로를 걷고 나자 진한 소금 향이 온몸에 남았습니다.65년 동안 볼 수 없던 바다를 보고, 걸을 수 없던 길을 걷는다. 속초 외옹치 해안 일대는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해안 철책이 설치되며 반세기 동안 일반인 접근이 금지된 구역이었다. 그러던 2018년 4월 남북 관계 화해 무드를 타고 외옹치 해안이 전면 개방되며 일대는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로 단장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 정문부터 외옹치 해수욕장을 거쳐 외옹치항까지 이어진다. 반세기 넘게 발 들일 수 없던 바다가 어떤 풍경을 보여 줄지 궁금해하는 이들의 발길이 모여 삽시간에 속초의 명소로 거듭났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크게 속초해수욕장 구간(850m)과 외옹치 구간(890m)으로 나뉜다. 총 1.74㎞, 편도 1시간이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마저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외옹치 구간만 걸어도 좋다. 외옹치 해수욕장과 외옹치항, 어디서 출발하든 30여 분 동안 다채로운 풍경의 바닷길을 만끽할 수 있다. 짧은 산책로의 미덕은 한겨울에도 가뿐히 걸을 수 있다는 점 아닐까.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하는 길이라면 굳은 결심과 단단한 채비가 필요할 테지만,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잠깐 산책이나 할까’ 하는 마음 정도면 충분하다. 가벼운 걸음에 비해 보여 주는 풍경은 빼어나다. 끝 간 데 없이 너른 쪽빛 바다, 기암괴석에 부딪힌 파도가 일으키는 물보라, 기암절벽 사이에 자란 해송 군락, 아름다운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나무 데크가 깔린 평지라 길도 순하다.외옹치 구간은 암석관찰길, 안보체험길, 하늘데크길, 대나무명상길로 나뉜다. 수심이 낮아 가족 단위로 찾기에 좋은 외옹치 해수욕장, 긴 세월 파도에 깎인 암석이 연이어 나타나는 암석관찰길을 지나자 안보체험길이 나타난다. 외옹치 바다향기로의 지난날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구간이다. 2m 높이의 철책과 감시초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속초시는 슬픈 역사를 잊지 않고자 일부러 철책을 거두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잠시나마 산책로가 들어서기 전의 삼엄한 경비 태세나 스산한 분위기를 연상해 볼 수 있다. 바다는 으레 두 눈 가득 들어차는 망망대해인 줄 알았는데, 안보체험길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다르다. 바닷바람에 녹이 슨 철책 구멍 사이에 바다가 조각조각 들어 있다. 조각난 바다가 하나로 합쳐지길 염원하며 걸음을 계속한다. 안보체험길의 끝자락, ㄷ자형 전망대가 어딘가 낯익다.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이 마주한 장소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남자친구’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해안선을 조망하기에 제격이라 사람들 발길이 유독 오래 머문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전 구간을 통틀어 전망이 가장 시원한 곳은 하늘데크길이다. 전망 데크가 군데군데 자리해 차디찬 해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다. 전망 데크에 서서 바라보는 바다는 어쩜 그리 드넓은지, 연원을 알 수 없는 깊이 앞에서 사람의 나이가 무색하다. 바다는 한 살 더 먹었다고 파도를 더 잘 치는 것도 아니요, 올해 목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가 되는 것이라고 다른 바다와 경쟁하지도 않는다. 지나간 해나 새로운 해나, 바다는 한없이 푸르고 파도는 쉼 없이 밀려왔다 밀려갈 뿐이다. 새해라고 거창한 포부, 원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까. 외옹치 바다가 들려준 답은 ‘아니오’다. 바다의 일에 빗대자면 자기 자리에서 멈춤 없이 제 할 일을 하는 것도 새해의 포부가 될 수 있다. 새해의 바다에서 변치 않음을 향한 바람을 건져 올린다.●문화가 꽃피는 아트플랫폼 갯배 갯배와 아바이순대로 대표되는 아바이마을에 2년 전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겼다. 이름하여 아트플랫폼 갯배. 한때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던 해양 컨테이너를 문화공간으로 활용, 실향민 문화 관련 전시나 속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2층 통유리창으로 청초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숨겨진 뷰 포인트로도 부족함이 없다. 설악대교 교각 아래 자리한 아담한 문화공간은 아바이마을의 정체성을 보여 준다. 입구에 띄엄띄엄 놓인 보따리는 실향민의 아픔을 보여 주는 설치미술 작품이다. 한국전쟁 때 피란 온 함경도 실향민이 정착한 곳이 아바이마을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 마지않던 사람들은, 고향을 그리며 아바이순대와 식해를 만들고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바닷가 땅을 속초시로 승격시켰다. 관광객으로 붐벼도 감출 수 없는 마을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는 고향을 향한 노스탤지어 때문일 것이다. 현재 아트플랫폼 갯배 2층에서 열리는 전시는 ‘장롱사진전’. 전투식량 상자를 이어붙인 집 앞에서 책보를 들고 있는 학생들, 고기잡이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며 청호동 방파제에서 놀고 있는 아이, 설악산 관광호텔 앞에서 찍은 설악국민학교 동창회 사진까지, 장롱 속에 잠들어 있던 빛바랜 흑백사진이 50~60년 전 속초를 증언한다.●화랑이 서라벌 가는 것도 잊게 한 범바위 웅크린 호랑이의 모습을 닮았다고 ‘범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그래봤자 바위다. 볼거리 많은 속초에서 왜 바위를 봐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다. 대답을 찾자면 속초 8경의 하나인 바위 자체의 기세도 늠름하지만, 이곳에서 보는 영랑호 풍광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영랑정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정자 영랑정이 나타나고, 바로 옆에 웅장한 자태의 범바위를 마주한다. 범바위는 하나의 바위가 아니라 바위 여러 개가 모인 바위군이다. 이 거대한 몸뚱이를 일컫기에 ‘바위’라는 단어는 너무나 작다. 바위 꼭대기를 보려면 몇 걸음 뒤로 물러서 고개를 들어야 하고, 바위 표면은 동네 사람들이 둥그렇게 둘러앉은 채 가운데에서 씨름 한판을 벌여도 될 만큼 드넓다. 밑은 낭떠러지이다 보니 바위에 엉거주춤 앉는 순간, 묘한 울렁거림까지 느껴진다. 울렁거림도 잠시, 영랑호가 눈에 들자 이내 감탄이 터진다. 