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100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두바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4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931
  • 민감한 지역구는 ‘쏙쏙’ 빠졌다…새누리 3차 공천 발표 “이한구 위원장 설명은?”

    민감한 지역구는 ‘쏙쏙’ 빠졌다…새누리 3차 공천 발표 “이한구 위원장 설명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3차 공천심사 결과에는 계파갈등 등으로 ‘민감한’ 선거구는 모두 빠져 있었다. 가장 먼저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부산 중·영도)의 심사 발표는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 대표의 지역에 대한 발표는 전날에도 발표가 유보됐고, 이에 반발해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공관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와 관련, 전날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한 멤버”라면서 “다른 최고위원들이 살신성인의 기분으로 최후로 결정되는 걸 감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최고위원들을 결정할 때 최종적으로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는 친박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 지역에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이고 지역구가 호남이라는 점에서 특수성이 고려됐을 수는 있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의 공천과 관련 “살생부 논란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정두언·김용태 의원도 함께 세트로 봐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역시 정두언(서울 서대문을)·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에 대한 심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또 수도권 지역의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선지역은 빨리 후보자를 선정해야 하는 서울 5곳, 경기 14곳, 인천 2곳 등 수도권을 우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여기서 비박계 수도권 공천신청자들이 상당수 누락됐다. 정두언,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과 김 대표와 가까운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의 지역구 모두 발표에서 빠졌다. 비박계 단수신청자인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도 발표 명단에 없었다. 반면 강원 춘천과 속초·고성·양양은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다. ‘욕설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을 비롯해 인천 지역 몇 군데도 발표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인천에서는 인천 남갑과 연수을 등 2곳이 경선지역으로 발표됐고, 친박 핵심인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이 단수 후보로 선정됐다. 가장 민감한 지역이자 관심이 높은 대구 지역은 지난 1·2차에 이어 이날 3차 발표에서도 거론되지 않았다. 대구에는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속해 있고, ‘비박 대 진박’ 갈등이 첨예하게 빚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급한 데부터 해야 되겠단 생각이 있다”면서 “대구지역이나 다른 지역이라도 (새누리)당이 강세인 곳은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3차 공천발표, 35곳서 경선…친박 핵심 이정현·이학재 의원 단수 공천

    새누리 3차 공천발표, 35곳서 경선…친박 핵심 이정현·이학재 의원 단수 공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4·13 총선 제3차 지역구 후보 압축 결과를 발표했다. 김무성 대표 측의 반발로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의결을 거부했지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발표를 강행했다. 이날 발표된 제3차 공천발표에는 27개 지역구에서 후보자 1명으로 압축해 사실상 공천했고 35개 지역구에서는 후보자를 2~4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현역 의원 ‘컷오프’는 나오지 않았다. 단수 후보에는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과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 이성헌(서울 서대문갑) 전 의원, 박종희(경기 수원갑) 전 의원, 김선동(서울 도봉을)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비박계인 정미경(경기 수원무) 의원과 정양석(서울 강북갑) 전 의원도 단수 추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경기 김명연(안산 당원갑), 손범규(고양갑), 홍철호(김포을), 함진규(시흥갑) 의원과 광주 한경노(동남갑), 이인호(북을), 정윤(광산갑) 예비후보, 대전 이장우(동구) 의원과 이영규(서갑) 예비후보, 충남 이명수(아산갑) 의원, 전북 정운천(전주을), 채용묵(군산), 박종길(익산을) 예비후보, 전남 박석만(목포), 신정일(여수갑), 장귀석(고흥·보성·장흥·강진), 명욱재(해남·완도·진도), 주영순(영암·무안·신안) 예비후보, 경남 이만기(김해갑), 홍태용(김해을) 예비후보 등이 사실상 공천을 받게 됐다. 경선 지역에는 친박 핵심인 유기준 의원과 김재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서·동에서는 유 의원과 곽규택·최형욱·한선심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김재원 의원과 김종태·박영문·성윤환 예비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현주 의원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중·성동갑은 진수희·김동성 전 의원이 맞대결하게 됐다. 서울 중·성동을도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김태기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강원 속초·고성·양양은 정문헌 의원과 이양수 예비후보가, 경기 포천·가평은 김영우 의원과 이철휘 예비후보로, 여주·양평은 정병국 의원과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으로, 용인정은 이상일 의원과 이춘식 전 의원, 김관종 예비후보로 각각 압축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경제] 부패 스캔들 속 무능 정부… 벼랑 끝 내몰린 ‘삼바 경제’

    [글로벌 경제] 부패 스캔들 속 무능 정부… 벼랑 끝 내몰린 ‘삼바 경제’

    올 GDP 성장률도 마이너스 예상…대공황 후 2년 연속 역성장 전망리우올림픽 대규모 투자도 부담 지난주 브라질 증시는 역설적으로 2008년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닷새째 이어진 가파른 상승 랠리로 MSCI브라질지수는 전주 대비 무려 23% 상승했다. 8년 만의 최고 주간 오름폭이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도 초강세를 띠었다. 달러당 3.75헤알까지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년째 경제가 비틀거리던 브라질에서 외환과 주식 시장을 ‘반짝’ 끌어올린 동력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대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정치·경제적 위기에서 구해 줄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브라질이 정부 지출 제약과 투자 붕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추락이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에 휘말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했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고성장을 이어 온 브라질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8%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6년 만이지만 수치상으론 디폴트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25년 만에 최악이다. 문제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올해 GDP 성장률도 -3~ -4%대로 예상돼 대공황이었던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이 예상된다. 올 8월 개막되는 리우올림픽을 위해 지난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세계 GDP 순위가 7위에서 9위로 밀렸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지난해 명목 GDP는 5조 9043헤알(약 1844조원)이었다. 경제가 더 나빠진 것은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줄이면서 해고 노동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가 오른 반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대 돈벌이 창구가 흔들렸다. 외신들은 삼바 경제 추락의 가장 큰 이유로 정치적 부패를 꼽고 있다. 지난해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에서 불거진 부패 추문은 최대 투자은행인 BTG팩추얼까지 확산되며 정·재계를 동시에 마비시켰다. 페트로브라스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71억 달러 감소했고 주가는 27%나 폭락했다. 페트로브라스 스캔들로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GDP의 1% 수준인 271억 달러가 증발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추문의 중심에 자리한 호세프 대통령의 정치적 무능이 경기 침체를 고착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GM은 65억 헤알(약 2조원)의 투자 계획을 재고할 계획이며 브라질 대형 철강사인 우지미나스도 휘청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해 임명한 호아킴 레비 재무장관은 재정수지 적자 확대를 해결한다며 경기 부양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브라질에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을 부여했다. WSJ는 호세프 대통령이 지지층 유지를 위해 과감한 긴축정책을 거부해 경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최악의 늪에 빠진 브라질을 바라보는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스스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경기불황을 깨기 위한 동력을 상실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지난주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를 방증하듯이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14.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추가 긴축이 불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조바심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IMF는 브라질 경제가 스태그네이션(장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침체 양상이 2017년까지 이어지고, 2021년까지 성장률이 2%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중국과 ‘중진국의 함정’/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중국과 ‘중진국의 함정’/구본영 논설고문

