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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미국인, 헤즈볼라 노린 공습 중 사망”[핫이슈]

    (속보)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미국인, 헤즈볼라 노린 공습 중 사망”[핫이슈]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공습에서 미국인 1명이 사망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1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숨진 카멜 아마드 지와드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민간인 인명 손실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 소식을 전해며 “우리가 반복해서 언급했듯이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은 도덕적, 전략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주축인 중동 분쟁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미국인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 서안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스라엘 “공습 전 현지 주민들에게 대피령 내렸다”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소탕을 목적으로 지상전을 개시했다.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 발이 미사일을 날리며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굽히지 않고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표적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전 현지 주민들에게 미리 대피령을 내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3일 부르즈 알 바라즈네 지역 인근 한 건물의 주민들에게 첫 번째 대피령을 내렸고, 이어 추에이파트 지역의 또 다른 건물에 있던 사람들에게 두 번째 대피령을 내렸다. AFP통신은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가 베이루트 남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후 공항 근처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큰 폭발음이 연이어서 들렸다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베이루트에서 50㎞ 떨어진 국경 지대인 마스나 국경검문소 주변을 타격했으며 이 영향으로 레바논과 시리아를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끊겼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시리아로 이어지는 땅굴을 통해 이란에서 무기를 들여오고 있기 때문에, 마스나 검문소 인근을 타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가 파괴되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시리아로 넘어가려던 사람들은 차를 버리고 마스나 검문소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 1400명 이상”한편, 미국 CNN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2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5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 추산에 따르면 피란민은 100만명 이상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 이후 이란 및 역내 친이란 세력들에게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우리가 세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며 직설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이번 지상전 투입의 목표를 헤즈볼라와의 충돌 때문에 떠났던 북부 국경 지역 주민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경북경찰, 4일 도내 모든 시·군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

    경북경찰, 4일 도내 모든 시·군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

    경북경찰이 도내 일제 음주단속에 나선다. 4일 경북경찰청은 도내 22개 시·군 전 지역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북 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08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551명이 다쳤다. 요일별 교통사고 현황은 토요일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이 6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단속은 주요 관광지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유흥가, 주요 도로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화물차와 이륜차의 법규 위반 행위도 중점 단속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한 잔의 술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2차 구간 이달중 착공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2차 구간 이달중 착공

    경인고속도로에서 해제된 구간에 남아 있는 옹벽 및 방음벽을 철거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1-2단계 사업이 이달말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4일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을 회생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선정한 민간 시공업체는 2027년까지 1-2단계 구간(3㎞)의 중앙분리대·차로·옹벽·방음벽 등을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다. 기존 왕복 6차로인 해당 구간은 최소 왕복 2차로까지 축소되고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까지 시속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시는 현재 1-1단계 구간(인천 기점∼인하대후문)을 시작으로 옛 경인고속도로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2019년 이 구간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며 ‘인천대로’라는 도로명을 붙였다. 옹벽과 방음벽이 철거되면 인천대로 곳곳에는 공원·녹지·여가 공간이 조성되고 일반도로처럼 교차로가 설치된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 ‘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 ‘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여사특검법’ 등에 대한 국회 재표결이 4일 이뤄지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는 기류가 읽히지만, 이번 특검법과는 별개로 김 여사가 직접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며 표 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4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여사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중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명이 이탈하거나, 국민의힘 의원 12명 이상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해야 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당정 갈등이 있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단일대오로 간다”고 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던 안철수·김재섭·김용태 의원도 서울신문에 “이번 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여당 원내지도부가 총동원령을 내린 만큼 의원들의 본회의장 불출석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문자를 보내 “한 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전원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도 김여사특검법이 부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특검법에 대해선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반복되는 특검 정국에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여당이 야당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지 않나. 여당은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의 사과뿐 아니라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여사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부결 당론을 채택한다고 해도 무기명 수기투표에서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표결에서 부결되더라도 김여사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법안 재발의 때 김 여사와 관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추가하고, 국정감사 기간에 상임위별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여사특검법’ 등에 대한 국회 재표결이 4일 이뤄지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는 기류가 읽히지만, 이번 특검법과는 별개로 김 여사가 직접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며 표 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4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여사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중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명이 이탈하거나, 국민의힘 의원 12명 이상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해야 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당정 갈등이 있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단일대오로 간다”고 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던 안철수·김재섭·김용태 의원도 서울신문에 “이번 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여당 원내지도부가 총동원령을 내린 만큼 의원들의 본회의장 불출석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문자를 보내 “한 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전원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도 김여사특검법이 부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특검법에 대해선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반복되는 특검 정국에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여당이 야당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지 않나. 여당은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의 사과뿐 아니라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여사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부결 당론을 채택한다고 해도 무기명 수기투표에서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표결에서 부결되더라도 김여사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법안 재발의 때 김 여사와 관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추가하고, 국정감사 기간에 상임위별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 “왜 도망쳤냐면”…화재로 어린이들 죽어갈 때 홀로 도주한 버스기사, 이유 들어보니[핫이슈]

