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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 여성 재판 이틀 뒤에도 정신적 고통, 그 변호사가 그 변호사”

    “피해 여성 재판 이틀 뒤에도 정신적 고통, 그 변호사가 그 변호사”

    “걱정했던 대로 (외국인 피해 여성 A씨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측 변호사의 정신적 학대에 가까운 증인 신문을 겪은 뒤 오늘까지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 변호사는 과거에도 다른 여성 피해자들을 같은 방식으로 대했던 사람이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5일 JMS 탈퇴 신도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 ‘시즌1의 끝, 그리고 시즌2의 시작-조성현 피디입니다’라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렸다.‘나는 신이다’에 얼굴을 공개하고 출연해 직접 겪은 성 착취 녹취록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린 A씨는 지난 3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명석으로부터 준강간 등 피해를 당한 내용들을 증언했다.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재판부와 피고와 원고, 그들의 변호인들만 참석했는데 이렇게 닫힌 법정 안에서 피고 측 변호인들은 A씨 등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피고 측 변호인들의 반복된 질문에 구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PD는 “A와 다른 외국인 피해자 B씨로 시작된 정명석 출소 후 성피해 사건 고소인(혹은 고소 예정인)은 이제 어느덧 10명에 이르게 됐다”며 “물론 더 많은 분이 연락을 주고 계시고, 고소인 숫자 또한 계속 늘어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두 사람에게 ‘당신들의 용기와 헌신이 한국을 바꿨고, 여러 여성의 피해를 막게 해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PD는 “경찰 조사 도중 A와 B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진술한 ‘언니’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분들 중 상당수가 이제는 입장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검찰에 출석할 사람들을 상대로 JMS를 위한 증언을 하도록 유도하고 교육하는 ‘공범자’들의 활약은 멈추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법적 시스템의 정비, 2세 피해자의 보호, 제대로 된 교육 등 다큐멘터리 하나로는 풀 수 없는 많은 문제를 다뤄야 할 ‘나는 신이다’의 시즌 2는 그래서 PD와 몇몇 증언자가 아닌, 진실을 목격한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시즌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PD는 “이 방에 계신 모든 분이 힘을 합친다면 시즌 2는 분명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A와 B가 건네는 바통을 우리가 모두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JMS 피해’ 용기 내 증언한 그의 사진, 아무렇게나 써도 되나“지금 홍콩에서도 최대 이슈가 돼서 어제(지난 6일) 홍콩 야후에서는 메이플이라는 이름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갔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다 보니까 그녀가 굉장히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김도형 단국대 교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www.seoul.co.kr한 매체는 조 PD가 제공한 사진이라며 JMS의 온갖 악행을 맨앞에 서 고발한 김도형 단국대 교수, A씨, B씨와 어울려 찍힌 사진을 게재했는데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 “정명석측 ‘느낌 어땠냐’ 반복 질문…피해자 계속 악몽”

    “정명석측 ‘느낌 어땠냐’ 반복 질문…피해자 계속 악몽”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재판에서 외국인 여신도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 가운데, 피해자 측 정민영 변호사는 ‘피해 사실을 진술해야 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피해자가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정민영 변호사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술이라는 게 몇 월 며칠에 추행했다, 강간했다, 이런 정도가 아니라 어떤 자세였는지 어떤 손으로 어디를 어떻게 만졌는지 이런 것들까지 진술해야 한다”며 “피해자는 그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굉장히 끔찍한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정씨 측 변호인이 피해자에게 “‘왜 싫다고 얘기 안 했냐’ ‘느낌 어땠냐’ 이런 질문을 계속했다”며 “(피해자들은 당시)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왜 내가 이게 싫지?’, ‘내 믿음이 부족한 게 아닌가?’ 이렇게 자책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는 지속이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다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답을 해야 하니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정씨의 준강간 등 혐의에 대한 6번째 공판에선 홍콩 국적 A(29)씨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A씨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JMS 편에서 얼굴과 실명을 밝히고 정씨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메이플이다. 정 변호사는 메이플이 증언을 하다가 스트레스로 복통을 호소해 한동안 법정에 들어오지 못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정씨에게 반성의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JMS는 그런 이상한 종교가 아니다’, ‘우리는 세뇌하거나 정명석이 메시아라고 하지 않는다’ 이런 것을 계속 강조하는 얘기들이 증인신문에서도 굉장히 비중이 컸다”고 전했다. 재판을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명석을 상대로 고소를 한다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번에 고소한 호주 국적 B씨 같은 경우도 고소를 하려고 하니까 영상 메시지를 호주의 JMS 관계자로부터 받았다. 영상을 통해서 ‘우리는 호주에 권력이 있는 많은 사람과 연결이 돼 있다’, ‘네가 계속 고소를 진행하면 네가 알리고 싶지 않은 너에 대해서(사생활) 공론화하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메이플이) 성폭력 피해도 그렇지만 20대를 날려버린 것에 대한 굉장한 원통함이 있다”며 “굉장히 어렵게 고소했지만 지금도 계속 악몽을 꾸고 밤에 막 소리 지르면서 깨고 이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정명석씨가 어떤 판결을 받는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며 “4월 중에 아마 검찰이 다른 피해자 건에 대해서 추가 기소를 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반성하거나 인정하는 모습 없어” 정 변호사는 전날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도 “사건을 준비하면서 JMS 내부자료를 보면 정명석 개인을 사실상 메시아·주님으로 신격화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JMS에서는 정명석을 주님과 동등한 하나님이 보낸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제와) 본인이 그냥 목사일 뿐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명석이 건강상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면서 “피고인과 변호인들이 유지하는 입장을 보면 이 사건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혐의를 반성하거나 인정하는) 모습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B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명석 측은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명석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의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바 있다.
  • [단독]“사채업자 협박 못이겨 200억 짜리 땅 날려” vs “정당한 대출”… 전·현직 경찰 뒷돈 주장도

