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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영병 유서, 방침 바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탈영병 유서 비공개 결정 이유는?

    탈영병 유서, 방침 바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탈영병 유서 비공개 결정 이유는?

    ‘탈영병 유서’ 탈영병 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군이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무장 탈영병 임모(22)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작성했던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군은 임 병장의 메모 전문을 이날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임 병장은 지난 23일 군과 대치 과정에서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한 뒤 A4용지 3분의1 분량으로 4∼5줄 정도의 짧은 유서 형식의 글을 작성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병장은 사건 조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이 메모에서 살인이라는 큰일을 저질렀다는 죄책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에서 임 병장은 가족에게는 자기를 잊으라는 말로 미안함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과 자신을 하찮은 동물에 비유하는 내용 등 범행 동기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도 일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기난사 이유 기수열외? 임 병장 함구 일관…국방부 “탈영병 유서에 구체적 내용 없다”

    총기난사 이유 기수열외? 임 병장 함구 일관…국방부 “탈영병 유서에 구체적 내용 없다”

    ‘총기난사 이유’ ‘탈영병 유서’ 총기난사 이유에 대해 임모(22) 병장이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탈영병 유서에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범행 동기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은 없었다”면서 공식 부인했다.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로 5명을 숨지게 한 임모 병장(22)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임 병장이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지난 23일 자살기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뒤 24일 깨어나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임 병장이 의식이 명료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임 병장의 상태가 양호해 추가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날 아침 임 병장을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모들이 범행 동기를 물어봐도 일체 아무 말도 안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범행동기와 관련해서 나온 구두 진술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총기난사 이유가 따돌림 때문이었다는 내용이 탈영병 유서에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에 따돌림 같은 내용은 없고)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을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면서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일 때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한 뒤 A4 용지 3분의1 분량의 메모를 남겼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 전초) 총기난사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키로 했다. 국방위는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고 경위와 대응 체계의 미흡 여부 등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GOP의 애환/손성진 수석논설위원

    6·25 전쟁이 끝나고 군사분계선(MDL), 즉 휴전선이 그어졌다. 155마일 휴전선은 서쪽 한강 어귀의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동쪽 강원 고성군 명호리에 이른다. 분계선에서 남과 북으로 2㎞ 떨어진 경계선을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이라 한다. 남방한계선을 따라 적의 침투를 막기 위한 철책선이 설치돼 있고 GOP(General Out Post·일반전초)가 있다. GOP는 전방에서 적을 관찰하거나 적의 기습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경계부대를 말한다. 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적의 침투를 막고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GOP 병사들은 늘 긴장 속에 산다. 요즘에는 상당히 줄었지만 실제로 철책선을 뚫거나 땅을 파고 간첩이 침투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있었다. 휴전 직후에는 두 줄로 된 철줄만 설치돼 있어서 남북 경계병들이 담배도 교환하고 팔씨름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1960년대 들어서는 철줄을 목책으로 바꿨다. 목책도 허술하긴 마찬가지였다. 북한군이 엉성한 목책선을 넘어와 졸고 있는 외곽 근무자와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소대원 전원의 목을 잘라갔다는 무시무시한 괴담도 전해져 내려온다. 괴담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게 필자가 1980년대 초반에 22사단 GOP에서 근무할 당시 중대 인사계는 비슷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북한군이 내려와 살육을 저지르자 우리 군도 북한 쪽으로 넘어가 북한군을 살상하고 귀를 베어 왔다는 것이다. 물론 60년대 이전의 이야기다.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자주 일어나자 1968년부터 약 3년 동안 2m가 넘는 철책을 견고하게 만들고 보급로도 뚫었다. 철책은 1985년부터 더 보강되고 최근에는 CCTV도 설치되고 있다. GOP 병사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수면 부족이다. 겨울에는 3교대로 야간 경계근무를 선다. 중간조 근무자들은 자고 깨기를 반복해야 한다. 불침번까지 서다 보면 늘 잠이 모자란다. 총기사고가 난 22사단 GOP의 내륙 건봉산 지역은 험준하기로 악명이 높다. 12사단과 경계지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근무한 벙커가 있는 911m 고지에 이르는 철책에는 일반 계단보다 높이가 두 배나 되는 계단이 1326개나 있다. 관절염이 걸려 제대하는 병사들도 적지 않았다. 겨울에는 소변을 보는 즉시 얼어버리는 체감온도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싸워야 한다. 눈이 1m 넘게 와서 교통로와 보급로 제설작업을 하다 겨울이 다 간다. 눈이 오면 차량이 다닐 수 없어 눈길을 수십㎞나 걸어 부식을 메고 날라와야 한다. 무엇보다 힘든 건 외로움이다. 앞에도 산, 뒤에도 산이다. 그래도 지척에 금강산 낙타봉이 있고 매일 망원경으로 만물상과 삼일포를 볼 수 있다는 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총기난사 이유 물었지만 임 병장 함구 일관…국방부 “탈영병 유서에 구체적 내용 없다”

