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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 휘두르고, 발로 걷어차고…지적장애 50대 환자 무차별 폭행한 보호사

    주먹 휘두르고, 발로 걷어차고…지적장애 50대 환자 무차별 폭행한 보호사

    인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남성 요양보호사가 지적장애 2급인 50대 여성 환자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요양보호사 A씨는 환자 B씨가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하자 목을 강하게 밀친다. B씨가 끝내 침대에서 내려오자 A씨는 B씨 몸 위에 올라타 주먹을 마구 휘두르고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또 기어서 나가려는 B씨의 발을 잡고 병실 쪽으로 끌다가 빗자루로 B씨의 목을 강하게 짓누르기도 한다. 폭행은 3분간 이어졌다. CCTV 영상을 제보한 B씨의 딸은 지난해 12월 말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 연락해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는데 병원 측으로부터 “새벽에 어머니가 보호사의 다리를 물어 보호사가 응급실에 갔다”며 “응급실 비용을 부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B씨의 딸이 “저희 어머니는 다친 데 없으시냐”고 묻자 병원 측은 “바닥에 살짝 부딪혀서 얼굴에 멍이 살짝 들었다”고 했고 B씨의 딸은 사과했다. 딸이 직접 병원에 가보니 사정은 정반대였다. 병원 관계자는 “사실 어머니가 맞으셨고 신고해도 된다”며 “폭행을 한 보호사는 우리가 오전에 해고했다. 입원했던 비용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B씨의 딸이 CCTV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병원 관계자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사실 폭행이 좀 심했다. 경찰을 대동해서 영상을 같이 보자”고 말했다. 이후 경찰과 함께 확인한 CCTV에는 B씨가 A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B씨의 딸에 따르면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한쪽 눈과 어깨에 멍이 들었고 손가락도 부러졌다. 뇌진탕까지 걸리며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B씨의 딸은 병원 측이 가해 보호사를 해고하는 것 이외에 어떤 응급조치도,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 가족은 병원에도 책임을 물기 위해 고소했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특수폭행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 “티아라 아름, 빌린 돈 안 갚아” 고소장 접수…경찰 수사

    “티아라 아름, 빌린 돈 안 갚아” 고소장 접수…경찰 수사

    걸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이아름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3건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소인 3명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총 3700만원가량이다. 이들은 “이씨가 남자친구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경찰서는 지난 3월 이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최초로 접수했으며, 지난달까지 2건의 고소장을 다른 지역 경찰서로부터 추가로 이송받아 수사 중이다. 이씨는 친권이 없는 자녀를 전남편의 동의 없이 데리고 있으면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등 교육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 유인, 아동복지법 위반)로 지난달 자신의 모친과 함께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 예복 원단 사기, 스드메 값 뻥튀기… 상혼에 우는 신혼

    예복 원단 사기, 스드메 값 뻥튀기… 상혼에 우는 신혼

    신혼 울리는 웨딩박람회 부실 업체들 원단 바꿔치기, 최소 90명 2억원 피해 올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A씨는 지난해 웨딩박람회에서 강남의 한 유명 양복점이라는 업체와 200만원 상당의 예복을 계약했다. 그런데 막상 양복을 받아보니 계약했던 ‘영국산 정품 원단’이 아닌 더 저렴한 원단의 라벨이 붙어있었다. 업체가 A씨와 상의도 없이 원단을 ‘바꿔치기’한 것이다. A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큰 규모의 웨딩박람회에 입점한 업체라 믿고 계약했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면서 “웨딩박람회 측에도 항의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처럼 사기를 당한 74명의 예비 신혼부부는 결국 해당 양복점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소 90명이 2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웨딩업체의 가격 부풀리기와 불공정 계약이 사회적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런 업체를 입점 관리해야 하는 웨딩박람회가 오히려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혼부부들은 대형 웨딩박람회 참가업체라는 점에서 믿고 계약했는데, 웨딩박람회 주최사는 문제가 발생해도 ‘중개 업무만 한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람회 입점은 자릿세·인맥으로 결정 실제로 서울신문이 웨딩박람회 주최사 7곳에 입점 업체 선정 기준을 문의했을 때 ‘기준이 존재한다’거나 ‘업체의 과거 이력을 확인한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웨딩박람회에 입점하려면 주최사와 인맥을 먼저 쌓은 뒤 2000만~3000만원의 입점비와 자릿세만 내면 된다”고 전했다. 과거 문제가 됐던 업체라고 해도 박람회 참여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셈이다. 웨딩컨설팅 업체들이 주로 개최하는 웨딩박람회에서는 ‘가격 짬짜미’나 ‘후기 조작’ 등도 횡행한다. 예비 신부 한모(35)씨는 새 드레스를 입는 조건으로 추가금 100만원을 냈지만, 이전에 5번 넘게 대여된 드레스라는 걸 알고 황당했다. 이에 웨딩박람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소비자원에 구제 신청을 했다‘는 글을 올렸지만 바로 삭제됐다. 예비 신부 김모(30)씨도 “웨딩박람회 당시 ‘스드메’ 패키지로 200만원 초반을 제시했던 업체가 다음 방문 때 470만원을 요구했다”며 “정보가 부족해 박람회를 찾았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전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웨딩박람회, 웨딩컨설팅 등 결혼 준비 대행서비스 관련한 피해구제 건수는 2021년 92건, 2022년 152건에서 지난해는 23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행업에도 약관·규제 등 마련해야” 웨딩박람회 등 결혼 준비 대행서비스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결혼중개업·예식장업은 표준 약관이 있지만, 대행서비스 분야는 표준 약관이 없는 실정이다. 공정거래법 전문인 백광현 변호사는 “내년부터 스드메 가격표시제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이 외에도 웨딩박람회나 웨딩컨설팅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 “상처만 주고 반짝 관심으로 그치지 않길”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 “상처만 주고 반짝 관심으로 그치지 않길”

