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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추석명절, 산재 사망사고 경보·환경관리 강화

    안전한 추석명절, 산재 사망사고 경보·환경관리 강화

    정부가 안전한 추석명절 지내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용노동부는 12일 추석연휴 전 산업재해 사망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석 연휴를 포함한 달의 일평균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3.22명으로 전달(3.10명)이나 다음달(2.55명)보다 많았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과 직후에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용부는 추석 연휴 전후로 현장순찰 방식(패트롤) 점검을 상시화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2400여개 사업장에서 지난 8일 실시한 안전 점검·감독 결과 안전 조치 불량으로 산재 발생 위험이 있는 사업장 184곳을 위험(불량)사업장으로 선정해 불시 감독을 벌인다. 감독 대상 440여개 중 산업용로봇에 설치된 방호조치를 임의해제하는 등 안전 조치 위반 사업장 160개소는 입건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개인 보호구 착용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않는 사업장이 많다”며 “감독을 통해 사법 조치했더라도 안전 조치가 개선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점검과 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추석연휴 환경오염 및 생활폐기물 관리를 강화한다.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전국 6300여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주요 산업단지, 상수원 상류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감시 및 단속에 나선다. 배출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은 이동측정 차량과 드론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단속하고, 측정 결과 오염 우려시 현장 단속할 방침이다. 오는 19~26일 상황실과 신고창구, 환경오염행위 신고전화(국번없이 128)도 운영한다. 또 추석연휴 쓰레기 무단투기 및 선물 포장재 등으로 늘어난 재활용폐기물 적체 방지 등을 위해 15~24일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가동한다. 연휴기간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하고, 재활용 폐기물 증가에 대비해 공공선별장을 확대 운영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폐기물 수거 일정을 조정하고 연휴기간 특별수거일을 지정해 적체를 방지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추석 이틀 전인 19일과 추석 직후 폐기물 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 정체 구간과 고속도로 휴게소 및 여객터미널, 차박 주변 및 야영장 등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쓰레기 불법 투기 예방도 강화한다.
  • [여기는 중국] 갑자기 돌변, 칼로 택시 운전사 공격한 여성 승객

    [여기는 중국] 갑자기 돌변, 칼로 택시 운전사 공격한 여성 승객

    장거리 운전 중 돌연 과도로 택시 기사를 공격한 여성 승객이 공안에 붙잡혔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8일 이 여성 승객이 콜택시를 호출, 택시 기사가 여성을 태운 뒤 후베이성 우한시로 이동 중에 발생했다. 올해 31세의 후난성 샹탄 출신의 리우 씨로 알려진 이 가해여성은 이날 특정하지 않은 택시 기사에게 일명 ‘묻지마 살인’ 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여성 리우 씨는 이날 콜택시를 이용해 피해자를 물색했다. 그는 후난성 창사시에서 후베이성 우한시로 이동하는 장거리 이동 중 범행을 저지를 계획이었다. 그는 자신이 호출한 택시 차량이 도착하자 택시 기자인 피해자의 연령이 50~60대인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시도했다. 체격이 컸던 가해자는 50~60대의 택시기사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것.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는 올해 56세의 장 모 씨로 확인됐다. 택시 차량에 설치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 속 흰 상의를 입은 가해 여성은 조수석에 탑승한 뒤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이전까지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곧장 품에 있던 날카로운 과도를 꺼내 운전자를 향해 가격하는 등 돌변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소지한 흉기가 날카로운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손등을 찔러보는 등의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택시 운전 기사를 여성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여성은 왼손으로 날카로운 과도를 들어 운전자의 목을 겨냥해 가격했다. 이 순간 운전자는 가해 여성의 손에 든 칼을 확인, 몸을 피했으나 팔과 어깨 부위에 상해를 입고 출혈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이 여성은 수 차례 운전자의 목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운전자는 곧장 고속도로 갓길에 택시를 세운 뒤 차량 밖으로 몸을 급히 피했다. 차량은 택시 운전자에 의해 문이 잠긴 상태였다. 때문에 택시에 탑승했던 가해 여성은 택시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범행 현장에서 붙잡혔다.  가해 여성은 현재 린샹시 공안국에 이송,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 없이 택시 기사에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준비한 과도로 무차별 공격한 사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은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공분이 일었다.  상당수 현지 누리꾼들은 가해 여성을 겨냥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설사 정신병을 앓는 환자라고 할 지라도 이 끔찍한 사건을 계획하고 저지른 거세 대해서 가벼이 처벌해서는 안 된다. 본보기를 보여줘서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택시 기사가 봉이냐, 무차별 공격에 매맞고 멍드는 택시기사 처우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린샹시 공안국 관계자는 "용의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범행 사유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라면서 “용의자의 혐의가 고의 살인미수 및 상해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형법 제232조에 따라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최고 사형까지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해 여성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다량의 출혈이 있었던 피해 택시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그가 심신의 안정을 안정 상태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평택제천고속도로서 화물차 넘어져 운전자 사망

