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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이천 고속도로서 연쇄추돌…초등학생 등 12명 부상

    경기 이천 고속도로서 연쇄추돌…초등학생 등 12명 부상

    경기 이천시 일대 고속화 도로에서 화물차량과 버스 등이 연쇄 추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등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36분쯤 이천 호법면 유산리 일대(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다수 차량의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5t 화물차가 단독 사고가 나자 후진하던 11t 화물차와 25인승 미니버스가 추돌하는 등 연속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버스에는 충남 당진의 한 초등학교 유도부 학생 18명과 선생님 2명 등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모두 1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소방은 사고 발생 후 이날 오후 12시 56분까지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 새만금잼버리 여야 책임 공방에 전북 희생양 되나

    새만금잼버리 여야 책임 공방에 전북 희생양 되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에 대해 책임 소재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자료 요구에 나서 전북도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잼버리 정쟁에 희생양으로 전락, 공항 등 지역개발사업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66명의 여야 의원이 155건의 잼버리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43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22명, 기본소득당 1명 등이다. 의원들의 자료 요구는 지난 2일부터 집중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의원 경쟁적으로 잼버리 자료 요구 155건 특히, 요구 자료는 잼버리 유치 과정에서부터 예·결산, 조직위 구성, 안전대책, 해외출장 등 행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으로 세밀한 검증과 함께 치열한 책임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예산 관련이 27건으로 가장 많고 폭염·태풍 등 안전 대책 12건, 기반 시설 10건, 조직위 구성과 업무추진비 6건, 해외출장 5건 순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에 앞장 선 것은 맞지만 이후 정부와 조직위가 행사를 주도했기 때문에 제출이 불가능한 자료도 많은데 국회의원들이 무조건 전북에 요구한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 국회가 제출을 요구한 자료 가운데 70% 이상이 사실상 전북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잼버리 유치라는 ‘원죄’는 전북에 있지만 대회 준비와 진행, 대부분의 예산 집행은 권한 밖이다는 주장이다. ●요구한 자료 가운데 70% 이상 전북도와 무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경우 새만금 세계잼버리 사업계획서, 조직위 구성 현황, 대회 준비사항, 국감 시 국회 지적사항, 예산 관련 자료, 잼버리 출장 명세 등 6건을 요구했다. 하지만 잼버리 관련 일부 출장 외에는 대부분 전북도와 관련이 없는 사항이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6차례에 걸쳐 새만금 잼버리 총 예산, 2017~2023 새만금 잼버리 예산 집행명세, 조직위 위기 상황 대응 계획 매뉴얼 등을 요구했으나 전북도가 제출할 자료는 없는 상태다. ●전북도 새만금 잼버리 유치 ‘원죄’ 있지만 실제 책임은 여가부와 조직위 전북도는 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정기국회와 예산심의까지 이어져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제출을 요구 받은 자료 가운데 ‘전북도의 전·현직 지사 새만금 현장 행보 명세 및 주재회의 일체’, ‘집행위원장인 전북지사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잼버리 집행위원회 구성 현황 및 회의개최 실적’, ‘전북도와 여가부, 조직위 회의 일자 및 회의록’,‘전북도가 수립한 안전대책’ 등은 전북도의 책임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정치권에서는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한 원인은 전북이 공항, 고속도로 등 숙원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한 뒤 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이 새만금 잼버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권한이 없이 보조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정치적인 매도를 하지 말고 책임 소재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여가부가 새만금 잼버리 주무 부처이고 모든 행사는 계획부터 예산 집행까지 조직위가 했다며 전북을 희생양 삼으려 하는 것은 번짓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항변한다. 전북도 공무원들은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불볕 더위를 무릎쓰고 화장실 청소 등 자원봉사를 펼치고 14개 시·군은 지역별로 영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치 없는 전북도의회, 부안군의회 출장 계획 취소 소동 반면, 세계 잼버리 파행으로 지역 사회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전북도의회와 부안군의회 의원들의 국내외 출장을 시도했다가 도마 에 올랐다. 전북도의회는 광복절을 맞아 다음주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 애국의 의지를 다지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이었다. 부안군의회도 10명 전원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크루즈 출장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들 지방의회는 여론이 악화되자 출장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 영동고속도 호법JC 인근서 초등생 20명 탄 버스사고…13명 경상

    10일 오전 11시 36분 경기 이천시 호법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미니버스와 화물차 2대 등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미니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충남 당진 소재 초등학교 학생 20여명 중 운전기사를 포함한 1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물차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광주 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 돌입