    총기난사 이유 물었지만 임 병장 함구 일관…국방부 “탈영병 유서에 구체적 내용 없다”

    ‘총기난사 이유’ ‘탈영병 유서’ 총기난사 이유에 대해 임모(22) 병장이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탈영병 유서에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범행 동기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은 없었다”면서 공식 부인했다.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로 5명을 숨지게 한 임모 병장(22)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임 병장이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지난 23일 자살기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뒤 24일 깨어나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임 병장이 의식이 명료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임 병장의 상태가 양호해 추가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날 아침 임 병장을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모들이 범행 동기를 물어봐도 일체 아무 말도 안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범행동기와 관련해서 나온 구두 진술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총기난사 이유가 따돌림 때문이었다는 내용이 탈영병 유서에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에 따돌림 같은 내용은 없고)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을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면서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일 때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한 뒤 A4 용지 3분의1 분량의 메모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임 병장’ 후송… 軍, 국민 눈 속였다

    군 당국이 지난 23일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당사자인 임모(22) 병장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방송 화면을 보도했다. 부실한 병영 관리로 질타받는 군이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서도 낮은 인식 수준을 드러냈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농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후송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 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면서 “아산병원에서도 임 병장이 탄 119 구급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상의 임 병장이 탄 군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담요를 덮고 있던 장병을 취재진이 임 병장으로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동인병원으로 구급차 2대를 보낸 것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에서 국군강릉병원에 보낸 129환자인수팀으로부터 병원이 혼잡하니 별도의 진입로를 준비했고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자살을 기도한 임 병장의 혈압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 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응급차량을 2대 운용해 줄 것을 요청했을 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임 병장 후송’ 오보 양산… 들통 나자 병원에 책임 떠넘겨

    軍 ‘임 병장 후송’ 오보 양산… 들통 나자 병원에 책임 떠넘겨

    군 당국이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주범 임모(22)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지난 23일 대역을 동원한 사기극을 벌인 가운데 군과 강릉아산병원은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군 당국은 특히 임 병장을 후송하고 수술을 무사히 마친 이후에도 이를 즉각 확인해 주지 않아 언론의 오보를 양산하고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과 강릉아산병원은 전날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구급차 4대를 동원했고 이 가운데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가짜 임 병장을 실은 군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들어가 취재진의 이목을 붙잡았다. 응급실 정문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은 모포를 뒤집어쓴 병사가 들것에 실려 이동하자 임 병장인 줄 알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하루가 지나도록 침묵하던 군 당국은 가짜 이송 장면이 보도됐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뒤늦게 강릉아산병원에서 요구한 일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국방부는 “국군강릉병원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129환자인수팀으로부터 ‘병원이 혼잡해 별도의 진입로를 준비했다.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자살을 기도한 임 병장의 혈압이 60~90㎜Hg으로 위중한 상태임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국군강릉병원 쪽에서 기자가 많으니 어떻게 다른 길이 없겠냐고 물어봐서 우리 응급팀 과장이 구급차 2대로 분산시키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냈을 뿐”이라면서 “가상의 환자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군강릉병원장은 이에 대해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이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재반박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 생포 직후에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이를 강릉동인병원으로 정정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이 아무리 취재 열기를 고려했더라도 현장에서 취재진이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대역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국민을 속이고 언론을 우롱한 국방부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22)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말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면서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보고를 통해 “7월을 기한으로 전군에 대한 부대 정밀진단을 하겠다”면서 “사고 부대의 GOP부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 병장 생포했지만 軍 신뢰 추락

