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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종부세 기준 완화·폐지도” vs “인위적 부양 땐 금융위기”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종부세 기준 완화·폐지도” vs “인위적 부양 땐 금융위기”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발언’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형평성 제고 및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도 요구하는 등 최 후보자의 발언보다 크게 앞서가는 상황이다. 경제학자들은 인위적인 부동산 부양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금융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지사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LTV·DTI 규제에 대해 “관계 기관과 매듭을 풀 수 있는 혜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간 부정적이던 금융당국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부양책은 탄력을 받게 됐다. 부동산 시장은 DTI와 LTV를 모두 바꿀 것을 기대한다. DTI는 대출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집값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LTV는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50%, 저축은행·여전사 등 60%, 상호금융 70%이고 수도권은 50%, 지방은 60%가 적용된다. 하지만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DTI 규제 완화는 저소득층·서민에게 유리하고 LTV 완화는 고소득층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DTI만 움직이는 것이 유력할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효과보다는 상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는 다른 요구들도 쏟아진다. 1주택 보유자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2주택 이상 보유자는 6억원 이상에 과세되는 종부세 기준을 9억원으로 통일, 완화하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종부세 폐지론까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은 국토부의 숙원이다. 주택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만 상한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줄이자는 요구도 있다. 시장의 공세는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부동산 회복세를 꺾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악영향이 미미했다는 입장이다. 또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르지 않는 범위에서 대책들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증가를 경고한다. LTV를 50%에서 60%로 올릴 경우 주택가격은 0.7% 오르지만 가계대출은 약 29조원이나 증가한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역별·계층별·연령별 미세조정은 상관없지만 본격적인 LTV·DTI 조정은 내년 후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질소득도 낮고 교육비도 높은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내리고 규제를 완화해 혜택을 보는 곳은 강남 3구 정도일 것”이라면서 “일시적인 부동산 부양은 장기적으로 대출 증가로 인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산층, 고소득층보다 교육비 비중 커

    30~40대, 고학력, 여성 가구주가 소득에 비해 자녀에게 들어가는 보육비와 교육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산층일수록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육·교육비 지출 비중이 컸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우리나라 가계의 엔젤계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30~40대 가구주의 엔젤계수(가계 소비지출에서 18세 미만 자녀를 위한 보육·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는 17.8%로, 50대 이상(17.2%), 20대 이하(7.5%)보다 높았다. 30~40대는 매달 460만원을 벌어 52만 2000원을 보육·교육비로 지출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 가구주의 엔젤계수가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졸 이하(18.3%), 고졸 이하(15.9%), 중졸 이하(11.4%) 순이었다. 대학원 이상 가구주는 615만원을 벌어 매달 71만 7000원을 보육·교육비로 지출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여성 가구주가 18.3%로, 남성 가구주 17.7% 보다 엔젤계수가 높았다. 여성 가구주는 348만원을 벌어 43만 7000원을 지출했고, 남성 가구주는 471만원을 벌어 53만원을 썼다. 특히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4분위(소득 상위 20∼40%)의 엔젤계수는 지난해 기준 18.6%로 보육·교육비 지출(61만 9000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사교육비가 전체 보육·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4.7%, 2010년 60.3%, 2013년 68.1%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건보료 상습 체납자, 새달부터 보험 혜택 없다

    건강보험료를 지불할 여력이 있는데도 6개월 이상 체납한 상습 체납자와 건강보험 무자격자는 다음 달부터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성실하게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무자격자, 체납 후 급여제한자의 급여제한’제도를 7월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이름이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 495명과 연소득 1억원 이상 혹은 재산이 20억원 이상이면서 6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1700여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경부고속도 접도지역 활용 공연장·아케이드·주차장으로”

    [후보자 인터뷰] “경부고속도 접도지역 활용 공연장·아케이드·주차장으로”

    “아유, 그 덕택에 정치꾼 소린 안 듣습니다. 적어도 뭔가 해먹으려고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안 받잖아요.” 늘 듣던 질문이라는 듯, 늘 준비된 대답이라는 듯 말했다. 해도 안 되는 곳에서 왜 하냐. 이 질문은 곽세현 새정치민주연합 서초구청장 후보에게 오랜 상처였을지 모른다. 씩 웃던 표정과 눙치던 말투를 가다듬었다. “구민들에게 ‘정치’를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선거 때 바람이 살짝 이니까 새누리당도 바짝 긴장했죠. 선택의 가능성이 있어야 구민들 삶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정치 소비자의 힘 아니겠습니까. 20여년에 걸친 일방통행을 끝낼 때가 된 겁니다.” 지난 선거 때 바람을 타긴 했으나 실제 표 차이는 제법 났다. “부정적으로 안 봅니다. 지난 선거 때 악수하러 다니면서 놀란 건 의외로 손에 굳은살 박인, 손마디 굵은 유권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실제 밑바닥 목소리를 들으면 강남 3구라는 이름 아래 편가르기만 한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거기다 전략공천만 거듭하다 보니 새누리당의 하부조직이 상대적으로 많이 깨진 측면도 있고요. 법원, 검찰이 있는 데다 대학교수가 수두룩해서 그냥 돈만 가졌다기보다 교양을 갖춘 사람도 많습니다. 보수를 돌파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 서초입니다.” 때문에 준비도 철저하다. 공약만 6년씩이나 다듬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경부고속도로 활용이다. 고속도로 주변 접도지역에 주차장이나 공연장, 아케이드 등을 채워넣어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공유경제다. “8000만원 이상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제일 많습니다. 이 고소득 전문직들이 은퇴 뒤 할 일이 없다는 경우를 봅니다. 이런 분들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우면산 산사태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도 나름대로 꼼꼼하게 세웠다.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무능한 진보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뼈아팠습니다. 그 청춘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가 꼭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KDI “민간 소비둔화는 불안한 노후 탓”