    “왜 도망쳤냐면”…화재로 어린이들 죽어갈 때 홀로 도주한 버스기사, 이유 들어보니[핫이슈]

    태국 방콕에서 현장학습을 가던 스쿨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학갱과 교사 등 2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CNN 등 외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경 방콩 북쪽 인근의 빠툼타니주(州)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스쿨버스에 불이 났다. 당시 버스는 서부 우타이타니주의 초등학교·중학교 학생을 태우고 중부 아유타야·논타부리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15세 학생 38명과 교사 6명 등 총 44명이 타고 있던 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장벽과 충돌했고, 이후 버스의 액화천연가스( LNG) 연료통에 불이 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학생 16명과 교사 3명 등 19명이 탈출했고, 이후 생존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그러나 학생 20명과 교사 3명 등은 끝내 버스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사고 당시 소방대원들이 빠르게 진화를 시도했지만, 강한 열기 탓에 수 시간이 지나서야 구조대원들이 버스로 접근할 수 있었다. 버스 뒷문 근처 등에서 23구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시신들이 모두 심하게 불에 탄 상태인 탓에 신원을 식별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진 학생 2명 등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CNN에 따르면 부상자 중 한 명인 7세 여아는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현지 의료진은 화상으로 인해 실명 위기에 있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버스에서 빠져나온 교사와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버스를 운전했던 기사는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장에서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한 운전기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 수 시간이 지난 후인 이날 저녁이 되어서야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현지 경찰은 운전기사의 무모한 운전으로 다수가 사망하고 부상했으며, 다친 승객들을 돕거나 사고를 직접 신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뒤늦게 경찰 조사를 받은 운전기사는 “달리던 버스의 오른쪽 앞바퀴가 균형을 잃고 다른 차량과 충돌했고, 이후 고속도로의 콘크리트 장벽에 긁히면서 불꽃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졌다”면서 “(오른쪽 앞바퀴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이 붙은 버스에서 내려 다른 차량에서 소화기를 가져오려고 했지만 불을 끌 수 없었다. 당혹스러운 마음에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 명의 어머니로서 부상자와 사망자의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위로를 전했으며, 정부가 희생자 가족에게 보상하고 생존자의 치료비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매년 교통사고로 2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이 부상한다.
  • “남자 예약은 안 받아… 일·가족 챙긴 여자만” 거창 여행 패키지 인기?