    최근 유튜버들이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을 올리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밀양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자매가 “이 사건이 잠깐 반짝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매는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가 13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상담소 관계자가 대독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다만 간담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자매는 유튜버들이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피해자 동의, 보호 없는 이름 노출,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동을 삼가셨으면 좋겠다”며 “무분별한 추측으로 피해자를 상처받게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나락보관소의 영상은 피해 당사자가 알기 전 내려주기를 원했던 것”이라며 “피해자 남동생이 보낸 메일로 인해 오해가 있었지만 피해자와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보배드림에 ‘밀양 사건의 피해자’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글도 “피해자의 동생이 작성한 글이 맞다”고 했다. 해당 글은 ‘유튜버 판슥이 피해자의 동의 없이 영상을 올렸다. 여동생인 제가 피해자(언니)에게 상황을 묻고 삭제 요청을 했는데 삭제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가끔 죽고 싶을 때도 있고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미친 사람처럼 울 때도 있고, 멍하니 누워만 있을 때도 자주 있지만 이겨내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힘내라는 댓글과 응원에 조금은 힘이 나는 거 같다. 혼자가 아니란 걸 느꼈다.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피해자가 지난해 11월 유튜버 ‘판슥’에게 전화를 한 건 맞지만 그건 고민 상담을 해준다는 공지를 보고 연락한 것”이라면서 “피해자는 ‘공론화’라는 단어를 쓴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유튜버에게 지난해 11월 ‘다 지워주세요’라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것을 강조하면서 “피해자 의사가 반드시, 즉시 존중돼 (영상이) 삭제가 되기를 피해자와 함께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유튜버들을 형사 고소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피해자와 상의한 바 없다. 피해자가 직접 고소하면 법적 당사자로 만나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밀양 성폭력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에 거주하던 한 중학생을 1년 동안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최근 가해자 신상이 피해자 동의 없이 여러 유튜버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 김 소장은 “유튜버들에게는 가해자들의 삶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 도전적인 프로젝트처럼 콘텐츠화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 과정들이 피해자에게는 어떨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유튜버들의 영상 게재 후 일부 가해자 가족들이 상담소로 여러 번 연락했다”면서 “진심 어린 사과의 계기나 시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담소는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날부터 피해자를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상담소 이사는 “국가가 나서서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피해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집과 생활 기반이었지만 상담소 차원의 지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했다. 김 소장은 “모금액의 100%가 피해자 생계비로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방송 출연한 ‘유명 변호사’도 당했다…이주미 “손이 덜덜 떨려”

    방송 출연한 ‘유명 변호사’도 당했다…이주미 “손이 덜덜 떨려”

