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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 불에 타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 불에 타

    경북을 휩쓴 대형 산불 사태로 인해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전소됐다. 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확산한 산불로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이 불에 탔다. 8개 매장이 입점한 영덕 방향 건물은 불에 모두 탔다. 10개 매장이 있는 청주 방향 건물의 경우 50%가 소실됐다. 주유 시설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 간이 휴게소인 점곡 주차장 영덕 방향도 화장실과 매장 전부가 불에 탔다. 복구 기간까지 최소 3개월에서 최장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당국은 이들 휴게소가 다른 휴게소와 53㎞ 거리에 떨어진 점을 고려해 시설물 안전 진단 확인 후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은 개방하기로 했다. 또 운영업체와 협의해 임시 영업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美서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 탑승 추정 렌터카, 불에 탄 채 발견”

    “美서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 탑승 추정 렌터카, 불에 탄 채 발견”

    미국 그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이 실종된 지 약 2주가 흐른 가운데, 수색에 나선 현지 수사 당국이 이들이 탄 렌터카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해 조사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당국은 지난 13일 그랜드 캐니언에서 서쪽 라스베이거스 방향으로 가는 4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의 잔해에서 발견된 유골이 실종된 한국인들인지 확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33세 이모씨와 그의 모친 59세 김모씨, 김씨 동생인 54세 김모씨 등 3명이 지난 13일 그랜드 캐니언 지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현지 경찰은 이씨 일행이 탄 렌터카 GPS를 추적한 결과 이들이 실종 당일인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쯤 40번 고속도로를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이 고속도로에서는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승용차 여러 대가 후방 충돌로 트랙터 트레일러에 들이받히면서 일부 차량이 트레일러 아래로 밀려 들어갔다. 조사관들은 추가 조사 결과 트레일러 밑에서 발견된 차량이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이씨 일행이 빌렸던 렌터카와 같은 차종이다. 잔해를 수습 중인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유해도 추가로 발견했다. 당국은 해당 유해가 이씨 일행의 유해인지 분석하고 있다. 다만 사고 직후 발생한 차량 화재로 인해 신속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총영사관은 “수사 당국이 협조를 요청할 경우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공식 참석...경기북부 교통 혁신 시동

    박재용 경기도의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공식 참석...경기북부 교통 혁신 시동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6일 양주 옥정호수공원에서 진행한 경기북부의 교통 혁신의 전환점이 될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성호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도의회 건교위 허원 위원장, 이영주 도의원, 김민호 도의원 및 양주시, 포천시의 단체장들과 건설관계자, 양주·포천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철도 개통 시 양주에서 서울 도봉산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되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앞서 ‘도봉산옥정 1단계 구간’은 2019년 착공되어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에 착공하는 ‘양주~포천 2단계 구간’은 고읍율정(1공구), 율정선단(2공구), 선단군내(3공구) 등 3개 공구로 나뉘어 동시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 추진에는 지역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노력도 큰 힘이 되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국비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과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 추진 등 경기북부 지역의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 꾸준히 힘써 왔다. 이러한 광역교통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경기북부의 교통 여건은 한층 개선되고 지역 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재용의원은 행사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이 착공됨으로써 양주와 포천 주민들의 서울 도봉산역 이동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되어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라며 “이 사업이 가능하도록 국비 확보에 힘써주신 정성호 국회의원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조속히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악전고투’…경북 산불, 엿새째 헬기 투입 진화 이어가

    ‘악전고투’…경북 산불, 엿새째 헬기 투입 진화 이어가

    경북 의성 산불 엿새째를 맞은군에서 시작해 경북 북동부로 빠르게 확산 중인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27일 날이 밝으며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엿새째를 맞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와 진화 차량, 진화 대원 등을 차례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진화 인력과 장비를 산불 인접 시·군으로 분산시킨 산림 당국은 이날도 산불 현장 곳곳에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인 진화에 나선다. 밤사이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인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에는 이날부터 헬기를 투입, 산불 확산 및 접근을 저지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어제까지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진입이 어려웠다”며 “오늘은 출동하는 것으로 헬기 대기 중인데, 기상 상황을 보니 오전에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투입 인력은 4635명, 헬기 79대, 장비 693대로 예정됐다. 앞서 산림 당국은 전날 주간에 헬기 87대, 인력 5421명, 장비 656대를 투입했고, 일몰 후부터는 인력 3333명을 투입해 야간 대응 체제를 유지했다. 야간에는 주로 전력 시설, 민가, 다중이용시설, 국가문화 유산 등과 같은 중요 보호시설 주변 방화선 구축에 힘써왔다. 한때 산불이 병산서원 인근 3㎞ 내외까지 접근해 안동시가 인근 주민 긴급 대피를 안내하기도 했으나 밤새 소강상태를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 다시 산불이 확산하며 천년고찰 대전사에서도 긴급 방재 작업이 진행됐으나, 다행히 이날 새벽께부터 불이 잦아들었다. 건조 특보가 유지 중인 경북에는 이날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산불 영향권이 경북 북동부로 급격히 넓어지는 양상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의성·안동을 제외한 청송·영양·영덕 3곳의 산불영향 구역은 1만6019㏊로 집계됐다. 의성·안동 2곳은 여전히 추산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 수치를 합한 전체 규모는 이미 3만㏊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화선의 길이는 의성·안동 279㎞로 이 중 192㎞ 구간에 진화를 완료했다. 청송·영양·영덕 3곳의 화선은 아직 분석 중이다. 전날까지 산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만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등 모두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는 진화 작업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나 기장 A(73)씨가 숨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북 의성·안동 등지에서는 3만 2989명이 긴급 대피에 나섰고 이 중 1만 549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주택과 공장 등 건축물 2572개소·2660동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2448개소, 공장 2개소, 창고 50개소, 사찰 등 기타 72개소다. 소실 정도로는 2599동이 전소됐으며 16동이 반소, 45동이 부분 소실됐다. 산불 영향으로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풍기 IC 구간(73.3㎞) 양방향 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 화성 서해안고속도로서 승용차 추락, 외국인 4명 사망