    민간 소비가 점차 둔화하는 것은 모든 연령층이 불안한 노후 때문에 소비성향을 낮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40대는 높은 사교육비 지출로 노후 준비를 충분히 못하고 있었다.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령별 소비성향의 변화와 거시경제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여년간 전 연령층에서 평균소비성향이 감소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예를 들어 평균 소비성향이 0.7이라면 소득 100원당 70원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인구 고령화는 평균소비성향을 높이지만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에도 평균소비성향은 2003년 0.78에서 2013년 0.73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50대 평균소비성향은 0.75에서 0.71로 떨어졌고, 60대는 0.78에서 0.70으로, 70대는 0.94에서 0.76으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20대는 0.75에서 0.74로, 30대는 0.76에서 0.71로, 40대는 0.80에서 0.77로 소폭 떨어졌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고령층의 평균소비성향 하락세가 컸다. 평균소비성향은 연령별로 소득이 낮은 20∼30대에 높았다가 고소득인 40∼50대에 저축 증가로 낮아지고 노년에 다시 높아지는 ‘U’자 형태를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는 40대 가구의 과도한 자녀 교육비 지출로 ‘W’자 형태를 보였다. 40대는 처분가능소득의 약 14%를 교육비로 지출했다. 미국(약 2.1%)보다 6배를 넘는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 비극을 넘어 새로운 한국의 창조로/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비극을 넘어 새로운 한국의 창조로/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것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 향후 대형 사고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 그리고 이를 계기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했다. 그러나 이 사고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것이 지난 20년 이상 계속돼 온 서해 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화재, 또 최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의 연속선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사고 때마다 정부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안전 불감증, 취약한 직업·상업윤리,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지만, 우리 사회에 이런 인재가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건들의 일차적 책임은 누구보다도 기업 경영진, 회사 직원들에게 있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에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판, 자성, 정부의 제도 혁신에도 불구하고 대형 참사가 수시로 발생하는 현실은 그 근본원인이 더 깊은 곳에 있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근원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물들게 한 우리 사회의 잘못 정착된 관행, 문화,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언제부턴가 ‘이기적 개인주의’로 변모한 우리 사회에는 책임 있는 개인과 공동체로서의 의식보다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시작했다. 정치권이 최고의 불신집단으로 지목되고 사법부가 편을 가르며 많은 기업, 고소득층이 탈세하고, 연고주의가 불공정 경쟁과 부정부패를 조장하는 곳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싹텄다. 또 정의의 미명하에 각종 집단이 정치, 사회에 폭력적으로 개입하고 학원에서 폭력이 난무하며 공격적 교통질서에서 상대방의 권리나 나의 책임에 관한 인권의식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왜 나만 손해 보고 살아야 하느냐는 인식이 더욱 확대됐다. 여기서 타인에게 주는 피해는 당연시되고, 책임의식은 실종되며, 사회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태로 하향 평준화됐다. 세월호 사건이나 과거 대형사고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용서받기는 어렵지만, 우리 사회의 수많은 비정상은 모두 이런 악순환의 산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은 어떻게 하면 선진 신뢰 사회, 새로운 한국을 창조할 수 있을까. 대형사고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제시했듯 여야 민간 조사위 설치, 안전 증진을 위한 조직개편, 관피아 척결, 공무원 채용방식 변경, 악덕, 부실기업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본질적 선진화를 위해서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의 의식혁명이 요구된다. 제도적 변화만으로 우리 사회의 비정상이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법의 지배다. 법의 지배는 모든 것을 인간관계로 해결하는 인치에서 벗어나 조직과 사회를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인데, 이는 잘못한 사람을 엄격하게 처벌해 재발을 방지하고 모두에게 각자의 최선과 책임을 다하게 해 대형사고 등 타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결과적으로 신뢰사회를 유도할 것이다. 두 번째는 공정한 경쟁의 확립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 비정상의 뿌리인 학연, 혈연, 지연의 유교식, 배타적 연고주의 배제를 의미하는데 이는 담합, 파벌적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입법·사법·행정부, 기업, 시민 모두 각자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고 공정하게 평가받게 해 선진 신뢰사회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다. 세 번째는 ‘책임이 따르는 자유, 상대방의 인권’에 관한 인식이다. 한국 사회에는 아직도 개인, 집단적 이기주의, 민주를 앞세운 다수의 횡포, 또 조직화된 소수와 목소리 크고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후진적 현상이 즐비하게 존재하는데 이런 곳에 정의, 선의, 책임과 의무, 자유, 상대방의 권리와 인권이 설 자리는 없다. 막말, 폭력, 왕따, 또 다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현상이 사라지면 공동체적 신뢰와 책임의식은 자동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한국 창조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지금은 타계한 석학 새뮤얼 헌팅턴은 한국이 진정한 자유, 민주, 공화사회로 진전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은 정서와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 말은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우리의 오늘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하나의 귀중한 조언으로 남아 있다.
  • 안대희, 작년 5개월간 변호사 활동 16억 수입