    ‘하트시그널4’ 출연자 변호사 이주미가 사칭 피해를 봤다. 이주미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사칭한 금융사기가 있다고 알렸다. 이주미는 “투자리딩방에서 변호사 신분증 사진도용, 주민등록증 위조 등 방식으로 사칭이 이뤄지고 있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어떠한 오픈채팅방에도 소속돼 있지 않고 투자권유를 비롯해 사인과 일체의 금전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최근 변호사를 사칭해 선임료를 편취하는 행위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분을 도와 고소 진행 중이다. 유사 사례를 경험하신 분들은 연락 달라”고 설명했다. 위조된 신분증도 공개한 이주미는 “생년월일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허위이고 위조된 사진”이라며 “저도 손이 덜덜 떨리는데 피해자분은 오죽하실까 싶다. 추가적인 피해 방지차 동의를 받고 사진을 올린다. 경계하고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주미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신입사원 탄생기 굿피플’ ‘하트시그널4’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서울대병원 이어 ‘빅5’ 중 두 번째전의교협은 18일 의협 휴진 동참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중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곳은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두 번째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오는 18일 하루 휴진에 빅5 병원 전체와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동네 의원부터 대형 병원까지 ‘셧다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4개월간 의료 공백을 버틴 환자와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은 “휴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정부가 의료 및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27일부터 모든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단 응급·중증 진료 기능은 유지한다. 전체 교수 735명 대상 설문조사(9~11일)에서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72.2%(531명)에 달했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도 오는 20일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18일 휴진 외 추가 휴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의교협은 아직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으며 삼성서울병원은 전의교협 결정을 따를 방침이다. 일단 전의교협이 ‘18일 휴진 동참’으로 방향을 정한 만큼 소속 대학 교수들도 개별 판단에 따라 동참 여부를 속속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국 40개 의대 중에는 국립대도 있는 데다 휴진을 반대하는 교수가 있고 진료 일정 조정도 쉽지 않아 실제 파급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17일 전까지 사태를 매듭짓고자 서울대 교수 비대위와의 물밑 접촉을 이어 가고 있다. 의사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자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은 절망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집단 휴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에 대한 고소·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도암 4기 환자인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의사들이) 미래 의료와 제자를 생각한다면서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의 하소연은 매몰차게 거절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 회장은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 가도 참고 숨죽여 기다렸지만 그 결과는 교수들의 전면 휴진이었고 동네 병원도 문을 닫겠다는 것이었다”며 “부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료 노동자인 간호사들도 휴진 소식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고려대 안암병원 간호사 A씨는 “교수가 휴진하면 함께 일하는 우리도 피해를 본다”며 “이미 진료 축소로 병원 적자가 커져 무급 휴가를 가고 있는데, 다음주를 기점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수들 눈에는 진료 현장에서 땀흘리는 동료들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B씨는 무기한 휴진 결정에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병원 눈치에 이미 무급 휴가를 2주 넘게 다녀와 월급 절반이 깎였다”며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자녀가 있는 동료들은 무급 휴가가 확대될까 봐 온종일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C씨는 “휴진 문제로 신경이 곤두선 교수들 때문에 온종일 눈치를 본다. 얼마 전 ‘교수님, 환자 상태가 안 좋습니다’라고 했다가 짜증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최희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열린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의협 회장은 비겁한 의료 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누가 의사들을 노예라고 생각하겠느냐”며 “집단 행동으로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구조조정 등의 피해를 본다면 단호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서울대병원 이어 ‘빅5’ 중 두 번째가톨릭의대도 “무기한 휴진 논의”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빅5’ 병원 중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곳은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두 번째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도 오는 20일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18일 하루 집단 휴진에도 적잖은 교수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동네 의원부터 대형병원까지 ‘셧다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4개월간 의료공백을 버틴 환자와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은 “휴진을 즉각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정부가 의료 및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27일부터 모든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응급·중증 진료 기능은 유지한다. 지난 9~11일 전체 교수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72.2%(531명)에 달했다. 휴진 반대는 204명(27.8%)에 그쳤다. 여기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교수들도 18일 휴진 의사를 밝혀 ‘빅5’ 병원이 모두 휴진을 확정했다.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이날 총회를 열어 휴진 여부를 논의했다. 휴진 행렬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휴진에 반대하는 교수도 많은 데다 진료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실제 파급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의사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자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은 절망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집단 휴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에 대한 고소·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도암 4기 환자인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의사들이) 미래 의료와 제자를 생각한다면서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의 하소연은 매몰차게 거절하고 있다”며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냐고 전화하고 있다.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면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 회장은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가도 참고 숨죽여 기다렸지만 그 결과는 교수들의 전면 휴진이었고 동네 병원도 문을 닫겠다는 것이었다”며 “부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료 노동자인 간호사들도 휴진 소식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고대 안암병원 간호사 A씨는 “교수가 휴진하면 함께 일하는 우리도 피해를 본다”며 “이미 진료 축소로 병원 적자가 커져 무급 휴가를 가고 있는데, 다음주를 기점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수들 눈에는 진료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동료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B씨는 무기한 휴진 결정에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병원 눈치에 무급휴가를 2주 넘게 다녀와 월급 절반이 깎였다”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자녀가 있는 동료들은 무급휴가가 확대될까 봐 온종일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C씨는 “휴진 문제로 신경이 곤두선 교수들 때문에 온종일 눈치를 본다. 얼마 전 ‘교수님 환자 상태가 안 좋습니다’라고 했다가 짜증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최희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의협 회장은 비겁한 의료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누가 의사들을 노예라고 생각하느냐”며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이나 구조조정 등의 피해를 보면 단호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공화국’ 현실 [핫이슈]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공화국’ 현실 [핫이슈]

