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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태 前국회의원 피소… 샷 실수로 캐디 전치6주

    유인태 전 국회의원이 골프장에서 친 공으로 캐디(골프장 경기보조원)를 다치게 해 고소당했다. 21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이 지난 10월 중순 경기도 파주의 한 골프장 오픈 전 라운딩 행사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공에 귀를 맞아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캐디 A(25·여)씨가 지난 16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사고 직후 유 전 의원 측이 병원에 가 보라며 20만원을 주머니에 넣어준 것 외에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골프장에 미룬 채 회피했다.”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육생 신분으로 8월부터 무급으로 근무한 A씨는 “진술서를 써준 동료도 함께 해고됐다.”면서 골프장 측을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유 전 의원은 “입원한 피해자의 면회도 가고 위로금 명목의 돈도 건넸지만 골프장 측에서 이를 A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면서 “잘못이 있었다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BBK 김경준씨 ‘기획입국 가짜편지’ 신씨 형제 고소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45·수감중)씨가 ‘기획입국설’ 근거로 제시된 가짜 편지의 작성자 신경화(53)·신명(50) 형제를 고소했다. 김씨가 신씨 형제를 고소함에 따라 가짜 편지의 배후와 관련해 수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6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편지를 쓴 사람으로 알려진 신경화씨와 실제 작성자인 신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고소장이 접수돼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다음 주 화요일쯤 부서 배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1월 대선 당시 김씨는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라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치명타를 주기 위한 기획 입국”이라면서 미국에서 김씨와 함께 수감 생활을 한 동료인 신경화씨의 편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편지에는 ‘서울에 먼저 와 보니 자네와 확신하고 고민했던 일이 확실히 잘못됐다.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내용 등 당시 여권과 약속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신명씨는 올해 초 편지 작성자가 자신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배후에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과 여권 핵심 인사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준씨는 옵셔널벤처스 자금 319억원을 횡령하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한편 권재진 법무장관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편지 조작설과 관련해 민주당이 재수사를 촉구하자 “당시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했고, 편지 작성 등에 정치권 개입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정식 재수사를 의뢰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최대난관은 경선룰… 선거인단 모집방식·당명도 첩첩산중

    최대난관은 경선룰… 선거인단 모집방식·당명도 첩첩산중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각각 안방 리그를 마무리하고 12일부터 함께 통합 고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호흡을 맞추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룰, 당원 구조 등을 놓고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군다나 민주당은 전날 폭력과 고성 속에서 통합을 결의했다. 통합의 의미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후유증이 동반될 전망이다. 두 당은 13일 통합 수임기구 첫 합동회의를 갖고 이번 주까지 합당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 협상단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 의원은 이날 당 수임기관 첫 회동을 가진 뒤 “오는 17일을 데드라인으로 통합 수임기관에서 합당 결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때까지 두 당의 현 지도부 체제는 유지되고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통합의 법적 절차를 완료하는 즉시 임시 지도부가 구성된다. 합당의 중대 고비는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이다. 두 당은 앞서 큰 틀의 합의만 이룬 상태다. 두 당의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대의원 30%·당원 시민 70%로 정했다.”고 말했다. 지도부 출마자들이 많아서 예비경선(컷오프)과 1인 2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에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마찰이 예상된다. 선거인단 모집 방식부터 논란이 될 수 있다. 자동응답전화기로 참여 의사를 물을 건지, 콜센터로 응모를 받을 건지 선택해야 한다. 또 모바일·인터넷·현장 투표 등 경선 방법과 연령별·지역별 보정을 두는 문제에도 난관이 따른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령별 구분을 세분화하면 상대적으로 젊은 당원들이 적은 민주당이 불리하다.”고 우려했다. ●예비 경선 선거인단 구성도 변수 예비 경선 선거인단도 무시 못할 변수다. 두 당의 대의원을 무작위 추출한 뒤 현장 투표를 할 수도 있고, 여론조사를 할 수도 있다. 전자는 민주당에, 후자는 시민통합당에 유리한 편이다. 그래서 수임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는 당헌·당규와 당명, 대표자 성명,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관련 주요사항 등 8개 항에 대한 내용을 확정한다. 이 중 지도부 선출 관련 사항의 경우, 수임기관이 실무기구를 정할 수 있다. 통합협상단이 실무를 맡고 수임기관이 협상 내용을 추인할지, 아니면 임시 지도부를 꾸린 뒤 새로운 기구가 추진할지를 결정한다. 전자는 기존 지도부의 통합 방안을 따르는 것이고, 후자는 계파별 이해관계를 재조정해 다시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당명도 시급한 문제다. 시민통합당과 민주당은 시민 참여 공모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민주 내부 갈등은 활화산 통합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활화산 상태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레바퀴 밑의 괸 돌이 되려 하지 말고 새로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수레바퀴가 돼 달라.”며 거듭 당 사수파를 설득했다. 의결정족수 논란과 관련, 손 대표와 대척점에 섰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전대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물러섰지만 진통은 여전하다. 당 수임기관 첫 회의에는 박 전 원내대표 측 인사인 박양수 전 의원과 이현주 지역위원장이 불참했다.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출석 의원을 정족수로 따져 통합을 가결시킨 것은 무효”라며 고소장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방송인 A양 동영상’ 파문