    리커창 총리가 업무 보고 중 진땀을 흘리는 동안 박수 한번 안 친 시진핑 국가주석의 얼굴은 잔뜩 굳어 있었다. 그제 외신이 스케치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장에서의 중국 권부 1, 2인자의 표정이었다.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 양회(兩會)에 쏠린 세계인의 눈길을 끌 만한 스냅 사진이었다. 이들 5세대 지도부의 심각한 얼굴에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한 전망에 따른 불안감이 짙게 배어 있을 법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 목표를 6.5∼7% 범위로 정한 데서도 짐작된다. 더구나 리 총리는 이날 “앞으로 5년은 ‘중진국 함정’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시기로 각종 모순과 위험이 뚜렷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혁·개방 이후 고성장을 구가해 온 중국이 실제로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든다면? 경제적으로는 시장화, 정치적으로는 1당 체제를 취해 온 중국 사회의 누적된 모순, 즉 도농·계층 간 양극화 문제 등이 일시에 분출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중진국의 함정은 2006년 세계은행이 공식화한 용어다. 경제발전 초기엔 순조롭게 성장하던 개발도상국이 중진국 수준에 이르러 성장이 장기간 정체하는 현상을 말한다. 20세기에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나라로는 일본과 아일랜드 정도가 꼽힌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많은 중남미국들과 포르투갈·그리스 등 일부 남유럽국들이 중진국의 덫에 걸린 전형적 사례로 꼽힌다. 한때 고성장하다가 포퓰리즘에 젖어들거나 반(反)세계화 노선을 밟으면서 1인당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외려 뒷걸음치면서다. 2007년 1인당 2만 달러 돌파 후 금융위기 등으로 소득이 다시 떨어지자 중진국의 함정을 걱정했던 우리다. 2010년에 2만 달러대로 재진입하면서 그런 우려는 잦아들었으나, 아직 온전히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인당 소득 3만 달러가 대체로 선진국의 잣대로 통용된다. 하지만 우리는 십수년 동안 3만 달러의 벽에 막혀 있지 않나. 인구 5000만명이 넘는 나라 중 미국과 일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6개국은 벌써 3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고성장기에 세계의 생산기지이자 시장이었던 중국의 위기가 우리에게 강 건너 불일 순 없다. 중국 정부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경기 부양뿐만 아니라 공세적 구조 개혁을 예고하고 있다. 석탄·시멘트 등 공급 과잉 상태인 ‘강시(좀비)기업’을 구조조정하는 대신에 새로운 일자리 100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권은 중국 지도부의 그것처럼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모습조차 안 보이니 사뭇 걱정스럽다. 총선을 앞두고 표밭 갈이에 쏟는 절반의 관심이라도 노동개혁 등 4대 부문 구조 개혁에 기울였으면 좋으련만….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전정희, 국민의당 입당… ‘교섭단체’ 아직 한 명 부족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달 29일 탈당한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이 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전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은 19명으로 늘어났으며, 의원 한 명만 더 입당하면 원내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이상) 구성요건을 갖춘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합류를 타진하고 있는 송호창 의원의 경우 탈당하지 않고 더민주에 잔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마포 당사에서 입당 회견을 갖고 “오랜 고민 끝에 익산 시민들이 원하는 국민의당의 옷을 입으려 한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익산 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부끄럽지 않게 시민과 소통하면서 성실히 의정 활동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의정 활동을 해 온 저에게 더민주는 밀실에서 전북 익산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해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전 의원의 입당 문제를 두고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그동안 국민의당 내에서는 무리 없는 의정 활동을 해 온 전 의원의 입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찬성론’과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대립해 왔다. 한때 ‘안철수의 남자’로 불렸던 송 의원은 더민주의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더민주에 남아서 야권연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이미 지난해 12월에 밝혔고 그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이 오는 28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정치자금법상 받게 되는 4·13총선용 선거보조금이 24억 8000만원에서 72억 9000만원으로 늘어나고 국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제3당 대접을 받는 등 위상이 달라진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언론 통폐합 주도’ 허문도 전 장관 별세

    ‘언론 통폐합 주도’ 허문도 전 장관 별세

    전두환 정권의 실세로 불린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지난 5일 별세했다. 76세. 1940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허 전 장관은 부산고와 서울대 농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내다 1979년 주일본대사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1980년 신군부에 박탈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공보위원 등을 거치며 5공화국 정권 탄생에 참여했다. 그해 11월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언론인 1000명 이상이 해직 조치돼 사회적 논란을 낳았다. 1989년 ‘5공 청문회’에서 그는 언론사 통폐합의 당위성을 주장해 당시 국회로부터 위증죄로 고발당하기도 했으나 검찰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신군부가 정권 장악을 위해 언론사를 통폐합했다고 결론 내렸다. 허 전 장관은 1981년 5월에는 5·18 민주화운동 1주년을 무마시키기 위해 관제집회인 ‘국풍 81’ 행사를 기획했고, 1982~1984년 문화공보부 차관, 1984~1986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는 등 전두환 정권과 함께했다. 이후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의 공천을 받았지만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 2008년에는 평화통일재단이 만든 ‘한일터널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한·일 관계 문제에도 관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씨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고성군 선산. (031)787-1500.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中 ‘중속성장’, 구조개혁으로 경쟁력 키워야

    중국이 마침내 7% 이상 고성장을 의미하는 ‘바오치’(保七)시대의 막이 내렸음을 공식 선언했다. 리커창 총리는 그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전체회의에서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6.5~7.0%로 제시한 13차 5개년 경제사회발전계획인 ‘13·5 규획’을 발표했다. 그동안의 고도성장세를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중속 성장 경제로 전환한 것이다. 리 총리가 제시한 6.5~7% 성장률은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려 중국의 모든 국민이 의식주 걱정 없이 안락을 누리는 ‘샤오캉(小康) 사회’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수치다. 중국 발전전략의 핵심을 혁신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산업의 고도화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게 리 총리의 방향이다. 중국의 중속 성장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권이다. 세계 각국에 물품을 공급하는 생산기지이자 엄청난 양의 제품을 소비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13·5 규획은 향후 중국이 과잉설비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산업 구조조정과 설비 감축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결국 기간산업 전반에서 기업 통폐합과 공장 폐쇄로 이어져 대규모의 실업자 발생과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 무역의 약 4분의1을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다. 우리로서는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력을 튼튼히 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중국처럼 반도체, 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에 대한 공급과잉 문제를 안고 있어서다. 이들 산업에 대한 산업 고도화, 기술혁신을 통한 신사업 발굴이 절실하다. 경제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한계기업 정리도 서둘러야 한다. 대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제구조 개선,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규제개혁의 강력한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26.1%에 달했다. 중국 의존을 줄이지 않으면 중국 경제 침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언제든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통해 무역 영토를 넓힐 필요가 있다. 중국의 중속 성장 시대가 우리 경제에 악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제대로 대처한다면 경제구조개혁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이른 봄 먼저 봄

