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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비하 발언’ 소설가 복거일, 이대 총장·게재 학생 고소

    서울서부지검은 이화여대 강의 중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서울신문 3월 29일자 8면)을 일으킨 소설가 복거일(66)씨가 이화여대 총장과 당시 학교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린 학생 등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복씨는 “(자신이) 이대에서 한 강의 일부를 왜곡하거나 악의적으로 편집해 교내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면서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복씨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학생에게 어떠한 대응이나 제재도 하지 않았다며 김선욱 총장 및 이준서 양성평등센터소장에 대해 명예훼손 방조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찰, 고영욱 영장 재신청 예정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추가로 드러난 성폭행 2건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고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2명 가운데 한명은 현재도 미성년자이고 나머지 한명은 성폭행을 당한 시점이 미성년자였다.”며 고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추가 피해자들의 사건은 발생 시점이 수년 전인 탓에 진술 외에 다른 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한 고소인들의 조사를 모두 마쳤다.”면서 “이들 2명 외에 다른 피해자나 추가 혐의가 없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경찰에 재소환돼 10시간가량 조사받은 고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으며 향후 추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명의도용 피해 노숙인들 구제 문턱 높아져 ‘막막’

    명의도용 피해 노숙인들 구제 문턱 높아져 ‘막막’

    서울 영등포의 쪽방촌에 사는 이모(47)씨는 7년 전 낯선 사람에게 주민등록증을 빼앗겼다.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며 협박하는 바람에 저항 한 번 못했다. 얼마 후 집에 자신도 모르게 개통된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가 계속 날아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쌓인 요금만 500여만원에 달한다. 그뿐이 아니다. 이씨 명의의 대포차 2대에 자동차세, 과태료 등 2000만원의 뜬금없는 빚이 생겼다. 이씨는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김모(37)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영등포역 근처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4년 전 “당신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매달 용돈을 받아 쓸 수 있다.”는 브로커의 꼬임에 넘어갔다. 김씨는 사업자등록이 뭔지도 모른 채 브로커를 따라가 숙소 생활을 하다 나왔다. 그러다 지난해 지인의 도움으로 가게를 여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김씨 명의로 체납된 세금이 2800만원에 이른 것이다. 김씨는 “자활하려던 꿈이 사라져버렸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19일 노숙인을 감금하고 명의를 도용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개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는 등 노숙인에 대한 명의 도용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노숙인들이 구제받거나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사실상 없는 편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펴낸 노숙인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95명 중 21.7%가 명의 도용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노숙인은 극소수다. 브로커의 인적사항을 몰라 고소장을 접수할 수 없거나, 용돈 등 대가를 받은 경우 공범으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채를 덜어주는 개인파산제도는 올해부터 파산관재인이 채무자의 자산 및 소득을 조사하도록 바뀌었다.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노숙인에게는 면책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명의 도용으로 대포차가 생긴 노숙인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기도 어렵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 신청자가 대포차를 소유한 경우 경찰 수사가 종결되거나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소득으로 간주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지난해까지는 명의 도용 고소장만 제출해도 소득에서 제외됐다. 이동현 홈리스행동 집행위원장은 “각 지자체에서 민간단체와 공조해 노숙인 명의도용 피해 전담 신고창구를 만들고, 빚을 탕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검사가 폭언했다고 말한 적 없다” 입다문 목격자

    경남 밀양경찰서 정재욱(30·지능범죄수사팀장) 경위가 지휘 검사였던 박대범(38·현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를 모욕·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사건의 진실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진술할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 박모(60)씨가 입을 닫았다. 박씨는 지난 1월 20일 밀양지청 검사실에서 발생한 박 검사의 폭언 및 욕설 의혹을 현장에서 지켜본 제3자로 의혹 해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다. 4·11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박씨는 21일 경남 밀양시 내이동 선거사무소에서 “송사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면서 “총선 준비로 정신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검사가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일부 언론이 임의로 지어내 부풀려 썼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박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자 박씨의 지인들로부터 “박씨가 ‘박 검사가 정 경위에게 10여분간 폭언과 욕설을 쏟아냈다’고 털어놓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검사의 폭언 사실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박씨의 이날 발언은 일단 가급적 검경 싸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검경처럼 고성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언과 욕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때문에 사건의 실체 규명에 대한 무게추가 경찰 측에서 검찰 측으로 옮겨 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은 박씨에 대한 공식 진술을 받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석에서 전해진 말을 마치 진실처럼 부풀려 박 검사를 ‘폭언 검사’로 낙인찍은 뒤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경찰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경찰 측은 “정 경위는 고소장 내용처럼 한 치의 거짓도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으라는) 전화가 수차례 오는데 캠프 측에서 이와 관련한 발언도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일단 총선 끝나고”라고 말했다. 총선 이후에나 경찰에 나름의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경찰만 초조하다. 관련자들의 수사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또 박 검사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경찰은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 경위를 상대로 박 검사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실시한 결과 “거짓 반응이 나타나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가 법적으로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정 경위의 말이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밀양 이영준·서울 김동현기자 apple@seoul.co.kr
  • ‘CJ미행’ 의혹 삼성직원 추가소환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 사건과 관련, 삼성물산 감사팀 김모(42) 차장 외에 같은 팀 직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소환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미행 가담 및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추궁했지만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렌터카 대여 기록 등을 통해 김씨를 포함한 2명의 추가 가담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를 도운 것으로 전해진 또 다른 감사팀 직원 한 명도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감사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미행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삼성 내부에서 고위층의 미행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윗선’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CJ그룹 측은 지난달 23일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피고소인을 김 차장 1명으로 특정하지 않고 ‘복수의 성명 불상자’로 적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남자 아동 성폭력도 16일부터 ‘강간죄’