    안대희, 작년 5개월간 변호사 활동 16억 수입

    안대희 총리 지명자가 지난해 변호사 활동으로 16억여원을 번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안 지명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명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후 연말까지 5개월간 사건 수임과 법률 자문으로 16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이 가운데 6억여원을 세금으로 냈다. 또 세후 소득 10억여원 중 6억원을 서울 중구 회현동의 78평짜리 아파트 구입에 사용했고, 나머지 4억 7000만원은 기부금(불우아동시설 및 학교에 낸 기부금 4억 5000만원+정치기부금 2000만원)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명자는 아파트 구입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강북의 25년 된 노후주택에 거주하던 중 지난해 미분양된 아파트를 할인 분양하는 광고를 보고 12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면서 “용도는 주거용이며 현재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변호사 활동을 통한 세후 소득과 일시 퇴직금, 부인 보유 자금, 기존 거주 주택 매각대금(3억 4500만원) 등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5개월간의 변호사 활동 소득이 16억원에 이른다는 점이 청문회에서 ‘고액 소득’, ‘전관예우’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지명자 측 인사는 “법조계에서는 대법관을 지낸 분이 사무실을 냈을 때 이 정도 수입 규모에 대해 적정하다고 여기는 편”이라며 “특히 안 지명자는 특수통 검사 출신임에도 형사사건을 거의 맡지 않았고, 조세 등 민사사건과 법률 자문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지명자의 동서인 이영수 KMDC 회장이 이명박 정부 때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친·인척 문제도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웰빙 열풍에 블루베리 전성기

    바야흐로 블루베리 전성기다. 최근 5년간 블루베리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량은 물론 국내 생산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블루베리 열풍을 확인한 식음료, 화장품업계 등도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블루베리 수입은 2006년 217t에서 2012년 10월 기준 7200t을 기록, 규모가 약 30배 커졌다. 매출도 해마다 기대치를 넘어섰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2011년에 3억원이었던 블루베리 판매액은 2012년 12억원, 지난해 19억원으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미국산 냉동 블루베리의 수입 최대국”이라며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값싼 블루베리가 대거 수입되면서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블루베리 대중화에는 국내 작황 증가도 한몫을 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블루베리 재배 면적은 2010년 532㏊에서 2011년 1082㏊로 커졌다. 생산량도 2~3배가량 높아졌다. 농가들 사이에서 블루베리가 고소득 농작물로 각광받으며 재배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2015년 블루베리의 국내 재배 면적이 500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베리의 인기 요인은 식을 줄 모르는 웰빙 열풍에 있다. 블루베리에 뇌와 눈의 노화 방지를 돕는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30배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한국블루베리협회 관계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건강식품으로 (블루베리를) 구입한다’고 응답했다”며 “웰빙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블루베리가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 식품에 블루베리를 첨가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말, 기존에 출시한 체중 조절용 식품 ‘스페셜K’에 블루베리를 추가한 ‘스페셜K블루베리’ 제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돌코리아에서도 아몬드,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등에 블루베리를 첨가한 바(bar) 타입의 식사 대용 식품을 내놨다. 화장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쉬’는 생 블루베리를 갈아 만든 마스크팩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을 출시했으며, 더바디샵도 ‘블루베리 바디 스크럽 젤리’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베리 씨 오일과 추출물의 보습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성분뿐만 아니라 향도 달콤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서비스업 발전 통한 내수·수출 균형 성장 전략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서비스업 발전 통한 내수·수출 균형 성장 전략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그동안 서비스업 발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수요 위축으로 수출과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남에 따라 수출·내수 간 균형 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안으로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힘을 얻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업 비중이 커지기만 하면 부문 간 불균형이 완화되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비스 부문의 양적 확대만으로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기대할 수 없다. 지난 20여년간 우리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높아졌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52%에서 2012년에는 58%로 올랐다. 고용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 47%에서 2013년 70%로 높아졌다. 그렇다고 서비스업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고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되지는 않는다. 이는 우리나라 서비스업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생산성은 미국의 30%, 국내 제조업의 60%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서비스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연관 정도가 낮다. 특히 생산성 증대 효과가 높은 지식기반서비스가 중간 투입재로 사용되는 비중도 낮은 편이다. 제조업 생산에 투입되는 중간재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현재 미국, 영국, 독일이 30%를 넘지만 우리나라는 1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특히 제조업 생산에 투입되는 중간재에서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비중은 미국, 영국, 독일이 10%대지만 우리나라는 5% 정도에 불과하다. 지금처럼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으로만 성장해서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는 재화에 비해 소득에 대한 수요탄력성이 높다. 즉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증가가 더디면 경제의 서비스화는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 서비스수지가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식기반서비스업은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이처럼 서비스 부문이 만성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수입 의존도 또한 계속 높아지는 추세여서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질수록 경상수지에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 생산성 향상을 동반하지 않은 서비스업의 비중 확대는 실질환율을 하락시켜 상품의 대외경쟁력마저 떨어뜨린다. 실질환율이란 교역 상대국 간의 물가가 반영된 환율로서, 실질적으로 한 나라의 상품이 외국의 상품과 교환되는 비율을 말한다. 그런데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이 낮은 가운데 수요가 늘면 물가가 오른다. 즉 자국 상품의 가격이 외국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올라 실질환율을 하락시키고 이는 상품의 대외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서비스업 발전을 통한 내수와 수출의 균형 성장 전략이 오히려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는 경우다. 그렇다면 앞으로 서비스업 발전의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서비스업을 균형 성장의 토대 및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서비스업 발전이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서비스업 수요가 늘더라도 생산성 향상이 뒤따르면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돼 실질환율 하락과 경상수지 악화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중간재로 투입되는 서비스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 부문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중간재로 투입되는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면 산업 간 연관성에 따른 외부효과를 일으켜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략 컨설팅, 제품 디자인, 마케팅 등 기존에 기업 내부에서 자체 생산하던 서비스를 외부의 전문화된 기업을 통해 조달하면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우선 해당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된다. 또 전문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은 여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진다. 중간재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지식기반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고용 안정성 및 임금은 다른 서비스 부문은 물론 제조업에 비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지식기반서비스 비중이 높아지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더욱이 서비스업은 기본적으로 내수 산업이므로 세계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 따라서 생산성이 높고 산업 간 파급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발전하면 우리 경제의 대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도 개선되고 이에 따른 경기의 급격한 변동도 완화될 수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경제 내에서 서비스업 비중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며 상승한다. 대체로 서비스업 비중은 소득이 낮은 구간에서는 소득 수준과 함께 상승하다가 중간 소득 구간에서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소득이 높은 구간에서는 다시 소득 수준과 함께 상승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서비스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10% 포인트 정도 낮다. 또 소득 수준은 서비스업 비중이 소득 수준과 함께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고소득 구간의 초입에 있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업 비중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서비스업 비중 확대가 우리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지, 재도약의 기회로 작용할지는 우리 하기에 달려 있다. 요컨대 서비스업 발전을 통한 내수와 수출의 균형 성장 전략이 단순히 서비스 부문의 양적 확대만으로 이뤄질 경우 실질환율 하락, 경상수지 악화 등으로 성장 잠재력 및 대외 취약성 면에서 위험 요인을 수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서비스업의 육성이 환율 및 경상수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제고 등 질적 성장이 수반돼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정자본투자 확대를 통한 자본장비율 제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지식기반서비스(Knowledge-based services) 연구·개발, 디자인, 전문 지식·경험, 소프트웨어 등 인간의 지적 활동이 서비스에 부가되는 산업을 말한다. ■외부효과 어떤 경제주체의 행위가 다른 경제주체에 의도하지 않은 이득이나 손해를 끼치는 경우를 뜻한다. 긍정적 사례로는 개별 경제주체의 녹지시설 조성, 가로등 설치 등이 꼽힌다. 부정적 사례로는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 공공재 남용 등을 들 수 있다. ■자본장비율 노동자 1인당 자본설비 사용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로 유형 고정자산으로 나타나는 자본설비액을 노동자 수로 나눈 값이다. 노동생산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 금융소득 2000만원이상 신고해야

