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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재파업 철회/노조 회견/농성간부 15명 자수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김연환)는 1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일 강행키로 했던 재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히고 지난 6월 지하철파업이후 농성중이던 간부 15명이 모두 경찰에 자수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월24일 파업 이후 당국이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탄압을 계속함에 따라 재파업을 준비했으나 재파업에 들어갈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파업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정부와 공사측이 노조에 대한 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한 지하철의 안전운행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며 대량징계 철회·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고소고발 철회·무노동 무임금 철회를 촉구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지하철파업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영장이 발부된 김위원장등 노조 간부 15명에 대해 조사를 벌인뒤 이들을 전원 구속할 방침이다.
  • 지하철 파업땐 엄중조처/「13일 돌입」 선언에 “별도협상 없다”

    ◎공사 한진희 서울지하철공사사장은 9일 노조가 오는 13일부터 시한부 재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과 관련,『노조의 이번 파업선언은 지난 6·24때보다 더 심한 불법파업』이라고 지적하고 『공사는 어떤 경우에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조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사장은 『노조가 지난 불법파업으로 인한 ▲공사손실분 40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의 철회 ▲불법파업주동자들의 고소고발 취하 ▲징계철회 ▲직위·직명변경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합의된 내용 이외에 어떤 사항도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측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무노동무임금원칙은 물러설 여지가 있지만 임금과 퇴직금의 압류,노동조합비의 가압류등의 조치는 지나치게 가혹한 것으로 이의 철회를 위해 시한부파업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하철노조는 지난 파업이후 7월12일 석치순 위원장직무대행 체제로 출범한뒤 8월말까지 4차례에 걸쳐 사측과 절충을 벌여왔다. 한편 이에앞서 지하철역 부역장들의 친목모임인 부역장상조회(회장 두재영)는 이날 성명을내고 『조합원의 희생과 시민을 담보로 하는 재파업 선언은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중노조 협상안 조인거부/파업기간 중 상여금지급 등 요구

    【울산=이용호기자】 자율협상타결로 정상을 되찾은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이갑용)가 현안문제가 완전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하오4시로 예정된 조인식을 거부,새로운 불씨를 낳고 있다. 노조측은 ▲파업기간중 상여금 완전지급 ▲개인고소고발 완전취하 ▲휴가2일 추가(특근처리요구)등을 요구하며 조인을 거부하고 하오 4시쯤부터 사내운동장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노사협상에서 잠정합의를 거쳐 전체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된 사항을 제쳐두고 불쑥 현안문제를 제기,조인식을 거부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고 『조인식을 갖지 못하더라도 이 문제는 절대 들어줄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측은 이날 하오 6시 중앙쟁대위를 열고 이번주에는 일단 정상조업을 하기로 했다.
  • 현대정공 노사/임·단협안 합의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분규중인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사는 쟁의 60일만인 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이날 하오 협상에서 ▲기본급 5만4천80원(통상급 기준 8.16%)인상 ▲연말성과급 1백%+α ▲일시금 30만원 지급 ▲고소고발 취하등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이날 하오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거쳐 2일 상오 전체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 확정키로 했다.
  • 노·사·정 「삼자승」을 향해/김진천(데스크 시각)

    현대중공업노사분규의 결과는 계량적으로만 따져보면 노사는 물론 국가경제에 적잖은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집계된다.그러나 분규과정이나 타결내용을 되집어 보면 그에 못지않게 노사문제에 대한 몇가지 교훈을 남겼다. 우선 과격투쟁일변도의 강성노동운동이 차츰 발붙일 여지를 잃어가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재론할것도 없이 현대중노조는 우리나라 최강의 노조임을 자랑해 왔다.현 위원장은 법외 노동단체인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와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의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이들 조직을 배경으로 하여 올해도 격렬한 투쟁을 시도해왔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그룹내 사업장간의 공동투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전노대등과의 연대투쟁 기도 역시 실패로 끝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집행부의 조직장악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따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노동쟁의에 대한 근로자들의 인식이 새로워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임금손실분의 보전이 불투명한 강경일변도의 투쟁에 계속 동참해봤자실익이 없을뿐더러 무리한 요구사항을 내건 불법·폭력적인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현실인식이 70% 파업이탈이라는 현상을 초래했으며 이것이 「강경」의 발목을 묶었다.이미 대우조선의 노동쟁의과정에서도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노조지도자들의 행동반경에 제약요소로 작용,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은 더이상 설 땅이 없다는 인식을 그들에게 심어주었으며 앞으로의 노동운동에 새로운 방향타가 될것으로 보인다. 현대중 노사분규타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사용자에게 앞으로의 노사분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이다. 장기파업과 공권력개입이라는 악성분규를 계속해온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예외없이 쟁의가 발생하자 정부측에 해결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그러나 정부는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감수해 가면서까지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고 그 결과 자율타결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사실상 회사측은 직권조정이 노사분쟁해결에 돈 덜들고 손쉬운 방법이라는 점을 잘 알고있다.실제로 올 합의내용을 보면 직권조정의 경우보다 회사측의 부담이 더 늘어났다.그러나 추가부담문제보다는 과거와 같은 허술한 노무관리가 앞으로는 통용되지 않을것이라는 경고를 안겨준 셈이며 반면 스스로 해결했다는 좋은 선례도 함께 남기는 결실을 거두었다. 이번 현대중사태가 남긴 과제중의 하나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노동운동양태가 다시 발생할 경우 이를 어떻게 다스려 나가느냐 하는 문제다. 회사측은 노조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수용하는 대가로 불법행위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했다.그러나 당사자가 취하했다고 해서 불법·폭력행위 자체가 정당화되거나 소멸될 수는 없다.다행히 사법당국은 엄단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이같은 폭력행위가 용납되지않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진정한 산업평화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세계 어느 구석에서도 폭력적이며 대결적인 노동쟁의는 찾아 볼 수 없다.노사가 협력하여 모두 이기는 양자승전략(윈 앤드 윈전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어느 한쪽만이 이기는 대결적이고 대립적인 노사관계로는 국제경쟁에 견뎌내기 힘들다는 사실을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들이 더 먼저 알고 있다.이번 현대중공업 노사분규타결이 전해주는 교훈과 과제를 새겨서 실천해 나갈때 앞으로의 노사문제에서 우리는 노·사·정 모두가 이기는 삼자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현중/「무노무임」 지켜질까/파업기간중 격려금명목 50만원 제시