영랑호는 둘레 8㎞, 넓이 약 120만m²(약 36만평)에 이르는 호수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의 화랑, 영랑이 금강산에서 수련을 마치고 서라벌로 돌아가는 길에 호수를 발견하고, 서라벌로 돌아가는 것도 잊고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영랑의 이름을 딴 ‘영랑호’는 그 후 화랑들의 수련장이 됐다. 범바위에 앉으면 영랑이 왜 이곳을 떠나지 못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잔물결이 이는 호수에 들어찬 속초의 겨울은 추위도 잊힌 채 넋을 놓고 바라볼 만큼 평화롭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 :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를 지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IC교차로와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를 지나 대조평교차로에서 설악산 방면으로 좌회전, 도천삼거리에서 설악해맞이공원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조양교차로에서 북양양IC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대포항길을 따라가면 외옹치 바다향기로다. 내비게이션에 외옹치해수욕장 또는 외옹치항을 검색해도 된다. →맛집 : 이모네식당(637-6900)은 맛깔스러운 생선모듬찜으로 유명하다. 가자미, 명태, 도루묵 등 여러 가지 생선에 무와 감자를 넣고 푹 쪄낸다. 자작하게 졸은 양념장에 밥을 비벼 먹으면 밥 한 그릇 비우는 게 우습다. 속초 중앙시장에 자리한 은혜횟집(637-0744)은 오징어에 찰밥, 당근, 깻잎 등을 꽉꽉 채워 쪄낸 오징어순대가 별미다. 88생선구이(633-8892)에서는 속초 바닷가에서 갓 잡은 열 가지 생선을 맛볼 수 있다. 그릴 위에서 노릇노릇 익은 생선애는 은은한 숯 향이 배어 있다. →잘 곳 : 속초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잠들 수 있는 숙소가 여럿 있지만, 롯데리조트속초(634-1000)는 그중 으뜸이라 할 만하다. 속초 외옹치항에 자리해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을뿐더러 키즈 파크,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이 다채롭다. 완벽한 날들(010-8721-2309)은 서점과 게스트하우스를 결합한 북스테이다. 서점에서 2000여 권의 책 중 마음에 드는 한 권을 골라 침대에서 읽다 잠드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 하는 일마다 다 잘 “돼지~” 기해년 해맞이

    하는 일마다 다 잘 “돼지~” 기해년 해맞이

    1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여의도 빌딩 너머로 떠오르는 2019년 새해 첫 해를 바라보고 있다. 첫 해돋이를 보러 70만여명이 몰린 강원도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 일출 명소와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택시 상경 파업에 경부고속도로 몸살…대전IC 한때 ‘마비’

    택시 상경 파업에 경부고속도로 몸살…대전IC 한때 ‘마비’

    전국의 택시들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개최하면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고속도로를 통해 상경 투쟁에 나선 택시들로 경부고속도로 일대가 혼잡한 상황이다. 일반 차량 운전자들은 일부 택시들이 고의로 서행하거나 차량 흐름을 방해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경찰은 서울 집회에 참여하려는 택시가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일시적인 정체가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 택시 4개 단체가 꾸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여의도 차로는 택시들로 가득 찼다. 집회 시작 전 4만~5만명 가량이 운집했다. 주최 측은 집회에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집회 참가 등을 위해 전국의 개인·법인택시는 이날 하루 전면 운행 중단을 단행했으며, 여의도에는 집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경기·충북 등 지방 번호판을 단 택시가 모이기 시작했다. 상경 투쟁에 나선 택시들이 한꺼번에 고속도로에 쏟아지면서 일부 구간은 정체가 심했다. 특히 대전지역 택시 200여대가 이날 오전 11시쯤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대전 대적구 비래동 대전 IC로 집결하면서 도로 4차선을 사실상 점거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택시들이 서울 집회에 함께 가기 위해 도로 위에 정차해둔 것이라고 말했다.지방에서 서울을 향하는 택시들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몸살을 앓았다. 일부 시민들은 시민 불편을 고려하지 않는 집단 이기주의라며 “시위가 아니라 테러”라는 표현을 써가며 불만을 터뜨렸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집회 참석을 위해 많은 지방 택시들이 수십대씩 함께 이동했다고 밝혔다. 순찰대 관계자는 “차선 가운데 4, 5차로로 이동 중”이라면서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려 일부 구간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나 택시들이 고의로 차량 흐름을 방해하려고 서행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택시가 시속 70~80km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30분 내 출퇴근… GTX·BRT 등 교통망 앞당겨 구축

    정부가 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의 성패는 결국 지정된 신도시의 교통 환경을 얼마나 빨리 개선시킬 것인가에 달려 있다. 정부가 이날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함께 내놓은 것도 교통 인프라 미비로 수요 분산에 실패한 2기 신도시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의 큰 뼈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다. GTX는 지하 40m대심도를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하는 고속 도심철도다. 