    화성 서해안고속도로서 승용차 추락, 외국인 4명 사망

    화성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해 외국인 4명이 숨졌다. 27일 새벽 0시 50분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면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2차례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와 함께 차에 불이 나 차에 타고 있던 외국인 4명이 숨졌다. 1명은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한 신원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반도체·제약바이오·방산 등 산업 구조 다변화… 미래 선도하는 원주 될 것”

    “반도체·제약바이오·방산 등 산업 구조 다변화… 미래 선도하는 원주 될 것”

    2040년까지 13개 산단 추가로 조성소금산 그랜드밸리 관광 코스 완성산후조리·돌봄센터 등 임출육 지원 “경제도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경제도시 건설 외에 관광 활성화, 복지 증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은 원 시장과의 일문일답.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민선 8기 시정의 핵심은 경제다. 취임과 동시에 경제국과 투자유치과를 신설했고 기업지원 원스톱 실무지원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28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 기업들이 투자할 금액은 6940억원에 이르고 신규로 만들 일자리는 1360개에 달한다. 반도체, 제약바이오, 방산, 화장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해 산업 구조를 다변화, 유연화한 점도 고무적이다. 기업 유치와 함께 15년간 표류하던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재개한 점도 의미가 크다. 2040년까지 13개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것이다.” -반도체가 핵심인데.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 조성, 기업 유치라는 4대 전략에 따라 체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불과 2년 만에 반도체 인력 양성 기관이 들어서고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는 테스트베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이는 원주가 가진 경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보여 준다. 반도체 산업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다 보면 종국엔 반도체 대기업이 원주를 택할 것으로 확신한다.” -관광 인프라도 늘고 있다. “원주는 경제도시이면서 관광도시다. 자연환경과 역사적 자산이 뛰어나고 교통도 편리하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지난달 케이블카 개통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케이블카로 시작해 출렁다리, 하늘정원, 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를 거친 뒤 에스컬레이터로 하산하는 코스가 완성됐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뿐만 아니라 반곡~금대, 반계리 은행나무, 치악산 케이블카 등 천만 관광객을 견인할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신·출산·양육 지원도 강조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임신부터 양육까지 이어지는 든든한 시책들을 마련했다. 산후조리비 50만원, 아이 행복청약통장, 육아기본수당 등의 지원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또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 어린이 복합체험관, 목재문화체험장 등 관련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당위성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 수요 분산으로 인천공항, 김포공항의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다. 원주는 3개의 KTX역, 3개의 고속도로가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다.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 원주를 둘러싼 강원, 수도권 동남부, 충북 북부 인구를 모두 합친 배후인구는 230만명이 넘는다.”
  • “2035년 동서 6축 고속道 완성…‘사통팔달 강원’으로 도약할 것”

    “2035년 동서 6축 고속道 완성…‘사통팔달 강원’으로 도약할 것”

    오는 7월이면 민선 8기 강원도가 출범 4년 차에 접어든다. 그동안 김진태 강원지사는 핵심 공약인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잠들어 있던 강원도가 깨어나는 것과 같은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본격적으로 실현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사통팔달 강원시대를 열기 위해 교통 사회간접자본(SOC)을 꼼꼼히 챙기고 특별자치도를 통한 변화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뛰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6대 미래산업을 소개한다면. “강원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는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 방위산업 등이다. 취임 이후 미래산업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 왔다. 그 결과 반도체 국비사업 9건 2200억원 확보와 전국 최초 바이오 특화단지, 수소 특화단지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미래차 전주기 생태계는 2027년 완성된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강조한다.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8년간의 기다림에 마침표가 찍힌 것이다. 5조 6167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SOC 사업이다. 2035년 개통하면 동서 6축 고속도로가 완성된다. 앞서 철도 중앙선에 이어 동해선이 완전 개통했다. 강원까지의 물리적 거리가 한결 가까워졌다. 이제는 심리적 거리감마저 해소하는 게 목표다.” -강원 방문의 해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관광산업은 우리의 전통적인 성장 동력이다. 유일한 단점이었던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강원 방문의 해를 통해 특화 관광상품을 내놓고 해외 핀셋 마케팅도 펼칠 것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콘텐츠와 전략이 많다. 이를 통해 연간 관광객 2억명 시대를 열며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관광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뒤 달라진 점은. “그동안 4대 규제 완화에 방점을 뒀다. 농업, 산림, 환경, 국방 분야다. 케이블카 6곳 설치가 진행 중이고 축구장 1900개 면적의 군사보호구역 완화도 협의하고 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서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실현에 중점을 둘 것이다. 앞으로도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강원의 특색을 살리며 단단한 뼈대를 세울 것이다.” -도청사 신축 이전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밑그림도 완성했다. 토지 보상은 70% 정도 완료했다. 현재 진행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상징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청사를 짓겠다.”
  • 웰니스센터 신설·K그린 도입… 강원랜드 혁신은 ‘현재진행형’

