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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한동훈 공개 지지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아”

    김부선, 한동훈 공개 지지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아”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맹비난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27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생방송에서 “지금 정치판은 사법부 출신들이 장악했다”며 “이재명, 문재인, 노무현은 모두 변호사고, 윤석열은 검사 출신이다. 변호사, 검사, 판사들이 다 정치권을 차지했는데, 한동훈은 왜 안 되냐”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에 대해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았고, 정치적 빚도 없을 거고, 젊고 (두뇌 회전도) 빠르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만약 한동훈이 이재명 라이벌로 나온다면, 나는 한동훈 지지 운동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계엄 직후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모욕 당해 많이 놀랐을 것 같다. 나는 ‘이재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는 그(한 전 대표)의 말에 동의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26일 출간한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대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부선은 이 대표에 대해 “자기가 ‘사법리스크’가 있으니 납작 엎드려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계엄령을 호재로 여기고 ‘오예’ 할 것이다. 너무 징그럽지 않냐”며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때까지만 해도 민주당에는 괜찮은 정치인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하면 떠오르는 건 재판받으러 가는 모습과 법원 앞에서 그의 이름을 외치는 답 없는 개딸들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만약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떨 것 같은가. 제일 먼저 나부터 죽이려 들 것 같다”며 “나는 그 사람이 얼마나 비정한 사람인지 잘 안다. 조국, 송영길 면회도 한 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부선은 이 대표가 ‘가정이 없다’고 자신을 속여 교제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 대표가 이를 반박하자 “이 대표가 나를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소를 취하한 바 있다.
  • 임금 체불에 출석 요구마저 불응한 건설업자 체포

    임금 체불에 출석 요구마저 불응한 건설업자 체포

    정부가 임금 체불에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임금을 체불하고 관계 당국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사업주가 체포됐다. 대전고용노동청은 28일 임금 체불로 피소된 뒤 근로감독관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건설업자 A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전에서 건설업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수개월간 일용직 근로자 6명의 임금 15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근로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된 뒤 근로감독관이 A씨에게 9차례 출석 요구서를 발송하고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고의로 자리를 피하는 방식으로 출석에 불응했다. 대전노동청은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임금 미지급 사실을 자백받았다. 지난해 임금 체불액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섰다. 건설업 등 경기 위축과 대규모 체불 사태 등이 맞물리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23년(1조 7845억원) 대비 14.6% 증가한 2조 448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국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 체포영장 및 구속수사 원칙 등을 밝히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 검찰, 이틀째 명태균 소환...尹 공천개입 의혹 조사

    검찰, 이틀째 명태균 소환...尹 공천개입 의혹 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8일 핵심 피의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이틀째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창원지검에서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명씨는 창원교도소에 수용 중이다. 검찰은 전날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시간가량 명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도 명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3억 7520만원을 들여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명씨는 전날 조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찾아 여론조사 결과 출력물을 전달했느냐는 검사 질문에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명씨 변호인 여태형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창원지검 수사팀에서) 1월 11일까지 (명씨에 대해) 11번의 조사가 있었고 여러 정치인에 대해 진술한 바가 있다”며 “기존 조사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전날 명씨가) 진술했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기 위해서 물어봤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한 해석”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질의도 없었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7차례 정도 만났으며, 오 시장 측에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 씨가 명씨 지시를 받아 오 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설문안을 짰으며,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강씨 개인 계좌로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오 시장은 명씨와의 만남 초기에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고,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명씨를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명씨는 “내가 얘기하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많이 잡아갈 것”이라며 연일 다수 유력 정치인과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다.
  • GGM노조, 노동청에 사측 고소…갈등 심각

    GGM노조, 노동청에 사측 고소…갈등 심각

    노조 간부를 고소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맞고소를 당하면서 노사 간 갈등이 심각하다.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GGM 지회에 따르면 27일 광주지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윤몽현 GGM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 총 16명을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사측이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노조 운영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GGM 지회는 광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노조 간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징계 및 강제 전환 배치를 추진하는 등 노조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며 “조합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고, 근무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에 진행된 선전전을 인사·노무 직원들이 방해했으며, 한 직원은 노조 마이크를 파손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사민정협의회에 노동권을 인정하는 조정중재안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GGM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달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지만, 사측은 노사사생협의회가 결정한 올해 초 물가상승률을 이미 적용해 추가 인상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 ‘교사 해임 철회 요구’ 서울시교육청 시위한 22명 연행

    ‘교사 해임 철회 요구’ 서울시교육청 시위한 22명 연행

    학내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임된 교사의 복직을 주장하며 서울시교육청 안팎에서 시위하던 시민단체 회원 2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 회원 22명은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부지 내에서 시위를 벌이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해 해임된 교사 지혜복 씨의 부당 전보와 해임 철회를 주장하며 26일부터 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이날 오전 교육청 부지로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교육청 부지 밖에서 또 다른 혐의로 연행돼 이번 사안으로 연행된 인원은 총 23명으로 파악됐다. 인권단체 ‘인권 네트워크 바람’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지씨가 A학교 내 성폭력 사건을 제보했다가 부당 전보되고 이를 거부하자 부당 해임됐다며 정근식 서울교육감에게 전보·해임 철회 등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교육청 본관 출입구를 무단 점거했고 26일부터 교육청 정문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 중이었다. 그러다 시위자 20여명은 28일 오전 7시30분쯤 교육청 안으로 진입했고 지씨 등 2명은 교육감실을 점거했다. 이들의 시위로 교육청 출입구가 통제돼 직원들이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시교육청은 “더 이상의 불법 시위를 중단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의견을 주장해달라”며 “직원들의 출퇴근과 업무 추진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불법 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씨가 주장하는 A학교 성폭력 사안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전보 및 해임 처분 취소 청구 모두 기각됐다. 지씨가 학교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아동복지법 위반, 직무유기,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소한 건도 지난해 12월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났다.
  • 양육비 먹튀 부모들, 눈물로 크는 아이들