국토부는 GTX의 사업 속도를 올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간의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심의가 마무리된 GTX A(파주 운정∼화성 동탄) 노선은 올해 안에 착공하고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C(양주∼수원) 노선은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GTX B 노선(송도∼마석)도 내년 안에 예비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GTX B 노선은 2014년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33으로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예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해 현재 면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경기 안산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내년 하반기 착공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지부진한 2기 신도시의 교통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별내선 별내역~북별내 3.3㎞ 연장사업과 3호선 대화역~파주 운정 7.6㎞ 구간, 7호선 양주신도시 연장(고읍~옥정 4.0㎞) 사업, 위례신도시 트램 건설 사업(마천역~복정역, 5.4㎞) 등을 빠르게 추진한다. 새로 지정된 지구별 교통 대책도 따로 마련했다. 6만 6000가구가 계획된 남양주 왕숙은 GTX B 노선 역사와 진접선 풍양역이 신설된다. 또 경의중앙선역이 왕숙2지구에 들어서고 주변 도로도 확장된다. 3만 2000가구가 들어설 하남 교산은 지하철 3호선 연장과 함께 서울~양평고속도로(감일~상사창IC, 5.0㎞)를 먼저 시공하기로 했다. 1만 7000가구가 건설되는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는 인천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을 정차 없이 달리는 S-BRT 시스템이 들어서고 국도39호선(벌말로 9㎞)이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7000가구가 들어서는 과천도 GTX C 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고 과천~우면산 간 도로(2.7㎞) 지하화 사업과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도로망도 확충한다. 먼저 제1외곽순환도로 상승정체구간 중 서부(서창∼김포), 동부(판교∼퇴계원) 병목구간 복층화 등을 검토한다. 또 수도권과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2층 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교통대책을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중심으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이 철도를 중심으로 짜이면서, 신도시 내에서도 역에서 먼 지역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수십분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광역버스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서울시가 경기도 버스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광역환승센터를 이용한다고 해도 두세 번 환승을 해야 해 30분 내 출퇴근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부고속도서 뒤집힌 고급 스포츠카 ‘맥라렌 사고’ 결정적 원인

    경부고속도서 뒤집힌 고급 스포츠카 ‘맥라렌 사고’ 결정적 원인

    “블랙 아이스에 급커버 구간 겹쳐서”···대당 3억원 호가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고가의 수입차 맥라렌이 커브를 돌다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부근에서 A(42)씨의 맥라렌 승용차가 커브 구간을 지나다가 뒤집혔으며,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 교통이 약 1시간가량 정체를 빚었다.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노면에 얼음이 얇게 형성되는 일명 ‘블랙 아이스(black ice)’가 있는 커브 구간을 돌다가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블랙아이스가 낀 도로는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 눈길보다 6배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얇고 투명한 탓에 운전자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 한편 사고가 난 멕라렌은 대당 가격이 수억원대에 달하는 일명 고급 수퍼카로 알려져 있다. ‘2018 맥라렌 720S’ 모델로 추정되며, 가격(부가세 포함)은 3억6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의 과속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 언양~영천 구간 6차로 확장 개통

    경부고속도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북 영천시를 잇는 언양∼영천 구간(55㎞)이 확장공사를 마치고 12일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언양∼영천 구간이 7년간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이날 오후 6시 왕복 6차로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연장 55㎞로 총사업비는 8천940억원이 투입됐다. 도로 확장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68㎞/h에서 95㎞/h로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50분에서 35분으로 15분 단축된다. 이번 확장 구간은 전국에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교통흐름이 원활해져 연간 약 4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교통정체 해소 등을 위해 기존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두관 의원,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실시설계 국비 확보

    김두관 의원,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실시설계 국비 확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시 갑) 의원은 2019년 김포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실시설계·착공 예산 18억 3000만원을 비롯해 김포~파주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비 국비 902억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국비 46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한강시네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사업은 사업비가 총 840억원으로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반영됐다. 내년에는 실시설계와 착공사업비 18억 3000만원이 반영됐다. 