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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루머’ 쏟아낸 김용호, 불구속 기소… 박수홍 측 “아내 공황장애 겪어”

    ‘박수홍 루머’ 쏟아낸 김용호, 불구속 기소… 박수홍 측 “아내 공황장애 겪어”

    방송인 박수홍(52)씨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유튜버 김용호씨가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26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수홍이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유튜버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해 제기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고소 사건에 대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2022년 10월 25일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이 피의자 김용호에 대해 모든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검찰이 약 4개월간 검토 끝에 재차 김용호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것”이라며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그동안의 김용호의 주장들이 전부 허위이자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튜버의 모든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백일 하에 드러났지만, 그동안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박수홍의 배우자는 일면식도 없는 몽드드 전 대표 유모씨와 교제했다는 유튜버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시력상실 위험에 최근 수술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변호사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다수 온라인 사이트에는 김용호가 퍼뜨린 허위주장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면서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재판 과정에서 김용호의 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일벌백계하도록 하는 동시에, 지금도 떠도는 허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적으로 싸워나갈 것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씨 측은 구체적인 수사 결과도 공개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의 아내와 모 물티슈 업체 대표 유모씨와 연인 사이였다는 주장의 경우, 앞서 경찰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찰조사에서도 둘은 일면식도 없는 관계임이 밝혀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피의자 측은 증거 자료 하나 제출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하며 제대로 된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반해 피해자 측은 휴대폰 포렌식, 출입국 기록, 자동차 보험 기록, 마약 검사, 신용카드 내역, 통장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 친형내외가 횡령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박수홍의 친형과 그의 배우자는 최근 횡령혐의로 구속 기소 및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럼에도 억울한 누명을 씌워 2차 가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박수홍은 김용호에 대해 피해 보상 요구 민사 소송도 준비 중이다. 박수홍 측은 “고소한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또 다른 허위 주장을 펼쳐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에 허위 주장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회의를 열고 10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 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국내 실태부터 해외 빅테크 재난대응 사례까지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동물권 기획보도도 서울신문만의 돋보이는 콘텐츠라는 평이 나왔다. 정치 기사의 ‘따옴표 저널리즘’ 관행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떠오르는 현안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 등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시의성·필수 정보 제공 다 잡은 기사 이세희 카카오 사태에 대해 17일자 서울신문이 심층 분석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독자가 가장 궁금했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부터 일반 사람들의 피해와 법조인 분석, 업체의 대처, 관련 주가 현황 등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졌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카카오에 얼마나 의존했는지 돌아봤고 독과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심어 줬다. 이어 18일자 ‘주말에 업무 톡 안 봐서 좋았다’는 보도에서는 디지털 기기 해방 개념이 등장했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비판 외에 새로운 시각을 담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디지털 디톡스’를 다루는 별도의 후속 보도도 나왔으면 한다. 허진재 카카오 사태 이후 해외 빅테크들은 재난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다룬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찾아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이런 기사와 서울신문 스콘랩 기획보도의 공통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라는 점이다. 뉴스는 이미 정보전달과 오피니언 중심이 됐다. 특히 종이신문은 더욱 그게 강해져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의미 있었다. 정일권 박수홍씨 사건과 관련한 이슈 쟁점이었던 ‘친족상도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거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서 손배소가 왜 쉽지 않은지 등 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게 하는 기사가 유익했다. 또한 후속보도를 다루는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코너도 좋았다. 사건 발생 직후 쏟아지는 수많은 문제 지적이 정말 수용됐는지 추가적인 감시, 확인 작업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이달 첫 주 주말판에서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고양이…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기사를 의미 있게 봤다. 서울신문이 최근 동물권 이슈를 잘 선점했다. 동물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깊이 있는 이해로 사안을 다룬 기사로 보인다. 특히 해당 기자가 관련 분야에 평소 깊은 관심을 두며 잘 알고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근식 관련 보도에서도 성범죄 전자발찌 관리감독 상황과 1인당 관리 현황, 재범과의 관계성, 전문가 의견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문제 전반을 잘 다뤘다. 이후 17일 ‘김근식 못 나온다…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기사로 한 발짝 더 나가 2년 전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건인데 왜 뒤늦게 기소했는지를 추가로 문제제기하는 접근도 좋았다. ●수치·멘트 넘어 구체적인 기사 기대 최승필 21~22일 주말자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주로 통계청 보도자료 수치로만 구성돼 있었다. 