    광주 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 돌입

    현대엔지니어링은 11일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블록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총 1520세대의 대단지다. 면적별로는 ▲84㎡A 1290세대 ▲84㎡B 230세대다. 청약일정으로는 오는 21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29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고, 다음달인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여부 및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거주지역 제한도 없어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첨단3지구 중심 입지 갖춰… 직주근접 및 생활인프라 우수 광주 첨단3지구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국립심뇌혈관센터 등이 들어서는 등 주거와 상업·교육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도시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 내에서도 중심상업시설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은 물론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을 지나는 진원천변을 따라 다양한 근린공원도 계획돼 있어 생활 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리한 교통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 광역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 우수한 도심접근성을 누릴 수 있다. 향후 첨단3지구부터 상무지구까지 약 4.9km를 연결하는 최대 6차로 도로(2026년 예정)와 첨단3지구~빛고을대로 진입도로(2026년 계획)도 예정돼 있다. ◆힐스테이트만의 SVC 특화설계 적용… 다채로운 커뮤니티까지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SVC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SVC는 Stylish, Various, Comfortable의 약자로 ‘세련되고 다채로우며 편안한 삶’을 뜻한다. 우선 단지는 채광∙일조∙통경축∙바람길 등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넓은 인동 거리를 확보했다. 공동주택 주차장은 전기차주차구획 112대를 포함해 총 2161대(세대당 약 1.4대)로 계획되어 있으며, 옥외 전기차주차구획 28대 외에는 모두 지하로 배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환경을 조성했다. 지상에는 대규모 어린이놀이터와 컬러풀플라자(주민운동시설), 어반라운지, 커뮤니티라운지 등 다양한 주민 휴게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세대에는 널찍한 평면과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84㎡A 타입의 경우 4베이 판상형으로 맞통풍에 우수하며, 84㎡B는 2면 개방형으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드레스룸, 펜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과 공용홀에 설치되는 ‘공용창고’를 전 세대에 제공해 더욱 넓은 생활공간을 확보했다. 다채로운 고품격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1인 독서실, 독서실, 워크라운지, 스터디라운지, 북카페(작은도서관)등 교육시설과 골든라운지, 다함께 돌봄센터,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 케어센터도 조성된다. 프라이빗 샤워시설과 퍼팅그린이 갖춰진 골프연습장, GX룸, 피티룸, 필라테스, 피트니스가 가능한 운동시설도 들어선다. 이 외에도 다이닝라운지, 힐스라운지, H아이숲 등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설도 설계된다. 한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견본주택 방문고객, 청약자, 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누리로 154 일대에 위치해있다. 입주는 2026년 10월 예정이다.
  • 천안시시설관리공단→‘도시공사’로 전환

    천안시시설관리공단→‘도시공사’로 전환

    설립등기 완료, 조직변경 마무리도시개발 등 민간출자·수익창줄 가능 충남 천안지역 공공시설물 관리와 운영을 담당해온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 도시개발 등 민간 출자와 수익 창출이 가능한‘천안도시공사’로 전환한다. 천안시는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7월 31일 천안도시공사로의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조직변경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0일 밝혔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은 2011년 설립 이후 수영장과 축구센터, 추모 공원 등 공공시설물을 수탁해 운영해 왔다. 시는 천안-세종 고속도로 개통, 종축장 이전부지 국가산단 조성사업 등에 따른 신규사업 창출을 위해 시설관리공단의 전환을 통한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햇다. 공사는 민간출자와 수익 창출이 가능한 독립된 주체로 지역 개발사업도 가능하다. 기존에 있던 공단을 공사로 조직변경 하는 경우, 지방공기업법 제80조에 따라 별도 청산절차 없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거쳐 의회 의결을 받은 후 조직변경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중으로 천안도시공사의 설립자본금으로 3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이후 천안도시공사의 제반 상황을 고려해 도시공사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8월 분양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8월 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BL에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개발 호재가 집중된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공동주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총 1520세대의 대단지이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1,290세대 ▲84B 230세대 등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되며 그로 인해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유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모두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거주지역 제한도 없어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국가 미래산업 이끌 AI 첨단도시 첨단3지구 첫 분양…굵직한 개발 호재 많아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들어설 첨단3지구는 AI 기반 첨단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총 75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며 상업시설도 체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완공 시 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둔 고품격 자족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직주근접·상업·교육·교통·자연환경까지 모두 누리는 첨단3지구 중심 생활권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의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신도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조성될 첨단3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는 물론 첨단1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까지 직주근접성이 높으며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예정부지)와 AI영재고(계획)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중심상업지구도 조성된다. 교통도 편리하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을 통해 도심접근성이 우수하고 광역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첨단3지구부터 상무지구까지 약 4.9km를 연결하는 최대 6차로 도로(2026년 예정)와 첨단3지구~빛고을대로 진입도로(2026년 계획)가 개통되면 교통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단지 옆을 지나는 진원천변을 따라 다양한 근린공원이 계획돼 있는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자랑거리이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에 걸맞은 상품성 갖춰 국내를 대표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가 높다. 힐스테이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0개월 이상 연속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고 2023년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공동주택부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이런 명품 브랜드에 걸맞은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단지는 채광∙일조∙통경축∙바람길 등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집안 곳곳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공용홀에 공용창고도 계획되어 있다. 아울러 1인 독서실, 작은 도서관, 공유 오피스, 스크린 골프, GX룸, 피트니스센터, 프라이빗 샤워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의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누리로 일대에 마련되며 8월 오픈 예정이다.
  • 英왕실 볼라… 잡초밭 된 안동 ‘로열웨이 공원’