    [단독]“사채업자 협박 못이겨 200억 짜리 땅 날려” vs “정당한 대출”… 전·현직 경찰 뒷돈 주장도

    사업자금 5억여원을 사채로 빌려쓰는 과정에 사채업자의 꾐에 빠져 현재 시가 200억원 짜리 관광휴양시설 부지를 경매로 날렸다는 한 건설업체 대표의 고소장이 최근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특히 고소장에는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전직 경찰이 뇌물을 받고 금품을 편취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어 검찰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자신을 사채업자 협박 등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건설업체 대표 A씨는 지난달 15일 대구지방검찰청에 “사채업자 일당의 사기로 재산상 피해는 물론 명예까지 훼손됐다. 이들을 처벌해달라”며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12월 이듬해 3월경까지 사채업자 B씨 일당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 정도를 빌렸다. 경북 영천시 청통면에 워터파크 등 관광휴양시설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한 자금 부족이 원인이었다. A씨는 “처음에 B씨 측에서 70억원을 투자할테니 지분을 달라는 제안을 해 와 이를 수락한 것이 화근이 됐다”며 “B씨가 투자금이라며 1억3000만원을 일방적으로 회사 계좌로 입금한 2달 뒤 ‘당장 돈 갚으라’고 협박했다. 협박에 못이겨 사업부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면서 이들의 ‘땅 빼앗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B씨 등은 돈을 더 빌리지 않으면 사업부지에 대한 경매를 신청하겠다고 겁박하며 일방적으로 2500만원을 추가로 입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후 B씨 등은 A씨와 자신이 또다른 사채업자 C씨로부터 각각 5억원을 대출, 총 10억원을 빌리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A씨 소유의 관광휴양시설 부지와 제3자가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C씨에게 공동담보로 제공했다. 이어 C씨는다시 B씨 일당 중 한명에게 5억원을 빌린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A씨 사업부지에 자신이 채권자로 등기된 근저당권을 B씨 일당에게 담보로 제공, 같은 액수의 근저당권부질권을 등기했다. 근저당권부질권은 근저당권을 담보로 대출받았다는 의미다. 사실상 B씨 일당과 C씨의 채권채무관계가 서로 물고 물린 셈이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앞서 빌린 돈을 제하고 송금받은 돈은 2억7000만원이었다”며 “나중에 확인해보니 애초부터 B씨는 C씨에게, 또 C씨는 B씨 일당에게 돈을 빌리지 않았다. 차용증을 위조해 사업부지에 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B씨 등이 마지막엔 ‘30억원을 갚으라’고 협박했고, 결국 23억원을 분할 지급하기로 하고 채권최고액 23억원으로 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다”며 “이후 경매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경북도로부터 사업 인허가가 나면서 금융권 저금리 대출을 받아 채무를 상환하려했지만 B씨 등이 근저당설정과 근저당권부질권을 풀어주지 않아 대출도 막혀버렸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이후 B씨 등은 ‘23억원 분할지급’ 건과 별개로 A씨에게 추가로 5억원 대출을 제안해 채권최고액 6억5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금은 3억5000만원만 입금했다. B씨 등은 해당 거래의 연체를 명분으로 임의경매를 신청, 채권최고액인 6억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분할 지급하기로 한 23억원을 더하면 B씨 일당이 거둬들인 돈은 총 29억5000만원에 이른다. B씨 등은 또 A씨의 진정으로 경찰 내사가 시작되자 A씨에게 진정을 취하하면 회사주식을 30억원에 사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B씨 등은 A씨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여 진정을 취하하자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경찰 내사 과정에서 경찰관 D씨 등이 뇌물을 수수했다고 적시했다. 또 전직 고위 경찰 간부 E씨 등이 B씨 측의 처벌을 자신하며 자신에게 접근해 1억원 이상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씨는 “경찰 뇌물에 대해선 녹취록도 있다.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씨 측은 통화에서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적도 없었고 A씨가 돈이 급해 빌려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억울할 지 몰라도 정당한 대출에 대한 근저당 설정이었고 모두 A씨 동의를 받아 진행됐다. 부동산 경매도 A씨 연체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말 고소인 A씨 등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 JMS 피해 ‘메이플’ 출석…정명석 “녹음파일 노출마라”

    JMS 피해 ‘메이플’ 출석…정명석 “녹음파일 노출마라”