경제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도 읽으며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읽기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련 자료나 예시를 덧붙이는 등 독자가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재희 12일자 ‘여성 법원장 추천받고도 임명은 0’이라는 기사는 법조계 유리천장 이슈를 다뤘다. 2019년 도입된 법원장 후보추천제 이후 여성 임명 사례가 없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법원 내 주요 보직에 여성 법관들이 편재돼 있어서 이번 사안으로만 따지기 어렵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법원 내 주요 보직은 무엇이고 여성 법관 보직 사례에 대한 추가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았겠다. 여성 법원장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정법원의 경우엔 3차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처럼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사안을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세희 유엔인권이사회 낙마 관련 기사는 다른 언론과 헤드라인도 비슷하고 특색이 없었다. 왜 낙마했는지 자세한 설명과 분석이 부족해 ‘한국이 방글라데시에 비해 인권 보장이 부족한가’ 하는 궁금증만 남겼다. 방글라데시가 구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이 없었고 정부 책임은 추측성으로 보도됐다. 언론이 자세하게 중심을 잡아 주지 않으면 이런 사안이 정치권 네 탓 공방에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낙마 이유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면 다른 언론과 차별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직접 인용 그만… 실질 대안 제시를 정일권 정치 기사에서 취재원 말을 옮겨 적는 ‘따옴표 저널리즘’ 문제는 언론의 고질적 병폐지만 단계적으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 취재원이 명확히 없는 직접인용, 부적절한 용어 등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치인들의 험한 표현을 여과 없이 담은 기사도 보였다. 정치인들이 던지는 말 가운데 일부는 과감하게 무시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이나 험악한 용어는 어차피 기사화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 그들도 기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변할 수밖에 없다. 김재희 11일자 ‘직장에서 근로자들이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한다’는 기사를 직장갑질119 자료를 이용해 보도했다. 이런 비슷한 유의 기사에서 자주 느끼는 아쉬운 점은 기자들은 보통 형사법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현행법 체계에서도 민사로 구제 가능한 케이스도 많다. 그런 것을 간과하고 기사를 다루면 읽는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사업자도 악용할 수 있다.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다뤄 주면 좋겠다. ●오피니언 강화 필요 허진재 서울신문 지면의 오피니언 면은 좋았는데 정작 홈페이지에는 오른쪽 하단에 작게 배치해 잘 노출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오피니언 면에 다양한 의견을 담은 것은 좋지만 일부 기고의 경우 시의성과 동떨어졌거나 지나치게 한정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내부 차장급 이상 데스크 필진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김영석 기획 기사와 오피니언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현안 기사 수가 부족해 보인다. 경제·금융 분야는 사회적 중요도에 비해 분석, 특집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요즘 모든 분야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 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부각된 식량 문제나 인구실태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 줄 필요가 있다. 우선 지면을 많이 내줘야 깊이 있는 분석 기사나 심도 있는 사례 비교가 가능해진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 구독층을 명확히 하고 보다 깊이 있는 현안 기사를 늘려야 한다.
  •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연루에도… ‘100억 공갈’ 무혐의?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연루에도… ‘100억 공갈’ 무혐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 연루된 ‘100억원 공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갈 혐의를 받는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건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해당 자금이 쌍방울그룹의 페이퍼컴퍼니로 흘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지만 경찰은 공갈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부터 나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에 대해 수사했지만 최근까지 처분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지난 7월쯤 고소인·피의자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수사가 진척되지 않은 것이다. 나씨는 대장동 토목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2014년 10월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업체 대표 이모씨와 20억원 규모의 선급금계약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자 “대장동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10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사건 관계자들은 지난 8월 정민용 변호사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에 대한 조사 이후 경찰 수사 기류가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변호사 등은 당시 “나씨는 대장동 업자들의 유착 관계를 몰라 이를 빌미로 협박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이 유죄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장동 일당이 이렇게 진술하자 무혐의 처분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100억원의 출처와 자금을 전달할 수밖에 없던 경위 등 조사할 게 더 남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사건 처분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무혐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어느 주장이 타당한지 결론을 내기 위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씨에게 넘어간 100억원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나씨는 2019년 4월 KH E&T라는 회사에 대양금속 지분을 받고 약 30억원을 넘겼다. KH E&T는 같은 시기 쌍방울그룹의 ‘비자금 저수지’로 지목된 착한이인베스트에 20억원을 빌려줬다. 검찰은 착한이인베스트가 쌍방울그룹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마련해 이 대표 변호사비로 대납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 李 변호사비 대납 연루 의혹 나왔는데, 경찰 ‘100억 공갈’ 사건 무혐의?

    李 변호사비 대납 연루 의혹 나왔는데, 경찰 ‘100억 공갈’ 사건 무혐의?