    웰니스센터 신설·K그린 도입… 강원랜드 혁신은 ‘현재진행형’

    단기 과제로 차별화 승부수외국인 카지노존 조성… 통역 배치입장 절차 간소화… 막힘없이 출입건전게임 체험존 운영… 중독 예방프리미엄 스토어 넓히고 물품 확대염소·토끼 등 키우는 동물농장 선봬건강 관리하는 웰니스센터도 개장중장기 과제로 경쟁력 강화 2027년까지 카지노 제2영업장 오픈복합문화공간 카지노동 신설 예정빌리지·숲길·호텔 등은 단계적 조성카지노 시간총량제로 과몰입 방지강원랜드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2032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 카지노와 비카지노 전 부문에서 제2 창업에 버금가는 혁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방문객 수를 현재의 68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리고, 신규 일자리도 3400개 창출해 강원랜드가 있는 폐광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관광산업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내외 위기 속 생존전략 강원랜드가 혁신을 꾀한 것은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취임한 2023년 12월부터다. 최 대행은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고, 6년 뒤 일본 오사카에 복합리조트가 개장해 아시아권 복합리조트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하는 등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 강원랜드가 존립을 위협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취임 뒤 바로 사내 경쟁력 강화 TF를 꾸렸고, 전문가와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강원랜드는 TF, 특위에서 나온 방안과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 고객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수립한 ‘K-HIT 프로젝트 1.0’을 지난해 4월 내놨다.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 1.0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프로젝트는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풀어야 할 단기와 중·장기 과제를 담고 있다. ●새로 짓고 넓히고 ‘속도전’ 강원랜드는 프로젝트 발표 직후부터 단기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카지노 부문에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외국인 베팅 한도를 3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추후 3억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존도 조성했다. 외국인 카지노존에는 8대 테이블이 독립된 공간에 놓였고,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도 배치됐다. 카지노 입장 절차도 개선했다. 고객은 사전 등록한 생체인식정보를 통해 줄 서 대기하는 불편 없이 카지노 영업장으로 들어간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막힘없이 입장하는 것이다. 도박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건전게임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건전게임 체험존에는 도박문제 자가진단 키오스크가 설치돼 고객 스스로 중독 여부를 진단한다. 도박중독관리 전문기관인 마음채움센터에서 예방교육을 받은 고객이 건전게임 체험존을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다. 고객이 카지노를 이용하기 전 건전게임을 체험하고, 교육도 받는 K그린(GREEN) 건전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비카지노 부문에서는 지난해 7월 쇼핑몰인 프리미엄 스토어를 새단장했다. 면적을 430㎡로 1.5배 넓혔고, 취급 물품도 국내외 명품 브랜드의 주얼리, 의류, 화장품에서 아웃도어, 리빙웨어, 소형가전으로 확대했다. 같은 달 동물농장도 문을 열었다. 하이원탑 슬로프 주변에 1600㎡ 규모로 만들어진 동물농장에서는 양, 염소, 돼지, 토끼 등 50여마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웰니스센터를 신설했다. 요가·명상·치유스튜디오와 진단상담실을 갖춘 밸런스 케어존과 네이처 힐링존으로 이뤄졌다. 밸런스 케어존에서는 리얼PT, 인바디 등의 장비를 통해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처 힐링존에서는 운기석 맨발걷기, 족욕, 숲 공방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연말에는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한 인피니티풀이 만들어진다. 강원랜드는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해 국제행사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트레일러닝대회인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가 열려 25개국 200명의 외국인이 찾았고, 같은 해 11월에 개최된 제19회 2024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을 통해 외국인 500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몰려오는 웰니스 명소 중·장기 과제를 구체화한 세부 로드맵은 오는 8월 나올 마스터플랜에 담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카지노 제2영업장 개설과 카지노동 신축이 있다. 제2영업장은 2027년 12월까지 짓기로 이미 확정됐다. 카지노동은 쇼핑몰, 공연장, 식음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봉구 강원랜드 홍보실 대리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는 즐기는 VIP영업장 신설, VIP에게 교통편 제공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시간총량제 도입도 중·장기 과제에 포함됐다. 시간총량제는 출입관리 기준을 현행처럼 일수가 아닌 시간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고객이 연간 주어진 총시간을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관리해 과몰입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K컬처계절학교 운영, 웰니스 힐링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빌리지, 숲길 조성과 호텔 신축 등도 중·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우리는 카지노로 시작해 스키장, 콘도, 워터파크를 확충했지만 복합리조트로는 아직 부족하다”며 “과감한 투자로 카지노동을 신축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대폭 늘려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월 개발사업·교통망 개선… 인구 감소 막는데 전념할 것”

    “영월 개발사업·교통망 개선… 인구 감소 막는데 전념할 것”

