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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가스 3㎏으로 85명 먹였다’는 어린이집 원장 기소…“음해다”

    ‘돈가스 3㎏으로 85명 먹였다’는 어린이집 원장 기소…“음해다”

    ‘돈가스 3kg으로 85명 먹였다’는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기소됐다. 대전지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어린이집 원장 A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은 대전지법 형사1단독이 맡아 재판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어린이집 교사들과 고용승계 및 근로계약서 작성을 놓고 갈등을 빚다 10명이 무더기 퇴사하는 갈등 속에 ‘돈가스 3㎏을 구입해 원아 75명과 교사 10명에게 제공했다’는 급식비리 및 부실운영 의혹을 샀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굶다 오는지 집에 와서 먹는 양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난 6월 2일 오후 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진 뒤 교사들이 학부모들을 배웅할 때 교사 B씨의 업무용 개인컴퓨터에 있는 카카오톡을 몰래 열어 교사들끼리 주고받은 대화와 문서 파일을 촬영하고 복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교사 6명이 사적으로 주고받는 대화방을 원장이 불법 촬영한 뒤 일부를 언론에 제공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원장 A씨는 “사무실을 정리하다 화면에 열려 있는 단톡방을 우연히 보았다”며 “‘원장님’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뜨는데, 그걸 어떻게 안 보고 촬영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운영위원회 회의록 등 문서를 위조하고, 위조 문서로 세종시의 감사활동을 방해했다며 지난 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었다. A씨는 “시에서 원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회수해 조사했지만 급식 배식이나 아동학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부 교사와 학부모가 나를 몰아내려고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했다. S어린이집은 파행 속에 지난 5월 75명이던 원아수가 현재 30명 안팎까지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법정 공개…‘2시간반 분량’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법정 공개…‘2시간반 분량’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녹취 파일이 27일 법정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4차 공판에서는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 아들(9)에게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발달 장애인인 주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문제 삼은 ‘밉상’ 등 A씨의 발언은 혼잣말이며, A씨가 해당 발언들을 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 녹취 파일 재생이 아닌 전체가 재생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녹취록은 전체 4시간 분량 중 주군이 A씨에게 수업받을 때부터 귀가하기 전까지 2시간 30분가량이 공개됐다. 녹취록을 재생한 지 약 37분이 지나자 A씨는 주군에게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뒤이어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라는 자신의 질문에 주군이 “네”라고 답하자 “못가. 못 간다고. (책) 읽으라고”라고 했다. A씨는 녹취록 재생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에 주군이 교재에 적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를 읽자 “너야 너. 버릇이 고약하다. 널 얘기하는 거야”라며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이런 발언에 대해 “피해 아동이 완벽하게 발음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수업이랑 관련 없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 입장에서는 교재를 잘 따라 읽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친구들에게 못 간다고 한 부분은 피해 아동이 갑자기 ‘악악’ 소리를 냈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돌발상황이 있어 선생님이 제재한 뒤 왜 (피해 아동이) 분리 조치된 건지 환기해 준 것”이라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고 말한 것은 피해 아동이 과거 바지 내린 행동을 예로 들며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너 싫어’라고 말한 상황도 연음 이어 읽기를 가르치는데 아이가 잘못 계속 읽는 상황이었다”며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고인이 아이를 향해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혼잣말이었다”고 강조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의 일부 발언을 두고 “법리적인 것을 떠나서 듣는 부모 입장에서 속상할 만한 표현이 있긴 한 것 같다”며 “피고인이 악한 감정을 갖고 그런 표현을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런 게 발언한 취지로 알겠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은 올해 7월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주씨 측이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부모가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잇따라 법원에 A씨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8월 1일 아동학대 신고로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주씨는 현재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다. A씨의 다음 기일은 내달 18일이다.
  • 경찰, 황의조 휴대전화 4대 확보…“필요시 ‘입국’ 요구해 조사”

    경찰, 황의조 휴대전화 4대 확보…“필요시 ‘입국’ 요구해 조사”