    “남자 예약은 안 받아… 일·가족 챙긴 여자만” 거창 여행 패키지 인기?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유튜버 신아로미(37·구독자 21만명)가 여성만을 위한 국내 여행 패키지를 소개했다. 신아로미 구독자들 사이에선 호평과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신아로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가에서 만든 여자만 갈 수 있는 국내여행 패키지 훈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썸네일에는 ‘남자 예약 안 받아주는 한국 여행 패키지’라고 적어 여성만을 위한 여행 상품임을 강조했다. 신아로미가 소개한 여행 상품 ‘신비한 웰니스 거창’ 홍보 포스터엔 ‘일·가족만 챙기다 나 자신을 챙기지 못한 4050+ 여성을 위한 여행’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그렇다고 30대 이하 여성은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한 구독자가 남긴 ‘30대도 받아달라’는 댓글에 신아로미는 “2030도 가능. 나이 제한 없는데 보통 오시는 분들 연령대가 4050이라고 한다”는 답글을 달았다. 그러나 남자는 이 패키지에 참여할 수 없다. 그 이유에 대해 신아로미는 “숙소를 공유해야 하기도 하고, 가정 있는 분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편히 여행하시라고 이렇게 만든 패키지 같다”고 설명했다. 신아로미는 영상에서 해당 패키지를 즐기기 위해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와 함께 경남 거창으로 떠났다. 서울 용산역에서 투어 버스에 오른 신아로미는 “혼자 오시는 분들의 비율도 높다고 하는데 혼자 오셔도 여기서 금방 친구가 되고 다 같이 재미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며 “여기 오시는 분들은 계속 오신다고 한다”고 전했다. 패키지에 포함된 고속도로 휴게소 점심식사를 한 신아로미는 첫 번째 목적지로 거창군 거창읍에 위치한 이수미 팜베리에 도착, 카페에서 복분자 스무디 등을 맛봤다. 카페의 여자 사장은 “저도 농촌에 산다”는 신아로미에게 “결혼은 안 했냐”고 물었다. 이에 신아로미가 “안 했다”고 하자 사장은 “너무 멋진 거 아니냐”고 화답했다. 다음 일정은 거창사과테마파크였다. 테마파크 내 사과나무에서 직접 작은 사과를 따먹은 신아로미는 “진짜 사과맛이다. 조그만데”라며 신기해했다. 이어 장미 모양의 애플파이를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신아로미 일행은 축구장 66배 크기라는 수변생태공원 거창 창포원을 거닐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도 신아로미는 한우불고기 저녁 식사, 온천 등을 즐기며 하루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신아로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행 패키지 홍보를 진행한 거창군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영상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좋다. 또 놀러오시라”는 댓글을 남겼다. 구독자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고 재미있겠다”, “모녀여행으로 좋겠다. 코스가 알차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아로미는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일상과 여행 등을 콘텐츠로 다루는 유튜버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주목받은 그는 지난 7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고 소신 발언을 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아로미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를 응원했지만, 비혼주의 등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일부는 그의 유튜브 채널 등에 악플(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신아로미는 지난 추석을 즈음해 “명절에 갈 시댁이 없고 남편과 애 밥도 못 차려준다”면서 홀로 조지아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홀로 사는 생활의 만족감을 표한 자신을 공격하는 악플러들에게 여유로운 삶을 보여주며 응수한 것이다.
  •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 도심 한복판에서 이란 로켓 잔해가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경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의료 당국은 텔아비브에서 파편으로 인해 경상을 입은 사람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 곳곳에는 이란 미사일 공습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은 수도 텔아비브의 도심 한복판에 이란의 로켓 잔해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길이 1m 이상의 해당 로켓 잔해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공습경보가 울린 뒤 젤아비브 시내에서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저녁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사람들은 미사일 공습 경보 직후 갓길에 차량을 정차시킨 채 몸을 숨겼다. 한 남성은 갓난아기 2명을 품에 안은 채 긴장된 표정으로 터널 밖을 걸어 나가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이란의 로켓 잔해로 인해 초토화 된 고속도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도로 곳곳은 차량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일부 구간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도로교통 관계자들이 출동해 정비를 시작했다. “이란은 실패했다, 보복할 것” vs “보복하면 또 반격할 것”이스라엘은 보복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 안보회의에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넘어 역내 친이란 세력들에게도 직설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우리가 세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대상에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친이란 정부가 통치하는 시리아, 친이란 반군이 있는 예멘, 이란 등이 거론됐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또 다시 반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이며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 태국 수학여행 스쿨버스 화재로 23명 사망 추정…운전자는 달아나

    태국 수학여행 스쿨버스 화재로 23명 사망 추정…운전자는 달아나

    태국에서 현장학습을 가던 스쿨버스에 불이 나 학생·교사 등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스쿨버스 운전자는 생존했지만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과 카오솟·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방콕 북쪽에 인접한 빠툼타니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스쿨버스에 불이 났다. 수리야 증룽르엉낏 교통부 장관은 “초기 보고들에 따르면 학생 38명과 교사 6명 등 44명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 중 학생 16명과 교사 3명 등 19명이 탈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후 탈출한 생존자 2명이 더 확인됐고 교사 3명과 학생 20명 등 2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내무장관도 실종자 23명은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버스 뒷문 근처에서 10구가 넘는 시신을 발견했다. 다만 발견된 시신이 너무 심하게 불에 타 사망자 수를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원을 식별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 당국이 버스의 불을 끈 이후에도 강한 열기 때문에 수 시간이 지나서야 구조대원들이 버스에 접근할 수 있었고 그사이에 버스 안에 시신이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에서 빠져나온 교사·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운전사도 살아남았지만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보이며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버스는 서부 우타이타니주 한 학교의 6~15세 학생들을 태우고 중부 논타부리주로 당일 현장학습을 가던 길이었다. 아누틴 장관은 버스 왼쪽 앞 타이어가 터진 뒤 버스가 중앙 분리대의 금속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마찰을 일으켰고, 여기서 생긴 불꽃이 버스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통에 튀어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는 버스가 불길에 휩싸여 불타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날 병원에 후송된 부상자들을 병문안했다. 또한 정부가 희생자 가족에게 보상하고 생존자 치료비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 “우타이타니주에서 온 학생들을 태운 버스에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한 명의 어머니로서 부상자와 사망자의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 충남 내륙 여객·물류 교통혁명 부푼 꿈