    양육비 먹튀 부모들, 눈물로 크는 아이들

    새벽 5시 30분. 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 김지윤(51)씨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아침밥을 차리고 중학교 3학년인 막내아들 등교까지 시키면 오전 8시다. 9시부터는 집 근처 마트에서 물건 진열 아르바이트를 한다. 생활비가 부족해 저녁에는 다른 마트에서 ‘투잡’을 뛴다. 밤 10시가 넘어 퇴근하면 밀린 집안일에 몸 뉠 시간이 없다. 2018년 10월 이혼하고 생계와 양육이라는 이중고를 짊어지게 된 지윤씨의 일상이다. 전남편은 6년 넘도록 양육비를 한 푼도 주지 않았다. 지윤씨가 마트에서 땀 흘리며 손에 쥐는 돈은 월 180만원 남짓. 외식이나 아이들 학원은 꿈도 못 꾼다. 집에서 밥 차려 먹기에도 돈이 부족하다. 지윤씨는 “아이들 학원 한번 보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마음을 굳게 먹으려 했는데, 갈수록 울며 귀가하는 날이 잦아졌다. 양육비를 받으려고 2019년부터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이행 확보 신청을 하고 재산 압류, 채무불이행 등재, 감치 명령 등 각종 법적 조치를 동원했지만 소용없었다. 전남편은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재산을 자기 가족 명의로 돌리고 위장전입을 하며 법망을 피해 다녔다. 지금껏 지윤씨가 받지 못한 양육비는 6000만원에 이른다. 형사 소송을 고민했지만 최근 포기했다. 수년간 양육비를 받으려고 사방팔방 뛰어다닌 탓에 자녀들에게 관심을 주지 못해서다. 자녀에 대한 미안함이 전남편을 향한 분노보다 컸다. 지윤씨는 27일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당장 아이들과의 생계가 더 큰 문제”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족이 35만 가구에 이르지만 나쁜 부모들의 ‘양육비 먹튀’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지금까지 양육비를 주지 않아 행정 제재를 받은 사람은 815명(2167건)이다. 2022년만 해도 행정 제재 건수가 359건이었는데 2023년 639건, 지난해 947건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출국금지 요청 1279건, 운전면허 정지요청 786건, 명단 공개 102건 등의 제재가 이뤄졌다. 행정 제재가 내려졌다고 먹튀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815명 가운데 양육비를 ‘일부’라도 준 적이 있는 사람은 207명(25.4%)에 불과하다. 4명 중 3명은 각종 불이익을 받고도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지 않았다. 양육비를 ‘전부’ 지급한 사람은 전체의 5% 수준에 그친다. 정부도 2014년 양육비 이행법을 제정하고 이행관리원을 만드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다. 2021년 7월부터 운전면허 정지 등의 행정 제재를 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9월에는 제재 절차도 간소화했다. 2021년 법 개정으로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에 대한 형사 고소도 가능해졌다. 제재가 빨라지고 다양해졌지만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다. 이를 믿고 ‘버티기’에 들어가는 나쁜 부모들이 부지기수다. 이영 양육비해결총연합회 대표는 “행정 제재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운전면허를 정지당해도 100일만 운전대를 잡지 않으면 그만”이라며 “채무자들 사이에서도 ‘잠깐만 버티면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1년간 미지급’ 입증돼야 형사고소5000만원 먹튀에… 벌금은 500만원채무자들 “잠깐만 버티면 돈 아껴”‘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 처벌 조항도 ‘양육비 먹튀’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하진 못했다. 2018년부터 양육비 싸움을 이어 온 두 아들의 ‘아빠’ 박세진(49·가명)씨는 지난해 5월 재판에서 전 부인에게 500만원 벌금형이 내려지는 것을 보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세진씨는 “5000만원이 넘는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잠적했던 전 부인이 500만원으로 면죄부를 산 느낌”이라고 했다. 전 부인은 벌금형을 받고도 법망을 교묘하게 피하며 세진씨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밀린 양육비를 주기는커녕 5개월에 한 번씩 세진씨에게 아무 말 없이 5만~10만원을 입금했다. 세진씨는 “나중에 형사 소송이 다시 이어졌을 때를 대비하는 것 같다. 법정에 서면 ‘안 줄 생각은 없었다. 당장 돈이 없었을 뿐’이라고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 부인이 자식들에게 미안함을 느끼지도 않고 처벌을 피할 방법만 찾고 있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양육비 미지급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된 것도 손가락에 꼽는다. 그중 한 번을 끌어낸 김은진(45)씨는 “이혼 후 하루에 18시간씩 일하며 두 아들을 키웠는데 징역이 6개월밖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 10년 동안 받지 못한 돈만 1억원”이라고 토로했다. 전남편은 출소하고 나서도 은진씨에게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 은진씨는 “형량이 높아져야 전남편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양육비를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형사 소송을 위한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 법 개정으로 행정 제재 절차에서 빠진 감치 명령이 아직도 형사 소송에선 필요하다. 법원에서 이행 명령을 받고 세 차례 이상 양육비를 받지 못했을 때 감치 명령을 신청해 받아내야 한다. 감치 명령을 받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 이행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치명령 신청 532건 중 354건(66.5%)만 인용됐다. 5건 중 2건은 신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감치 명령을 받고도 이혼 상대가 1년간 양육비를 보내지 않아야 비로소 형사 고소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 형사재판까지 기본 4~5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은진씨는 “근무를 야간교대로 바꾸고 낮엔 검찰청·법원 앞으로 달려가 1인 시위를 한 적도 있다”면서 “이행 명령부터 실형이 내려지기까지 4년 7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복잡한 절차 탓에 많은 양육자는 양육비를 받지 못해도 양육비 청구 소송을 진행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한부모 가구 중 이혼 상대로부터 한 번도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7명(72.1%)이었다. 그런데도 양육비를 받으려고 소송한 비율은 9.5%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은 양육비를 받지 못해도 별다른 법적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대표는 “당장 아이들 키울 돈이 없는 한부모들은 조금이라도 더 강력한 조치를 원한다. 채무자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운전면허 정지가 아니라 법원의 실형 판결”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행정 제재 절차 간소화를 위한 법만 개정됐다. 정부에 양육비 미지급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해외는 양육비가 몇 개월만 밀리면 바로 계좌를 압류하는 등 이행관리기관의 권한이 세다. 우리는 이행 명령 신청만 해도 법원을 거쳐야 한다. 이행관리원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북한, 인류 역사상 최대 도둑질…후세인 저리가라”