    황의조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 디지털포렌식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촬영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황 선수 소유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확보, 디지털포렌식에 착수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달 중순 황 선수 소유의 디지털 기기 여러 대를 확보해 포렌식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황 선수 소유의 휴대전화 4대, 노트북 1대를 디지털포렌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불법촬영과 유포 등에 동원되는 휴대전화나 노트북 같은 기기의 포렌식이 가장 기본적인 수사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트북 초기화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26일 조선일보는 경찰이 불법촬영 의심 영상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황 선수의 디지털 기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는 다른 영상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이 추가로 나온데다,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황 선수의 형수가 경찰 조사 도중 본인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황의조 해외 체류…수사 장기화 우려도 경찰 “절차대로 수사, 필요시 출석 요구” 황 선수의 해외 체류로 수사가 장기화할 우려에 대해선 “절차대로 수사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경기 일정이나 개인적인 사정들을 고려하진 않는다”며 “해외에서 체류 중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경찰은 그 결과를 토대로 황 선수를 다시 불러 조사해야 하는데, 일각에선 현지 일정 등으로 출석 조율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 선수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황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며 시작됐다. 황 선수는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유포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8월 초 유포된 영상 속의 한 여성은 황 선수가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촬영했다며 경찰에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도 유포된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촬영 정황이 있다고 보고, 지난 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에 관한 피해자는 총 2명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알려진 피해자 외의 추가 피해자는 경찰이 황 선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즈음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피의자 신분 전환…알려진 피해자 2명유포자는 ‘황의조 친형수’…검찰 구속 송치 또 관련 영상들을 SNS에 유포한 여성은 황 선수의 친형수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황 선수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남편을 따라 황 선수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뒷바라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형수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22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그러자 황 선수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는 등 “결백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선수가 영상 유포자를 최초 고소했을 때 고소장에 적시됐던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다. 다만 A씨가 황 선수의 휴대전화를 입수한 경위 및 협박 이유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양측에서 확실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고 진술이 일부 있더라도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 택시 기사에 “다리 만져줘” 20대 女 승객,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

    택시 기사에 “다리 만져줘” 20대 女 승객,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

    택시 기사에게 자기 다리를 만져달라고 요구한 20대 여성 승객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4일 택시 기사에게 신체 접촉을 유도한 A(20)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1시 30분쯤 여수시 학동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기사 B(64)씨의 오른팔을 잡아당겨 자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수석에 탄 A씨는 택시 블랙박스를 꺼달라고도 요구한데 이어 “다리 만지실래요”, “경찰에 신고 안 할 테니 걱정마라”, “나 꽃뱀 아니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B씨와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하차했다. 택시 기사 B씨는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7월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껴 추행죄가 인정된다”며 “택시 블랙박스 등 증거를 통해 추행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판례 등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돈을 목적으로 신체 접촉을 한 것은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싫다고 했잖아” 피해자 녹취록 공개…‘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취중생]