    안면이 있던 남성을 포함해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인도 여성이 안락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달리트 계급의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필리히트 지역에서 남성 3명에게 끔찍한 공격을 받았다. 가해자 중 한 명인 모하마드 아짐은 평소 피해 여성과 잘 알던 사이였고, 이를 이용해 피해 여성에게 어렵지 않게 접근했다. 아짐은 자신의 남성 지인 2명과 함께 피해 여성을 찾아갔고, 그녀에게 진정제가 섞인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사건 발생한 뒤 며칠이 지난 뒤 피해 여성은 관할 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 측은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이 지난 지난달 24일, 그녀는 해당 지역 경찰청장을 직접 찾아가 서면 항의서를 접수했고 그제야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성폭행 증거 채취 과정이 있었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 이상 지난 상황에서 피해자에 몸에 남아있는 증거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더불어 피해자는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이후에 집단 성폭행 등 특수 강간을 다루는 인도 형법 조항이 아닌 일반 강간 조항만 적용했다고 주장했다.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의에 빠진 여성은 최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인도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중증 환자의 생명유지중단을 통한 소극적인 안락사만 허용한 사례가 있으며, 약물 등을 이용한 안락사는 불법으로 간주한다. 현지법상 피해 여성이 안락사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피해 여성은 자신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경찰에게 공정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안락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성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인도 전역에서 신고된 강간 사건은 2만 8046건으로, 하루 평균 77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이 달리트 계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 달리트 계급은 인도 카스트제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는 최하위층 계급을 의미한다.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여성은 성범죄자들에게 가장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이다. 달리트 계급의 성폭행 생존자들은 경찰 조사 지연, 사회적 낙인 등 사법권에서 다른 계급에 비해 훨씬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
  • 전남도, 해상풍력 인력양성 본격화

    전남도, 해상풍력 인력양성 본격화

    전라남도가 12일 도청에서 해상풍력 인력 양성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인력양성 계획 수립에 나섰다. 글로벌 터빈사 베스타스와 해상풍력 발전사, 유지보수업체 청남, 전남풍력협회, 한전KPS, 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전남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함께한 이날 회의에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본격 조성에 따른 관련 기관과 기업의 인력 양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특히 풍력발전과 유지보수 기업의 인력 수요와 지역 교육기관의 인력양성 계획 등의 의견 수렴과 정보 공유, 종합적인 인력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기업에서 필요한 실제 인력 수요에 기반해 종합적인 해상풍력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앞으로 기관별 역할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시기와 내용, 강사 인력, 교육 장소, 예산 확보 등을 담은 구체적인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이밖에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에도 적극 힘쓸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도는 30GW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도내 해상풍력 기업체에 취업하고 고소득으로 전남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목포대학교 포함 8개 대학과 연계해 융합 전공 학사·전문학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전문학사 과정은 지난 2월 24명이 처음 수료했고 학사 과정은 2025년 2월 첫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 참다못한 암환자들 “의사 집단, 조폭 같다… 엄벌해야”

    참다못한 암환자들 “의사 집단, 조폭 같다… 엄벌해야”