    이른 봄 먼저 봄

    초봄이다. 바람결에 촉촉한 습기가 묻어난다. 너른 바다를 헤엄쳐 온 봄바람은 벌써 동해안을 거쳐 내륙으로 내달릴 기세다. 봄바람이 스친 자리마다 꽃망울이 맺히고, 봄 내음도 곰실거린다. 어디 처녀 가슴만 그럴까. 숱한 장삼이사의 가슴도 봄의 향훈에 울렁댄다. 겨울을 정리하고 봄을 맞기 위해 동해안으로 떠났다. 진부령 넘어 강원 고성에서 속초, 양양을 지나 강릉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돌아오는 여정이다. 나라 동쪽의 해토머리(언 땅이 녹기 시작할 때) 풍경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호수 너머로 잉크빛 바다가 넘실대고, 어민들은 그 바다에서 싱싱한 봄의 맛을 길어 올렸다. 글 사진 속초·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늦겨울은 진부령까지다. 고개를 넘어서면 풍경은 초봄으로 바뀐다. 계절의 순환은 이렇듯 늘 어김이 없다. 고성으로 먼저 간다. 맛이면 맛, 풍경이면 풍경으로 이방인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곳이다. 사실 고성은 이름난 여행지가 있는 곳은 아니다. 속초시 옆에 옹색하게 붙어 있는 시골 소도시 정도로만 인식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고성은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드문 여행지다. 화진포와 송지호 등 아름다운 호수, 제철 먹거리가 풍성한 거진항 등 이곳저곳 부지런히 노닐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길… 고성 화진포와 송지호 해안도로를 달리는 드라이브도 고성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거진항에서 화진포로 이어지는 구간이 그렇다. 거리는 다소 짧아도 파도 넘실대는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고성과 속초 사이엔 석호(潟湖)가 발달했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거진항 인근의 화진포가 대표적이다. 호수 주변의 너른 갈대밭 위로 철새가 부지런히 오가고, 이승만과 김일성 등 남북의 권력자들이 사용하던 별장 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7번 국도변의 송지호도 뒤질 것이 없다. 이름처럼 해송 등에 둘러싸인 호수로 둘레가 약 4㎞(20만평)에 달한다. 오후보다는 바람이 잠을 덜 깬 이른 아침에 방문하길 권한다. 잔잔한 수면 위로 설악산이 통째 잠기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송지호 뒤는 왕곡마을이다. 북방식 전통가옥의 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마을이다. 송지호에서 멀지 않은 만큼 오가는 길에 꼭 찾길 권한다. 시리도록 빛나는 속초의 두 눈동자 영랑호와 청초호 속초에도 석호가 있다. 영랑호와 청초호다. 맑은 날이면 두 호수는 시리도록 파란빛으로 빛난다. 한 시인이 읊조렸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모습, 두고두고 가슴에 담아 둔다. 영랑호 둘레는 7.8㎞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범바위, 영랑정 등 볼거리도 제법 알차다. 청초호는 좁고 긴 사주(砂洲)에 의해 동해와 격리됐다. 둘레는 5㎞ 정도. 잘록한 항아리 형태다. 호수 오른쪽은 바다로 나가는 길목이다. 이 수로를 따라 수많은 어선이 드나든다. 청초호 끝은 ‘아바이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 피란민들이 터를 잡으며 형성된 실향민 정착촌이다. 적수공권으로 남하한 주민들이 황량한 바닷가에 판잣집을 짓고 산 지도 어느덧 60여년이다. 아바이마을에선 ‘갯배’를 타야 한다. 갯배는 뗏목처럼 사람 힘으로 움직이는 배다. 아바이마을과 속초를 잇는 설악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갯배를 타야 했다. 지금도 중앙동 갯배나루(오구도선장)와 아바이마을 사이로 갯배가 오간다. 설악대교 위에 서면 아바이마을과 청초호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조선 기상 넘실대는 바위 절벽 양양 하조대·홍련암 양양에 들면 반드시 하조대를 찾을 일이다.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권의 성을 따 명명된 바위절벽이다. 하조대 정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전망대가 나온다. 예서 굽어보는 하조대해변이 빼어나다. 양양엔 바닷가 절집이 특히 많다. 홍련암은 대가람 낙산사에 속한 암자다. 절벽 위에 세워진 암자 옆으로 바다가 맞닿아 있다. 죽도암은 동산항과 인구항 사이의 작은 섬 죽도에 깃든 절집이다. 문만 열만 동해의 만경창파가 멍석처럼 말려 온다. 휴휴암(休休庵)은 죽도암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쯤 내려가면 만난다. 연화법당이라 불리는 바닷가 너럭바위가 볼거리다. 매끈하게 뻗은 해안선 따라 정동진에서 차 한잔을 다시 길을 나서 강릉 정동진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경포호는 잊지 않고 찾는다. 하늘의 달, 호수에 비친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호수다. 너른 바다가 보고 싶다면 안곡해변으로 들어간다.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해안선이 인상적이다. 커피 한 잔 홀짝대고 싶다면 영진해변을 찾아간다.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커피숍이다. 마을 안쪽에 재일 교포 출신의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그중 명성이 자자하다. 강릉항으로 이름이 바뀐 옛 안목항 주변도 온통 카페촌이다. 정동진이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관광명소다. 하지만 빨리 가겠다고 고속도로에 오르는 건 ‘비추’다. 안인진을 거쳐 정동진에 이르는 해안길을 따라가야 제맛이다.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이 해안길은 놓쳐서는 안 될 예쁜 길로 꼽힌다. 정동진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정동진역을 나서면 작은 소나무가 이방인을 반긴다.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소나무다. 모래시계공원도 조성돼 있다. 공원 가운데에 세워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m, 무게 40t, 모래무게 8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시계 속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 데 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박물관은 동서양의 진귀한 시계가 전시된 과학관 등 시간과 관련된 여러 테마의 전시관으로 이뤄졌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곳이다. 동해를 굽어보는 괘방산 자락에 있다. 정동진 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식사도 할 수 있다. 하슬라(何瑟羅)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 고성 쪽에선 도치 등 제철 생선을 맛봐야 한다. 입 안에 톡톡 터지는 도치알찜 등 별난 먹거리가 많다. 거진항 초입의 성진회관(682-1040)이 널리 알려졌다. 주의보가 내려져 어선들이 오래 출어하지 못하면 도치요리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거진항 안쪽으로도 이름난 맛집들이 몇 곳 있다. 소영횟집(682-1929)은 생대구맑은탕, 어전(681-5014)은 김치 넣고 끓인 곰치국으로 유명하다. 거진항 위쪽의 대진항에선 물미역을 맛볼 수 있다.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미역인데, 이 마을 해녀들이 매일 아침 채취한다고 한다. 속초 동명항(속초항) 쪽엔 해물뚝배기집들이 늘어서 있다. 동명항전복해물뚝배기(636-1637~8)가 그중 이름났다. 설악산 국립공원 초입의 이목리막국수(638-3579)는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막국수를 잘한다. 학사평 일대엔 김영애할머니순두부(635-9520) 등 순두부집들이 몰려 있다. 아바이마을에선 다양한 순대를 맛볼 수 있다. 아바이마을 건너 시내 방향으로는 물횟집들이 밀집돼 있다. 봉포머구리집(631-2021)이 그중 알려진 편. 양양에선 ‘섭’(홍합을 이르는 현지 표현)을 넣고 조리한 전골, 칼국수 등이 별미다. 수라상(671-5857)이 유명하다. 양양군청 인근에 있다. 서면 송천리 떡마을(673-7020)은 전통 떡으로 이름난 곳이다. 장작불로 떡쌀을 삶고 떡메로 쳐 만든다. 강릉 쪽에선 꾹저구탕을 맛보는 게 좋겠다. 오대산 자락의 진고개에서 강릉 방향으로 흐르는 연곡천 주변 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꾹저구는 한국 특산 어류로, 저구새가 부리로 꾹 찍어 잡아먹는 모습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송강 정철이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곡꾹저구탕(661-1494)이 알려졌다. 사천항 쪽에 물회 전문집들이 몰려 있다. 오징어와 가자미가 주재료인데, 전복이나 해삼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황토전복물회(641-8210), 장안횟집(644-1136) 등이 이름났다.
  • 외계인이 보낸 신호? 반복적인 ‘우주전파’ 포착