    성폭행 피해자의 범위가 남자 아동으로까지 확대된다. 또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검사가 국선변호인을 지정해 주는 ‘법률조력인제’도 처음 도입해 시행되며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신고하면 최고 1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여성가족부와 법무부는 지난해 9월 개정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6개월의 경과 기간을 거쳐 16일부터 발효된다고 15일 밝혔다. 법률은 지금껏 강간의 피해 대상을 ‘여자 아동·청소년’으로 국한시켰던 처벌 조항을 ‘아동에 대한 강간’으로 바꿔 남자 아동·청소년까지 피해 대상에 포함시켰다. 형법상 강간죄가 ‘부녀’로 한정된 것과 달리 성적 자기결정권이 미약한 아동·청소년의 경우 남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그동안 성인 여성이 남자 아동을 강간하더라도 관련 법에 처벌 조항이 없어 성추행 혐의만 적용해 왔다.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5명에게 첫 법률조력인을 지정했다. 법률조력인제는 방어 능력이 미약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해 수사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법적인 절차를 돕기 위한 제도다. 법률조력인은 피해자 상담 및 자문, 고소장 또는 의견 작성 제출, 수사기관의 조사과정 참여, 재판 출석, 증거보전절차 청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피해자에게 법정대리인이 없는 경우 ▲법정대리인의 의사 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경우 ▲특수강간,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장애인 강간 등의 피해자인 경우에는 검사가 의무적으로 법률조력인을 지정해야 한다. 나아가 성인만 볼 수 있었던 아동·청소년 성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실명인증을 거치면 아동·청소년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박록삼·최재헌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검·경은 유치한 밥그릇 싸움을 계속할 건가

    경남 밀양지청 검사의 경찰 모욕 발언 등과 관련한 검찰과 경찰의 대립이 점입가경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 착수를 지시했고, 판검사도 특별대우를 받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자 한상대 검찰총장이 고소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경찰은 검찰의 반박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재반격했고, 검찰은 고소사건을 관할경찰서로 이송하라는 수사지휘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광역수사가 필요한 사건을 관할 경찰서로 이송하라는 것은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이송 재지휘 건의’를 고민하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눈 뜨고 볼 수 없는 검경의 유치한 ‘밥그릇 싸움’이다. 지난해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및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내사 범위 등을 둘러싸고 한바탕 다툼을 벌였는데 이번엔 구체적인 사건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우려했던 조직 이기주의가 또다시 도진 셈이다. 경찰관의 고소 사건은 고소장 내용이 맞는지 여부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조사만 하면 끝날 일이다. 그런데도 검찰과 경찰은 서로를 믿지 못해 수사 주체를 놓고 아귀다툼을 벌이니 한심할 따름이다. 법을 집행하는 검경의 수장들이 조직을 비호하기 위해 총대를 메는 모습은 볼썽사나운 일이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할 공권력 수장의 하는 일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은 너무 불쌍하다. 이런 ‘밥그릇 싸움’을 위해 혈세로 봉급을 줘야 하는 국민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는가. 국민보다는 제 자신과 조직을 위해 헌신하려는 공권력은 스스로 옷을 벗어야 한다. 사태를 키운 수장들이 먼저 자성하고 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총선 등 국가 대사를 앞둔 시점에서 자신들이 벌이는 행위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치졸한 것인지를 검경 모두 깨달아야 한다.
  • ‘해적기지’ 고소로 번진 해군기지