    암환자 등 중증질환자들이 17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게 휴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등 6개 단체가 속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28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회장은 휠체어에 탄 채로 대독자를 통해 정부에 “법과 원칙에 따라 의사 집단의 불법 행동을 엄벌해 달라”고 했다. 그는 “100일 넘게 지속된 의료공백,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의사 집단행동의 결과로 골든 타임을 놓친 많은 환자가 죽음으로 내몰렸다”며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한 의사 집단을 더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의사들의 행동은 조직폭력배와 같다”며 “이들의 학문과 도덕과 상식은 무너졌다”고 했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 회장은 휴진을 결정한 교수를 향해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가도 참고 숨죽여 기다렸지만, 그 결과는 교수들의 전면 휴진이었고 동네 병원도 문을 닫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식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김성주 연합회 회장은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병원 교수들도 휴진을 선언할 분위기고,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도 맞물려 중증질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서울의대 교수진은 환자 생명과 불법(행동한) 전공의 처벌 불가 요구 중 어느 것을 우선하나”라며 “무엇이 중하고 덜 중한지를 따져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고, 환자·국민과 눈 맞추고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 고발하지 않냐고 전화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고소·고발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 마술사 최현우, 13억 5000만원 ‘로또 1등’ 번호 맞췄다

    마술사 최현우, 13억 5000만원 ‘로또 1등’ 번호 맞췄다

    마술사 최현우가 마술로 당첨금 13억 5000만 원의 로또 1등 번호를 맞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하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국인 최초로 클로즈업 마술 컨벤션 포에프에서 ‘2024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한 최현우는 이날 ‘라스’를 위해 준비한 인생 마술을 선보였다. 의심의 눈초리를 장착한 김구라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 그는 하다 하다 마술로 로또 번호를 맞춘 적이 있다며 “로또 1등 번호를 맞췄는데, 그때 상금이 13억 5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로또 번호를 맞춘 것과 관련해 “로또 회사에서 고소하겠다고 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안긴다. 최현우는 “어느 날 50~60대 되는 남자가 마술을 배우고 싶다고 회사로 연락이 왔다”면서 마술 레슨 요청이 쇄도한 뜻밖의 분야를 공개했는데, “레슨 1회에 1억 원을 제시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분야의 정체를 들은 김구라는 “그래서 내가 널 항상 감시하는 거야. 너 그러면 안 돼”라고 우려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더했다.
  • “속눈썹 연장술 부작용으로 ‘안구 적출’ 했어요”…비극적 사례 원인은? [핫이슈]

    “속눈썹 연장술 부작용으로 ‘안구 적출’ 했어요”…비극적 사례 원인은? [핫이슈]

    속눈썹 연장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안구를 적출해야 했던 태국 40대 여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속눈썹 연장술은 인조 속눈썹을 실제 속눈썹 사이사이에 부착하는 시술이다. 속눈썹이 짙고 풍성하게 보이길 원하는 여성들은 전문 숍에서 시술을 받거나 자신이 직접 속눈썹을 연장하기도 한다. 더 타이거 등 태국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인 바이페른(40)은 지난 3월 친구의 소개로 한 미용실을 방문해 속눈썹 연장술을 받았다. 이 여성은 시술이 모두 끝난 직후부터 왼쪽 눈이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꼈고, 이에 시술자에게 증상에 대해 이야기했으나 “원래 속눈썹 연장술을 받으면 눈이 잠시 따끔거릴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쐬면 통증이 사라질 것” 등의 답변을 받았다. 안심한 여성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후에도 통증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시술 후 일주일 가량 지난 시점부터는 눈이 심하게 붓고 통증도 더욱 커졌고 항염증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았다. 급기야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을 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았다. 바이페른은 의료진으로부터 감염으로 인해 안구를 적출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다. 대형병원으로 옮겨 재검사를 받았지만 결국 같은 진단을 받았다. 감염된 부위를 되살릴 수 없으며, 그대로 둘 경우 염증이 전이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결국 그녀는 왼쪽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현지 언론은 해당 여성이 미용실에서 속눈썹 연장술을 받을 당시 인조 속눈썹을 붙일 때 사용하는 접착제가 안구에 떨어지면서 이 같은 비극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수술 후 해당 미용실 시술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속눈썹 연장술을 원할 때에는 반드시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전문 숍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소를 당한 시술자는 시술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방콕 인근에서 속눈썹 연장술을 받은 여성 2명이 속눈썹 연장 전용 도구가 아닌 플라스틱 테이프를 이용한 시술을 받았다가 눈과 얼굴에 부상을 입은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속눈썹 연장술 시 사용되는 접착제에 메틸메타크릴레이트​나 톨루엔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의 함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숙련된 시술자에게 시술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한다.
  • 박세리 “아빠 때문에 골프 시작…번 돈 수백억 다 드렸다” 재조명