    英왕실 볼라… 잡초밭 된 안동 ‘로열웨이 공원’

    영국 여왕·아들 대이어 찾은 길예산 10억 썼지만 폐허로 방치양국 우호관계에 악영향 우려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첫 관문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바로 옆에 조성된 ‘로열웨이(왕가의 길)’ 기념 공원(8579㎡)은 온통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30여 그루가 무더기로 말라 죽어 있었다. 태풍이라도 불면 곧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공원에 세운 장승은 사람 키만큼 자란 수풀에 가려 구분이 어려웠다. 줄지어 선 쉼터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그늘막 하나 없었다. 곳곳에는 비닐봉지·캔·빈병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뒹굴고 있었다. 공원 옆에 축사까지 있어 악취까지 진동했다. 안동시가 지난해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아들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한 길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 폐허가 돼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 공원 준공한 이후 관리는 ‘나 몰라라’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원 조성을 위해 안동시는 약 1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등을 조성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 공원에는 영국 국화인 장미 1672그루를 비롯해 관목류 2833그루, 소나무 등 189그루를 심었다. 쉼터 6동(정자1, 퍼걸러 5), 주차장(44면)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 특히 영국 여왕을 상징하는 왕관 모형이 설치됐다. 시는 당시 공원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고, 영국과 안동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20년 뒤 2019년 5월 아들 앤드루 왕자가 방문했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봉정사 연결 32㎞ 구간을 로열웨이로 명명하고 홍보해 왔다. 로열웨이는 엄마와 아들 등 영국 왕실 사람들이 잇따라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 김모(74)씨는 “안동시가 영국 왕실과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 이어가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관리 부실로 사실상 폐허가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제초 작업을 하고 미비한 시설을 보완해 재단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풀베기 작업을 하고 고사목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뒷북 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이와 같은 영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영국 청소년들을 초청하기 위해 영국대사관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이제 압수수색당할 준비를 해야 하는 건가요?” 전북도청 A과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영지를 떠나 수도권 등지로 뿔뿔이 흩어진 8일 한숨을 내쉬며 곧 다가올 감사원 감사와 검경 수사를 걱정했다. A과장의 걱정대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의 후유증이 공직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일어난 각종 참사 처리 사례를 볼 때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처벌이 집중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88서울올림픽 이후 국제행사 연속 성공의 역사를 써 오던 대한민국이 2023년 여름 ‘잼버리 흑역사’를 쓰게 된 것은 특정 기관, 특정 공무원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조직위원회 등 모두가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첫 단추는 전북도가 잘못 끼웠다. 애초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는 갯벌 매립지에서 4만 3000여명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잼버리대회를 치르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 송하진 전 지사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에 성공했을 때부터 8월 새만금은 홍수, 폭염, 태풍, 침수에 너무나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욱이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보기에 잼버리는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실이었다.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던 새만금국제공항 계획은 잼버리를 핑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판정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잼버리 전 개항은 고사하고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내부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도로는 최근 완공됐다. 온통 SOC에 관심이 쏠리니 현장 공무원들의 나사도 풀렸다. 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4명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로 10일간 떠난 출장의 목적은 ‘영국의 잼버리대회 개최지 연구 및 파리의 우수 축제 연구’였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영국 버킹엄궁전, 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 몽마르트르 포도 축제,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등 관광 코스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일정 3일 차에는 런던 근교 브라이턴으로 이동해 아멕스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이곳에선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원정경기가 열렸다. 전북도 공무원 5명도 2018년 5월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키맨 면담 및 사례조사’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6박 8일간 방문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보냈다. 두 나라는 잼버리를 개최한 적이 없다. 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행사 준비에 대한 주도권이 전북도에서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스텝이 더 꼬였다. 특히 주무 부처가 국제행사를 많이 치러 본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여가부로 결정되면서 초장부터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부처로 전락해 더욱 힘이 빠졌다.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점도 뼈아픈 실책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지만 세 부처 중 어느 곳도 차관이나 실·국장을 현장에 상주시키지 않는 등 남의 일처럼 여겼다. 성공하면 내 탓, 실패하면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었다. 실제로 개영을 코앞에 둔 지난달 중순 폭우로 잼버리 행사장이 물에 잠겼을 당시 조직위와 각 부처, 전북도는 “곧 물이 빠지니 걱정 없다”고 했고, 개영식과 동시에 온열환자가 속출하는데도 “모두 다 경증일 뿐”이라고 했다. 태풍이 경로를 꺾어 한반도로 북상해 조기 퇴소가 결정된 지난 7일 오전까지도 조직위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는 말만 되뇌었다. 전북도, 중앙 각 부처도 책임을 느껴야 하지만 누구보다 조직위의 책임이 무겁다. 새만금 잼버리의 모든 행사 계획 수립, 예산 집행을 조직위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조직위에는 사무총장 등 여가부 출신 간부들이 포진했다.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4만 3000명이 참가한 대회에 화장실을 겨우 354개(121.5명당 1개) 설치한 것만 봐도 조직위가 얼마나 형편없이 대회를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 내년 6월 오픈…“새로운 휴양 기준 제시”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 내년 6월 오픈…“새로운 휴양 기준 제시”