    대장동 업자 ‘100억 공갈 사건’李 변호사비 대납 비자금 의혹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 연루된 ‘100억원 공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갈 혐의를 받는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건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해당 자금이 쌍방울그룹의 페이퍼컴퍼니로 흘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지만 경찰은 공갈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부터 나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에 대해 수사했지만 최근까지 처분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지난 7월쯤 고소인·피의자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수사가 진척되지 않은 것이다. 나씨는 대장동 토목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2014년 10월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업체 대표 이모씨와 20억원 규모의 선급금계약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자 “대장동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10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자금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관계자들은 지난 8월 정민용 변호사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에 대한 조사 이후 경찰 수사 기류가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변호사 등은 당시 “나씨는 대장동 업자들의 유착 관계를 몰라 이를 빌미로 협박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이 유죄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장동 일당이 이렇게 진술하자 무혐의 처분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100억원의 출처와 자금을 전달할 수밖에 없던 경위 등 조사할 게 더 남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사건 처분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무혐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어느 주장이 타당한지 결론을 내기 위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씨에게 넘어간 100억원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나씨는 2019년 4월 KH E&T라는 회사에 대양금속 지분을 받고 약 30억원을 넘겼다. KH E&T는 같은 시기 쌍방울그룹의 ‘비자금 저수지’로 지목된 착한이인베스트에 20억원을 빌려줬다. 검찰은 착한이인베스트가 쌍방울그룹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마련해 이 대표 변호사비로 대납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 “7시간 동안 120만원어치 마셔”…익산 술값 먹튀男, 처벌은

    “7시간 동안 120만원어치 마셔”…익산 술값 먹튀男, 처벌은

    전북 익산의 한 자영업자가 약 120만원의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한 50대 남성의 모습을 공개하고 고소 의사를 밝혔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익산 121만 9000원 먹튀(내일 고소하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북 익산에서 바(Bar)를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잠 못이루고 답답한 마음 여기에 하소연한다”면서 지난 12일 당한 먹튀 사건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약 7시간 동안 가게에 머물렀다. 이후 결제가 진행할 때가 되자 계좌이체를 하려던 남성은 “핸드폰이 이체가 안되니 편의점에서 이체하고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 20분 뒤 남성은 “카드가 에러(오류) 났다. 곧 입금 한다”는 연락을 남기곤 가게로 돌아오지도, 전화를 받지도 않았다. A씨는 다음날 남성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남겼지만 ‘늦게라도 갈 테니 기다리라’는 답변을 마지막으로 다시 연락이 끊겼다. 결국 A씨는 경찰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이 애초에 A씨에게 알려준 이름, 나이 등이 모두 허위였다고 한다. A씨는 경찰과 함께 다시 남성에게 연락해 입금해준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연락은 또 끊겼다. A씨는 “아예 전원을 꺼버려 연락이 되지 않고 입금도 되지 않았다”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연락이 닿을길이 없는데 진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 먹튀가 10건이 넘고 금액도 상당하다“면서 ”떳떳하게 돈 내고 전화기 켜고 당당하게 다녀라. 돈 없으면 먹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편 무전취식 행위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무전취식은 현행법상 경범죄로 분류돼 처벌의 수위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법률상 무전취식 행위를 한 자는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만약 고의성과 상습성 등이 인정돼 사기죄가 성립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 2년 공회전 SPC 수사 연내 턴다

    2년 공회전 SPC 수사 연내 턴다

    SPC가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 정권에서 묵혀 뒀던 SPC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최근 재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공소시효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수사팀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달 들어 사건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와 SPC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가 “SPC 총수 일가가 샤니 등을 동원해 삼립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영인 회장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앞서 공정위는 SPC그룹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총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3개 제빵계열사(파리크라상·SPL·BR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SPC그룹에 부과된 과징금은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검찰 수사는 ‘공회전’만 거듭했다.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검찰은 재시도하지 않았으며 소환조사는 SPC 일부 직원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게 다였다. 편법 승계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공정위 처분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처분 불복소송’의 재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조사를 사실상 멈췄다. 검찰 수사는 통상 3개월이 넘으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혐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최대한 이 기간 내에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다. 그럼에도 공소시효가 임박할 때까지 사건을 그대로 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사팀이 교체된 뒤 검찰 내부에서도 “사실상 장기 미제로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다. 허 회장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허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으로 유명하다.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당시 식품업계 오너로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SPC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고 수사팀이 교체되면서 재개됐다. 특히 사건 고소·고발 이후 세 번째로 바뀐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연내에 반드시 끝내라”며 담당 검사에게 강도 높게 주문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과거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한편 참고인들을 불러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전 수사팀에서 장시간 기소도 안 하며 피고발인 측 변호사만 만나 공정위 측 불만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의 검찰 수사권 축소 등에 따른 의욕 저하와 전문성 상실도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 위광하·홍성욱·최봉희)는 다음달 16일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샤니, SPC삼립 등 5개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총 647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 [단독]공소시효 코앞인데 ‘SPC수사’ 2년간 뭐했나...전 정권서 잠자던 ‘647억 과징금’ 수사 재개