    박세리 “아빠 때문에 골프 시작…번 돈 수백억 다 드렸다” 재조명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47)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고소하면서 과거 박세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세리는 1998년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25승을 거둬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은퇴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했다. 박세리는 2013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상금으로 번 돈을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126억원 정도 벌었다”며 “상금만 그 정도였고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수입이) 5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금의 대부분은 아버지 빚 갚는 데 사용했다”면서 “골프가 재밌어졌던 순간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는데 아버지가 제 골프를 시켜주시기 위해 계속 돈을 빌리셨다. 그렇기에 상금을 가장 먼저 아버지 빚 갚는 데 썼다. 모든 상금과 계약금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까지 하며 날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께 다 드렸다”고 했다.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는 부친 박준철씨와 동반 출연했다. 당시 박세리는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는 내 첫 번째 코치”며 “아빠가 있었기에 모든 걸 헤쳐 나갈 수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리는 2022년 한 방송에서는 “자랑할 만한 건 세계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는 것”이라며 “(총상금에 대해선)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원 좀 안 된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며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국제골프학교 설립 제안받고재단 도장 제작해 찍은 혐의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의 기소 여부는 검찰 수사 후 가려질 예정이다. 박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가 자신을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의 운영 참여를 제안하자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한 뒤 사업참가의향서에 날인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재단은 행정기관이 사업참가 의향의 진위 여부를 묻자 서류에 위조 도장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이사회를 열어 박씨에 대한 고소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재단 홈페이지에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박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설립과 관련해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음을 밝힌다”고 공지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외국인학교를 설립 및 운영할 수 없어 국제골프학교를 세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의 의사결정은 등기이사 회의를 거쳐 진행된다. 개인(박세리)의 판단(고소 결정)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부녀 간 갈등에 선을 그었다.
  •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 위조 혐의로 朴 부친 고소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 위조 혐의로 朴 부친 고소

    세계적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47)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11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의 기소 여부는 검찰 수사 후 가려질 예정이다. 박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가 자신을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의 운영 참여를 제안하자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한 뒤 사업참가의향서에 날인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재단은 행정기관이 사업참가 의향의 진위 여부를 묻자 서류에 위조 도장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이사회를 열어 박씨에 대한 고소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재단 홈페이지에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박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설립과 관련해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음을 밝힌다”고 공지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외국인학교를 설립 및 운영할 수 없어 국제골프학교를 세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의 의사결정은 등기이사 회의를 거쳐 진행된다. 개인(박세리)의 판단(고소 결정)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부녀 간 갈등에 선을 그었다. 박세리는 1998년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25승을 거둬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은퇴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했다.
  • “군의원 남편 목숨 끊고” 잡힌 ‘90억대’ 사기 아내…징역 8년에 항소

    “군의원 남편 목숨 끊고” 잡힌 ‘90억대’ 사기 아내…징역 8년에 항소

    군의원 남편의 죽음을 부른 90억대 사기 사건의 금은방 여주인이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11일 대전지법 논산지원에 따르면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A(51)씨가 전날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A씨와는 반대 입장으로 “1심 형이 가볍다”고 같은날 항소했다.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부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동창 등 지인 34명에게 “골드바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꼬드겨 투자를 유도한 뒤 9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주로 40∼60대 부여 주민들로 수십년간 A씨와 알고 지낸 지인이거나 친인척이었다. A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얼굴 본 지 십여 년 만에 연락이 와 형편이 넉넉지 않은 ‘내 상황’을 딱해하면서 투자하라고 해 1억원을 빌려 건넸다”며 “A씨가 재력도 있고, 남편도 군의원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초 피해자 B씨에게는 “은값이 오르면 팔아주겠다”고 속여 실버바 5㎏을 건네받은 뒤 “다른 채권자의 빚을 갚았다”고 변명하며 임의 처분했다. 피해자들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소액의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줬고 “좋은 기회라서 믿을만한 사람만 투자받는다” “괜히 시기하니 다른 데 가서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며 피해자들을 입단속 시켰다. 앞서 2020년 2월 한 피해자에게는 “내 남편이 군의원에 당선돼 건설과 일을 맡았고, 친오빠가 군수와 친분이 있다”며 관급공사를 낙찰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입찰 참여비 2억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찰에 피해자들이 무더기로 고소장을 낸 뒤 잠적했다. 부여경찰서는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A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넘겼다. 아내의 일로 파문이 커지자 A씨의 남편인 박모 군의원은 같은달 18일 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4일 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 의원은 의회에 사퇴 의사를 전하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손해를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내 불찰”이라며 “군의원직 유지가 부적절해 군의원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사죄의 말씀이 늦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추후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으나 목숨을 끊는 길을 택했다. 박 의원 장례식장에서는 “그날 아침 박 의원이 부인 A씨와 함께 대전에서 변호사를 만나 향후 대책을 상의하다 ‘부여에 가야 한다’고 가 목숨을 끊었다” “박 의원이 부여에 도착해 자신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수십장 걸린 것을 보고 ‘이젠 어떻게 고개 들고 살겠냐’고 말했다” “잘못은 부인이 했는데, 박 의원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원망스럽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인데…” 등 안타까워하는 말이 나왔다. 2주가량 잠적했던 A씨는 충남 모처에서 검거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지만 지인들과의 신뢰 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해 규모가 크고 고소장이 접수된 뒤 도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故이예람 ‘전익수 녹취록 조작’ 변호사, 명예훼손 피소…‘약식기소→정식재판’ 회부

