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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산층 ‘세금폭탄’ 불만 못잡으면 정권초 최악위기 우려 팽배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산층 ‘세금폭탄’ 불만 못잡으면 정권초 최악위기 우려 팽배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세금논란’에 대해 전격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중산층과 서민을 중심으로 한 거센 여론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야당을 중심으로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결과적으로 증세와 다름없다”며 동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가 입법 과정에서 무산 또는 후퇴하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서민과 중산층의 상대적 피해의식이 이번 세금 논란으로 폭발했다는 관측이다. 이날 전격적으로 재검토 지시를 내리긴 했지만 박 대통령은 이번 세법 개정안의 기본 취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세 형평성 제고 등 기본적으로 우리 세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오해가 있거나 국민에게 좀 더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선 정부가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 또는 조원동 경제수석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이날 언급을 계기로 여권에서는 서민·중산층 세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보완 작업과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의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이 주도해 중산층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거나 대기업이나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청와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권 초기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새 정책안을 4일 만에 전격 철회한 것은 정권 초기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도 보인다. 실제 이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세금논란으로 박 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윤창중 파문’ 등 여야의 정치 공방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연속 60%를 넘는 국정운영 지지도를 보여준 것은 정쟁에 대한 국민적 혐오와 박 대통령의 민생 챙기기 행보에 박수를 보낸 측면이 크다. 하지만 ‘세금논란’은 서민·중산층 개개인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문제라는 점에서 자칫 현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선거인 오는 10월 재·보선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최대 화두로 ‘민생·경제살리기’를 잡은 박 대통령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시론] 세액공제 전환 대신 자본 과세 강화를/오윤 한양대 로스쿨 교수

    [시론] 세액공제 전환 대신 자본 과세 강화를/오윤 한양대 로스쿨 교수

    현대 국가에서 조세는 국가 운영의 중심 수단이다. 조세가 수행하는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여전히 재정자금의 조달이다. 어떤 재정 지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조세의 징수는 누구로부터 어떤 명목의 세금으로 거둘 것인지에 관한 사항 이외에는 어느 정도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통상 국회 예산결정 과정에 의한 것이 아닌 한두 가지에 관한 합의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재정지출 약속을 이미 기득권으로 인식하는 계층이 형성돼 있는데 재정조달에 기여할 계층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뒤늦게나마 재정조달 방안을 강구하되 이와 더불어 재정지출도 재고하는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우리 정부가 재정조달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불요불급한 재정지출 축소를 통해 이루겠다고 했다. 지하경제 양성화는 단기간의 제도나 행정의 개변을 통해 달성되기는 어렵다. 재정지출 축소도 오래된 개념인 제로베이스 검토로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 재정은 국민 경제 전체의 흐름 속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재정 규모를 결정하는 변수는 국민적 합의로 설정하되 경제 전체 흐름에 순응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현대 국가는 조세를 통해 경기 조절과 소득재분배를 도모한다. 소득세는 민간이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의 진폭을 작게 해 경기변동폭을 줄이며, 누진세율을 통해 재분배에 기여한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분배구조까지 악화되는 여건에서 정부가 경기 진작과 분배 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소득세를 더 걷는 방안이 가능할까.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세수를 늘린다 하더라도 경기에는 좋은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큰 규모의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제시한 이번 세제개편안은 비과세 감면 축소와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로 구성돼 있다. 세금을 더 걷어 복지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분배구조 개선을 도모하면서 경기 회복은 조세 이외의 다른 여건이나 수단에 의존하겠다는 뜻이다. 조세의 경기조절 기능은 접어둔 것이지만, 경제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한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조세 자체의 재분배 기능에 대한 고려가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은 높은 한계세율을 갖는 고소득자들의 세 부담을 늘리게 된다. 이때 고소득자들의 범주가 문제다. 주로 근로소득에 의존하는 중산층의 경제 의지를 북돋는 방향이 돼야 한다. 소득세 부담 능력의 평가는 원칙에 부합하게 이뤄져야 한다. 교육비 및 의료비는 소득자의 주관적 부담 능력을 결정하는 요소다.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실질적 형평의 정신에 따르자면 동일한 객관적 소득금액을 가진 경우라도 교육비나 의료비가 더 드는 경우에는 부담 능력이 낮다. 이들을 세액공제 방식으로 고려하는 것은 헌법 정신의 후퇴다. 국회의 합의 도출 과정에서 이번 세제개편안이 수정될 수도 있다. 재정지출을 축소하지 않는 한 다른 내용의 증세와 정부 차입 중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공공부문 부채 여건으로 볼 때 정부 차입 증대는 적절하지 않다. 이때 자본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강화했지만 이것으로 큰 세수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아예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인상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전면 확대할 필요가 있다. 경제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한 쪽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하는 것이 순리다.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자본을 가진 노년 계층을 노동력을 가진 젊은 계층이 노동을 통해 부양하는 방향으로 전이해 가고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대기업 법인세 더 걷고 부유층 소득세 늘려야”