    “싫다고 했잖아” 피해자 녹취록 공개…‘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가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앞서 황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 사생활 폭로 글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장을 접수했는데, 돌연 고소인에서 피의자 신분이 된 겁니다. 황씨는 유포된 영상이 ‘합의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경찰과 피해자의 입장은 전혀 다른데요. 경찰은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황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피해자 측은 “영상 삭제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황씨가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사건은 지난 6월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25일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영상물 자체가 불법촬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당시 황씨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는데 이후 ‘유포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며 “사생활 관련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8월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를 불러 유포 피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불법 촬영에 대한 피해 진술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피해자는 황씨에 대해 처벌 의사를 묻는 질문에 ‘처벌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때부터 이미 경찰은 유포된 영상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한 걸로 보입니다. 경찰, 8월 ‘불법 촬영 정황’ 포착…피해자 “촬영 동의 안 해”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혐의는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의 휴대전화도 같은 날 압수됐습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이야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황씨가 촬영한 영상의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촬영 직후 영상 삭제도 요구했다”며 “촬영이 있었는지 아예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황씨가 입건된 만큼 수사기관은 유포된 영상 자체가 불법촬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불법쵤영 사건은 영상물에서 피해자가 촬영 여부를 ‘인지’하는지를 따진다”며 “범죄 혐의점이 없으면 황의조가 (유포) 피해자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피의자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의조 측, 피해자 신원 노출 ‘2차 피해’” 피해자 측이 입장을 밝힌 뒤 황씨 측은 지난 21일 또 다른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장문이 공개되자 ‘2차 피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입장문이 피해자를 특정할 만한 인적 사항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틀 뒤인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신원을 은근히 노출해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태”라며 비판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불법 촬영’이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통화 내역과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보면 피해자는 영상 유포를 알게 된 이후 첫 통화에서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잖아”,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냐”,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너(황씨)도 인정을 해야 한다고” 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이에 “최대한 그걸(영상 유포를) 막으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2차 피해에 대한 추가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되는 표현을 넣은 건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사항이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더 있어…추가 유포 의혹도 황씨가 불법 촬영된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유포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유포자는 ‘황씨가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씨의 형수로 밝혀진 유포자 A씨가 “황씨가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는데 황씨를 보호하기 위해 증거인 휴대폰 유심칩을 없애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을 부인했다는 겁니다. A씨는 지난 16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불법 촬영의 피해자도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4일 “황씨의 불법촬영 피해자가 1명 더 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황씨 측은 같은 날 낸 입장문에서 “황의조 선수의 영상 유포 등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피해 여성 측이 공개한 녹취는 사건 발생 이후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이라며 수사기관에서 소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형수와의 다툼 의혹에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3일 “황의조 선수는 형과 형수를 부모 이상으로 믿고 의지한다. 어떤 경위로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 사실과 수사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지 파악 중”며 “(영상 유포가)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소행일 확률을 의심한다”고 두둔했습니다. ‘불법촬영’ 입건에도 국가대표로 출전 대한축구협회(축협)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황씨가 지난 21일에 있었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중국전 후반에 교체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황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불법촬영 피의자가 아무렇지 않게 출전하는 스포츠 경기는 모두가 편안하게 볼 수 없다. 이는 미투 운동 이후 힘겹게 쌓아올린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후퇴시키는 일”면서 “사법적 조치 외에도 대한축구협회와 감독은 성평등한 이 사안이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다음 날 황씨에 대해 “아직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것이 없다”며 앞으로도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축협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판에서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축구만 잘한다고 태극마크를 달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며 “축구협회나 감독도 2차 가해에 동조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지적했습니다.
  • 한앤브라더스 배임·횡령, 검찰서도 무혐의로 종결

    한앤브라더스 배임·횡령, 검찰서도 무혐의로 종결

    검찰이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제기된 한앤브라더스의 배임·횡령 의혹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박건욱)는 경찰이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모씨와 대표 허모씨 등 3명에 대한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결정을 지난 10일 확정했다. 이에 경찰에 관련 기록을 반환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개정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경찰은 형사사건 수사 진행 후 혐의가 없다고 인정하면 불송치 결정을 할 수 있다. 절차상 사건 기록은 검찰에 송부해야 한다. 검찰은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판단하면 기록 반환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기록 반환 조치는 통상 검찰에서 사건을 최종 무혐의 종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고소인은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월 바디프랜드를 공동 경영하던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한앤브라더스 측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했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하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설립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는 지난해 7월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하고 회사를 공동 경영했지만 갈등이 생겼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한씨와 허씨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바디프랜드를 경영할 때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허씨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4월 경찰에 허씨와 한씨 등을 고소하며 한씨와 양모씨가 적법한 절차 없이 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한씨가 당시 적법하게 회장으로서 경영 활동을 했으며 보수를 과하게 받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한앤브라더스는 “당사에 대한 스톤브릿지의 배임·횡령 관련 고소 사건은 검찰의 이번 조치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한앤브라더스는 지난 22일 스톤브릿지와 바디프랜드 관계자에 대해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청조 옥중편지 “저지른 죄만큼 괴로워…남현희에 배신감”