시네폴리스 산단은 김 의원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매듭짓고, 진입도로 국비 사업까지 추가 확보했으나 보상금 지급과 사업자 변경 등 민간사업자 문제로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고촌 향산지구 입주자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사업비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포~파주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비가 총 1조 5095억원으로, 착공과 보상비 등 사업비 902억 7000만원이 반영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완공 시기에는 경기 북부의 교통정체 해소와 균형발전, 물류기능의 강화, 주변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의원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소요 사업비 46억 3400만원을 반영해 장기간 진행돼온 애기봉 공원화 사업을 조기완공해 평화분위기에 따른 김포의 대표적 관광지로 부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양촌읍 누산IC ~ 장기동 제촌 IC 도로의 병목현상으로 정체구간을 확장하기 위해 51억 7800만원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계양천 수해 상습지 준설과 저류지 조성 사업비 1183억원 중 지방비 비율에 따라 나진포천 생태하천 저류지 조성사업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정하영 시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김포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또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국회 예결특위 의원들을 설득한 결과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광주 북구는 호남고속도로 진입로와 맞닿은 광주의 관문이다. 무등산 자락과 국립5·18민주묘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광(光)산업이 집중 배치된 첨단산업단지와 전통 제조업 위주의 본촌산업단지가 어우러진 경제벨트를 끼고 있다. 인구는 44만여명으로 광주시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한때 유동인구로 북적였던 광주역 일대는 현재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구도심의 노령인구 증가로 복지예산이 해마다 늘면서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문인(60) 북구청장을 3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생·혁신·소통을 구정의 최고 목표로 뒀는데. -몇 년 전 북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사정을 낱낱이 경험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심 재생과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파악했다. 젊은층은 신도시로 이주하고 재래시장 등은 활력을 잃어 가는 게 현실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실타래처럼 얽힌 도시문제를 푸는 데는 한계에 봉착했다. 그래서 한 달에 4~5차례 소상공인과 노인·저소득 계층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북구사회적경제연합회를 찾았다. 사회적기업 대표 등과 자립기반 마련과 안정된 경영환경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주민 생활불편 해소에도 역점을 둔다. 지금까지 파손된 이면도로 등 불편사항 1600여건을 발굴해 1300여건을 즉시 해결했다. 또 관내 27개 모든 동에 생활불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택관리 상담센터와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하는 등 종합적 생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올인’하는 이유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지역경제도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민선 7기 제1호 공약으로 ‘경제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내걸었다. 취임 즉시 첨단 2지구에 ‘경제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이 집중된 첨단·본촌산업단지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1차 목표이다. 또 센터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일자리 매칭 등 현장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25개 업체의 도로보수 요구 등 애로사항 37건을 해결하고, 산업단지 내 임대전용부지 입주기업 선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워크넷’을 통해 200여건 구직 알선도 이뤄냈다. 아울러 산업단지, 대학, 연구소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드론 등 3개 분야의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의 신성장 동력 창출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역 내 2만 6000여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지원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금융 및 교육·컨설팅, 청년 창업 등 지속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구도심 활성화 등 ‘도시 뉴딜’이 ‘발등의 불’인데. -북구는 첨단지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구도심이다. 이 가운데 전남대와 광주역 일대의 도심 리모델링이 가장 시급하다. 전남대 주변은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지구로 선정됐다. 대학 자산을 활용한 창업기반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국비 15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을 들여 지역공헌센터와 도시재생 복합 앵커시설·어울림 플랫폼·세계문화공유 특화사업 등 3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일자리 229개, 생산 유발 280여억원, 부가가치 94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호남고속철(KTX) 종착역에서 배제된 광주역 일대도 뉴딜사업지구(경제기반형)로 선정됐다. 이곳은 ‘광주 역전(逆轉)’ 창의문화사업 스타트업 밸리로 조성된다. 국비 등 5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문화콘텐츠산업 전진 기지로 육성한다. 스테이션G(문화콘텐츠 신경제 거점), 도시재생 창업은행, 아시아문화 마당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특별교부세 200억원을 확보해 말바우시장 일대 주차시설 개선 사업 등도 추진한다.