    외계인이 보낸 신호? 반복적인 ‘우주전파’ 포착

    우주에서 감지됐던 정체불명의 ‘라디오 파열음’(Fast Radio Burst·FRB)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우주 구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라디오 파열음은 학계에서 ‘외계인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만큼 외계생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왔다. 이는 초신성 폭발 등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발로 인해 발생된 에너지가 1000분의 1초의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급속 전파 폭발’이라고도 부르는 라디오 파열음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순간적인 현상이며, 이러한 전파가 발생하는 원인 역시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지난달 호주연방과학원(CSIRO)는 근래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이 지구로부터 약 60억 광년 거리에 있는 한 은하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바 있다.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2007년 최초로 라디오 파열음을 발견한 이후 총 17차례 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지만, 라디오 파열음의 반복성 또는 파열음끼리의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캐나다 맥길대학교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지난해 11월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을 분석한 결과, 역시 지난해 5월과 7월, 2012년 관측됐던 라디오 파열음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세계 최대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라디오 파열음을 포착할 수 있었으며, 이 에너지가 각기 다른 별의 폭발로 발생한 것이 아닌, 하나의 별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나의 별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파수를 가진 전파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지구로 오는 과정에서 성간물질(별과 별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물질)등과 충돌하면서 각기 다른 시간에 지구에 도달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제이슨 헤셀 교수는 “기존에는 라디오 파열음이 일회성 현상이라고 여겼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같은 별에서부터 반복적인 라디오 파열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엑스선을 포착할 수 있는 고성능 전파망원경 등을 이용해 추가로 관측하면 라디오 파열음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서 온 ‘반복적인 신호’의 정체

    [아하! 우주] 우주에서 온 ‘반복적인 신호’의 정체

    우주에서 감지됐던 정체불명의 ‘라디오 파열음’(Fast Radio Burst·FRB)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우주 구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라디오 파열음은 학계에서 ‘외계인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만큼 외계생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왔다. 이는 초신성 폭발 등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발로 인해 발생된 에너지가 1000분의 1초의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급속 전파 폭발’이라고도 부르는 라디오 파열음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순간적인 현상이며, 이러한 전파가 발생하는 원인 역시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지난달 호주연방과학원(CSIRO)는 근래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이 지구로부터 약 60억 광년 거리에 있는 한 은하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바 있다.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2007년 최초로 라디오 파열음을 발견한 이후 총 17차례 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지만, 라디오 파열음의 반복성 또는 파열음끼리의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캐나다 맥길대학교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지난해 11월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을 분석한 결과, 역시 지난해 5월과 7월, 2012년 관측됐던 라디오 파열음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세계 최대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라디오 파열음을 포착할 수 있었으며, 이 에너지가 각기 다른 별의 폭발로 발생한 것이 아닌, 하나의 별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나의 별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파수를 가진 전파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지구로 오는 과정에서 성간물질(별과 별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물질)등과 충돌하면서 각기 다른 시간에 지구에 도달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제이슨 헤셀 교수는 “기존에는 라디오 파열음이 일회성 현상이라고 여겼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같은 별에서부터 반복적인 라디오 파열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엑스선을 포착할 수 있는 고성능 전파망원경 등을 이용해 추가로 관측하면 라디오 파열음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 ‘긴장되네’…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들 면접