    [단독]故이예람 ‘전익수 녹취록 조작’ 변호사, 명예훼손 피소…‘약식기소→정식재판’ 회부

    녹취록 등장 군검사들, 명예훼손 혐의로 A 변호사 고소서부지검, 지난해 12월 약식기소…1월 정식재판부 회부A씨, ‘전익수 녹취록’ 조작으로 대법서 징역 2년형 받아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변호사가 피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작된 녹취록에 등장한 군검사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마은혁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변호사 A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두번째 재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5월 열린 첫 공판 이후 오는 12일 속행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지난해 12월 A씨를 약식기소했다. 고소인은 A씨가 꾸며낸 녹취록 속에서 등장하는 군검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지난 3월 A씨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당초 검찰이 약식기소했던 해당 사건은 올해 1월 정식재판부로 회부되면서 본격적인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검사가 약식명령을 청구해도 법원이 무조건 약식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경우 공판절차에 회부할 수도 있다. 형사소송법 제450조에 의하면 약식명령으로 할 수 없거나 약식명령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될 때 공판절차에 의해 심판하게 돼있다. 과거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한 A씨는 공군본부 보통검찰부 소속 검사들이 2021년 6월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녹취록을 군인권센터에 제보했다. 군인권센터는 같은 해 11월 A씨가 제보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전익수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이 중사 성추행 피해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의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안미영 특별검사팀(특검) 조사 결과 해당 파일은 음성-문자 변환(TTS) 장치를 이용해 기계가 사람 목소리를 내게 하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A씨가 당시 징계권자인 전 전 실장에 대한 사적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 중사 사건 수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뜻에서 한 행동일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증거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A씨에게 징역 2년형을 확정했다.
  •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직원 인사, 예산 삭감 등으로 불거진 경남 의령군과 의령군의회 갈등이 고소전으로 번졌다. 11일 의령군은 오태완 의령군수가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3일 군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며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군의회가 응하지 않으면서 법률을 위반한 데다가, 김 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봐서다. 지방자치법을 보면 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요구 때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군은 이러한 규정을 들면서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 김 의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군의회는 “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중 삭감된 사업들에 관해 주민과 의회 설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예산안만 편성해 제출했다”며 “또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 것은 행정사무감사를 피하거나 예산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꼼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군이 의회에 파견된 직원 3명을 복귀시켰기에) 2차 추경안 예산을 검토할 직원이 없다”고 덧붙였다.의령군과 군의회 갈등은 지난해 말 불거졌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군의회가 6급 직원을 5급 직원으로 자체 승진시킨 게 발단이다. 군은 군의회의 이러한 처사가 2022년 1월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어긴 것으로 봤다. 협약상 군과 의회는 상호 협의 후 인사위원회를 열었어야 하나, 군의회가 5급 승진 인사를 단독으로 단행했다는 것이다. 양측 갈등은 올해 1회 추경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군의회는 4월 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1회 추경 예산 373억원 중 88억 원(23.7%)을 삭감했다. 이는 최근 여섯 번 추경 예산안 평균 조정 비율인 0.83%의 29배 수준이었다. 당시 군 의회는 법과 규정을 준수해 절차대로 추경예산을 심의했고 의회 고유권한으로 예산 삭감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은 ‘원칙과 상식 없는 예산 심의로 안전·민생 예산 집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속된 갈등에 4월 중순 군은 군의회와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해지했고, 군의회에 파견됐던 의령군 소속 공무원 3명은 복귀했다. 군은 군의회 직원 교육훈련·후생 복지 분야 등도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이어진 2차 임시회 소집 불발, 고소 등으로 양측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군은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태도다. 군은 “추경안에는 국·도비 보조사업에 필요한 매칭 사업비와 농가 장비 구입 지원 사업비, 응급실 운영 지원 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다”며 “농로 포장·용배수로 정비공사 등 주민숙원사업비와 의령병원 응급실 인력 채용 지원 예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지원을 받은 청년마을 공유 주거 조성사업 등도 포함했는데,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면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며 “의장이 말 한마디만 하면 충분히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심의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았다. 이는 군민을 무시한 것으로 군수가 군민을 대표해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이번 갈등 해결 선결 조건으로 독단적 인사에 대한 김 의장 사과와 공개토론을 요청한 상태다.
  • ‘메신저 무단 감시’ 강형욱, 시민 331명에 고발당했다