    [단독]공소시효 코앞인데 ‘SPC수사’ 2년간 뭐했나...전 정권서 잠자던 ‘647억 과징금’ 수사 재개

    SPC가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 정권에서 묵혀뒀던 SPC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최근 재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히 공소시효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수사팀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수사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달 들어 사건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와 SPC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가 “SPC 총수 일가가 샤니 등을 동원해 삼립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영인 회장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허영인 SPC회장 고발 수사 2년 넘었는데도 결론 안나  앞서 공정위는 SPC그룹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총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3개 제빵계열사(파리크라상·SPL·BR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SPC그룹에 부과된 과징금은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검찰 수사는 ‘공회전’만 거듭했다.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검찰은 재시도하지 않았으며 소환조사는 SPC 일부 직원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게 다였다. 편법 승계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공정위 처분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처분 불복소송’의 재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조사를 사실상 멈췄다.  총수일가 소환없고, 압색도 1차례 실패후 시도안해 검찰 수사는 통상 3개월이 넘으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혐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최대한 기간 내에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다. 그럼에도 공소시효가 임박할 때까지 사건을 그대로 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사팀이 교체된 뒤 검찰 내부에서도 “사실상 장기 미제로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다. 허 회장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이정섭 공정거래조사부장 “연내 반드시 해결” 분위기 달라져  SPC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고 수사팀이 교체되면서 재개됐다. 특히 사건 고소·고발 이후 세 번째로 바뀐 이정섭(사진·사법연수원32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연내에 반드시 끝내라”며 담당 검사에게 강도 높게 주문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과거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한편 참고인들을 불러 진술 확보에 나섰다. “수사권 축소 후 의욕저하 등 영향도”...다음달 ‘과징금 취소’ 변론  일각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검찰의 SPC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데에는 허 회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분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허 회장은 문 전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 사이로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당시 식품업계 오너로서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존 수사팀에서 장시간 기소도 안하며 피고발인 측 변호사만 만나 공정위 측 불만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는 등 의욕 저하와 전문성 상실도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 위광하·홍성욱·최봉희)는 다음달 16일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샤니, SPC삼립 등 5개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총 647억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 사망사고 원청 대표에 중대재해법 첫 적용

    사망사고 원청 대표에 중대재해법 첫 적용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회사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음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제3부(부장 서영배)는 19일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청회사 대표이사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원청회사와 하청회사 현장소장 B씨와 C씨 등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직업성 질병과 관련해 두성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앞서 기소됐으나 노동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대구 달성군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가 대표로 있는 원청의 하도급업체 소속 노동자가 고소작업대에서 안전대를 걸지 않은 채 11m 높이 지붕층 철골보 볼트 체결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추락 위험이 있는 사업장 경영 책임자로서 안전보건 경영방침 마련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현장소장은 고소작업대 이탈방지조치 미이행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에 발생했다면 원청회사에서는 안전보건책임자인 현장소장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내 도로에서 이동하던 지게차에 협력업체 직원(66)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올 들어 대우조선해양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사고다.
  • ‘아동 성착취물 수익 은닉’ 손정우 항소심… 檢, 징역 5년 구형

    ‘아동 성착취물 수익 은닉’ 손정우 항소심… 檢, 징역 5년 구형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성착취물 불법 웹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6)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노수) 심리로 열린 손씨의 2심 첫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2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손씨는 아동 성 착취물 판매로 얻은 4억여원을 암호화폐 계정과 아버지 명의 계좌 등으로 ‘세탁’해 현금화하고, 이 가운데 약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손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손씨는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2심 재판에서 “1심에서는 피고인이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형사처벌 되지 않았다”며 “범죄수익 경로가 불량한 점, 피고인 엄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씨의 혐의에 대한 법정 최고형은 징역 5년에 벌금 1000만원이다. 손씨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관한 이 사건에 앞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통해 아동 성 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손씨는 관련 혐의로 미국에서도 기소됐으나 2020년 한국 법원이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불허해 미국 송환을 피했다. 범죄인 인도 심사 과정에서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그를 고소·고발했다.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여권 효력 곧 상실…불법체류자 되나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여권 효력 곧 상실…불법체류자 되나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의 주요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이 무효화 될 전망이다.   앞서 외교부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 송달불능을 지난 5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여권법 13조는 여권 반납 명령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여권사무 대행기관·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고 규정한다. 공시는 지난 5일 게재돼 이날로 14일이 경과한다면 권 대표는 자연스레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권 대표가 여권을 계속해서 반납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강제 추방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권 대표는 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다. 루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 안팎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었다. 그러나 지난 5월 테라와 루나가 동반 하락하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가격이 99% 폭락했고 시가총액 50조원이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권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사건을 배당받은 합동수사단은 약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당시 검찰은 루나·테라를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권 대표는 사태가 발생하기 전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경찰이 이를 부인해 현재로서는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권 대표는 “도주가 아닌 이주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으며 앞으로의 거처도 밝힐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8일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드’에 출연해 “어떤 한국 정부 당국자도 내가 싱가포르로 도망갔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나는 테라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 이후 신변이 위협받는 상황이 많았다. 지난 5월에는 아파트에 누군가 침입한 적도 있다”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알려질 때마다 그곳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전했다.
  • 중대재해법 시행후 사망 사고에 대한 원청회사 대표 첫 기소