→도시기반시설 확충 방안은. -오치동·용봉동 일대에서 제2순환도로(옛 호남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진입 램프 개설이 현안이다. 서울 방향으로 370m와 순천 방향으로 350m를 각각 개설할 경우 북구 일대의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4000여억원을 들여 용봉IC~서광주IC 1.3㎞ 구간 왕복 8차로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실시설계비 140억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이 구간 확장 공사 때 진입램프 개설도 추진한다. 이 밖에 신안교~광천1교, 북부순환도로 1공구, 문흥지구~자연과학고 뒤편, 원삼각마을 진입로 등을 개설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문화관광자원 개발 구상은. -무등산 시가문화권~국립5·18민주묘지~옛 광주교도소~비엔날레전시관 등으로 이어지는 북구문화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효동 풍암정·환벽당 등 조선조 누정과 광주호 생태문화권·무등산 원효사지구 등을 연계한 ‘무등산 남도피아’를 조성, 문화 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 문흥동 옛 교도소부지 10만여㎡ 가운데 8만여㎡에 5·18 정신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역사체험, 세계 인권도시와의 연대·교류 공간 등을 배치한다. 나머지 1만 8000여㎡에는 법무부 주도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솔로몬 로 파크를 건립해 법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복지예산 확충 방안과 해결책은.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3.7%, 재정 자주도(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비율)는 27.2%인데 비해 복지비 부담률은 70%에 육박한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중앙정부는 재정 자주도는 반영하지 않은 채 노인 인구 비율만 적용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해마다 지자체 자부담이 느는 형편이다. 지난해 자부담액은 98억 736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10억 6982만원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0억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자치분권위원회를 찾아 기초연금과 보육료 등의 국비 부담률을 상향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해 일회성·전시성 행사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사회복지비 등에 대한 구비 매칭비율 조정을 꾸준히 건의할 예정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현안사업들은 공모 등을 통해 자체 부담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치구 경계조정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가 내년 초까지 자치구 간 경계조정안을 마련키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지역 간 인구 편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에는 큰 틀에서 동의한다. 그러나 다른 구로 편입이 거론되는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세다. 2011년 소폭 조정 때 동천동이 서구로 편입되면서 지방세가 연간 37억원 줄었다. 두암동 등 동구로 편입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인구 배분과 정치적 논리에 따라 선 긋기 식으로 하는 경계 조정은 찬성하기 어렵다.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와 논의가 더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 LA 교통난 해소할 ‘초고속 지하터널’ 공사 중단...주민들 환경소송 제기

    미 LA 교통난 해소할 ‘초고속 지하터널’ 공사 중단...주민들 환경소송 제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복판에 초고속 지하터널을 뚫어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찬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환경 소송으로 중단됐다. LA 남부 호손에서 국제공항(LAX)까지 이어지는 3.2㎞(2마일) 길이 터널은 이미 완공해 다음달 개통을 앞둔 가운데 405고속도로와 세플베다 대로에 걸친 약 4㎞(2.4마일) 구간의 터널 공사가 멈춘 것이다. 28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세운 터널 굴착회사인 보어링컴퍼니는 전날 소송을 낸 당사자들과 공동성명을 내 “보어링컴퍼니는 세플베다 터널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대신 LA도심 지하철역에서 LA다저스 구장까지 잇는 구간의 터널공사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LA 시 당국이 보어링컴퍼니의 굴착공사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 평가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며 공사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보어링컴퍼니가 시공을 포기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LA타임스는 “이로써 1년 내 LA 호손에서 샌 페르난도 밸리까지 이어지는 상습 정체 구간에 초고속 차량을 운행하겠다던 머스크의 계획이 처음으로 뒷걸음질 치게 됐다”고 평했다. 앞서 머스크는 다음달 개통하는 구간 터널에서 시민들에게 공짜 탑승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해 화제를 모았다. 최고 시속 250㎞까지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자기장 고속차량으로 바퀴가 아니라 스케이트 날 형태의 블레이드를 자기장으로 띄워 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이다.