    ‘해적기지’ 고소로 번진 해군기지

    해군은 9일 제주해군기지를 트위터에서 ‘해적기지’로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28·여)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해군 관계자는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김 후보에 대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고소장에서 해군 측은 “지난 1945년 조국의 바다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신념으로 창설한 이래 해군은 충무공의 후예라는 명예와 긍지를 안고 해양주권을 수호해 왔다.”면서 “김 후보는 전 해군 장병의 고결한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모욕했다. 이 사건의 트위터 게시물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전체 해군 장병을 비방할 목적으로 쓴 글”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윤 후보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적이라는 표현은 정부와 해군 당국이 강정마을 주민을 짓밟는 만행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해군 장병들을 해적이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행태가 해적 같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경찰청 ‘사건축소·폭언’ 검사 소환키로

    경남지역의 한 경찰 간부가 사건을 지휘했던 검사를 부당 지휘와 직권남용·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경찰청이 고소를 정식으로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건에 연관된 검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지역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인 A경위가 지난 8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고소장을 보내면서 알려진 이 사건은 당일 경찰청으로 접수돼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소인인 A경위를 불러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재직했던 B검사가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등 직권남용을 했는지, 이 과정에서 욕설이나 협박 등을 실제로 했는지 등 고소장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문제의 폐기물처리업체 무단매립 사건 관련자와 A경위가 B검사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상황을 목격한 검찰청 직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A경위의 고소 사유가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B검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조 청장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경찰청 수사국에 이 사건을 챙기라고 지시하면서 “검사나 판사라고 특별 대우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A경위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많은 의혹을 경찰청장이 풀어 달라고 호소했고, 현직 검사가 연관돼 있는 만큼 본청 차원에서 직접 조사할 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직접 사건을 맡기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경찰관의 검사 고소 무겁게 받아들여야

    경남 지역의 한 경찰서 간부가 수사 진행 사건에 대한 부당 지휘와 직권남용·모욕·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관할 지청의 담당 검사를 상대로 경찰청에 고소장을 내 파문이 일고 있다. 검사한테서 평생 씻을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명백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수사를 뚜렷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중단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역 폐기물처리업체가 농민을 속여 사업장 폐기물 수만t을 농지에 무단 매립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업체 대표이사를 구속하고 직원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자 검사가 수차례에 걸쳐 수사 범위를 확대하지 말 것 등을 종용했다고 한다. 정확한 진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 간부의 고소 내용이 다 맞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관할 지청도 “경찰의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고소장에 적힌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경찰 간부가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었을 리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간부가 관할 지청 검사를 고소한 예가 지금까지 없었던 점으로 볼 때도 그렇다. 다만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을 검·경 수사권 진통 이후 불거진 검·경 간 갈등으로 비화시켜서는 안 된다. 검찰이 경찰의 보복성 기획 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수사권 진통 이후 불거지기 시작한 검·경 간 갈등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 않은가. 일각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기소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수사 라인이 모두 경찰대 출신이고, 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한 경찰 간부도 경찰대 출신이란 점에서 엘리트 경찰의 검찰에 대한 도전이란 시각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검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고소 내용의 사실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검찰이 제기한 보복수사 등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검찰도 경찰의 보복적 기획수사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오죽했으면 경찰관이 검사를 고소했겠는가 하는 일반적 인식에 주목해야 한다. 경찰관의 검사 고소라는 이례적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 “부당지휘·모욕”… 경찰간부, 관할검사 고소