    [서울포토] ‘긴장되네’…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들 면접

    4일 새누리당사에서 선거구획정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존과 바뀌지 않은 7곳에 대한 면접이 실시되면서 예비후보들이 대기하고 있다. 인천 남구갑, 계양구갑, 계양구을과 경기의 고양시을, 강원의 춘천시, 동해·삼척, 속초·고성·양양 등의 예비후보들이 이날 면접에 나섰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 정창현△에너지안전과장 이영호△석유산업과장 박재영 ■병무청 ◇과장급 승진임용△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규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SW·콘텐츠원천연구그룹장 정희범△정보화혁신센터장 최병태◇실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실장 고순주△기술정책연구실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1실장 신용희△산업전략연구2실장 송영근△미래사회연구실장 최민석△기술전략연구실장 박애순△기술기획연구실장 장종수△씨앗기술연구실장 박윤옥<sw·콘텐츠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김광수△스포테인먼트연구실장 김호원△실감인터랙션연구실장 이준석△정보시스템운영개발실장 권정국△차세대정보시스템개발실장 김상현△고성능컴퓨팅시스템연구실장 강동재△서버플랫폼연구실장 김영우△스토리지시스템연구실장 김홍연△임베디드SW플랫폼연구실장 김정시△모바일서비스플랫폼연구실장 조창식△의료센서연구실장 유한영△지능형운전지원연구실장 김도현△차세대OS기초연구실장 정성인<초연결통신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한인탁△IoT플랫폼연구실장 명승일△감성인식IoT연구실장 신현순△물류프로세스연구실장 윤대섭△신뢰네트워킹연구실장 고남석△인프라가상화기술연구실장 박수명△전광네트워킹연구실장 윤지욱△초연결미래기술연구실장 허재두<ict소재부품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안승호△소재부품미래연구실장 변경진△정보제어소자연구실장 황치선△플렉서블정보소자연구실장 조남성△웨어러블소자연구실장 안성덕△광융합플랫폼연구실장 김기수△유무선가입자광부품연구실장 주정진△전력제어소자연구실장 이영기△혼성신호처리연구실장 석정희△IT융합공정연구실장 박종문△프로세서연구실장 권영수△RF SoC 연구실장 구본태△소재부품원천연구실장 이명래△소재부품창의연구실장 김현탁<방송·미디어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김재훈△테라미디어전송연구실장 정준영△미디어주파수공유·응용연구실장 김흥묵△광파영상재현연구실장 정원식△나노미디어전송연구실장 임형수△대화형실감미디어연구실장 서정일△우주항공시스템연구실장 이병선△위성방송통신연구실장 오덕길△위성항법·레이더연구실장 신천식△스펙트럼공학연구실장 정영준△트래픽분산·공동사용연구실장 박승근△EM-X연구실장 권종화△RF프론티어연구실장 조인귀△스마트전파모니터링연구실장 최용석△기상위성지상국체계개발실장 최장섭△기상위성지상국기술개발실장 정원찬△테라헤르츠원천연구실장 박경현△전파원천연구실장 송명선△미래기술연구실장 강경옥△무인기ICT연구실장 임광재<5G기가통신연구본부>△5G사업전략실장 홍승은△이동응용모뎀연구실장 조권도△모바일단말제어연구실장 신재승△이동무선백홀연구실장 김일규△무선전송연구실장 이준환△기가모뎀연구실장 이 훈△무선네트워크연구실장 백승권△무선원천기술연구실장 이유로△실감감성플랫폼연구실장 한미경<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김귀훈<대경권연구센터>△지역산업IT융합연구실장 문기영△스마트비전연구실장 정윤수△기업지원협력실장 송윤정<호남권연구센터>△지역산업기술개발실장 김성창△기업지원협력실장 유정희△광응용부품연구실장 이종진<서울SW-SoC융합R&BD센터>△SW-SoC인력양성실장 노예철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원용걸△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겸 산업경영연구소장 이춘우△자유융합대학장 전인한△대학원 부원장 박인권△교무처 교육혁신본부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성한경△정경대학 부학장 금재덕△경영대학 부학장 겸 경영대학원 부원장 신동우△자유융합대학 부학장 겸 자유융합대학 자유전공학부장 양인준 ■강릉원주대 △인문대학장 김만원△자연과학대학장 윤재선△공과대학장 전덕수△박물관장 홍형우△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 김영식△학생생활관 분관장 이상근△부설 유치원장 한종화△사회봉사센터소장 김경년△공동실험실습관장 신현호△치의학교육연구센터소장 박문수△체육부장 강영갑 ■상명대 ◇서울캠퍼스△미래창조산학대학장 박재근△정책실장·신성장사업본부장 및 미래창조산학대학 학위과정부장 순희자◇천안캠퍼스△산학협력단 부단장 및 창업지원단장 박상순△산학협력단 창업교육센터소장 및 기업지원센터소장 박종섭△산학협력단 현장실습지원센터소장 왕한호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제1진료부장 장성운△분당차여성병원 제2진료부장 한만용△교육수련부장 유은경△교육수련차장 김상훈△기획조정차장 김승기△내과부장 양동호△병리과장 김태헌△산부인과장 이미화△정신건강의학과장 최태규△임상약리학과장 이상혁△시험관아기센터(불임센터) 소장 권황△산후관리센터 소장 안은희△산부인과 초음파실장 문명진△국제진료센터장 전영은 ■동부증권 ◇보임△FICC사업부장 한인철△FICC운용본부장 권봉철△FICC운용팀장 문완철△원주지점장 이승호 ■BNK투자증권 ◇신임△법인영업부 상무 한완호 ■흥국투자증권 ◇신임 <상무>△금융상품영업본부장 권진환 ■현대BS&C ◇승진△건설부문 대표 부사장 설동진△IT부문 대표 부사장 홍정화△IT부문 IT1사업본부장 전무 노영주
  •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소속 수사관 2명은 지난달 29일 밤 10시부터 다음날인 1일 새벽 6시까지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을 위해 여의나루역 주변 한강공원을 지켰다. ●3·1절 폭주 9년 새 1163 → 221건으로 하지만 8시간 동안 폭주족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에 3·1절이나 광복절이 광란의 오토바이 질주로 얼룩지는 10~20대 폭주족의 축제와도 같았던 적이 있었다. 한강 둔치는 그들의 집결지였다. 도로를 차지한 채 차들을 위협하며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해댔다. 경찰은 오토바이 검거용 그물까지 동원해 국경일이면 1000명 이상의 폭주족을 적발하곤 했다. 하지만 폭주족이 이제는 사실상 사라졌다.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및 처벌 강화도 주요한 이유지만 우선적으로 오토바이가 ‘멋의 상징’에서 ‘알바의 상징’으로 바뀌면서 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3·1절을 맞아 오토바이 폭주 사범을 단속한 결과 공동 위험 행위, 불법 개조, 무면허 등의 혐의로 221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9년 전인 2007년 3·1절에 1163건을 적발한 것과 비교하면 5분의1도 안 된다. 입건된 건수는 같은 기간 48건에서 33건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폭주족이 워낙 많아 중대한 잘못을 한 경우에만 입건했는데 최근에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하기 때문에 입건 건수는 상대적으로 덜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3·1절에는 과거와 같은 수십명의 집단 폭주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오토바이 2대를 4명이 나눠 타고 굉음을 유발하며 운행하는 수준이었다. 경찰은 “10대들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은 더이상 오토바이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폭주족을 단속한 경찰관은 “정우성 주연의 영화 ‘비트’(1997년)를 통해 ‘오토바이는 반항’이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단순한 취미나 레저 수단 이상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황에 배달 청소년 크게 줄어 김지석(59) 전국이륜문화개선운동본부 회장은 “폭주족 문화는 사회에 대한 반항을 상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요즘 10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과거에 폭주족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배달 청소년들도 불황으로 수가 크게 줄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사장이 직접 배달을 하거나 배달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서다. ●경찰 체계적 단속·압수도 한몫 경찰의 단속도 주효했다. 폭주족의 인터넷 동호회 카페 등을 통해 서울 여의나루역 한강공원·뚝섬 유원지, 부산의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인천 부평역, 대구 호림로 등을 집중 단속했다. 현장 검거 방식을 버리고 고성능 카메라로 번호판 등을 촬영한 뒤 사후 검거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오토바이를 자기 분신처럼 여기기 때문에 입건보다 오토바이 압수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폭주보다 경기 일산 자유로, 인천 영종고속도로 등지에서 발생하는 성인들의 외제차 폭주가 더 골칫거리”라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설악권 4개 시·군 공동 관광 네트워크 구축.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이 침체한 설악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3일 설악권 4개 시·군에 따르면 설악산과 동해를 찾는 관광객들의 패턴에 맞춰 시·군을 연계한 공동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설악권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 4개 시·군을 패키지 관광 코스로 인식하는 데 반해 지자체들은 제각각 관광상품에 나서며 공동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근 이들 4개 시·군은 실무자회의를 갖고 긴밀히 협력해 설악권에 산재한 관광 자원을 4개 시·군 어디에서나 관광객들이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 시스템을 네트워크화하기로 했다. 우선 각 시·군별 관광 안내 홈페이지에 4개 시·군 관광 홈페이지 퀵 링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시·군 관광 안내소에 4개 시·군 관광 홍보물을 공동으로 비치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악권 공동 관광 가이드북 제작 등 공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최일철 속초시 관광과장은 “향후 설악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4개 시·군이 공동 마케팅과 함께 시·군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공동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관광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의화, 野 겨냥 “192시간 동안 할 얘기 했다” 野 의원들 “이게 지금 상식이냐” 날 선 설전