    “북한, 인류 역사상 최대 도둑질…후세인 저리가라”

    “인류 역사상 최대 강도 사건.”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발생한 2조원 규모 가상화폐 탈취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 도둑질 뒤에는 북한이 있다. 美 FBI “바이비트 해킹 북한 소행…훔친 암호화폐 이미 분산”지난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는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코인이 해킹을 통해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 집단은 바이비트의 콜드월렛(인터넷이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돼 있던 암호화폐를 핫월렛(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지갑 주소를 확인하는 담당자를 표적으로 삼고 ‘피싱’(phishing) 공격을 가했다. 여기에 속은 바이비트 측은 정상적인 거래라고 생각해 송금을 승인했지만, 실제로는 해커 집단의 지갑으로 암호화폐가 흘러갔고 이후 약 50개의 다른 지갑들로 분산돼 ‘세탁’을 시도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배후로는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바이비트와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동원된 범행 수법이 과거 라자루스의 수법과 흡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역시 25일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지목하면서 이른바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고소득 일자리 제안 등으로 위장해 악성코드가 숨겨진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해킹 수법’을 지칭하는 미국 정부 용어다. FBI는 “트레이더트레이터 행위자들은 빠르게 진행 중이며, 훔친 자산 일부를 수천개의 주소에 분산된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으로 전환했다”라며, 이 자산이 좀 더 세탁을 거쳐 현금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英매체 “북한 라자루스, 자국 한해 국방예산 탈취한 셈”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는 과거 있었던 비슷한 사건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2022년 로닌 네트워크 해킹과 2021년 폴리 네트워크 해킹 사건 피해액도 각각 6억 1500만 달러(약 8880억원), 6억 1100만 달러(약 8820억원)였다. 2022년 BNB 토큰 취약점 악용 사건과 2018년 코인핵 절도 사건 피해액은 각각 5억 6900만 달러(약 8210억원), 5억 3000만 달러(약 7650억원)였다. 인디펜던트는 라자루스의 이번 해킹을 “인류 역사상 최대 강도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통상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강도 사건이라고 하면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돈을 훔친 것이 거론된다. 이번 해킹 사건 피해액은 그보다도 5억 달러 가까이 많은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인디펜던트는 이 돈이 북한의 한 해 국방예산(2023년 기준 14억 7000만 달러, 약 2조원)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비트, 라자루스 겨냥 현상금 사이트 개설바이비트 측은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 활동을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는 첫 현상금 사이트를 개설, 자금추적에 나서는 한편 제공된 정보로 자금 동결에 성공할 경우 동결 금액의 5%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활동을 “라자루스 또는 가상화폐 업계의 악의적인 행위자가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09년 창립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는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조직은 2016년에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1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훔쳤고, 2017년에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유포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평가된다.
  •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난 산타클로스” 37년 외교관 경력으로 37개국 마을 키웠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난 산타클로스” 37년 외교관 경력으로 37개국 마을 키웠다

    37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퇴임 후 비정부기구(NGO) 더멋진세상을 꾸려 국제 구호개발 활동에 힘써온 김광동 전 주브라질 대사가 27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장으로 선출됐다. KCOC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관 JU동교동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전 대사를 제13대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KCOC는 지구촌의 빈곤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활동하는 140여개 한국 국제구호개발 NGO들의 연합체로, 회원단체의 후원자수는 450만명이고 총 재원은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국제개발협력 민간단체 협의체다. 이날 총회에는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한국해비타트 등 총 63개의 회원단체가 참석했고,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과 황영기 어린이재단 회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KCOC를 이끌게 된 김 회장은 1973년 외무고시 7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며 국제경제국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대 공사,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 주홍콩총영사, 주브라질대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퇴직 후 2010년 NGO 더멋진세상을 꾸려 외교통상부에 등록했고, 다음해 3월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이와테현을 찾아 긴급 구호사업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파키스탄, 터키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했다”며 “은퇴했다고 그냥 두기 아까운 37년의 외교관 경력으로 그 빚을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NGO 더멋진세상을 창립해 어려움이 닥친 곳을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2012년부터는 르완다,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 마을을 개발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김 회장은 “한 마을을 입양하듯 중장기적으로 돌보다 보면 개발도상국에 어떻게 경제 발전을 할 수 있는지, 아무것도 없는 잿더미 같은 나라였던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된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마을에 가면 가장 급한 건 우선 물이에요. 마실 물이 깨끗하지 않아 수인성 질환으로 어린이 세 명 중 한 명이 5살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죠. 우선 우물을 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다음엔 말라리아 예방접종이나 기생충 약 보급 등이 필요하니 보건소를 짓고,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나니 학교가 필요해서 지어줍니다. 농업도 처음엔 옥수수, 감자 등 기초 식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뒤엔 파프리카, 토마토 같은 고소득 작물 재배나 양계 등 소득 창출 사업으로 연결되지요.” 김 회장은 또 “아이를 키우듯 한 마을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직접 마을 사람들이 삽을 들고나오고 벽돌도 쌓게 하며 이런 시설들이 자신들의 것이라는 주인의식과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고도 했다. 그렇게 15년간 37개국과 인연을 맺었다. “대사 시절엔 비즈니스석을 타고 출장을 가곤 했는데 이코노미석으로 왕복 50시간씩 걸려도 힘든 것보다 한 마음의 생명이 살아나고 굶주림이 사라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보는 게 행복하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저는 산타클로스예요. 예전에는 외교부 생활을 오래 하고도 장·차관을 못했다는 나름의 콤플렉스도 있었는데, 아이들을 만나며 모두 치유됐고 도와주러 가서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오곤 했습니다. 현장에 못가게 되면 너무 아쉽고 가고 싶어요.” 김 회장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보람을 더 많은 ‘후배’들이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외교관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너무 일찍 퇴직하는데, 지구촌의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재능과 소중한 경험을 사장시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60대에 은퇴해 골프치고 등산다니는 것도 좋지만 세상에 우리가 할 일과 우리의 도움을 바라는 이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멋진 도전과 제2의 인생이 주는 보람이 있다는 것을 각계각층 후배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며 웃었다. 외교부 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시작했던 NGO 활동도 어느덧 1만 4000여명의 정기 후원자를 지닐 만큼 성장했다. 김 회장은 KCOC를 이끌며 자신처럼 소규모 NGO들이 더욱 탄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제개발처(USAID)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국제개발·원조 활동도 다소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우리가 어렵다고 어려운 나라에 대한 도움을 줄이게 되면 그들에게도 물론이고 우리의 위상에도 치명적”이라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를 갚는다는 차원에서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김건모 ‘성폭행 무혐의’…집 풍비박산 나고 초토화” 동료들 분노