    정부가 12일 세법 개정안에 대한 보완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재정 건전성과 중산·서민층 세 부담 경감 사이에서 정책적 선택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수를 늘리지 않으면 중산·서민층의 복지 확충이 어렵고 세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국민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해법을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하면서 복지정책 확대에 필요한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금,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을 보유한 부유층으로부터 더 많은 소득세를 걷고, 영업이익을 쌓아만 놓고 투자는 하지 않는 대기업에 더 많은 법인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근로소득에 비해 과도한 비과세, 감면 지원이 적용되는 금융소득에 대해 세 부담을 늘려야 한다”며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부과하고, 주식 거래에도 세금을 확대하는 등 금융상품으로 세원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 투입만으로 손쉽게 얻은 금융소득에 세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금융소득 과세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근로소득세 대신 비과세, 감면 제도 중에서 비율이 가장 큰 법인세 부분을 손봐야 한다”며 “정부가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기업들의 세 부담을 높이는 방안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기업들이 상당한 세제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투자를 하지 않는 만큼 비과세, 감면을 다소 줄여도 된다”고 밝혔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법인세, 부가세 등은 인상하지 않고 근로자에게만 세 부담을 늘리는 방안은 납세자들의 심리적 저항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총급여 1억원 이상, 내년에는 8000만원 이상, 2015년에는 7000만원 이상 등으로 세 부담이 증가하는 소득계층을 단계적으로 넓히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세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세법개정 방안을 마련하기 전에 개인, 기업 등 경제주체들과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세수를 확충한다면 결국 증세를 한다는 것이고, 증세를 하려면 예전보다 누가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할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세법 개정안 수정을 논의하기 전에 중산층, 고소득자, 대기업 중 과연 누가 세금을 더 낼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稅기준선 상향 불가피… 정부, 근로소득공제율 조정 우선 검토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稅기준선 상향 불가피… 정부, 근로소득공제율 조정 우선 검토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세법 개정안 중 서민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정부가 수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소득세가 늘어나는 기준점인 연간 총급여 3450만원을 50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근로소득공제율 조정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완책의 세부 내용은 13일 정부의 새누리당 의원총회 보고를 통해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저녁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세법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면서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 의미에서 서민·중산층 증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기재부는 4일 만에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그간 기재부는 “총급여 3450만~7000만원 구간의 봉급생활자에게 단지 월 1만~2만원의 세 부담을 더 지게 하는 것뿐이며 이들은 전체 1548만명 중 28%에 불과하다”고 설명해왔다. 현 부총리는 세 부담이 늘어나는 연간 총급여(증세점)를 현재 3450만원에서 얼마나 올릴지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날 당정협의에서 여당은 기준선을 5000만원 이상으로 올리라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5000만원 이상, 기재부의 중산층 기준인 5500만원 이상, 연 16만원의 소득세가 늘어나는 최고 연간소득인 7000만원 이상 등 3개 안이 유력하다. 현 부총리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근로소득공제율을 조정하거나 세액공제율을 구간별로 차등화하는 것 등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근로소득공제율 조정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근로소득공제는 연간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하는 방법으로 과세표준을 산출한다. 공제율이 높을수록 과세 대상 금액이 줄어든다. 지난 8일 정부가 제출한 세법 개정안은 소득구간별 근로소득공제율을 기존보다 3~10% 포인트 내렸다. 변경된 근로소득공제율은 ▲총급여 500만원 이하 70% ▲500만~1500만원 40% ▲1500만~4500만원 15% ▲4500만~1억원 5% ▲1억원 초과 2% 등이다. 이 중 중산층이 많이 걸쳐 있는 ‘1500만~4500만원’ 구간의 근로소득공제율을 높이거나 ‘4500만~1억원’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근로소득공제율을 높일 경우 세원 확대라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하게 된다. 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액도 일정 수준 줄어들게 된다. 차선책은 중산층 및 서민에게 세액공제율을 높여 주는 것이다. 연간 총급여 3450만원에서 7000만원 구간에 들어 있는 국민에게 교육비·의료비·기부금 세액공제율을 기존 세법 개정안의 15%에서 일정 수준 높여 주는 방식이다. 이 밖에 총급여 8800만원부터 3억원까지 소득세율이 동일한 점을 감안해 1억 5000만원을 기준으로 2개의 소득세 과표 구간을 만들자는 민주당의 주장도 있다. 하지만 과세표준 구간을 만드는 경우 직접적 증세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재부는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총급여 5000만원까지 증세점을 올릴 경우 186만 5400명이 추가 세 부담을 면제받게 되며, 7000만원까지 증세점을 올리면 323만 4400명으로 늘어난다. 5000만원대로 증세점이 올라가면 기존 안에 비해 3000억원 정도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새누리 “15→10% 카드 공제율 문제” 민주 “대기업·고소득 세율 인상부터”