    ‘야, 임마 뭐 이런 건방진 자식이 다 있어. 정신 못 차려. 너거(너희) 서장·과장 불러 봐…. 민간인과 검찰직원이 보는 앞에서 이런 모욕과 협박을 당하고 고소인이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평생 씻을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했습니다. 명백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수사를 뚜렷한 이유도 제시하지 아니한 채 중단을 요청하는 것도 불법적인 종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것입니다.’ (경남지역 경찰서 A경위의 고소장 본문 중) 경남지역의 한 경찰서 간부가 수사 진행 사건에 대한 부당 지휘와 직권남용·모욕·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관할 밀양지청 B검사를 고소해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 간부가 수사 지휘를 하는 관할지청 검사를 고소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때문에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경찰의 검찰에 대한 불만이 노골적으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남지역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인 A경위는 8일 “창원지검 관할 지청 B검사가 수사 축소를 종용하고, 모욕과 협박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청에 냈다. A경위는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A경위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지역 폐기물처리업체가 농민을 속여 사업장폐기물(정수슬러지) 수만t을 농지에 무단 매립한 사건과 관련, 업체 대표이사를 구속하고 직원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는데 B검사가 수차례에 걸쳐 수사 범위를 확대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A경위는 “구속된 대표이사가 수사 단계에서 이 지역 지청장 출신과 지청 검사 출신 변호인을 선임한 이후 B검사가 ‘지청장 관심 사건이라 부담스럽다. 대표이사가 범죄예방위원이다’라고 언급했다.”면서 “수사가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A경위는 ▲해당 대표이사가 구속된 지 한 달여 만에 보석으로 석방된 점 ▲이 대표이사로부터 3년여에 걸쳐 8700만원을 받은 지역 신문 기자와 해당 폐기물 업체를 방치한 시청 공무원이 무혐의 처분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A경위는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검사로부터 이런 일을 당하고도 대상이 (검사라) 숨죽여야 한다면 평생 비겁하게 생활하게 될 것 같아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제출한다.”면서 “경찰청장이 배후에 있는 수많은 의혹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밀양지청은 이와 관련, “경찰의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지청 측은 “A경위가 해당 업체에 과잉수사로 고소를 당해 B검사가 고소업체에 ‘일 잘하려는 경찰한테 왜 그러느냐’며 취하해 주기도 했다.”면서 “고소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소통 거부하는 권위주의 정치철학”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자신을 겨냥한 새누리당의 잇단 의혹 제기와 비판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문 상임고문은 7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도대체 정치 철학이 뭔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의 정치철학이야말로 밀어붙이기로 일관하고 소통을 거부하는 권위주의 정치 철학”이라고 반박했다. 문 고문은 이날 배포한 입장 발표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제주해군기지나 국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귀를 열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나의 정치 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유신독재와 그 시절 인권유린에 대해 한 번도 잘못된 것이 있다고 시인한 적이 있나.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는 것인지 거꾸로 제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의 ‘아킬레스건’인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하며 “유족에게 돌려줄 것이 아니라면 국가에 돌려줘야 한다. 관련이 없다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며 반격에 나섰다. 같은 날 문 고문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부산’도 부산지방검찰청에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004년부터 3년간 사건 수임료로 59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뇌물·청탁로비 성격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은 고소장에서 “전화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으며, 부산2저축은행으로부터 사건을 수임했지만 사건 1건당 10만원 또는 20만원을 받아 사실상 법무사들의 보수보다 적은 수준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나경원 출입한 피부과 원장, 시사인 기자 명예훼손 고소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우현)는 7일 새누리당 나경원(49) 전 의원의 ‘호화 피부클리닉’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부클리닉 원장 안모(41·여) 원장이 시사인 정모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고소장에서 “우리 병원을 호화 병원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모든 시술을 동시에 받고 싶다’며 치료비의 합계를 문의한 뒤 이를 통상적인 시술 비용으로 적시했다.”며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보내 수사지휘를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사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 전 의원이 연회비 1억원 상당의 초호화 피부과를 다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 측은 선거 직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시사인 기자 4명을 고발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말 “나 전 의원이 해당 병원에서 쓴 돈은 550만원이며,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3000만원선이다.”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행’ 형사처벌 규정 없어… 경찰 고심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사건과 관련, 고소장을 받은 경찰이 고민에 빠졌다. 피해 사실 여부를 증명하거나 적합한 법 규정을 찾기가 어려워서다. CJ 측이 밝힌 고소 사유는 ‘미행 등 위력(유무형의 힘)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다. 그러나 미행과 관련한 형사처벌 규정이 없는 데다 업무 수행에서 피해를 입은 점 등도 애매한 상황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4일 해당 사건을 형사과 강력3팀에 배정해 수사에 들어갔다. 사건을 놓고 수사과와 형사과 중 어디에서 담당할지를 놓고 회의까지 했다. 경찰은 CJ그룹으로부터 이 회장의 중구 장충동 자택 부근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받아 분석을 시작했다. 그러나 속내는 편치 않다. 경찰 관계자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지만 미행으로 누군가를 형사처벌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면서 “고소인 측이 기재한 피해 사실만으로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법조계도 대체로 비슷한 견해다. 정영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폭행이나 협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축되게 해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게 업무 방해인데 미행만으로는 형법상 업무방해죄 요건인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불법 미행 역시 경범죄 처벌법에 해당될 수는 있어도 형법상 업무방해와 연관 짓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소인은 강경하다. CJ그룹 측은 “중요한 미팅에 나가던 이 회장이 미행을 포착하고 도중에 되돌아온 일도 있었던 만큼 당연히 업무방해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CJ, 삼성에 공개 선전포고