    “김건모 ‘성폭행 무혐의’…집 풍비박산 나고 초토화” 동료들 분노

    방송인 강병규와 신정환이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을 연예계 최악의 스캔들로 꼽으며 분노를 표했다. 강병규와 신정환은 지난 24일 공개된 ‘채널고정해’의 웹 예능 ‘논논논 끝없는 구설수와 스캔들’에서 2019년 김건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을 언급했다. 이날 강병규는 “정환이도 나도 친했던 건모 형 스캔들이 충격적이었다. 이건 들어본 적도 없고 예상도 못 했던 사건”이라며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자가 사과하라고 하고, 그 여자 편에 선 변호사와 기자는 돈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모 형) 동생이 그 여자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있는지 포렌식을 해봤는데 없었다. 이 인물 자체가 김건모라는 사람을 기억을 못 한다”며 “그 여자 주장은 단둘이 있을 때 완강히 거부했는데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거다. 근데 결론이 무혐의”라고 강조했다. 강병규는 “사람을 다 죽이고 가정을 폭파하고 국민가수를 매장했는데 결국엔 무혐의”라고 토로했다. 신정환 역시 “건모 형 집이 풍비박산 나고 초토화됐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심지어 지금도 사람들이 건모 형이 무죄인지 잘 모른다”며 “그런 사건이 있었던 건 아는데 무혐의는 절반도 모를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12월 여성 A씨에게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2016년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진술과 증거를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지난 2021년 11월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즉각 항고했지만, 사건을 검토한 서울고검은 6개월여 만에 재차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 저당식단 필수템 ‘매일두유’… “무당·저당 두유 점유율 1위”

    저당식단 필수템 ‘매일두유’… “무당·저당 두유 점유율 1위”

    ‘매일두유’가 설탕 무첨가 두유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매일두유는 국내 무당·저당 두유 시장 내에서 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매일두유 대표 제품인 ‘매일두유 99.9(구구쩜구)’는 두유 원액을 99.9% 꽉 채웠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담백하고 맛있는 맛으로, 저당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 매일두유는 99.9 제품을 포함해 총 6가지 종류가 있다. ‘매일두유 고단백 플레인’은 설탕 무첨가에 단백질 12.0g(190mL 제품 기준)이 들어있다. ‘매일두유 고단백 검은콩’은 좀 더 고소한 맛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식물 단백질이 12g 들어있으며,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했다. ‘매일두유 검은콩’은 현미와 감 농축액을 함유했으며, ‘매일두유 오리지널’은 5가지 곡물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6.2g(190mL 제품 기준)이 들어있다. 벨기에산 생초콜릿을 넣은 ‘매일두유 초콜릿’도 있다. 매일유업은 에드워드 리 셰프를 매일두유의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매일두유를 활용한 저당식단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에드워드 리는 매일두유 저당식단 레시피들을 공개했다. 특히 일명 ‘두부지옥’ 요리로 방송에서도 화제가 된 ‘두유두부수프’와 매일두유로 만든 당근 크림 메밀국수 및 두유과일주스 레시피도 함께 소개했다. 레시피 영상은 매일유업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에드워드 리의 미국 레스토랑 방문권을 주는 경품 이벤트를 한다. 미국 왕복 항공권까지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로,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매일두유 제품을 구매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매일두유를 활용한 저당식단 사진을 인증하면 된다. 에드워드 리 사진이 들어간 한정 패키지를 함께 인증하거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한 ‘저당 레벨테스트’ 결과를 함께 인증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 순천시, ‘스마트농업·청년농 육성’ 농업 혁신 가속화···억대 청년농 50명 육성

    순천시, ‘스마트농업·청년농 육성’ 농업 혁신 가속화···억대 청년농 50명 육성

    순천시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농업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한다. 시는 스마트농업·청년농 지원강화,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푸드플랜 구축으로 농업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 스마트농업·청년 지원 강화로 미래 농업 혁신 박차 시는 청년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2026년까지 ‘억대 청년농’ 5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재해형 스마트온실 2동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에게 3년간 임대하는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 중이다. 청년농들은 이 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시는 경영 및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올해 시비 2억원을 투입 ‘도심형 스마트팜 복합공간’을 구축해 작물 생산, 전시 및 농업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농업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미래 농업 모델로 빈 건물을 활용한 수직농장과 수경재배 스마트농업 시설 등을 도입해 농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신규 청년농들이 발 디딜 공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으로 농촌 경제 활성화 시는 오이, 딸기, 미나리, 복숭아, 참다래, 곶감, 조기햅쌀 등 7개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에 집중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2024년 기준 연수입 1억 이상 농가 192호를 올해 195호로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무인방제기, 운반시설, 육묘비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병해충 방제약제 지원과 시설하우스 농가에 쏠라스크린 시범사업을 시작해, 농작물의 생육을 증진하고 일소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쏠라스크린은 기능성 피복자재로 태양의 강렬한 직광을 부드러운 산란광으로 만들어 줘 작물의 생육증진, 일소피해예방에 도움을 준다. ◇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 본격 추진 시는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시민 건강과 농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순천시 푸드플랜’을 추진한다. 푸드플랜은 지역 농산물의 생산, 소비, 복지, 환경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념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지역 농산물 홍보 강화, 학교급식에서 지역 농산물 비율 증대, 저소득층을 위한 농식품 바우처 및 식재료 지원 확대, 지속 가능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과 시민 교육 등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업 혁신과 농업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혼한 남편의 ‘로또 당첨’ 고백에 전처 “성폭행당했다” 돌변