    새누리당은 12일 세법개정안 논란과 관련, 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당정회의에서 고소득층에는 현 개정안의 부담 정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산·서민층의 부담을 줄이도록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증세기준을 연간 소득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5000만원이라고 못 박은 것은 아니고 세수 등을 감안해서 정부가 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세 부족 감소분 보충을 위해 고소득자에 대한 탈세방지 대책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변인은 기존 15%에서 10%로 줄이기로 한 신용카드 공제율에 대해서도 “신용카드 문제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마련한 수정안에 대해 13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마련할 세제개편 대안은 대기업과 고소득자의 세율 인상이 핵심이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영업이익 2억원까지 10%, 2억~500억원 22%, 500억원 초과는 25%로 세율을 높인 법인세법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또 소득세 최고세율(38%)을 적용하는 과세표준 구간도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춰 고소득자의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불명확한 중산층 기준이 과세혼란 키운다

    중산층 봉급생활자의 세 부담을 늘린 세제개편안을 놓고 불만이 팽배하다. 박근혜 정부는 애초 공약이행 예산 135조원을 증세 없이 세출 절약,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경제불황 등으로 ‘증세 불가피’로 입장이 바뀌었고, 우리도 일정 부분 이를 수긍할 만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이 증세의 부담을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지운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효율성을 고려한 전체적 방향은 맞지만, 중산층의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것이 문제다. 정부는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서민과 중산층에 나눠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중산층의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데서 비롯된다. 정부가 세 부담을 늘릴 대상으로 판단한 중산층의 기준은 연소득 3450만~5500만원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잣대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중산층은 다르다. 대출 원리금, 건강보험료 등 경직성 경비와 교육비 등을 빼고 나면 5000만원을 벌어도 쓸 수 있는 돈, 즉 가처분소득은 많이 줄어든다. 통계적으로는 중산층에 속할지라도 ‘무늬만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1년에 16만원을 ‘거위 깃털’ 정도로 볼 수 없을 만큼 저소득 서민층과 다름없이 이들의 생활은 각박하다.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중산층이라며 세금을 올리려 하니 반발을 사는 것이다. 국민이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은 더 높다. 한 민간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4%가 연간 총소득 7000만원은 돼야 중산층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정부는 그때그때 다른 기준을 적용해 혼란을 부추겼다. 2008년에는 중산층 기준을 과세표준액 8800만원으로 잡았다. 연소득으로 치면 1억 2000만원이다.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는 연소득 6000만원까지를 중산층으로 봤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세법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당정은 세 부담을 늘리는 기준점을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끌어내도록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결국 부족한 세원을 메우려면 소득세 최고구간을 상향 조정하는 등 고소득층의 세금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 더불어 고소득 전문직종의 탈세도 철저히 단속해 세원을 확보하면서 봉급생활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중산층 증세’ 후폭풍에… 정부, 보완 나선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중산층 부담을 늘리는 방향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하자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가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은 ‘연간 총급여 3450만원 이상’의 기준을 높이는 방향이 유력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일 “세 부담이 늘어나는 중산층의 기준이 너무 낮다는 지적 등에 따라 세법 개정안을 미세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조정할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며 여당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 부담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총급여 3450만원 이상의 소득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일 교육비, 의료비 등 각종 소득공제 항목을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간 총급여 3450만~7000만원대 소득자들의 세 부담이 연간 16만원 늘어나게 된다. 그러자 중산층의 부담을 늘린다며 여당 일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정부안 기조가 중산층보다 고소득층에 세금을 더 부담시키는 쪽이기 때문에 과연 ‘중산층 세금폭탄’인지는 잘 따져 봐야 한다”면서도 “총급여 2000만~5000만원 사이 근로자의 세액공제율을 높이거나 총급여 3450만~7000만원 사이 근로소득자가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연평균 금액을 16만원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중산층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국회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1일 “(정부의) 이번 세법 개정안은 중산층과 서민을 더욱더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또는 17일 개최할 계획인 국민보고대회에 세금 부담 증가의 가장 강력한 비판 세력인 ‘넥타이 부대’의 대대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소득세 최고 세율 38%가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하향 조정하고, 중산층 봉급생활자의 세금은 늘어나지 않도록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與 “월급쟁이 부담 경감 검토” 野 “슈퍼부자 세율 38%로 높여야”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與 “월급쟁이 부담 경감 검토” 野 “슈퍼부자 세율 38%로 높여야”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놓고 정치권 후폭풍이 뜨겁다. ‘중산층 세금폭탄’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여론을 자극하면서 대여투쟁의 새로운 ‘호재’로 삼으려는 기세이고, 새누리당은 “고소득층을 겨냥해 조세형평성을 높인 안”이라고 방어하면서도 봉급 생활자들의 거센 반발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양당 모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안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 양당의 정책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세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재개정 방향 및 원칙 등을 들어봤다. ■나성린 새누리 정책위 부의장 정부 세법 개정안 보완책 마련에 고심 중인 새누리당은 중산층이 추가 부담하는 연평균 세금증가액 16만원을 낮추는 방안을 비중 있게 검토키로 했다. 연간 총급여 3450만원 이상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늘어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여론 비판이 비등하자 부랴부랴 대안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나성린 부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산층인 총급여 2000만~5000만원 근로자의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방안, 총급여 3450만~7000만원 근로자가 추가부담하게 될 연 세금증가액 16만원을 더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정기국회 세법 심의과정 때 이런 안들을 추가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근로소득공제율과 관련해 1500만~4500만원 구간 공제율을 높이거나 4500만~1억원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부의장은 ‘대기업·부자 감세’라는 야당 비판에 대해서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번 세법 개정안의 큰 틀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이어서 고소득층 부담이 훨씬 더 늘었는데 정반대로 알려졌다”면서 “야당 주장대로 과연 ‘중산층 세금폭탄’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중산층 세 부담이 정치쟁점화된 이상 아예 무시하고 갈 수는 없게 됐다”면서 “추가 발생할 세수 부족분을 어디서 메울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나 부의장은 “세액공제율(12~15%)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만 정부 쪽 수정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보류했다. 10%로 낮춘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로 원상복구하는 안에 대해서는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부자들에게 오히려 유리하고 직불카드 혜택을 15%에서 30%로 높였기 때문에 원안으로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 다자녀 추가, 6세 이하 자녀양육비 공제 등 인적공제 확대안도 검토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병완 민주 정책위의장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2013년 세법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세제 개편은 중산층이 아닌 슈퍼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이 같은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안은 기본적으로 서민에 가까운 중산층에 부담을 지도록 한 게 문제”라면서 “슈퍼부자라고 할 수 있는 연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38%의 소득세를 부과하면 봉급생활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고도 증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또 다른 대안으로 대기업의 실효 세율을 높이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 혜택을 축소한다고 했지만 축소 폭이 미미하다”면서 “비과세 감면 혜택 폭을 현재보다 크게 줄이고, 대기업들에 대한 최대 세율을 인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같은 큰 기업의 실효 세율이 낮아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위 10대 재벌기업 실효 세율은 13% 수준에 불과한 반면 100대 기업으로 올라가면 16.8%로 오히려 더 세금 부담을 많이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 중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대기업에까지 요건을 완화하면서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가 결국 ‘없던 일’인 쪽으로 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계열 회사가 많은 5대 그룹 대부분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재벌봐주기”라고 날을 세웠다. 장 의장은 정부여당안에 대해 “결국 대기업과 고소득층에는 있는 규제도 봐주면서 봉급자들에게 부담을 지운 꼴”이라면서 “부자 및 대기업 위주의 사고 방식이 적용된 결과”라고 혹평했다. 장 의장은 “중산층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정부여당 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파악한 뒤 이를 반영한 수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관철해 내겠다” 목소리를 높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靑 “읍소” “고통 분담”… 반발여론 달래기 진땀