    CJ, 삼성에 공개 선전포고

    CJ그룹이 23일 삼성물산 직원이 이재현 CJ 회장을 미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14일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자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씨가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재산 반환 소송을 제기한 이후 터져나온 터라 관심이 만만찮다. CJ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 회장 집 앞에서 며칠 동안 이 회장을 미행하던 승용차를 세우려다 사고가 나 신분을 확인한 결과 삼성물산 소속 김모(42) 차장으로 드러났다. CJ는 이 회장에 대한 미행이 “지난 15일부터 계속됐다.”면서 미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CJ는 입장 발표문에서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삼성은 왜 이런 일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책임 있고 성의 있는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J그룹 법무팀은 김 차장에 대해 업무 방해와 불법 미행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고소장에 삼성그룹과 관련된 내용을 적시하지 않은 데다 피고소인도 미행자인 김 차장이 아닌 ‘성명 불상자’라고만 썼다. 삼성그룹 측은 이에 대해 “사실 관계부터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삼성물산 측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인근 부지 활용 방안을 찾으러 다니던 중 21일 사고를 냈고, 경찰에서 사고 조사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를 낸 김 차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감사팀에서 사업성 진단(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후 승강이를 벌이다가 확인서를 써주고 집에 돌아갔는데 이틀이 지난 뒤에 문제를 제기하다니 황당하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사건이 이맹희씨의 7000억원대 상속분 청구 소송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맹희씨의 소송과 관련, CJ가 중국으로 직원을 파견해 중재에 나섰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삼성과 CJ 측의 접촉은 끊어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사건이 발생하자 CJ는 삼성을 의심하고, 삼성은 단순 사건을 CJ가 확대,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서로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 두 그룹은 1995년 계열 분리 이래 빈번하게 부딪혔다. 지난해에는 대한통운 인수전을 둘러싸고 크게 충돌했다. 떠들썩했던 삼촌과 조카의 다툼은 CJ가 인수전에서 이긴 뒤 수습에 나서면서 봉합된 듯 보였다. 하지만 CJ가 미행 사건을 공개적으로 터뜨린 행위는 삼성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CJ가 소송과 관련해 내심 확전을 원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재계에서는 CJ의 최근 행보 배후에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손 고문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누나로, 남편 이맹희씨를 제치고 며느리로서 그룹의 지분을 당당히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맹희씨는 20억원의 소송 비용을 마련할 여력이 안 되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룹의 실세인 손 고문이 이 모든 일을 지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류지영·김동현기자 alex@seoul.co.kr
  • [Weekend inside] 공천위원도 깜짝 놀란 경쟁후보 음해

    [Weekend inside] 공천위원도 깜짝 놀란 경쟁후보 음해

    “이런 정도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공천후보자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한 외부 공천위원의 말이다. 공천위원들에게 제보를 빙자한 음해성 흑색선전(매터도)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천이 마감되자, 망령 같은 매터도가 이번에도 예외없이 떠돌기 시작했다.”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 그는 “늘 정형화된 틀이 있지만, 제3자가 들으면 혹할 수밖에 없는 게 매터도의 특성”이라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인식들이 있어 당사자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역의원에 대한 매터도의 ‘고전’ 가운데 하나는 “누가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공천을 받을 수도 없으며, 설령 공천을 받아 당선이 되더라도 곧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어떤 경쟁자가 ‘우리 지역 의원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어 의원 대신 출마하게 됐다’고 소문을 내고 다녀 일일이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고 전했다. ‘일단 고소하고 보기’도 또 다른 전형이다. 실제로 경남 밀양·창녕 지역구에서는 한 예비후보가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친박연대 당직자 출신의 한 의원은 “과거 정당보조금이 가압류된 적이 있었는데, ‘당 공금으로 사채놀이를 했다’는 헛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주요인사와의 관계를 내세우며 “공천 내락을 받았다.”거나 “모 후보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표현도 고전에 속한다. 경북의 한 다른 지역에선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모 의원 측에서 “공천 경쟁자인 모 전 의원이 지역 건설업체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도권에 지역을 둔 새누리당의 한 현역의원도 “어떤 후보가 지역 내 자기를 돕는 업체가 국세청 추징금을 받게 된 배후에 현역의원이 있다는 소문을 내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시의성’을 가미한 수법도 등장한다. 새누리당의 한 친이계 의원은 “누군가 지역 주민들에게 여론조사를 가장해 ‘이명박 대통령의 자문위원이었던 ○○○의원을 아느냐’고 묻고 있다.”면서 “현 정부와 연결시켜서 호감도를 떨어뜨리려는 술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의 한 인사는 “성이 같을 뿐인 한 원로 정치인의 친척인 것처럼 연결해 마치 대를 이어 정치를 하는 것처럼 소문을 내는 사람이 있더라.”며 혀를 찼다. 매터도가 음지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수면위로 떠올라 실질적인 ‘난타전’으로 펼쳐지는 일도 잦다. 경북 안동에선 현역 의원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과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사이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권 전 사무총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의 재산문제를 거론했고, 김 의원 측은 권 전 사무총장의 공천헌금설 등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전남지역 군수 출신의 H 후보 측은 다른 후보 쪽에서 “H 후보가 관권선거와 금권선거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자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반박하고 나서면서 해당 후보에 대해 “3년 전 출판된 옛날 책을 가지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초청장에는 사진을 왜곡해 새 책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용석 “이효리, 돼지바 선전 계속하더니 결국”

    강용석 “이효리, 돼지바 선전 계속하더니 결국”