    임 병장 생포했지만 軍 신뢰 추락

    강원 고성군 22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22) 병장이 범행 42시간 40분 만에 군 당국에 검거됐다. 임 병장은 대치 과정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추가적인 비극은 막았지만, 5명이 사망하고 7명 이상이 다친 이번 참사로 부실한 관심병사 관리 등과 관련해 지휘 책임자와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23일 “임 병장이 오늘 오후 2시 55분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인근 야산에서 자신의 왼쪽 가슴 위쪽과 어깨 사이에 소총을 발사해 쓰러졌고, 군은 즉각 생포했다”면서 “이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마친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 상태인 군 간부 3명과 임 병장의 부모, 형이 7~8m 떨어진 거리에서 투항을 권고했다”면서 “임 병장이 ‘나가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 뒷일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과 전날부터 밤샘 대치를 이어온 끝에 이날 오전 7시쯤 검거작전에 돌입했고 8시 20분부터 일부 병력이 임 병장에게 접근해 빵과 물, 전투식량을 던져 주며 투항을 권고했다. 임 병장이 울면서 아버지와의 통화를 요구하자 군 당국은 휴대전화를 던져 줬고 8시 40분 아버지와의 통화가 이뤄졌다. 11시 25분에는 임 병장의 부모와 형이 대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3시간 이상 임 병장의 가족과 군 당국이 투항을 권유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갖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고성 지역에 발령했던 경계태세 ‘진돗개 하나’를 이날 오후 3시 30분부로 해제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임 병장의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에 “7월을 기한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부대 관심사병 관리체계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무장 탈영병 생포, “조준사격+말 수 적고 소심해” 왕따라서 범행을?

    무장 탈영병 생포, “조준사격+말 수 적고 소심해” 왕따라서 범행을?

    ‘무장 탈영병 생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 병장이 말 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며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 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군과 대치중이던 임 병장은 본인이 소지한 K2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과 옆구리 사이를 총으로 쏴 자살을 시도했다. 오후 5시 29분쯤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범행 동기가 뭘까?”, “무장 탈영병 생포, 숨진 병사들 너무 마음아파”, “무장 탈영병 생포, 너무 끔찍한 사건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반드시 원인 밝혀야 할 듯”, “무장 탈영병 생포..정말 왕따 사건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무장 탈영병 생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탈영병 유서 보니 기수열외? 무장 탈영병 생포 “왼쪽 가슴 쐈지만 생명 지장 없어”

    탈영병 유서 보니 기수열외? 무장 탈영병 생포 “왼쪽 가슴 쐈지만 생명 지장 없어”

    ‘탈영병 유서, 무장 탈영병 생포, 기수열외’ 무장 탈영병이 생포된 가운데 유서가 발견돼 기수열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임 모(22) 병장이 총상을 당한 채 생포돼 23일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결과 현재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이 이날 오후 6시5분부터 오후 8시45분까지 좌측상엽폐절제술을 받고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수술이 잘 끝나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원도 고성 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 55분께 고성군 현내면 인근 야산에서 군의 투항 권고를 받던 중 자신의 소총으로 왼쪽 가슴 위쪽에서 어깨 사이를 쏴 자해를 시도했다. 자해를 시도하다 군에 생포된 무장 탈영병은 군 구급차의 도움으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생포 당시 현장에는 무장 탈영병 가족이 투항을 권유했고 탈영병 아버지는 “다음달이면 정기휴가에 이어 9월이면 전역을 앞둔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무장 탈영병이 자살 기도 전 남긴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 탈영병은 지난 2012년 12월 군 입대 후에도 적응을 잘하지 못해 군생활부적응자를 일컫는 관심병사였다. 등급이 가장 높은 A급으로 분류됐지만 부대 소대장은 임병장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임 병장을 부분대장으로 임명해 분대를 이끄는 역할을 줬고 어느 정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수열외에 대한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기수열외는 군에서 행해지는 특유의 집단 따돌림으로 군에선 기수를 기준으로 위계질서를 세우고 있는데 후임자들이 선임 대우도 하지 않고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뒤떨어지거나 부대원들 눈 밖에 난 특정 사병을 몇몇 상급자의 주도하에 하급자까지 동참해 집단 왕따시키고 무시하는 행태다. 사고 당시 임 병장이 수류탄을 먼저 던지고 조준 사격을 한 것으로 봤을 때 우발적이라기보다는 상당한 계획을 세운 뒤 벌인 일이라고 볼 수 있어 기수열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군대내 왕따 문제까지 대두되며 군의 허점이 드러나 군 당국도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생명에 지장 없다니 다행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 희생자들은 무슨 죄냐. 너무 안타깝다”, “무장 탈영병 생포, 범행동기 밝혀야한다”, “탈영병 유서 보니 기수열외 맞는 듯”, “병장이 왜 이런 짓을 했을까. 군 내부 문제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총기 난사 임병장, 자해 후 생포.. 현재 상태는?