    지난 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거세자 청와대가 9일 직접 진화에 나섰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증세는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재원 마련 대책을 번복한 것이며 중산층·월급쟁이에게 더 가혹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수석은 “근로소득자를 때려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분들에게 결과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내게 하는 구조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월급쟁이, 중산·서민층에는 세금폭탄”이라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총 급여가 3450만∼7000만원인 분들의 추가 세부담은 1년에 16만원으로 한 달로 따져 1만 3000원”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이 정도는 (고통을) 분담하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 급여가 7000만∼8000만원은 연 33만원, 8000만∼9000만원은 연 98만원, 1억 5000만∼3억원 연 342만원, 3억원을 초과하면 865만원의 추가 세부담이 각각 발생하기 때문에 소득이 위로 올라갈수록 부담이 굉장히 많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수석은 ‘13개월째 월급’인 소득공제가 사라져 근로소득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에는 “참 죄송스러운 부분이고 입이 열 개라도 다른 설명은 못 드리겠다”면서도 “아무래도 봉급생활자들은 다른 분들보다 여건이 낫지 않나. 마음을 열고 받아주기를 읍소 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억대 연봉자 실효세율 상승, 4000만~7000만원 연봉자의 5배

    내년에 억대 연봉자들의 실효세율이 급격히 오른다. 의료비, 교육비, 보장성보험료 등 특별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을 분석한 결과, 1억원 이상 연봉자(총급여액 기준)의 소득구간별 실효세율 상승분은 평균 1.5% 포인트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 연봉자의 실효세율 상승분 0.3% 포인트의 5배 수준이다. 실효세율은 각종 공제를 제외한 뒤 납세자가 실제로 내는 세금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소득공제 방식(소득에서 교육비 등 경비를 먼저 빼고 나중에 세율을 곱함)을 세액공제 방식(세율을 먼저 곱한 뒤 나중에 경비를 제외함)으로 바꾸면 고소득층의 실효세율이 오르게 된다. 실효세율 상승분은 7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은 0.5% 포인트이지만 8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에서 1.1% 포인트로 급등한다. 특히 1억 2000만원 이상~1억 5000만원 미만은 실효세율이 12.0%에서 14.0%로 2.0% 포인트 오른다. 기존에는 해당 구간 소득자가 평균 1586만원의 세금을 냈지만 법이 바뀌면 1842만원을 내야 한다. 연간 256만원이 늘어 월 21만원가량을 더 내게 된다. 반면 4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이 더 내는 세금은 연 평균 16만원이다. 1억원 이상~1억 1000만원 미만의 실효세율은 1.2% 포인트(9.0%→10.2%), 1억 1000만원 이상~1억 2000만원 미만은 1.2% 포인트(10.1%→11.3%), 1억 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은 1.8% 포인트(18.9%→20.7%), 3억원 초과는 1.4% 포인트(29.4%→30.8%) 오른다. 억대 연봉자들이 더 내게 되는 세금은 8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근로장려세제와 자녀장려세제에 투입되는 자금 1조 7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與도 “증세 기준점 상향 검토”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與도 “증세 기준점 상향 검토”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수정·보완론이 대두하고 있다. ‘소득공제→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한 개정안의 큰 틀에는 찬성하나 결과적으로 중산층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데 대한 반발 여론을 우려해서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세저항은 ‘중산층 표심’ 외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새누리당 정책위는 9일 증세 기준점(근로소득 3450만원) 상향 조정 등 보완책 검토에 들어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은 비과세 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것인데 증세로 오인받고 있는 것은 시급히 시정해야 한다”면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유리지갑’ 중간소득층과 샐러리맨의 세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중간소득자의 세부담을 소득구간별·가구별 특성에 따라 꼼꼼히 분석해 한꺼번에 과도한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자영업자가 더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농어민 등 서민 혜택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은 전화통화에서 세금폭탄 비판에 대해 “고소득층 세금이 많이 늘어나 결코 중산층 세금폭탄이 아니다. 그야말로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면서 “국가적인 세수증대 차원에서 십시일반식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부의장은 “실제로 중산층은 세부담이 한 달에 1만원 정도, 한해 약 16만원 정도 늘어나지만 고소득층은 한 해 몇백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증세논란이 된 3450만원 기준은 “세수확대와 중산층 세부담을 절충하다보니 나온 기준선으로 국회 논의과정에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산층 세부담은 일부 늘어났다”면서 “당정협의에서 여당 요구로 의료·교육비 소득공제율을 12%에서 15%로 높이는 등 조정을 했지만 충분한 수준으로 보지 않는다”며 세금 감면의 폭이 넓어지는 방안을 시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野 “중산층 벼랑 내몰아” 직격탄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野 “중산층 벼랑 내몰아” 직격탄