    이혼한 남편의 ‘로또 당첨’ 고백에 전처 “성폭행당했다” 돌변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전처로부터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2014년에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둔 30대 남성 A씨가 위장이혼을 한 후 복권에 당첨되면서 겪었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결혼 생활 중 생활고가 심해지자, 아내로부터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위장 이혼을 제안받았다고 했다. 이혼 후에도 같은 아파트에 살며 사이좋게 지냈지만, 3개월 만에 아내가 “인제 그만 같이 있자”며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갈 테니 아이들을 데리고 가라”고 전화한 후 사라졌다는 게 A씨의 설명이었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던 A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됐다. 1등 당첨금은 24억 6050만원, 세금을 제외해도 16억원이라는 거액을 거머쥐게 됐다. A씨는 생활고를 겪는 데다 수술을 앞두고 있던 전처가 안쓰러워 이혼 위자료 3000만원, 수술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갑작스러운 지원에 전처는 “고맙다”면서도 자금의 출처를 궁금해했다. A씨는 “투자했다”고 둘러댔지만 전처는 믿지 않았고, 결국 A씨는 “내가 후회하게 한다고 하지 않았냐. 하늘이 도운 것 같다”라면서 로또 1등 당첨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전처가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에 따르면 전처는 1억원을 더 달라거나 집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시아버지한테도 양육비 명목으로 2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전처는 위자료 청구 소송과 면접 교섭 심판 청구를 했다. 위장 이혼 후 3개월 동안 함께 지냈지만, 전처는 이혼 후 따로 살았다고 주장하며 A씨가 집으로 쳐들어와서 성폭행했다며 주거침입강간,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전처의 거짓말은 집에 설치된 홈캠으로 밝혀졌다. 홈캠 영상에 위장 이혼 후 아내와 함께 살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A씨는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 끝에 A씨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누명에서 벗어났다. A씨는 “당첨금도 다른 가족들이 가져갔고, 투자도 실패해 남는 게 없다”며 “복권 당첨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아야 했는데 상당히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당식단 필수템 ‘매일두유’… 무당·저당 두유시장 점유율 1위

    저당식단 필수템 ‘매일두유’… 무당·저당 두유시장 점유율 1위

    매일유업은 ‘매일두유’가 국내 무당·저당 두유 시장에서 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일두유는 설탕 무첨가 두유로, 대표 제품인 ‘매일두유 99.9(구구쩜구)’는 두유 원액을 99.9% 채웠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담백하고 맛있는 맛으로, 저당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 매일두유는 99.9 제품을 포함해 총 6가지 종류가 있다. ‘매일두유 고단백 플레인’은 설탕 무첨가에 단백질 12.0g(190mL 제품 기준)이 들어있다. ‘매일두유 고단백 검은콩’은 고소한 맛을 살린 제품으로 식물 단백질이 12g을 함유했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했다. ‘매일두유 검은콩’은 현미와 감 농축액을 함유했으며, ‘매일두유 오리지널’은 5가지 곡물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6.2g(190mL 제품 기준)이 들어있다. 벨기에산 생초콜릿을 넣은 ‘매일두유 초콜릿’도 있다. 매일유업은 에드워드 리 셰프를 매일두유의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매일두유를 활용한 저당식단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에드워드 리는 매일두유 저당식단 레시피들을 공개했다. 특히 일명 ‘두부지옥’ 요리로 방송에서도 화제가 된 ‘두유두부수프’와 매일두유로 만든 당근 크림 메밀국수 및 두유과일주스 레시피도 함께 소개했다. 레시피 영상은 매일유업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에드워드 리의 미국 레스토랑 방문권을 주는 경품 이벤트를 한다. 미국 왕복 항공권까지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로,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매일두유 제품을 구매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매일두유를 활용한 저당식단 사진을 인증하면 된다. 에드워드 리 사진이 들어간 한정 패키지를 함께 인증하거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한 ‘저당 레벨테스트’ 결과를 함께 인증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 프로틴 제품 성분 논란 리뷰한 유튜버, 업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 당해