    서울 성동경찰서는 5일 여성 방송인 A씨의 이름을 단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과 관련, A씨 측이 전 남자친구 B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A씨의 변호사는 이날 오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A씨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B씨는 지난해부터 A씨와 교제를 해 오다 최근 헤어진 뒤 A씨에게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인터넷 블로그에 A씨의 이름을 단 나체사진과 성관계 동영상 등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국방송통신 심의위원회에 해당 블로그 폐쇄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유포한 사진과 동영상에 나온 인물이 실제 A씨가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도 함께 적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는 A씨의 변호인 측이 고소장을 접수했기 때문에 A씨에 대해 직접 보충조사를 한 뒤 동영상과 사진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인터넷상에는 A씨의 이름이 붙은 ‘○○○ 동영상’이 올라와 P2P 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최효종 고소’ 수사 착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KBS 개그맨 최효종(25)씨를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의 지휘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국회의원 등 공인 집단에 대한 풍자가 개그의 소재로 종종 사용돼 왔던 만큼 개그맨의 풍자와 희화가 집단모욕죄에 해당하는지를 법리적으로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그맨의 정치 풍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문제, 집단모욕죄의 대상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관련자 소환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의원은 지난달 2일 최씨가 KBS ‘개그콘서트’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선거에 출마해 평소 안 가던 시장에서 할머니와 악수만 하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국회의원을 집단 모욕했다며 지난 1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프로출신 야구부 감독 ‘성접대·심판매수’

    서울 광진경찰서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중학교 야구부 감독 송모씨가 비리를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송씨는 학부모로부터 각종 접대를 받고 비자금을 마련해 심판을 매수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를 고소한 광진구의 A중학교 학부모들은 송씨가 야구부 후원회장인 선수 아버지에게 성접대까지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씨가 후원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으로 심판을 매수하고 접대를 계속 받기 위해 학생을 유급시켰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송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교육청도 송씨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송씨는 1990년대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순이, 최성수 부부 고소 “빌라 투자 수익금 못받아”

    인순이, 최성수 부부 고소 “빌라 투자 수익금 못받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가수 인순이(52 위)가 중견가수 최성수(51·아래)씨 부부를 투자 수익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순이는 최근 검찰에 낸 고소장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최씨의 부인 박모씨가 시행자인 서울 동작구의 고급 빌라 ‘흑석 마크힐스’에 수십억원을 투자했으나 원금과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은 그러나 “양측의 거래는 투자가 아니라 대여”라며 “이자도 다 줬고,합의서도 작성했다.”며 인순이 측 주장을 반박했다. 또 필요하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애플코리아, 모토로라 영업비밀 빼돌렸다

    애플코리아가 모토로라의 영업 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애플코리아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전자·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사안이 기업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로 삼성전자-애플-모토로라 간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특허 소송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타이완 HTC와 애플코리아 등이 모토로라의 영업 비밀을 빼돌렸다며 모토로라코리아 측이 수사의뢰를 해 대대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애플코리아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사건 관계자들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 비밀은 기술상의 비밀이 있고 영업과 관련된 경영상의 정보도 있다.”며 “모토로라코리아에서 근무하던 과장급 직원이 영업비밀을 빼낸 뒤 HTC로 옮겼고, 추후 다시 애플코리아로 옮겼다. 애플코리아 직원이 개인 차원에서 모토로라의 마케팅(영업) 전략을 빼돌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빼낸 영업 비밀이 HTC에 이어 애플코리아까지 전달됐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당국 내에서는 수사 내용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수사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압수수색 이후 사건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한 것만 봐도 수사 내용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개인 비리에 국한된 수사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모토로라에서 애플코리아로 이직한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모토로라의 영업 비밀을 빼돌릴 수 있겠느냐.”고 항변했다. 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 “소송이나 수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알고 있더라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답변을 꺼렸다. 김승훈·백민경기자 hunnam@seoul.co.kr
  • 이하늘, 김창렬 명예훼손으로 고소...무슨일이