    민주당은 정부의 2013년 세법개정안을 ‘중산층 세금폭탄’으로 규정하고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중산층의 불만을 최대한 끌어내 장외투쟁의 동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중산층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산층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모는 세법개정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용진 대변인도 “박근혜 정권은 전세폭탄, 물가폭탄, 세금폭탄까지 ‘3대 민생붕괴 폭탄’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때려잡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와 국민, 야당을 무시한 세금폭탄안이 국회를 절대 통과하지 못하도록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3일 당 정책위 주관으로 세법개정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외투쟁 천막본부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 세법개정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계층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조만간 별도의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를 약속했음에도 월급쟁이들의 ‘유리지갑’을 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과표기준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최고세율 38%를 적용하면 중산층에 대한 세금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기업 법인세에 대해 감면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청와대가 정부 세법개정안 비판을 반박하자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총급여가 3450만원∼7000만원인 사람의 추가 세부담은 1년에 16만원(월 1만3000원)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 의장은 “지금의 서민 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것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 3450만원이면 월 300만원도 안 되는 소득자들로 가계부채 이자, 치솟는 물가와 전세자금으로 파탄 일보직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월 1만 3000원은 고소득자들의 월 100만원보다도 훨씬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중산층 복원한다면서 세 부담 전가할 텐가

    정부가 어제 ‘2013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소득이 있는데도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는 면세자 비율(36%→30%)을 줄이고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큰 자녀장려금제(CTC) 및 근로장려금제(EITC)를 도입·확대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개정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향후 5년간 2조 49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세 부담의 상당 부분을 실질적으로 중산층, 특히 월급쟁이가 지도록 한 점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 정도의 세수 확보로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할 지도 근본적으로 의구심이 든다. 올해 개정안의 두드러진 변화 가운데 하나는 소득 공제를 세액 공제로 바꾼 것이다. 소득 공제는 버는 돈도 많고 쓰는 돈도 많아 이것 저것 공제할 게 많은 고소득층일수록 유리하다. 따라서 정부가 과감히 세액 공제로 바꾼 것은 조세의 소득 재분배 차원에서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고 본다. 하지만 그로 인한 세 부담 증가 기준선을 연간소득 3450만원으로 잡은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정부는 가구소득 5500만원까지(개인급여액 기준 3450만원)를 중산층으로 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적용했다고 하지만 연간 3451만원을 버는 가장(家長)더러 ‘당신은 부유층이니 세금을 더 내라’고 하면 과연 몇이나 고개를 끄덕일 것인가. 연소득 3450만원이 넘는 근로자는 434만명이다. 전체 근로자의 28%이니 월급쟁이 네 명 중 한 명은 내년부터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놓고는 이번 세법 개정안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 부담은 2조 9700억원 증가하는 반면 서민·중산층 및 중소기업은 6200억원 감소한다고 정부는 강조한다. 중산층 기준을 대폭 낮춰 잡아놓고는 중산층의 세 부담이 줄어든다고 생색내고 있는 셈이다. 중산층 복원을 핵심 어젠다로 제시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맞지 않는다. 정부는 늘어날 세금이 연소득 4000만~5000만원 구간의 경우 한달에 1만원 남짓이어서 큰 부담이 아니라고 애써 강조한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고소득 자영업자나 전문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산층 월급쟁이의 부담을 무겁게 한 지금의 구조로는 반발을 피해가기 어렵다. 가뜩이나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15%→10%) 등도 월급쟁이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라 사실상의 증세라며 불만이 적지 않은 터다. 반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는 시행도 하기 전에 대폭 후퇴해 과세 형평성 시비를 더 키우는 양상이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중산층의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보완할 것을 주문한다. 성직자 과세도 방법론에 있어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당장은 첫발을 떼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국회에서 좌초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 [2013 세법개정안]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인하 향후 논란될 듯