    정의화, 野 겨냥 “192시간 동안 할 얘기 했다” 野 의원들 “이게 지금 상식이냐” 날 선 설전

    여야 몇차례 찬반토론 고성·격론…野의원들 퇴장 속 최종 표결 진행 국회는 2일 테러방지법 등의 처리를 놓고 밤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이날 국회가 잠시 평온을 찾은 시간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후 7시 32분에 12시간 31분간의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본회의가 속개되기 전까지 2시간뿐이었다.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 속개를 기다리는 동안 법사위는 공직선거법을 우선 의결해 처리했다. 본회의장에 대기하던 야당 의원들 자리에는 ‘사생활침해 조항 수정하라’ 등 테러방지법을 비판하는 피켓이 보이기도 했다. 오후 9시 33분쯤 여야 의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정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속개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부터 여야 간 충돌은 시작됐다. 정 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려 하자 이 원내대표가 정 의장에게 달려가 항의하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를 말리며 충돌이 시작됐다. 설훈 더민주 의원 등이 정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정 의장과 야당 의원 사이에는 날 선 설전이 오갔다. 정 의장이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여러분들은 192시간 동안 할 얘기를 다 했다”고 항변하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게 지금 상식이냐”, “편향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는 등의 항의가 돌아왔다. 변재일 더민주 의원이 야당이 발의한 테러방지법 수정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마친 뒤, 곧바로 여야 의원들의 테러방지법 찬반 토론이 시작되며 본회의장은 더욱 열이 올랐다. 테러방지법 찬성토론에 나선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15년 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테러방지법 제정을 추진했다”면서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느냐”고 비판했고, 같은 당 이철우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테러가 일어났을 때를 상정해서 얘기하는데 정말 답답하다”면서 “김대중 정부 때 추진한 법안은 테러에 대한 수사권까지 줬는데, 지금 법안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제한 감청이 가능하고 전 국민 계좌추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고, 정 의장도 책임진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더이상 국민을 공포 속에 몰아넣는 행위를 하지 마라”고도 했다. 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이 의원은 “말조심하라”고 반박했다. 반면 김광진 더민주 의원은 “지금 올라온 원안은 법의 요건을 갖췄다고 하기에도 부끄럽다”면서 “여기 계신 의원들은 해당 법안을 제대로 한번 읽어보았느냐”고 성토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겨냥해 “테러방지법으로 테러를 막을 수 있다면, 북핵방지법으로 북한 핵실험을 방지하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특정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을 겨냥해 “(선거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하자 정 의장이 이를 자제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여당 의원에게 소리지르는 정 의원을 향해 “의사진행을 방해하지 마라”고도 했다. 여야 의원들의 몇 차례 찬반토론이 진행된 뒤 오후 10시 30분쯤 야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최종 표결에 들어가며 9일간의 테러방지법 논란도 마침내 마무리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고]