    “인구 감소를 막는 데 더욱 전념하겠습니다.”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둘 분야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대규모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고 동서고속도로 전면 개통 등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면 영월을 찾는 생활인구와 귀농·귀촌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성과를 고도화하면서 추진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인구 늘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절반 가까이가 인구소멸위험지역이다. 인구 감소는 국가 차원의 중차대한 현안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인구 정책을 내놓으나 출산율 저하, 대도시 쏠림 현상과 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낳고 있다. 인구순이동이 해마다 크게 줄어 폐광지 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다. 결혼에서 임신, 출산, 보육, 교육까지 이어지는 20개가 넘는 지원책을 강화하고, 광역교통망과 관광, 산업 인프라 개선에 더 힘을 쏟겠다.” -청년 정책도 눈에 띄는데. “민선 7기부터 ‘청년이 희망이다’는 슬로건 아래 청년이 찾아오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청년 전담 부서를 신설해 취·창업과 주거, 문화 등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0~40대 고용률이 9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7% 상승한 역대 최고치다. 앞으로 청년주택 행복가, 덕포 청년혁신타운, 청년 창업 상상허브 등이 만들어지면 청년들 삶의 질은 더 높아진다.” -농촌유학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농촌유학 프로그램인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교육청, 학교가 주도해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타 지역과 달리 우리 지역은 지자체가 주체가 됐다.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통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영월형 농촌유학은 더욱 고도화할 것이다.” -굵직한 국책사업을 연이어 유치했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삼척 구간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제천~영월 타당성 재조사, 지난 1월 영월~삼척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동서고속도로는 영월이 강원 남부권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지난해에는 영월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2028년까지 1427억원을 들여 신축이전하면 주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 봉래동강지구 개발 등 여러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 기업 유치·산단 개발 착착… ‘경제도시’ 도약 기틀 마련한 원주

    기업 유치·산단 개발 착착… ‘경제도시’ 도약 기틀 마련한 원주

    반도체 기지로 우뚝115대 장비 갖춘 교육원서 인재 양성소모품·미래차 부품 검증센터 구축소부장 업체 본사·공장도 모여들어 전략산업도 속속 둥지투자 상담~사후관리 전담 부서 개설부론산단 교통 환경·세제 혜택 마련바이오·이차전지 업체 등 27곳 협약지역경제 활성화 앞장공공기관과 중기 대출 이자 등 지원 판로 넓힐 라이브 커머스 사업 육성 맥주·만두축제 통해 소상공인 연대 강원 원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이 잇달아 둥지를 틀고 산업단지 개발도 한창이다. 2년여 전 원강수 원주시장이 취임하며 선언한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원 시장은 원주를 경제도시로 변모시켜 중부내륙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원주시가 더욱 속도를 내는 경제 분야 사업들을 살펴봤다. ●반도체 클러스터 착착 원주시가 구축할 경제도시의 중심에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다. 우선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 뒤 궁극적인 목표인 대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를 달성한다는 게 원주시의 전략이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상지대에 임시로 만들어진 반도체교육원은 15종의 장비 115대를 갖추고 있다. 반도체교육원은 내년 말 학성동으로 신축 이전해 정식으로 개원한다. 3층 연면적 3300㎡ 규모이고 국비 포함 412억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성균관대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미래고(옛 원주공고)에서 반도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도 각각 427억원, 35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짓는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양산 단계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다.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는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단품, 모듈, 시스템까지 전 분야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도 모여들고 있다. 지큐엘은 47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본사와 공장을 신축 이전했고 같은 달 인테그리스코리아는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달에는 디에스테크노가 공장을 짓는 공사에 착수했다. 인테그리스코리아와 디에스테크노는 공장 신설에 각각 85억원, 702억원을 투입한다. ●기업들 이전·투자 잇달아 반도체 외 의료기기, 바이오, 이차전지, 이모빌리티 기업도 대거 유치했다.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원주시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27곳에 달하고 이 기업들이 본사나 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6684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1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7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원주시는 보고 있다. 원주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과를 신설했고 기업지원 원스톱 실무지원단도 운영한다. 실무지원단은 투자 상담부터 협약 체결, 보조금 지원, 인허가 처리, 사후관리까지 이전 기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 업무를 맡는다. 김흥배 원주시 투자유치과장은 “그동안 투자유치를 통해 2029년까지 1303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며 “올해도 전략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이어 가 원주의 신성장동력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수도권 바로 옆에 부론산단 이전 기업이 입주할 산업단지도 잇달아 들어선다. 부론일반산업단지는 축구장 85개 이상을 합쳐 놓은 60만 9000㎡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부론산단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센터도 같은 시기에 지어진다. 2027년 부론산단 인근에는 영동고속도로 부론IC가 개설된다. 부론IC가 지어지면 수도권에서 부론산단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된다. 부론산단에 기업들이 입주한 뒤 늘어날 주택 수요에 대비해 문막읍 앞뜰 일원 23만㎡에 공동주택단지 등을 짓는 도시개발사업도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부론산단은 지난해 분양을 시작했으며 현재 분양률은 65%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론산단 부지 중 39만 1241㎡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입주기업에는 각종 세제 혜택과 재정이 지원된다”며 “이런 점과 함께 우수한 지리적 이점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분양률을 끌어올려 연내 9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평농공단지도 2028년까지 31만㎡ 규모로 기업도시 인근에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원주시는 신평농공단지가 지어질 신평리 일대 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제한지역으로 묶이면 3년간 건축물 신축이나 증축, 토지 형질 변경 및 분할 등이 제한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팍팍 원주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2023년부터 공공기관과 함께 예탁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 내는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판로를 넓히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또 혁신도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기관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고 상생마켓과 맥주페스티벌도 처음으로 개최했다. 원도심인 중앙시장 일대 상인을 위해 지난해 10월 개최한 만두축제는 5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347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오는 5월에는 문막 동화농공단지에 소공인복합지원센터가 들어서 제품 개발, 제조, 온라인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경희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경제도시 원주를 구현하기 위해 서민경제 안정화와 성장 동력 및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3㎞ 근접에 장안사 문화재 이송… 미군 헬기도 산청 현장 투입