    정부가 8일 내놓은 2013년 세제개편안의 원칙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려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대체적인 윤곽은 이 원칙을 지켰지만 이번 개편안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중소기업, 서민·중산층을 뭉뚱그려 놓고 보면 전체 세 부담은 6200억원이 감소한다. 하지만 중소기업만 떼어놓고 보면 세 부담이 3700억원 늘어난다.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이 9900억원 줄면서 중소기업의 세 부담 증가분을 상쇄한 것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 지원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상한 결과다. 정부는 각종 지원제도의 종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44개 제도 중 34개를 축소, 종료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득세제개편을 통해 연간 임금 3450만원 이상인 사람은 소득세액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들을 모두 고소득자로 인식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연간 소득이 3450만~5500만원 수준인 사람들도 세 부담이 연간 20만원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가 1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하우스푸어가 108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중산층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소득세제개편으로 소득세가 줄어드는 수혜자에 대한 통계도 정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정부가 밝힌 소득세 인하자 중 1000만원 이하 봉급생활자는 전체의 28.2%에 이르는 435만 8000명이다. 결국 이들을 제외하면 소득세가 올라가는 봉급생활자의 비율도 정부의 발표치 28%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향후 논란의 쟁점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가 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관련한 세수 감소분은 ‘0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15%에서 10%로 낮아짐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제율이 30%에 이르는 체크카드로 갈아타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더 적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장인 이모(35)씨는 “통장에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용카드로 근근이 한 달 먼저 당겨 써야 하는 직장인들은 상당한 세 부담의 증가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3 세법개정안] 年급여 3000만원 4인가구 세금 82만 1000원 경감 효과

    [2013 세법개정안] 年급여 3000만원 4인가구 세금 82만 1000원 경감 효과

    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에서 직장인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은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제도의 변화다. 다자녀 공제, 교육비, 의료비, 기부금, 보험료, 연금저축, 근로소득공제 등 소득공제 항목이 세액공제로 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의 기준이 되는 소득세액에 큰 변화가 생긴다. 또 근로장려세제(EITC)가 확대되고 자녀장려세제(CTC)가 신설되면서 저소득 임금근로자(봉급생활자)의 경우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지원받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관련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뀐다는데, 어떻게 된다는 얘기인가. -임금근로자가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세 공제를 받는 방식은 크게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있다. 소득공제는 연간 소득에서 소득공제액을 차감한 액수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긴다. 최저소득계층은 소득공제액 100만원당 최저세율인 6%를 곱해 6만원의 세금이 줄어드는 혜택을 받지만, 최고소득계층은 100만원당 최고세율인 38%를 곱해 38만원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기존 소득공제가 고소득층에 유리한 세제체계라는 점에서 새로 등장한 것이 세액공제다. 세액공제는 소득계층과 상관없이 같은 비율의 세율만큼 세금을 공제해 주는 체계다. 100만원의 공제액이 발생했다면 15%의 비율로 모든 소득계층에서 15만원의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된다. →새 소득세 체계에서는 연간 급여가 오르면 소득세액이 크게 늘어난다는데. -세액공제는 고소득층일수록 소득세액이 늘어나고 저소득층일수록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고소득층일수록 지금보다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어든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연간 급여가 4500만원인 경우 소득세액은 8만원이 줄어들지만, 연간 급여가 6000만원이라면 가구의 소득세액은 오히려 7만원 증가한다. 연간 급여가 8000만원인 4인 가구는 무려 90만원의 소득세액이 늘게 된다. 반면 연간 소득이 3000만원인 4인 가구의 소득세액은 올해보다 1만원 줄게 된다. →소득세액 계산에서 연말정산이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국세청은 일정 세율을 적용해 만든 ‘간이세액표’를 기준으로 소득세를 일괄적으로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다음 연말정산을 통해 각종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를 신청받아 실제 내야 하는 소득세를 확정한다. 이듬해 초 이미 걷은 소득세액이 실제 소득세액보다 많은 경우 연말정산 환급액으로 돌려주고, 적을 경우 세금을 더 내도록 한다. →당장 내년 초 연말정산 때부터 적용되는 것인가. -아니다. 이번에 개편된 세액공제 시스템은 2014년 소득에 대해 적용되기 때문에 2015년 초 연말정산 환급액부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득공제 항목을 세액공제로 바꾸면서 미혼인 경우도 소득세액에 영향을 받는지. -가족이 있는 경우보다 미혼(단독가구)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미혼일 경우 연간 급여가 3000만원이라면 14만원의 소득세액이 줄어든다. 반면 연간 급여가 4500만원인 경우 소득세액은 20만원이 증가한다. 4인 가족은 연간 급여 3000만원일 때 1만원이 줄고 연간 급여 4500만원일 때 8만원이 감소하는 데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미혼 가구의 소득세액 변화는 매우 큰 편이다. →올해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앞두고 저소득계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맞다. 정부도 소득세 공제 시스템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내놓은 게 근로장려세제라고 불리는 EITC의 확대와 자녀장려세제라고 불리는 CTC의 도입이다. 이 혜택까지 합산하면 연간 급여 3000만원인 4인 가구의 세금은 올해보다 82만 1000원이 내려간다. 세액공제 개편으로 인한 소득세액 인하 효과는 1만원이지만 CTC로 인한 효과가 81만 1000원이다. 또 연간 급여가 3000만원인 5인 가구(자녀 나이 1세·3세·7세)의 경우 세액공제 개편으로 인한 소득세액 인하 효과는 없지만 CTC로 121만 6000원을 받게 된다. →EITC와 CTC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2015년부터 지급되는 CTC는 간단히 말해 자녀의 수만큼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인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EITC는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갖는 경우 지원금을 준다. EITC는 5월에 국세청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월 말까지 지급한다. 신청 기준은 다소 까다롭다. 40세 미만인 경우 배우자 또는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어야 하고 40세 이상이라면 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연간 가구소득이 단독 가구는 13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21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EITC와 CTC 지원액을 합치면 얼마나 되는지. -EITC는 지급액이 현재 연간 70만~200만원에서 70만~210만원으로 높아졌다. CTC도 아이가 1명씩 늘어날 때마다 신청할 수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는 무자녀 연간 210만원, 1자녀 260만원, 2자녀 310만원, 3자녀 36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홑벌이 가구는 무자녀 170만원, 1자녀 220만원, 2자녀 270만원, 3자녀 320만원을 받는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年 3450만원 이상 소득자 稅부담 는다