    JMS 피해 여성 메이플(28)이 재판에 출석해 증언했다. 이날 재판은 가해자 정명석(78) 총재도 퇴정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18일 첫 재판이 열린 이후 피해 고소인을 증인으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재는 증인의 진술을 듣고 변호인을 통해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3일 정 총재의 6차 공판을 열고 “피해자 사생활 및 신변 보호를 위해 증인신문 과정 등 재판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방청객 등의 퇴정을 요청한 뒤 “피해자가 피고인 앞에서 진술하는 것도 부적절한 만큼 피고인(정 총재)도 퇴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메이플 측 변호인은 “JMS 신도들이 법정에 많이 참석하는 것에 피해 여성들이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어 재판부에 비공개를 요청했다”며 “정씨와 직접 마주치는 것도 두려워해 심문이 이뤄질 때는 정씨가 나가 있도록 검토해달라는 부탁도 재판부에 드렸다”고 말했다.피해자 보호에 신경 쓰기는 검찰도 각별하다. 정 총재를 구속기소한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와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회의를 열고 피해자·증인 보호대책을 수립했다. 재판 과정에서,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JMS 신도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경은 홍콩 국적의 메이플 등 외국 여성 피해자들이 입국 후 법정에서 증언하고 출국까지 경호하기로 했다. 안전가옥에 머물게 하고, 법정에도 동행한다. 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도 제공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지원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3월 메이플과 호주 국적 여신도 등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아직 내국인 여신도 3명의 고소 사건은 재판 전이다. 정 총재는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총재의 성범죄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것은 메이플 등이 녹취한 범행 당시의 녹음파일이었다. 이날 6차 공판에서도 증인 신문에 앞서 정 총재 측 변호인은 “증거 능력을 다투고 있는 음성파일과 녹취록이 노출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음성파일과 녹취록은 향후 증거 능력을 인정 받기 위해 제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출되는 것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이날 메이플에 대한 증인신문을 끝내고 4일 호주 국적 피해 여성 B(30)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 JMS 정명석 ‘진퇴양난’…“대적 상대는 늘고, 변호인은 줄고”

    JMS 정명석 ‘진퇴양난’…“대적 상대는 늘고, 변호인은 줄고”

    JMS 정명석(78) 총재가 재판에서 대적할 여성 피해자는 느는 반면 변호인은 떠나는 처지에 직면했다.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31일 국내 여성 고소인 1명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 국적 메이플(28) 등 외국인 여성 2명과 재판에서 대적하는 상태에서 또다른 피해자를 법정에서 대적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충남경찰청은 아직 여성 고소인 2명의 사건도 수사하고 있어 정 총재가 재판에서 상대해야할 피해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재판·수사 과정이 있는 피해자는 모두 5명에 이르고 있다. 고소 내용은 정 총재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추행했다는 혐의로 유사하다. 과거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성추행해 징역 10년을 산 정 총재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부터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정에 또다시 선 것이다. 정 총재 측은 “피해자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정 총재를 변호하던 변호인들은 상당수 떠나고 있다. 당초 12명에 이르던 변호인이 정 총재의 성범죄 관련 파문이 확대되면서 ‘광장’을 비롯한 유명 로펌(법무법인) 소속 등 5명이 사임해 7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5차 공판에는 변호사 2명만 나왔다. 이 상황에서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추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정 총재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검·경이 다음달 27일 만료되는 정 총재 구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남경찰청은 30여명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난 23일 JMS 본산 ‘월명동 성전’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인 2명의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고 동시에 정 총재 성범행에 조력한 사람들도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메이플 등이 출연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폭로해 큰 파문을 불렀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정 총재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렀다.
  • 경찰, 정명석 JMS 총재 성폭행 혐의 추가 검찰 송치

    경찰, 정명석 JMS 총재 성폭행 혐의 추가 검찰 송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신도들로부터 추가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온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고소인들 가운데 1명에 대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씨는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여신도 3명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추가로 정씨를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 중 1명에 대한 정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정씨가 ‘추행 사실이 없다’며 자신들을 고소한 데 대해 피해자인 외국인 여신도 2명이 무고 혐의로 정씨를 고소한 사건도 검찰로 송치했다. 검·경이 다음 달 27일 정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추가 혐의를 신속히 수사해 구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경찰청은 30여 명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난 23일 JMS 본거지인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인 2명에 대한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범행 조력자도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외국인 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또 다른 외국인 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 “자궁 검진 해주겠다고”…정명석(JMS) 만행, 또 드러나

    “자궁 검진 해주겠다고”…정명석(JMS) 만행, 또 드러나

    ‘실화탐사대’가 정명석을 믿는 2세들을 만났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가정에서 태어나 이른바 JMS왕국에서 자란 JMS 2세들과 가수 황영웅의 학폭 논란에 대해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현재는 탈퇴한 JMS 2세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섭리에서 운영하는 호텔에서 정명석과 면담을 진행했다. 방에 들어갔더니 1대1로 면담을 했다. 정명석은 소파에 운동복 차림으로 그냥 앉아있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정명석이 갑자기 일어서보라고 해서 손의 맥을 짚어 보더니 건강검진을 해주겠다. 한바퀴 돌아보라고 해서 돌았더니 갑자기 내 뒷모습을 보면서 ‘좋네’라는 말을 했다. 잘못 들었나 싶었다”라며 말했다. 특히 A씨는 “정명석이 갑자기 끌어당기더니 스타킹 안에 손을 넣더라. 자궁 검진을 해주겠다고”라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피해 사실을 고소한 외국인들이 다음 달 초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다. 증인 신문은 피해 고소인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뇌물 검사에게 기소당한 것도 억울한데...대법원 “소멸시효 지났다”