    충남에 올해 안에 내륙 종단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이어 개통되면서 교통혁명이 기대된다. 충남도는 11월에 서해선 복선전철이 12월에 서부 내륙 민자 고속도로가 개통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계획 수립 18년 만에 개통하며 충남 홍성역과 경기 서화성역까지 90㎞를 연결한다. 서해선은 경부선 용량 분담, 여객·물류 수송 시간 단축 등을 위해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06∼2015)에 반영돼 시작됐다. 현재 철로 등 시설 공사를 마치고 시험 운행 중이다. 서부고속도로(1단계)는 부여에서 평택까지 94㎞를 연결한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과 서부고속도는 경부 축의 철도·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충남의 세 번째 교통 대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영종~신도 다리 개통 1년 앞으로… 신도~강화 연결로 이어지나

    영종~신도 다리 개통 1년 앞으로… 신도~강화 연결로 이어지나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강화도 방향에 있는 옹진군 북도면 신도(섬)를 연결하는 가칭 ‘영종~신도대교’가 내년 말 개통한다. 인천시는 영종~강화를 연결하는 도로를 2019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시킨 지 6년 만인 내년 말 1단계 구간(영종~신도 3.26㎞)을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신도는 인근 시도, 모도, 장봉도와 행정구역(옹진군 북도면)이 같다. 장봉도를 제외한 신·시·모도는 이미 연도교로 연결돼 있어 영종~신도대교가 준공되면 사실상 북도면 상당 지역이 육지와 연결된다. 특히 지난 5월 시도와 모도를 연결하는 길이 570m 왕복 2차로 연도교가 준공돼 영종~신도대교가 개통하는 내년 말이면 신·시·모도를 더 편하게 왕래할 수 있다.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대교(11.4㎞)는 옹진군과 강화군을 인천 육지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구간을 ‘강화평화대교’로 부른다. 2030년 개통이지만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개발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사업 시행자에게 건설 비용을 부담시키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해지려면 정부가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을 개발하겠다는 사업 시행자가 나타나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기반 시설이 마련돼야 강화 남단 개발 여건도 마련된다”면서 “강화 남단 개발뿐만 아니라 접경지역 주민 숙원 사업 해결 차원에서 신도~강화 도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종국제도시~신도~강화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북한 개성·해주 연결을 염두에 둔 사업으로 남북통일 이후 인천국제공항과 북한 지역의 물류 연계를 위해 계획됐다. 문재인 정부는 이 대교를 장차 강화 길상면 하점면을 거쳐 개성까지 연결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특히 강화 하점면에서는 북서쪽 교동을 거쳐 황해도 해주까지 이를 계획이었다. 앞서 이명박 정부도 2009년 12월 환황해경제권진출관문으로서 영종도 국제공항과 해주 개성지역을 연결하는 서해 평화연도교 연결 방안을 구상하면서 이 노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교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줄기차게 요구 중인 ‘동서평화고속도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 “영·호남 하나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 견인”

    “영·호남 하나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 견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30일 서울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초청, 상생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행사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인 박완수 경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영·호남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공동협력과제와 시·도별 입법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거점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협력과제는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요건 완화 등이다. 또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도 8개 공동협력과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산업 육성법 제정(광주) ▲울산~양산 고속도로 구축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8건도 채택됐다. 시도별 입법 현안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경남)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부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대구) ▲법인 본사 이전 감면 조건 완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울산) 등이다. ▲전북 대도시권 포함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전북)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전남) ▲APEC 특별법 제정(경북) 등도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호남 정치동맹’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 마련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대구와 함께 한 덕분에 공항특별법, 달빛철도특별법을 해낼 수 있었고, 해보니 정말로 됐다”며 “이제 영·호남은 힘을 모아 정치동맹을 맺어야 할 때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도시인 영·호남의 권리를 찾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우리 지방을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는 대한민국의 큰 병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호남 발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 법안, 제도, 예산을 짜는데 있어 영호남 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창설, 매년 개최되고 있다.
  • 베트남에 185억 떼인 롯데·포스코…배신도 모자라 돈 물어줄 위기