    11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 나들목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11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다른 차와 충돌 등 접촉은 없는 단독사고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시속 229㎞ 음주운전 사망사고…운전자 2심서 징역 4년→6년

    시속 229㎞ 음주운전 사망사고…운전자 2심서 징역 4년→6년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에서 시속 220㎞가 넘는 과속운전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가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오히려 형량이 징역6년으로 더 늘어났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김용중 부장판사)는 10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차량을 운행했고 위험하게 차선을 변경하다가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의 유족 일부와 합의했지만,나머지 유족은 합의하지 않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원심의 형량은 가벼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9시 10분쯤 인천 중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내 북항터널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앞서가던 마티즈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사망 당시 41·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추돌 직후 불이 난 마티즈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최고 시속 229㎞로 벤츠 차량을 운전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로 파악됐다. B씨의 어머니는 지난 3월 “가해자는 어린 자녀가 둘 있는 가장을 죽여 한 가정을 파괴했다”며 “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엄벌해 달라”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 여주시, 남여주IC 인근에 국내 최대 100만㎡ 물류단지 추진

    여주시, 남여주IC 인근에 국내 최대 100만㎡ 물류단지 추진

    경기 여주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여주나들목 인근에 100만㎡ 규모의 ‘여주물류단지 조성사업(가칭)’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선물류업체 A사를 선정했으며 대행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행개발은 사업지구 내 공사를 민간기업에게 맡기고 공사대금은 토지 등 현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2조2000억원을 투입해 단지를 조성하며 물류시설 64만㎡, 지원시설 3만2000㎡, 공공시설 29만㎡ 등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3일 한강유역환경청에 환경입지컨설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다음 달 경기도에 물류단지지정 요청서를 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여주에 70만㎡ 규모의 물류단지를 짓기로 하고 지난 4월 용역에 착수했다”며 “2개 물류단지가 함께 조성되면 여주시는 경기 동남부권 물류·유통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항진 시장은 “‘여주물류단지 조성사업’이 2026년 준공되면 3만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확보, 인구 유입 등 여주시 지역경제가 크게 활력을 찾을 것”이라며 “여주시 역사상 가장 큰 사업이 될 것이며, 새로운 여주로 거듭날 최대의 기회”라고 밝혔다.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 등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 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 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한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길섶에서] 벌초/서동철 논설위원