    골프와 복합문화공간 그리고 리조트를 결합해 선보이는 프레스티지 회원제 리조트 ‘세련된 편안함으로 떠나는 여정’을 모티브로자연과 공감각적으로 교감 품격 있는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리조트 지향세레니티 커뮤니티에 ‘드라이빙 레인지’, ‘갤러리’, ‘프렌치 다이닝’, ‘세렌 라이브러리’ 시설 조성경부 고속도로 통해 수도권으로 쉽게 연결되는 접근성 2024년 오픈 예정인 프레스티지 회원제 리조트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가 골프와 복합문화공간, 리조트를 결합한 새로운 휴양의 기준을 제시하며 홍보에 나섰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는 드넓게 펼쳐진 대지와 하늘,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며 라운딩을 즐기고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자연과 공감각적으로 교감하는 컨셉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세레니티 컨트리클럽과 세레니티 커뮤니티 시설에서 품격 있는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세련된 편안함으로 떠나는 여정을 제안하며, 리조트에 머무는 모든 순간 속에서 깊은 영감을 경험한다는 전략이다. 전체 36개동 전체 40세대로 구성되는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는 데크, 정원, 침실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경관의 깊이감 그 자체로 경험의 차이를 만든다. 조망을 향해 단순히 열려 있기만 하던 기존 프리미엄 리조트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경관적 접근으로 모든 객실에서 세레니티의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자연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테라스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장했다. 객실은 45평(149㎡)형, 75평(248㎡)형, 105평(347㎡)형으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 높이에 세대마다 넉넉한 주차공간까지 확보된다. 또 회원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세레니티 커뮤니티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되며, 리조트에서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공간들이 들어선다. 세레니티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조망하며 골프 연습을 할 수 드라이빙 레인지와 다양한 국 내외 작가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세레니티 갤러리, 국내 정상급 셰프와 협업해 선보이는 미식의 여정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또한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사로잡고 편안한 라운지 타임을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앤 카페, 정온한 환경에서 다양한 책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세렌 라이브러리, 사계절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 세레니티의 대자연을 감상하며 온천수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등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세레니티 리조트 회원들은 ‘세레니티 컨트리클럽’도 상시 사용이 가능하다. 세레니티 C.C는 ‘가장 훌륭한 골프장은 그대로의 자연’이라는 컨셉 아래 프로골퍼이자 골프 코스 디자이너인 그레이엄 마쉬가 디자인한 곳으로 지속적인 리모델딩을 통해 중부권 최고 명문 골프장으로 꼽힌다. 문화와 사교의 공간인 클럽 하우스를 비롯 골프코스, 조경, 도로, 온천수 스파와 사우나 및 레스토랑까지 회원을 위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가 위치한 남이면은 청주와 세종 그리고 대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어느 곳에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강점이다. 내년 6월 개관을 앞둔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의 설계는 김찬중 건축가가 총괄한다. 더 시스템랩을 이끄는 김찬중 건축가는 기존 건축 언어를 뛰어넘는 크리에이티브하고 논리적인 작업으로 동세대 건축가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 플레이스 원, 코스모스 리조트, 폴스미스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식물원 등 창의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국제 건축 비엔날레 선정 ‘아시아의 주목받는 건축가 6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주영 세레니티 그룹 회장은 “자연과 교감하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과 활기 넘치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를 통해 이곳을 찾는 회원들에게 진정한 쉼과 활기를 경험하게 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강원도 삼척 장호항에도 휴양형 리조트 ‘세레니티 코브 앳 삼척’ 개발 사업에도 착수했으며, 에메랄드 빛 해안 일대를 둘러싼 갯바위와 절경을 감상하며 프라이빗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호텔 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국힘, 잼버리 책임론에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하며 노력”

    국힘, 잼버리 책임론에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하며 노력”