    전청조 옥중편지 “저지른 죄만큼 괴로워…남현희에 배신감”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피해자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서 남현희(41)씨를 언급했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전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으로 “기회가 되거든 꼭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전씨와 친하게 지낸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총 1억 1000만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는 전날 가족을 통해 보낸 편지에서 “난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며 남씨를 언급했다. 아울러 “나 이번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남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남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했고, 그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女실장 카톡 공개됐다

    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女실장 카톡 공개됐다

    배우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스캔들’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다. 2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사건이 시작된 해당 업소를 찾아 마약 스캔들의 전말을 추적한다”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는 이선균과 그가 연루된 이른바 ‘마약 게이트’ 핵심 인물 유흥업소 여실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선균도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는 소위 상위 1%만 출입할 수 있다는 회원제 룸살롱. 이미 여러 차례 마약 전과가 있었던 여실장은 구속 전 간이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여실장에게 속아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속사는 이 여실장으로부터 지속적 공갈,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건넸고, 이미 고소장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여실장은 자신 역시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실화탐사대’는 “내막을 잘 알고 있는 지인을 어렵게 만났고, 그의 말에 따르면 여실장은 지난 9월 마약 투약과 이선균과 관계를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실제 채팅 내역에는 ‘돈을 주지 않으면 일주일에 1000만원씩 증가한다’ 등의 협박이 존재했다. 반면 여실장이 협박범에게 반말을 쓰고 ‘ㅋㅋㅋ’ 등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가 하면, 먼저 ‘1억을 주면 조용하겠냐’라고 액수를 제안했다며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협박범이 1억원으로 합의했는데도 여실장은 이선균에게 3억원 이상의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의구심이 남는다고 밝혔다.
  • “아기야 쉬하고 자” 男간호사가 퇴원한 女환자에게 보낸 메시지

    “아기야 쉬하고 자” 男간호사가 퇴원한 女환자에게 보낸 메시지

    한 남성 간호사가 이미 퇴원한 20대 여성 환자에게 수개월 동안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8월 우울증으로 부산 사하구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병원의 남성 간호사 B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1인실에서 격리하던 A씨에게 자주 말을 걸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의료진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유독 B씨만 자꾸 안까지 들어와 말을 걸었다”며 “급기야 제 이름까지 부르며 반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B씨가 동기 간호사에게 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젊고 예쁜 애가 들어와서 이제 출근할 맛이 난다’고 얘기했다더라”고 주장했다. 열악한 병원 시설 등 여러 가지로 불편했던 A씨는 4일 만에 퇴원했다. 간호사 B씨는 A씨가 퇴원한 후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시도했다. 애초 A씨는 환자 관리 차원에서 연락이 오는 줄 알았으나, 곧 자신에게 다른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거부했다. 그러나 B씨는 3개월 이상 연락을 지속했다.B씨는 “자기 전에 미리 쉬 하고 옷도 갈아입고 양치도 해라”, “아기지만 잘하니까”, “심술 내지 말고 이제 슬슬 자야 할 시간이야”, “○○(A씨 이름)이 예뻐서 그래. 앞으로 안 아프면 좋겠어”, “아기 ○○ 일어나면 물 마시고 어지러우니까 조심해서 다녀야 해요”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술을 마시자며 연락도 했다. 참다못한 A씨는 B씨를 고소했고, 병원 측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B씨는 “너 때문에 시말서 썼다”고 말했다고 한다. B씨의 동료 간호사는 “본질적으로 환자가 예쁘고 나이가 어리면 정이 많이 간다. 해당 간호사가 A씨에게 사심이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병원 측에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A씨는 “병원장은 이 사실을 하나도 모르고 개인 일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며 “원무과 과장은 (나중에) 전화해 준다고 했는데도 전화하지 않아 제가 다시 걸자 ‘정신 좀 차리세요. 자꾸 병원에 전화하면 업무방해다. 우리 병원은 퇴원한 환자 신경 안 쓴다’고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연락을 계속 취한 간호사는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면 된다”며 “의료법 위반도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 황의조 사생활 유출한 여성, 형수였다…가족이자 매니저