    ‘포기를 모르는 남자’, ‘불꽃남자’, ‘고소·고발 집착남’….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강용석(43·무소속) 의원의 명함 뒤에 적힌 별명들이다. 강 의원은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을 나열했다고 설명했다. 본인은 ‘화성인’이라 부르고, 남들은 ‘고소의 달인’이라 부르는 강용석 의원. 한국 정치사에 이처럼 빠른 시일 안에 망가지고(?), 또 그렇게 망가져서 더 유명해진 정치인도 없다.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느냐.”는 아나운서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쫓겨난 뒤로 좌충우돌, 걸리는 족족 고소부터 하고 보는 이 돈키호테를 19일 만나 물었다. 강용석, 당신은 왜 고소 전문이 됐나.→ 스스로를 ‘화성인’이라고 밝혔다.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나. 관심을 끌기 위해 한 발언이지 ‘화성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보좌관이 얼마전 지역구 식당에서 허경영씨를 봤는데 전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하더라.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름을 남기기 위한 방안이었다. 정치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정치인은 300% 이득을 챙겨간다. 다만 프로그램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 뿐이다. 나는 당연히 공중파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케이블TV를 선택한 것이고 ‘화성인 바이러스’가 가장 재미있게 포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튀는 행동으로 인터넷에서는 어느 정치인 못지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 내가 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다 계획된 것이다. 물론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은 돌발상황이었다. 그 발언이 문제가 된 뒤 1년이 넘게 유배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싶어 주변에 물어보니 봉사활동을 하라는 둥 뻔한 얘기만 하더라. 이런 ‘속죄 컨셉’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 등 다른 사람들이 다 써먹었던 진부한 방식이다. 불출마 선언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방식으로 재기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 결국 욕만 먹고 있는 것 아닌가. 1년 정도 쉬면서 연구를 했다. 결론은 ‘좋은 인지도는 없다’이다. 타인에 대한 기억은 기본적으로 나쁜 것에 민감하게게 반응할 뿐 좋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내겐 내 이름 하나 기억에 남기는 것이 중요한 처지다. 좋은 것, 나쁜 것 따질 이유가 없다.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을 보니 우주에서 태어난 ‘뉴타입’이 지구에서 태어난 사람보다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하더라. 이거다 싶었다. 기존 정치문법에 없던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는 것이다. 사실 요즘은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다. → 사람들이 피곤해 한다는 생각은 안드나. 피곤해 해도 난 계속 간다. ‘돼지바 이론’ 아나.내가 만든 건데 이효리가 하루종일 돼지바를 선전하자 사람들은 ‘또 이효리냐’라며 짜증을 냈다더라. 그런데 막상 여름이 되니까 익숙한 돼지바만 찾더란다. 대중들이 피로해하면 좋은 일이다. 그만큼 인식이 됐다는 뜻 아니겠느냐. → 성희롱 발언은 당시엔 물론 술김이었다지만 나름 믿는 구석이 있어서 한 얘기 아닌가? 나는 법정에서 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사실은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발언을 안했다고 하면 더 난리를 칠테니 했다고 치고 사과한 것이다. 성희롱 발언 기사가 난 것이 지난해 7월 20일이고 문제의 발언을 한 날은 16일이다. 또 그날 행사가 11개 있었고 문제의 발언을 한 자리는 6번째 일정이었다. 어떻게 기억을 할 수 있겠냐. → 성희롱 이미지를 무마하려고 일부러 더 돌출행동을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성희롱보다 나쁠게 뭐 있겠나 싶었다. 지지자들은 성희롱이란 말을 하면 나쁜 이미지만 생기니까 자꾸 언급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차피 안한다고 한들 잊혀지겠나. 이미 국회 본회의 제명안에 올라가는 역사에 길이남을 일이 벌어졌는데. 결국 입이 문제다. 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하는 편이 낫더라. → 개그맨 최효종 고소와 관련된 일들도 계획적이었다는데. 내가 고소하고 취하한 타이밍을 보면 애초에 계획된 일이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처음 고소 보도가 나간 뒤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다. 블로그에 댓글이 1만7000개 정도 달렸는데 나를 옹호하는 댓글은 10개정도 밖에 안됐다. 