    ◎깎인 임금 1인 백만원꼴… 배려 관심 두달동안 계속됐던 현대중공업노사분규가 마무리되면서 협상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던 「무노동무임금」원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분규가 타결된 마당에서 무엇보다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과연 파업기간동안 발생했던 무노동에 대한 무임금원칙이 글자 그대로 적용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각 사업장마다 어떤 식으로든 파업기간동안 파업참여 조합원들의 임금손실부분이 보전되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부가 악성노사분규의 근절을 위한 노동정책의 하나로 파업기간중 무노동무임금 원칙만큼은 강력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원칙에 대한 노조의 수용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고 60일이 넘도록 파업이 계속됐던 이번 현대중공업분규에서도 이 부분은 노사양쪽 모두 풀기 힘든 매듭이었다. 이 때문에 막판협상까지 노사가 이를 놓고 공방을 거듭했으나 결국은 노조측이 표면적으로 이 원칙을 수용하는 선에서 타결을 보았다. 그러나 협상타결 내용을 놓고 볼때 과연 앞으로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겠냐 하는데는 얼마든지 의구심을 가질 수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입은 1인당 평균 임금손실은 1백여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또 파업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던 대의원·풍물패등 1천여명은 파업기간동안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해 1인당 2백여만원이상의 임금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파업기간중이던 지난 7월14일 회사측은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명목으로 50만원의 일시금지급을 내놓았었다.비록 타결 훨씬 전에 제시된 것이었지만 임금보전 성격이 짙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중공업 회사측은 경영성과에 따른 특별포상금 명목으로 통상임금 50%와 3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금했던 전례도 있다. 또 92년에도 노사화합격려금 30만원과 통상임금의 50%를 특별 격려금명목으로 지급했으며 90년에는 23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했었다. 물론 이때는 모두 파업기간중 임금 손실에 대한 보전을 위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정부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했던 올해 이회사가 일시금으로 제시한 50만원도 파업기간에 발생한 임금손실의 완전한 보전에는 못미치지만 이는 과거에 임금손실 보전을 위해 지급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다. 해마다의 관례를 보면 회사측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적당한 핑계를 만들어 임금손실을 본 조합원들을 위한 특별배려가 있을 것이 틀림없다.또 당국은 당국대로 그것이 설사 무노동무임금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눈감아 줄것이다. 결국 이번 협상에서 노사양측이 무노동무임금 원칙이라는 자구의 적용에만 수긍했다고 볼 수있다. 올해 이같은 일시금 지금은 다른 사업장에서도 마찬가지다.미포조선이 55만원,현대정공과 대우조선,한라중공업등에서도 각각 50만원의 일시금이 지급됐다.한마디로 파업임금손실에 대비한 보전을 위한 성격이 짙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현대중공업 노사분규타결과정에서 정부당국이나 회사측의 「무노동무임금원칙」이 관철됐다고 해서 노동없는 임금지급은 있을 수 없다는 관행이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른 판단이 될지도 모른다. ◎분규타결 첫날 현대중 표정/출근 근로자,기계점검등 조업 준비 부산/일부강경파 골리앗·LNG선 농성 계속 분규 61일만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던 현대중공업은 24일 전체종업원의 89.4%인 1만4천4백82명이 정상출근해 작업장 정리와 각종 기계장비를 점검하는등 정상조업을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또 관리직 사원들과 노조간부들은 노사협상을 통해 어렵게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투표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이를 세세하게 설명하는등 오랜만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 ○…분규가 마무리돼 파업때보다 일찍 밝은 표정으로 출근한 종업원들은 모두 자신의 소속 부서로 가 작업장 정리 정돈등을 마친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조대의원과 관리직 사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특히 노조는 부서별 집회등을 통해 장기파업과 농성에 따라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회사측은 이날 관리직 사원들을 총 동원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투표 가결을 위한 설득작업에 나서는 모습.김정국사장은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와 조합원 찬반투표에 즈음하여」라는 유인물을 통해 노사안정이 회사가 영원히 번창하는 길이라며 어렵게 의견일치를 본 잠정합의안을 전폭적으로 지지 가결해 줄것을 호소. ○…이날 상당수 조합원들은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때까지는 파업을 계속하기로 한 노조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족구등 체육놀이로 시간을 보내기도.이에따라 출근 근로자의 56.1%인 1만4천4백82명만이 조업에 참여해 부분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졌다.사업부별로는 비조합원이 많은 건설사업부가 96.5%의 조업률을 보였고 엔진 51.2%,프랜트 52.4%,중장비 48.3%,중전기 47.9%,해양 43.1%등의 순이었다.강성 조합원이 많은 조선사업부는 26·4%로 조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안 노조사무실 주변 텐트 농성장과 골리앗 크레인,LNG선 등에는 여전히 상당수 조합원들이 농성을 계속했고 사내 곳곳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등도 철거되지 않았다. ○…해양사업부 이일석씨(53)는 『파업기간중 4일밖에 일을 하지 못한데다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돼 생계가 어려웠지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해참으로 다행』이라며 『총회에서도 합의안이 가결돼 빨리 생산현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본관 중역실에서 전날 잠정합의한 안에 대한 최종 마무리를 했고 회사측은 합의에 따라 노조간부등 고소고발자 49명에 대한 소취하를 울산동부서에 접수. ○…노조는 이날 하오 1시부터 중앙쟁위대책위원회와 대의원 간담회등을 잇따라 열고 잠정합의안 총회 회부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이날 회의에서 일부 강성 대의원들은 회사측이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건은 취하했지만 조업방해 과정등에서 빚어졌던 근로자 개개인의 고소고발 문제는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 현중파업 우려/노노충돌·연쇄부도 대책 추궁/노동환경위(의정초점)