    월요일 만난 동료들의 으뜸 화제는 단연 벌초길 고생담이었다. 지난 주말 산소의 풀을 깎으러 나섰더니 고속도로가 평소 주말보다 훨씬 복잡해 혼났다고들 고개를 휘휘 내젓는다. 예전에는 추석 전 미리 벌초를 해 놓고는 명절 당일 다시 찾아 산뜻한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벌초를 겸한 성묘로 ‘추석 행사’를 갈음하는 집안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지난 토요일 벌초 대신 남의 산소에 갔다. 내가 사는 파주에서 멀지 않은 연천으로 드라이브 삼아 나섰다. 무덤 주인은 임진왜란 당시 의미 있는 전공(戰功)을 올린 인물이다. 묘역을 알리는 표지판은 잘 정비돼 있지만 무덤으로 오르는 길은 잡초가 키높이로 자라 있었다. 웬만하면 풀숲을 헤쳐 보겠지만 길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아쉬웠지만 돌아섰다. 일요일 만난 친구에게 허탕 친 이야기를 했더니 “지자체 문화재 부서에 전화라도 걸어 알려 주지 그랬어”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직 벌초 못한 우리집 산소도 비슷한 지경이 아닐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남의 무덤 관리 잘하라고 전화했다면 속된 말로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 아닐 수 없다. 인생 도처에 참 해야 할 일도 많고, 반성해야 할 일도 많구나 싶다.
  • [여기는 남미] 불에 탄 야생동물들 “살려줘”…구조작전 재개

    [여기는 남미] 불에 탄 야생동물들 “살려줘”…구조작전 재개

    지구촌 생태계의 보고인 세계 최대 습지 브라질 판타나우에서 또다시 동물구조작전으로 분주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는 전국에서 차출한 치안병력을 마투그로수주로 이동시켜 판타나우 화재진화와 동물구조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투입된 병력은 이로써 4000여 명가량 증원됐다. 브라질은 판타나우에 소방비행기까지 띄우며 불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화재진압 못지않게 당국이 애쓰는 건 야생동물 구조다. 브라질 환경부는 "불길이 번지면서 야생동물의 피해가 크다"며 "자원봉사자들까지 달려들어 야생동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유대류와 뱀, 조류, 화상을 입은 원숭이들이 대거 구조되고 있다. 관계자는 "야생동물뿐 아니라 인근의 축사까지 불길이 번져 소와 버펄로도 구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이 잔뜩 긴장하는 건 지난해의 악몽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습지인 판타나우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화재피해를 봤다. 화마가 휩쓸면서 전체 면적의 26%에 달하는 400만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다.  벨기에보다 큰 나라 1개가 통째로 불에 탄 것과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특히 큰 피해를 본 건 야생동물들이었다. 브라질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로 타거나 가스를 마셔 죽은 판타나우의 야생동물은 최소한 1만 마리로 추정된다.  귀한 생태계 자산인 곤충은 피해규모를 추정하기조차 쉽지 않다. 관계자는 "불에 탄 곤충은 최소한 수억 마리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올해 들어 판타나우에서의 화재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위성관측으로 보면 1~8월 판타나우에서 확인된 발화점은 모두 2384곳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5%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9월로 접어들면서 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달이 바로 9월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판타나우에서 확인된 발화점은 8106개로 관측이 시작된 1998년 이후 최다였다.  불길한 예상이 적중하듯 9월 들어 판타나우에선 다시 화재가 확산하고 있다. 소방대 관계자는 "판타나우 곁으로 뻗어 있는 고속도로 147km 구간에 걸쳐 화재로 인한 연기가 자욱하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불은 벼락이 떨어지면서 이동통신 송수신탑이 쓰러지면서 시작됐다. 불은 브라질에서 재규어가 가장 많이 서식한다는 다스아구아스 공원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엘파이스
  • 송도호 시의원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노후 교통장비 개선해야”