악플을 달라고 한 짓이다. 고소장을 접수하자 최효종쪽에서 연락이 와서 사과할테니 취하해달라더라. 설명해줬다. 계획된 해프닝이라고. 오히려 최효종이 사과하면 더 코메디가 된다. 이번 고소는 내 민사사건(아나운서 성희롱) 때문에 여론을 바꾸려고 한 일이니 곧 알아서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기왕이면 개그콘서트에서 내 특집(지난해 11월 27일 방영분에서 개그콘서트의 거의 모든 코너들이 강용석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았다)이나 보고 고소를 취하하자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나를 알지 않나. → 스스로를 안철수 저격수를 자칭하고 있다. 안 원장이 아주 나쁜 사람이거나 범죄자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자리(대통령)에 올라갈 사람이 아니다. 공언했지만 안 원장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서울대 교수, 성공한 벤처사업가에서 만족하면 좋겠는데 본인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대선에 출마하고 여기저기서 공격받으면 무너질 것이다. → 이준석 한나라 비대위원에게 화살이 돌아간듯 하다. 동문 아닌가? 왜 이 위원을 공격했나. 명분쌓기용이었다. 야당만 공격할 수 없으니 여당쪽 인사도 잠깐 공격한 것이다. 이 위원의 경우 산업기능요원이 외부활동을 그렇게 많이 해놓고도 ‘나는 된다’는 식의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 위원처럼이라면 다른 군인들도 복무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공부를 다 할수 있다는 것 아닌가. → 인터넷에서는 ‘고소남’으로 유명해졌는데 고소만 할게 아니라 의정활동을 해서 해결하는것도 방법 아닌가? 지난해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 공동발의 이후로 뜸하다. 대표 발의도 거의 없던데. 법안 발의를 많이 한다고 좋은 국회의원인가? 법안 발의 많이 했다는 국회의원 치고 오래가는 사람을 못봤다. 법 하나 고치려면 얼마나 힘이 드는데 1년에 100개씩 내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번 국회에서 대표발의를 총 4건 했는데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TV에 나와 국회에서 왕따 당한다고 밝혔는데 진짜 친한 의원이 한명도 없나. 원래 무소속은 왕따다. 물론 친한 의원도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대표적인데 일각에서는 김 전 의장의 유일한 계보가 나라는 소리도 하더라. 실은 한나라당 의원과는 두루 친하게 지낸다. 요즘은 여야 의원들이 친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민주당 의원들과는 안 친하다.   → 마포을 지역구가 15대 1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던데. 여론조사를 해보니 다른 후보들의 인지도는 2~3% 정도밖에 안나온다. 하지만 나는 90%다. 지금 우리 지역구에서는 강용석이냐 아니냐 싸움이다. 만약 야당에서 한명 나오면 내가 4대6으로 불리하지만 다자구도로 가면 100% 이긴다고 확신하고 있다.   → 위기를 겪고 있는 한나라당이 살아날 해법이 있을까. 지금 한나라당은 유통기한이 끝났다. 한번 망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이미 대세는 야당인데 이제 와서 비대위를 만든다고 될 일이 아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고사했던 것도 그것이 ‘독배’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차피 비대위로도 안 통한다. 국민들은 다 쇼라고 보고 있지 않나.   → 돈봉투 사건이 뜨겁다. 직접 돈봉투를 접해본 적은 없나. (최근 논란이 된 돈봉투 사건은 아니지만) 받아본적은 없다는 말은 못하겠다. 사실 지금 가장 말이 안되는 것은 한나라당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6선에 당대표를 지낸 사람을 그런 일로 물러나라고 하는건 말이 안된다. 이미 지난간 일이니 대국민사과 정도 선에서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 대중이 느끼는 강용석은 공격적이고 어두운 느낌이다. 긍정적인 밝은 이미지는 본인에게 안 맞다고 생각하나. 영화 ‘스타워즈’를 본 사람들에게 루크 스카이워크(선역)과 다스베이더(악역)을 놓고 인기 투표를 해보라. 7대3으로 다스베이더가 이길 것이다. 이제는 영향력 그 자체가 중요하지 선이냐, 악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 정치인으로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국회의원을 300명 가까이 뽑는 이유는 ‘누군가 나 대신 이런 말을 좀 해줬으면’ 하는 국민들의 다양성이 반영된 것이다. 지금 정치권은 진영논리에 사로잡혀있는데 나는 그것과 상관없이 하고싶은 말을 계속 하고 싶다. 정치적인 롤모델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마가릿 대처 수상이다. 그들도 당시 정치권에서는 대표적인 왕따였지만 어느순간 흐름을 타고 기회를 잡았다. 비록 지금은 왕따지만 계속 이런 모습 유지하다보면 국민들이 선택해주는 날이 있지 않겠나. 물론 당장의 장래희망은 19대 국회의원이다. 글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동영상 성민수·장고봉PD globalsm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강용석 “튀는행동 다 계획된 것 좋은 이미지란 없어 사람기억에 남는게 중요”