    ●이욱현(군산신경정신과 원장)씨 별세 상배(퍼시스 상무)철중(오라클아시아태평양본부 매니저)승은(가천대 교수)승진(미국 거주)씨 부친상 최종호(전 HMC투자증권 홍보이사)권종완(미국 어플라이드머트리얼스 이사)씨 장인상 1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10시 (063)445-4188 ●김대성(글로벌이코노믹 M&A연구소 소장)씨 부친상 1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63)274-0761 ●이문섭(물나무사진학교 대표강사)준섭(클로버텐진과기유한공사 대표이사)정희(에코 이사)씨 부친상 고성훈(부영그룹 홍보이사)씨 장인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재영(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2072-2011 ●김필곤(JW케미타운 공장장)완곤(현대스틸산업 과장)씨 부친상 이해준(자영업)정상욱(서울양천경찰서 경위)정래현(삼성전자 차장)씨 장인상 1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70-7606-4216 ●권경안(조선일보 호남취재본부장)씨 부친상 김일섭(푸팅클럽 본부장)최태봉(광주도시철도공사 신호팀 과장)씨 장인상 정희성(광주상일중 교감)씨 시부상 1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62)231-8901 ●송창석(전 한국경제신문 교열부 차장)씨 별세 승호(LG전자 연구원)예나(위드미에프에스 디자이너)씨 부친상 방수라(LG전자 연구원)씨 시부상 진범준(코오롱인더스트리 대리)씨 장인상 29일 서울 양천구 목3동성당, 발인 3일 오전 6시 50분 (02)2644-6633 ●갈원일(한국제약협회 부회장)씨 장인상 1일 통영 숭례관, 발인 3일 오전 9시 (055)641-2828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1 아이리스 헤르펜과 입체 인쇄술(SAL)  2011년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50대 발명’에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인체의 골격을 형상화한 파격적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 의상은 3D 프린터로 플라스틱을 녹여 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것이었다. <타임>은 디자인과 3D 기술이 결합된 환상적인 패션이라며 격찬하였다. 가장 진보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그녀는 “3D 프린팅이 전통적인 패션디자인의 한계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라고 말한다. 옷감 대신 3차원 인쇄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표현하는 그녀는 20대에 이미 디자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미국의 3D 시스템즈, 벨기에의 머티리얼라이즈 등과 같은 전문 3D 프린팅 회사와 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녀는 패션계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마그네틱 모션’ 컬렉션에서 니콜로 카사스와 함께 선보인 얼음조각과 같은 반투명의 크리스털 미니 드레스는 또 한번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3D 시스템즈의 고성능 프린터인 ProX950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기계 가격이 30만 달러가 넘는다. 3차원 스캔 데이터를 기본 모델로 하여 앞 판과 뒤 판을 따로 만들어 붙인 드레스는 출력에만 80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8시간 정도 수작업으로 마무리하여 완성된 이 옷의 가격은 수천 달러를 호가한다. 헤르펜이 작업에 사용한 방식은 미국의 척 헐이 개발한 적층 방식이었다. 3D 시스템즈의 창업자인 척 헐(Chuck Hull)은 최초의 3D 프린터 ‘STL1’을 세상에 내놓아 3D 프린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당시 가구회사에 다니던 그는 빛을 이용해 플라스틱 표면의 코팅제를 만들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빛을 받으면 딱딱해지는 액체 광경화 수지를 수조에 넣고 레이저를 쏘았더니 표면이 얇게 굳었다. 경화된 층을 아래로 조금 내려 윗면을 액체에 담근 다음 다시 원하는 모양으로 레이저를 스캔하였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얇은 막을 겹겹이 쌓아 컵을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하였다. 척 헐은 1986년 특허를 출원하고 3D 시스템즈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입체 인쇄술(stereolithography, SLA)로 불리는 이 방식은 해상도가 높아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에 가격이 비싸고 현재 사용하는 폴리머 소재의 강도와 내구성이 좋지 않아 상용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 2004년 SLA 방식의 특허가 만료되어 최근에는 저가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2 가루 옷을 입다(레이저 소결 SLS) 2013년 뉴욕에서는 모델 디타 본 티즈가 3D 프린터로 만든 고풍스러운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디자이너 마이클 슈미트와 프란시스 비톤티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3D 프린팅 서비스 회사인 쉐이프웨이즈(Shapeways)에서 제작을 맡았다. 나일론을 소재로 만든 3000개의 조각이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움직임이 편하고 실제 착용할 수 있는 의상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해 겨울,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서는 슈퍼모델 린제이 엘링슨이 천사 날개로 장식한 란제리를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트레이드 마크인 에인절 윙은 프랙털 모양으로 눈꽃을 형상화하여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 그녀는 날개와 왕관, 부츠에 수많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작품을 마무리하였다.  마침내 샤넬도 2015년 고급 맞춤복을 선보이는 파리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3D 프린팅을 접목한 10벌의 재킷과 스커트를 선보였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패션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해야 한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탑 속에만 있으면 잊힌다”라며 3D 프린팅이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이 세 명의 디자이너들은 액체 수지 대신 분말 소재를 사용하여 쌓아 올리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elective Laser Sintering, SLS) 방식을 적용하였다. SLS 방식은 롤러나 블레이드로 분말을 얇게 깔고 그 위에 원하는 패턴으로 레이저를 조사한다. 여기에서는 SLA 방식보다 강력한 CO2 레이저로 재료를 녹이고 응고시켜 한 층을 만든다. 다시 분말을 깔고 레이저를 쏘는 과정을 반복해 한 겹씩 적층을 해나간다. 금속 분말을 주로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계통의 소재도 사용할 수 있다. 강도가 높고 정밀한 프린팅이 가능하지만 고가의 레이저와 롤러 등이 필요해 장비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3 패션과 글루건(용융 압출 FDM)  3D 프린팅은 전문가들의 영역만은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 셴카 칼리지(Shenkar College)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2014년, 런던의 3D 프린트쇼에서는 최종 12개 팀이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상’(The Fashion Designer of the Year Award)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수상의 영예는 셴카 칼리지의 노아 라비브(Noa Raviv)에게 돌아갔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혼재한 듯한 그녀의 졸업 작품 컬렉션인 ‘하드 카피’가 패션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그리드 패턴과 기하학적 형상이 가상의 공간에서만 존재하는 만들 수 없는 물체라고 생각했다. 결국 세계 최대 3D 프린터 회사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협업으로 그녀의 작품은 구현되었고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2015년에는 27살의 나이에 뉴욕과 파리에서 전시회를 열며 화려하게 패션 본고장에 데뷔를 하게 된다. 이미 2016년 메트로폴리탄 모던 아트 전시회와 보스턴 박물관 전시까지 예약되어 있는 스타 디자이너로 떠올랐다.  일 년 뒤, 셴카 칼리지에 청출어람의 후배가 나타났다. 디자인학과 3학년 대니트 펠렉(Danit Peleg)은 3D 프린터로 졸업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당시 그녀는 3D 프린터를 접해본 적이 없는 문외한으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했다. 디자인 공유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아이디어를 더하고, 가정용 3D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며 제작실에서 밤을 새웠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9개월 내에 5종류의 의상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당장 소재부터가 문제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PLA 소재는 전분을 사용한 친환경 재료였지만 부서지기 쉬워 의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고무 성질이 있는 필라플렉스를 찾아 제작을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속도가 문제였다. 그녀는 6대의 프린터를 구해 24시간 가동을 해 출력을 하고 퍼즐과 같은 조각들을 모두 이어 붙여야 했다. 작년 6월 작품을 완성하고 발표회를 하자 워싱턴 포스트, 블룸버그, 월스리트저널, 가디언, 엘르 등 전 세계 언론은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펠렉이 세운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최초로 가정용 3D 프린터로 의상 제작, 한 벌당 400시간씩 총 2000시간 출력, 3D 프린터 문외한이 9개월 만에 3D 패션 컬렉션을 열고 27살에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음”. 그녀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누구나 집에서 옷을 프린팅해서 입을 날이 올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를 스타로 만들어준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재료를 녹여 치약처럼 짜면서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비이다. 20여 년 전 스캇 크럼프는 글루건으로 딸에게 장난감을 만들어 주다 3차원 프린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1989년 특허를 출원하고 아내와 함께 스트라타시스라는 회사까지 차렸다. 용융 압출 조형(Fused Deposition Modeling, FDM)으로 이름 붙여진 이 방식은 레이저와 같은 고가 부품이 들어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200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3D 프린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짧은 시간에 패션 산업을 통해 대표적인 세 가지의 3D 프린팅 방식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3D 프린팅은 3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과대 평가되었다는 우려도 있다. 다음에는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살생부’로 갈라진 새누리… 친박 vs 비박 ‘공천 大戰’ 비화 조짐