    프로틴 제품 성분 논란 리뷰한 유튜버, 업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 당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운동보다 더 중요시 여겨지는 것은 식단이다. 수년전부터 다이어트 식품 및 프로틴 제품의 영양성분이 제대로 표기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유튜버(채널명 ‘도던’)가 표시 성분과 실제 성분이 차이를 보인다는 제품에 대한 리뷰영상을 업로드한데 대해 해당 업체로부터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업무방해로 형사고소를 당하고 1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해당업체의 프로틴빵에 대한 영양성분검사 결과에 대한 리뷰영상을 업로드하였는데, 해당 제품은 성분영양표시에 단백질이 25g 함유되어 있다는 표시와 달리 영양성분검사 결과 단백질이 7.4g으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었다. 사건 담당변호사인 법무법인 인율 이철무변호사(39, 변시5회)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통망법’)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죄는 ‘허위사실’을 전제로 한다. 또한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고 단지 세부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경우 업무방해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인율 손진섭 변호사(36, 변시6회)는 “정통망법상 적시한 사실이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비방의 목적은 부인된다는 것이 우리 대법원의 확고한 입장이며 이 사건 유튜버의 주된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임은 자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인율 김상훈 변호사(36, 변시7회)는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청구(민사소송)의 경우에도 불법행위를 전제하고 있기에 형사절차에서 불법행위가 아니었음이 밝혀진다면 민사소송 또한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도 형사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가 기각판결이 되는 경우가 다수다”라고 밝혔다. 한편, 2월 25일 비양심적인 업체와 제품을 리뷰하는 구독자 100만 이상의 유튜버 ‘사망여우’ 또한 같은 업체의 같은 제품에 대한 폭로 영상을 업로드하여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제품 제조사는 2월 3일 관할시청의 식품안전과로부터 ‘실제 측정값이 영양표시량 대비 허용오차범위를 넘은 경우’에 해당하여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가풍 따라 동원증권 지점에서 첫발사원·대리·과장 다 거쳐 실무 능통 통합 회사 2년 만에 부친 인정받아허례허식 싫어하고 소탈·검소한 편‘박현주 사단’ 집단 퇴사·독립 ‘상처’장기근속 독려 등 인재 챙기기 올인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은 박현주(67)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오너 최고경영자(CEO) 투톱으로 통한다.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이 ‘나를 따르라’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앞세웠다면, 2세 출신인 김 회장은 ‘참여형’ 리더십으로 빛을 발한다. 자산은 물론이고 인맥, 성품까지 아버지 김재철(91) 동원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은 씨앗을 잘 가꾸고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가 제일 잘 알아” 뼛속까지 증권맨 김 회장은 1963년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밑바닥 교육’은 이미 유명하다. 가풍에 따라 대학 졸업을 앞두고 4개월간 미국 알래스카행 원양어선을 타고 하루 16시간 그물을 던지고 명태를 잡았다. 김 회장은 동원증권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다른 신입사원들처럼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증권업의 생생한 현장이었다. “김 회장이 사원 때부터 바닥을 긁었잖아요. 사원, 대리, 과장 다 밟고, 이사 때 기획 쪽 업무도 했고요. 회사 업무에 완전히 통달한 거죠. 젊은 오너 2세가 웬만한 임원들보다 많이 아는 거예요. 보고 들어가서 괜히 어설프게 아는 척하거나, 어영부영 대답하면 가차 없이 깨지죠.” 그를 옆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사람들은 김 회장에 대해 “단순 금수저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왕 회장(김 명예회장을 지칭) 눈에 들면 그 자체로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이 돌았다. 그만큼 혹독했기 때문이다. 박현주 회장,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 등 김 명예회장에게 일을 배워 증권업계 여러 곳으로 흩어진 동원증권 출신 증권맨들이 이를 증명한다. 김 회장은 이런 아버지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통합 회사 출범 이후 2년 남짓, 왕 회장이 정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경영 보고를 받는 자리였다. 첫 페이지 설명을 하려는데, 왕 회장이 표지를 딱 덮으면서 이제 더이상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임원들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반대였다. ‘이제 하산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통합 한국투자증권이 동원그룹의 시가총액을 비등하게 따라잡은 때였다. 김 회장이 아버지로부터 완벽하게 독립한 순간이다. 김 회장은 2005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에 오른 뒤에도 2020년 3월까지 부회장 직함을 유지했다. 경영 활동을 하는 아버지 김 회장을 넘지 않기 위해서였다. ●처가 형님은 고승범, 제수씨는 신건 딸 누구든 김 회장의 성격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내뱉는 단어는 ‘소탈’이다. 신발이든 가방이든 한 번 사면 몇 년간 안 바꾸고, 엘리베이터를 따로 잡아 두는 등의 허례허식을 기피한다. 동원증권 시절, 결혼했는데도 차가 없어 동료들의 차를 얻어 타고 다닐 만큼 검소했고 자연스럽게 친화력도 길렀다. 가족 간 우애도 깊다. 열 살 터울인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인 동생 김남정(52)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해 여동생들인 김은자(60), 김은지(57)씨 등 4남매가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다. 모친이 와병 중이었을 때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밤새워 병상을 지킨 일화도 있다. 아침 임원 회의 때 김 회장이 졸고 있으면, 다른 임원들이 “어제 어머니 병상을 지키셨구나” 하고 이해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이화여대 전산학과 86학번인 고소희(57)씨와 집안 소개로 만나 1992년 결혼에 골인했다. 고승범(63) 전 금융위원장의 여동생이다. 고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매제가 한투 회장이란 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인은 제28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 고병우 전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이다. 고 전 회장은 관료 출신이지만 쌍용투자증권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냈다.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고려대 김동기 석좌교수의 주례로 치른 결혼식에는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생 김남정 회장 쪽 장인도 관료 출신이다. 이화여대를 나온 아내 신수아(53)씨와 동아리 선배의 소개를 통해 누나, 동생 사이로 만난 뒤 6개월 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해 3년 후인 1998년 결혼했다. 신씨의 부친은 33대 법무부 차관과 25대 국정원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신건 변호사다. 장녀 은자씨는 1989년 서울지검 검사와 중매로 결혼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차녀 은지씨는 고 김택수 전 의원의 4남인 김중성(63)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김 회장은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확실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청탁에 처음부터 선을 그으니, 안 통한다고 생각한 정치인들이 연락을 안 한다. 오히려 해코지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아버지 영향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개인의 활동 반경이나 생활 습관도 담백하다. 취미는 골프나 지인들과의 술자리 정도다. 이외 외부 활동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주량은 세다. 임원들과 대작하면 상위권에 든다. ●미래에셋 출범뒤 박현주와 서먹해져 김 회장과 박 회장의 인연은 묘하다. 우선 두 사람은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83학번인 김 회장이 박 회장(78학번)보다 다섯 학번 후배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에서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회사에서 두 사람은 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천부적 영업맨인 박 회장은 김 명예회장이 도입한 파격 인센티브 제도하에서 늘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김 회장은 우수한 성과를 내는 그를 따랐다. 하지만 1997년 박 회장이 미래에셋을 창업하며 동원증권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동원증권 우수 인재들이 단체로 이탈해 서먹해졌다. 동원증권 출신 미래에셋맨으론 최현만(64)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있다. 동원증권이 ‘증권맨 사관학교’라는 별명을 얻게 되면서 김 명예회장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김 회장 역시 내부 인재 보호에 신경을 더 쓰게 된 계기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자랑하는 팀 단위 인센티브 시스템, 오너가 매년 참석하는 채용설명회 등 사람을 중요시하는 인재 경영의 뿌리는, 이런 박현주 사단의 통퇴사라는 아픈 기억 때문에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독려한다. 사원 출신이 부회장까지 오른 신화로 거론되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나, 12년간 사장으로 재임하며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운 유상호 부회장의 사례 모두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왔다. ●최태원·이웅열·서경배 등 인맥 화려 금융권은 전통적으로 학연, 지연이 큰 파벌을 이루지만 김 회장은 이를 배격한다. ‘모이기 좋아하는’ DNA를 가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한국투자증권 내부엔 고대 모임이나 고대 라인이 없다. 주요 경영진 중에도 고대 출신이 많지만, 학교를 언급하며 ‘반가운 척’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탕평책과 능력주의, 성과주의를 내세우는 김 회장으로서 파벌은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MZ 직원들도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파벌이 없는 것을 꼽는다. 또 증권가에는 이른바 ‘김남구 사단’이 없다. 업계에서는 근속 연수가 길다는 점을 이유로 댄다. ‘한국투자증권 출신’이 여러 회사로 흩어져서 높은 직급을 맡아야 ‘사단’이 되는데 그러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차장 시절 김 회장 연봉을 뛰어넘는 평사원 ‘연봉킹’으로 유명했던 김연추(44)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당시 차장)이 2019년 미래에셋증권 상무로 이직했을 때는 동원증권 단체 이탈 트라우마가 연상돼 분위기가 술렁했다. 소탈한 김 회장이어도 인맥은 화려하다. 경성고, 고려대,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등 학연이 탄탄하다. 대외 활동 폭이 넓지 않은 김 회장이 2021년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건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의 제안 때문이다. 두 사람은 고려대 동문으로 연을 맺었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서 함께 활동 중인 이웅열(69) 코오롱 명예회장도 고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경성고 동창인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 회장, 유창수(62) 유진투자증권 대표 등과도 가깝다.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과는 게이오대 동문이다. 아버지 때부터 이어진 관계도 눈에 띈다. 김 명예회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김승유(82)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 천신일(82) 세중그룹 회장 등이다. 김승유 회장은 고문 신분으로 여전히 김 회장의 옆 방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어윤대(80) 전 KB금융지주 회장, 신상훈(77)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금융권 스승으로 두고 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 오세훈 시장의 계층 차별적 발언 규탄”