    강용석 “튀는행동 다 계획된 것 좋은 이미지란 없어 사람기억에 남는게 중요”

    본인은 ‘화성인’이라 부르고, 남들은 ‘고소의 달인’이라 부르는 강용석(43·무소속) 의원. 한국 정치사에 이처럼 빠른 시일 안에 망가지고, 또 그렇게 망가져서 더 유명해진 정치인도 없다. 성희롱 발언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쫓겨난 뒤로 좌충우돌, 걸리는 족족 고소부터 하고 보는 이 돈키호테를 19일 만나 물었다. 강용석, 당신은 왜 고소 전문이 됐나. →튀는 행동, 왜 하나.-다 계획된 거다. 물론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은 우발사건이었다. 이 난관을 어찌 헤쳐가야 하나 싶어 주변에 물었더니 봉사활동을 하라는 둥 뻔한 얘기만 하더라. 이런 ‘속죄 콘셉트’는 이명박 대통령 등 다른 사람들이 다 써먹은 진부한 방식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재기하기 위한 몸부림이다.→욕만 먹지 않나.-1년 쉬면서 연구했다. 결론은 ‘좋은 인지도는 없다’이다. 사람들은 타인의 나쁜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좋은 점엔 관심이 없다. 내겐 내 이름 하나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는 게 중요한 처지다. 좋은 것, 나쁜 것 따질 이유가 없다. 기존 정치문법에 없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거다.→사람들이 피곤해한다.-피곤해해도 난 계속 간다. ‘돼지바 이론’ 아나. 내가 만든 건데 이효리가 하루종일 돼지바를 선전하니까 사람들이 ‘또 이효리냐’며 짜증을 냈다더라. 그런데 여름이 되니까 돼지바만 찾더란다. →성희롱 이미지를 무마하려고 일부러 더 튄다는 지적도 있다.-사실 성희롱보다 나쁠 게 뭐 있겠나 싶었다. 지지자들은 성희롱이란 말을 하면 나쁜 이미지만 생기니까 자꾸 언급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차피 안 한다고 한들 잊혀지겠나.→개그맨 최효종 고소도 계획적인 것인가.-악플 달라고 한 짓이다. 고소장을 접수하자 최효종 쪽에서 연락이 와서 사과할 테니 취하해 달라더라. 설명해 줬다. 계획된 해프닝이라고. 오히려 최효종이 사과하면 더 코미디가 된다. 이번 고소는 내 민사사건(아나운서 성희롱) 때문에 여론을 바꾸려고 한 일이니 곧 알아서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기왕이면 개그콘서트에서 내 특집(지난해 11월 27일 방영분에서 개그콘서트의 거의 모든 코너들이 강용석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았다)이나 보고 고소를 취하하자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나를 알지 않나.→안철수 저격수를 자칭하는데.-안 원장이 아주 나쁜 사람이거나 범죄자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자리(대통령)에 올라갈 사람이 아니다. 공언했지만 안 원장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준석 한나라 비대위원은 왜 공격했나.-야당만 공격할 수 없으니 여당쪽 인사도 공격한 것이다. 이 위원의 경우 산업기능요원이 외부활동을 그렇게 많이 해 놓고도 ‘나는 된다’는 식의 특권의식을 갖고 있는 게 문제다.→TV에 나와 국회에서 왕따당한다고 밝혔는데, 진짜 친한 의원 한 명도 없나.-원래 무소속은 왕따다. 물론 친한 의원도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대표적인데 일각에서는 김 전 의장의 유일한 계보가 나라는 소리도 하더라. 한나라당 의원과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다. 요즘은 여야 의원들이 친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민주당 의원들과는 안 친하다.→한나라당을 밖에서 보니 어떻던가.-한나라당은 유통기한이 끝났다. 한번 망하는 게 차라리 낫다. 이미 대세는 야당인데 이제 와서 비대위를 만든다고 될 일이 아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고사했던 것도 그것이 ‘독배’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글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동영상 성민수·장고봉PD globalsms@seoul.co.kr
  • “靑 행정관에 접대한 외상 술값 갚아라” 고소

    서울 용산경찰서는 청와대 행정관과 일선 경찰관이 함께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는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지난해부터 9차례에 걸쳐 330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시고 1000만원만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해 7월 이 술자리에 당시 청와대 행정관 C씨와 수서경찰서 D경위가 동석했다고 밝혔다. C씨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불과했으며 어떤 불법도 없었다.”고 밝혔다. C씨는 최근 청와대에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홍수환·유명우씨 피소

    서울 혜화경찰서는 2일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61)씨와 유명우(47)씨가 한국권투위원회 회의실을 무단으로 점거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권투위원회 신정교 회장 직무대행 등은 위원회를 장악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넘게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다며 홍씨와 유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씨 등은 고소장에서 “위원회의 모든 운영 의결권은 이사, 체육관장 대표 및 지회장만 가지며 회원들만이 총회를 열어 운영 안건들을 의결할 수 있는데, 홍씨와 유씨는 자격도 없으면서 위원회를 강제 접수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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