    베트남에 185억 떼인 롯데·포스코…배신도 모자라 돈 물어줄 위기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베트남에서 고속도로 설치를 끝마치고도 6년여째 공사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상공회의소(ICC)에서 중재 판결이 나왔지만 베트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손해가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베트남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공사대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 미수금은 6개월 전 기준 롯데 86억원, 포스코 99억원 수준이다. 완공 6년여째 공사비를 정산받지 못하자 롯데건설은 2021년 3월 발주처인 베트남 VEC(Vietnam Expressway Corporation)를 상대로 싱가포르 소재 ICC에 중재를 신청했고 VEC가 롯데건설에 86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중재 판결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도 같은 해 8월 ICC에 공사 유보금 등 미수금 청구 소를 제기했고 요구가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베트남 법원 때문에 되레 보상금을 물어줄 처지에 놓였다. 베트남 하노이 인민법원이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부실 공사 재판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베트남 VEC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법원은 롯데건설이 70억원, 포스코이앤씨가 39억원 등 합계 약 109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말고도 중국 기업도 같이 배상 판결을 받았다. 고속도로 개통 직후 곳곳에 금이 가거나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일어났다는 게 이유다. 해당 공사와 관련해 VEC 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임원 등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공사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지난 27일 베트남 매체 꽁안에 따르면 최근에도 VEC 부국장인 당 호아이 남이 고속도로에서 4개의 손상된 지점을 즉시 수리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2013년 5월 착공해 2018년 9월 완공된 총길이 139㎞의 이 고속도로는 건설비만 34조 5000억 베트남동(약 1조 8000만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다. 포스코이엔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교통 및 인프라 분야에서 위상을 한층 높였다”면서 “장마와 토지 보상 지연으로 인해 공사 기간이 단축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속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고2 아들, 장비에 깔려 하늘로…도와주세요” 스키선수 유족 분통

    “고2 아들, 장비에 깔려 하늘로…도와주세요” 스키선수 유족 분통

    최근 뉴질랜드에서 교통사고로 한국 스키 국가대표 후보 선수 등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족이 “스키 장비 때문에 구조활동을 못 했다”며 사고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고로 숨진 김모(16·광성고) 선수의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들 죽음이 원통하고 기가 막혀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쯤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마주 오던 사륜구동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전지훈련 및 대회 참석차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모 레이싱스쿨 소속 조모(23)코치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후보인 박모(20·한국체대), 김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협회 공식 선수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글에서 “사고 후 2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연락을 받았는데, 감독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호흡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뭐든 해달라고, 인공호흡(하고)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했는데 (감독으로부터) 아무 말도 못 들었다”고 밝혔다. “장비 실려 있어 구조 못했다…비용 아낀 탓” A씨는 사고 차량에 스키 장비가 실려 있어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선수들과 장비를 분리했어야 하는데, 감독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JTBC에 따르면 사고 차량 안에는 스키 폴대, 드릴과 송곳, 가방 등 각종 스키 장비가 실려 있었다. A씨는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거짓으로 설명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감독은) 제 아들이 운전자 옆 뒷좌석에 앉았다, 사고 차량에는 스키가 없었다 등 거짓말로 유가족에게 이야기했는데, 제 아들은 스키장비가 많아 뒷좌석 중간 보조의자에 앉아 있었다”며 “아들 왼쪽 귀 옆에 스키 칼날 자국이 10㎝ 이상 나 있고, 얼굴엔 온통 상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내내 사고 조사를 해보고 목격자 증언을 들으니 너무나도 기가 막힌다”며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사고 후 바로 가 보니 아이들이 짐에 깔려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을 꺼내지 못해 3시간 이상 방치해 어떤 구조활동, 응급조치 한 번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저희 부부는 3년 전 스키 장비와 아이들을 같이 태우고 이동시키기 불안해서 아빠가 사용한 트럭까지 감독에게 주며 (장비와 분리할 것을) 당부해왔다”며 “저희가 안 보는 해외에서는 비용을 아끼려고 짐차에 내 아이를 태우고 정좌석도 아닌 보조의자에 앉혀 이런 비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이 탄 차량은 렌트비도 더 비싼 고급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감독, 감독 부인, 감독 아들, 학생 1명 등 4명만 있었고, 온갖 스키 장비는 사고 차량에 싣고 이동했다”며 “관리 감독을 하는 지도자라는 사람이 어찌 이럴 수가 있나. 너무나도 원통하고 억울하고 분하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하나뿐인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 헤아려 달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 “산사태에 산 채로 묻혔다”…‘최소 170명 사망’ 재해 현장, 지옥 그 자체[포착]

    “산사태에 산 채로 묻혔다”…‘최소 170명 사망’ 재해 현장, 지옥 그 자체[포착]