    ◎자율해결 집착말고 법 엄정집행을/여/정부가 강경대응 부추겨 사태 악화/야 23일 국회노동환경위(위원장 홍사덕)는 노동부 현안에 대한 질의를 통해 분규 60일째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파업사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여야는 모두 유례없는 「노·노충돌」과 수출차질,협력업체 연쇄부도등 파업장기화가 몰고 온 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파업장기화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민자당의원들은 정부가 한국노총 보다 「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를 더 중시함으로써 강경노조원들의 입지를 강화시킨데다 지나치게 자율해결 원칙에 집착,파업사태를 장기화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정부가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유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태악화를 수수방관,결과적으로 노조에 대한 여론악화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자당의원들은 일제히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이번 사태를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최상용의원은 『현중분규의 장기화는 정부가 재야노동단체와의 접촉에 비중을 둬 강경노조간부들의 입지를 강화시켜 준 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 최의원은 『이번 사태로 현중은 3천7백6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고 있으며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박범진의원도 수출차질과 협력업체의 도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박의원은 『기업체가 불법폭력이 판치는 치외법권지대가 될 수는 없다』고 전제,『정부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일하겠다는 근로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라』고 강조. 이에 김동권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현행 노동법은 복수노조와 노조의 정치개입 배제를 제외하고선 근로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옹호,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근로자의 권리강화에 상응하는 사용자측의 보호책은 있는가』고 추궁. 이에 맞서 민주당의원들은 『정부가 자율해결을 강조하면서도 은밀히 회사측의 강경대응을 부추겨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 김말용의원은 지난 19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가 「무노동무임금 원칙고수」를 당부하며 회사측에 보낸 공문을 내보이면서 『이는 정부의 행정권 남용이자 탈법행위』라고 주장한 뒤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장관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 신계륜·원혜영의원도 『정부가 회사측에 강경대응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도록 정부가 중재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신의원은 특히 『사태가 장기화된 것은 노동부가 여론을 회사측에 유리하도록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을 자제한 때문』이라면서 『노동부가 내부적으로 대우보다 임금을 낮게 책정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 ○…남재희장관은 『노조측이 파업기간중의 임금지급과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취하,해고자 9명 복직등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 남장관은 이어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후에라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엄정한 법집행 의지를 강조.
  • 노·사 자율해결 “이정표”/현중 노사협정 타결 안팎