    부산 3㎞ 근접에 장안사 문화재 이송… 미군 헬기도 산청 현장 투입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영남권을 휩쓴 동시다발 산불이 부산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산불이 장기화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메마른 날씨에 시시각각 강풍이 더해지면서 진화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일각에선 27일 강우 효과가 적을 경우 이번 산불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장에서는 27일 비가 5∼10㎜에 그쳐 산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이번 산불이 역대급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불 전문가는 “강한 바람과 기후변화가 겹치며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남풍이 계속 올라오면 금강송 군락지인 봉화와 울진을 넘어 강원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화마에 뚫린 지리산… 부산도 비상산청 구곡산 일대 최대 200m 불길산세 험해 진화 인력 투입은 어려워울주 재발화, 대운산 인근 대피명령이날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엿새째 이어진 경남 산천·하동 산불에 결국 지리산국립공원이 뚫렸다. 전날 공원 400m 지점까지 화마가 접근한 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한숨 돌렸다. 하지만 밤사이 다시 불길이 거세지면서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 관계 당국은 이날 산청 시천면 구곡산 일대 공원 경계 안으로 불길이 들어가 20㏊가량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리산과 인접한 구곡산 일대는 해발 900m 이상으로 높고 산세가 험해 진화 인력 투입이 어렵다. 헬기를 이용한 진화가 필요하지만 짙은 연무로 헬기 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천왕봉에서 9㎞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바람이 불면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어 대형 피해가 우려된다. 지리산은 낙엽층이 두터워 진화 효율이 떨어지고 속 불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군은 삼장면 4개 마을과 시천면 2개 마을 주민에게 추가 대피 명령을 내렸다. 산청 산불 현장에는 미군 소속 헬기도 투입된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사령부 소속 헬기 4대(UH-60, CH-47)가 인근 지역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가용한 전력을 산불 진화작업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동 산불도 확산세다. 산림·소방 당국은 민가와 주요 문화유산인 모한재와 청계사, 송전탑 등 주변에 집중적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 울주(대운산) 산불도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전날 98%로 완전 진압이 기대됐지만 숨은 불씨가 바람에 되살아나며 이날 진화율이 뒷걸음쳤다. 불길은 대운산을 넘어 경남 양산으로 진입했다. 양산시는 대운산 인근 민가와 사찰, 한방병원, 노인요양원 등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부산도 비상이다. 불길이 기장군 전통 사찰인 장안사에서 직선거리로 3㎞ 정도까지 근접하면서 장안사 소장 유물을 박물관으로 옮기고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역대급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은 전날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4개 시군까지 불바다를 만들었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87대와 지상 진화 인력 4900여명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진화할 계획이었으나 ‘악재’가 겹치며 진화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전에는 연무와 안개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예천에서 일부 헬기가 뜨지 못했고 진화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면서 오후 한때 공중 진화가 전면 중단됐다. 급박한 상황에서 오후 3시 30분에 진화를 재개했지만 11m 이상의 강풍에 속도가 붙지 못했다. ‘좀비 산불’에 경북 북부권 불바다청송 주왕산까지… ‘대전사’도 위태남풍 올라오면 봉화·울진·강원 위협안동교도소 수감자 800명도 이송현재 북부권에 산불이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야간 산불이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도 불길이 닿으며 천년 고찰 대전사까지 위협하고 있다. 대전사는 보물 제1570호 보광전 등 여러 문화재가 보관돼 있는데 산불 접근에 석탑 등을 제외한 일부 문화재를 안전한 곳으로 반출했다. 또 소방 용수를 활용해 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경북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20m(시속 70㎞)의 강풍이 불었고 27일 비가 예보되면서 이날 밤이 이번 산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날 산불 확산에 따라 이뤄졌던 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제가 계속 이어졌다.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예천 IC 구간(51㎞) 양방향을 안전상 전면 통제하고 있다. 코레일은 중앙선(영주~안동~영천)과 동해선(동해~포항) 구간 열차 운행을 이날 정오부터 정상화했다. 4개 동시다발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2만 8869명으로 늘었다. 청송에서만 군 인구(2만 3000여명)의 절반인 1만 391명 대피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는 안동교도소 수용자 800명 중 환자나 여자 수용자를 우선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父에 회사 물려받았는데”…싱크홀 참변 30대, 주7일 배달 부업한 사연