    파행을 겪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책임 소재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의 책임 추궁에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를 멈춰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태풍 카눈의 상륙을 앞두고 스카우트연맹이 잼버리 대회 대원을 새만금에서 철수시켰다”며 “짧은 시간에 퇴영한 대원들의 숙소를 마련하고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까지 하며 잼버리 대회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대출 의장은 “민주당도 힘을 합해야 한다. 내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방탄용 공세는 패륜, 자해 정치”라며 “민주당이 소모적 정치공세에 몰두하다 잼버리대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진짜 후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3만 5000명의 인원과 숙식 공간을 며칠 내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 불린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자원 봉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청소년들이 안전사고 없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매진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는 청소년 축제로 정치적 논쟁 거리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도 민주당은 잼버리를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고속도로에 이어 정쟁 소재로 삼고 있다”며 “지금은 정치공세를 멈추고 청소년 안전에 매진할 때다. 부족한 점, 미흡한 점은 잼버리를 마치면 차근차근 살필 일이지 지금 여야가 다툴 일이 아니다”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잼버리 대회뿐만 아니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철근 누락 아파트 등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라며 “오송참사와 철근누락아파트 잼버리파행 모두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발생한 일이다. 아마 우리 정치사에서 최단기간 최대의 남 탓을 한 정부가 아닌가 싶다”라고 비판했다.한총리 “물 내리고 묻은 것 지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대회장 점검 도중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섰다. 한 총리는 ‘숙영장 중심부는 상태가 좋은데 외곽이 문제’라는 한 유럽 국가의 스카우트연맹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즉석에서 해당 지역을 점검했다. 이후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한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 미래의 중심 안산시, 신도시 조성 박차…활력 넘치는 도시 기대감 높아져

    미래의 중심 안산시, 신도시 조성 박차…활력 넘치는 도시 기대감 높아져

    안산시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및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으로 안산장상(1만 4579호) ▲안산신길2(6192호) ▲안산·군포·의왕(1만 4625호) 등 총 3개 지역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안산시는 이번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약 4만 5000여명의 인구 유입(외부 유입률 55%)을 예상하고 있다. 안산장상, 안산신길2 지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토지 보상을 시작해 현재 70% 이상 완료됐으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안산장상지구는 나눔형 공공주택을 오는 9월 추가공급(사전청약 439호) 예정으로, 앞서 지난해 10월 장상지구 사전청약 공급이 제외돼 허탈감을 느꼈을 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들 사이에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안산, 군포, 의왕 지구 지정…사업 추진 본격화 지난 6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596만 8000㎡ 규모(약 4만 가구)의 신도시로,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인 안산, 군포, 의왕 등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건건·사사동 일원에 약 200만㎡ 규모, 약 1만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7월 12일 도시기본구상 공모를 실시했으며,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2025년 지구계획승인 및 토지 보상, 2026년 공사착공, 2030년부터 청년 및 무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주택 우선 공급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 8기 안산시는 낙후됐던 반월지역이 활력 넘치는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설명이다. ■ 이민근 시장, “교통인프라 확충…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명품 신도시 조성” 안산시는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신도시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그중 하나가 지난 2021년 9월 장상지구 내 신안산선 (가칭)장하역 신설을 확정한 것이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장상지구의 교통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고속도로 진출입 나들목(IC)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상지구는 고속도로와 인접한 우수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결되는 IC가 없어 고속도로 진출입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안산IC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고속도로 진입로 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톨게이트와 직접 연결되는 나들목 개설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하고 현재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에 도출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나들목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안산, 군포, 의왕지구…지하철 1호선․4호선과 GTX-C노선 연계 추진 지난 6월 30일 지구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지하철 반월역(4호선)과 의왕역(1호선) 및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지구 내를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연내 착공 예정인 GTX-C 노선(상록수역 정차) 연계 방안을 검토해 철도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신안산선 장하역(가칭) 신설 및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GTX-C 노선 연계 등 촘촘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명품 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근 시장은 “도로 신설․확장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 강화는 물론, 도로 통행 여건을 개선해 3기 신도시와 기존 주거지역 간의 교통인프라 상생을 도모하고 신·구 도심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3기 신도시 조성 이후 30년 대비, 주차 등 기반 시설 문제 선제 대응 이미 조성된 반월 신도시 및 신길 택지지구가 각각 10년에서 30년이 흐른 현시점에서 주차 문제와 생활 SOC시설의 부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는 3기 신도시 착공에 앞서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분석하기 위해 지난 5월 ‘3기 신도시 생활SOC 등 복합화시설 타당성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구조성 전 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및 보육, 문화, 체육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화시설을 빠짐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지구 내 ▲생활SOC 입지 분석 ▲복합화시설 도입 유형 검토 ▲적정 건립 규모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시는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근 시장은 “사업 실행력 확보를 위해 용역 완료 후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 사업 시행에 따른 개발 이득금을 활용한 복합화시설 및 공원 내 지하 주차장 설치 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영국 왕실이 볼까 두렵다”…10억짜리 ‘로열 웨이(The Royal Way) 기념공원’ 폐허로 변해