    ◎정부의 공권력투입 자제도 한몫/“노사분규 풍토 개선” 촉진제 기대 현대중공업의 논사분규 타결은 그동안 노동계의 최대과제로 부각돼온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사실상 처음으로 적용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노동운동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의 현대중공업 노사협상타결은 또한 회사측과 노조,그리고 정부의 노동정책이 한발씩 양보하고 인내함으로써 노사분쟁의 자율타결 전기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노사분규의 풍토를 크게 변화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현대중공업노조는 노조원만도 2만1천8백14명으로 그 규모가 국내 단일사업장으로 최대 규모인 까닭에 울산의 현대계열사의 맹주일 뿐만아니라 국내 산업계의 방향타 구실을 해왔다. 때문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노사간의 쟁점사항에서 끝내 굽히지 안해왔고 이때문에 정부도 노사분규가 과격화되거나 장기될 때면 공권력을 투입시켜 분규를 물리적으로 해결해오곤 했었다. 사실 지난 6월24일 첫 파업에 들어간 이후 60여일동안 계속돼온 올해의 분규도 공권투입의 위기를 여러번 맞았지만 올해를 산업평화의 정착의 해로 설정해 새로운 노동정책을 펴온 정부는 이례적으로 공권력 개입을 자제했다.다소 진통이 따르더라도 노사간 자율해결을 뒤로한채 또다시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우리의 노사분규의 악순환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주효했었다. 또 정부가 이같이 노사분규 자율해제결정책을 끝내 견지한데는 파업기간 동안 조업을 하지 않고도 산업평화정착금이나 격려금 혹은 성과금 명목으로 임금이 사실상 지급되는 「무노동 유임금」이 이뤄지는 풍토가 노사분규의 악순환을 부채질해 왔다는 판단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노사의 자율해결에 맡기되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써 다시는 임금인상등을 노린 파업은 파업대로 하고 임금은 임금대로 받을 수있다는 환상적인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사실 올해 현대중공업의 노사협상에서 최대의 걸림돌은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등에 대한 고소·고발사항과 함께 「무노동 무임금」부분이었다.그러나 회사측도 정부의 노동정책에 발맞춰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각오하면서까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고수했고 노조도 결국은 이를 수용했다. 분규사태가 장기될 경우 정부의 직권중재나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실질적으로 노조원들에게 실익이 없고 이제 우리 노사문화도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수용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질만큼 성숙됐다고 보여진다. 올해는 지난 89년 노동조합활동이 활성화된 이후 매년 되풀이돼온 장기파업→협상결렬→직장폐쇄→재협상결렬→공권력투입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겼다. 이에따라 국내 노동계의 맨주인 현대중공업 노조의 발상전환과 함께 자율협상방식의 실천은 우리 노동운동이 정치적 영향력까지를 함께 실현시켜보려는 정치적 조합주의에서 근로자의 실질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경제적 조합주의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긴정국 현중사장/무노무임 수용 노조에 감사/“노조원도 식구 고소고발 철회 수용 『어려운 상황에서 무노동 무임금의 기본원칙을 수용해준 노조측 결단에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김정국사장은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자율로 협상을 마무리짓게 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동안 협상과정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조의 요구사항 가운데 회사측으로서 도저히 수용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포함돼 있었던 점이다.무노동 무임금등은 협상 막바지까지 걸림돌이 됐다.회사측으로서도 이 원칙은 지킬 수밖에 없었다. ­고소고발문제도 마지막에는 철회했는데 일찍 취하할 수도 있지 않았는가. ▲이 문제도 회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웠던 요구가운데 하나였다.그러나 어차피 노조도 우리의 한식구임에는 분명하다.간곡히 부탁한 노조위원장의 입지를 생각해 마지막 위원장과의 단독면담에서 이를 수용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다른 방법으로 보전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만약 그랬더라면 회사가 협상에 이처럼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끝까지 노조측을 설득시킨 결과로 얻어낸 의미있는 결과이다.올해 이원칙이 지켜진 점은 다른 사업장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이갑용 노조위장/61일간 노조파업 국민에 사과/노사 자율협상 통한 타결 무척 다행 『마지막까지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고소고발 취하문제를 사장이 들어준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61일간 파업을 끌어오면서 국민들에게 본의아니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이갑용노조위원장은 그러나 노사가 자율로 협상을 타결하게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부의 간섭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다.회사측도 막바지 협상과정에서 이같은 점을 들어 어려움을 호소했다.협상타결을 위해 이런 부분은 노조측이 양보를 많이 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노조측이 수용한 것인가. ▲회사측의 어려운 입장때문에 협상을 원만하게 타결짓기 위해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그대신 임금관련 부분에서 파업으로 조업을 하지못해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파업과정 등에서 조합원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반발이 있기도 했는데. ▲많은 조합원들 가운데는 다른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고 본다.조합원들과 마찬가지로 집행부도 사태의 악화는 원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입장이다.따라서 자율협상에 의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 현대중 분규 오늘이 고비/노·사 양측/“타결 못하면 초강경 대응”