    중대재해법 시행후 사망 사고에 대한 원청회사 대표 첫 기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원청회사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혐의로 처음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제3부(부장검사 서영배)는 대구 달성군 공장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 사망사건과 관련 원청회사 대표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19일 불구속기소했다. 또 원청회사와 하청회사 현장소장 B씨와 C씨는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했다. 원청회사와 하청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직업성 질병과 관련 두성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됐으나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달성군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도급 회사 근로자가 안전대를 걸지 않고 11m 높이 지붕 철골보 볼트작업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근로자는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 검찰은 원청회사가 4가지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안전보건 경영방침,유해ㆍ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 업무절차,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의 업무수행 평가기준, 하도급업체의 안전보건확보조치 준수여부 판단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의무만 제대로 이행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B씨와 C씨 등 현장소장은 고소작업대 이탈방지조치 미이행, 안전대 부착설비 미설치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다. 원청회사는 하청회사 근로자에 대해, 하청회사는 소속 근로자에 안전조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처벌을 받게 됐다. 이 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위 시행 이전에 발생하였다면 원청회사에서는 안전보건책임자인 현장소장만 산업안전보건법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했다. 검찰은 유족과 원만히 합의된 점을 고려하여 A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했다. 또 사건 발생 직후 노동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처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원청회사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을 명확히 구분하여 법적용을 한 사례다”면서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입법취지를 존중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 “오빠 앞으로 보험 9개 들어있었다”…‘제2 이은해 사건’?

    “오빠 앞으로 보험 9개 들어있었다”…‘제2 이은해 사건’?

    중학생이 엄마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중학생의 고모인 피해자 여동생이 “(살해된) 오빠가 고소한다고 협박하지 않았고, 새 언니가 찾아와 ‘조카(중학생) 앞으로 재산을 증여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오빠 장례를 치르고 알아보니 오빠 앞으로 보험이 9개나 들어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난 17일 A(15·중 3년)군을 존속살해 혐의로, A군 어머니 B(40대 초반)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아버지이자 남편인 C(40대 후반·자영업)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C씨의 여동생은 18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연합뉴스 통화에서 “B씨가 경찰에서 ‘남편이 고소한다고 협박해 무서워서 범행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동생은 “B씨는 ‘남편이 지난달 22일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고 했는데 거짓말이다. 교통사고 기록이 전혀 없다. 오빠 눈을 어떤 화학 용액이 담긴 주사기로 찔러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B씨의 말대로 폭력적이고, 고소한다고 협박했다면 우리에게도 비밀로 하지도 않았고, (오빠가) 내게 울면서 전화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를 증거할 녹취파일도 있다”고 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내 언어장애를 비하하는데 화가 나 남편 눈을 찔렀는데, 고소한다고 협박해 겁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었다. 여동생은 또 “지난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A군) 앞으로 증여해달라’는 말도 했다”고 했다. 여동생은 “나 뿐 아니라 다른 형제도 오빠에게 부모님 재산을 증여하는 것에 이미 동의해 놓았는 데도, 오빠도 없이 갑자기 모자 둘만 와서 이런 말을 해 의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빠 장례식을 치른 뒤 확인해보니 오빠 앞으로 가입된 보험이 9개였고, 이 중 3개가 올들어 신규 가입한 보험이었다”면서 “그동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바라는 것은 오직 철저한 조사 뿐”이라고 호소했다. 여동생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제2 이은해 사건’으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C씨 앞으로 올해 새로 가입된 보험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험금을 노린 범행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조사 결과 B씨와 아들 A군은 지난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C씨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했다. 어머니 B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7일 아들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면서 함께 살해하자고 범행을 공모했다. B씨는 언어장애(3등급)가 있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 C씨가 툭하면 “병신 같은 ×” 등 말을 하며 자신을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남편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범행 당시 PC방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자는 이날 수면제를 먹여 잠이 든 C씨에게 독극물을 주입해 살해하려 했으나 C씨가 잠에서 깨어나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흉기로 찌르고 B씨는 둔기를 휘둘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B씨는 이 범행 전에도 잠 자는 C씨의 눈을 향해 주사기를 찌르거나, 국에 농약을 넣는 등 남편 살해를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결국 아들을 끌어들여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 C씨를 살해한 B씨와 아들 A군은 집 안 화장실에 시신을 뒀다 이튿날인 9일 오전 6시 넘어 승용차로 옮겨 싣고 충남에 있는 친정집으로 이동했다. 작은 아들은 이날 오전 1시쯤 귀가해 잠을 자 범행을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동하기 전 친정 엄마에게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연락했고, 이 말을 들은 친정 어머니가 미리 병원으로 가 있어 만나지 못했다. 장례를 통해 시신을 처리하려다 실패한 모자는 대전으로 다시 돌아와 이날 오후 2시쯤 “남편이 숨진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대전지법은 지난 13일 부부싸움 하는 부모를 말리던 중 혼자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A군의 구속영장을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으나 경찰이 재수사 후 신청한 A군과 B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했다.
  • 박수홍 “父 폭행 사건 후 유재석에 감동”