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LA외에도 지난 2월 동부 워싱턴DC과 뉴욕을 잇는 터널 공사를 위한 예비굴착 허가를 받았고, 시카고 도심에서도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에 입찰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통정체 극심, 양재대로 및 사당역 주변 특단의 교통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 제4선거구)은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11월 20일(화))을 통해 과천주암뉴스테이 입주에 따른 교통대책, 위례-과천간 광역철도 조속 추진, 사당역 일대 교통정체 등 양재대로 및 사당역 주변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서울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각 사안에 따른 교통정체 문제를 서울시에서도 고민하고 있으며, 교통혼잡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대책 등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물론 관련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추승우 의원은 2022년에 입주할 예정인 과천주암뉴스테이 사업으로 인해 인근 양재대로 교통체증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업시행자인 LH 공사가 대놓은 대책은 교통혼잡을 막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9조에서 “개발면적 100만제곱미터(m2) 이상, 수용인구 2만명 이상”인 경우에는 광역교통특별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LH공사가 추진하는 과천주암뉴스테이 사업은 관련 기준에 단 7만제곱미터(m2)가 부족해 소규모 교통대책으로 일관하는 것은 LH가 사업 쪼개기를 통해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교통대책을 세우지 않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구지정에서부터 교통심의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계획이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과 경부고속도로 진출램프 신설 및 양재대로에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개설 등 추가 교통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08년 최초 사업 추진 이후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한 위례-과천간 광역철도 사업의 경우 2017년 박원순 시장이 서울일자리대장정의 일환으로 조속 추진을 약속한 바 있고, 과천뉴스테이 입주로 인한 교통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지자체와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례-과천선이 개통될 경우 서울시 동서방향을 연결함으로써 자가용 이용 억제 및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 혼잡도 완화뿐만 아니라 R&D 기업이 밀집해 있는 양재IC 일대와 수서역세권 및 동남권 유통단지 등 경제 중심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16년 7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사당IC 및 최근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이후 교통혼잡이 극심해지고 있는 사당역 일대의 조속한 교통혼잡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사당역 주변의 정류소 위치 개선, 버스노선 조정 등과 함께 장기적인 대책으로 사당역복합환승센터 및 과천-이수간 복합터널의 조속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당역 사거리는 서초, 동작, 관악 주민들과 상인들뿐만 아니라 경기도 및 서울 서부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교통연결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실효성 없는 정책들을 시행함으로써 사당역 주변 이용시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승우 의원은 양재대로 및 사당역 주변은 서초·강남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경기도 및 서울시 전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만큼 교통혼잡 해소대책은 서울시 및 경기도 주민을 위한 교통정책임을 강조하고, 시정질문을 통해 제안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도 적극 공감하는 만큼 조속히 교통혼잡 해소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0도 서클영상관·주몽승마장… 삼국유사 신화가 살아난다

    360도 서클영상관·주몽승마장… 삼국유사 신화가 살아난다

    72만㎡ 역사문화 체험형 테마파크 내년 시범 운영…2020년 정식 개관 목판공방·숙박촌·카페·숲속학교 꾸며 年 67만명 방문·529억 생산유발 기대국내 처음으로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문화·관광단지가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에 들어섰다. 군위군은 22일 의흥면 이지리 산107 일원 72만 2000여㎡의 터에 국비 730억원 등 총 1223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삼국유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를 준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국유사를 통해 한국 신화를 재발견하고 문화·관광산업과 접목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삼국유사 가온누리는 삼국유사의 영혼과 정신을 담은 ‘으뜸누리’, 삼국유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아름누리’, 삼국유사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얼쑤누리’ 등 3개 지구로 나뉘었다. 으뜸누리지구에는 가온누리주제관이 들어섰다. 이곳은 삼국유사·향가·찬시를 활용한 히스토리관과 삼국유사 360도 서클영상관, 삼국유사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건국이야기길, 영웅신화길, 웅녀동굴)을 갖췄다.아름누리지구는 삼국유사이야기학교·숲속학교로 꾸며졌다. 전통문화 및 삼국유사 목판 체험 공방, 죽엽군 수련마당, 주몽승마장 및 숲속 승마로, 세미나실, 자료실, 연구실, 다목적강당 등이 있다. 얼쑤누리지구는 사계절 썰매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한울마당, 마실마당, 숙박시설인 역사촌(33㎡형 10동, 46㎡형 10동), 전통음식거리와 야외 카페, 산책·명상 등 휴양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군은 내년 1년 동안 시범 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20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67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생산유발 효과 529억원, 고용유발 효과 1000여명 등이 기대된다. 삼국유사 가온누리는 대도시인 대구와 차로 20분 거리인 데다 인근에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IC 및 동군위IC, 중앙고속도로 군위IC, 국도 5호선이 있는 등 접근성이 좋다. 또 군위의 김수환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경주 석굴암보다 조성 연대가 100년 앞선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인 인각사, 팔공산 레포츠단지, 네티즌들이 뽑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과 가깝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사업은 지역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삼국유사 산실인 지역의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특히 전국에 흩어진 삼국유사 관련 자료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삼국유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부동산 정책으론 못 잡는 집값