    예금이자나 주식배당 등 금융소득이 지난해 2000만원을 넘은 사람은 오는 6월 2일까지 관련 세금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세법개정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11만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세청은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자가 642만명으로 지난해(611만명)보다 31만명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매년 5월 실시되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는 개인사업자와 금융소득 또는 기타소득 등이 있는 근로소득자가 대상이다. 근로소득이나 퇴직소득만 있는 경우는 신고 대상이 아니다. 세법 개정 당시 과세당국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로 15만명이 추가 신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4만명 줄어들었다. 세원 노출 등을 꺼려 분리과세 금융상품을 이용하거나 부동산 등으로 자산을 옮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기존 5만 6000명을 더해 총 16만 6000명이다. 신규 대상자는 물론 기존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도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4000만원 넘는 초과 금액에 대해 적용되던 종합과세가 20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 적용되기 때문이다. 고소득 개인사업자의 최저한세율도 상향됐다. 지난해까지는 최저한세율이 감면 전 산출 세액의 35%였지만 산출세액이 3000만원 넘으면 최저한세율이 45%가 적용된다. 4만명 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를 포함해 고소득자 20만명이 올해 종합소득세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담배 끊고 술은 더 마셔

    최근 금연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계지출 중에서 담배 소비의 비중은 낮아졌지만 술값으로 쓴 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의 담뱃값 지출은 줄어든 반면 유로존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11년 이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저소득층의 담배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담배 소비액은 1만 7263원으로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인 248만 725원의 0.7%로 집계됐다. 담뱃값이 소비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14%를 기록한 뒤 8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술 소비는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가구당 월평균 주류 소비액은 1만 751원으로 2012년 9779원보다 9.9%나 증가했다. 술값이 전체 가구의 소비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0.38%를 기록한 뒤 2012년 0.4%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0.43%까지 상승했다. 전체 가계지출 중에서 담뱃값의 비중은 줄었지만 소득계층별로 살펴보면 큰 차이가 났다.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하위 20%)의 월 평균 담뱃값 지출액은 2011년 1만 2686원, 2012년 1만 3716원, 2013년 1만 3990원으로 3년 새 10.3%나 급증했다. 하지만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상위 20%)의 월평균 담배 소비액은 같은 기간 1만 9540원에서 1만 5708원으로 19.6%나 줄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근로자 절반 월급 200만원 미만…고소득 관리자 88.8%가 남성