    “영국 왕실이 볼까 두렵다”…10억짜리 ‘로열 웨이(The Royal Way) 기념공원’ 폐허로 변해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첫 관문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바로 옆에 조성된 ‘로열웨이(The Royal Way·왕가의 길)’ 기념 공원(8579㎡)은 온통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30여 그루가 무더기 말아 죽은 상태였다. 태풍이라도 불면 곧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공원에 세워진 장승은 사람 키만큼 자란 수풀에 가려 구분이 어려웠다. 줄지어 선 쉼터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그늘막 하나 없었다. 곳곳에는 비닐봉지·캔·빈병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뒹굴었다. 공원 옆에 축사(畜舍)까지 있어 악취가 진동하곤 했다. 안동시가 지난해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아들 엔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한 길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 폐허가 돼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 공원 준공한 이후 관리는 ‘나 몰라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원 조성을 위해 안동시는 예산 약 1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등을 조성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 공원에는 영국 국화인 장미 1672그루를 비롯해 관목류 2833그루, 소나무 등 189그루가 심겨졌다. 쉼터 6동(정자1, 퍼걸러 5), 주차장(44면)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 특히 영국 여왕을 상징하는 왕관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시는 당시 공원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고, 영국과 안동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20년 뒤 2019년 5월 아들 앤드루 왕자가 방문했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봉정사 연결 32㎞ 구간을 로열웨이로 명명하고 홍보해 왔다. 로열웨이는 엄마와 아들 등 영국 왕실 사람들이 잇따라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 김모(74)씨는 “안동시가 영국 왕실과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 이어가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관리 부실로 사실상 폐허가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제초 작업을 하고 미비한 시설을 보완해 재단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풀베기 작업을 하고 고사목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뒷북 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등 지금껏 영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영국 청소년들을 안동으로 초청하기 위해 영국대사관과 긴밀하게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잼버리 3만7000명 새만금서 대규모 철수 시작

    잼버리 3만7000명 새만금서 대규모 철수 시작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새만금 상륙을 피해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한다. 이날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 7000여명이 버스 1014대를 이용해 이동한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원을 이동시키기로 했지만, 숙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혀 숙소를 마련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4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5개소 등이다. 지역별 잼버리 수용 인원은 경기 1만 3568명, 충남 6274명, 서울 3133명, 전북 5541명, 충북 2710명, 인천 3257여명, 대전 1355명, 세종 716명 등이다.숙소 대부분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연대송도캠퍼스에 벨기에 대원 1200여명, 경기 용인 명지대 기숙사 독일 대원 1200여명, 충남 천안 백석대 기숙사 스웨덴 대원 1000여명, 전북 익산 원광대 기숙사 1500여명, 전주 전북대 기숙사 700여명 등이다. 대원들을 전국으로 흩어서 수용한 것은 수도권 숙박난에 따른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보인다. 실제 이동하는 대원의 수보다 숙소 수용 가능 인원수가 많아 우려했던 ‘숙소 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 수용 가능 인원은 4만 4000여명으로 현재 새만금에 남아 있는 대원 수보다 약 7000명 많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대학 기숙사를 활용해 5541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조직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대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공연과 폐영식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대원들은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서울에 집결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버스로만 1000여대 규모의 차량이 같은 날 서울 시내에 모였다가 흩어져야 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구리 지명위, 세종∼포천고속도로 한강 다리 ‘구리대교’로 의결

    경기 구리시 지명위원회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 횡단 교량 이름을 ‘구리대교’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교량의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인 데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한강 교량 이름이 ‘강동대교’인 만큼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평택에 ‘고덕IC’, ‘고덕TG’ 등이 이미 사용돼 세종∼포천 고속도로에 ‘고덕’이라는 지명을 사용하면 헷갈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량은 한강을 가로질러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연결한다. 그러나 교량 이름을 놓고 구리시와 강동구가 각각 ‘구리대교’와 ‘고덕대교’를 주장해 맞서고 있다. 구리시는 지명위원회 결과를 경기도에 제출해 협의한 뒤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 용인시, 국토부에 ‘반도체 국가산단’ 주변 도로 확충 건의

    용인시, 국토부에 ‘반도체 국가산단’ 주변 도로 확충 건의

    경기 용인시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주변 연계 도로망 구축(안)을 국가산단 조사설계용역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국가산단 조성 이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변 도로망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는 시의 의지를 담았다. 시가 건의한 연계 도로망은 국지도 82호선을 대체할 처인구 남사 북리~이동 묵리 구간(15km, 4차로 신설), 국도 45호선 처인구 이동 송전~처인 남동 구간(8.7km, 4차로 → 8차로 확장), 지방도 321호선 처인구 남사 봉명~남사 아곡 구간(5.2km, 2차로 → 4차로 확장) 등 3개 노선이다. 시는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교통 영향 사전 검토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연계 도로망 구축 용역을 진행, 국가산단 주변 주요 도로의 향후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추가 확충이 필요한 노선을 도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도 45호선 이동 송전~처인 남동 구간은 현재에도 교통정체가 심각한 구간으로 산단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42년에는 일일 차량 통행량이 2022년 대비 28.4%(7만811대→9만973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방도 321호선 남사 봉명~남사 아곡 구간은 83.5%(8893대→1만 6319대)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지도 82호선 대체 도로는 오는 2042년이 되면 기존 노선의 일일 통행량 4만여 대를 대체·분산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국도 45호선 이동 송전~처인 남동 구간의 경우 국가산단 조성으로 증가하는 화물차와 이에 따른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도로 확장과 선형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방도 321호선 남사 봉명~아곡 구간은 산단에서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까지의 차량정체를 피하기 위해 도로 확장과 일부 구간 선형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국지도 82호선을 대체할 신설 도로는 국가산단과 세종~포천 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을 높이고, 부족한 용인시 동·서간 간선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달부터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LH 담당자를 만나 이들 3개 노선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하고, 국가산단 연계 도로체계 구축 계획 수립 시 꼭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 투자 유치커녕 수습만… ‘수조원 신기루’ 된 잼버리[뉴스 분석]