    “父에 회사 물려받았는데”…싱크홀 참변 30대, 주7일 배달 부업한 사연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꺼짐)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3)씨가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해 생긴 빚으로 인해 배달을 부업으로 하다 참변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박씨와 25년간 알고 지냈다는 직장 동료 A씨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의 동의를 받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박씨는 2018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사업을 물려받았지만 거래처인 중견급 상조회사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면서 큰 빚을 지게 됐다. 박씨는 28억원 규모의 소송을 해당 상조회사에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소송이 5년가량 장기화하면서 소송 비용 등을 감당하기 위한 빚이 커졌다고 한다. 이에 3년 전부터 사업과 별개로 배달 등의 부업을 병행했다고 A씨는 전했다. 사고 당일에도 박씨는 ‘배달이 많은 시간대라 빨리 가봐야 한다’며 사무실을 나섰다는 게 직장 동료의 설명이다. A씨는 “고인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 가족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고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대금을 받아야 하는데 못 받고, 소송으로 인해 생긴 이자와 원금을 감당하려다 보니 빚을 많이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심 판결은 15억 배상 받으라고 했고, 2심에선 10억으로 줄어들었다”며 “대법원까지 안 가려고 했었는데 상조회사에서 마지막 날 대법 접수하라고 해서 하게 됐다. 고인은 소송 할 때마다 비용이 들어가서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큰 기업과 상대하며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등을 향해 “책임 소재는 분명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 일반인이 이런 일을 당하는 건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지 않냐. 왜 시설 관리를 못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길동생태공원 삼거리 방향으로 가고 있던 박씨는 갑자기 꺼진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싱크홀은 지름과 깊이가 각각 20m에 달하는 대형 규모였다. 박씨는 사고 약 17시간 만인 지난 25일 오전 11시 22분쯤 싱크홀 중심 기준으로 고덕동 방향 약 50m 지점에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모습 그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 노동자들 추모식…“섬뜩하고 참담한 심정”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서울 강동구 사고 현장 인근에서 ‘강동구 싱크홀 사고 사망 라이더 추도식’을 열고 “도로 위 장시간 노동을 하는 라이더들은 섬뜩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박씨는 부업으로 주 7일 배달 업무를 했으며, 지역 라이더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해서도 애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박씨에 대해 “아무도 서로를 챙기지 않는 플랫폼 시장에서 동료 라이더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던 사람”이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배달노동자들은 이번 사고가 남 일 같지 않다. 라이더의 일터이자 시민들의 일상인 공간인 도로에서 여러 차례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인재”라고 지적했다. 김지수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은 “라이더들에게 예기치 못한 도로 사고는 생명과 직결된다”며 “라이더들과 시민들이 위험 구간을 피할 수 있도록 구와 시가 도로 침하 위험을 공유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싱크홀 발생과 관련해 노후 상수도관,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정밀 종합 조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동 조사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 시속 60㎞로 달리는데…어린 딸에게 운전대 맡긴 父 ‘경악’

    시속 60㎞로 달리는데…어린 딸에게 운전대 맡긴 父 ‘경악’

    베트남에서 한 남성이 어린 딸에게 운전대를 맡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현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docnhanh에 따르면 한 남성이 딸로 추정되는 어린 소녀에게 운전을 시키는 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소녀는 남성의 무릎에 앉아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있으며 운전석의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두 사람의 모습을 찍고 있다. 자동차 계기판에는 시속 50~60㎞의 속도가 표시되고 있고, 1분 남짓한 영상 내내 남자는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 어린아이에게 운전을 완전히 맡긴 것이다. 또한 영상 속 남성은 “우리 딸이 아빠를 어디에 데려가 주려고 직접 운전을 해? 운전하는 모습도 멋있네, 우리 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영상이 공개되자 교통안전은 물론 교통법에도 위반되는 행동에 여론은 들끓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베트남 교통 경찰국은 관련 기관들에 명확한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관찰에 따르면, 해당 자동차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지방 도로나 국도를 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운전하도록 허용한 혐의로 남자에게 2800만~3000만동(약 160만~17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하회마을·병산서원 인근 산불 번져청송·안동 재소자 3500여명 이감주왕산국립공원 경계 4㎞도 위협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남부 지역을 강타한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과 안동 하회마을, 주왕산국립공원도 산불 위험에 직면했다. 경북 의성 산불로 천년고찰 고운사는 소실됐다. 의성 산불이 청송을 넘어 영덕·영양까지 확산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야간 진화에 투입된 대원들이 철수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산림청도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심각하다고 본 소방청도 올해 처음 소방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였다.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경남 산청 산불이 하동으로 확산되고 전날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지자 의성과 하동에 방어선을 집중 구축했다. 의성 산불은 야간을 거쳐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피해 면적(잠정)이 축구장(0.7㏊) 2만 1600여개에 달하는 1만 5185㏊까지 늘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1만 6301㏊)에 이어 단일 산불 피해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의성 산불 피해가 전방위로 확대됨에 따라 헬기 77대를 투입하는 등 관계기관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3시 30분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으로 10㎞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까지 확산됐다. 산불이 기세를 이어 갈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문화유산 주변에 물을 뿌려 산불 현장에서 날아온 불씨를 차단하고 진화 인력을 현장 배치해 불이 옮겨붙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거센 불길을 따라 문화재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사찰 고운사가 불에 탔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 고운사는 경북 대표 사찰 중 하나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에 감싼 상태로 이송됐고 사찰 내 비지정 동산 유물인 불화와 불상, 도서 등도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겼다. 하지만 보물 제2078호 연수전을 비롯한 전각 전체는 소실됐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명승인 만휴정 등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이지만 점점 거세지는 강풍에 산불 진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공백’ 상태까지 연출됐다. 의성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텐트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거세 진화가 불가능하다”며 “대원 안전을 고려해 의성과 안동에 투입된 소방 등 현장 인력을 전부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의성 산불은 청송을 넘어 영양과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왕산국립공원을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주왕산국립공원에서 4㎞ 정도 떨어진 청송군 파천면까지 퍼진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청송에선 6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A(65)씨가 소사한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북 북부권역에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한 첫 사망자인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경북 영덕 일부 지역에 단전이 잇따랐고 도계~영양 방향 도로가 통제됐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수용자 총 3500여명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경북북부 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진 경북북부교도소에는 2700여명, 안동교도소에는 8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수용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된다. 의성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 나들목(IC)~영덕 IC 구간(94.6㎞)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서안동 IC 구간(37.7㎞) 양방향을 통제했다. 코레일은 오후 3시 23분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 뒤 오후 5시 영주~경주 구간으로 확대했다. KTX 5대와 일반 열차 6개 등 11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닷새째 이어진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으로부터 9㎞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산림당국은 지연제 등을 뿌려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한때 국립공원 400m 거리까지 불길이 접근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화마는 피했다. 울주 산불은 한때 진화율 98%를 기록하며 주불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언양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오후 5시 2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언양 산불 현장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 옥천·영동 산불 두번째 재발화...116명 투입 진화중