    뇌물 검사에게 기소당한 것도 억울한데...대법원 “소멸시효 지났다”

    뇌물을 받은 검사의 기소로 실형을 살았던 피고인이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소멸시효가 지나서 위자료를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는 지난해 1월 A씨가 원고에게 뇌물을 받고 자신을 기소했던 전 검사 B씨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A씨와 B 전 검사의 악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게임기 유통업체의 대표였던 A씨는 회사가 자금난에 빠지자 C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지분을 넘겨 자금난을 극복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속였다고 여긴 C씨는 그를 고소했다. 당시 서울서부지검에 재직하던 B씨는 사건 담당 검사였다. B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약 2년간의 재판 끝에 2010년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A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복역을 마친 뒤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전직 검사가 고소인에게 금품을 받고 피고소인을 구속했던 사실이 발각됐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뒤늦게 보게 됐다. 그는 B 전 검사의 뇌물 수수 혐의 판결문을 검토해본 결과, B씨가 뇌물을 받고 기소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B 전 검사는 A씨를 고소한 C씨로부터 구속기소를 해준 대가로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880만원과 추징금 1985만원을 2012년 확정받았다. B씨는 청탁 혐의로 기소되기 전인 2011년 초, 검찰 내부에서 징계 받지 않은 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B 전 검사의 기소 과정에 부당한 범죄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심과 별개로 A씨는 지난해 1월 B씨의 기소로 수감된 이후 고혈압성 뇌출혈 등을 앓게 됐다며 B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위자료 청구 소송을 맡은 1심 재판부는 A씨가 구속된 이후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를 B 전 검사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익의 대표자인 검사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뇌물을 받아 직무의 청렴성을 훼손하고 부여받은 권한을 남용해 A씨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지나 A씨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불법행위가 있던 날부터 10년이 지나거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을 주장할 수 없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경우 B 전 검사의 최종 뇌물수수 시점인 2009년 1월부터 계산했을 때 2019년 1월 안에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A씨 측은 “B 전 검사의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부당하게 기소되어 갇힌 상황에서 우연히 불법행위를 인지했기 때문에 A씨가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도 “A씨가 소멸시효 내에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장애 사유가 있었다거나 권리행사를 기대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이제 법무부와 尹대통령 밖에 없다”…‘로톡’ 대표의 절규