    송도호 시의원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노후 교통장비 개선해야”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의 교통정보 수집장비 대부분이 내용연수를 넘겨 노후화돼 안전운행에 저해가 될 가능성이 있어 이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7일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소관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의 교통정보 수집장비 총 1915개 중 내용연수 9년을 초과한 장비는 40%인 763개, 정확도 85%로 90% 기준치에 미달된 구간감지기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수의 장비가 노후화돼 조속히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외부기관의 연계정보에 의존하는 것은 언제든 외부기관의 사정으로 제공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비교체를 통해서 공단 전문인력을 활용해 안전운행에 필요한 차별적이고 최적의 교통정보를 생산 제공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C-ITS)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후 10년 이상 유용히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사양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설공단은 관할 도시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구간감지기 등 교통정보 수집장비 40% 이상이 내용연수가 초과되어 교통정보 정확도가 떨어지자 10월부터 서울시 TOPIS 정보와 민간업체의 정보를 연계받기 위한 협약을 진행 중에 있다.
  • 경부고속 안성분기점서 빗길에 트레일러 미끄러져

    경부고속 안성분기점서 빗길에 트레일러 미끄러져

    7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평택시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 서울방면 1.5㎞ 지점 3차로에서 A(60)씨가 몰던 25t 트레일러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나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트레일러가 1∼4차로를 가로막아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견인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5차로와 갓길로 통행을 안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차량 정체가 극심하니 다른 도로로 우회해달라”고 말했다.
  •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묘 고향 평창군으로 돌아온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묘 고향 평창군으로 돌아온다

    한국 대표 단편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1907~1942) 선생 묘가 우여곡절 끝에 고향인 강원 평창군으로 다시 돌아온다. 평창군은 이효석 선생 유족들과 협의해 빠르면 10월쯤 고향인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예술촌 내 달빛언덕 앞으로 묘를 이장(移葬)해 묘역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선생의 묘는 경기 파주시 이북5도민 공원묘원인 동화경모공원에 봉안돼 있다. 평창군은 최근 지역사회 인사들과 함께 이효석 선생의 유족들을 만나 선생의 묘를 평창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효석 선생의 유해는 1942년 별세한 이후 아버지에 의해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 산가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용평면 장평리 산록으로 이전됐다. 그 후 또다시 1998년 9월에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묘지 앞부분 일부가 잘려 나가게 되자 유족에 의해 아무 연고가 없는 파주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됐다. 최창선 평창군번영회장은 “가산 이효석 선생 묘역 이전 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한 뒤 평창군 및 유족과 협의해 이장 및 안장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 묘 고향 평창으로 이장된다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 묘 고향 평창으로 이장된다

    한국 대표 단편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1907~1942년) 선생 묘가 고향인 강원도 평창으로 다시 돌아온다. 평창군은 이효석 선생 유족들과 협의해 빠르면 10월쯤 고향인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예술촌 내 달빛언덕 앞으로 묘지를 이장(移葬)해 묘역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선생의 묘는 경기도 파주시 이북5도민 공원묘원인 동화경모공원에 봉안돼 있다. 평창군은 최근 지역사회 인사들과 함께 이효석 선생의 유족들을 만나 선생의 묘를 평창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효석 선생의 유해는 1942년 사망한 이후 아버지에 의해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 산가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용평면 장평리 산록으로 이전됐다. 그 후 또다시 1998년 9월에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묘지 앞부분 일부가 잘려 나가게 되자 유족에 의해 아무 연고가 없는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됐다. 최창선 평창군번영회장은 “가산 이효석 선생 묘역 이전 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한 뒤 평창군 및 유족과 협의해 이장 및 안장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실향민들/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실향민들/소설가