    [최만진의 도시탐구] 부동산 정책으론 못 잡는 집값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9·13 대책이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그 효과를 조금씩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서울 아파트 값이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은 참 오랜만에 듣는다.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는 하나 이미 올라버린 집값이 조금 내린다고 해서 서민들에게 무슨 위안이 될까 싶기도 하다. 솔직히 머지않아 정책의 약발이 떨어져 또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그간 백약이 무효였던 수많은 부동산 정책을 봐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할 때마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좀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이를 위해서는 아파트의 정체를 파악해 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아파트라고 불리는 공동주택은 프랑스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고안했다. 산업혁명 이후 초과밀화된 도시 정주환경의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낮고 조밀하게 방치된 건물들을 모두 철거한 후 초고층 건축물로 대체하였다. 그는 건물이 차지하는 총면적을 5%로 제한하고 나머지 땅은 공지와 녹지로 조성하였다. 이를 통해 도심에는 빛나는 햇빛과 신선한 바람이 유입되었다. 또한 코르뷔지에는 기계와 산업문명에 매료되어 고속도로, 지하철, 철도, 전차 등의 다층구조와 기계 형태를 가진 교통중심의 도시를 개발하였다. 심지어는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중심광장에 비행장까지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우리의 아파트 단지는 도시적 전원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은 도외시하고 개발이익만을 우선시하여 과밀하게 지었다. 이는 경제발전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투기 조장과 빈부격차를 초래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심지어 농지나 임야였던 강남 땅을 저렴하게 수용하여 주택용지로 분양함으로써 생긴 거대한 차익이 당시 독재 세력의 비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우리 땅에서는 코르뷔지에의 주거기계가 하루아침에 황금알을 낳는 금빛기계로 변질된 것이다. 독일에서는 코르뷔지에의 생각과 다른 개념이 싹트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1920년대에 지어진 ‘말발굽형 공동주택단지’이다. 여기에는 부유층과 중산층을 겨냥한 코르뷔지에의 아파트와는 달리 서민들이 입주했다. 또 다른 특징은 단지 중앙에 주민 교류와 공동체를 위한 큰 중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인간을 축출해버린 코르뷔지에와는 사뭇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단지 전면에는 주민 집회 공간까지 있어 도심에 비행장을 설치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여준다. 이처럼 아파트 투기를 막기 위해서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내놓는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주거 철학과 인식의 근본적 변환이다. 아파트 단지는 선진 웰빙 시대에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주는 주거기계인 동시에 있는 자와 없는 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약자와 강자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공간임을 인지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사회가 간절하게 꿈꾸는 지속가능한 포용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길이기도 하다.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화물 일감 경쟁에 밀린 안전… 대형사고 부르는 ‘과적·과로·과속’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화물 일감 경쟁에 밀린 안전… 대형사고 부르는 ‘과적·과로·과속’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화물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되레 증가했다. 각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이 무색할 정도다. 최근 5년간 화물차 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을 빼고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는 255명이 화물차 사고로 목숨을 잃어 최근 10년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지난해 화물차가 일으킨 사망 사고를 법규 위반별로 볼 때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망 사고의 77%를 차지했다. 다음은 신호위반 11명, 중앙선침범 10명, 안전거리미확보와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이 각각 8명 순이다. 안전운전의무 조항은 과속이나 중앙선침범 등과 같이 중대한 위반이 아닌 사소한 법규 위반을 말한다. 운전자가 방심하거나 작은 실수로 일어나는 위반이다. 졸음운전·과적·과로·전방주시태만 등 운전자의 사소한 과실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작은 실수가 큰 사고를 불러온다.지난 9월 2일 오후 5시쯤 경남 함안 칠원읍 중부고속도로 칠원분기점 부산 방향 진입램프 구간에서 특수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특수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차량 지·정체로 거의 서 있다시피한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충격으로 승용차는 앞서 저속운전 중이던 전세버스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로 번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목숨을 잃었고, 버스 승객 30명 중 3명이 다쳤다. 