    박수홍 “父 폭행 사건 후 유재석에 감동”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논란 후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수홍, 꽈추형(본명 홍성우), 양치승, 김용명이 출연하는 ‘뿜뿜! 활력 오락실’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수홍은 최근 친형 부부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박수홍이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10년간 출연료 등 116억원을 횡령했다고 고소한 건에 대해 서울 서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친형 박씨를 구속기소하고 박씨의 배우자 이 모씨는 일부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은 부친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해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실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지만 안정을 찾은 뒤 조사에 임했으며 ‘라디오스타’ 녹화에도 차질없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날 녹화에서 박수홍의 심경 고백에 관심이 쏠렸다. 박수홍은 “수많은 지인들과 대중의 응원을 받은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절친 유재석으로부터 크게 감동받았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박수홍은 지난해 7월 공개한 아내와의 신혼생활에 대해서도 “아내가 열혈 서포터 역할을 하며 날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3세가 되며 눈에 띄는 신체 변화를 겪고 있다며 최근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를 공개, 아내와 건강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수홍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노래까지 선보였다. 19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 이준석, “성상납 의혹 회유 시도” 주장한 변호사 고소

    이준석, “성상납 의혹 회유 시도” 주장한 변호사 고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진술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전 변호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18일 다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대표를 접견한 뒤 “이 전 대표가 6월 말쯤 김소연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대전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6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 대표 주변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김 변호사를 고소했다고 강 변호사는 전했다. 강 변호사는 “김 변호사가 공익을 위해 이야기한 것이어서 명예훼손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 전 대표가 김 변호사를 고소했다면 무고가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무고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가세연에 대한 이 전 대표의 명예훼손 고소가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한 무고라고 판단했다.
  • 포스코 ‘성폭력’ 파문 4명 중 1명 구속… 2명은 불송치

    포스코 ‘성폭력’ 파문 4명 중 1명 구속… 2명은 불송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던 여성 직원이 남성 상사와 직원 등 4명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1명을 구속하고 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2명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했다. 18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피해자의 상사로, 지난 5월 술에 취해 피해자 집에 들어가 폭력을 행사하고 성폭력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는 유사 강간과 특수폭행, 주거침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력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CCTV 영상과 양측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식 자리에서 여러 차례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 B씨도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B씨도 동료 직원들로부터 강제추행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확인서를 받는 등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된 나머지 2명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수사 결과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로운 증거라든지 유리한 법리를 찾아서 이의신청을 하고 다시 검찰 판단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2차가해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고용노동부는 피해자 집 앞에 찾아간 포항제철소 부소장 등 임직원에 대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이준석 ‘성접대 의혹’ 檢으로…성상납·무고 입증 쉽잖아