    아버지는 늘 고향 이야기만 한다.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우리 할마이’다. 우리 할마이가 어디를 가나 당신을 업고 다녔다는 회고에서 시작해 해당화가 만발한 명사십리, 마당에서 키우던 닭과 염소들, 집 앞으로 흐르는 강을 거슬러 올라온 고깃배에서 팔던 생선으로 이어진다. 수백 번 들은 이야기지만 신명이 나서 말을 이어 갈 때 아버지의 표정이 정말로 행복해 보여 나는 지루함을 참으며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아버지는 실향민이다. 그러니까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다. 어렸을 때는 종종 어두컴컴한 새벽에 낡은 지프차에 실려 어디론가 달려가곤 했다. 흙먼지 날리는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다가 갑자기 차가 멈춘 적이 있었다. 도로를 가로막은 거대한 낙석 때문이었다. 영동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 한계령을 넘어가던 길의 기억이다.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토록 험한 산길도 마다하지 않고 동해안으로 달려간 것은 조금이라도 고향에 가까워지고 싶은 아버지의 그리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구순을 넘긴 아버지에게 이제 선명하게 남은 기억은 열 살 언저리 이전에 겪은 일이나 그 시절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것뿐이다. 여전히 똑같이 되풀이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건성건성 듣다 보면 문득 궁금해진다. 어쩌면 나 또한 아버지처럼 아흔 살을 넘어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이 대부분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시점에서, 더는 새로운 사람도 사건도 삶에서 경험하지 않게 된 순간에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을 굳건한 기억은 무엇일까?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일까?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서울을 고향이라 하기는 꺼려진다. 서울은 너무 팽창했고 급속하게 변했다. 얼마 전 성북동에서 올라가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서울 성곽길을 걷다가 길을 잃어 세검정으로 잘못 내려온 적이 있다. 동행들은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느냐며 감탄했지만, 기실 나에게는 매우 익숙한 동네였다. 내가 다닌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친구들의 집이 흩어져 있었고, 복개돼 6차선 도로로 변한 개울에서 가재와 송사리를 잡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년을 산 그 동네가 나에게는 고향인 셈이다. 고향이란 기억과 연결된 곳이다. 따뜻하고 소중한 경험을 나눈 기억 속의 사람과 사물이 붙박여 있어서 나의 일부 또한 늘 그곳에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산업 구조가 달라지면서 고향의 의미도 변했다. 이제는 떠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떠나 버린 곳이 고향이다. ‘고향을 지킨다’는 표현이 감상적 판타지로 남은 고향의 정체성을 말해 주고 있다. 아버지는 역사적 비극과 정치적 이유로 고향을 잃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더 슬프고 애틋할 테지만, 마음속에 간직한 고향의 모습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의 영혼은 고향이라 불리는 그 땅에 속해 있다. 그러나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내가 속한 계층의 사람이 전세든 월세든 자가든 서울이라는 도성 안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일이 불가능해진 뒤로는 완전히 마음이 식었다. 내 영혼은 이미 그곳을 떠났다. ‘고향이 지척에 있어도 가고 싶지 않은 신세’다. 30대의 유튜버가 만들어 올리는 여행 동영상을 즐겨 본다. 그는 해외에서 낯설거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만나면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플레이하던 게임 속 특정 세계의 풍경들과 똑같다고 감탄하며 기뻐한다. 게임을 하면서 팀플레이를 하거나 친구를 사귀거나 대화를 나눠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50대 후반의 나는 그런 반응이 놀랍다. 내가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은 저기 가상세계 속 롤이니 배틀그라운드니 하는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감히 짐작해 보기도 한다.
  • 볼보 ‘SPA 적용 모델’ 6년 만에 200만대 판매

    볼보 ‘SPA 적용 모델’ 6년 만에 200만대 판매

    볼보가 자체 개발한 모듈화 플랫폼(SPA)을 적용한 모델이 2015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전 세계에서 200만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SPA는 볼보가 110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를 투자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에게 유연성을 부여하면서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공간 설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같은 구조(아키텍처)로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볼보는 SPA 플랫폼을 통해 콘셉트카에 구현된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새로운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었다.SPA 플랫폼은 2015년 2세대 XC90을 시작으로 S90(왼쪽), V90(오른쪽) 등 플래그십 라인업과 XC60, S60, V60 등 중형 라인업에 적용돼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 7월까지 205만 2739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SPA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출시된 XC90은 볼보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잇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볼보는 또 안전한 차의 대명사로 통한다. 볼보는 올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테스트에서 14개 전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된 유일무이 브랜드가 됐다.
  • [포토] 시흥하늘휴게소에서 화재