    새누리당이 29일 ‘현역 의원 40명 물갈이 리스트’ 파문의 당사자인 김무성 대표와 정두언 의원 사이 진실 공방으로 온종일 들끓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와대 수석이 구두로 (리스트에 있는 의원들의 낙천을) 요구했다’는 김 대표의 얘기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한 반면 김 대표는 만난 사실 일체를 부인하며 친·비박계 간 ‘공천 대전’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였다. 비박(비박근혜)계가 주로 담겼다는 이른바 ‘찌라시’의 실체 여부, 작성 주체를 놓고 친·비박계는 각각 ‘자작극’ ‘음모론’으로 몰아가며 맞섰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는 지도부의 티타임이 길어지며 10여분 늦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당내 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일단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고위에서 김 대표는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말을 전해 들은 바도 없다”며 “내 입으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 얘기를 한 바 없다”고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파동의 중심에 서 있는 김 대표가 ‘공개적으로 문건을 받은 일이 없다’고 해 놓고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안 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26일 불러 ‘(리스트에) 정 의원이 포함돼 있다. 겁나지 않느냐’고 말했고 ‘물갈이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공천장에는 절대로 대표 직인을 찍지 않겠다. 버티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또 “리스트 얘기는 김 대표를 만나기 전 K 교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전해 들었다”며 “나는 그게(출처가) (친박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정도로만 추측했다”고 덧붙였다. 일촉즉발의 분위기는 김 대표와 정 의원의 대질신문 요구로까지 번졌다. 오후에 정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고성도 터져 나왔다. 당사자인 정 의원의 설명 이후 김을동 최고위원, 이재오 의원,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 등 비박계가 연이어 발언대에 올라 “찌라시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대표 리더십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옛 친이명박계인 이 의원은 “(비·친박계가) 18·19대 공천에서 한 번씩 (서로) 칼질했으니 그만하자”고 거들었다고 한다. 반면 친박계 이장우·김태흠 의원 등은 앉은 자리에서 “책임자를 찾아서 처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우현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사실관계를 제대로 규명하지 않으면 당이 수도권에서 표를 잃을 수 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곧이어 정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비공개 최고회의가 다시 열렸다. 당사자인 김 대표가 빠진 가운데 정 의원의 해명을 들은 끝에 최고위는 ‘살생부 실체는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선거를 앞두고 당 내분이 불거진 듯한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는 지점에선 지도부 이해가 일치했다. 결국 이날 오후 6시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정 의원에게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문건을 받은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정 의원도 확인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격앙됐던 친박계는 ‘대표 사퇴 요구’ 등의 강경 카드는 일단 접었지만 부글부글 끓는 모양새다. 친박계 핵심 의원은 “당 대표가 ‘공정 공천’을 약속했으니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본인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던 최경환 의원 측도 “더 진상조사해 봤자 대안이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결국 공천 헤게모니 때문에 벌어진 자작극”이라면서 “미흡하지만 최고위 결정은 일단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김 대표가 당내 공천 갈등에 끌어들인 데 대해 불쾌함과 불만이 교차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단합해도 모자랄 판에 당 내분이 생기면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당에서 얘기가 나오는 180석은 고사하고 150석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찌라시’ 파문으로 김 대표는 당분간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갈이 리스트의 ‘청와대·친박계 개입설’이 실체가 없었음을 김 대표 스스로 인정하고 리더십에 흠집이 나면서 친박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하는 공천 심사에서 김 대표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축소될 수도 있다. 반면 김 대표가 오히려 친박계의 전략공천·물갈이 시도를 차단하며 이 위원장을 견제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위원장이 친박계·청와대 의중대로 공천 칼날을 휘두르는 데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찌 됐건 이번 논란으로 친·비박계 간 불신은 한층 깊어졌고, 양측의 재충돌은 시한폭탄으로 남게 됐다. 공천 발표, 김 대표의 장악력 복원 시도 등이 다음번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상] ‘필리버스터’ 도중 방청객 퇴장 위기…이학영 의원의 일침

    [영상] ‘필리버스터’ 도중 방청객 퇴장 위기…이학영 의원의 일침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방청객이 토론 도중 제지를 당해 논란이 빚어졌다. 필리버스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시민들의 방청도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필리버스터를 직접 지켜보던 방청객이 의원들의 발언에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제지당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28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을 진행하던 중 국회 방호과 직원이 방청객을 제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방청하던 시민 한 분이 박수 쳤다고 방호과 직원에게 끌려 나가는 일이 발생한 듯”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단상에 서서 이 의원은 토론을 하던 중 정면에서 보이는 방청객을 향해 “자, 우리 방호과 직원님 방청석에 조용히 하실 테니까 그냥 두세요. 그냥 앉아 계시게 하세요”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이 의원은 “우리의 주인 되신 분들이 앉아계십니다. 그 분들은 세금을 낸 주인들이십니다”라면서 “방호과 직원 여러분, 여러분은 주인을 모시고 있는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청객이) 박수 치지 않았습니다.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라면서 토론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도 제지가 이어지자 이 의원은 “의원님 한 분 가서 말려주세요. 방청하게 해주세요”, “신체에 해를 가하지 마세요. 그냥 조용히 앉아 계시게 하세요”라고 당부했다.   방청객이 퇴장을 당하게 되는 것은 국회 방청규칙에 따른 지침이다. 국회 방청규칙 제14조(방청객의 준수사항) 에 따르면 ‘▲모자, 외투를 착용하지 못한다 ▲보자기·기타 부피가 있는 물품을 휴대하지 못한다 ▲음식 또는 끽연을 하지 못한다 ▲신문 기타 서적류를 열독하지 못한다 ▲회의장의 언론에 대하여 가부(可否)의 의견을 표시하거나 박수를 하지 못한다 ▲소리를 내거나 떠들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국회 관계자는 “해당 방청객에게 사전에도 방청 규칙을 설명했고, 의원들을 향해 고성을 쳐서 주의를 준 뒤 퇴장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이 ‘방호과 직원’이라고 표현한 것은 국회 의회경호담당관실 소속의 국회 경위들이었다. 이밖에도 관행적으로 의자에 양복 상의를 벗어놓는 것, 다리를 꼬거나 하는 등의 삐딱한 자세로 앉는 등의 ‘예의에 어긋난 행위’도 제재를 받기도 한다. 모두 의정 활동에 방해되는 행동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의원들의 발언에 고성을 친다거나 박수를 연달아 치는 등의 행위는 방해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모자나 외투 착용, 다리를 꼬거나 양복의 상의를 입지 않는 것 등의 규정은 국회의 권위와 특권의식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돼 왔지만 규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필리버스터 나흘째, 與 김태흠 의원, 배재정 발언에 고성 항의

    필리버스터 나흘째, 與 김태흠 의원, 배재정 발언에 고성 항의

    필리버스터 나흘째, 與 김태흠 의원, 배재정 발언에 고성 항의 필리버스터 나흘째, 배재정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배재정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항의를 해 주의를 받았다. 배재정 의원은 26일 오후 14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단상에 올라 토론을 시작했다. 그러자 김태흠 의원이 의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김태흠 의원에게 주의를 주었다.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벌써 닷새째를 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 14명이 참여했다.
위로