    年 3450만원 이상 소득자 稅부담 는다

    내년부터 연간 3450만원 이상을 버는 임금근로자(봉급생활자)들은 소득세 부담이 늘어난다. 전체의 28%인 434만명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확보하는 1조 3000억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인 자녀장려세제(CTC) 신설과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에 활용된다.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던 목사, 스님 등 성직자와 10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도 내년부터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8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2조 4900억원 규모의 세수 증대 효과를 담은 ‘20 13년 세법개정안’과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봉급생활자 ‘세테크’의 상징이었던 소득공제 중 교육비, 보험료를 포함해 7개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환된다. 고소득층일수록 소득공제가 줄고, 저소득층은 EITC 확대와 CTC 등을 통해 세금을 상당 부분 돌려받는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총급여의 25%를 초과한 사용액의 15%에서 10%로 줄어든다. 직불카드·현금영수증 및 전통시장·대중교통비 공제율(30%)은 바뀌지 않는다. 이번 개편안은 내년 소득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봉급생활자들은 2015년 초 연말정산 환급분부터 체감하게 된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에 자녀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는 CTC의 도입, EITC 확대 등으로 세 부담이 줄거나 환급액이 늘어나는 근로자는 1189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평균 2만~18만원의 세 혜택을 더 받는다. 반면 연소득 4000만~7000만원 구간인 근로소득자는 평균 16만원, 7000만~8000만원은 33만원, 8000만~9000만원은 98만원, 9000만~1억원은 113만원, 3억원 초과는 865만원의 세 부담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득세 납부자 전체(993만명)로 보면 평균 14만원이 늘게 된다.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를 위해 상대적으로 세원이 노출된 중산층 근로자의 세 부담을 늘렸다는 지적이 많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2015년부터 성직자가 종교단체에서 받는 보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소득의 80%까지는 경비로 인정하고 나머지 20%에 대해서만 과세하게 된다. 또 채소, 화훼, 과실, 인삼, 묘목 등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 농가 중 수입 금액이 연간 1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업소득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향후 5년간의 조세정책 방향과 관련해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올해 20.2%에서 2017년 21%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원과 관련해서는 증세보다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 과세 기반 확대를 우선 추진하되 추가 재원이 필요하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세입 확충의 폭과 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오석 경제부총리 “고소득자 세금 더 거둬 저소득층에 쓸 것”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소득자들이 더 많은 세금 감면을 받는 일부 소득공제 항목을 세액공제로 전환,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거둬 저소득층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6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8일 정부가 발표할 ‘2013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세법개정안은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의 세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자나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려 조세를 통한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는 원칙하에 마련됐다”며 “상위 계층에서 늘린 세수를 저소득 계층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꿔 확보한 세수는 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하고 자녀장려세제를 신설하는 등의 방법으로 저소득층의 세 부담을 경감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근로소득자 대부분의 세 부담은 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택 취득세율 영구 인하 방안에 대해서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재정에 대한 보전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원칙 아래 8월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소득자 ‘의료·교육비 공제’ 최대 4분의1로 축소