    “이제 법무부와 尹대통령 밖에 없다”…‘로톡’ 대표의 절규

    최근 입길에 많이 오르내린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사옥은 여느 스타트업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깔끔한 공간, 간식 코너, ‘내가 가는 길이 곧 리걸테크 역사다’라는 야심찬 문구까지…. 그러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웠다. 지난해 6월 7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써가며 300평 넘는 이곳으로 이사할 때까지만 해도 아홉 달 만에 ‘방’을 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오히려 반대였다.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 해 5월 헌법재판소가 변호사들의 로톡 광고를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규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김본환(40) 대표는 자책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변협)이 사법기관의 판단조차 무시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간파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최고경영자(CEO)의 실책”이라는 것이었다. 구조조정으로 어수선한 서울 강남 사옥에서 지난 14일 김 대표를 만났다. -그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얼마 전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과징금 10억원을 각각 물리며 로톡 손을 들어주지 않았나.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돼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변협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 신청을 냈다. 이번 공정위 판결은 지난해의 헌재 판결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로톡이 변호사에게 광고비를 받고 일반인에게 변호사 명단을 노출하는 것은 단순 소개 기능이고 이것조차 막는 것은 변협의 부당한 월권이라는 것이다. 명백한 경쟁 제한이자 소비자 선택권 침해다. 그런데도 변협은 ‘러다이트(19세기 산업혁명에 저항해 기계를 파괴했던 운동)라고 비난해도 좋다’며 막무가내다.” -앞서 검찰과 경찰도 로톡 서비스가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지난 2년은 ‘~라면’의 연속이었다. 경찰이 판단을 내려주면, 검찰이 판단을 내려주면, 헌재가 판단을 내려주면…. 그래도 다음에는 변협이 태도를 바꾸겠지 하며 버텨왔지만 결과는 매번 도돌이표였다. 더는 희망고문을 당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에 들어간 거다.”(로톡은 사옥을 정리하고 95명이던 직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남은 직원은 전원 재택 근무다.) 변협은 2021년 5월 자체 광고규정을 바꿔 ‘로톡 광고’를 금지대상에 포함시켰다. 법무부에게서 변호사 징계권을 위임받은 변협은 이 규정을 앞세워 ‘로톡 가입 변호사’ 40여명을 징계했다. 4000명에 육박하던 로톡 변호사들이 뚝뚝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85개월 연속 상승하던 매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은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이달 초에 결론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법무부가 ‘사안의 중대성’ 등을 들어 6월로 미뤘다. -법무부가 거대 이익집단인 변협을 적으로 돌리기 부담스러워 판단을 미룬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동훈 법무 장관은 법과 소신을 중시하는 분이라고 들었다.” -만약 법무부가 변협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인정한다면. “그럼 서비스를 접어야 하지 않겠나. 대한민국에선 리걸테크(법+기술)를 할 수 없다는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스타트업 하나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걸린 문제다.” -왜인가. “로톡 서비스를 선보인 게 2014년인데 변협이 바로 이듬 해에 로톡을 고소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10년이다. 그 사이 외국에서는 리걸테크가 빛의 속도로 발전했다. 미국에는 법률 문서를 써주는 리걸줌(LegalZoom)이 있다. 영국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의 송사 궁금증을 상담해주는 두낫페이(Do not Pay)가 맹활약 중이다. 심지어 우리 변협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알선형’ 리걸테크(렉수)도 있다. 전세계 리걸테크가 7000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30개 수준이다. ” -로톡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벤고시닷컴은 변협 회원의 50%가 벤고시닷컴 회원이다. 서비스도 로톡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리걸테크는 어떻게 기존 변호사 세력과 공존 합의점을 찾았나. “많은 분들이 왜 일본처럼 못하느냐고 묻는데 출발점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 변협은 리걸테크에 대한 변호사 광고를 금지하지 않았다. 광고는 허용하되 오남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안별로 엄청 꼼꼼하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놓았다. 그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우리 변협은 아예 광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변협은 로톡이 단순히 집(변호사)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매매까지 알선하는 복덕방이라고 공격한다. “모든 회원 변호사에게 동일한 광고비를 받고 명단 노출도 무작위로 하는데 어떻게 알선인가. 알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헌재, 검찰, 경찰, 공정위 모두가 판단내렸다. 도대체 어떻게 더 입증하라는 것인가.” -법률 서비스가 사설 플랫폼 자본에 종속된다는 것도 변협의 반대 논리 중 하나다. “그게 그렇게 걱정된다면 네이버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대형 로펌들은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한달에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쓴다. 돈을 많이 낼수록 검색 상단에 노출된다. 그럼에도 네이버를 상대로는 결코 싸우지 않는다. 왜? 거대 플랫폼은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변협과 직접 담판을 지을 시도는 안해 봤나. “왜 안했겠나. 지금까지 18차례나 면담 요청을 했다. 그런데 피고소인과는 나란히 앉을 수 없다며 모두 거절하더라. 그래도 나는 버틸 것이다.” -왜 버티는가. “(로톡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니까.” -평범한 CEO는 아닌 것 같다. “20대 때 어느 책에서 ‘젊은이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함이다’라는 문구를 봤다. 지는 게임은 안 한다는 게 인생 철칙이다. 이건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을 지낸 아버지(故 김충남) 영향이 컸다.” -대학(연세대) 3학년 때 휴학하고 창업을 했던데 사업이 이기는 게임이었나. “원래 꿈은 헌법재판관이었다. 그런데 서울대를 못갔다.(웃음) 대한민국에서 비서울대 출신의 ‘똥수저’가 지지 않는 게임을 하려면 사업가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사업가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잘 하는 자본가’가 되고 싶었다. 의사결정을 잘하려면 경영과 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연대 로스쿨에도 진학했다.” 첫 사업은 대박이 났다. 하지만 멘토로 여기던 이에게 사실상 사기를 당해 손에 남은 돈은 거의 없었다. “인생과 사업을 바라보는 DNA가 확 변한” 것은 이 때다. 그는 어떤 사업이든 팀, 아이템, 자본 순서로 접근한다. 좋은 팀이 있으면 아이템과 자본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생각에서다. -로톡도 팀이 먼저였나. “맞다. 2012년이었는데 서로 잘 통하는 네 명이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서울 논현동의 칠판이 있는 커피숍에 모였다. 각자 아이템 2개씩을 들고 와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렇게 해서 최종 낙점받은 아이템이 당시 제가 냈던 로톡이다. 다른 세 명은 공동 창업자가 됐다.” -그 중 두 명은 떠났는데. “변협과의 싸움이 길어지면서 창업자들이 빚을 내 직원 월급을 줘야 했다. (공짜인) 서초동 국립도서관에서 업무를 보며 버텼지만 고냐 스톱이냐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순간이 찾아 왔다. 2016년 무렵이었다. 