    전병주 서울시의원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 오세훈 시장의 계층 차별적 발언 규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전병주 대변인이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전병주 대변인 논평 전문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은 저소득층 자녀는 ‘아이’로 고소득층 자녀는 ‘자제’로 지칭하며 계층 차별적 취지의 발언을 했다. 과연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민 모두의 시장인지 의심스러운 지점이다. ‘저소득층 아이’와 ‘고소득층 자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계층을 구분 짓는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 2021년도 한 인터뷰에서도 ‘부잣집 자제분들’과 ‘가난한 집 어린이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시민을 나눠서 바라보는 시장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줬다. 서울시민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표현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저소득층 아이’라는 말에는 대상화를 넘어 차별적인 뉘앙스가 깔려 있고, 반면 ‘고소득층 자제’라는 표현에는 격식을 갖춘 언어가 사용되었다. 같은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이처럼 차별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서울시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일 것이다.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늘 강조하며 말 한마디에서조차 드러나는 이러한 계층적 시각은 과연 오세훈 시장이 누구를 위한 정책을 고민하며 일하는 시장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살아가는 공간이어야 한다. 서울시장은 누구보다 포용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시장의 언어는 정책과 철학의 반영이다.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를 특정 계층만을 위한 도시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발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향후 공적 발언에서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서울시민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그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전병주
  • “뭐든 다 해드리겠다”…‘사내 갑질 의혹’ 벗은 강형욱 복귀 소감 보니

    “뭐든 다 해드리겠다”…‘사내 갑질 의혹’ 벗은 강형욱 복귀 소감 보니

    사내 메신저를 무단한 열람한 혐의로 피소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무혐의 처분 뒤 첫 심경을 밝혔다. 강형욱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5월 제겐 어떤 일이 있었다”며 “다행히도 2주 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어서 정말 기뻤다”고 적었다. 그는 “그런데 죄송하고 정말 죄송하게도 딱 작년 반려견 관련 행사 중간에 일이 생겨서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행사에서 중간에 빠지게 됐다”며 “정말 아쉽고 보호자님들과 댕댕이들에 정말 미안하고 죄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하다”며 오는 5월에도 같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강씨는 “이번에는 제가 정말 사진도 다 찍어드리고 사인도 해드리고 상담도 다 해드리고 뭐든 다 해드리겠다”고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지난 5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강씨 부부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증거 자료 분석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용 약관상 정당한 접근 권한이 관리자 측에 있었던 점을 종합해 검토한 결과 혐의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강씨가 운영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씨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씨 부부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올리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 ‘갑질 운영’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대책 마련 촉구