    투자 유치커녕 수습만… ‘수조원 신기루’ 된 잼버리[뉴스 분석]

    6조 4656억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유치를 즈음해 전북연구원이 사회간접시설(SOC) 조기 구축 등을 감안해 추산한 경제적 파급효과 규모다. 지난 2일 개영식에서 온열환자가 108명에 이른 것으로 3일 집계되고, 5일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돼 버렸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 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선 지시를 내렸지만, 지금부터 잘하더라도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서울·부산·강원 평창·경북 경주 등과 연계해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고 새만금 영지 시설 또한 계속 확충하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민간기업과 경제단체도 물품 지원 및 의료 지원 등에 나섰다. 잼버리 초기 파행으로 인한 대외 신뢰도 하락을 만회하고 한국을 찾은 세계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한 모습이다. 1000억원 규모 예산 사업인 새만금 잼버리를 계기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6조원까지 계산한 건 잼버리에 맞춰 지역 숙원 SOC 건설이 급물살을 탈 수 있어서다. 일례로 주변 군산·여수 공항과 역할이 겹친다는 이유로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공항 개발 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됐다. 전북도는 “2023 잼버리 대회 이전 착공될 수 있도록 연차별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새만금 공항 건설을 추진했고,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총사업비 9359억원의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잼버리 편의를 내세우며 도로망도 확충됐다. 새만금엔 2020년 11월 완성된 동서도로(16.5㎞)만 있었는데, 잼버리에 참석하는 4만 3000명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이유로 지난달 26일 남북도로(27.1㎞)가 완공됐다. 여기에 전주~새만금 고속도로도 추진되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에 대한 교통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됐던 배경에는 ‘잼버리 성공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에 새만금 입지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낙관적인 기대가 깔려 있었다. 그래서 광역·기초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까지 적극 나서서 새만금에 대한 SOC 투자를 적극 모색한 것이다. 하지만 향후 새만금의 과제는 잼버리로 인해 생긴 ‘오명’을 씻어내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건설을 위해선 ‘캠프장 부지도 조성하지 못하는데 개척지에 만들 활주로 평탄화 작업을 해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해소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잼버리에 맞춰 개통한 도로 역시 ‘새만금을 찾게 만드는 유입로’가 아니라 ‘새만금 탈출로’로 연상될 판이다. 장기적인 이미지 실추 외에 단기적인 경제적 손실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북연구원은 국내외 방문객이 전북에서 17억원가량을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외활동이 다른 시도로 분산되면서 기대는 공염불에 그치게 됐다.
  • 박광온 “민주당 총선까지 절실한 과제, 당 통합과 확장”

    박광온 “민주당 총선까지 절실한 과제, 당 통합과 확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통합·확장·쇄신을 강조했다. 소위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제언이지만, 노인 폄하 발언으로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연일 구설에 오르고 돈봉투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재부상하고 있는 것은 난제로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9월)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더 확장을 쌓아 가는 것”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과 중도층 유인을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혁신위원들이 만든 혁신안의 내용은 진지하게 토론할 것”이라면서 “혁신위가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오는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쇄신을 위한 ‘밤샘 의총’을 열고 대의원제 축소, 공천룰 등 혁신과제와 관련한 결과물을 내겠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 쇄신 작업의 시발점이었던 ‘돈봉투 논란’에 대해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하겠다.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외에 그는 묻지마 흉악 범죄, 철근 누락 아파트, 이태원 참사 등으로 촉발된 ‘사회 불안’이 한국 사회에 닥친 가장 큰 위기라며 “윤석열 대통령께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송 수해 참사의 책임자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법 처리, 여·야·정 민생경제 상설협의체 구성, 양평 고속도로의 원안 추진, 방송장악 저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투자 유치 커녕 수습만… ‘수조원 신기루’ 된 잼버리