    이하늘, 김창렬 명예훼손으로 고소...무슨일이

    그룹 ‘DJ DOC’ 출신 박정환이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6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박씨는 ”이하늘과 김창렬이 최근 방송을 통해 사실과 다른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면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DJ DOC가 출연해 1집 활동 당시 멤버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에서 이하늘과 김창렬은 “원년멤버 박정환에 대해 박치였다.”고 말했다. 박씨는 고소장을 통해 “이미 헤어진 지 17년 지난 고소인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악의적으로 ‘박치’여서 교체한 것처럼 말했다.”면서 “방송의 재미를 위해 허위 사실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DJ DOC는 1집 앨범 활동 당시 박정환이 멤버로 활동했지만 2집부터 박정환을 대신 현재 맴버인 정재용가 합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병규 명예훼손 맞고소

    강병규 명예훼손 맞고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방송인 강병규(39)씨가 자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이모씨 부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강씨는 고소장에서 “이씨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당시 객관적인 경제력을 봤을 때 사기를 칠 상태는 아니었다.”며 “이씨 등이 나를 고소하고 이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씨 부부는 2008년 강씨가 사업운영자금으로 3억원을 빌려갔다가 이를 갚지 않는다며 같은 해 11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강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13억원을 잃고 운영 중인 회사도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지난 6월 불구속 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스폰서 검사’ 의혹 한승철 前검사장 무죄 확정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던 한승철(48)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사장)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경남 지역 건설업자 정모(53)씨에게서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 전 부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부장은 정씨에게 140만원 상당의 식사·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제공받고, 자신이 정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당시 민경식 특별검사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1·2심은 “한 전 부장이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고, 향응도 사건 청탁 명목이라고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직무유기 혐의도 “고소장 접수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검찰 공무원의 범죄나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관련 사건을 부산지검에 하달한 게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사건으로 면직된 한 전 부장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면직처분 취소 청구소송 1심에서도 승소했다. 한편 대법원은 정씨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47) 부장검사와 정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을 형식적으로 종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6) 검사에 대해서도 무죄를 확정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쿨’ 김성수 前여친 폭행 피소

    ‘쿨’ 김성수 前여친 폭행 피소

    댄스그룹 ‘쿨’ 출신 김성수(43)씨가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김모(29·여)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6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씨의 집에서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 피고소인 김씨의 소속사는 공식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폭행은 사실이 아니며 여자친구 김씨와 헤어지려는 과정에서 몸싸움만 있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뉴 캅스-보도 이후 이렇게 바뀐다] ‘고소·고발땐 무조건 입건’ 관행 없앤다

    소액 사기나 개인 간 다툼으로 인한 고소·고발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소홀히 다루거나 기피한다는 서울신문의 지적(10월 4일 자 6면)과 관련, 경찰이 고소·고발 처리 관행을 크게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껏 피고소인 전원을 형식적으로 입건해 온 관행에서 벗어나 ‘형사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등 국민편의 중심으로 수사 패턴을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사이버 민원처리시스템을 개선, 고소·고발장 및 신고서 등의 양식을 온라인에 올려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소·고발장 작성에 서툴러 서류가 반려되거나 수십만원씩의 수수료를 들여가며 행정사를 통해 서류를 써야 하는 민원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고소·고발 남발로 수사력 낭비 억제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앞으로 고소·고발사건이 접수되면 ▲적극 상담 ▲고소내용 진정성 확인 뒤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각하 ▲형사조정제도 신청 등 3개 유형의 시스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찰서는 그동안 고소·고발사건이 들어오면 혐의 유무와 관계없이 피고소인 전원을 피의자로 조사해 입건한 뒤 검찰로 송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때문에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피고소인들이 조사과정에서 ‘마치 범죄자라도 된 듯한 대우를 받았다.’는 등의 불만과 함께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검찰이 시행하는 형사조정제도를 적극 활용, 고소·고발 남발에 따른 수사력 낭비를 막고 적극 분쟁해결을 도모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청 수사과는 “대부분의 고소인들은 피고소인에 대한 형사처벌보다 피해 변제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형사조정제도를 통해 조정과 중재로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조정이 성립되면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다.”고 설명했다. 민사분쟁의 경우 퇴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수사민원상담관들로부터 사건 해결 절차와 방식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경찰청 측은 “경찰청 민원실에 상주하는 상담관들이 사건 내용을 듣고 민사의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고소장 참고 양식 온라인에 게재 경찰은 또 피싱 사이트 근절을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사이버 피싱에 따른 사기사건은 대부분 피해가 소액인 탓에 상대적으로 수사가 소홀한 분야다. 경찰은 이에 대해 피싱 사이트로 의심되는 특정 키워드가 들어간 사이트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 사전에 도메인을 차단하기로 했다. 예컨대 ‘폴리스’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모든 도메인을 대상으로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피싱 사이트를 찾아내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도메인 사전 차단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행안부 산하 기관장 성추행 혐의로 피소