    이준석 ‘성접대 의혹’ 檢으로…성상납·무고 입증 쉽잖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성 상납 의혹’ 무고 혐의 사건이 검찰로 넘어오면서 수사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무고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성상납 실체를 규명하고 무고의 고의성까지 밝혀야해 앞으로 수사 과정이 만만찮다는 분석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는 경찰이 지난 13일 송치한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 수사 사건을 배당받아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박근혜 전 대통령 알선을 명목으로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성 상납 등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에 김 대표 측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무고죄는 타인이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고의로 수사기관에 허위사실을 신고하는 범죄다. ‘허위사실’의 실체와 함께 ‘고의성’을 따져봐야 해 수사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에 접수된 전체 무고죄 기소율은 2017년 15.9%, 2018년 13.1%, 2019년 10.3%, 2020년 9.2% 정도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우선 이 전 대표 사건의 경우 허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성 상납 의혹 시점이 2013년으로 오래되다보니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도 사진·영상 같은 직접 증거가 아니라 술집 종업원 진술, 김 대표와 수행비서 간 문자메시지, 김 대표 지시로 수행비서가 술값을 치른 내역 등 ‘정황증거’만 확보해 사건을 송치했다. 법조계에서도 전망이 갈린다. 이원상 조선대 법대 교수는 “무고죄는 혐의 판단 기준 역시 애매하다. 고소인이 ‘너 한번 혼나봐’라며 고의적인 악의를 가졌다는 것 또한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여러 판례에서도 해석이 다 달라 코에 걸면 코걸이식”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양홍석 변호사는 “직접적인 자료가 없어도 고소인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며 정황증거의 전후 관계가 신빙성을 띠면 기소는 충분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 같다”고 관측했다.
  • “혼자 아버지 살해했다”던 중학생…“엄마와 공모” 반전

    “혼자 아버지 살해했다”던 중학생…“엄마와 공모” 반전

    지난 8일 대전에서 중학생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은 엄마와 함께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중부경찰서는 17일 A(15·중 3년)군을 존속살해 혐의로, A군의 어머니 B(40대 초반)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A군과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여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당초 A군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13일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아들 A군은 지난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이자 아버지인 C(40대 후반·자영업)씨를 흉기와 둔기 등으로 마구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부부싸움 하는 부모를 말리던 중 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도됐다.어머니 B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7일 아들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면서 함께 살해하자고 범행을 공모했다. B씨는 언어장애(3등급)가 있었고, 남편 C씨는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아내를 무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B씨는 2006년 남편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범행 당시 PC방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A군은 이날 잠이 든 C씨에게 독극물을 주입해 살해하려 했으나 C씨가 잠에서 깨어나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이 흉기로 아버지를 찌르고 B씨가 남편의 정수리에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남편 C씨를 살해한 B씨·A군 모자는 집 안 화장실에 시신을 뒀다가 이튿날인 9일 오전 6시 넘어 승용차로 옮겨 싣고 충남에 있는 친정집으로 이동했다. 작은 아들은 이날 오전 1시쯤 PC방에서 귀가해 잠을 자 범행을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동하기 전 친정 엄마에게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연락했고, 이 말을 들은 친정 어머니가 미리 병원으로 가 있어 만나지 못했다. 시신 처리 방법을 찾으려다 실패한 모자는 대전으로 다시 돌아와 이날 오후 2시쯤 “남편이 숨진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범행 전에도 남편 C씨에게 앙심을 품고 잠 자는 남편 눈을 향해 주사기를 찌르거나, 국에 농약을 넣는 등 살해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결국 아들을 끌어들여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자주 무시하고 비하해 화가 나서 이런 일을 저질렀는데 남편이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너무 겁이 났다. 그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 김근식 못 나온다… 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김근식 못 나온다… 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연쇄 아동성폭행범’ 김근식(54)이 출소를 딱 11시간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16일 다시 구속됐다. 17일 새벽 출소 후 주거지를 놓고 국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검찰의 영장 청구가 급한 불을 끌 ‘묘수’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2년 전 사건을 여태 기소하지 않은 ‘안일한 대응’을 꼬집는 비판도 제기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형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계속 안양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라고 했다.김씨는 2006년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자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0년 12월 인천 계양경찰서에 과거 김씨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감 중인 교도소를 방문해 조사한 뒤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이 피해자 진술 보강 등 보완 수사를 요구해 경찰의 추가 수사가 진행됐다. 김씨가 여러 차례 이감되며 사건 역시 해당 지청 등으로 이첩됐다가 현재 김씨가 수용된 안양교도소를 관할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수감자가 출소 전날 다른 범죄 혐의로 구속된 사례가 이례적이라며 범행에 대한 단죄뿐 아니라 사회적 기피가 심한 범죄자에 대한 현실적인 돌파구란 진단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16년 전 범행이고 수사에 어려움이 컸던 사건이라 제반 증거 수집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김씨 예정 거주지인 경기 의정부시의 주민 반발이 거세지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의정부 시장이 직접 나서서 그의 거주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였다. 하지만 검찰의 ‘뒤늦은 대응’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형사법 전문가인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당시 미성년인 고소인이 2년간 성폭력 사건의 결론이 나지 않아 그동안 고통을 받았음이 분명하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출소 직전이 아니라 적어도 최소 한두 달 전 기소하고 재구속 문제도 정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재구속으로 당장 국민 불안은 해소됐지만, 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소아성기호증이 있는 아동 성범죄자 등의 경우 ‘보호감호’(수감 생활 뒤 별도로 감호시설에서의 격리)제를 적극 검토하거나 치료 기간의 연장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 입원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치료감호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 밖에 보호관찰 강화나 전자감독(전자발찌) 전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다시 법의 심판받는 김근식… “검찰의 묘수” “뭐하다 이제와서”