    근로자 중 절반 이상은 한 달에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높고 상위 직급에 속하는 관리자는 10명 중 9명이 남자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 1848만 9000명 가운데 월급을 100만~200만원 미만으로 받는 사람이 698만 5000명(37.8%)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는 238만 6000명(12.9%)으로, 한 달 봉급이 200만원도 안 되는 근로자가 전체의 50.7%에 달했다.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 24.3%, 300만~400만원 미만 12.8%, 400만원 이상 12.2%의 순이었다.. 직업별 남녀 취업자 비율을 살펴보면 고소득 직종인 관리자는 남자의 비율이 88.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월급이 적은 서비스종사자는 여자가 64.9%로 남자보다 많았다. 월급 4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율은 관리자는 69.2%에 달한 반면, 서비스종사자는 4.1%에 불과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험임박 주택관리사·행정사, 에듀프로 패키지강의로 공략

    시험임박 주택관리사·행정사, 에듀프로 패키지강의로 공략

    경기불황으로 창업 시장이 어려워지고 여기에 장기화된 청년실업까지 더해지며, 정년 없이 평생 직업으로 보장되는 공무원이나 국가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고 개인의 경쟁력도 살릴 수 있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자격증 시험으로는 행정사와 주택관리사가 있다. 행정사는 지난해에 처음 시행한 자격증으로 기존에는 퇴직한 공무원들만 맡아 하던 직업이었지만 지난해 법령이 개정되면서 누구나 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행정 업무가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망 자격증으로 꼽히고 있다. 행정사사무소 또는 법무사사무소로 취업할 수 있고 후에는 개인 창업도 가능하다. 올해에는 6월 21일(토)에 시험이 치러진다. 주택관리사는 안정성에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으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시험에 응시하고 있으며 법률계 자격증 시험 중에서 가장 쉬운 시험 중의 하나로 꼽힌다. 취득 후에는 공동주택관리소장, 건설업체 등으로 취업해 공동주택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올해 시험은 7월 19일(토)에 치러진다. 두 자격시험은 모두 전망이 좋은 국가전문자격증으로 연령, 학력, 경력, 성별, 지역 등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고 시험까지 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짧은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시간 활용을 적절히 하여 핵심을 공략하는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에듀프로에서는 행정사와 주택관리사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효율적, 경제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패키지 강의를 준비했다. 1년 수강료로 2년을 공부할 수 있는 1+1 퍼펙트합격반은 올해 합격이 불안한 수험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내년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합격할 때까지 매년 업데이트 되는 새로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평생합격보장반도 있다. 이 패키지는 느긋하게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과 연령층이 높은 수험생들의 신청이 많다. 모든 패키지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수업이 진행되는 현장강의로 진행되어 지루하지 않게 수강할 수 있다. 또한 21:9의 슈퍼 와이드 화면으로 많은 양의 판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학습 효과를 높이며, 강의 중 카메라 이동을 최소화하여 편안하게 수강할 수 있다. 에듀프로(http://edupro.kr)는 주택관리사, 행정사 자격증 외에도 공인중개사 온라인 강의도 운영하고 있는 이러닝 전문 사이트이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2014 주택관리사 시험합격 시 수강료를 100%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다시 불거진 주식·채권 차익 과세… 증권업계 “투자금 해외유출” 반발

    다시 불거진 주식·채권 차익 과세… 증권업계 “투자금 해외유출” 반발

    주식으로 번 돈에 세금을 매기게 될까. 지난해 말 국회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국책연구기관에서도 같은 취지의 연구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일단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으로 얻는 차익에 소득세를 매길 방침이다. 반면 증권업계는 가뜩이나 주식시장이 어려운데 투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반발한다. 21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금융투자소득 과세제도의 도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금융소득에 대해 이자, 배당소득에만 세금을 매기고, 소액주주의 주식 차익, 파생상품 매매차익에는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 우선 채권의 이자소득에는 세금이 붙지만 매매차익에는 붙지 않는다. 금 실물이나 금 선물에 투자할 때는 비과세지만, 골드뱅킹이나 금 지수연동형편드(ETF)의 매매차익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또 서민 금융상품의 비과세 혜택보다 고소득자가 절세를 위해 가입하는 금융상품의 혜택이 큰 경우도 있다.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와 배당소득이 비과세이지만 연간 1200만원까지만 넣을 수 있다. 반면 10년 이상 유지한 월납입식 장기저축성 보험은 가입조건이나 한도 없이 보험차익에 대해 세금이 없다. 보고서는 자본이득(금융자산의 가치상승으로 얻은 이익)에 대해 최소 14% 이상의 세금을 매기자고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득세 과세 대상을 이자·배당소득 등에서 전체 금융투자 소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주식·채권의 차익에 소득세를 매기는 것이 첫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간 기재부는 다른 분야보다 비과세·감면 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했다. 2012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춰 기본적인 소득세율(최고 38%)보다 낮은 분리과세 세율(14%)이 적용되는 범위를 줄였다. 지난해 7월부터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 소득세 범위도 지분율 3% 이상,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에서 지분율 2% 이상, 시가총액 5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금융업계와 개인투자자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것이 변수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전반적인 금융소득 과세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속도는 조금 급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특히 투자 손실에는 과세하지 않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진권 자유경제원장은 “정부의 취지는 맞지만 경제 호황기에도 실패했을 정도로 어려운 정책”이라면서 “특히 대규모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여서 선진국보다 낮은 세율을 매기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하우스푸어 44.4% “집 팔 생각 없다”