    ◎노/상경투쟁 등 강도 높이기로/사/조업 강행… 직장 재폐쇄 불사/휴일 특근 10여명 또 구타당해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분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노사협상 결과가 사태해결의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일요일인 21일 협상을 무위로 끝낸뒤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갖기로한 협상에서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초강경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초반부터 협의안건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미타결쟁점에 대해 논의조차 해보지 못한채 협상이 결렬,22일 하오2시 재협상을 갖기로했다. 노조측은 이날 협상에서 파업기간중 임금보전문제(무노동 무임금)와 고소·고발취하등 현안이외에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지급 ▲상여금 6만원 정액인상등을 협상의제로 추가 제시,사측의 수용을 요구했다.이에대해 회사측은 약속대로 「고소고발」문제와 「복지기금출연」안건만 논의하자고 맞섰다. 김정국사장은 이날 협상직후 『내일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못할 경우 다시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고 회사측의 향후 입장을 밝혔다. 이에맞서 노조의 박철모상황실장(32)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협상에서 타결방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을 시도하는등 파업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40분쯤 4백여명의 근로자들이 휴일특근 조업을 하고 있던 플랜트사업부에 50여명의 노조측 기동대가 각목을 들고 난입,송정남씨(51·중기생산부)등 조업근로자 10여명을 집단구타해 송씨등이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이 조업참여근로자에 대한 폭력사태가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날협상에서 조업을 강행하겠다고 전제한후 조업근로자에 대한 폭력이 22일에도 계속될 경우 협상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노조측에 전달했다. ◎중상 현중근로자에 온정 밀물/날품팔다 다친 최기찬씨/노사대표 병원찾아 직원성금 전달/울산 동구청장도 쌀보내 쾌유 빌어 울산 현대중공업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계가 어려워 공사장에 날품을 팔러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근로자 최기찬씨(41·울산시 동구 화정동)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이석철이사(47)와 신현식 노조대의원(42)등 노사대표는 21일 하오 2시쯤 지난 12일 사고를 당했던 조선사업본부 기술관리부 근로자 최씨가 입원해 있는 울산동강병원을 방문,최씨와 부인 이원희씨(38)등 가족들을 위로했다.이들은 조선사업본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백33만원과 박운서상공자원부 차관이 보내온 금일봉을 최씨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회사 임원들과 직장동료 10여명이 역시 동강병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최씨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앞서 19일에는 박영수울산동구청장이 쌀 1백25㎏과 금일봉을 최씨가족들에게 보내왔고 동료직원 40여명은 그동안 최씨의 쾌유를 빌며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같은 주위의 따뜻한 손길로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돼 21일에는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아직 말은 할수 없지만 찾아온 동료들을 알아 볼 수있게 됐다. 최씨는 노사분규의 장기화로7월분 급여를 20만원밖에 받지 못하자 최근 당첨된 24평짜리 아파트당첨금과 자녀(1남2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지난 6일부터 공사장에서 일당 5만원을 받고 일을 하던중 지난 12일 하오 3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국석유개발공사의 원유탱크의 맨홀이 폭발하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었다.
  • 박희모씨 소환조사/12·12 맞고소 수사

    12·12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륜석 부장검사)는 17일 이 사건 고소인인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한 박희모 당시 30사단장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씨가 『당시 30사단의 병력이 출동한 것은 직속상관인 황영시 당시 1군단장의 명령에 따른 것일 뿐 12·12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확한 병력출동 경위를 조사중이다.
  • 이학봉씨 재소환 조사/12·12사건 관련

    12·12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부장판사)는 3일 이학봉전의원을 재소환,당시 정승화육참총장이 김재규씨의 내란음모사건에 개입됐다고 판단한 과정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였다.
  • 한진중 분규 극적 타결/임금 7.3% 인상 합의

    ◎노조,“앞으로 파업 않겠다”/선상농성 11일만에 풀어 【부산=이기철기자】 한진중공업 노사분규가 7일 극적으로 타결됐다.노사양측은 이날 상오부터 열린 마라톤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11일동안을 끌어온 파업을 종결지었으며 근로자들의 LNG선상 농성도 풀었다.이 회사 노사는 특히 이날 파업을 종결하면서 노조는 「무파업」을,사용자는 「일방적 중재신청」을 않기로 하는 대화합선언을 채택,발표했다 한진중공업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10시20분부터 재협상에 들어가 ▲관리직 기본급 7.3%,생산직 정액 4만5천원인상 ▲현장생산장려수당 및 설계수당 위생수당 통상임금화 ▲상여금 50%인상 ▲격려금 40만원지급등 총액대비 25만8천원을 인상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노사는 또 노사대화합차원에서 ▲해고자복직 ▲노조간부 고소고발 철회 ▲외주업체의 손해배상소송 취하 ▲사전구속영장신청자에 대한 회사의 배려등을 합의했다.회사측은 이에따라 8·9일 이틀동안 유급휴가를 실시한뒤 오는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송영수사장은 이날 하오늦게 노조원 1천여명이 1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LNG선상에서 노사대화합선언연설을 통해 이같은 잠정합의안을 설명했다.이에앞서 조길표노조위원장(31)은 하오3시40분쯤 농성장인 LNG선상에서 잠정합의안의 협상경과및 결과를 설명하는 대의원보고대회를 가졌다. 경찰은 선상에서 내려온 노조원들중 사전영장이 발부된 5명을 현장에서 검거,구속했으며 나머지 근로자들은 귀가시켰다. ◎현중 14일째 파업/노조,수정안 제시 【울산=이용호기자】 파업 14일째를 맞은 현대중공업노조는 7일 전 노조원이 4시간30분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했으나 사실상 전면 파업으로 이어져 조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하오 2시에 속개된 제32차 단체협상에서 연2회 보충협약체결을 연 1회로,대의원 간담회를 주2회에서 1회로 하는것등 40개항에 대해 수정하고 노조전임자건,승진·승급,징계요구권등 30개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 최세창 전국방 소환/12·12관련 조사