    황의조 사생활 유출한 여성, 형수였다…가족이자 매니저

    축구 국가대표인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사생활 영상을 유출,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황씨의 형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온라인에 풀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여러 여성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황의조와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영상 유포 및 협박 경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그리스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도난 당한 뒤 지난 5월부터 협박을 당해왔다고 반박했다.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 법률대리인은 20일 입장을 내고 “(해당 영상은)당시 연인 사이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의조 전 연인 법률대리인은 “황의조는 자신은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고 휴대폰을 도난당했고 이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는 황의조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황의조가 영상 촬영을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이번 사건 수사를 받으면서는 촬영이 있었는지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라며 황의조를 불법촬영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 “80대 전직 은행장, 음란영상 보며 성추행”…캐디가 고소

    “80대 전직 은행장, 음란영상 보며 성추행”…캐디가 고소

    골프장에서 음란 영상을 보고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80대 전직 은행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강제 추행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2일 전남 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병원장, 의사, 전직 고위직 공무원 등 일행과 골프 도중 음란 영상을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고소한 캐디는 “사회 지도층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일행의 부적절한 행동을 말리기는커녕 함께 음담패설을 하며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캐디는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한 A씨에 대해서만 고소를 제기했다. A씨는 신체 접촉은 사실무근이며 시청했던 영상은 유튜브 게시물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넘겼다.
  • “직원 할인가에 줄게” 롤렉스 시계값 2400만원 받고 사라진 직원

    “직원 할인가에 줄게” 롤렉스 시계값 2400만원 받고 사라진 직원

    “이게 뭔가 싶죠. 롤렉스 2개 값을 계좌이체 하라던 매장 직원이 돈만 받고 튀었어요.” 스위스산 명품 세계 롤렉스를 받을 생각에 들떠있던 A(38·전북 전주)씨의 마음은 지쳐 있었다. ‘오픈런’(영업 시작 전부터 줄 서서 대기하는 것)으로도 구입하기 어려운 롤렉스 모델을 구해주겠다던 롤렉스 관련사 직원이 돈만 챙겨 잠적해서다. 피해자 A(38·전북 전주)씨의 사연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롤렉스 시계를 구매하려던 A씨는 지인들에게 제품을 정가(定價)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했다. 롤렉스는 재판매 가격이 정가의 2배에 육박하기도 할 만큼 상당한 웃돈이 붙는다. A씨는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롤렉스 시계 관련 매장에 근무한다는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근무하는 시계 매장과 롤렉스가 연결돼 있어 7월쯤 저렴한 가격에 시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정가보다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말에 시계 1개 값인 1300여만원을 이체했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사람이라서 선뜻 큰 돈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B씨는 “같은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시계를 되팔다가 걸렸다.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7월 14일 돈을 돌려줬다. 이후 A씨는 ‘정가 롤렉스’에 미련이 남았다. 9월에 B씨에게 다시 연락했다. B씨는 “11월쯤 시계가 들어온다”고 예약을 요구했다. 직원 할인가로 1200여만원을 요구했고 A씨는 이체했다. 며칠 뒤 B씨에게 “시계 몇 개가 더 들어오는데 추가 구매 의사가 있느냐”라는 제안이 왔고 A씨는 아내 몫까지 구입하기로 했다. A씨는 11월 6일 매장을 방문했다. B씨는 자기 매장을 직접 소개하면서 롤렉스 시계 구입 경로를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한다. B씨는 A씨에 인수 확인증도 써줬다. 이에 A씨는 아내 시계값 1200여만원을 송금했다. 시계 2개 값으로 모두 2400여만원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B씨는 시계 수령일을 11월 14일에서 15일로 하루를 늦추더니 당일에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도 받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 B씨가 근무하는 매장에 전화해 보니 ’6일째 무단결근’이라고 했다. A씨는 “롤렉스 관련사 직원이라고 해서 믿고 대금을 이체했는데 어떻게 잠적을 할 수 있느냐”며 “B씨가 내 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돈도 챙겨 달아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B씨가 근무했던 매장 대표는 “B씨 개인의 일탈이기는 하지만, 회사도 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씨 가족이 피해금을 변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감 있게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B씨를 전주덕진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합의된 영상 아냐, 황의조 거짓말”…황의조 불법 촬영 피해자측 입장 밝혀