    네팔에 22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170명이 사망하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하루 최대 32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카트만두 공항 관측소는 이번 강우량이 2002년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42명이 실종됐으며, 카트만두의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겼다. 카트만두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과 많은 지류가 넘치고 둑이 무너지면서 일부 주택이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에너지 시설도 파손됐다. 네팔 당국은 수력 발전소 11곳이 손상돼 네팔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 총용량의 약 3분의 1이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전국 각지의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카트만두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산 채로 차량에 갇혔다. 이들 중 명 몇이 구조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카트만두 곳곳에 3000명 이상의 구조대가 파견돼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한편, 수색 및 구호품 제공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적십자 등 인도주의 단체들도 비상식량을 나눠주고 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구호 활동에 나섰다. 갈수록 길어지는 몬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피해일반적으로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네팔에서는 매년 몬순 시기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발생해 왔다. 네팔의 몬순은 보통 6월에 시작돼 9월 중순경에 끝나지만, 올해는 몬순이 일주일 이상 길어졌다.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이 네팔의 기후 변화 위험을 증폭시킨다며 지하 하수 시스템과 같은 인프라 투자가 긴급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와 지진 등의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올해 네팔에서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26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 원주 신흥 주거타운 품은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분양… “금융 혜택 파격적”

    원주 신흥 주거타운 품은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분양… “금융 혜택 파격적”

    대우건설이 강원 원주시 원동 274-40번지 일원 원주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현재 단지는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시적으로 계약금 5% 중 1차 계약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2차 계약금의 경우 금전소비대차(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원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원주시청에 따르면 단지 반경 1km 내에는 약 7000가구를 품은 ‘뉴타운’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KTX 원주역 등이 가까워 서울을 비롯한 광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주변으로는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22.2km의 경강선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1월 착공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육 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있다. 여기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했다. 이밖에 원주시청소년수련관, 보물섬장난감도서관,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그림책도서관, 학원가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에서 반경 2km 내에 AK플라자 원주점, 롯데마트 원주점, 농협하나로마트,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원주무실점, 롯데시네마 남원주점 등의 쇼핑·편의시설이 있다. 또 원주시청, 원주경찰서, 원주시보건소 등 행정기관이 가깝고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료원 등 대형 병원 이용도 쉽다. 단지 도보권에 있는 원주종합체육관은 각종 콘서트, 문화공연, 대규모 체육대회 등이 열려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원주천을 비롯해 남산공원, 단계공원, 일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강원 원주시 개운동 451-1번지 일원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 [추신] 이러려고 공무원 됐나요… 작년 공무원 피의자 1만 1000명