    「12·12」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28일 사태당시 3공수 여단장이었던 최세창전국방장관을 소환,피고소인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예하부대를 동원해 정병주특전사령관을 체포한 과정 및 「경복궁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 “일전불사”외치다 경찰진입후 잠잠/전기협·지하철노조원농성 해산현장

    ◎기독회관 농성자 순순히 연행 응해/명동성당,“당사자간 자체 해결하라” 경찰은 26일 상·하오 철도와 지하철노조원들이 대학생들과 농성을 벌여온 한국기독교회관과 경희대등에 대해 잇따라 해산작전을 벌였다. 농성자들은 경찰이 진압작전을 펼치자 미리 대피하거나 순순히 연행에 응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국기독교회관◁ ○…경찰은 이날 하오 3시30분 파업중인 전기협소속 철도노조원들이 지난 23일부터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9개중대 1천2백여명의 정사복경찰을 투입해 30여분만에 농성근로자 2백71명 모두를 연행,성동경찰서등 시내 9개 경찰서에 분산수용하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이 투입되자 기독교회관 3층부터 7층까지 분산돼 농성을 벌이던 근로자들은 모두 7층으로 올라가 복도와 사무실에서 구호를 외쳤으나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경찰의 연행에 순순히 응했다. 그러나 이중 1백여명은 7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로 몰려가 20여분동안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3시20분쯤 농성근로자 지도부에 경찰투입사실을 통보했으며 건물주변에 매트리스등을 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건물로 들어가면서 지도부들은 7층에 있다는 정보에 따라 사복조는 별도로 엘리베이터를 이용,곧바로 7층에 들여보냈으며 전경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농성을 하고 있던 3층부터 훑고 올라가는 양동작전을 폈다. 농성 근로자들은 경찰이 들어오기 전만해도 「승리가」등을 부르며 『공권력투입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등 일전불사태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막상 경찰이 덮치자 대부분 연행에 순순히 응해 큰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날 당직을 맡은 김기석신부(35)는 경찰투입에 앞서 경찰지휘부를 만나 『농성근로자 가족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수 있도록 20분간의 여유를 달라』고 했으며 경찰은 10분정도 여유를 준뒤 건물에 진입. ○시위장소 못찾기도 ▷명동성당◁ ○…명동성당에서 4일째 농성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 5백여명은 경희대·기독교회관 등에 경찰력이 들어가 농성근로자를 강제해산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위축된 분위기속에서 대책마련에 부심. 농성근로자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구호등을 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려 애쓰는 모습. 이들중 2백여명은 이날 밤 안암동 개운사로 자리를 옮겨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투입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개운사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성균관대로 다시 이동하는등 시위장소 물색에 어려움을 겪기도. ○…명동성당측이 이날 하오 10시쯤 농성근로자와 지하철공사측 간부간에 열린 막후협상이 결렬된 이후 『노사문제는 당사자들간에 자기 회사안에서 해결하고 자정까지 성당에서 떠나달라』고 요구하자 농성근로자들은 난감한 표정. 막후협상을 벌인 사람들은 농성근로자대표 김종식노조법규부장과 지하철공사 장영석총무부장·김정근노무부장 등으로 이들은 성당측의 주선으로 성당 사무처에서 만났으나 서로 종전 입장만 되풀이 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이 막후협상에서 근로자측은 종전에 내건 기본급 7만원 인상안을 후퇴,5만원 인상·파업관련자 고소고발 및 직위해제 취소등의 안을 제시하고 회사측이 이를 수용하면 즉각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으나 회사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 한 농성주동자는 『성당측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얻은 소득이 전혀 없어 조합원들을 설득할 길이 없다』면서 『따로 갈데도 없고 여기에 당분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피력. ▷경희대·동덕여대◁ ○…경찰은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사흘째인 26일 새벽 지하철 노조원들과 대학생 1천5백여명이 농성중이던 경희대에 공권력을 투입,이들을 강제해산시켰다.경찰은 이날 상오 4시30분쯤 경희대 주변에 40개 중대 5천여명의 병력을 배치,상오 5시쯤 페퍼포그 차량 4대가 앞서서 다연발최루탄을 쏘며 정·후문과 경희유치원,경희중·고등학교 등 4곳의 진입로를 통해 일제히 진입했다. ○…경찰은 일부 학생과 노조원들이 진입 기미를 눈치채고 상오 4시쯤 학교 뒷산인 임업시험장을 통해 달아나 농성중이던 성북구 월곡동 동덕여대에 상오 6시30분쯤 병력을 재투입,노조원과 대학생을 연행했다. ○노조간부 자취 감춰 ▷동아대◁ ○…부산지방경찰청은 26일 부산지하철 파업을 주도한 교통공단노조 강한규위원장(37)에 대한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3개중대 1백22여명의 경찰력을 투입,강위원장이 피신했던 동아대 하단캠퍼스를 수색했으나 검거에는 실패. 전날 공권력 투입에 대비 부산대에서 노조 집행부와 함께 동아대 캠퍼스로 피신했던 강위원장및 노조간부등은 경찰이 검거에 나섰을 때 이미 자취를 감춘뒤였다고. ◎전기협/전지협/공조 “삐걱”/파업이후 불협화의 저변/“전기협 왜 복귀 서두르나” 못마땅/부산지하철 「지각파업」에도 불만/서울지하철 전국기관차협의회와 지하철노조의 연결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두 노조는 지난 3월16일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전지협)」를 결성한뒤부터 제법 끈끈한 동지애를 발휘해 왔다. 지하철노조측은 전기협이 법외노조여서 전지협에 가입자격이 없음에도 참관단체라는 명목으로 가입시키는 편법을 발휘하면서까지 전기협을 끌어안은 의리를 발휘했다.전기협 또한 이러한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 각종 공동집회시 불법단체 특유의 강경성을 유감없이 발휘,지하철노조쪽을 만족시켜 왔다. 특히 지난 23일 전기협에의 공권력투입에 항의,서울지하철노조가 24일 전격파업을 선언했을 때는 이들의 동지애가 절정을 이루었다. 노조이념에 있어 상당한 거리가 있는 이들이 급속히 가까워질수 있었던 것은 현실적 이해때문. 지하철노조는 올해 정부측과의 임금협상에 난관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협의 강한 투쟁력이 필요했고 임의단체로 법적 기반이 없는 전기협은 합법노조인 지하철노조를 끌어들여 공동전선을 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이러한 기대에 걸맞게 공동파업이라는 최대목표를 일궈냈지만 최근들어 「한지붕 세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하철노조원들은 정부의 강경방침에 전기협소속 기관사들이 일부 복귀하자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에는 그렇게 강경하던 전기협동지들이 먼저 손을 들 줄은 몰랐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동시 연대파업을 약속했던 부산지하철노조가 서울쪽의 24일 상오4시 파업방침에 맞추지 않고 마라톤협상을 벌이다 25일에야 파업에 마지못해 동참한 것에 대해서도 야속해 한다. 한 조합원은 『자기들 실속을 다 차리려다 안되니까 파업에 동참한다』며 불만을 떠트렸다. 「이해가 다하면 멀어진다」는 속세의 법칙이 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 고소·고발 폭주… 수사에 큰 지장