그 때 두 명은 접자고 했고 나와 또 한 명(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은 고를 외쳤다.” -로스쿨을 졸업했는데 변호사 자격증은 왜 안 땄나. “그땐 이미 로톡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라 시험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선배 변호사 사무실 한켠을 얻어 미친 듯이 서비스 완성에만 매달렸다. 우리가 막상 억울한 일을 당하면 아는 변호사 찾기가 쉽지 않다.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 중 하나가 여기다. 의뢰인이나 변호사나 서로의 접근성도 낮다. 변호사 3만명 시대가 열렸는데 여전히 대형 로펌만 잘 나간다. 창업 준비할 때 인터뷰한 변호사가 2000명이 넘는데 그때 하나같이 뭐라고 한 줄 아나.” -글쎄. “(법률상담 서비스가 있는) 대형 포털만 좋은 일 시킨다는 거였다. 그래서 결심했다. 변호사들도 의뢰인을 쉽게 찾아 돈을 잘 벌게 해주고 일반 국민들도 더 쉽고 싸게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자고. 플랫폼 간 경쟁이 붙으면 법률 시장도 커지고 서비스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봤다.” -기존 변호사 집단과 상생이 가능하다는 얘긴가. “물론이다. 미국 변협은 해마다 리걸테크를 초청해 쇼까지 열어준다. 리걸테크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 발전했으니 (회원 변호사들더러) 두루 비교해보고 활용하라는 것이다. 챗GPT(대화형 인공지능)가 법률 상담도 해주는 세상이다. 소비자와 변호사를 위해 고민해야 할 서비스,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 너무 많은데 내부 싸움에 발목 잡혀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게 너무 속상하다. 일본의 1인당 법률 서비스 비용이 얼마인지 아는가. 지난해 기준 9만 1000원이다. 우리나라는 20만원이다. 두 배가 넘는다. 그 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지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고구마처럼 답답했다. 변협과의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 그 어떤 진척도 가능해 보이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너무 커 신경성 통증까지 찾아온 다리를 절뚝이며 김 대표는 나지막이 되뇌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법무부와 (윤석열) 대통령님밖에 없습니다.”■로톡(LawTalk)은…2014년 2월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구나 무료로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분야의 변호사 후보군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별도의 수임료를 내면 15분 전화 상담(2만~5만원), 20~30분 영상 혹은 방문 상담(3만~30만원)도 가능하다. 수임료는 전액 변호사에게 간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받는 광고비(월 25만원)가 주된 수입원이다. 로톡과 매우 흡사한 일본 벤고시닷컴은 9년 전에 증시 상장까지 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만도 이런 리걸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 10개가 넘는다. 우리나라는 2021년 로톡이 ‘예비 유니콘’으로 지정된 뒤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친형 부부를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이 법정에서 “30년 넘게 일했지만 내 통장엔 3380만원이 남아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박모(55)씨와 그의 아내 이모(52)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와있는 친형 부부를 한참 바라보다 “친형과 형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친형 박씨 부부의 법인 카드 사용, 상품권 구입, 고급 피트니스 센터 이용, 부동산 취득 등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믿는 사람들이 내 자산을 불려주고, 잘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원 남아있더라.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서 보험을 해지하며 의심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친형 부부에 가스라이팅·인격살인 당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자신을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믿게 만들었다. 늘 나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고 말을 했었다. 나를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실을 알게된 뒤, 가족이었기에 피고인들에게 만나서 해결하자고 했지만 1년 반동안 ‘장염이 걸렸다. 지방에 있다’ 등의 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았다. 형제간의 문제니까 지금이라도 정산해주고 다시 웃으면서 지내자고 편지도 썼지만 확인도 하지 않고 답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내가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 횡령의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 형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커뮤니티에 내 주변 사람, 고양이까지 비방을 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김용호씨라는 유튜버가 허위사실로 나를 인격살인했다. 김용호가 말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보자도 형수의 친구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내가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 심지어 (친형 측 변호사가) 언론에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악마화가 되어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골육상쟁의 현장에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울분을 토했다. 박수홍은이 같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형 박씨 쪽을 쳐다봤지만 박씨는 눈을 피했다. 박수홍은 비교적 담담했으나 발언 중간 울먹이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前 여자친구 언급에 언성 높이기도…“강력 처벌 원해” 이날 박씨 변호인이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이름이 적힌 내용을 증거로 공개한 후 질의하자, 박수홍은 “이렇게 문자를 공개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본인(친형)이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2차 가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반격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씨 부부의 횡령 내용 중 변호사 선임 비용이 포함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증거 자료에서 나온 A씨는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이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다.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울분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판 말미 재판부를 향해 “증인이 처음이다. 흥분해 죄송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지금까지 나한테 사과도 안 하고 힘들게 하지만 앞으로 잘하겠다. 흥분한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박수홍의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부동산 매입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박수홍에게 고소 당하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1500만원, 2200만원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박씨는 구속 상태, 아내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오는 19일 5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사건 관계자에게 뇌물 청탁받은 경찰관, 징역 1년