    총기 난사 임병장, 자해 후 생포.. 현재 상태는?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임 모(22) 병장이 총상을 당한 채 생포돼 23일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결과 현재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이날 오후 6시5분부터 오후 8시45분까지 좌측상엽폐절제술을 받고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수술이 잘 끝나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원도 고성 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 55분께 고성군 현내면 인근 야산에서 군의 투항 권고를 받던 중 자신의 소총으로 왼쪽 가슴 위쪽에서 어깨 사이를 쏴 자해를 시도했다. 자해를 시도하다 군에 생포된 임 병장은 군 구급차의 도움으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창극 논란에 대한민국 정치 ‘올스톱’

    문창극 논란에 대한민국 정치 ‘올스톱’

    국정이 ‘올스톱’됐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일 역사관 논란의 한복판에서 청와대도, 국회도 멈춰선 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자 논란은 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 등에도 영향을 미쳐 여야가 서로 유불리만 따지다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문 후보자의 거취 결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온 지 23일로 사흘째인데도 국회 인사청문회 재가냐, 지명 철회냐, 자진 사퇴냐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다. 문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용히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해 청와대에 공을 넘겼다. 문 후보자는 오히려 국가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유공자 확인을 요청하는 등 명예회복 의지가 강하다. 청와대는 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도 문 후보자 문제가 결정된 뒤에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자 거취 문제는 6월 임시국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야가 이날 뒤늦게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하는 바람에 강원도 고성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국방부 긴급 현안보고는 여야 원내대표에게 따로따로 이뤄졌다. 세월호 국정조사도 기관보고 일정을 놓고 여전히 대립 중이다. 문 후보자 사태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1차적인 책임은 물론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있다. 하지만 문 후보자 문제로 인해 정부와 국회의 다른 기능까지 마비되는 상황은 비정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인사 자료를 검증할 수 있는 인력을 10배 이상 늘리고, 인사 대상자에 대한 내부 집단 토론을 통해 판단 기준을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총리 문제와 상관없이 국회는 국회대로 3권 분립 차원에서 할 일을 진행해 나가면 된다”면서 “여야가 이 문제를 자꾸 쟁점화하고 7·30 재·보선 관련 유불리를 따지는 행태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장 탈영병,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조사” 범행 동기는?

    무장 탈영병,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조사” 범행 동기는?

    ‘무장 탈영병’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시아파 두 지도자 ‘동상이몽’ 이라크 해법

    시아파 두 지도자 ‘동상이몽’ 이라크 해법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라크를 내전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이라크를 대표하는 두 시아파 최고 성직자가 주목받고 있다. ‘ISIL 격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이들이 미국의 개입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진퇴를 놓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아파 ‘맹주 국가’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2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사태 개입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사태를 종파 간 내전으로 몰아가 이라크를 다시 꼭두각시처럼 부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미국의 개입 없이 사태를 수습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하메네이는 미국이 과거 사담 후세인을 지원해 이란-이라크 전쟁을 배후 조종한 것처럼 다시 이라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알말리키 정권을 축출하고 수니·시아파를 아우르는 정권 수립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전략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하메네이의 ‘미국 개입 반대’와 ‘알말리키 정권 유지’ 주장은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아파 정권을 이라크에 존속시켜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중에 나온 ‘지침’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신정국가인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가 대통령 위에 있다. 반면 이라크의 시아파 최고성직자 알리 알시스타니는 미국의 개입을 반대하지 않고, 알말리키 총리의 퇴진을 종용하고 있다. 알시스타니는 지난 20일 금요 예배 강론에서 “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민은 무기를 들고 반군에 대항하라”는 그의 교시에 따라 과거 미군과 싸웠던 시아파 급진 민병대 ‘마흐디’도 다시 봉기했다. 2005년 제헌의회 총선에서 범시아파 정권이 태동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알시스타니는 미군과 마흐디의 휴전을 중재한 바 있다. AP 통신은 “알시스타니는 미국과 이란의 영향력이 모두 배제된 시아파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를 위해서는 우선 이란은 물론 미국의 힘까지 빌려 ISIL을 격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급진 시아파의 봉기를 부추기고, 미국의 입장에 일단은 동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총기난사 이유 따돌림? 탈영병 유서에 구체적 내용 없다” 국방부 공식 부인