    ◎검찰 집계/92년 62만건… 일본의 51배/“화해 보다 법대로” 다툼 확산/행정관청도 선호… 「향군법위반」까지 제소/형사사건 수사 엄두 못내… 제도개선 시급 고소·고발이 여전히 남발되고 있어 정작 수사당국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사건은 뒷전으로 밀리는 사례가 빈발,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이웃 또는 개인간에 시비가 벌어지면 화해보다는 툭하면 고소·고발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까지도 사소한 행정법규위반행위 등을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고 있고 행정관청 또한 행정법규위반사범에 대해 행정제재 보다는 사법처리를 의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고소·고발사건의 폭증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대검에 따르면 92년중 우리나라의 고발사건은 34만3천2백44건으로 이웃 일본의 1천9백25건에 비해 무려 1백7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인구가 일본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 실정을 감안하면 5백∼6백배에 달하는 셈이다. 고소사건 역시 우리나라가27만9천7백35건으로 일본의 1만1백37건에 비해 28배가 많았다. 이같은 고소고발의 남발로 일반사건의 처리가 늦어져 일반사건관련자 등은 검찰이나 경찰의 사건폭주로 제때에 권리구제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특히 『고소·고발사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소·고발장의 실질심사를 확대하고 행정관청에 의한 고발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또 행정법규위반사범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향군법·병역법·주민등록법위반등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벌칙조항을 과태료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향군법위반등 가벼운 사범의 벌칙조항을 과태료로 전환하면 고발사건이 연간 15만건이나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92년중 우리나라의 폭력사건 접수인원은 30만9천2백72명으로 일본의 5만9백45명에 비해 6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신우식씨 오늘 소환/정동호씨는 29일쯤/12·12관련

    수사 「12·12」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륜석부장검사)는 25일 사태당시 청와대 경호실장 직무대리였던 정동호의원(무소속)을 29일쯤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의원을 상대로 당시 최규하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던 삼청동 총리공관의 경비병력을 무장해제시키고 대신 경호실 병력으로 교체시킨 경위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26일 신우식 당시 특전사작전참모를 불러 정병주특전사령관이 체포된 과정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 현대강관 임금협상 타결/노사,4.7%인상·성과급 1백% 합의