    사건 관계자에게 뇌물 청탁받은 경찰관, 징역 1년

    자신이 담당한 사건 관계자에게 뇌물 청탁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은 9일 뇌물수수, 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대구 동부경찰서 소속 A(35) 경사에게 징역 1년에 벌금 700만원,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고발사건을 조사하며 알게 된 B씨에게서 피고소인을 처벌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같은 해 2∼3월 B씨의 권유로 다른 사건에서 자신이 피의자로 입건한 C씨 등에게 6억원대 규모의 인터넷 도박을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터넷 도박에 4000만원을 투자했던 A씨는 C씨 등이 자신의 범행을 폭로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강제로 뺏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강요 혐의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 판결을 받았고, 협박 혐의는 피해자와 합의 등을 이유로 공소 기각됐다. 함께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배 부장판사는 “경찰관으로서 담당 사건과 업무 관련성이 높고 도박 규모,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강제추행 피소’ 이찬종 반박에 고소인 “2차 가해 멈추라”

    ‘강제추행 피소’ 이찬종 반박에 고소인 “2차 가해 멈추라”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을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이 소장의 반박에 “2차 가해행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소장은 A씨 측이 제기한 강제추행 주장을 반박하며 “무고죄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2일 A씨 측은 법률사무소 나인을 통해 “이 소장 측 해명 내용은 강제추행 범행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려 조금이나마 책임을 회피해보려는 의도”라면서 “(이 소장은) 범행을 선별적으로 골라내 시인하는 이른바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지난달 18일 보조훈련사 A씨를 성희롱하고 추행한 혐의로 형사고소됐다. A씨는 이 소장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통화 녹취록을 제출하며 이 녹취록에 이 소장의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장은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해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을 한 사실은 없다”면서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이 소장이 방송 출연 등을 제시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한 상태에서 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소장이 범행 직후 매번 A씨에게 연락해 “어제 하루는 인생에서 지워버려라” “대화 내용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라”는 등 신고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신고하려고 하자 피해자를 해고하기 위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이 소장 측은 “(A씨 측이)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A씨 측은 “(이 소장이) 피해자의 직장 상사에게 직접 전화해 ‘피해자를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외압을 행사했고, 직장 동료들에게는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노동청에 허위 신고하도록 종용했다”고 반박했다.
  • ‘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는 SBS ‘TV 동물농장’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이찬종 모 애견훈련소 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장은 21일 법무법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악의적 무고 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조훈련사인 고소인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 소장이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 해당 훈련사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 사건과 무관한 훈련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이 소장은 자신이 이번 고소에 연루됐음을 밝히며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18일 A씨가 이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다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돼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도 이 소장은 고소인이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고 주장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 “농담이었지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었을 수 있고, 성희롱이라고 한다면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고 사과하겠다”고 해명하면서도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하며 “손을 댄 적도 없고, 단둘이 있던 적도 없어 증인을 찾고 있다”고 반박했다.
  •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무고” 주장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무고” 주장

    국내 유명 반려견 훈련사가 보조훈련사를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19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인 30대 여성 B씨를 강제 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은 지난 2021년 중순부터 지난해 초까지 A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B씨가 경찰에 제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1박2일로 여행 가자. ‘썸’을 타든지 역사를 쓰든지 같이 놀러 가야 이뤄질 거 아니냐”, “승부욕이 발동된다. 훈련을 잘 시키고 세뇌를 잘 시킨다”, “내 여자친구 한다고 말해봐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얼굴에 연고를 발라 달라고 요구하거나 차 안에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 구체적인 추행 행위도 6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업계에서 A씨의 영향력이 커 즉시 고소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강제 추행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B씨를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후 A씨를 상대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 ‘강제추행’ 징역형 오태완 의령군수, 1심 판결 불복해 항소

    ‘강제추행’ 징역형 오태완 의령군수, 1심 판결 불복해 항소

    언론인 간담회에서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군수 측 변호인은 지난 16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사도 같은 날 항소했다. 앞서 오 군수는 지난 10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출직 공직자는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이 박탈된다. 만약 오 군수가 상급심에서도 1심과 같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다면 군수직이 상실돼 의령군은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오 군수는 2021년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창원지법은 최근 오태완 의령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고소인의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정신청은 검찰이 불기소한 결정이 타당한지 다시 판단하는 제도다.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검찰은 다시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해 오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 공수처, ‘특수통’ 송창진 변호사 부장검사 임명

    공수처, ‘특수통’ 송창진 변호사 부장검사 임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 출신 송창진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를 신임 부장검사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송 부장검사는 2004년 검사로 임관한 뒤 2016년까지 검사로 재직하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을 거쳐 ‘특수통’으로 꼽힌다. 2011년 대검 중수부 검사 시절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서 근무했고, 2015년에는 서울중앙지검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에서 일했다. 송 부장검사는 당분간 특임부장을 맡게 된다. 특임부는 수사 목적을 위해 설치할 수 있는 임시 조직이다.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사의를 표한 김수정 수사2부장 사직 처리 절차가 남아있어 임시로 특임부장직을 부여한 것”이라며 “처장이 부여하는 사건에 대한 기록검토와 인수인계 준비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수처 수사 1·3부는 지난해 임명된 김명석·김선규 부장검사가 이끌고 있다. 송 부장검사의 합류로 공수처 부장검사는 모두 ‘강력·특수통’들로 채워지게 됐다. 다만 공수처 검사 현원은 22명(부장검사 7명 평검사 13명)으로 여전히 정원인 25명에 못 미친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사건사무규칙 개정을 통해 정식 약칭을 ‘수사처’가 아닌 ‘공수처’로 바꾸기로 했다. 공수처 소속 검사도 ‘수사처검사’ 대신 ‘검사’로 변경했다. 다른 수사기관으로부터 고위공직자범죄에 관해 인지 통보를 받았을 때 의무적으로 60일 이내 수사 개시 여부를 회신하도록 한 규정도, ‘부득이 한 사정’ 이 있는 경우 회신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사건 처분 결과를 고소인과 고발인 등 사건관계인에게 통지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또 수사와 기소가 분리된 사건에서 공판만 담당하는 검사에 대한 규정과 사건기록 인계·공판준비 및 대응에 관한 규정도 신설했다.
  • 성폭행 재판 앞둔 트럼프 “드레스와 대조할 DNA 제출 의향 있다”