정체구간이라고 해도 시야가 가리지 않는 곳이라서 운전자가 졸지 않고 안전운전만 했다면 충분히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울 수 있거나 작은 접촉 사고에 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운전자의 작은 방심,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 25분쯤 충남 논산 채운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면. 편도 2차로를 달리던 25t 화물차에서 갑자기 화물이 떨어졌다. 바로 뒤따르던 소형 화물차 운전자는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진로를 1차로로 변경해 정차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소형 화물차를 따르던 고속버스는 낙하물을 늦게 발견했다. 고속버스 역시 속도를 줄이면서 진로를 1차로로 변경했지만 앞선 소형 화물차의 뒷부분을 들이받고 말았다. 이 충격으로 버스는 진행방향이 2차로 쪽으로 쏠렸고, 결국 고속도로 갓길 가드레일을 넘어 10m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승객 1명이 목숨을 잃었고, 7명이 다쳤다. 화물차 사고 사망자 수가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3과(過)’에서 찾는다. 업계 특성상 과속, 과적, 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 세종시에서 덤프차를 운행하는 김찬식씨는 “안전운전을 하고 싶어도 일감을 주는 건설업체가 독촉하면 과속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 번이라도 더 운반해야 수입이 늘기 때문에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과속, 신호 무시가 다반사”라고 털어놨다. 과적도 심각한 상태다. 13일 오전 10시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에서 만난 송시윤 화물차(32t) 운전자는 “화물차 대부분이 운수회사의 이름으로 등록됐지만, 사실은 개인이 소유한 지입차라서 중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싣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 인천에서 전남 구례까지 철근 36t을 운반하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과적인 줄 알면서도 일감을 확보하려면 모른 체 운행한다고 했다. 과로(졸음운전)는 다반사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다. 화물 운송은 정해진 운행 시간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휴식 시간이 일정치 않다. 화주 입맛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도 감수해야 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아끼고, 지·정체가 덜한 시간에 운행하려고 밤샘 운전도 빈번해 졸음운전이 따를 수밖에 없다. 화물차 운전석은 승용차나 고속버스와 비교해 쿠션도 떨어져 장시간 운전할 때 피로가 누적된다. 과로는 졸음뿐만 아니라 운전 집중도를 떨어뜨려 전방주시 태만, 방어운전 능력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2일 오후 1시 30분쯤 경남 창원터널 앞 1㎞ 지점에서 일어난 사고는 화물차 사고의 종합판이었다. 윤활유 드럼통 196개를 실은 5t 화물차가 편도 2차로에서 브레이크 파열(추정)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방향 차량 9대와 충돌 후 3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를 비롯해 3명이 숨지고 차량 10대가 완전히 타버렸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경찰 조사 결과 총체적인 안전운전의무 위반 사고였다. 운전자는 고령(76세)으로 졸음운전을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화물운송자격증도 없었다. 사고 차량은 2001년 출고된 노후차로 주행거리가 73만 4000㎞나 됐다. 정비불량으로 급제동 시 라이닝과 드럼이 붙어버려 최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과적에 위험물 안전관리도 지키지 않았다. 5t 화물차에 7.8t을 실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윤활유는 5000ℓ 이상 초과 시 위험물로 분류돼 반드시 위험물 운반차량으로 수송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 화물차 안전운전을 확보하는 길은 없을까.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장치는 속도, 주행거리, 급가속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계로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다. 운전자의 운전습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장치다. 일정 주기에 맞춰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하고, 운전자의 안전교육에 활용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안전장치의 무단 해제도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모든 사업용 승합차는 시속 110㎞, 총중량 3.5t 이상 화물·특수차는 90㎞를 넘지 못하게 하는 속도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그러나 운전자나 사업자가 전자제어장치 프로그램을 해킹해 해제한 경우가 많다.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택배 차량 등 소형 화물차는 아예 의무 장착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물차 운전자의 실질적인 근로·휴식시간 개선이 필요하다. 화물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는 휴식시간 없이 4시간 연속 운전한 운전자에게 3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보장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운수업은 근로기준법상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노사 간의 합의만 있으면 제한 없이 연장근로가 가능하고 휴식시간도 변경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운수업을 특례업종에서 빼려는 논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로 개정이 무산됐다. 연속 운전 시간만 철저히 지키게 해도 과로 운전에 따른 사고는 막을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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