    “총기난사 이유 따돌림? 탈영병 유서에 구체적 내용 없다” 국방부 공식 부인

    ‘총기난사 이유’ ‘탈영병 유서’ 총기난사 이유가 따돌림 때문이었다는 내용이 탈영병 유서에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에서 자기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는)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고,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일 때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한 뒤 A4 용지 3분의1 분량의 메모를 남겼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생포 직전에 가지고 있었던 탄약은 모두 30발이었는데, 그 중에 1발은 자해하는데 사용하고 실탄으로 남아있는 것은 29발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임 병장은 어제 오후 6시 5분부터 오후 8시 45분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약 3㎝ 상당의 총상에 따른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으로 수면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희생 장병 장례와 관련, “어제 오전 8시쯤 수도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서 현재 조문을 받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6월 27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고자가 회복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총기난사 사건 직전 주간 경계근무에서 같은 계급인 병장과 근무를 함께 선 이유에 대해 “GOP 부대의 인력은 다양한 계급으로 구성돼 있지 않아 그날은 (임 병장이 다른) 병장과 근무를 했는데 다른 날, 가령 6월 8일은 일병과, 6월 3일은 다른 상병과 복무했다”며 “(계급별) 균형이 맞지 않아서 가끔은 같은 계급끼리도 근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총기난사 사건이 난 GOP 소초의 계급별 인원을 보면 병장과 상병이 각각 8명이고, 두 계급이 전체 인원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 장병의 전사 처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9개 대대 동원하고도 도주 못 막고… 수색대원끼리 오인사격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9개 대대 동원하고도 도주 못 막고… 수색대원끼리 오인사격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범행 42시간 40분 만에 검거됨에 따라 고성 지역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심병사 관리뿐 아니라 초동 대응부터 검거까지 군의 사건 발생 후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임 병장은 23일 군과 가족들의 끈질긴 투항 권고를 뿌리치고 왼쪽 가슴 위쪽과 어깨 사이에 소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겨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전부터 수색부대원들에게 사격을 가하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군 특공부대 전문요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비무장 상태로 접근해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고, 부모와 형이 현장에서 눈물로 임 병장을 설득한 ‘인도주의적 접근’이 더 큰 참사를 막았다는 평가다. 군은 총격전을 벌인 전날부터 임 병장에게 투항을 권유하며 심경변화를 유도했다. 23일 오전 8시 20분에는 임 병장에게 7~8m 거리까지 접근하면서 투항을 권고했다. 703특공연대장, 특공연대 중대장, 8군단 헌병대장은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임 병장의 부모와 형을 대동해 “사살 의도가 없다”면서 설득을 시도했고 임 병장은 “나는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돌아가면 사형 아니냐”고 응수했다. 이들의 대화는 오후 2시 55분까지 계속됐지만 임 병장은 자살 기도 30분 전인 오후 2시 25분쯤 군 당국에 펜과 종이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군 당국은 그가 자살하기 전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해 범행 동기를 밝혀 줄 중요 단서로 보고 분석 중이다. 하지만 임 병장이 범행을 저지른 지 18시간 만에 부대에서 10㎞ 떨어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고성 제진검문소 부근까지 도주했다는 점은 초동 대응에 실패했음을 보여 준다. 임 병장이 전역 3개월을 앞둔 말년 병장이라 주변 지형에 밝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군이 초기에 도주로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사건 발생 13분 뒤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8분 22사단의 위기조치반이 소집됐음에도 부대에서 사라진 임 병장의 신병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미흡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 당국이 9개 대대 3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제진검문소 주변에 은신해 있던 임 병장을 발견한 이후 벌인 작전도 미숙했다는 지적이다. 임 병장은 22일 제진검문소 인근에서의 첫 총격전 이후 이날 오전 검거된 장소인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까지 남쪽으로 3~4㎞를 이동했다. 임 병장은 22일 오후 11시쯤 어둠을 틈타 대담하게 포위망를 뚫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23일 오전 8시 40분에는 수색부대원끼리 서로 오인 사격을 하는 바람에 진모 상병이 우측 관자놀이를 스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사고 전에 문제 병사들에 대한 얘기를 군에 제보했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와 군 당국이 사전 제보를 묵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김영훈(23) 하사, 진우찬(21) 상병, 이범한(20) 상병, 최대한(21) 일병, 김경호(23) 일병이 사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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