    하우스푸어 44.4% “집 팔 생각 없다”

    “(집값) 1억원을 내리면 금방 팔리겠지만 그 1억원 때문에 못 팔겠다.”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하우스푸어의 절반은 여전히 집을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을 갚기에도 벅차지만 어렵게 마련한 집에 대한 미련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소득층이었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하우스푸어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대책’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하우스푸어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출금 상환을 위해 주택 매각을 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하우스푸어는 44.4%에 달했다. 집을 팔 의향이 있는 사람은 33.6%, 판단이 잘 안 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22.0%였다. 매각 의향이 없거나 판단이 안 된다고 응답한 330명을 대상으로 왜 매각할 의향이 없는지 이유를 묻자 ‘내 집 소유 애착’(44.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지고 있는 집을 팔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18.5%), ‘앞으로 주택 가격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17.6%), ‘지금 팔아도 상환 불가’(8.5%)라는 답변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응답자는 “계속 팔려고 노력했지만 가격이 최고점을 친 뒤 떨어지고 있으니 내놓는 사람이 많아 계속 시기를 놓쳤다. 고점의 가격을 놓친 후에 그 이하로 팔려니 아까워서 못 팔고, 경매가로 팔자니 빚을 청산하고 나면 빈털터리라 못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가처분소득 대비 지급 이자 및 부채 상환액의 비율(DSR)이 40% 이상이면 일반적인 하우스푸어로 봤다. 이에 따라 소득분위별로 하우스푸어 비중을 봤을 때 최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의 비중이 2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원은 DSR이 40% 이상이면서도 자산 대비 부채 비율(LTA)이 100%를 넘을 때 부실 가능성이 큰 하우스푸어라고 봤다. 이들 하우스푸어 가운데 주택을 처분할 때 해당 주택 평가액의 60%를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하우스푸어는 9만 8121가구로 추산됐다. 주택 평가액의 100%를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인 하우스푸어도 1만 6022가구나 됐다. 연구원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적 개입 방향에 대해 “정책 대상 기준은 1주택 보유자에 한해 다중 채무자는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원 대상 계층은 중산층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노후대비 수단 연금저축 소득공제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 세금감면 최대 12만원 줄어

    노후대비 수단 연금저축 소득공제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 세금감면 최대 12만원 줄어

    올해부터 고소득층은 물론 서민들도 주요 노후보장 수단인 연금저축에 대한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올해부터 연금저축 연말정산환급의 기준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연간 세금 감면 혜택이 최대 104만원 준다. 서민의 세금 감면 폭도 최대 12만원 감소한다. 금융사들은 고령화 시대에 역행하는 세금 체계라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세금 혜택을 다시 늘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연금저축은 서민·중산층보다는 저축할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이 많이 가입하기 때문에, 고소득층의 세 부담을 늘리기 위해 소득공제 대신 12%의 세액공제율을 설정한 것”이라면서 “연금저축에 대한 세제지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연금저축에 가입한 근로자는 연간 불입액 중 최대 400만원까지 연말정산 때 세금을 돌려받았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 1억원인 고소득층은 연간 140만원(400만원×소득세율 35%)까지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연간 400만원의 12%까지만 소득세에서 빼주는 세액공제로 바뀌었다. 연간 최대 48만원(400만원×세액공제율 12%)의 세금만 감면받을 수 있다. 세 부담이 1년 새 92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세액공제 전환은 서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종합소득 과세표준이 1200만원 이상 4600만원 이하인 서민·중산층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연간 최대 60만원(400만원×소득세율 15%)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고소득층과 똑같이 연간 48만원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 부담이 12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국민이 연금저축에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을 늘리거나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급속한 고령화 시대로 가는 시점에서 정부가 노후 보장을 위한 연금저축에 세 부담을 늘리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저소득층·고령가구, 물가상승 부담 더 크다