    [포토] 시흥하늘휴게소에서 화재

    5일 오전 11시 5분께 경기도 시흥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에서 불이 나 연기가 나고 있다. 화재 당시 휴게소에는 다수의 방문객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했고, 1명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 시흥하늘휴게소 화재…인명피해 없이 1시간 만에 진화

    시흥하늘휴게소 화재…인명피해 없이 1시간 만에 진화

    5일 오전 11시 5분쯤 경기 시흥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휴게소에는 다수의 방문객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했고,1명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휴게소 내 일부 점포와 건물 외장재 등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이슈&이슈]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공익처분” 발표에 … 몸사리는 국민연금공단

    [이슈&이슈]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공익처분” 발표에 … 몸사리는 국민연금공단

    경기도가 일산대교에 대한 사실상의 ‘사업권 폐지(공익처분)’를 공식 발표했으나, 일산대교의 실질적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고양·김포·파주 등 3개 지역 시장들은 3일 한강 다리 28개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의 비싼 통행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처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익처분’은 공익을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경기도)가 민간 사업자의 시설 운영권을 취소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해 주는 조치를 말한다. 보상금 규모는 계산법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009년 일산대교 운영권을 인수할 때 지불한 1993억원 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측은 2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천문학적 보상금은 경기도와 고양·파주·김포가 분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도의회 청문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공익처분이 확정되면, 곧바로 통행료 징수를 중단할 계획이다.그런데도 국민연금공단은 4일 현재 경기도의 일방적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신문의 입장 표명 요구에 공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전 국민의 노후자산인 기금의 운용수익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로 부터 어떻게 하자는 구체적 안이나 금액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지사는 전날 “지난 2월 일산대교 통행료의 합리적 해결을 모색하기로 한 후 국회토론회 개최, 자금 재조달, 관리운영권 인수 등 개선방안, 연금공단 이사장 면담 등을 수없이 요청해 이사장 면담, 실무자 대면 협의는 성사됐으나 더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공익처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 입장은 현 일산대교 수익모델을 포기할 뜻이 없거나, 구체적인 협상안을 먼저 제시하지 않으려는 전술적 판단이 고려된 것일 수 있다. 공단 측은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 당사자는 경기도와 일산대교㈜”라면서 일산대교㈜ 뒤에 숨어 전면에 나서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과다논란 등은 선거를 앞두고 종종 거론돼 왔다. 지난 2월 일부 경기도의원이 다시 재론할 당시 “일산대교㈜의 2019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자체 검토한 결과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비용(차입금)에 대한 이자액이 일산대교 통행료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원들은 “일산대교의 높은 통행료의 원인 중 하나는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 건설 당시 투자된 장기차입금의 이자로 연 8%대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중에서 후순위 차입금에 대한 이자율은 사채와 맞먹는 20% 정도다.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로부터 한 해에만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이 165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측은 지난 2월 보도자료에서 “2009년 일산대교㈜ 지분인수 후 실시협약에서 정해진 ‘적정 사업수익률’ 범위 내에서 투자수익을 회수하고 있다”며 도의원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었다. ‘적정 사업수익률’은 운영기간 중 운영순수입으로 건설투자비를 포함한 투자수익을 회수할 수 있도록 통행료를 결정하는 요소를 말한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공단이 기존 출자자로부터 지분을 100% 인수하고 선·후순위 차입금을 포함해 자금조달하고자 하는 계획을 승인하고, 일산대교㈜와 적정 사업수익률·통행료·MRG(최소운영수입보장) 인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실시협약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제와서 무슨 딴 말이냐’는 주장이다. 후순위 차입금 이자율에 대해서도 “대규모 건설비용이 투입되는 민자도로사업은 민자사업자가 위탁사업 운영기간 중 관리운영권 상각(비현금 비용)으로 재무제표 상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상법상 배당이 불가능함에 따라, 통상 민자도로사업 투자자에게 배당 수입 대신 후순위대출 원리금 상환 방식을 통해 지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고법, 2014누63574 ‘후순위대출 구조의 법적 타당성 확인’참고)”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의원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을 비롯해 협약을 정상적으로 체결해 놓은 후 통행료가 비싸다며 여론을 등에 업고 국가 및 지자체 권력을 동원해 수익처를 자꾸 빼앗아 간다면 국가재정이 부족해 도입한 민간투자사업이 추후 제대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며 “선거철 마다 반복되고 있는 포퓰리즘이 지겹다”고 밝혔다. 일산대교는 민간사업자(일산대교㈜)를 통해 민간 자금으로 건설된 후 경기도에 기부채납되고 민간사업자에게 2038년까지 유료 운영권이 보장된 사회간접자본이다. 경기도는 2002년 6월 민간사업자로 일산대교㈜를 선정했으며 상호 동의 하에 통행료 및 MRG 등에 대한 조건을 포함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1784억원을 들여 2008년 개통한 일산대교를 2009년 1993억원에 인수했다. 일산대교는 2038년까지 30년 동안 최소 운영수입(MRG 88%)을 보장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됐다.
  • 김명원 경기도의원, 서창∼김포 민자지하고속도로 시급히 추진 요청