    최근 장애 어린이 성범죄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성범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관료 출신 인사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학부모 A(여)씨는 자신의 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장 C(59)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와 함께 고소를 준비한 지인 B씨는 “C씨가 지난 19일 밤 11시 학원을 다녀오던 아이를 강제로 끌어안고 목덜미 부위 등 신체를 만지며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중학교 2학년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 밤 늦은 시간에 수학책을 안고 들어오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서 격려차원에서 인사말을 건네며 팔꿈치 아래 부위를 몇 번 잡았을 뿐, 성적인 의도로 끌어안거나 강제 추행하지는 않았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박성국·윤샘이나기자 psk@seoul.co.kr
  • 자기야, 우리 예물업체도 먹튀?

    자기야, 우리 예물업체도 먹튀?

    서울의 유명 결혼 예물업체 사장이 예물 계약금과 예물을 몽땅 챙겨서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던 예비 신혼부부들은 다시 예물을 준비하랴,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랴 정신없다. 다음 달 결혼 예정인 예비 신랑 한모(36)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결혼 예물업체인 ‘베스쥬얼리’에 예약해둔 결혼반지를 찾으러 갔다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매장이 텅 비어 있었던 것. 전날 사장 김모(36)씨가 귀금속과 보석 등을 모두 가지고 도망쳤기 때문이다. 한씨는 “예약한 결혼반지를 찾아가려 했다가 사장이 이유 없이 두 차례나 미뤄 연기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씨는 어쩔 수 없이 급한 대로 다른 예물업체를 알아보고 있다. 한씨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베스쥬얼리 사장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씨 이외에 8명도 경찰에 고소장을 낸 상태다. 하지만 베스쥬얼리의 이름값으로 미뤄 피해자들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또 100만원짜리 반지에서부터 2000만원 이상 되는 예물세트를 주문했다는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피해액은 최소한 억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사장 김씨를 출국금지 했고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베스쥬얼리는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고급 주얼리 업체로 이름나 있다. 언론매체에도 여러 차례 명품 결혼예물 업체로 소개된 데다 유명 가수가 예물을 보러 오고, 인기 탤런트, 개그맨 등도 매장에 들러 인증 사진을 남겨 연예인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겉만 화려했을 뿐 속으로는 경영난에 허덕였다. 한 직원은 일한 지 3개월이 넘도록 급여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예비 신혼부부들은 포털 사이트에 있는 결혼정보카페도 비난하고 나섰다. 다음달 결혼할 예비 신부 김모(28)씨는 유명 결혼정보 인터넷카페가 주최한 결혼 박람회에서 베스쥬얼리를 알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 카페는 혼수·예물 등 결혼과 관련된 업체를 카페 인증업체로 선정한 뒤 이들 업체에 계약한 뒤 후기를 남기면 사은품을 주고 있다. 베스쥬얼리는 이 카페가 인증한 우수 예물업체다. 100만원짜리 결혼반지를 맞추고 금 한 냥을 맡긴 김씨는 “카페를 믿고 예약했는데 막상 사태가 발생하자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한다.”면서 “결혼이 임박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 측도 베스쥬얼리 사태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협회 측은 “신혼여행 관련 사기는 있었지만 예물 관련 사기는 드물다.”면서 “예물도 여행상품처럼 공제보험을 들게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유명개그맨 성폭행 혐의 피소