    옥천·영동 산불 두번째 재발화...116명 투입 진화중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 야산 40㏊를 태우고 8시간 만에 진화됐던 산불이 영동군에서 재발화됐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53분쯤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번졌던 곳이다. 산림 당국은 강풍 때문에 땅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되살아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 22명, 진화대 72명, 소방대원 22명 등 총 116명과 장비 18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초속 9m 강풍으로 헬기는 이륙을 못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소방 장비 투입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차선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산불의 재발은 두 번째다. 지난 24일 오전 5시 30분에도 재발해 두 시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 김옥순 경기도의원, 의왕과천 고속도로 굴다리 보행로 현장점검

    김옥순 경기도의원, 의왕과천 고속도로 굴다리 보행로 현장점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4일(월) 의왕~과천 고속도로 굴다리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의왕시 기획예산과, 도로건설과, 경기남부도로주식회사 시설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굴다리 보행로의 환경 개선 필요성을 확인하고 안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에 위치한 의왕~과천 고속도로 굴다리 보행로는 인근 주민과 보행자들의 통행이 잦은 곳으로, 도로 노후화 및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노후된 가벽과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옥순 의원은 “굴다리 내부의 어두운 조명과 노후된 가벽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정비 개선이 시급하다”며 “의왕시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장 방문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 남양주,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의 조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남양주,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의 조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최근 남양주는 다양한 분야의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지로 선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 가수 부모님의 대저택이 방송에 소개되며 지역의 매력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남양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서울과의 접근성은 유지하면서도, 우수한 자연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남양주는 경춘선 전철, 수석호평간도시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통해 서울 중심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북한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쇼핑 및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다산, 호평파라곤, 덕소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와 결합된 고급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남양주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남양주의 장점은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특히, 4월 분양 예정인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이러한 남양주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아낸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평내호평역(경춘선)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로 수석호평간 도시고속도로 평내IC가 가까워 잠실역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고, 신경춘로가 인접해 서울 동북권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여기에 2030년에 GTX-B노선(계획)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 이내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사업지 북측으로 이마트가 위치해 있고, 도보 10분 거리에 메가박스, 주민센터와 우체국 등이 있어 우수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앞에 사릉천이 있어 수변생활이 가능하고, 약대울 체육공원, 천마산, 백봉산, 호평체육문화센터 등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548세대와 상업시설(지상1~4층)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 84㎡, 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행은 남양주도시공사, 엠디파트너스, 부산은행으로 구성된 센트럴 N49피에프브이가 맡았으며, 두산건설이 시공 예정이다. 한편, 단지의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대표브랜드 ‘위브(We’ve)‘를 중심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 나흘째 타고 있는 의성 산불 영향구역 1만 2565㏊, 역대 3번째 피해

    나흘째 타고 있는 의성 산불 영향구역 1만 2565㏊, 역대 3번째 피해

    나흘째 계속 타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 영향구역이 밤사이 크게 늘어났다. 산림 당국은 25일 오전 5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이 1만 2565㏊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국내 산불 피해 규모로는 세 번째로 파악되고 있다.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 2만3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 2만523ha에 이은 것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저녁보다 의성 3800㏊, 안동 200㏊가 확대됐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특정 지역으로 산불 피해가 늘어났다기 보다 의성 단촌면, 안계면 등 기존에 화선의 영향권에 있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피해 면적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국지적으로 반복적인 강한 바람이 분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밤시간 동안 바람의 평균 속도는 초속 3.5∼4m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까지 불어 산불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다. 산불 진화작업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다. 당국은 이날 아침 의성과 안동 산불 현장에 헬기와 소방차, 진화대원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국가 소방동원령이 추가 발령되면서 의성지역에는 소방 펌프차 등 장비 226대가 투입됐다. 안동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공무원과 산불 전문진화대원 등 500여명이 산불 현장에 동원했다.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껴 바람이 비교적 불지 않아 진화하기 좋은 여건으로 전해졌다. 밤사이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2700여명은 주요시설과 민가 주변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확산 저지에 힘을 쏟았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 동쪽 방면으로 확산한 상태다. 전체 화선 214.5㎞ 중 불이 꺼지지 않은 96.3㎞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의성군 주민 1500여명이 의성읍 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있다. 불이 번진 안동에서도 길안면 등 주민과 요양원 입소자 등 12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안동시는 길안면 행정복지센터에 통합 지휘 본부를 꾸린 가운데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산불과 함께 연기가 많이 발생해 25일 0시 15분부터 중앙고속도로 의성IC~남안동JCT 양방향이 전면 차단됐다가 오전 5시 40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 강풍 탄 의성 산불, 안동까지 번졌다… 주민 대피령