    [추신] 이러려고 공무원 됐나요… 작년 공무원 피의자 1만 1000명

    도 공무원 2414명 피의자 최다 교육부 2047명 ‘불명예’ 2위범인 잡는 경찰 1760명·소방 순직무유기·직권남용 ‘지능범죄’ 최다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422명성폭력 범죄로 국가직 104명 강제퇴직공무원 징계 중 파면·해임 9% 그쳐“파면 시 연금 전액 삭감” 강경 목소리도<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여러분 가족 중에는 공무원이 있나요? 박봉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공무원 연금마저 바뀌면서 경쟁률이 예년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은 지난해 5326명 선발에 12만명 이상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2대 1이 넘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학원과 독서실에서 미래 공무원증을 단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에 전념하고 있고, 그렇게 자녀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부모들은 “내 새끼 장하다”며 주변에 자랑도 하십니다. 실제 교사 등 공무원은 결혼 시장에서도 매우 선호하는 배우자감으로 꼽힙니다. 사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근면 성실하고 범죄와는 거리가 먼 정의로움과 착실한 ‘모범생’이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보증’돼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요즘 공직사회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일시적으로 그칠 문제가 아닌 고질적 문제로 정착돼간다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공무원 피의자 6024명 검찰 기소…53%현원 대비 비율 국방부·국회·법무부 많아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은 공무원은 1만 1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28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피의자는 1만 13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서 절반이 넘는 6024명(52.9%)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5345명(47.0%)은 불송치, 11명(0.1%)은 참고인중지(수사 중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범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공무원 피의자는 47명입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의 구속 기소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을 해당 공무원의 부모님(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을 쥐어뜯으셨을 겁니다. 공무원 피의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소속 기관별로 도 공무원이 2424명(21.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교육부 2047명(18.0%), 경찰청 1760명(15.5%), 소방청 664명(5.8%), 광역시 공무원 644명(5.7%) 순이었습니다. 해당 부처와 지자체는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피의자 수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들 기관의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은 대부분 1%대라는 거죠.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은 도 공무원(현원 17만 5108명) 1.4%, 교육부(37만 6082명) 0.5%, 경찰청(13만 9810명) 1.3%, 소방청(6만 6337명) 1.0%, 광역시(6만 5475명) 1.0%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많다는 객관적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정원 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나라와 국민에 필요해서 시간과 비용(세금)을 들여 인력을 뽑아놓은 것입니다. 교육, 경찰, 소방 분야는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것 같은 기대감이 있어서 국민이 느끼는 충격과 실망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도 등 지방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 가뜩이나 지방재정이 고갈돼 가는데 엄연히 예산이 수반되는 인건비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집행될 수 있어야겠죠.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이 높은 곳은 국방부 2.7%(1154명 중 31명), 국회 2.5%(4838명 중 121명), 법무부 1.6% (2만 4216명 중 376명) 등입니다. 뺑소니·음주운전 등 교통 범죄 2665명물건 훔치는 절도 공무원도 337명범죄 종류별로 보면 업무상 관련성이 높은 직무 유기(646명), 직권남용(699명) 등 지능범죄 피의자가 2665명(23.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통 범죄 피의자가 2375명(20.9%)이었고 폭력 범죄도 1726명(15.2%)이었습니다. 살인, 강도, 강간 등을 저지른 강력 범죄 피의자도 422명(3.7%)에 달했습니다. 물건을 훔치는 절도 범죄도 337명(3.0%)이나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성범죄 공무원 5년간 2257명 검거작년 국가직 104명 성범죄 강제퇴직사례는 멀리 찾을 것도 없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공무원 범죄 뉴스들인데요. 기상청 9급 공무원은 1년간 11차례에 걸쳐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등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 피해자들의 하체와 치마 속을 동영상으로 찍는 성범죄를 저지르다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형을 받고 해임됐습니다. 다만 파면(공무원연금 절반 삭감) 대신 해임 처분으로 공무원 퇴직금은 전액 챙겼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2년에는 대구 달성군청 공무원이 여성 4명의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하다 파면됐고 지난해엔 전남의 중학교 교사가 동료 교사를 불법 촬영하다 파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청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공무원 수는 모두 2257명에 달했고, 지난해에만 104명의 중앙부처 국가직 공무원이 성매매, 성폭력 등으로 징계를 받고 강제퇴직 됐습니다. 지난 24일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 1단독(이원식 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전북 남원시 6급 A 공무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A 공무원은 지난 5월 새벽 광주대구고속도로 갓길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다 출동한 경찰에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내가 승진 대상자인데 눈감아주면 사례하겠다”며 범행 무마를 시도하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A 공무원은 음주 측정 거부로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물의를 빚기도 했죠. 남원시는 언론과 공무원노조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A 공무원의 승진 의결을 취소했습니다. 같은 날 동해해양경찰서는 강원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환경 평가 용역에 개입한 삼척시 전직 단체장 등 전·현직 공무원 4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발전소와 항만건설 시 해변 일대에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는 삼척시의 용역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다시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뒤집어버린 것이죠. 하지도 않은 일부 용역비 4000만원을 용역업체에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돈으로 막은 거죠. 적극 범죄 저질러도 ‘솜방망이’ 집유수천만원 뇌물수수 범죄사실 통보에도부산시 징계 처분 안 해 감사원 지적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는 건 처벌이 약해서일까요? 지난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4단독(박병규 부장판사)은 지난해 9월 휴가비 명목으로 관급자재 공급 업체 관계자에게 뇌물(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전남 여수시 공무원에게 징역 4개월의 선고유예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고유예는 정상을 참작해 형을 선고하지 않는 제도로 2년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처벌을 면제받는 제도입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적극적으로 전화해 뇌물을 요구하고 업체가 사업 수행의 고통을 호소해 공무원으로서의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자백했고 실제 뇌물수수를 하지 못했으며 벌금형 외엔 다른 처벌 전력이 없다”는 이유로 선고유예를 결정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소속 공무원이 3000만원이 넘는 뇌물 수수로 기소됐다는 범죄 사실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고도 적절한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해운대구 B 공무원은 기소되고도 징계 처분 없이 징계 시효 완성으로 당연퇴직했습니다. 범죄 사실 처분 이후에도 당연퇴직 때까지 2929만원의 보수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C 공무원도 50만원의 뇌물수수로 경징계 대상이었으나 역시 징계 시효 완성으로 훈계 처분에 그쳤습니다. 감사원은 해운대구에 징계 업무를 게을리한 공무원 2명에게 태만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인사처의 ‘2024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국가직 공무원은 2221명으로 2020년 이후 해마다 2000명 이상 징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품위유지 의무 위반(1499명)이 가장 많았고 성실의무 위반(557명), 청렴 의무 위반(46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어 직장이탈 금지 위반 31명, 비밀엄수 의무 위반 29명, 영리·겸직 금지 위반 15명, 정치운동 금지 위반 7명 등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자체 공무원 인사 통계’에는 지난해 1493명의 지방직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는 전년(1304명)보다 14.5%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파면·해임 징계를 받은 인원은 국가 공무원 266명(파면 81명·해임 195명), 지방 공무원 97명(파면 28명·해임 69명) 등 총 363명이었습니다. 전체 공무원 징계(3714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한 자릿 수(9.8%)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특히 지방 공무원의 파면·해임 비율은 6.5%로 국가 공무원(11.9%)보다 더 낮습니다. 공무원 대부분은 견책, 감봉, 정직 등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공무원 범죄 처벌 강화하면 나아질까‘부패 척결’ 기관장 의지가 매우 중요10월은 국정감사 시즌입니다. 국감 과정에서 이보다 더한 것들이 나올 수도 있겠죠. 공무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면 범죄를 저지르는 공무원 수가 좀 줄어들까요? 온오프라인에서는 중범죄로 파면 시 공무원연금 절반이 아닌 전체를 삭감하면 공무원들이 달라질 것이라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러나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도 불법 행위를 적발하거나 징계 절차상 이를 결재할 기관장의 의지가 없으면 쉬쉬하거나 묻힐 수밖에 없겠죠. 12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중 다수의 성실한 공무원들은 일부 부패한 공무원들로 인해 덩달아 여론의 뭇매를 맞습니다. 공직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죠. 결국 국민이 받는 행정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연말이면 또 신입 공무원 합격자 발표가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공직 선배로서, 저 자신에 당당하고 믿음직한 공직자로서 진실하게 국민 곁에 있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 野, 교육위 ‘김여사 논문’ 국감 증인에 숙대 前총장 단독채택