    “합의된 영상 아냐, 황의조 거짓말”…황의조 불법 촬영 피해자측 입장 밝혀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가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행위 영상의 피해자가 수 차례 영상 삭제를 요청했지만 황씨가 이를 묵살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는 황씨 측 주장과는 상반되는 입장을 피해자가 밝힌 만큼 경찰 수사에 이목이 쏠린다. 황씨가 촬영한 영상의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촬영 직후 영상 삭제도 요구했다”며 “촬영이 있었는지 아예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는 거부 의사를 표현했고, 이후 삭제 요구를 했지만, 황씨는 이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이 반복됐다”며 “영상 유출이 걱정된 피해자는 두려움으로 신고하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이 불법 유포된 직후 황씨는 유포자에 대한 고소에 나섰지만 피해자는 그럴 수도 없었다”며 “유포자가 추가로 영상을 유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대로 잠든 날이 없을 정도로 불안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연인 사이에 합의되서 촬영된 영상’이라는 황씨 측 입장을 본 피해자가 느낀 비애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며 “거짓말로 피해자의 마음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불안하고 힘겨운 상황이지만 이제 잘못을 바로잡고 더 이상의 피해를 근절하겠다는 간절함으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것”이라며 “황씨가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실을 인정하기를 바라며 그것만이 피해자에 대한 뒤늦은 사과나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황의조 선수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게 된 황의조 선수의 과거 연인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지난 6월 누리꾼 A씨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면서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황씨 측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올해 5월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자친구를 사칭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 중학교 男교사가 男학생들 ‘성추행’ 혐의

    중학교 男교사가 男학생들 ‘성추행’ 혐의

    중학교 남교사가 남학생 여러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0일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인 30대 남성이 남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남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A씨가 근무한 학교 측이 지난달 말 그를 경찰에 신고했고, 관련 고소장도 여러 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달 초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건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과거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최서원, 명예훼손 혐의로 안민석 의원 경찰에 고소

    최서원, 명예훼손 혐의로 안민석 의원 경찰에 고소

    박근혜 정부때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7)씨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 의원이 허위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기 오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산시는 안 의원의 지역구다. 최씨는 안 의원이 지난 2017년 6월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를 진행하면서 “최순실이 장시호에게 ‘안민석 뒤를 털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장씨와 안 의원에 대해 아무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 한 방송에서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순실 재산을 추적 중이며, 돈세탁 규모가 수조 원대”라는 발언을 했다가 최씨 측으로부터 고소당해 최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 전청조 사기 피해 30명·피해액 35억원으로 늘어

    전청조 사기 피해 30명·피해액 35억원으로 늘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20일 현재 30명, 피해 액수는 약 35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전씨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1)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남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했고, 그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합의된 동영상”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합의된 동영상”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정황”피의자 신분 전환, 경찰 소환법률대리인 “합의 하에 촬영”‘사생활 폭로 협박’ 누리꾼도 구속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가 성행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본인의 성관계 상대를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는 누리꾼 A씨는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폭로했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황씨 측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올해 5월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여자친구를 사칭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수사해달라며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해왔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입장문에서 “(해당 동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황의조 선수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게 된 황의조 선수의 과거 연인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황씨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도 이달 16일 구속했다.
  • 전청조에 당한 사기 피해, 35억 넘었다