    서울 양천경찰서는 유명 개그맨 K(41)씨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소인 A(26·여)씨는고소장에서 지난 8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K씨와 만나 술을 마신 뒤 오전 4시쯤 K씨가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인근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K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유명 개그맨 강간 혐의로 피소

    서울 양천경찰서는 유명 개그맨 K(41)씨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소인 A(26·여)씨는고소장에서 지난 8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K씨와 만나 술을 마신 뒤 오전 4시쯤 K씨가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인근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K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소액사기 피해자 “피 같은 돈 떼였는데 수사상황도 안 알려줘”

    “난생 처음 경찰서를 갔는데 뭘 알겠어요. 제대로 알려 주는 경찰관도 없고 800만원짜리 소액 사기라고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경기 부천에서 16㎡(약 5평) 남짓한 규모의 작은 수선집을 운영한다는 김모(53·여)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언니, 동생 하며 친하게 지내던 최모(45·여)씨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했다. D생명 보험설계사인 최씨는 김씨에게 “급전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홀로 어렵게 사는 김씨는 평소 살갑게 대하던 최씨에게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800만원을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빌려 줬다. 하지만 최씨는 돈을 갚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놀라고 분한 마음에 경찰서를 찾아간 김씨는 또 한 번 절망했다. “고소장 기입 양식을 자꾸 틀리자 (경찰관이) 눈치와 핀잔을 줬다.”면서 “결국 문서 대필을 해 주는 곳을 찾아 10만원을 주고 작성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장을 다시 쓴 뒤 담당 경찰관을 찾아갔더니 이번엔 점심 시간이라며 나중에 오라며 문전박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두 달 뒤 김씨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고소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는 설명이었다. ‘송치’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던 김씨는 담당 경찰관을 찾아갔다. 하지만 경찰은 “돈을 떼어먹은 최씨를 수배한 상태이고 경찰 수사가 끝나 검찰로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황당했다. 고소장을 접수시킨 뒤 두 달 동안 경찰로부터 받은 연락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작은 돈이지만 내게는 전부인데, 중간 수사 상황도 알려 주지 않는 등 너무 불친절하다.”면서 “액수가 적어 수사를 제대로 안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금액 적고 사건 복잡하면 수사 기피… 사기 피해자 두 번 운다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금액 적고 사건 복잡하면 수사 기피… 사기 피해자 두 번 운다