    野, 교육위 ‘김여사 논문’ 국감 증인에 숙대 前총장 단독채택

    국회 교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정감사 일반증인 9명과 참고인 16명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주요 증인으로는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과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 등이, 참고인으로는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숙명여대에서 진행되는 김 여사의 석사 논문 검증 지연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야당의 일방적인 의사 진행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의에 불참했고, 국민의힘 간사인 조정훈 의원만 잠시 참석해 증인 채택에 항의했다.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 공사에 참여한 업체 ‘21그램’의 김모 대표 등 증축 공사 관련자 6명에 대한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해당 업체가 종합건설업 면허도 없이 증축 공사에 참여했으며, 또 과거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나바컨텐츠가 기획한 전시회의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전력을 들어 특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국토위는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 화재 원인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질의하기로 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홍용준 쿠팡로지틱스서비스(CLS) 대표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 타당성 조사를 맡았던 경동엔지니어링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토위는 최근 논란이 된 고려아연 인수합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내달 11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원희룡 전 장관 수사 본격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원희룡 전 장관 수사 본격화

    경찰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사건 고발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그리고 또 다른 시민단체 등은 각각 지난해 7월 직권남용 혐의로 원 전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원 전 장관이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발표 때부터 유지돼 오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서면(종점) 노선을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대통령 처가 땅이 소재한 양평군 강상면(종점)으로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다. 공수처에 접수된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은 총 5건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이들 사건을 지난 6월 대검에 이송했으며, 이후 사건은 검찰을 거쳐 지난 7월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고발인 및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광주시, 총리실 ‘군공항 이전 범정부협의체’ 재가동 건의

    광주시, 총리실 ‘군공항 이전 범정부협의체’ 재가동 건의

    광주시와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2024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국민의힘이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실시하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로, 광주시·전남도·전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 구자근 예결위간사, 조지연 원내대변인 등 중앙당 지도부와 김정현 광주시당 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 조배숙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광주시와 국민의힘은 지역 주요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지원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여당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민·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현재는 중단된 국무총리실 주관 ‘광주 군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 운영 재개 등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이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진척이 더딘 상황”이라며 “정부에도 요청하겠지만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국민의힘도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전남·전북이 지난 7월 선언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에 힘을 모아줄 것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3개 시·도가 지방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선언했다”며 “고흥~세종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건설, 호남 RE100산업단지, 호남 관광문화주간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도 잘 살펴봐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역 현안의 예산과 입법에 대한 건의를 듣고 힘을 모아 해결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데 국민의힘이 더 많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국민의힘은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과 국회 심의를 앞둔 2025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여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이날 국민의힘에 주요 현안 10건과 국비 지원 사업 11건 등 총 21건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팀광주 국회의원’인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을 별도로 면담, 민·군공항 통합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일 전국 최초로 ‘국회, 광주의 날’을 개최하고, ‘팀광주 국회의원’을 위촉했다. ‘팀광주 국회의원’은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이 배치되지 않은 국방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민·군공항 통합 이전 등 국회의 전방위 협력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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