    김혜영 서울시의원,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 ‘갑질 운영’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대책 마련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19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를 상대로 현재 미래한강본부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에서 시설 이용자에 대한 운영자의 갑질 및 횡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서울시 차원의 개선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김혜영 의원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직무대리를 향해 “미래한강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 관련 민원 처리현황을 살펴보니 2023년 11월, 운영자 A씨가 테니스장 운영을 시작한 때부터 현재까지 무려 총 23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운영자의 운영능력 평가가 필요하다는 민원 ▲이용자가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운영 관계자가 욕설하고 침을 뱉었다는 민원 ▲외부인이 도저히 이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민원 ▲경찰 출동 및 고성, 주먹다짐이 테니스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민원 등 얼핏 들어봐도 생활체육인들이 이용하는 테니스장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는 상상이 안 가는 민원들이 가득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해당 테니스장에 4인 이상 들어갈 수 없도록 운영자가 자체 규정으로 통제하고 있는 탓에 많은 시민들이 이에 관한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 운영진 측이 뚜렷한 법적 근거 없이 시민들에게 ‘최대 4명까지 코트 입장’ 방침을 고수하고 이를 위반할 시 최대 5차에 걸쳐 불이익을 가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것은 갑질이나 다름없으며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민원이 제기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음에도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의 운영을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는 미래한강본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결국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을 이용하는 한강클럽회원들은 작년 9월, 운영자 A씨를 광진경찰서에 강요, 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형사고소까지 단행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현재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테니스장의 경우 사용 가능 인원을 총 6명으로 명시하는 등 전례가 없는 것이 아니므로 미래한강본부 역시 시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 운영진 측에 사용 가능 인원을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영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더 이상 미래한강본부만 믿고 기다릴 수만은 없으니 차라리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테니스장처럼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한다거나 광진구청에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오늘 이후부터는 다시는 뚝섬한강공원테니스장에서 우리 시민들이 비인간적인 대우와 모멸감을 받지 않도록 깊은 관심과 아량을 베풀어주시길 요청한다”고 발언하면서 이날 시정질문을 마쳤다.
  • 롯데웰푸드, 영양강화·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 론칭

    롯데웰푸드, 영양강화·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 론칭

    편의성·영양 추구하는 ‘라이프 퍼포머’ 공략통곡물·압착보리 주원료… 당류·포화지방↓ 롯데웰푸드가 영양강화·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ComfortEatsEnouF)를 론칭하고 6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컴포트잇츠이너프는 간편한 먹거리를 의미하는 ‘Comfort Eats’와 하루를 위한 충분한 영양이라는 ‘Enough nutrition of your fine days’를 결합한 브랜드명이다. 균형 잡힌 영양 설계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의 보리 및 통곡물 연구 결과와 제품 개발 노하우를 적용했다. 컴포트잇츠이너프는 세끼를 차려 먹는 전통적인 식사 대신 필요시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채우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자 하는 ‘라이프 퍼포머’(내 방식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일과와 시간을 주도적으로 꾸리며 살아가는 이들)의 ‘요즘 한 끼’ 식문화를 겨냥했다. 이번 론칭과 함께 선보이는 신제품은 ‘베이크드쿠키’ ‘토스티드브레드’ ‘골든츄이바’ ‘큐브케이크’ ‘쉐이크밀’ ‘클래식보리밀’ 등 6종이다. 통곡물과 100% 국내산 압착보리를 주원료로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고 당류와 포화지방은 줄였다. 제품별로 보면 베이크드쿠키는 압착보리 등 통곡물을 두툼한 두께로 오븐에 촉촉하고 부드럽게 구워냈다. 애플, 크랜베리 두 가지 맛이며, 최적의 비율로 과일 바이츠를 넣어 상큼함을 더했다. 골든츄이바는 쫀득한 식감의 곡물바로, 통곡물에 땅콩, 아몬드를 더해 진한 고소함을 가득 담았다.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낸 큐브케이크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홀그레인, 바나나&피넛 두 가지 맛이 있다. 토스티드브레드와 클래식보리밀은 통곡물을 가득 담았다. 토스티드브레드는 통곡물을 바삭하게 구워 고소하고 담백하며, 클래식보리밀은 압착공법이 적용된 100% 국내산 통보리를 한 봉에 담았다. 쉐이크밀은 우유를 부어 흔들어 마시는 원핸드 쉐이크 제품이다. 홀그레인, 고구마, 단백질 세 가지 맛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컴포트잇츠이너프 론칭을 기념해 브랜드 모델로 배우 고민시를 발탁하고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 학교도 모자라 집까지 찾아와 행패부린 학폭 가해자들

    학교도 모자라 집까지 찾아와 행패부린 학폭 가해자들

    학폭 가해 중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집을 아지트처럼 사용하며 수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남성 A씨는 올해 중3에 올라가는 16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달 아들만 두고 아내, 두 딸과 해외에 있는 처가에 가면서 한 달 간 집을 비웠다. 아들에게도 같이 가자고 권했지만 아들은 귀찮다며 집에 남아있겠다고 했고, A씨는 사춘기 아들이 그럴만한 나이라고 생각해 남겨뒀다. A씨는 아들에게 혼자 오래 있지 말고 할아버지 집에 가 있으라고 하면서 체크카드를 주고 돈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했다. 또 집에는 홈캠도 설치돼 있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온 집은 쑥대밭이 돼 있어 A씨를 경악케 했다. 옷가지며 온갖 세간살이가 다 헤집어져 있었고 매트리스, 이불, 소파 등에는 담뱃불 자국이 가득했다. 또 TV도 부서져 있었으며 집안 중문 유리도 깨져있는 등 폐허가 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이는 아들의 집이 비어있다는 걸 알게 된 동급생들의 소행이었다. 중학생들이 쳐들어와 집을 아지트처럼 사용하며 술을 마시고 집안 곳곳을 망가뜨린 것이었다. 가해자들은 A씨가 아들에게 준 카드를 치킨집, 국밥집 등에서 마음대로 쓴 것도 모자라, A씨 집안의 갖가지 물건들을 중고 거래 앱에 팔아 돈을 마련했다. 이들은 A씨의 아들을 폭행하고 홈캠도 부숴버렸는데, “장난이었다”며 반성조차 하지 않았다. A씨는 “상상이 안 가는 게 그 친구들이 제가 다 아는 애들이다. 우리 애랑 다 친구였다. 근데 오줌 싸놓고 아내 물건, 제 물건 다 팔아서 동네에 우리 집 물건들이 다 돌아다닌다. 도둑도 이렇게는 안 하는데 한 가정을 이렇게까지 거덜 낼 수가 있나 싶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번 달에 월세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주인에게 수리비를 물어줘야 하는데 천장과 벽 등의 수리비만 1500만원이 나왔다”고 했다. 또 중고로 판매된 가전제품과 옷 등이 약 500만원 상당이며 나머지 집기나 훼손된 것들에 대해서는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아들이 한 달 넘게 폭행당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며 “학교 측에 학폭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가 없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경찰에 폭행, 특수폭행, 절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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