    강풍 탄 의성 산불, 안동까지 번졌다… 주민 대피령

    고온건조한 날씨 탓 진화 장기화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한 전국 동시 산불이 연일 지속되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확산하면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일 산불로 최대 피해(1만 6302㏊)가 발생한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은 9일간 지속됐다. 헬기를 띄울 수 없는 야간 산불이 반복되고 낮에는 연기와 강풍으로 진화 헬기 투입이 제한받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27일 전국적인 비가 예보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약한 오전 시간에 진화 장비를 집중 투입해 주불을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불길이 넓어지면서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4일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산불 진화율이 각각 85%, 60%, 95%로 집계됐다. 산청은 21일부터 나흘째, 의성과 울주는 사흘째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사흘째 이어진 경남 김해 산불은 진화에 속도가 붙으며 99%까지 상승했다. 산림청은 울주와 김해 산불을 잡고 진화력을 산청과 의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3286.1㏊(잠정)였던 산림 피해는 하루 만에 8732.6㏊로 2.7배 증가한 뒤 이날 1만 584㏊로 확대됐다. 축구장 1만 5000여개에 달하는 산림이 황폐해졌다. 산청과 의성, 울주 3개 지역에서 주민 2000여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과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162곳은 전소되거나 불에 탔다. 의성 산불 현장에는 진화대 등 인력 2600명, 장비 377대 등을 투입한 가운데 헬기 59대를 대기시켰으나 안평면 일대 안개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정상 가동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산불이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점곡휴게소를 덮쳤다. 간이휴게소 화장실 건물에 불이 붙은 뒤 삽시간에 편의점까지 확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북의성IC에서 영덕 톨게이트까지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접한 안동으로 확산했다. 의성군은 옥산면, 점곡면 등 주민뿐 아니라 투입된 진화대원들에게도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안동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길안면, 남선면 등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안평면사무소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소방청은 이날 안동 지역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청에는 헬기 36대와 진화 인력 2500명, 소방차 등 장비 249대가 동원됐지만 산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바람을 타고 하동 옥종면까지 확대됐고 주민 지원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산청에서만 사망 4명, 부상 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의성에선 진화대원들이 한때 불이 난 산 속에 고립됐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의성군 안사면 야산에서 영주시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소속 전문 진화대원 4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당국은 산림청 헬기 4대를 투입해 일대에 물을 투하하고 공중 수색을 벌였다. 다행히 진화대원들은 오후 3시 6분쯤 공중진화대와 만나 무사히 하산했다. 군도 산불 진화 현장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제2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육군과 해병대, 공군 등 1350여명의 장병과 육군 항공사령부·공군작전사령부 헬기 35대 등 가용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해 산불 진화와 잔불 제거, 의료 지원 등에 나섰다. 기상 상황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전국 산간에선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었고, 순간풍속은 초속 20m 내외를 기록했다. 초속 15m 강풍은 걷거나 우산을 펴기가 힘들 정도의 바람으로 중형급 헬기는 비행이 어렵다. 주력 헬기인 카모프는 초속 20m까지 비행이 가능하지만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강풍으로 진화 효율이 저하되고 안전 문제가 대두돼 공중 진화는 축소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거센 바람은 불씨를 날려 보내며 화선을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를 보면 산불이 났을 때 강풍이 불면 확산 속도가 26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대형 산불을 초래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남고북저’의 기압계로 차고 건조한 서풍이 산을 오른 이후 따듯해지면서 산 아래인 동쪽 지역에는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불게 된다. 가뭄 속 단비는 27일에야 내린다. 26일 늦은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 전국에 비를 뿌리고 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일부 지역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울주·의성·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난 22일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3개 지역을 추가했다.
  • 서산영덕고속도 의성 점곡 간이 휴게소(영덕 방면) 불…“산불 피해”

    서산영덕고속도 의성 점곡 간이 휴게소(영덕 방면) 불…“산불 피해”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미니 휴게소인 점곡휴게소 건물에 불이 났다. 2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간이휴게소인 점곡휴게소 화장실 건물에 불이 붙었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 건물에까지 확산했다. 점곡휴게소는 최소한의 시설인 편의점과 화장실만 있는 간이휴게소다. 불이 나자 휴게소에 있던 다수의 사람들이 119상황실에 화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 등은 소방대를 동원해 현장에서 진화작업에 나섰다. 산불이 확산하자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 35분쯤부터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에서 영덕 톨게이트까지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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