    “사기를 당해 고소장을 접수시켰는데 적은 금액이라고 수사를 제대로 안 해 주시네요. 열심히 좀 해 주세요.” “사이버 피싱 신고를 했는데, 며칠이 지난 뒤에야 접수됐다고 메일이 오더군요. 오늘 그 업체 도메인 바꾸고 또 그 짓 하는데 뭘 하고 계신 건지….” 지난 7월 7일부터 20일까지 사이버경찰청에 들어온 국민의 ‘쓴소리’ 가운데 일부다. 경찰청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자적 수사 주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2주간 33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은 ▲‘공정·청렴’과 관련된 내용이 70건(21%) ▲‘언행·태도’ 69건(20.8%) ▲‘전문·신속’ 61건(18.4%) 등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들은 경찰이 작은 사건이라도 엄정하고 친절하면서도 빨리 처리해 주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고소 사건은 112신고와 마찬가지로 국민이 경찰에게 치안 서비스를 요청하는 첫 단계다. 국민들은 처리 과정과 결과를 보고 경찰 수사의 신뢰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경찰이 사기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뒤 피해액이 적거나 조사 과정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수사를 기피하거나 소홀히 취급하는 일이 잦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A경사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난해 8월 ‘경고’ 조치를 받았다. 40대 여성 사업가가 제출한 고소장에 대해 “양식이 잘못됐다.”며 수차례 돌려보냈다. 게다가 접수 20여일이 지나서야 조사에 나섰다. 여성은 울며 겨자 먹기로 경찰관 출신의 행정사를 3차례나 찾아 50여만원을 주고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했다. 그럼에도 담당 경찰관은 이런저런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놓았다. 특히 이 경찰관은 피고소인에게 보내야 할 우편 출석 요구서를 고소인에게 보내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상관과 고소인에게 조사가 연기됐다는 통보도 하지 않았다. 결국 해당 사건은 사건 처리 기한인 두 달을 넘겼다. 뿐만 아니라 이 경찰관은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떠넘기려고도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나중에 피고소인 조사를 할 때 고소장에 누락된 내용을 추가로 채워 넣는 융통성을 발휘하면 되는데, 고소장 양식이 틀렸다고 수차례 돌려보낸 일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경찰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면서 “업무태만, 행정과실, 내부규율 위반 등이 인정돼 직권으로 경고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소액 사기 등 고소 사건은 다른 범죄 사건에 비해 수사의 속도가 더디다. 무엇보다 경찰관이 사건 자체를 사소하다고 여겨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한 경찰관은 “소액 사기 사건의 경우 다른 사건보다 수사 순위를 뒤로 놓는 관행이 있다.”고 털어놨다. 경찰의 현행 인사 시스템도 고소 사건 수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고소·고발 사건를 담당하는 일선경찰서 경제팀은 지능팀 등 다른 부서보다 승진하기 힘든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피 부서로 낙인찍힌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사건을 맡는 경제팀은 국민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부서인데도 강력팀·지능팀보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는 고정관념이 짙다.”면서 “고소 사건 담당 경찰관들은 상대적으로 상실감이 크며 수사 의욕도 낮은 만큼 순환 보직이나 우수 인력 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고소·고발 사건 등을 담당하는 전국 경찰서의 경제팀 인원은 현재 2719명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 인원이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볼멘소리가 강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고소·고발·진정은 2007년 57만 2613건, 2008년 54만 3120건, 2009년 52만 6871건, 지난해 44만 2924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담당 경찰관 1명이 한 해 평균 160건 안팎의 사건을 처리하는 셈이다. 일본의 경우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진정은 2007년 기준 1만 6985건이다. 우리나라의 33분의1에 불과하다. 갈수록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를 다룰 전문 요원도 적다. 경찰에 하루 평균 500건의 사이버 범죄 신고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 사기는 2008년 3만 6591건에서 지난해 4만 7105건으로 28.7% 증가했다. 수사기관 홈페이지를 가장한 인터넷 피싱 사이트 사기도 올 들어 6월까지 125건이나 된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피싱 사이트 사기의 경우 소액 피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찰 수사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서울신문은 ‘뉴 캅스, 수사 버전을 올려라’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 수사로 피해를 입었거나 비리 등을 목격한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사회부 경찰팀(전화 02-2000-9172~6) 또는 white@seoul.co.kr로 연락 바랍니다.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전문가들 제언 “개인분쟁 조정제도 확대 시급”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전문가들 제언 “개인분쟁 조정제도 확대 시급”

    한 해 평균 50만여건의 고소·고발 사건이 경찰에 접수된다. 현재 경찰 수사력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분량이다. 때문에 고소·고발 처리 관행을 바꿔 지나치게 많은 접수 건수를 줄이고 경찰 수사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찰은 고소 등 사건이 들어오면 무작정 관련자들을 불러 조서부터 꾸미고 있다. 관행이 된 지 오래다. 일선 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고소 사건의 내용을 먼저 살펴보지 않고 일단 피고소인과 고소인부터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경찰이 고소 사건을 각하 처리할 경우 고소인이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 경찰이 다시 수사를 하는 일도 있어 대부분 입건한 뒤 조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8년 ‘민사사건 반려제도’ 등을 도입,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대한 감축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간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입장이다. 또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비한 국제 공조시스템도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과의 협력체계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민사 분쟁을 중재할 시스템이 부족해 형사 고소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주요 선진국들은 지역 유력 인사나 사법연수원생 등이 개인 간의 분쟁을 중재하는 ‘비공식적 사법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면서 “중재 시스템이 갖춰지면 불필요한 형사 고소가 줄어 경찰이 시간을 다툴 정도로 시급한 고소 사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행렬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전문 인력을 민원실에 배치해 사건이 민사와 형사 고소 중 어느 쪽에 적합한지 적극적으로 구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사로 해결할 사건까지 형사 사건화할 수 있도록 형벌 규정이 포괄적”이라면서 “범죄 구성 요건을 더욱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다듬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금융사기(피싱) 범죄 피해 등 고소 사건을 처리할 수사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원상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럽회의 사이버범죄방지협약(CECC)에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간 전문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사이버 범죄 전문가 양성 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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