    성폭행 재판 앞둔 트럼프 “드레스와 대조할 DNA 제출 의향 있다”

    약 25년 전 성폭행 의혹에 관한 재판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정에 DNA를 제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지프 타코피나 변호사는 전날 뉴욕시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직 문제의 드레스에서 발견된 DNA와 대조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DNA 샘플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냈다. 타코피나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패션 칼럼니스트 E.진 캐럴(79)이 이번 소송에서 당시 입었던 드레스에 대한 법의학 감정보고서 중 마지막 12페이지를 숨겼다며 누락된 페이지를 전달받는 조건으로 DNA 샘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캐럴이 잡지 커버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드레스와 접촉한 사람들을 포함해 모두 5명의 DNA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타코피나 변호사는 “고소인도 트럼프가 이들 중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르’의 칼럼니스트였던 캐럴은 1995년 말 또는 1996년 초 뉴욕시 맨해튼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2019년 자신의 저서를 통해 폭로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 타입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조롱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캐럴은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중단하는 특별법이 시행되자마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폭력 혐의로도 고소했다. 3년간 DNA 제공 요구를 거부해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월 명예훼손 정식 재판을 앞두고 뒤늦게 DNA 제공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고소인 측은 ‘시간 끌기’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측의 신청서 내용이 알려진 직후 캐럴을 대리하는 로버타 캐플런 변호사도 재판부에 서한을 보내 “법적 절차를 늦추려는 지연 전술”이라며 “이제 그가 배심원과 마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 강민경, 父 부동산 사기 피소에 “왕래 끊어”

    강민경, 父 부동산 사기 피소에 “왕래 끊어”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부친 A씨·친오빠 B씨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SBS연예뉴스는 투자자 박 모씨 등 19명이 A·B씨가 개발한 땅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수년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소인들은 “A·B 씨가 부동산 개발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2017년 9월쯤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을 할 것이라고 속여 총 12억 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고소인 5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파장이 커지자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강민경씨는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며 현재 강민경과 부친은 왕래가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강민경씨는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민경씨는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서 등록된 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돼 있지 않음을 말씀 드린다”면서 “이번 사건 역시 강민경씨는 전혀 알지 못했던, 강민경씨와 무관한 사건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강민경씨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강민경씨가 이 같은 사실을 밝히게 된 것은 더 이상 피해를 입는 분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 강민경, 부친 사기혐의 피소 “금전문제로 왕래 끊었다”

    강민경, 부친 사기혐의 피소 “금전문제로 왕래 끊었다”

    다비치 강민경의 가족이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강민경이 입장을 밝혔다. 6일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씨는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며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씨는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개발을 통해 땅값이 오를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수년째 이행하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강민경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이 있다. 강민경씨는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서 등록된 (주)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음을 말씀 드린다”며 “이번 사건 역시 강민경씨는 전혀 알지 못했던, 강민경씨와 무관한 사건임을 밝힌다. 앞으로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민경씨가 이 같은 사실을 밝히게 된 것은 더 이상 피해를 입는 분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일 투자자 박모씨 등 19명은 부산 연제경찰서에 ‘강민경의 부친 A씨와 친오빠 B씨가 부동산 개발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2017년 9월경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도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고 속여 총 12억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들은 부산 소재 경매학원 원장 한 모 씨를 통해 강민경 친오빠 소유로 알려진 임야를 평당 40만원에 투자 계약했다. 고소인들은 ‘계약한 토지가 2년 내 주택 용지로 개발되지 않으면 원금을 2배로 상환한다’는 내용의 한씨와 강씨 친오빠의 계약서, 한 씨가 사업 설명회에서 한 “유명한 가수 아버지가 실수할 리 없다” 발언 등을 믿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토지는 계약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고, 한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 얼굴 찍힌 당사자 동의없이 CCTV 영상 받은 아파트 입주자대표 벌금형

    얼굴 찍힌 당사자 동의없이 CCTV 영상 받은 아파트 입주자대표 벌금형

    대구지법 형사8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당사자 동의 없이 얼굴이 보이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받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9월 24일 자신이 입주자대표회 회장으로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CCTV에 얼굴이 찍힌 B씨의 동의 없이 CCTV 영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입주자대표회장 명의로 엘리베이터에 붙인 경고문을 누군가 떼어내 누가 그랬는지 확인하려고 관리사무소를 통해 엘리베이터 내 CCTV 영상을 받았다”며 업무상 필요한 정당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설령 경고문 훼손 행위자를 적발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공기관이 아닌 피고인이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CCTV 자료를 받는 행위는 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은 피고소인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고소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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