    저소득층·고령가구, 물가상승 부담 더 크다

    물가가 오를 때는 저소득층과 고령가구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부담이 다른 계층에 비해 더욱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끈 농축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비 등이 저소득·고령층 가계의 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계층보다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소득 및 연령 그룹별 물가상승률 차이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2년 저소득(소득 하위 50%) 가구의 가구균등 물가지수 상승률(D-CPI)은 공식 물가상승률 지표로 사용하는, 현행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연평균 0.3% 포인트 더 높았다. 같은 기간 60~70대 고령 가구주의 D-CPI 역시 CPI를 0.7% 포인트 웃돌았다. D-CPI는 지출이 많은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을 더 많이 반영하는 공식 CPI 계산법과 달리 개별 가구의 해당 품목에 대한 지출비중을 단순 평균해 구하기 때문에 ‘1가구 1표’ 방식으로 물가를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2011년 물가상승기에 소득 하위 50% 가구 및 고령층(60~70대) 가구주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소득계층·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았던 것은 저소득·고령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석유류, 농축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비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1년 4분기 기준 농축산물에 대한 지출 비중은 하위 50% 계층이 17.1%로 중위 30% 계층(11.4%), 상위 20%(10.1%)에 비해 높았다. 연령대별 지출 비중도 마찬가지로 60~70대 고령가구에서는 전체 지출 가운데 농축산물에 쓰는 돈의 비중이 22.2%로 30대(9.5%), 40~50대(12.2%)보다 크게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형식 거시경제연구실 선임연구원은 “2011년 물가 상승기를 주도한 품목들이 모두 소득 하위 50% 가구 및 60~70대 가구주 그룹의 지출 비중이 큰 품목이어서 물가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이 빠른 속도로 낮아진 2012년에는 농축산물과 조제약 등의 가격 하락이 저소득 및 고령가구주의 물가 상승세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다른 소득계층·연령대에 비해서는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더디게 둔화됐는데 이는 보육료, 급식비 등 물가상승 둔화를 주도한 품목 지출 비중이 낮았기 때문이다. 김현정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저소득층의 소비비중이 큰 품목들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때 이들의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카드 소득공제·저축지원 세금혜택 줄인다

    올해 연말로 세금 감면 혜택이 끝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세금우대종합저축 등 저축지원 비과세·감면 제도가 연장되지 않고 내년에 폐지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올해까지만 혜택이 적용되는 비과세·감면 제도를 원칙적으로 종료하고, 필요한 경우에도 축소한 후 재설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에 비해 고소득층, 대기업에 더 많이 돌아가는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여 조세 형평성을 높이고,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선 기재부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에서 10%로 줄이려고 했지만, 연말 정기국회의 세법 심의 과정에서 세 부담 증가에 따른 근로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올해까지는 15%의 공제율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기재부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도입 취지인 자영업자 소득 양성화, 지하경제 양성화 효과 등이 이미 달성돼 소득공제를 없애도 카드 사용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2014년 세법개정안에 다시 담을 계획이다. 자영업자 등 사업자에 대해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일부를 부가가치세에서 빼주는 신용카드 부가가치세 세액공제도 올해 연말에 종료되는데, 내년에 축소 또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기재부는 서민층 저축 지원을 위해 마련했지만 고액 자산가의 세테크 수단으로 전락한 각종 저축 지원 세금 혜택도 축소할 방침이다. 소득, 재산 보유 기준에 따른 가입 요건이 따로 없어 고소득자들도 많이 가입한 세금우대종합저축, 장기저축성보험 등이 대상이다. 1만원 정도의 출자금만 내면 농어민이 아니더라도 준조합원으로 인정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농협, 수협 등 조합 출자금이나 예탁금에 대한 세제 지원 제도도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조세감면 의견서를 받아 부처협의 등을 거쳐 8월 세법개정안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세계 석학들의 기고 사이트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서는 총 54명이 칼럼을 쓰고 있다. 미국 금융계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보좌관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은 딱 한 명, 이종화(54)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다. 미 경제학논문학회가 논문의 인용도를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한국의 경제학자 1위도 오래전부터 이 교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그는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비서관과 수석 사이 직급)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교수를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만났다. →인용될 만한 논문을 영어로 많이 발표하는 것은 힘든 일인데 왜 꾸준히 하나. -내가 한국 경제학자 중에서는 1위이고 아시아에서는 3위이지만 전 세계로 따지면 상위 1%라도 100위 밖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에 비해 학계의 위상이 약하다.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야 한다. 경제학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영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순위가 어느 정도 공정성이 있다. →어렵게 공부했다던데.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의미보다 점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데 획일화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오히려 좋았다. 당시 시골(강원 태백)에서 내가 대학을 처음 갔다. 고대 다니면서 정주영 전 회장이 강원도 출신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4년 내내 받았다. 미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도 얻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근무했다. 내 목표는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징대와 연결해서 ‘한국·아시아·세계 경제의 최근 쟁점’이란 강의를 지난해부터 만들었다. 반드시 토론을 하게 하며 많은 부분을 중국 경제와 한국 경제를 비교하도록 했다. →강의하면서 아쉬운 점은. -우리는 아직도 어느 대학을 가느냐, 어디서 뭘 하느냐에 너무 많은 가치를 둔다. 아직도 서울대, 고려대 몇 명 들어갔는지 따진다. 하버드대 간다고 다 좋은가(이 교수는 풀브라이트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땄다). 교육 시스템은 다양성과 자기가 할 수 있는 정체성을 길러 줘야 한다. 명문대 입시에 치이다가 대학 들어오면 어떻게든 평생 다닐 직장에 한 번에 들어가려고 재학 시절 재수, 삼수를 한다. 예컨대 한국은행에 들어가서 뭘 하느냐가 아니고 한은에 들어가는 것을 남한테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대학생들로부터 창업한다는 이야기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베이징대에 가 보니 어디 가서 뭘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 하버드대에서 강의할 때도 그런 걸 느꼈는데 여기서는 못 느꼈다. →왜 창업할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하나. -어려서부터 완벽하게 상자 안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대학에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다. 원하는 좋은 직장을 잘 못찾아가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공계에 여성이 적은 것도 한 원인이다. 이공계가 최근 취직이 잘되는데 이공계에 여성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의료 부문이다.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분야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그렇게 관심이 없을 리가 없다. 실습 위주로 재미있게 가르쳐야 하는데 매일 외우니까 흥미가 사라지는 거다. →정부도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 -의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노력해야 한다. 고용률 숫자에 집착하면 파트타임(시간제)을 늘리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 여성의 잠재력을 높이는 일은 교육 개혁은 물론 노동시장 개혁, 특히 서비스 분야의 구조적 변화가 요구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뜻하나.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면 비정규직 많이 만들자는 소리인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1년 정도 있다가 나한테 안 맞는다고 생각하거나, 여기서 배울 만큼 배웠으니 다른 곳에 가서 해보겠다고 하면 그걸 잘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자기한테 맞는 자리를 찾아가고, 기업도 발전단계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0%가 의료, 문화, 비즈니스서비스(컨설팅), 교육 등 고부가가치 혁신 서비스에서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는 과거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정보기술(IT) 등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켰듯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제조업에서 굉장히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창조경제는 이런 제조업과 새로운 서비스업의 융·복합에서 올 거 같다. 의료와 IT가 합쳐지는 부분도 될 수 있다. 원격진료가 누구의 밥그릇을 뺏는 차원이 아니고 새로운 큰 기술이 될 수 있다. 경제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중요하다. 창조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야를 많이 키워야 한다. 의료, 컨설팅, 금융 등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간다. 훌륭한 인재가 있는 만큼 산업으로서 커갈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관련 분야의 규제개혁이 화두다. -양이 아니라 효율적인 규제에 초점이 놓여야 한다. 금융은 정보가 불완전하고 서로 연결돼 있어 문제가 생기면 급속도로 파급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금융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있다. 돈을 빌려서 달아날지, 믿고 정보를 줬는데 팔아 넘길지를 그 사람이 안다. 시스템의 문제도 있고 교육도 필요하고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필요하다. 교육이 산업 현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듯이 금융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다. 이제 금융과 교육이 실물 부문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10년 뒤에 한국에 필요한 인재를 고민하고 키워 내야 한다. 외국, 특히 아시아에서 뛰어난 학생들을 데려다가 지도자로 만드는 작업도 계속해야 한다. 우리의 재산이 될 수 있다. →장기 과제에 대한 정책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정책을 개발해서 끌고 나가는 연구기관이 약하다. 현재 정책을 내놓는 연구기관들은 대부분 정부와 연관돼 있다. 선진국은 브루킹스연구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등 중립적 기관이 활동한다. 대학에서 연구소를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해 8월 고대에서 아시아문제연구소를 연 것이 좋은 예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발표할 때도 6개월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발표하는데 10년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싶다. 정치적 측면에서 어렵기는 한데 멀리 보고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수한 관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실패하면 뭐라고 하니까 약간씩 작은 것에서 조금씩 티가 나는 것만 한다. 정치에서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 양극화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나. -분배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산업구조와 지식산업이 발전하면서 무형 기술이 중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무형 기술을 가진 고소득자와 일반인의 소득 차이가 커졌다. 두 번째로 기술 발전이 고학력 고기술자에게 유리하게 발전돼 왔다. 세 번째로 근로자가 가져가는 몫은 줄어들고 자본가가 가져가는 몫은 늘어났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의 미흡,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제도 해체, 주택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중산층 문제 등이 겹쳐졌다. 이제는 정부가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 어디까지 얼마나 빠르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의 합의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압축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양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안타깝다. 글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종화 교수는 ▲강원도 태백 ▲고려대 경제학과,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고려대 정경대학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현)
  • 소득·클래식 음악 등 문화생활… 새달 ‘新중산층’ 기준 나온다