    ‘메신저 무단 감시’ 강형욱, 시민 331명에 고발당했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에게 메신저 대화 등을 무단열람당했다는 전 직원들이 강 대표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11일 보듬컴퍼니 전 직원 일부는 강 대표와 엘더 이사를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온라인을 통해 모인 시민 331명도 고발 형태로 고소에 함께 참여했다.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이사는 남편과 함께 촬영한 해명 영상에서 직원들 대화를 무단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어떤 방에서 누구랑 무슨 대화를 해도 그게 다 타임스탬프로 찍혔다.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이렇게까지 다 나오네?’ 하고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거는 아닌 것 같다고 나가려고 했다”면서 “눈에 갑자기 띄었던 게 아들 이름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엘더 이사는 6개월 치의 다른 대화 내용까지 살피게 됐다. 대화 내용을 본 그는 “눈이 뒤집혔다”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놓을 수가 없었다. 제가 허락 없이 본 거 맞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충격받았다”고 해명했다. 보듬컴퍼니에서 사용한 메신저는 네이버웍스로 관리자가 직원들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메일 등을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네이버웍스 측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에 제출된 ‘고소·고발장 요지’를 보면 강 대표와 엘더 이사는 업무용 협업도구(네이버웍스)에서 지원하는 사내메신저 내용 보관 데이터에 침입해 6개월 치 대화 내용을 모두 읽고 일부 내용을 다른 직원이 있는 카톡방에 공개했다. 고발 당사자들은 이런 행위가 접근 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것과 타인의 비밀을 누설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보통신망법 48조와 49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2018년 보듬컴퍼니에 재직한 전 직원 A씨는 “강 대표와 엘더 이사는 저희가 나눈 메신저 내용을 훔쳐보고 반복적으로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며 괴롭혔다”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도 고소하고 싶지만 법이 2019년에 제정된 탓에 해당이 안 돼 신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의 고소 대리인은 “폐쇄회로(CC)TV 감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메신저 감시만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 측은 지난달 메신저 무단 감시를 포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강 대표 부부가 유튜브로 해명 영상을 올린 후로 외부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강 대표가 출연하는 KBS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도 4주 연속 결방됐다.
  • 포클레인 작업해 모은 돈인데… 학생·학부모에게 9000만원 가로챈 제주 고교교사

    포클레인 작업해 모은 돈인데… 학생·학부모에게 9000만원 가로챈 제주 고교교사

    제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주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억대에 육박하는 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입건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에게 돈을 편취당했다는 학생과 학부모 고소장이 이달 초 추가로 접수됐다. 이에 따라 피해자는 당초 지난달 2명에서 6명으로 늘었고, 피해 금액도 850여만원에서 90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군은 동급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A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A교사는 돈을 빌린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B군에게 전달하겠다며 돈을 받은 뒤 B군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학교를 다니면서 포클레인 작업을 해 모은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쯤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자로 A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아버지 고소…재단 공지 보니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아버지 고소…재단 공지 보니

    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46)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 전 감독의 아버지를 고소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 전 감독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사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박준철 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연합뉴스에 “박 전 감독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에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던 한 업체가 박씨를 통해 재단에 운영 참여를 제안했고, 박씨로부터 도장이 찍힌 사업참가의향서를 받아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재단은 의향서에 찍힌 도장이 위조라며 박씨를 고소했고, 새만금청은 이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사업을 중단시켰다. 재단은 이날 공지를 올리고 “박 감독의 성명을 무단 사용해 진행하는 광고를 확인했다”며 “박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의 이름을 무단 사용해) 홍보한 사실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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