    고액 근로소득자의 의료비, 교육비 공제 규모가 최대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현재 6%의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기준 1200만원 이하 근로자는 공제 혜택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세금 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간다.그렇게 되면 세 부담이 일정 수준 늘어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3년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오는 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31일 “현재는 근로자 소득공제 항목 중 의료비와 교육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총급여에서 빼지만 내년부터는 총급여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출한 뒤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방식으로 제외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액공제 비율은 10~15%가 유력하다. 현재 35%의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연봉 1억원(과세표준으로 가정) 근로자 A씨의 경우 교육비로 한해 1000만원을 썼다면 지금까지는 1000만원을 뺀 9000만원을 과표로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산출했다. 이렇게 되면 교육비 1000만원의 35%(소득세율)인 350만원만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00만원을 과표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정한 뒤 일정비율에 따라 세금을 빼주게 된다. 교육비의 세액 공제율이 10%로 확정된다면 1000만원의 10%인 100만원이 산출세액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이 기존 3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고세율(38%)인 과표 3억원 초과 근로자는 혜택이 더욱 축소된다. 반대로 과표 기준으로 12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서민들은 세금혜택 규모가 6%(소득세율)에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소득공제 방식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하면 급여 인정액이 늘어나 실수령액 대비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표기준이 1200만원이라면 통상 연봉이 2000만~3000만원 구간이며, 4600만원이라면 연간 6500만원 정도 받는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연봉 6000만원이라도 지금까지는 소득공제를 적용하면 과표구간이 4600만원 이하여서 15%의 세율을 적용받았으나 앞으로는 과표기준이 4600만~8800만원으로 높아져 세율 24%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또 올 초 추진과정에서 논란 끝에 후퇴한 ‘성직자 과세’의 관철을 위해 각 교단 관계자를 설득 중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이번 세제개편안에 담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기업 규모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 요건에서 벗어나 세제 지원이 한꺼번에 끊기는 일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세제 지원을 축소하고 국외 근로자의 해외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택시 사업자는 차량을 구입할 때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을 위해 문화예술 기부금에 대한 세제 지원이 확대되고, 미술품 구입 시 즉시 손금산입 한도도 인상된다. 문화·관광시설 등 투자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역시 인정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반기 세무조사 크게 줄인다

    국세청이 매출액 10조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최대 35% 단축하고 건설, 조선, 해운 업종 위주로 세무조사 건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건설, 조선, 해운 등 어려움을 겪는 업종의 세무조사를 대폭 줄이겠다”면서 “하반기에 이런 기조를 유지해 올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1만 8000건이던 지난해 수준 이하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다만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 민생 침해사범, 대기업·대재산가 등 지하경제 양성화 4대 분야는 조세정의 확립 차원에서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올 초 각 지방청에 세무조사 인력 400여명을 증원해 세무조사를 1만 9000건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재계의 반발 등으로 계획을 수정, 18%대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올 초 수립했던 1200여건에서 1100여건으로 100건 정도 줄게 된다. 김 국장은 “올 상반기 세무조사가 지난해보다 1600여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가운데 매출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세무조사를 통해 걷힌 추징금도 작년보다 줄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위기관리체제 본격 가동] “국채 발행 통해 재정적자 타개해야 서비스업 과감한 규제 완화도 필요”

    경제민주화를 통한 중소기업 육성, 서비스업 규제 완화, 완화된 통화정책. 경제 전문가들이 현 시점에서 시급하다고 보는 정책들이다. 그래야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증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기준금리 인하 등 거시적 정책보다는 미시적 정책이 더 절실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정확한 현실을 알기 위해 보다 세밀한 통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제민주화가 경제를 위축시키는 활동이 아니고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정책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수를 이끄는 중소·중견 기업에 경쟁해서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밝혔다.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고용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육성 측면에서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큰 그림을 발표할 필요성도 있다.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큰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전체의 산업구조가 어떻게 변할지 전망해 주면 중소기업들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고 밝혔다. ‘창조경제’라는 추상적 개념보다는 구체적 틀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백웅기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성장률 2%대의 저성장 기조에 맞서는 정책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기침체는 단기적 관점에서 구분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돈이 흘러가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동시에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 교수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입법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경제부총리에게는 부처 간 의견 조정보다는 당정 협의를 통해 이런 입법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진순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에 투자하는 대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영리의료법인 설립의 필요성을 예로 들었다. 이 교수는 “서비스업 규제 완화가 큰 효과를 거두는 것보다 쉬운 것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과감한 서비스업의 규제완화를 주문했다. 하반기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국채 발행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적자가 불가피하니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한은이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돈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한국은행이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정책을 위한 통계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백 교수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니계수는 빈부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오지만 체감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조사대상에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이 적게 포함돼 있어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패널의 재구성을 주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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