    ◎협력업체들,정상화 촉구 【울산=이정규·강원식기자】울산 현대강관노사가 9일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강관의 임금협상안 합의로 분규를 겪고 있는 나머지 8개사의 임금협상도 급진전되면서 울산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강관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10시부터 본관회의실에서 제23차 임금협상을 갖고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7%(3만2천1백41원)인상과 연말 성과급 1백% 지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10일 상오 8시30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사양측은 그동안 노조가 요구한 통상임금 15·3% 인상안(10만5천1백55원)과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 인상(2만7천6백20원)및 매출액에 따른 성과급 50%∼1백%를 차등지급 하는 안을 놓고 맞서왔다. 검찰과 경찰,노동부는 각 계열사 노조위원장들에 대한 사법조치는 현재 각사별 임금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의 4백여개 협력업체 임직원과 근로자·시민 등 1만여명은 이날 상오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현대계열사 분규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갖고 『매년 되풀이되는 현대그룹 노사분규로 39만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아왔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정공노사 고발취하 한편 현대정공 노사는 이날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분규과정에서 이용진 노조수석부위원장등 노조측 5명과 유기철사장등 회사측 31명에 대한 쌍방간의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 민자,고소·고발 철회/김 사무총장 시사

    민자당은 국민 대화합의 차원에서 대선기간중 제기한 다른당에 대한 고소·고발을 철회할 방침이다. 김영구사무총장은 21일 선거기간중 제기된 고소고발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모두가 하루속히 화합해 신한국 건설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포용할 것은 포용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를 철회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선거과정에서빚어졌던 갈등과 마찰요인을 해소하고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 국력을 결집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삼당선자는 지난 19일 당선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과정에서의 마찰은 과거로 흘려보내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국내외의 거센 도전에서 이기려면 국력을 결집하고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국민당도 지난 19일 선거운동기간중 제기한 고소·고발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었다. 민자당은 그러나 「부산기관장모임」 도청사건은 국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앞으로 그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명백한 진상규명과 관련자의 처벌을 촉구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조만간 공식논의를 거쳐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박태준전의원의 탈당계를 수리할 예정이다.
  • 현대자/그룹회장­노조위장 담판 결렬

    ◎노/6개항 또 요구/사/“더이상 할일없다”/노조원들,출근 관리직사원과 유혈충돌/쇠파이프등 휘둘러 7명 부상/“조만간 공권력투입시기 결정”/경남경찰청 순시/김원환 경찰청장 【울산=이정령·이용호·박홍기기자】 현대자동차 분규사태는 17일 회사를 완전 장악한 노조원들과 회사 진입을 시도하던 관리직 사원들간의 유혈충돌이 발생,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이날 현대그룹 정세영회장과 이헌구노조위원장 사이에 있은 협상에서도 회사측이 노조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재확인함으로써 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은 사태악화에 따라 조만간 공권력의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혈충돌은 박병재부사장등 관리직 사원 5백여명이 상오8시쯤 회사로 들어가려다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채 정문을 통제하고 있던 정당방위 대원들이 막으면서 일어났다.노조원들은 관리직사원들이 정문을 비켜줄 것을 요구하자 쇠파이프 등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앞에 섰던 총무부 과장 현익씨(37),생산관리2부차장 강호돈씨(40)등 관리직사원 7명이 얼굴에 부상을 입고 해성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중이다. 이어 이날 낮 12시30분쯤부터 45분까지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 이헌구노조위원장이 본관 2층 중역회의실에서 만나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 내의 질서를 유지하고 ▲관리직사원의 회사내 출입을 허용해 줄 것 ▲제품 파괴행위를 자제할 것 등을 당부했으며 이위원장은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지 말 것 ▲고소고발 취하 ▲공권력 투입 철회 ▲무더기 징계철회 ▲휴업철회 ▲경영성과급 지급등 6개항을 요구했다. 정회장은 이위원장과 만나고 밖으로 나온뒤 『노조측 요구에 대해 회사측으로서는 이제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을 초도순시한 김원환 경찰청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사태가 『노사차원에서 사태해결이 안될 경우 공공안녕을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지난해 상반기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이 오는 3월말까지 유효한데도 노조가 1백50% 성과급지급을 요구하며 쟁의에 들어간 것은 불법』이라 강조하고 『노조가 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사태추이를 지켜본뒤 조만간 공권력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노조측이 본관을 물리적으로 장악한 사실과 16일 하오부터 계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기물파괴·방화 등은 명백한 실정법위반이어서 회사측의 고발이 없더라도 관련자를 색출,모두 구속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사내 5개공장(14개부서)과 본관을 점거한뒤 1천5백여명이 사내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면서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수출선적 경비실에서 해안도로 1백m와 승용1공장쪽 도로등에 8t 트럭과 승용차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추가 설치했다.
  • 이민섭 문공위원장 검찰서 고발인 조사/김영진의원 수사 착수

    평민당의 김영진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1부 원정일부장검사는 13일 이민섭국회문공위원장을 서초동 검찰청사로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앞서 12일 하오 민자당의 손주환의원을 소환,폭력사태가 빚어진 경위등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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