    다시 법의 심판받는 김근식… “검찰의 묘수” “뭐하다 이제와서”

    검찰, 출소 이틀 전 이례적 영장 청구 16년 전 미성년 성범죄 피해자2020년 경찰에 강제추행 고소“오래 전 범행 증거 수집 필요”“논란 커지니 부랴부랴 처리”검찰이 ‘연쇄 아동성폭행범’ 김근식(54)의 출소를 이틀 앞두고 이례적으로 과거 추가 범행을 밝혀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그의 출소 후 주거지를 놓고 국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묘수’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2년 전 사건을 아직까지 기소하지 않은 검찰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는 비판도 나온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16일 오후 3시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그가 수감되기 전인 2006년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다. 피해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는 2020년 12월 인천 계양경찰서에 과거 김씨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감 중인 교도소를 방문해 조사한 뒤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김씨가 여러 차례 이감되며 사건 역시 해당 지청 등으로 이첩됐다가 현재 그가 수용된 안양교도소를 관할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16년 전 범행이고 수사 어려움이 컸던 사건이라 제반 증거 수집에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안전, 피해자 보호 등을 감안해 출소하는 시점에 맞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법조계에서는 수감자가 출소 전날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된 사례가 드물다며 범행에 대한 단죄뿐 아니라 사회적 기피가 심한 범죄자에 대한 현실적인 돌파구였을 거란 진단이 나온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김씨 예정 거주지인 경기 의정부시의 주민 반발이 거세지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의정부 시장이 직접 나서서 그의 거주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였다. 하지만 검찰의 ‘뒤늦은 대응’으로 봐야한다는 반론도 있다. 형사법 전문가인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당시 미성년인 고소인이 2년간 성폭력 사건의 결론이 나지 않아 고통을 받았음이 분명하고, 피고소인은 조사가 어렵지 않은 수감 상태였다”면서 “구속 결정 후 통상 20일 안에 기소해야 해 서둘러야 하는데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처럼 출소 직전이 아니라 적어도 최소 한 두 달전 기소하고 재구속 문제도 정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 주거지를 놓고 국민적 갈등이 커지니 부랴부랴 처리한 것으로 국민에게 비춰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아성기호증이 있는 아동 성범죄자 등의 경우 지금은 사라진 ‘보호감호’(수감 생활 뒤 별도로 감호시설에서의 격리)제를 적극 검토하거나 치료 기간의 연장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 입원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치료감호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밖에 보호관찰 강화나 전자감독(전자발찌) 전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무고 혐의 이준석의 미래, 검찰 수사에 달렸다

    무고 혐의 이준석의 미래, 검찰 수사에 달렸다

    성상납 의혹 관련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가 적법하다는 법원 결정에 대해서 항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무고 혐의로 기소될 경우 성 비위라는 사건의 특성상 이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재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4일 형사1부(부장 박혁수)에 이 전 대표의 사건을 배당했다. 이 전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무고한 혐의를 받는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2013년 성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했는데, 이 전 대표는 가세연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는데, 결국 이 전 대표의 고소가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성상납 혐의를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무고 혐의는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이 ‘정진석 비대위’의 효력을 인정한 법원 결정에도 항고하지 않았다. 이 사건의 항고 기한은 지난 14일까지였다. 다만 ‘주호영 비대위’의 직무집행을 정지한 1차 가처분에 대한 항고는 서울고법이 심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대책 회의를 갖고 형사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에 송치된 지난 13일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3년의 일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모두 단호히 부인하지만 저는 이와 관련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며 “경찰 단계의 삼인성호(三人成虎)식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검찰 수사에 집중하며 무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고 혐의로 기소되면 성상납 의혹이 인정되는 셈이어서 정치적 생명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기소되면 재판에 수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칩거 상태로 지낼 수밖에 없다. 불기소되면 당원권 정지 총 1년 6개월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차기 총선 공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탈당 후 신당 창당의 경우 이 전 대표가 여러차례 선을 그은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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