    전청조에 당한 사기 피해, 35억 넘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27)씨의 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전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30명, 피해액은 35억여원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씨와 공범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은 모두 3건으로,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30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5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으로 고소·고발된 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남씨는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씨와 남씨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남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한 결과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남씨의 범행 가담 여부는 좀 더 수사를 진행해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 하원의원에 엑스터시 탄 술 마시게 한 프랑스 상원의원 체포

    여성 하원의원에 엑스터시 탄 술 마시게 한 프랑스 상원의원 체포

    프랑스의 한 상원의원이 저녁 자리에서 여성 하원의원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약물을 먹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전날 중도파 조엘 게리오(66) 상원의원을 파리 자택에서 체포해 구금했다. 검찰은 게리오 의원이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상대방의 판단력이나 자제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물질을 본인 모르게 투여한 혐의”를 받는다고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게리오 의원은 지난 14일 밤 산드린 조소 하원의원을 자택에 초대해 술을 건넸다고 한다. 술을 마신 조소 의원은 약 20분 뒤 식은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의 변호인은 현지 언론에 말했다. 조소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쯤 국회에 도착,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 뒤 병원에서 혈액·소변 검사를 한 결과 체내에서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 조소 의원은 게리오 의원이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수사관들은 게리오 의원의 자택을 수색해 엑스터시 한 봉지를 찾아냈다. 구금 상태인 게리오 의원은 이날 조소 의원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게리오 의원의 변호인은 그러나 언론에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며 “이번 대질 조사에서 제 의뢰인은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떤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리오 의원은 은행가 출신으로 2011년 상원 선거에 선출됐으며 외교 및 국방 위원회 부위원장이다. 30대에 서부 루아르 아틀랑티크 지방의 한 시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상원의원이라 해도 이런 범죄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 면책권을 누릴 수가 없다며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5년형과 함께 7만 5000 유로(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고 전했다.
  • “너희 아빠가 성폭행한 거야”…세자매 세뇌해 父 고소시킨 장로

    “너희 아빠가 성폭행한 거야”…세자매 세뇌해 父 고소시킨 장로

    교회 신도인 세 자매에게 ‘거짓 기억’을 주입해 이들이 친부를 성폭행 혐의로 허위 고소하도록 유도한 교회 장로이자 검찰 수사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16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의 부인이자 교회 권사인 B씨는 징역 4년, 집사인 C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역시나 법정구속됐다. 이들은 자매 관계인 여신도 3명에게 “친부로부터 4~5세 때부터 지속해 성폭행당했다”는 가짜 기억을 믿게 한 뒤 2019년 8월 친부를 성폭행 혐의로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로 2021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여신도를 “삼촌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세뇌해 삼촌을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도 있다. 무고 대상으로 삼은 피해자들은 교회에 대해 ‘이단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었다. A씨는 ‘하나님의 은혜로 환상을 볼 수 있다’거나 ‘귀신을 쫓고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과시하는 등 교회 안에서 선지자 행세를 하며 신도들 위에 군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 “피해자들 삶과 가정의 평안 망가뜨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20~30대 교인을 상대로 수개월간 일상적 고민을 고백하도록 하고 통제·유도·압박해 허위 고소 사실을 만들어 피무고자들의 삶과 가정의 평안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며 “피무고자들을 세 딸과 조카를 성적 도구로 사용한 극악무도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암시와 유도, 집요한 질문을 통해 원하는 답을 듣는 과정을 반복하며 허구의 기억을 주입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며 “무고는 미필적 고의로도 범의를 인정할 수 있으며 피고인들은 성폭행 피해가 허위임을 충분히 알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고 내용은 유아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 당했다는 것인데, 형법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최고 무기징역으로 규정돼 있는 중범죄”라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용납하기 어려운 변명을 해 반성의 여지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출국금지와 수사로 인한 경제적 손해가 상당한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은 선고 결과가 보도된 뒤 “본 건은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송치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보완 수사해 2021년 7월 불구속 기소한 사안”이라며 “해당 수사관은 직위해제 후 중징계가 청구됐고,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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