    김명원 경기도의원, 서창∼김포 민자지하고속도로 시급히 추진 요청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3일 경기도의회 제354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상임위회의에서 서창에서 김포로 가는 민자지하고속도로의 시급한 추진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창에서 김포로 가는 수도권 순환도로를 따라 지하로 가는 민자지하고속도로(소형자동차 전용도로) 추진경위와 향후계획에 대해 경기도 건설국장에 질의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 서창에서 부천 송내를 거쳐 중동 그리고 김포로 가는 수도권 순환도로가 출·퇴근 시간뿐만이 아니라 평일에도 너무 막히는 상황으로 인해 배기가스로 인한 탄소배출, 미세먼지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체구간의 해소를 위해 서창∼김포 민자지하고속도로를 추진하고 있는데 추진 현황과 향후 진행 계획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건설국에 질의했다. 이성훈 건설국장은 “주무관청이 국토교통부이기에 자세한 사항은 확인 후 추후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주무관청이 국토부이기는 하지만 정체구간이 부천, 김포 등 경기지역이기에 도차원에서 도민들의 기본적인 교통권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라도 계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려 시급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내달 부터 무료화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내달 부터 무료화

    여권의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일산과 김포를 연결하는 일산대교를 다음달부터 무료화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오전 11시 고양·파주·김포시장 등과 함께 일산대교 요금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자도로인 일산대교에 대해 공익처분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익처분’은 공익을 위해 관할 지자체가 민간 사업자의 시설 운영권을 취소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해 주는 조치를 말한다. 경기도는 도의회 청문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공익처분이 확정되면, 곧바로 통행료 징수를 중단할 계획이다.이 지사는 “지난 2월 현장간담회를 통해 일산대교 통행료의 합리적 해결을 모색하기로 한 지 6개월이 흘렀다”며 “그간 국회토론회 개최, 자금 재조달, 관리운영권 인수 등 개선방안, 연금공단 이사장 면담 등을 수없이 요청해 이사장 면담, 실무자 대면 협의는 성사됐으나 더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공익처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일산대교는 민간자본 1480억원 등 모두 178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8년 개통했다. 고양 일산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1.84km 길이로,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1200원이다.km당 통행료가 652원 꼴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109원, 민자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의 189원보다 비싸다는 게 경기도 입장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09년 출자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2회에 걸쳐 통행료를 인상했으며 선순위 차입금 8%, 후순위 차입금 20%를 적용해 출자자로서의 수입과 일산대교㈜의 선순위,후순위 차입 당사자로 이자수입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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