    당신은 전체 국민 중 어느 계층에 속합니까? “중산층.” 당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요.” 기획재정부의 ‘중산층 개념’ 용역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말까지 진행한 설문 결과다. KDI는 어느 계층에 속하느냐고 물어보면 10명 중 8명이 ‘중간’이라고 답하지만, 정작 중산층이냐고 물으면 10명 중 8명이 ‘아니요’라고 말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신(新)중산층’ 기준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다음 달 중순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그간 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과 함께 중산층 기준 정립 방안을 논의했고 막바지 검토 단계”라면서 “소득뿐 아니라 학력, 직장, 라이프스타일, 문화생활 수준 등을 감안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중산층 개념 설정에 나선 것은 지난해 ‘중산층 증세 폭풍’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소득 기준인 연 총급여 5500만원을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기준으로 삼아 고소득층에 과세를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총급여 7000만원으로 기준을 바꾸었고, 둘쭉날쭉한 기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처럼 클래식 음악 및 미술전 참여 횟수, 정치 참여 여부까지 고려하는 중산층 개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시사문제를 토론할 수 있어야 하고, 클래식 콘서트도 찾아야 한다. 중산층의 개념이 주관적이라는 뜻이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신의 체면이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할 때 중간에 속하고 싶어 하지만 세금 등 중산층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나 부담감 때문에 중산층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할 것”이라면서 “주관적 기준인 중산층을 정책 기준으로 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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