    투자 유치 커녕 수습만… ‘수조원 신기루’ 된 잼버리

    6조 4656억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유치를 즈음해 전북연구원이 사회간접시설(SOC) 조기 구축 등을 감안해 추산한 경제적 파급효과 규모다. 지난 2일 개영식에서 온열환자가 108명에 이른 것으로 3일 집계되고, 5일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돼 버렸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 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선 지시를 내렸지만, 지금부터 잘하더라도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민관 합심해 대외 신뢰도 높이기 구슬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서울·부산·강원 평창·경북 경주 등과 연계해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고 새만금 영지 시설 또한 계속 확충하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민간기업과 경제단체도 물품 지원 및 의료 지원 등에 나섰다. 잼버리 초기 파행으로 인한 대외 신뢰도 하락을 만회하고 한국을 찾은 세계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한 모습이다. ‘잼버리’ 앞세워 공항 예타 면제중앙·지방정부 앞다퉈 SOC 투자 1000억원 규모 예산 사업인 새만금 잼버리를 계기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6조원까지 계산한 건 잼버리에 맞춰 지역 숙원 SOC 건설이 급물살을 탈 수 있어서다. 일례로 주변 군산·여수 공항과 역할이 겹친다는 이유로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공항 개발 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됐다. 전북도는 “2023 잼버리 대회 이전 착공될 수 있도록 연차별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새만금 공항 건설을 추진했고,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총사업비 9359억원의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잼버리 편의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도로망도 확충됐다. 새만금엔 2020년 11월 완성된 동서도로(16.5㎞)만 있었는데, 잼버리에 참석하는 4만 3000명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이유로 지난달 26일 남북도로(27.1㎞)가 완공됐다. 공사 기간 4년 8개월, 사업비 4249억원이 들어간 도로다. 여기에 전주~새만금 고속도로도 추진되고 있다. 캠핑 평탄화도 못하는데 활주로 건설?잼버리 혼란 후폭풍… 개발 악재 될까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에 대한 교통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됐던 배경에는 ‘잼버리 성공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에 새만금 입지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낙관적인 기대가 깔려 있었다. 그래서 광역·기초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까지 적극 나서서 새만금에 대한 SOC 투자를 적극 모색한 것이다. 실제 잼버리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잼버리 행사에 앞서 새만금에 조성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쪽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향후 새만금의 과제는 잼버리로 인해 생긴 ‘오명’을 씻어내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건설을 위해선 ‘캠프장 부지도 조성하지 못하는데 개척지에 만들 활주로 평탄화 작업을 해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해소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잼버리에 맞춰 개통한 도로 역시 ‘새만금을 찾게 만드는 유입로’가 아니라 ‘새만금 탈출로’로 연상될 판이다. 장기적인 이미지 실추 외에 단기적인 경제적 손실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북연구원은 국내외 방문객이 전북에서 17억원가량을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외활동이 다른 시도로 분산되면서 기대는 공염불에 그치게 됐다.
  • 박광온 “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통합·확장”

    박광온 “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통합·확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통합·확장·쇄신을 강조했다. 소위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제언이지만, 노인 폄하 발언으로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연일 구설에 오르고 돈 봉투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재부상하고 있는 것은 난제로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9월)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더 확장을 쌓아가는 것”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과 중도층 유인을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혁신위원들이 만든 혁신안의 내용은 진지하게 토론할 것”이라면서 “혁신위가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오는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쇄신을 위한 ‘밤샘 의총’을 열고 대의원제 축소, 공천룰 등 혁신과제와 관련한 결과물을 내겠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 쇄신 작업의 시발점이었던 ‘돈 봉투 논란’에 대해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하겠다.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외 그는 묻지마 흉악 범죄, 철근 누락 아파트, 이태원 참사 등으로 촉발된 ‘사회 불안’이 한국 사회에 닥친 가장 큰 위기라며 “윤석열 대통령께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송 수해 참사의 책임자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법 처리, 여·야·정 민생경제 상설협의체 구성, 양평 고속도로의 원안 추진, 방송장악 저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명현관 해남군수, 국회 방문 내년 국비 확보 동분서주

    명현관 해남군수, 국회 방문 내년 국비 확보 동분서주

    명현관 해남군수가 3일 국회를 방문해 2024년도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나섰다. 명 군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지역구 의원인 윤재갑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기업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 특례 개정’ 등을 건의했다. 특히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남북축 및 동서축 고속도로의 원활한 연계성 확보를 위한 국토 간선도로망 구축의 핵심 사업임을 강조하며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강진 간 1단계 공사가 준공될 예정으로, 2단계 구간의 예타 통과와 설계비 반영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국도 77호선 해남 송지면~북평면 시설개량과 해남군 화원면 영호리~월호리 4차선 확장 사업을 국토부 상위계획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요청했다. 이와함께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내 유치 계획인 탄소중립(녹색 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의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방문 일정을 늘려나가겠다”라며 “앞으로 있을 국회의 예산안 심의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국회에 적극적인 사전 사업 건의와 협조 요청을 통해 예산 반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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